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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운계약서 어디까지 위법인가 ‘논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부인은 물론 본인까지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이 불거지면서 ‘위법’ 여부 논란이 한창이다. 현재의 잣대로 다운계약서는 분명히 불법행위이다. 하지만 당시 부동산 거래 관행과 지방세 부과체계를 이해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실정법 위반 여부를 놓고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운계약서는 취득세를 덜 내기 위해 거래가를 실제보다 낮게 작성해 신고한 계약서를 말한다. 대표적인 부동산 투기 유형이다. 그렇지만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는 2006년 1월부터 시작됐다. 이전에는 집을 사고 등기를 마치는 관행이 지금과 크게 달랐다. 부동산중개업소에서 거래를 한 뒤 등기업무는 법무사에게 맡겼다. 이때 법무사는 실거래가가 아닌 지방세를 부과하는 기준인 ‘시가표준액’을 근거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 이전 시가표준액은 지자체마다 차이가 났지만 대개 실거래가의 30~40% 수준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한국납세자연맹은 28일 “실거래가 의무화 이전의 주택거래는 거래자의 99.9%가 다운계약서를 작성했고 당시 법은 실거래가를 강제하지 않았으며 처벌규정도 없었다.”면서 “법 자체가 ‘실질과세’라는 법익을 달성하지 못하는 결함이 있었을 뿐 납세자의 고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오히려 입법 미비의 책임이 국가에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현 정부 지방재정정책 절반의 성공”

    “현 정부 지방재정정책 절반의 성공”

    지방 재정과 관련한 이명박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률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방자치 성과평가와 향후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세미나에서는 또 지방재정과 관련된 차기 정부의 과제를 모색했다. 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재정 정책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현 정부가 지방재정 관련 국정과제로 내세운 10개 과제 가운데 이행된 것은 4개”라고 분석했다. 서정섭 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의 선행 연구를 참조한 손 교수는 지방세 구조개선 부문에서 “지방소비세 및 소득세 도입과 세목 간소화 등이 이번 정부 아래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 신세원 등 과세자주권 확대 방안은 2014년부터 시행하도록 해 아직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특별교부세와 분권교부세는 계획만 수립되고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가 당초 내세웠던 지방교부세 법정률 인상과 자치구 보통교부세 교부 등은 추진 자체를 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과제로 지목됐다. 지방재정 세입예산 추계를 보면 참여정부에서 연평균 28.6%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현 정부 내에서는 연평균 24.2%의 증가율을 보여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손 교수는 “세계 경제 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대외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았음을 상기시켰다. 과제별로는 지역상생발전기금 설치·운영,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 개선, 포괄보조금제 운영, 도시계획세의 자치구 이관, 지방예산 조기집행 등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방예산 규모 증가의 장기적 둔화, 지방세 비중 감소 등으로 지방재정이 확충되지 않았고,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지방비 부담 증가, 지방채무 증가로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 재원을 확충하겠다.”는 정권 초기 국정전략은 결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손 교수는 “국세 이양을 통한 지방세수 증대 방안이 고려돼야 하고, 이를 통한 지역 간 재정력 격차 발생은 지방재정조정제도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근본적인 국세와 지방세 전체의 조세체계 개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불균형한 지방세 구조로 지방정부의 책임을 물을 수도 없는 실정”이라며 “자체재원 확충, 재정분권이 핵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완 전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자체의 자율성이 강화됐음을 의미하는 일반보조금 비율이 참여정부에 비해 감소했다.”면서 “현 정부는 분권보다 중앙집권의 의지가 더 강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임승빈 명지대 교수의 ‘지방행정 평가와 분권 3.0시대를 위한 과제’ 발표와 정성훈 강원대 교수의 ‘지역발전정책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과제’ 등의 발표도 이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安, 이번엔 본인 명의 다운계약서 의혹

    安, 이번엔 본인 명의 다운계약서 의혹

    안철수(얼굴) 무소속 대선 후보가 자신의 명의로 매입했던 서울 동작구 사당동 대림아파트를 매도할 때도 실거래가보다 신고가격을 낮추는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안 후보가 27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전용면적 136.32㎡·41평형)를 매입하며 다운 계약한 사실을 공식 사과한 뒤 안 후보 본인의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이 또다시 제기된 것이다. 당시 부동산 거래에서 다운계약서가 관행이었다고 해도 안 후보 자신마저 주택 자산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취득·등록세 탈루 등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게 된 만큼 파문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2000년 10월 당시 시세 2억 2000만원인 사당동 대림아파트(전용면적 84.91㎡·24평형)를 매도했다. 그러나 동작구청에 신고한 검인계약서에는 7000만원에 판 것으로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아파트의 국세청 기준 거래가가 1억 5000만원인 점을 감안해도 시세의 3분의1, 기준 거래가의 절반 이하로 신고한 셈이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답변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부인의 다운계약서 작성 사실을 시인하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잘못된 일이고,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부인 김 교수도 2001년 11월 문정동 아파트의 검인계약서에 2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고 기재해 관할구청에 신고했지만,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당시 같은 평수의 아파트 거래가는 4억 7000만원선이었다. 이와 관련, 유민영 대변인 “우선 1인 1주택이어서 과세 대상이 아니었다. 검인 계약서 자체를 못 봤다. 28일 떼어 보고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993년 6월 서울의대 학술지 공동논문과 관련, 제2저자로 참여한 안 후보의 논문도 도마에 올라 앞으로 이를 둘러싼 공방도 예상된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누구나 공평과세 원칙 지키도록”… 서울시의 초강수

