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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농업등 23개 업종 세율 인하/사우나등 향락업은 10% 올려

    ◎국세청,89년 소득표준율 발표 낙농ㆍ양돈업자,연탄제조업자들은 올해 소득세를 지난해보다 덜 내게 된다. 그러나 향락ㆍ과소비업종은 더 많은 소득세를 내야 한다. 국세청이 26일 발표한 「89년 사업분 소득표준율」에 따르면 총 1천5백1개 종목가운데 23개 종목의 표준율이 지난해 보다 낮아진 반면 33개 종목은 인상됐다. 소득표준율이란 무기장사업자의 소득금액을 업종별로 추산하는 기준율로 경기상황에 따라 매년 조정된다. 내린 종목은 ▲노사분규로 채산성이 낮아진 의복임가공ㆍ안경등 중소제조업 4종 ▲낙농ㆍ양돈ㆍ양식업등 영세한 축수산업 8종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연탄제조ㆍ철광등 광업관련 7종등이며 10%정도 인하됐다. 반면 ▲자동차소매업ㆍ자동차 운전학원ㆍ입시학원등 18개 호황업종 ▲살롱ㆍ나이트클럽ㆍ고급사우나등 8개 과소비조장업종 등은 10%정도 높아졌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카펫ㆍ조명기구ㆍ위생도기의 도소매에는 고급품 취급업종을 분리,표준율을 30%안팎으로 인상했다. 이밖에 금전등록기 설치업자,가격표시모범업소,수입쇠고기 판매점,주문식단제모범업소 등에 10%정도 낮은 차등률을 적용하던 것을 올해부터 폐지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근로소득세 논쟁에서 고소득에 비해 세부담이 적은 것으로 지적된 의사ㆍ변호사 등에 대해서는 국민개보험제 실시와 사건경유부제출 등으로 수입노출도가 높아졌기 대문에 이번 표준율 인상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 도시가계 과소비 다소 줄었다/89년 4분기

    ◎수입 22.4% 늘어 지출증가 앞질러/가구당 월 평균소득 88만원선/자가용 급증…교통비 44% 증가 도시가계의 과소비현상이 다소는 수그러들고는 있으나 자가용 승용차의 급격한 팽창이 도시가계의 지출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기획원이 26일 발표한 89년 4ㆍ4분기(10∼12월)의 도시근로자가구 수지동향에 따르면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증가율(88년 4ㆍ4분기 대비)은 22.4%로 이 기간중의 가계지출증가율 22%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89년 3ㆍ4분기의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증가율은 27.9%인 반면 이 기간중 가계지출증가율은 32.7%를 기록,소득보다 지출이 훨씬 빨리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었다. 89년 4ㆍ4분기의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은 88만2천3백원으로 3ㆍ4분기의 85만2천4백원에 비해 3.5% 증가했고 전년동기(88년 4ㆍ4분기)의 72만7백원에 비해서는 22.4%가 증가했다. 가구당 흑자액은 17만3천6백원으로 전년동기의 14만1백원에 비해 3만3천5백원이 증가,흑자율은 21.8%로 전년동기의 21.2%에 비해 0.6%가 높아져 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가 약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소비지출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을 보면 교통통신이 43.9%가 불어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교육ㆍ교양ㆍ오락(32.8%),가구가사용품(28.6%),기타소비지출(22.6%)등이 전체소비지출증가율(19.6%)을 상회했으며 피복신발(19.5%),보건의료(17.5%),주거(15.8%),식료품(12%),광열수도(5.4%)등은 전체소비지출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 외언내언

    우리는 지난 80년대초 일제전기밥솥 파동을 겪은 기억이 지금도 있다. 그때 외국에 다녀오는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전자제품 상점을 기웃거리며 이 밥통을 찾았고 밥통 1개씩을 손에 들고 나리타(성전)공항을 빠져나가는 멋적은 모습의 사진이 신문에 오르내렸다. 우리제품이 그보다 못하다는 데서,또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외제를 선호해서 되느냐 하는 자성의 소리가 높았었다. ◆그로부터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나 외제병은 여전하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지에서 그렇다고 밖에 다른 말이 있을 수 없다. 지난 23일 부터 서울에서 열린 미국상품전의 인파가 다시한번 우리의 고질적인 외제병을 확인시켜 주고있다. ◆문제는 아직도 미제라면 무엇이든지 좋다고하는 사람들의 생각. 이번 상품전의 주 전시품목이 냉장고ㆍ세탁기ㆍ가스레인지등 가전제품이 대부분이라는 데서 더욱 그러하다. 며칠전 우리의 냉장고가 미제와 비교해 조금도 손색이 없고 열소모율에서는 오히려 우리것이 절전형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한국의 가전제품은 이미 국제적으로도쓸만한 제품이라는 신뢰도를 얻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이는 최근의 과소비열과 무관치 않다고 봐야 할 듯. ◆일본에서도 미국전은 물론 영국전,이탈리아전,호주전이 있고 심지어는 베트남전,폴란드전 등 다양하다. 고급품에서부터 민속공예품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이고 상술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별반응을 끌지 못하고 있는 점이 우리와 같지 않다.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일본제가 세계에서 제일 좋다고하는 일본인들의 자부심 때문이다. 더욱이 외국의 유명상표라면 사족을 못쓰는 그들이지만 외제가 자국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때는 약속이나 한듯 외면한다. 좋은 실례가 담배이고 오렌지같은 농산물에서 볼 수 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는 농수축산물 수입자유화 확대에 따른 여파가 심각히 대두되고 있다. 농가는 물론 육가공업체,제과업체에서 이미 충격을 받고있고 피해는 더욱 늘어날 조짐이다. 이런 시점에서 자국제품 보호는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게된다. 식수에서부터 과일ㆍ가구ㆍ가전제품에 걸쳐 여전히 외제면 무조건 좋다는 것은 확실히 병치고는 큰 병이다.
  • 기업,자금난속 「재테크」 열중/증권투자등 금융자산 20조 넘어

