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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 “독한 결심·섬세한 정책으로 서울 재건축”

    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 “독한 결심·섬세한 정책으로 서울 재건축”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말하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나 전 의원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국민의 삶과 생각은 너무나도 변했지만, 서울은 제자리에 멈춰버리고 말았다”면서 “강인한 리더십만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기대를 배반했다. 게다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전임 시장의 성범죄 혐의로 서울은 리더십조차 잃었다”며 “그 결과 눈 하나 제대로 못 치우는 분통 터지는 서울, 정인 양을 끝내 지켜주지 못한 무책임한 서울을 우리는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 전역에 백신접종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우리 집 앞 골목에서 백신을 맞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백신을 맞게 해드리겠다”며 “중증환자 병상과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해 의료시스템 과부하를 막고 의료인들의 고통을 분담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빈곤의 덫을 제거하기 위해 서울형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해 최저생계비조차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서울엔 절대 없도록 만들겠다”며 “6조원 규모의 ‘민생 긴급 구조 기금’을 설치해 응급처치용 자금을 초저리로 빌려드리고, 억울한 폐업과 실업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직자에 대해서는 “대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 채용’으로 뽑아 코로나19 사각지대 관리 업무를 맡기겠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갖고 있어도 세금, 구입을 해도 세금, 팔아도 세금, 틈만 나면 국민 돈 뺏어가는 것을 이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공시지가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장의 동의를 얻도록 하여 무분별한 공시지가 폭등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제한 등 각종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며 대대적인 재건축·재개발을 약속하는 한편, “직주근접을 넘어 주택, 산업, 양질의 일자리가 동시에 들어서는‘직주공존 융·복합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주택공급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반드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불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며 “문제는 ‘과연 누가’이다. 저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오만에 가장 앞장서서 맞서 싸운 소신의 정치인”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런 뚝심 있는 나경원이야말로 정권심판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서는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시민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내겠다는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구석구석 살피고 챙기는 섬세한 행정으로 약자를 돌보겠다”며 “잃어버린 자유 민주주의를 되찾겠다는 독한 마음가짐으로 서울에서부터 민주당과의 섬세한 협치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차 땐 받았는데 3차는 아니라고?… 재난지원금 첫날 ‘혼선’

    2차 땐 받았는데 3차는 아니라고?… 재난지원금 첫날 ‘혼선’

    “지난해 ‘2차 재난지원금’(새희망자금)을 받았는데, 오늘 ‘3차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대상자가 아니라고 뜹니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한시가 급한데 그저 답답합니다.” 최대 300만원인 버팀목자금을 받기 위해 소상공인 신청자들이 11일 첫날부터 몰렸지만 지원 대상을 놓고 일부 혼선이 빚어졌다. 당초 새희망자금을 지급받았던 소상공인들은 자동으로 버팀목자금 신속 지급 대상으로 분류돼 간단한 신청 절차만 거치면 하루이틀 내 지급이 이뤄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소상공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차를 받았는데 (홈페이지에서) 3차 대상이 아니라고 뜬다’는 불만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사업자번호가 홀수(11일 신청 대상)인데 문자도 안 왔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지원 대상자도 아니라고 뜬다”면서 “2차 재난지원금을 받았고, (그때랑 똑같이)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음식점 사장 B씨도 “1차와 2차 모두 받았다”며 “매출 4억원이 되지 않는 일반 소상공인이고, 지난해 매출이 2019년에 비해 30% 이상 하락했다. 왜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누락된 게 아니라 추가 지급 대상자일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25일에 신청하면 지급이 이뤄진다”고 해명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2차 새희망자금 수령 당시 국세청이나 지자체 데이터베이스(DB)상 세부 분류가 돼 있지 않은 사각지대 소상공인들이 있었는데, 이분들은 지자체를 통해 직접 추가 확인을 받아 새희망자금을 지급받았다”면서 “이런 경우는 이번 버팀목자금 신속 지급 대상자와 별도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상자와 같은 추가 지급 대상자로 분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대상자가 맞더라도 문자 전송이 늦어지는 사례도 있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날 오전 8시 일찍 버팀목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은 당일 오후 1시쯤부터 바로 지원금을 받았다. 중기부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전체 대상자(276만명)의 32.6%인 90만명이 신청했다. 서버 과부하를 방지하고자 이날은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소상공인 143만명이 대상이었고, 12일엔 짝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강화 조치로 집합금지·제한 대상이 된 소상공인은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매출액이 4억원 이하면서 2019년 매출액보다 감소한 영세 소상공인은 100만원을 받는다. 스키장 등 실외 겨울 스포츠시설과 그 부대업체, 숙박시설은 추가 지급 대상자로 오는 25일 이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6~11월에 개업한 소상공인도 25일 이후 받는다. 이전에 새희망자금을 받은 적이 없는 신규 신청자는 다음달 25일까지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를 한 뒤 매출 감소가 확인되면 오는 3월부터 받는다. 한편 전국카페사장연합회는 정부의 홀 영업 금지 조치로 손해를 봤다며 오는 14일 정부를 상대로 10억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국과학창의재단 신임 이사장에 조율래 전 교과부 제2차관 임명

    한국과학창의재단 신임 이사장에 조율래 전 교과부 제2차관 임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한국과학창의재단 신임 이사장에 조율래(사진)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를 임명한다고 11일 밝혔다. 조 신임 이사장은 과기부의 전신인 교과부 정책기획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역임하고 2012년 6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교과부 2차관을 지냈다. 이후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9월부터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로 활동했다. 조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1월 12일까지 3년이다. 창의재단은 지난해 직원 비위사실 적발과 내부고발 등으로 과기부의 강도 높은 감사를 받아 전임 안성진 이사장이 지난해 6월 사임한 바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조 신임 이사장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축적한 리더십과 역량으로 창의재단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창의재단을 과학중심 전문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안철수 “與, 입만 열면 ‘불로소득 척결’… 정권실세들부터 내놔야”

