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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식 국정 드라이브’ 가속

    8·15광복절을 기점으로 이른바 ‘이명박식 국정 드라이브’가 본격화할 태세다. 8·15경축사에서 이 대통령이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한 축에 두고, 세금 완화와 주택·건설경기 활성화, 저소득층 생활안정 방안 등 굵직굵직한 민생대책들이 추석 이전에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잡기에 나선 만큼 이제 세금과 규제 완화로 경기를 띄워 본격적인 ‘MB노믹스’를 펼쳐나갈 시점이라는 게 정부 판단으로 보인다. 경제 활성화의 첫 수단은 부동산 시장 살리기가 될 듯하다. 정부는 우선 다음달 14일 추석 이전에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파트 재건축과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가 핵심 내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아파트 재건축 규제를 합리화하고, 미분양 아파트를 해소하는 등 주택경기를 활성화할 방안들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하고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한편 주택수요를 늘리고 주택 건설을 활성화할 방안들이 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둘째 카드는 세금 인하다. 정부는 이미 법인세 인하와 과세표준기준금액을 높이는 법인세법 개정안과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국회가 개원되는 대로 법안을 처리, 시행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18대 국회가 개원되는 대로 관련 39개 핵심법안과 함께 148개 규제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출자총액제한제 폐지와 지주회사 규제 완화(공정거래법), 외국로펌 단계적 개방(외국법자문사법), 저소득층 공무원 임용 우대(국가공무원법) 방안 등이 망라돼 있다.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녹색성장 관련 정책들도 조만간 발표된다.27일엔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구조를 단계적으로 재편하는 내용의 국가에너지 5개년 기본계획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화석에너지를 줄이고 원자력과 대체에너지를 늘리는 등 국가 전체의 에너지 구성비율을 단계적으로 재편할 것”이라며 “그동안 건설이 중단됐던 원자력발전소도 200㎿급 표준형을 기준으로 10기 정도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1일쯤 기후변화 관련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녹색기술’과 ‘녹색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방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에너지기술 선진국과의 격차는 5∼10년으로, 현 정부 임기 안에 따라잡겠다는 게 정부 목표”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10개 시·도, 한전에 부과 재추진

    10개 시·도, 한전에 부과 재추진

    충남도 등 전국 10개 시·도가 화력발전소에 지방세인 지역개발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고 나섰다. 한전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반발한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민주당 우윤근(전남 광양) 의원이 지난달 말 화력에 지역개발세를 물리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선진당 류근찬 의원(충남 보령) 등 국회의원 4명이 화력발전소가 있는 시·도의 요청에 따라 추가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10개 시·도 관계자들도 다음달 모임을 갖고 국회 행안위와 법사위 등을 찾아가 법안 통과를 위해 활동을 벌인다. 해당 시·도지사도 오는 10월 법사위 등을 방문,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충남 등 환경·관광 수입 피해보상 주장 이들은 수력 및 원자력발전소와의 과세 형평성을 내세우며 지역개발세로 당 0.5원을 물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비율이 적용되면 충남도는 연간 600억원, 경남도는 250억원, 인천시는 213억원의 지역개발세를 각각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법안이 제출되면 행안위 등에서 10월쯤 논의된다. 이 법안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발의됐다가 폐기됐다. 충남도 등은 “수력과 원자력에는 지역개발세를 부과하는데 화력은 왜 물리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수력은 1992년부터 10㎡당 2원, 원자력은 2006년부터 당 0.5원을 각각 부과하고 있다. 국내 전기 생산량은 화력이 민간을 포함,26만 5889Gwh(64.2%)로 가장 많고 원자력 14만 2937Gwh로 34.5%, 수력 5042Gwh로 1.2%이다. 이들은 또 환경피해가 크다면서 오염자 부담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사업자 한전의 반대가 크지만 최대 수요자인 서울시에서도 이 법안 추진에 뜨뜻미지근하다.”고 말했다. 충남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70%가 수도권으로 공급되고 있다. 경기, 인천은 화력발전소가 많지만 서울은 일제 때 건설된 국내 첫 마포화력만 위치해 있다. ●한전 “입법예고 땐 헌법소원 불사” 연료수입 편의를 위해 해안 절벽 등에 발전소를 지어 뛰어난 경관을 활용하기 못하는데 따른 관광수입희생 보상차원에서도 지역개발세 부과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자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한전 측은 “수력은 지역자원인 자연을 이용하는 탓에, 원자력은 방폐장 유치를 꺼려 정책적으로 개발세를 납부하지만 화력은 자치단체로부터 행정지원만 받는다.”고 과세추진을 반박했다. 환경 피해와 관련해서도 “대기환경보전법 등의 오염 배출량에 규제를 받아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또 기준치를 초과하면 공해배출부과금을 내 지역개발세 부과시 이중과세가 된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전 구조조정처 유지광 과장은 “다른 기업이나 경유차 등은 빼고 공기업에만 과세하려는 것은 형평성에 안 맞는 행정편의주의”라며 “지역개발세 부과시 전기료도 올라 결국 국민 부담과 물가상승이 커진다.”고 비난했다. 유 과장은 “한전의 연간 순익이 2조원에 이르지만 정부배당금과 설비투자비가 만만치 않은 데다 고유가가 지속돼 올해 처음 적자가 났다.”면서 “화력에 대한 개발세 부과가 입법예고되면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한전이 화력에 대한 과세를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나중에 조력과 풍력까지 적용되는 것을 우려해서”라며 “관련 시·도들과 공조, 내년부터 반드시 지역개발세가 부과될 수 있도록 해서 환경정화 및 낙후지역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재테크 칼럼] 입주권 구입때 기존주택 양도 시점은