    대기업 회장을 지낸 최모(73)씨는 주민세 37억 6000만원을 내지 않았다. 본세 21억 2900만원에 가산금 16억 3100만원이 붙었다. 재산 조회 결과 서울 도봉구 창동 땅 198㎡,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땅 540.5㎡ 등 부동산 2건, 스포츠 회원권 1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부동산 2건을 압류했다. 그러나 선순위 채권 탓에 실익은 없었다. A씨는 재단법인 명의로 된 서초구 양재동 고급 빌라에서 호화생활을 즐겨 세금을 피할 속셈이라는 심증을 불러일으켰다. 시 38세금징수과는 재단에 재산을 숨기고 있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다음 달 가택 압수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시가 최씨 등 고질 체납자 4명에 대해 1차적으로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통해 강제 조사키로 한 것은 무엇보다 공평과세 원칙을 바로세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방세법 개정 이전에는 제3자를 통한 체납 고의성을 의심할 만한데도 강제 조사권을 발동하지 못해 설사 고발해도 증거불충분으로 기소단계에서 기각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지난 4월 관련 법 개정으로 상황은 달라졌다. 검찰의 전유물이던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 사법권이 체납세금 징수 공무원에게 부여되면서 악질 체납자가 숨기 어렵게 됐다. 세금을 회피하는 재산가의 모럴 해저드(도적적 해이)가 확산되는 만큼 고강도 처방은 불가피하다. 지방세 체납은 지난해의 경우 전국 3조 3947억원, 서울 8195억원이다. 따라서 서울시 대책은 다른 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시는 체납세금 징수를 위해 시중은행 개인 대여금고를 압류해 개봉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권해윤 38세금징수과장은 “세금을 낼 여력을 갖고도 납부를 회피하는 악덕 체납자에 대해서는 조세정의 구현 차원에서 끝까지 추적해 받아내는 한편 형사처벌 고삐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장기펀드 가입자 소득 올라도 공제혜택

    장기펀드에 가입한 후 소득이 일정 수준까지 오르더라도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세법개정안 발표 뒤 입법예고 등의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정사항이 생겼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 도입되는 장기펀드의 소득공제 기준이 다소 완화됐다. 장기펀드 소득공제는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장기펀드에 가입하면 10년간 연 납입액의 40%를 소득에서 공제해 주는 제도다. 장기펀드 가입자가 시간이 흘러 소득이 혜택 기준을 초과하면 소득공제를 받지 못할 수 있어 소득공제 기준을 높였다. 과세기간 동안 총급여 8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이면 공제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 가입기준은 종전과 동일하다. 재정부 측은 “가입 당시 총급여가 4500만원인 근로자가 5년 뒤 5500만원으로 연봉이 오르면 소득공제 혜택을 못 받는 문제점이 생겨 임금 및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공제 혜택 기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10억원 초과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의 연중 최고잔액 계산기준은 세법 개정안 발표 당시 ‘분기 말 계좌잔액 합산’에서 ‘매월 말일 계좌잔액 합산’으로 수정했다. 평상시 10억원이 넘는 계좌를 갖고 있다가도 분기 말 직전에 잔액을 인출해 낮추면 국세청 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장기근속자에 대한 소득 공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당초 이를 없애겠다고 발표했으나 장기근속에 대한 세제상 우대가 필요하다는 건의가 많아 방침을 바꿨다. 대신 50%로 올리려던 퇴직소득 공제율은 지금처럼 40%를 적용키로 했다.5억원 이상 국세 체납자의 징수 기간은 10년으로 연장됐다. 세법 개정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이관하려던 주류 첨가재료 업무는 현행대로 국세청이 담당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창(KBS1 밤 10시) 한국에서 일을 해서 돈을 벌면 소득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투자해서 돈을 벌면 각종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 문제는 이 같은 과세 방식이 굴릴 돈이 있는 부유층에 훨씬 유리하다는 점이다. 취재진이 만난 미국의 조세전문가는 이런 면세 특혜가 결국 중산층에 일을 하지 말도록 부추기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일침을 가했는데…. ●김승우의 승승장구(KBS2 밤 11시 5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리듬체조의 새 역사를 쓴 체조선수 손연재와 함께한다. 당시 한국 최초로 올림픽 본선 5위에 오르기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녀가 리듬체조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리듬체조의 본고장인 러시아에서 홀로 리듬체조를 하며 겪었던 외로움과 고생담을 전한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7년 동안 ‘시사의 여왕’과 동고동락해 온 진행은 자신의 코너가 폐지됐다는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한다. 진행은 부장인 준금에게 ‘시사의 여왕’에 남게 해 달라고 부탁하려 하지만 준금은 진행을 피하는 눈치다. 한편 정우는 알바생 쌈디를 자르고, 꽃미남 알바생을 쓸 생각을 한다. 이에 미자는 쌈디가 생명의 은인이라며 해고하지 말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성인이는 한쪽 뇌가 없는 선천성 뇌 질환인 열뇌증을 가지고 태어났다. 열뇌증이란 뇌에 공간이 생겨 그 속에 뇌척수액이 차는 매우 희귀한 중추신경계 병이다. 열뇌증으로 인해 머리둘레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눈이 아래로 처져 한 차례 눈 수술까지 받은 성인이의 모습에 엄마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연중기획-폭력 없는 학교(EBS 밤 12시 35분) 이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한국어가 서툰 어머니와 단절감을 느끼고 친구들 사이에선 소외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런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협회에서는 ‘꿈나무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는데…. ●가족(OBS 밤 11시 5분) 말 많고 웃음 많은 아키씨와 무뚝뚝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재미없는 남자 이기수씨. 외모도 성격도 정반대인 두 사람은 7년 전, 17살이라는 나이 차이와 한국과 방글라데시라는 국경을 넘어 결혼에 골인한 다문화가정의 부부다. 한국 사람보다 한국말을 더 잘해, 동네 인기스타로 살아가는 아키씨와 이기수씨의 행복한 일상을 만나본다.
  • [금융특집] 기업은행