    안철수 “與, 입만 열면 ‘불로소득 척결’… 정권실세들부터 내놔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하며 “정말 불로소득을 환수하고 싶다면 애꿎은 국민들을 쥐어짤 것이 아니라, 이 정권에서 권력을 쥐고 흔드는 실세들의 불로소득부터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여당 의원들이 입만 열면 불로소득을 척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작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대박난 권력자들, 고위공직자들의 불로소득부터 환수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이 정권에 아무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전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장중 3000선을 돌파한 데 대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폭락하던 때와 비교하면 다행”이라면서도 “집 사기를 포기한 청년과 무주택자들은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주식시장이 뛰어들 수밖에 없다. 주식시장의 활황은 역설적으로 집 살 수 없는 사람들의 절망으로 인한 투자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김현미 장관, 김수현 실장과 함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주범인 변창흠씨를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앞으로도 집값은 계속 오를 것이고 무주택 서민들이 집을 살 수 없을 거라는 확실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다.안 대표는 문 대통령이 지난 5일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택 공급 방안을 언급한 것과 관련 “들으면서 기가 막히고 숨이 막혔다. 대통령께서 주택 문제 언급하려면 먼저 대국민 사과부터 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 실패의 근본 원인은 공급, 대출, 매매, 전·월세 등 모든 분야를 정부가 틀어쥐고 마음대로 하려고 했던 ‘부동산 국가주의’에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대전환을 요구하면서 7가지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주택자 보유 주택이 시장에 나오도록 일시적 양도세 완화, 대출 규제 완화로 무주택자 내 집 마련 걸림돌 해소,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 철폐, 주택임대차보호법 재개정, 주택청약 시 세대별 쿼터제 도입, 고가주택 기준 상향 조정, 부동산 규제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 등이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철수 “코스피 3000 돌파? 집 못 사는 사람 절망 투자 덕분”

    안철수 “코스피 3000 돌파? 집 못 사는 사람 절망 투자 덕분”

    “주식이라도 안 하면 영원히 집 못 산다는불안감에 반강제적 주식 시장에 내몰려”“與, 입만 열면 불로소득 척결…이 정권 실세들부터 불로소득 내놔라”“파렴치한 부동산 정책 끝장내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돌파한 데 대해 “주식시장의 활황은 역설적으로 집 살 수 없는 사람들의 절망으로 인한 투자 덕분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면서 “주식이라도 하지 않으면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다는 불안감이 반강제적으로 국민을 주식시장으로 내몬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국가주의, 악마적 불로소득론철폐 없이 부동산 개미지옥 탈출 없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사상 최고치다. 하지만 왜 이렇게 주식이 오르고 있는지 살펴보면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코스피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힘으로 장중 한때 3027.16을 찍으며 13년 만에 앞 자릿수가 ‘2’에서 ‘3’으로 바꿨지만 이후 하락해 2968.21로 마감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과 국민의 반대에도 부동산 정책 실패의 주범인 변창흠씨를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면서 “앞으로도 집값은 계속 오를 것이고, 무주택 서민들이 집을 살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실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주택문제를 언급하려면 먼저 대국민 사과부터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닌가. 주거 사다리를 걷어차고 부동산 망국 바이러스를 대한민국 전역에 퍼뜨린 사람들이 누구인가”라면서 “부동산 국가주의와 악마적 불로소득론을 철폐하지 않는 한 온 국민이 고통받는 부동산 개미지옥을 탈출할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많은 여당 의원들이 입만 열면 불로소득을 척결해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정작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대박 난 권력자들, 고위공직자들의 불로소득부터 먼저 환수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비판했다.“집값은 정부가 올려놓고 부담은 국민이 져” 그러면서 “애꿎은 국민을 쥐어짤 것이 아니라 이 정권에서 실세들의 불로소득부터 내놓아야 할 것”이라면서 “집값은 정부가 올려놓고 부담은 국민이 지고, 정작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채 엄청난 불로소득을 누리고 있는 이 파렴치한 부동산 정책, 이제 끝장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전환을 요구하면서 일시적인 양도세 완화, 대출 규제 완화, 주택 정비사업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 철폐, 주택임대차보호법 재개정, 주택청약 세대별 쿼터제 도입, 고가주택 기준 상향 조정, 부동산 규제 권한 일부 지방자치단체 이양을 제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감염 공포 속 강행된 변호사 시험…법무부 “현재까지 발열·확진 수험생 0명”

    감염 공포 속 강행된 변호사 시험…법무부 “현재까지 발열·확진 수험생 0명”

    법무부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도 변호사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방침을 바꾼 가운데, 6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변호사 시험이 치러졌다. 시험 시작 전날인 지난 4일 밤 긴급하게 방침이 변경되며 방역대책 미흡 우려가 제기됐지만 법무부는 “현재까지 수험생 중 코로나19 확진자나 고위험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각 전국 25개 대학 고사장에서 약 3500명의 수험생 대상으로 이틀째 변호사 시험이 실시됐다. 시험 시작 전날인 지난 4일 헌재는 10회 변호사 시험 공고 중 ▲코로나19 확진자의 시험 응시 금지 ▲자가격리자 시험응시 사전신청 기간을 1월 3일 오후 6시로 제한 ▲응시생 중 고위험자를 의료기관에 이송하게 한 부분의 효력을 본안 헌법소원 심판 청구 사건의 결정 때까지 정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고위험군 등이 모두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하라는 헌재의 결정이 나오자 법무부도 긴급히 확진자 등은 시험을 보지 못하게 한 방침을 변경했다. 다만 방역 대책 미흡 등을 이유로 시험을 연기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아 5일부터 시험은 강행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틀간 진행된 시험에서 고위험자나 확진자는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고열로 인해 분리된 공간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험생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한 수험생은 “다수의 수험생이 시험을 보는데 확률상 확진자가 단 한명도 없다고 확신할 수 없다”면서 “시험 기회가 제한돼 있으니 열이 나더라도 해열제를 먹는 등 확진 사실을 숨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교정시설 코로나 확산 사태도 그렇고 법무부가 코로나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특히 변호사 시험 고사장인 연세대와 중앙대 등에서 지난 주부터 확진자가 나오며 수험생들의 불안도 커지고있다. 이에 일부 수험생들은 지난 4일 연세대와 중앙대에서 시험을 치를 응시생 대상의 역학조사를 실시해달라는 행정심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헌법소원을 제기했던 ‘코로나 시국의 시험 응시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제 소송 당사자 및 대리인 모임’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헌재 결정을 존중해 모든 시험에서 확진자 응시 보장과 철저한 방역 대책 마련을 공표하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변호사 시험 참여에 차별받지 않도록 한 헌재 결정이 다른 시험 등에도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법무부는 헌재 결정에 반해 변호사 시험을 강행한 것을 사과하고 안전한 응시권 보장을 위해 명확한 대책을 마련하고 공표하라”고 지적했다. 헌재 결정의 취지는 법무부의 현 대책에 위헌 소지가 있으니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란 것이었고, 이를 위해서는 며칠의 시간이 필요했으나 시험을 연기하지 않은 것은 헌재 결정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것이다. 이어 “4박 5일간의 변호사시험을 통해 ‘동부구치소’와 같이 코로나가 대확산 사건이 일어날까 우려하는 국민에게, 법무부는 진정성 있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시작된 변호사 시험은 7일(휴식일)을 제외하고 9일까지 진행됨에 따라 시험 도중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ESS(에너지 저장장치) 화재 차단 기술 개발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소기업인 대경산전과 공동 연구해 ‘ESS 미세 아크 감지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ESS는 많은 배터리를 묶어 만든 대형 배터리 집합체로 하나의 배터리에서라도 작은 불꽃(아크)이 발생하면 다른 배터리로 옮겨 붙으면서 대형화재로 이어지기 쉽다. 최근 태양광 발전소 ESS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도 작은 불꽃이 원인이었다. ESS 화재를 막으려면 일차적으로 미세 불꽃 발생을 줄이고 다음으로는 미세 불꽃을 일찍 발견해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급선무다. 대경산전은 배터리를 이어주는 연결부가 헐거워지면서 에너지 전달 효율이 떨어지고 결국 과부하로 미세 불꽃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고, 연결부 사이에 완충부를 추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러나 연결부 소재(동)와 완충부 소재(알루미늄)가 서로 달라 이중소재 접합 문제가 발생했다. 알루미늄 성형 과정에서 깨짐 현상이 생겨 어려움도 겪었다. 생기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자기력을 이용해 이종 소재 간 접합문제를 해결하고, 고속 성형으로 알루미늄 깨짐도 해결했다. 이 기술로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미세 불꽃을 80% 이상 포집하고 불꽃을 감지해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대형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 중증병상 제공 상급병원 5곳에 15억원 지원

