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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28일 개교

    일본 정부의 우경화 움직임과 함께 격화되는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국내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독도 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1년에 10시간 이상 독도 교육을 하도록 했다고 26일 밝혔다. 2011년 교과부가 독도에 관한 교육 과정을 도입한 이후 수업 분량과 시간을 정한 것은 처음이다. 학생들은 3월 새 학기부터 역사교과 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자율학습 시간 등에 정부가 보급한 독도학습 부교재를 활용해 독도의 중요성과 동북아 영토분쟁의 역사적 배경 등을 배우게 된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처는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에 ‘독도학교’를 세워 학생들과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독도 영유권 관련 지식을 가르칠 예정이다. 개교식은 28일이며 초대 교장은 독도 알리기에 앞장섰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맡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가요무대(KBS1 밤 10시) MC 김동건의 진행으로 1985년부터 이어 오는 잔잔한 향수와 추억이 담긴 전통가요. 이번 시간에는 ‘앵두나무 처녀’ 김연자, ‘나루터 고향 길’ 남백송, ‘모녀기타’ 주현미, ‘삼팔선의 봄’ 박일남, ‘팔베개’ 김상희, ‘한 많은 대동강’ 손인호, ‘고향의 강’ 남상규 등 총 13명이 출연해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한다. ■해외특별기획 드라마 초한지(KBS2 밤 12시 50분) 과부 조씨의 주막에 하후영이라는 관리가 무전취식하면서 소란이 일어나자 유방이 이를 중재에 나선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다 하후영이 번쾌에게 칼을 맞자 유방은 의원에게 데려가 성심성의껏 치료를 해 준다. 하후영은 유방의 사람됨을 보고 유방을 형님으로 모신다. ■창사 51주년 특별기획 마의(MBC 밤 9시 55분) 광현은 최형욱의 숙휘공주 시술을 막아 낸다. 광현은 마침(馬鍼)으로 숙휘공주를 살려내려 하지만 현종은 왕실을 능멸하는 것이라며 격노한다. 한편 이명환이 최형욱과 함께 사향으로 숙휘공주를 위해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광현. 이명환을 찾아가 모든 죄를 밝히겠다고 경고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많은 아이들에게 제2의 학교, 제2의 가정이 되어주고 있는 전남 순천 조례지역아동센터. 그러나 센터의 환경은 아이들의 꿈과 열정을 뒷받침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아이들은 피아노 치는 것을 가장 좋아하지만 이를 가르쳐 줄 선생님도, 방음이 잘 되는 피아노 연습실도 없는 상황인데….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0분) 결혼하고 한 번도 행복하다고 느낀 적이 없다는 아내는 시도 때도 없이 짜증을 내거나 울기만 한다. 남편은 이런 아내의 속마음을 알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이유 없이 반복돼 온 다툼으로 지친 부부. 과연 아내가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솔루션을 통해 남편은 아내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본다. ■특집토론 박근혜 정부 정책과 과제(OBS 낮 12시 55분) 제18대 대통령 취임에 따라 새 정부의 과제라는 큰 주제 속에 정치, 외교, 경제 등 각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인다. 토론에는 인천대 이준한 교수,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 등이 패널로 함께한다. 민생·복지 문제, 행정조직 운영방안 등 박근혜 정부의 첫 과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 40대 새터민도 70대 장애인도…꿈은 이루어진다

    40대 새터민도 70대 장애인도…꿈은 이루어진다

    새터민과 70대 장애인 등이 뒤늦게 대학 졸업의 꿈을 이뤘다. 농사일과 아파트 경비, 요가 강사 등 각자 생업에 종사하느라 대학 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던 이들이 평생학습 제도를 통해 자신의 적성을 살린 전공공부를 마치고 지금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스포츠월드 체육관에서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로 학위를 딴 4만 98명에게 학사 및 전문학사 학위증을 수여했다. 학점은행제는 대학 또는 사회기관에서 학점을 취득해 대학·전문대 학력을 인정받는 제도이며, 독학학위제는 4단계로 이뤄진 시험을 통과하면 국가가 학사 학위를 주는 평생학습 제도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공부에 매진한 학생 13명에게 특별상이, 14명에게 성적 우수상이 주어졌다. 교과부 장관상을 받은 새터민 김모(41·여)씨는 한국에 정착한 이후 줄곧 가정 형편이 어려웠지만 이곳에 적응하기 위해 꾸준히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직업전문학교에서 학점을 따 사회복지학 학위증을 받게 된 김씨는 복지사로 취업해 소외계층을 돕는 것이 꿈이다. 마을 부녀회장으로 활동하다 우연히 배운 요가의 매력에 빠져 학점은행 체육학 학위를 딴 박영순(65·여)씨도 같은 상을 받았다. 독학학위제 졸업생 특별상 수상자 가운데는 고령에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공부에 매진한 학생들이 많았다. 젊은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조민식(59)씨는 2011년 아파트 경비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다시 하루 6시간씩 공부해 독학학위제로 국어국문학 학위를 취득했다. 영어영문학 학위를 딴 류의현(71)씨는 어릴 적 사고로 오른발이 절단된 신체장애를 무릅쓰고 소설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63세부터 독학학위제에 응시해 학위를 취득했다. 류씨는 “낮에는 농사를 짓느라 주로 농한기와 새벽시간을 이용해 공부했다”면서 “대학의 꿈을 이뤘으니 올해부터는 토익과 토플 시험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개학 코앞… 학교 비정규직 무더기 ‘문자 해고’