    ◎한은,작년 동향분석 지난해 기업들은 자금난 속에서도 여전히 유가증권투자등 재테크에 몰두했으며 은행보다 수익률이 높은 단자사등에 돈을 많이 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부진과 임금상승등에 따른 자금수요로 기업들의 금융권차입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기업의 금융자산 축적규모도 20조원이상 불어났다. 개인부문도 소비지출이 늘었으나 소득액의 증가로 자금잉여규모가 확대됐으며 여유자금을 은행예금보다 제2금융권의 실적배당상품에 집중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88년까지만해도 기업부문의 자금부족을 개인부문이 메워주고도 남았으나 지난해에는 개인부문의 자금잉여가 기업쪽의 자금부족분에 못미쳐 기업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9년중 자금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금융자산(정부ㆍ기업ㆍ개인) 증가액은 모두 57조1천38억원으로 88년 증가액보다 36.3%(15조2천87억원)가 늘어났다. 기업의 금융자산증가액은 20조9천2백63억원으로 전년증가액보다 66.7%가 늘었고 개인부문 금융자산은 30조8천8백16억원으로 전기대비 29.9%의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 금융자산의 형태별로는 ▲예금 51%(은행 15.8%,제2금융권 35.2%) ▲유가증권 32.5% ▲기타(현금등) 16.5%의 구성비를 보였고 유가증권투자와 제2금융권예금은 전년에 비해 각각 53.9%,51.7%나 증가했다. 개인부문(소규모사업자 포함)의 경우 과소비경향에도 불구,임금소득이 늘어 15조4천7백91억원의 여유자금이 생겼고 여기에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돈을 합쳐 총30조8천8백16억원의 자금을 금융상품에 운용했다. 개인부문의 자산운용은 은행(3조4천7백47억원)보다 보험ㆍ신탁ㆍ투신 등 제2금융권(14조3천21억원)에 집중됐으며 1ㆍ2금융권의 수신고(증가액기준)차이는 88년 2.88배에서 지난해 4.09배로 확대됐다.
  • 예식장ㆍ지류업체 세무조사/수출ㆍ제조업체엔 유보 혜택

    ◎국세청 지침/부가세환급 절차도 간소화 예식장과 지류관련업체에 대한 세무관리가 강화된다. 그러나 수출 및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가급적 세무조사를 하지 않으며 부가가치세 환급절차도 대폭 단축된다. 국세청은 24일 「90년 부가가치세조사 및 1기예정신고 지침」을 발표,투자규모ㆍ호황정도에 비해 신고수준이 매우 낮은 예식장ㆍ종이도매업ㆍ인쇄업 등의 신고실적을 분석,탈세혐의가 있는 업체에 대해 5∼6월중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대도시 예식장의 경우 드레스대여ㆍ미용실ㆍ식당등 부대시설을 직영,높은 수입을 올리고도 타인명의로 위장한 사례가 많고 종이도매업ㆍ인쇄업은 최근 2∼3년간 출판물급증등으로 특수경기를 누렸음에도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주고받은 경우가 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향락ㆍ과소비조장 업소에 대해서는 올해에도 과표현실화를 꾸준히 추진,이번 신고기간중 신고액이 심리기준의 80%에 미달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국세청은 일단 세무조사를 받은 업체에 대해서도 수시로 재조사를 실시하는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수출 및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경제여건이 회복될 때까지 부가세 조사를 유보하는 한편 이들기업의 환급신고처리는 종전의 20일에서 10일이내로 단축,자금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부터는 부가세면제자(소액불징수해당자)에 대한 예정신고절차를 생략,확정신고때 6개월간 납부세액이 4만원을 넘은 경우에만 신고토록 했다. 이는 면제범위가 1기당 2만원에서 4만원(6개월간외형 2백만원이하)으로 인상되면서 대상자수가 7만2천명에서 35만명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 “기업 투자심리 부축/민생치안 확립에 검ㆍ경찰력 총동원”

    ◎노대통령,새 내각에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0일 당면경제난 극복과 관련,『경제정책은 경제부처간의 충분한 사전협의와 조정을 거쳐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하고 상황에 따라 신축성과 기민성있는 보완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부총리는 모든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를 검토하여 그 종합대책을 3월말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3ㆍ17」 개각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촉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새 내각의 당면과제로 ▲민생치안과 사회기강 확립 ▲경제난국 극복 ▲국민화합의 실현 ▲통일의 여건조성 등 4개항을 제시하고 『내각은 이에대한 대책을 수립,실천하여 이른 시일내에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라』고 독려했다. 노대통령은 민생치안과 사회기강문제에 대해 『검찰과 경찰력을 총동원함은 물론 정부의 가능한 모든 역량을 가동하여 단기간 안에 민생치안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하고 『어떤 불법도 이제는 용서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노사ㆍ학원ㆍ사회 모든 분야에 뿌리내리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국민화합실현 문제에 대해 광주보상법 입법이전이라도 유족ㆍ부상자에 대한 지원방안강구,2백만가구 주택건설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전ㆍ월세 입주자 보호대책 마련과 함께 『사회지도층과 여유있는 계층이 과소비,호화 사치풍조와 투기등을 삼가 국민화합에 앞장 서는 기풍을 이룩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지금 통일문제에 있어 결정적 시기를 맞고 있으며 국제적인 환경도 현재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통일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변화하는 대북 관계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통일관계 정책의 보다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실천태세를 한층 더 강화해야겠다』고 말했다.
  • 대일 수입규제 품목 조정/적자 늘어 18개 품목 추가/상공부

