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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내년 1월 전국민 방역지원금’ 밀어붙이기

    與 ‘내년 1월 전국민 방역지원금’ 밀어붙이기

    윤호중 “초과세수, 내년 세입으로 유예”지급 규모 1인당 20만~25만원선 될 듯윤석열 “재정은 정치자금 아니다” 반발기재부도 계속 반대… 당정 갈등 불가피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방역지원금’이란 명칭으로 내년 1월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은 “국가재정은 정치자금이 아니다”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일상회복과 개인 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전 국민 위드 코로나 방역 지원금의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예산에 반영해 내년 1월 회계연도가 시작되면 최대한 빨리 지급해 개인 방역에 힘쓰고 있는 국민의 방역물품 구매와 일상회복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지난달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1인당 30만~50만원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방역 위로금’ 명목으로 당이 수용해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최대 15조원 정도 예상되는 초과 세수를 고려할 때 전 국민 방역지원금 지급 규모는 1인당 20만~25만원 정도로 전망된다. 윤 원내대표는 “소요되는 재원은 올해 초과 세수가 예상되기 때문에 초과세수분을 납부 유예해 내년 세입을 늘려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원금의 구체적인 지급 규모와 시기, 재원, 절차 등에 대한 논의가 매끄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정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돈의 주인은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국민”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세금은 국민 돈인데 민주당 후보를 위해 왼쪽 주머니에 넣었다가, 오른쪽 주머니에 넣었다가, 뒷주머니에 넣었다가 장난을 치는 것이냐”고 했다. 윤 후보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악성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수없이 받아 왔음에도 민주당은 세금 납부 시차를 교묘하게 조정해 어떻게든 돈을 뿌리려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획재정부 등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일관되게 반대해 온 만큼 당정 갈등도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낮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당청 갈등이나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대립으로 비치는 걸 경계해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당정이 의견을 조율하면서 현명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도 만만찮은 반대 여론과 역풍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 與 “전국민재난지원금 내년 1월 지급”...20만~25만원 줄듯

    與 “전국민재난지원금 내년 1월 지급”...20만~25만원 줄듯

    초과세수 내년 세입에 반영해 재원으로…1인당 20만~25만원 전망전국민 재난지원금 대신 ‘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으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안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 명칭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해 내년 1월에 지급키로 했다. 올해 추가 세수를 재원으로 한다는 방침으로, 추가로 국채를 발행하지 않을 경우 1인당 20만~25만원 정도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9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일상 회복과 개인 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 지원금의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에 반영해 내년 1월 회계연도가 시작되면 최대한 빨리 국민에 지급해, 개인 방역에 힘쓰고 있는 국민의 방역물품 구매와 일상 회복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재원과 관련 “초과 세수분을 유예, 내년 세입을 늘려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원금의 구체적인 지급 규모와 시기, 재원, 절차 등에 대한 논의가 매끄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정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위드코로나 방역 지원금은 고통 감내에 대한 지원금도, 소비 진작을 위한 것도 아니라 방역 물품을 지원하는 지원금”이라면서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이행하도록 추진코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내년 예산 반영 및 지급 추진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 말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공식화했으며 이어 1인당 최소 30만~50만원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대 15조 정도 예상되는 추가 세수를 고려할 때 금액은 이 후보가 밝힌 것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박완주 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세수가 대략 10조∼15조원 정도면 전 국민에 가능한 금액은 20만∼25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명칭을 ‘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으로 한 것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예산을 합의해서 처리해야 하는 과정에서 초과 세수분을 국민에게 어떻게 돌려드릴까에 대한 고민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 홍남기, 재난지원금·가상자산 과세 유예 ‘부정적’

    홍남기, 재난지원금·가상자산 과세 유예 ‘부정적’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등 예산 현안에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안마다 충돌 양상이다. 특히 홍 부총리는 이 후보와 여당이 추진하는 재난지원금과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에 부정적 의견을 고수했다. 홍 부총리는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론에 대해 “여러 여건상 올해는 추경이 있을 수도 없을 것 같고 (연내 지급은) 어려울 듯하다”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하려면 올해 추경을 하지 않으면 올해 절대로 지급할 수가 없다”고 재차 묻자 “네. 뭐 규모상…”이라고 수긍했다. 이는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초과 세수가 10조~15조원이라고 한다면 전 국민에게 가능한 금액은 20만~25만원 정도”라면서 “합의가 된다면 그 정도 수준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도 배치된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가상자산 과세 유예에 대해 홍 부총리는 “예정대로 과세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과세 유예는 법을 개정할 문제인데, 여야가 합의해 정부 의사와 관계없이 개정하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과거에) 여야가 합의했고 (지금) 과세 준비도 돼 있는데 유예하라고 강요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는 이 후보가 꾸준히 주장해 온 것으로, 민주당도 지난 3일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 “올해 40조” vs “2차 추경 뒤 10조”… 초과세수 ‘기준시점’ 차이