    2002년도에 취득한 서울 마포구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민영(가명)씨. 자녀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지난 3월 건축 중인 재건축아파트의 입주권을 구입했다. 그러나 세법에서는 입주권을 주택으로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존 마포구의 주택을 언제까지 팔아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이씨가 취득한 입주권은 취득 시점에는 실제 거주가능한 주택이 아닌 권리이긴 하지만 입주권에 대한 투기억제 등을 목적으로 세법에서는 주택수에 포함하여 보유주택을 계산한다. 재건축에는 조합원이 기존 건물과 토지 대신에 취득하는 조합원의 입주권과 조합원 외의 일반인이 신규분양 절차로 받은 일반 분양권이 있다. 재건축 관련 입주권은 정비조합을 통해 취득한 권리를 말한다. 분양권은 완공 후 아파트를 분양계약상의 주택 취득 권리로 보면서 완공 뒤 입주시점부터 주택수에 포함된다. 그러나 입주권은 주거 건물이 멸실되더라도 기존 주택 보유자가 대지지분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 주택수 계산에 포함하고 있다. ‘주택수에 포함’되는 재건축, 재개발 조합원 입주권은 모든 입주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2006년 1월1일 이후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된 입주권이나 2005년 12월31일 이전 관리처분계획 인가된 입주권이라 하더라도 2006년 이후 매매 등을 통해 취득한 입주권을 대상으로 한다. 이씨의 경우도 2006년 이후 기존 조합원으로부터 입주권을 신규 취득하여 공사중인 입주권이라 하더라도 세법에선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간주한다. 통상 입주권은 새 주택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취득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주택은 언제까지 팔아야 1가구 1주택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국내에 1주택을 보유한 가구가 그 주택을 양도하기 전 다른 주택을 취득하면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 다른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1년 안에 기존 주택을 양도하면 1가구 1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보아 비과세 여부를 판단한다. 주택수에 포함되는 입주권도 동일한 논리가 적용된다. 입주권을 취득한 뒤 비과세 요건이 충족된 기존주택을 유예기간인 1년 안에 양도하는 경우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입주권을 주택으로 보고 있는 현행 법령상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입주권의 속성상 공사기간에 따라 완공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 현행 세법에서는 입주권 취득시점을 기준으로 1년 안에 매각해야 하는 규정 외에도 재건축주택의 완공일로부터 1년 안에 팔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다만 반드시 완공일로부터 1년 안에 이사를 해서 전 가족이 1년 이상 거주를 해야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씨는 주택수에 포함되는 입주권을 2008년 3월에 취득하고 10월에 준공한다면 준공 뒤 1년 안에 이사를 해서 1년 이상 거주하면 마포 주택을 준공일인 2008년 10월에서 1년이 지난 2009년 10월까지 팔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신규 하나은행 세무사
  • [열린세상] 종부세 문제점과 헌법개정/현진권 아주대 재정학 교수

