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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과세 불복’ 심판청구

    현대중공업은 외환위기 당시 현대우주항공에 유상증자한 것과 관련해 법인세를 부과받자 이에 불복하는 심판청구를 국세심판원에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국세청으로부터 현대우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부실 계열사에 대한 부당한 자금 지원이라며 1076억원의 법인세를 부과받자 최근 동울산 세무서에 과세불복 국세심판청구를 냈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의 과잉 중복업종에 대한 ‘빅딜’에 따라 현대우주항공 항공사업부문은 삼성항공 및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문과 함께 1999년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통합됐다. 현대중공업은 당시 현대우주항공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다른 주주 계열사들과 함께 지분비율에 따라 두 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는 정부의 부실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위해 이뤄진 조치였다고 해명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세무공무원 노려라

    세무공무원 노려라

    종합부동산세의 적용범위가 확대되는 등 세제 개편에 따른 인력수요 증가로 올해 세무직 9급 공무원 660명이 추가로 선발된다. 당초 선발인원보다 100명을 늘린 7급 세무직도 채용시험을 앞두고 있다. 정부 정책의 변화가 극심한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는 공시(公試)생들에게 결과적으로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는 셈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9급 세무직 국가공무원을 추가 선발하기 위한 채용시험을 다음달 24일 국세청과 공동으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9급 추가 선발은 지난 27일 645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국세청 직제가 확정·공포되면서 가능해졌다. 여기에 일부 결원이 포함되어 선발인원이 늘었다. 당초 계획한 308명을 포함, 올해만 모두 968명의 9급 세무직 공무원을 뽑는다. 선발인원이 늘어난 것은 종합부동산세법과 소득세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종부세 개정안은 과세 대상을 공시지가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추었고, 개인별 부과가 아니라 가구별 합산제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법인을 포함해 지난해 7만 4000여명이었던 종부세 과세대상자가 올해는 40만명으로 늘어났다. 양도소득세도 기존 투기지역 등에서 전체 지역으로 실거래가 과세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의 ‘부동산 잡기’ 정책에 따라 행정 수요가 대폭 늘어나는 만큼, 인력 증원도 불가피한 셈이다. 원서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중앙인사위원회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csc.go.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9월24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17일이다. 또한 7급 공채 인원도 50명에서 150명(모두 장애인 3명 포함)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미 올해 초 7급 공채 계획을 발표할 때 ‘세무직이 늘어날 수 있다.’고 명시했다.7급 확대 역시 종부세 개정 등 정부 정책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정부 정책의 변화에 따른 추가 채용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노동부는 노동행정 수요가 늘어나는 바람에 근로감독과 고용안정서비스 지원 분야의 정원을 대폭 늘렸다.7급 350명,9급 450명을 새로 뽑았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세무 공무원 공채확대는 정부의 부동산 세제의 강화로 인력 부족 현상이 우려됨에 따른 조치”라면서 “최종 합격 이후 등록과 신원조회 등을 거쳐 내년 3월이면 채용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 조세피난 年700억弗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프로 미식축구팀 ‘뉴욕 제츠’ 소유자로 가정용품업체 ‘존슨 앤드 존슨’ 상속자인 로버트 우드 존슨 4세,2000년 대선을 앞둔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9번째로 많은 정치자금을 헌금해온 텍사스의 형제 기업인 샘과 찰스 와일리, 어린이 TV쇼 ‘파워 레인저스’ 제작자로서 민주당 정치자금 조달자인 하임 사반 등등.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이들 부호가 조세 피난처를 활용해 세금을 내지 않는 바람에 미 정부의 조세 수입 손실이 한해 700억달러(약 66조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칼 레빈 상원의원(민주·미시간)이 케이먼 제도 등 유명 조세 피난처를 통해 세금을 탈루한 유력 인사 명단과 금액, 수법을 망라한 400쪽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이를 입수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레빈 의원은 “이들의 세금 회피가 너무 일상화돼 있고 정부의 단속이 무용지물인 상황에 놀라는 한편, 깊은 분노를 느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또 조세피난처가 그토록 방대하게 전세계에 펼쳐져 있는지 이번에야 알았다고 털어 놓았다. 성실한 납세자가 낸 1달러당 7센트 가량은 부정한 방법으로 납부되지 않은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존슨과 사반은 주식 매각 차익에 대한 과세를 피하기 위해 아일랜드해의 맨 섬에 있는 가짜 회사를 통해 서류로만 주식을 거래한 것처럼 위장,20억달러의 자본 손실을 거짓 계상해 미 재무부는 결과적으로 3억달러의 세금을 걷지 못했다. 이들은 조세회피 수법을 알려준 브로커에게 소정의 사례금까지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빈 의원은 두 회사의 거래가 “허위”였다는 사실은 96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거래하면서 정작 지불금액은 2파운드였다는 점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존슨은 성명에서 2000년에 당시 거래가 세법과 일치한다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른 것뿐이라고 해명하고 국세청(IRS)이 지난 2003년에 문제를 제기한 뒤 세금과 이자를 전액 납부했다고 밝혔다. 사반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그가 상원 소위원회의 조사에 협력할 것이며 “오랜 기간 세금 조언자의 충고에 의존해 왔다.”며 직접적인 개입을 부인하고 있다. 브로커인 켈로스 그룹은 성명에서 “당시 거래는 세금 집행을 연기시키는 전략으로서 적절했으며 미국내 유명 법률회사에서 주의깊게 검토되고 승인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레빈 의원 보고서가 일방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예술품 공급으로 돈을 번 와일리 형제 역시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10년간 7억 2000만달러의 이득을 챙겼고,1992년에는 국외 신탁자에게 1억 9000만달러의 스톡옵션을 보내면서도 그와 관련된 세금을 일절 납부하지 않았다. 그의 변호사 역시 상원에 e메일을 보내 와일리 형제는 “그들의 행동이 적법했으며 관련 세금을 모두 지불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 [서울광장] 15년전 국세청, 그리고 1일/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15년전 국세청, 그리고 1일/육철수 논설위원

