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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병상 대기 중 첫 사망… “의료체계 무너져야 3단계 하나”

    서울서 병상 대기 중 첫 사망… “의료체계 무너져야 3단계 하나”

    병상이 없어 자택에서 대기하던 코로나19 환자가 확진 판정 사흘 만에 제대로 된 치료도 받아 보지 못한 채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평소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60대 동대문구 거주자는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15일 사망했다. 서울에서 ‘3차 대유행’ 이후 병상을 기다리다 사망자가 발생한 건 처음이다. 중환자를 줄이려면 유행 규모를 줄이거나 병상을 빨리 확충해 신속히 치료해야 하나 지금은 두 가지 모두 안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망자는 종로 파고다타운 음식점 관련 확진자로 12월 초에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고 당시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1일 부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진단 검사를 다시 받았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인이 먼저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혼자 집에 머물며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12월 초부터 확진자 폭증에 따른 행정·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현장대응반에서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있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병상 배정 시스템 등 공공 의료체계를 점검·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014명으로 이틀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일만 해도 97명이던 위중증 환자는 보름 사이에 242명으로 늘어났다.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 환자는 이달 들어 확진자 10명 중 3명꼴이다. 사망자 또한 연일 급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하루 새 사망자가 22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규모가 불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즉시 수용할 중환자 병상은 서울·인천 각 1개, 경기 2개뿐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핵심 조건인 방역통제 상실이나 의료체계 붕괴 상황에는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3단계를 판단하는 중요한 개념적 기준은 방역 통제망이 상실됐느냐, 의료체계의 수용 능력이 초과했느냐 등 크게 두 가지”라며 “아직까진 어느 정도 여력을 가지면서 견뎌 내는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충족되는 상황이라면 3단계로 올려 환자를 줄여 나가는 시도를 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아직 양쪽 다 그런 상황까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또 “3단계를 차근차근 논의 중이고 급작스럽게 결정해 발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얘기는 다르다. 방역통제망, 의료체계 어느 것 하나라도 무너지고 나면 3단계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의료체계 붕괴가 실제로 일어나면 3단계로도 못 막는다. 유럽처럼 ‘록다운’(봉쇄)해야 한다”며 “조짐을 보일 때 즉시 3단계로 올려야 막을 수 있지 사망자가 하루 50명, 100명씩 쏟아지고서 단계를 격상하면 그때는 이미 늦는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에 감염의 불씨가 살아 있는 상황에서도 10월 중순 1단계로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서울의 확진자가 급증하는데도 한 달 넘게 1단계를 유지하다 지난달 19일과 24일에서야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각각 1.5단계, 2단계로 높였다. 이미 환자가 퍼질 대로 퍼져 확산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부는 이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손 반장은 지난 주말(12~13일) 전국 이동량이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11월 14~15일)보다 31.8%가량 줄어서 코로나19 발생 후 역대 최소 이동량이라며 “이번 주말, 다음주부터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결국 정부는 적어도 다음주 초까진 상황을 지켜보고서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병상 대기 중 사망’ 논란에 서울시 “의료 시스템 과부하 문제”

    ‘병상 대기 중 사망’ 논란에 서울시 “의료 시스템 과부하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22번째 사망자가 치료를 받아보지도 못하고 입원 대기 중 사망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가 “행정·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인한 것이라고 17일 해명했다. 서울의 122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60대의 동대문구 거주자로, 12일 확진됐지만 15일까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병상 배정이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서울시는 그동안 병상 배정 대기 중인 환자 수를 발표하면서 “당일 오후 늦은 시간에 확진된 환자들은 다음날 오전에 이송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 입원이 불가능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3차 대유행 이후 첫 ‘병상 대기 중 사망자’가 서울에서 발생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 위기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분류 및 병상 배정 업무를 하고 있다”며 “12월 초부터 확진자 폭증에 따른 행정·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현장대응반에서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관할 보건소를 거쳐 시에 신고되고, 이를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이 접수해 역학조사 내용을 따져 중증도를 분류하고 병상을 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과부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있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병상 배정 시스템 등 공공 의료체계를 점검·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점심메뉴도 못 고르는 ‘결정장애’ 원인 알고보니…이것이 문제?

    [달콤한 사이언스] 점심메뉴도 못 고르는 ‘결정장애’ 원인 알고보니…이것이 문제?

