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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부동산세 반대 많다”

    “종합부동산세 반대 많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내년에 도입하려는 ‘종합부동산세’에 반대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서울시립대 지방세연구소(소장 송쌍종) 주관으로 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종합부동산세 신설방안의 대안모색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임주영 교수는 “건설업계를 시작으로 장기 복합불황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부동산세라는 국세를 신설하는 게 타당한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특히 이는 참여정부가 지방분권 로드맵에서 밝힌 지방분권의 정신과 배치되며,지방자치단체의 과세 자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책토론회서 “우려” 여론 같은 대학 박정우 교수는 “종합부동산세는 미실현 이익에 대한 보유과세이기 때문에 위헌 소지가 있다.”면서 “종합부동산세의 공공성을 인정하더라도 이는 조세 평등주의에 어긋날 뿐 아니라 재산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 234개 지자체장들로 구성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권문용 서울 강남구청장)도 이날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종합부동산세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협의회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가 국가재정과 지방재정을 5대5로 쓰고 있는데 우리는 8대2 수준”이라면서 “지방재정을 늘려야 할 판에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한다는 것은 지방분권을 강조하는 정부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지자체장 許행자에 입장 전달 이에 대해 허 장관은 “아직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다.”면서 “제도 도입때 협의회측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대영 행자부 지방세제국장은 협의회측 논리를 강하게 반박했다.김 국장은 “세금은 재정충당과 정책목표 달성이라는 이중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전제한 뒤 “부동산투기 억제나 공평과세 등 정책적인 목표는 중앙정부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며,이는 국세로 거두어 쓰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한국조세연구원 노영훈 연구위원은 “정책적인 목표를 위해 세금제도를 개편한다는 원론에는 동의한다.”면서 “중앙정부가 아직까지 명확한 내용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들로서는 불안해하고 지자체들간 의견도 엇갈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 현행 지방세인 종합토지세와 재산세를 지방세(토지세·건물세)와 국세(종합부동산세)로 이원화한다는 것이다.1차적으로 시·군·구에서 관할구역내 부동산에 대해 과세(지방세)한 뒤 정부가 전국의 개인 소유 부동산 가액을 합산해 누진세율로 과세(종합부동산세)하는 체계다. 지방세 부분은 현행처럼 지자체 재정으로 충당하고,국세 부분은 부동산투기를 억제하는 효과를 냄과 동시에 중앙정부가 재정이 약한 지자체에 지원금으로 쓸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동구 조태성 장세훈기자 yidonggu@seoul.co.kr
  • 농촌주택 5년 살면 1가구 1주택 특례

    농촌주택은 구입후 5년 이상 살아야 1가구1주택 특례가 인정돼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5일 국세심판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90년 8월부터 서울 성북구에서 거주하면서 1997년 1월 충북 음성의 농촌주택을 구입,농사를 짓다가 2003년 7월 서울에 있는 주택을 판 뒤 농촌주택에 대해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특례를 신청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농촌주택이 비과세 특례를 인정받으려면 농촌주택을 사기 5년전부터 농촌주택이 있는 지역에서 살아야 한다.”며 A씨에게 1600만원의 양도세를 부과했다. 국세청은 소득세법 시행규칙상 농어촌 주택의 경우 ‘본적지 또는 원적이 있거나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곳’에 위치해야 한다는 규정에서 거주기간 부분을 농촌주택을 구입하기 5년 전부터 살아야 하는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시론] 부동산 투기와 보유세 논쟁/이윤원 동아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부동산 투기와 보유세 논쟁/이윤원 동아대 경영학부 교수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안이 ‘뜨거운 감자’다.확정되기까지 여러 단계의 절차가 남아 있는데 일부에서는 과민반응도 나온다.부동산 보유세가 강화되면 건설업이 침체돼 경기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다.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부동산 투기가 활성화되면 일시적으로는 건설업 중심의 경기가 좋아지겠지만,장기적으로는 경제성장에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온다.부동산 투기는 망국의 지름길임을 인식해야 한다.국민총생산액 중 주택산업부문의 총생산액은 8%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노태우·김대중 정권때 부동산 투기과열 때문에 토지가격과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이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과 대외경쟁력 강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남겼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즉 8%의 산업이 92%의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눈앞의 주택산업 불황만 우려할 수는 없다.물론 도로·항만·철도·공공건물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건설업은 투기적인 요소가 없으니 안정적인 성장이 이뤄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부동산 투기억제와 합리적인 부동산 보유세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는 보유세제 개편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모든 세제는 시대환경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 것이 합리적이다.조세의 기능은 재정수요 충족,소득 재분배,경제성장과 안정 등이다.세제개편은 이상론과 현실론을 절충해 단·중·장기로 나눠 이뤄져야 한다.물론 보유세제 개편만으로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수 없다.사회주의가 아닌 이상 현실적인 대안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부동산세제 개편이다. 일부에서는 이제 부동산 가격이 안정 내지 하향추세인 만큼 보유세 개편안을 보류 또는 대폭 완화하자고 주장한다.일견 일리가 있는 것처럼 들린다.하지만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 없었더라면 부동산가격이 안정 내지 하향조정 됐을까.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부동산 보유세 개편은 단기적으로 투기 억제에 중점을 두면서 다음의 몇가지를 고려해야 한다.첫째,2002년 우리 국민 중 연간 재산세 10만원 미만 납부자는 전체 납부자의 93.7%이며,50만원 초과 납부자는 1.9%에 불과하다.보유세(재산세) 비율도 미국 98.3%,일본 83.2%,영국 78.9%인데 한국은 29.2%이다.반면 거래세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는 보유기간과 양도차익에 따라 차등적으로 낮춰야 한다. 둘째,과표 현실화율을 형평성과 공평성에 입각해 점진적으로 상향조정해야 한다.즉 재산세 5∼6배 인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금액이 중요하다.1600만원짜리 승용차의 연간 세금이 52만원인데 서울 강남 45평형의 시세는 승용차의 50배인 8억 5000만원이지만 연간 재산세 부담은 54만원에 불과했다.부산의 2억원짜리 아파트는 60만원의 재산세를 납부한다.무엇이 형평성이고 공평성인가.셋째,보유세도 누진세율이 적용되므로 재분배 성격을 가지는데 보유세 세원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활용하지 않으면 재분배기능이 약화된다.따라서 국세와 지방세로 이원화시켜야 한다.넷째,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는 강화하되 고급주택이 아닌 1가구 1주택에 대한 보유세의 세율과 과표현실화는 점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시골집·임대주택·소규모 오래된 주택 등의 소유로 2가구가 된 경우는 비과세,감면 등의 예외규정으로 조세저항을 줄여야 한다.마지막으로 임대주택에 대한 보유세는 면제 또는 상당부분을 감면하되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는 철저히 부과해야 할 것이다.부동산 투기가 없어지고 주택 건설업자의 자구노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정책이 입안돼 집행되면 서민과 중산층 그리고 젊은 세대가 비전을 갖는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윤원 동아대 경영학부 교수
  • [경제현안 이것이 문제] ⑤끝·부동산 정책 딜레마

