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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1천 만원 줘도 수술 안돼” 名醫 ‘척추’를 말하다

    [메디컬 인사이드] “1천 만원 줘도 수술 안돼” 名醫 ‘척추’를 말하다

    김기택 강동경희대병원장의 소신, 그리고 철학 “난 운동 강요 안해” 건강비결 속에 숨겨진 과학 여기 ‘이상한’ 의사가 있습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오면 “주사 한 대 맞고 그냥 집에 가서 푹 쉬세요”라고 말하곤, 바로 다음 환자를 만납니다. “밤낮으로 허리가 아파 죽겠는데 그냥 가라고 하다니.” 애타는 마음을 몰라주는 의사 때문에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어렵게 입원한 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진 돌다 만나면 여지없이 주사 맞고 당장 퇴원하라고 합니다. “1000만원이든 2000만원이든 달라는 대로 낼 테니 최신 수술 좀 해 달라”고 매달려 보지만 결국에는 병원을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환자 입장에선 당혹스러운 이런 행동에도, 그의 진료실 앞에는 늘 환자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전국에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몰려듭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이런 상황,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궁금해진 저는 그를 직접 만나기로 했습니다. ●“난 척추건강 95점” 비결은 ‘자세’ 한파가 기승을 부린 24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경희대병원. 척추 질환 3대 명의(名醫)로 꼽히는 김기택(59) 강동경희대병원장을 어렵게 만났습니다. 경희대 의대 10회 출신으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기획진료부원장, 협진처장 등을 맡다가 지난달 제5대 병원장에 취임했습니다. 교수로 활동할 때도 고난도 수술에, 하루 200~300명의 환자를 만나 밥 한술 제대로 뜰 시간이 없었지만, 병원장이 되고 난 뒤에는 더 바빠졌다고 합니다. 미소 뒤에 담긴 철학이 궁금했습니다. ‘고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곧은 원칙은 어디서 나온 걸까. 인사를 나누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시쳇말로 ‘돌직구’ 질문을 꺼냈습니다. “원장님은 스스로 척추 건강 점수가 몇 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초도 지나지 않아 답이 돌아왔습니다. “전 95점 정도 됩니다.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려는데 먼저 말을 꺼냅니다. 김 원장은 “나는 첫째로 앉아 있지 않고 계속 진료실과 병실을 걸어 다닌다”면서 “다행히 외과의사라서 수술실에 들어가니까 앉아 있을 일도 별로 없다. 앉아서 수술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했습니다. 허리 건강을 위한 운동에도 관심이 많을까. 그런데 예상과 다른 답변이 나왔습니다. 그는 “특별히 허리와 관련한 운동을 하진 않는다. 최근에는 환자에게도 아예 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곤 “자세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합니다. 20, 30대는 스트레칭이나 허리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40대 이상은 운동보다는 자세가 훨씬 중요하다고 합니다. 척추뼈 완충기관인 ‘추간판’(디스크)은 15세가 넘어가면 이미 노화가 시작될 정도로 빨리 쇠퇴하는 기관 중 하나입니다. 60대는 과도한 스트레칭도 주의해야 합니다. 추간판 압력을 줄이려면 눕는 게 제일 좋고, 그다음이 서 있는 것이며 제일 나쁜 자세는 앉아 있는 자세라고 합니다. 바닥에 늘 앉아 생활하는 우리 ‘좌식 문화’는 척추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김 원장은 “특히 바닥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파 까고 마늘 까는 주부들의 자세는 척추 건강에 정말 나쁘다”고 표현했습니다. ●꼿꼿하게 서서 빨리 걸어야 하는 이유 어쩔 수 없이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이라면 배를 적당히 내민 상태로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늘 힘을 줘야 한다는데요. 허리에 힘을 빼고 엉거주춤 앉거나 옆으로 기대는 행동, 특히 여성들이 많이 하는 다리 꼬는 자세는 허리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허리 건강에 제일 중요한 근육은 뒤쪽의 ‘기립근’이라고 하는데요. 동물은 이 근육이 발달돼 있지 않기 때문에 네 발로 다닙니다. 김 원장은 “운동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근육을 좁혔다 늘렸다 하는 것이 있고, 근조직을 움직이지 않고 꾸준히 힘만 주는 운동이 있다”면서 “평소에 기립근에 긴장을 주지 않고 근육이 약해지면 허리가 굽어지고 늘 아프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허리 근육은 손 근육처럼 섬세해서 격한 운동을 한다고 해서 바로 울퉁불퉁 발달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습관적으로 꼿꼿하게 허리를 펴야 하는데요. 걸어 다닐 때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김 원장은 “두 번째로 중요한 근육이 엉덩이 근육인 ‘대둔근’인데 빨리 걸어야 실룩실룩 움직이며 발달한다”면서 “환자에게도 늘 허리 쭉 펴고 빨리 걸으라고 강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제서야 그가 인터뷰 내내 엉덩이를 뒤로 빼고 배를 내민 자세로 허리를 쭉 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저도 인터뷰에 집중하느라 구부정해진 허리를 펴게 됐는데요. 이번에는 화제를 척추 수술로 옮겼습니다. 김 원장은 현재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척추 분야의 권위자입니다. 또 강직성 척추염 교정 수술, 척추암 수술 등 고난도 척추 수술 분야에서도 세계가 주목하는 외과의사입니다. 그런데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니, 환자들이 의아해할 수밖에 없는데요. “병원에 오지 말고 쉬면서 진통소염제 좀 사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도 1년에 2~3차례씩 너무 자주 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환자에게는 경막외주사, 신경차단술 등 통증·염증 치료용 주사 처방을 하고 2~3개월 경과부터 본다고 합니다. ●환자에게 불친절 신고까지 당한 ‘소신’ 김 원장은 “의사는 신이 아니다”라면서 “10년 동안 아프다고 MRI 10차례를 찍었는데 뭐라도 깨지고 터지고 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아무렇지 않다면 그냥 팔자려니 하고 집에 가서 쉬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급성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생활습관 교정과 비수술적 치료로도 상태가 좋아진다고 합니다. 심지어 다른 병원에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3분의2가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이 완화됐다고 했습니다. 그는 “신체 구조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 인내심을 갖고 생활습관을 바꿔 스스로 고쳐야 한다”면서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해도 비수술적 치료부터 해보고 한 박자 쉬었다 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수술을 무조건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2~3개월 안에 단박에 해결하려는 조급증이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렵게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그냥 가라고 하니 화가 나 김 원장을 ‘불친절 직원’으로 신고하는 이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 원장은 “통증은 정말 주관적이기 때문에 민감도가 환자마다 다를 수밖에 없고 병원을 전전하고 의사에게 목매다 보면 병이 더 난다”면서 “다만, 발가락을 올릴 수 없다든지 대소변이 그냥 나온다든지 항문 주위 감각이 없을 정도로 마비가 되면 수술을 바로 시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수년 전부터 유행하는 전액 본인 부담의 일부 고가 비수술치료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약간만 절개한다’, ‘마취가 없다’, ‘당일 퇴원한다’고 하니 환자가 혹할 수밖에 없다. 국가에서 정상적인 수술 보험수가의 70%만 주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의사들이 하지 않아도 되는 시술에 매달린다”면서 “약간의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통증 주사 맞으면서 2~3개월 지내는 것과 비교하면 가격만 비싸고 효과는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생입법 촉구 서명 15만명 육박

    민생입법 촉구 서명 15만명 육박

    국회에 계류된 경제 관련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참여자가 나흘 만에 10만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삼성에 이어 LG, SK 등 그룹들도 속속 동참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가 꾸린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국민운동본부’는 21일 현재 온라인 서명 참여자가 11만 35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곳곳에 설치된 오프라인 부스에서 접수한 서명 인원까지 합치면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본부 관계자는 “지난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촉구 서명운동 참여자가 10만명을 넘는데 1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참여 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일반 시민의 관심이 커서 온라인 서명 사이트(www.korcham.net) 동시접속자 수가 8000명에 이르는 등 과부하 현상이 생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기업의 참여도 잇따랐다. 삼성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서명 부스를 설치하고 사장단 등 임직원의 참여를 유도한 데 이어 CJ그룹도 이날 서울 중구 소월로 본사에 서명 부스를 설치했다. 관계자는 “2~3일 뒤 서명 부스를 식품계열사가 모인 CJ제일제당센터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LG그룹은 부스 설치 대신 사내 포털게시판을 통해 서명 참여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임직원들을 독려한다. SK그룹은 모바일 서명 참여를 검토 중이다. 한편 야당 등 일각에서 이번 서명 운동을 정부와 사전에 교감한 ‘관제 행위’로 보는 것에 대해 대한상의 측은 부인했다. 최충경 경남 창원상공회의소 회장(경남스틸 대표)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명운동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부산·경남 지역 상의 회장단 오찬에서 내가 처음 제안해 자발적으로 추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중견기업도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에 납품하는 5000여개 부품 협력사가 모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이날 서명운동에 나섰다. 여성기업인단체와 건설, 기계 등 업종별 단체도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맞벌이, 부양가족 바꾸면 수백만원 절세