    “올해 40조” vs “2차 추경 뒤 10조”… 초과세수 ‘기준시점’ 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다시 한번 주장하면서 “올해 초과세수가 40조원가량 될 것이다. 나라 곳간이 꽉꽉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올해 초과세수를 묻는 질문에 “10조원이 약간 넘을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와 홍 부총리의 발언을 팩트체크했다. ●초과세수 40조원→△ 이 후보와 홍 부총리가 말하는 초과세수가 차이 난 이유는 기준으로 삼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부가 2021년도 예산을 짰을 당시 국세수입 전망치는 282조 7000억원이었다. 이 후보는 이를 기준으로 올해 세수가 40조원 더 걷힌다고 주장한 것이다. 반면 홍 부총리는 지난 7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당시 전망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예상보다 세금이 잘 걷히자 2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국세수입 전망치를 지난해 예산 편성 당시보다 31조 5000억원 증액한 314조 3000억원으로 늘렸다. 홍 부총리는 이보다 10조원가량 더 걷힐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 등 주요 기관은 현재 초과세수를 언급할 때 홍 부총리처럼 2차 추경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나라 곳간 넉넉→X 초과세수가 생긴다고 해서 나라 곳간이 넉넉하다고 할 수는 없다. 2차 추경 당시 전망치를 늘린 국세수입 31조 5000억원은 이미 다 소진됐다. ▲9월부터 지급된 상생국민지원금과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이상 5차 재난지원금) 등으로 17조 3000억원 ▲백신 추가 구입과 방역 보강에 4조 9000억원 ▲고용 지원 등에 2조 5000억원 ▲지방교부세 등 지방재정 보강에 12조 6000억원가량이 쓰였다. 따라서 홍 부총리가 말한 10조원가량이 실제 쓸 수 있는 재원이다. 정부는 이 돈을 소상공인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 지원에 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4차 유행 당시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사업장은 지난달부터 손실보상금을 지급받고 있지만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숙박업소·결혼식장·장례식장·공연장 등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이들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초과세수가 생긴다지만 올해 나라 살림은 여전히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하다.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90조 3000억원 적자(2차 추경 기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홍남기 “전국민 재난지원금, 여건상 올해는 어려울 듯”

    홍남기 “전국민 재난지원금, 여건상 올해는 어려울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언급한 가운데, 이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여건상 올해는 추가경정예산이 있을 수도 없을 것 같고 여러가지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종합정책질의에서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가 최하 추가로 30만~5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하는데 올해 지급을 할 수 있나’라고 묻자 홍 부총리는 이렇게 답했다. 류 의원이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하려면 금년에 추경을 하지 않으면 올해 절대로 지급할 수가 없다”고 재차 묻자, 홍 부총리는 “네, 뭐 규모상…”이라고 수긍했다. 이어 류 의원이 김부겸 국무총리에게도 “절차상으로 전국민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이 절대로 안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총리도 “그러니까 절차상은…”이라며 인정했다. 홍 부총리는 이 후보가 재난지원금 재원으로 거론하는 ‘초과세수’ 규모에 대해 10조원 이상이라고 밝혔다.앞서 전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 곳간이 꽉꽉 채워지고 있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과 세수가 약 40조원 가량 될 것이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7월에 저희가 2차 추경을 하면서 (초과세수로 들어온) 31조5천억원은 이미 세입경정을 해서 지출로 사용했고, 그 이후에 조금 더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며 “(규모는) 조 단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류 의원이 ‘10조원쯤 되나’라고 추가로 묻자 “그거보다는 조금 넘을 것 같다”고 답했다. 류 의원이 “이 후보가 말한 1인당 30만~50만원을 하면 15조~25조원이 되는데 초과세수가 10조원이라고 하면 그중 지방교부세, 국채 상환을 제외하면 3조원밖에 안 남는다”며 “정부여당이 만약 올해 추경을 한다해도 15조~25조원이 필요한데 3조원 밖에 안 남으니 12조~22조원을 국채 발행을 해야 한다.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그런 방식으로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 역대급 ‘종부세 폭탄’… 다주택자 작년보다 2~3배

