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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재산세 기준 개편/ 지자체 거부땐 효과 ‘반감’

    행정자치부가 3일 발표한 재산세 과세기준 개편안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10.29 부동산안정화대책’과 맥을 같이 한다. 부동산 투기수요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양도소득·취득·등록세 등 거래세뿐만 아니라,재산·종합토지세 등 보유세 강화가 동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산세 부과기준 권고안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수용 여부,1가구 1주택 소유자 등 실수요자들의 반발 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재산세 역전현상’ 차단 재산세 부과를 위한 가·감산율 적용기준을 현행 면적에서 국세청 기준시가를 근거로 한 ㎡당 가격으로 전환했다. 즉,아파트 가격은 비싸지만 평수가 작은 강남의 아파트가 평수가 크지만 가격이 싼 강북의 아파트보다 세금을 덜 내는 ‘재산세 역전현상’을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아파트에 대한 재산세 중과 조치는 지난 10월 1가구 다주택 보유자에게 양도세를 최고 82.5%까지 중과하고,지난달 국세청 기준시가를 대폭 상향 조정한 정부가 부동산 투기수요를 억제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아파트 등 전국 공동주택 697만채의 재산세는 ▲0∼30% 감소 183만채(26.3%) ▲0∼30% 증가 358만채(51.4%) ▲30∼50% 증가 88만채(12.6%) ▲50∼100% 증가 45만채(6.4%) ▲100% 이상 증가 23만채(3.3%) 등으로 전망된다. 특히 100% 이상 인상 지역은 서울 20만채(강남 15만채),수도권 3만채 등으로 최근 아파트 가격상승을 주도한 지역에 밀집돼 있다. 내년도 재산세 부과총액은 올해(9336억원)보다 10.8%포인트 증가한 1조 348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재산세가 대폭 오른 서울 강남지역 등의 주민 반발도 예상된다.재산세 중과 조치가 1가구 1주택 소유자 등 실수요자에게는 별도의 감면 혜택이 없는 만큼 고스란히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효과는 미지수 또 고가의 아파트는 가격에 비해 재산세 비중이 미미해 부동산 가격안정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만 있을 뿐,실질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다시 말해 아파트 실수요자의 부담은 대폭 늘어나는 반면,투기수요자의 욕구는잠재우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도 가정할 수 있다. 아울러 재산세는 지방세이기 때문에 과표에 대한 결정·고시권은 해당 지자체장에 있는 만큼 주민 여론을 앞세워 행자부의 이번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지자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 관계자도 “재산세 등 지방세 인상으로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양도소득세 중과 등 부동산 안정대책과 맞물린 형평성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인정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2003 연말정산 문답풀이/ 의료비 신용카드 결제땐 의료·카드공제 이중혜택

    연말정산 시기가 돌아왔다.연말정산은 연간 총급여액에 대해 소득·세액공제 등을 반영해 산출되는 연간 부담할 세금과 매월 봉급을 타면서 간이세액표에 의해 원천징수된 세금을 비교해 더 냈으면 돌려받고,덜 냈으면 추가로 내는 절차다.올해 연말정산 때는 소득공제 범위가 확대되는 등 봉급생활자의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따라서 공제 요건에 해당하는 증빙서류를 꼼꼼히 챙겨 절세(節稅)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복잡한 연말정산 내용을 사례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맞벌이 가정에서 부인의 연간 총급여액이 600만원(비과세소득 제외)이다.남편이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나. -부인의 총급여액 600만원에서 근로소득 기본공제 500만원을 뺀 100만원에 소득구간에 따른 근로소득공제율 47.5%를 적용,47만 5000원을 추가로 공제하면 53만 5000원이 연간 소득으로 계산되므로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다.배우자의 연간 소득금액 100만원 이하이면 배우자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남편과 부인의 연간 급여액이 각각 2000만원(비과세 소득 제외)이고,8세와 4세의 자녀가 있다.남편과 부인의 인적공제액은. -부부 각자의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넘기 때문에 서로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없다.부부 각각의 근로소득금액은 연간급여액에서 근로소득공제 1050만원을 뺀 950만원이다.자녀에 대한 기본공제(부양가족공제)는 남편과 부인 중 한 사람만 받아야 한다.기본공제를 본인만 받는 경우 100만원을 추가로 공제하고 본인을 포함해 2인을 받으면 5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또 부인은 추가공제 중 부녀자공제 50만원과 자녀양육비공제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남편과 부인의 연간 급여액이 각각 2000만원(비과세 소득 제외)이다. 대학생 자녀가 있으며 연간 의료비 지출액이 남편 150만원(본인 치료비 30만원,자녀 치료비 120만원),부인 100만원(본인 치료비 20만원,자녀 치료비 80만원)이다.자녀의 기본공제는 남편이 받는 경우 각자의 의료비 공제액은. -총급여액의 3%를 초과하는 의료비 중 연간 500만원 한도로 공제한다.자녀에 대한 기본공제 여부와 관계없이 자녀에 대한 의료비는 공제받을 수 있다.따라서남편은 본인과 자녀치료비 150만원에서 총급여액의 3%인 60만원을 뺀 90만원,부인은 100만원에서 역시 총급여액의 3%인 60만원을 제외한 4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위의 사례에서 남편이 출가한 자녀의 배우자 치료비로 50만원을 지불했다면. -출가한 자녀의 배우자에 대해 지출한 의료비는 공제받을 수 없다. 생계를 같이하는 소득이 없는 20세 이상 장애인 자녀가 있는 경우 기본공제와 추가공제를 모두 받을 수 있나. -장애인은 근로자와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가족인 경우 나이에 관계없이 기본공제(부양가족공제)와 추가공제(장애인공제) 대상이다. 차남이 65세 이상인 부모를 부양하고 있으나 주민등록이 별도로 돼 있다.부양가족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나. -주민등록이 별도로 돼 있을 때에는 부모의 주민등록상 다른 부양자가 없고 다른 형제가 부모에 대한 부양가족공제를 받지 않을 때에 한해 공제받을 수 있다.이런 사실을 다른 형제의 근로소득공제 신청서 등에 의해 입증해야 한다. 신용카드로 의료비를 지급했다면. -의료비 공제와 신용카드 공제를 이중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 잘못 공제받는 사례가 많다는데. -맞벌이 부부가 배우자 공제 및 부양가족 공제를 중복 공제받는 경우,부모를 형제들이 각각 부양가족으로 신고하거나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부모를 부양가족 공제받는 예 등이 해당된다. 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 사내근로복지기금 등에서 학자금을 받고 이를 이용,추가로 교육공제를 받는 것도 부당 공제에 해당되나. -그렇다. 건강증진을 위한 보약 등은. -보약 및 미용·성형수술비는 공제 대상이 아니다.외국 의료기관에 지출한 비용을 공제받는 것도 부당 공제에 해당된다.허위영수증 등에 의해 부당 공제를 받으면 10%의 가산세를 얹어 세액을 추징당한다.상습적일 경우 조세범처벌법에 의한 처벌도 받는다. 오승호기자 osh@
  • 근소세 평균11만원 경감