    맞벌이, 부양가족 바꾸면 수백만원 절세

    19일 개통된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가운데 눈길을 끄는 부문은 맞벌이 부부의 절세 팁이다. 공제 대상에 부양가족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세금을 아낄수 있다. 편리한 연말정산에서는 부양가족을 재배분하는 모든 경우의 수를 클릭만으로 상세하게 알려준다. 국세청은 서비스 개통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연 행사를 가졌다. 시연 사례는 40대 후반의 남편(총급여 6199만원)과 부인(4551만원), 첫째 자녀(대학생), 둘째 자녀(고등학생), 부친(60세 이상)으로 이뤄진 5인 가족이었다. 부양가족으로 등록할 수 있는 사람은 자녀 둘과 부친 등 3명이다. 남편과 부인이 이들을 부양가족으로 올릴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총 8개다. 부양가족을 다르게 배분할 때마다 결정세액도 달랐다. 부부는 당초 남편의 부양가족으로 둘째 자녀와 부친을, 아내의 부양가족으로 대학생인 첫째 자녀를 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맞벌이 근로자 절세 안내를 받아본 결과 놀랍게도 남편이 자녀 두 명을, 아내가 부친(시아버지)을 부양가족으로 등록하면 ‘당초 계획’보다 세금을 103만원이나 덜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내가 공제가족 3명(자녀 둘과 부친)을 모두 올리면 당초 계획보다 세금 80만원을 더 내야 했다. 국세청은 “아내의 의료비 공제 문턱(총급여액의 3%)이 낮아 공제를 더 받을 수 있었다”면서 “또 아내가 첫째 자녀를 공제받으면 결정세액이 ‘0’이 돼 교육비 세액공제(교육비 지출금액의 15%)를 다 받지 못했지만 남편이 공제를 받으면 모두 공제받아 세금을 덜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맞벌이 절세 안내를 받으려면 사전에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배우자로부터 정보제공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부부 모두가 공제신고서 작성을 마쳐야 한다. 최시헌 국세청 원천세과장은 “남편과 아내 연봉이 배우자에게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어서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결정세액만 확인할 수 있지 남편과 아내의 연봉을 알 수 없게 했다는 얘기다. 이날부터 ‘13월의 월급’인지, ‘13월의 세금’인지도 확인이 가능해진다. 공제신고서를 작성하고 지난해 총급여와 4대보험 납입액을 직접 입력하면 올해 환급세액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국세청 측은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피크타임을 피해서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한때 지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한때 지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개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직장인 몰려 접속 지연 2015년 귀속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부터 시작됐다. 직장인들이 출근한 오전 10시,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이용자가 몰려 접속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의미의 노란불이 켜졌다. ‘예상 대기 시간 130초, 1000명 이상이 대기 중’이라는 문구가 떴다. 지난해 개통일에 약 400만명이 한꺼번에 몰려 서버 과부하가 일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체로 원활한 편이었다. 오후에는 서비스 이용에 전혀 지장이 없는 ‘파란불’(원활)이었다. 홈택스 로그인은 본인 명의의 공인인증서로만 가능하다. 컴퓨터나 USB에 저장된 인증서를 이용해 이름과 주민번호, 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연말정산 화면으로 연결된다. 근로소득자 소득·세액공제 내역 조회에서 의료비와 교육비,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기부금 등 각 항목을 클릭하면 지난해 사용액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동의를 받은 부양가족 정보까지 연동돼 있다. 조회를 마친 뒤 항목별 지출 내역을 내려받으려면 화면 상단 오른쪽의 ‘조회한 항목 한번에 내려받기’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의료비 소득공제 자료가 누락되었거나 사실과 다를 경우 ‘조회되지 않는 의료비 신고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동네 의원이나 장기요양기관 일부는 규모가 영세해 의료비 신고센터에 신고하더라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내가 ‘13월의 보너스’인지 아니면 ‘13월의 세금’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는 오는 19일부터 개통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연말정산 공제신고서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작성한 뒤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국세청이 올해 처음 제공하는 ‘맞벌이 근로자 절세법’도 19일부터 서비스된다. 부부 모두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에만 정확한 안내가 이뤄진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국세청 고객만족센터(126)에 문의하면 된다. 이날은 이용자가 많아서인지 전화 연결이 쉽지 않았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오승환, 세인트루이스서 명예 세운다

    오승환, 세인트루이스서 명예 세운다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켰던 오승환(34)이 명가 세인트루이스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미국 CBS스포츠는 11일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 마무리로 활약한 오승환이 미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르면 12일 오승환 영입을 공식 발표한다. 불법 도박 혐의로 야구 인생의 중대 기로에 섰던 오승환은 이로써 134년 전통의 명가 세인트루이스에서 야구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오승환이 계약하면 이상훈, 구대성, 임창용에 이어 한국·일본·미국 무대를 차례로 밟는 네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또 2005년 이후 최다인 한국인 6명이 빅리그 무대에 한꺼번에 서게 된다. 오승환은 일단 ‘클로저’(마무리 투수)가 아닌 ‘셋업맨’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셋업맨은 주로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가 나오기 직전에 나와 리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투수다. 세인트루이스에는 현역 최고 마무리를 다투는 트레버 로즌솔(26)이 버티고 있다. 2014년 45세이브를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48세이브(2승4패, 평균자책점 2.10)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피츠버그의 마크 멜란슨(51세이브)이 1위다. 또 로즌솔 앞에서는 좌완 셋업맨 케빈 시그리스트(27)가 존재감을 뽐낸다. 지난해 6세이브 28홀드(7승1패, 평균자책점 2.17)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에게 과부하가 걸리면서 오승환 영입에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한국에서 277세이브(평균자책점 1.74)를 쌓았고 일본 한신에서도 첫해인 2014년 39세이브(평균자책점 1.76), 지난해 41세이브(평균자책점 2.83)로 2년 연속 구원왕에 올랐다. 그럼에도 오승환이 마무리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도 “오승환이 셋업맨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의 계약 조건이 관심이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 입단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계약 기간과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오승환은 빅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벌이면서 연봉 300만 달러(약 36억원)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환경을 조건으로 제시했고 세인트루이스가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승환이 제시한 연봉은 한신에서의 연봉(3억엔)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가 중간계투요원에게 거액을 투자하지 않는 점에 견줘 오승환의 연봉은 옵션을 포함한 ‘총액 기준’으로 300만 달러 선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제 오승환은 얼룩진 오점을 실력으로 씻어내는 일만 남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BS 앵커 출신’ 류근찬 前의원, 안철수에 막말 “걸레가 돼버렸다”

    ‘KBS 앵커 출신’ 류근찬 前의원, 안철수에 막말 “걸레가 돼버렸다”

    ‘KBS 앵커 출신’ 류근찬 前의원, 안철수에 막말 “걸레가 돼버렸다” KBS 뉴스 앵커 출신 류근찬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을 맹비난했다. 류 전 의원은 11일 본인의 트위터에 “안철수는 시집 안 간 처녀 땐 신선해 보였다. 그러나 그동안 2~3번 시집갔다가 과수가 된 걸레가 (돼)버렸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 누구와 결혼한들 무슨 관심이 있고 정체성이 확실하겠냐. 불안한 출발은 당연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새 인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냐”며 “안철수가 헌 인물이 돼버렸는데 새 인물이 몰려들 턱이 없다. ‘걸레들의 행진’.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고 맹비난했다. 류 의원의 비난은 안 의원이 정치권 입문 이전에는 참신해 보였지만 이후 잦은 당적 변경으로 안 의원이 내세운 새정치의 실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비꼰 것. 다만 처녀, 과부, 걸레 등 지나치게 여성 비하적 표현을 사용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비난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류 전 의원은 관련 트윗이 논란이 되면서 해당 트윗을 삭제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KB국민카드, KEB하나은행, 안전보건공단, 전북남원시, 충북진천군, 충북도소방본부, 한불화장품

