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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말이 됩니까” “송파 세 모녀도 5만원 내던 건보료, 월급1241만원 받던 나는 0원” 불합리한 체계 꼬집어

    “이게 말이 됩니까” “송파 세 모녀도 5만원 내던 건보료, 월급1241만원 받던 나는 0원” 불합리한 체계 꼬집어

    소득 없이 반지하 셋방에 살며 생활고를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송파구 세 모녀는 매달 건강보험료로 5만 140원을 냈다. 반면 수천만원의 연금 소득과 5억원이 넘는 재산을 가진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은 오는 14일 퇴직과 함께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송파구 세 모녀는 지역가입자였지만 김 이사장은 직장가입자인 부인이 있어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피부양자로 자동 편입되기 때문이다. 퇴임을 앞둔 김 이사장은 6일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려 “월급 1241만원을 받았던 나도 퇴직 후 보험료가 0원이 된다”며 불합리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의 문제점을 짚었다. 고액소득자인 김 이사장이 피부양자가 될 수 있는 이유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에 명시된 ‘소득요건’과 ‘부양요건’을 모두 충족해서다. 우선 이자·배당소득 합산 총액이 4000만원 이하여야 하는데 김 이사장은 4000만원이 안 된다. 3년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만 일했으니 신고된 사업소득도 없다. ‘연금소득의 50%가 2000만원 이하여야 한다’는 조건도 2015년까지는 충족한다. 올해까지는 연금소득의 절반인 2325만원만 받을 수 있어, 여기에 또 50%를 적용한다 해도 기준 이하인 1162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내년부터는 연간 4000만원이 넘는 연금 전액을 받게 되지만 피부양자 자격은 전년도 자료를 토대로 판단하기 때문에 2016년이 돼서야 피부양자에서 제외돼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경북 예천의 논과 대지,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아파트 값을 합산해도 9억원이 되지 않아 부양요건인 ‘재산세 과세표준액 합산 9억원 이하’에 들어간다. 갑자기 다른 소득이 생기거나 재산이 늘지 않는 이상 김 이사장은 1년간 보험료 납부 없이 말 그대로 ‘무상의료’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 만약 김 이사장에게 직장가입자 가족이 없었다면 지역가입자가 돼 연금소득과 재산 등을 반영한 월 18만 9470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은퇴 후 똑같이 소득이 없어도 자신을 부양할 가족이 없는 은퇴자가 오히려 보험료를 더 부담하는 구조다. 김 이사장은 “동일한 보험급여를 받는 전 국민에게 소득을 중심으로 동일한 보험료 부과기준을 적용하는 게 국제적 보편기준”이라며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의 조속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9월 초에 나온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기획단’의 보고서를 토대로 9월 말 정부안을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도 감감무소식이다. 지난해 7월 기획단을 꾸리고도 3차례나 개편안 발표를 미뤘다. 불충분한 소득 파악률과 재산 완전 제외 여부 등 논란의 요소가 있어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복지부의 생각이다. 직장가입자의 반발도 고민거리다. 그러나 건보공단 관계자는 “복지부는 의지 자체가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MB ‘부자 감세’로 세수 25조 펑크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법인세, 소득세 등을 대폭 깎아주는 감세 정책을 펼쳐 지난해까지 6년 동안 단행한 세법개정안을 통틀어 세금이 25조원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획재정부는 2008~13년 사이에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의 향후 5년 동안의 세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총 25조 4000억원의 세금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에 내놓은 세법개정안에서 과세표준 1억원 이하 10%, 1억원 초과 25%로 나눠져 있던 법인세율을 과세표준 2억원을 기준으로 2010년까지 각각 10%, 20%로 낮추기로 했다. 결국 법인세율은 10%, 20%, 22%(과세표준 200억원 초과) 등 3단계 체계로 바뀌면서 최고세율이 3% 포인트 인하됐다. 법인세율 인하 등 2008년의 감세정책으로 인해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총 88조 7000억원의 세수가 줄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한 세법개정안으로 총 63조 3000억원의 세금이 늘어나지만 이명박 정부 첫해의 감세 규모를 뛰어넘지 못한다. 특히 대기업은 2008년 세법개정으로 5년간 23조 7000억원의 감세 효과를 누렸다. 다만 2009년부터 비과세, 감면이 줄었고 각종 세제지원을 받아도 최소한 내야 하는 법인세 최저한 세율이 14%에서 17%로 인상되면서 대기업이 낼 세금은 총 10조 9000억원 늘어난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2012년부터 계속된 세수 펑크도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가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정부는 서민·중산층에게 세금을 물리는 담뱃세, 주민세 인상 대신 대기업과 고액자산가에게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작년 10대 기업 세금 3조 감면… 번 돈의 12%만 법인세로 냈다

    작년 10대 기업 세금 3조 감면… 번 돈의 12%만 법인세로 냈다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들이 번 돈의 12.3%만 법인세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내야 할 세금 중 3조원 이상을 각종 세액공제 등으로 감면받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이 8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금액 상위 10대 기업은 납부해야 할 법인세 7조 2246억원 중 3조 1914억원을 감면받아, 법인세 공제 비율이 무려 44.1%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이들 대기업에 깎아준 세금만 무려 10조 8700억원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법에서 정한 세율에서 각종 공제, 면세 금액을 빼고 실제로 낸 세금의 비율인 법인세 실효세율은 12.3%로 최고세율인 22%보다 9.7% 포인트나 낮았다. 더구나 10대 기업의 실효세율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시작된 법인세율 인하 등 감세 정책의 영향이다. 10대 기업의 실효세율은 2008년 18.7%에서 2009년 16.3%, 2010년 11.4%, 2011년 및 2012년 13.0% 등으로 6년 새 6.4% 포인트나 떨어졌다. 10대 기업이 받은 법인세 공제·감면 규모도 크게 늘었다. 2008년 1조 7788억원이었던 법인세 감면액이 지난해 3조 1914억원으로 6년 새 79.4%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10대 기업의 법인세 납부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은 2008년 28조 1034억원에서 지난해 32조 8422억원으로 늘었지만 실제로 낸 법인세는 같은 기간 5조 2600억원에서 4조 332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재벌 대기업들의 법인세 부담이 낮아지자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법인세 최저한세율을 현행 17%에서 18%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위권 밖의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실효세율이 18% 이상이어서 법인세 최저한세율을 지금보다 1% 포인트 올려도 상위 10대 기업 이외의 기업들이 내는 세금은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극심한 재정부족 상황에서 10대 기업의 실효세율이 12.3%에 불과하다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최저한세 인상과 초대기업에 대한 공제제도 정비는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내년 직장인 1인당 세금 8만3000원 더 낸다

