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과세
    2025-09-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44
  • 김포시, 지상·지하 시설물 DB 구축 등 공간정보 중장기 사업 본격화

    김포시, 지상·지하 시설물 DB 구축 등 공간정보 중장기 사업 본격화

    경기 김포시가 전체 지상·지하 시설물을 총망라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각종 개발사업과 정책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12일 ‘더 정확한 공간정보 구축, 더 안전한 김포 구현’을 목표로 추진되는 김포시의 6개년 중장기 공간정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6년간 총 89억원 예산을 투입해 도로와 상·하수도·통신망 등 시 전체 지상ㆍ지하시설물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주요 내용을 하는 ‘공간정보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억원 예산을 투입해 김포 전역에 대한 지리정보체계(GIS) DB 미구축 물량을 산정하고 최신의 수치지형도 2.0으로 공간정보시스템 수정을 마쳤다. 또 도로와 상하수도·통신망 등 50km에 대한 시범 DB 구축사업도 완료한 상태다. 4급 도시기준점 16개소 추가 설치 및 이동지도제작(MMS)을 활용한 보완측량을 실시하는 등 공간정보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모든 사전작업을 끝마쳤다.시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중남부 읍·동 지역을 시작으로 도로·상하수·자가통신망 등에 대한 최신의 공간정보 DB를 본격적으로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나머지 북부 읍·면지역 공간정보 DB 구축을 마무리해 각종 대규모 사업과 시 정책수립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포시는 ‘김포판 뉴딜사업’으로 최신의 위성, 항공사진 및 수치지형도를 국토지리정보원 등과 손잡고 제작한다다. 매년 도심지 등 주요지역을 12㎝급 고해상도 항공영상을 제작하고 항공촬영이 불가한 북부지역은 50㎝급 위성영상을 제작해 최신의 디지털 영상지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1000분의 1 수치지형도를 제작하고 공간정보 시스템에 적용해 도시계획과 개발사업, 과세, 인허가 업무 등 다양한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김포시는 누락되거나 숨은 세원을 신속하게 찾아내기 위해 지난해 ‘숨은 세원발굴지원시스템’을 개발 보급했다. 이를 통해 총 3196건의 숨겨진 세외수입 부과와 1843건 공유재산 재정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사업현장에서 최신 위성이나 항공사진과 건물자료를 즉시 검색해 인허가와 세금부과 등 행정처리를 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현장지원시스템’도 보급하는 등 첨단 시스템의 개발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암호화폐 세금은?… 내년부터 연간 매매차익 250만원 공제 후 20% 과세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금까지 세법에 암호화폐 투자에 관한 과세 근거가 없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세법개정안에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한 과세 근거가 신설됐다. 언제부터 시행되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궁금하다. 우선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올해까지 매도분에 대한 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내년부터 매도하는 주문에 대한 차익은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연간 매매차익에서 250만원을 공제하고 남은 금액에 대해 20%의 세율이 적용된다. 만약 내년에 암호화폐 투자로 5000만원의 매매차익이 생기면 950만원 세금이 부과된다. 매매차익에 대해 판단할 때는 손익 실현을 한 부분에 대해서만 포함한다. 암호화폐 투자소득은 자진신고·자진납세해야 하는 세금이다. 수익이 발생한 다음해 5월에 신고와 납부 처리를 해야 한다. 과거에 매수해 계속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차익 과세에 대해 올해 12월 31일 당일의 시가를 취득가액으로 처리하는 규정이 이번 개정안에 마련됐다. 예를 들어 지난해 2000만원에 매수한 비트코인이 올해 말일에 시세가 5000만원이 되고 내년에 7000만원에 매도하게 되면 내년 매도가에서 올해 말일 시세 금액을 차감한 2000만원이 과세대상 차익이 된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투자이익에 대한 과세는 다른 소득과 합산되지 않고 단일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투자자가 실제 취득한 가격과 올해 말 시가 가운데 유리한 쪽으로 세금을 낼 수 있는 ‘의제취득가액제’도 도입된다. 다만 내년 1월 1일 0시 기준으로 가상자산사업자들이 공시한 가격의 평균액이 적용되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한다. 본인이 거래하는 거래소의 단가가 가장 높고 다른 거래소의 단가가 더 낮은 상태에서 평균값이 적용되면 본인의 의제취득가액은 낮아질 수 있지만, 반대로 높아질 수도 있다. 투자할 때 불안한 미래보다는 확실한 현재가 좋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절세 방법도 있다. 먼저 이익과 손실을 같은 해에 실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코인 매매로 이익이 2000만원이 실현됐고, B코인 평가 손실이 1000만원 미실현으로 남아 있다면 같은 해에 일단 1000만원의 미실현손실을 실현해 과세대상 금액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또한 평가이익을 본 투자자들은 올해 12월 중 원하는 가격이 오면 차익을 실현하는 것도 좋다. 반대로 현재 평가손실 상태라면 실제 본인의 취득가액이 추후에도 인정되기 때문에 손실을 실현하는 것이 오히려 세 부담이 될 수 있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유튜버, 美 수익 신고 안하면 총수입 24% 떼인다