    ◎21인치이상 컬러TV 등 포함 정부는 최근 대일무역 역조의 심화로 전체 무역수지 적자폭이 급증함에 따라 역조가 가장 심한 지역(현재는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규제되는 수입선 다변화 정책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19일 상공부가 발표한 「수입선 다변화 품목조정」에 따르면 당초 올해안에 90개 품목을 수입선 다변화 대상품목에서 해체하려던 방침을 전면 수정,인쇄제판용 인화지등 22개 품목만을 해제하고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21인치이상 대형컬러TV수상기등 18개 품목을 새로이 수입선 다변화 품목으로 지정해 2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2백62개였던 수입선 다변화 품목이 2백58개로 축소 조정됐다. 정부가 이처럼 수입다변화 품목 축소의 속도를 당초 방침보다 완만하게 수정한 것은 올들어 우리나라 상품의 수출이 크게 부진,무역적자폭이 최근 20억달러를 넘고 과소비 바람에 편승한 사치성 상품의 대일수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공부는 지난 86년 이래 감소해온 대일무역 적자규모가 지난해를 고비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다 일본측의 우리 상품에 대한 비관세무역 장벽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부득이 수입선 다변화 제도를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수입선 다변화 해제 및 지정품목은 다음과 같다. ◇해제 품목(22개)〓▲카본블랙 ▲베나솔 ▲인쇄제판용 인화지 ▲셀로판 ▲유리섬유직물 ▲공기 및 가스압축기 ▲자동결속기 ▲메카니컬 실 ▲정타기 ▲플라스틱 절연전선 ▲디젤 1천5백cc이하 지프 ▲대젤 1천5백cc이하 기타 ▲에디펜 ▲합성형광유기 증백제 ▲흑백필름용 사진현상제 ▲셀로판 테이프 ▲철강재 보빈 ▲가스압축기 ▲자동도어 작동기 ▲출력 75VA이하의 발전세트 ▲기타 전선 ▲기타 어선 ◇지정품목(18개)〓▲고무가황 촉진제 ▲컬러 브라운관용 유리(21인치용) ▲양수기 ▲디스크형의 영상기록기(VDP) ▲디지털 음성기록기(DAT) ▲PVDC래ㅍ▲가정용 법랑제품 ▲수확ㆍ탈곡겸용기 ▲컬러TV 수상기(21인치이상) ▲자동차용 부분품과 부속품 ▲모터사이클(50cc이하) ▲제도기 ▲아나디지 손목시계
  • 유통과정 철저 추적

    수입상품에 터무니없이 높은 이윤을 얹어 폭리를 취하고 있는 수입상품유통업체들에 대해 강력한 세무규제가 가해진다. 국세청은 5일 이달부터 실시된 수입가격표시제에 의해 남녀기성복등 11개 품목의 외국산 소비재의 유통마진이 1백∼2백%에 달하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들 상품의 유통과정을 추적,폭리를 취한 수입업체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호화가구,전자제품,고급운동용품등 과소비를 유발할 우려가 큰 기타 수입상품에 대해서도 유통과정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지난해에도 대형음식점과 유흥업소,고급의류 등의 수입ㆍ판매업소에 대해 과소비억제를 목표로 모두 3차례의 세무조사를 벌여 5백32명으로부터 8백14억원의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 세무조사와 행정 편의주의(사설)

    사치와 과소비 풍조를 시정키 위한 대책으로 호화생활자의 추계과세문제가 검토되고 있다. 국회 본회의에서 일부층의 사치ㆍ향락ㆍ과소비 풍조를 시정키 위한 대책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정부는 호화생활자에 대한 추계과세 방안을 그 대책으로 제시했다. 불로소득 또는 회사자금을 유용하여 호화스럽게 사는 사람들을 적발하여 추계과세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경제정의 실현을 위하여서도 합당한 일이다. 그러나 실제로 과세를 하는 것은 용이치가 않다. 추계과세를 하려면 그 대상자를 찾아내야 하고 그 다음에 세무조사를 실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문제는 바로 세무조사이다. 요즘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세무조사를 통하여 해결하겠다는 발상이 팽배하고 해결수단으로 적지않이 세무조사가 동원되기도 했다. 상가임대료와 전세및 월세값을 지나치게 올린 임대인에게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세무조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업소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학원 수강료를 많이 올린 학원에 대해서도 같은 조사를실시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백화점의 바겐세일에 대한 사회여론이 나쁘자 이에대해 조사를 한 적이 있고 최근에는 「환각매춘」과 관련된 재벌 2세가 경영하는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있었다. 또 부동산투기에 대해서는 항상 세무조사가 뒤따랐고 투기를 근절하는데 상당한 위력을 발휘해왔다. 세무조사가 부동산투기 조사에서 효험을 보았다고 해서 경제정책의 부작용이나 사회적 문제를 이 방법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매우 곤란하다. 세무조사는 세금포탈의 혐의가 있거나 포탈과 관련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또 그 조사는 실효성이나 명분,그리고 국민경제적 차원에서의 파급효과까지 감안하여 실시되어야 옳다. 그렇지 않고 그것이 남발될 경우 여러가지 부작용이 야기된다. 먼저 정부당국의 행정이나 정책이 규제와 단속위주가 되기 싶다. 공직자들이 문제를 근본적인 임상요법에 의하여 치유하려 하지 않고 손쉬운 대증요법으로 처리하려는 이른바 행정편의주의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세무조사가 실제로 실시되지 않으면서 엄포용으로 남발될 때는 그 부작용은 더욱더 가중된다. 세무조사에 대한 신뢰성은 물론이고 각종 정부시책에 대한 믿음을 크게 손상시키는 결과만을 초래케 된다. 그런 점에서 세무조사가 남용,또는 오용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더구나 실효성이 없는 것을 뻔히 알면서 엄포용으로 세무조사를 내세워서는 결코 안된다. 규제나 단속의 차원이 아닌 본원적인 치유책을 찾아내야 한다. 이를테면 사치와 과소비문제는 가진 자들의 낭비및 향락적 소비와 중산층의 과시적 소비풍조를 없애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을 끊임없이 추진하는 데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고가사치품을 수입하는 기업으로 하여금 수입을 자제토록 하고 백화점등 유통업체가 허위ㆍ과대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유도해나갈 필요가 있다. 앞서 밝힌 추계과세는 이런 대책들가운데 한 부분에 불과하다. 부분이 전체가 될 수 없는 것처럼 세무조사 또한 만능이 아닌 것이다.
  • 대기업의 사치품수입 자제 유도/한 상공