    [금융특집] 기업은행

    기업은행은 퇴직소득세를 연금 수령시기까지 미룰 수 있는 과세이연 개인형 퇴직연금(IRP) 영업을 확대하고 과세이연 IRP 운용상품 가운데 1년 만기 정기예금상품에 한해 특별중도해지 개념을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1년 만기 퇴직연금정기예금에 가입하고 중도 해지할 경우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돼 고객들이 금리에서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과세이연 IRP에 가입한 고객들이 만기 전인 1년 이내에 해지하더라도 최초 약정한 금리를 날짜로 계산해서 전부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기업은행은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46개의 퇴직연금 관련 상품을 갖고 있다. 기업은행이 직접 제공하는 원리금보장형상품 11개, 12개 자산운용사와 제휴를 통한 실적배당형상품 35개 등이다. 특히 기업은행은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하는 상품선정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고객들에게 인기 있고 수익률 높은 실적배당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기존 상품의 실적 분석을 통해 판매실적이나 수익률이 저조한 상품에 대해 상품일몰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시장에 새롭게 출시된 상품의 편입까지 결정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상품판매에만 집중하지는 않고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에 가입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정기적으로 수익률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의 수익률도 관리하고 있다. 고객들을 직접 만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만 고집하고 있지 않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금융특집] 메리츠화재

    [금융특집] 메리츠화재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은 메리츠화재는 손해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무배당 연금보험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4월 무배당 연금보험 판매를 생명보험사뿐만 아니라 손해보험사에도 허용한 금융감독당국의 조치에 이어서다. 그동안 손해보험사의 무배당연금보험 출시가 저조한 것은 무배당은 유배당보다 계약자 이익이 적은 만큼 보험료를 대폭 낮추고 해약환급금을 높이라는 감독당국의 주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월납 보험료의 200%까지를 설계사 수수료 등 신계약비로 쓰는 안을 제안했다. 보통 월납 보험료의 300%까지를 신계약비로 쓴다. 설계사 수당이 줄어들지만 적극적 판매는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메리츠화재는 90주년을 맞아 회사 수익보다는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자는 차원에서 상품을 출시했다. 무배당 연금상품은 다른 연금 상품과 마찬가지로 연 400만원까지 소득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는다. 배당을 하지 않기 때문에 유배당 상품보다 사업비가 적어 유배당보다 수익률이 높다. 예를 들어 35세 보험 가입자가 월 30만원씩 20년을 납입했을 경우 유배당 연금은 연 1065만원이지만 무배당 연금은 연 1162만원으로 97만원이 더 많다. 연금을 25년간 받는다면 총 2425만원의 차이가 난다. 메리츠화재는 무배당 연금이 노후에 부족한 공적연금을 보충, 재정 위험이 큰 고령화 시기를 좀 더 안정적으로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새의자] 박기재 중구의회 의장