    [경제현안 이것이 문제] ⑤끝·부동산 정책 딜레마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정책이 진퇴양난에 빠졌다.고삐를 계속 죄자니 건설경기 급랭과 조세저항이 우려되고,고삐를 풀자니 부동자금에 기댄 투기와 정책취지 훼손이 걱정스럽다.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이라는 방향을 잘 잡았으면서도 투기억제수단으로 접근한 데 따른 태생적 한계라고 지적한다. 이를 의식했음인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앞으로 경기조절 수단으로써의 부동산정책은 쓰지 않겠다고 했다.그러나 기왕에 추진중인 정책은 그대로 강행하겠다고 못박았다.투기지역 해제 등 적절하게 타협책을 섞되,근본기조는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다.하지만 경색된 부동산거래를 좀 더 터주지 않고서는 자칫 집단이익을 앞세운 조직적 반발세력에 밀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곳곳서 마찰음 지난달 재산세 고지서를 받아든 수도권 주민들은 기겁을 했다.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 현실화로 세금이 지난해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올랐기 때문이다.서울 양천구와 경기도 분당 등 재산세가 많이 오른 지역의 주민들은 정부의 재산세 부과방식 변경이 ‘이중과세 소지가 있다.’며 법적대응에 나섰거나 준비중이다. 집이나 땅을 사고 판 가격을 실제 중개가격대로 신고해야 하는 ‘부동산 중개업법’ 개정안도 중개업자들의 조직적 반발에 부딪혔다.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소속 중개업자 1만여명은 3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법개정 반대시위를 벌였다.개정법안의 국회 통과를 어떻게든 저지하겠다며 벼르고 있다.재건축에 따른 개발이익의 일정 몫(늘어나는 용적률의 10∼25%)만큼 임대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짓도록 한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도 내년 시행이 위협받고 있다.관련법안의 입법예고 마지막날인 이날,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시 강남구가 “사유재산권 침해 등 위헌 소지가 있다.”며 정부에 공식 이의제기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다른 구청과의 연대 조짐도 엿보인다. ●근거있는 조세저항인가,그들만의 반란인가 행정자치부 김대영 지방세제국장은 “올해 재산세가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전국 평균으로는 15%밖에 오르지 않았다.”면서 “상대적으로 세금이 많이 오른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이 마치 재산세가 전부 급등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지방의 큰 평수 아파트는 오히려 세금이 줄었다는 설명이다.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도 “엄밀히 따지면 재산세를 올린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비정상적으로 적게 내던 세금을 바로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경대 유경문 교수는 “강남지역 등의 재산세가 많이 올랐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그동안 부자들이 가진 만큼 세금을 안냈고,가난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냈다는 얘기”라며 정부의 보유세제 개편방향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가 ‘장바구니 세금’으로 불릴 만큼 민감한 보유세를 손대면서 좀 더 정교하게 판을 짜지 못해 불필요한 조세저항을 야기한 측면도 있다고 비판했다.세수(稅收) 감소 등을 우려해 취득·등록세 인하를 미적거린 것이나,부동산 보유와 거래를 동시에 틀어쥔 것은 정책적 허점이라는 것이다.조세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은 “올해는 일부 부자동네의 보유세만 올랐지만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모든 사람의 보유세가 평균 30% 오르게 돼 조세저항이 우려된다.”면서 “이를 해소하려면 취득·등록세 인하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부동산버블 붕괴조짐도 부담 정부 부동산정책의 또하나의 딜레마는 부동산버블 붕괴 조짐이다.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은 약 20조원.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책으로 거래가 사실상 끊기면서 담보가치(집값)가 하락,대출 부실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제성장률의 큰 축인 건설경기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지난 6월 주택수주는 1년전에 비해 무려 40.4%나 급감했다.그렇다고 섣불리 건설경기를 띄웠다가는 투기를 자극할 위험이 있다.정부는 일단 ‘강약 조절’로 대응하려는 눈치다.줄곧 묶기만 했던 주택투기지역을 다음주쯤 처음으로 일부 풀 방침이다.금융연구원 최공필 연구위원은 “1주택자에 한해서는 주택거래 신고 예외를 인정해주는 등 거래 활성화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제플러스] 미국인 총소득 2년째 감소

