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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 1% 세금의 배신… 민주당 몽니에 올해도 종부세 폭탄

    상위 1% 세금의 배신… 민주당 몽니에 올해도 종부세 폭탄

    올해 집값이 급락하는 가운데 주택 공시가격이 17.2% 급등하면서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할 인원이 사상 최대 규모인 122만명으로 확대됐다. 노무현 정부가 2005년 도입한 종부세는 당초 상위 1%의 고액 자산가가 내는 세금으로 설계됐지만 도입 17년 만에 주택 보유자 100명 중 8명이 내는 세금으로 대중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윤석열 정부는 “주택 보유세를 2020년 수준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공언하며 종부세 완화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여소야대’ 정치 지형을 극복하지 못하고 임기 첫해 종부세 폭탄을 막아내는 데 실패했다. 국세청은 21일 올해 귀속분 주택분·토지분 종부세 대상자 130만 7000명(중복 인원 2만 8000명 제외)에게 총세액 7조 5000억원 규모의 납부고지서와 안내문을 발송했다. 주택분 대상자는 122만명, 세액은 4조 1000억원이며 토지분 대상자는 11만 5000명, 세액은 3조 4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주택분 고지 인원 122만명은 유주택자 1508만 9000명의 8.1% 수준이다. 지난해 93만 1000명에서 1년 새 28만 9000명(31.0%) 증가했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33만 2000명과 비교하면 5년 새 4배 규모로 불어났다.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세액은 4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4조 4000억원에서 3000억원(7.3%) 감소했다. 1인당 평균 세액도 지난해 473만 3000원에서 336만 3000원으로 줄었다. 고지 세액이 줄어든 이유는 정부가 종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내렸기 때문이다. 1주택자 고지 인원은 23만명으로 전년 대비 7만 7000명(50.3%) 늘었다. 1주택자 종부세 비과세 기준을 한시적으로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3억원 올리는 내용의 특별공제 도입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될 10만명이 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이사·상속에 따른 일시적 2주택자와 지방 저가주택을 보유한 2주택자를 1주택자로 간주하는 특례를 적용받은 납세자는 3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고지 인원은 96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23만 1000명 늘었고, 비수도권 고지 인원은 25만 8000명으로 5만 8000명 증가했다. 고지 인원이 유독 많이 늘어난 인천(76.1%), 경기(44.2%), 부산(38.6%) 등은 공시가격 상승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종부세 비과세 기준 상향, 다주택자 중과 세율 폐지, 종부세율 인하, 세 부담 상한 하향 조정 등 종부세 부담을 줄이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거대 야당이 ‘부자 감세’라며 반대하고 있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내려 종부세 대상자를 줄이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 이달부터 건보료 변동… 소득 줄었다면 조정·정산 신청 필수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11월부터 반영하는 새로운 부과자료는 뭔가. A.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가입자별 부담 능력에 맞는 보험료를 부과하기 위해 각 행정기관에서 매년 새로운 부과자료(소득·재산)를 제공받아 반영한다. 공단은 국세청에서 전년도 소득 자료를, 지자체에서 당해 연도 6월 1일 기준 재산세 과세표준액을 매년 11월 받아 부과하고 있다. 올 11월분 보험료에는 지난해 귀속분 소득 등이 연계된다. 소득이 줄었다면 보험료 조정정산 신청은 필수다. Q. 어떤 경우에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나. A. 휴·폐업, 퇴직 등의 사유로 사업소득 또는 근로소득이 감소된 사람이 대상이며 조정 기간은 신청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달부터 그해 12월까지다. 11~12월 신청 시에 한해 해당 월부터 조정된다. 다만 우선 조정 후 2023년 11월에 2022년도 확정 소득으로 2022년 9~12월분 보험료를 재산정해 추가로 부과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Q. 신청 방법은. A. 국세청 휴·폐업 신고자는 건강보험 홈페이지 또는 ‘The 건강보험 모바일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안은 건강보험 고객센터(1577-1000)로 문의하면 된다.
  • 금융투자소득세 대상자 15만명… ‘시행 시점’ 여야 샅바싸움에 시장 혼란

