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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상속세 과세인원 1808명 사망자 100명중 1명도 안돼

    사망했을 때 상속세를 내는 경우가 사망자 100명당 1명도 안 된다. 16일 재정경제부의 ‘2004년 국세수입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세 과세 인원은 1808명으로 전년보다 88명 늘었다. 지난해 사망자 수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1999∼2003년 5년간 사망자가 연평균 24만 5800명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속세 과세대상 비율은 0.7% 내외로 추정된다. 사망자 중 상속세를 내는 비율이 적은 것은 사전 증여 등을 통해 세원이 노출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각종 공제로 웬만한 재산가가 아니면 상속세 납부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상속세는 5억원까지 일괄 공제되고 배우자가 있으면 추가로 5억원을 공제받는다. 이외 빚 공제, 장례비용 공제 등 다양한 공제가 있다. 지난해 과세인원 1808명이 낸 상속세는 5883억원으로 전년보다 21.2% 늘었다. 부동산값 상승과 공시지가 등 과표 현실화에 따른 현상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토지과표 상승폭 25%내 제한” 조례표준안 월내 지자체 통보

    토지에 부과되는 보유세는 올해 공시지가가 오른 만큼 늘지 않게 됐다. 보유세인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매기는 기준인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을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 강민구 지방세정팀장은 16일 “이달 안으로 공시지가의 지난해 대비 증가분에 대해 경감률을 인정하는 감면조례 표준안을 마련,234개 지방자치단체 의회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50% 한도 내에서 공시지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세표준(과표)은 공시지가의 절반이므로 과표상승폭은 25%내로 제한된다. 그동안 토지 재산세는 전년도 6월30일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당해 연도 6월1일에 과세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개별공시지가 발표 시점이 5월 말로 바뀜에 따라 올해 공시지가에는 2년치 땅값 상승폭(전국 평균 37%)이 한꺼번에 반영됐다. 예를 들어 A씨가 가진 땅의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 2억원에서 올해 3억원으로 올랐다면 상승폭이 1억원이다.A씨가 사는 지자체에서 상승분 1억원에 대한 경감비율을 40%로 정하면 A씨의 과세대상 공시지가는 2억원에 6000만원을 더해 2억 6000만원이 된다. 과표는 절반인 1억 3000만원이다. 과세표준 경감비율 설정으로 종부세 대상 토지도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나대지의 종부세 과세기준은 공시지가 6억원 이상이다. 토지 재산세는 오는 9월에, 종합부동산세는 12월에 각각 낸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동산대책 ‘세금 딜레마’

    부동산대책 ‘세금 딜레마’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고단위’ 처방인 부동산 종합대책을 예정대로 이달말 발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으나 몇 가지 쟁점에 대한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아 딜레마에 빠졌다.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세대별 합산과세,1가구 2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보유세(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중과, 종부세 과세 대상 하향 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종부세 세대별 합산 과세의 예를 보면 위헌 논란으로 인한 조세저항에다 실행으로 옮길 경우 행정비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어서 조율과정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안개속이다. 세금을 무겁게 매기는 종부세(주택의 경우 기준시가 9억원)가 올해부터 도입되자, 이를 피하기 위한 편법으로 증여와 상속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가 개인별이 아닌 세대(부부)별로 합산해 과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점을 감안해서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위헌 논란이 있는 법 자체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우려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02년 부부의 종합금융소득세 합산과세는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따라서 종부세도 세대별로 합산해 과세할 경우 이와 비슷한 문제가 제기될 여지가 있다는 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 종부세는 재산 자체에 매기는 세금이라 위헌성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종부세는 보유자산에 매기는 세금인 반면,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자산에 근거해 발생한 소득을 누구 자산인가에 상관없이 부부 중 주 소득자에게 발생한다고 간주한 것으로 별개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논란을 떠나 종부세 합산과세 제도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 생길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종부세 합산과세 단위가 될 세대는 주민등록상 거주를 같이 하는 가족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종부세 중과 부담을 덜기 위해 세대원 중 위장 전·출입을 하는 이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매년 이를 파악해야 하는 등 행정력이 뒷받침되어야 합산과세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열린우리당은 2주택자의 경우 양도세율을 현행 매매차익에 따라 9∼36%에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1가구 3주택에 60%가 적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40∼50%대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유력하다. 그럴 경우 내년부터는 1가구 2주택자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과하기 때문에 2주택자의 세금부담은 큰 폭으로 늘어난다. 조세저항과 함께 이를 피할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정부의 다가구주택자에 대한 조세 강화 조치로 다주택자들은 비인기지역의 집을 먼저 팔고 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과 서울 강북(뉴타운 예정지 제외) 등의 집값은 하향 안정세다. 종부세 부담을 무겁게 하기 위해 과세대상 기준금액을 낮추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일률적으로 적용할지 아니면 주택보유자의 연령 등을 감안해 차등화할지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다. 주택의 경우 기준시가 9억원 이상에서 6억원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각론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 내부에서는 1가구 1주택은 지금처럼 9억원으로 유지하고,2주택자부터 6억원으로 하자는 주장과 이를 따지지 말고 모두 6억원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65세 이상 노년층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종부세를 유예시키는 방안은 공감대를 얻고 있다. 정부는 주택보다는 토지에 대한 투기가 더 심각하다고 판단, 나대지의 종부세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추고 토지의 양도세율을 주택보다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부총리 “종부세 세대별 합산 검토”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회피를 막기 위해 사람별이 아닌 세대별로 합산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 주택을 현재의 기준시가 9억원에서 지난해 입법 당시의 정부안대로 6억원으로 낮추는 것도 검토중이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세대별 합산과세의 위헌여부에 대해서는 법률 전문가도 50대 50”이라고 말해, 세대별로 합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는 점을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 2003년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 부부간 합산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이 내려져 종합부동산세를 세대별로 합산과세할 경우 위헌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따라 세대별 과세가 실제 도입될 경우 또 한차례 위헌논란이 일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세대별 과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지해왔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후 가진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종합부동산 대책은 획기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며 정치권에서 저항을 불러올 수도 있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정부가 세대별 합산쪽으로 입장을 정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동산稅 형평·효율성 보완을”