    경기도, 코로나 중증병상 제공 상급병원 5곳에 15억원 지원

    경기도가 코로나19 중증환자용 병상을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치료 병상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생활치료센터 전담 민간구급차를 운용한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병상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중증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병원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 상급종합병원 5곳은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고려대 안산병원이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지난 18일 상급종합병원에 허가 병상의 1%를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동원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도는 중수본 조치에 따라 이미 확보한 도내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 30개 외에 올해 안으로 2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도내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은 현재 63개(공공의료기관·종합병원 제공 병상 포함)에서 80여 개로 증가한다. 현행 중수본의 운영 손실보상 기준은 상급종합병원 병상 미사용 시 병상단가의 5배, 사용 시에는 병상단가의 10배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증환자 병상 확충에 필요한 시설개선과 장비 구매에 드는 비용은 일부만 포함돼 병원 참여를 유도하기에는 보상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도는 아울러 생활치료센터와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과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 의료기관을 주로 오가며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전담할 민간구급차와 환자이송 인력도 24시간 운용한다. 이를 통해 생활치료센터와 공공의료기관의 병상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피로도를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도는 현재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면 바로 공공의료기관을 포함한 코로나19 치료 전담병원으로, 병원에 있는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면 치료센터로 이송 중이다. 전용 민간구급차는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 각 1대, 성남시의료원에 1대 등 총 7대가 우선 배치된다. 도 의료원 산하 각 병원은 이달 26일부터, 성남시의료원은 내년 1월부터 치료센터 가동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전담 민간구급차에는 2인 1조(응급구조사 1명·운전자 1명) 3교대로 인력이 배치돼 환자이송을 담당한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공공 의료체계가 과부하 된 상황에서 상급종합병원들의 협조에 감사를 드린다”며 “민간부문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당한 보상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긴밀하게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가슴 더듬고… 쓰레기 그대로… 코로나 진상 천태만상

    가슴 더듬고… 쓰레기 그대로… 코로나 진상 천태만상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의 가슴을 더듬으며 성별을 묻고, 당연한 듯 각종 요구를 하면서 쓰레기도 치우지 않고 담배를 피는 ‘진상’ 시민들이 의료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등을 맡는 의료진들은 누적된 피로와 우울감, 트라우마로 고충을 겪으면서도 최일선에서 연장 근무를 도맡고 있다.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는 이른바 진상 환자들의 행태에 “그만 두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환자가 많이 느니 그런(진상) 환자들도 늘었다. 방호복 레벨D를 입고 있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이 안 가니 가슴을 더듬으며 남자 간호사 진짜 맞냐고 얘기하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반찬투정은 기본이었다. 간호사는 “‘니네가 해주는 게 도대체 뭐 있냐’, ‘병실에 한 번 더 들어와 나만 더 봐달라’ 얘기하는 분도 있다”며 “밥은 계속 맛이 없다고 빵 달라고 해서 지금 당장 드릴 수 없다고 하니 ‘나보고 굶어 죽으라고 하는 거냐’고 화내는 분들도 있었다”고 전했다.확진자 퇴소한 치료센터… 쓰레기 가득“방에서 탈출해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지난주 ‘확진자가 퇴소한 치료센터 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에는 정리가 되지 않은 생활치료센터 내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플라스틱 물병, 비닐 등 쓰레기, 각종 옷가지, 이불, 생활 용품 등이 널브러져 있다. 작성자는 “확진자 중 일부이겠으나 치료센터 머물고 간 곳이 이러하다”면서 “확진되서 국민 세금으로 시설 빌려 인력 구해 냉난방 해주고 삼시 세끼 밥 주고 잡수신 밥통까지 버려준다. 퇴소하면 그곳 싹 치우고 소독하는 거 당연하지만 나갈 때 대충 치워는 놓고 가야 않겠냐”고 지적했다. 작성자는 “사진은 물품 폐기반이 들어간 시점”이라며 “확진자가 입소한 경우 퇴소 전에 절대 누가 들어가지 않는다. 들어갈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리터 쓰레기봉투 2~3개 사서 대충 담아도 깨끗하게 될 거를. 반성 좀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는 “생활치료센터에서는 방에서 탈출해 담배를 피우는 분들도 있었다”며 “병실에 같이 계신 분이랑 같이 있을 수 없다고 병실을 자꾸 변경해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힘들어도 서로 힘내자 으쌰 으쌰 그런 게 있었는데 이제는 다들 너무 지쳤다”고 토로했다.전시 상황이나 마찬가지… 피로는 누적증상도 없는데 검사 받냐며 짜증내기도 선별진료소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선별진료소의 진단검사는 각 지자체 보건소의 간호사 인력이 담당하지만 연장 근무로 인한 인력부족 상황에서 감염병 담당이 아닌 ‘간호인력’들도 올초부터 동원되는 실정이다. 간호직 공직자들은 자신의 본연 임무와 함께 선별진료소 근무까지 맡아 2배의 일을 하는 셈이다. 장기간 코로나19 사태로 진단검사를 받는 시민들도 연초에 비해 최근 짜증이나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잦다. 이들은 주로 “증상이 없는데 어째서 검사 받아야 하냐”면서 현장 근무자들에게 따지고 있다. 간호사는 “선별진료소에서도 검사결과 나오는 시간이 있는데 ‘빨리 나오게 해달라’, ‘자기 예약돼 있으니 빨리 해달라’고 하는데 저희는 예약이 없다”며 “‘추운데 어떻게 기다리냐’, ‘돈 더 줄테니 내 검사결과부터 달라’고 하는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수당 문제에 대해서도 “5월까지 근무한 걸 올해 추석 전에 주겠다고 얘기했지만 지금까지도 안 나온 상황”이라며 “이 돈도 병원마다 업무 하는 사람이 천차만별인데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고 이런 식이 돼 노노갈등이 일어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공공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직종에 그만한 보상이 먼저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가재난 상황이니 무조건 다 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보상과 휴식을 보장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료진 역시 “선별진료소 현장은 전시상황이나 마찬가지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관과 간호인력 증원,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 설치,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마스크 써달라고 했다고… 폭행·폭언 계속 지난달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마스크 착용 권고로 인한 폭행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음식점, 카페, 편의점 등 생활편의시설과 지하철,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돌아가고 있다. 현재 대중교통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미착용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럼에도 마스크를 거부하는 이들은 줄지 않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코로나19 안전 신고’ 사이트에 들어온 신고 건수만 총 1만1599건에 달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금의 환자 증가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방역당국과 국민의 단합된 방역 대응”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에 신경써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차! 하는 순간 나도 확진자”…내일도 1000명 안팎 예상(종합)

