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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도 ‘착한 임대인’ 재산세 최대 50% 감면 추진

    인천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내려주면 지방세를 감면해준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와 각 군·구는 재산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소상공인에게 3개월 이상 임대료를 10% 이상 인하했거나 인하하기로 약정을 체결한 건물주에게 임대료 인하율 만큼 재산세 등을 최대 50%까지 감면할 예정이다. 3개월 미만 임대료를 인하한 경우에도 3개월 기준으로 환산해 인하율이 10% 이상이 되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기 임대료 인하 건물주에게는 임대료 인하 기간이 길수록 감면율을 일정 비율로 가산해 실질적인 세제 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그러나 유흥주점 등 고급 오락장에 해당하는 건축물 재산세는 감면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번 지방세 감면 인하 조치는 다음 달 시·군·구 의회 의결을 거쳐 7월에 부과하는 재산세·지역자원시설세부터 적용한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 등을 위해 지방세 기한 연장, 징수 유예, 체납처분 유예 등 다각적인 세제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다른 지역 주소 둔 1인 청년가구도 자격 되면 재난지원금

    다른 지역 주소 둔 1인 청년가구도 자격 되면 재난지원금

    정부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득 하위 70%에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곳곳에서 구멍이 감지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건보료가 현재 소득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해 형평성 시비가 여전한 데다, 지급 단위인 가구의 기준도 부모와 주소를 달리하는 1인 청년 가구, 맞벌이 가구 등은 지원 대상에서 빠져서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긴급재난지원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이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선정 기준을 구체화해나가는 등 추후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 임시일용직 등은 재난지원금 신청 때 소득이 급감했는데도 지원기준인 건강보험료에 반영되지 못한 경우, 신청 때의 소득 상황을 반영해 선정기준을 충족하면 지원하기로 했다. 맞벌이 가구는 부부의 주소지가 다른 경우 각자의 건보료를 가구 합산할지 분리할지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지급단위인 가구 구성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홀로 거주하는 건강보험 가입 1인 청년 가구의 경우 별도 가구로 판단해 지원조건을 충족하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자녀와 등본상 주소지를 달리해 지방에 홀로 사는 건강보험 피부양 노인가구(독거노인 포함)는 피부양자 건보료를 0원으로 보고 1인 가구 지원액인 4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유공자, 의료급여 수급자, 노숙인 등도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3월 기준으로 가구원의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를 모두 합산해 하위 70% 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직장가입자와 피부양자로 구성된 가구, 지역가입자로만 구성된 가구, 직장·지역 가입자가 섞여 있는 혼합가구로 구분해 지원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가구원의 건보료를 합산해 직장인 1인 가구 8만8344원, 2인 15만 25원, 3인 19만 5200원, 4인 23만 7652원이다. 지역의료보험 가입자의 경우 1인 가구 6만3778원, 2인 14만 7928원, 3인 20만 3127원, 4인 25만 4909원이다. 2인 이상 가구 중 구성원이 직장을 다니는 사람과 자영업을 해 지역의보에 가입된 사람이 동시에 있는 경우 혼합 형태를 적용 받는다. 이 경우 2인 15만 1927원, 3인 19만 8402원, 4인 24만 2715원이다. 자산에 따른 지급 배제 기준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종합부동산세 대상자와 연간 5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을 얻는 금융종합과세 대상자도 제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값 하락… 대세 하락 vs 단기 조정