    구글이 전 세계 유튜버가 미국 시청자로부터 얻은 이익에 대한 세금을 원천징수하기로 했다. 오는 5월까지 구글에 세금 정보를 제출하지 않으면 총수입의 최대 24%가 공제될 수 있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미국 시청자로부터 얻은 수입에 대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구글이 미국 세금을 원천징수할 수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애드센스에서 미국 세금 정보를 제출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구글은 미국 연방세법상 ‘비거주자 외국인과 외국 법인에 대한 세금의 원천징수’ 규정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튜브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유튜브파트너프로그램(YPP)에 가입한 유튜버는 미국 시청자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전체 세금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실제로 세금이 발생하는 수익은 미국 시청자로부터 발생한 광고, 유튜브 프리미엄(유료 구독), 슈퍼챗(후원) 등이다. 세율은 한미 당국간 조세조약에 따라 10% 수준이다. 하지만 5월 31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전 세계 총수입의 최대 24%까지 떼일 수 있다. 국내 유튜버는 구글로부터 미국 세금을 원천징수 당하면 국내 납부세액이 변동될 수 있다. 원칙적으로 미국에 납부한 세액은 한미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따라 국내 소득 신고에서 소득공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다만 국세청 관계자는 “실제로 구글이 징수하려는 세금의 원천행위, 세목, 세율이 이중과세방지협정 적용 대상에서 벗어나지 않는지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세청은 유튜버 등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 업종코드가 신설된 2019년 귀속분에 대해 2776명으로부터 875억원을 신고받았다. 다만 여전히 ‘기타 자영업’으로 수입을 신고하거나 아예 신고하지 않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광명시 6명·시흥시 8명… “땅매입시 업무 관련성 조사중”

    광명시 6명·시흥시 8명… “땅매입시 업무 관련성 조사중”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 공무원들이 3기신도시인 광명시흥지구에 14건의 토지를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간 전수조사 결과 현재까지 광명시에서 6건, 시흥시에서 8건 등 모두 14건의 토지매입 사실이 확인됐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기신도시지역을 포함해 4개개발사업단지내 토지를 취득한 공무원 현황을 부동산 취득과세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6급공무원을 포함해 총 6명이라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5급 2명, 6급 3명, 8급 1명이었다. 취득연도별로는 2015년, 2016년, 2019년에 1명씩이며 2020년에 3명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6명 공무원들에 대해 불법형질변경 등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6급 모 공무원의 경우 불법으로 토지를 형질변경한 사실은 확인돼 해당 공무원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고 향후 조사를 통해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명은 형질변경 등의 불법행위는 없었으며, 업무상 정보를 이용하여 토지를 취득하였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이날 오후 임병택 시흥시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직원 2071명 중 자진신고 7명, 자체조사 1명이 토지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자체조사로 파악된 직원은 공로연수 중인 5급직으로 2020년 경매를 통해 광명시 제방부지 91㎡를 매입했다. 자진신고한 직원들의 취득 시기는 1980년부터 2016년까지이며 본인 명의로 1명, 6명은 가족 명의로 매입했다. 매입 시기가 5년 전에서 40여년 전이라 투기를 의심할 만한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기신도시 중 가장 늦게 지정된 광명시·시흥시 공무원들의 토지매입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남양주·고양·하남·부천시 등 수도권 일대 신도시에서도 토지를 매입한 공무원들이 잇따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명 3기신도시 토지 취득 공무원 총 6명

    광명 3기신도시 토지 취득 공무원 총 6명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시내 4개 개발사업단지 내 토지를 취득한 공무원 현황을 부동산 취득과세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6급공무원을 포함해 총 6명이라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5급 2명, 6급 3명, 8급 1명이었다. 취득 연도별로는 2015년, 2016년, 2019년에 1명씩이며 2020년에 3명이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매입한 토지는 가학동 793㎡, 옥길동 334㎡, 광명동 100㎡, 노온사동 124㎡, 노온사동 1322㎡, 가학동 1089㎡ 등 6필지다. 박 시장은 “6명 공무원들에 대해 불법형질변경 등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6급 모 공무원의 경우 불법으로 토지를 형질변경한 사실은 확인돼 해당 공무원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고 향후 조사를 통해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5명은 형질변경 등 불법행위는 없었으며, 업무상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취득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우리 시에서는 선제적으로 지난 4일부터 1308명의 모든 공무원들과 245명의 광명도시공사 직원 등 총 1553명을 대상으로 도시개발지구에 대한 불법 투기 전수조사에 착수했으며, 많은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지구, 구름산 도시개발사업지구,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조사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범위는 도시개발사업 발표일을 기준으로 5년 전부터 발표일까지 토지 취득 내역으로 했다. 조사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변호사와 법무사, 세무사, 공인중개사를 외부전문가로 위촉해 특별조사단을 편성해 조사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재 조사 중인 도시공사 직원들과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대해서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H 및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지구와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에 대해 관련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여부를 정부합동조사단에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앞으로 정부합동 조사단과 협력해 조사대상자를 공무원 개인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가족까지 확대하여 조사하겠으며, 최대한 신속하게 위법 여부 등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공무원들의 위법·부당 행위가 확인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징계, 고발 등 일벌백계해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흥시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중인 가운데 이날 현재 신도시내 토지를 매입했다고 자진신고한 공무원이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광명시와 시흥시뿐 아니라 수도권 3기신도시 일대에 토지를 취득한 공무원들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3월의 월급, 열흘 이상 앞당겨 받는다