    15년 전, 그러니까 1991년 하반기에 벌어진 일이다. 국세청은 현대그룹 비자금을 밝히겠다며 전격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청와대 ‘하명조사’임이 분명했으나 국세청은 한사코 그런 일 없으며, 정기조사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돼 특별조사로 변경된 것이라고 우겼다. 몇달동안 조사가 진행되면서 추징세액 규모는 춤을 추었다.700억∼800억원대를 왔다갔다 하더니 어느날 청와대 쪽에서 흘러나온 액수는 900억원대. 오락가락하던 추징세액은 결국 그해 말 1361억원으로 발표됐다. 그런데 바로 이튿날, 국세청 조사국 관계자는 “과세기간을 잘못 적용한 게 일부 밝혀져 1309억원으로 정정 결정됐다.”고 말했다.“어떻게 한두푼도 아니고 52억원이나 되는 세금을 잘못 매길 수 있느냐.”고 따졌더니, 돌아온 대답이 걸작이었다.“기자들도 기사쓸 때 토씨 틀리고, 숫자에서 ‘억(億)’자를 가끔 빠뜨리더구먼, 뭘 그런 걸 갖고 열을 내슈?” 말문이 탁 막혔다. 그게 어디 기사의 오탈자에 비교할 사안인지 어안이 벙벙했다. 세금을 엉터리로 물린 데 대한 반성은커녕, 대수롭지 않다는 투였다. 어쨌든 불의를 보면 곧잘 열받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몰랐던 기자는 노력했지만 그 일을 기사화하지 못했다. 다만 기자의 주파수 권역 밖에서 언론사와 국세청간 모종의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고 짐작만 할 뿐이다. 국세청은 이렇듯 꿀리는 데가 별로 없었고, 무시무시한 권력기관이었다. 국세청에는 지난달 중순 신임 전군표 청장이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조자룡 헌 칼 쓰듯 하는 세무조사는 않겠다.”,“정치중립마저 의심받는 과거의 권력기관 이미지를 벗겠다.”,“납세자가 억울함이나 과중함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꺼이 세금을 내게 하겠다.”는 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따뜻한 세정(稅政)’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참으로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시원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새 청장의 말대로 집권세력과는 별 연줄도 없는 ‘강원도 산골출신’이 과거에 나는 새도 떨어뜨렸다는 자리에 올랐으니 세월은 많이 변했다. 그가 청장으로 임명된 게 국세청의 변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해 만시지탄과 함께 기대도 크다. 지금 국세청의 인터넷 홈페이지 맨앞에는 ‘국민이 공감하는 따뜻한 세정을 펼치겠습니다’라고 떠있다. 어떻게든 과거의 어두운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는 몸부림이 엿보인다. 하지만 탈루·탈세에 추상같아야 할, 또 다른 쪽의 업무 성격상 이것이 ‘따뜻한 세정’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국세청 O국장에게 ‘따뜻한 세정’의 개념이 대체 뭔가 물어봤다.O국장은 “세금을 매기더라도 조사 대상자가 승복하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고, 쓸데없이 집적거리지 않음으로써 편안함을 느끼게 하려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려줬다. 그러면서 어떤 기업은 조사받고 “감사하다.”는 말까지 하더라며 자랑삼아 얘기했다. 그러나 어느 납세자를 붙잡고 물어보라. 세무조사받고 감사하다거나 마음 편안할 사람이 있는지. 그만큼 세금문제는 국세청의 배려와는 달리 납세자에겐 두렵고 심적 부담이 크다. 물론 국세청의 ‘따뜻한 세정’ 노력과 의지는 고맙다. 하지만 조급하게 욕심부리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권력에 휘둘려 억울한 세금을 때리거나, 세수(稅收) 채우려고 엉터리 세금 부과하는 일만 없애도 큰 일을 하는 것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2005년도 재산과표 적용 건보료 7월분부터 인상