    올 연말정산 때는 봉급생활자들의 근로소득세 부담이 1인당 평균 11만 3000원 줄어든다.1200만 근로자 가운데 과세미달자를 제외하고 세금을 내는 620만명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연봉 수준과 상관없이 지난해와 의료비(예;100만원)·교육비(150만원)·주택자금(200만원)·기부금(10만원) 지출이 같다고 할 때 4인 가족 근로자의 경우 연봉이 3000만원인 사람은 19.5%(4만 6391원),5000만원은 6.0%(14만 9000원),7000만원은 2.7%(14만 9000원)가 각각 경감된다. 세금 부담이 이처럼 줄어드는 것은 근로소득공제와 보험료·의료비·교육비 공제 등이 확대되고,소득공제 대상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23면 국세청이 1일 발표한 ‘봉급생활자에 대한 2003년 연말정산 안내’에 따르면 연봉 500만원 초과,15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 공제율은 45%에서 47.5%로 높아진다.나머지 구간은 지난해와 같다. 또 보장성 보험료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연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의료비 공제는 연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의료비의 범위에 건강진단비도 추가된다. 근로자가 부양가족의 교육비를 지출할 경우 부양가족 1인당 공제한도는 ▲유치원생 이하는 연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초·중·고교생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대학생은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지로를 이용한 학원비 납입금액도 신용카드 공제 대상에 포함돼 20%의 공제율이 적용된다.10년 이상의 장기주택저당 차입금의 이자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2배로 늘어난다. 세금에서 깎아주는 근로소득세액 공제도 산출세액이 50만원 이하인 경우 공제율이 45%에서 50%로 높아진다.공제한도도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5만원이 늘어난다. 국세청은 홈페이지(www.nts.go.kr)와 국세종합상담센터(1588-0060),관할 세무서 구내 전화 211번을 이용하면 연말정산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승호기자 osh@
  • “세금고지서 과세직원 실명제”이용섭 국세청장, 내년부터

    세금고지서에 과세한 국세청 직원의 이름을 명기하는 ‘국세행정 실명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용섭(사진) 국세청장은 28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초청 조찬 강연에서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이 체납·결손처리되거나 납세자가 이의를 제기해 국세심판원 등에서 받아들여지는 예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청장은 “부실과세로 인한 납세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책임있는 과세행정을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국세행정 실명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직원별로 세금 부과와 사후 처리과정을 누적 관리해 신중한 과세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세행정 실명제가 시행되면 납세자의 권리가 보장되고 행정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또 “개인별 납세액을 누적 관리해 각종 혜택을 주는 세금포인트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범 운영중인 조사상담관도 내년부터 제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호기자 osh@
  • 편집자에게/ “시장가격 정확히 신고 유인책 강구를”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 68평형 양도세 33배 오른다’기사(대한매일 11월28일자 1면)를 읽고 우리나라 부동산 평가체계의 가장 큰 특징은 실거래가액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것이다.매년 몇백만건의 부동산 거래가 일어나지만,시장가격은 노출되지 않는다.실거래가액을 정확하게 신고하면 세금부담이 높아지기 때문에 당사자간 말만 맞추면 얼마든지 낮출 수 있다.정부 입장에서는 과세를 할 수 있는 평가가격이 있어야 하며,실거래가액은 파악할 수 없으므로 이를 보완하는 가격이 기준시가다.기준시가는 시장가격 동향을 조사해 근접하는 행정가격을 제시하는 것이어서 시장가격과는 괴리가 있다. 우리의 부동산 시장을 보자.부동산 투기가 한창일 때는 하루 하루가 다르게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이렇게 동적인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연 1∼2차례의 행정가격으로 시장가격에 근접시킬 수 있겠는가.다음달 1일부터 공동주택의 기준시가가 평균 23.3% 인상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시장가격에 좀더 접근했으니,바람직한 조치다.그러나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되지 못한다.하루 하루 변하는 시장가격을 정확히 신고하게 하는 유인책을 강구해야지,엄포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부동산정책의 핵심은 시장가격이 어떻게 정확하게 신고되도록 제도를 디자인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현진권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 세법 시행령 개정안 내용/개인사업자 건보료 비용 인정 中企연구원도 年27만원 절세