    금융투자소득세 대상자 15만명… ‘시행 시점’ 여야 샅바싸움에 시장 혼란

    주식 등에 투자해 얻는 소득에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과세 대상자가 15만명 수준이고, 연간 세 부담은 3조원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금투세 시행 시점을 놓고 여야가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만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10여년간 평균 주식 거래 내역을 바탕으로 산출한 금투세 과세 대상자가 15만명으로 추산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현재 국내 주식 시장에서 과세 대상인 대주주 1만 5000명의 10배 수준이다. 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기타 금융상품 투자자를 더하면 실제 과세 인원은 이보다 더 늘어난다. 현행 세법은 상장 주식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주식 지분율이 코스피 1%, 코스닥 2%, 코넥스 4% 이상인 사람을 대주주로 분류하고 양도 차익에 대해 20%의 세금(과세표준 3억원 초과는 25%)을 매기고 있다. 대주주가 아닌 투자자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금투세는 5000만원이 넘는 국내 상장 주식 투자 소득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설계됐다. 금투세 도입 이후 주식 투자자의 세 부담은 총 3조원 규모로 대주주의 상장 주식에 대한 양도세 과세 규모인 1조 5000억원에서 2배로 불어난다. 여야는 2020년 세법 개정을 통해 금투세를 2023년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금투세 도입 2년 유예’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올해 세제개편안에 담았다. 최근 주식시장이 불황인 상황에서 당장 내년에 금투세를 시행하면 고액 투자자들이 연말에 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국내 주식 시장에서 빠져 버릴 우려가 크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야당은 금투세 도입 유예가 고액 투자자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초부자 감세’라며 미뤄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5대 증권사 고객의 실현 손익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투자자는 전체의 0.8%에 불과했다”며 금투세를 미룰 만큼 과세 대상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여야 샅바싸움에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금투세 유예를 주장하는 투자자단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촛불시위를 열고 “금투세가 시행되면 주가가 폭락해 주식 시장에 대재앙이 올 것”이라며 금투세 도입을 미룰 것을 촉구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금투세가 도입되면 큰손들이 한국 시장에서 탈출해 미국 시장으로 옮겨가 지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민주당은 세금 대상자가 1% 미만이라 강조하지만 그 1%가 빠져나가면 99% 투자자가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금투세 도입 여부가 연말까지 결정되지 않으면 매도 시점을 놓쳐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투자자가 속출할 가능성도 있다. 증권사들도 과세 인프라 구축 문제로 혼선을 겪고 있다. 실제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과세를 위한 시스템을 아직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조정대상서 빠지면 세금 뚝!… 증여 취득세율 4%로, 양도세 중과세 면제[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 9월 26일 세종시를 제외한 비수도권 전체, 경기도 일부 지역 등 총 41곳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세금에서 큰 변화가 있다. 주택 보유자라면 꼭 알아야 하는 세금변화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증여 취득세율 낮아져 부동산을 증여받는 수증자는 증여세뿐만 아니라 취득세도 내야 한다. 증여자가 다주택자인 경우로서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공시가격을 3억원 이상의 주택을 증여하는 경우 수증자는 최고 13.4%의 취득세율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된 비조정대상지역의 주택을 증여하는 경우 4%의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조정대상지역 여부에 따라 최고 9.4%의 취득세율 차이가 발생한다. ●일시적 2주택자 처분기한 연장 일시적 1세대 2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신규주택을 취득한 후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종전주택을 2년 이내에 처분하는 경우 최고 9%의 취득세 중과세율이 아닌 1.1~3.5%의 일반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만약 신규주택이나 종전주택이 비조정대상지역에 있는 경우에는 일반세율 적용을 위한 처분기한이 3년으로 늘어난다. 1년 처분기한이 늘어나는 셈이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여부는 신규주택 취득의 당시 신규주택과 종전주택이 조정대상지역인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종합부동산세 세율 완화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의 경우 과세표준에 따라 1.2~6%의 종합부동산세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조정대상지역 1주택과 비조정대상지역 1주택을 보유한 경우 0.6~3%의 일반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여부는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판단한다. 올해 6월 1일 기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였다면 이후 1주택이 해제되었어도 올해까지는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양도세 비과세 2년 거주 요건 사라져 조정대상지역 주택을 취득한 경우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2년 이상 거주가 필수 요건이지만 비조정대상지역 주택은 2년 이상 거주 요건이 없다. 즉 비조정대상지역 주택은 2년 이상 보유 요건만 적용된다. 다만 취득 당시 조정대상지역이었다면 해제되었다고 하더라도 2년 이상 거주 요건이 적용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양도소득세 중과세 미적용 다주택자가 비조정대상지역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즉 양도차익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적용 가능하고 세율도 일반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올해 종부세 120만명… 주택 보유자 100명 중 8명이 낸다

    올해 종부세 120만명… 주택 보유자 100명 중 8명이 낸다

    올해 주택 보유자 100명 중 8명이 종합부동산세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재산 상위 1%가 내는 세금으로 설계된 종부세 과세 인원이 국민의 10% 수준까지 늘어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8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이 약 120만명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국내 전체 주택 보유자(1470만명)의 8%에 이르는 규모다.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은 2017년 33만 2000명, 2018년 39만 3000명, 2019년 51만 7000명, 2020년 66만 5000명, 지난해 93만 1000명으로 4년 새 3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120만명에 달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기재부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특별공제 도입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무산되면서 약 10만명이 과세 대상에 추가됐고, 1가구 1주택자 전체의 세 부담은 600억원가량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택분 종부세 과세 대상자는 27만명가량 늘지만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올해 100%에서 60%로 낮아지면서 주택분 종부세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4조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종부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달 21일쯤 올해 종부세 고지세액과 과세인원을 최종 확정해 발표한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야당 반대로 종부세 대상자 10만명을 줄이지 못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공제액을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무산됐다”면서 “만약 법을 개정했다면 약 10만명이 종부세를 내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공동주택가격이 1년 전보다 17% 이상 상승했고, 이에 따라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되는 주택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정부는 국민에게 전가된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대통령실 “야당 반대로 종부세 대상자 10만명 못 줄여”