    “부동산稅 형평·효율성 보완을”

    이달 말 발표될 당정 부동산종합대책이 대폭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열린우리당 부동산정책기획단(단장 안병엽 의원) 주최로 열린 ‘부동산 세제 개편 및 개발이익 환수방안’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은 대부분 당정이 마련한 대책안이 부동산 투기수요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흐름은 맞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세금 인상과 각종 부담금 부과에는 형평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폐지 주장과 종합부동산세의 가구별 합산 주장이 강력하게 대두 됐다. ●‘1가구1주택 비과세´ 도마에 한국조세연구원 노영훈 선임연구위원은 “부동산 조세정책은 집값이 일정 금액 이상 되면 취득·양도·보유자 모두에게 세금을 무겁게 물려 거래를 중단시키고 급매물이 쏟아져 나와 시장이 안정됐다고 판단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노 위원은 “특히 2001년 하반기 이후 수도권에서 집값 급등으로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이 된 1가구1주택자가 많은데 이들에게 보유세 부담을 늘리는 것은 강한 조세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위원은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제도와 관련,“부동산 세제정책의 목적이 실거래가 과세기반 구축과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 확보에 있다면 비과세가 아니라 세액공제 등을 통한 감면혜택을 확대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러 차례 지적돼온 종부세 가구별 합산 주장도 제기됐다. 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한 가구를 이루는 사람의 주택 보유 현황을 파악, 이를 합산한 뒤 세금을 물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참여연대 최영태 조세개혁센터 소장은 “현재 종부세는 가구별 합산이 아니라 인별 합산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부가 10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각각 1채씩 소유할 경우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모순이 있는 만큼 가구 기준으로 과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강대 경제학과 김경환 교수는 “국민이 주택을 자산으로 여기는 상황에서 정부가 그와 반대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며 지나친 규제를 경계하고 정상적인 양도차익에 대한 환수 등으로 시장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발부담금 부과 이해관계 엇갈려 최영태 소장은 “개발구역 내 투기이익 환수장치로 개발부담금제도를 부활시키고 개발 인근 지역의 투기이익 환수를 위해 토지초과이득세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강력한 개발이익 환수제 도입을 주문했다. 그러나 손광락 영남대 교수는 “개발부담금 부과는 주택공급 감소를 가져와 결국 집값 오름세로 이어진다.”면서 “개발부담금 부과보다는 과표 현실화나 재산세·종부세 부과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리서치센터 실장도 “기반시설부담금 또는 개발부담금 부과는 개발이익이 크게 날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에만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황장석기자 chani@seoul.co.kr
  • 500만원이상 ‘과세전 적부심’ 가능

    오는 9월부터 ‘과세전 적부(適否)심사’ 대상이 대폭 확대돼 납세자들의 권익이 보다 보호된다. 국세청은 7일 “다음달부터 고지세액이 5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과세전 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관련 사무처리 규정을 바꾸기 위해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세무조사를 통해 납세액이 정해졌거나 국세청 본청의 감사 결과 부실과세로 판정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과세전 적부심사가 허용되고 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한 일반적인 절차(단순 과세자료 처리)로 고지세액이 정해진 납세자는 세액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과세전 적부심사를 아예 청구할 수 없게 돼 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통상적인 절차로 과세액이 결정됐더라도 납부세액이 500만원 이상인 납세자는 세금고지서에 앞서 받은 과세예고통지에 이의가 있으면 과세전 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김도형 국세청 법무심사국장은 “과세전 적부심사 대상을 확대하면 납세자들의 사전 권리구제가 보다 내실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식으로 과세된 이후 불복, 체납하면 가산금도 내야 하고 압류되는 재산도 있게 마련이지만 세금계산서를 받기 전에 적부심사를 청구하면 부과될 세금이 제대로 된 것인지를 한번 더 거를 수 있어 납세자에게는 그만큼 도움이 된다. 지난해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건수는 모두 3600건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매년 6000∼9000건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클릭 이슈] 윤곽 드러나는 부동산대책