    내년 직장인 1인당 세금 8만3000원 더 낸다

    내년 초 직장인들이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소득공제 규모가 올해보다 8761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근로자 1인당 8만 3000원 정도 세금을 더 내게 되는 셈이다. 정부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직장인들의 ‘유리 지갑’만 턴다는 비판이 높아질 전망이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15년 조세지출예산서에서 소득공제 규모가 9조 87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0조 7461억원 대비 8761억원(8.1%)이나 줄어든 수치다. 2013년 과세 미달자를 제외하고 실제 소득세를 낸 근로자 1061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8만 3000원 정도 ‘13월의 월급’이 줄어드는 셈이다. 연말정산은 올해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하는데, 올해부터 상당수의 소득공제 항목이 세액공제로 바뀌어 세금감면 혜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득공제 항목 중 보험료, 기부금, 연금저축, 의료비, 교육비 공제 등이 세액공제로 전환돼 연말정산 환급액이 줄어든다. 소득공제는 연간 소득에서 소득공제액을 뺀 금액에 세율을 곱해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최저소득계층은 소득공제액 100만원당 최저세율인 6%를 곱해 6만원의 세금이 줄어들지만, 최고소득계층은 100만원당 최고세율인 38%를 곱해 38만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 기재부는 고소득층에 유리한 소득공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제 규모가 큰 일부 항목들을 모든 계층에게 같은 세금을 줄여주는 세액공제로 바꿨다. 세액공제는 100만원의 공제액이 발생할 경우 공제항목별로 12% 또는 15%의 공제율을 곱해 모든 소득계층에게 12만원 또는 15만원의 세금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공제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항목은 보험료 공제다. 보험료 공제액은 올해 2조 3580억원에서 내년에 1조 9917억원으로 3663억원(15.5%)이나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 이유로 기부금 공제(-1026억원), 연금저축 공제(-1005억원), 의료비 공제(-894억원), 교육비 공제(-568억원) 등도 내년에 대폭 줄어든다. 맞벌이 기혼 여성은 물론 미혼 세대주에게 적용되는 부녀자 공제는 올해부터 종합소득금액 3000만원 이하라는 소득기준이 생기면서 공제액이 올해 1107억원에서 내년에 723억원으로 384억원(34.7%) 감소한다. 6세 이하 자녀양육비 공제, 출생·입양 공제, 다자녀 추가공제 등은 올해부터 자녀세액공제로 통합돼 공제 규모가 1년 새 493억원(8.6%)이나 줄어든다. 기재부는 연말정산 환급액의 총규모가 줄지만 연간 총급여(연소득에서 비과세 소득을 뺀 것)가 5500만원을 넘는 고소득자만 세금을 더 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부자라도 보험료, 의료비 등을 안 쓰면 세금이 늘지 않고, 비용을 많이 쓰는 사람만 세금을 더 내는 구조”라면서 “고소득자의 세금을 올리려면 소득세율을 높이거나 과세표준구간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개정 내용 꿰뚫어라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개정 내용 꿰뚫어라

    공인중개사는 취업을 위한 이색 도전으로 20, 30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동시에 40, 50대에게는 퇴직 후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인중개사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하는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자격시험은 매년 한 차례 1, 2차 시험이 같은 날 동시에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1차만 지원한 뒤 다음해 2차 시험을 볼 수 있고, 1, 2차를 동시에 지원해 한 번에 합격을 노릴 수도 있다. 2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다음달 26일 치러지는 제2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는 모두 19만 3067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인력공단은 다음달 16일까지 접수하기 때문에 실제 응시인원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1차 시험만 지원한 수험생 수는 5만 2000여명, 2차 시험만 지원한 수험생 수는 8500여명이고 1, 2차 시험 동시 지원자 수는 6만 5000여명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공인단기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이번 시험 대비법을 짚어봤다. 1차 시험에서는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및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부동산민법) 등 모두 두 과목(과목당 40문제)을 치른다. 부동산학개론의 경우 지난해 경제론(15%), 시장론(17.5%), 정책론(12.5%), 투자론(17.5%), 금융론(10%), 평가론(15%)으로 일정 비율이 나뉘어 출제됐다. 한동균 강사는 “이러한 경향은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난이도가 중간인 문제가 60% 정도 출제되는 데 비해 매년 7~8문제 정도 나오는 계산문제는 난이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간 배분상 계산 문제는 가장 마지막에 풀고, 버릴 문제는 버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강사는 분야별로 유량과 저량 개념, 수요와 공급의 변화 요인, 탄력성, 상권모형, 지대론, 시장개입의 이유, 토지정책수단, 임대주택정책, 투자분석기법, 주택연금제도, MBS 종류, 부동산가격공시제도 등을 마지막까지 숙지해야 할 핵심 개념으로 꼽았다. 부동산민법에서는 법 조문과 판례에 관련된 문제들이 주로 출제된다. 정동근 강사는 “최근 부동산민법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지만 지난해 문제는 다소 평이하게 출제된 편”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의 경우 민법총칙(법률행위) 10문제, 물권법 14문제, 계약법 10문제, 민사특별법에서 6문제 등 분야별 출제 비중은 비슷했다. 정 강사는 “법률행위 분야는 사례 중심으로, 물권법 분야는 판례 중심으로 기존에 해오던 학습을 반복 숙지하는 것이 좋다”며 “올해는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된 만큼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차 시험은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령 및 중개실무’, ‘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 및 부동산관련 세법’, ‘부동산공법 중 중개에 관련된 규정’ 등 모두 3과목을 치러야 한다. 중개실무의 경우 공인중개사법에서 약 30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법령 전체에 대한 반복 학습은 필수다. 한병용 강사는 “단순 암기식 문제가 아닌 법령 내용을 사례화해 출제되고 있는 경향”이라며 “지문의 길이도 늘어나고 있고, 법령의 세세한 부분까지 출제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법 개정 내용 가운데 중개사무소의 공동사용 제한, 간판 철거사유, 주택 및 상가임대차에서의 월차임전환율 제한 등은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한다. ‘부동산 공시에 관한 법령 및 세법’ 과목은 부동산등기법과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및 부동산세법으로 나뉜다. 최판섭 강사는 “지난해 모두 12문제 정도 출제된 부동산등기법에서는 약 2문제 정도 난이도가 높게 출제됐다”며 “등기기록 양식, 완료통지서, 신청 이후 조치, 등기효력, 가압류·가처분 등기 등 자주 출제되는 개념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역시 12문제 정도 출제되는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에서는 토지 등록 및 토지 이동사유, 경계, 지목, 지적정리, 축척변경절차 등의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진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세법을 가르치는 김윤석 강사는 “매년 관련법이 개정되는 만큼 해당 내용을 숙지해야 하고, 취득세, 재산세,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개념과 함께 추계가액, 과세표준, 임대업소득세 등에 대한 암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과목인 부동산 공법의 경우 지난해 시험은 수험생들이 예상하기 힘든 난이도 높은 문제가 일부 출제돼 고득점이 힘들었다는 분석이다. 박종철 강사는 “도시·군 기본계획과 관리계획, 용도지역·지구·구역 등 자주 출제되는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가 20문제 출제됐고, 4문제 정도가 어렵게 나왔다”며 “도시개발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건축법, 주택법 등 모두 6가지 법률에 대해 단순 암기가 아닌 법령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광장] 증세 논쟁의 허와 실/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증세 논쟁의 허와 실/오승호 논설위원