    정부가 26일 발표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돈으로 따지면 691억원짜리다.밥값(식비)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갑절 늘어나는 등 앞으로 3년간 총 691억원의 세금경감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물론 최대 수혜자인 개인사업자 몫(530억원)을 제외하면 일반 서민과 직장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160억원에 그쳐 실질 경감폭은 빈약하다.하지만 개개인 처지에서는 단돈 1만원도 아쉬운 법.개정안 가운데 새로 등장한 세제 혜택과 까다로워진 의료비 공제 등 ‘알아두면 돈이 되는 정보’들을 소개한다. ●현금 써도 세금 깎아준다 현금으로 계산한 뒤 영수증을 연말정산 때 제시하면 카드와 마찬가지로 연봉의 10%를 넘는 사용금액에 대해 2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5000원 미만의 ‘푼돈 거래’는 현금영수증이 발급되지 않는다.단말기 설치 등에 시간이 걸려 1∼2년 후에나 혜택을 볼 수 있는 점이 흠이다. 지금은 전문대 이상 교원과 공공 연구기관 등의 연구원에 한해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으나,7만 4000명에 이르는 중소기업연구소 연구원도 포함시켰다.내년 1월1일 이후 받는 연구수당에 대해 연봉의 15%(매년 5%포인트씩 축소)를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3년간 전액 비과세된다.1인당 평균 27만원의 혜택이 예상된다. ●최대 수혜자는 21만 개인사업자 내년부터 1명 이상의 종업원을 둔 개인사업자는 사업자 자신의 건강보험료(3.94%)도 비용(필요경비)으로 인정받는다.세금을 안 내도 된다는 얘기다.전국 21만명이 총 530억원의 세금을 절약하게 됐다.당초 정부는 소득공제 방식도 검토했으나 세수(稅收) 감소분이 무려 1700억원에 이르러 경비인정으로 선회했다. ●복채·중매료 오를 듯 내년 7월1일 이후부터는 점술,작명,관상,결혼정보업체,동물훈련업,채권추심업,신용조사업 등도 인터넷에 광고를 하는 등 ‘사업성’이 인정될 경우 부가세(10%)를 내야 한다.부가세는 소비자에게 대부분 전가되는 만큼 복채·중매료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사업성 인정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직업소개소는 계속 면세된다. ●독학·학점은행도 교육비 공제 법 또는 교육부장관이 인정한 독학 학위과정이나 학점은행제를 이수하면 여기에 드는 비용(100만∼200만원)도 교육비 공제를 받게 된다.10만여명이 웃게 됐다. ●광주민주화운동 부상자·고엽제환자,승용차 특소세 면제 광주민주화운동 부상자와 고엽제 후유증 환자도 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승용차에 붙는 특별소비세를 면제받는다.차값의 5∼10%를 할인받는 셈이다.단,내년 1월1일 이후 출고분부터 적용된다. ●의료비·기부금 ‘눈속임 공제’ 차단 내년부터 200만원 이상의 고액의료비를 소득공제받으려면 의료비 지출 명세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또 종교단체 등에 기부한 돈도 2005년부터 정부가 인정하는 규격영수증을 제출해야 공제혜택이 주어진다.기부금이 200만원을 넘으면 의료비와 마찬가지로 명세서를 내야 한다. ●계모·의붓자녀도 부양가족 공제 계부·계모,재혼으로 얻은 의붓자녀 등도 부양관계가 인정되면 1인당 100만원의 기본 인적공제를 받는다.친부모가 살아있고,부양한다면 친부모에 대해서도 공제받을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10.29대책 한달 점검/대치동 선경·미도·우성 1억원선 빠져