    “아차! 하는 순간 나도 확진자”…내일도 1000명 안팎 예상(종합)

    수도권 649명, 비수도권 207명 코로나19(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1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85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오후 6시 기준 581명과 비교해 3시간 만에 275명 더 늘어났다. 각 시도의 이날 중간 집계 856명 중 수도권이 649명, 비수도권이 207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333명, 경기 263명, 인천 53명, 부산 35명, 경남 29명, 강원 26명, 경북 25명, 충남 24명, 충북 22명, 전북 12명, 울산·대구 각 9명, 대전·광주 각 5명, 전남·제주 각 3명이다. 세종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의 경우도 오후 9시 기준 876명이었으나 밤 12시 마감 결과는 1062명으로 186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일주일째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부터는 사흘 연속 1000명선을 넘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종교시설(누적 15명), 서울 중구 금융회사(13명), 경기 부천시 반도체회사(14명), 경기 안산시 원단 제조공장(24명)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잇따랐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평창군 스키장(17명),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125명), 부산 동구 빌딩사무실(23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18명), 울산 양지요양병원(229명), 제주 한백선교회(8명) 등의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코로나 끝이 있나요?”, “너무 답답하고 무섭습니다”, “빨리 백신이 왔으면 좋겠네요”, “힘들어도 제발 모이지 말자”, “아차 하는 순간 나도 확진자”, “나도 혹시 몰라 오늘 검사 받고 왔다”등 반응을 보였다.“12월 들어 입원·전원 대기중 코로나19 사망자 6명”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진 사례가 이번 달에만 6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자택에서 병원 입원을 기다리던 중 사망한 환자가 3명, 요양병원에서 격리 병상 전원을 기다리다가 사망한 환자가 5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확진 뒤 24시간 이상 병상 배정 등 조치 없이 대기한 사례를 ‘격리 병상 입원·전원 대기 중 사망’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2~3월 대구·경북 유행 당시 숨진 2명을 제외한 6명이 12월에 사망한 사례다. 3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환자 배정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고, 병상이 부족해지며 대기 중 사망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역당국 집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지난 13일부터 5일 동안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해 1일 이상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496명에 달한다. 정부는 앞으로 1일 이상 대기하는 환자를 줄일 수 있도록 수도권 환자를 배정하는 공동대응센터에 행정인력을 보강하고,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며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확진 후 입원대기 중 사망 사례 속출…의료붕괴 조짐 심각(종합)

    확진 후 입원대기 중 사망 사례 속출…의료붕괴 조짐 심각(종합)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확진 뒤 병상이 날 때까지 입원을 기다리던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의료 체계 붕괴 조짐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제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확진자가 치료를 못 받고 사망하는 가운데 중증환자 치료 병실이 모자라 빈자리가 나기를 그저 기다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서도 입원대기 중 사망 사례 발생1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 요양병원에서 지난 12일 확진된 80대 환자가 16일 숨졌다. 이 환자는 나흘 동안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 중이었다. 이 요양병원에선 70대 남성 2명도 지난 13일∼14일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코호트 격리 중인 상태에서 건강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이날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에서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60대가 지난 15일 사망했다. 확진 판정 이후 나흘간이나 동대문구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결국 치료를 못 받고 병원 밖에서 숨을 거뒀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벌어지고 있다. 충북 괴산 50대, 확진 이틀 뒤 입원대기 중 사망 충북도에 따르면 괴산성모병원에 입원한 환자인 50대 A씨가 이날 새벽 숨졌다. 그는 지난 16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A씨가 입원한 병원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중이다. A씨는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 중앙역학조사관의 조사를 거치면 이 센터 병상이 배정되는데, A씨는 입원하기도 전에 숨진 것이다. 확진 판정 이틀 만이다. 그는 17일부터 의식이 저하되는 등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중증환자 치료 병상 45개 불과…수도권은 4개뿐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 568개 가운데 45개(7.9%)뿐이다. 수도권의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서울 1개, 경기 2개, 인천 1개 등 4개뿐이다.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충북, 충남, 전북 등 3개 광역 시·도도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전담 치료 병상은 물론, 일반 중환자 병상까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일반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전국의 감염병 전담병원 내 병상 5239개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1821개(34.8%)다. 그러나 울산과 세종 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4개씩만 남아있다. 서울 ‘확진’ 580명 자택대기…60대 부부 사흘 넘게 대기중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자택 대기 중인 환자가 서울 내 580명이다. 이 중 당일 확진된 환자가 353명, 확진 후 하루 이상 넘긴 환자가 227명이다. 전날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398명이었다. 현재 치료시설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선 것이다. 서울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 15일과 16일 각각 확진된 65세 부부가 사나흘씩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특히 이 부부 중 남편은 기저질환이 있는 데다 코로나19 증상도 있어 관할 보건소가 이날까지 10여차례 서울시를 통해 병상 배정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서초구는 전했다. 서울시는 병상 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공동으로 환자 분류 및 병상 배정 업무를 하고 있는데, 이달 초부터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행정·의료 시스템이 과부돼 현장 대응반이 병상을 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가 251명에 달하고, 이들 대부분은 중증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도권 코로나19 중증환자 가용병상 4개뿐…의료 과부하 점차 현실로