    대통령실 “야당 반대로 종부세 대상자 10만명 못 줄여”

    대통령실은 8일 “야당 반대로 종부세 대상자 10만명을 줄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공제액을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무산됐다”면서 “만약 법을 개정했다면 약 10만명이 종부세를 내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종부세 과세 대상의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공동주택가격이 1년 전보다 17% 이상 상승했고, 이에 따라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되는 주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과세 대상자가 27만명가량 늘지만 1인당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면서 “정부는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지난해 95%에서 60%까지 내리고 일시적 1주택자나 상속 주택 등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세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이 약 120만명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국내 전체 주택 보유자(1470만명)의 8%에 이르는 규모다. 당초 재산 상위 1%에 한정된 세금으로 설계된 종부세 과세 인원이 10명 중 1명 수준까지 늘어난 것이다.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은 2017년 33만 2000명, 2018년 39만 3000명, 2019년 51만 7000명, 2020년 66만 5000명, 지난해 93만 1000명으로 4년 새 3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120만명에 달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기재부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특별공제 도입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무산되면서 약 10만명이 과세 대상에 추가됐고, 1가구 1주택자 전체의 세 부담은 600억원가량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올해 100%에서 60%로 낮아지면서 주택분 종부세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4조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종부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달 21일쯤 올해 종부세 고지세액과 과세인원을 최종 확정해 발표한다.
  • 대법 “SKT 단말기 보조금, 할인액 아냐… 과세 대상”

    SK텔레콤이 고객에게 지원한 단말기 구입 보조금은 에누리 금액이 아니므로 부가가치세를 매기는 것이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SK텔레콤이 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가가치세 경정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의무 사용 기간을 약정한 고객에게 판매 대리점을 통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보조금 총 2조 9439억여원을 지급했다. 세무당국이 여기에 10% 부가가치세를 징수하자 SK텔레콤은 보조금이 부가가치세법상 과세표준에서 제외되는 ‘에누리액’에 해당한다며 이를 돌려달라고 경정청구를 했다. 하지만 거부당하자 2014년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단말기 보조금을 에누리 금액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당시 부가가치세법 등은 ‘재화 또는 용역 공급 시 에누리액’은 과세표준에서 빼 주되 장려금 등은 공제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1·2심은 모두 SK텔레콤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보조금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에 관해서는 공급가액에서 차감되지 않는 장려금에 불과하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대법 “SKT T약정 할부 지원금, 통신요금 ‘에누리액’ 아냐…부가가치세 부과 정당”

    대법 “SKT T약정 할부 지원금, 통신요금 ‘에누리액’ 아냐…부가가치세 부과 정당”

    SK텔레콤이 고객에게 지원한 단말기 구입 보조금은 에누리 금액이 아니므로 부가가치세를 매기는 것이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SK텔레콤이 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가가치세 경정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의무 사용 기간을 약정한 고객에게 판매 대리점을 통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보조금 총 2조 9439억여원을 지급했다. 세무당국이 여기에 10% 부가가치세를 징수하자 SK텔레콤은 보조금이 부가가치세법상 과세표준에서 제외되는 ‘에누리액’에 해당한다며 이를 돌려달라고 경정청구를 했다. 하지만 거부당하자 2014년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단말기 보조금을 에누리 금액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당시 부가가치세법 등은 ‘재화 또는 용역 공급 시 에누리액’은 과세표준에서 빼 주되 장려금 등은 공제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1·2심은 모두 SK텔레콤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보조금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에 관해서는 공급가액에서 차감되지 않는 장려금에 불과하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야 “법인세 인하는 부자 감세”… 추경호 “中企 감면폭 더 크다”

    야 “법인세 인하는 부자 감세”… 추경호 “中企 감면폭 더 크다”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 5일 여야는 법인세 인하안을 담은 윤석열 정부 첫 세제개편안을 놓고 거세게 충돌했다. 여당은 법인세 인하가 ‘세계적 추세’라고 주장했고 야당은 ‘대기업 편향 부자 감세’라고 공격했다. 앞서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내리고 중소·중견기업에는 일정 과세표준까지 10% 특례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전 세계 주요 국가가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법인세 인하 경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높은 법인세 부담으로 국내 투자가 답보 상태”라며 법인세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해진 의원은 “법인세를 내리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모두 감세 혜택을 받는다”며 법인세 인하 혜택이 대기업에만 쏠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인세 인하 혜택을 보는 기업은 상위 0.01%”라며 “법인세 인하는 부자 감세”라고 따졌다. 같은 당 이수진 의원 역시 “약 80개 대기업에는 4조 1000억원의 감세 혜택이 돌아가지만 10만개에 달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감세액은 모두 2조 4000억원에 불과하다”며 “대기업 편향 세제 개편”이라고 비판했다. 홍영표 의원은 “마치 중소기업에 많은 혜택을 준 것처럼 말장난하는데 결국 중소기업 한 곳당 혜택은 260만원 정도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기업을 부자로 보는 프레임, 그 인식부터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대기업보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폭이 더 크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법인세 개편안에 따라 대기업은 10%, 중소·중견기업은 12%의 세 감면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추 부총리는 “법인세를 내리면 기업 투자가 늘어나고 세수도 선순환해 그 혜택이 모두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 추경호 “대기업=부자 프레임 동의 못 해”… 여야 법인세 ‘부자 감세’ 공방