    10·29부동산 대책이 나온지 한달째를 맞고 있다.재건축 아파트는 물론 일반 아파트까지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면서 이번 대책은 일단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시중 유동자금은 여전히 부동산 주변을 떠돌고 있다.게다가 각종 대책들은 정치권의 갈등으로 제대로 시행될지 미지수이다.자칫 대책이 차질을 빚을 경우 집값은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다.10·29대책 이후 집값 동향과 정책추진 상황을 알아본다. ■강남아파트 매매가 ●거품 걷힌 재건축 하락세 멈춰 10·29대책의 위력을 여지없이 보여준 것이 재건축 아파트이다.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강화와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전망 등으로 다주택자들이 대거 매물을 내놨기 때문이다.서울 강남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10∼30% 떨어졌다.강남의 집값을 끌어올렸던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31평형이 한때 7억 4000만원을 호가했으나 이제는 20%가량 내린 5억 8000만원대로 굳어졌다.급매물은 5억 50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서초구 반포주공3단지도 가격이 내리기는 마찬가지이다.확정지분제로 재건축을 통해 40평형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한때 7억 8000만원대까지 올랐던 16평형은 이제는 5억 400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무려 30.76%나 떨어진 것이다. . ●일반아파트로 옮겨간 하락세 대치동의 선경·미도·우성아파트는 빅3로 불린다.10·29대책 초기 은마아파트의 가격이 급락할 때에도 이들 아파트는 요지부동이었다. 최근들어 이들 아파트의 가격도 고개를 숙였다.대부분 1억∼1억 5000만원가량 떨어졌다.대부분 호가중심으로 올랐듯이 내릴 때도 호가중심으로 떨어지고 있다.호가지만 이들 아파트의 가격하락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빅3 가운데 미도아파트의 경우 46평형의 가격이 현재는 12억∼12억 5000만원대이다.이는 한달 전에 비해 1억∼1억 5000만원이 빠진 것이다.인근 학사공인 관계자는 “가구당 1억∼1억 5000만원가량 내린 것으로 보면 정확하다.”고 말했다. 인근의 선경아파트와 우성아파트도 1억원 이상 떨어졌다.그러나 매물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대신 수요는 꾸준해 거래는 제법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3에 이어 다른 지역의 일반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서초구 서초동 삼성래미안의 경우 5월에 입주한 새 아파트로 1200가구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39평형의 가격이 7억 1000만원으로 한달 전(7억 8500만원)에 비해 6500만원가량 하락했다.이같은 내림세는 강남구 수서동·역삼동,양천구 목동 등지로 번지고 있다. ●수도권 가격도 하락세 서울의 하락세는 수도권과 지방에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특히 수도권은 내림세가 뚜렷하다.1억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도 상당수다.최고 6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던 용인 성복동 LG빌리지1차 61평형은 1억원 이상이 떨어진 5억 2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다.풍덕천 수지2지구 성지 60평형은 호가가 한때 4억 7000만원까지 올라갔으나 이제는 3억 6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등장했다. 지난 9월 중대형 평형 위주로 가격이 급등했던 분당도 최근들어 가격하락세가 뚜렷하다.한때 4억 9000만원에 달했던 수내동 푸른신성이나 야탑동 장미동부 32평형대는 4억원대 중반 매물도 나온다. 김성곤 기자 sunggone@ ■정책어떻게 돼가나 ‘10·29대책’의 양대 정책 목표는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주택 과다 보유자·투기 행위자에게 과세를 강화하는 것이다. 주택거래신고제 도입과 보유세 현실화,양도세 강화 등도 주택 투기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당장 정책목표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이번 대책의 진수는 뭐니뭐니해도 주택거래신고제다.투기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집을 사고 팔 때 산 사람은 즉시 시·군·구에 매매계약 내용을 신고토록 하는 제도다.시·군·구는 신고 내용을 검토,취득세·등록세 과세자료로 사용하고 세무서에 양도세,상속·증여세의 과세자료로 활용토록 하기로 했다. 신고를 늦추거나 허위로 신고할 경우 과태료를 물려 거래가를 제대로 신고토록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연내 제도를 마련,내년부터 주택거래신고제를 실시할 계획이다.‘단타거래’를 통한 시세차익,세금탈루,떴다방 조장 등의 부동산 투기 원인이 실거래가 은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것이다. 문제는 좋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준비가 안됐다는 것이다.우선 주택법을 개정,실시 근거를 마련키로 했지만 국회 파행운영으로 연내 실시 약속은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았다. 주택거래신고제의 성패는 주택거래 내역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전산망 구축에 달려 있다.하지만 토지종합정보망은 2005년쯤에나 마무리된다. 당장 신고제를 도입한다고 해도 거래 내역을 영속적으로 보관하고 과세 자료로 이용하기 위한 전산 시스템이 없다.정부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깨달았다면 당장 예산을 추가 배정,전산망 구축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류찬희 기자 chani@
  • [사설] 엉터리 통계로 주택정책 세웠나

    전국 가구의 절반 이상이 무주택이라는 행정자치부의 ‘가구별 주택소유현황’ 자료는 보급률 확대 위주의 주택정책이 얼마나 잘못된 결과를 초래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지난해 말 주택보급률 100.6%,2015년까지 115%로 확대 등 총량 수치에만 집착한 결과,주택보유 가구의 3분의1이 평균 3채씩 집을 갖는 등 주택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말하자면 공급 확대 위주의 정부 정책이 부동산 투기꾼들에게 투전판과 ‘판돈’을 대준 꼴이라 할 수 있다. 행자부의 가구 분류가 주민등록 기록에 나타난 현황을 기준으로 삼음에 따라 실제 가구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건설교통부가 지금까지 제시했던 숫자와는 큰 차이를 보인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건교부는 지난해 말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섰다고 공표했으나 행자부의 자료에 따르면 81.9%에 불과하다.건교부의 발표가 맞다면 행자부는 다주택 소유자 중과세를 위해 무주택 가구를 부풀렸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행자부의 자료가 맞다면 건교부는지금까지 잘못된 통계에 입각해 주택정책을 추진해왔다는 얘기가 된다.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의 통계 작성 기준을 단일화하는 한편,주택보급률 편차 18.7%포인트에 대한 납득할 만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행자부는 다음 달 중 건물과 토지 보유 실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현실과 가장 근접한 자료가 될 수 있도록 소유 형태가 불분명한 건물과 토지에 대해서는 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불확실한 자료에 근거한 정책은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세녹스 교통세 철저 과세 국세청, 거부땐 고발 조치

    국세청은 25일 세녹스 제조업자의 석유사업법 위반 혐의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과 관계없이 세녹스 등 휘발유와 유사한 대체 유류에 대해 교통세를 철저히 과세하고,체납처분을 엄정히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교통세법은 세녹스 등 휘발유와 유사한 대체 유류에 대해 ℓ당 572원의 교통세를 납부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재정경제부는 지난 5월 교통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 및 차량 등의 연료로 사용 가능한 유류’를 교통세 과세 대상에 포함시켰다.다만 5월 이전의 판매분에 대해서는 현재 부과 처분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소송이 진행중에 있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그러나 세녹스 등 대체 유류 제조업자들은 교통세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제품을 출고하고 있다.국세청은 이미 부과된 세녹스 등에 대한 체납액을 징수하기 위해 관련 제품과 공장시설 등을 압류하고,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하는 등 엄중 대처키로 했다.또 대체 유류 제조업자들에게 제품을 출고하는 경우 교통세를 포함한 가격으로 반출하고이를 자진신고·납부토록 행정지도하고,이를 어기면 조세범처벌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통세 포탈범으로 고발키로 했다. 오승호 주병철기자 osh@
  • 전국 가구의 50.3%가 무주택/4가구중 1곳은 2채이상