    13월의 월급, 열흘 이상 앞당겨 받는다

    국세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2020년 귀속)도 연말정산 환급금 지급 일정을 열흘 이상 앞당긴다고 8일 밝혔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환급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업에 일괄로 근로자 환급금을 지급(일괄 환급)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기업 부도·파산 등으로 직접 환급을 신청한 근로자의 경우 각자에게 지급(개별 환급)한다. 일괄 환급은 당초 일정인 ‘3월 31일까지’에서 ‘3월 19일까지’로, 개별 환급은 ‘4월 10일까지’에서 ‘3월 31일까지’로 각각 당겨진다. 기업이 오는 19일까지 일괄 환급을 받으려면 신고 기한인 10일까지 원천세 신고서와 지급명세서를 제출해야 한다. 10일을 넘겨 25일까지 신고서·지급명세서를 제출한 기업엔 31일까지 환급금을 지급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근로자의 연말정산을 집계한 결과 환급세액이 추가로 납부할 세액보다 많으면 세무서에 환급을 신청해 받은 환급금을 근로자에게 지급한다. 기업자금으로 먼저 근로자에게 환급하고 이후 세무서에 신청할 수도 있다. 개별 환급 대상인 부도·폐업 기업 소속 근로자는 25일까지 ‘근로자 연말정산 환급금 신청서’를 국세청 납세자 서비스 ‘홈택스’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올리면 마찬가지로 31일까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홈택스에서 내려받은 서류를 세무서 민원실을 통해 제출해도 된다. 단 기업이 연말정산분 근로소득세를 정상적으로 납부했고, 원천세 신고와 근로소득지급명세서 제출까지 완료된 경우여야 한다. 임금체불 기업 근로자도 개별 환급을 받을 수 있는데, 체불 기업으로 명단이 공개된 경우라면 부도·폐업 근로자와 같은 절차를 거치면 된다. 체불 기업으로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다면 소속 기업으로부터 사전에 국세환급금 양도요구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연말정산 결과 추가 납부할 세액이 10만원을 초과하면 2~4월분 급여를 지급받을 때 나눠서 낼 수 있다. 연말정산 때 누락한 소득·세액공제가 있다면 5월 중 관할 세무서에 종합소득세 과세표준 확정신고를 하면서 신청하면 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받으려면? 임차인 작년 1월부터 영업 중이어야, 사행업종은 안돼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받으려면? 임차인 작년 1월부터 영업 중이어야, 사행업종은 안돼

    지난해 상가임대료를 깎아준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는 각각 종합소득세 신고와 법인세 신고 때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국세청이 5일 안내했다.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임대료 인하액에 대해 적용된다. 지난해 임대료 인하액에 대해선 50%에 해당하는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공제받을 수 있다.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세입자가 지난해 1월 31일 이전에 상가를 임차해 영업을 개시한 소상공인(소상공인기본법)이어야 한다. 사행행위업과 과세유흥업 등 일부 업종 세입자, 임대인과 특수관계인은 제외된다. 소상공인 해당 여부는 임차인이 신분증만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의 소상공인확인서 발급시스템(www.sbiz.or.kr/cose/main.do)이나 전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에서 소상공인확인서를 발급받아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은 공제 요건과 해당 여부에 관해 안내하는 전용 상담전화(126번으로 연결한 후 6번 선택)를 운영한다. 국세청 누리집(www.nts.go.kr)의 ‘국세정책/제도’ 카테고리의 ‘착한임대인 세액공제제도’ 항목에서도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운영하는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과 서울사랑상품권 지급 등 자치단체 지원은 시군구 세무 담당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달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적용 기간이 올해 상반기에서 연말까지 6개월 연장되고 올해 임대료 인하분부터 공제율이 최대 70%로 상향됐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택과 세금’ 궁금증, 책 한 권으로 알려주마

    국세청·행안부, 상황별 납부 안내서 발간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하면 재산세 부담이 줄어들까. 5억원짜리 집을 사면 취득세는 얼마나 낼까. 주택을 보유 중이거나 구매한 사람이 내야 하는 세금에 대해 총정리한 정부 안내서가 나왔다. 국세청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발간한 ‘주택과 세금’이란 책이 4일 발간됐다. 이 책은 문답 형식으로 상황별 납부해야 할 세금을 안내한다. 세무서 등에는 ‘주택을 2인 이상 공동 소유하면 재산세 부담이 줄어드나’라는 질의가 자주 들어오는데, 그렇지 않다. 재산세는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과세 표준(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이 되는 금액)을 계산해 세액을 산출한 후 공동 소유인의 지분별로 나누기 때문에 단독 소유나 공동 소유나 세액은 동일하다. 전용면적 100㎡인 아파트를 5억원에 취득한 경우 전체 취득세액은 700만원이다. 취득세는 5억원에 세율 1%를 곱한 500만원인데, 여기에 지방교육세와 농어촌특별세가 각각 0.2%(100만원)씩 붙기 때문이다. 집이 한 채 있는 사람이 조합원 입주권으로 주택을 추가 취득(준공)한 경우는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는다.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가구원 중 1명만이 주택분 재산세 과세 대상인 1주택을 단독 소유한 경우에 1가구 1주택자 규정이 적용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배우자와 1주택을 공동 소유하는 경우에도 1가구 1주택자 규정 적용을 신청하면 기본공제 9억원과 세액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책은 전국의 주요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국세청 누리집에도 조만간 ‘e-book’으로 게재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모비스 ‘청라’ 입성 소식…인근 부동산 ‘활짝’

    현대모비스 ‘청라’ 입성 소식…인근 부동산 ‘활짝’