    수도권 코로나19 중증환자 가용병상 4개뿐…의료 과부하 점차 현실로

    전국 다 합쳐도 45개…준·중환자 병상은 전국 18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0명대를 넘는 등 연일 확진자와 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중환자를 치료할 병상도 연일 한계에 달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자택에서 사망한 환자까지 발생하면서 의료 대응 체계에 과부하가 걸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45개 불과1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 568개 가운데 45개(7.9%)뿐이다. 전날(41개)과 비교하면 4개 더 늘었지만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위중증 환자를 즉시 치료할 수 있는 가용 병상은 서울 1개, 경기 2개, 인천 1개 등 4개뿐이다. 비수도권 병상도 모자라기는 마찬가지다. 충북, 충남, 전북 등 3개 광역 시·도에서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전담 치료 병상은 물론, 일반 중환자 병상까지도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다른 시도 역시 확보된 병상이 한 자릿수에 그친다. 위중증 환자 연일 증가…상황 개선 어려워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가능성도 낮다는 점이다.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위중증 환자가 연일 증가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고유량 산소요법이나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의 치료가 이뤄지는 위중증 환자는 246명으로, 전날(242명)보다 4명 늘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위중증 환자 흐름을 보면 179명→179명→185명→205명→226명→242명→246명 등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환자 병상 확대 노력에도 역부족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는 일단 수도권 공공병원 등을 중심으로 병상 1000여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중환자 병상 역시 점차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기존 병상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위중증 환자 가운데 인공호흡기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치료 병상’도 마련했다. 다만 전날 기준 가용 병상은 18개에 그친다. 위중증 상태가 아닌 일반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아직 여유가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전날 기준으로 전국의 감염병 전담병원 내 병상 5239개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1821개(34.8%)다. 그러나 울산과 세종 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각각 4개씩만 남아있다.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벼운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44.6%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생활치료센터 45곳이 운영 중이며, 전체 정원 9456명 가운데 4215명이 입소했다. 추가로 입소할 수 있는 가용 인원은 5241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서 병상 대기 중 첫 사망… “의료체계 무너져야 3단계 하나”

    서울서 병상 대기 중 첫 사망… “의료체계 무너져야 3단계 하나”

    병상이 없어 자택에서 대기하던 코로나19 환자가 확진 판정 사흘 만에 제대로 된 치료도 받아 보지 못한 채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평소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60대 동대문구 거주자는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15일 사망했다. 서울에서 ‘3차 대유행’ 이후 병상을 기다리다 사망자가 발생한 건 처음이다. 중환자를 줄이려면 유행 규모를 줄이거나 병상을 빨리 확충해 신속히 치료해야 하나 지금은 두 가지 모두 안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망자는 종로 파고다타운 음식점 관련 확진자로 12월 초에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고 당시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1일 부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진단 검사를 다시 받았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인이 먼저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혼자 집에 머물며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12월 초부터 확진자 폭증에 따른 행정·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현장대응반에서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있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병상 배정 시스템 등 공공 의료체계를 점검·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014명으로 이틀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일만 해도 97명이던 위중증 환자는 보름 사이에 242명으로 늘어났다.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 환자는 이달 들어 확진자 10명 중 3명꼴이다. 사망자 또한 연일 급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하루 새 사망자가 22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규모가 불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즉시 수용할 중환자 병상은 서울·인천 각 1개, 경기 2개뿐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핵심 조건인 방역통제 상실이나 의료체계 붕괴 상황에는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3단계를 판단하는 중요한 개념적 기준은 방역 통제망이 상실됐느냐, 의료체계의 수용 능력이 초과했느냐 등 크게 두 가지”라며 “아직까진 어느 정도 여력을 가지면서 견뎌 내는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충족되는 상황이라면 3단계로 올려 환자를 줄여 나가는 시도를 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아직 양쪽 다 그런 상황까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또 “3단계를 차근차근 논의 중이고 급작스럽게 결정해 발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얘기는 다르다. 방역통제망, 의료체계 어느 것 하나라도 무너지고 나면 3단계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의료체계 붕괴가 실제로 일어나면 3단계로도 못 막는다. 유럽처럼 ‘록다운’(봉쇄)해야 한다”며 “조짐을 보일 때 즉시 3단계로 올려야 막을 수 있지 사망자가 하루 50명, 100명씩 쏟아지고서 단계를 격상하면 그때는 이미 늦는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에 감염의 불씨가 살아 있는 상황에서도 10월 중순 1단계로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서울의 확진자가 급증하는데도 한 달 넘게 1단계를 유지하다 지난달 19일과 24일에서야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각각 1.5단계, 2단계로 높였다. 이미 환자가 퍼질 대로 퍼져 확산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부는 이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손 반장은 지난 주말(12~13일) 전국 이동량이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11월 14~15일)보다 31.8%가량 줄어서 코로나19 발생 후 역대 최소 이동량이라며 “이번 주말, 다음주부터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결국 정부는 적어도 다음주 초까진 상황을 지켜보고서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병상 대기 중 사망’ 논란에 서울시 “의료 시스템 과부하 문제”

    ‘병상 대기 중 사망’ 논란에 서울시 “의료 시스템 과부하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22번째 사망자가 치료를 받아보지도 못하고 입원 대기 중 사망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가 “행정·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인한 것이라고 17일 해명했다. 서울의 122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60대의 동대문구 거주자로, 12일 확진됐지만 15일까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병상 배정이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서울시는 그동안 병상 배정 대기 중인 환자 수를 발표하면서 “당일 오후 늦은 시간에 확진된 환자들은 다음날 오전에 이송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 입원이 불가능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3차 대유행 이후 첫 ‘병상 대기 중 사망자’가 서울에서 발생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 위기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분류 및 병상 배정 업무를 하고 있다”며 “12월 초부터 확진자 폭증에 따른 행정·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현장대응반에서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관할 보건소를 거쳐 시에 신고되고, 이를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이 접수해 역학조사 내용을 따져 중증도를 분류하고 병상을 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과부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있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병상 배정 시스템 등 공공 의료체계를 점검·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점심메뉴도 못 고르는 ‘결정장애’ 원인 알고보니…이것이 문제?

    [달콤한 사이언스] 점심메뉴도 못 고르는 ‘결정장애’ 원인 알고보니…이것이 문제?