    ■금융위원회 ◇ 전보 ▲금융시장분석과장 강영수■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 1급 전보 ▲ 사무관리처장 이기훈 ▲ 매립관리처장 손원백 ▲ 환경안전처장 이연섭 ◇ 2급 전보 ▲ 미래전략홍보실장 김영준 ▲ 감사실장 이능재 ▲ 기후변화사업처장 한래봉 ▲ 미래전략홍보실 홍보팀장 김현성 ◇ 교육파견 ▲ 서울대 공기업고급경영자과정 1급 김정식, 서울대 공기업고급경영자과정 2급 김세엽■KB국민카드 ◇ 부장 승진 ▲ 체크카드사업부 장우석 ▲ 금융신사업부 정연규 ▲ 생활서비스부 방유철 ▲ 가맹점마케팅부 이상욱 ▲ 채권관리부 김종식 ▲ IT기획부 조정만 ◇ 실장 승진 ▲ 프로세스운영실 황주현 ◇ 부장 전보 ▲ 영업지원부 한성욱 ▲ 채널영업부 신기준 ▲ 상품관리부 고진석 ▲ 기업카드사업부 정경일 ▲ 마케팅부 이남홍 ▲ 회원마케팅부 박성수 ▲ 모바일사업부 이해정 ▲ 경영관리부 천영국 ▲ 자금관리부 김영수 ▲ 회원심사부 서은수 ▲ 신용관리부 김영손 ▲ IT상품개발부 윤영수 ▲ 정보개발부 권혁운 ▲ HR부 이동욱 ▲ 총무부 백성식 ▲ 소비자보호부 이랑숙 ▲ 정보보호부 윤상규 ◇ 부장 직무대행 전보 ▲ 준법지원부 박달현 ▲ 감사부 조재호 ◇ 지점장 전보 ▲ 강남지점 임준희 ▲ 강동지점 성백준 ▲ 영등포지점 한용석 ▲ 인천지점 이동탁 ▲ 안양지점 최헌석 ▲ 부천지점 이관우 ▲ 분당지점 김덕홍 ▲ 창원지점 장영준 ▲ 청주지점 조동신 ▲ 천안지점 신현종 ▲ 원주지점 권순형 ▲ 제주지점 장원탁■KEB하나은행 ◇ 본부 부서장 ▲인사부장 강이순 ▲명동영업부장 구남영 ▲미래금융사업부장 김경호 ▲증권대행부장 김명선 ▲기업사업부장 김원형 ▲경영기획부장 김정배 ▲기관영업부장 문기영 ▲영남영업지원부장 박재목 ▲충청정책지원부장 이성복 ▲리테일사업부장 금융소비자보호부장 임현주 ▲기업여신심사부장 조현철 ▲고객관리지원부장 홍필희 ◇ 지점장 ▲남가좌동 강동윤 ▲김해국제공항 강병제 ▲연희로 강서형 ▲수내역 강선필 ▲강남중앙 강윤철▲서산 강환주 ▲평택중앙 계정희 ▲초량 고광필 ▲용두동 고성빈 ▲수유역 곽상구 ▲창동역 권재환 ▲고덕 권진경 ▲미금중앙 권태곤 ▲구리 금준동 ▲구미공단 김강석 ▲송파 김경중 ▲대천 김경환 ▲문래역 김광휘 ▲안양 김남희 ▲올림픽선수촌PB센터 김대용 ▲신제주 김대환 ▲신내동 김미성 ▲고대병원 김병근 ▲용인동백 김병남 ▲강남구청역사거리 김상운 ▲메트로시티 김선도 ▲공덕동 김선배 ▲인동 김성규 ▲분당 김성수 ▲중산 김성숙 ▲마석 김양섭 ▲목동방송타운 김영대 ▲청주북 김영선 ▲제천 김영수 ▲동울산 김영철 ▲영업부PB센터 김용주 ▲분당중앙 지점장 김용현 ▲가스공사 김우환 ▲강릉 김윤호 ▲둔산뉴타운 김은숙 ▲금산 김일한 ▲별내신도시 김일호 ▲서면 김장호 ▲반포 김정훈 ▲마산 김종규 ▲석관동 김종배 ▲노원 김종열 ▲논현동 김진성 ▲송촌중앙 김창근 ▲홍성중앙 김천호 ▲가락 김춘열 ▲우장산역 김태겸 ▲구미동 김학진 ▲운정 김호서 ▲당산로 김홍덕 ▲매봉 김홍래 ▲테크노마트 김희성 ▲죽전 남종순 ▲잠실레이크팰리스 노유정 ▲경주 류병민 ▲강남WM센터 문경신 ▲남천중앙 민경남 ▲원주 민경진 ▲영주 박경근 ▲망우동 박광일 ▲구미역 박기태 ▲가좌 박대영 ▲청담동 박미영 ▲서현역 박범석 ▲울산남 박수동 ▲포항북 박영재 ▲충무동 박영준 ▲인천청라 박윤수 ▲부여 박인호 ▲군자역 박재홍 ▲반포중앙 겸 센트럴시티 박조미 ▲관양동 박종복 ▲일산후곡 박종석 ▲진주 박진상 ▲역삼동 박창욱 ▲무거동 박홍철 ▲대연동 방태배 ▲센텀시티 배국희 ▲둔산크로바 서명진 ▲구미 서이덕 ▲용문역 성노태 ▲메트로자이 손동윤 ▲방배힐 송영복 ▲범일동 송형두 ▲천안역 신동일 ▲목동남 신응균 ▲반월기업센터 신정훈 ▲소공동 신홍국 ▲대화역 신희만 ▲구월로 심명숙 ▲대소 심선보 ▲신중동역 안태수 ▲구로동 안현욱 ▲구로디지털중앙 양근섭 ▲약수 양회명 ▲상동역 엄철암 ▲서린 염정호 ▲서초남 오덕수 ▲세종첫마을 오세진 ▲개포동 오승건 ▲퇴계로 오재영 ▲구의역 오하성 ▲연희동 오희환 ▲월배역 우병호 ▲상무중앙로 우승구 ▲화정역 원홍식 ▲화곡 유근흥 ▲노원역 유원성 ▲창원중앙 윤상말 ▲대전역전 윤재식 ▲비래동 윤혁노 ▲망우역 이경록▲대전법조센터 이경숙 ▲수내동 이경태 ▲수원서문 이경하 ▲오정동 이광현 ▲청담역 이기문 ▲수원금융센터 이만우 ▲세종로 이문배 ▲본오동 이문식 ▲잠실역 이복성 ▲창동중앙 이상식 ▲굽은다리역 이생호 ▲강서 이석태 ▲방학동 이영우 ▲부천남 이영준 ▲정관 이영철 ▲장한평 이윤희 ▲강남파이낸스PB센터 이인순 ▲대전시청 이인혁 ▲남천동 이자늠 ▲둔촌동 이재락 ▲마두동 이재우 ▲신길동 이재춘 ▲역촌동 이정렬 ▲내자동 이정훈 ▲안암동 이주선 ▲산본역 이찬행 ▲갈마동 이창우 ▲후곡마을 이철근 ▲김포대로 이철우 ▲둔산 이택호 ▲법동 이한흠 ▲잠원역 이현숙 ▲천안불당 이현직 ▲포항중앙 이흥식 ▲이천중앙 이희걸 ▲종로6가 임채정 ▲김해 임채호 ▲동부이촌동 임혜영 ▲목동중앙 장군 ▲서천 장기상 ▲송도금융센터 장석현 ▲은행동 겸 대전중앙 장성일 ▲녹산공단 장종남 ▲신림역 장현경 ▲의정부 전기돈 ▲칠곡 전재돈 ▲영통 정기돈 ▲대덕테크노벨리 정무영 ▲노은중앙 정신조 ▲동광동 정영택 ▲숙대입구역 정필호 ▲신방동 조형 ▲강남구청역 조남욱 ▲대화동 조민규 ▲마포서 조봉민 ▲방배서래 조소영 ▲분당정자 조영주 ▲전주공단 조우현 ▲서울대입구역 조원철 ▲천안 조진희 ▲온천동 조현수 ▲도곡렉슬 조효상 ▲올림픽선수촌 주군숙 ▲하계역 주문학 ▲노량진 지경주 ▲청주중앙 지우진 ▲둔산중앙 지정현 ▲광장동 차영국 ▲문정동 채문규 ▲성환 채수인 ▲황실 천영희 ▲왕십리 최경락 ▲구미4공단 최경찬 ▲반포자이 최기식 ▲충남대병원 최명선 ▲분당중앙PB센터 최문형 ▲마포남 지점장 최사동 ▲구갈 최상국 ▲한남중앙 최선종 ▲창원 최장민 ▲대구서 겸 대명동 최재찬 ▲대덕특구 최재혁 ▲응봉삼거리 최정갑 ▲광명 하태국 ▲서면역 한승만 ▲산곡동 한웅섭 ▲삼선교 지점장 한임수 ▲공항터미널 함헌평 ▲서압구정 허재호 ▲미아사거리역 허종태 ▲경기광주 홍광수 ▲평창동 홍승범 ▲구미중앙 홍원엽 ▲가경동 홍찬숙 ▲신대방동 홍희실 ▲서울대입구 황명환 ▲공주 황은석 ▲학동역 황인원 ◇ 지점장 겸 RM ▲보라매 권종헌 ▲온양 금인철 ▲익산중앙 김남 ▲서초남금융센터 김경배 ▲SBS 김경태 ▲김포 김상수 ▲야탑동 김진평 ▲남동기업센터 노재권 ▲삼성전자 박종림 ▲성서기업센터 박종수 ▲목포 박태성 ▲코엑스 변상문 ▲서여의도 손동의 ▲을지로6가 신동열 ▲포항 안민제 ▲공항로 양기동 ▲과천 양동춘 ▲군산중앙 오수환 ▲당진 윤준상 ▲성서공단 이명직 ▲삼성타운 이상화 ▲경주중앙 이수권 ▲용산역 장성순 ▲삼성역기업센터 전우홍 ▲서초 전주용 ▲목동 전진오 ▲안산법조타운 조영복 ▲서청주 천용암 ▲마포 최성국 ▲의정부중앙 최시영 ▲영업부장 겸 명동 한사권 ◇ RM ▲서소문 권남규 ▲대전금융센터 김법무 ▲인천 김보형 ▲전주공단 김성흠 ▲영업부 겸 명동 박성준 ▲SK센터 박지훈 ▲천안두정금융센터 백종돈 ▲광주금융센터 서재현 ▲남동중앙 옥동구 ▲삼성센터 윤진현 ▲강남역금융센터 이민석 ▲영업2부 이병현 ▲기업개선부 이우언 ▲대전영업부 이해수 ▲무역센터 이형진 ▲서초남금융센터 정숙자 ▲두산타워 조병현 ▲시화공단 최지언 ■전북남원시 ◇ 4급(서기관) 승진 ▲ 총무국장 양규상■충북진천군 ◇ 6급 승진 내정 ▲ 경제과 김규봉 ▲ 세정과 이근석■충북도소방본부 ◇ 지방소방경 승진 ▲ 청주 서부소방서 안기천 ▲ 영동소방서 이송섭·장현철·김인식 ▲ 괴산소방서 김동주·김만길 ▲ 음성소방서 김영봉·권오숭·김홍래 ◇ 지방소방경 전보 ▲ 충북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 이주완 ▲ 