    국내 자동차부품업계 1위인 현대모비스 입성 소식에 인천 청라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청라국제도시는 앞서 발표된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에 이어 이번 현대모비스 공장 건설(계획) 등으로 대규모 고용창출이 예상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청라 IHP첨단산업단지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착공 시점은 오는 7월경으로 준공시 약 7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는 수출에 유리한 서해안 항구도시로 제조기반 업체 및 기업유치에 유리한 이점을 갖고 있다” 며 “청라는 현재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 및 로봇랜드 조성, 신세계 스타필드 조성, 스트리밍시티 조성 등 굵직한 개발 호재를 갖고 있는 데다 이번 현대모비스 공장 건설 계획으로 대규모 고용창출까지 예상돼 지역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들어설 예정(검토 중)인 IHP첨단산업단지는 현재 현대무벡스와 세아전자, AIT 등 6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IHP는 117만 9075㎡ 규모, 모두 18필지로 구성돼 있으며, 개발 완료시 4조 1938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2만 7000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주변 개발호재도 잇따른다. 지난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지하철7호선 연장선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7호선 연장선은 총 길이 10.7㎞, 6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며, 오는 2027년 개통(예정)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강남까지 1시간내에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시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사업도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총 연장 4.67㎞, 왕복 6차로 규모의 교량사업으로, 오는 2025년 개통(예정)시 서울 여의도 및 인천공항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일대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IHP 노른자위에서 초대형 지식산업센터 ‘청라 더리브 티아모’ 그랜드 오픈 첨단산업의 메카로 주목받는 있는 IHP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초대형 지식산업센터 ‘청라더리브 티아모’가 그랜드 오픈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수혜가 예정된 데다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갖추고 있어 실입주자 및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청라가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0만 8998㎡ 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지원시설, 근린생활이 동시 분양될 예정이다. 상품별로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1~3층 86실 △제조업 지상 1층~5층 128실 △IT 지상 6층~10층 335실 △업무지원시설 4층~10층 166실 등 총 715실로 구성되었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IHP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서도 주거타운이 밀집한 청라 도심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 중봉로 교차로가 인접해 있어 인천 도심이동이 편리하며, 인천 동서를 가로지르는 봉오대로와 인천 남북을 가로지르는 중봉대로 이용이 쉽다. 서울 양천구를 잇는 경인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접근이 쉬워 물류 이동 환경이 우수하다.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BRT(간선급행버스)와 GRT(유도고속차량) 노선이 가깝고, 인천지하철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도 가까워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실입주 기업의 경우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주택수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과세 여부에도 영향이 없다. 또한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경원·오세훈, 막판 ‘중도 공략’ 총력전

    나경원·오세훈, 막판 ‘중도 공략’ 총력전

    羅 “중도층 내가 우위… 100일 내 집단면역”吳 “정치궤적 안 변해… 4차 산업 교육지원”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4일을 하루 앞두고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두 후보는 마지막 날까지 중도 선점에 공을 들이며 신경전을 벌였다. 나 전 의원은 3일 방역 정책을 공약으로 발표하며 “100일 내 6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해 서울시가 집단면역 체계를 갖출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자치구별 접종센터와 보건소 4만명 ▲위탁 의료기관 3만명 ▲찾아가는 접종버스 100대 운영 1만명 ▲의료기관 700곳 추가 1만명 등 총 9만명 이상을 하루에 접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 전 시장은 4차산업혁명체험센터와 한국서민연합회를 잇달아 방문했다. 오 전 시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4차 산업시대를 위한 준비를 시켜 주겠다”면서 “서울시의 모든 아이가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게 시 차원에서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금 문제를 두고는 과세 특례 기준 상향은 물론 소득 없는 1가구 1주택에 대한 재산세 감면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확고한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 두 후보 간 중도 확장성을 둔 신경전도 계속됐다.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가 선정되는 만큼 중도 표심을 얼마나 잡느냐가 승부를 가른다는 판단에서다. 오 전 시장은 CBS 라디오에서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영입하고 어떤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본인의 궤적 자체나 정체성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라며 나 전 의원을 겨냥했다. 오 전 시장은 연일 나 전 의원이 ‘강성 보수’임을 부각해 공격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지금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에 중도층의 지지가 확실히 더해져야 단일화에서 이길 수 있다”며 “그런 후보가 과연 오세훈일까, 나경원일까 그 점을 생각해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도층은 과연 서울시장을 누가 하는 것이 잘할 것이냐를 객관적으로 보시는 분들”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제가 훨씬 더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D-1 나경원·오세훈의 막판 행보…중도 확장성 두고는 신경전

    D-1 나경원·오세훈의 막판 행보…중도 확장성 두고는 신경전

    나경원·오세훈 양강 체제 뚜렷중도 확장성 둔 신경전은 계속나경원, 방역 정책 공약 발표4차 산업혁명체험센터 간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4일을 하루 앞두고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두 후보는 마지막 날까지 중도 선점에 공을 들이며 신경전을 벌였다. 나 전 의원은 3일 방역 정책을 공약으로 발표하며 “100일 내 6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해 서울시가 집단면역 체계를 갖출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자치구별 접종센터와 보건소 4만명 ▲위탁 의료기관 3만명 ▲찾아가는 접종버스 100대 운영 1만명 ▲의료기관 700곳 추가 1만명 등 총 9만명 이상을 하루에 접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오 전 시장은 4차산업혁명체험센터와 한국서민연합회를 잇달아 방문했다. 오 전 시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4차 산업시대를 위한 준비를 시켜 주겠다”면서 “서울시의 모든 아이가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게 시 차원에서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차 산업형 청년 취업사관학교를 설립해 미래형 산업 인재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세금 문제를 두고는 과세 특례 기준 상향은 물론 소득 없는 1가구 1주택에 대한 재산세 감면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확고한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 두 후보 간 중도 확장성을 둔 신경전도 계속됐다.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가 선정되는 만큼 중도 표심을 얼마나 잡느냐가 승부를 가른다는 판단에서다. 오 전 시장은 CBS 라디오에서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영입하고 어떤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본인의 궤적 자체나 정체성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라며 나 전 의원을 겨냥했다. 오 전 시장은 연일 나 전 의원이 ‘강성 보수’임을 부각해 공격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지금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에 중도층의 지지가 확실히 더해져야 단일화에서 이길 수 있다”며 “그런 후보가 과연 오세훈일까, 나경원일까 그 점을 생각해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도층은 과연 서울시장을 누가 하는 것이 잘할 것이냐를 객관적으로 보시는 분들”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제가 훨씬 더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국민의힘은 4일 오전 최종후보 결과를 발표한다. 최종후보는 제3지대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범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치르게 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560억원 이상 부자 세금 더 내라”… 美 ‘극부유세’ 세상 바꿀까