    점심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갔다가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 고르지 못하는 이들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 많다. 이런 사람들은 요즘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음식을 배달시키려고 할 때도 한참 동안이나 고민에 빠지거나 여행을 떠나려고 할 때 어디를 가야할지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결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결정장애’가 있다고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행동경제학과 연구팀은 결정장애는 지나치게 많은 선택지 때문에 뇌가 과부하에 걸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는 뇌신경과학자들이 결정장애가 뇌 특정 신경망 활성이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카잘 연구소, 미국 뉴욕대 랑곤의료센터 신경과학연구소,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 생리학·병리학연구소, 하인리히 하이네대 의대 의료심리학교실, 라이프치히 분자약학연구소 신경치료교실 공동연구팀은 의사결정은 별세포라고도 불리는 성상세포와 뉴런간 연결이 약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8일자에 실렸다. 심리학자와 뇌과학자들은 목표지향적 행동에 있어서 의사결정(decision-making)은 최적의 선택을 위해 모든 조건의 장단점을 고려해 결정을 내리는 행위로 다양한 뇌 영역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결정은 전두엽 피질에서 관여하고 있는데 별세포가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성상세포와 다른 뇌 신경세포가 어떻게 의사결정에 관여하는지 정확한 작동방법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라미드 세포로 불리는 흥분신경세포와 다른 신경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억제 중개신경세포 활성을 조절해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광유전학 기술을 이용핸 생쥐 행동실험을 실시했다. 별세포를 자극하거나 억제하면서 길찾기 같은 특정 상황에서 생쥐가 어떤 행동을 보이는가를 관찰한 것이다. 그 결과 내측 전두엽 피질의 별세포가 신경망의 억제와 흥분을 조절해 의사결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별세포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가 전두엽 피질에서 감마파의 활동을 조절함으로써 작업기억을 비롯한 인지기능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생쥐의 뇌에 빛을 쬐어 가바의 활성이 높여 감마파 발생을 낮출 경우 미로에서 길 찾기를 어려워하고 갈래길에서 결정을 못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 속 별세포의 활성을 조절함으로써 결정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거트루드 페루아 스페인 카잘 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결정장애라는 행동을 유발시키는 근본 원인을 파악함으로써 뇌의 인지기능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소상공인 대출 3000억 반나절도 안 돼 동났다

    소상공인 대출 3000억 반나절도 안 돼 동났다

    2.0% 저리·최대 2000만원… 신청 폭주한번에 최대 15만명 몰려 서버 다운 반복 전체 640만명인데 1만 5000명만 혜택“3차 재난지원금 지급 서둘러야” 고조정부가 9일 오후 1시 소상공인 긴급대출 지원을 위한 온라인 신청 홈페이지를 열자마자 한꺼번에 최대 15만명이 몰려 30초 만에 서버가 다운됐다. 2.0% 저금리에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이번 지원에 예산 3000억원이 긴급 투입됐으나 반나절도 안 돼 동이 나 버렸다. 코로나19 3차 확산과 방역 조치 강화로 자금 융통이 어려워진 소상공인이 급격히 늘어난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준 것이다. 3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서둘러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에 실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홈페이지(ols.sbiz.or.kr)에서 긴급대출 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받았다. 온라인 창구가 열리자마자 접속 과부하로 홈페이지가 바로 다운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한 번에 3만명 이상이 동시 접속해도 버틸 수 있도록 서버를 준비했는데, 코로나19로 정부의 방역 단계가 올라가면서 상황이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이 대거 신청 시간에 맞춰 접속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홈페이지는 끊기고 연결되기를 반복했다. 긴급대출에 준비된 예산은 3000억원으로, 단순 계산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은 1만 5000명 정도다. 전체 소상공인(640만명)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보증기관이나 은행을 거칠 필요 없이 소진공이 직접 대출금을 입금해 주는 방식이어서 서류 없이 공인인증서 접속만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지급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소진공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접속만 하면 행정정보망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정보를 모두 파악할 수 있다. 각 지역센터에서 대상이 맞는지만 확인해 빠르면 모레(11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라며 “시중은행보다 이자가 싼 데다 간편한 절차 때문에 소상공인이 더욱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신청자 가운데 ‘허수’(허위 신청, 대출 불가 등)도 있음을 감안해 총 2만 200명만 신청받고 이날 오후 6시 20분쯤 마감했다. 이번 긴급대출은 청년고용특별자금을 포함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자금 집행이 더뎠던 예산 잔액을 긁어모아 마련된 것이어서 당장 추가 지원액을 내놓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내년 설 연휴 전에 지급될 예정인 3차 재난지원금 준비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기부 관계자는 “당장 자금난에 허덕이는 소상공인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긴급대출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국 브레이킹 올림픽금메달 도전 이제부터… 정부·기업서 브레이킹 적극 지원해야”