    10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값 하락… 대세 하락 vs 단기 조정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10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꺾였다. 12·16 대책 이후 상승폭이 줄다가 3월 들어 보합세를 유지하더니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울 지역 규제를 피하려는 유동성이 몰려 ‘풍선효과’를 보였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등 경기 일부 지역도 상승폭이 쪼그라들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이 대세 하락기로 접어든 것이라는 시각과 6월까지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들의 매물 쏟아내기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나타나는 단기 조정이라는 시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대세 하락 vs 단기 조정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3월 30일 기준)은 전주 대비 0.02% 내렸다. 한국감정원 통계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6월 셋째주 조사에서 0.01% 내린 이후 41주 만이다. 시세 15억원 초과 주택담보 대출 금지 등 고강도 규제책을 포함한 12·16 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꺾이더니 코로나19로 매수세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남 4구는 급매물이 늘면서 0.12% 떨어져 지난주(-0.10%)보다 낙폭을 키웠다. 지난주 나란히 0.14% 하락했던 강남구와 서초구가 이번주에는 각각 0.16%, 0.17% 내려 하락폭이 커졌고, 송파구도 0.12% 떨어졌다. 마·용·성의 아파트값도 심상치 않다. 마포는 -0.02%, 용산과 성동은 -0.01%로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울 주요 지역의 주택가격이 하락하자 앞으로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두고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로 경기 둔화 되고 부동산 규제로 보유세 부담 늘어 최근에는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이 대세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대세 하락기라는 주장의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번째 정부의 꾸준한 주택 가격 규제 정책으로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보유세 부담이 커졌고, 두번째로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최근 우리나라 거시 경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람들의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세번째로 지난 2015년 이후 우리나라 부동산, 특히 서울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급등하면서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가격에 대한 피로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실제 서울의 아파트 중위값은 3월 기준 약 9억 1800만원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6억 600만원보다 3억원 가량이 뛰었다. 양도세 감면 기간 끝나면 매물 줄고 저금리로 이자부담 줄어 반면 이번 하락이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먼저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에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3기 신도시 건설에 나섰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시간이 적지 않게 필요해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몇년간은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전세보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주택을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전세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매매 수요보다 전세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세가격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대세 하락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논리다. 또 최근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쏟아져 나오는 급매물이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 소유 매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양도세 중과 혜택이 사라지는 6월이 지나면 다시 자취를 감출 것이고, 2008년도 서브프라임사태 당시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4~5%를 유지했지만 지금은 기준금리가 0%대를 기록하면서 주택소유자들의 금리부담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는 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을 이유가 많지만 저금리와 유동자금이 계속 늘고 있어 가격이 급격하게 조정 받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이번 정부 들어 3년간 이어진 대출·세금 규제로 오히려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건보료’ 기준 정했지만…디테일은 여전히 ‘추후 검토’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건보료’ 기준 정했지만…디테일은 여전히 ‘추후 검토’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건보료’ 기준 확정소상공인·자영업자 소외 가능성 여전히 산재고액자산가 배제 기준도 촘촘하게 정비 필요일각선 “차라리 100% 지급을 추진했어야”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건강보험료’로 확정했지만 여전히 기준 선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신청 가구원에 부과된 2020년 3월 기준 본인부담 건보료 합산액이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선정기준 이하인 경우에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미가입 가구인 의료급여 수급가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자영업자·소상공인 소외 가능성…대안도 “지자체 떠넘기기” 건보료가 기준점이 되면 당장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급격히 소득이 줄어들었으나 건보료에 바로 반영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크다. 이에 정부는 “건보료에 (소득 하락이) 반영되지 않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소득을 증빙해 신청하면 소득상황 반영해 (지자체가) 판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는데다 결국 ‘지자체 떠넘기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자체 재량으로 넘기면 소외되는 소상공인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자체가 주관적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중앙정부가 컨트롤타워가 돼 기준을 정하고 집행하는 것이 맞다”면서 “지자체별 사정에 따라나가는 금액도 다르고, 기준도 다르면 형평성 논란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맞벌이나 아이가 없는 부부도 건보료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 1인 가구에도 빈곤 노인이나 저소득층 청년 가구가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소득이 있다면 하위 70%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고액자산가 제외한다지만, 기준은 아직…종부세만으론 허점 ‘고액자산가’ 지급 대상이 포함될 수 있다는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이날 명확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정부는 “(건보료 기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더라도 고액자산가는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 선정에서 적용 제외를 검토하겠다”며 기준은 관련 공적자료 등 추가 검토를 통해 추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느 자료가 기준이 될지, 어떤 재산이 반영될지에 대해선 “추후 검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로선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부 대상자를 제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는 고지 기준으로 59만 5000명이다. 고액 부동산 소유자를 제외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고액 부동산은 없어도 고액 금융자산을 보유한 이들은 종부세만으로 잡아낼 수 없다. 이를 위해선 금융종합과세 대상자까지 ‘컷오프’ 대상이 포함해야 하지만, 이를 포함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오래 걸려 시급성을 고려했을 때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사업 등을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매하지 않고 서울 강남의 고액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도 정부 기준 ‘고액자산가’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여전한 소득 역전, 선별 비용 문제 근본적인 소득 역전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경계선보다 조금 위에 놓은 사람들은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는 만큼 상대적 박탈감이 생길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지원금은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한 1회성 재난 지원금이며, 그 성격을 감안했을 때 여러 경계선상에 있는 분들을 지원하느냐 마느냐 고민이 있었다”며 소득 역전 문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급 신속성을 위해 건보료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하지만, 고액자산가가 포함되거나 소상공인이 제외되지 않기 위한 추가 기준 마련을 위해 시간도 더욱 소요될 전망이다. 성 교수는 “이럴 거면 소득 1분위만 주는 방안이 나았을 것”이라며 “1분위만 대상이라면 자산이 많다 해도 현금 흐름이 사실상 없는 것이라 지급해도 큰 문제가 없었을 텐데, 대상 범위가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문제들이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선별에 따른 비용 문제를 덜기 위해 기본소득과 같이 100% 지급을 추진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관후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국민에게 똑같이 지급하고 나중에 세금 형태로 환수하면 되는 일”이라며 “긴급성이 없다면 하나한 따져 줄 수 있겠지만, 당장이 시급한 상황에선 ‘선지급 후정산’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헌재, 회원제 골프장 4% 중과세 합헌 결정…“사치 풍조 억제“

    헌재, 회원제 골프장 4% 중과세 합헌 결정…“사치 풍조 억제“

    회원제로 운영되는 골프장을 일바 대중 골프장에 비해 사치성 재산으로 봐 중과세를 하는 것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수원지법이 구 지방세법 111조 1의 위헌 소지가 있다며 낸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방세법 제 111조 제1항 1호는 골프장 및 고급오락장용 토지에 대해 과세 표준의 1000분의40을 더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회원제 골프장의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사치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고 골프가 아직은 경제적으로 부담 없이 이용하기에는 버거운 고급 스포츠임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재산세 중과세 부과가 사치와 낭비 풍조를 억제하고 국민계층 간 위화감을 해소해 건전한 사회기풍을 조성하고자 하는 목적의 정당성을 지닌다”고 밝혔다. 헌재는 또 “경영적 판단에 따라 회원제 골프장업에서 재산세가 중과세되지 않는 대중 골프장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중과세율을 부과하는 조항이 과잉금지 원칙에 반해 회원제 골프장 운영자의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선애·이종석·이영진 재판관은 “사치성 재산에 대한 중과세 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된 1970년대 이후 경제가 크게 성장했고 레저문화도 발달하여 온 점 등을 종합해 보면 골프장은 더 이상 호화 사치성 위락시설로서 억제하여야 할 대상이라고 볼 수 없다”는 반대의견을 냈다. 용인시에서 회원제 골프장을 운영하는 A법인은 2013년 9월 재산세, 교육세 등 18억 9500만원, 2014년 1억 2000여만원의 재산세를 부과받자 용인시 처인구청을 상대로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A법인은 소송 중 부과처분의 근거가 된 지방세법 제111조 제1항 제1호 등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2016년 10월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일문일답…우리집 받을 수 있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일문일답…우리집 받을 수 있나