    “560억원 이상 부자 세금 더 내라”… 美 ‘극부유세’ 세상 바꿀까

    563억원 이상 年 2%·1조원 초과시 3%베이조스 6조·머스크 5조원 추가 부담10만여 가구 10년간 3370조원 더 내야코로나 경제난 극복·양극화 해소 취지실현 가능성 높지 않아… 위헌 논란도올해로 부를 독점한 1%에 맞서 99%가 ‘반월가 시위’(2011년 9월)를 벌인 지 10년 만에 미 의회에서 ‘극부유세’(Ultra Millionaire Tax) 법안이 발의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심화에 따라 재산이 급증한 초부유층의 부담을 늘리고, 이 재원을 ‘계층 사다리’ 역할을 하는 교육에 투입하자는 취지다. ‘K자’형 회복과 세수 부족으로 부유세 도입을 고민하는 세계 각국의 시선도 미국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좌파 유력 인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프라밀라 자야팔·브렌든 보일 의원 등과 극부유세 과세법안을 발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순자산이 5000만 달러(약 560억원) 이상인 가구는 연 2%를, 10억 달러(1조 1200억원)를 넘는 가구는 3%를 내도록 하는 식이다. 워런이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때 주장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극부유세를 적용하면 자산 보유 1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54억 달러(약 6조 700억원)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52억 달러(약 5조 8400억원)를 올해 추가로 부담한다고 전했다. 자산이 25억 달러로 추정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과세 대상이다. 이들을 포함해 총 10만여 가구가 대상으로, 미 정부는 10년간 약 3조 달러(약 3370조원)의 추가 세입을 얻게 된다. 워런은 이날 “지난해 상위 1%는 자산의 3.2%를 세금으로 냈지만 나머지 99%는 자산의 7.2%를 냈다”며 조세 불평등을 강조했다. 이어 “(극부유세) 세입은 보육, 초중등 교육, 기반시설에 투자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부유세는 거센 반대로 좌초되곤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5년에 ‘소득 상위 1%’ 부유세를 주장했지만 공화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부유세가 자산 형성 및 기업 혁신을 막는 한편 부자들의 재산 은닉을 부추긴다는 반대 논리는 지금도 거세다. 이에 따라 워런은 초부유층의 세금 회피를 막기 위해 1000억 달러(약 112조 3700억원)를 국세청에 지원토록 하는 내용을 법안에 포함시켰다. 미 언론들은 양당이 상원을 50석씩 차지한 상황에서 극부유세 법안은 60표를 얻어야 통과되기 때문에 현실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봤다. 미 수정헌법에는 의회에 자산이 아닌 소득에 대한 조세권만 부여했기 때문에, ‘위헌’ 논란도 제기될 수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소득 격차가 커졌고 연방정부의 세수 부담이 늘었다는 점에서 입법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 등을 중심으로 민주당 내 좌파세력의 지원도 어느 때보다 강하다.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극부유세 도입에 반대했지만,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그(바이든)는 워런 의원을 존중하며, 초부유층과 대기업이 공정한 몫을 지불토록 하는 목표에 동조한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966조 나랏빚에 채무비율 48%… 재정 부담에 증세 불가피할 듯

    966조 나랏빚에 채무비율 48%… 재정 부담에 증세 불가피할 듯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국가채무비율이 50%에 육박하게 됐다. 나랏빚도 966조원에 이른다. 올해 추경이 몇 차례 더 이어지면 나랏빚이 1000조원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반복적인 국채 발행으로 채무를 늘리기보단 ‘증세’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 편성으로 나랏빚은 본예산 기준(956조원)보다 9조 9000억원 늘어난 965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7.3%에서 48.2%로 0.9%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순수 추경만 따지면 국가채무비율이 0.5% 포인트 증가하지만, GDP가 당초 전망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정 수치(0.4% 포인트)까지 더해진 값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14조 2000억원 늘어난 89조 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그간 관리재정수지를 대표적인 재정수지 지표로 활용해 왔으나, 이번 추경에선 통합재정수지 수치를 앞세웠다.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은 “중장기적으로 재정을 관리하고 국제 비교의 중요성도 고려해 통합재정수지를 대표 지표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채무증가 속도는 기존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해 초 발간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분석’ 보고서에서 2023년 국가채무비율이 48.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1년 새 네 차례의 추경을 거치면서 전망보다 2년이나 일찍 48%선을 넘었다. 앞으로도 청와대와 여당에서 추진하는 전 국민 위로금이나 손실보상제 법제화 등 추가 지원금이 예고되면서 전문가들은 증세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증세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빚을 내서 미래 세대를 위해 쓰는 게 아니라, 현 세대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동의 없이 미래 세대의 돈을 가져다 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과세 측면에서 부가가치세 증세가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 경제 상황으로 증세는 무리한 결정”이라며 “특히 부가세 증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큰 타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증세 문제에 대해선 국민적 공감대 합의가 매우 중요하다. 단기적으로 세입 충당을 위해 탈루소득 과세 강화, 비과세 제도 정비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최대한 하고 있다”며 당장의 증세 논의엔 선을 그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巨富稅’ 발의…위헌여부 등 논란 부를 듯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巨富稅’ 발의…위헌여부 등 논란 부를 듯