    증세(增稅)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이 국회로 넘어간 어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서민 증세·부자 감세’와 관련해 맞짱 토론을 제안했다. 부자 감세가 없었다고 하는데, 자신 있으면 응해달라고 요구해 새누리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분위기는 일단 야당이 유리한 것 같다. 담뱃값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80%나 통 크게 인상하려다 보니 정부나 여당은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다. 담뱃값 대폭 인상을 위해 사치품에 붙이는 개별소비세까지 신설하기로 해놓고도 ‘국민 건강’만 강조하고 있으니 증세가 아니라는 해명에 얼마나 많은 국민이 동의할지 궁금하다. 차라리 국민 건강도 챙기고, 국가재정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솔직하게 설명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원래 담배소비세는 지방재정 자립을 위해 도입됐다. 새누리당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야당일 당시 담뱃값 인상에 반대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담뱃값 인상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 과정에서 야당에 어떻게 설명할까. 오해받을 행동은 하지 말기 바란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담뱃값이나 주민세·자동차세 등의 인상을 추진하면서 증세라는 주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조세 저항을 의식한 탓일 수도 있다. 부자든 서민이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세금을 더 내라고 하는데 가만히 있기는 힘들다. 미국 독립전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영국의 조세 정책이 꼽힌다. 식민지 미국에서 발행하는 출판물에 세금을 매기는 인지세법에 대한 반발이 계기가 됐다. 짐작하건대 정부는 증세 논쟁을 다행으로 여길 수 있다. 정부가 세금을 더 거두려고 해도 조세 저항에 부딪혀 제대로 추진하기 쉽지 않은데, 거꾸로 증세를 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방어전을 펴는 양상이어서다. 경기만 좋아진다면 증세에 나서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판세 분석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서민들은 담뱃값 폭등을 앞두고 심기가 편치 않다. 공무원노조마저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연금 개혁에 극렬 저항하고 있으니 한숨만 나올 듯하다. 담뱃값 인상안(案)을 속전속결로 만들 듯이 공무원연금 개혁안도 밀어붙일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시기가 문제일 뿐 소득세와 법인세 등 직접세 인상 등을 통해 증세를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새누리당이든 새정치민주연합이든 복지 확대를 부르짖고 있다. 복지는 시대 화두다. ‘세금 없는 복지’는 없다. 성장과 분배를 함께 달성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다만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마당에 올해 당장 증세를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당도 그런 점은 인식하고 있을 법하다. 세월호법 제정 문제로 국회가 이 지경인데, 물리적으로도 쉽지 않다.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고려할 때 내년엔 복지 확대에 앞서 증세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길 기대한다. 증세는 법인세와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부터 먼저 하고, 서민 증세는 나중에 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우리나라 법인세 최고 세율은 2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23.5%보다 낮다. 미국은 35%, 유럽연합(EU)은 26~30%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각종 비과세·감면 조치로 과세표준액 대비 실제로 낸 세금의 비율을 일컫는 실효세율은 지난해 17.1%에 그쳤다.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실효세율은 낮다. 2012년 상위 10대 기업의 평균 실효세율은 13%로, 대기업 평균 17.8%를 훨씬 밑돈다. 과거처럼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경제성장에 따른 조세 수입의 자연적인 증가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반면 재정 부담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 등으로 커지기만 한다. 남북통일이 이뤄질 경우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증세는 세율 인상 외에도 법인세나 소득세 면세 대상을 대폭 줄이는 등 조세 개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osh@seoul.co.kr
  • 법인稅收 고작 2.7%↑… 직장인, 기업보다 세금 7배 더 내는 셈

    법인稅收 고작 2.7%↑… 직장인, 기업보다 세금 7배 더 내는 셈

    내년을 포함한 최근 5년간 법인세 수입은 1조 2000억원이 느는 데 그치지만 소득세는 15조 2000억원이, 특히 이 가운데 근로소득세는 8조 6000억원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수 증가분만 따지면 같은 기간 직장인들이 대기업보다 7배의 세금을 더 내는 셈이다. 담뱃세 인상 등 ‘서민증세’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이명박 정부 때 인하(25%→22%)했던 법인세율을 올려 기업의 조세부담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주목되는 결과다. 2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2011년 192조 4000억원 규모였던 우리나라 국세 수입은 내년에는 221조 5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5년 동안 29조 1000억원(15.1%)이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법인세는 같은 기간 44조 9000억원에서 46조 1000억원으로 고작 1조 2000억원(2.7%) 느는 데 그칠 전망이다. 법인세 인하에 따라 전년보다 2012년에는 1조원밖에 늘지 않고, 2013년에는 오히려 2조원이 줄어든 탓이다. 경제 규모와 물가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수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이례적이다. 기업들은 지난해 실적에 따라 올해 법인세를 내는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침체에 따라 올해 법인세수 역시 지난해 수준인 43조 6000억원에 머물 전망이다. 반면 소득세는 2011년 42조 3000억원에서 내년 57조 5000억원으로 15조 2000억원(35.9%)이 증가할 것으로 기재부는 예측했다. 소득세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근로소득세는 같은 기간 18조 4000억원에서 27조원 안팎으로 늘 것으로 관측된다. 금액으로는 8조 6000억원(47%)이 늘어난다. 최근 5년간 소득세 증가분은 법인세 증가분의 12.6배, 근로소득세 증가분은 7.2배에 달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 실적은 미미하지만 고용인구 증가 등에 따라 근로소득세 등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국내 1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은 401조 3000억원(2011년)에서 515조 9000억원(올해 1분기)으로 114조 6000억원이나 불어났다. 법인세 인하로 기대했던 투자 확대 등 낙수효과 대신 기업의 배만 불린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담뱃세 등 간접세 인상이라는 ‘꼼수’ 대신 법인세율 환원 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서 법인세율만 낮추고 비과세 감면 정비 등 세원을 넓히는 조치를 하지 않아 법인세가 덜 걷히고 있다”면서 “과세표준 1000억원 이상 대기업에 대한 세율을 22%에서 25%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국제적인 법인세 인하 경쟁 때문에 당장 세율을 높이지 못한다면 기업에 더 많은 사회보장 비용을 물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수입맥주의 진격’… 국산 역차별 불만 손본다