    “한국 브레이킹 올림픽금메달 도전 이제부터… 정부·기업서 브레이킹 적극 지원해야”

    “한국 브레이킹의 올림픽 금메달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하루빨리 정부나 기업에서 브레이킹을 적극 지원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김헌준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 브레이킹 분과부위원장은 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브레이킹을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는 반가운 소식에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대표적인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KBF) 부회장이며 세계 최강 진조크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진조크루는 2001년 결성된 우리나라 대표 비보이팀으로 세계 5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2012년 세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3년 전부터 브레이킹이 올림픽종목에 채택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며, “이웃 일본이나 중국은 수년 전 미리 예견하고 올림픽에 대비해 왔는데 한국은 공식발표가 난 뒤 이제서야 움직이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또 “아직까지는 금메달 가능성이 있다. 더 늦기 전에 미국처럼 기업이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들에게는 비보이나 브레이크댄스로 알려져 있으나 올림픽 명칭은 미국 힙합 개척자들이 1970년대부터 사용하던 ‘브레이킹’으로 불릴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어제 올림픽종목으로 확정돼 향후 대책을 말하기 어려우나 올림픽종목으로 확정되면 모든 종목이 동일하게 지원받게 된다”면서, “종목단체 사무처와 국가대표 선발대회, 국내외 전지훈련도 지원하고 있어 올림픽과 관련해 브레이킹도 비슷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브레이킹이 2024년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소감이 남다를 텐데. “국민들은 이 소식을 처음 접했지만 사실 저는 이미 예상했고 정식종목 가능성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접해 왔다. 비로소 브레이킹이 스포츠적 성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특별한 소식이라기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문이 열렸으니 브레이킹종목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한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브레이킹을 접했던 사람은 1만명가량이다. 이중 300여명은 사람들 앞에서 브레이킹을 보여줄 수 있을 정도이고, 선수자격으로 해외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30명 정도다. 브레이킹을 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자기계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브레이킹이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배경은. “2018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유스올림픽 브레이킹 세계대회가 열렸다. 이때 아르헨티나 국민들뿐만 아니라 외국관광객들도 너무 재미있어 해 흥행을 이뤘다. 다른 종목 같은 경우는 선수들만 경기를 하지만 브레이킹은 대회가 개최되는 바로 옆에서 함께 춤을 춘다. 마치 클럽 분위기처럼 흥이 달아오르다 보니 선수와 관객이 모두 흥에 겹다. 당시 IOC 회장이 현장에서 이 대회를 보고 브레이킹 매력에 푹 빠져 올림픽종목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한국의 금메달 가능성과 외국의 브레이킹 상황은. “제가 보기엔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국내선수는 5명가량이다. 여자선수들은 개최때까지 열심히 훈련해야 동메달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외국팀 중에서는 일본이 우승을 넘볼 수 있다. 일본은 브레이킹 저변화가 잘돼 있어 꾸준히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1만명 정도인 우리 한국보다 10배가량 저변인구가 두껍다. 중국은 수준이 좀 떨어지지만 브레이킹 저변 인구는 우리보다 500배나 많은 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유럽과 북미·남미를 합하면 전세계 저변인구는 1000만명 정도로 엄청나다. 대회는 1대1 댄스 배틀전이 될 가능성이 많고 남녀 구분해 금메달이 1개씩 모두 2개쯤 예상된다.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아니어서 앞으로 세계대회를 통해 2대2 방식 등 다양한 경기방식 도입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올림픽 한국대표선수 선발대회 개최 등 국내 주관단체는. “문화관광체육부 등록단체인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이 주관한다. 브레이킹 종목은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에 포함돼 경기가 진행된다.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과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KBF)과의 관계를 말씀드리자면 현재 KBF멤버들이 지난 11월 만든 KFD 브레이킹분과위원회에 들어가 있다. 이 중에서도 진조크루팀이 거의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KBF는 지난해 3월 17일 발족했으며 국내 브레이킹단체 가운데 가장 대표성을 띤다. 현재 문체부에 가입돼 있지는 않으나 차기 등록단체로 예정돼 있다. 이번에 브레이킹이 올림픽종목으로 확정돼 아시안게임까지만 참가해본 KFD입장에서는 협회에 금송아지가 들어온 격이다.” -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레이킹이 한국에서는 관심이 적은 편인데. “우리 진조크루는 세계 1위팀으로 외국에서 매우 관심이 많은데 정작 한국에서는 별 관심이 없다. ‘브레이킹’ 댄스 하면 한국에서는 옛날 유행한 춤이며 한물 간 춤으로 여긴다. 골프·축구는 유행을 타지 않는데 브레이킹은 오락성이 있어 유행성이 있다. 국내 브레이킹은 2000년대 초반에서 2010년까지 반짝했던 것 같다. 브레이킹 금메달은 한 나라의 국력이자 위상인데 앞으로 언론이나 정부에서도 적극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국내 브레이킹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우선 정부에서 브레이킹 저변화를 위해 브레이킹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줘야 한다. 또 방송·신문 등 언론에서 브레이킹을 긍정적으로 보는 홍보가 필요하다. 또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춤출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줘야 한다. 관광상품으로 비보이를 충분히 활용하면 좋겠다. 그러면 또다른 직업군이 탄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늘어난다. 관광상품으로서 상품화해 브레이킹 퍼포머가 되면 국가대표는 아니더라도 먹고 살 수 있게 돼 어린이들에게 미래직업으로 관심받을 수 있다. 더불어 서울신문 앞 서울마당에 비보이 상설공연장을 만들어 시민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세계정상의 비보이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도 절실하다. 대기업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에서 레드볼 음료수기업이 후원해 1년내내 대륙별 예선을 거치는 세계적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과 서울신문이 업무 MOU를 맺었는데. “올림픽종목과 관련된 업무만 KFD가 맡고 그외 활동은 KBF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내외 리그경기 같은 건 우리가 진행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할 때 경기행사는 KFD가 주도한다. 그러나 실제 행사는 브레이킹 분과위원들이 진행하는 것으로, 결국 우리가 행사를 진행하는 셈이다. 특별한 제재가 없는 한 앞으로 브레이킹행사는 서울신문과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올림픽선발전에 출전하려면 먼저 KFD에 차트등록을 해야 한다. 선수 선발방식은 확정된 건 아니지만 대회에 출전해서 포인트를 확득하는 방안이나 유명대회에서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방안 등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충격적인 현장 노출”…소방공무원 4명중 1명은 수면장애