    정부가 서울 강남지역(서초·송파·강남구)을 비롯,전국 총 가구의 절반가량이 무주택이라는 충격적인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말 현재 주택보급률(총 주택수/총 가구수)이 100%를 넘어섰지만 실제로 집을 가진 가구수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4면 반면 내년부터 최고 82.5%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1가구 3주택 이상 소유’는 전체의 7%에 해당하는 118만 가구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부는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가구별 주택소유 현황’을 밝혔다.정부가 가구별 주택소유 현황 통계자료를 작성,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주민등록전산망에 올라있는 전국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의 가구가 주택을 소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은 무주택자 비율은 (통계 산정 과정에서의 일부 오류 가능성 등을 감안하더라도) 충격적인 수치로 사회내 빈부격차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6월1일 현재 전국의 총 1673만 가구 가운데 841만 가구(50.3%)가 무주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아파트를 포함해 전국의 총 주택수는 1370만채다.강남지역 역시 거주하고 있는 55만 6000 가구 가운데 30만 가구(54%)가 무주택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적으로 집을 한 채만 가진 경우는 556만 가구(33.2%)였으며,두 채는 16.5%인 158만 가구,세 채 이상 소유한 경우도 118만 가구(7.1%)로 나타났다. 특히 28만 9000여 가구는 전국적으로 집을 5채 이상 소유하고 있다.이에 따라 1가구 다주택 가구가 보유한 집은 총 814만채로 1가구당 평균 2.95채를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지역에 거주하는 가구(55만 6000가구)의 경우 1가구 1주택은 16만 9000 가구(30.4%),1가구 2주택은 4만 5000 가구(8.0%),3주택 이상은 4만 2000 가구(7.6%)로 나타나 전국 평균과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행자부는 “이번 통계치는 가족의 일원이 독립해 따로 사는 경우를 포함한 가구별 조사로 이뤄졌다.”면서 “이와 함께 임대사업자 등의 경우도 1가구 다주택 가구에 포함될 수 있는 등 정확한 통계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행자부는 이번 주내 건설교통부·국세청 등에 흩어져 있는 각종 부동산 관련 통계정보를 연계해 부동산 보유 및 거래 실태를 중·장기적으로 실시간에 파악할 수 있는 ‘부동산 정보관리센터’를 설치키로 했다.다음달 중에는 2003년도 재산세·종합토지세 과세자료를 바탕으로 건물 및 토지 보유실태를 분석,발표할 계획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가구별 주택소유 현황‘/3주택 이상’ 집부자 강남주택 34% 보유

    ‘가구별 주택소유 현황’이 발표된 24일 정부중앙청사 브리핑룸은 놀라움과 긴장감이 내내 감돌았다. ‘전체 가구 가운데 절반가량이 무주택자’라는 정부 발표가 안겨준 충격 탓이다.보도자료를 들고 브리핑룸에 들어선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조차 “(자료를 처음 보고받은 순간) 너무 놀랍고 충격적이어서 거듭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고 했을 정도다.정부의 이날 발표는 앞으로 사뭇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정부가 주택소유 현황을 통계치로 처음 포착,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과세자료로 활용하겠다는 점에선 바람직하다는 평가다.그러나 ‘통계치로서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제기 역시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런 논란과는 별개로 ‘빈부 격차’를 둘러싼 논쟁이 ‘빅 이슈’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빈부격차 너무 심각하다 ‘전국 1673만 가구 가운데 841만 가구가 무주택자’라는 통계치는 정부가 내놓은 또 다른 자료에 의해 극명하게 대비된다.서울 강남지역(서초·강남·송파구) 소재 주택 소유현황이 그것이다.이에 따르면 강남의 총 주택수(지난해 6월 현재) 42만 3000채 가운데 14만 6000여채(34.5%)가 1가구 3주택 이상의 이른바 ‘주택 부자(富者)’들의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모두 2만 7000여 가구로,전국 총 가구(1673만)의 0.16%가 ‘강남지역에만’ 집을 3채 이상 갖고 있는 셈이다. 1가구 2주택자(2만 8000가구,5만 6000채)까지 포함하면 전국의 5만 5000가구가 강남지역 총 주택의 절반에 가까운 20만 2000채의 집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지역에만 3주택 소유는 1만 1800여 가구,4주택은 4200여 가구,5주택은 1900여 가구,6∼10채 소유는 6200여 가구에 이른다.11∼20채를 소유한 경우도 2600여 가구에 달한다. 이번 조사는 재산세 과세대장상 납세의무자로 지정된 사람에 국한해서 이뤄졌기 때문에,차명 등 다른 사람 명의로 등재된 주택은 제외됐다.이것까지 감안할 경우 다주택을 보유한 가구의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강남지역 내의 빈부격차’도 눈에 띈다.강남에 살고 있는 55만 6000가구 가운데 전국에 걸쳐 집을 1채 이상보유하고 있는 가구는 25만 6000가구에 불과했다.54%에 해당하는 나머지 30만 가구는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믿을 만한가 이번 통계치는 여러 측면에서 한계를 안고 있다.정부도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고 실토하고 있다.우선 시·군·구별로 관리되고 있는 과세자료 자체가 주민등록번호 오류 등으로 부정확한 점이 있는 데다,공동소유 주택의 경우 1가구 다주택으로 계산하는 문제점도 있다. 또 20채를 넘는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경우만 임대사업자로 추정,통계치에 반영한 것도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대목이다.2채 이상만 가져도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1가구 다주택 소유자 가운데 임대사업자가 어느 정도 포함돼 있는지도 관건이다.행자부는 이에 대해 “임대사업자 전산자료는 사업자등록번호로 국세청이 관리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는 주민등록전산망과 지자체의 재산세 과세자료 등을 연결해서 산출했기 때문에 임대사업자 변수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 장관은 그러나 “큰 흐름으로 봐서는 추세를 제대로 반영했다고 봐도 좋다.”고 역설했다. 무주택자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게 된 것은 가족구성원 가운데 한명이 서울로 유학해 별도 세대(가구)를 구성하는 등 이른바 ‘1인 가구’가 포함된 ‘허수’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독신자나 외국인 가구 등을 포함한 1인 가구는 전국적으로 300만여 가구인 것으로 추정된다.이를 반영할 경우 전체 가구는 1673만에서 1373만 가구로,무주택 가구는 841만에서 541만 가구로 줄어들게 된다.1인 가구라는 변수를 반영하더라도 무주택자 비율이 39.4%에 이르러 “심각성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금융특집/조흥銀 드리블정기예금