    추경호 “대기업=부자 프레임 동의 못 해”… 여야 법인세 ‘부자 감세’ 공방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 5일 여야는 법인세 인하안을 담은 윤석열 정부 첫 세제개편안을 놓고 거세게 충돌했다. 여당은 법인세 인하가 ‘세계적 추세’라고 주장했고, 야당은 ‘대기업 편향 부자 감세’라고 공격했다. 앞서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내리고 중소·중견기업에는 일정 과세표준까지 10% 특례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전 세계 주요 국가가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법인세 인하 경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높은 법인세 부담으로 국내 투자가 답보 상태”라며 법인세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해진 의원은 “법인세를 내리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모두 감세 혜택을 받는다”며 법인세 인하 혜택이 대기업에만 쏠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인세 인하 혜택을 보는 기업은 상위 0.01%”라며 “법인세 인하는 부자 감세”라고 따졌다. 같은 당 이수진 의원 역시 “약 80개 대기업에는 4조 1000억원의 감세 혜택이 돌아가지만 10만 개에 달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감세액은 모두 2조 4000억원에 불과하다”며 “대기업 편향 세제 개편”이라고 비판했다. 홍영표 의원은 “마치 중소기업에 많은 혜택을 준 것처럼 말장난하는데 결국 중소기업 한 곳당 혜택은 260만원 정도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기업을 부자로 보는 프레임, 그 인식부터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대기업보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폭이 더 크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법인세 개편안에 따라 대기업은 10%, 중소·중견기업은 12%의 세 감면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추 부총리는 “법인세를 내리면 기업 투자가 늘어나고 세수도 선순환 해 그 혜택이 모두 국민에게 돌아간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문재인 정부를 제외한) 역대 정부가 왜 지속적으로 법인세를 내려왔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KDI “법인세 인하, 부자 감세 아니다”

    KDI “법인세 인하, 부자 감세 아니다”

    “법인세 인하는 부자 감세”라는 야당의 주장을 국책연구원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현재 25%인 법인세 최고세율은 최소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23.2%)으로 내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발간한 ‘법인세 세율 체계 개편안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정책과제’에서 “법인세 감세가 부자 감세라는 주장은 정치 과정에서 제기된 구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식 투자 인구가 1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는 주식 투자가 일반 국민에게 보편화됐고, 법인세 감세 혜택도 많은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KDI는 또 “법인세는 실질적으로 법인이 아닌 근로자, 주주, 자본가 등이 부담하는 세금”이라면서 “법인세 부담이 늘어나면 그에 따른 피해는 취약 노동자에게 더 크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법인세율이 오르면 사회복지 서비스업, 운송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 종사자의 임금이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법인세를 인하하면 세수가 감소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KDI는 “과도한 우려”라고 평가했다. KDI는 “법인세율 인하로 발생하는 세수 감소분은 내년 기준 3조 5000억~4조 5000억원 수준인데, 이 가운데 2조 4000억원은 단기적으로 회복 가능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세수 감소분 이상의 세수 증대가 예상된다”면서 “법인세 최고세율이 3% 포인트 인하되면 경제 규모가 단기적으로 0.6%, 중장기적으로 3.39% 성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인세 감세가 일부 부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모든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점은 명확하다”면서 “앞으로 더욱 완전한 단일세율 체계로 이행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인하하고 중소·중견기업에는 일정 과세표준까지 10% 특례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법인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 이재명, 尹 겨냥 “남북회담이 정치쇼? 국격 참으로 걱정”

    이재명, 尹 겨냥 “남북회담이 정치쇼? 국격 참으로 걱정”