    개학 코앞… 학교 비정규직 무더기 ‘문자 해고’

    다음 달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전문상담사, 보조교사 등 학교 비정규직 대량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상당수 학교 비정규직들이 방학 기간 중 문자 메시지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는 등 비인격적인 처사에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21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학교 비정규직의 규모는 2000여명에 달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특별교부금 형식으로 각 시·도교육청에 지원한 학교폭력 전문상담사 관련 예산이 올해 끊기면서 전국 위(wee)클래스에서 일하던 학교폭력 전문상담사 969명이 해고됐고 학습보조교사 910명도 계약 해지 대상에 포함됐다. 교무보조, 행정전담사나 학교도서관 사서, 과학보조교사 등 다양한 분야의 비정규직원들도 해고 위기에 내몰린 상태다. 방학 중 일방적인 계약해지가 이어지는 것은 새 학기 시작 직전인 1~2월이 학교 비정규직의 계약 만료 기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대다수 학교에서는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이 되는 2년 이상 근무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계약 만료 기간인 1~2월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있다. 비정규직 대량 해고사태는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혁신하겠다며 세워진 일부 혁신학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형 혁신학교인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상현초교는 지난달 28일 교내 돌봄강사와 조리원, 교무보조원 등 비정규직원 10명에게 ‘2월 28일부로 계약이 자동 종료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교장이 오는 28일부로 명예퇴직을 해 새로 부임하게 될 교장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상현초교 분회 관계자는 “혁신학교의 인기가 높아져 전입생이 몰려드는 상황에서 학교 행정업무 전반을 책임지는 비정규직원들을 일방적으로 해고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새 학기 직전 더 많은 학내 비정규직 근로자가 해고될 것으로 보고 교과부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전문 상담사를 포함해 다음 달 이전에 모두 2만여명의 비정규직원이 해고될 예정”이라면서 “교과부가 비정규직 고용 보장 계획을 마련하지 않으면 다음 달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300억 들인 MB표 ‘융합인재교육’ 미국인이 美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

    이명박 정부가 과학·수학 교육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융합인재교육’(STEAM)에 대해 미국의 교육컨설팅 전문가가 미국 상표권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추후 한국 내에서 상표권을 주장할 경우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21일 과학계 등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최근 조젯 야크만이 출원한 ‘STEAM 상표권’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야크만은 미국 내에서 STEAM에 대한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STEAM은 2006년 버지니아공대 교육학과 석사과정에 있던 야크만이 미국, 유럽 등지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융합교육(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에 A(예술)를 넣어 설계한 개념이다. 2007년 이 대학을 방문한 김진수 교원대 교수가 이 이론을 가져와 한국에 소개했고, 현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이 됐다. STEAM은 학교 현장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지만, 운영 내용은 STEM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하지만 STEAM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위해 선정 학교마다 억대의 예산이 투입됐고, 새로 개발한 교재와 캠프 등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300억원 이상의 돈이 편성됐다. 특허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STEAM은 한국에서 시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야크만이 한국에서도 상표를 등록하고 사업을 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과부 측은 야크만이 한국에서 상표권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교육비 지원 신청하세요” 피싱 앱 주의보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 대상 교육비 지원 신청 사이트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는 교육비 지원 신청을 할 수 없는 만큼 학부모와 학생은 피싱 문자와 앱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저소득층 학생 교육비 지원 신청과 관련해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피싱 문자 메시지와 악성 앱이 무작위로 배포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복지로]2013년 초중고 교육비지원신청 원클릭 어플로 쉽게 하세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실제 교육비 신청이 가능한 앱인 것처럼 속인 뒤 메시지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앱이 설치되는 식이다. 해당 앱을 실행하면 ‘이용자 폭증’ 화면이 나타나고 잠시 뒤 사용자 동의 없이 최대 30만원의 소액결제가 처리된다. 특히 피싱 문자 메시지는 교육비 신청 중앙상담센터 전화번호인 ‘1544-9654’를 사칭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교과부 측은 “교육비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 직접 방문과 개인용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사이트 신청만 가능하다”면서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가 오면 즉시 삭제하고 교육비 지원 콜센터(1544-9654)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악성 앱을 설치한 경우 해당 통신사 고객센터와 상담해 소액결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정부조직법 정면충돌… 野 “날치기 선언” 與 “발목 잡기”