〃 구조구급과 변금례 ▲ 〃 소방종합상황실 신정식 ▲ 청주 동부소방서 윤영철·이상철·홍순구 ▲ 청주 서부소방서 정진규 ▲ 충주소방서 김정식·임영남·정승훈·윤대섭·이경식 ▲ 제천소방서 전재규·홍창식·김종희·권기홍·양진 ▲ 보은소방서 장세철·정창환 ▲ 영동소방서 김정태·임철수 ▲ 증평소방서 홍용희·신길호 ▲ 진천소방서 송희권·이권희 ▲ 음성소방서 이규진·진상락 ◇ 지방소방위 전보 ▲ 충북도소방본부 소방종합상황실 강성중 ▲ 청주 동부소방서 백정흠·김민기 ▲ 청주 서부소방서 김병식·한재진 ▲ 충주소방서 홍성용·유재준·강일·장석천 ▲ 제천소방서 김동주·최종석·공한식·한운희·오규열 ▲ 보은소방서 김대성·모상원·안종선·김창수 ▲ 옥천소방서 금영수 ▲ 영동소방서 설현환·배태철 ▲ 진천소방서 정혁·김천광·김대용·임석훈 ▲ 음성소방서 정영근■한불화장품 [임원 승진] ◇ 부사장 ▲ 이대열 ▲ 표형배 ◇ 이사 대우 ▲ 이상길(화장품연구소장)■안전보건공단 ◇ 부장급(2급) 승진 ▲ 경영기획실 전략개발팀장 김진현 ▲ 국제개발협력팀장 조동제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보건정책연구실 정책제도연구부 조흠학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연구센터 유해성연구부장 이나루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만성흡입독성시험센터 GLP 운영부장 권부현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인증센터 S마크인증부장 신용우 ▲ 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육과정운영실 교무행정부장 이재왕 ▲ 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수실 산업보건학부 조해경 ▲ 서울지역본부 경영지원부장 이윤규 ▲ 서울지역본부 전문기술위원실 송석진 ▲ 서울지역본부 직업건강부장 이동성 ▲ 서울지역본부 건설안전부장 최돈흥 ▲ 강원동부지사 안전보건부장 이승국 ▲ 부산지역본부 경영지원부장 윤기한 ▲ 경남지사 건설안전부장 윤희봉 ▲ 경남지사 교육문화부장 김명준 ▲ 경남동부지사 교육문화부장 김영미 ▲ 광주지역본부 중대산업사고예방 기술지원부장 박승규 ▲ 전남동부지사 산업안전부장 김규완 ▲ 전남동부지사 교육문화부장 강순기 ▲ 전남지사 교육문화부장 이상열 ▲ 제주지사 안전보건부장 김대영 ▲ 제주지사 교육문화부장 오장록 ▲ 중부지역본부 경영지원부장 윤성구 ▲ 경기북부지사 서비스안전부장 원방희 ▲ 경기서부지사 교육문화부장 이희근 ▲ 대구지역본부 건설보건부장 김호주 ▲ 대구지역본부 중대산업사고예방 기술지원부장 고종기 ▲ 대구서부지사 산업안전부장 김송환 ▲ 경북동부지사 산업안전부장 변형식 ▲ 경북지사 교육문화부장 김낙균 ▲ 대전지역본부 건설보건부장 김재관 ▲ 대전지역본부 중대산업사고예방 기술지원부장 이준연 ▲ 충북지사 산업안전부장 심우섭 ▲ 충남지사 직업건강부장 이영석 ▲ 충남지사 교육문화부장 전찬기 ◇ 부장급(2급) 전보 ▲ 비서실장 임영훈 ▲ 감사실 감사부장 설문수 ▲ 경영기획실 기획법규부장 박진호 ▲ 경영기획실 창조성과부장 남해승 ▲ 운영지원실 재무관리부장 김정일 ▲ 산업안전실 안전기술부장 김인성 ▲ 산업안전실 안전인증부장 이성주 ▲ 직업건강실 화학물질관리부장 최성원 ▲ 건설안전실 건설안전부장 김경순 ▲ 건설안전실 건설안전기술부장 신원기 ▲ 건설안전실 건설안전경영부장 박상복 ▲ 전문기술실 전문기술부장 양상철 ▲ 전문기술실 화학사고예방부장 이융희 ▲ 교육미디어실 교육지원부장 정안태 ▲ 교육미디어실 교육미디어개발부장 박문열 ▲ 안전문화홍보실 안전문화추진부장 홍승온 ▲ 서비스안전실 서비스안전부장 김창한 ▲ 서비스안전실 협력사업부장 홍순의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재해통계분석부장 황순동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보건정책연구실 연구기획부장 박승현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연구센터 위험성연구부장 한우섭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만성흡입독성시험센터 독성시험부장 임철홍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만성흡입독성시험센터 임상병리부장 정용현 ▲ 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육과정운영실 이러닝교육부장 이필혁 ▲ 서울지역본부 교육센터 박관병 ▲ 서울지역본부 전문기술위원실 심광진 ▲ 서울지역본부 문화서비스부장 전종진 ▲ 서울북부지사 산업안전부장 박재광 ▲ 서울북부지사 직업서비스부장 이상기 ▲ 강원지사 안전보건부장 구건호 ▲ 강원지사 교육문화부장 팽헌철 ▲ 강원동부지사 교육문화부장 이 훈 ▲ 부산지역본부 전문기술위원실 김종운 ▲ 부산지역본부 안전인증 1부장 최 웅 ▲ 부산지역본부 안전인증 2부장 정수태 ▲ 부산지역본부 건설안전부장 오명환 ▲ 부산지역본부 문화서비스부장 진찬호 ▲ 부산지역본부 중대산업사고예방 기술지원부장 서찬석 ▲ 울산지사 산업안전부장 김덕호 ▲ 울산지사 건설보건부장 이우석 ▲ 경남지사 산업안전부장 강기중 ▲ 경남동부지사 산업안전부장 김성민 ▲ 경남동부지사 건설보건부장 이근석 ▲ 광주지역본부 교육센터 장 희 ▲ 광주지역본부 전문기술위원실 박병영 ▲ 광주지역본부 산업안전부장 정정환 ▲ 광주지역본부 문화서비스부장 김재풍 ▲ 전북지사 안전보건부장 김병곤 ▲ 전북서부지사 안전보건부장 박종원 ▲ 전남동부지사 건설보건부장 오지환 ▲ 전남지사 안전보건부장 김성현 ▲ 중부지역본부 교육센터 김성일 ▲ 중부지역본부 교육센터 이재훈 ▲ 중부지역본부 안전인증2부장 박찬성 ▲ 중부지역본부 산업안전부장 김남두 ▲ 중부지역본부 건설안전부장 이선용 ▲ 중부지역본부 문화서비스부장 이백철 ▲ 경기지사 건설안전부장 김기회 ▲ 경기지사 서비스안전부장 김태호 ▲ 경기지사 교육문화부장 권진영 ▲ 경기북부지사 산업안전부장 채현수 ▲ 경기서부지사 산업안전부장 이강동 ▲ 경기서부지사 서비스안전부장 김영태 ▲ 경기동부지사 산업안전부장 이상범 ▲ 경기동부지사 건설보건부장 박영진 ▲ 대구지역본부 전문기술위원실 최흥구 ▲ 대구지역본부 안전인증부장 박종출 ▲ 대구지역본부 문화서비스부장 박성식 ▲ 대구서부지사 교육문화부장 박영식 ▲ 경북지사 산업안전부장 김 성 ▲ 경북지사 건설보건부장 장경부 ▲ 대전지역본부 경영지원부장 유명순 ▲ 충북지사 직업건강부장 신동주 ▲ 충남지사 산업안전부장 박흥규 ▲ 충남지사 건설안전부장 이영구■뉴스토마토 ▲ 증권부장 손정협 ▲ 경제부장 권순철 ▲ 산업1부장 김기성 ▲ 산업2부장 김종훈 ▲ 정치부장 황준호 ▲ 콘텐츠전략부장 정경진■한약진흥재단 ▲ 한약자원본부장 조정희 ▲ 경영지원본부장 김기상 ▲ 한의약기술본부 연구개발부장 이화동 ▲ 한약자원본부 한약자원진흥부장 함성호 ▲ 한의약정책본부 정책개발부장 노경숙 ▲ 운영지원팀장 천종필 ▲ 경영기획부 기업지원팀장 김두완 ▲ 한의약기술본부 연구기획팀장 직무대행 이창민 ▲ 한의약기술본부 품질인증센터장 원재희 ▲ 연구개발부 한의신약팀장 직무대행 소재현 ▲ 한약자원본부 한약재연구팀장 조현우 ▲ 한약자원진흥부 한약재표준화팀장 이국여 ▲ 한약자원진흥부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장 여준환 ▲ 정책개발부 글로벌기획팀장 직무대행 남효주
  • 여성의원이 주민에게 돌린 민망한 선물?