    [열린세상] 종부세 문제점과 헌법개정/현진권 아주대 재정학 교수

    정부와 여당은 종합부동산세제의 개정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국민 감성을 겁내고 있다. 지난 정부는 양극화 전략으로 국민 감성을 대립시켜, 조세 원칙을 합법적으로 무시하였고, 현 정부는 원칙을 준수하는데, 또 다른 촛불비용을 치를까 제대로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는 원칙에 맞지 않는 세제이다. 본래 조세는 어려운 영역이라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전문지식을 요한다. 가장 쉽게 국제적인 관점에서 보자. 부동산 관련 세금으로, 세대별 합산을 통해 누진적인 세율구조를 가지면서, 중앙정부에 귀속되는 세금을 가진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물론 한국의 특수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서 기형적일 수는 있으나, 이는 이 제도가 부동산 가격안정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란 확신이 있을 경우이다. 이 세상에 세제를 통해 주택가격을 통제하려는 정책을 시도하는 국가는 없다. 물론 엄격한 이론적 가정 하에서 보유세제를 강화하면, 주택가격을 인하시키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보유세제를 인상한 시점에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이후 부동산 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가격이 변화하게 된다. 실제로 종부세를 도입한 이후,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기는커녕, 오히려 상승한 것을 우리는 경험하였다. ‘고액의 부동산 보유자’로 과세 대상자를 규정한 종부세는 심각한 논리적 문제를 가진다. 일반적으로 과세 대상자는 개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법인을 포함한다. 고액의 부동산을 보유한 법인이 종합부동산세를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할 논리적 근거는 없다. 법인이 경제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투입요소로 자본과 노동과 함께 토지를 들 수 있다. 그런데 법인이 소유하게 될 토지의 양은 해당 법인의 업종상 특성을 반영할 결과이지, 고액의 부동산 보유자 범주에 속해져야 할 근거는 없다. 실제로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할 당시에 과세대상으로 법인의 포함여부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개인에 대해 징벌적인 제도로 여론몰이를 하였다. 그런데 종부세를 도입한 첫 해의 세수 실적을 보면 전체의 86%를 법인이 부담하여, 종부세가 법인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제도인 것 같은 착각을 줄 정도이다. 상위 2%가 과세 대상자이므로, 국민들의 지지를 쉽게 받을 수 있고, 국회를 통과했으므로, 대의 민주주의 의사결정을 거친 타당한 절차이다. 그러나 다수결 원칙이란 제도 도입 과정의 원칙일 뿐,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 아무리 다수가 원한다고 해도, 인간의 기본권과 관련된 사항은 헌법으로 보장해야 한다. 미국 헌법에는 특정인을 선별적으로 과세대상으로 선정하지 못하게 하는 조세의 보편성 원칙을 담고 있다. 대의 민주주의 하에서 다수의 힘으로 소수의 기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우리 헌법에는 국회동의를 통해서만 조세부과가 가능하다는 총체적인 조세법률주의 조항만 있지, 다수 힘으로 행해질 수 있는 소수에 대한 차별적 조세부과를 방지하는 조항이 없다. 원칙적으로 종합부동산세는 폐지되어야 한다. 땅부자들의 세금 부담을 낮추자는 것이 아니다. 양극화로 국민을 대립시키고, 원칙에도 맞지 않는 종합부동산세가 없어도 재산세를 통해 얼마든지 세부담 수준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원칙보다 국민 감성이 우선한다. 어차피 국민의 지지도를 먹고사는 정치권에 근본적인 개혁은 기대할 수 없다. 종합부동산세 개정 문제는 헌법개정에서 출발해야 한다. 대의 민주주의 제도가 가지는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이 헌법이기 때문이다. 현진권 아주대 재정학 교수
  • 佛, 햄버거·샌드위치 비만세 ‘만지작’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정부가 햄버거·샌드위치 등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 등에 ‘비만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예산부·건강부가 지난달 말에 작성한 비공개 보고서를 경제 전문 레제코가 단독 보도하자 일간 르 피가로, 주간 렉스프레스 등이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다. 예산부 재무감독국과 건강부 사회문제감독국이 공동 작성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너무 기름지거나 달거나 짜서 비만을 유발하는 ‘스낵 음식’에 19.6%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들 식품이나 음료수에 부과되는 세금은 5.5%다. 보고서는 이른바 ‘비만세’를 부과하면 국민들의 비만을 예방할 수 있고 질병보험료 재원도 늘릴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올해 질병보험의 재원은 410만유로(약 65억원)로 만성적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또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인 6200만명 가운데 41.6%가 비만이나 과체중 상태에 있다. 비만세를 부과하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9월 말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에도 설탕이 많이 든 음료수에 1%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야당의 반발로 철회됐다. 또 이런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또 다른 종류의 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비만인들에 대한 차별과 싸우는 ‘알레그로 포르티시모’협회의 실비 방크문 사무총장은 “비만 유발 음식에 세금을 부과하면 이 음식들이 더 인기를 끌 수 있다.”면서 “이 음식들을 소비하지 못하게 억제할 게 아니라 제대로 소비하는 방법을 배우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ielee@seoul.co.kr
  • 골프장회원권 기준시가 남부컨트리 20억 최고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의 회원권에 대해 세무당국이 매긴 기준시가가 20억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4억원을 넘는 고가 골프장 회원권의 상승세와 달리, 전국 골프장 회원권의 기준시가는 경기 하강과 골프장 증가 등의 영향으로 6개월 전보다 하락했다. 국세청은 31일 전국 180개 골프장의 373개 회원권의 기준시가를 고시하고 이 가운데 신규분을 제외한 349개 회원권의 기준시가가 지난 2월보다 평균 3.9% 하락했다고 밝혔다. 매년 두 차례 고시되는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가 하락한 것은 2004년 12월1일 고시분 이후 처음이다. 고시된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과세시 보충적 과세기준으로 활용되며 실거래가의 90∼95%선에서 결정된다.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곳은 남부컨트리클럽(경기 용인)으로, 지난 2월 17억 1200만원이었던 기준시가가 이번에는 2억 8300만원 오른 19억 9500만원으로 고시됐다. 국세청은 거래가 5억원 이상인 회원권은 시가반영률을 95%로 하고 있어 이 회원권의 실거래가는 2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로 한 민간 회원권 거래소에는 이 골프장 회원권의 시세가 20억 20000만원으로 나와있다. 직전 고시에서 1위였던 가평베네스트(경기 가평)의 회원권은 변동없이 17억 1950만원을 유지하며 2위로 밀려났다. 이들 외에도 기준시가가 조정된 349개 회원권 중 5억원 이상(25개)과 4억∼5억원 범위(11개) 고가 회원권은 평균 기준시가의 하락세와 대조적으로 2.3%,1.9%씩 상승했다. 이에 비해 3억∼4억원 범위의 회원권과 2억∼3억원 범위 회원권은 각각 4.0%와 4.4%,1억∼2억원대 회원권과 5000만∼1억원대 회원권은 각각 6.1%,5.7%씩 하락해 회원권 가격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기준시가가 가장 낮은 상떼힐 익산(전북 익산)은 기준시가가 2400만원이었으며 6개월 전보다 20% 하락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지방세 부실과세 막는다

    ‘일단 과세 먼저’식의 편의주의적 과세행정을 예방하기 위한 ‘과세품질관리제’가 지방세에도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부실과세의 원인을 찾아 재발을 막고, 부실과세 관청에 교부세 삭감 등의 엄격한 패널티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과세품질 제고방안(가칭)’을 이르면 연내 시행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새달 1일 부실과세 원인분석제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기본계획안을 확정,12월 ‘지방교부세법’ 법령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6억 기준에 울고웃는 아파트