    정부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일문일답을 통해 소득과 재산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가능 여부를 알아봤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은 어떻게 되나 “긴급재난지금원금 신청한 가구의 구성원의 올해 3월 건강보험료 합산액을 기준으로 소득하위 70%에게 지급된다. 가구원의 건보료를 합산해 지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는 가구원이 많을 수록 받을 가능성이 적어진다.” 직장인 기준 1인 8만 8344원, 3인 19만 5200원, 4인 23만 7652원 -구체적인 금액 기준은 어떻게 되나 -“가구 구성원의 경제활동 형태에 따라 직장의료보험과 지역의료보험, 혼합 등 3가지로 분류해 기준이 마련됐다. 가구원의 건보료를 합산해 직장인 1인 가구 8만8344원, 2인 15만 25원, 3인 19만 5200원, 4인 23만 7652원이다. 지역의료보험 가입자의 경우 1인 가구 6만3778원, 2인 14만 7928원, 3인 20만 3127원, 4인 25만 4909원이다. 2인 이상 가구 중 구성원이 직장을 다니는 사람과 자영업을 해 지역의보에 가입된 사람이 동시에 있는 경우 혼합형태를 적용 받는다. 이 경우 2인 15만 1927원, 3인 19만 8402원, 4인 24만 2715원이다.” -소득 기준만 적용되고 자산기준은 고려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건보료를 기준으로 한 소득기준을 제시한 것이고, 자산에 따른 지급 배제 기준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부동산과 금융 등 관련 공적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현재 고액자산가 기준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은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다. 또 연간 5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을 얻는 금융종합과세 대상자도 제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가구 구성원의 기준은 어떻게 되나 “가구 구성원 기준은 올해 3월 29일을 기준으로 세대별 주민등록표상 가구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주민등록법에 따른 거주자 중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사람은 동일 가구원으로 보고 건보료를 합산해 계산하고, 가구원 수로도 인정된다. 다만 건강보험 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된 배우자와 자녀는 주소지를 달리하더라도 같은 가구로 보고 계산한다. -두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다. 남편이 건보료 19만원 아내가 8만원을 내는 맞벌이 직장인 부부인데 주소지가 다르다 받을 수 있나 “정부가 맞벌이 부부의 경우 유리한 방향으로 기준을 정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일단 받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남편 아래 자녀들이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된다면 3인 가구 기준 19만 5200원보다 낮고, 부인은 1인 가구 기준 8만 8344원보다 낮기 때문에 또 지급 대상이 된다. 정부가 중복 지급에 대해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현재 방침에선 각각 3인가구와 1인가구 지급액을 모두 받을 수 있어 최대 1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해 정부가 지급 상한액을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두 자녀를 외벌이인데 남편이 지방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주민등록상 주소지도 남편은 지방으로 따로 되어 있다. “이 경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르더라도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보기 때문에 남편의 건보료가 4인 가구 건보료 기준인 23만 7652원 이하면 지급 대상이 된다.”   -각각 건보료를 12만원 8만원 내는 주소지가 같은 맞벌이 부부다.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못 받는다. 주소지가 같은 경우에는 건보료 금액을 합산해 가구 기준을 맞추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건보료 합산액이 20만원이 되면서 2인 가구 기준 15만 25원보다 많기 때문에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지방에 주소가 있는 어머니가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편입돼 있다. 어머니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어머니를 사실상 다른 경제공동체로 보고 어머니를 1인 가구로 산정해 지원금을 지급한다.” 가구 구성원은 주민등록 기준... 거주지 달라도 피부양자는 동일 가구 -건강보험료 확인은 어떻게 하나 “직장인의 경우 월급명세서를 확인하면 된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건강보험 납입 고지서를 통해 확인 가능하고 온라인으로는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접속(www.nhis.or.kr)하여 본인 공인인증서를 통한 로그인 후 보험료 확인 가능하다. 또 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를 통해서도 자신의 건보료를 확인할 수 있다” -갑자기 소득이 줄어든 자영업자인데 건보료에는 반영이 안됐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소득 상황을 반영해 지원 여부를 최종 판단하도록 보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급 대상이 아니지만, 향후 방침에 따라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 -지원금액은 그대로인가 “1인 가구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으로 당초 발표 그대로다.” -지급 시기는 어떻게 되는가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후가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월 중 지급을 지시한 만큼 5월 지급 가능성이 가장 높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증시 변동 커져 ETF 큰 관심… 투자 전 절세 전략 세워야