    역대급 ‘종부세 폭탄’… 다주택자 작년보다 2~3배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가 임박해지면서 역대급 ‘세금폭탄’ 현실화에 주택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급증한 세 부담에 매물이 증가하는 등 주택 가격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는 지난해와는 체감 수준이 다른 역대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1일 기준으로 과세하는 종부세 고지서는 이달 말쯤부터 발송된다. 대상자들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납세해야 한다. 올해는 종부세 최고 세율이 기존 3.2%에서 6.0%로 오른 데다 공시가격 현실화와 주택 가격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종부세 폭탄이 예고됐다. 종부세 과세 표준은 주택 공시가격에서 공제금액을 차감한 금액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한 금액이다.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은 95%다. 연합뉴스가 김종필 세무사에게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공시가격 15억 7200만원과 14억 5800만원짜리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2가구 보유자의 종부세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지난해 2298만원에서 올해 6779만원으로 195% 급증한다. 이 보유자는 지난 7월과 9월에 이미 납부한 재산세(976만원)까지 더하면 올해 보유세 총액이 7755만원으로 지난해(3111만원)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또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12.96㎡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82.51㎡ 등 3주택 보유자의 종부세를 산출한 결과 올해 2억 3618만원으로, 지난해(8727만원) 대비 1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다주택자가 기납부한 재산세까지 합친 총보유세는 2억 5978만원으로, 지난해(1억 777만원)보다 약 1억 5200만원 더 많다. 우 팀장은 “전용면적 84㎡의 은마아파트와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2가구만 갖고 있어도 지난해 3000만원 선이던 보유세가 올해는 75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고가주택 보유자들은 보통의 직장인 월급으로 보유세를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유세 폭탄이 최근의 거래 급감과 맞물려 주택시장이 변곡점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오른 고지서를 받아들면 깜짝 놀랄 집주인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매물이 소폭이나마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종부세 영향으로 매물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화된 보유세에 대비해 팔 사람은 이미 팔았고, 사전 증여 등으로 대책 마련을 했다는 것이다. 또 양도소득세가 최고 75%까지 늘어나면서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고 싶어도 팔기 힘들어진 데다 내년 과세 기준일까지 8개월가량 남았기 때문이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지금까지 팔지 않은 다주택자들은 대부분 규제 완화까지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주택자들이 전월세를 높이는 방법으로 보유세를 무주택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했다.
  • MB 처남 부인 ‘다스 증여세 9억’ 취소소송 승소

    MB 처남 부인 ‘다스 증여세 9억’ 취소소송 승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 고(故) 김재정씨 부인 권영미씨가 ‘다스’(DAS)의 일감 몰아주기로 얻은 이익에 증여세 9억원이 부과된 것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겼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한원교)는 지난달 29일 권씨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에 따라 권씨에게 부과된 9억 1000여만원의 세금 중 600여만원만 유지되고 나머지는 모두 취소됐다. 주식회사 금강의 대주주였던 권씨는 2018년 탈루 혐의로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게 돼 이듬해 2월 2013~2016년 증여분 증여세 총 9억 1742만원을 부과받았다. 금강은 특수관계인 다스와의 거래 비율이 100%인 회사로 이러한 ‘일감 몰아주기’로 얻은 이익에 대해 증여세를 물려야 한다는 것이 과세 당국의 판단이었다. 권씨는 증여세 부과처분에 불복해 지난해 1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권씨 측은 이미 2016년 대구지방국세청에서 같은 목적의 세무조사를 벌였는데도 위법한 ‘재조사’에 근거해 세금이 부과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과세 당국은 종전의 세무조사는 금강의 법인세 통합조사였을 뿐 권씨의 증여세 조사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2018년 세무조사 중 과세기간 2013~2015년에 대한 부분은 종전 세무조사와 같은 납세자·세목·과세기간에 관한 것”이라며 “국세기본법이 금지하는 재조사에 해당하므로 위법하다”면서 권씨의 손을 들어줬다.
  • 李 ‘음식점 총량제’ 논란에 “아이디어, 공약으로 왜곡”

