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세
    2025-09-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44
  • [머니테크] 목돈 마련엔 稅테크… 4월 전에 ‘비과세 저축보험’ 막차 타라

    [머니테크] 목돈 마련엔 稅테크… 4월 전에 ‘비과세 저축보험’ 막차 타라

    공무원은 연봉과 연금체계의 특성상 오랜 시간 동안 차근차근 돈을 모으면서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재테크가 중요하다. 이런 배경에서 전문가들은 세금을 절약하는 ‘세테크’부터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오는 4월부터 이자수익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축소되는 저축성보험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10년 이상 유지 땐 이자소득 15.4% 세금 면제 현재 저축성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15.4% 면제된다. 지금 가입하면 일시납 비과세 저축보험은 1인당 보험료 합계액 2억원까지, 월 적립식 보험은 한도 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4월부터 일시납은 1억원 이하, 월 적립식은 월 보험료 150만원 이하만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는다. 자산운용가들은 지금이 저축보험에 가입할 적기라고 이야기한다. 윤석민 신한 PWM 해운대센터 센터장은 “실질적으로 저축이나 투자에 쓸 수 있는 돈이 많지 않은 직장인들에게 알맞은 상품이 저축보험”이라면서 “최근 비과세 혜택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서 4월 이전 저축보험 막차를 타면 목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여윳돈 생기면 납입보험금의 2배 추가 납부 가능 저축성보험의 또 한 가지 장점은 추가 납부다. 매월 일정 금액을 넣다가 중간에 여유자금이 생기면 납입보험금의 2배까지는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 조재영 NH투자증권 강남PB센터 부장은 “처음에 적은 보험료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추가 납입할 계획을 세우려면 4월 이후에는 비과세 혜택을 적게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지금 들어 놓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 주식형 펀드 원금 기준 3000만원까지 비과세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채권형 펀드에 주목할 만하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공무원이라고 해서 일반 직장인들과 재테크 방법이 크게 차이 나지는 않지만 만나 보면 좀더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외 단기 채권형 펀드 정도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도 권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투자할 돈이 많지 않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잠실센터 PB팀장은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원금 기준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 속에 해외 인프라 펀드도 뜨는 중”이라고 추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법원 “이부진 직접 신문 필요 없다”…임우재 요청 수용 안해

    법원 “이부진 직접 신문 필요 없다”…임우재 요청 수용 안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법원에 이 사장의 직접 신문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 권태형)는 9일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송의 2차 변론준비기일을 비공개로 열었다. 앞서 수원지법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람의 이혼 재판 관할권이 서울가정법원에 있다며 이 사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인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서울가정법원에 사건을 이송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2015년 12월 이 사장이 제기한 이혼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하며 자녀에 대한 임 전 고문의 면접 교섭권은 월 1회로 한다고 판결했다. 임 전 고문의 소송 대리인인 박상열 변호사는 이날 비공개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유감스럽지만 재판부가 당사자 신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재판부는 조정 절차를 할 의향이 있는 것 같고, 그 절차에서 당사자 의사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이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조정 기일을 잡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 전 고문 측은 재산 분할 문제와 관련해 이 사장 측의 과세 정보를 요청하는 신청서도 재판부에 제출했다. 박 변호사는 “이 사장 측에서 재산 명세서를 냈는데, 저희가 볼 땐 불충분해서 자세한 내용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장 재산의 상당 부분은 임 전 고문과의 혼인 기간에 형성됐다”면서 “이 사장 측은 재산 대부분이 증여받은 ‘특유재산(분할 대상 제외)’이라고 주장하지만, 특유재산 유지에 임 전 고문이 기여한 바가 있으면 그에 맞는 분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사장의 소송 대리인인 윤재윤 변호사(법무법인 세종)는 이날 심리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자리를 떠났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23일 정식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일 PB의 생활 속 재테크] 은퇴자금 위한 변액보험… 4월부터 비과세 가입한도 대폭 축소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정기 예금보다는 투자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부자들이 눈여겨보는 상품은 변액보험이다. 투자 수익도 얻고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보험기간을 유지할 경우 15.4% 이자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오는 4월 1일부터 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비과세 보험의 가입한도가 대폭 축소되기 때문에 서두르는 게 좋다. 변액보험 하면 종종 수수료 부담과 부진한 수익률을 떠올리는데, 변액보험에 가입할 땐 첫 번째로 계약체결 비용과 계약관리 비용 수수료가 몇 %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3% 수준으로 수수료가 낮아진 상품들도 있다. 투자 수익률이 같다면 수수료가 낮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다음으로는 여유자금이 생겨서 추가 납입할 경우 수수료가 있는지, 그리고 상품에 편입된 펀드를 변경할 경우 수수료가 있는지를 점검하자. 편입된 펀드의 운용 성과가 좋은 경우 추가 납입이나 펀드 변경도 여러 번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수료가 저렴하거나 면제된다면 유리하다. 올 4월 1일부터 개정세법이 시행되면 신규 가입자는 비과세 보험의 가입한도가 대폭 축소된다. 일시납의 경우 개인당 1억원 한도로, 월납 상품의 경우 매달 150만원 5년납 조건으로 총 9000만원까지로 비과세 혜택이 줄어든다. 4월 이전에 변액보험을 가입하면 일시납은 2억원까지, 월납의 경우 5년납 10년 만기 형태로 가입하면 2억원을 초과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2~3월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 해외주식 비과세 펀드의 비과세 한도는 원금기준 3000만원까지 올해 한시적 가입이 가능하지만 변액보험으로 운용되는 해외펀드는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중간에 자금이 필요하면 중도인출을 활용할 수 있고 여유자금이 생기면 추가 납입을 할 수 있어 금융자산을 관리하기에 여러모로 편리하다. 다만 투자상품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수익률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하자. 10년 이내 중도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모두 사라진다는 점도 유의하자. 은퇴 시점이 빨라지면서 20대 후반이나 30대 중반도 적극적으로 비과세 상품과 투자 상품을 활용해야 한다. 65세에 은퇴해 10년간 매달 200만원의 은퇴자금이 필요하다고 가정해 보면 최소 2억원 이상의 은퇴자금을 지금부터 모아야 한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외국에 낸 법인세 5조원… 4조는 국내서 공제받아