    Q) 지역가입자인데 7월 건강보험료가 갑자기 많이 올랐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A) 2005년 지방세법 개정으로 재산세 과세 표준액이 예년에 비해 큰 폭(전국 평균 59%)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 6월까지는 2004년도 재산과표를 적용했지만 7월분 보험료부터는 상승한 2005년도 분을 적용하여 보험료가 오르게 되었습니다. 보험료 상승은 상대적으로 과표가 많이 오른 서울 등 수도권이 높습니다. 만일, 부동산 매매 등 보험료 변동 사유가 발생한 가구는 공단 지사에 이의신청하면 조정받을 수 있습니다. Q)재산이 없는 지역가입자 가구는 무엇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부과하는지 궁금합니다. A)전월세 보증금을 기준으로 부과됩니다.7월분부터 전월세 평가율도 변경되어 이전에 20%에서 30%로 상승했습니다. 예를 들어,6000만원짜리 전세에 살고 있을 경우 이 중 1200만원만 재산으로 인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1800만원으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이인아 (02)3270-7350.
  • [사설] 자영업자 과세 더욱 강화해야

    올초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79억여원의 수임료 수입을 올리고도 1억원만 신고한 변호사에게 종합소득세 45억 8000만원이 부과됐다. 또 전문직 자영업자 42.8%, 기타 자영업자 54%가 소득신고를 누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망이 그만큼 느슨하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유리알 지갑’인 봉급 생활자와 자영업자 간의 조세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조세연구원이 그제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놓은 ‘세원 투명성 제고방안’은 이러한 과세 불공평 문제를 해소하고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세금 탈루를 막기 위한 종합처방으로 평가된다. 이번 대책은 성형·미용 수술이나 보약 구입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켜 소비자에게는 ‘당근’으로, 고소득 전문직 등 자영업자에게는 사업용 계좌 개설을 의무화하고 제재조항을 신설하는 등 ‘채찍’으로 접근하고 있다. 목표는 60여만명으로 추정되는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소득 파악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세제 개편안에 포함시킬 부분을 선별할 방침이라지만 벌써부터 의사·변호사 등 관련 단체의 반발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과거에도 몇 차례 비슷한 시도가 있었지만 입법과정에서 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엔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자영업자 세원 노출 방안을 반드시 제도화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사회에서 부자가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는 축재 과정에서의 정당성 상실과 무관하지 않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노령화와 가장 낮은 출산율로 2010년까지 32조원을 쏟아 부어야 하는 등 재정의 지출구조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정부가 탈루세원 포착, 조세감면 축소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기로 한 이상 자영업자 세원 발굴 강화는 당연한 수순이다. 앞으로 추가적인 대책을 통해 조세 형평성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 카드·현금영수증 거부 신고포상금 5만원

    조세연구원이 발표한 ‘세원 투명성 제고방안’이 실현되면 근로자들의 소득공제 혜택은 적잖게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그동안 대상에서 빠진 자녀들의 치아교정이나 노부모를 위한 보약 등의 비용이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될 경우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세금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신용카드 결제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할 경우 신고하면 1건당 5만원의 포상금을 주도록 해 소액 지출분에 대한 혜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현금영수증을 받지 못해도 25일 이내에 신고하면 다음달 15일까지 과세당국이 확인절차를 거쳐 소득공제를 받게 하는 ‘현금거래 신고·인증제도’도 도입토록 했다. 방안에 따르면 5000원 이상인 현금영수증 발급 기준이 3000원으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또 직불카드 결제액의 소득공제율을 신용카드 공제율 15%보다 높은 20%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무기명 선불카드에도 인터넷 인증절차를 통한 소득공제 혜택을 주도록 했다. 연간수입이 2400만원 이상인 소비업종 사업자의 경우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이 의무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의무화는 사업자의 수수료 부담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용카드 결제 거부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한 사업자에는 거부금액의 5%를 가산세로 부과하고 연간 5차례 이상 또는 거부액 합계가 100만원 이상인 사업자에게는 세제감면 혜택을 주지 않도록 했다. 모든 의료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켜 성형이나 자녀들의 치아교정, 보약, 주름살 제거 등이 모두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의료비 소득공제는 총 급여액의 3%를 넘는 초과분 가운데 500만원 한도에서 받을 수 있으며 본인과 경로우대자, 장애인의 경우에는 3%를 넘는 초과분에 대해 한도가 없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제조업체 문닫고 세금 밀렸는데…