    여성의원이 주민에게 돌린 민망한 선물?

    멕시코의 여성 주의원이 주민들에게 민망한 선물을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여성의원은 그러나 "사실이 왜곡됐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콰드라틴 등 현지 언론은 4일(현지시간) "소코로 킨타나(제도혁명당) 의원이 지난해 연말 유권자들에게 딜도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와 함께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사무소에 설치된 테이블에는 성기모양의 비누들이 놓여 있다. 현지 언론은 "참석자들에 따르면 선물로 제공된 딜도는 비누로 만든 것으로 블랙, 오렌지, 블루 등 다양한 색상이 있었다"면서 제공된 선물 중 딜도가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기사에 "킨타나 의원이 (경제) 위기 속에서 유권자들을 위로해야 한다는 이유로 딜도를 선물했다"는 제목을 달았다. 여성의원이 공개 행사에서 딜도를 나눠줬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가자 파문은 컸다. "여성을 위한다는 게 고작 이런 선물을 하는 건가?" "정치수준을 한 단계 떨어뜨린 연말행"라는 등 온라인에선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멕시코 집권당 소속인 킨타나 의원은 미초아칸 주의회에서 성별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비난이 쇄도하자 킨타나 의원은 "언론이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보도했다"며 해명에 나섰다. 해명자료에 따르면 문제의 딜도 비누가 지난해 자신의 지역사무소에 전시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경위와 시기는 언론의 보도와 다르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킨타나 의원은 "지난해 11월 (내가 후원하는) 여성 창업가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연 적이 있다"면서 "비누는 행사에 참석한 한 창업여성이 전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민망한 모양의 비누를 준히하고 유권자에게 나눠준 적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사무소에서 연말행사를 연 건 사실이지만 딜도를 선물한 적은 없다"면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킨타나 의원은 "11월 행사와 12월 행사를 뒤섞어 보도한 데는 악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위에 어쨌든 부적절한 물건이 전시되는 건 막았어야 했는데"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 아닌가."라는 등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사진=콰드라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계파 갈등·개각 물려 ‘쟁점 법안’처리 미지수

    정치권이 ‘혼돈의 12월’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입법 전쟁’이 예고됐는데도, 싸워야 할 의원들의 마음은 이미 자신의 지역구에 가 있다. 여야 모두 계파 간 공천 주도권 싸움으로 내상이 심하다. 총선은 다가오는데 선거구 획정은 감감무소식이다. 거기에 조만간 개각이 있을 거란 얘기도 들려온다. 국회가 이런 ‘정치 과부하’ 상태를 어떻게 돌파해 낼지 관심이 쏠린다. 여권은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 경제활성화법 처리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야당의 반대로 실패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야당이 도대체 약속을 안 지킨다”며 불만을 터트렸고,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오더(지시)만 실행하려 한다”고 응수했다. 12월 임시국회가 10일 곧바로 시작된다. 하지만 야당이 세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고 있어 국회는 당분간 ‘개점휴업’인 상태로 ‘공회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기국회에서 이월된 법안도 찬물이 끼얹어진 상태여서 논의에 불이 붙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과 정부가 연내 처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노동 개혁 5법도 12월 임시국회의 ‘뜨거운 감자’다. 당·청은 5개 법안 가운데 야당의 반대가 극심한 기간제법과 파견법의 명칭이 근로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법안의 별칭을 바꾸고 대국민 여론전에 나섰다. 기간제법은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으로, 파견법은 ‘중장년 일자리 창출법’으로 고쳤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서두를 것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야는 합의문에 ‘임시국회 처리’라고 썼을 뿐 처리 시점을 못박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법안 처리를 강하게 요구하면 할수록 야당의 반대 강도는 더욱 세진다”는 얘기도 야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인데도 꼬인 실타래는 풀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서로 상대 탓만 하는 여야의 모습에 국민들의 피로감만 점점 높아 가는 형국이다. 현재로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5일은커녕 헌법재판소가 정한 12월 31일 시한을 지키는 것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총선용 개각’이 이르면 이번 주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부총리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대상이다. 후임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국회의 몫이다. 하지만 여야 모두 당내 계파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데다 의원들이 총선 출마 준비로 의정 활동에 소홀하다 보니 ‘졸속’ 인사청문회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 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성동 소방서 생긴다

    성동 소방서 생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금천구와 함께 소방서가 없던 성동구에 전담 소방서(조감도)가 생긴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성동소방서’ 신축 공사에 착수해 2017년 5월 완성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성동구의 화재진압과 응급출동은 광진소방서가 담당해 왔다. 그러나 광진소방서는 타 소방서보다 연평균 화재 출동이 62%, 구조·구급 출동이 33% 더 많아 소방서비스에 과부하가 걸렸다. 더욱이 성동구에는 성수동 공장 밀집지역과 고지대에 있는 금호동처럼 재난에 취약한 지역들이 많아 주민의 불편과 불안이 컸다. 평상시 구조·구급 출동은 물론 초기 진압이 중요한 화재사고에도 ‘사고 5분 내 출동’이라는 원칙이 지켜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민원에 구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전담 소방서 건립을 추진해 왔다. 구의회의 ‘성동소방서 건립 유치 추진 결의안’ 승인을 시작으로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관계기관에 성동소방서의 필요성을 알리고 의견을 개진했다. 신축 부지 선정을 위해 서울시, LH와도 수차례 협의를 거쳤다. 난항도 있었지만 행당도시개발구역에 부지를 확보하고 마침내 지난해 2월 성동소방서 건립을 확정했다. 시는 같은 해 10월 설계공모를 통해 제이앤제이 건축사사무소 등 두 곳을 설계자로 결정, 최종 설계안을 확정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안전도시 성동을 구현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차질 없는 건립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는 민선6기 들어 ‘안전’을 구정 슬로건으로 삼아 노력 중이다. 올해 시 ‘안전도시 만들기 인센티브 사업’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시중 형광등 절반이 불량… 관련 사고 중 93%가 화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형광등 제품의 절반가량이 화재나 감전에 취약한 불량 제품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17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69개 형광등제품(등기구 29개, 안정기 40개)에 대한 제품 안전성 조사를 벌인 결과 35개(등기구 16개, 안정기 19개) 제품에 화재·감전 등 우려가 있어 리콜(결함 회수)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리콜된 35개 제품은 주요 부품이 인증 당시와 다르게 제작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4년간 소비자위해 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767건의 형광등 관련 위해 사례에서 화재사고가 716건(93.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낙하파손 47건(6.1%)과 램프 교체 도중의 감전사고 4건(0.5%) 등도 있었다. 화재사고 원인별로는 형광등기구 내부 부품 합선이 416건(58.1%)으로 최다였다. 과부하로 인한 과열 62건(8.7%), 접속 불량 43건(6.0%) 등도 문제였다. 화재 장소는 상가와 주택이 각각 44%, 33%로 엇비슷했고 실내 거실이 504건으로 70.4%를 차지했다. 실외간판 148건(20.7%), 주방 및 욕실 61건(8.5%) 등이었다. 국표원은 리콜 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즉시 판매를 차단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지자체 하루 수차례 문서 요청… 메르스 환자 치료 본연의 업무 지장”