    새 정부의 조직개편안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정부조직 개편안 국회 처리가 여야 간 약속했던 1, 2차 시한(14, 18일)을 모두 넘긴 후에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감정 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금도를 넘어 협상거부 선언이자 날치기 선언을 했다”며 “이는 협상을 위해 노력해온 저와 민주당에 대한 모욕”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표가 전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새누리당은 이틀 연속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펼치려는 단계에서 민주당은 노골적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며 “민주당이 저런 식의 구태의연한 행태를 보인다면 국회선진화법을 이대로 갖고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조직법 처리가 난항을 거듭하자 직권상정을 막기 위해 만든 국회 선진화법 개정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민주당 압박에 나선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행안위 안건조정위 설치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제도를 악용해 90일이나 소요되는 안건조정위를 가동하자고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현재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각종 채널을 동원해 물밑 조율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인수위가 제출한 개편안 원안 통과를 바라지만 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진흥 정책 존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독립성 보장, 중소기업청 강화, 교과부의 산학협력 기능 존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야는 특히 방송 부분 이관을 놓고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인수위 원안대로 방통위의 방송진흥 정책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할 것을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방송 공공성 확보를 내세워 방송진흥 정책을 방송통신위에 남겨 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인사]

    ■서울시 ◇4급 승진△언론담당관 최원석△사회혁신담당관 김기현△시민소통담당관 김혜정△조직담당관 양완수△복지정책과 전명수△디자인정책과 박형중△총무과 이구석△세제과 조조익△도시계획과 신시섭△공원녹지정책과 김동익△시의회사무처 이희일△한강사업본부 김소영△보건환경연구원 이주형△생활보건과 이상례△건강증진과 조미자△기후대기과 권민△교통운영과 변봉섭△시설계획과 박문희△도로관리과 정진오△물재생계획과 노우성△주거환경과 이재철△산지방재과 신응수△도시기반시설본부 권형진 유철호△광진구 조병준△서초구 이은상△주거재생과 이동일△보건환경연구원 김복순 ■전남도 △감사관 방옥길△회계과장 김기홍 ■서울대 △사범대 교무부학장 김덕수 ■인제대 백병원 ◇의료원△홍보실장 강재헌◇서울백병원△원장 최석구△부원장(진료부장 겸임) 김진구△기획실장(홍보실장 겸임) 강재헌△수련부장 장진순△영상의학과부장 김호균◇부산백병원△대외교류처장 정우영△암센터소장 이원식◇상계백병원△학술부장 박재현△중환자실장 연준흠△홍보실장 최명재◇일산백병원△중환자실장 김준현(외과) 황종희(신생아)△교육수련부장 이강준△내시경실장 배원기△스포츠건강의학센터소장 임길병△진료지원팀장 조용진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신임△윤리위원 김영모(문화일보 광고국장)
  • 교육감 17명 중 5명 비리혐의 수사