    [클릭 이슈] 윤곽 드러나는 부동산대책

    이달 말 발표될 종합부동산 대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거래 투명화와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세제 합리화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대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공영개발과 중대형 아파트 공급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팽배하다.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 대책에는 동의하지만 재원 확보가 문제다. 세제도 각론에 들어가서 각자의 주장이 다르다. 정부가 밝힌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사회적 협약’으로 가기에는 갈 길이 먼 셈이다. ●개발이익 정부서 흡수… 서민주택자금에 사용 정부는 개발이익환수 방안으로 원가연동제, 기반시설부담금제, 중대형 아파트의 채권입찰제를 내놨다. 개발이익을 건설업체와 첫 분양자가 챙겼던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가 대거 흡수, 서민주택자금 마련에 쓰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채권입찰제는 주택의 질을 떨어뜨리고 대형 건설사의 참여 의지를 꺾어 결국 공급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원가연동제로도 일정 부분은 개발이익을 환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채권입찰제는 단기적으로는 시장 안정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탄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대형 물량을 확대하는 것은 시장에 상징성만 줬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5차 당정협의 결과 판교에 추가로 공급될 중대형 아파트는 3000∼4000가구 정도로 추산된다. 부동산정보업체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단기적으로 1만 가구 정도가 공급돼야 중대형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가격 상승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 확대는 필요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재원 마련이 문제다. 정부는 임대주택 건설에 민간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울 때 취득·등록세를 면제하고 배당소득도 소득공제해주기로 했다. 장기 임대주택은 용적률을 현재보다 20% 정도 높여주기로 했으나 투자이익 회수에 많은 시간이 걸려 민간자금이 얼마나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부동산 관련 세금에 있어서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강화라는 원론에는 동의하나 예외조항을 어떻게 두느냐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다. 안병엽 열린우리당 부동산기획단장은 얼마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금액을 주택의 경우 현행 9억원(국세청 기준시가)에서 6억원으로 내리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65세 이상자엔 종부세 유예 검토 현재 여야 의원들은 종부세를 강화하되,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납세유예 등의 보완장치를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 정서상 집을 재산을 늘리는 개념으로 인식해 왔는데 갑자기 높은 세금을 매길 경우 국민들의 부담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장영희 한국주택학회장은 “그동안 값이 오른 만큼 세금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의 반발은 그리 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세금감면 봇물에 국가재정 멍든다/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결혼예복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에 해당되는 소비세를 면제해주는 나라도 있다. 결혼식은 인생의 중대사이고 이에 필수적인 예복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주는 것은 그럴 법한 일이다. 세금 면제 혜택을 여러 번 누리기 위해 일부러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남용의 여지도 없어 보인다. 가공 안된 식료품 등의 생활필수품에 대해서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 관례이다. 그러나 면세되는 생활필수품의 범위에 대해서는 각국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최근 시민단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세금감면 청원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표를 의식한 국회의원들이 인기 위주의 세금 감면 법률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부터 여성단체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여성용 생리대가 부가가치세 면세품이 됐다. 부가가치세 면세란 당해 제조업자가 창출한 부가가치에 대한 금액만 세금이 면제되는 부분면세 제도로 실제로는 가격의 3% 정도의 인하효과가 있는데, 그 효과가 소비자에게 모두 귀속된다는 보장도 없다. 여성 생리대와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유아용 기저귀와 남성용 면도기도 면세대상이 돼야 한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논쟁의 심도는 더욱 격화되어 면세만으론 부족하다면서 생리대 제조업자의 매입세액도 돌려주는 영세율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법률안이 한 여성의원의 대표 발의로 제출돼 있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구체적으로 따지자면 헤아릴 수도 없다. 조명을 위한 전구, 매일 사용하는 속옷, 양말, 신발, 칫솔, 화장지 등 생활필수품은 다양한데 이를 모두 부가가치세 면세대상으로 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한 가지 재화나 용역을 무리하게 면세대상으로 정했다가는 이와 유사한 성질에 대한 면세 청원이 봇물을 이루기 마련이다.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는 부가가치세 면세이지만 택시와 고속버스, 항공기는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이다. 택시와 고속버스 관련 업계에서 형평성을 들고 나와서 면세 주장을 펼치고 있고 이를 반영한 의원입법이 벌써 국회에 제출돼 있다. 제주도민의 경우 필수적인 육지여행에 항공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항공여행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청원도 제기될 수 있다. 부가가치세는 세수입이 가장 큰 세목으로서 이의 기반을 조금씩 무너뜨리는 무리한 의원입법은 자제돼야 한다. 현재 조세감면이나 조세협력의무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의원입법은 40건 이상 제출돼 있다. 예외적으로 민주노동당의 심상정 의원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 인하, 상장법인 주식양도차익 과세범위 소액주주까지 확대, 양도소득 실지거래가액 기준과세와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폐지 등 공평성과 세수기반 확충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내용의 의원입법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 장기적 경기침체로 세수 감소가 늘어나 적자재정이 지속되고 있다. 국가부채는 지난해 이미 200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 금액은 실제로 국가부담으로 귀속될 부채를 모두 반영하지 않은 일종의 과소평가된 분식회계 수치에 지나지 않은 것이며, 실상은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 일부 관료들이 IMF 기준을 들먹이며 국가부채가 별 문제가 아닌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데, 부실연금이나 회수불능 공적자금, 지방재정의 난맥상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될 것이 분명하다. 일부 무책임한 관료들의 ‘국가재정 이상무’라는 허위보고는 선심성 세금감면 의원입법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정적자의 규모도 심각하지만 일부 관료들의 정직성의 적자가 국가부채 확산의 주범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 “안사면 바보” 전국이 투기장