    미국인들의 총소득이 지난 2000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9일 미 국세청(IRS)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미국인들의 총소득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은 현대적 과세체제가 구축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국세청에 제출된 납세신고서를 기준으로 한 지난 2002년 미국인들의 총소득은 6조달러로 지난 2000년의 6조 3500억달러에 비해 5.1% 감소했다고 전했다.인구증가율을 감안할 경우 이 기간 평균 소득은 5.7% 떨어졌다.
  • 양천구 재산세감면 소급적용…‘파동’ 조짐

    올해 아파트 재산세 상승률이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던 양천구가 재산세율을 20% 낮추고 소급 적용하는 등 강력한 조세저항 의사를 밝혀 재산세 파동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또 서울 성동과 경기도 분당 등 일부 지역주민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천구 의회는 29일 임시회를 열고 지난 6월1일자로 부과된 올해 재산세까지 소급 적용하는 ‘재산세율 20% 감면안’을 재적의원 20명에서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3명,반대 6명으로 통과시켰다. 당초 양천구는 재산세율 인하를 주도했던 강남·서초구처럼 재산세율을 정부의 권고안보다 20% 낮추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지난 5월21일 열린 구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이 안은 부결됐다.강남·서초구와 달리 양천구는 재정자립도가 44%에 불과한데다 부동산 값은 목동아파트 등 일부에서만 크게 올라 여기서 받은 재산세를 다른 지역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양천구의 재산세 상승률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자 이에 대한 지역 내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강남·서초구는 재산세 인하의 혜택을 받았는데 양천구는 여기에서 빠졌다면서 조세저항에 부딪쳤다.양천구 관계자는 “일부 목동 아파트 단지에서 이번 구의회의 결과를 지켜보고 만일 부결되면 수백건의 집단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천구의 조례안이 실제로 적용될지는 불투명하다.행정자치부는 이미 재산세 고지서를 발부했기 때문에 소급 입법조례 개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게다가 지난 5월 말에는 재산세 저항과 관련해서 지방자치단체의 탄력세율 자율권을 아예 박탈하거나,조정폭을 10%선으로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행정자치부와 서울시는 소급적용은 안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면서 “양천구에 재의 요구를 할 방침이며 다시 의결된다면 대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신청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도 서울시에 협조 공문을 보내 양천구의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방자치법의 규정에 따라 재의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산세 인상과 관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측은 “올해 부과된 재산세는 기존 면적기준에서 대지지분 가격까지 포함하는 기준시가로 산정,부과된 것인데 오는 10월 대지지분에 대해 또 종합토지세를 물리면 이중과세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취득·등록세, 보유세 인상몫 만큼 내린다

    정부는 ‘부동산 중개업법’ 개정 등에 따른 취득·등록세 급등을 막기 위해 이 법이 시행되는 내년 7월에 맞춰 취득·등록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산세와 토지세 등 보유세가 늘어나는 몫만큼만 깎아주기로 해 인하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2∼3년 후에나 가능하다던 취득·등록세 인하시기를 앞당긴 것은 보유세 인상에 따른 조세저항이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5.8%(농어촌특별세·지방교육세 포함)인 취득·등록세 부담을 낮추기로 하고,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현재 검토중인 방안은 ▲지방세법을 고쳐 취득·등록세율 자체를 내리거나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통해 취득·등록세를 일정부분 깎아주는 것이다.전자는 부동산과 무관한 자동차 등의 취득세도 덩달아 내려간다는 맹점이 있고,후자는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거부할 경우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단점이 있어 고심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보유세 강화-거래세 완화라는 부동산 세제개편의 큰 틀과 부동산 중개업법 개정 등을 감안해 늦어도 내년 7월부터는 취득·등록세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면서 “신고하는 사람에 따라 제각각인 세금부담 수준과 세수 사정 등을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인하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제주하계 세미나에서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하반기에 부동산세제를 합리적으로 손질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과세표준 현실화로 취득세 등록세 양도세 등 각종 세부담이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이를 합리적으로 손질하겠다”면서 부동산 거래세 인하방침을 기정사실화했다. 지난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부동산 중개업법 개정안이 예정대로 올 가을 정기국회를 통과하면,부동산 중개업자(복덕방)들은 반드시 실제 중개가격을 해당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취득·등록세는 정부가 정한 최저가격(과세표준)과 당사자의 신고가격 가운데 높은 쪽을 기준으로 매기고 있어 대부분이 과세표준보다 약간 높게 신고하고 있다.현재 과세표준이 실거래가의 36% 수준인 만큼 실거래가가 적용되면 취득·등록세가 적게는 1.2배,많게는 3배 가까이 뛰는 것이다.1가구 1주택 실수요자도 예외없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금도 분양아파트 입주민이나 주택거래 신고지역 주민 등 전체 부동산 취득자의 절반 가량은 실거래가로 취득·등록세를 물고 있다.”면서 “그러나 나머지 절반의 세금부담 상승 등이 불가피해 취득·등록세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600㏄ 승용차 구입비 내년부터 30만원 덜든다