    李 ‘음식점 총량제’ 논란에 “아이디어, 공약으로 왜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최근 논란이 됐던 ‘음식점 총량제’와 관련해 “앞으로 공약과 정책, 아이디어를 구분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4일 페이스북에 “제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한 것을 공약으로 왜곡해 비난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코로나19로 더 큰 고통을 받고 계신 소상공인분들을 뵙고 과거 아이디어 차원에서 했던 고민을 소개한 게 음식점 총량제”라며 “사실 그 자리에서 드린 발언 대부분은 그분들 어려움에 공감하기 위한 말들이었다”고 썼다. 이 후보는 “그런데 보수언론은 이런 앞뒤 과정을 생략하고 마치 제가 공약으로 말한 것처럼 보도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이때다 싶었는지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색깔론까지 들고 나왔다”며 “공약과 정책이 엄연히 다르고 아이디어는 또 다른데 아이디어를 공약으로 단정해서 보도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앞으로도 꼭 공약이 아니더라도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겠다 싶으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또 국민 생각도 여쭈려고 한다”며 “정치적 손해가 우려된다고 우리 사회의 건전한 논쟁을 피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라든지, 장기 보유에 대해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좋겠다”며 청년들에 대한 금융 인센티브를 강조했다. 연일 중도층을 겨냥한 정책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이 후보가 청년 세대를 겨냥한 표심 구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가 본선 행보를 본격화한 이후 금융 관련 행사에 참석한 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청년들이 주식 투자를 했을 때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도 청년에게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세제 혜택을 주든가, 인프라 투자를 할 때 투자 기회를 젊은 세대에게 나눠 주고 특정한 수익을 보장하면 자산 형성 기회를 줄 수 있다”면서 “세제 혜택, 이자 부분 등에 대한 인센티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선거용으로 읽히는 가상자산 과세 유예 옳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를 1년 유예하려고 한다. 주식 등 다른 금융자산 과세 적용 시기인 2023년으로 늦추자는 주장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그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 “올해 안에 법을 만들고 내년에 준비해서 2023년부터 과세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이를 당론으로 밀어붙일 태세다. 지난 5월 이재명 대선 후보도 “주식 양도차익에 과세하기 시작하는 2023년과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과세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과세 유예에 반대한다. 가상자산은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전자적으로 거래하거나 이전할 수 있는 전자적 증표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이른바 가상화폐나 암호화폐가 이에 해당한다. 가상화폐 투자로 수백배 수익을 보거나 손해 보는 사례가 쏟아지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리 필요성에 여야 모두 공감했다. 국회는 이를 토대로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안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2020년 12월 통과시켰다.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서 생기는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간주해 250만원까지는 비과세하고 그 이상부터는 소득세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당시 시행시기를 1년 유예한 것은 투자자 보호나 거래소시스템 정비 등을 고려한 조치였다. 여당이 고민할 것은 가상자산 과세 유예가 아니라 투자자에 대한 보호 방안을 찾는 일이다. 시행도 하기 전에 유예하자는 것은 법적 안정성과 정책의 신뢰성을 해치는 일이다.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둔 시점이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 주장이 투자자 보호보다는 젊은층 표심만을 의식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정말 필요하다면 국회가 상임위에 계류 중인 유예 방안을 논의하면 될 일이다.
  • 與 가상자산 과세 유예 압박…“세상 변하는데 정부는 원칙만 고수”

    與 가상자산 과세 유예 압박…“세상 변하는데 정부는 원칙만 고수”

    가상자산 과세 시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세 유예를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유예에 힘을 실은 데 이어 민주당은 사실상 당론으로 정부에 1년 유예를 요구하기로 했다. 반면 정부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함께 또 하나는 ‘당정 갈등’ 전선이 형성됐다. 민주당은 싱크탱크 민주연구원과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는 3일 ‘가상자산 과세 현안점검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고 가상자산 유예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연구원은 이날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54%, ‘즉시 과세해야 한다’는 의견이 42%라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과세 시점을 미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이자 이 후보 측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병욱 의원은 토론회 후 페이스북에 “사회적 합의 없는 과세 추진은 저항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과세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를 향해서는 “세상은 급격하게 변하는데 우리 정부는 4년 전과 인식 변화가 없다”며 “과세는 응당 필요한 조치지만, 준비는 미흡한 상황이다. 정부는 국내에 아직 가상자산 관련 법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부터 과세를 하겠다는 원칙만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 연간 250만원이 넘는 가상자산 양도 차익에 대해 22% 세율로 소득세를 내야 한다. 가상자산 수익을 기타 소득으로 보는 정부와 달리 민주당은 주식 투자 수익과 같은 금융 소득으로 분류해 과세 기준을 높여한다고 주장한다. 또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 수리를 마친 거래소가 2곳뿐이라 과세와 투자자 보호 준비가 덜 됐다는 판단이다. 앞서 이 후보도 지난 5월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 “주식 양도차익에 과세하기 시작하는 2023년과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며 1년 유예를 주장한 바 있다. 가상자산 시장 보호기구인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가칭)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정부의 과세 의지는 확고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가상자산 과세 유예 요구에 “자꾸 정부한테 떠넘기지 말고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그걸(말씀을) 하시고 국회에서 그렇게 결정하면 정부는 따를 수밖에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2년 전부터 준비해 온 만큼 내년 과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김부겸 “전국민 재난지원금, 당장 재정 여력 없어...손실보상 시급”