    ◎“과소비 잠재우고 무역적자 줄이게”/11개 수입상품업체 세무조사 강화/국세청 정부는 최근들어 일부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사치성 소비재수입이 결과적으로 무역적자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해당대기업들이 이를 자제,과소비풍조를 불식시켜 나가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한승수상공부장관은 5일 하오 롯데호텔에서 종합무역상사회의를 주재,최근의 수출동향에 따른 정부의 대응과 종합상사의 수출촉진방안을 상호협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장관은 『종합상사가 수출분위기회복의 선두주자로 기존시장에 대한 수출마케팅의 강화와 함께 소련,동구권등에 대한 신 시장개척을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여 주고 아울러 사치성 소비재수입자제로 현재 일고 있는 과소비풍조불식에 일익을 담당해 줄것』을 당부했다.
  • 호화생활자 추계 과세/실명제 범위 6월 확정/정부,국회 답변

    국회는 3일 상오 본회의를 속개,강영훈국무총리와 조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김동규ㆍ신영국ㆍ조부영(이상 민자) 허경만ㆍ이경재(이상 평민)의원 등 5명이 나서 ▲수출부진과 경기침체등 경제위기 ▲전세값 폭등등 부동산 대책 ▲물가상승 ▲금융실명제ㆍ토지공개념 등 개혁조치 등에 대한 정부측의 대응방안을 추궁했다.〈의정중계4면〉 조순부총리는 『과소비의 근본적 원인인 부동산투기 재테크 등을 통한 음성 불로소득을 축소시키기 위해 2단계 세제개편시 신고소득과 생활수준이 크게 차이가 날 경우 생활수준에 따라 과세하는 추계과세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전ㆍ월세 조정제도 도입방안과 함께 정부내 전담기구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성재무장관은 금융실명제 실시와 관련,이달부터 6월말까지 부분별 지역별 공청회를 열어 금융실명제 실시범위를 확정하겠다고 밝히고 ▲실명 전환 유예기간 설치 ▲금융거래 비밀보장 장치 강화▲소액 금융소득의 분리과세 및 장기저축ㆍ소액가계 저축 과세우대장치 마련 ▲주식양도소득과세의 점진적 실시 등으로 금융실명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식농림수산부장관은 『농어촌공사를 통해 부재지주 농지를 매입해 영농의지가 있는 농민에게 소유권을 넘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대기업의 금융기관 주식소유 대폭 제한” 3일 본회의(의정중계)

    ◎82년 제정 금융실명제 미실시 저의는 질문/과표 현실화 94년까지 60% 수준으로 답변 ◇허경만의원(평민)〓「소득분배 10개년 계획」을 수립,연차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도ㆍ농간,그리고 소득상위 10%와 하위 40%간의 소득격차 해소및 근로자에 대한 주택마련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토지소유 상한제,개발이익 전액 환수제,실수요자 중심의 토지거래 제한 등 토지제도 및 토지에 대한 과세제도를 획기적으로 전환할 용의는. 3당 통합이 의원내각제로의 개헌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이같은 권력구조의 대변혁을 이루는 개헌을 눈앞에 두고 경제의 안정을 기할 수 있는가. 82년에 제정된 금융실명제에 관한 법률을 지금까지 시행치 않는 이유는. ◇김동규의원(민자)〓상속세ㆍ증여세가 내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의 4분의1수준인 0.6%에 불과,막대한 부의 세습이 이뤄지고 있다. 상속ㆍ증여세제의 개선을 포함한 소득세의 불균형 시정방안 등을 밝혀라. 상대적으로 이득이 많은 부동산 및 호화 레저향락산업 등에 치중하는 투자심리를 제조업 시설투자로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은. 남북한 경제의 통합을 대비한 제도적인 연구를 체계적으로 전개할 용의는. 새 노사관계 정립방안과 산업평화 정착을 위한 복안은. ◇신영국의원(민자)〓토지공개념 관련 3개 법안만으로는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수 없다. 현재 시가의 30% 정도밖에 되지 않는 부동산과표를 현실화 하고 업무용ㆍ비업무용 토지의 판정기준 강화등 보완작업이 병행돼야 한다. 우리나라 민유지의 70%를 상위 5%가 소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상위 5%에게는 최고세율 5%를 중과하고 나머지 토지소유자 95%에게는 종합토지세를 면제하는 방향으로 종합토지세법을 개정해야 한다. 금융실명제의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비실명구좌의 예금 및 주식을 일정기간 산업채권으로 전환시켜줄 용의는. 재벌기업의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과 레저산업에 대한 진출을 규제하는 특별법 마련이 시급하다. ◇이경재의원(평민)〓정부의 물가 종합대책을 밝혀라. 전세값 폭등등에 대처하기 위해 전세나 월세를 담당하는 국이나 과를 신설할 용의는. 2백만호 영구임대주택,전세금 인상분 무이자 융자제도 도입 등 주택산업의 육성방안과 전세입주자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한은법 개정은 언제 어떻게 할 생각인가. 지난해 12월 증시부양책으로 7개 시중은행을 통해 방출된 자금이 무려 3조원에 달하는데 중립성을 지켜야 할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증시개입을 한 이유는. ◇조부영의원(민자)〓주택ㆍ교통ㆍ범죄 등 근본적인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수도권의 인구 분산을 위한 종합대책을 밝혀라. 실업문제의 근본적인 대책과 인력수급 불균형의 해소방안은. 수출경쟁력 제고 방안을 구책적으로 밝혀라. 대체농지개발 대책과 농업재해보험제 실시 용의는. ◇강영훈국무총리〓최근 경제침체는 민주화 과정에서 수반된 자기몫 찾기의 과열과 노사분규의 극심화,생산성을 초과한 임금인상 요구,원화절상 압력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성장과 형평의 문제는 복지와 배분을 확대하기 위해 성장도 함께 추구해야 하는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띤 것이지 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과소비와 향략소비풍조의 억제를 위해 수입상품에 대한 가격표시제 실시및 판매신규 허가제한 조치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 ◇조순부총리〓금년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89년에는 88년의 성장영향으로 경제지표의 움직임은 좋고 노사분규,경제기강ㆍ질서의 문란등 이면이 안좋았던데 비해 올해는 지표는 나쁜대신 이면이 좋아지는 반대의 현상을 보이고 있어 수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대기업의 금융지배를 억제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주식소유 상한선인 8%를 더욱 낮추는 동시에 앞으로 일부 대기업의 신규보험사 참여를 배제시킬 방침이다. 현재 토지ㆍ건물과표를 94년까지 시가의 60%수준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과표현실화 5개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재벌기업의 금융업 유통업에 대한 무분별한 진출에 문제가 있으나 특별법 제정등으로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규성재무장관〓현행 부가세 10%를 낮출 생각은 없다. 금융실명제는 올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해 내년부터 실시하겠지만 새로운 부담을 주지 않도록 부작용을 최소화시켜 나가겠다. 자본시장 개방은 91년중 외국증권사의 국내 영업제한적 허용,92년중 외국증권사 직접투자 일정범위내 허용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 ◇김식농림수산장관〓농어가 부채경감을 위해 지난해 마련된 특별조치법에 따라 금리경감 혜택을 주면서 소득증대를 통해 농민 스스로 갚을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 농업재해보험제도는 90년대 중반에 실시를 목표로 연구 검토해 나가겠다. ◇한승수상공장관〓수출 회복을 위해 업종별로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현장 확인하는 등 총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 재벌기업들이 자체상품과 동종의 외제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문제는 행정지도를 통해 적절히 대응하겠다. ◇이봉서동자부장관〓석유안정공급 대책을 위해 추가 비축시설을 계획중이며 산유국과의 외교강화로 필요할때 도입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 LNG수입 및 원자력 이용등 석유의존도를 낮추는데 노력하겠다. ◇권영각건설장관〓무주택자의 전세금 인상분을 정부가 무이자 융자지원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재 주택은행에서 호당1천만원까지의 전세금 융자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작년 8백80억원의 지원에 이어 금년에 9백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주택 서민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보험회사의 임대주택 사업참여도 검토중이다. ◇이우재체신장관〓전화요금의 전국 단일요금제 실현은 시내통화및 시외통화 요금 격차 축소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그만큼 빨리 시내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 2001년을 목표로 시내외 요금 격차를 없애기 위해 통화시분제를 실시했으며 단계적으로 전국 단일요금제 실시에 대비해 나가겠다.
  • 올 국내 자동차시장 동향과 전망