    국내 기업이 지난해 약 5조원의 세금을 외국에 냈지만 외국에서 납부한 세금의 이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약 4조원의 세액을 국내에서 공제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이 해외에 납부한 법인세는 4조 6928억원으로 2011년(1조 6424억원)보다 2.9배나 증가했다. 외국납부세액 증가로 국내에서 법인세를 신고하며 적용받은 외국납부세액 공제액 규모도 같은 기간 1조 5960억원에서 3조 9467억원으로 2.5배나 늘었다. 외국납부세액 공제액은 대기업 위주로 증가했다. 대기업의 외국납부세액 공제액은 같은 기간 2조 3719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상호출자제한집단 소속 대기업이 2조 17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외국납부세액은 같은 기간 353억원, 외국납부세액 공제액은 212억원 감소했다. 기업들이 외국에 납부하는 세금이 많아지고 국내에서 공제받는 세액 규모가 커질수록 국내 세수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연봉 5892만원 42세 7급…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단독]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연봉 5892만원 42세 7급…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대한민국 공무원, 그들은 누구인가. 공직사회는 102만 6201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거대한 공동체다. 그 속에서 공복(公僕)이라는 사명감을 안고 살아가는 공무원들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축이다. 서울신문은 공무원 프리미엄 월요 매거진 ‘퍼블릭 IN’을 발행하면서 인사혁신처와 함께 102만 공무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무원들의 평균적인 삶을 엿보았다. 빅데이터를 통해 평균 연령, 직급, 소득, 연차, 근무시간 등 공무원의 삶을 전체적으로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대한민국 공무원 업그레이드’를 위해 향후 빅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공무원과 대한민국 공무원의 삶을 비교, 분석하는 기사를 이어 갈 계획이다.‘평균 연령 42.2세, 평균 직급 7급, 평균 재직 기간 15.7년, 평균 자녀 2명, 평균 연봉 5892만원….’ 빅데이터를 돌려 찾아낸 대한민국 평균 공무원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된다. 공직사회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면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남성과 여성, 9급에서 1급까지 다양한 직급의 공무원이 존재하는 복잡한 세계지만 빅데이터로 평균 공무원의 초상을 그려 봤다. 이를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과 다시 비교해 공무원들의 위치를 가늠해 보았다. 2017년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를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 공무원 수는 102만 6201명이다. OECD 통계에는 공무원 수에 사회보장기금, 비영리기관 인원 등이 포함돼 정부 부문 인력(139만 1000명)이 전체 경제활동인구 대비 5.7%를 차지한다. OECD 회원국의 경제활동인구 대비 정부 부문 인력이 평균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OECD 1위인 노르웨이의 경제활동인구 대비 일반정부 부문 인력은 29.3%다. 프랑스는 21.9%, 영국은 17.4%, 미국은 14.6%, 독일은 9.6%, 일본은 6.7% 수준이다. 대한민국 주민등록 인구수의 1.9%를 차지하는 공무원 숫자가 선진국과 비교하면 그리 많은 편은 아닌 셈이다. #대한민국 공무원 총정원은 102만명 공무원의 정원은 총정원제를 통해 관리된다. 박정희 대통령 집권 첫해인 1961년 정부 행정개혁의 하나로 공무원 총정원제가 처음 등장했는데, 그때 정부가 정한 공무원 숫자는 23만 6852명이었다. 55년 만에 공무원 숫자는 4.3배 늘어났다. 당시에는 전체 국민 대비 공무원의 비율이 0.9%였다. 현재 대한민국 공무원의 총정원은 102만 1347명이며, 실제 공무원 숫자는 102만 6201명이다. 공무원의 나이는 고용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에서 9급으로 근무하는 18세 공무원부터 법무부 광주지방교정청에서 의사로 일하는 81세 공무원까지 스펙트럼이 아주 다양하다. 평균 연령 42.2세는 주민등록 인구 평균 나이인 40.2세와 비슷하다. 남성 공무원의 평균 나이는 43.3세로 여성 공무원(38.8세)보다 4.5세 더 높다. 평균 직급은 공무원 사회의 ‘허리’라 할 수 있는 7급이다. 일반직 공무원의 32%가 7급이며, 6급은 23%다. 7급 공무원의 공식적인 직함은 주무관으로 보통 주임이라 불린다. 여성 공무원의 숫자는 점차 늘고 있는데 현재 국가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49.4%다. 교육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70.1%로 압도적으로 높다. 일반직 33.7%, 외무직 31.1%지만 4~5급 이상 관리자로 가면 이 비율은 확 떨어진다. 4급 이상 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2015년 12.1%에 불과했고, 5급 이상은 18.0%다. 관리자급에서도 여성 공무원 비율은 늘어나고 있지만, ‘유리천장’이 엄연히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숫자는 1.9명으로 대한민국 평균 자녀 숫자인 1.2명보다 많다. 평균 학력은 대졸로 일반직 공무원의 51%가 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재직 공무원의 평균 재직 기간은 15.7년으로 남성은 16.3년, 여성은 13.7년이다. #평균 근로자보다 월 10시간 이상 더 일한다 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은 25.1시간이다. 대기근무가 잦은 지방자치단체의 초과근무시간은 훨씬 많다. 서울시 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은 40시간이 넘어 지난해 평균 40.9시간을 기록했다. 의회 일정이 많은 3월의 초과근무시간이 42.9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연말인 12월은 38.6시간으로 제일 적었다. 서울시 안에서도 본청보다는 한강사업본부와 같은 사업소의 야근이 더 많았는데 지난해 9월 기준 서울시 전체의 초과근무시간은 39.6시간이었고 본청은 38.1시간, 사업소는 41.3시간이었다. 일본 도쿄도청 직원의 월평균 야근시간은 9.6시간이며 본청 직원은 23.5시간이었다. 통계청에서 제시하는 한국 취업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2015년 비정규직을 포함한 국내 취업자)은 43.6시간이다. 법정노동시간에 비하면 월 14.4시간 초과근무하는 셈으로 공무원의 평균 초과근무시간보다는 훨씬 적다. 한국인 취업자들의 근로시간은 OECD 평균의 1.2배로, OECD 회원국 34개국 가운데 멕시코 다음으로 길다. 연평균 연가 사용일수는 10.0일이다. 대부분의 공무원은 연가를 의무적으로 최소 10.0일 이상 사용해야 연가수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균 사용일이 10.0일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공무원 봉급은 늘지만 민간과의 격차도 늘어나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2016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으로 고시된 액수는 491만원이다. 491만원은 공무원보수관계법령에 따른 개인과세소득의 연간 금액을 12개월 평균한 금액으로 성과연봉, 성과상여금, 상여금, 직무성과급, 시간외 근무수당, 야간근무수당, 휴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등을 모두 합한 액수다. 올해 연봉 1억 7000만원을 받는 국무총리부터 9급 1호봉 공무원의 월지급액 139만 3500원(수당 제외)까지 모두 평균한 것이다. 7급 14호봉의 세전 월급은 371만원이다. 봉급표에 따른 월급 284만원에 연평균 각종 수당을 합한 금액으로 기준소득월액과는 차이가 있다.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2001년 7.9%, 2002년 7.8%, 2003년 6.5%로 올해 3.5%의 2배 수준이다. 1998년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IMF 외환위기 극복 이후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임금을 대폭 올려 현재 공시 열풍의 배경을 만들었다. 민간(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중견기업의 사무관리직 보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공무원 보수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공무원 보수 민간임금 접근율은 2004년 95.9%로 정점을 찍은 뒤 2009년 89.2%, 2012년 83.7%로 조금씩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83.4%까지 떨어졌다. 빅데이터를 통해 본 공무원의 삶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존재하는 평범한 우리의 가족이자 이웃이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빅데이터 분석 어떻게 했나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인사 정책의 근간이 되는 전체 공무원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있다. 자료는 5년마다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공무원 총조사’를 통해 업데이트된다. 공무원 빅데이터는 행정학 박사인 김흥로 인사혁신처 사무관이 분석했다. 2000년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공무원 인사 관련 통계를 시작한 18년차 통계 전문가로 통계분석 프로그램(SAS)으로 100만 공무원의 평균상을 찾아냈다. 5년마다 실시하는 공무원 총조사를 도맡는 공무원 관련 통계의 국내 최고 전문가다.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인 ‘e사람’의 설계자이기도 하다.
  • 암·종신 등 순수 보장성보험 비과세 혜택 유지