    6억 기준에 울고웃는 아파트

    ‘지역으로는 강북, 규모는 95㎡ 이하, 금액은 6억원 이하….’ 올들어 부동산 시장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잘 나가던 버블세븐 지역의 가격은 급락한 반면 강북은 각광을 받고 있다. 큰 주택보다는 6억원 미만 주택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버블세븐 집값 2년 전 가격으로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소위 ‘버블세븐’의 3.3㎡(1평)당 매매가는 모두 2006년 11·15 부동산 대책 전의 가격으로 떨어졌다. 11·15 대책은 버블세븐에서 촉발된 아파트값 상승세를 잡기 위해 신도시 주택공급 확대와 공공택지 분양가 인하, 투기지역 및 비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버블세븐의 대표주자 격인 강남구의 경우 대책이 발표된 2006년 11월 3.3㎡당 3485만원이었으나 현재 3454만원으로 하락했다. 서초구의 매매가는 현재 3.3㎡당 2702만원으로 2006년 11월(2713만원)보다 11만원 떨어졌다. 목동은 2006년 11월 2533만원에서 현재 2347만원으로 186만원이 내려 버블세븐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버블세븐이 아닌 강북권은 올 1월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강북구는 3.3㎡당 가격이 998만원에서 1119만원으로, 노원구는 1033만원에서 1231만원으로, 도봉구는 973만원에서 1173만원으로 각각 뛰었다. 고가주택을 판가름하는 ‘6억원’을 기준으로 아파트 시장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서울의 103만 9177가구(주상복합·재건축 포함, 올해 신규입주단지 제외)를 대상으로 연초 대비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초 평균 가격이 6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1.3% 떨어진 반면 6억원 이하는 10.1% 올랐다. 이처럼 과거 수도권 주택시장의 상승을 이끌던 고가주택의 상승세가 꺾인 것은 강남권·재건축 아파트 약세 현상과 무관치 않다. 새 정부에 대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꺾이고 분양가 상한제 실시로 사업성마저 나빠지면서 재건축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또 각종 세금규제와 대출규제가 6억원을 기준으로 나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6억원 이하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거래가가 6억원을 초과하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고, 투기지역에서 6억원이 넘는 아파트의 경우 담보대출과 관련한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받는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6∼95㎡ 상승률 가장 높아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주택형별 올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의 집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66∼95㎡는 8.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66㎡ 미만이 3.1%,99∼128㎡는 2.3%였다. 198㎡ 이상은 0.2% 올랐다.165∼195㎡는 오히려 0.2% 떨어지는 등 대형 주택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시론] 종부세 개선, 지방세 환원에서부터/이범웅 한국부동산연구원 책임연구원

    [시론] 종부세 개선, 지방세 환원에서부터/이범웅 한국부동산연구원 책임연구원

    정부와 여당 일각에서 재산세에 이어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손질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참여정부가 2005년 ‘8·31 부동산대책’을 통해 만들어 놓은 부동산 관련 세제가 3년만에 변화의 기로에 들어선 셈이다. 이번 세제개편 움직임은 국민들 사이에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역시 논쟁의 초점은 종부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와 양도세 과세기준에 맞춰져 있다. 현재 보유과세와 관련해 논의되는 사항은 재산세의 과표적용 비율을 50%로 동결하고, 종부세는 기존의 가구별 합산방식을 개인별 합산방식으로 변경하면서 기준금액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이다.65세 이상 1가구 1주택 고령자 가구에 대해 소유권 이전시까지 종부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양도차익에 대해 부과하는 양도세는 장기보유자 기준을 완화하여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의 조세부담을 완화하는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보유과세를 두고 한 쪽에서는 공평이라는 측면에서 부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면 부동산 투기가 성행할 것이므로 현행 세제를 그대로 가져가자는 것이다. 다른 쪽에서는 ‘세금폭탄’식의 징벌적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는 게 좋고, 완화해도 스태그플레이션 때문에 부동산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조세를 어떤 관점을 갖고 바라보는가에 따라 공평을 강조할 수도 있고, 효율과 성장을 중시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현 상황에서 보유과세에 대한 논의는 본말이 전도되었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과거 참여정부는 토지와 건물을 별도의 과세대상으로 하는 종합토지세와 재산세로 구성된 보유세제를 재산세로 일원화하면서, 보유세 부담의 형평성과 부동산가격 안정화를 정책목적으로 하는 종부세를 국세로 신설했다. 조세이론 및 조세정책을 전공하는 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는 보유과세가 본질적인 측면에서 지방정부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의 대가라는 것이다. 지방정부가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를 거둬 이를 재원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면, 지방정부 간에 정책경쟁을 통해 효율을 달성할 수 있고, 해당 지역주민 사이에 공평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방정부 간 재정격차는 국세를 재원으로 하는 교부금 등의 지방재정 조정제도를 통해서 중앙정부가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 종부세를 보면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재원을 가져가서 정책목적에 따라 지방정부에 다시 나눠주고 있다. 조금 심하게 표현하면, 지방정부의 재원으로 중앙정부가 선심을 쓰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현 정부에서 보유과세와 관련된 논의는 지방정부의 재원인 종부세를 다시 지방정부로 돌려주는 논의에서 시작해야 한다. 지방정부가 지역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보유과세 및 공공서비스 관련 프로그램을 두고 국민들이 지방정부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효율과 지역주민 간의 공평성을 먼저 달성한 뒤 중앙정부가 국세를 재원으로 하는 지방재정 조정제도를 통해 지역 간의 균형을 맞춰나가야 할 것이다. 즉 현재 재산세(지방세)와 종부세(국세)의 이원구조인 부동산 보유세제를 지방정부의 재원인 재산세로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세제개편 논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범웅 한국부동산연구원 책임연구원
  • [Local] 경북, 호우 피해 주민 세제 혜택