    ‘수입맥주의 진격’… 국산 역차별 불만 손본다

    비싼 수입맥주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국산맥주에 세금이 20% 넘게 더 붙는 것에 대해 국내 맥주 회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산맥주와 수입맥주에 물리는 세금 역차별 문제를 고쳐 나가기로 했다. 현재 주세율(72%)은 똑같지만 국산과 수입맥주에 매기는 과세표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국산 맥주에 오히려 세금이 더 많이 붙고 있다. 더구나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입맥주의 관세가 낮아진데다 최근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행사가 계속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 국내 맥주 회사들은 세법 개정을 건의하고 나섰다. 국산맥주에 붙는 주세를 낮추거나 수입맥주에 매기는 주세를 높여달라는 주장인데 정부가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일 “국산맥주가 수입맥주에 비해 역차별을 받는다는 건의가 들어와 국세청, 관세청 등과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수입맥주에 세금을 올리면 미국, EU 등 주요 맥주 수출국으로부터 통상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국산맥주의 세금 수준을 수입 맥주에 맞추는 등 주세형평성을 높이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주세법은 세율이 같아도 국산맥주에 세금이 더 많이 붙는다. 국산맥주는 출고가격에 세율을 곱해 주세를 계산하는 반면 수입맥주는 수입가격에 세율을 곱한다. 출고가격에는 원재료비, 인건비, 제조경비 등 원가는 물론 광고비를 비롯한 판매비와 관리비, 영업외손익, 마진까지 들어간다. 반면 수입가격에는 원가, 운반료, 보험료, 관세만 포함된다. 당연히 출고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높을 수밖에 없고 이에 비례해 세금도 더 많아진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같은 맥주 1병(330㎖)을 기준으로 국산맥주에는 주세 642.4원, 교육세 192.7원, 부가가치세 172.7원 등 총 1007.8원의 세금이 매겨진다. 반면 수입맥주 1병에는 주세 391.8원, 교육세 117.5원, 부가세 152.7원에 관세 117.5원까지 더해도 세금은 787.6원에 불과하다. 국산맥주에 22%의 세금이 더 붙는 셈이다. 국내 맥주회사들은 소매업자가 실제 구입가격보다 싸게 술을 팔 수 없도록 한 국세청 고시도 국산맥주에 불리하다고 주장한다. 국산과 수입맥주의 마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국산맥주가 1병당 1000원에 출고되면 도매, 소매상을 거칠 때 평균 10%의 마진이 붙어 대형마트에 1200원에 납품되는데 소비자에게는 1200원 이하로 팔 수 없다. 수입맥주는 수입업체가 1병당 1000원에 수입해 평균 100%의 마진을 붙여 2000원에 마트에 납품하는데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맥주 등을 1500원 이하로 마트에 주는 방식으로 원래 가격인 2000원보다 싸게 팔 수 있다. 수입맥주의 진격이 거센 가운데 국내 대형맥주회사들이 원가절감 노력은 하지 않고 세금만 낮추려는 꼼수를 쓴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원가를 낮추고 맛을 높여야지 세금을 낮추려고 해서는 안 된다”면서 “맥주만 판매비와 관리비 등을 과세표준에서 빼는 방안은 술 이외의 다른 제품을 생각할 때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 세금을 낮추는 대신 하우스맥주 제조업체 등 중소 주류업체의 세금을 깎아줘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 경우에도 과세표준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액공제 등 다른 세제지원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증세 타깃 이번엔 고액연봉 직장인

    증세 타깃 이번엔 고액연봉 직장인

    정부가 2016년부터 연봉 1억 2000만원 초과 고액연봉자의 퇴직금에 세금을 더 매기기로 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금을 걷기 쉬운 ‘유리지갑’ 직장인의 주머니만 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14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퇴직소득세를 매길 때 연봉에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의 퇴직금에서 40%를 빼고 소득세를 물리는 방식이 2016년부터 연봉에 따라 15~100%씩 빼주는 방법으로 바뀐다. 연봉 1억 2000만~2억원 이하 근로자의 퇴직금에는 30%, 2억원 초과 근로자에게는 15%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공제율이 낮아지면서 연봉 2억원인 근로자(20년 근무)가 퇴직금으로 3억 3300만원을 받을 경우 낼 세금은 현재 1322만원에서 2706만원으로 두 배가 된다. 반면 이번 세법개정안에서 고소득 자영업자 증세 방안은 찾기 힘들다. 오히려 자영업자에게는 신용카드로 받은 매출액에 매기는 부가가치세를 업종에 따라 0.3~0.6% 포인트 더 깎아주는 우대공제율을 2016년까지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주식 투자자의 배당소득세도 깎아준다. 소액주주의 배당금에 붙는 소득세율은 14%에서 9%로, 대주주는 31%에서 25%로 낮춘다. 부동산임대업자의 세금도 줄어든다. 주택임대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면 2016년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고 주택임대사업에서 손해 본 금액을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에서 빼주고 세금을 매기는 제도도 시행한다. 퇴직소득세 증가 기준을 연봉 1억 2000만원으로 삼은 것도 논란이다. 정부는 이번 세법개정안에서 고액 연봉자 기준을 연봉 2억원(소득세 최고 과세표준 구간 1억 5000만원 초과와 동일)으로 설정했지만 퇴직소득세 증가 기준은 8000만원이 낮다.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올해 공무원 보수표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연봉 1억 1519만원) 이하 공무원들이 받는 퇴직금의 세금은 늘지 않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고소득 자영업자는 세무조사로 수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다”면서 “퇴직소득세 인상 기준 1억 2000만원은 근로소득 상위 1%로 설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서민·중산층 근로자보다 고액 연봉자의 세금을 늘리는 게 맞지만 고소득 자영업자, 주식투자자, 부동산임대업자 등에 대한 증세 방안을 내놓지 않은 것은 조세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내수 및 부동산 활성화, 배당 증대를 위해 고소득자에게도 혜택을 주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연예인 빌딩부자 3인방’ 이수만·양현석·서태지100억대 빌딩부자 18명...여자 연예인중 1위는 전지현, 빌딩 시가로 230억원