    ◎쏟아지는 소ㆍ대형차 넓어지는 선택의 폭/3천㏄급 본격등장… 판촉전 더욱 가열/1천㏄급 출고로 내수 27% 늘어날 듯/삼성ㆍ포철등 신규참여 구체화… 수출도 회복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대중화 경향에 따른 내수시장 확대로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소비자들도 자동차메이커들로부터 대접을 받게될 것 같다. 또 배기량 1천㏄미만의 소형승용차와 3천㏄급 대형승용차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자동차회사들의 시설투자 확대로 공급물량이 넘쳐 가격인하 경쟁이 빚어질 전망이다. 기아경제연구소는 1일 내놓은 「자동차산업의 동향과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올해 자동차수요(지프 제외)는 내수 89만대,수출40만대등 모두 1백29만대로 89년보다 17%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에 비해 현대 대우 기아 쌍용 아시아자동차 등 5개 자동차회사들은 올해 판매목표를 생산능력(총1백92만4천대)의 87.7%인 1백54만대로 잡고 있어 공급초과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자동차회사의 올 시설투자계획은 1조6천억원에 이르고 있고 대우조선 삼성 포철 등이 신규로 자동차시장진출을 구체화 하고 있어 국내시장은 메이커들간의 가격 및 성능등 비가격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측됐다. 차종별 국내수요는 승용차의 경우 89년의 50만대보다 22% 늘어난 61만대,버스 트럭 등 상용차는 89년(25만대)에 비해 12%늘어난 28만대로 전망됐다. 소형승용차의 경우 1천㏄급에 대한 현대와 대우의 집중개발로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지는데 따라 89년의30만9천대보다 27.2% 증가한 39만3천대가 팔릴 것으로 보인다. 중ㆍ대형승용차는 소득향상 및 과소비추세를 이용한 메이커들의 3천㏄급 고급차 판매경쟁으로 89년(19만2천대)보다 14.1% 늘어난 21만9천대가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 상용차 수요도 35인승 이하의 중ㆍ소형버스와 1.4t이하 소형트럭은 각각 10만대 및 12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은 89년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가격이나 품질의 경쟁력이 단기간에 향상되기 어렵기 때문에 업계에서 목표로 잡은 42만대에 다소 못미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 백화점 수입상품 “바가지”입증/가격표시제 첫날… 판매장의 실태

    ◎품목 대부분 50∼80% “배불리기”/27만원짜리 모피옷 91만원 받아/무려 3배… 현격한 가격차 드러나 남녀기성복ㆍ구두 등 11개 수입상품에 대한 가격표시제가 실시된 1일 서울시내 백화점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고객들이 붐볐으나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엄청난 차이를 확인한 소비자들은 수입상품 구입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백화점측은 이날 수입가격외에 납품가격까지 함께 표시해 소비자가격이 정해지는 유통과정을 설명하려했으나 수입가격표시는 판매가격표와는 별도로 상품의 안쪽 등에 보이지 않도록 달아놓았다. L백화점에 전시된 판매가격 91만1천원짜리「구치」 여성용순모투피스는 수입원가가 27만4천원,납품가격이 71만원으로 표시됐다. S백화점이 직수입 판매하고 있는 「에스카다」여성정장의 경우 수입가격은 14만1천원이나 납품가격은 33만8천원,판매가격은 수입가격의 3배인 42만3천원이었다. 가격표시제의 실시로 그동안 수입가격의 50∼80%까지 유통마진을 챙겨온 30여개수입상과 백화점측은 조만간 판매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백화점 7층 수입매장을 찾은 주부 장은경씨(29ㆍ인천시 산곡동)는 『가격표시제 실시로 외제가 비싼 이유를 알았으나 유통마진이 턱없이 높은 까닭을 모르겠다』면서 『중산층이 비싼 유통마진 물기를 꺼려 과소비를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겠으나 부유층의 구매욕구를 가라앉히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S백화점을 찾은 주부 이남숙씨(34ㆍ서울 상도동)는 『대재벌이 경영하는 백화점이라면 과소비를 부추기는 소비성상품을 수입할 것이 아니라 국내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들여와 공급해야 될게 아니겠느냐』며 백화점측의 얕은 상술을 비난했다. 백화점측은 수입상을 거치지 않고 직수입,중간마진을 줄이면 소비자가격을 지금보다 25%가량 내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 경우 외국상품의 가격이 국내상품과 비슷하게 돼 가뜩이나 외제선호도가 높은 소비자들을 자극,국내 시장이 잠식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중간 마진이 높은데 대해 수입상인 E통상의 한관계자는 『의류제품의 경우 1백벌을 수입해도 50벌밖에 팔리지 않는 계절적 특성과 재고부담 때문에 마진율을 높게 책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 『수요에 맞는 물량공급으로 중간마진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공산권 여성단체 초청 추진/「여성발전기금」 연차 조성