    오는 4월부터 장기 저축성보험의 비과세 혜택이 축소되더라도 종신보험을 포함한 순수보장성보험은 종전과 같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탁상품이 증여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전·부동산 신탁 평가 이자율이 연 10%에서 3.0%로 낮아진다. 기획재정부는 2016년 개정세법 및 시행령의 세부 내용을 규정한 시행규칙 개정안을 5일 발표했다. 오는 24일부터 시행된다. 기재부는 사망, 사고만을 보장하고 만기 때 되돌려 주는 돈이 없는 순수보장성보험은 비과세 축소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현재 저축성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15.4%)이 면제된다. 일시납 보험은 1인당 보험료 합계액 2억원까지, 월 적립식 보험은 한도 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4월부터 일시납은 1억원 이하, 월 적립식은 월 보험료 150만원 이하(연 1800만원 이하)일 때만 세금을 면제해 준다. 기재부 관계자는 “순수보장성 종신보험도 중도 해지하면 차익이 발생하지만 이런 상품은 저축 목적이 아니므로 비과세 축소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여유자금이 생겨 저축성보험에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때도 연 1800만원을 넘지 않아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 10%인 신탁상품의 평가 이자율은 연금 등 정기금 평가 이자율(3.5%)과 함께 3.0%로 낮아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탁상품 이자율이 높아 고액 재산가의 상속·증여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빈곤 대물림 해소 위해 기회의 평등 보장되는 포용적 성장을”