    Q법인사업자로 제조업을 운영하다 직원 급여와 부가세가 밀렸습니다. 재산을 투입하고 친지에게 빌려 은행 채무를 정리하고 석달을 더 운영하다가 결국 손을 들었습니다. 재산이 없어 임금을 못주니 직원들이 노동사무소에 진정을 해 형사처벌을 받았고, 기왕 밀린 세금에다 폐업 때 법인 앞으로 세금이 더 나왔는데 저는 과점주주로 이차납세의무자로 지정됐습니다. 파산절차로도 면책되지 않는 임금과 세금을 먼저 정리하라는 지난번 변호사님 조언을 듣지 않은 것이 후회됩니다. - 한영수(44)- A급여와 세금이 밀리면서까지 사업을 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없지만,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보호받을 수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법률상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는 자는 법인이고 한영수씨 개인이 아닙니다. 납세의무자가 재력이 없다면 정부는 결손처분을 하며, 파산제도로 면책이 안 되는 조세채무도 회생 제도에 의해 분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임금에 관해 형사처벌을 받으셨다면, 더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법인은 말 그대로 법이 인정하는 사람으로 그 구성원인 주주와는 별개입니다. 법인의 채무를 그 주인인 주주가 갚을 필요가 없는 게 원칙입니다. 이는 법인의 지분을 가진 것이 단 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는 사용자는 한영수씨 개인이 아니고 ‘법인’이므로, 한영수씨가 개인적으로 지급 약속을 하거나 법인 채무의 보증을 한 것이 아니라면 민사적으로 한영수씨에게 책임이 없습니다. 사업이 기울면 근로자들도 그 상황을 잘 아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럴 때에는 근로자도 사직하고 다른 고용주를 찾아가서 사주가 희망 없는 사업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대됩니다. 둘째로, 파산절차에 의한 면책 대상이 아니지만, 공익적인 고려를 하는 국세청은 실무상 납세의무자가 변제 자력을 상실하면 추적을 중단합니다. 납세의무자 앞으로 되어 있는 재산도 없고, 납세의무자에 대하여 소득이 발생하지 않은 채로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면 당해 국세를 ‘결손처분’해 따로 관리합니다. 물론 이것은 국세청의 내부적인 절차이므로 납세의무가 소멸하지는 않고 그 후라도 체납자에게 재산이 있으면 과세절차를 개시하게 됩니다. 그와 같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보통 5년, 무신고인 경우 10년의 소멸시효에 이르기까지 가지고 있는 것이 관행입니다. 체납자라도 나중에 재기하여 정상적으로 근로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낼 수 있는 시민이 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끝까지 쫓아가서 과세하겠다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실무라고 하겠습니다. 셋째, 일정한 소득이 기대될 때에는 회생절차에 따라 국세 채무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채무자가 앞으로 버는 소득에서 과거의 채무를 정리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회생절차에서는 이미 발생한 국세채권은 회생채권으로 간주되어 채무자가 버는 소득의 범위 안에서 갚을 수 있고 이것을 이행하면 나머지 회생채권에 관하여는 면책됩니다. 과거 주식회사인 채무자에 대하여만 인정되었던 회사정리절차, 속칭 법정관리제도가 2006년 4월부터 개인에게도 확장되어 파산에 의한 면책이 어렵지만 소득이 있는 개인도 면책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 의사·변호사등 탈세 뿌리뽑는다

    의사·변호사등 탈세 뿌리뽑는다

    27일 조세연구원이 발표한 ‘세원투명성 제고방안’은 개인사업자들이 소득을 낮춰 신고, 사실상 세금을 탈루해 온 관행을 뿌리뽑겠다는 과세당국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리알 지갑’으로 불리는 근로소득자에 비해 의사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의 소득이 훨씬 높음에도 세금을 적게 내 국민의 조세저항이 적지 않은 사실을 감안, 고소득층 전문직을 1차적인 과세 타깃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 전체 개인 사업자 499만명 가운데 과세당국이 소득자료를 보유한 자영업자는 87%인 436만명이다. 이는 소득자료가 있는 근로소득자의 비율 7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자영업자 436만명 가운데 제대로 장부에 기장했거나 추계 신고한 자영업자는 213만명으로 49%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과세미달이나 미신고자로 자영업자 과반의 소득파악이 안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와 조세연구원은 현금대신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의 사용을 유도하고 소득공제를 통해 자영업자와 고소득 전문직의 소득이 노출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거나 제때 내지 않는 탈루자에는 징벌적인 가산세를 최대 70%까지 물리면서 성실 납세자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과세당국에 개인의 각종 소득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한 방안은 이례적이다. 국세청이 금융기관 본점의 정보를 일괄 조회할 수 있고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험기관과 신용평가기관, 보험사 등의 개인정보도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이는 탈루자에 대한 계좌추적 권한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자칫 사생활 침해의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내용이다. 현재 국세청은 조세탈루 혐의 확인을 위해 금융기관의 특정점포(지점)에 한해서만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 본점을 상대로 한 일괄조회도 상속·증여세 조사나 부동산 투기조사,1000만원 이상 체납자 재산조회로 한정했다. 사업용 계좌의 도입은 과세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수단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개인 계좌와 사업용 계좌가 분리되지 않아 과세당국이 계좌를 추적해도 세무조사나 세정자료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다만 1∼2년 유예기간을 둔 뒤 복식부기 의무자부터 우선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복식부기 의무자는 연간 수입금액 기준으로 제조업 3억원 이상, 숙박업 1억 5000만원 이상, 부동산임대·서비스업 7500만원 이상이다. 일단 자영업자 53만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고소득 전문직인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등에도 복식부기를 의무화해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토록 했다. 특히 모든 의료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소득파악의 ‘사각지대’로 분류된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한의원 등에 손을 대겠다는 의도이다. 사실 이들 의료기관의 치료항목 가운데 상당부분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아 환자들의 부담이 큰 편이다. 이를 악용해 일부 의료기관은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낼 경우 치료비를 깎아주겠다고 제시, 탈루소득의 원천이 되고 있다. 수억원의 수임료를 받고도 소득이 수천만원으로 신고되는 법조계의 현실을 감안, 변호사 수임료를 국세청에 제출토록 한 것도 획기적인 ‘사건’이다. 하지만 세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의 집단적인 반발도 예상된다. 국회에서 변호사법 개정안이 통과될지도 미지수다. 또한 모든 의료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성형이나 보약, 치과치료 등을 많이 이용하는 고소득층에 상대적으로 세제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다. 이 경우 과세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 그럼에도 정부와 조세연구원은 징벌적 가산세와 포상금을 통해서라도 탈루행위를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세금을 엉터리로 신고하거나 제때 내지 않으면 가산세율을 현행 10%에서 40∼70%로 높이고 부가가치세 탈루를 막기 위해서도 대형 도매상들로부터 재화와 용역을 매입한 자영업자가 직접 세금계산서를 작성, 세무당국에 신고하는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self-billing)’도 도입하기로 했다.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와 탈세 제보에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성실 납세자에는 세부담 증가 상한제를 현행 1.3배에서 1.2배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복잡한 조세감면 대신 표준세액공제제도(15∼25%)를 적용한 성실납세제도의 도입도 추진토록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자본시장통합법안 증권가 태풍