    최근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 지시와 측근 편법 승진 의혹 등 각종 비리에 일부 교육감들이 연루되면서 민선 교육감의 도덕성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인사와 재정 등 각종 권한을 행사해 ‘교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교육감 직선제를 이번 기회에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비리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거나 받았던 교육감은 전국 시도 교육감 17명 가운데 5명이다.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다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진보성향 교육감 2명을 포함하면 모두 7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거나 형사재판을 진행 중이다. 5명은 김종성 충남교육감, 나근형 인천교육감, 고영진 경남교육감, 장만채 전남교육감, 임혜경 부산교육감이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감사원 감사에서 측근 등을 승진시키기 위해 허위로 근무평정을 작성하고 이미 확정된 근무평정을 바꾼 사실이 적발됐다.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대학총장 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임혜경 부산교육감은 사립 유치원 원장들로부터 고가의 옷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교과부와 정책 갈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우는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김상곤 경기교육감 등 2명이다. 김 전북교육감은 2010년 7월 취임한 뒤 시국선언 교사 3명에 대한 징계를 1년 7개월간 미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경기교육감도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유보와 관련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교육감이 연루된 각종 비리가 끊이지 않으면서 박근혜 정부가 교육감 직선제를 어떤 방향으로 개선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직선제 폐지론자들은 직선제가 과도한 선거비용을 보전하고 당선에 도움을 준 선거 공신에 대한 보은인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주민자치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직선제를 옹호하는 논리도 만만찮다. 인사비리 문제는 직선제 이전에도 있었던 만큼 교육감 비리 원인을 직선제와 연계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팀 폐지’ 직격탄 맞은 외청들 속앓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 부처의 팀 조직을 없애기로 한 것을 놓고 외청들의 속앓이가 심하다. 조직 효율성 제고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외청에서는 19일 “힘없는 외청만 직격탄을 맞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 6일 각 부처에 정부 하부 조직 재편 기준을 제시하면서 소규모로 난립한 팀 조직을 폐지하라고 통보했다. 팀이 주로 현안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형태라는 점에서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 외청들의 셈법은 다르다. 부(部) 단위 기관의 경우 ‘실-국 또는 관-심의관-과-팀’ 등으로 조직이 복잡하지만 청 단위는 ‘국-과-팀’으로 상대적으로 단순하다. 팀이 기형적 조직이긴 하나 정부가 과(課) 신설을 불허하면서 궁여지책으로 허가한 조직으로, 정식 직제에 반영돼 있다. 더욱이 TF 성격이 아닌 과와 동일한 역할을 해 왔다는 반론을 제기한다. 인력이나 조직이 작은 외청에서 무조건 폐지는 불가능하다는 논리다. 정부는 4급 순증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내부 조정을 통해 일부는 과로 승격하는 등 조정이 가능해졌지만 대부분은 통폐합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다만 총액 인건비를 활용해 운영하는 팀은 유지시키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폐지되는 팀이 많은 기관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달청의 경우 본청에 과·팀이 33개인데 이 중 팀이 7개나 된다. 7개 팀 중 사업 부서는 유지, 지원 부서 등 3개 팀은 폐지 대상이다. 경영지원팀은 2005년 폐지됐다가 2008년 부활했지만 또다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2005년 폐지 당시 지출·징수는 운영지원, 결산은 기획재정, 제도는 행정관리에 각각 넘겼지만 효율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신설됐던 조직이다. 일부 부처는 직제가 확대되면서 정부가 과 대신 팀을 신설해 주고 또다시 폐지 대상으로 분리, 수개월간의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상황이 연출되자 혼란에 빠졌다. 정부 유일의 책임운영 기관으로 총액 인건비를 활용해 16개 팀을 운용하고 있는 특허청도 고민스럽다. 행안부는 15개 팀은 유지하되 성과관리팀을 폐지하고, 인사과와 운영지원과를 통합하는 대신 산업재산보호팀을 과로 승격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이 최대 5년간 인정받는 한시적 조직이라는 점을 들어 심사팀을 정식 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팀이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과와 통폐합될 경우 업무 과부하가 초래될 수밖에 없다. 행정의 전문성 및 발전에도 역행한다는 지적도 높다. 팀을 거쳐 과로 확대되는 성장의 과정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외청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작 개편 대상이 됐던 부 단위 기관은 정부조직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청사 관계자는 “각 부처의 기능을 검토한 후 추진됐어야 할 사안으로 외청은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교과서 수정명령 위법” 대법판결 당연하다

    대법원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과서 수정에 제동을 걸었다. 대법원은 최근 금성출판사의 근현대사 교과서 저자들이 교과부 장관을 상대로 낸 수정명령 취소소송에서 교과부의 수정명령이 위법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표면적으로는 절차상 잘못을 내세웠지만 교과서가 정파의 의견에 따라 가볍게 변경돼선 안 된다고 본 것이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교과부는 이번 판결을 무겁게 받아들여 향후 교과서 개편 시 행정력을 남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금성출판사의 역사교과서 좌편향 논란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정감사에서 좌편향이 심각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교과부가 전문가 검토를 거쳐 29개 항목에 대해 수정지시를 내리자, 저자들이 반발해 소송을 냈다. ‘교과서 수정 소송’의 핵심은 어느 정도의 내용 변경을 수정 또는 검정으로 볼 것인가에 모아진다. 1심은 내용변경의 정도가 심해 검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봤으나 2심은 저자 동의 등 검정절차 없이도 수정할 수 있는 정도라며 교과부 장관의 교과서 수정명령권에 폭넓은 재량권을 인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내용 변경이 단순한 표현상의 잘못이나 기술적 사항 또는 객관적 오류를 바로잡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봤다. 이미 검정을 거친 내용에 실질적 변경을 가져오는 이상 새로운 검정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법원의 이 같은 판결은 검정교과서가 중·고등학교 교사와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연구검정위원들의 심사 등 10단계의 까다로운 검정절차와 교육부 편수관들의 내용 분석 등을 거쳐 선정되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교과서는 자라나는 세대의 보편적인 가치관 형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그런 만큼 정치적 중립성과 자주성은 보장되어야 마땅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판결이 나온 뒤 “더 이상 국가권력이 교과서 내용을 흔드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교과부는 교과부 장관의 교과서 수정명령 권한 및 감수권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과연 얼마나 설득력을 담보한 것인지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고려대 ‘여제자 성추행 의혹’ 교수 해임