    김부겸 “전국민 재난지원금, 당장 재정 여력 없어...손실보상 시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이에 대해 김부겸 국무총리가 “당장 재정은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3일 김 총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올해 예산이 두 달이면 집행이 끝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1년 반 이상 피해가 누적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 손실보상법으로 도와드릴 수 없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정부로서는 이분들을 어떻게 돕느냐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내년 예산은 국회에서 심사 중이니 국회에서 논의를 해주면 모를까”라고 덧붙였다. 여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상자산 과세 유예와 관련해서도 김 총리는 “이것은 법을 바꿔야 하는 문제”라며 “자꾸 정부한테 떠넘기지 말고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그걸(말씀을) 하시고 국회에서 그렇게 결정하면 정부는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락할 것으로) 본다. 여러 가지 선행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며 “여야 유력 대선후보들이 부동산 문제를 꼭 잡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분들이 부동산에 대해 한 말을 보면 어떻게 더 이상 집값이 뛸 여지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서울시, 국토부와 공급대책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지 않는가 하는 그런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 與, 돌아선 ‘이대남 표’ 의식했나…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만지작

    與, 돌아선 ‘이대남 표’ 의식했나…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만지작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 모두 20대 남성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관심이 높은 정책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2일 기자회견에서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다는 조세 원칙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현재 가상자산은 개념 정의조차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 관련 법을 만들고 내년에 준비해 2023년부터 과세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 과세당국을 겨냥해 “현장과 전문가, 국회의원 의견은 무시한 채 한번 정한 원칙만을 고수하는 행위는 그간 기재부와 국세청이 취해 온 무소불위 권력 행사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행위”라며 “납세자가 응당 누려야 할 보호장치는 마련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현장 목소리를 외면한 채 무리한 과세를 추진하려는 과세당국은 당장 고집을 멈추고, 경청하는 자세부터 갖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욱 의원의 가상자산 과세 유예 촉구 의견이 관철되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실효성 문제가 있어서 당에서는 2023년부터 적용하자고 한다”며 “연기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정부는 암호화폐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연 25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 세율 20%를 적용해 분리 과세하기로 한 바 있다.
  • 민주, 가상자산 20% 과세 ‘1년 유예’ 검토 “2023년부터”

    민주, 가상자산 20% 과세 ‘1년 유예’ 검토 “2023년부터”

    박완주 “연기하는 방향 당에서 검토”“김병욱 ”2023년부터 과세 합리적“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시행 예정인 정부의 가상자산 과세를 1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양도차익으로 번 소득을 복권 당첨금과 유사한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250만원을 공제하고 그 이상 소득에 대해 세율 20%를 메길 방침이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 “(과세를) 연기하는 방향으로 당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정부는 현재까지 원안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인데, 조만간 당정 또는 상임위 차원에서 주 추진 방향을 밝히고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민주당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안에 법을 만들고 내년에 준비해 2023년 소득분부터 과세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그는 “가상자산 개념 정립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관련법도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주식시장도 정식으로 과세 계획을 수립하기까지 무려 60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여당에서 준비 중인 가상자산업권법에 대해 언급하며 “금융위원회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다. 야당에서 법안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여야 법안을 병합 심리해 조속히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논의 중인 업권법에서는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증권형 토큰과 같은 가상자산은 기타소득이 아닌 자본시장법 적용을 받는 금융투자 소득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 의원은 “어떤 자산으로 분류되느냐에 따라 현행법 체계 내에서 과세를 어떻게 할지 디테일이 결정되는 만큼, 법안이 만들어진 이후에 과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출신인 김 의원은 가상자산 과세 유예가 이 후보 공약에 반영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 후보는 지난 5월 언론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과세 문제에 대해 “주식 양도차익에 과세하기 시작하는 2023년과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며 과세를 1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기고] 주거 안정, 과세 정책 재정비부터/이경택 전 LH 경영투자심의위원

    [기고] 주거 안정, 과세 정책 재정비부터/이경택 전 LH 경영투자심의위원

    요즘 모임에 가면 아파트 문제가 단연 화제다. 자녀를 출가시켜 한시름 놓은 부모들은 주택 마련 문제로, 출가를 앞둔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른 전월세 자금 마련을 걱정하며 좋은 방법이 없느냐고 물어 온다. 하지만 뾰족한 답을 내놓을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앞만 보고 달려온 기성세대는 내 집 마련의 희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희망이 사라진 것이다. 이제는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게 만든 현실에 깊이 자성하면서 그 대안을 제시한다. 먼저 5년 이상 보유한 1주택자에겐 양도세를 면제해 주고, 다주택자에 대해선 양도세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정부가 강조하는 3기 신도시와 재개발, 재건축은 최소 4~6년이 지나야 입주할 수 있다. 그 기간에 매물 부족은 지속될 것이며, 과중한 양도세가 시행되는 동안 매물 잠김 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공급난에 대한 해법은 보유 5년 이상 1주택자에게 양도세를 면제해 주고, 다주택자에겐 대폭적인 감면을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매물이 시장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 일시적 시장 동요는 있겠지만 조금 지나면 진정될 것으로 본다. 향후 4~6년 서울의 주택 공급량 부족 기간에 취할 수 있는 특단 조치는 양도세 완화밖에 없다. 다음으로 대출 규제와 각종 세금 부과 정책을 재정비하라고 촉구하고자 한다. 어려운 여건에서 각종 세금은 주택 보유자는 물론 세입자까지 고통을 심화시킨다는 현실을 정부가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1인 가구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2021년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1인 가구가 936만 가구에 이른다. 10가구 가운데 4가구가 1인 가구일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대다수는 20~30대 청년과 60~70대 노인 세대다. 이제는 주택 공급에도 이들을 위한 소형 아파트, 오피스텔 그리고 각종 편의시설 등 핀셋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여러 세대를 배려하는 세심한 주택 공급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에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 주택 공급 확대는 공공과 민간의 투트랙으로 가는 것이 맞다. 정부가 시행 중인 3기 신도시 및 수도권의 공공 주도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재개발 지정 요건 완화,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 완화 등의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 집값 폭등의 진원지인 서울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우선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양도세 완화, 세제ㆍ대출 규제 정비 등과 함께 모든 세대를 아우를 주거 정책을 재수립해야 할 때다.
  • 홍남기 “글로벌기업 70∼80곳 디지털세”