    [경제정책 돋보기] 자본시장통합법안 증권가 태풍

    증권가에 조직 개편 작업이 한창이다.‘금융투자업과 자본시장에 관한 법률안(이하 자본시장통합법)’에 맞춰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17일 ‘자기자본직접투자(PI)’ 본부를 신설,IB 영업을 강화하고 파생상품본부팀·금융공학팀 등도 새로 만들었다. 이에 앞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운용사업부를 1·2부로 나누고, 연금·신탁팀을 정비했다. 대우·한국투자·굿모닝신한증권도 일찌감치 조직 개편을 마쳤다. 몇몇 증권사들은 24일 증권사의 기획임원들을 대상으로 증권업협회 주최로 열리는 자본시장통합법 설명회 후 조직을 개편한다는 입장이다. 이렇듯 증권사들이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지만 밑바닥에는 두려움이 깔려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처음 계획했던 일정보다 미뤄지면서 신금융상품 개방 등의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돼 경쟁력을 얻기도 전에 한·미 FTA로 IB시장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는 걱정이 크다. 국내 증권사들의 두려움이 성급한 측면도 있지만 증권사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외국에 비해 미약한 국내 IB 증권사들은 자본시장통합법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한다. 자본시장이 발전하면 보다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 가능하고 경제가 성장할수록 자본시장이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에 관한 규제가 선진화돼야 한다. 그러나 IB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미래의 위험(리스크)을 제대로 평가하고 영업력 확대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줄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는 기업의 증시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업무 외에는 IB 실적이 미흡한 실정이다. 그뿐이 아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IB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덩치도 커야 하는데, 아시아 내에서의 경쟁력은 취약하다. 동아시아 시장에서 경쟁 상대인 일본의 5대 대형 증권사의 자기자본 평균은 4조 4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우리나라 5대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는 평균 1조 60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중국에서 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제도에 규정된 증권사의 자격요건은 ▲최소 30년 이상의 경영▲자본금 10억달러 이상▲최근 운용된 증권자산 총액 100억달러 이상 등이지만,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이런 요건을 충족시키는 회사는 없다. 국내 증권사들간 인수·합병(M&A) 가능성이 거론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정부 지원을 통한 특화전략 필요 그렇다고 M&A가 쉬운 것 만은 아니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개인 대주주가 많아 이들이 수익원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국내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은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20%나 된다. 지난해에 증시 활황으로 주식매매에 따른 수익이 높았던 영향이 크다. 강형철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은 “M&A가 활발히 이뤄지려면 합병 및 주식교환 비율의 탄력성 부여, 합병에 따른 과세부담 경감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합병 비율은 주가에 의해 결정되는데, 금융지주회사에 한해 주식교환시 법정교환 비율의 30%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이를 증권사간 M&A에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시적이라도 증권사간 M&A시 양도소득세 과세 이연 등 세제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M&A가 대형사에는 기회이지만 중·소형사에는 생존의 위기”라면서 “국내에서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같은 대형 IB가 탄생하기는 힘들겠지만 M&A를 거쳐 특화된 IB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화된 IB는 매쿼리그룹이 대표적인 모델이다. 지난 2001년 호주의 금융서비스개혁법으로 탄생한 매쿼리그룹은 프로젝트파이낸싱이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국내사의 경우 당장 외국의 대형 IB들과 경쟁할 능력이 없는 만큼 일정 기간 보호를 해주는 ‘인큐베이션’ 기간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관련 기관이 IPO를 할 경우는 국내 증권사가 주간사를 맡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금은 주로 외국계 금융기관이 떠맡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양양 ‘신도 브래뉴’ 721가구 공급

    신도종합건설은 강원 양양에서 ‘신도 브래뉴’아파트 721가구를 분양한다.32∼54평형으로 청약통장과 관계없이 선착순 분양한다. 비투기과열지구로 무제한 전매 가능.1가구3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세 제외 지역. 분양가는 평당 430만∼550만원. 중도금 전액 융자해주고 이자는 입주 때 내면 된다.2009년 3월 입주예정.(033)671-4200.
  • [열린세상] 책임지는 관료,차분한 국민/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 교수