    내년 7월부터 배기량 1500∼1600㏄ 승용차의 도시철도채권 매입기준이 등록세 과세표준액의 12%에서 9%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1600㏄급 승용차 구입자는 채권매입부담이 30만원 가량 줄어든다. 건설교통부는 내수용 승용차(1500㏄)와 수출용(1600㏄) 차량의 엔진 일원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도시철도법시행령 개정령안을 마련,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1500㏄급 승용차의 등록세 과세표준액이 평균 970만원에 달해 1600㏄급 승용차도 가격이 이와 비슷하다고 볼 경우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1600㏄급 승용차 구입자는 도시철도채권매입 부담이 30만원 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또 5·18민주화운동 부상자,장애등급판정 고엽제 후유의증환자,상이등급 7급판정 국가유공자와 지원대상자에 대해서는 도시철도채권 매입 의무를 완전 면제해 주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減稅정책 ‘봇물’…세수 안걷혀 재정 악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이어 임시투자세액공제 등 조세감면 정책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세금은 제대로 걷히지 않고 있어 재정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25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과밀억제권내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의 시설투자 및 항만 하역장비에 대한 임시투자세액공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고용창출형 기업의 세금을 대폭 깎아주는 등 대규모 세금감면 조치를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이달 중순 임시국회를 통과했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외에도 정부는 이달 들어 다양한 조세감면안을 내놨다.공연산업을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 대상에 포함시켰고 연구개발서비스업 법인세·소득세 50% 감면,중소기업 경영지원 쿠폰액 세액공제도 추진하기로 했다.투기지역내 값이 오르지 않은 연립·다가구주택이나 공공사업용지로 수용되는 토지는 기준시가로 과세해 세부담을 낮추는 내용의 입법도 추진중이다. 국회의원들의 ‘선심성’ 입법안도 잇따를 전망이다.현재 국회 재경위에 계류 중인 법률안 21건 중 11건이 감세 또는 면제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또는 소득세법 관련 개정안이다. 반면 올해 세수목표 달성은 이미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올들어 6월까지의 세수는 53조 16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억원(0.02%) 늘어나는 데 그쳤다.목표(세입예산) 대비 세수실적을 나타내는 세수진도비율은 46.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포인트 떨어졌다.경기침체 장기화로 법인세·부가세 징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헌재 부총리는 최근 “세수목표 초과달성에 집착하지 않고 무리하게 세금을 걷지 않겠다.”고 밝혔다.어려운 경기여건을 감안해 기업들의 세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지만 그만큼 세입여건이 어려운 점을 인정한 것이라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지난해(목표 대비 0.3% 미달)에 이어 올해도 세수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세금만 깎아준다고 투자·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자영업자나 기업들의 조세망 회피 가능성이 커져 재정건전성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이미 추경예산 편성으로 올해 실질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당초 전망한 3조 4970억원(GDP의 0.4%)보다 2.06배 늘어난 7조 2250억원(0.9%)에 이를 전망이다.조세연구원 관계자는 “만일 소비와 투자회복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내년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세수부족이 커져 재정운용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민등록 위장전입 막는다

    자녀 교육이나 양도소득세 회피 등의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주민등록 위장전입이 내년부터 힘들어진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위장전입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전입신고를 할 때 주택·아파트 매매계약서나 분양계약서,전·월세 임대차 계약서 등을 첨부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또 해당 주소 가구주의 전입확인서를 받아야 전입신고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현재 전입신고는 해당 주소 거주자와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통·반장 등이 사후에 전입신고 내용을 확인할 때도 실제 거주자가 ‘거주한다.’고 확인만 해주면 된다.이 때문에 학군 등 교육여건이 좋은 지역에 위장전입하거나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인 ‘3년 보유,2년(또는 1년) 거주’를 충족시키기 위해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도 거주한다고 신고하는 사례가 많은 실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한 뒤 주민등록법 시행령을 개정,다음달 중에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세금 인상액 평균 150만원선

    세금 인상액 평균 150만원선

    서울과 수도권 등에 30평 이상의 아파트를 2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은 내년부터 새로 생기는 ‘종합부동산세’를 내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종합부동산세는 세율이 높은 데다 누진세 구조여서 세금부담이 크다.물론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더라도 싼 집은 ‘합산대상’에서 제외된다.따라서 보유 주택수를 줄이되,가급적 비싼 집부터 파는 것이 그나마 급격한 세금부담을 줄이는 길이다. ●종합부동산세 어떻게 매기나 서울,일산,부산에 과표 2000만원짜리 집을 각각 한 채씩 갖고 있다고 치자.지금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해당지역의 주택에 대해 각각 재산세를 매긴다.과표 2000만원이면 현행 세율이 1%이니(*표참조*) 20만원씩 세 채,즉 총 60만원의 세금을 내는 것이다.그러나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되면 각각의 집을 모두 합쳐 세금을 매긴다.과표가 6000만원으로 껑충 뛰어 세율이 7%,즉 세금이 420만원이 되는 것이다.무려 7배가 오르는 셈이다.투기 목적으로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비싼 집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세금부담을 무겁게 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그렇더라도 너무 ‘살인적인’ 인상폭이어서 정부는 과표와 세율을 조정해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자들의 세금 인상액을 ‘평균’ 150만원선에서 맞출 방침이다.토지에 대해서는 이미 전국의 땅을 합쳐 과세하는 방식이 도입돼 있다. ●싼집·시골집·임대주택은 ‘합산’ 제외 그렇다면 시골에 전원주택을 한 채 갖고 있어도 합산이 되는 것일까.서울에 집 한 채가 있는 부모가 자식이 결혼하면 분가시켜줄 요량으로 일산 신도시에 과표 1500만원짜리 소형 아파트를 한 채 더 사놓았다면? 이런 경우 등도 모두 합산 과세하게 되면 ‘억울한’ 세금인상과 조세저항을 야기할 수 있다.따라서 정부는 ▲일정과표 이하의 싼 주택 ▲서울·수도권·광역시 이외의 지방 소재 주택 ▲임대사업자의 임대주택 등은 합산 대상에서 제외시켜줄 방침이다.이가운데 핵심 관심사는 ‘싼 집’ 기준이다.조세연구원은 과표 1800만원 이하나 2400만원 이하 주택을 합산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1800만원 이하 주택을 제외할 경우,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은 17만 8000명,2400만원 이하 주택을 제외하면 7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1인당 평균세액은 전자의 경우 180만원,후자의 경우 191만원으로 큰 차이는 없다.예컨대 서울에 과표 1000만원짜리 집을 세 채 갖고 있다면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이 아니다.한 사람이 과표 1500만원,3000만원,4000만원짜리 집을 섞어 갖고 있다면 3000만원짜리와 4000만원짜리만 합쳐 계산하고 1500만원짜리는 별도 재산세를 내면 된다. 정부는 임대사업자 기준과 관련,현행 지방세 감면 기준인 ‘2채 이상 5년 이상 임대’로 할 지,양도소득세 중과(重課) 제외기준인 ‘5채 이상 10년 이상 임대’로 통일할 지 고심중이다. ●전문가들,“재산세율 낮춰야” 재정경제부 권혁세 재산소비세 심의관은 “수도권에 30평형대 아파트를 두 채 갖고 있다면 종합부동산세를 내야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조세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은 “정부의 재산세 개편 기본방향은 바람직하지만 급격한 세금부담 증가를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율과 과표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청회에 참석한 김경환 서강대 교수는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이든 아니든,재산세 과표 현실화로 모든 납세 대상자들의 세금이 올라 조세저항이 우려되는 만큼 취득·등록세와 같은 거래세를 조기에 낮춰 세금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유경문 서경대 교수는 “보유세와 거래세는 과세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한쪽만 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최영태 참여연대 조세개혁센터 소장은 “임대주택이 제외된다는 허점을 이용해 다주택자들이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빠져나갈 우려도 있어 제외요건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수도권·광역시 2주택이상 재산세 6배 오른다