    저소득층 →고소득층 이동 2% 뿐 아동수당 도입 양육 부담 줄이고 노년 일자리 창출 활성화 지원을 “자본이 돈을 버는 속도가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빨라 부의 불평등이 심각해진다.” ‘21세기 자본’을 쓴 토마 피케티(파리경제대 교수)의 말이다. 쉽게 풀자면 ‘부유한 부모로부터 유산을 받는 것이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 돈을 버는 것보다 낫다’는 의미다. 사교육 격차로 인한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 직업 및 소득의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루트와는 별개로, 노동 없이 부모의 유산만으로 부동산·금융소득을 얻는 ‘신(新)무위도식’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빈곤의 악순환도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다. 소득 면에서 우리나라의 계층이동성이 아직 선진국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소득격차의 급격한 악화는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김성근 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열린 화합과 상생 포럼에서 “한국 복지패널 조사 결과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으로 이동한 경우는 평균적으로 전체 가구의 2% 수준”이라며 “2012년에서 1년간 저소득층이 제자리에 머물 확률은 77%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A씨의 순자산이 B씨 자산의 2배라면, 성장한 자식들의 순자산은 27.4% 정도 차이가 났다. A씨 아들의 자산이 더 많다는 것이다. 두 아버지의 임금이 2배 차가 난다면 두 아들의 임금 차이도 14.1% 정도로 추정됐다. 이런 부자 간 임금 상관성은 브라질(58%), 미국(37%), 독일(23%), 호주(18%) 등과 비교할 때 낮은 편으로 소득만 볼 때 우리나라의 계층이동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편이다. 하지만 소득 불평등을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우리나라 소득 상위 10%의 전체소득 중 점유율(2012년)은 44.9%로 미국(47.8%)를 제외하면 주요국 중 가장 높다. 2인 이상 도시가구의 지니계수는 2006년을 기점으로 0.3을 넘어선 상태로 미국보다는 낮지만 북유럽 국가들보다는 높은 편이다. 노조가 있는 대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종사하는 근로자 146만명의 월평균 임금은 462만원으로 노조가 없는 중소기업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525만 8000명의 149만 4000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빈곤의 대물림을 해소하기 위해 기회의 평등이 보장되는 ‘포용적 성장’을 제안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91개국이 실시 중인 아동수당제도를 도입해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며 “일자리는 최상의 계층이동 사다리로 특히 고령자고용촉진법을 개정해 고령 친화적 근로환경을 만들고 노년 일자리창출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구직수당·훈련수당을 결합해 구직자들을 지원하는 실업자 안전망이 필요하며,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캐디, 학습지교사 등 특고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산재보험 가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명재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불균형을 해소하려고 고소득층의 소득세와 상속증여세 세율을 무작정 높인다면 근로 및 자본축적 의욕을 떨어트려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세 사각지대에 있는 고소득층의 골동품, 유가증권 등에 대한 과세를 철저히 해 세수를 확충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 재정재출을 늘린다면 시장 왜곡을 최소화하면서 소득불균형도 완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유승민 “신림동 고시촌이 실리콘밸리로”…창업 정책공약 발표

    유승민 “신림동 고시촌이 실리콘밸리로”…창업 정책공약 발표

    대선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5일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고시학원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요람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혁신성장’의 핵심인 창업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번의 실패가 평생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혁신안전망’을 반드시 구축하겠다”며 기존의 융자 방식에서 전문 투자 방식으로 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자에게 사실상 무한책임을 지워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정책자금 대출에는 연대보증을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범죄나 비리가 아닌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서 실패하게 됐을 때에는 성실경영평가를 통해 신용 회복 조치를 강화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특히 창업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포지티브 규제 방식을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바꾸고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벤처기업육성 특별조치법,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분산된 법안들을 ‘창업통합법’으로 정비해 규제를 대폭 철폐한다는 구상이다. 벤처기업도 우수한 인재를 쉽게 영입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행사 시 비과세를 비롯한 세제 혜택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근로소득세 대신 양도소득세로 납부할 수 있게 하고 한도를 현재 3년간 5억원에서 5000만원까지는 비과세로 하고 3년간 6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이 특허 등 지식재산권으로 돈을 벌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특허박스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특허박스는 기업이 지식재산권으로 수익을 창출할 때 해당 부분에 대해 비과세하거나 일반 법인세보다 낮은 별도의 법인세율을 적용시켜주는 제도다. 유 의원은 “학생들의 꿈이 건물주가 되는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면서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창업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을 확대하고 실리콘밸리 등에 국비 유학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의 경제 토양을 제일 밑바닥에서부터 갈아엎을 때가 되었다”면서 “더 이상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인 나라에 우리 아이들을 살게 할 수 없다.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창업으로 성공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입국 때 종교 검증… 트럼프 이번엔 ‘종교전쟁’

    입국 때 종교 검증… 트럼프 이번엔 ‘종교전쟁’

    “교회의 정치활동 금지법 폐기하겠다” ‘정교분리 원칙’ 흔들어 후폭풍 클 듯 동성애자 서비스 거부 행정명령도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회’의 정치활동 허용과 종교검증 입국심사제도 도입을 시사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는 미국 사회의 근간인 보수 기독교단에 힘을 실어주고 폭력적 무슬림을 추방하겠다는 ‘종교적 국수주의’ 기조를 명확히 드러낸 것이자, 정교(政敎) 분리 원칙을 훼손한 발언이기 때문이다.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 연설에서 “미국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국가이지만 종교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교회와 같은 비영리단체들이 비과세 혜택을 받는 대신 정치적 활동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한 존슨 수정조항을 완전히 폐기하고 우리 신앙의 대표자(목사)들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관대한 이민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폭력을 퍼뜨리기 위해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종교 및 개인의 자유라는 우리의 가치를 완전히 받아들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만간 개발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는 미국의 신념을 따르는 외국인에 한해서만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존슨 수정조항은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인 1954년 제정한 세법 조항으로 교회를 비롯해 세금 면제 혜택을 받고 있는 모든 비정부기관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선거 운동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의 정교 분리 원칙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존슨 수정조항을 폐기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해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도 “교회가 우리 정치에 많은 기여를 했음에도 법이 그들의 발언권을 막고 있다”고 교회의 정치 참여 허용을 강조한 바 있다. 이는 미국 사회에서 기독교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고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신념을 지닌 핵심 참모들의 영향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NYT는 “존슨 수정조항 폐지는 국민이 교회에 낸 헌금이 정치후원금으로 사용되는 등 미국 정치와 종교계를 모두 부패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개인이나 기관이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특정인에 대한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법적으로 식당 등에서 ‘동성애자 출입금지’를 내세워 고객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주 18%·부산 7.8%·세종 7.2%↑ 단독주택 가격 1년 새 4.7% 올랐다