    드리블정기예금은 금리변동부 회전정기예금으로,자금의 여유기간이 불확실해 단기로 예치하거나 향후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1개월,3개월,6개월 중 원하는 단위로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고객들은 금리인상분을 반영할 수 있다. 또 지정한 금리 회전기간이 지난 뒤에는 중도 해지를 할 때에도 단위기간별로 약정이자를 받을 수 있어 자금의 여유기간이 불확실한 고객들에게 유리하다.특히 2회전 기간(1개월 단위는 3회전 기간)이 지난 뒤에는 특별금리 0.1%가 전기간에 걸쳐 추가로 우대된다. 이자지급 방식이 다양한 점도 특징이다.월이자지급식과 만기일시지급식뿐만 아니라 1개월,3개월,6개월 중 지정한 금리 회전기간 단위로도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만기일시지급식은 지정한 금리 회전기간 단위로 복리가 적용된다.가입 기간은 1년,2년,3년 등 세가지다.최저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비과세 목돈마련저축 상품은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이외에 가입후 7년 이상 지난 뒤 해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진다.가입기간은 7년 이상 50년 이내다.1인당 매분기 300만원 범위 내에서 1만원 이상을 입금 횟수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오는 12월 말까지 판매하며,적용 이율은 최초 3년간은 연 5.0%,3년이 초과할 때에는 3년짜리 가계우대 정기적금 금리를 3년 단위로 적용한다.
  • 결혼·이사비도 소득공제

    내년도 세법개정안이 총선과 경기 등을 의식한 정치권과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심하게 변질됐다.‘넓은 세원,낮은 세율’을 표방하며 각종 감면 및 비과세 혜택을 축소하려던 당초 개선안이 ‘많은 혜택,높은 표심’에 걸려 대부분 백지화되거나 오히려 확대됐다. 이로 인해 세수(稅收)도 향후 3년간 3조원이나 ‘펑크’나게 생겼다.세금을 많이 깎아주면 당장은 즐겁지만 조세체계가 왜곡되고 정부재정이 악화돼 결국은 그 부담이 국민에게 되돌아온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1일 국회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세법개정안’을 대폭 고쳐 의결했다.국회 본회의가 남아 있지만 ‘통과의례’나 마찬가지여서 사실상 확정됐다고 할 수 있다. ●선심성 감세혜택 늘어 국회 논의과정에서 신설된 대표적 세제혜택은 결혼·장례·이사비용에 대한 특별공제다.내년부터 연봉 2500만원 이하 근로자에 한해 각 100만원씩 소득공제를 해준다.70세 이상자에 대한 경로우대 추가공제 한도도 현행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렸다.저소득층 지원이라는 그럴 듯한 명분을 앞세우고 있지만 총선용 선심쓰기라는 비난이 높다. “결혼비용 등이 기본 소득공제에 포함돼 있어 이중공제”라며 버티던 재경부도 거대야당의 힘 앞에서 맥없이 무너졌다.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부가세 면제도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됐다. 신용·직불·현금영수증 등 각종 카드의 소득공제율은 20%로 일원화됐다.직불카드에 더 주어지던 공제 우대혜택이 없어지고,현금 사용에 대한 공제혜택이 신설된 것이다.이는 세원(稅源) 노출 및 신용불량자 양산 방지를 위해 카드 사용,특히 직불카드 사용을 독려해 왔던 정부의 방침과 모순된다. 찬반 논란이 가장 팽팽했던 의료비 공제는 정부안대로 본인에 대해서는 무한공제하되,가족 의료비는 축소하지 않고 현행 한도(연봉의 3% 초과분)를 유지키로 결론이 났다. ●총선과 경기에 발목잡힌 조세특례 폐지 한시적으로 도입됐던 각종 조세 특례도 대거 연장됐다.농·수·축협 등 조합예탁금과 농어가목돈마련 저축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2006년 말까지로 3년 연장됐고,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세액 감면도 2005년까지 2년 연장됐다. 혜택이 매우 파격적이어서 일시적으로 도입하겠다던 임시투자세액공제(투자세액의 15%공제)도 내년 6월 말까지로 또다시 6개월 연장됐다. 법인세율을 2005년부터 2%포인트 내리기로 한 것은 중국·일본 등 경쟁국의 인하 움직임에 맞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세수 3조원 ‘펑크’ 우려 서화·골동품을 팔아 2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남기면 원칙적으로 양도세를 내야 하되,해당작품의 작가가 살아 있을 때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작가가 죽을 때 세금을 내면 된다.이미 작가가 작고했을 때는 양도시점에 세금을 내야 한다.현역작가들의 작품활동을 위축시키지 않기 위해서라지만,편법탈루 등 악용 소지를 남겼다. 1가구 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는 정부안대로 내년부터 60%로 오른다.또 2주택 이상자가 투기지역 내의 집 한 채를 팔 때는 15%포인트의 탄력세율을 가산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그렇다고 당장 내년부터 탄력세율이 발효되는 것은 아니다.부동산시장 동향 등을 살펴 정부가 시행시기를 따로 정한다. 이번 세제 개편으로 전체 세수 감소분은 ▲법인세 1조 6800억원 ▲중소기업 지원 6230억원 ▲소득공제 2700억원 등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대체재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안미현기자 hyun@
  • 세녹스 400억대 세금 논란/“연료 첨가제” “자동차 연료”