    대학원생 성추행과 금전 갈취 의혹을 받은 교수가 고려대에서 해임됐다. 14일 고려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최근 교원 징계위원회에서 A 교수의 해임을 결정하고 재단 이사회 승인을 거쳐 지난 8일 A 교수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 학교 대학원생이 “지도교수인 A 교수로부터 성추행과 금전 갈취를 당했다”며 학교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대학원 총학생회 등 학내 단체들은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학교에 해임을 요구했다. A 교수 측은 “학생들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없는 혐의를 뒤집어씌운다”며 대응에 나섰고 피해자 측은 “A 교수 측근인 일부 강사들로부터 협박과 고소, 고발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쟁이 더욱 불거졌다. 고려대는 “A 교수와 피해자들의 개인적인 부분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해임 이유는 자세히 밝힐 수 없다”면서 “내부적으로 엄정한 조사를 거쳐 학칙과 절차에 따라 결정했다”고 말했다. 검찰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A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하는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교육부 “결속 구심점” 큰 기대… 문화부 “신망 높아”

    국방부는 13일 김병관 장관 후보자를 ‘덕장’으로 평가하며 그가 국가 안보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스타일로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상급자, 지휘관이라기보다 자상한 스승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 위기 사태 역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김 후보자가 정책 부서 근무 경험이 적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혔다. 외교부도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윤병세 후보자가 정통 외교관 출신일 뿐 아니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외교·통일 분야 공약 전반을 총괄했다는 점에서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수년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점을 고려할 때 외교부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 당국자는 “외교부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어 향후 외교부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이고 밝혔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개혁 대상인 검찰과 개혁 실무를 담당할 법무부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검찰은 황 후보자가 검찰 출신인 만큼 검찰 개혁에서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황 후보자는 ‘공안통’으로 손꼽히면서도 검찰과 법무부 조직 내에서 신망이 높아 새 정부 첫 장관직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 관료 출신인 서남수 위덕대 총장이 교육부 장관에 내정되자 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들은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차기 정부에서 역할 축소 위기감을 갖고 있는 교과부 내 교육 공무원들을 결속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공무원 조직 생리는 물론 부처 내부 역학관계나 인물 됨됨이 등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만큼 새 부처의 역할에 맞는 인사가 이뤄지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문화체육관광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내부 인사인 유진룡 전 차관이 장관에 내정되자 공무원들은 한껏 상기돼 있다. 문화부의 한 간부는 “유 후보자는 문화부에 재직하면서 부처 내 인기 투표 때마다 1위에 오르는 등 신망이 높다”면서 “추진력과 뛰어난 협상 능력을 갖고 있다”고 환영했다. 유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문화부 차관으로 근무하면서 산하 기관인 아리랑TV 임원 인사 청탁을 거부했다가 청와대 인사와 마찰을 빚은 후 경질됐다.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이 안전행정부 장관에 내정되자 행정안전부 공무원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유 후보자가 내무부 출신으로 관선 및 민선 단체장을 여러 번 지내면서 지방 행정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아 향후 지방 행정 개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행안부의 한 간부는 “국회 행안위에서 오래 활동한 데다 박 당선인의 복심으로 통하는 만큼 안전행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는 데 힘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처종합 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생활의 발견, 개그콘서트에만 있는 걸까/안혜련 주부