    “안사면 바보” 전국이 투기장

    전국 땅값이 2000조원을 넘어섰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고시된 전국 2791만필지(비과세 토지 제외) 907억 740만㎡를 대상으로 개별 공시지가를 합산한 땅값은 모두 2176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1991년 지가 총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지 14년만에 2배 늘어났다. 남한의 인구를 4800만명으로 계산할 때 국민 1인당 4500만원어치,4인 가족 기준으로는 1억 8000만원어치의 땅을 갖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면적은 0.53%에 불과하지만 땅값 총액은 661조 493억원으로 30.37%를 차지했다. 면적이 전국의 10.2%인 경기도 땅값은 593조 9133억 9000만원, 면적대비 0.1%에 불과한 인천의 땅값은 104조 2810억 6000만원으로 지가비중은 27.3%,4.8%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 땅값이 전국 땅값의 62.47%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도시 후보지와 각종 개발 열풍이 불었던 충남은 94조 6833억원으로 지난해(70조 265억원)보다 30% 이상 올랐다. ㎡당 평균 지가는 서울이 135만 1113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원도가 3394원으로 가장 쌌다. 경기도는 6만 3693원으로 35%, 충남은 1만 2393원으로 3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본격 가동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이 이달부터 전국에 보급된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2일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평과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해온 부동산거래 관리시스템의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개발에 착수, 올 6월 완료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은 ‘전자신고시스템’,‘거래가격 적정성 진단시스템’,‘유관기관 정보공유시스템’,‘통계 및 분석 시스템’ 등 4개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서울 강남구와 안양, 수원, 용인 등 4곳에서 시범운영중이다. 추 장관은 “시범운영과정을 거쳐 다음달 말까지 전국 시·군·구에 설치하고 사용자 교육을 실시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완비되면 내년 1월부터 부동산을 사고 판 거래 당사자나 중개업자는 시·군·구청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거래신고서를 작성, 접수해야 한다. 신고를 받은 담당 공무원은 온라인으로 신고필증을 발급하게 된다. 신고된 부동산은 매월 조사되는 기준가격을 토대로 거래가격 적정성 진단시스템을 통해 공동주택, 토지, 단독주택별로 허위신고 여부가 판정되고 국세청, 시·군·구 지방세과에 자동 통지돼 과세자료로 활용되며 대법원 등기전산망과 연계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프로선수, 세금 혜택 크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거액을 챙긴 선수들의 세금이 최근 화제다. 많이 버는 사람은 세금도 많이 내는 게 당연하다.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많은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도 일부 언론에서는 그간 엄청난 세금 혜택을 받아온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심지어는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3.3%의 세금만을 내왔다는 보도까지 있었다. 여기서 3.3%는 세금 징수의 편의를 위해 국세청이 선수들의 연봉에서 미리 원천징수하는 비율이지 세율이 아니다. 프로 선수들의 세금에 대해 일반 직장인들이 갖는 위화감은 세율 자체보다는 선수들의 연봉이나 계약금이 근로소득이 아니라 사업소득으로 분류돼 소득표준율이 적용되는 데서 발생한다. 소득표준율이란 자신의 소득과 비용을 정확하게 기재하지 않는 사업자들의 연간 총 수입 가운데 정해진 비율만큼만 비용으로 인정하고 나머지를 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는 제도다.프로선수들은 보통 30∼40%를 소득으로 인정하고 그에 대해 9%에서 36%까지의 세율로 세금을 낸다. 일반 직장인에 비해서는 필요경비를 높게 인정받으므로 유리하다. 하지만 세법상 비슷한 위치인 자영업자와는 달리 프로선수는 소득의 100%가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불리하다. FA 선수들의 계약금 과세 문제의 핵심은 계약금을 기타소득으로 보던 과거와는 달리 사업소득에 포함시켜 과세하겠다는 것. 필자와 같은 직장인이 칼럼을 쓰고 받는 원고료는 기타소득이고, 전업 소설가나 만화가가 받는 원고료는 사업소득이다. 기타 소득의 경우는 일률적으로 20% 정도를 세금으로 징수한다.프로 선수들이나 연예인이 받는 계약금은 평소 하던 일 때문에 받는 것이므로 사업소득으로 보는 게 당연하다. 탤런트 최진실의 세금 소송의 쟁점도 같았는데, 법원은 국세청의 손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5000만원 정도의 계약금을 받은 선수나 연예인들이라면 새 기준이 유리하므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세금을 절약하기 위해 거액의 연봉이나 계약금을 은퇴 이후에 분할, 지급하는 계약이 유행하고 있다. 구단은 한꺼번에 거액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피할 수 있다. 선수들은 은퇴 이후에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이익이다. 우리 선수나 구단들도 생각해볼 일이다. 최근 소동은 계약금을 사업소득으로 인정받아 세금을 낸 선수도 있고,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세금을 낸 선수도 있어서 비롯됐다.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세금을 낸 선수들에 대해서는 2000년까지 소급해 세금을 내라고 하는 것까지는 법원의 판례가 있으므로 정당하다. 다만 그 원인이 세무서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지 선수들이 탈세나 특혜를 받았기 때문이 아니다. 최소한 국세청은 해당 선수들에게 통지를 하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하는 게 옳지 않을까?‘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 11.6% 올라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 11.6% 올라

    전국 골프장 회원권의 기준시가가 8개월 만에 평균 11.6%나 올랐다. 국세청은 29일 “다음달부터 전국 143개 골프장,277개 회원권의 기준시가를 직전 고시일인 지난해 12월1일보다 평균 11.6%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고시된 기준시가는 8월1일 이후 양도·상속·증여분부터 과세자료로 활용된다. 국세청은 “휴양시설이 많은 강원권과 실수요자층이 두꺼운 경기권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면서 “반면 제주지역은 골프장 공급이 늘면서 기준시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가격대별로도 고가의 회원권일수록 가격 상승폭이 컸다.5억원 이상인 7개 회원권은 평균 39.8%나 급등했고,4억원 이상은 12.7%나 뛰었다. 남부 회원권은 9억 5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기준시가가 시가의 95%인 점을 감안하면, 남부 회원권은 10억원인 셈이다. 가장 비싸다는 서울 강남 대치동의 30평대 아파트 가격과 비슷하다. 남촌 회원권은 8억 750만원으로 8개월 만에 3억 2150만원이나 뛰어 전국의 골프장 회원권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상승률도 66.2%로 1위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집값대책 약발 길어야 1년 남짓