    “정부·지자체 하루 수차례 문서 요청… 메르스 환자 치료 본연의 업무 지장”

    어느 날 갑자기 대한민국을 엄습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선망의 대상이었던 의료인을 한순간에 사회적 격리 대상자로 만들었다. 한 아파트에서는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병원 직원의 출입을 막았다. 어떤 주민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라’는 벽보를 붙이기도 했다.(‘2015 메르스 대한병원협회의 기록’ 중 일부) 첫 메르스 감염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5월 20일부터 보건당국이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한 7월 28일까지 70일간 메르스 바이러스는 186명의 확진 환자뿐만 아니라 방역 최일선에 있는 의료인의 일상도 처참히 무너뜨렸다. 병원 전부 또는 일부 폐쇄를 경험한 100여개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메르스가 거쳐 가지 않은 나머지 병원들까지 대혼란 속에 사투를 벌였다. 대한병원협회는 12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기관의 노력, 정부와 국회의 대응 등을 담은 메르스 백서를 펴냈다. 의료인의 시각에서 본 메르스 70일의 기록이다. 백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서 일주일 사이 ‘대응지침 3판’(5월 25일), ‘대응지침 3-1판’(5월 29일)을 차례로 배포했다. 메르스 의심환자 발열 기준이 38도에서 37.5도로 변경되고 신고·진단 기준이 개정되는 통에 지침에 따라 철저히 대응해야 하는 병원은 방역 초기단계에서부터 혼란을 겪어야 했다. 게다가 초기에는 유전자 검체 검사를 국립보건연구원만 할 수 있게 하는 바람에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의료기관은 결과를 통보받기까지 불안해하며 환자를 돌봐야 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과도한 ‘문서 수발’ 요구는 의료인을 더 힘들게 했다. 백서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앞다퉈 하루에도 수차례 중복되거나 유사한 내용의 문서를 보내라고 해 병원 행정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환자 치료 본연의 업무에 지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와 지자체 간 대응도 제각각이어서 개별 병원이 유전자 검사 대상 확인과 의뢰, 환자 이송을 신속히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동료가 격리되고, 감염환자와 의심환자가 늘자 의료진의 업무는 더욱 가중됐다. 한 사람이 평소 업무의 3~4배를 감당해야 했다. 한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는 백서에서 “방호복을 입고 화장실 가는 것이 걱정돼 커피와 물도 못 마셨다”고 회고했다. 진료가 꼭 필요한 환자조차 병원을 꺼려 병원 대기실과 입원실에는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다. 환자 수가 급감해 병원이 어려움을 호소하자 정부는 요양급여비용 청구액의 약 95%를 조기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백서는 “일종의 가지급 형태의 자금조달 방안으로는, 당장 그달 병원 직원 월급조차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돌이켰다. 병원협회는 백서에서 “병원감염예방 의무를 전적으로 병원에 부여하는 것은 실효성이나 효과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감염병 진료비용에 대한 국가 부담비율을 일정 부분 상향조정하거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시설 개선, 장비 구매 등에 국가 예비비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최룡해 해임… 협동농장서 혁명화 교육 받고 있다”

    “北, 최룡해 해임… 협동농장서 혁명화 교육 받고 있다”

    최근 신변 이상설이 제기된 북한의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지방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빨치산 2세대의 대표 주자이자 김정은 체제의 핵심 실세였던 최 비서의 해임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최룡해는 지역의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숙청까지는 아니고 해임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혁명화 교육)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근로단체 담당 당비서였던 만큼 산하 청년동맹 업무의 성과부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에는 최룡해가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고위 간부에 대한 처벌은 ▲처형 혹은 숙청 ▲협동농장 혁명화 교육 ▲자택에서 자아비판서 쓰기 ▲김일성고급당학교 재교육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협동농장 혁명화는 비교적 높은 수위의 처벌에 해당한다. 정부 관계자는 “최룡해는 처형이나 숙청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장성택 등을 숙청할 때 보면 (노동당)정치국 확대회의 등을 거치는데 이번에는 그런 절차가 없었다”고 밝혔다. ●최룡해, 과거처럼 혁명화 교육 후 복귀 가능성도 최 비서의 해임 원인에 대해 지난달 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 행사를 개최한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가 충분히 가동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책임 추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비서는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맞춰 완공된 백두산발전소 공사의 책임자였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백두산발전소 공사가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직접적인 원인이 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 비서가 과거 두 차례 처벌받았을 때처럼 비리 등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도 “최 비서는 과거에도 비리 혐의로 2번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며 비리 혹은 업무소홀로 해임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최 비서는 1994년과 2004년에도 비리 혐의로 강등된 후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은 뒤 복귀했던 경험이 있다. 다른 일각에서는 숙청된 장성택을 대신해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도맡아 왔던 최 비서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자 책임을 지고 경질됐을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다만 최 비서가 정치적 숙청이 아닌 좌천 조치를 받은 만큼 일정기간 혁명화 교육을 거친 뒤 다시 복귀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말 평양 국제공항 건설 부실로 인해 양강도 농장원으로 좌천됐던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도 최근 현업에 복귀한 바 있다. 대북 소식통도 “최룡해는 빨치산 2세대라는 신분 때문에 잘못이 있어도 쉽게 숙청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교육을 받다가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뢰 도발’ 관여 김상룡 2군단장 전격 교체 한편 지난 8월 발생한 북한의 지뢰·포격도발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인물 중 한 명인 김상룡 북한군 2군단장이 전격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뢰·포격도발 직후인 지난 8월 말 2군단장을 김상룡에서 방두섭으로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김상룡을 전격으로 교체한 것은 지뢰·포격도발 당시 2군단에 검열을 나온 상급부대 요원이 작전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올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상룡은 2군단을 떠나 함경북도 나남에 있는 9군단의 군단장으로 부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XX중학교 족보 팝니다… 과목당 2000원”

    “XX중학교 족보 팝니다… 과목당 2000원”

    서울 강남구의 고교 국어교사 김모씨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게시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이 지난 학기에 냈던 시험문제가 스캔 형태(그림파일)로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험지의 가격은 과목당 450~2000원으로, 학생들의 것처럼 보이는 낙서가 가득했다. 지난 연도의 중간·기말고사 문제, 이른바 ‘족보’가 교육청이나 학교 등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거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이 9일 일부 시험지 판매 사이트들을 조사한 결과, 전국 수천곳의 초·중·고교 시험지가 과목별로 유료로 팔리고 있었다. 이런 사이트들은 시험지를 스캔해 파일 형태로 올려놓고 돈을 주고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과목의 시험지를 구매하려면 일정 요금을 내고 내려받거나 한 달에 얼마씩을 내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을 사용해 본 학생들의 후기 등도 시험지 구매를 부추긴다. 실제로 홈페이지에는 “지난해와 똑같은 문제가 많이 나와 시험에 큰 도움이 됐다”는 내용의 글이 수백건 올라와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학교 시험 문제에 대한 저작권은 기본적으로 국공립 학교는 관할 시도가, 사립은 사학재단이 가진다”면서 “저작권 판매에 대한 동의를 거치지 않고 영리 목적으로 무단으로 파는 것은 저작권법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70여명의 교사들이 기출문제를 영리 목적에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2005년 12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오랜 소송 끝에 교사들 일부가 2008년 4월 대법원으로부터 저작권 인정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시험지 판매 행위가 적발되더라도 소송을 통해 보상을 받는 데는 한계가 있다. 법원이 이미 교사들의 시험문제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당국의 후속 대처가 미온적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교과부를 비롯해 교육청들이 시험지 판매를 근절하겠다면서 대응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후속 조치는 없었다. 교사 개인이 업체에 대해 민사나 형사고발을 하는 방법 외에 다른 대응방법이 없어 불법 시험지 장사가 판을 치는 셈이다. 개별 소송을 하더라도 시험 문제 하나하나의 표절 행위를 따져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려 교사들이 이를 알아도 그냥 넘겨버리는 일이 많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런 불법 사이트들에 대해 “시험지 공개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법적인 소송을 계속하기엔 대응 인력 등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에서 학교 홈페이지에 시험지 공개를 하고 저작권의 명확한 표기를 위해 교사들의 실명 등을 적으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많은 학교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교사 개인이 업체와 법정 다툼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교육 당국이 제도적으로 사설업체가 시험문제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월드피플+] 과부 만들기 싫어...’인형’과 결혼한 말기암 남성

    말기암 판정을 받은 중국의 한 20대 남성이 성인용 인형과 결혼식을 올렸다. 죽기 전 결혼식을 올리고 싶지만, 배우자를 미망인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 이런 결정을 내렸던 것.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CCTV 보도를 인용해 위와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암에 걸린 남성과 그의 신부가 된 인형이 결혼사진을 찍은 것을 소개했다. 사진 속 남성은 나이가 28세라는 것밖에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 이 남성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뒤 죽기 전에 화려한 결혼식을 모두 경험하고 싶었지만, 자신이 죽은 뒤 힘들어할 신부를 남겨두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남성은 사람과 가장 닮은 성인용 인형을 신부 삼아 웨딩 화보 촬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여느 신랑, 신부처럼 스튜디오에서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촬영 작업을 했다. 남성은 햇살이 비치는 창문 앞에서 신부가 된 인형을 껴안거나 신부 화장대 앞에 앉은 인형을 그윽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등 인형을 실제 신부라고 감정 이입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만일 신부가 인형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들은 앞으로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예비 신랑과 신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진의 질 또한 높았다. 이런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의 큰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남성의 사연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일부는 이 사진이 일종의 마케팅으로 촬영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CCTV는 “일부 네티즌이 사진 속 남성이 실제로 치명적인 암을 앓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면서 “신부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려고 그는 실제 사람 대신 인형과 결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화재, 직원 수십 명 대피… “소방차 6대 출동, 어떤 상황?”