    제주 18%·부산 7.8%·세종 7.2%↑ 단독주택 가격 1년 새 4.7% 올랐다

    9억 넘는 주택 보유세 부담 커 400만원→425만원 ‘껑충’지난해 전국 표준단독주택 가격이 4.75%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 22만 가구에 대한 가격을 2일 공시한다. 가격 상승폭이 지난해(4.15%)보다 다소 커졌다. 이에 따라 주택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도 커지게 됐다. 표준단독주택 가격은 지방자치단체가 전국 400만 가구에 이르는 개별단독주택 가격을 매기는 기준으로 국토부가 22만 가구를 선정, 한국감정원이 현장 조사를 거쳐 결정한 가격이다. 지자체는 표준단독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인근 개별 단독주택 가격을 매겨 4월 말 공시한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로, 18.03%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 유치 증가, 제2신공항 건설, 대규모 리조트단지 건설 등 개발사업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부산(7.78%)도 동부산 관광단지 조성,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폭이 컸다. 세종(7.22%)은 정부청사 이전 완료 이후 도시개발이 성숙하고 단독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가장 비싼 집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고급주택지에 자리잡은 단독주택(지상 1층, 지하 2층)으로 143억원이었다. 대지 1758㎡, 연면적 2861㎡로 지난해(129억원)에 이어 올해도 표준주택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저가격은 전남 영광 낙원면 송이길에 있는 주택(94만원)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주택의 86.8%(19만 969가구)는 2억 5000만원 이하였고, 6억원을 넘는 단독주택은 1.8%(4026가구)로 분석됐다. 15억원 이상의 단독주택은 서울(267가구), 경기(13가구)에 집중됐다.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주택 보유세와 종부세 등도 오른다. 특히 상승폭이 큰 제주와 부산 등지의 단독주택과 서울 강남권 종부세 대상 고가 주택의 세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우리은행 WM자문센터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 동흥동의 한 단독주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5810만원에서 올해 6870만원으로 18% 이상 오름에 따라 재산세도 지난해 9만 4000원에서 올해는 11만 1000원으로 18.24% 상승한다. 공시가격이 지난해 1억 1300만원에서 올해 1억 2200만원으로 오른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단독주택도 올해 예상 보유세가 20만 5000여원으로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상승한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는 9억원 이상 주택의 세액부담은 더 크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 6600만원으로 400만원가량의 재산세만 냈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택은 올해 공시가격이 9억 700만원으로 9억원을 넘어서면서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해 총 425만원을 보유세로 내야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주택 이상 보유자의 경우 보유 주택의 합산 공시가격이 6억원 이상이면 종부세 대상이 되기 때문에 보유세 상승의 체감 효과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카드포인트, 물품 전액 결제·선물하기 아셨나요

    신규·기존 카드 모두 혜택 은행 계열은 수수료 결제도 올해부터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이 풀렸다. 종전엔 카드 포인트로 물건을 살 때 최대 50%까지만 쓸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0% 가능하다. 예컨대 1만원짜리를 살 경우 지난해까지는 5000원만 포인트로 결제하고 나머지 5000원은 카드나 현금을 내야 했지만 지금은 전액 포인트로 살 수 있다. 바뀐 규정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홈페이지’(www.cardpoint.or.kr)가 인기 급상승 중이다. 지난달 31일에는 접속이 폭주해 다운되기도 했다. ‘굴비족’(굴비 엮듯 카드 혜택만 알뜰하게 이용하는 소비자)이라면 결코 놓치지 않는다는 카드 포인트 알뜰 활용법을 Q&A로 짚어 봤다. Q. 쓰고 있는 카드가 많은데 각각의 포인트와 소멸 시기를 어떻게 아나. A.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Q. 가족, 친구에게 포인트를 몰아줄 수도 있다던데. A. 카드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포인트 선물하기’를 선택하거나 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단, 같은 카드사 고객끼리만 가능하다. 거액의 포인트를 선물할 때에는 증여세 등 과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카드사를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Q. 올해부터 규정이 바뀌었다면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는 혜택을 못 받나. A. 아니다. 롯데·국민·우리카드는 원래부터 포인트를 100% 사용할 수 있었다. 나머지 비씨·하나카드는 올해 1월부터, 삼성·신한카드는 4월부터 신규 카드와 기존 카드 모두 포인트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현대카드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Q. 카드 포인트로 대출이자 납부도 가능한가. A. 물론이다. 국민카드처럼 은행 계열 카드인 경우 송금 등 거래 수수료 결제도 가능하다. 펀드에 가입하거나 이자 납부도 가능하다. 매달 발생하는 포인트를 자신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현금으로 넣도록 지정할 수도 있다. 카드 결제 대금에서 포인트 금액만큼 빼고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Q. 부담이 커진 카드사들이 포인트 적립 요건을 강화하거나 ‘짜게’ 적립해 줄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A. 그럴 가능성도 있다. 카드사들은 포인트를 무제한 쓰게 하면 연회비 등 다른 원가가 올라간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적립률이라도 낮춰야 한다는 항변이다. 다만, 겉으로는 카드사 간 고객 확보 경쟁과 감독 당국의 감시 탓에 행동에 옮기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 소비자단체들은 포인트 사용이 쉬워지면 카드를 더 많이 활용하게 되므로 카드사도 손해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혼돈의 트럼프 시대’ 재테크 어떻게… 4대 은행 PB가 조언하는 4가지