    수도권과 광역시에 33평짜리 아파트를 2채 갖고 있는 사람은 내년에 재산세를 평균 150만원 더 내게 될 전망이다.다주택자의 1인당 평균 재산세가 30만원에서 6배인 18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집부자’로 간주돼 내년에 신설되는 종합부동산세(건물분)를 물게 되기 때문이다.재산세를 내고 있는 93만여명 가운데 7만∼18만명이 대상이다. 집을 한 채만 갖고 있는 사람 등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금이 크게 오르지는 않지만,과표현실화(시세 반영률) 등에 따라 평균 30% 인상은 불가피하다. 조세연구원은 22일 서울 가락동 연구원 강당에서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방안’에 관한 2차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방향의 개편안을 제시했다.정부 용역을 받아 작업을 진행해온 만큼 사실상 정부안(案)이라고 할 수 있다.재정경제부는 올 가을 정기국회에 최종안을 제출,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종합부동산세란 한 사람이 전국에 걸쳐 갖고 있는 집과 땅을,집은 집대로 땅은 땅대로 합쳐 세금을 매기는 것을 말한다.물론 ‘집부자’ ‘땅부자’만 해당된다.땅은 이미 합쳐서 종합토지세로 과세하고 있는데다 1차 공청회때 집중토론을 벌여 이번에는 주로 주택 부문을 다뤘다. 조세연구원측은 현행 세율과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으로 시가보다 낮음)을 그대로 놔둔 채 세금부담이 무거운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할 경우 지금보다 재산세가 최고 10배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과표 현실화율이 올라(35%→50%) 가만히 놔둬도 세금이 뛰게 돼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세율을 낮추고 과표 구간을 넓히는 작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세연구원은 과표구간을 1.5배 확대하고 세율은 일부 구간별로 1%포인트 낮추는 것이 가장 무난한다고 제안했다.이 방안대로라면 재산세는 평균 30%,토지세는 38% 오르게 된다.1인당 평균 재산세가 현행 3만원에서 3만 9000원으로 오르는 셈이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이다.재산세를 많이 낼수록 세금부담은 훨씬 커진다.예컨대 올해 재산세를 8000원 낸 사람은 내년에 1만 2000원을 내게 된다.418만원을 냈다면 593만원으로 무려 175만원이나 더 내게 된다. 종합부동산세 부과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 사람이 전국에 갖고 있는 집을 모두 합치되 ▲일정과표 이하의 싼집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주택 ▲임대주택 등을 제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이 방안대로라면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의 1인당 평균 세액은 180만∼191만원으로 올해보다 평균 150만원 가량 오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재산세 인상 조세저항 감안해야

    내년부터 재산세가 30% 인상되는 등 부동산 보유자의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특히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되면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세 부담은 더욱 커지게 돼 전반적인 조세 저항이 우려된다. 조세연구원이 어제 공청회에서 발표한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 방안은 우선 현재 35%인 재산세 과표 현실화율을 내년에 50% 수준으로 높이되,급격한 세 부담 증가를 막기 위해 재산세 세율의 일부와 과표 구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그러면서 ‘주택 부자’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보유수를 직접 파악하고 이를 합산해 과세하는 종합부동산세 도입을 주문하고 있다.재산세 인상과 종합부동산세 도입을 통해 재산 증식 수단으로 주택을 보유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부동산시장 안정을 꾀하고 소득분배 효과도 얻겠다는 취지는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조세 저항을 어떻게 줄일지가 관건이다.투기 목적이 없는 대다수 주택 보유자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아도 올해분 재산세부터 과표를 건물 면적에서 기준시가로 바꾸면서 세 부담이 커지자 일부 지역 지자체와 정부간 마찰을 빚은 적이 있다.여기에다 내년에는 재산세가 또 인상된다고 하니,조세 저항은 불가피할 전망이다.투기는 국지적이고 단기적인 현상인 반면 보유세의 부동산 가격안정 효과는 장기적이고 완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정부는 재산세 세율과 함께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 인하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과세 기준이 될 순수 주택가격의 평가 기법 개발도 과제라고 본다.
  • 수도권·광역시 2주택이상 재산세 6배 오른다