    경북도는 지난 25일을 전후해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지방세 감면 및 납부 기한 연장 등 지원대책을 마련한다고 29일 밝혔다. 집중호우로 소실하거나 파손된 건축물 복구를 위해 2년 안에 신축 또는 개축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면허세를, 자동차나 기계장비(건설기계)에 피해가 났으면 취득세와 등록세, 자동차세를 각각 비과세한다. 또 납세 의무자가 사망 또는 실종하거나 중상을 입은 경우는 최고 1년까지 지방세 납부 기한을 연장하거나 징수를 유예하는 등의 세제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 발생일로부터 1개월 내에 해당 읍ㆍ면ㆍ동장에게 관련 서류를 제출해 확인을 받은 뒤 시ㆍ군에 신청하면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감세 보전 증세, 서민 고통 감안해야

    정부와 한나라당이 법인세와 소득세, 재산세 등의 부담을 줄이는 대신 세금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감세와 증세의 내용에 따라 소득 계층간 차별 논란이 불거질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세제 개혁은 경제 효율성뿐만 아니라 국민 정서도 감안해야 하는 정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당정은 자칫 증세가 서민 고통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 세금을 늘리는 방안으로는 세율 인상보다는 세원 확보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우선 봉급 생활자들과는 달리 소득을 포착하기 어려운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이들의 탈세를 줄여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 확대 등으로 소득 포착률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근로소득자들은 자영업자에 비해 여전히 불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더욱이 감세는 소득 효과로 인한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등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증세로 그 효과가 반감되지 않도록 근로소득자나 서민층에 대한 세제 혜택을 줄여서는 곤란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이번 세제 개편에서는 새로운 세원 발굴 방안을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 적극 모색해야 한다. 가령 각종 파생상품의 경우 거래량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도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에 맞게 과세할 수 있는 법령을 하루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세금이 불필요한 곳으로 새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재정 지출 수요가 있을 때 세출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취약 계층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여러 계층에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게 할지 잘 따져 본 뒤 결정해야 한다.
  • 세제 완화 추진에 강남권 솔깃

    정부와 여당의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완화 추진으로 서울 강남권에 미세하나마 매물회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는 재산세와 종부세를 완화하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한 집주인들이 일부 매물을 거둬들였다. 이 아파트 112㎡는 평소 7∼8개가 매물로 나왔으나 종부세 부과기준을 9억원 초과로 완화한다는 소식에 지난주 말 4개로 줄었다. 호가도 10억 2500만원짜리 급매물이 10억 4000만원으로 1500만원 뛰었다. 이 주택형은 기준층 공시가격이 8억 6000만원대여서 종부세 기준이 조정되면 과세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도 공시가격이 7억 400만원 안팎인 49㎡의 일부 매물이 회수됐다.N공인 대표는 “세제완화 방침 이후 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보유자들도 매도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아파트인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 한 가구도 지난주 말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재산세, 종부세 완화 방침이 발표되자 집주인이 가을 이후에 팔겠다며 매물을 회수했다. 하지만 매수자들이 관망 중이어서 상승 추세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종부세 과세 기준일이 지난달에 지났기 때문이어서인지 매수·매도자 모두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반면 공시가격 6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많지 않은 강북지역은 세제 완화 영향은 거의 받지 않았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현 상태에서 세제 완화로 집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적지만 정부의 규제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증권계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 논란

    선물·옵션 등 이른바 파생금융상품에 대해서도 거래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증권계가 술렁이고 있다. 발단은 24일 정책토론회에서 홍범교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파생상품에 대한 과세방안’. 이 방안은 국제적으로는 파생상품에 양도소득세를 과세하지만 우리는 현물시장에서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신 거래세를 도입하자는 것이다.거래세 부과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일단 최저한도의 낮은 세율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 이 연구보고서는 정부가 발주한 것인 데다 다음달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둔 시점에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정부가 새로운 세원을 찾다가 파생상품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이 때문에 증권선물거래소는 곧 반박자료를 내서 시장위축 우려가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선물거래로 인해 코스피시장에서 발생하는 프로그램 매매가 올해 들어 12%수준이나 된다.”면서 “선물·옵션시장이 위축되면 코스피시장의 변동성마저 위축될 위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물·옵션시장이 커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주가지수가 올라간 데 따른 것일 뿐 거래량은 2004년 수준이 60∼70%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시 말해 규모만 보면 파생상품 시장이 훨씬 커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커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런 반발에 대해 발표자인 홍범교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수익모델이 매우 좋은 증권사 등 금융권의 엄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생상품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10년 넘게 비과세 혜택을 줬다면 이미 충분한 지원이 아니었느냐는 반문이다. 또 “이미 2조 5000억원 규모의 거래세를 징수하고 있는 현물 시장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경매로 아파트 넘어가도 양도세 내나