    李 “尹, 해외서 한반도 평화 위한 성과를상대 진영이란 이유로 비난은 자중 필요”“다수석 가진 책임 야당, 초부자 감세 막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남북정상간 회담을 정치쇼라고 국제 사회에 나가서 비난하면 대한민국 국격이나 위상이 어떻게 될지 참으로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9·19 군사합의 4주년인 이날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해외에서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과를 상대 진영이란 이유로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자중하실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의 윤 대통령 인터뷰에서 NYT는 윤 대통령이 그동안 문재인 정부 시절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정치적인 쇼’라고 평가해 왔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번 인터뷰에서 ‘정치적인 쇼’라는 표현은 언급되지 않았다. 尹, 올해 1월 “남북정상회담은 정치쇼”“北 비핵화 전혀 안하는데 제재 풀자 해”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인 지난 1월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정상외교가 아닌 쇼다. 국내 정치에 외교를 이용하고, 국내정치에 남북통일 문제를 이용한 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쇼 안 한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당시 “정상이 만나려면 기본적으로 상호 원활한 접촉을 통해 관계가 진전되는 예비 합의에 도달한 뒤에야 만나야 하는 것이지 (대뜸 정상이) 만나서 ‘우리 앞으로 잘해봅시다’ 하는 것은 정상외교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어떠한 실질적 조치도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이 정부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자면서 북한을 대변하듯 다니는 일이 가장 비정상적이었다”라면서 “이런 행동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없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민주당 정부 대통령들의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말 중요한 계기였고, 실제적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시아 정세의 안정을 위해서 보수정권 등에서 우리가 가장 칭찬하는 분이 바로 노태우 대통령 아니냐”면서 “우리와 경쟁하는 보수정권의 대통령이지만 잘하면 잘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코로나로 과도하게 이익 본 기업에횡재세 부과하는 세계 추세에 역행” 한편 이 대표는 또 정부의 법인세 인하와 관련, “현재 정부가 낸 예산안을 보면 초부자 감세를 13조원 하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에서 과도하게 이익을 본 기업들의 횡재세를 부과하는 것이 추세인데 반대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충분히 다수 의석을 가진 책임 야당으로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고, 논리적이나 절차 과정상 문제가 없으면 초부자감세는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막는다고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제가 첫 법안으로 냈던 (공공기관) 민영화 금지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면서 “(여당이 민영화를) 우회적인 방법으로 시도하는 것이 있나 보다. 국민을 속이는 정치는 결코 오래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5일에도 “굳이 안 해도 될, 3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낸 기업들에 대해서 법인세를 깎아준다고 해서 그것이 경제 활성화나 국민들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더군다나 주식 투자 100억원까지 양도 소득세를 면제해 주겠다는 것을 어떤 분이 납득하겠냐”며 강조했다. 그는 “13조원이나 되는 초부자감세, 슈퍼리치 감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양극화 심화, 민생위기 심화, 경제 악화, 이것밖에 없다”며 감세할 여력으로 노인들에게 대한 공평한 기초연금 분배, 양육수당 대폭 인상 등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추경호 “저소득층 27% 세금 덜 내고고소득층 1%만 덜 내…부자감세 아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1일 2022년 세제 개편안을 ‘부자 감세’로 규정짓는 야당에 “저소득층이 더 큰 수혜를 입는다”고 반박했다. 추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재 소득세 체계는 저소득층에 세금을 받지 않거나 조금만 받고 있다. 총급여 3000만원인 분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30만원 세금을 내던 데에서 8만원을 덜어주는 것이다. 세금을 27% 덜 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급여 1억 5000만원인 경우 현재 소득세로 2430만원을 내고 있는데 이번에 24만원을 덜어주기로 했다. 1%만 덜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저소득층에 대한 감면액이 절대적으로 작지만 상대적으로는 훨씬 크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부자 감세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추 부총리는 법인세 인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민주당에 “법인세 인하와 세금을 낮춰주면 분명 투자를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업에 대한 감세는 그것이 특정 누구한테 가는 게 아니고 주주들한테 가고 협력업체, 소비자에 귀착된다”고 설명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역시 “국내총생산(GDP) 대비해서 법인 세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는 3.0%인데 우리는 4.3%로 굉장히 높다. 그래서 이런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면서 “법인세 개편이 단순히 최고세율만 낮추는 게 아니라 매출액 3000억원 미만 기업에 대해서는 과세표준 5억원까지 10% 특례세율을 적용해 약 10만개 중소·중견기업이 감세 혜택을 받게 되는 거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 지방 저가주택 기준 ‘공시가 3억’으로

    지방 저가주택 기준 ‘공시가 3억’으로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혜택이 적용되는 지방 저가 주택 기준이 ‘공시가 3억원’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일시적 2주택자의 종부세 부담 완화를 위한 종부세 시행령 개정안 검토 사항을 국회에 보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재부는 주택 수에서 제외되는 특례가 적용되는 지방 저가 주택 기준을 공시가 3억원 이하로 설정했다. 즉 개정 시행령이 적용되면 한 가구가 일반 주택 한 채와 공시가 3억원 이하 지방(수도권·특별자치시·광역시 제외 지역) 주택 한 채를 보유했을 때 1주택자분 종부세를 내게 된다. 단 지방 저가 주택의 가격은 종부세 과세표준에 합산해 과세한다. 기재부의 보고를 받은 더불어민주당은 ‘공시가 2억원 이하’로 기준을 더 낮춰야 한다고 맞서 왔다. 공시가 3억원이면 시가로 4억~5억원에 달해 ‘저가’라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회 동의 없이도 정부가 세부 기준을 강행할 수 있는 시행령 개정 사안이다 보니 일단 민주당도 결사적으로 막아서지 못하는 분위기다. 물론 변수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일부 민주당 의원이 ‘공시가 3억원’에 반발하고 있어 여야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별도로 추진하는 ‘종부세 특별공제’ 도입안이 야당의 반대에 막혀 있는 터라 야당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종부세 체납액이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국세청의 종부세 납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체납액은 총 5628억원으로 2020년 2800억원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주택자 종부세율 인상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공시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종부세 부과 대상과 세액이 대폭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 공시가 17% 올랐지만 1주택자 세부담 4.9% 감소