    ‘연예인 빌딩부자 3인방’ 이수만·양현석·서태지100억대 빌딩부자 18명...여자 연예인중 1위는 전지현, 빌딩 시가로 230억원

    100억원대 고가 빌딩을 소유한 연예인 ‘빌딩부자’가 18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예인 빌딩부자 3인방’에는 650억원 상당의 빌딩을 소유한 이수만 회장과 시가 510억원 정도의 빌딩을 보유한 양현석 대표,440억원짜리 빌딩을 갖고 있는 서태지 씨 등 3명이 꼽혔다. 6일 재벌닷컴이 유명 연예인 40명이 보유한 빌딩의 실거래 가격을 지난달 말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00억원 이상의 빌딩을 보유한 연예인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등 18명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이 정한 상업용 빌딩 기준시가(과세표준)에 따른 기준시가 기준으로, 올해 100억원 이상 빌딩을 보유한 연예인은 8명으로 작년보다 2명 늘어났다. 이수만 회장은 본인 명의로 소유한 압구정동 소재 빌딩 두 채의 실거래 가격이 650억원으로 연예인 최고 빌딩부자로 확인됐다. 이들 빌딩은 국세청이 정한 기준시가 평가로도 209억 200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유한 서교동과 합정동 소재 빌딩의 실거래가는 51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가수 서태지 씨(본명 정현철)가 소유한 논현동과 묘동 소재 빌딩은 440억원이다. 양현석 대표와 서태지씨 소유 빌딩의 기준시가는 각각 193억 2000만원, 175억 8000만원이다. ‘별에서 온 그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전지현 씨(본명 왕지현)는 보유 중인 논현동과 이촌동 소재 빌딩의 실거래가가 230억원으로 여자 연예인 중 최고 빌딩부자에 등극했다. 전지현 씨 소유 빌딩은 기준시가로도 지난해보다 10% 넘게 오른 131억 5000만원으로 순위가 지난해 7위에서 4위로 뛰었다. 이밖에 송승헌은 잠원동에 210억원, 가수 비(본명 정지훈)는 청담동에 200억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청담동에 190억원, 배우 박중훈은 역삼동에 190억원 등 빌딩을 각각 갖고 있다. 권상우의 경기도 분당 소재 빌딩은 180억원,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공동 보유한 청담동 빌딩은 170억원, 김태희가 최근 산 역삼동 빌딩은 140억원에 실거래 되고 있다. 배우 김희애가 소유한 청담동 소재 주차장 부지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170억원대에 이른다. 영화배우 장동건의 한남동 소재 빌딩, 김정은과 최란의 청담동 소재 빌딩은 각각 120억원으로 평가됐다. 장근석과 고소영은 청담동에 각각 110억원대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고 손지창·오연수 부부도 청담동 소재 100억원짜리 빌딩을 갖고 있다. 김승우·김남주 부부(청담동),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청담동), 김호진·김지호 부부(신사동), 류시원(대치동), 가수 싸이(한남동), 배우 박정수(신사동) 등 연예인 소유 빌딩의 실거래가도 각각 90억원으로 평가된다.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의 이태원 소재 빌딩, 개그맨 출신 MC 신동엽(청담동), 가수 장우혁(신사동)이 소유한 빌딩은 각각 80억원에 거래된다. 영화배우 현빈이 지난해 9월 자신이 설립한 회사 명의로 사들인 청담동 소재 빌딩도 80억원으로 평가됐다. 과세 기준이 되는 국세청이 정한 기준시가 토지는 올해 1월 1일 기준 토지 개별 공시가격을 적용하고,건물은 건축비와 건물 위치,건물 노후도,건물 감가상각 등을 고려해 평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금, 서민 덜 내고 대기업 더 낸다

    정부는 대기업들이 받는 연구·개발(R&D)비용 세액공제율을 현재 40%에서 내년부터 30%로 낮추기로 했다. 지역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5000여개 조합 법인에 물리는 법인세율(9%)도 최고 15%까지 높이기로 했다. 올해 8조 5000억원가량의 세수가 펑크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다음달 초 발표할 2014년 세법개정안에서 대기업의 R&D 세액공제율을 현행 40%에서 30%로 10%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R&D 세액공제 규모는 2조 9155억원에 달한다. 공제율을 10% 포인트 낮추면 법인이 내야 할 세금은 연간 약 2700억원이 늘어난다. 또 지역 농협 등 조합 법인에 물리는 단일 법인세율(9%)도 과세표준 2억원을 초과하는 조합에는 15%를 적용하기로 했다. 세율을 6% 포인트 올리면 750억원가량의 법인세가 더 걷힐 전망이다. 조합에 세금을 더 물리면 출자한 조합원들이 받는 배당소득도 줄어든다. 기업의 사내유보금을 배당으로 돌리기 위해 고배당 기업에 한해 대주주들이 받는 주식 배당소득을 최고 38%의 소득세율이 적용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넣지 않고 분리과세(세율 14%)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주주들의 소득세가 현재보다 500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소액주주의 배당소득에 매기는 분리과세 세율은 5~10%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내유보금 중 배당, 투자, 임금 인상 등에 쓰고 남은 금액에 법인세를 추가로 매기는 기업소득환류세제의 세율은 10~15%로 잠정 결정했다. 또 해외 오픈마켓에서 파는 애플리케이션(앱)에도 국내 앱과 같은 10%의 부가가치세를 물리기로 했다. 정부는 2010년부터 모바일 앱 등에 10%의 부가세를 매기고 있는데 카카오톡 등 국내 앱 개발업체에만 세금을 물려 역차별 논란을 빚어 왔다. 앞으로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애플의 앱스토어 등 해외 오픈마켓에서 파는 앱에도 부가세가 붙어 연간 350억원의 세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기재부는 서민들의 세 부담을 늘리지 않기 위해 2년간 일몰이 연장되는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비율은 현행 15%를 유지하고 앞으로 만기 10년에서 15년 미만 주택담보대출의 이자 상환액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 주기로 했다. 1996년 이후 18년간 400달러에 묶여 있던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를 600달러로 높이는 방향도 논의된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세수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대기업,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은 줄이고 서민·중산층,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은 늘리는 방안으로 세법 개정안을 확정해 다음달 초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자들의 2014 부동산 투자 선호도 1순위는? 역시 ‘상가’

    부자들의 2014 부동산 투자 선호도 1순위는? 역시 ‘상가’