    집값대책 약발 길어야 1년 남짓

    ‘1년만 견디면 된다.’‘아니다,2∼3년은 참아야 한다.’ 부동산대책을 둘러싼 약효 논란이다. 지금까지 정부의 숱한 부동산대책 가운데 약발이 몇년동안 지속된 예는 거의 없었다. 가장 강도 높은 처방이라는 ‘10·29대책’도 겨우 1년 남짓 약효가 지속되는데 그쳤다. 실제로 강남권 아파트는 10·29대책과 최근의 ‘6·17조치’ 외에 다른 대책의 영향을 그다지 받지 않았다. 대부분의 부동산가격 안정은 경기사이클에 의해 이뤄졌다. 부동산시장 일각에서는 ‘대책 한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에선 ‘처방 무용론´ 제기 참여정부 출범 이후 10·29대책을 내놓은 것은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집값상승세가 수도권과 강북으로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재건축아파트 개발이익환수, 주택거래신고제, 종합부동산세 조기시행,1가구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주택담보인정비율 축소, 투기과열지구 확대 등이 골자다. 정부는 또 주택시장 동향을 봐가면서 주택거래허가제 도입, 분양권 전매금지 확대, 양도세 탄력세율 적용 등의 실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예고했었다. 공급확대책 없는 세제 등을 통한 수요억제책만으로는 사상 첫 장기효과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집값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해 2003년 11월 서울은 평균 1.05%, 강남구는 2.07% 하락했다. 실제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 가격은 8억 5000여만원에서 6억 7000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 1월부터는 약발이 떨어지기 시작해 집값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은마아파트 34평형은 현재 9억원대로 오히려 10·29 이전 가격을 웃돌고 있다. 10·29대책 다음으로 그런 대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6·17조치다. 기존의 부동산정책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방침에 따라 투기가 발을 붙일 수 없는 대책을 8월 말에 내놓기로 하면서 이달들어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8월 대책을 앞두고 시장이 위축된데다 수요자나 보유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2개월짜리도 수두룩 10·29대책 이전 정부는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을 내놓았다. 이 때 나온 것들이 투기과열지구 확대와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재건축 후분양제 및 안전진단 강화였다. 이 대책 이후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전달(2.56%)에 비해 1.8%포인트 낮아진 0.76%에 그쳤다. 하지만 그 다음 달부터는 상승률이 1.02%에 달해 약효가 채 한달도 가지 못했다. 이같은 사례는 올들어서도 나타났다. 기반시설부담금제 도입과 1가구2주택자 가운데 비거주 주택에 대해 실거래가로 양도세를 물리는 내용의 5·4대책이 나왔지만 다음달 강남과 분당의 집값은 4.80%,4.41%씩 올라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문가들 “공급대책 병행해야 안정” 부동산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공급대책이 빠진 집값처방은 대부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분석한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서울의 경우 정부대책 발표 이후 가격이 떨어진 사례는 10·29대책 외에는 없었다.”면서 “수요억제책과 공급확대책을 병행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과세 잘못한 직원 8명 문책

    국세청은 26일 세금을 잘못 매긴 직원 8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문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형 법무심사국장은 “최근 납세자가 제기한 불복청구중 과세가 취소된 54건에 대한 부실과세 여부를 분석, 세금을 부과한 직원이 책임져야 할 8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담당직원 8명을 징계위원회에 넘기고, 직원이 속한 부서의 실·국장 등의 책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세무공무원 A씨는 납세자가 2000년 4월 상속받은 연립주택을 2003년 3월 양도하고 기준시가로 양도세를 신고하자 상속주택을 포함해 3주택자라며 실거래가액으로 양도세를 잘못 부과했다.A씨는 상속을 할 당시 1가구 1주택자가 2002년 12월31일 이전에 상속받은 주택을 2004년 12월31일까지 양도할 경우 보유 및 거주기간에 상관없이 1주택으로 보아 양도세를 비과세한다는 소득세법 시행령 부칙의 경과규정을 어겼다. 김 국장은 “이번 조치는 애매한 경우 일단 과세하고 보자는 식의 행정편의적 태도에 대한 경고”라면서 “읍참마속의 각오로 부실과세 공무원들을 감사관실에 통보, 조사분야에서 퇴출시키거나 징계 등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현대증권 히어로-생로병사 펀드 27일부터 판매되는 중장기형 펀드다. 설정후 38일 만에 15%의 높은 수익률을 낸 생로병사 펀드의 추가형이기도 하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생활수준 향상으로 엔터테인먼트, 레저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제약과 바이오, 레저,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투자액의 50%를 골고루 분산투자했다. 주요 투자종목은 한미약품, 대웅제약, 마크로젠, 유나이티드 등이다. 나머지 50%는 시장변동성을 감안해 대형우량주에 묻어둔다. 펀드 운용사는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며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이익금의 1%다. ●미래에셋생명 변액유니버셜보험 주식성장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채권형, 단기채권형, 인덱스혼합형, 아시아태평양 주식혼합형 등 7가지 펀드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 중 4개 펀드를 선택해 분산투자를 하며 연간 12회 이내에서 펀드간 이전이 자유롭다.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변액보험은 목돈마련보다 노후대비 자금마련에 적합하다. ●ING생명 홈페이지 이벤트 각종 문화공연의 10% 할인 쿠폰을 인터넷 홈페이지(www.inglife.co.kr)에서 제공한다. 올해 광복 60주년을 맞아 세계적 음악가들의 공연을 후원하고 있다. 유키 구라모토의 ‘하트스트링’ 내한공연, 조수미와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듀오 콘서트, 장한나와 베를린 필하모닉 신포니에타, 장영주와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등이다.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내려받은 뒤 ‘크레디아’로 전화예매(02-751-9608∼10)해서 10% 할인예매를 하면 된다. 결제는 당일 공연장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푸르덴셜생명 실버 널싱케어 특약 종신보험에 부과되는 특약 상품이지만 따로 보험료 부담이 없다. 가입자가 치매나 일상생활 장애로 장기간 간병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사망보험금의 최대 80%를 미리 지급한다.1회 지급액은 10%,15%,20%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보험 대상자는 60세 이상이다. 이 상품은 푸르덴셜생명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오는 9월20일까지 배타적 사용권한을 인정받은 독점상품이다. ●대한투자증권 유리 스몰뷰티 주식형 펀드 중소형 가치주에 집중 투자해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자산의 60% 이상을 시가총액 500억 미만의 저평가 중소형주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투자종목의 사이즈를 특화했다. 투자종목을 선정할 때 기업 가치와 성장성은 물론 경영자의 비전까지 정밀 분석한다. 이미 최근 1년의 누적수익률이 132%에 이를 만큼 고수익을 기록중이다. 펀드 운용사는 유리자산운용이다.
  • 韓부총리 “재건축 안푼다”