    [옴부즈맨 칼럼] 생활의 발견, 개그콘서트에만 있는 걸까/안혜련 주부

    나는 여성가족부 장관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기도 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이기도 하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겸하고 있다. 이름만이 아닌 실세 장관이다. 우리 집에서 모든 직을 맡고 있으나 비서관도 없고 근무지는 우리집으로 한정되어 있으니, 말 그대로 나 홀로 장관이다. 나는 주부다. 겸직하는 분야가 많으니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챙겨야 할 일도 많은데, 비서관이 없으니 직접 손품과 발품, 눈품을 팔아 정보를 얻어야 한다. 눈품이라 함은 주로 인터넷 서핑이나 신문, 각종 정보지를 훑어보는 것이다. 각종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신문을 놓지 못하는 까닭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싶고 믿을 만한 정보를 얻고 싶기 때문이다. 교과부 장관인 까닭에 신문을 펼칠 때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곳이 교육 관련 기사다. 아이들의 정서적·육체적 건강관리, 진학과 입시와 관련된 기사는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입전형을 단순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하는데 어떤 방법이 나올지…. 교육은 백년대계라는데, 교육에 길을 물을 수 있기는커녕 그 교육이 길을 잃고 있는 오늘의 시점에서 2월 6일자 ‘마이스터고 스토리’와 7일자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은 교육의 현주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는 적절한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성적에만 집착하는 교육, 대학 진학에만 올인하는 교육이 아닌,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아이들이 잘 자라주는 것은 가정의 행복을 넘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와 국가를 만드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가정 경제와 리빙 관련 기사도 관심을 끄는 항목이다. 여성가족부가 또한 나의 주 부처이다 보니 개인마다 가정마다 시기별, 연령별로 해결해야 할 생활 문제들이 눈에 들어온다. 20대는 등록금과 취업, 30대는 결혼과 육아, 50대부터는 건강과 노후 준비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연말정산에 대한 구체적 사례와 유의사항도 확인해야겠고, 누군가 여러 은행의 금융상품들을 소개하고 비교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현재 가계 지출이 적정한지, 연금과 보험 가입은 잘되어 있는지, 노후 대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은 부분이다. 나이가 들수록 내 몸과 기억력이 나를 배신할 가능성이 커지는 걸 느끼니 이중삼중 안전장치를 점검하는 것이리라. 서울신문에서도 관련 기사를 제공하고는 있으나, 고정적인 지면 할애로 이러한 부분을 더 보강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연인 사이인 두 남녀 개그맨이 음식점에서 심각하게 이별을 이야기할 때 툭툭 끼어드는 생활의 언어들, “여기 김치 좀 더 주세요.”, “가위로 이것 좀 잘라 주세요.”…. 이별 상황에서도 생활은 바로 곁에 있고, 이러한 생활 속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뜬금없어 보이는 대사에 웃음을 터뜨리기는 하지만 우리의 삶이 이 같은 일상의 연속이니 어쩌겠는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과 같은 국가적 사안이 식탁에 ‘소고기’ 반찬이 오르는 횟수를 결정하는 것이 현실인 이상, 우리 집의 각 부처를 총괄하는 나, 주부는 국내외를 넘나들며 믿을 만한 조언자와 정보를 늘 찾고 있다.
  • 새정부 ‘대입전형 간소화’ 실효성 논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교육 공약인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의 시행 방안을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간소화 정책이 대학의 학생 선발권을 확대한다는 현 정부의 대입 정책 기조와 상충된다는 우려 때문이다. 공약의 벤치마킹 모델인 영국식 대입전형은 ‘입학을 쉽게 하고 졸업을 어렵게 하는’ 방식으로, 한국적 상황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체안을 마련 중인 ‘한국형 공통원서접수 시스템’ 등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형 원서 접수 시스템은 하나의 원서로 여러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전형료 부담 등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이 같은 시스템은 대학 내에서도 학과별로 요구하는 서류나 자기소개서 등이 다른 현행 입시의 문제점을 지나치게 단순하게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영국 등 유럽에서 사용하는 공통원서접수 시스템은 대학 입학의 문이 넓고 졸업이 어려운 유럽 대학에서는 가능하지만 학생 선발 기준이 엄격하고 복잡한 국내 실정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수험생의 전형료 부담을 줄이고 사기업에서 대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시스템 도입 방안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거세다. 현재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한국형 공통원서접수 시스템은 비영리 법인 형태로 수험생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지원 대학의 원서와 전형 서류를 내면 법인에서 각 대학에 관련 서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러나 앞서 교과부가 시스템 구축을 시도했다 무산된 사례가 있어 실제 대입전형에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교과부는 2005년 150억원을 들여 EBS를 통해 대입 원서 접수를 받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가 안정성 문제 등으로 2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지난 10여년간 수험생들의 대입 원서 접수를 대행해 온 중소 교육업체들을 고사 위기로 내몰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중소 원서 접수 대행 업체들은 지난 10여년간 원서 접수 업무를 문제없이 수행해 왔는데 갑자기 보안상의 이유로 계약 해지를 언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교과부, 학폭 기재 거부한 퇴직교원 8명 정부 포상서 제외 시켜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가해사실 기재를 거부한 경기·강원·전북교육청 소속 간부와 학교장들이 정년퇴임 시 받는 정부포상 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근정훈장을 받을 재직연한을 채웠으나 교과부의 징계요청 대상자에 포함됐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포상 추천 대상자에서 빠졌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사실 기재와 관련해 정부포상을 받지 못하게 된 교육청 간부 및 학교장은 모두 8명이다. 경기교육청의 교육장 2명과 전북의 교육장 2명은 지난해 8~9월 교과부의 특별감사 이후 징계요청 대상자에 포함됐고, 강원도의 국장급 간부 1명과 전북의 학교장 3명은 징계 대상자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포상 추천을 받지 못했다. 정부는 교육발전에 기여한 퇴직교원을 대상으로 재직연수에 따라 황조(40년 이상), 홍조(38~39년), 녹조(36~37년) 근정훈장 등을 수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 교육감들은 교과부 방침에 반발했다는 이유로 보복성 행위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교과부 방침과 이견을 보였다는 이유로 상훈을 박탈한 것은 ‘말 안 들으면 본때를 보이겠다’는 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교과부는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사안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포상제외 대상자들은 ‘정부지침 거부’라는 사안에 해당해 추천받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중고생 영어·수학 학원비 매년 늘어… ‘방과 후 학교’ 내실화해야