    우리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것은 역시 월드컵밖에 없는 것 같다. 이념으로, 지역으로 그리고 소득계층으로 갈라졌던 국론도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대∼한민국’ 함성에 사라질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월드컵이 너무 빨리 끝나버렸는지, 북한이 쏘아 올린 미사일과 한·미 FTA 협상으로 다시 갈라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친북·반북에 친미·반미로까지 국론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다. 나라 걱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 경제는 오랜 침체로부터 살아날 기미를 좀처럼 보이지 않는데 설상가상으로 요사이 국제유가는 계속 치솟고 있다. 나라 살림은 날로 어려워지고 나라 빚은 쌓여만 가는데도 좀처럼 씀씀이를 줄일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세계 최대 저출산 국가로, 제일 빨리 늙어가는 국가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마저 턱없이 부족하다. 이처럼 밀려오는 위기의 조짐 앞에도 싸움은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아직 임기가 1년 반이나 남았지만 최악의 지지도와 레임덕으로 우리 대통령에게 문제해결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문제는 다음 대통령 그리고 다음 정권까지 기다릴 수도 없다는 것이다. 조금만 더 늑장 대처를 하면 그동안 지탱해온 한국경제라는 댐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관료, 정치인, 학자, 언론, 시민단체 등 주도세력들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책임 있는 행동이다. 우선 관료들의 반성문부터 받아 보자. 과거 우리 국민들이 관료에 대해 갖고 있던 권위 혹은 부패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는 이제 거의 없어졌다. 대신 지금의 관료에게는 무책임 혹은 무사안일이라는 더 나쁜 이미지가 생겼다. 대부분 정책은 관료의 머리에서 시작되어 끝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의 관료는 늘 애국심으로 무장되어 있는 것 같지만 상황논리와 정치논리 앞에 너무나 취약하다. 인기영합의 선봉에 서 있는 느낌마저 준다. 예를 들면 부동산 대책은 기본적으로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가 어느 순간 부동산만큼은 시장에 맡겨 둘 수 없다고 전혀 반대의 논리를 펼 수 있는 그들이다. 또 국민연금문제가 이 지경이 되기까지 늘 괜찮다는 논리만 개발하던 그들이었다. 그런데 왜 관료의 이런 무책임성을 막지 못하고 책임소재를 따지지도 못하였나? 관료나 정치인의 책임은 선거를 통해 물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제대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언론이다. 관료의 정책실패에 대한 심판은 법이 아닌 여론을 통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신문은 부수에, 방송은 시청률에 집착하였기에 전문성을 무기로 정부정책을 제대로 진단할 능력도, 여유도 없었다. 전문성보다는 늘 피상적이고 단편적인 여론조사를 들이대기 일쑤였다. 오죽하면 국민연금을 없애는 게 어떤가를 묻는 식의 여론조사를 할 정도이겠는가? 또 외환위기가 나자마자 금융소득 종합과세 때문이라는 여론조사를 주도하여 결국에는 유보시키는 데 기여하기까지 했다. 필자를 포함한 학자들 또한 책임이 무겁다.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능력과 여유가 없기는 언론 못지않다. 전문성 없이 무책임하게 나서기를 좋아하는 학자들의 가벼움도 국민들의 판단을 흐려놓는다는 점에서 큰 문제이다. 이젠 수습해야 한다.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든 모아야 한다. 국민들을 한데 모으는 데는 책임있는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 그게 관료건, 학자건, 그리고 언론이건 이념이 아닌 과학으로 진실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조금만 더 차분해져서 누가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추고 있는가를 지켜보고 판정해야 한다. 우선은 그 정책을 누가 만들고 고쳤는지 정책에 꼬리를 다는 ‘정책실명제’를 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 교수
  •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취학전 아동교육비 소득공제 확대”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9일 CBS라디오에 출연,“지난 5년간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로 연평균 1조원의 세금을 경감해 준 만큼 하반기에는 근로자 세부담 완화보다 취학전 아동교육비 소득공제 확대와 주택보조금 소득세 비과세에 대한 일몰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위적인 부양책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원칙이며 거래세 인하 문제는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지만 양도소득세 인하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 “13년만에 예금100배… 직위이용 없었나”

    국회는 19일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인위적 경기부양 여부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원조달 방안,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 질문이 집중됐다. 여당 의원들은 경기 부양과 예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고 야당측은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추궁하며 증세 여부를 따졌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재정 적자 폭이 커지는 한이 있어도 경기 진작을 위한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같은 당 김영덕 의원은 “양극화 해소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증세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증세는 경기 활성화를 저해,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재원 조달 방안을 추궁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은 “무리한 경기 부양책을 동원하라는 것이 아니라 거시적 경제 건전성에만 집착하지 말고 양동작전을 취하라는 것”이라며 후보자를 다그쳤다. 같은 당 조일현 의원은 “태풍과 폭우로 매년 동일한 지역에서 동일한 재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전 예방을 위한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장 후보자는 “경기부양을 위한 인위적 재정 확대 필요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양극화 해소 재원 조달에 대해선 “예산 절감을 통해 충당하고 적극적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추가로 과표 양성화와 비과세 감면 축소 등을 통한 세입기반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해복구 추경예산 편성 여부에 대해선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며 피해규모에 따라 추경편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 후보자의 재산이 32억원인 점을 들어 재산 형성 과정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93년 최초 공직자 재산등록 때 예금액이 1700만원이었는데 현재는 17억원이다. 직위를 이용한 재산 증식 아니냐.”고 따졌다. 장 후보자는 “부동산과 채권이 예금 형태로 됐고 상속을 받았으며, 주식 투자로 수익이 난 것도 있다.”고 해명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재테크 칼럼] 가족간 금전대여도 세금 주의해야