    점심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갔다가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 고르지 못하는 이들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 많다. 이런 사람들은 요즘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음식을 배달시키려고 할 때도 한참 동안이나 고민에 빠지거나 여행을 떠나려고 할 때 어디를 가야할지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결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결정장애’가 있다고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행동경제학과 연구팀은 결정장애는 지나치게 많은 선택지 때문에 뇌가 과부하에 걸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는 뇌신경과학자들이 결정장애가 뇌 특정 신경망 활성이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카잘 연구소, 미국 뉴욕대 랑곤의료센터 신경과학연구소,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 생리학·병리학연구소, 하인리히 하이네대 의대 의료심리학교실, 라이프치히 분자약학연구소 신경치료교실 공동연구팀은 의사결정은 별세포라고도 불리는 성상세포와 뉴런간 연결이 약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8일자에 실렸다. 심리학자와 뇌과학자들은 목표지향적 행동에 있어서 의사결정(decision-making)은 최적의 선택을 위해 모든 조건의 장단점을 고려해 결정을 내리는 행위로 다양한 뇌 영역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결정은 전두엽 피질에서 관여하고 있는데 별세포가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성상세포와 다른 뇌 신경세포가 어떻게 의사결정에 관여하는지 정확한 작동방법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라미드 세포로 불리는 흥분신경세포와 다른 신경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억제 중개신경세포 활성을 조절해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광유전학 기술을 이용핸 생쥐 행동실험을 실시했다. 별세포를 자극하거나 억제하면서 길찾기 같은 특정 상황에서 생쥐가 어떤 행동을 보이는가를 관찰한 것이다. 그 결과 내측 전두엽 피질의 별세포가 신경망의 억제와 흥분을 조절해 의사결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별세포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가 전두엽 피질에서 감마파의 활동을 조절함으로써 작업기억을 비롯한 인지기능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생쥐의 뇌에 빛을 쬐어 가바의 활성이 높여 감마파 발생을 낮출 경우 미로에서 길 찾기를 어려워하고 갈래길에서 결정을 못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 속 별세포의 활성을 조절함으로써 결정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거트루드 페루아 스페인 카잘 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결정장애라는 행동을 유발시키는 근본 원인을 파악함으로써 뇌의 인지기능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소상공인 대출 3000억 반나절도 안 돼 동났다

    소상공인 대출 3000억 반나절도 안 돼 동났다

    2.0% 저리·최대 2000만원… 신청 폭주한번에 최대 15만명 몰려 서버 다운 반복 전체 640만명인데 1만 5000명만 혜택“3차 재난지원금 지급 서둘러야” 고조정부가 9일 오후 1시 소상공인 긴급대출 지원을 위한 온라인 신청 홈페이지를 열자마자 한꺼번에 최대 15만명이 몰려 30초 만에 서버가 다운됐다. 2.0% 저금리에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이번 지원에 예산 3000억원이 긴급 투입됐으나 반나절도 안 돼 동이 나 버렸다. 코로나19 3차 확산과 방역 조치 강화로 자금 융통이 어려워진 소상공인이 급격히 늘어난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준 것이다. 3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서둘러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에 실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홈페이지(ols.sbiz.or.kr)에서 긴급대출 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받았다. 온라인 창구가 열리자마자 접속 과부하로 홈페이지가 바로 다운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한 번에 3만명 이상이 동시 접속해도 버틸 수 있도록 서버를 준비했는데, 코로나19로 정부의 방역 단계가 올라가면서 상황이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이 대거 신청 시간에 맞춰 접속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홈페이지는 끊기고 연결되기를 반복했다. 긴급대출에 준비된 예산은 3000억원으로, 단순 계산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은 1만 5000명 정도다. 전체 소상공인(640만명)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보증기관이나 은행을 거칠 필요 없이 소진공이 직접 대출금을 입금해 주는 방식이어서 서류 없이 공인인증서 접속만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지급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소진공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접속만 하면 행정정보망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정보를 모두 파악할 수 있다. 각 지역센터에서 대상이 맞는지만 확인해 빠르면 모레(11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라며 “시중은행보다 이자가 싼 데다 간편한 절차 때문에 소상공인이 더욱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신청자 가운데 ‘허수’(허위 신청, 대출 불가 등)도 있음을 감안해 총 2만 200명만 신청받고 이날 오후 6시 20분쯤 마감했다. 이번 긴급대출은 청년고용특별자금을 포함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자금 집행이 더뎠던 예산 잔액을 긁어모아 마련된 것이어서 당장 추가 지원액을 내놓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내년 설 연휴 전에 지급될 예정인 3차 재난지원금 준비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기부 관계자는 “당장 자금난에 허덕이는 소상공인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긴급대출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국 브레이킹 올림픽금메달 도전 이제부터… 정부·기업서 브레이킹 적극 지원해야”

    “한국 브레이킹 올림픽금메달 도전 이제부터… 정부·기업서 브레이킹 적극 지원해야”