    [새의자] 박기재 중구의회 의장

    “낙후된 도심 개발에 대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제6대 후반기 중구의회를 맡은 박기재(44) 의장은 24일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명문학교 육성 등을 통해 상주인구를 늘리고, 규제완화를 통해 도심개발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공적 헌신성’을 의정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의원들은 주민 투표로 당선된 주민 대표자인 만큼 공적 헌신성을 갖춘 주민의 봉사자가 돼야 한다.”면서 “소외된 사람 없이 주민 모두가 고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정을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급한 역점사업으로는 지방재정 확충을 꼽았다. 그는 “지방세 공동과세와 세목 교환으로 지방 재정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예산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먼저 쓰일 수 있도록 전시성, 선심성 예산 지출에 대해 철저하게 감시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 350만명이 넘는 유동인구가 있지만 청소 등 도심관리비용을 모두 구재정에서 부담하고 있어 재정 압박이 심각하다.”면서 “서울시에 이를 위한 특별교부금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구 재정확보를 위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년간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해 온 남산 고도제한 폐지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는 “남산 규제가 공익을 위한 정당한 규제로써 꼭 필요하다면 이로 인해 재산권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도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고도제한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의회 발전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그는 “현재 자치구 통폐합이나 구의회 폐지 논란 등은 지방분권화를 제대로 이루지 못한 정부의 잘못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처럼 세금의 80% 이상을 중앙정부가 가져가는 ‘말뿐인 자치’ 구조에서는 지방의회의 역할이 좁을 수밖에 없다.”면서 “지방 재정의 독립과 함께 의회 사무국 직원의 인사권 독립, 입법활동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기고] 서울자치구 재정불균형 해소 ‘불편한 진실’/정지선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서울자치구 재정불균형 해소 ‘불편한 진실’/정지선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

    2007년 지방세법이 개정돼 전국 자치단체 중 서울시만 2008년부터 재산세 공동과세제도를 도입했다. 자치구세인 재산세의 절반을 서울시가 거둬 가서 25개 자치구에 균등 배분하는 재산세공동과세 제도가 서울시에서만 도입된 이유는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보유세 현실화 정책에 따라 강남구 등 재정여건이 좋은 자치구와 강북구 등 재정여건이 어려운 자치구의 재산세 격차가 점점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서였다. 그러나 2009년 지방세법 개정으로 주택에 대한 공정시장가격이 도입되면서 매년 과표적용률을 5%씩 올린다는 정부의 재산세 과표 현실화 계획이 백지화됐고 재산세율 또한 인하됨으로써 예상과 달리 서울 자치구의 재산세 세입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재정자립도를 보면 강남구는 2007년 88%에서 올해 80.5%로 낮아졌으나 강북구는 5년 새 30.0%에서 29.6%로 비슷했다. 재산세 공동과세 도입 후 재정여건이 어려운 자치구의 자립도는 개선되지 못한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 등 재정여건이 좋은 자치구의 재정자립도는 크게 악화돼 하향평준화됐다. 현재 시세에는 취득세, 주민세, 지방소득세 등 보통세 7개와 지방교육세, 지역자원시설세 등 목적세 2개가 있는 반면 구세로는 재산세와 등록면허세 2개밖에 없다. 그나마 재산세의 절반은 공동세다. 2010년도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지방세 수입은 총 12조 8565억원인데 85.2%에 해당하는 10조 9534억원이 서울시 세입이고, 25개 자치구 세입은 14.8%인 1조 9031억원에 불과하다. 그 결과 2010년도 서울시 재정자립도는 83%를 웃도는데도 25개 자치구 재정자립도는 46%밖에 안 되는 만큼 서울시와 자치구 간의 재정불균형이 심각하다. 2010년도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78.3%와 21.7%이고, 지난해 6개 광역시의 시세와 자치구세의 비율이 81.8%와 18.2%임을 보더라도 서울의 경우 시세 비율이 자치구세 비율보다 지나치게 높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서울시와 자치구 간 재정 불균형을 완화하고 자치구들의 재정여건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현행 50대50인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을 조정해 또다시 자치구의 재정여건을 하향평준화시킬 게 아니라 서울에서만 시세로 남아 있는 재산세 과세특례분(구 도시계획세, 연간 9000여억원)을 자치구세로 전환시키든지, 재산세처럼 공동과세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 지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는 자동차세를 현재의 시세에서 자치구세로 전환하거나 공동과세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서울시 자치구 간 재정격차를 논할 때 보통 재산세가 몇 배라고 말하지만 사실 강남·북 주민 1인당 예산액은 별반 차이가 없다. 2011년도 강남구 주민 1인당 예산액은 88만원, 강북구 주민 1인당 예산액은 82만원이었다. 이는 재정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강남구는 서울시로부터 조정교부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반면, 강북구는 매년 부족한 재정규모에 비례해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서울 자치구 간 재정불균형 완화의 해법은 이미 재산세의 절반을 공동세로 내놓은 부자 구의 재산세를 추가로 공동세화하는 데 있지 않고 광역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 1위인 서울시의 지방세 수입 일부를 재정여건이 어려운 자치구에 조정교부금 방식으로 나눠주는 데 있음이 타당하다.
  • 경찰 상납비리 메가톤급… ‘제2의 이경백’ 사태 되나