    수도권·광역시 2주택이상 재산세 6배 오른다

    수도권과 광역시에 33평짜리 아파트를 2채 갖고 있는 사람은 내년에 재산세를 평균 150만원 더 내게 될 전망이다.다주택자의 1인당 평균 재산세가 30만원에서 6배인 18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집부자’로 간주돼 내년에 신설되는 종합부동산세(건물분)를 물게 되기 때문이다.재산세를 내고 있는 93만여명 가운데 7만∼18만명이 대상이다. 집을 한 채만 갖고 있는 사람 등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금이 크게 오르지는 않지만,과표현실화(시세 반영률) 등에 따라 평균 30% 인상은 불가피하다. 조세연구원은 22일 서울 가락동 연구원 강당에서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방안’에 관한 2차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방향의 개편안을 제시했다.정부 용역을 받아 작업을 진행해온 만큼 사실상 정부안(案)이라고 할 수 있다.재정경제부는 올 가을 정기국회에 최종안을 제출,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종합부동산세란 한 사람이 전국에 걸쳐 갖고 있는 집과 땅을,집은 집대로 땅은 땅대로 합쳐 세금을 매기는 것을 말한다.물론 ‘집부자’ ‘땅부자’만 해당된다.땅은 이미 합쳐서 종합토지세로 과세하고 있는데다 1차 공청회때 집중토론을 벌여 이번에는 주로 주택 부문을 다뤘다. 조세연구원측은 현행 세율과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으로 시가보다 낮음)을 그대로 놔둔 채 세금부담이 무거운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할 경우 지금보다 재산세가 최고 10배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과표 현실화율이 올라(35%→50%) 가만히 놔둬도 세금이 뛰게 돼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세율을 낮추고 과표 구간을 넓히는 작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세연구원은 과표구간을 1.5배 확대하고 세율은 일부 구간별로 1%포인트 낮추는 것이 가장 무난한다고 제안했다.이 방안대로라면 재산세는 평균 30%,토지세는 38% 오르게 된다.1인당 평균 재산세가 현행 3만원에서 3만 9000원으로 오르는 셈이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이다.재산세를 많이 낼수록 세금부담은 훨씬 커진다.예컨대 올해 재산세를 8000원 낸 사람은 내년에 1만 2000원을 내게 된다.418만원을 냈다면 593만원으로 무려 175만원이나 더 내게 된다. 종합부동산세 부과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 사람이 전국에 갖고 있는 집을 모두 합치되 ▲일정과표 이하의 싼집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주택 ▲임대주택 등을 제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이 방안대로라면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의 1인당 평균 세액은 180만∼191만원으로 올해보다 평균 150만원 가량 오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금 인상액 평균 150만원선

    서울과 수도권 등에 30평 이상의 아파트를 2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은 내년부터 새로 생기는 ‘종합부동산세’를 내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종합부동산세는 세율이 높은 데다 누진세 구조여서 세금부담이 크다.물론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더라도 싼 집은 ‘합산대상’에서 제외된다.따라서 보유 주택수를 줄이되,가급적 비싼 집부터 파는 것이 그나마 급격한 세금부담을 줄이는 길이다. ●종합부동산세 어떻게 매기나 서울,일산,부산에 과표 2000만원짜리 집을 각각 한 채씩 갖고 있다고 치자.지금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해당지역의 주택에 대해 각각 재산세를 매긴다.과표 2000만원이면 현행 세율이 1%이니(*표참조*) 20만원씩 세 채,즉 총 60만원의 세금을 내는 것이다.그러나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되면 각각의 집을 모두 합쳐 세금을 매긴다.과표가 6000만원으로 껑충 뛰어 세율이 7%,즉 세금이 420만원이 되는 것이다.무려 7배가 오르는 셈이다.투기 목적으로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비싼 집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세금부담을 무겁게 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그렇더라도 너무 ‘살인적인’ 인상폭이어서 정부는 과표와 세율을 조정해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자들의 세금 인상액을 ‘평균’ 150만원선에서 맞출 방침이다.토지에 대해서는 이미 전국의 땅을 합쳐 과세하는 방식이 도입돼 있다. ●싼집·시골집·임대주택은 ‘합산’ 제외 그렇다면 시골에 전원주택을 한 채 갖고 있어도 합산이 되는 것일까.서울에 집 한 채가 있는 부모가 자식이 결혼하면 분가시켜줄 요량으로 일산 신도시에 과표 1500만원짜리 소형 아파트를 한 채 더 사놓았다면? 이런 경우 등도 모두 합산 과세하게 되면 ‘억울한’ 세금인상과 조세저항을 야기할 수 있다.따라서 정부는 ▲일정과표 이하의 싼 주택 ▲서울·수도권·광역시 이외의 지방 소재 주택 ▲임대사업자의 임대주택 등은 합산 대상에서 제외시켜줄 방침이다.이가운데 핵심 관심사는 ‘싼 집’ 기준이다.조세연구원은 과표 1800만원 이하나 2400만원 이하 주택을 합산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1800만원 이하 주택을 제외할 경우,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은 17만 8000명,2400만원 이하 주택을 제외하면 7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1인당 평균세액은 전자의 경우 180만원,후자의 경우 191만원으로 큰 차이는 없다.예컨대 서울에 과표 1000만원짜리 집을 세 채 갖고 있다면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이 아니다.한 사람이 과표 1500만원,3000만원,4000만원짜리 집을 섞어 갖고 있다면 3000만원짜리와 4000만원짜리만 합쳐 계산하고 1500만원짜리는 별도 재산세를 내면 된다. 정부는 임대사업자 기준과 관련,현행 지방세 감면 기준인 ‘2채 이상 5년 이상 임대’로 할 지,양도소득세 중과(重課) 제외기준인 ‘5채 이상 10년 이상 임대’로 통일할 지 고심중이다. ●전문가들,“재산세율 낮춰야” 재정경제부 권혁세 재산소비세 심의관은 “수도권에 30평형대 아파트를 두 채 갖고 있다면 종합부동산세를 내야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조세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은 “정부의 재산세 개편 기본방향은 바람직하지만 급격한 세금부담 증가를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율과 과표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청회에 참석한 김경환 서강대 교수는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이든 아니든,재산세 과표 현실화로 모든 납세 대상자들의 세금이 올라 조세저항이 우려되는 만큼 취득·등록세와 같은 거래세를 조기에 낮춰 세금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유경문 서경대 교수는 “보유세와 거래세는 과세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한쪽만 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최영태 참여연대 조세개혁센터 소장은 “임대주택이 제외된다는 허점을 이용해 다주택자들이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빠져나갈 우려도 있어 제외요건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부처 업무추진비 자동공개