    중고생 영어·수학 학원비 매년 늘어… ‘방과 후 학교’ 내실화해야

    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2년 사교육비 통계 결과’는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던 정부의 절감 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사교육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주요 교과목의 사교육비가 꾸준히 늘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수업과 방과후 프로그램의 내실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사교육 정책 자체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높다. 교과부는 2009년 이후 사교육비 총 규모와 1인당 사교육비가 꾸준히 줄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학교급과 교과목 등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다.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교에서 9.1% 줄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5.3%, 2.8% 늘어났다. 학생 수의 절대 규모가 해마다 줄고 있음을 감안할 때 전체 규모만으로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말하기도 어렵다.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2011년 698만 6847명에서 지난해 672만 1176명으로 3.8% 줄었다. 중고생들의 영어·수학 등 주요 교과목 사교육비는 오히려 2010년 이후 해마다 늘었다. 중학생 1인당 영어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2010년 9만 1000원에서 2011년 9만 5000원, 2012년 10만 4000원으로 늘었고 수학 사교육비 역시 각각 9만원, 9만 7000원, 10만 8000원 등 증가세를 보였다. 고교생 영어의 경우 2010년 6만 2000원에서 2011년 6만 5000원, 2012년 6만 6000원으로 늘었으며 수학 역시 해마다 8만 6000원, 8만 7000원, 9만 3000원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김승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은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등 고교 체제가 서열화되면서 중학교 단계의 사교육 경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사교육 대체 프로그램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와 EBS 프로그램 등의 사교육 대체효과도 확인되지 않았다. 교과 관련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참여율은 중학교는 2011년 40.1%에서 2012년 36.1%로, 고등학교는 73.5%에서 65.5%로 떨어졌다. 방과후 학교의 사교육 대체 효과에 대해서는 교과부조차 불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신익현 교과부 교육기반통계국장은 “중학교에서 학원을 대신할 수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의 보완이 부족했기 때문에 사교육을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지역별 사교육비 격차도 여전히 심각했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31만 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소도시(23만 4000원), 광역시(23만원), 읍면지역(15만원) 순이었다. 시·도별로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가장 적은 곳은 전남(17만 2000원)이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타인의 삶, 쉽게 판단하지마 속을 들여다봐야 알지