    ◎정무2장관실 업무보고/남북교류 적극 참여/“과소비 추방 앞장을” 노대통령 지시 정부는 민간차원의 다양한 여성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여성발전기금」을 연차적으로 설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남북 여성교류에 대비,「범여성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각종 남북회담에 여성대표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김영정 정무제2장관은 26일 한국여성개발원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한 올해 주요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방화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여성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어 통일을 향한 여성준비자세를 배양하기 위해 국내 여자대학에 북한여성문제연구소의 설치를 권장하고 북한문제 전문여성인력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공산권 여성과의 교류 강화와 관련,공산권과의 경제ㆍ문화ㆍ체육 등 각종 교류에 여성참여를 확대하겠으며 공산권 여성단체의 초청ㆍ협력으로 북방정책을 간접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책 뒷받침 강구 노태우대통령은 26일 하오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국여성개발원에서 김영정 정무제2장관으로부터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금년에는 경제사회발전의 저해요인인 과소비를 추방하는 데 여성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국민하고 어린이들마저 외제학용품을 선호하고 외제화장품까지 수입하는 풍토를 바로잡지 않고는 경제활력 회복도,국민화합도 이룰 수 없다는 철저한 반성위에서 전국민이 특히 여성들이 건전소비운동에 앞장서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근로여성의 재교육,탁아 및 유아교육,청소년선도 등의 분야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말하고 『각 부처에서 수행하는 여성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여성단체를 비롯한 사회 각 부문과의 연계활동을 강화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 6공화국 2년… 경제적 과제/송기철 고대교수ㆍ경제학(특별기고)

    ◎경쟁력ㆍ저축ㆍ투자ㆍ노동의 「4고정책」 긴요/「제2도약」으로 통일ㆍ민주화 기반 조성/국민ㆍ기업에 용기와 자신감 부축해야 지난 2월 25일은 노태우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는 날이었다. 이제 제6공화국도 3년째로 접어들고 앞으로 3년은 열심히 일하면서 무엇인가를 보여 주어야 할 중요한 잔여임기일 뿐만 아니라 90년대를 이어 21세기 범태평양시대의 한 주인공으로서 선진국으로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다짐을 해야 할 아주 중요한 고비의 시기로 생각된다. ○앞으로 3년이 고비 돌이켜 보건대 지난 2년은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이 있기는 했지만 정말로 지루한 5공청산의 시기였었다. 사람에 따라서 미진한 느낌을 갖는 경우도 없지 않겠으나 일단은 끝난 일,이제야말로 과거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 3년 평화통일의 큰 길을 위해서 안팎으로 외교ㆍ안보체제를 구축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며 우리의 각종 문화를 높이고 균형잡힌 복지 경제사회를 건설하는 일이야말로 6공 잔여기간 사이에 정열적으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90년대에 우리가 추구하는 평화통일,민주주의 정착,외교안보체제 강화,균형적 사회발전과 각종문화 향상 이들 모두는 경제의 뒷받침없이는 원활하게 추진할 수 없으며 그 기반이 취약화되므로 경제의 제2도약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경제는 62년이후 국민 모두가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자」는 국민적 합의하에 눈물겨운 피와 땀의 노력으로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경제도약을 이루어 86년이후 88년까지 우리 경제는 「마의 삼각선」이란 12%이상의 고도성장,1백42억달러까지 이른 경상수지 흑자,그리고 1∼4%이내의 물가안정과 고용증대등을 균형있게 풀어 나가 「한국인이 몰려온다」 또는 「제2의 일본」이라든가 「일본을 뛰어넘는다」든가 하는 찬사와 질시까지 받게끔 되었고 우리 국민들에게도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것이 현실이었다. 그리 좋던 우리 경제가 민주화 선언 이후의 무궤도적인 정치혼란과 사회불안 등으로 국민들의 기강이 해이해져서 어렵게 이루어 놓은 경제기반이 흔들려89년에는 반감된 경제성장,경상수지 흑자의 대폭적인 감소 그리고 피부물가의 앙등등 우리경제는 또다시 마의 삼각선에 휘말려 저성장하의 고물가란 스태그플레이션 징후하에 자칫하면 경상수지 적자의 재발이란 축소재생산 마저 보이고 있는 안타까운 국면을 보이고 있어 「대한민국은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렸다」는 야유까지 받고있다. 왜 우리가 이런 꼴이 되었는가하고 서글픔을 느끼게 한다. ○모두가 “우리때문” 문제는 이제 90년대에 들어 이 서글픔을 타파하고 또다시 경제의 재도약을 이룩하며 범태평양시대를 맞아 평화통일과 진정한 민주화의 기반을 굳건히 하는 일이 긴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선 각계각층의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신바람을 불어넣는 일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세계대전 패망후 실의에 빠져 엉망이 된 독일 국민들에게 『건물이나 기계가 파괴된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영토와 사람을 잃은 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국민들이 자신감과 용기를 잃는 것이 가장 큰 손실이고 문제』라면서 독일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으려고 힘쓴 역사상의 선례에서 제2경제 도약의 기본을 찾아야 한다. 우리 국민은 고래로 「신바람」이 나야 제대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것이 제1경제 도약의 바탕이 되었고 또 88 올림픽에서의 놀라운 성과가 바로 신바람적 용기와 자신감에서 이룩된 것이었음을 회상할 수 있다. 국민에게는 앞으로의 밝고 보람된 비전을,기업가에게는 투자의욕을,공무원에게는 공복으로서의 시대적 사명감을 불어넣어 주는 일이 앞으로 제6공화국이 해야할 근본적 과제로 생각된다. 지금 우리는 모두 「너 때문이야」일색이다. 우리가 어려워진 것이 왜 「너 때문이야」만이겠는가. 차라리 「나 때문이야」 「우리 때문이야」로 보는 것이 옳은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에서도 미국경제가 어려워진 것이 미국 자신때문이 아니라 한국때문이요 일본 때문이며 대만 때문으로,「너 때문이야」로 돌리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미국을 걱정하는 진짜 지성은 그 원인을 미국인 자신에게서 찾고 그 회생책으로 4고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첫째는 고경쟁력,둘째는 고저축,셋째는 고투자,넷째는 고노동의 4고정책을 들고 있는데 이것은 바로 우리 한국에도 그대로 해당이 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인류에 꼭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우리나라만이 생산하면서 그것도 값이 싸면서도 좋은 것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제공해야 할 우리국가,우리산업,우리기업,우리상품의 경쟁력이 최근 몇년 사이에 뚝 떨어져 수출이 많이 줄어들었고 이에따라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경쟁력이 떨어졌는가. 신제품 개발과 기술개발이 소홀했으며 종전의 상품이 노임상승 등으로 비싼 상품이 되었고 상승된 상품가격에 상응할만큼 품질이 좋아지지 않아 「값비싸고 나쁜」물건으로 전락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왕성한 생산투자를 해야 하는데 투자 분위기가 식어가고 있으며 투자를 하더라도 비생산적인 재테크나 부동산투자만 하니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일부 사장들 사이에 나도는 유행어 『아직도 제조기업의사장을 하고 계십니까』라는 자조적 분위기가 불식되어야 함이 긴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사회분위기 전환을 투자를 활발히 하기 위해선 투자자금 원천으로서의 높은 저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지금 우리는 과소비로 저축률이 떨어지고 있음을 한탄해야 하며 그 방지책에 부심해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 기본은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데 우리의 경우 급격한 노동 기피현상 특히 위험한 일,더러운 일,힘드는 일 그리고 사회적으로 「스타일 구기는」일의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고 노동기강이 해이해져 가고 있는 사회 분위기를 돌리는 4고정책의 촉구가 제6공화국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 유민 한일합섬 구로공장 생산부 염색과/노태우대통령에 바란다