    한국 부자들의 상가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지난 8일 발표한 ‘201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한국 부자들이 꼽은 가장 유망한 투자처 1위는 국내 부동산(42.8%)이었으며 그 중 가장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는 상가(45.5%)를 첫 손에 꼽았다. 이는 지난 2011년 처음 조사를 시작한 이래, 4년 연속 같은 결과로 상가에 대한 부자들의 관심이 여전함을 증명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상가는 전통적으로 고액 투자자들의 주 관심처였다”며 “은행 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데다 목만 좋으면 투자 차익도 건질 수 있고 과세표준이 되는 기준시가와 시세 격차도 커 증여에도 효율적인 만큼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이처럼 상가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인천 송도국제도시 핵심상권에 입지한 포스코건설의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이하 센투몰)’이 자산가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며 분양 마감에 임박해 눈길을 끈다. 센투몰은 연면적 3만6920㎡(1만1169평), 지상 1~3층, 3개 동, 총 200개 점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평균 2,000만원 내외며 납입조건은 계약금 10%, 잔금 90%(계약 후 12개월)이다. 여기에 선납 시에는 최대 7.5%의 할인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으며 2년 동안 총 10%의 임대 수익도 지원한다. -배후수요•개발호재•교통환경 등 랜드마크 상가 요소 모두 갖춰 센투몰이 입지한 송도국제도시는 국내외 업체들의 입주가 속속 이뤄지면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곳으로 지난 2010년 포스코건설이 송도사옥에 둥지를 튼 데 이어 코오롱 글로벌, 코오롱 워터앤에너지 등이 입주하며 60여 개의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 3월에는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이 1200명이 근무하고 있는 본사를 이전했으며 국내 최대 무역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올 하반기 동북아트레이드타워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본부와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도 송도에 둥지를 틀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가 착공 8년 만에 완공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68층의 국내 최고층 건물로 연면적은 19만4925㎡에 달한다. 2~33층은 사무 공간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입주하며 36층과 37층은 연회장, 레스토랑, 회의실 등 호텔 부대시설로 꾸며졌다. 38~64층은 최상층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423실의 레지던스 호텔이다. 센투몰은 동북아트레이드타워를 비롯해 G타워, IBS 타워, 포스코건설 사옥 등 오피스 시설의 중심에 입지해 있어 그에 따른 배후수요를 풍부하게 확보하고 있다. 또한,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송도 더샵 그린워크 1,2차’ 1400여 세대를 포함 공동주택 입주가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향후 약 1만여 세대의 배후 주거수요도 형성될 예정이다. 이들 주거단지는 단지 내 상가 비중이 낮다는 점에서 센투몰의 경쟁력은 매우 높다는 평이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도보 5분의 역세권 상가이며 인근에 정차하는 광역급행 M버스와 직행버스를 통해 서울역과 강남, 신촌으로의 접근도 수월하다. 또한 1•2•3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및 전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이 구축돼있고 송도에서 차량으로 20분이면 인천국제공항에도 닿을 수 있다. 상가 바로 맞은편에는 42만㎡ 규모의 센트럴파크가 있어 이를 찾는 대규모 유동인구도 흡수 할 수 있다. 이처럼 센투몰은 업무와 주거, 여가시설 등으로 이루어진 혼재상권의 중심지로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는 물론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선임대 방식, 임대수익 지원 등 파격적 혜택 제공 센투몰은 포스코건설이 시공은 물론 직접 임대와 분양까지 책임지고 있어 임차 안정성이 높다. 특히, 선임대 상가로 현재 버거킹, 스타벅스, 카페 네스카페, 띵크커피, 투썸플레이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는 물론 뷰티 살롱 라뷰티코아, 컨벤션 뷔페, 이탈리안 레스토랑, 북카페 등이 입점해 성업 중에 있다. 한편, 센투몰의 분양 홍보관은 센투몰 1층에 입지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산시 세수 年 527억 늘어난다

    부산시가 시세 조례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연간 527억원의 세입이 늘어나 재정운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에 따른 세목·세율 정비, 대형 화재위험 건축물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의 중과세율 세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산광역시세 기본 조례’와 ‘시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시의회에서 원안 통과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인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은 종전 소득세·법인세액의 10%를 지방소득세로 징수하던 것을 소득세·법인세의 과세표준은 공유하되, 그 과세표준에 지방소득세의 독자적인 세율과 세액공제·감면 사항을 적용해 지방소득세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개편한 것이다. 종전에는 국가정책 목적을 위한 소득·법인세 세율 조정, 공제·감면 등에 따라 지방의 자주재원인 지방소득세 세입이 일방적으로 변동돼 지방자치단체 세입의 불안정을 초래했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국세개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방재정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온전한 지방세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세율 체계를 재설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법인에 대해서만 세액공제·감면을 정비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시는 또 취득세 과세 대상에 요트회원권을 추가해 취득형태와 권리내용, 사회적 인식이 골프회원권, 승마회원권, 콘도미니엄 회원권 등 다른 회원권과 유사함에도 과세 대상 제외에 따른 과세 불형평을 해소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종부세 과세자료 안행부에서 관리

    안전행정부는 지방세법 및 시행령 개정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처리하던 종합부동산세 과세 자료를 앞으로 안행부 안에 전담기구를 설치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개정된 법령에 따라 전담기구는 재산세, 종부세 과세표준와 세액 계산 자료, 납세의무자 확인을 위한 가족관계 등록 전산 자료 등 종부세 과세 자료를 수집, 처리 및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안행부는 종부세 과세 자료 관리를 위해 별도의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새 정보 시스템은 국세청에서 운영하는 시스템과 연계돼 종부세 과세 자료가 국세청과 공유된다. 정확한 세금 징수와 세금 누수 방지를 위해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무사 자격시험 D-8] 전면개정된 부가세법 법조문 꼼꼼히 확인을

    [세무사 자격시험 D-8] 전면개정된 부가세법 법조문 꼼꼼히 확인을

    제51회 세무사 자격시험 제1차 필기시험일(25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6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수험생 총 8660명이 제1차 시험에 응시 원서를 냈다. 최근 세무사 자격시험 응시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합격률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09년 26.3%였던 최종 합격률은 지난해 14.9%까지 떨어졌다. 최종 합격이 점점 녹록지 않은 가운데 위너스경영아카데미 소속 강사들로부터 세무사 필기시험 필수과목(재정학, 세법학개론, 회계학개론) 마무리 학습법을 알아본다. 재정학을 가르치는 이영우 강사는 “최근 재정학 주요 이론의 핵심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문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서 “미시경제학을 기초로 이해 위주의 학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학 과목을 구성하는 영역은 총 3가지로 공공지출 이론, 조세론, 소득분배·공공요금 이론이 있다. 공공지출 이론 영역에서는 공공재, 공공선택 이론, 비용·편익분석이 주요 출제 대상이다. 조세론에서 출제 빈도가 높은 개념들로는 조세 전가 및 귀착, 최적과세론, 소득세, 법인세 등이 있다. 소득분배·공공요금 이론 영역에서는 불평등지수, 국민연금제도, 근로소득보전세제 등이 핵심이다. 정우승 강사는 “세법학개론에서 다루는 법률 중 법인세법, 소득세법, 부가가치세법과 관련한 문제가 전체(40문제)의 약 70%(30문제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출제된다”며 “이론형 문제와 계산형 문제 비율은 6대4 정도”라고 말했다. 법인세법에서는 퇴직급여 충당금, 기부금, 감가상각비 관련 내용에 주목해야 하고 소득세법에서는 근로소득, 금융소득, 사업소득, 세액공제, 종합소득공제 관련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또 부가가치세법에서는 과세표준, 매입세액, 간이과세, 겸영사업자 관련 내용 등이 핵심이다. 정 강사는 “지난해 7월 1일 전부개정된 적이 있는 부가가치세법의 법조문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소득세의 경우 종합소득공제의 많은 부분이 세액공제로 전환됐기 때문에 세액공제로 바뀐 소득공제 항목의 내용을 숙지하는 일 역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회계학개론 과목은 크게 재무회계 문제와 원가관리회계 문제로 구분된다. 김기동 강사는 “재무회계의 경우 유형자산과 부동산 투자, 무형자산 출제 비중이 높다”면서 “유형자산 등의 취득원가와 손상, 재평가 모형 개념은 매년 나오는 주제이므로 절대 틀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김 강사는 또 “재고자산, 금융자산, 금융부채, 재무회계 개념체계 및 재무제표에 대한 학습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승근 강사는 “원가관리 회계 문제는 15문제 정도 출제된다”면서 “2~3문제 정도는 풀이하는 데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 시간 분배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노후대비 수단 연금저축 소득공제서 세액공제로 전환… 서민 세금감면 최대 12만원 줄어