    국내 최대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의 불법영업 등을 수사해 온 검찰이 업주들 사법 처리를 마무리하고 2단계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에는 YTT와 경찰 사이의 상납 비리 수사다. 정해진 수순이긴 하지만 규모와 강도가 당초 예상을 초월한다. 지난 5년간 서울 강남경찰서 단속 부서 등에서 근무했던 경찰관 700~800명에 대한 전방위 조사다. 경찰은 ‘제2의 이경백’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이미 “업주를 기소한 이후 경찰 상납 비리 수사를 본격화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 때문에 검찰이 23일 YTT 실소유주 김모(52)씨 형제를 구속 기소한 것은 경찰 상납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검찰은 김씨 명의 휴대전화·차명폰의 통화 내역 분석, 김씨 등 관계자들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 등을 통해 일부 경찰과 유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 5~6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를 압박하기 위해 성매매, 탈세 등 YTT를 둘러싼 비리를 다방면에 걸쳐 파헤쳤다. 김씨는 YTT와 S호텔을 연계해 약 2년간 8만 8000여회의 성매매를 알선, 연간 650억원 이상의 매출에 6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김씨는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매출만 신고하고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금 거래 대부분은 누락했으며 ▲과세 대상이 아닌 여종업원 봉사료 허위 기재 ▲호텔 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해 유흥업소 비용을 결제(일명 카드깡) ▲개인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어제오늘내일’ 법인을 설립, 친인척을 차명주주로 동원하는 등의 수법을 통해 30억 4800만원을 탈세했다. 검찰은 탈세 금액 중 일부가 매월 경찰 상납금으로 유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일각에선 “검찰이 경찰을 표적 수사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특히 검찰의 수사 타깃인 강남서 본서 및 지구대 등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했던 경찰들의 반발이 거세다. 논현2파출소에서 근무했던 한 경찰관은 “자신 있으면 당장 구속시킬 것이지 강남서와 관련됐다고 모두 범죄자 취급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경찰관은 “경찰 고위 간부 A씨를 잡으려 한다는 등 검찰에서 별의별 얘기가 다 나오고 있다.”면서 “김씨가 경찰보다는 검찰 쪽에 훨씬 큰 금액을 상납했다는 말이 있는 만큼 검찰 관계자들부터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김승훈·조은지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정쟁에 발목잡힌 부동산대책 조속 처리해야