    홍남기 “글로벌기업 70∼80곳 디지털세”

    주요 20개국(G20) 정상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추인한 디지털세 합의안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2023년부터 구글과 애플 등 70~80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걷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역시 국내에 납부할 세금 일부를 외국에 내야 하는데, 이것이 구글 등으로부터 걷는 것보다 수천억원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세가 시행되면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둔 기업으로부터도 추가 과세가 가능해 전체 세수는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정부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 일정 수행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디지털세 합의안이 세수에 끼칠 영향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디지털세 합의안 중 필러(pillar·기둥)1에 따라 단기적으로 수천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수 있지만 필러2를 통해 수천억원의 세수가 늘어 전체 세수는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지털세는 필러1과 필러2 두 가지를 핵심으로 한다. 필러1은 세계 각국에서 돈을 번 글로벌 기업이 본국뿐 아니라 실제 수익을 낸 국가에도 세금을 내도록 하는 조항이다. 연매출(연결 기준) 200억 유로(약 27조원), 이익률 10% 이상인 기업에 적용한다. 홍 부총리는 이 규정에 따라 “우리나라에 들어와 매출을 일으키는 기업 중 70~80개 정도에 과세권을 행사할 수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필러1에서 수천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는 건 삼성전자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필러1에 따라 외국에 세금을 내야 하는데,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외국에 세금을 낼 경우 이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국내에 내는 세금을 공제해 줘야 한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외국에 내는 세금이 많을수록 국내 세수는 줄어드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그러나 외국 글로벌 기업의 매출이 급속도로 늘고 있어 2025~30년에는 필러1 세수 효과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필러2는 다국적기업이 세계 어느 곳에서 사업을 해도 글로벌 최저한세율(최저법인세율)인 15%의 세금을 반드시 내도록 하는 조항이다. 예를 들어 실효세율 부담이 10%인 나라에 자회사를 둔 기업은 미달 세액인 5%만큼을 본사(최종 모회사)가 있는 자국에 추가로 납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수출기업 중에는 법인세율 15% 미만인 국가에 자회사를 둔 경우가 꽤 있고 따라서 필러2가 도입되면 세수가 늘어나게 된다. 홍 부총리는 “(필러1과 필러2를 합치면) 정부의 세수가 약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G20 정상, 글로벌 디지털세 추인… 美·EU 관세분쟁 종지부

    G20 정상, 글로벌 디지털세 추인… 美·EU 관세분쟁 종지부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디지털세 합의안을 추인했다. 합의안은 글로벌 기업이 실제 서비스를 공급하고 이윤을 내는 국가에도 세금을 내도록 과세권을 배분하고, 최소 15%의 글로벌 법인세율을 도입한다는 게 핵심이다. 그간 다국적기업이 상대적으로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에 본부를 두고, 그곳에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해 세금을 적게 내던 조세 회피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다. 앞서 지난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40개국 가운데 136개국이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 G20 재무장관 회의를 거쳐 이번 정상회의에서 추인되며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합의안은 각국 입법 과정을 거쳐 2023년부터 적용된다. OECD는 글로벌 최저법인세율로 각국 정부가 연간 1500억 달러(약 176조원)를 거둬들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회담에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오랜 무역 갈등 사안인 EU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분쟁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양측은 그간 미국이 일정한 쿼터 내에서 EU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를 없애는 대신 EU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철회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미·EU 간 합의 소식에 직전 3년 평균 수출물량의 70%로 대미 수출총량이 제한되는 쿼터제를 2018년 이후 적용받고 있는 한국 철강업계는 긴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국내 철강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EU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이 많이 겹치지는 않지만, 이번 합의로 국내 업계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미국 측에 EU처럼 할당을 완화하는 조치 등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바이든 ‘4000조원→ 2000조원’ 사회안전망 예산 절반으로… 예산안 처리 난항에 승부수