    韓부총리 “재건축 안푼다”

    정부는 강북지역의 재개발은 적극 지원, 강남권에 버금가는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되 강남 등의 재건축 규제는 풀지 않기로 당정간에 최종 합의했다. 그동안 논란이 된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원칙도 계속 유지키로 했으며 대기업의 수도권내 공장 신설은 8월 중 선별 허용키로 관계부처간에 협의를 마쳤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 말에 발표될 부동산 시장 안정화대책에 재건축 규제완화 방안은 일절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 부총리는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면 해당지역의 수익성에 영향을 줘 집값 상승 등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재건축 정책은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으며 어떠한 인센티브나 규제완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가구 1주택자를 불리하지 않게 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며 “6억원 이상인 고가주택에는 양도세를 부과하겠지만 6억원 미만의 주택을 보유한 1가구 1주택자에게 소득공제를 전제로 양도세를 내게 하는 방안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토지규제 완화에 대해 “토지에 대한 투기적 가수요도 종합적으로 살펴볼 생각”이라며 “부동산 대책에 토지 부문을 포함시킬지 아니면 별도로 발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토지보유세 효과 크다”

    재산세나 종합토지세 등 토지보유세가 오르면 땅값이 바로 내리고, 취득·등록세가 오르면 처음 3년간만 땅값이 오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양도소득세의 경우 인상하면 처음에는 땅값이 오르지만 2년가량 지나면 내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세연구원 노영훈 연구위원은 25일 재정포럼 7월호에 실은 정책연구 자료(토지세 강화정책의 경제적 효과:종합토지세를 중심으로)에서 1975∼2003년 토지관련 세금이 땅값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보유세를 강화하면 바로 땅값이 내리며 다른 세금에 비해 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노 위원은 보유세 강화가 땅값 하락에 미치는 효과는 2년 이후 점차 줄어들지만 8년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반면 거래세 강화 효과는 달랐다. 취득·등록세가 오르면 3년까지는 땅값이 오르다 이후 오름폭이 점차 줄어들어 12년 정도가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노 위원은 밝혔다. 양도소득세가 오르면 처음 1년은 땅값이 오르지만 2년 이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10년 가까이 땅값을 끌어내리는 효과가 생겼다. 땅값을 가장 많이 끌어내리는 시기는 양도세를 강화한 때부터 3년 뒤였다. 노 위원은 “1990년대 초반 토지보유세를 강화한 조치는 소유구조 형평성이라는 정책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토지보유세를 강화하면 땅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명의신탁이나 사전 증여 등을 통해 땅의 분산 소유를 시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1996년과 2003년에 종합토지세를 모두 낸 723만 3151명의 토지소유를 분석한 결과, 납세자 1인당 평균 과세면적은 96년 1954평에서 2003년 1916평으로 2% 줄어들었다. 특히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표가 큰 구간일수록 감소폭은 더 커 종토세 과표 50억원 초과 구간에서는 개인당 과세면적이 40%나 감소했다. 따라서 노 위원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으로 정해진 기준금액(나대지 6억원, 상가 부속토지 40억원) 부근에서 소유형태가 변화는 왜곡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고] 지방분권정책 거꾸로 간다/김희철 서울 관악구청장·행정학박사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면서 개막된 지방자치시대가 10년을 맞았다. 그동안 우리는 지방자치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보다 확고히 하는 동시에, 지방이 국가 발전의 또다른 주역으로 등장하게 됐음을 확인했다. 이제 주민들의 지위를 새롭게 변모시켜 주민들이 비로소 지역의 실질적 주인으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주인으로서의 권익을 향유할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 그러나 지방자치 10년이 우리에게 장밋빛 성과만을 가져다준 것은 아니다. 옥에 티로 치부하기에는 우려할 만한 문제를 안고 왔다는 점도 우리는 공감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 발전의 발목을 잡고, 심지어는 그 기본정신마저 훼손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3기 연임 제한, 후원회 금지 등은 입법재량권의 한계를 일탈해 위헌의 소지가 많은 사안이다. 때문에 전국 시장ㆍ군수ㆍ구청장협의회는 국민적 여론을 바탕으로 이의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럼에도 중앙정치권에서는 지난 6월 임시 국회에서 대다수 국민의 의사를 외면한 채 정작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기초의회 의원에 대해서도 정당 공천을 하도록 개악해 통과시켰다. 정치개혁을 다짐한 17대 국회 초기에 제시한 야심찬 목표와 의지는 온데간데없고 빛바랜 누더기 개악만 남은 것이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정치 현실과 중앙집중적 정당제 아래에서 기초의회의원 선거에도 정당공천제를 도입한 것은 지방자치를 중앙정치에 예속시킴으로써 지방자치 본래의 목적인 주민자치와 생활자치 실현을 포기하자는 것이다. 또한 이번 법률 개정에는 지방의원 유급화에 따른 지방의원 정수 감축을 빌미로 기초의회의원 선거의 중선거구제 도입을 끼워넣기식으로 처리했다. 우리는 유신정권 아래에서 중선거구제가 신진세력보다는 기득권세력에 유리한 제도라는 것을 경험한 바 있다. 지역구가 확대됨에 따라 소지역주의가 극성을 부리게 될 것이며, 선거비용이 더 들게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새로운 제도가 기존의 제도보다 낫다는 확신이 없다면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경쟁지역에서 서로 나눠먹기를 조장하는 중선거구제를 일부 정당에서 선택한 것은 사실상 국민적 합의에 배치되는 일이다.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들에게 약속한 4대 국정원리 중 하나가 ‘분권과 자율’이며, 국정 12대 의제 중 하나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지방분권의 열쇠는 지방자치단체에 일정수준 이상의 재정재량권을 부여하고, 재정운영의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함에도 정부는 과세형평과 소득재분배를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해 지방재정 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가 지향하는 재정분권에 역행하는 졸속 입법의 전형으로 볼 수밖에 없다. 또 한가지 예는 오는 7월27일 주민투표법 제정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제주도의 주민투표가 그것이다. 광역자치단체가 기초자치단체를 통폐합하고자 추진하면서 행정자치부와의 협의만을 거쳐 일방적으로 주민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핵심인 기초자치단체의 존립과 자치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지방자치의 근본인 주민을 배제한 중앙정치권의 일방적인 입법 조치가 초래할 반민주적ㆍ반자치적 비용은 결국 고스란히 주민의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다. 어렵게 부활된 지방자치가 꽃을 피우고 번영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중앙정치권과 중앙정부의 냉철한 자기반성만이 남았다. 이제라도 문제점을 인정하고 해결해 나가려는 적극적인 의지와 실천을 촉구한다. 김희철 서울 관악구청장·행정학박사