    공시가 17% 올랐지만 1주택자 세부담 4.9% 감소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17.2% 올랐지만, 1세대 1주택자의 재산세 부과액은 지난해보다 1733억원(4.9%) 감소한 3조 333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다주택자와 법인은 5837억원(21.1%) 증가한 3조 3502억원이었다. 행정안전부는 7월 지자체에서 부과한 재산세 과세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올해 1주택자는 전체 주택 1941만호의 51%에 해당하는 989만호다. 정부의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로 총 6500억원의 세 부담이 줄었다. 공시가가 9억원 이하 1주택자는 추가로 세율 특례를 적용받아 4946억원이 경감돼 모두 1조 1446억원(호당 11만 6000원)의 세제 혜택을 받았다. 앞서 정부는 6월 16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45%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1주택자의 평균적 세 부담을 공시가격 급등 이전인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시장동향, 지방재정여건 등을 고려 공시가격을 과세표준으로 반영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6월 30일에는 지방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낮췄다. 그 결과 올해 1주택자의 세 부담이 지난 2020년 세액 3조 4805억원보다 1469억원 감소하고 2021년보다 1773억원 줄었다. 반면 올해 다주택자와 법인의 과세 대상 주택 952만호는 총세액이 늘었다. 이에 따른 전체 주택 재산세 세수는 6조 68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04억원(6.5%) 증가했다.
  • “특별공제 1억 상향”vs“수용 불가” 여야, 종부세 절충안 접점 못 찾아

    “특별공제 1억 상향”vs“수용 불가” 여야, 종부세 절충안 접점 못 찾아

    정부·여당이 30일 올해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공제금액 기준을 당초 ‘기존 11억원→14억원’이 아닌 ‘11억원→12억원’으로 1억원만 올리는 ‘특별공제 1억원 추가’ 절충안을 내놨지만 야당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난항을 겪었다. 정부·여당은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당초 예정된 올해 100%에서 60%로 낮췄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법상 조정 한도인 60%로 낮추고도 2020년 수준에 도달하지 않자 올해에 한해 1주택자 종부세 공제금액을 11억원에서 14억원(특별공제 3억원 추가)으로 올리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지난달 발표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과세표준을 정할 때 적용하는 공시가격의 비율을 뜻하는데, 이 비율이 높을수록 세 부담은 커진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80~90%로 높이면 특별공제액을 상위 2%(13억 4000만원)까지는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공제액을 1억원 올리면 고가주택 소유자들 종부세 부담액이 크게 줄어든다”며 절충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내년에 100%로 하기로 한 것을 40%나 낮춰서 60%를 적용하도록 했다”며 “그것으로도 충분히 종부세 완화라는 취지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여야 대립 속에 종부세 완화 법안의 국회 통과가 난항을 거듭하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신동근 의원과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을 각각 만나 절충안을 설명하며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내년부터 세법 강화… 부동산 증여 절세 노린다면 올해가 적기[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부동산 증여는 절세의 수단으로 많이 활용돼 왔다. 특히 2017년부터 연속적으로 시행된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 중과제도의 절세 대안 및 출구전략으로 증여가 많이 활용됐다. 부동산 증여 관련 세법이 내년부터 강화될 예정이다. 절세를 위해 부동산 증여를 계획 중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증여 취득세 부담 더 늘어나 첫째, 내년에 증여하는 경우 취득세 부담이 늘어날 예정이다.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를 내야 한다. 매매로 취득하는 경우 매매가액에 취득세율을 곱해 취득세를 산정한다. 증여로 취득하는 경우라면 시가표준액, 즉 해당 부동산의 공시지가를 과세표준으로 취득세율을 곱한 금액으로 취득세를 산정한다. 하지만 내년부턴 시가인정액을 과세표준으로 한다. 시가인정액이란 유사매매사례가액, 감정평가액 등을 의미한다. 즉 시가 수준의 금액으로 취득세 과세표준을 산정하게 되므로 취득세가 증가하게 된다. ●시세 20억 집, 취득세 1억 이상 차이 예를 들어 시세 20억원, 공시지가 12억원인 서울에 소재한 전용 85㎡ 이상의 주택을 다주택자가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 13.4%의 증여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2022년에 증여한다면 공시지가 12억원에 13.4%의 세율을 적용한 1억 6100만원 내외의 취득세를 부담하지만 2023년 이후 증여한다면 2억 6800만원의 취득세를 부담하게 된다. 증여 시점에 따라 취득세가 1억 700만원 차이가 발생한다. ●취득가액 이월과세 기간 5→10년으로 둘째, 내년부터 부동산의 취득가액 이월과세 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으로부터 증여받은 부동산의 경우 현재 기준으로는 증여받고 5년이 경과한 후 양도하면 증여 당시의 증여가액을 취득가액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만약 증여받고 5년 이내에 양도하는 경우 세법에서 정하는 이월과세 규정이 적용돼 증여자의 당초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차익을 산정하기 때문에 증여 효과가 크게 사라지게 된다. 지난달 21일 이월과제 적용 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나는 세법개정안이 발표됐는데 해당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확정된다면, 2023년 이후 증여분부터는 절세를 위한 증여받은 부동산의 필수 보유 기간이 두 배 늘어나게 된다. 해당 개정안은 종합부동산세 중과를 사실상 폐지하는 방향이 담겨 있는데, 이 경우 종합부동산세 측면에서 증여의 절세 효과는 감소할 것이다. 하지만 양도소득세 또는 상속증여세 측면에서는 여전히 큰 장점이 있다. 증여 여부를 아직 고민 중이라면 본 내용뿐만 아니라 세법개정안 통과 여부, 향후 부동산 전망 등을 먼저 고려해 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다만 이미 증여 실행을 계획 중이라면 올해 내 실행을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내년 부부공동 1주택자, 시가 22억 넘어야 종부세… 상위 1%만 낸다