    “충격적인 현장 노출”…소방공무원 4명중 1명은 수면장애

    소방공무원 4명 가운데 1명은 외상후 스트레스 등으로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소방청이 발표한 ‘2020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소방공무원 5만2119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23.3%인 1만2172명이 수면장애를 호소했다. 설문 조사 결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호소한 사람은 5.1%인 2666명으로 전년의 5.6%, 2704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수면장애와 우울증을 호소하는 소방공무원도 전년 대비 0.7~2.0% 포인트 줄었다. 다만, 음주습관장애는 전년 대비 크게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감정노동과 관련한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재난 발생 시 민원인을 진정시키고 응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민원응대 과부하’로 관리를 받아야 하는 ‘관리필요군’은 16.2%인 8462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29.4%에 비해 크게 줄었다. 상대방의 분노나 욕설 등으로 ‘심리적 손상’을 입었다고 답한 인원은 11.2%, 5847명으로 지난해보다 9.1% 포인트 하락했다. 극단적 행동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한다는 응답자는 4.4%, 2301명이며 실제 자해 행동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0.1%, 53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충격적인 현장 노출 등 각종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소방공무원들의 집중 치료를 위해 국립소방병원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신규 소방공무원 등 정신건강 취약대상에 대한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소방청, 전기장판 화재 주의보 발령