    Q법인 보증을 선 것이 잘못돼 제 소유의 신도시 아파트를 가압류 당했습니다.15년 전에 분양받아 계속 살았는데 아파트 값이 꾸준히 올라 시가는 10억원을 넘어가고 주택담보대출 6억원을 빼고도 4억원이 남기에 채권자들이 곧 경매 신청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1세대 1주택이고 경매로 빼앗기는 것이라 양도소득세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확인하고 싶습니다. 아파트가 넘어가면 나중에 파산신청을 할 생각입니다. -한영수(가명·57세)- A양도소득세의 과세요건인 ‘양도’는 자산이 유상으로 사실상 이전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것은 자발적으로 양도하는 것이든 강제로 매각되는 것이든 가리지 않으므로 채권자들의 경매로 넘어가도 양도소득세 납부의무는 발생합니다. 빚에 재산을 넘긴 것이라도 그만큼 채무가 준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취득가액을 뺀 금액만큼 양도소득이 실현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물론 1세대 1주택에 해당되면 원칙적으로 비과세이지만,2006년도부터는 1세대 1주택의 요건을 갖추었더라도 양도가액이 6억원을 초과하면 ‘고급주택’이라고 하여 그 초과분에 대하여는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한영수씨의 아파트가 예를 들어 8억 5000만원에 낙찰 되면 2억 5000만원에 대하여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이지요. 양도소득세는 1년간 발생한 것을 모두 합산해 다음해 5월에 납부하게 되어 있으므로 세무서장이 해당 경매 절차에서 양도소득세를 배당받아 갈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채무자는 재산을 빼앗기고 거기에 대하여 거액의 양도소득세까지 부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런데 파산신청을 하더라도 세금에 대하여는 면책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으므로 재기에 심각한 지장이 있습니다. 해답은 소득세법에 있습니다. 파산선고에 의한 처분으로 인해 발생하는 양도소득에 대하여는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급불능이라면 파산의 신청을 할 수 있고, 재산이 있으면 법원이 선임하는 파산관재인이 접수하여 매각한 후 그것을 채권자들에게 나누어주게 됩니다. 이 파산관재인의 매각행위를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일반 채권자들에게 국가가 양보하는 것을 뜻합니다. 물론 파산관재인의 보수로 사용될 300만원 내지 500만원 정도의 적지 않은 금액을 채무자에게 예납하게 하는 것이 실무인지라 경제적 부담이 있지만 장차 커다란 부담을 면하는 것에 비하면 지출할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 연봉 1200만~4600만원 내년 소득세 최고 58만원↓

    연봉 1200만~4600만원 내년 소득세 최고 58만원↓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부담이 경감되고,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과표기준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돼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세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매년 5%씩 올리도록 한 재산세 과표적용률도 올해에 한해서만 작년 수준(50%)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재산세의 세부담 상한선도 50%에서 25%로 낮춰 재산세의 급격한 인상을 막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24일 저소득층의 종합소득 과세표준 적용세율을 인하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9월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소득세 부과 기준인 현 4단계 소득구간에서 1단계인 1200만원 이하의 과표구간은 현행 8%에서 6%로 2%포인트 적용세율을 인하하고,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의 과표구간은 17%에서 16%로 1%포인트 인하하도록 했다. 종합소득 과세표준 3단계인 46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의 구간은 현행과 같은 26%의 세율을 유지하고,4단계인 8800만원 초과 구간은 35%에서 36%로 1%포인트 인상해 세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1단계 구간은 최고 24만원,2단계는 24만~58만원가량 세금을 덜 낼 것으로 보인다.4단계는 세율은 올랐지만,1∼2단계에서 세금이 크게 줄기 때문에 1억원을 받는 근로소득자의 경우 46만원가량의 세금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또 이날 가구별 합산방식의 주택분 종부세 과세방법을 인별 합산으로 변경하고 과세대상 기준금액도 6억원 초과에서 9억원 초과로 상향 조정해 올해부터 적용하도록 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가구별 합산을 인별 합산으로 바꿀 경우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공시지가의 50%인 과표적용률을 매년 5%씩 올리도록 한 지방세법을 8월 임시국회에서 개정해 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는 과표적용률 인상 전 기준에 맞춰 재산세를 인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인상된 과표적용률(55%)에 따라 7월에 더 부과된 재산세에 대해선 9월 재산세를 더 낮춤으로써 별도의 환급 절차 없이 사실상 소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경우 당해연도 재산세 인상률이 전년도에 부과된 재산세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한 세부담 상한을 25%로 낮추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조치에 따라 재산세액이 평균 10%가량 낮아져 세부담이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나라당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금년에만 임시방편으로 과표적용률을 동결하고, 내년 이후에는 과표적용률을 올리되 세율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표 구동회기자 tomcat@seoul.co.kr
  • [당정 減稅정책 드라이브] “또 2% 부자 정책” 야당 총공세