    코로나19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지수와 연동돼 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매매 수수료를 비롯한 거래 비용도 저렴해서다. 특히 이익을 봐도 세금이 적고 증권거래세도 내지 않는다. 다만 ETF의 종류나 투자 방식에 따라 세 부담에 차이가 있어 투자 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TF는 코스피와 같은 특정 지수나 금, 채권, 원유 등 특정 자산가격의 움직임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매매하는 상품이다. 종류가 다양한데 세금 측면에서 보면 크게 국내상장ETF와 해외상장ETF로 나뉜다. 국내상장ETF도 국내주식형과 기타ETF로 나눌 수 있다. 국내주식형ETF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내주식 가격을 그대로 추적하는 ETF다. 코덱스200, 코덱스 코스닥150 등이다. ETF에 투자하면 주식 배당금과 유사한 분배금과 매매 차익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국내주식형ETF는 매매 차익이 비과세다. 분배금에 대해서만 배당소득세(15.4%)를 매긴다. ETF 수익은 매매 차익이 대부분이어서 세 부담이 거의 없는 셈이다. 기타ETF는 매매 차익에도 배당소득세를 매긴다. 국내상장ETF 중 해외주식이나 상품, 채권 등에 투자하는 해외ETF도 수익의 대부분이 과세 대상이다. 연 2000만원 이상의 금융 소득이 있다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돼 세금이 급증할 수 있다. 그래서 해외ETF에 투자하려면 국내상장ETF가 아닌 해외상장ETF에 가입하는 게 절세 방법이다. 국내상장 해외ETF는 해외 펀드로 분류돼 매매 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는다. 금융소득종합과세자라면 세율이 최고 46.2%까지 오를 수 있다. 반면 해외상장ETF를 직구하면 해외 개별 주식과 같이 취급돼 연간 수익 중 250만원까지 비과세다. 250만원을 넘는 수익에는 22%의 양도소득세만 매긴다. 세금 감면 혜택이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연금저축계좌(연금저축 및 개인형퇴직연금)에서도 ETF 투자가 가능하다. ISA는 계좌의 손익을 통산해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초과 수익도 9.9%로 분리과세한다. 연금저축계좌로 ETF를 운용하면 수익이 발생한 시점에 세금을 내지 않고 연금을 인출할 때 과세한다. 연금 형태로 받으면 비교적 낮은 3.3~5.5%의 세율이 적용된다. ISA와 연금저축계좌에서는 국내주식형ETF에 투자하기보다는 세 부담이 큰 기타ETF에 투자하는 게 절세 효과가 더 크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문답풀이] 소상공인 코로나19 자금 지원, 어디서 신청하고 얼마나 걸리나?

    [문답풀이] 소상공인 코로나19 자금 지원, 어디서 신청하고 얼마나 걸리나?

    정부가 지난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초저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1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 하지만 대출을 어디서, 어떻게 신청하고 대출금을 받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정확히 모르는 소상공인들도 적지 않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상품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풀이로 정리해 봤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금융지원에는 어떤 상품이 있나. “크게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과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 3개로 나뉜다.”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은 어디서 신청하나. “농협과 신한·우리·SC제일·하나·국민·씨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등 14개 시중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접수를 받는다. 다음달 1일 출시된다. 1년간 1.5%의 저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대상은 신용등급 1~3등급의 고신용 소상공인이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이다.” -중·저신용자들은 어떤 상품을 이용할 수 있나.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과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을 이용하면 된다.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은 신용등급 1~6등급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3년간 1.5%의 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음식·숙박업 등 가계형은 3000만원, 도매·제조 등 기업형은 1억원이다. 기업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출까지 처리 기간은 가계형 3~5일, 기업형 2~4주가량이다. 다만 가계형도 시행 초기인 다음달 하순까지는 밀린 신청이 많아서 2~3주가량 걸린다.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은 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가 대상이다. 5년간 1.5%의 저금리로 1000만원을 대출받는다. 전국 62개 소상공인진흥센터 지역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신한·하나·우리·기업·국민·경남·대구은행 계좌가 필요하다. 처리 기간은 3~5일인데 시행 초기여서 2~3주가량 늦어질 수 있다.”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을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가. “신분증 사본과 법인 인감증명서, 부동산등기사항 전부증명서, 임대차계약서 사본 등이 필요하다. 세무서에서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는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과 원천징수 이행상황신고서, 급여대장, 사업자등록증명원(또는 사업자등록증 사본), 납세증명서(국세·지방세)도 떼야 한다.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융거래확인서도 받아야 한다.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4대 보험료 납부증명서도 발급받아야 한다. 건설업종 기업이라면 건설기계원부와 자동차등록원부, 유형자산 명세서, 건설업등록증 및 등록수첩이 필요하다.” -이미 소진공에 경영안정자금을 신청했는데 대출을 못 받았다.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나. “가능하다. 다만 신용등급이 1~3등급이고 대출 신청액이 3000만원 이하인 소상공인만 대상이다. 다음달 1일부터 소진공의 안내문자에 따라 필요서류를 구비해 기업은행에 가서 신청하면 된다.” -소상공인이 본인의 신용등급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온라인으로 나이스 평가정보의 ‘나이스지키미’(www.credit.co.kr)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중복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나. “원칙적으로 3개 상품은 중복해서 받을 수가 없다. 중복 수급이 확인되면 대출 회수와 금리 감면 혜택 박탈, 벌칙 금리 적용 등 불이익을 받는다. 정부는 악의적인 부정 수급자에 대한 민·형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안철수 “한계 상황 서민에게 재난급여 100만원 지급해야”

    안철수 “한계 상황 서민에게 재난급여 100만원 지급해야”