    법원이 세녹스를 유사 휘발유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그동안 세녹스에 과세된 400여억원의 징수를 둘러싸고 정부와 업체의 마찰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세녹스 제조업체인 ㈜프리플라이트는 지난해 6월 세녹스를 출시한 후 금년 5월 교통세법 시행령이 개정될 때까지 휘발유에 부과되는 교통세와 교육세 등 400여억∼500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과세 근거는 세녹스가 유사휘발유라는 전제에 있는 만큼 프리플라이트는 그동안 “세녹스는 유사휘발유가 아니다.”면서 납세를 거부했다. 따라서 프리플라이트가 “세녹스는 유사석유 제품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법원판결을 내세워 이의를 제기할 경우 다툼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 그러자 프리플라이트는 “세녹스는 적합 판정을 받은 휘발유 자동차용 다목적 연료첨가제”라고 주장했고,재경부는 “휘발유에 40%나 섞는다면 이는 첨가제가 아니라 사실상의 연료”라고 맞서고 있다.이에 따라 재경부는 법률 검토를 통해 세녹스에 대해서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ℓ당 572원의 교통세와 85.8원의 교육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연합
  • 법인세 2%P 인하/3주택 양도세율 60%로

    법인세율이 2005년부터 2%포인트 인하될 전망이다. 국회 재경위는 20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한나라당이 제출한 법인세법 개정안을 심사,과세표준 1억원 이하 기업은 법인세율을 현행 15%에서 13%로,과표 1억원 초과 기업은 27%에서 25%로 각각 2%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정부의 세입재원 등을 감안,시행시기를 한나라당이 주장한 내년 1월 1일보다 1년 연기해 2005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안이 재경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되면 기업들은 2005년 실적분부터 법인세 인하의 효과를 보게 된다. 법인세 2%포인트 인하에 따른 기업체의 감세규모는 연간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재경부는 전망했다. 재경위는 또 1가구 3주택 이상인 주택의 양도에 대해선 양도소득세율을 60%로 인상하고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배제해 중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가결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1가구3주택 이상자는 집을 3년 이상 보유해도 장기보유자에 대해 양도 차익의 10∼30%를 공제해 주는 혜택을 받을 수 없게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제 플러스 / 최장 50년 비과세 장기저축 판매

    외환은행은 17일부터 최장 50년간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베스트 비과세 장기저축’을 판매한다.가입대상은 만18세 이상에 무주택자 또는 85㎡ 이하 1주택 소유자로 가입금액 1만원 이상이며 가입기간은 7∼50년이다.
  • 이슈 따라잡기/국세청·관세청 과세권 ‘핑퐁게임’

    국세청과 관세청이 선박의 연료에 부과되는 교통세의 과세권을 서로 갖지 않으려고 나서고 있어 ‘큰 집’인 재정경제부가 교통정리에 나섰다.세금을 징수하는 권한을 확대하려는 것이 기관의 속성일텐데,그 반대의 현상을 빚고 있어 이채롭다. 14일 재경부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 초 외항선박의 연료로 사용하는 벙커C유(경유와 중유의 혼합제품)에 대한 과세권을 관세청이 갖도록 해 줄 것을 재경부에 요청했다. 현행 관련법의 규정에는 외항선에 사용하는 연료는 면세 혜택을 받지만 국내에 입항한 뒤 운항할 때에는 교통세를 내게 되 있다.예컨대 외항선이 1000ℓ의 벙커C유를 면세유로 구입해 미국을 운항하고 국내로 돌아와 남은 100ℓ로 부산을 운항했을 경우 100ℓ의 벙커C유 가운데 교통세 부과 대상인 경유에 대해서는 교통세를 물어야 한다. 지금은 관세청이 경유의 양을 측정해 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해 주면 세무서에서 확인 절차를 거쳐 과세하고 있다. 과세권에 대해 먼저 문제를 제기한 국세청은 나름의 이유를 제시한다. 김광 소비세 과장은 “행정적·효율적인 측면에서 관세청이 과세권을 갖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세관공무원이 적재물품 검사를 하면서 외항선에 남아있는 벙커C유의 경유 함유량을 파악해 통보하면 국세청은 교통세를 부과하기 위해 확인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중복조사를 하는 행정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납세자 입장에서는 과도한 세무간섭이라는 부정적 인상을 갖게 되는 문제점도 있다.”고 덧붙였다.수많은 외항선박이 항만을 출입할 때마다 선박에 남아 있는 경유의 양을 관세청에서 넘겨 받아 세금을 부과하는 일이 번거롭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업무 협조의 문제이며,국세청과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교통세법에 교통세의 과세와 관련한 규정이 있지만,과세권자가 누구인 지는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관세청은 내국세인 교통세 징수권은 당연히 국세청의 몫이며,관세청으로 이관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재경부는 교통세법 시행령 등을 고쳐 징수기관을 관세청으로 넘기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행정력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국세청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승호 기자 osh@
  • ‘강남학원과 전쟁’ 선포