    ◎근로자 복지향상ㆍ사회악 조속 근절을 밝고 풍요로운 내일을 위해 3당합당의 어려운 결단을 내린데 대해 먼저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이제 여대야소로서 정치권이 어느정도 안정됐으니 국민의 복지,그 가운데서도 우리 근로자들의 안정된 생활과 복지향상을 위해 보다 많은 정책적인 배려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기시작한 「경제위기」현상을 누구보다 먼저 몸으로 느끼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작업현장에서 맡은 일을 묵묵히 열심히 하려는 다짐들을 굳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각오를 하고 있는 대다수 근로자들은 올들어 부쩍 심화되고 있는 생활의 어려움으로 의기소침해 있는 실정이다. 날로 치솟는 집값ㆍ전세값과 피부로 느껴지는 물가상승은 우리들에게 절망감만 느끼게 할 뿐이다. 영동등 서울의 번화가에는 하룻밤에 몇십만원의 술값이 듣다는 술집 등이 즐비하지만 우리 근로자들은 몇십만원의 월급을 받기 위해 한달내내 작업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한켤레의 면장갑이 다 해져 못쓰게 됐을 때 다시 새것을 지급받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낄정도로 우리들의 꿈은 소박하다. 이를 위해서는 말뿐이 아닌 무주택근로자에 대한 주택공급이 최우선으로 보장돼야 하겠으며 어렵더라도 의무교육을 고등학교로까지 확대하는 용단을 내려야 하겠다. 무엇보다도 우리들이 열심히 일하는 뜻을 사회가 소중하게 인식해 주고 그래서 우리들도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도록 부탁하고 싶다. 지금 사회 전반에 만연된 사치ㆍ과소비ㆍ향락의 풍조와 일확천금을 노리는 부동산 투기행위는 우리 근로자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사회악이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시켜 주시기를 바란다. 또한 전국의 많은 작업현장에는 열악한 작업환경과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저임금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이 아직도 상당수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 이들도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고맙겠다.
  • 박상규 한보금속공업 대표/노태우대통령에 바란다

    ◎현실에 걸맞는 중기투자환경 조성을 우리나라는 선진국에서 수십년간에 걸쳐 경험한 민주화의 과정을 최근들어 불과 3년여에 걸쳐 겪고 있다. 이로 인하여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ㆍ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 격동의 80년대를 보내고 대망의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90년대를 맞이하여 한국적인 현실에 적응하여야 한다는데 국민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혼란을 거듭하던 정치상황이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사회적으로는 민생치안문제를 비롯한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고,경제적으로는 과소비현상과 부동산투기 및 아파트가격 폭등 등의 문제가 자기집을 마련코자 하는 근로자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하여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저하 및 노사분규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정치적인 안정위에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노사관계의 안정을 통한 산업평화의 정착이 급선무라고 할 것이므로 정부에서는 현재 너무 우리의 근로조건과 거리가 먼 근로악법들은 우리의 현실에 맞도록 개정하고 노사관계에 있어서 전문교육기관의 설치와 홍보를 강화하는등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 사회,자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한 후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는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업과 사회에 있어서도 우리 현실에 맞는 기업윤리를 정립하는 것이야말로 시급한 일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들어 크게 높아져 기업체수에서는 전체의 97.8%,종업원수에 있어서는 57.5%,생산액비중에 있어서는 39.5%,부가가치비중에 있어서도 42.6%를 차지하고 있고,더욱이 앞으로 지방자치제가 실시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어야 함을 감안해 볼때 중소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노태우대통령의 취임 2주년에 즈음하여 바라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중소기업의 창업 및 중소기업의 투자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금융과 세제 등의 투자 진작책과 경기부양책에 있어서 현실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정책이 되도록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 수입 확대의 역작용(사설)