    “수혜자 2750만명, 소요예산규모 27조원”공무원 등 급여 10% 지역화폐 지급도 제안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한계상황에 몰린 서민들을 대상으로 월 25만원의 재난급여를 4개월에 걸쳐 총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이 받을 충격은 가장 클 것”이라며 “기반산업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영세사업자들과 서민들을 살리고 봐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난급여를 한계상황에 몰린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생계대책이라고 설명하면서 “현금 10만원, 현물 15만원으로 구성하자”고 구체적인 방식도 설명했다. 그는 재난급여 지급 수혜자를 2750만명으로, 소요예산규모는 27조원으로 예상했다. 안 대표는 “무분별하게 전 국민에게 돈을 주자는 포퓰리즘이 아니라 정말 한계 상황에 몰린 영세자영업자와 서민을 지원하되 현물과 사용기한을 명시한 지역 화폐 등을 활용해 실질적으로 자영업자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지원은 보편적 지원이 아니라 주요 피해 부문과 계층에 지원을 집중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재난기본소득보다는 선별지원에 힘을 싣는 발언이다. 안 대표는 이와 함께 대규모 재해나 경기침체 등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이미 확정된 예산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국가재정법 89조를 근거로 올해 본 예산 512조원 중 코로나19로 사용할 수 없게 된 예산을 추려내 서민생계지원정책 등에 사용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안했다. 그는 “지금은 특단의 고민과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민 생활 전반이 무너지면 다시 일어서기 어렵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 공무원과 공공기관·공기업 임직원 임금의 10%를 3개월 유효기간의 지역 화폐나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고 간이과세 기준을 연 1억원으로 인상하는 동시에 한시적으로 매출액 2억원 이하는 부가가치세를 면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한계 가정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건강보험료와 전기·수도요금 감면 또는 삭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주소만 있으면 ISA 가입 가능… 유동자금 증시 유인한다

    국내 주소만 있으면 ISA 가입 가능… 유동자금 증시 유인한다

    무직자·국내 거주 외국인 등 계좌 개설 손실 위험도 때문에 제외됐던 주식 포함 부동산 투자 쏠림 막기위한 의도 분석도 비과세 한도 채워도 이자소득 감세 미미 가입 기간 지정 등 투자 확대 한계 지적정부가 2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과 투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건 증시 수요를 늘려 코로나19로 요동치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계산이다. 외국인이 연일 셀코리아로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선 세제 혜택 등의 유인책이 있는 ISA를 활성화시키는 게 효과적이라고 본 것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대규모 돈 풀기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집중되는 걸 막기 위한 의도도 있다. 2016년 출시된 ISA는 한 계좌에 예적금과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꺼번에 담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세금도 감면받는 절세 상품이라 ‘만능 통장’으로 불린다. 하지만 가입 자격이 제한돼 있다는 게 그간 단점으로 지적됐다. 근로자와 자영업자, 농어민 등 소득이 있는 사람, 최근 3년 이내에 은퇴하거나 휴직한 사람 정도만 가입할 수 있다.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인 2300만여명이 가입 자격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정부는 ISA 가입 대상을 국내 거주자로 전격 확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세법상 거주자는 주부와 무직자 등을 모두 포함한다. 내국인이지만 국내에 주소가 없으면 가입 자격이 없고, 외국인이라도 국내 거주자는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거주인구가 5184만명인 걸 감안하면 2800만명가량이 새로 가입 자격을 얻는 것이다. ISA 가입 자격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예전부터 있었지만, 비과세 혜택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걸 우려한 기재부가 줄곧 반대해 왔다. ISA는 연간 수익 중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세(15.4%)를 물리지 않는다. 우리보다 앞서 ISA 제도를 도입한 영국이나 일본 등이 일정 연령 이상이면 누구나 ISA 가입을 허용하는 걸 감안하면 기재부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ISA 투자 대상에 주식을 새로 포함한 것도 눈에 띈다. 현재는 예적금과 함께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파생결합증권(ELS), 리츠 등 금융상품만 ISA 투자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변동성이 심한 주식은 손실을 볼 위험도가 높아 제도 도입 당시부터 제외됐다. 하지만 이 때문에 ISA 수익률이 저조하고 인기가 시든 한 원인으로 꼽힌다. 영국과 일본은 주식도 투자 대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기대대로 ISA가 인기를 되찾고 증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단점으로 지적받는 세제 혜택이 여전히 적기 때문이다. 비과세 한도를 꽉 채워도 연간 이자소득세 감면액이 31만원(서민형은 62만원)가량에 불과하다. 또 의무 가입 기간이 3~5년으로 지정돼 있어 그 기간만큼 돈이 묶인다는 것도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데 걸림돌이다. ISA 가입자는 도입 초기인 2016년 말 240만명에 육박했으나 인기가 시들면서 지난 1월 말 기준 190만 8857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TK 中企 소득·법인세 최대 60% 감면… 카드 소득공제율 두배로

    임대료 깎아준 사업자는 50% 세액공제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의 중소기업 소득·법인세가 최대 60% 감면되고 오는 6월까지 신용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율을 두 배로 높인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23일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다음달 초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을 중소상공인 지원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먼저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의 중견기업은 30%, 작은 기업은 60%까지 올해 소득·법인세가 감면된다. 다만 부동산 임대·공급업과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서비스업, 사행시설 관리·운영업 등은 제외된다. 또 연매출 8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감면되고 간이과세자 부가가치세 납부면제 기준금액도 300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한시적으로 상향된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6월까지 승용차 구매 때 개별소비세를 70%까지 깎아 주고 3~6월 신용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율을 2배로 높인다. 또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입가의 10%(1인당 최대 30만원)를 환급해 준다. 신청 기간은 내년 1월 15일까지다. 상가 임대료를 깎아 준 임대사업자에 대해선 상반기 인하분의 50%를 세액공제해 주기로 했다. 다만 임차인이 특수관계이거나 연말 전에 임대료를 기존보다 인상하면 혜택을 주지 않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법원 “목사 퇴직금은 용역 대가 아닌 사례금… 과세 취소하라”

    법원 “목사 퇴직금은 용역 대가 아닌 사례금… 과세 취소하라”