  • 양도차액 소득공제방안 부각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제도를 소득공제 형식으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4일 정부와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양도차익 구간을 설정, 이 범위 안에서는 소득공제를 적용해 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현행법상 비과세 요건에 해당하는 사람은 집을 팔 때 국세청에 양도소득을 신고할 의무가 없다. 다만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은 비과세 요건을 충족해도 양도세를 내게 돼 있다. 이로 인해 집을 싸게 사서 수억원의 차익을 올려도 판 집이 6억원이 넘지 않으면 양도세를 내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전문가들은 신고의무가 없는 비과세 방식보다는 양도세를 각종 소득공제로 면제, 사실상 비과세 혜택을 주는 소득공제 형식이 부동산 실거래가 파악을 하고 조세형평성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내년부터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됨에 따라 양도세 비과세를 소득공제로 바꾸기 위한 기본 요건은 갖춰졌다. 정부 관계자는 “양도세 실거래가가 정착돼 자료가 쌓이면 양도차익을 개인당 일정 수준에서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개인이 평생 3억원까지 양도차익을 얻을 수 있고, 이 범위에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대신 이를 넘어서면 누진세 등을 통해 차익의 대부분을 환수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16)이성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혁신 공기업탐방](16)이성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환골탈태(換骨奪胎)’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다. 만성적자 기업이 흑자로 돌아섰고, 큰 병에는 건강보험이 쓸모없다는 인식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성재 공단 이사장은 24일 “공단이 건강보험증이나 만들어주고 보험료나 독촉해서는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웰빙(Well-Being)에 맞게 국민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지사에 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하거나 노인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이같은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이 이사장을 만나 공단 운영 방침을 들어봤다. 계속 적자를 내던 건강보험 재정이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재정 안정화 문제부터 설명해달라. -1997년 말 이후 침체된 경제가 보험료 부담능력을 저하시킨 반면 보험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적자를 낸 이유다. 게다가 의약분업이 도입돼 보험제도권 밖의 임의조제 비용이 보험제도권으로 편입됐고, 의약분업을 전후해 이루어진 몇 차례의 관련 수가 인상이 재정위기를 가속화시켜 2001년에는 당기수지 적자가 2조 4000억원이 넘었다. 그러나 수가의 구조적 인하, 급여 및 심사기준 합리화, 고가의약품 심사기준 강화, 지역보험 국고지원 확대 등을 통해 2002년부터 수지가 개선됐다.2003년에는 당기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누적적자를 모두 메우고 757억의 누적수지 흑자를 실현했다. 아직도 건강보험 재정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 - 안정적인 재정기조를 위해서는 국고 지원범위를 법적으로 명문화하고, 구조적으로 ‘의료의 과잉’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의료제공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 또 지불제도를 개선하고 보장성 강화를 위해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률을 높여야 한다. 물론 공단이 가입자의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일치시키는 관리운영 체계의 개선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최근 발표된 2004년도 경영평가에서 13개 기관 가운데 10위를 기록,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 억울한 측면도 있다. 특히 경영평가단이 올때 마다 공단 1층에서는 노조원들의 격렬한 시위가 있었다. 어떤 날은 노조의 시위로 인해 경영평가단이 공단으로 들어오지 못한 때도 있었다. 결국 10점 만점이었던 노조와의 관계에 대한 점수가 0.2점 밖에 얻지 못했다. 내년에는 향상도 점수도 반영되니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영평가 등급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계획을 추진하고 있나. - 핵심은 국민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 공단은 고객만족도에서 항상 하위에 처져 있다. 그래서 올해는 조직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국민위주의 서비스 제공체제 확립에 투입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민원응대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고객불만요인 해소를 위하여 ARS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화상담 원스톱 서비스제를 도입했고,ARS 안내멘트를 3단계에서 1단계로 단축했다. 직장과 지역조합이 통합된 지 올해로 5년이 됐다. 통합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 2000년 7월1일 ‘의료보험’에서 ‘건강보험’으로 명칭을 바꾼 것은 단순히 의료보험 통합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아픈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보험에서, 온 국민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공단으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각오와 국민의 열망을 품고 있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된 뒤 국민들에게 미친 효과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 우선 건강보험 통합으로 질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분산 효과를 극대화해 사회연대를 강화했고, 계층간 소득재분배를 통해 형평성이 강화됐다. 