    부동산 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져 있다고 한다. 취득세를 절반으로 줄이고 미분양 주택의 양도세를 감면해 주는 9·10 부동산대책이 나온 뒤 부동산 거래는 사실상 끊긴 상태다. 부동산대책이 시행되기를 기다리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관망하고 있는 탓이다. 국회가 부동산대책을 실행하기 위한 법안 처리를 미적거리면서 시장 불안만 더 커지고 있다. 부동산대책이 집 구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62.5%라는 설문조사 결과는 주택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정부 발표 열흘이 넘도록 법안 통과가 늦춰지면서 주택거래 활성화대책이 오히려 주택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부동산 경기 부양이 시급한 현안인데도 미분양 주택의 양도소득세 및 취득세 감면을 위한 법안 상정이 세번이나 무산됐다. 새누리당 진영·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 간 조속 처리 합의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주장하는 ‘부자 감세’ 벽에 가로막혀 한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모든 미분양 주택에 대한 세금 감면은 부자 감세이기 때문에 9억원 이하 주택에만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9억원 이상의 주택을 사는 사람들에게까지 취득세를 감면해줄 경우 지방세수만 줄어들고, 이들에 대한 취득세 감면은 부자 감세라는 논리다. 민주당 주장이 타당한 측면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으로 인한 복지재원 감소와 지방자치단체 몫의 영유아 보육료 보전을 들고 나선 것은 상관관계가 약하다. 그래서 대선용 발목잡기라는 지적도 나올 법하다. 거래가 실종된 부동산 시장을 감안하면 여야는 취득세 감면 대상 기준이 되는 주택 가격을 놓고 갑론을박할 때가 아니다. 법안 처리를 더 이상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여야는 머리를 맞대 조세제한특별법과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 바란다. 협의하는 과정에서 법안 내용 손질도 가능할 것이다. 임대사업자가 정확하게 소득을 신고하고 이들에게 과세하는 보완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 여야는 하루빨리 주택거래 활성화 방향을 확정해 시장의 불안감 해소에 나서야 한다. 오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법안 처리를 기대한다.
  • 황금추석연휴, 스마트 폰 앱과 스마트하게 보내세요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은 넉넉하다. 하지만 올해 추석 연휴는 공식 휴일이 주말을 포함해 사흘이기 때문에, 교통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유용하다. 2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국내 이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선 만큼,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 이통사의 내비게이션과 ‘차례상 차리기’ 등은 이미 명절 필수 앱으로 자리잡았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쿠폰 ‘기프트유’ 앱의 디자인과 기능, 상품을 확대했다. 기프트유는 피자나 패밀리 레스토랑 식사권, 도서 등을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스마트폰으로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정관장 홍삼 건강식품, 뚜레주르 제과세트 등 선물 상품을 10% 할인해 주는 ‘Happy 한가위’ 코너를 새달 1일까지 운영한다. KT엠하우스는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티쇼를 이용해 추석 선물을 배송할 수 있는 ‘기프티쇼 배송 서비스’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상대방의 휴대전화로 기프티쇼를 보내면 수신자가 직접 기프티쇼 유·무선 사이트에서 배송지 주소를 입력, 배송 신청을 할 수 있다. 기획상품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4만~30만원대 120여 가지, 3만~990만원대 홈플러스 선물 40여 가지 등 총 160여종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상만 KT엠하우스 국장은 “추석 상품은 별도 배송비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며 “기프티쇼 배송 서비스는 고객들이 부담 없이 편리하게 명절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는 로밍 이벤트가 쏠쏠하다. SK텔레콤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T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와이파이’ 무료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T로밍 데이터 무제한 원패스’ 요금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하루 9000원 상당의 ‘T로밍 와이파이’ 서비스를 새달까지 공짜로 제공한다. T로밍 와이파이는 T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은 뒤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추석을 맞아 해외를 찾는 여행객들이 간편하게 로밍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추석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한국형 지방재정건전화법 도입해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위기를 극복할 중기적 과제로 ‘한국형’ 지방재정건전화법 도입이, 장기적으로 지방재정준칙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환경 변화에 대비한 지방재정제도의 개혁방안’ 정책포럼을 연다. 김필헌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지역맞춤형 발전을 위한 재정분권의 실현 ▲지방 자율성을 담보할 재정관계의 재정립 ▲지방재정 건전성을 위한 재정운영 인프라 구축 ▲행정·지식 인프라 확충 등 4대 전략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16개 세부과제의 이행단계를 내년부터 연도별로 제시했다. 그는 “위기 인식과 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지금이 지방재정 개혁의 적기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2013~2015년에 이룰 단기 과제로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과 확대를 제시했다. 지방소득세 확대의 경우 현재 부가가치세 수입의 5%에서 내년에 10%로 비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단기 과제로 주행분 자동차세의 정상화를 통해 유가보조금은 국가가 직접 지원하도록 하고, 자동차세 감소분은 독립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앙정부가 교부하는 지방교부세의 제도 개선과 사후관리 제도 도입도 2~3년 안으로 이룰 수 있는 과제로 분류됐다. 특히 지방의 재정건전성을 사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한국형 지방재정건전화법도 단기에 제정돼 지방공기업 구조조정 등을 강제해야 한다고 김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2016~2017년 시행을 목표로 한 중기 과제로는 과세 대상에 대해 과세 여부를 지자체가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임의세 도입과 지역성이 강한 개별 소비세의 지방 이양 등이 제시됐다. 또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지방교육재정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시됐다. 궁극적으로 지방자치와 지방교육자치가 통합되는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분석했다. 2018년을 목표로 한 장기 과제로 지방재정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전예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의 내실화와 지방재정준칙 도입이 제시됐다. 또 지방채 발행의 적정 규모를 판단하는 지방채 발행 총액한도제 개선도 장기적 과제로 분류됐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 지방재정은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자체의 자율과 책임을 모두 아우르는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새의자] 전공석 서울강남구의회 의장

    [새의자] 전공석 서울강남구의회 의장

    “대등한 입장에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상생하는 ‘강한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제6대 강남구의회 후반기를 이끌 전공석(61) 의장은 20일 “집행부 정책에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다. 창조적, 발전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힘을 합쳐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위상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그는 “지난 2년간 의원들 모두 열정적인 활동을 펼쳤지만 제도적 한계와 홍보 부족 등으로 주민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대등한 의회, 의원 간 화합과 단합, 의정 홍보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선 의원으로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중책을 맡아 책임감과 의무감이 앞선다.”면서 “주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해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의장은 급감하고 있는 구 재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재산세 공동과세로 지난 3년간 예산이 1400억원이나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복지 혜택이 쪼그라들지 않도록 예산의 효율적인 배분과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세곡동 보금자리주택 건설과 수서 KTX역사 건립, 한전 부지 이전 개발 등 굵직한 현안 사업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개포동의 낡은 아파트로 인한 주민 불편이 큰 만큼 재건축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으며 구룡마을 공영 개발 추진에도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테니스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생활체육시설이 다른 자치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체육시설 확충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국회에서 재산세 100% 공동과세를 추진하는 데 대해 “2008년부터 서울시가 재산세 50% 공동과세를 추진해 이미 강남구 재정을 악화시킨 마당에 이젠 아예 재산세 전부를 빼앗아 가겠다는 것이어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민주, 재산신고 축소·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등 질타, 안창호 “그런 적 없다…적법했다”