    [재테크 칼럼] 가족간 금전대여도 세금 주의해야

    살다 보면 가족 사이에도 돈을 빌려주고 받는 경우가 있다. 어려울 때 돕는 거야 당연하지만 세금 문제를 주의해야 한다. 경기도 분당에 사는 K씨는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잔금을 아버지에게 빌려서 지불했다. 잔금을 지불할 자금이 있었지만 은행에 맡겨둔 예금의 만기가 6개월 남았기 때문이다.K씨에게는 어떤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까?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빌려준 것이 아니라 증여한 것으로 인정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원금 자체에 대해 증여세가 과세된다. 빌려준 것을 인정받더라도 금액에 따라 이자 상당액의 증여세가 발생한다. 가족간의 금전거래는 실제 차용한 것이 사실이더라도 실무적으로 증여가 아니라고 인정받기가 쉽지 않은 만큼 불필요한 증여의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국세심판 판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국세심판원에서는 아버지의 주택을 증여받으면서 6년 전에 아버지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제하고 증여세를 계산해 신고 납부한 납세자의 주장을 인정, 추징한 증여세를 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렸다. 자금의 흐름을 분석한 결과 아들이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 준 사실이 확인되고, 아버지가 그 돈으로 대출을 상환한 사실도 인정되는 등 돈을 빌려준 사실이 명백하므로 이자를 받았는지에 상관없이 직계존비속간 거래라도 채무를 인정해 주라는 취지의 판결이다. 판결의 내용처럼 대차거래를 인정받으려면 가족간에 자금을 빌려 줄 때 통장으로 입출금하는 등 자금의 이동경로를 분명히 하고, 나중에 상환할 때도 무통장으로 송금하는 등 금융증빙을 갖춰야 한다. 또 자금을 빌린 사람도 사용처를 확실히 해둬야 한다. 한편 가족간에 실제 돈을 빌려준 사실이 인정돼 원금 자체가 증여는 아니더라도 금액이 크면 증여세 과세문제가 있다.1억원 이상의 금액을 무상으로 빌려주거나 세법에서 정한 이자율보다 낮게 빌려주면 증여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금액이 1억원이 넘는지는 1년간의 대부금액을 모두 합산해 계산한다. 예를 들어 대금을 여러 차례로 나눠 무상으로 빌려준 경우 빌려준 금액을 누적해 1억원이 넘으면,1억원이 넘는 시점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돈을 빌린 사람이 이자에 대한 증여세를 내야 한다. 증여세가 과세되는 이자 상당액의 계산은 국세청장이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감안해 정한 고시율에 의하도록 돼 있는데, 현재는 연 9%로 계산한다. 국세청장이 고시한 이자율보다 낮게 받은 경우도 그 차이에 대해 과세된다. 예를 들어 형제간에 돈을 빌려주고 5% 이자를 받았다면 9%와 5%의 차이 즉 원금의 4%에 대해 증여세가 과세된다.
  • 주택 전파땐 1400만원 강원도 특별교부세 투입

    정부가 17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응급복구 및 지원대책을 밝혔다. 강원도 인제와 경남 진주 등 10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규모와 피해액수를 종합적으로 산정한 결과에 따라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응급복구 대책에 따라 우선 고립지역의 주민 구조를 위해 군·경·소방 등으로 특별구조반을 편성, 현지에 투입한다. 교통·통신·전기 두절 등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국방부·경찰청·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책으로는 피해주민에게 시·군·구 공무원의 확인만으로도 정부지원금을 조기에 지급토록 했다. 사망·실종자가 세대주이면 2000만원, 세대원이면 1000만원이다. 부상자가 세대주면 1000만원, 세대원이면 500만원이다. 주택이 파손됐을 때 전파는 1400만원, 반파는 700만원이다. 침수된 주택의 수리비는 가구당 160만원, 생계지원비는 가구당 176만원까지 지원한다. 정부는 또 피해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강원도에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하고,30% 이상 재산피해자는 세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건축물을 대체 취득하면 취득세와 등록세 등 지방세도 비과세해 주기로 했다. 건강보험료 및 국민연금 보험료도 30∼50% 경감하거나 납부 예외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농기계 수리와 농업용자재는 외상이 가능하도록 하고, 수해복구 융자금도 장기 저리로 지원한다. 이밖에 이재민 구호 등 신속한 지원을 위하여 신문·방송 등 언론사의 협조로 모금운동을 벌인다.또 전국 시·군·구에 설치된 자원봉사센터를 가동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자원봉사를 지원토록 했다. 자원봉사 희망자는 국번없이 1365번을 누르면 자원봉사센터와 통화할 수 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권오규號 ‘가시밭길’