    미국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거부(巨富)들을 대상으로 부과하는 극부유세 법안이 발의돼 논란을 부를 전망이다. CNN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프라밀라 자야팔, 브랜던 보일 등 2명의 민주당 하원의원과 함께 이른바 ‘극부유세 법안’(Ultra-Millionaire Tax Act)을 발의했다. 좌파 성향의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이 이 법안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극부유세 법안이 발표됨에 따라 민주당 내 논쟁이 거세질 것”으로 전했다. 법안은 순자산 5000만(약 550억원)~10억 달러(1조 1000억원) 사이의 순자산을 보유한 가구에 대해 연간 2%의 부유세를 부과하고, 10억 달러가 넘는 거부에 대해서는 1% 추가 부가세를 매겨 모두 3%의 세금을 징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필요한 재정을 마련하고,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이다. 워런 의원은 성명에서 “이는 의회가 우리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적 계획들 이행을 위한 재정원이 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최우선 정책인 보육과 조기 교육, 초중등 교육, 기반시설에 투자될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은 미국 가정에 매우 이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소득층은 일자리를 유지하고 주식시장 활황으로 순자산을 불린 반면 저소득층은 해고 등으로 큰 타격을 입는 상황이다. 이 법안 작업을 수행한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 캠퍼스의 이매뉴얼 새즈, 가브리엘 주크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과세대상은 10만명 안팎이며, 이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3조 달러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이긴 하지만 법안이 통과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CNN은 “합헌 여부를 놓고 법학자들의 견해가 엇갈린다”며 “부유층은 가치로 매기기 힘든 자산들을 갖고 있어 극부유세 부과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힐은 “이 법안은 가까운 미래에 제정될 것 같지 않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부유세를 요구하지 않았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집행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법원 “상표권료 포함 로열티, 원재료 연계한 과세는 잘못”

    외국계 담배회사인 한국필립모리스가 상표권 사용료(로열티)에 관한 100억원 가량 관세를 두고 관세당국과 벌인 행정소송에서 승리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한국필립모리스가 서울세관장을 상대로 “관세와 부가가치세, 가산세 등 모두 98억 2900여만원을 부과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3년 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2년간 원재료 16종을 수입해 담배를 제조해 판매했다. 2017년 3월 관세청은 한국필립모리스가 해외법인에 지급한 로열티에 원재료 영업비밀을 사용하는 대가가 포함됐다고 보고 관세와 가산세 등 총 98억 2900여만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로열티 중 상당 부분은 브랜드 상표권에 대한 사용료”라며 “로열티를 원재료 과세가격에 포함해 세금을 부과한 것은 위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담뱃잎의 경우 로열티와의 관련성, 거래조건성이 인정되나 나머지 물품에 대해서는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보고 과세를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로열티 중 영업비밀 이용 대가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일부인데 당국이 전체에 세금을 매긴 것은 잘못이란 판단이다. 재판부는 “로열티 중 상표권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담뱃잎 등에 관한 권리사용료를 분리해서 (세금을) 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소득·부가세 인상안 쏟아지는데… 與 지도부 “증세 없다” 선긋기

    소득·부가세 인상안 쏟아지는데… 與 지도부 “증세 없다” 선긋기

    이상민, 소득 1억 이상땐 소득세 인상 추진이원욱·김부겸, 부가세 1~3%P 인상 주장 일각 ‘모든 소득에 5% 과세’ 신설 제안도 국민의힘 “퍼주기 와중, 결국 증세 발톱”학계 “장기적 아닌 코로나 증세 안 될 것”사상 최대 규모인 19조 5000억원의 4차 재난지원금에 손실보상제 법제화까지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증세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여당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증세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개별 의원을 중심으로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올리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복지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증세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증세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1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한 1차 추경에 15조원이, 이달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는 손실보상제에 7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시사한 만큼 2차 추경도 가능한 상황이다. 여당 안팎에서는 증세론이 대선 국면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증세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추경을 증세 문제로 이끌어 가는 것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경계했다. 보편 증세와 부자 증세를 두고 차이는 있지만 여당 의원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증세론을 띄우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세후 소득 1억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소득세를 올리고, 상위 100대 기업의 법인세를 올리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원욱 의원은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2% 포인트 인상해 코로나 손실 보상 기금을 마련해 보자고 제안했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부가가치세를 3% 포인트 인상하자고 말했다.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지난달 16일 전체회의에서 “정직하게 얘기하면 지금쯤에는 증세 방안을 재정 당국에서도 공론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장기적 증세론도 있다. 증세에 소극적인 이낙연 대표는 “성장을 지속하면서 재정 수요를 충당해 갈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한 ‘기본소득연구포럼’ 토론회에서는 모든 소득 원천에 5% 정률 과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기본소득세 신설 의견도 나왔다. 대표적인 증세론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일시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증세는 견강부회”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기적 증세가 필요한 건 맞다”면서도 “특정한 시기에 특별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일시적 증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증세론을 여당 공격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은 “퍼주기 와중에 ‘증세 발톱’이 드러났다. 마구 주려니 이제는 거둬들이는 방법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공짜 점심은 없다. 우리가 받은 현금성 지원금은 결국 몇 해가 지나고 나면 우리 호주머니에서 빠져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학계도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위한 일시적 증세는 국민 동의를 얻기 어렵고 효과도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쪽에서 돈을 풀면서 다른 쪽에서는 거둬들이면 경기 부양 효과가 떨어진다”며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재정 적자가 걱정이라면 국채 발행 액수를 줄이고 지출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사상 최대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며 수십조원 규모의 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증세론이 국민의 공감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재난지원금 20조에 손실보상 7조…피할 수 없는 ‘증세 전쟁’