    노후대비 수단 연금저축 소득공제서 세액공제로 전환… 서민 세금감면 최대 12만원 줄어

    올해부터 고소득층은 물론 서민들도 주요 노후보장 수단인 연금저축에 대한 세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세금 감면 혜택을 늘리지 않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올해부터 연금저축 연말정산환급의 기준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연간 세금 감면 혜택이 최대 104만원 준다. 서민의 세금 감면 폭도 최대 12만원 감소한다. 금융사들은 고령화 시대에 역행하는 세금 체계라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가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세금 혜택을 다시 늘려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3일 “연금저축은 서민·중산층보다는 저축할 여력이 충분한 고소득층이 많이 가입하기 때문에, 고소득층의 세 부담을 늘리기 위해 소득공제 대신 12%의 세액공제율을 설정한 것”이라면서 “연금저축에 대한 세제지원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연금저축에 가입한 근로자는 연간 불입액 중 최대 400만원까지 연말정산 때 세금을 돌려받았다. 예를 들어 과세표준 1억원인 고소득층은 연간 140만원(400만원×소득세율 35%)까지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연간 400만원의 12%까지만 소득세에서 빼주는 세액공제로 바뀌었다. 연간 최대 48만원(400만원×세액공제율 12%)의 세금만 감면받을 수 있다. 세 부담이 1년 새 92만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고소득층을 겨냥한 세액공제 전환은 서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종합소득 과세표준이 1200만원 이상 4600만원 이하인 서민·중산층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연간 최대 60만원(400만원×소득세율 15%)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고소득층과 똑같이 연간 48만원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 부담이 12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선진국들은 국민이 연금저축에 자발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을 늘리거나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급속한 고령화 시대로 가는 시점에서 정부가 노후 보장을 위한 연금저축에 세 부담을 늘리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월급여 574만원 넘으면 세금 더 뗀다

    월급여 574만원 넘으면 세금 더 뗀다

    당장 이번 달부터 월급에서 꼬박꼬박 떼가는 ‘근로소득 원천징수세액’의 기준이 바뀌어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에 찍히는 실수령액이 달라진다. 지난해 정부가 소득세 최고세율(38%)이 적용되는 과세표준 구간을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낮추고, 고소득자에게 유리한 소득공제를, 세금감면 폭이 일정한 세액공제로 바꾼 소득세법 개정안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19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2013년 세법개정안이 반영된 ‘2014년 근로소득 간이세액표’가 이달부터 적용된다. 기재부에서 지난달 21일 간이세액표를 개정했지만 기업에서 전산 시스템에 반영하는데 1~2주일가량 걸려 이달 월급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기업에서는 간이세액표에 따라 월급에서 소득세를 떼고 나머지 금액을 직원에게 주면 된다. 간이세액표는 직장인이 받는 월급 총액에서 식대, 일직료, 숙직료, 여비 등 비과세소득을 뺀 ‘월급여액’과 ‘부양가족 수’(1~11명)를 기준으로 원천징수세액을 정하고 있다. 새 간이세액표에 따르면 월급여액을 기준으로 1인가구는 568만원 이상, 2인가구는 582만원 이상, 3~4인가구는 574만원 이상이면 매달 세금을 더 떼인다. 4인가구의 경우 월급여액이 574만원 미만이면 지난해와 비교해 원천징수세액이 줄거나 변화가 없다. 다만 월급여액이 600만원이면 3만 90원씩, 700만원이면 6만 150원씩, 800만원이면 7만 2150원씩, 900만원이면 8만 9020원씩, 1000만원이면 10만 8020원씩 매달 세금을 더 내야 한다. 반면 월 2000만원을 받는 고액 연봉자는 세 부담이 1~5인가구 기준으로 월 38만~39만원가량 증가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중산층에게는 세 부담이 거의 늘어나지 않도록 소득세법을 개정했고 이번 간이세액표도 마찬가지”라면서 “고소득자들도 매달 세금을 더 떼이더라도 내년도 연말정산을 통해 소득공제, 세액공제를 받아야 최종 소득세 납부액이 확정된다”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양심불량 고소득 건보 체납자들

    외제차를 몰고 수차례 해외여행을 다니면서도 건강보험료는 납부하지 않는 고소득 체납자가 약 5만 5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세 모녀는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순간에도 “정말 죄송하다”며 밀린 월세와 공과금 등 70만원이 든 봉투를 남겼지만 이들은 수년간 1241억원의 건보료를 체납했다. 이 중에는 의사와 약사도 있었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소득 체납자 5만 4993가구 가운데 71%(3만 9210가구)는 과세표준액 1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종합소득 2400만원 이상의 소득자는 14.6%(8051가구), 1년에 세 번 이상 해외여행을 다닌 체납자는 6.7%(3724가구)를 차지했다. 체납자 중 의사는 총 17명으로 6600만원을, 약사는 42명으로 1억 2700만원을 체납했다. 이들을 포함해 변호사, 회계사 등 보험료를 체납한 전문직 종사자들은 415명에 달한다. 건보공단 조사 결과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A씨는 보유 재산이 156억원에 달하고 연소득이 6억 7000만원이나 되지만 2012년부터 19개월간 1100만원의 건보료를 내지 않았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B씨 역시 보유 재산 25억 6000만원에 연소득이 3억 5000만원이지만 21개월간 건보료 1200만원을 체납했다. 이 밖에도 본인의 노후 대비를 위해 국민연금은 꼬박꼬박 납부하면서도 27개월간 건보료 400만원을 내지 않은 경기 성남시의 C씨 등 얌체 체납자가 많았다. 건강보험제도는 전 국민 의무 가입이기 때문에 보험료도 사실상 세금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6개월 이상 보험료를 체납하면 건강보험 혜택을 박탈당하지만, 현재 시스템으로는 병원이 체납 사실을 확인할 길이 없어 급여가 적용된 비용으로 일단 진료를 하게 된다”면서 “이런 경우 공단이 체납자에게 부당 혜택을 받은 만큼의 금액 환수 고지서를 보내지만 대다수가 납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이들처럼 고액재산을 보유했거나 고소득·전문직에 종사하면서도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은 가구에 대해 체납보험료 특별징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징수 대상자는 고액재산 보유자, 전문직 종사자, 1000만원 이상의 고액·장기 체납자 외에 빈번한 해외출입국자, 외제차 소유자, 금융소득자 등 12개 유형이다. 공단 관계자는 “납부 능력이 있는 고소득·전문직임에도 고액·장기 체납을 일삼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공단은 이들의 보유 재산을 압류·매각하고 금융자산을 압류해 체납 보험료를 충당할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월세소득 年2000만원 땐 세금 41만원