    서울시교육청 화재, 직원 수십 명 대피… “소방차 6대 출동, 어떤 상황?” 서울시교육청 화재 서울시교육청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시교육청 내 학교보건진흥원 건물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6대가 긴급 출동했다. 119 소방대가 소방차 6대 규모로 출동해 진화해 불길은 모두 잡았으나 서울시교육청 안팎으로 매캐한 연기가 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건물 지하 1층 전기실 배전판 판넬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소월의 시 ‘부모’에 대한 한 생각-자의식 눈뜬 아이가 최초로 던진 ‘존재론적 물음’

    김소월의 시 ‘부모’에 대한 한 생각-자의식 눈뜬 아이가 최초로 던진 ‘존재론적 물음’

    -자의식에 눈뜬 아이가 최초로 던진 '존재론적 물음' 우리네 시인들 중에 소월만큼 그 시를 노랫말로 많이 징발당한 시인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전통적인 한을 7·5조의 정형률과 토속어에 담아 절절하게 노래한 것이 그러한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한국 현대문학사 100년에서 최고의 시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소월은 '한국인의 심상을 최고의 격조로 수용한' 시인, '우리 시대 최고의 높이에 도달한' 위대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후대의 평자들에게서 받았다. 가곡과 가요로 대중에게 친숙해진 그의 시 중에 '부모'라는 작품이 있다. 1968년 세상에 선보인 이래 어버이날이 있는 오월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이 노래는 이제 가요로서는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만큼 명곡이 되었다. 우선 이 시를 먼저 한번 감상하고 지나가기로 하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겨울의 기나긴 밤,어머님하고 둘이 앉아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이 이야기 듣는가?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김소월 시 '부모' 전문 (노랫말에는 원문 맨 끝의 '알아보랴'가 알아보리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운율상의 문제로 수정한 것으로 보이며, 뜻에는 별 차가 없는 듯하다.) 나 역시 이 시를 노래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노랫말을 듣는 순간 범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다. 그것이 소월의 시라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았다. 이 시의 해석에 있어서는 제목 '부모'가 시사하듯이 '효심'에 초점을 맞춰 풀이한 것이 대세인 듯하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풀이이다.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라는 함축적인 말에서 부모를 알기 위해 내가 부모가 되어 그 마음을 헤아려 보기 전까지는 부모가 나를 어떻게 입히고 키우셨겠는가라는 것을 짐작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일 것이다." (<김소월 전작 시집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정음사)에서> 또는 1920년대라는 일제 강점기의 엄혹한 시대를 사는 한 천재시인이 '역사적 존재로서의 자신의 운명론을 아프게 토로한 시'라는 시각으로 해석을 하는 이들도 없지 않은 듯하다. 물론 그런 해석들을 할 만한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먼저 소월이 첫 연에 제시한 저 '공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겨울의 기나긴 밤,어머님하고 둘이 앉아옛 이야기 들어라. 저 공간은 천지사방이 칠흑의 어둠으로 싸여 있는, 호롱불 하나가 힘겹게 어둠을 밀어내며 만들어내고 있는 한줌의 원초적인 공간이다. 그것도 낙엽지는 소리만 우수수 들려올 뿐인 겨울밤의 시공간이다. 이 같은 원초적인 시공간 안에 두 모자는 마주 앉아 있고, 아이는 엄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러다가 문득 아이는 스스로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나는 어쩌다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내용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어쩌다가 생겨나서 이 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 걸까 하는 근원적인 의문이 아니었을까? 자의식에 눈뜨기 시작한 아이가 최초로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존재론적인 질문- 아, 내가 어쩌다 여기 있게 된 것일까? 그것은 17세기 철학자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가 한 저 원초적인 질문, '이 세상에는 왜 아무것도 없지 않고 무엇인가가 있는가?'란 물음과도 닿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가 다음에 한 말,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 한 것은 그 물음에 지금 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한 말이리라. 그래서인지 아이는 어머님에게 그런 물음을 던지지는 않았다. 자신이라는 존재의 근원이 되는 '부모'가 되어서 알아보려 한다는 다짐이 그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소월은 자신의 어느 시 뒤에 쓴 '작가의 말'에서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시작(詩作)의 가치 여하는 적어도 그 시작에 나타난 음영(陰影)의 여하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음영의 가치 여하를 식별하기는, 곧 시작을 비평하기는 지난(至難)의 일인 줄로 생각합니다." 위 시 '부모'의 음영은 짧은 두 연이 지닌 단순한 진술 속에 숨어 있는 웅숭 깊은 존재론적 의미가 아닐까? '효심'이라든가, 옛 이야기 같은 것을 굳이 음영이라 할 수 있을까? 기나긴 겨울밤에 어머니에게 옛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하는 존재론적 자의식에 눈을 뜬 그 아이는 나중에 자라서 시인이 되었다. 그저 그런 시인이 된 것이 아니라, 대시인이 된 것이다. 위의 시에 구사된 시어들 속에 어려운 단어는 하나도 없다. 정말 평이하기 짝이 없는 낱말들로 소월은 이처럼 웅숭 깊은 음영의 시를 만들어낸 것이다. 소월을 천재시인이라 하는 연유도 여기 있을 것이다. 일찍이 작가 김동인은 “소월의 시는 시골 과부라도 넉넉히 이해할 것이었다” 라는 찬사와 함께 “조선말 구사의 귀재-그것이 우리의 시인 소월이었다”라고 극찬하기까지 했다.​ 물론 나의 이런 해석이 시인의 마음과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를 그렇게 다양하게 해석하는 것은 독자의 자유이고, 그런 음영을 깔아놓은 시인 역시 바라는 바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음영이 풍부한 시일수록 명시가 된다는 점에서, 소월의 '부모'는 걸작이라는 이름에 값한다고 할 것이다. 소월의 저물녘은 참으로 스산했다. 스물 안팍의 5,6년 동안 불꽃처럼 맹렬히 시를 쏟아냈던 소월은 고향 곽산으로 돌아간 후 조부의 광산업을 돕다가 일이 실패하자 처가인 구성군으로 이사해, 동아일보 지국을 경영했다. 그러나 그마저 실패하는 바람에 심한 가난과 실의 속에 술로 세월을 보내다가, 시골 장터에서 산 아편을 먹고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1934년, 그의 가슴에 '부모'의 시상이 처음으로 심어졌던 계절인 12월 24일이었다. 향년 33세. 4남 2녀를 둔 그의 자손 가운데 손녀와 증손녀가 남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손녀는 성악가 김상은으로, 몇해 전 그의 증조 외할아버지의 시로 된 노래를 모아 음반을 내기도 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문화유랑기]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문화유랑기]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김소월의 시 ‘부모’...아이가 던진 '존재론적 물음' 우리네 시인들 중에 소월만큼 그 시를 노랫말로 많이 징발당한 시인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전통적인 한을 7·5조의 정형률과 토속어에 담아 절절하게 노래한 것이 그러한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한국 현대문학사 100년에서 최고의 시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소월은 '한국인의 심상을 최고의 격조로 수용한' 시인, '우리 시대 최고의 높이에 도달한' 위대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후대의 평자들에게서 받았다. 가곡과 가요로 대중에게 친숙해진 그의 시 중에 '부모'라는 작품이 있다. 1968년 세상에 선보인 이래 어버이날이 있는 오월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이 노래는 이제 가요로서는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만큼 명곡이 되었다. 우선 이 시를 먼저 한번 감상하고 지나가기로 하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겨울의 기나긴 밤,어머님하고 둘이 앉아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이 이야기 듣는가?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김소월 시 '부모' 전문 (노랫말에는 원문 맨 끝의 '알아보랴'가 알아보리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운율상의 문제로 수정한 것으로 보이며, 뜻에는 별 차가 없는 듯하다.) 나 역시 이 시를 노래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노랫말을 듣는 순간 범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다. 그것이 소월의 시라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았다. 이 시의 해석에 있어서는 제목 '부모'가 시사하듯이 '효심'에 초점을 맞춰 풀이한 것이 대세인 듯하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풀이이다.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라는 함축적인 말에서 부모를 알기 위해 내가 부모가 되어 그 마음을 헤아려 보기 전까지는 부모가 나를 어떻게 입히고 키우셨겠는가라는 것을 짐작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일 것이다." (<김소월 전작 시집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정음사)에서> 또는 1920년대라는 일제 강점기의 엄혹한 시대를 사는 한 천재시인이 '역사적 존재로서의 자신의 운명론을 아프게 토로한 시'라는 시각으로 해석을 하는 이들도 없지 않은 듯하다. 물론 그런 해석들을 할 만한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먼저 소월이 첫 연에 제시한 저 '공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겨울의 기나긴 밤,어머님하고 둘이 앉아옛 이야기 들어라. 저 공간은 천지사방이 칠흑의 어둠으로 싸여 있는, 호롱불 하나가 힘겹게 어둠을 밀어내며 만들어내고 있는 한줌의 원초적인 공간이다. 그것도 낙엽지는 소리만 우수수 들려올 뿐인 겨울밤의 시공간이다. 이 같은 원초적인 시공간 안에 두 모자는 마주 앉아 있고, 아이는 엄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러다가 문득 아이는 스스로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나는 어쩌다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내용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어쩌다가 생겨나서 이 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 걸까 하는 근원적인 의문이 아니었을까? 자의식에 눈뜨기 시작한 아이가 최초로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존재론적인 질문- 아, 내가 어쩌다 여기 있게 된 것일까? 그것은 17세기 철학자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가 한 저 원초적인 질문, '이 세상에는 왜 아무것도 없지 않고 무엇인가가 있는가?'란 물음과도 닿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가 다음에 한 말,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 한 것은 그 물음에 지금 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한 말이리라. 그래서인지 아이는 어머님에게 그런 물음을 던지지는 않았다. 자신이라는 존재의 근원이 되는 '부모'가 되어서 알아보려 한다는 다짐이 그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소월은 자신의 어느 시 뒤에 쓴 '작가의 말'에서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시작(詩作)의 가치 여하는 적어도 그 시작에 나타난 음영(陰影)의 여하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음영의 가치 여하를 식별하기는, 곧 시작을 비평하기는 지난(至難)의 일인 줄로 생각합니다." 위 시 '부모'의 음영은 짧은 두 연이 지닌 단순한 진술 속에 숨어 있는 웅숭 깊은 존재론적 의미가 아닐까? '효심'이라든가, 옛 이야기 같은 것을 굳이 음영이라 할 수 있을까? 기나긴 겨울밤에 어머니에게 옛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하는 존재론적 자의식에 눈을 뜬 그 아이는 나중에 자라서 시인이 되었다. 그저 그런 시인이 된 것이 아니라, 대시인이 된 것이다. 위의 시에 구사된 시어들 속에 어려운 단어는 하나도 없다. 정말 평이하기 짝이 없는 낱말들로 소월은 이처럼 웅숭 깊은 음영의 시를 만들어낸 것이다. 소월을 천재시인이라 하는 연유도 여기 있을 것이다. 일찍이 작가 김동인은 “소월의 시는 시골 과부라도 넉넉히 이해할 것이었다” 라는 찬사와 함께 “조선말 구사의 귀재-그것이 우리의 시인 소월이었다”라고 극찬하기까지 했다.​ 물론 나의 이런 해석이 시인의 마음과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를 그렇게 다양하게 해석하는 것은 독자의 자유이고, 그런 음영을 깔아놓은 시인 역시 바라는 바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음영이 풍부한 시일수록 명시가 된다는 점에서, 소월의 '부모'는 걸작이라는 이름에 값한다고 할 것이다. 소월의 저물녘은 참으로 스산했다. 스물 안팍의 5,6년 동안 불꽃처럼 맹렬히 시를 쏟아냈던 소월은 고향 곽산으로 돌아간 후 조부의 광산업을 돕다가 일이 실패하자 처가인 구성군으로 이사해, 동아일보 지국을 경영했다. 그러나 그마저 실패하는 바람에 심한 가난과 실의 속에 술로 세월을 보내다가, 시골 장터에서 산 아편을 먹고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1934년, 그의 가슴에 '부모'의 시상이 처음으로 심어졌던 계절인 12월 24일이었다. 향년 33세. 4남 2녀를 둔 그의 자손 가운데 손녀와 증손녀가 남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손녀는 성악가 김상은으로, 몇해 전 그의 증조 외할아버지의 시로 된 노래를 모아 음반을 내기도 했다. 내로라 하는 수많은 가수들이 부른 소월의 명작 '부모'-. 그런 기분으로 다시 한번 감상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동영상 www.youtube.com/embed/XhSHtm2KGGE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CKDU로 20만명 사망, 과부들의 마을은 무엇?