    美 바이든 ‘4000조원→ 2000조원’ 사회안전망 예산 절반으로… 예산안 처리 난항에 승부수

    미국 상원에서 여당인 민주당 내 반대 목소리 때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복지성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사회복지성 예산을 절반으로 줄이는 승부수를 띄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해 유럽으로 떠나기 직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몇 달 동안의 힘든 협상 끝에 역사적인 경제틀을 마련했다”며 사회안전망 예산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한 뒤 3조 5000억 달러(약 4096조원)에 이르는 사회안전망 예산을 절반 수준인 1조 7500억 달러(약 2048조원)로 삭감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새 예산안에선 유급가족 휴가 예산과 커뮤니티컬리지 무상교육 예산 등이 빠졌고, 의료 예산이 대거 축소됐다. 세수 확보 측면에선 약 750명을 대상으로 하는 슈퍼리치(억만장자) 대상 부유세 과세안 역시 철회됐고, 대신 소득 1000만 달러 이상자에 대한 세율 인상안이 제시됐다. 앞서 코로나19 이후 경제재건을 명분으로 내건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 지도부는 역대급 규모의 사회안전망 예산안 처리를 시도해왔다. 그러나 공화당이 반대한 것은 물론이고 조 맨친 상원의원, 커스틴 시네마 상원의원 등 민주당 내 중도파 의원들이 법안에 제동을 걸며 처리가 무산되어왔다. 현재 미국 상원은 여야 50석 동수로 구성되어 있어서, 민주당은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닌 캐스팅 보트 권한에 기댄 우위를 확보한 상태다. 민주당 내 이탈표가 생기면 당 지도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좌초되는 지형인데 이번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실제로 민주당 내 이탈표가 정책 발목을 잡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사회안전망 절반 축소라는 승부수를 띄우며 사회안전망 예산안 처리에 다시 순풍이 불게 될 지 주목된다. 일단 맨친 상원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1조 7500억 달러는 많지 않은 수준이고 협상의 결과”라며 입장 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 “지방세·지방재정 ‘40·80’ 개혁으로 코로나 이후 지방 소멸 위기 대비를”

    “지방세·지방재정 ‘40·80’ 개혁으로 코로나 이후 지방 소멸 위기 대비를”

    지방세 비율 현행 26.3%서 40%로 확대재정자주도는 80%까지 높여 기반 마련달성 땐 55조 3000억원 재원 조달 효과“불요불급 지방세 비과세·감면 관리 필요”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는 동시에 저출산·고령화라는 인구충격에 대비해야 하는 지방재정을 개혁하기 위한 방안으로 ‘40·80’ 제안이 나왔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이 29일 개최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방세·지방재정 ‘4080’ 개혁방안’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박상수 선임연구위원은 “지방세 비율 40%, 재정자주도 80%를 목표로 지방세·지방재정을 개혁하자”는 재정분권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을 달성했을 때 추가되는 지방세 규모는 55조 3000억원(2019년 기준)이다. 박 위원은 이를 위한 과제로 ‘지방재정 자립, 지역균형발전 지원, 공평과세 구현, 지역경제활성화 조세수단 확보’를 강조했다. 이어 “지방인구의 급격한 감소는 수도권 인구집중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면서 “지방에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육성하는 등 지역 중심의 사회·경제 문제 해결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국세 편향적 조세체계, 중앙의존적 지방세입 구조 등 지방재정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고 지방 소멸 등 지역사회 위기 속에서 주민 보호 등 삶의 질 정책을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재정분권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선 현재 26.3%(2020년)인 지방세 비율을 40%까지 확대하고 65.7%(2021년)인 재정자주도를 80%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세와 지방재정 개혁은 지방재정 자립 기반 마련, 협력적 파트너십 구축, 사회·경제 여건 변화에 적합한 재정체계 구축이라는 방향에 맞춰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과제로 분권 확대를 강조하면서 지방소비세 비율 인상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박 위원은 “자치분권 구현을 위한 제도적 토대는 마련됐지만 물적 기반(지방재정)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체 조세에서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중인 지방세 비율은 2017년 23.3%에서 2020년 26.3%로 3% 포인트 증가했다”면서도 “보조금 등 이전수입이 지방세 등 자체수입보다 더 빠르게 늘어 지방예산에서 이전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43.3%로 자체수입비중(30.1%)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세 대비 지방세 비중 증가라는 재정분권의 이면에선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고보조사업 증가로 인한 지방재정 부담 증가가 현안이 되고 있다. ‘정부가 지방에 줬다 뺏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국고보조금의 규모는 2005년도 16조 9000억원(당초 예산 기준)에서 2021년에는 69조 5000억원으로 4.1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지방세입이 128조 4000억원에서 263조 1000억원으로 증가한 것을 상회한다. 박 위원은 “급증하는 국고보조사업은 지방재원을 압박하는 요인이며 사업성과 책임주체 불명확 등으로 재정관리의 비효율을 초래한다”면서 “국고보조사업의 지방이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현안은 지방세 비과세·감면 축소 문제다. 박 위원은 “지자체 세수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불요불급한 지방세 비과세·감면에 대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비과세·감면의 한도관리 강화, 일몰제도의 실효성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른 한편으론 지방분권의 강화 및 도약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단으로서 감면 조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위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한 감면에 대해 지자체에 감면율 결정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펀드·ELS 환매 시기 조절·증여로 금융소득과세 피할 수 있어