    재난지원금 20조에 손실보상 7조…피할 수 없는 ‘증세 전쟁’

     여당 의원들, 부가가치세·소득세 인상 발의 예정  홍익표 정책위의장 “증세 검토 안 해” 선 긋기  학계, 장기적 증세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 증세 부정적 사상 최대 규모인 19.5조원의 4차 재난지원금에 손실보상제 법제화까지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증세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여당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증세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개별 의원을 중심으로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올리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복지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증세는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증세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1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한 1차 추경에 15조원이, 이달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는 손실보상제에 7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시사한만큼 2차 추경도 가능한 상황이다. 여당 안팎에서는 증세론이 대선 국면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증세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번 추경을 증세 문제로 이끌어가는 것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경계했다.  보편 증세와 부자 증세를 두고 차이는 있지만 여당 의원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증세론을 띄우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세후 소득 1억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소득세를 올리고, 상위 100대 기업의 법인세를 올리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원욱 의원은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2% 인상해 코로나 손실 보상기금을 마련해보자고 제안했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부가가치세를 3% 인상하자고 말했다. 윤후덕 국회 기재위원장은 지난 16일 전체회의에서 “정직하게 얘기하면 지금쯤에는 증세 방안을 재정당국에서도 공론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기적 증세론도 있다. 증세에 소극적인 이낙연 대표는 “성장을 지속하면서 재정 수요를 충당해갈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한 ‘기본소득연구포럼’ 토론회에서는 모든 소득 원천에 5% 정률 과세를 골자로 하는 기본소득세 신설 의견도 나왔다. 대표적인 증세론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일시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증세는 견강부회”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지사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장기적 증세가 필요한 건 맞다”면서도 “특정한 시기에 특별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일시적 증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증세론을 여당 공격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은 “퍼주기 와중에 ‘증세 발톱’이 드러났다. 마구 주려니 이제는 거둬들이는 방법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공짜 점심은 없다. 우리가 받은 현금성 지원금은 결국 몇 해가 지나고 나면 우리 호주머니에서 빠져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학계도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위한 일시적 증세는 국민 동의를 얻기 어렵고 효과도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쪽에서 돈을 풀면서 다른쪽에서는 거둬 들이면 경기 부양 효과가 떨어진다”며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재정 적자가 걱정이라면 국채 발행 액수를 줄이고 지출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사상 최대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면서 수십조 규모의 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증세론이 국민의 공감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스톡옵션은 전용계좌에… 1년 이상 주식 보유 땐 절세 유리

    A씨는 벤처기업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스톡옵션(주식매수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 스톡옵션은 임직원이 회사 주식을 1주당 5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로 주식 가치가 올라 차익이 생기면 세금을 내야 한다고 들었다. 절세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스톡옵션은 임직원이 일정 기간 내에 회사 주식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들은 스톡옵션을 제공해 인재들을 유치하고, 직원들에게도 회사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하지만 주식을 무상으로 또는 시가보다 싸게 취득하게 되면 차익에 대한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만일 최대주주 등의 개인이 아무런 대가 없이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나눠 준다면 증여에 해당되기 때문에 증여세를 내야 할 수 있다. 반면 회사가 임직원이나 같이 일하는 사업자들에게 근로 또는 사업을 같이하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주식이나 스톡옵션을 부여할 때 이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세금을 부담할 가능성이 크다. A씨가 주가가 2만원일 때 스톡옵션을 행사한다면 행사가액인 5000원과 시가 2만원의 차이인 1만 5000원에 대해 근로소득(퇴사 이후에는 기타소득)으로 과세된다. 행사이익에 대한 세금을 회사에 내고, 본인이 받는 월급과 더해 정산하게 되는 것이다. 행사이익이 월급 위에 얹어지는 셈이어서 비교적 높은 세금을 부담하게 된다. 만약에 A씨의 연봉이 8000만원이면 A씨는 월급에 대해 6.6~26.4%의 세율을 적용받는데, 여기에 행사이익 5000만원이 더해지면 최대 38.5%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소득세율은 현재 8단계(6.6~49.5%·지방소득세 포함)로 행사차익이 커질수록 세금 부담도 커진다. 따라서 절세를 위해서는 주가가 낮은 시점에 행사해 행사차익을 줄여야 한다. 대주주가 아닌 경우 2만원에 행사한 주식을 상장 후 장내에서 3만원에 매도한다면 1만원의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행사대금, 세금 재원 및 향후 주가를 고려해 종합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벤처기업 임직원들은 세법에서 정한 특정 요건을 갖추면 별도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3000만원의 차익을 비과세로 행사할 수 있고 최대 5년간 소득세를 5분의1씩 나눠 낼 수 있다. 또 ‘스톡옵션 전용계좌’에 행사한 주식을 1년 이상 보유하는 등의 요건을 갖추면 주식을 팔 때까지 세금이 미뤄지기 때문에 근로소득이 아닌 양도소득으로 세금을 부담하게 돼 절세 효과가 크다. 삼성증권 김예나 세무전문위원
  • 복잡한 세금 신고, 이지샵으로 간편하게