    소방청, 전기장판 화재 주의보 발령

    최근 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소방청이 전기장판 화재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25일 “전기장판 사용으로 인한 화재는 연중 발생하고 있지만 특히 겨울철에 하루 평균 1.3건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어르신들이 전기장판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안전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0년부터 최근 10년간 난방기기 화재는 모두 8544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가 2443건, 2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히터가 2186건(25.6%), 나무난로가 1444건(16.9%)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기장판 화재로 인해 47명이 숨지고 263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기장판 화재 건수를 월별로 보면 1월이 457건으로 가장 많았다. 12월 430건, 2월 347건, 11월 315건 등의 순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11월부터 2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전기장판 화재 원인별로는 전선 접촉불량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50.1%로 절반을 차지했다.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23.9%,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9.4%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전기장판을 사용하기 전에 내부 열선이 구부러지지는 않았는지, 외부 충격으로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열이 잘 배출되지 않는 라텍스 소재 매트리스나 이불 등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외출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겨울철 캠핑 등 외부에서 전기매트나 전기담요를 사용할 때는 소비전력을 확인하고 전선이 과열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 4월 건조기 화재주의보, 10월 화목보일러 화재주의보를 각각 발령한 바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1000명 동시 접속·쌍방향 강의 OK… 비대면 교육에 해답 주다

    1000명 동시 접속·쌍방향 강의 OK… 비대면 교육에 해답 주다

    세계 표준 수강관리시스템 대대적 개편‘웹엑스 솔루션’ 통한 화상 세미나 진행국내 온라인 대학 최초 공학대학원 설립학생·전임교원 수 최다·브랜드대상 1위코로나19는 대학 교육에도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열었다. 대학들이 사상 처음으로 3월 2일 예정이었던 개강을 연기하고 온라인 개강을 실시하는 과정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별다른 계획 없이 원격 수업이 시작되면서 접속 과부하로 인한 서버 오류와 강의 영상이 끊기는 등 불안정한 시스템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교수들이 온라인 교수법에 익숙하지 않아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도 높지 않았다. 대학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한양사이버대는 3월 2일 정상 개강해 학사운영을 시작했다. 한양사이버대는 코로나19보다 앞선 지난해 9월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수강관리시스템(LMS)을 세계적 표준에 맞게 대대적으로 개편해 최대 1000명까지 동시 접속해 화상세미나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모바일이나 태블릿, PC 등 학생 편의에 따라 다양한 기기로 강의에 참여할 수도 있다. 비대면 시대 대학 교육의 해답을 제시하는 한양사이버대가 다음달 1일부터 2021학년도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 2000명과 2학년 편입 237명, 3학년 편입학 1576명 등 총 3813명을 정원 내로 선발한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의 학력 또는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문대학 졸업자나 4년제 대학교 수료 이상, 2년제 대학 졸업자는 2~3학년 편입도 가능하다. 일반전형 외 산업체위탁전형, 군위탁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등 다양한 특별전형으로도 입학할 수 있다.지원자는 한양사이버대 입학 홈페이지(go.hycu.ac.kr)에서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고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한 뒤 간단한 문제를 푸는 방식인 학업수행검사를 진행한다. 학생 선발은 자기소개 및 향후학업계획(70점)과 학업수행검사(30점)를 반영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18일에 발표된다. 한양사이버대는 11개 학부 39개 학과(전공)에 재적 학생수는 1만 6174명(2020년 대학정보공시기준)이다. 사이버대학 중 재적 학생수가 가장 많다. 전임교원 수 역시 국내 사이버대학 중 1위이며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 역시 가장 높다. 졸업생의 약 10%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사이버대학의 한계를 넘어 체계적인 교육과 철저한 학사관리를 통한 양질의 교육을 자랑한다. 2002년 개교 이래 단 한번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학생 중 88%가 장학금 혜택(1인당 약 145만원)을 받는 등 학생의 등록금 부담까지 낮췄다.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한양사이버대는 지난 5월 ‘2020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사이버대학 부문 1위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지난 11일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서비스품질지수 사이버대학 부문 6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특히 코로나19로 대학 교육에도 본격적인 원격교육이 도입되면서 한양사이버대의 고도화된 원격교육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 한양사이버대는 2019년 차세대정보화시스템 사업의 일환으로 ‘시스코 웹엑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현재 대학원 강의에서는 웹엑스 솔루션을 통해 화상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강의 녹화와 실시간 화상 강의를 병행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강의실도 구축했다. 시스코 웹엑스 보드, 영상 강의 카메라 등 다양한 하드웨어와 양방향 판서, 실시간 자료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의 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2010년 설립된 대학원은 현재 6개 대학원 14개 전공에 940명(2020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이 재적해 사이버대학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21학년도 전기 석사 신입생 모집은 12월 8일까지 진행된다. 미래융합공학과 경영, 휴먼서비스, 부동산, 교육정보, 디자인 등 6개 대학원 12개 전공에서 440명을 모집한다. 1차 서류전형에서는 학부 성적(10점)과 자기소개서(20점), 학업계획서(20점) 등 총 50점 만점에 30점을 넘으면 되며 2차 면접전형은 온라인으로 실시해 1차와 2차 점수를 50점씩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2020학년도 후기 석사 신입생 모집에서는 일반전형 기준 총 48명 모집에 18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3.9대1에 달했다. 대학원 신입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학원 입학 홈페이지(gsgo.hycu.ac.kr)를 참고하면 된다. 특히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공학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아 미래융합공학대학원 기계IT융합공학전공과 도시건축공학전공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는 국내 온라인 대학 최초의 공학대학원 설립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공학교육에 온라인 대학원이 보편화돼 있다. 미국 퍼듀대 기계IT융합공학전공과 애리조나주립대 도시건축공학전공은 100%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한다. 공학 분야에서도 기계공학과 토목공학은 85% 이상의 교육 기관이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해외의 저명한 공과대학은 입학에서 졸업까지 오프라인 석사과정에 근접한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공학 분야의 미래 인력 수요에 대한 요구가 꾸준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중장기인력수급 전망보고서’(2016~2026년)에 따르면 공학계열의 대학원 구인 인력 수요는 13만 6000명인 데 반해 대체 수요는 4만 9000명에 그쳐 2020년 이후 공학계열 석사급 이상 인력의 수요 격차가 8만 7000명에 달한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공학대학원의 필요성이 대두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양사이버대가 포문을 열었다. 한양사이버대 미래융합공학대학원은 정원 90명을 선발한다. 1차 전형은 서류 전형으로 자기소개 및 연구 계획서(40점)와 학부 성적(10점)을 바탕으로 선발하며 2차 전형은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1차 전형 성적(50점)과 토론형 면접(50점)을 실시해 최종 선발한다. 입학생들에게는 매 학기 30시간 이상의 온·오프라인 피드백을 통한 개인 지도와 집단 지도를 실시하며 한양대 공대 교육 교류 협력에 따른 공유실험 및 실습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양사이버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으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한 입시상담을 활용할 수 있다. 지난 학기 모집부터 운영한 카카오톡 상담은 1대1로 원하는 시간에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다. 입학설명회를 통해서도 입학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최 여부는 미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안에 뿌리면 코로나19 예방…英버밍엄대 비강스프레이 개발