    서울시교육청이 강남 지역 학원들에 대해 ‘전쟁’을 선포했다.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강남의 학원을 대상으로 심야교습 및 과다학원료 징수 등에 대한 강도높은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단속 대상은 강남구와 서초구의 입시학원과 보습학원,교습소,개인과외 등 모든 입시교육기관이다.현재 이곳에는 학원 1991곳,교습소 2451곳,개인과외 889건이 등록,신고돼 있다.단속반은 YMCA와 참교육학부모회 등 4개 시민단체 관계자와 공무원,경찰관 등 6명씩 1개조로,모두 6개조로 구성됐다.이들은 수강료 초과징수와 오후 10시를 넘긴 심야교습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단속 결과 미등록 학원과 미신고 과외 등은 모두 형사고발하고,시정되지 않으면 업무정지와 폐원 등 강력한 행정처분과 함께 국세청에 과세자료를 통보,세무조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유인종 교육감은 “성과가 좋으면 학원가가 밀집된 중계동과 목동 지역으로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담뱃값 안올린다/ 4채이하 임대사업자 중과세 않기로

    정부는 ‘10·29 부동산대책’의 일환으로 주택 임대사업자들에 대한 세제 혜택을 대폭 축소하더라도 기존 사업자에게는 소급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따라서 4채 이하 영세 임대사업자들은 지금처럼 세제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비(非)투기지역에 집 세 채를 갖고 있는 사람은 ‘3주택자’로 간주되지 않아 중과세(重課稅)를 피하게 될 전망이다.논란을 빚었던 담뱃값(1000원 인상)은 당분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이미 세제혜택을 받고 있는 기존 임대사업자들은 앞으로 법이 바뀌더라도 영향이 없다.”면서 “개정된 법은 신규 사업자에게만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임대사업자와 관련해 혼선이 있는 것 같은데 명확히 해달라.’고 주문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10·29대책을 발표하면서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 기준을 ‘5채 이상,10년 이상 임대’로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투기꾼들이 임대사업자로 위장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8만여명에 이르는 4채 이하의 실제 영세 임대사업자들조차 졸지에 중과세될 처지에 놓여 논란을 빚었었다. 담뱃값 인상 논란과 관련해 김 부총리는 “지금은 (인상)때가 아니라는 데 대해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원가공개·분양가 규제를”김태동 금통위원 “시장에만 맡겨선 해결 안돼”

    최근 연일 ‘부동산 버블’의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며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해온 김태동(사진) 금융통화위원은 9일 “아파트 원가공개와 분양가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은 이날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를 막기 위해 이같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998∼99년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기획수석을 지냈던 김 위원은 지난달 31일 MBC 프로그램에서 ‘모자라는 관료’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정부의 더욱 강도 높은 대책을 주문한 데 이어 지난 6∼7일에도 연거푸 MBC,YTN의 방송토론에 참석해 자신의 주장을 역설했다. 부동산 문제 해법에 대해 남다른 소신을 갖고 있는데. -10년간의 미국생활을 마치고 1989년 귀국해 보니 강북지역 집값이 10배로 뛰어 있었다.토지공개념 등 부동산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직접적인 계기였다.이후 시민단체나 방송 활동 등을 통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왔다. 발언 수위가 너무 높다는 말도 나온다. -지난달 10·29대책이 나왔을 즈음에는 부동산 가격 폭등세가 이미 서울 강남지역을 떠나 목동 등 여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었다.우리나라 부동산 문제는 시장에 맡겨서 해결될 게 아니다.부동산을 시장에만 맡겨 놓는 나라가 세계에 어디 있는가.우리나라에 90년대 초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없다.특히 우리는 그 당시 일본보다 제조업 등의 경쟁력 등이 취약하지 않은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과세표준을 실거래가로 바꾸고 보유세를 대폭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과세대상이 실제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낮아 세제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보유세도 당장 급격한 인상이 어렵다면 선진국의 절반 수준으로라도 높여야 한다.대신에 취득세 등 거래 관련 세금은 대폭 낮춰야 한다.아파트 원가공개와 분양가 규제도 필요하다.지난 1년간 서울 등 상당수 대도시에서 분양가가 오르면 기존 주택가격이 오르고,이것이 다시 분양가를 높이는 상호작용이 계속됐다.여기에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그래야만 분양권 제도에서 나오는 특혜가 고스란히 건설업체에 돌아가는 것을 막을수 있다. 그런 조치들은 시장원리에 안맞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70년대 닉슨 대통령 시절 임금 인상이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자 정부가 직접 나서 임금 인상을 억제한 적이 있었다.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나라조차 급하면 정부가 임금에까지 개입하는데 분양가 정도를 통제하지 못할 게 뭔가. 부동산 시장안정을 위해서는 교육문제의 해결도 시급한데. -우리 교육의 문제점은 사회 전반의 부패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신뢰가 없기 때문이다.교사를 못믿으니 내신을 못 믿고,그러다보니 주관적이고 다양한 학생평가가 어려워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의존하는 것이다.학교교육이 무너지고 강남 편중을 가져온 원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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