    내년 부부공동 1주택자, 시가 22억 넘어야 종부세… 상위 1%만 낸다

    공동 명의로 집 한 채를 가진 부부는 내년에 시가 약 22억원까지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주택 보유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로 여겨졌던 종부세가 윤석열 정부에선 주택 가액 상위 1%만 내는 부자 세금화된다는 의미다. 단,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해야만 현실화된다. 1일 정부의 2022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부부 공동 명의 1주택자의 내년 종부세 기본공제액은 공시가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상향된다. 주택분 일반 종부세 기본공제액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기 때문이다. 부부 공동 명의 1주택자가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집값 기준은 올해 시가 16억원에서 내년 22억 2000만원으로 상향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12억원은 전체 주택 가운데 상위 2.6%, 18억원은 상위 1%에 해당한다.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부부 공동 명의 기준으로 상위 1%에 해당하는 주택 보유자만 종부세를 내게 된다는 의미다. 단독 명의의 1주택자 종부세액은 올해 큰 폭으로 줄었다가 내년엔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르더라도 2021년에 부과된 세액보다는 줄어든다. 정부는 단독 1주택자의 내년 종부세 기본공제액을 공시가 11억원(시가 14억 6000만원)에서 12억원(16억원)으로 1억원 올리기로 했다. 그런데 정부는 올해에만 한시적으로 1주택자를 대상으로 3억원의 특별공제를 추가 적용하며 공제액 기준을 11억원에서 14억원(18억 6000만원)으로 높였다. 즉, 1주택자의 종부세 부과 기준은 올해 공시가 14억원, 내년 12억원이 된다. 여기에 종부세액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올해 60%에서 내년에 80%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커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1주택자 종부세율이 과세표준에 따라 0.6~3.0%에서 0.5~2.7%로 낮아지기 때문에 납부세액은 문재인 정부 때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시가 18억 6000만원짜리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해 지난해 123만원의 종부세를 낸 사람은 올해엔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내년에는 50만원의 종부세를 내야 한다.
  • 부부 공동 명의하면 종부세 줄어든다… 내년 22억원까지 비과세

    부부 공동 명의하면 종부세 줄어든다… 내년 22억원까지 비과세

    공동 명의로 집 한 채를 가진 부부는 내년에 시가 약 22억원까지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주택 보유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로 여겨졌던 종부세가 윤석열 정부에선 주택 가액 상위 1%만 내는 부자 세금화된다는 의미다. 단,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해야만 현실화된다. 1일 정부의 2022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부부 공동 명의 1주택자의 내년 종부세 기본공제액은 공시가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상향된다. 주택분 일반 종부세 기본공제액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기 때문이다. 부부 공동 명의 1주택자가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집값 기준은 올해 시가 16억원에서 내년 22억 2000만원으로 상향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12억원은 전체 주택 가운데 상위 2.6%, 18억원은 상위 1%에 해당한다.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부부 공동 명의 기준으로 상위 1%에 해당하는 주택 보유자만 종부세를 내게 된다는 의미다. 단독 명의의 1주택자 종부세액은 올해 큰 폭으로 줄었다가 내년엔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르더라도 2021년에 부과된 세액보다는 줄어든다. 정부는 단독 1주택자의 내년 종부세 기본공제액을 공시가 11억원(시가 14억 6000만원)에서 12억원(16억원)으로 1억원 올리기로 했다. 그런데 정부는 올해에만 한시적으로 1주택자를 대상으로 3억원의 특별공제를 추가 적용하며 공제액 기준을 11억원에서 14억원(18억 6000만원)으로 높였다. 즉, 1주택자의 종부세 부과 기준은 올해 공시가 14억원, 내년 12억원이 된다. 여기에 종부세액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올해 60%에서 내년에 80%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커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1주택자 종부세율이 과세표준에 따라 0.6~3.0%에서 0.5~2.7%로 낮아지기 때문에 납부세액은 문재인 정부 때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시가 18억 6000만원짜리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해 지난해 123만원의 종부세를 낸 사람은 올해엔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내년에는 50만원의 종부세를 내야 한다.
  • 추경호 ‘부자 감세’ 조목조목 반박