    오는 30일부터 각급 기관장들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연구보고서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정보나 예산집행 내역이 정기적으로 공개된다. 정부는 20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의결해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투자기관,각급학교,지방공사,정부산하기관,사회복지법인 등은 정보공개 청구가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또 정보공개 결정기간이 종전 15일에서 10일로 단축되며 전자우편을 통해서도 정보공개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공공기관은 국민들이 필요한 정보의 소재를 알 수 있도록 정보 목록을 작성해 비치해야 하고 비공개 대상 정보는 대통령령이나 헌법기관 규칙·조례에 명시하는 것에 국한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과세 당국이 계좌추적에 나설 수 있는 불법 부동산 거래행위를 규정한 ‘금융실명법거래 및 비밀보장법 시행령’ 개정안과 공중화장실의 전체 연면적을 33㎡ 이상,대변기 7개(남자용 2개,여자용 5개),소변기 3개 이상을 설치토록 한 ‘공중화장실법 시행령’도 의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상승률 평균이하시 실거래가 과세 예외

    상승률 평균이하시 실거래가 과세 예외

    투기지역 지정 후 6개월 이상 지났지만 최근 3개월간 가격상승률이 전국 평균 상승률을 밑도는 지역은 투기지역에서 해제된다.또 투기지역이라도 가격이 오르지 않은 연립주택 등 소형 부동산은 실거래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재정경제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투기지역 지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관련법 등을 고쳐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가 마련한 구체적인 투기지역 해제 요건은 ▲투기지역 지정 후 6개월 이상 지나고 ▲지정 전·후를 대비한 가격상승률이 전국 평균상승률 이하이며 ▲최근 3개월간 가격상승률이 전국 평균상승률 이하여야 한다.세 가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투기지역 지정 및 해제를 다루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 운영규정만 고치면 되기 때문에 이르면 8∼9월에 첫 해제지역이 나올 수도 있다. 재경부는 또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시·군·구 내에서도 일부 읍·면·동의 소형 연립주택이나 다가구주택 등은 실거래가격 과세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준시가로 과세하기로 했다.투기지역 내에서 공공사업 용지로 수용되는 토지에 대해서도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 대신 기준시가를 적용하기로 했다.다음달 임시국회에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해 연말부터 시행할 방침이다.재경부 관계자는 “토지수용에 따른 보상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세금부담까지 커 땅 소유주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儒林(138)-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안영은 관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공자의 사상은 현실의 정책을 타파하는 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아마추어리즘이라고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안영이 경공에게 같은 상황에서 행한 충언은 공자의 대답과 천양지차(天壤之差)를 보이고 있다. 일찍이 경공은 학질에 걸려서 일년이 넘도록 고생을 하고 있었다.이웃나라에서도 문병객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질이 차도를 보이지 않자 신하들이 말하였다. “전하께오서는 선대보다 훨씬 많은 제물을 신에게 바쳤사오나 그래도 병이 낫지 않고 있습니다.그것은 신관들이 기도를 드리는 방법이 나쁘기 때문이니,신관을 처벌하여 주십시오.문병객에 대한 체면문제도 있습니다.” 경공이 이 말을 듣고 안영에게 의논하였다.그러자 안영이 이렇게 말하였다. “진(晋)나라의 사신한테 들었는데,진나라의 중신 범회(范會)는 명재상이었으므로 신관은 양심을 저버린 기도를 드리지 않아도 되었다고 합니다.이번일은 꼭 그와 같습니다.현명한 군주를 섬기고 있는 신관은 기도할 때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그러므로 신도 나라에 복을 내려주고 신관도 그에 상응한 복을 받게 됩니다.이에 반해서 폭군을 섬기고 있는 신관은 불쌍합니다.군주의 하는 짓에 의해서 사실대로 말하면 군주의 노여움을 살 테고,거짓말을 하면 신을 속이게 됩니다.어쩔 수 없이 적당하게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되니,신도 불행을 내리고 신관도 응분의 불행을 당하게 되는 입니다.” 이 말을 들은 경공은 안영에게 초조한 표정으로 물었다. “보다 구체적인 방법은 없겠는가.그렇게 피상적인 의견보다도.” 그러자 안영이 대답하였다. “구체적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그것은 정치를 잘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경공이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말하였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과인은 그 정치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묻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마침내 안영이 대답하였다. “산림,소택,바다의 소금,기타 모든 자원이 있는 곳은 국유지로 되어 있어 전하가 파견한 감독관이 백성들에게 노역을 강요하고 있습니다.그뿐 아니라 이곳저곳 여러 관소(關所)에서는 직장에 가는 백성의 소지품에도 과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또 귀족은 귀족들끼리 무리한 장사를 하며 세금을 마구 거둬들이고 있습니다.그리하여 큰 저택이 매일 같이 세워지고 온갖 향락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궁중의 귀부인들은 가게에서 물건을 사도 값을 치르지 않고 강탈하고 있고,측근들은 시골에 가서 이권을 챙기기가 바쁩니다.” 