    “한국 브레이킹의 올림픽 금메달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하루빨리 정부나 기업에서 브레이킹을 적극 지원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김헌준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 브레이킹 분과부위원장은 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브레이킹을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는 반가운 소식에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대표적인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KBF) 부회장이며 세계 최강 진조크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진조크루는 2001년 결성된 우리나라 대표 비보이팀으로 세계 5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2012년 세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3년 전부터 브레이킹이 올림픽종목에 채택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며, “이웃 일본이나 중국은 수년 전 미리 예견하고 올림픽에 대비해 왔는데 한국은 공식발표가 난 뒤 이제서야 움직이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또 “아직까지는 금메달 가능성이 있다. 더 늦기 전에 미국처럼 기업이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들에게는 비보이나 브레이크댄스로 알려져 있으나 올림픽 명칭은 미국 힙합 개척자들이 1970년대부터 사용하던 ‘브레이킹’으로 불릴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어제 올림픽종목으로 확정돼 향후 대책을 말하기 어려우나 올림픽종목으로 확정되면 모든 종목이 동일하게 지원받게 된다”면서, “종목단체 사무처와 국가대표 선발대회, 국내외 전지훈련도 지원하고 있어 올림픽과 관련해 브레이킹도 비슷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브레이킹이 2024년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소감이 남다를 텐데. “국민들은 이 소식을 처음 접했지만 사실 저는 이미 예상했고 정식종목 가능성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접해 왔다. 비로소 브레이킹이 스포츠적 성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특별한 소식이라기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문이 열렸으니 브레이킹종목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한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브레이킹을 접했던 사람은 1만명가량이다. 이중 300여명은 사람들 앞에서 브레이킹을 보여줄 수 있을 정도이고, 선수자격으로 해외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30명 정도다. 브레이킹을 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자기계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브레이킹이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배경은. “2018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유스올림픽 브레이킹 세계대회가 열렸다. 이때 아르헨티나 국민들뿐만 아니라 외국관광객들도 너무 재미있어 해 흥행을 이뤘다. 다른 종목 같은 경우는 선수들만 경기를 하지만 브레이킹은 대회가 개최되는 바로 옆에서 함께 춤을 춘다. 마치 클럽 분위기처럼 흥이 달아오르다 보니 선수와 관객이 모두 흥에 겹다. 당시 IOC 회장이 현장에서 이 대회를 보고 브레이킹 매력에 푹 빠져 올림픽종목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한국의 금메달 가능성과 외국의 브레이킹 상황은. “제가 보기엔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국내선수는 5명가량이다. 여자선수들은 개최때까지 열심히 훈련해야 동메달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외국팀 중에서는 일본이 우승을 넘볼 수 있다. 일본은 브레이킹 저변화가 잘돼 있어 꾸준히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1만명 정도인 우리 한국보다 10배가량 저변인구가 두껍다. 중국은 수준이 좀 떨어지지만 브레이킹 저변 인구는 우리보다 500배나 많은 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유럽과 북미·남미를 합하면 전세계 저변인구는 1000만명 정도로 엄청나다. 대회는 1대1 댄스 배틀전이 될 가능성이 많고 남녀 구분해 금메달이 1개씩 모두 2개쯤 예상된다.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아니어서 앞으로 세계대회를 통해 2대2 방식 등 다양한 경기방식 도입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올림픽 한국대표선수 선발대회 개최 등 국내 주관단체는. “문화관광체육부 등록단체인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이 주관한다. 브레이킹 종목은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에 포함돼 경기가 진행된다.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과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KBF)과의 관계를 말씀드리자면 현재 KBF멤버들이 지난 11월 만든 KFD 브레이킹분과위원회에 들어가 있다. 이 중에서도 진조크루팀이 거의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KBF는 지난해 3월 17일 발족했으며 국내 브레이킹단체 가운데 가장 대표성을 띤다. 현재 문체부에 가입돼 있지는 않으나 차기 등록단체로 예정돼 있다. 이번에 브레이킹이 올림픽종목으로 확정돼 아시안게임까지만 참가해본 KFD입장에서는 협회에 금송아지가 들어온 격이다.” -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레이킹이 한국에서는 관심이 적은 편인데. “우리 진조크루는 세계 1위팀으로 외국에서 매우 관심이 많은데 정작 한국에서는 별 관심이 없다. ‘브레이킹’ 댄스 하면 한국에서는 옛날 유행한 춤이며 한물 간 춤으로 여긴다. 골프·축구는 유행을 타지 않는데 브레이킹은 오락성이 있어 유행성이 있다. 국내 브레이킹은 2000년대 초반에서 2010년까지 반짝했던 것 같다. 브레이킹 금메달은 한 나라의 국력이자 위상인데 앞으로 언론이나 정부에서도 적극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국내 브레이킹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우선 정부에서 브레이킹 저변화를 위해 브레이킹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줘야 한다. 또 방송·신문 등 언론에서 브레이킹을 긍정적으로 보는 홍보가 필요하다. 또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춤출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줘야 한다. 관광상품으로 비보이를 충분히 활용하면 좋겠다. 그러면 또다른 직업군이 탄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늘어난다. 관광상품으로서 상품화해 브레이킹 퍼포머가 되면 국가대표는 아니더라도 먹고 살 수 있게 돼 어린이들에게 미래직업으로 관심받을 수 있다. 더불어 서울신문 앞 서울마당에 비보이 상설공연장을 만들어 시민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세계정상의 비보이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도 절실하다. 대기업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에서 레드볼 음료수기업이 후원해 1년내내 대륙별 예선을 거치는 세계적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과 서울신문이 업무 MOU를 맺었는데. “올림픽종목과 관련된 업무만 KFD가 맡고 그외 활동은 KBF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내외 리그경기 같은 건 우리가 진행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할 때 경기행사는 KFD가 주도한다. 그러나 실제 행사는 브레이킹 분과위원들이 진행하는 것으로, 결국 우리가 행사를 진행하는 셈이다. 특별한 제재가 없는 한 앞으로 브레이킹행사는 서울신문과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올림픽선발전에 출전하려면 먼저 KFD에 차트등록을 해야 한다. 선수 선발방식은 확정된 건 아니지만 대회에 출전해서 포인트를 확득하는 방안이나 유명대회에서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방안 등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충격적인 현장 노출”…소방공무원 4명중 1명은 수면장애

    “충격적인 현장 노출”…소방공무원 4명중 1명은 수면장애

    소방공무원 4명 가운데 1명은 외상후 스트레스 등으로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소방청이 발표한 ‘2020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소방공무원 5만2119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23.3%인 1만2172명이 수면장애를 호소했다. 설문 조사 결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호소한 사람은 5.1%인 2666명으로 전년의 5.6%, 2704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수면장애와 우울증을 호소하는 소방공무원도 전년 대비 0.7~2.0% 포인트 줄었다. 다만, 음주습관장애는 전년 대비 크게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감정노동과 관련한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재난 발생 시 민원인을 진정시키고 응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민원응대 과부하’로 관리를 받아야 하는 ‘관리필요군’은 16.2%인 8462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29.4%에 비해 크게 줄었다. 상대방의 분노나 욕설 등으로 ‘심리적 손상’을 입었다고 답한 인원은 11.2%, 5847명으로 지난해보다 9.1% 포인트 하락했다. 극단적 행동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한다는 응답자는 4.4%, 2301명이며 실제 자해 행동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0.1%, 53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충격적인 현장 노출 등 각종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소방공무원들의 집중 치료를 위해 국립소방병원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신규 소방공무원 등 정신건강 취약대상에 대한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소방청, 전기장판 화재 주의보 발령