    매년 10월쯤 되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다. 배당주에 관심이 있다면 금융소득에 대한 세금 관리도 필수적이기 때문에 오늘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내용을 정리해 보자. 금융소득으로 분류되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과세 체계는 다른 소득과 대비해 좀 다르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으로 구성된 금융소득은 대부분 금융기관으로부터 받는다. 보통 15.4%의 세율로 원천징수가 된다. 은행 이자소득도 약정이율보다 덜 들어오고, 펀드의 수익금액도 실현하면 평가이익보다 적은 금액이 들어오는 게 그 이유다. 금융소득의 연간합계금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추가로 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이때 발생하는 신고 의무를 통상적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라고 한다. 투자로 운용되는 금융자산의 규모가 큰 경우는 매년 금융소득 종합과세자가 돼 익숙하다. 반면 펀드의 환매소득이 몰리거나 주가연계증권(ELS) 환매소득이 일시에 몰려 갑작스레 금융소득 종합과세자가 되는 사례가 있다. 갑자기 금융소득 종합과세 통보를 받아 당황하게 되면 잘못된 정보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자가 되면 ‘세금 폭탄’? 개인의 다른 소득 수준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다른 소득이 없다고 가정하면 7000만원 정도의 금융소득까지 추가로 납부하는 세액은 그리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다른 소득이 있다고 하더라도 2000만원을 넘어가는 금융소득에 대해서만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적용되는 구조라 단순히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된다고 해서 세금 납부에 있어 큰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아니다. ●금액이 적을 땐 세금 신고 안 해도 되나 금융소득은 금융기관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국세청에서 전액을 파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기신고 기간에 신고해서 납세 의무를 종결하는 걸 추천드린다. 과거에는 세액이 소액이면 세무서에서 업무 과중 때문에 사후 검증이나 납부서를 보내지 않는 경우가 일부 있긴 했지만 국세와 관련된 증명원이 필요할 때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할 방법이 있을까 펀드 환매소득은 내가 환매하는 시점에 금융소득이 귀속되기 때문에 다른 금융소득의 규모를 따져 보고 환매 시기를 조절해 금융소득을 2000만원 이하로 유지하는 방법을 쓸 수 있다. 또 환매 조건 달성이 오래 걸려 기간이 누적된 주가연계증권(ELS)도 금융소득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환매 전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하면 금융소득을 인별로 나눌 수 있어 금융소득 종합과세자가 되는 걸 피할 수 있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소상공인 손실보상’ 팔 걷고 나선 관악

    ‘소상공인 손실보상’ 팔 걷고 나선 관악

    서울 관악구가 ‘소상공인 손실보상’ 현장접수 지원을 위해 전담창구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손실보상 대상은 지난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3분기 동안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집합금지·영업시간제한 방역조치로 손해를 본 중소기업기본법상 소기업이다. 손실보상액의 산정은 카드 매출 등 과세인프라 자료와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신고자료 등 국세청이 보유한 과세자료를 기본으로 개별 업체의 손실액에 비례해 맞춤형으로 산정한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대비 2021년 같은 달 일평균 손실액에 방역조치 이행 기간, 보정률 80%를 적용하는 방식이며 분기별 보상금 상한액은 최대 1억원, 하한액은 10만원이다.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한 폐업자도 폐업일 직전까지 발생한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으며, 여러개 사업장을 운영해도 대상이 되는 사업장별로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단, 방역 조치 위반 사업장은 일부 또는 전액을 지급받지 못하거나 환수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오는 27일부터 손실보상 홈페이지(소상공인손실보상.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지자체의 방역조치 이행 여부 및 국세청의 과세자료를 기반으로 구축된 신속보상 대상은 별도의 서류 없이 신청 후 2일 이내 지급된다. 관악구는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지역 내 소상공인의 현장접수를 위해 다음달 3일부터 구청 2층 갤러리관악에 전담창구를 운영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접수와 안내 인력을 투입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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