    럭비공 같은 한 남자의 등장으로 세계경제가 한층 더 불확실해졌다.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이야기다. 당장 글로벌 시장에선 환율부터 주가, 채권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널뛰듯 한다. 자산전문가들은 좋든 싫든 내 재산을 지키려면 최소 임기 4년간 공생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4대 시중은행 대표 PB(프라이빗 뱅커)들이 조언하는 ‘트럼프 시대 재테크 법’을 정리해 봤다. ① 적과의 동침 자국 우선주의 공언… 주식형 美 인프라 펀드 주목 일단 PB들은 “올해 역시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눈높이는 낮추고 방망이도 짧게 쥐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 짧은 방망이를 어디에 휘두를지에 대해선 의견이 조금씩 갈린다. 박해영 KEB하나은행 압구정역PB센터 PB팀장은 트럼프에게 베팅할 것을 주문했다. 힌트는 트럼프의 취임사 속에 녹아 있다고 했다. 박 팀장은 “취임사에서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 아래 세계 제조공장을 자국으로 불러들이고 고용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공언을 한 것만으로도 미국은 유력한 투자처”라면서 “미국 인프라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주목하되 투자처가 석유산업을 품고 있다면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투자업계에선 “미국펀드 투자는 꽃놀이패”라는 이야기가 돈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에 따른 주식 매매차익은 물론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환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정책 및 무역분쟁 속에서도 비교적 안전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② 치고 빠지기 인덱스 ETF로 단기투자… 손실 땐 꼬리 자르기 전문가들은 또 수익률 확보를 위해 단기 틈새시장 등을 노리되 목표 수익률에 이르면 지체 말고 빠지라고 훈수한다. 윤석민 신한PWM해운대센터장은 국내 주식은 여전히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주인 삼성전자 등을 필두로 해 코스피가 1900~2100선을 왔다 갔다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2050선에 다다르면 주가가 내려갈 것을 예상해 인버스 펀드를, 1950선이면 올라갈 것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이용하라”고 말했다. 손실이 났을 때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도마뱀 식 투자도 PB들이 권유하는 방법이다. 리자드 주가연계증권(도마뱀ELS)가 대표적이다. 보통 증권사 ELS는 만기 3년 이내로 6개월마다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면 약정된 수익을 돌려준다. 반면 리자드형 ELS는 수익률은 기존과 비슷하지만 만기가 1년으로 짧다. 만기가 짧아 변동성 장세에 유리한 데다 안정성과 수익성도 기존 ELS보다 더 낫다는 평가다. ③ 안전이 본전 달러나 엔화로 환차익… 안전자산 金도 아직 유효 안전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라는 주문도 이어진다. 이종혁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트럼프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엇박자를 내고 있지만 결국 달러 강세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 “자산분산 차원에서 달러나 엔화 같은 기축통화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달러 예금이란 환율이 낮을 때 통장에 돈을 넣었다가 비쌀 때 팔아서 환차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고 환차익은 비과세 대상이라는 장점도 있다. 또 채권과는 달리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단 이자에 대한 기대보다는 환율을 보고 팔아야 한다는 점에서 매도와 매수의 타이밍이 중요하다. 기축통화에 투자할 바엔 유로나 엔화를 보라는 주문도 있다. 박 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고정 변수를 생각하면 미 달러보다는 엔화나 유로가 유리하다”면서 “상반기에는 엔화, 하반기에는 유로를 노려라”라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해 7% 이상 수익률을 올린 금 역시 아직은 유효한 투자 수단이라는 의견이다. ④ 쉬었다 가기 100일쯤 현금 묶어두고 투자 방향 고심하라 급하지 않으면 당분간 쉬라는 조언도 있다. 지금은 시장과 트럼프의 정책이 일일이 부딪치며 파열음을 내는 만큼 섣부르게 보폭을 넓히지 말라는 이야기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센터장은 “지금의 불확실성이 방향성을 찾을 때까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곳에 돈을 모셔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당장은 일일이 부딪치는 상황이지만 이런 기간이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정기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 증권종합계좌(CMA) 등 확실히 원금 보전을 할 수 있는 곳에 돈을 넣어두는 ‘재테크 휴식기’가 필요할 때라는 것이다. 박 센터장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약 100일 정도면 불확실성은 걷힐 것”이라면서 “그때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조재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브라질 국채 투자하기

    금융자산가들이 브라질 국채에 관심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브라질 국채에 투자할 때 이자소득세 비과세가 적용된다는 점과 높은 금리 때문이다. 한국·브라질 조세협약에 따라 브라질 국채 투자 시 이자소득세가 없다는 것이 한국의 자산가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다. 국내 채권에 투자해 발생하는 이자에는 최고 44%에 달하는 이자소득세율(종합소득세율)을 부과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둘째로는 브라질 국채(이표채)의 표면이자율이 무려 연 10%에 이르기 때문에 한국의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브라질 국채는 매 6개월마다(1월·7월) 5%의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셋째, 현재 브라질 국채의 매매가격은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1000헤알이 액면인 국채를 900헤알에 매수한다고 치자. 6개월마다 액면 1000헤알의 5% 이자인 50헤알이 지급되기 때문에 최초 투자금액 900헤알 기준으로는 11.1%의 이자수익률이 된다. 또 만기 때에도 최초 투자금액 900헤알이 아닌 채권액면금액인 1000헤알이 지급되기 때문에 실제 수익률은 10%를 웃돈다. 넷째, 채권매매차익에는 양도소득세가 없다는 점이다. 채권가격이 오르든 환율이 오르든 브라질 국채를 매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중도 매도해 양도차익이 발생해도 양도소득세가 매겨지지 않는다는 점 또한 자산가들에게는 매력 포인트다. 다섯째, 금융거래세(일명 토빈세)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외국인 투자자금에 대한 단기적 유출입을 방지하고자 적용되던, 최고 6%까지 부과하던 금융거래세는 2013년 폐지됐다. 달러를 헤알화로 환전한 후 채권을 최초 매수할 때 부과되던 금융거래세 폐지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었다. 이처럼 많은 장점을 누릴 수 있는 브라질 국채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리스크는 두 가지다. 원화·달러화 변동 리스크와 달러화·헤알화 변동 리스크다. 만약 1억원을 브라질 국채에 투자한다면 투자자금 1억원을 일단 달러로 환전한 뒤 그 달러를 다시 헤알화로 환전하고 나서야 브라질 국채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브라질 국채에 투자한 이후 달러가 원화 대비 강세로, 헤알화가 달러 대비 강세로 가면 채권 이자수익 이외의 환차익도 거둘 수 있다. NH투자증권 강남센터 PB부장
  • 슈퍼리치, 부동산보다 주식으로 富 대물림