    권오규號 ‘가시밭길’

    참여정부 경제정책을 마무리할 ‘권오규 호(號)’가 18일 돛을 올린다. 16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권오규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 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앞서 오전에는 한덕수 전 부총리가 이임식을 갖는다. 이로써 권 신임 부총리를 중심으로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과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등 새 경제팀의 진용이 꾸려지게 됐다. 새 경제팀은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꿰뚫고 있는 관료들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개방과 경쟁’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라는 정책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넘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데다 당·정·청간의 정책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은 경기 활성화다. 체감 경기가 갈수록 얼어붙고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드는 등 하반기 경기 둔화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으로 치솟는 등 해외 여건도 좋지 않다. 이에 새 경제팀은 경기를 회복시킬 묘안 마련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대 현안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행에 따른 ‘국론 분열’ 양상도 가라앉히고, 민심의 동요 없이 부동산 시장 정책도 연착륙시켜야 하는 등 만만치 않은 암초가 놓여 있다. 중장기 조세개혁, 비과세·감면 축소등 골치 아픈 결정들도 많다. 양극화 해소와 저출산·고령화 대책, 각종 연금개혁 등도 풀어야 할 난제다. 무엇보다 지난 5ㆍ31 지방선거 이후 깊어만 가는 당·정·청간의 갈등을 하루빨리 봉합해야 한다. 경기 진단과 처방을 놓고 심한 이견을 보인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등 여당과의 불협화음 속에서 얼마나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 외풍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고, 이럴 경우 경제 정책 추진력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여당의 정책 수정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뼈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운용의 묘를 살리는 ‘컨트롤 타워’ 기능의 회복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 론스타 사태 등을 통해 추락한 재정경제부의 위상을 제고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의 발휘도 권오규 신임 부총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업계소식-분양] 강원 양양군 타워형 아파트 721가구

    [업계소식-분양] 강원 양양군 타워형 아파트 721가구

    신도종합건설은 강원도 양양군에 32~54평형 타워형 아파트 721가구를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430만~550만원이며 전액 중도금 대출, 이자후불제다. 난관 폭을 2m로 만들어 난관 확장 시 전용면적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조망권을 극대화한 단지설계로 풍부한 일조량과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층간소음저감재를 사용해 층간 소음을 최소화했다. ▲설악산, 오색·척산온천, 속초·낙산·오산해수욕장, 스키장, 골프장 등의 레포츠시설 ▲군청, 보건소 등의 공공기관 ▲도서관, 농협, 홈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강릉은 비투기 과열지구로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며, 1가구 3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세 제외 지역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033) 671-4200.
  • “론스타 과세 자신있다”

    전군표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13일 국회 재경위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미국계 투기자본인 론스타에 대한 과세와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에 대한 과세, 부동산세제 완화, 전임 국세청장의 사퇴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 후보자가 실무에 밝고 도덕성 측면에서도 큰 하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탓인지 여야 의원들은 주로 ‘정책 검증’에 치중했으며, 특히 후보자가 최근 피력한 ‘따뜻한 세정’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전 후보자는 미국계 투기자본인 론스타에 대한 과세 여부를 묻는 열린우리당 우제창 의원의 질의에 대해 “외국계 투기자본이나 기업에 대한 과세는 입증자료와 논리의 전쟁”이라며 “저희 나름대로 잘 준비하고 있으며, 과세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론스타의 소재가 (원천징수 절차 특례가 지정돼 있지 않은) 벨기에로 판명이 나도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며 “지역별이 아닌 유형별로 과세하는 방안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에 대한 과세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행 규정상 어렵다.”며 “법 감정상으로는 과세 필요성이 있을지 모르나 조세법률주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과세불가의 근거인) 재경부 예규가 바뀌면 저희도 다시 검토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전 후보자는 또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언론사도 영리기업이라는 점에서 일반기업과 동일하게 조사한다는 원칙”이라며 “그러나 23개 언론사를 일괄적으로 동시에 조사하거나, 오해를 일으키는 조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사에 대한 올해 세무조사 가능성에 대해 “규모와 성실도에 따라 각 지방청이 선정하면 선정대상이 나올 수 있다.”면서 “지난 2001년 언론사 일괄 세무조사 이후 (언론사에 대한) 조사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세제와 관련해서는 의원들은 서민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으나 각론에서는 여당이 거래세에 초점을 맞춘데 비해 야당은 보유세 경감을 주장해 입장차를 보였다.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中진출 기업 세제혜택 10년 연장

    중국에서 감면받은 세금을 다시 국내에서 과세를 하지 않는 ‘간주 외국납부세 공제제도’ 적용 기간이 오는 2014년까지 연장됐다. 이로써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이 기간까지 세제 혜택을 다시 누리게 돼 현지 진출이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소급 적용도 가능해져 지난해 이후 낸 세금도 되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11일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거친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정의 제2의정서’가 지난 10일 공표돼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의정서에는 2004년 말 끝난 중국과의 간주 외국납부세 공제제도를 10년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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