    복잡한 세금 신고, 이지샵으로 간편하게

    작년 한 해는 소규모 개인사업자에게 재난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의 충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금 납부와 같은 의무사항을 빠뜨릴 수는 없다. 다만 올해는 국세청에서도 개인사업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기간 연장이나 납부 의무 면제와 같은 혜택을 일부 도입한 만큼 꼼꼼히 챙겨보는 것이 중요하다. 2020년 사업자 2기 확정 부가가치세 신고 기간은 2021년 1월 25일까지다. 그러나 개인사업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부가가치세 신고가 2월 25일까지로 연장되었다. 일반과세자 또는 간이과세자에서 일반과세자로 과세유형이 변경된 개인사업자는 7월부터 12월까지 부가가치세 내역을, 간이과세자는 1월부터 12월까지의 내역을, 법인사업자는 9월부터 12월까지 내역을 신고해야한다. 이번 부가가치세 신고에 있어 변경된 내용으로는, 첫째, 소규모 개인사업자의 경우 예정고지를 제외됐다면 부가가치세 신고 시 한번에 확정신고, 납부하면 된다. 둘째, 20년 한시적으로 소규모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를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감면한다. 일반과세 개인사업자가 7월~12월 해당 과세기간 모든 사업장의 공급가액 합이 4000만 원 이하인 경우, 감면배제사업(부동산임대업, 과세유흥장소 경영)이 아닌 경우, 정기 확정신고에 해당하는 경우 간이과세자에 준하는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셋째, 간이과세자의 부가가치세 납부의무 면제 범위가 넓어졌다. 기존에는 연간 공급대가가 3000만 원 미만인 간이과세자가 면제대상에 해당했지만, 20년 한시적으로 4800만 원 미만에 해당하는 간이과세자에게 부가가치세 납부의무를 면제해준다. 이런 부가가치세는 일반적으로 세무대리인을 통해 신고대리를 하거나, 홈택스를 통해 직접 신고를 한다. 하지만 세무대리인의 경우에는 비용에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많은 영세사업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 홈택스의 경우에는 신고만 가능하여 신고서를 직접 작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장부작성이 안되므로 추후 종합소득세 신고하는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최근 각종 세액공제, 소규모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감면, 절세방안, 개정된 세법이 자동으로 적용되어 간편하게 세금신고를 처리할 수 있는 ‘이지샵’ 프로그램이 인기다. 이지샵은 세무비용을 절약하고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신고를 쉽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래자동수집’ 기능을 통해 매출내역과 경비내역을 한번에 수집할 수 있고, ‘자동장부’ 기능을 통해 장부가 자동으로 작성이 되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세무신고를 할 수 있다. 또한 이지샵 앱을 통해 pc와 모바일을 연동하여 장부 작성이 가능하다. 특히 이지샵 애플리케이션(APP)은 비슷한 업종, 비슷한 매출의 타사업장과 부가가치세 납부세율을 비교해보고 어떤 항목의 비용이 타사업장 대비 많거나 적은지 알 수 있는 부가세 세금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지샵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에게는 어렵고 부담스러운 세무신고지만, 잘 알고 활용하면 편리하고 이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이지샵 세무신고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부가가치세 신고뿐만 아니라 장부기장, 종합소득세 신고까지 쉽고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고, 다양한 절세 포인트까지 챙길 수있어 유용하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부터 비트코인으로 1000만원 벌면 세금 150만원

    내년부터 비트코인으로 1000만원 벌면 세금 150만원

    내년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에도 세금이 매겨진다. 한 해에 250만원 이상 차익을 올리면 2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발생한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20%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기본 공제금액은 250만원이다. 1년 동안 비트코인으로 올린 소득이 250만원 이하라면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이다. 예컨대 비트코인으로 1000만원의 차익을 봤다면 수익에서 250만원을 뺀 나머지 750만원의 20%인 150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가상자산 소득금액은 양도대가(시가)에서 취득가액과 부대비용을 뺀 금액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는 달라진다. 정부는 현재 보유한 가상자산의 경우 과세 시행 이전 가격 상승분에 대해선 세금을 매기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의제 취득가액’을 적용해 투자자가 실제 취득한 가격 또는 올해 말 기준 시가 중에 유리한 쪽으로 세금을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미 보유한 가상자산 실제 취득가액이 2000만원인데 올해 말 4000만원으로 올랐다면 4000만원으로 간주된다. 반대로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내려갔다면 실제 취득가액인 4000만원으로 적용할 수 있다. 취득가액이 높으면 세금을 덜 내기 때문이다. 국내 거주자는 매년 5월에 직전 1년치 투자 소득을 직접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때 1년간 여러 가상자산에서 낸 소득과 손실을 합산해 세금을 매기는 손익 통산을 적용한다. 또 가상자산을 팔지 않고 상속하거나 증여할 때 역시 세금이 매겨진다. 당초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시행하려 했으나, 국회 심사 과정에서 3개월 늦춰졌다. 정부는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납세자의 거래내역 자료 등을 생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해외 거래소를 통한 거래나 개인 간 거래에 과세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정부는 원칙적으로 납세자가 신고를 누락하거나 과소 신고한 사실이 확인되면 가산세 부과를 통해 강하게 제재하겠다는 입장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