    추경호 ‘부자 감세’ 조목조목 반박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부자 감세’라는 지적이 나오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저소득층에 더 큰 감세 혜택이 돌아간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일수록 줄어드는 세금 액수가 큰 것이지, 감소 폭(%)은 서민·중산층이 훨씬 크다는 게 설명의 요지다. 추 부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소득층보다 연봉 1억원인 사람에 대한 소득세 감면 혜택이 더 크다’는 지적에 대해 “과세표준 하위 구간의 세수감(減) 폭이 크다”고 반박했다. 그는 “총급여 3000만원인 사람은 연평균 30만원의 소득세를 내고 1억원인 사람은 1010만원의 소득세를 내는데, 배율로는 34배 차이가 난다”면서 “개정 이후 3000만원인 사람의 소득세는 22만원으로 8만원(27%)이 줄고, 1억원인 사람의 소득세는 956만원으로 54만원(5.3%)이 줄어 배율이 44배가 되기 때문에 3000만원 소득자의 혜택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법인세 개편안이 대기업 편향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기존 2억원 과표 구간 10% 특례세율을 5억원까지 조정해 혜택이 많이 가도록 설계했고, 대기업은 20%와 22% 두 구간으로 단순화해 기존 2억원 구간에 있던 대기업도 20%의 세금을 내는 사례가 생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최고세율 구간에서는 대기업의 세 부담이 적어지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중소기업은 기존보다 12%를 덜 내고, 대기업은 10%를 덜 내는 구조가 된다”고 덧붙였다. 법인세 감면 효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추 부총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법인세를 60~70%대에서 20% 초반대로 내리고 조세 경쟁력을 강화했는데, 경제 효과가 없으면 왜 했겠느냐”고 반문한 뒤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법인세를 내리는 건 경험칙”이라고 주장했다. 대대적인 감세로 재정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경제 선순환 효과를 생각하면 세수 감소가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치솟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현재의 유가 흐름과 상황을 보면 9월 말 또는 늦어도 10월에 물가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이상 올려 우리나라 기준금리보다 높아지면 국내 금융시장 자본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우리 경제의 신인도 등을 고려할 때 유출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공공기관 구조조정 방안을 담은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오는 29일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 종부세 공정가액 80% 고정… 공시가 3억 시골집 ‘주택 수 제외’

    종부세 공정가액 80% 고정… 공시가 3억 시골집 ‘주택 수 제외’

    정부가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를 산출하는 데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고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부터 비율을 매년 5%씩 올리면서 늘어난 종부세 부담을 오르기 이전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것이다. 다만 종부세 과세 방식 전환(주택 수→주택 가액), 종부세율 인하 등을 담은 올해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다. 종부세는 개인별로 보유한 주택 공시가격 합산액에서 기본공제 금액을 뺀 다음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과세표준을 산출하는데, 이 비율이 높아질수록 세 부담이 늘어나고 낮아질수록 줄어든다. 기획재정부는 2023년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되돌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 비율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80%로 유지됐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2019년 85%, 2020년 90%, 2021년 95%로 매년 5% 포인트씩 올랐고, 올해는 100%가 적용될 예정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이 비율을 올해에만 60%로 대폭 낮춰 ‘급한 불’(종부세 부담)을 끄고, 종부세 완화안이 담긴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에는 다시 80%로 20% 포인트 올리는 방식으로 종부세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특히 이 80%는 시행령상 조정 가능 범위(60~100%)의 중간값이라는 점에서 기재부 내부에서도 합리적인 기준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는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내년 종부세 부과 예시를 들 때 공정시장가액비율 80%를 적용하기도 했다. 공시가격 25억원짜리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1주택자(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 50% 가정)의 경우 2020년에 570만원의 종부세를 냈다면 2023년에는 80% 기준으로 240만원 줄어든 330만원만 내면 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종부세법 개정이 무산되면 정부는 궁여지책으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내년에도 60%로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농어촌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특례를 적용하는 주택의 기준가격을 공시가 2억원(한옥 4억원) 이하에서 공시가 3억원(한옥 4억원) 이하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세제개편안에 담았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곳에서 공시가 3억원 이하 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하면 이 주택은 양도세와 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배제된다. 즉 시골의 저렴한 주택을 보유해 2주택자가 된 사람도 1주택자로 간주해 세금을 매긴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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