    50억원 이상을 물려주는 ‘슈퍼리치’들은 재산 증여 수단으로 부동산보다 주식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31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1~2015년 증여재산가액이 50억원을 넘는 대자산가의 경우 자녀나 배우자에게 넘겨준 재산이 모두 8조 333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주식 증여가 5조 1467억원어치(61.8%)로 가장 많았다. 현금이 2조 922억원(25.1%), 부동산은 1조 946억원(13.1%) 수준이었다. 반면 슈퍼리치를 포함한 전체 증여세 납부 대상자로 확대하면 부동산 증여재산가액이 34조 6255억원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현금은 26.5%(18조 3029억원)였고, 주식은 23.5%(16조 2578억원)로 가장 비중이 작았다. 슈퍼리치를 빼고는 아직까지 국민 상당수가 부의 대물림 수단으로 부동산을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다. 슈퍼리치의 영향으로 1인당 증여재산가액은 주식이 가장 컸다. 최근 5년간 주식증여가액은 16조원이 넘었지만 주식을 증여한 인원은 5만 9140명으로 가장 적었다. 1인 평균 2억 7500만원에 달하는 주식을 증여한 셈인데, 부동산(1억 1600만원)과 현금(1억 800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주식을 통한 재산 증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과세 미달을 포함한 증여재산가액 대비 부동산 비중은 2001~2005년 70.7%에서 2006~2010년 62.9%, 2011~2015년 57.7%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주식은 12.2%에서 14.2%, 15.2%로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식 양도차익 규모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주식 활황으로 주식을 통한 투자 수익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추세를 봤을 때 주식을 통한 부의 대물림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국회·정부 고위급 회동 활성화돼야”

    “국회·정부 고위급 회동 활성화돼야”

    혼인세액공제 등 개정안 의결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31일 국회와 정부 간 소통과 협조가 중요한 만큼 고위급 회동 등 다양한 소통채널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려면 국회와 정부 간의 소통과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임시국회 기간 고위급 회동을 비롯한 다양한 소통 채널이 활성화돼 정부와 국회가 원활히 협의하며 국민께 헌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정기국회와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주요 민생법안들이 이번 임시국회 내에 처리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자리 기회와 일·가정 양립을 확산시키기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노동개혁 법안과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규제프리존특별법 등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경제회복의 견인차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황 권한대행은 “각 부처는 지역별·분야별 글로벌 전문가인 대외직명대사를 통해 해외 인프라 수주 등에 힘쓰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28건, 일반안건 3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우선 결혼하면 1인당 종합소득산출세에서 50만원을 돌려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법은 올해부터 적용된다. 단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5500만원 이하여야만 하며 과세기간 종료일까지 혼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면 50만원씩 돌려받고, 이는 재혼에도 해당한다. 청년 정규직 직원을 확대한 중소기업에 대해선 1인당 세액공제 금액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대기업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건축물의 내진설계 의무 대상을 3층 이상 건물에서 2층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건축법 시행령도 통과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호진 태광 회장, 증여세 450억 불복訴 승소

    이호진(55) 태광그룹 회장이 상속받은 회사 주식에 부과된 증여세 450여억원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26일 이 회장이 증여세 450억 6812만원을 취소해 달라며 강남세무서 등 15곳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명의신탁된 주식을 상속받은 뒤 명의를 바꾸지 않았다면 이를 새로운 명의신탁으로 봐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재판부는 “상속인이 일정한 기간 안에 명의를 바꾸지 않았다는 이유로 명의 수탁자가 다시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된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고 자기 책임의 원칙에도 반한다”고 판시했다. 세무당국은 이 회장이 상속 후에도 주식의 명의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꾸지 않자 상증세법상 증여의제 규정에 따라 명의 수탁자들에게 450여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하고, 이 회장과 연대해 내도록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포스코대우 ‘행복나눔선물’ 인천 아동센터 생활용품 지원

    포스코대우가 지난 23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설을 맞아 인천 소재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하기 위한 ‘설맞이 행복나눔 선물상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상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해 한과세트와 식료품, 샴푸, 린스 등의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상자 200세트를 제작했다. 선물상자는 인천 지역의 아동센터 15곳으로 전달됐다. 임직원들은 ‘나눔 교육’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소중함을 배우고 선물상자를 받을 아이들에게 나눔엽서를 직접 쓰며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세테크] 고시원·오피스텔도 월세 세액공제 가능…소액 주택임대소득 2018년까지 비과세