    목사 등이 교회 등으로부터 받은 퇴직금은 용역의 대가가 아닌 ‘사례금’으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성용)는 목사 A씨가 관악세무서장을 상대로 “과세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30년 넘게 서울 관악구 한 교회의 담임목사 등으로 재직한 A씨는 2011년 퇴직을 앞두고 교회로부터 ‘퇴직 선교비’ 명목으로 총 12억원을 받기로 했다. 교회는 A씨에게 그해 5억 6000여만원을, 이듬해인 2012년 6억 4000여만원을 지급했다. 관할 세무서는 A씨에게 지급된 12억원이 구 소득세법이 규정한 ‘인적 용역을 제공하고 받는 대가’에 해당하는 기타소득이라며 2012년 1억 1000여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부과했다. 국세청은 부과된 세액을 일부 감액했지만 A씨는 법원에 판단을 구했다.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해당 지급금은 A씨가 장기간 교회에 재직하면서 교회의 유지·발전에 공헌한 데 대한 보상의 의미로 지급된 것”이라며 “지급금은 인적 용역의 대가가 아닌 사례금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소상공인이 세무서 안가도 경영안정자금 증명서류 열람한다

    소상공인이 세무서 안가도 경영안정자금 증명서류 열람한다

    앞으로 코로나19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 지원 자금을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를 관할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19일 대전 중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런 내용을 공단과 합의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 636만 소상공인과 36만 전통시장 상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국세청은 공단이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직접 이용,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이 사업자등록증명·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표준재무제표증명·납세증명서 등 국세 증명 서류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또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의 세무 애로사항 해소 방안 및 세정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소상공인상권정보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상권 정보·전통시장별 매출액 합계 등을 공단에 제공한다. 홈페이지·책자 등을 통해 두 기관의 지원 정책을 공동으로 홍보하고, 현지 상담 창구 설� ㅐ凰戮쳄� 장보기 행사·찾아가는 서비스 제공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지방국세청도 공단 소속 6개 본부와 지역별 현황에 맞는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남도, 착한임대인 재산세 감면 조례 제정

    경남도, 착한임대인 재산세 감면 조례 제정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위해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 임대인에게 도세를 감면해주는 조례를 입법예고 했다고 19일 밝혔다.앞서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달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제안하고 동참하는 건물주에게 지방세 감면 등 지원을 약속했다. 도는 이날 입법예고한 도세감면조례 일부 개정안은 전국에서 경남도가 처음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남도 도세 감면조례 일부개정안’은 이날 입법예고에 이어 경남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와 다음달 도의회 의결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도는 도 조례와 관련해 각 시·군 의회 의결이 필요한 재산세 감면사항에 대해서는 시·군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도세 감면조례는 올해 7월에 부과되는 건축물 재산세에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인하기간이 재산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이전 3개월 이상이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임대료 5%를 초과해 인하한 건물주를 대상으로 10~50% 차등 감면한다. 감면 세목은 재산세와 이에 부가되는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다. 감면율은 임대료 인하 비율만큼 적용한다. 월 100만원의 임대료를 30%(30만원) 내렸다면 당해 건축물 재산세에 대해 같은 비율인 30%를 감면받는다. 이 건축물 시가가 3억원이면 130만원의 재산세(부가세 포함)가 부과되는데 30%가 감면되면 39만원이 경감된다. 도세 감면과 별도로 국세청에서도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법인세·소득세 부분에서 세액을 공제하기로 해 국세와 지방세 동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착한 임대료 운동은 지난 2월부터 창원 성원그랜드쇼핑, 마산어시장, 진주 동성상가 등에서 확산돼 지난 17일까지 건물주 244명과 18개 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수혜자는 모두 1928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삼희 경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많은 건물주와 임대인이 착한 임대료 운동에 적극 참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은미 지점장의 생활 속 재테크] ‘지수형·스텝다운형’ ELS, 안전성·수익률 동시 충족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이 기준금리를 며칠 사이 1.5% 포인트 인하했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려 재테크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은행에 돈을 맡겨도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자가 없는 ‘제로 금리’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중위험·중수익 상품… 원금 보장은 안 돼 코로나19로 주요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신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매력도는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3~4%대로 낮아졌던 ELS 약정 금리가 최근엔 6%대까지 나왔다. 증권사들은 주요국 증시가 급락한 지금이 오히려 투자 적기란 판단에 ELS 발행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ELS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이다. 자산을 우량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고 일부를 주가지수 옵션 등 금융파생 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금융상품이다. 저성장·저금리 환경에서 대표적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2016년 32조 5418억원에서 지난해 75조 731억원으로 늘었다. 만기는 보통 3년이지만, 만기 전 6개월 단위로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원리금을 받을 수 있는 조기 상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반대로 기준 이하를 밑돌면 만기 때까지 수익을 담보할 수 없다. 예컨대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손실 기준선이 50%라면 지수가 가입 당시보다 절반 아래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원금 손실 하한 기준 없는 ‘노 녹인’ 상품도 ELS에 처음 투자한다면 이것만은 꼭 확인해야 한다. 우선 종목형보다는 지수형이 안전하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기 때문이다. 기초자산 숫자는 적을수록 안전하다.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손실 조건이 충족되면 손실이 발생한다. 또 조기 상환 조건이 계단형으로 내려가는 스텝다운형 구조를 추천한다. 지수 하락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첫 조기 상환 조건이 낮을수록 유리하고, 투자원금 손실 하한 기준이 없는 ‘노 녹인’(no knock-in) 상품이 안전하다. 발행 조건이 같더라도 증권사마다 수익률이 달라 꼼꼼하게 비교해야 한다. 계단형으로 내려가는 스텝다운형 ELS는 6개월 후 조기 상환에 실패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상환 기준이 되는 지수도 낮아진다. 원금손실 구간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원리금을 받을 수 있다. 중도 해지는 가능하나 환매수수료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투자수익이 종합금융소득세(2000만원) 구간을 넘으면 누진 과세를 적용받는다. KB증권 광화문지점장(WM스타자문단)
  • 보유세 최대 50%↑… 대치 은마 190만·반포 아크로 529만원 더 내