    민주당은 24일 한나라당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기준 완화 방침에 대해 “2% 부자를 위한 정책”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른 야당들도 ‘한나라당은 부자와 특권층을 위한 정당’이라며 대여 공세에 합류했다.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은 2%밖에 안 되는 부자를 위해 종부세는 완화하고 서민에게 직결된 공공요금을 대폭 인상하려 한다.”면서 “부자 세금을 깎아 서민에게 부담을 주려는 정부정책을 비판하며 종부세 인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참여정부에서 건교부 장관을 지낸 이용섭 제 4정조위원장은 “종부세 완화 혜택은 6억 이상 고가주택을 가진 재산가, 소위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면서 한나라당의 종부세 완화 방안이 ▲1가구 다주택자에게 혜택을 줘 종부세를 유명무실화하고 ▲개인별 과세로 전환시 불법·편법을 조장하며 ▲수도권 집값 상승과 투기 기승을 유발하는 등 3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제세 제 3정조위원장은 “종부세는 (부동산) 가격 급등의 진원지였던 곳이 대상”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서민을 위한 정책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종부세 문제뿐만 아니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박영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전날 강 장관이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삼겹살 가격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서민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값, 삼겹살값도 모르면서 물가관리한다는 게 이명박 정부”라고 꼬집었다. 다른 야당들도 종부세 완화 방침에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종부세 문제는 단순히 일괄적으로 기준액수를 늘려 조절하는 게 해결책이 아니라 구체적 타당성이 담보돼야 한다.”면서 “정부여당의 이번 방침 역시 또 하나의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서민의 분노가 들끓을 것”이라면서 “1% 특권층과 재벌을 위한 정권임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당정 減稅정책 드라이브] “강부자만 혜택” vs “주택거래 숨통”

    [당정 減稅정책 드라이브] “강부자만 혜택” vs “주택거래 숨통”

    당정이 전방위 ‘감세(減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생의 고통을 덜어 주고 추락하는 경기를 띄운다는 간판을 내걸었다. 그러나 정작 저소득층에게 기대만큼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가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선심 대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고소득층 재산세 부담 10% 인하 당정은 오는 9월부터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재산세 부담을 10%가량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가주택 보유자의 실질적 세부담을 줄여 줘야 하는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핵심은 어려운 경제난을 감안해 올해에 한해서는 지난해 수준으로 재산세를 부과하되, 상대적으로 부담이 높은 6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에 대해서는 전년도보다 25% 이상은 내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세부담 상한을 도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부과될 재산세는 인상 전 기준에 맞춰 부과된다. 그러나 양극화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가진 사람들의 세금을 깎으면 그만큼 서민들의 세부담은 늘어난다.”고 지적한다. 특히 재산세 부과 방식(단일세)에 대해서도 “보유세를 강화하려면 재산이 많을수록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구조가 불가피한데, 우리와 다른 외국의 현실을 가져와 단일 과세를 시행하자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한다. ●부부 반씩 소유시 종부세 면제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 등의 종부세 개정안 줄기는 크게 두 가지다. 과세 기준을 공시가격 ‘6억원 초과’에서 ‘9억원 초과’로 올리고, 가구별 합산을 개인별 합산으로 바꾸는 것이다. 규제를 완화해 아파트 거래에 숨통을 트겠다는 것이다. 또 1999년 조정된 종부세 과세 기준이 집값 상승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과세기준이 9억원 초과로 완화되면 서울 지역의 종부세 과세대상 주택 38만 가구 가운데 22만여명이 제외될 것으로 정부와 업계는 추정한다. 이들 가운데 70%는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에 집중된다. 이에 “‘강부자(강남 땅부자)’를 위한 대책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 국책연구소 연구원은 “수혜자가 주택 소유자의 2% 안팎에 불과해 서민층이 많은 세금 부담을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행 가구별 합산 방식이 개인별 합산 방식으로 전환되면 종부세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실제 공시지가 10억원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모 아파트의 경우 현행 843만원의 종부세를 내지만, 완화된 기준에 따르면 200만원이나 적은 645만원만 내게 된다. 특히 부부가 아파트를 반씩 쪼개 가질 경우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예컨대 공시지가 17억원짜리 고가 아파트의 경우 부부가 각각 8억 5000만원씩 지분을 소유할 경우 ‘9억원 초과’ 기준에 따라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종부세가 ‘편법’을 통해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는 비판이 야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60세 이상 1가구 1주택 소유자로서 주택의 공시가격이 15억원 이하(종합소득 3600만원 이하)인 경우는 종부세를 면제하도록 해 고소득층의 세부담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소득세율 인하 ‘실효성은 글쎄´ 이종구 의원 등은 저소득층의 세율을 낮추고, 고소득층은 올리는 방향으로 소득세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이에 종합소득 과세표준 구간 ▲1200만원 이하는 현행 8%→6% ▲1200만∼4600만원 이하는 현행 17%→16%로 줄이되, ▲4600만∼8800만원 이하는 현행 26% 유지 ▲8800만원 초과는 35%→36%로 인상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연봉 4000만원의 3인 가족인 경우 연간 30여만원의 소득세 감소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재정부 관계자는 “경제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소득세 부담 완화를 고려할 수 있지만, 세수 감소 우려와 적용 방식 등 조율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소득세 공제 확대는 면세자 비율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고, 과표구간 조정도 이미 지난해 시행한 바 있어 당장 바꾸기엔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또 “소득 면세점 이하계층이 많아 소득세율 1% 인하는 반가운 일이지만, 얼마만큼 혜택을 입을지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세수 부족도 우려된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이번 소득세법 개정으로 2012년까지 2조 7524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당정 減稅정책 드라이브] 고가주택 ‘6억 기준’ 적정성 논란