    CKDU로 20만명 사망, 과부들의 마을은 무엇?

    서프라이즈 과부들의 마을, CKDU는 무엇? 20만명 사망 ‘서프라이즈’에서 중앙아메리카의 CKDU(만성신장질환)가 소개됐다. 1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과부들의 마을’ 편이 방송됐다.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 치치갈파는 인구 5만여명의 평화로운 농업도시였다. 하지만 2000년대 초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젊은 남자들이 갑작스레 사망하기 시작한 것. 2000년대 초반부터 2013년까지 약 10년간 20~30대 남성 30%가 사망했다. 사망한 이들은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 식욕부진과 현기증에 시달렸고, 이후 고열과 극심한 두통 증세를 호소했다. 이들의 병명은 CKDU, 만성신장질환이었다. CKD는 인체에 존재하는 두 개의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증상이다. 이 경우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혈압 유지, 호르몬 생산 등에 문제가 생긴다. 혈액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받지 않고 방치하면 결국 사망에 이른다. CKD는 70대 노년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니카라와에서는 대부분 20~30대 남성이었다. 2000년대 초반 첫 등장해 폭발적으로 등장했으며, 중앙아메리카에서만 발생한다는 것도 독특했다. 니카라과 과테마라 엘살바도르 등 중앙아메리카 6개국에서 CKDU로 인한 20~30대 남성 사망자는 공식적으로 2만4000명, 비공식적으로는 20만명에 달했다고 알려진다. 엘살바도르 로살레스국립병원의 한 의사는 환자들을 분석하던 중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환자 대부분이 사탕수수 노동자들이었던 것이다. 사탕수수는 설탕의 주원료인 작물로, 전세계 경작지의 30%가 중앙아메리카에 있다. 원인은 화전농업 방식이었다. 평균 기온이 40도가 육박하는 상황에서 불을 지르자 온도가 치솟았다. 노동자들은 고온에 많은 땀을 흘리면서 탈수 증상을 느꼈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이에따라 사탕수수 노동자들과 농장주들 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프라이즈 과부들의 마을, CKDU는 무엇? 20만명 사망

    서프라이즈 과부들의 마을, CKDU는 무엇? 20만명 사망

    서프라이즈 과부들의 마을, CKDU는 무엇? 20만명 사망 ‘서프라이즈’에서 중앙아메리카의 CKDU(만성신장질환)가 소개됐다. 1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과부들의 마을’ 편이 방송됐다.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 치치갈파는 인구 5만여명의 평화로운 농업도시였다. 하지만 2000년대 초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젊은 남자들이 갑작스레 사망하기 시작한 것. 2000년대 초반부터 2013년까지 약 10년간 20~30대 남성 30%가 사망했다. 사망한 이들은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 식욕부진과 현기증에 시달렸고, 이후 고열과 극심한 두통 증세를 호소했다. 이들의 병명은 CKDU, 만성신장질환이었다. CKD는 인체에 존재하는 두 개의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증상이다. 이 경우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혈압 유지, 호르몬 생산 등에 문제가 생긴다. 혈액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받지 않고 방치하면 결국 사망에 이른다. CKD는 70대 노년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니카라와에서는 대부분 20~30대 남성이었다. 2000년대 초반 첫 등장해 폭발적으로 등장했으며, 중앙아메리카에서만 발생한다는 것도 독특했다. 니카라과 과테마라 엘살바도르 등 중앙아메리카 6개국에서 CKDU로 인한 20~30대 남성 사망자는 공식적으로 2만4000명, 비공식적으로는 20만명에 달했다고 알려진다. 엘살바도르 로살레스국립병원의 한 의사는 환자들을 분석하던 중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환자 대부분이 사탕수수 노동자들이었던 것이다. 사탕수수는 설탕의 주원료인 작물로, 전세계 경작지의 30%가 중앙아메리카에 있다. 원인은 화전농업 방식이었다. 평균 기온이 40도가 육박하는 상황에서 불을 지르자 온도가 치솟았다. 노동자들은 고온에 많은 땀을 흘리면서 탈수 증상을 느꼈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이에따라 사탕수수 노동자들과 농장주들 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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