    보유세 최대 50%↑… 대치 은마 190만·반포 아크로 529만원 더 내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 등)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14.75% 올라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시세 9억원 이상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1% 넘게 뛰어 서울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고가 1주택 보유자는 보유세가 50%, 다주택자는 2배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8일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1383만 가구의 평균 상승률은 5.99%로 지난해(5.23%)보다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14.75%)의 상승률이 가장 컸다. 2007년(28.4%) 이후 최고치다. 대전(14.06%)과 세종(5.78%), 경기(2.72%)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강남(25.57%)과 서초(22.57%), 송파(18.45%) 등 강남 3구가 1~3위를 차지했다. 개별 주택 중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면적 273.64㎡)의 공시가격이 69억 9200만원으로 15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고가 주택일수록 공시가격 상승폭이 컸다. 전체 공동주택의 4.8%를 차지하는 시세 9억원 이상 공동주택 66만 3000가구의 공시가격은 평균 21.15% 올랐다. 15억~30억원 주택은 26.18%, 30억원 이상 주택은 27.39% 올랐다. 1주택자 기준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21만 8124가구에서 올해 30만 9361가구로 41.8% 늘었다. 국토부와 KB국민은행의 보유세 시뮬레이션 결과, 서울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고가 아파트 보유자의 올해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84.43㎡)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11억 5200만원에서 올해 15억 9000만원으로 38.0% 뛰었다. 이에 따라 보유세가 419만 8000원에서 610만 3000원으로 190만 5000원(45.4%) 오른다. 대치동 래미안팰리스(84.99㎡)는 공시가격이 15억 400만원에서 21억 1800만원으로 40.8% 상승해 보유세가 695만 3000원에서 1017만 7000원으로 322만 4000원(46.4%) 급증한다. 공시가격이 35.2% 오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84.95㎡)도 보유세 부담이 1123만원에서 1652만 5000원으로 529만 5000원(47.6%) 증가한다. 마포구 아현동의 마포래미안 푸르지오(84.39㎡)는 지난해 종부세 과세 대상이 아니었는데 공시가격이 8억 6400만원에서 올해 10억 8400만원으로 올라 종부세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보유세 총액이 245만 8000원에서 354만 2000원으로 108만 4000원(44.1%) 오른다. 정부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서 종부세율을 1주택자는 기존보다 0.1~0.3% 포인트 올리는 데 그쳤지만 3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0.2~0.8% 포인트 인상하고, 종전 200%였던 2주택자의 전년도 세부담 상한을 3주택자와 같은 300%까지 올리기로 하면서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래미안팰리스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는 지난해 3047만 5000원에서 올해 5366만 1000원으로 2318만 6000원(76.1%) 뛴다. 12·16 대책 종부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보유세는 6144만원으로 1년 전보다 3096만 5000원(101.6%) 올라 지난해의 2배가 넘는다. 여기에 개포 주공1단지까지 갖고 있는 3주택자라면 보유세가 지난해 5278만 9000원에서 올해 8624만 2000원으로 3345만 3000원(63.4%), 12·16 대책을 적용하면 총 9747만원으로 전년 대비 4468만 1000원(84.6%) 급증한다. 공동주택 시세와 공시가격의 차이는 좁혀졌다.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인 현실화율은 올 평균 69.0%로 지난해(68.1%)보다 0.9% 포인트 올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다음달 8일까지 소유자 열람과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다음달 29일 최종 결정·고시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부, 오늘 임시 국무회의 열어 ‘코로나 추경’ 배정안 의결

    정부, 오늘 임시 국무회의 열어 ‘코로나 추경’ 배정안 의결

    정부는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배정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하고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전날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회는 정부 원안인 11조 7000억원 규모를 유지하되, 세입 경정을 줄이고 세출 경정을 늘려 재정 지출 규모를 확대하는 추경안을 확정했다. 대구·경북 지원 예산은 1조 394억원 추가 편성됐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정부가 적기에 (추경을) 집행해 방역 추경·민생 추경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경의 국회 증액에 대한 동의 및 예산 공고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의 국회 증액에 대한 동의안, 추경 배정계획안을 의결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민생·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제 지원 방안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법 공포안’도 함께 의결했다. 또 연 매출 8800만원(부가가치세 포함) 이하 소규모 개인사업자의 2020년분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감면하고, 감염병 특별재난지역 중소기업의 소득세·법인세를 30∼60% 감면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코로나19 여파로 승객 감소의 어려움을 겪는 버스업계에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는 ‘코로나19 관련 노선버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안’도 의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동법으로 공평과세 실현한 잠곡선생 기념행사 추진