    수입의 급격한 확대가 국제수지를 교란시키고 있을뿐 아니라 과소비를 조장하는 2중적 역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89년 국제수지 동향을 보면 수출이 6백12억8천만달러로 88년보다 2.7% 증가했고 수입은 5백67억7천만달러로 그 증가율이 무려 17.8%에 달하고 있다. 수입의 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7배나 앞지르고 있다. 이러한 수입의 상대적인 급증으로 인하여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88년에 비해서 3분의1 수준인 51억3백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수입확대가 경상수지 흑자의 급격한 축소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음이 지난해 국제수지 결산에 드러나고 있다. 89년 수입중에서 과소비수입이 88년에 비해 38.6%나 늘어나 평균 수입증가율 17.8%를 2배이상 웃돌고 있다. 이 수치는 수입내용 자체가 수출증대와 시설투자 등과는 관련이 없는 불건전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수출용 원자재 수입증가율은 고작 6.2%에 불과하여 수출경기의 회복과는 거리가 먼 상태이다. 수입의 국민경제에 대한 굴절현상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있다. 소비재 가운데도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이 급격히 신장하고 있는 것이다. 고급가구류와 가정용 대형냉장고 등 수입이 88년보다 10배이상 늘었고 불요불급한 생필품도 2∼5배이상 증가했다. 또한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은 과소비와 함께 유통구조까지 왜곡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이들 사치성 소비재의 국내 시판가격이 수입가격의 3∼4배를 넘는 것이 보통이고 심한 경우는 10배에 달하고 있다. 이같이 수입문제가 국제수지뿐이 아니고 과소비와 유통구조에까지 심대한 왜곡과 굴절현상을 초래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그런 점에서 수입문제를 국제수지 관리차원이 아닌 국민경제상 총체적 함수로서의 차원에서 관리하는 노력이 어느때 보다도 절실한 시점에 있다. 과소비는 소비하는 주체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간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이것이 악화되면 갈등과 마찰로 번질 소지가 다분히 있다. 한편으로 폭리현상은 기업들로 하여금 경제성장을 위한 확대재생산보다는 손쉬운 수입확대를 더욱더 조장하는 악순환을 야기시킬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사치성 소비재 수입억제조치를 강구하되 선진국과의 약간의 통상마찰이 예견되는 수준까지 그 강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정책당국은 종합상사 또는 대메이커가 사치성 소비재를 수입하지 못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한국무역대리점협회로 하여금 회원들이 사치성 소비재 수입을 자제토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에 불응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금융면에서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본다. 사치성 소비재의 폭리문제는 부당이득에 대한 추징등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폭리현상이 근절될 때까지 추적조사가 중단되어서는 안된다. 세무조사는 판매상뿐이 아니고 구매자에 대해서도 병행하여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수입상품에 대한 허위ㆍ과대광고의 경우 집중적인 단속이 요구된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 못지않게 과소비 추방과 사치성 소비재 수입억제를 연계시킨 보다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시민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작년 경상수지흑자 51억불/한은발표/88년 1백41억불의 36%뿐

    ◎외환보유고 1백52억불… 순외채 29억불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총 51억3백만달러(국제수지기준)로 88년의 1백41억6천만달러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작년말현재 외환보유고는 1백52억4천만달러로 전년보다 28억6천만달러가 늘어났으며 총외채는 2백94억달러,대외자산은 2백65억달러로 순외채 규모는 2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중 무역수지 흑자도 45억1천만달러에 그쳐 전년(1백14억5천만달러)의 절반이하로 떨어졌고 대일무역적자가 개선되지 않은채 대미무역흑자 규모는 격감했다. 19일 한은이 발표한 「89년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6백12억8천만달러를,수입은 17.8%가 늘어난 5백67억7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해 45억1천만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역외수지도 88년엔 12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나 해외여행 자유화에 따른 여행경비지출과 로열티지급증가로 지난해에는 3억5천만달러의 흑자에 머물렀으며 이전거래수지 역시 해외로의 개인송금이 크게늘어 88년 14억5천만달러에 달했던 흑자규모가 2억4천만달러로 축소됐다. 국제수지 흑자규모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데다 해외여행 자유화에 따른 여행경비지출 및 소비재수입의 급증등 과소비성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별무역수지 동향을 보면 대일무역수지는 39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여 전년(39억3천만달러)보다 무역역조가 심화됐고 대미무역수지는 88년 86억4천만달러에서 지난해 47억3천만달러로 흑자폭이 크게 줄었다. 대EC(유럽공동체) 지역도 전년(20억9천만달러)에 비해 10억달러이상 줄어든 9억달러의 흑자에 그쳤다.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자동차(마이너스 35.3%) 완구(〃10.3%) 신발(〃5.5%)등 주력상품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전기전자 기계류 섬유제품등의 수출증가세도 크게 둔화됐다. 수입면에서는 내수용수입이 소비재(38.6%증가)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27.2% 증가한 반면 수출용수입은 전년보다 크게 둔화된 6.2% 증가에 그쳤다. 한편 1월중 무역수지(통관기준)가 6억6천여만달러의 적자를 보이는등올들어서도 국제수지가 더욱 악화되고 있어 올 경상수지 흑자규모(20억달러)의 달성이 매우 불투명해지고 있다. □89년 국제수지 (단위:백만달러,%) 구 분 1988 1989 ◇경상수지 14,160.7 5,103.1 무역수지 11,445.4 4,514.5 수출 59,648.2 61,281.0 (증가율) (29.0) (2.7) 수입 48,202.8 56,766.5 (증가율) (24.9) (17.8) 무역외수지 1,267.2 351.2 수입 11,251.9 12,668.7 지급 9,984.7 12,317.5 이전거래 1,448.1 237.4 ◇자본수지 ­1,396.5 ­3,109.7 장기자본수지 ­2.732.8 ­3,412.1 단기자본수지 1,336.3 302.4 ◇오차및누락 ­589.0 403.3 ◇종합수지 12,175.2 2,3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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