    타인의 삶, 쉽게 판단하지마 속을 들여다봐야 알지

    1990년 빨치산 부모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소설 ‘빨치산의 딸’ 출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판금조치. ‘노동해방문학’ 활동으로 수배생활.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고욤나무’로 등단한 작가 정지아(48)의 이력은 순탄치 않았다. 단편소설 ‘풍경’(이효석 문학상·올해의 소설상), 소설집 ‘봄빛’(한무숙 문학상)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는 5년 만에 세 번째 소설집 ‘숲의 대화’(은행나무 펴냄)로 돌아왔다. 11편의 단편소설은 과거 두 편의 소설집이 그랬듯이,‘빨치산의 딸’에서 보여줬던 무거운 주제의식에서 확연히 벗어났다. ‘봄날 오후, 과부 셋’으로 2009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을 때 ‘화해와 승화의 길’이라는 해석을 들었지만, 작가는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정지아는 지난 4일 전화통화에서 “그리 대단한 것도, 특별한 ‘개념’의 변화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어느 순간 보니 이른바 ‘자본가’나 ‘강남사람’이라고 고통이 없겠나, 슬픔이 없겠냐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누군가의 삶을 옳지 않다고 재단하고, 인간이란 숲을 보지 않는 것은 독선”이라고 말했다. 숲을 보려는 작가의 노력은 표제작 ‘숲의 대화’에 묻어난다. 새 세상을 꿈꾸던 주인집 도련님이 자기 아이를 밴 하녀를 종놈 운학에게 시집 보내고 토벌군의 총에 맞아 숨진다. 하녀는 평생 도련님을 그리다 죽었고, 아내를 짝사랑해온 남편은 도련님의 영혼과 교감한다. “고로크롬 살아봉게 니는 좋디야?” “알콩달콩, 나도 그리는 못 살아봤소.”(30쪽). 작가는 운학의 입을 빌려 “인민의 천국이라는 시상을 지둘렸소? 그런 시상이 워딨겄소? 죽어서나 그런 디로 가게 될랑가”(32쪽)라며 한 시절 부는 바람 같은 이데올로기의 가벼움을 지적했다. 작가는 2년 전 고향인 전남 구례로 낙향했다. 지리산 왕시루봉이 훤히 마주 보이는 섬진강 자락에 살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크기와 모습이 제각각인 호박을 보면 인생도 호박 찾듯이 찬찬히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동그랗고 먹음직스러운 호박과 못난이 호박을 비교하다가, 못난이 호박 밑에 고인 돌을 보며 뒤틀린 것에는 아픔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잣나무 가지가 쉴 새 없이 살랑이고 그 사이로 갓난아이 눈망울 같은 햇살이 어룽거린다‘(9쪽)는 시구같은 소설 속 문장은 고추, 가지, 오이를 골고루 돌보는 전원생활에서 우러나왔다. 삶의 무게를 켜켜이 담은 작가의 단편들은 정여울 평론가의 말처럼 ‘주변부 인생들이 만들어내는 작은 우주’ ‘간신히 존재하는 것들을 향한 사랑’으로 축약된다. 온갖 풍상에 치매까지 달려들어도 어린 시절 질투심을 그대로 간직한 채 티격태격 추억을 곱씹으며 살아가는 80대 할머니들(봄날 오후, 과부 셋), 헌 교복을 입히자 학교를 안 가겠다 버티는 딸에게 찬물을 끼얹어 쫓아보낸 엄마(목욕 가는 날),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작은아들을 포기하지 않고 전 재산을 들여 재활시키는 부모와 큰아들의 갈등(브라보, 럭키 라이프)이 그렇다. 서슬 퍼런 시대에 굳이 빨치산을 소재로 글을 썼던 이유가 궁금했다. 작가는 “부모님의 이야기로, 젊은 시절 경험을 그대로 옮겨놨다”며 “역사 뒤편에 묻힌 이야기를 들춰 세상에 이런 삶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람들 사는 것은 다 힘들지 않겠냐. 찌그러졌다는 이유로 내가 경멸했던 것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신입생 장사’ 대학 특별감사

    신입생을 모집해 온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이른바 ‘신입생 장사’를 해 온 대학들에 대해 교육당국이 특별감사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다음 달부터 입시관리비 부당 집행과 교육지표 허위 공시 등에 대해 감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립대의 신입생 장사 행태는 최근 경북에 위치한 사립전문대 포항대학이 고교 부장교사들에게 학생 모집 사례금을 주고 신입생 충원률을 허위로 공시해 교육역량강화 사업비 수억원을 가로챈 사실이 검찰에 적발되면서 드러났다. 교과부는 오는 4~5월 중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거나 입시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교직원 등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례, 대입전형료를 일반적인 대학 홍보비로 사용한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 대상은 2013학년도 대학별 입시경쟁률과 입시 수수료 수입 내역, 입시 관리비 지출 비중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감사 결과 신입생 편법 유치 등의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관련자를 징계·고발하고 부당하게 집행한 금액을 전액 회수·변상 조치할 방침이다. 또 다음 달부터는 지난해 대비 신입생 충원율과 졸업생 취업률이 높은 대학과 허위 공시 의심 민원이 제기된 대학 등을 규모별로 선정해 각종 지표를 부풀려 공시한 사실이 있는지 감사할 예정이다. 허위 공시 사실이 적발되면 행정적, 재정적 제재와 함께 국고지원금을 전액 회수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경영 부실大’ 퇴출 시동

    부실 대학 퇴출과 대학 구조조정을 주관하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출범 3년차를 맞아 2기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제2기 대학구조개혁위원회(위원장 이영선)가 지난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39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기 구조개혁위의 위원 20명은 앞으로 2년 동안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 평가 등 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2011년 7월 1일 교과부 장관의 상설 자문기구로 출발한 구조개혁위는 현재까지 경영 부실 대학 21개교를 지정했고 2013학년도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 43개교 및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13개교를 지정, 발표하는 등 대학 구조 개혁 역할을 담당해 왔다. 교과부는 1기 위원 가운데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 등 13명을 다시 위촉하고 7명을 새롭게 영입했다. 분야별로는 대학 관련 단체 4명(20%), 법조계 1명(5%), 회계 분야 2명(10%), 산업·경제계 5명(25%), 학계 8명(40%)이다. 구조개혁위는 다음 달 말 2014학년도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 평가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9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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