    [당정 減稅정책 드라이브] 고가주택 ‘6억 기준’ 적정성 논란

    현재 부동산에서 6억원은 기준 아닌 기준이다.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도 6억원이고, 고가주택의 기준인 양도소득세 과세기준도 6억원이다.6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구입할 때에는 대출 제한도 받는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종부세 부과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 초과로 상향조정하는 안을 발의하면서 현행 종부세와 고가주택의 기준이 되는 6억원의 적정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물가 및 집값 상승률을 감안하면 이 기준이 너무 낮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너무 완화하면 제도 도입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다. 종부세 부과기준과 고가주택 기준은 모두 ‘6억원 초과’로 같지만 도입 목적은 서로 다르다. 종부세는 가구별로 전국의 주택을 합산해 6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부과하는 기준이고, 고가주택은 집을 사고 팔 때 일정금액(6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양도세를 매기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6억원이 고가주택의 기준이 된 것은 지난 1999년 9월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9년부터 소비자물가는 33.0% 올랐다. 이 기간 아파트값은 68.6%나 올랐다. 서울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아파트값은 무려 163.4%나 뛰었다. 이처럼 물가와 집값이 뛰면서 고가주택이나 종부세 부과기준인 6억원이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기회에 고가주택 기준과 종부세 부과기준을 손질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의 물가상승률과 아파트값 상승률을 감안하면 현행 고가주택 기준은 6억원에서 8억원 정도로 조정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이 종부세 부과기준을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려는 것도 그동안의 물가 및 아파트값 상승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05년 초 종부세가 처음 도입될 때에는 9억원을 넘는 주택으로 했지만 6억원으로 강화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구별 합산 주택의 가액이 6억원을 초과해 종부세를 내는 가구는 전국적으로 38만여가구다. 이 가운데 6억원 초과 9억원 미만 사이에 걸쳐 있는 가구는 22만 3000여가구였다. 부과기준이 9억원으로 바뀌면 이들은 종부세를 물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이 경우 종부세 부과대상은 15만 7000가구로 줄게 된다. 이와 관련,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24일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이나 지금의 시장 동향을 봤을 때 정부·여당이 생각하는 9억원이 적정한 것 같다.”면서 “종부세 부과기준과 달리 고가주택 기준을 9억원으로 할지 여부는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다. 이상민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 간사는 “종부세는 거래세는 낮추고 보유세는 늘린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세제”라며 “전국 가구의 2%도 되지 않는 부과대상을 위해 이를 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보석 개별소비세 없애야”

    사치세 기능이 사라지거나 탈세 등으로 인해 과세의 실효성이 없는 보석이나 귀금속, 고급 가구, 시계 등을 개별소비세(옛 특별소비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조세연구원 성명제 선임연구위원은 24일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의 연구용역 의뢰에 따른 것으로 오는 8월 발표될 전면적 세제개편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성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보석·귀금속이나 모피, 융단, 가구, 녹용 및 로열젤리 등의 고가품에 대해 개별소비세가 상당한 누진성을 보이면서 사치세 역할을 했지만 소비의 고급화와 고가화, 대중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최근에는 누진도가 급격히 축소되고 일부에서는 역진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 위원은 “보석·귀금속 제품의 경우 시장규모는 3조 5000억∼6조원에 이르지만 2006년 현재 과세실적은 30억원에 불과해 실효성이 없다.”면서 “오히려 고가품시장의 음성화, 무자료거래 성행, 탈세 등을 부추겨 관련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급가구나 시계, 사진기 등도 영수증 분할 등을 통해 탈세가 성행하고 있고, 가격을 기준으로 시장이 양분되면서 국내업계의 시장 진입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역시 비과세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성 연구위원은 카지노·경마장·경륜장 등은 사행성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 등을 감안해 과세를 유지하되 골프장은 체육시설로서의 성격을 감안, 비과세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래 조세연 전문연구위원은 부가가치세 면세범위와 관련,“대다수 최종 소비자의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설정돼야 하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지나치게 넓게 면세가 적용되고 있다.”면서 “금융·보험이나 의료·보건, 교육 등 분야에서는 현재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부가가치세 면세를 축소, 세부담의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9월분 재산세 인하 추진

    한나라당은 오는 9월부터 부과되는 재산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나라당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산세가 전국 평균 18.7%, 서울은 무려 28%나 올랐다.”면서 “전 국민이 내는 세금을 한꺼번에 20% 가까이 올린다는 것은 세제에 결함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세법 개정을 통한 재산세 인하 방침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특히 “재산세는 집 가진 사람이 내지만 전·월세로 사는 서민도 재산세 증가에 따른 임대료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희태 대표는 전날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조세법률주의에 따라 재산세 부과기준인 과세표준을 법률로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재산세 인하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올해부터 공시지가의 50%인 과표적용률을 5%씩 올리도록 한 지방세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정,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는 과표적용률 인상 전 기준에 맞춰 재산세 인하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인상된 과표적용률(55%)에 따라 7월에 더 부과된 재산세의 경우는 9월 재산세를 더 낮춤으로써 별도의 환급 절차 없이 사실상 소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과표적용률의 동결은 올해에만 한시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최 위원장은 “재산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의 산정은 1월1일에 하는데 부동산 가격은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떨어져 결국 집값은 내렸지만 세금은 올랐다.”면서 “금년에만 임시방편으로 과표적용률을 동결하고, 내년 이후에는 과표적용률을 올리되 세율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과표현실화는 계속 추진해 보유과세의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0.5%인 재산세율을 낮춰 급격한 세부담 증가를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경우 당해연도 재산세 인상률이 전년도에 부과된 재산세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한 세부담 상한을 20∼30%로 낮춰 재산세 폭등을 막는다는 것이다. 조윤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동안 실무당정을 계속 열어 재산세 인하 방안 등을 검토해 왔다.”며 “조만간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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