그러고 나서 안영은 경공을 정면으로 바라본 후 말을 이었다. “따라서 백성들은 남자건 여자건 모두 전하를 저주하고 있습니다.만약 기도가 효력이 있는 것이라면 저주도 같은 효력이 있을 것입니다.전하의 영토 내에 있는 백성들의 수효를 생각하여 보십시오.몇 사람의 신관들이 행하는 기도가 몇 십만 명의 백성들이 내뿜는 저주를 이겨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그러므로 신관을 처벌하기보다는 백성들의 저주를 푸는 일을 먼저 해야 할 것입니다.” 안영의 말을 듣고 크게 깨달은 경공은 세금을 줄여서 백성들의 부담을 경감해 주었으며,이로 인해 경공의 고질병은 완쾌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안영의 정치철학은 현실적이며 구체적이고 실용적이었음에 반하여 공자의 정치철학은 비현실적이며,사변적(思辨的)이며,관념적이었던 것이다.그러므로 안영이 공자를 ‘말만 그럴싸한 유자’로 평가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 儒林(138)-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儒林(138)-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안영은 관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공자의 사상은 현실의 정책을 타파하는 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아마추어리즘이라고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안영이 경공에게 같은 상황에서 행한 충언은 공자의 대답과 천양지차(天壤之差)를 보이고 있다. 일찍이 경공은 학질에 걸려서 일년이 넘도록 고생을 하고 있었다.이웃나라에서도 문병객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질이 차도를 보이지 않자 신하들이 말하였다. “전하께오서는 선대보다 훨씬 많은 제물을 신에게 바쳤사오나 그래도 병이 낫지 않고 있습니다.그것은 신관들이 기도를 드리는 방법이 나쁘기 때문이니,신관을 처벌하여 주십시오.문병객에 대한 체면문제도 있습니다.” 경공이 이 말을 듣고 안영에게 의논하였다.그러자 안영이 이렇게 말하였다. “진(晋)나라의 사신한테 들었는데,진나라의 중신 범회(范會)는 명재상이었으므로 신관은 양심을 저버린 기도를 드리지 않아도 되었다고 합니다.이번일은 꼭 그와 같습니다.현명한 군주를 섬기고 있는 신관은 기도할 때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그러므로 신도 나라에 복을 내려주고 신관도 그에 상응한 복을 받게 됩니다.이에 반해서 폭군을 섬기고 있는 신관은 불쌍합니다.군주의 하는 짓에 의해서 사실대로 말하면 군주의 노여움을 살 테고,거짓말을 하면 신을 속이게 됩니다.어쩔 수 없이 적당하게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되니,신도 불행을 내리고 신관도 응분의 불행을 당하게 되는 입니다.” 이 말을 들은 경공은 안영에게 초조한 표정으로 물었다. “보다 구체적인 방법은 없겠는가.그렇게 피상적인 의견보다도.” 그러자 안영이 대답하였다. “구체적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그것은 정치를 잘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경공이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말하였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과인은 그 정치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묻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마침내 안영이 대답하였다. “산림,소택,바다의 소금,기타 모든 자원이 있는 곳은 국유지로 되어 있어 전하가 파견한 감독관이 백성들에게 노역을 강요하고 있습니다.그뿐 아니라 이곳저곳 여러 관소(關所)에서는 직장에 가는 백성의 소지품에도 과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또 귀족은 귀족들끼리 무리한 장사를 하며 세금을 마구 거둬들이고 있습니다.그리하여 큰 저택이 매일 같이 세워지고 온갖 향락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궁중의 귀부인들은 가게에서 물건을 사도 값을 치르지 않고 강탈하고 있고,측근들은 시골에 가서 이권을 챙기기가 바쁩니다.” 그러고 나서 안영은 경공을 정면으로 바라본 후 말을 이었다. “따라서 백성들은 남자건 여자건 모두 전하를 저주하고 있습니다.만약 기도가 효력이 있는 것이라면 저주도 같은 효력이 있을 것입니다.전하의 영토 내에 있는 백성들의 수효를 생각하여 보십시오.몇 사람의 신관들이 행하는 기도가 몇 십만 명의 백성들이 내뿜는 저주를 이겨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그러므로 신관을 처벌하기보다는 백성들의 저주를 푸는 일을 먼저 해야 할 것입니다.” 안영의 말을 듣고 크게 깨달은 경공은 세금을 줄여서 백성들의 부담을 경감해 주었으며,이로 인해 경공의 고질병은 완쾌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안영의 정치철학은 현실적이며 구체적이고 실용적이었음에 반하여 공자의 정치철학은 비현실적이며,사변적(思辨的)이며,관념적이었던 것이다.그러므로 안영이 공자를 ‘말만 그럴싸한 유자’로 평가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 부동산정보 한눈에

    내년부터 전국의 토지와 건물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개개인의 부동산 보유 규모와 소유권 변동사항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14일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0월까지 ‘부동산정보관리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센터는 전국의 토지와 건물에 대한 각종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곳이다.그동안 토지는 행자부,건물은 건설교통부가 관리해왔다.또 과세자료는 국세청과 지자체별로 관리를 해왔다.통합관리기관이 없고 정보공유가 되지 않아 업무처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행자부는 이 센터가 가동되면 전국의 부동산에 대해 개인별·가구별 보유현황과 소유권 변동사항을 모든 부처가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5년부터 시행되는 종합부동산세의 과세자료로도 활용되고,각종 부동산 관련 정책을 위한 통계자료 확보도 훨씬 수월해진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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