    대동법으로 공평과세 실현한 잠곡선생 기념행사 추진

    대동법의 전국적 실현을 위해 노력한 잠곡 김육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탄신 440주년 기념 추모 고유제향’과 ‘학술심포지엄’이 경기 가평군에서 개최된다. 17일 경기도의회 김경호(더불어민주당·가평) 의원에 따르면 김육 선생은 가평군 청평면 잠곡리에 기거하며 대동법의 전국 실현의 기초를 만든 사람이며 조선시대의 실학의 선구자로서 평가를 받는다. 김육 선생은 조선 광해군 당시 오현종사 사건에 휘말리면서 조종에서 물러나 가평에 은거하면서 가평군민들과 숯을 구워 내다팔고 산나물을 캐러다니 등 10년간 촌부로 살았다. 이 기간 동안 백성의 아픔을 느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모든 왕과 백성들은 원하였으나 신하와 유림 등 기득권자의 반대에 부딪혀 대동법 시행이 몇 백 년이 걸렸으나 대동법의 시행으로 서민의 삶이 달라졌고 조선이 영·정조 시대 부흥기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기념행사와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살펴보며 실시키로 했으며 행사준비는 실학박물관이 경기도, 가평군, 가평문화원과 협의를 통해 추진키로 했다. 김 의원은 “조선시대 숙종 당시 김육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가평군 청평면에 잠곡서원을 설치하고 위패를 모셨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흔적을 찾을 수 없다”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계층 간 격차와 불평등 심화 해소를 위해 김육 선생을 추모하면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와 같은 개혁입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가평사회가 조선 최고인 실학의 기초가 될 수 있었던 고장임을 확인하고 자긍심을 고취하여 가평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하기 위해 경기도와 협의 끝에 예산을 확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피 ‘날개 없는 추락’…거래 시간 단축 ‘극약처방’ 나오나

    코스피 ‘날개 없는 추락’…거래 시간 단축 ‘극약처방’ 나오나

    코스피 또 4% 폭락한 1640으로 출발 한국은행의 긴급 금리 인하 이후에도 코로나19 공포로 인한 코스피의 ‘날개 없는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 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06포인트(3.39%) 떨어진 1656.8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02포인트(4.32%) 하락한 1640.84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1637.88까지 추락하는 등 급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면서 다우 지수가 12.93%나 폭락,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344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8억원, 165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3포인트(2.52%) 내린 491.78을 나타냈다. 지수는 16.49포인트(3.27%) 하락한 488.02로 출발한 뒤 현재 490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215억원, 기관은 20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3원 오른 달러당 1238.3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5.0원 오른 1231.0원에서 출발한 뒤 급격히 상승 폭을 키웠다. 환율은 장 초반 124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기준으로 환율이 1240원대까지 오른 것은 2016년 2월 29일(1245.3원)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최악 땐 거래시간·가격제한폭 단축 전망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증시 폭락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우선 증시안정 펀드와 비과세 장기주식 펀드 조성이 거론되지만, 최악의 경우 증시 개장 시간과 주가 등락 폭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시 폭락 사태가 멈추지 않으면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인 주식시장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주가 하루 등락 폭을 기존의 ±30%에서 축소하는 방안이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증시 안정을 위한 최후 수단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부터 6개월 동안 공매도가 금지됐음에도 국내외 주가 폭락 사태가 이어지자 이날도 내부 대책회의를 열어 증시 안정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증시안정 펀드와 비과세 장기주식 펀드 등이 우선 대상으로 거론된다. 금융위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증시안정 펀드 카드를 꺼냈다. 금융위는 2008년 10월 1일부터 그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전 상장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했을 때도 주가 폭락을 막지 못하자 515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 펀드를 조성했다. 증시안정 펀드는 증권 유관기관들이 자금을 출연해 펀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증시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다. 아울러 2008년 10월 장기주식형펀드에 3년 이상 가입한 투자자에게 연간 납입액 1200만원까지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안도 실행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은성수 위원장 주재 금융위 긴급회의…‘공매도 금지 카드’도 검토

    은성수 위원장 주재 금융위 긴급회의…‘공매도 금지 카드’도 검토

    금융위원회는 13일 긴급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안정 정책을 점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공매도 규제 강화책을 발표했지만 주식 공매도 거래 규모가 1조원 선을 돌파하는 등 시장 불안요인이 완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오늘 장 개시 전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필요한 정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추가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카드로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와 증시안정펀드, 비과세 장기주식 펀드 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금융위가 다시 한번 한시적 공매도 금지 카드를 꺼내들 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KRX)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전날 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 854억원으로 2017년 5월 투자자별 공매도 거래대금 통계를 발표한 이후 사상 최대에 달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제한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매매차익을 취하기 위한 공매도에 몰릴 경우 시장 급락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특히나 외국인은 최근 코로나19 폭락장에서도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공매도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공매도 접근이 쉽지 않아 주가 하락으로 인한 피해만 보고 있는 개인 투자자 사이에선 ‘기울어진 운동장’인 공매도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주식시장 공매도 거래대금 103조 5000억원 중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은 1조 1000억원으로 1.1%에 그쳤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 거래대금은 약 64조원으로 62.8%, 기관 투자자는 37조 3000억원으로 36.1%에 달했다. 전체 주식시장의 개인 투자자 비중은 절반에 달하는 데 공매도 시장에서는 소외돼 하락장의 손해를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개인 투자자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앞서 금융당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두 차례 한시적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그해 10월 1일부터 그다음 해 5월 31일까지 8개월간 전 종목의 공매도가 금지됐다. 2009년 6월 1일에는 우선 비금융주만 공매도 금지를 해제했다. 또 유럽 재정위기가 오자 2011년 8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3개월간 전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2011년 11월 10일 다시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는 2013년 11월 14일에서야 약 5년 만에 풀렸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논의 중이고 (공매도를 금지할 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하고 그런 판단을 내리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도 주식시장의 폭락세가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서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공매도 금지 카드와 함께 증권 유관기관들이 출연해 증시안정펀드를 조성하고 비과세 자기주식펀드를 내놓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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