    월세소득 年2000만원 땐 세금 41만원

    정부가 ‘2·26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지 6일 만에 보완 대책을 내놨다. 2주택 보유자로 연간 임대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집주인에게 최저 종합소득세율인 6% 대신 14%의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월세 소득으로 생활하는 은퇴자 등 저소득 집주인의 세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설익은 정책으로 시장 혼란을 부추겼다’는 비난은 차치하고라도 보완 방안보다는 유예 방안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또 그간 세금을 내지 않았던 대부분의 임대사업자 입장에서는 낮아진 세금도 ‘세금폭탄’으로 느낄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일문일답(별도 표시가 없는 답변은 김낙회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및 기재부 관계자). →2주택자로서 월세소득만 있는 은퇴자의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는 없나. -소유한 주택이 2채 이하이고, 임대소득이 2000만원 이하면 세 부담이 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주택을 보유한 은퇴자 부부가 연간 1000만원의 임대소득을 벌 경우 현재는 종합소득세 과세방식이 적용된다. 일단 1000만원의 소득에서 450만원(필요경비율 45%)을 비용으로 공제받는다. 부부 1인당 150만원씩 300만원의 기본공제도 받아 세율이 적용되는 과세표준은 250만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6%의 종합소득세율을 곱하고 표준세액공제 7만원을 빼면 내야 할 세금은 8만원이다. 2016년부터 분리과세로 바뀌면 임대소득 1000만원 중 600만원(필요경비율 60%)을 비용으로 공제받는다. 400만원의 기본공제 혜택까지 받으면 과세표준이 0원이 돼 세금이 없다. →임대소득이 1500만원이 넘으면 세 부담이 늘어난다는 말도 있다. -연간 임대소득이 1500만원, 2000만원인 은퇴자 부부의 경우 현재 각각 24만 5000원, 41만원을 세금으로 낸다. 또 2016년 세금 계산액은 현재보다 각각 3만 5000원, 15만원씩 늘어난다. 하지만 현행 종합소득세 과세방식과 비교해 낮은 금액을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세금만 내면 된다. 결과적으로 세 부담 증가는 없다. →직장을 다니면서 세를 놓는 사람은 세 부담이 늘어나나. -역시 2주택 이하 보유자로서 연간 임대소득이 2000만원 이하라면 세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다. 2주택자가 주택 하나를 월세로 임대해 연간 월세소득이 1000만원이고, 직장에서 연간 총급여를 5000만원 받는다면 현재 내야하는 소득세는 83만원이지만, 2016년부터는 56만원으로 세 부담이 27만원 줄어든다. →분리과세라는 게 세금 수준은 낮아지지만 현재 종합과세에만 적용되는 노인공제, 장애인공제 등의 추가공제를 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부양가족 수가 많아 기본공제(가족 1인당 150만원)나 노인·장애인 공제(각 200만원) 등을 받고 있는 임대소득자는 분리과세 방식을 적용하면 계산되는 소득세액이 현재보다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현행 종합소득 방식으로 과세할 때 내야 하는 세금과 2016년부터 개정돼 분리과세로 납부할 세금을 비교해 적은 금액을 내면 되기 때문에 소득공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2016년부터 전세도 2주택 보유자에 대해 분리과세로 소득세를 부과하는데 전세 임대자의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것 아닌가. -전세는 국민주택 규모(85㎡,25.7평) 이하로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인 주택에는 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전세보증금 소득(간주임대료)도 전세보증금에 연 2.9%의 이자율을 곱해 계산하기 때문에 소득금액이 적다. 전세보증금 4억원 이상부터 소득세가 과세되지만 10억원까지는 세금이 12만원가량으로 거의 과세되지 않는다. 현재와 큰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 →이번 정부 대책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함영진 부동산 114 센터장) 큰 틀에서 정책의 방향은 맞지만, 집주인들 입장에선 어차피 전세금을 받아도 과세를 하고 월세를 받아도 과세를 하다 보니 수익이 높은 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월세 시장 확대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공공 부문에서의 전세 공급을 늘려야 할 것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저소득 집주인’ 세 부담 완화한다

    지난달 ‘2·26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연간 2000만원 이하의 월세를 받는 소규모 임대사업자까지 세 부담이 늘면서 월세시장에 혼란이 일어나자 정부가 저소득 집주인의 세 부담을 완화하는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대소득에서 필요 경비를 더 공제해 주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세소득에 대한 과세를 몇 년간 유예하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4일 이런 내용의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보완 대책’을 마련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연간 임대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2주택 이하 소규모 임대업자까지 소득세가 증가하는 문제점이 발생하자 세 부담을 늘리지 않거나 종전보다 줄이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지난 대책에서 2주택 이하 보유자로서 연간 임대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사업자의 월세소득에 대해 14%의 단일세율을 적용해 분리 과세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른 소득 없이 월세 수입만으로 생활하면서 원래부터 소득세 최저세율(과세표준 1200만원 이하) 6%를 적용받던 은퇴 소득자는 분리과세 혜택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세율만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정부는 2주택 이하로서 연간 임대소득 2000만원 이하인 소규모 임대사업자에 대해 월세소득에서 각종 비용 공제를 더 늘려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세법에서는 연간 2400만원 이하 임대소득자에게 영수증 등 비용 증빙서류가 없더라도 소득의 45.3%(단순경비율)를 비용으로 공제해 주는데, 이 비율을 현재보다 10~20%가량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단순경비율 인상을 비롯해 저소득 집주인의 비용 공제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임대소득을 자진 신고한 사업자에 대해서만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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