    민주, 재산신고 축소·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등 질타, 안창호 “그런 적 없다…적법했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안창호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안 후보자의 재산 축소 신고와 차명 거래 의혹,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 새누리당 추천 몫인 안 후보자에 대해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날카로운 검증의 칼날을 들이댔다. 민주당 전순옥 의원은 “후보자가 대검찰청 형사부장이던 2008년 4월 부담한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국세청에 이의 신청을 했다.”면서 “당시 보수단체와 일부 부유층의 종부세 납부 거부 운동이 거셌는데 국세청의 적법한 과세 처분을 거부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 공무원의 중립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자는 “이의를 제기한 기억이 전혀 없다. 아내에게도 물어봤지만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고 답했다. 부인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뉴타운 지역의 복합건물에 대한 보상 금액을 신고하면서 일부 신고가 누락됐다는 정청래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보상금 5억 1000만원 가운데 채권자에게 빌린 돈을 주고 압류된 부분을 제외한 3억 5000만원을 수령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장남이 군 복무 중 사법시험 공부를 하기 위해 장기 휴가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안 후보자는 “강원도 최전방에 복무해 타 부대보다 기본적으로 휴가 기간이 길고 하반기 휴가를 앞당겨 쓴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그X’으로 지칭해 논란이 된 민주당 이종걸 최고위원을 윤리심사자문위에 회부키로 했다. 민주당 소속 일부 여성 의원들은 이 최고위원이 사과할 시점을 놓쳐 사태를 키웠다며 두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대법원장 추천 몫인 김창종, 이진성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적격 판단’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재연·이영준기자 oscal@seoul.co.kr
  • [경제프리즘] 슈퍼리치 “단기차익·절세” 30년 국채 싹쓸이… 금융사 함구령

    지난 11일 처음 발행된 국채 30년물에 대한 ‘슈퍼 리치’(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이 뜨겁다. 물량을 배정받은 6개 금융회사들이 판매에 들어가자마자 거의 ‘완판’(전량 판매)됐다. 어떤 사람이 얼마만큼 샀는지 시장의 관심이 뜨겁지만 판매사들은 구매고객에 관한 정보 공개를 극도로 꺼리고 있다. 부자 고객들이 자금 흐름 노출을 꺼리는 데다, 만에 하나 손실을 입을 경우 금융사 이미지도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6개 금융사로 구성된 국채 인수단(삼성증권·동양증권·대우증권·SK증권·하나은행·BNP파리바은행)은 정부에서 배정받은 국채 30년물 4060억원어치를 사실상 전량 판매했다. 가장 많은 물량(1200억원)을 배정받은 삼성증권은 대부분을 개인에게 넘기는 소매(리테일) 판매분으로 정했다. 이틀 새 이미 1000억원어치가 팔렸다. 나머지 200억원어치도 이미 예약 판매는 끝났지만 워낙 고액으로 사가는 개인투자자가 많아 입금이 지연된 탓에 결제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KDB대우증권도 800억원을 배정받아 완판했다. 이 가운데 개인에게 팔린 물량은 300억원가량이다. 810억원을 배정받은 동양증권은 30억원어치만 개인에게 팔았다. SK증권과 하나은행은 각각 500억원씩 배당받아 대부분 기관에 팔았다. BNP파리바은행도 배정받은 200억원어치를 거의 다 팔았다. 이렇듯 슈퍼 리치들이 경쟁적으로 국채 30년물을 사들이는 까닭은 절세와 단기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채 30년물은 30년 만기 예금을 드는 것과 같다. 이날 금리가 3.02%에 마감했으니 만기까지 기다린다면 연 3%의 이자를 받게 된다. 하지만 채권은 예금과 달리 중간에 팔 수 있기 때문에 시장금리에 따라 언제든지 채권가격도 달라질 수 있다. 1억원에 산 채권이라도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시장 금리가 더 내려가게 되면 1억 1000만원에 팔 수 있다는 얘기다. 채권값과 금리는 반비례한다. 삼성증권은 30년 만기 국채를 2년 동안 보유한 뒤 팔 때 시장금리가 0.5% 포인트 내렸다면 투자 수익률은 연 8%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절세 효과는 덤이다. 10년 이상의 장기채라 분리과세를 신청할 수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현행 4000만원에서 내년부터는 3000만원으로 낮아지는 만큼 분리과세 상품이 더욱 매력적이다. 표면금리는 3.0%여서 4%대인 20년물에 비해 세금 부담도 적다. 부자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금융사의 보안 수위도 높아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구입 고객 수와 개인별 판매금액을 절대 밝히지 말라는 함구령이 떨어졌다.”면서 “이런 정보가 나가는 것을 슈퍼 리치들이 워낙 싫어하는 데다 회사마다 개인들에게 열심히 파는 회사가 있고 그렇지 않은 회사가 있는 등 전략을 노출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탈레반 작년 수입 4억弗”