    세법은 해마다 개정되는 만큼 연초에는 올해부터 달라지는 중요한 세법 내용을 미리 점검해 보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연간 2000만원 이하 소액 주택임대소득의 비과세 기한은 지난해 말까지였으나 2년이 연장되어 2018년 말까지 비과세된다. 전세금에 대한 간주임대료도 변경된다. 간주임대료란 3억원을 초과하는 전세금의 60%에 세법에서 정하는 이자율(1.8%)을 곱한 금액을 부동산임대수입으로 보는 것을 말한다. 전세금 간주임대료는 3주택 이상 보유자에 한해 과세되는데 이때 일정 요건의 소형주택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소형주택의 요건이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의 주택이었으나 60㎡ 이하로 전용면적 기준이 강화된다. 주택 수에서 제외되는 소형주택 규정도 2018년까지만 적용되므로 그 이후에는 소형주택도 포함해 3주택 이상이면 전세보증금에 대한 간주임대료가 과세된다. ●국외전출 시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특례 신설 2018년 1월 1일 이후 출국하는 상장주식 또는 비상장주식의 대주주에 해당하는 거주자는 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대주주란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되는 자를 말한다. 양도소득세 계산 시 양도가액은 상장주식의 경우 국외 전출일 이전 1개월 최종 시세가액의 평균액으로 하고 비상장주식의 경우 매매사례가액(국외 전출일 전후 각 3개월) 기준시가(비상장주식의 보충적 평가방법)를 순차적으로 적용하여 계산한다. ●비상장주식 평가 하한선 신설 상장주식과 달리 비상장주식은 시세가액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증여 또는 상속 시 세법상 정한 보충적 평가방법에 따라 평가한다. 부동산가액이 총자산가액 50% 미만인 법인은 순손익가치와 순자산가치를 3대2로 가중평균한 가액으로 평가한다. 개정된 세법에는 가중평균한 가액이 순자산가치의 80%보다 낮은 경우에는 순자산가치의 80%를 비상장주식의 가액으로 한다는 내용이 신설되었다. 순이익이 낮은 법인의 주식이 과소평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충적 평가방법에 하한선을 둔 것이다. ●연말정산 때 연금 세액공제 한도 축소 월세 세액공제는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근로자가 월세액의 10%를 750만원 한도 내에서 종전 근로자 본인이 월세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만 해당되었으나 기본공제 대상자가 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오피스텔뿐 아니라 고시원에 사는 경우에도 받을 수 있도록 추가되었다. 연금계좌세액공제 한도가 올해 1월 1일 이후 납입분부터는 총급여 1억 2000만원 또는 종합소득금액 1억원 초과자는 종전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축소된다.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 김관용 경북지사 오늘 독도 방문 ‘잡음’

    새누리 비대위 상임고문 맡아 일회성 ‘보여주기 행보’ 비판도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독도 방문 강행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는 김 지사가 25일 인터넷·페이스북 공모로 모집한 국민대표 2명과 함께 헬기 편으로 독도를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외교연설에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가 일본 영토라고 반복해서 주장한 데 따른 항의 차원이다.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다진다는 의미도 담겼다. 김 지사 일행은 이날 소방헬기를 타고 독도에 간다. 독도에 도착한 뒤 태극기를 게양하고 연설할 예정이다. 애국가도 부른다. 하지만 김 지사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이기도 해 이번 독도 방문이 일회성 ‘보여주기’에 치우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도가 독도 소녀상 설치에 대해 민감하다는 등의 이유로 ‘오락가락식’ 태도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눈길을 끌 수 있는 이벤트성 행사에는 적극적인 탓이다. 이런 가운데 독도의 유일한 사업자인 김성도(78)씨는 2년째 매출이 적어 국세를 내지 못할 형편에 놓였다. 독도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2015년에 이어 지난해 기념품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전년도보다 600여만원 준 1200여만원에 불과했다. 김씨는 2016년도분 부가가치세 신고 마감일인 2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항세무소 울릉지소에 신고할 예정이다. 간이과세자가 연 매출액(공급 대가)이 2400만원 이하이면 면세된다. 김성도씨는 2015년에는 8만 5210원, 2014년엔 19만 3000원의 부가세를 냈다. 당시 국세청이 김씨를 바자회(설·한가위맞이 등) 대상업체로 등록, 직원들에게 사이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 덕분이었다. 김성도씨 둘째 사위인 김경철(52·공무원)씨는 “장인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납세의무를 다하지 못한 데 상심이 크다”고 안타까워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독도단체 관계자는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힌 김 지사가 이번 독도 방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곱지 않은 시각이 있다”면서 “김 지사는 과연 독도 주민이 국세 납부를 연거푸 못하는 사정을 아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7년 만의 건보료 대대적 개편…내 부담액은?

    17년 만의 건보료 대대적 개편…내 부담액은?

    2월부터 전용 홈페이지서 확인 가능 17년 만에 건강보험료 부과체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정부가 23일 발표한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안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저소득자 지역가입자들의 부담은 낮추고 고소득자, 자산가의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3년 단위, 3단계에 걸쳐 개편이 진행되다 보니 과도기를 거치며 발생하는 혼란도 예상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각 가입자가 자신의 보험료가 얼마나, 어떻게 바뀌는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를 새달 1일 공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소득과 재산, 예금, 자동차 등을 입력하면 현재 부과체계에서 내는 보험료와 개편 이후 달라지는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 종합과세소득 정보를 정확히 입력하면 실질적 변동액을 확인할 수 있지만, 특정 시점에 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제 혜택 등 제도도 변동 가능성이 있어서 보험료 부과기준이 되는 종합과세소득과 변동액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대략적인 증감 여부와 규모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