또 적정부담-적정급여를 통해 보장성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질병치료 등 사후조치에서 질병예방, 재활서비스 제공,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 사전 예방적인 보험급여를 제공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도 의미가 있는 변화상이다. 효율적인 관리운영 체계를 구축해 관리운영비를 줄일 수 있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려면 재정이 더 투입돼야 한다. 반면 보장성이 강화되지 않으면 결국 민간보험을 통할 수밖에 없게돼 보험료 이중부담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나. - 현재 우리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61.3%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다. 병에 걸려 병원을 찾더라도 높은 본인 부담 때문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2008년까지 건강보험 급여율을 70%까지 높이기로 하고 지난달 30일 공청회도 열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보장률이 80%이상은 돼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공단은 건강보험재정건전화특별법이 만료되더라도 지역가입자 급여비의 43%가 지원되는 현재 규모 이상의 국고지원이 계속될 수 있게 건강보험법에 명시되도록 국회, 정부를 설득해 나가고 있다. 또 현재 4.31%에 불과한 우리의 보험료율을 일본·타이완 수준인 9%나 유럽 선진국 수준인 13∼15%로 끌어올리기 위해 적정보험료 인상의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공단을 바라보는 여론은 솔직히 부정적이다. 조직이 방대하고, 직원이 불친절하며, 노사관계가 불안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 공단은 국민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전체 임직원이 참여하는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경영혁신 전담조직을 이사장 직속으로 설치하고 경영전략수립, 대국민 서비스혁신, 평가보상 등 경영혁신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또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조직진단결과를 반영, 소규모 지사는 민원서비스 위주로 개편할 예정이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입원환자 식사도 내년부터 보험혜택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료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지상과제로 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보장성은 60%에 불과하다. 보장성이 80∼85%에 달하는 프랑스와 독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와 공단은 2008년까지 건강보험 급여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모든 입원환자의 식사도 보험혜택을 받는다. 2007년부터는 6인실뿐만 아니라 3∼4인실 등 상급 병실을 이용할 때도 보험이 적용된다. 특히 오는 9월부터 암, 중증심장질환, 뇌수술 환자의 부담이 대폭 줄며, 암 환자의 경우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비율이 75%까지 확대된다. 이에 대한 재정은 보험료율을 연평균 4.1% 올려 확보할 예정이다. 또 공단이 제시하는 것처럼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담배부담금과 국고지원금 등 4조원을 정부로부터 더 지원받아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정부 계획대로 2008년까지 보장성이 70%로 확대된다 하더라도 서구유럽이나 일본, 타이완과 비교하면 역시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국가의 적정한 부담과 보험료 인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뒤따라야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급여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국민들이 OK할때까지 혁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추구하는 혁신의 타깃은 국민이다. 공단이 자체 업무처리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더라도 국민들에게 편익을 주지 못하면 진정한 혁신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모씨가 10억원짜리 땅을 팔았다고 가정해보자. 김씨는 재산이 줄었기 때문에 땅을 판 시점부터 보험료를 적게 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본인이 직접 재산변동신고를 하지 않으면 공단은 매년 10월쯤 지방자치단체의 과세자료를 근거로 11월분 보험료부터 새롭게 산정해왔다. 즉 2월에 땅을 팔고 공단에 신고를 하지 않으면 11월분 보험료를 낼 때부터 보험료가 줄어든다.9개월 동안 보험료를 더 내는 셈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재산변동에 따른 보험료 산정을 실시간으로 산정키로 했다. 대법원으로부터 부동산 매매에 대한 등기변동 사항을 넘겨 받아 매달 보험료를 산정하도록 했다. 본인이 재산변동사항을 신고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변동된 재산에 대한 보험료가 산정되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가 바로 공단이 말하는 혁신이다. 공단은 또 오는 12월부터 직장인들을 위해 연말정산 소득공제용 의료비 본인부담내역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원비나 수술비처럼 비용이 많을 때는 대개 의료비 내역을 보관하지만 감기 등 간단한 진료를 받았을 때는 진료비 내역을 병원에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단에서 1년동안의 의료비 내역을 일괄적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적은 진료비의 영수증도 일일이 챙길 필요가 없다. 연말에 신용카드사들이 소득공제용 사용 내역을 보내주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공단은 국민들의 건강을 높이는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뇌혈관질환 등 3대 만성질환자를 간호사 출신의 사례상담사가 전담하는 사례관리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104개 지사에 있는 2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부터는 160개 지사 2만 5000명으로 확대했다. 앞으로는 227개 전 지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인에게도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건강·의료정보제공시스템을 늘려 개인별·질환별로 차별된 정보를 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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