    아프가니스탄 무장 세력 탈레반이 지난해 일년 동안 각종 기부금과 세금 등으로 거둬들인 수입이 4억 달러(약 4450억원)에 이른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 탈레반 제재 감시팀이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탈레반 지도부는 지난해 2억 75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나머지는 일선 조직이 개별적으로 모금해 테러 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탈레반의 소득원은 기부금과 사업자에 대한 과세, 마약조직이나 구호 사업자에 대한 갈취 등 다양했다. 전체 수익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기부금은 전액 지도부가 차지했고, 마약 제조·유통조직, 건설업체, 이동통신 사업자, 구호업체 등에서 뜯어낸 돈도 지도부 직속기구인 탈레반금융위원회로 들어갔다. 반면 지방 세수는 대부분 일선에서 걷은 뒤 일부만 지도부에 상납됐다. 탈레반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상수도와 전기에 일정 부분 세금을 물리고, 지방의 소규모 기업체와 지역 주민의 수확물에 대해 10%의 세금을 물리고, 별도로 2.5%의 부유세도 부과했다. 또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구호단체들의 각종 구호사업에 대해서도 보호 비용으로 사업비의 10~20%를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탈레반이 아편 거래로 벌어들인 수익은 1억 달러로 전체 수익의 4분의1에 그쳤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美감세정책 잘못된 경기부양책” “재정부 국장, 고강도 비판 ‘뒷말’

    “(감세정책은) 비효율적이고 불공정한 정책이다.” 야당 의원들의 공세처럼 들리지만 실은 경제부처 소속 고위관료가 보고서에 쓴 말이다. 11일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국제조세과장과 부가가치세제과장 등을 지낸 진모 국장(파견 중)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1년간 연수를 받고 돌아와 ‘미국의 조세 정책 및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지난달 22일 제출했다. 진 국장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감세정책은 잘못된 경기부양책”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2010년 연소득 64만 5000달러(7억 3000만원)가 넘는 미국의 최상위 소득계층 1%가 감세 혜택의 38%를 가져갔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같은 기간 전체 고용 증가율은 인구 증가율과 동일한 0.9%에 불과했다. 진 국장은 “감세 효과가 저소득 계층으로 전이되지 않았다는 의미”라면서 “부동산세 면제 범위 확대 혜택도 그간 부동산세의 93%를 낸 상위 5%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 상위계층에 주어지는 각종 비과세나 감면, 공제를 제한하여 공정과세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정산업에 대한 특혜를 전면 재검토하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제도는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 국장이 겨냥한 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의 감세정책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전날 내놓은 2차 경기 부양책과 상당부분 겹치는 대목이 많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개별소비세를 깎아줘 특정기업에 특혜를 주고, 취득세·양도세를 줄여 ‘부자 퍼주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보고서를 쓴 진 국장이나 ‘친정’인 재정부나 곤혹스럽게 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우리는 사정이 다르다.”라고 강변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도 거세다. 지자체들은 지방세인 취득세 감면(50%) 조치로 70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들 처지라며 중앙정부가 전액 보전을 문서로 약속하기 전에는 수용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바닷물 세금도 걷읍시다”

    “바닷물 세금도 걷읍시다”

    화력발전소 등 막대한 양의 바닷물을 활용하는 기업에도 ‘물 사용료’를 부과하자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강릉시 세정과 김병삼(40·세무7급)씨는 10일 강원도 세수입 연찬회에서 연구발표 과제를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바닷물 사용에 대해서도 물 사용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내륙의 하천수와 지하수, 심지어 해양심층수에도 물 사용료가 부과되고 있지만 유독 바닷물 사용에는 물 이용부담금 등 세금이 붙지 않아 과세 형평에 어긋나고 지방세수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주장이다. 현행 지방세법에는 내륙의 수력발전소가 하천수를 발전용수로 활용할 경우 10t당 2원씩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동해안에서 바닷물을 끌어와 가동하거나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에는 적용되는 법이 없어 물 사용료를 부과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강릉 영동화력발전처가 350㎿급 전력을 생산하면서 연간 1억 6800만t의 바닷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동해안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2000∼4000㎿급 민간 화력발전소에서도 상당량의 바닷물 사용이 추산된다. 현재 강원 동해안에는 강릉 강동면과 삼척, 동해, 고성 등에서 각각 민자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의 국가전력수급 계획 반영을 추진 중이다. 또 강릉 옥계지역에는 포스코 측이 오는 2020년부터 바닷물을 이용한 리튬생산을 본격 추진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리튬은 연간 10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현재 기술대로라면 해마다 2000만t의 바닷물이 필요할 전망이다. 바닷물을 냉각수가 아닌 제품 생산의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세금 산출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김씨는 주장한다. 이처럼 바닷물 이용에 대한 세금 부과는 현행 ‘지하수법’이나 ‘해양심층수의 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처럼 별도의 법을 만들어야 할 전망이다. 현재의 ‘지역자원시설세’를 적용하면 단순 발전용수에만 세금을 부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화력발전소 등은 막대한 양의 바닷물을 이용하면서 주변 해역 생태계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바닷물 이용에 따른 이용료 부과의 체계적인 법제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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