    소방청, 전기장판 화재 주의보 발령

    최근 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소방청이 전기장판 화재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25일 “전기장판 사용으로 인한 화재는 연중 발생하고 있지만 특히 겨울철에 하루 평균 1.3건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어르신들이 전기장판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안전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0년부터 최근 10년간 난방기기 화재는 모두 8544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가 2443건, 2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히터가 2186건(25.6%), 나무난로가 1444건(16.9%)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기장판 화재로 인해 47명이 숨지고 263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기장판 화재 건수를 월별로 보면 1월이 457건으로 가장 많았다. 12월 430건, 2월 347건, 11월 315건 등의 순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11월부터 2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전기장판 화재 원인별로는 전선 접촉불량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50.1%로 절반을 차지했다.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23.9%,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9.4%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전기장판을 사용하기 전에 내부 열선이 구부러지지는 않았는지, 외부 충격으로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열이 잘 배출되지 않는 라텍스 소재 매트리스나 이불 등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외출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겨울철 캠핑 등 외부에서 전기매트나 전기담요를 사용할 때는 소비전력을 확인하고 전선이 과열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 4월 건조기 화재주의보, 10월 화목보일러 화재주의보를 각각 발령한 바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1000명 동시 접속·쌍방향 강의 OK… 비대면 교육에 해답 주다

    1000명 동시 접속·쌍방향 강의 OK… 비대면 교육에 해답 주다

    세계 표준 수강관리시스템 대대적 개편‘웹엑스 솔루션’ 통한 화상 세미나 진행국내 온라인 대학 최초 공학대학원 설립학생·전임교원 수 최다·브랜드대상 1위코로나19는 대학 교육에도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열었다. 대학들이 사상 처음으로 3월 2일 예정이었던 개강을 연기하고 온라인 개강을 실시하는 과정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별다른 계획 없이 원격 수업이 시작되면서 접속 과부하로 인한 서버 오류와 강의 영상이 끊기는 등 불안정한 시스템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교수들이 온라인 교수법에 익숙하지 않아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도 높지 않았다. 대학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한양사이버대는 3월 2일 정상 개강해 학사운영을 시작했다. 한양사이버대는 코로나19보다 앞선 지난해 9월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수강관리시스템(LMS)을 세계적 표준에 맞게 대대적으로 개편해 최대 1000명까지 동시 접속해 화상세미나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모바일이나 태블릿, PC 등 학생 편의에 따라 다양한 기기로 강의에 참여할 수도 있다. 비대면 시대 대학 교육의 해답을 제시하는 한양사이버대가 다음달 1일부터 2021학년도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 2000명과 2학년 편입 237명, 3학년 편입학 1576명 등 총 3813명을 정원 내로 선발한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의 학력 또는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문대학 졸업자나 4년제 대학교 수료 이상, 2년제 대학 졸업자는 2~3학년 편입도 가능하다. 일반전형 외 산업체위탁전형, 군위탁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등 다양한 특별전형으로도 입학할 수 있다.지원자는 한양사이버대 입학 홈페이지(go.hycu.ac.kr)에서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고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한 뒤 간단한 문제를 푸는 방식인 학업수행검사를 진행한다. 학생 선발은 자기소개 및 향후학업계획(70점)과 학업수행검사(30점)를 반영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18일에 발표된다. 한양사이버대는 11개 학부 39개 학과(전공)에 재적 학생수는 1만 6174명(2020년 대학정보공시기준)이다. 사이버대학 중 재적 학생수가 가장 많다. 전임교원 수 역시 국내 사이버대학 중 1위이며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 역시 가장 높다. 졸업생의 약 10%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사이버대학의 한계를 넘어 체계적인 교육과 철저한 학사관리를 통한 양질의 교육을 자랑한다. 2002년 개교 이래 단 한번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학생 중 88%가 장학금 혜택(1인당 약 145만원)을 받는 등 학생의 등록금 부담까지 낮췄다.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한양사이버대는 지난 5월 ‘2020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사이버대학 부문 1위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지난 11일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서비스품질지수 사이버대학 부문 6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특히 코로나19로 대학 교육에도 본격적인 원격교육이 도입되면서 한양사이버대의 고도화된 원격교육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 한양사이버대는 2019년 차세대정보화시스템 사업의 일환으로 ‘시스코 웹엑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현재 대학원 강의에서는 웹엑스 솔루션을 통해 화상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강의 녹화와 실시간 화상 강의를 병행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강의실도 구축했다. 시스코 웹엑스 보드, 영상 강의 카메라 등 다양한 하드웨어와 양방향 판서, 실시간 자료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의 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2010년 설립된 대학원은 현재 6개 대학원 14개 전공에 940명(2020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이 재적해 사이버대학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21학년도 전기 석사 신입생 모집은 12월 8일까지 진행된다. 미래융합공학과 경영, 휴먼서비스, 부동산, 교육정보, 디자인 등 6개 대학원 12개 전공에서 440명을 모집한다. 1차 서류전형에서는 학부 성적(10점)과 자기소개서(20점), 학업계획서(20점) 등 총 50점 만점에 30점을 넘으면 되며 2차 면접전형은 온라인으로 실시해 1차와 2차 점수를 50점씩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2020학년도 후기 석사 신입생 모집에서는 일반전형 기준 총 48명 모집에 18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3.9대1에 달했다. 대학원 신입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학원 입학 홈페이지(gsgo.hycu.ac.kr)를 참고하면 된다. 특히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공학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아 미래융합공학대학원 기계IT융합공학전공과 도시건축공학전공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는 국내 온라인 대학 최초의 공학대학원 설립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공학교육에 온라인 대학원이 보편화돼 있다. 미국 퍼듀대 기계IT융합공학전공과 애리조나주립대 도시건축공학전공은 100%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한다. 공학 분야에서도 기계공학과 토목공학은 85% 이상의 교육 기관이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해외의 저명한 공과대학은 입학에서 졸업까지 오프라인 석사과정에 근접한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공학 분야의 미래 인력 수요에 대한 요구가 꾸준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중장기인력수급 전망보고서’(2016~2026년)에 따르면 공학계열의 대학원 구인 인력 수요는 13만 6000명인 데 반해 대체 수요는 4만 9000명에 그쳐 2020년 이후 공학계열 석사급 이상 인력의 수요 격차가 8만 7000명에 달한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공학대학원의 필요성이 대두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양사이버대가 포문을 열었다. 한양사이버대 미래융합공학대학원은 정원 90명을 선발한다. 1차 전형은 서류 전형으로 자기소개 및 연구 계획서(40점)와 학부 성적(10점)을 바탕으로 선발하며 2차 전형은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1차 전형 성적(50점)과 토론형 면접(50점)을 실시해 최종 선발한다. 입학생들에게는 매 학기 30시간 이상의 온·오프라인 피드백을 통한 개인 지도와 집단 지도를 실시하며 한양대 공대 교육 교류 협력에 따른 공유실험 및 실습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양사이버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으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한 입시상담을 활용할 수 있다. 지난 학기 모집부터 운영한 카카오톡 상담은 1대1로 원하는 시간에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다. 입학설명회를 통해서도 입학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최 여부는 미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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