    코안에 뿌리면 코로나19 예방…英버밍엄대 비강스프레이 개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비강 분무제(스프레이)를 개발했다고 영국 버밍엄대가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버밍엄대 건강관리기술연구소 연구진은 이미 미국과 유럽 등 규제기관에서 승인해 의료기기와 의약품 심지어 식품에 널리 쓰이는 두 화합물을 사용해 분무액을 만들었다. 이는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한 절차를 단순화해 이번 제품이 매우 빠른 시기에 출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연구진이 출판전 논문공유 사이트 ‘바이오리시브’(bioRxiv) 11월 18일자에 발표한 관련 연구 논문은 이 분무액이 코로나19 감염을 억제는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고안한 세포 배양 실험에 대해 설명한다. 이 실험은 이 분무액이 배양된 세포의 감염을 대조군보다 상당히 억제할 수 있으며 여러 번 희석된 경우에도 최대 48시간까지 감염을 억제하는 것을 보여줬다. 분무액은 두 개의 다당류 중합체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으며 식품에도 널리 쓰이는 람다카라게난(이하 카라게난)이고 나머지 하나는 코안의 세포에 달라붙는 능력이 뛰어난 젤란이라는 용액이다. 젤란은 비강 안에서 미세 방울로 분사되는 장점이 있어 표면을 고르게 도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에서 밑으로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도포한 부위에 머무를 수 있어 중요한 성분이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리처드 모크스 박사는 “이 스프레이는 이미 식품과 의약품에 쓰이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성분으로 만들어졌는데 우리는 이런 조건을 설계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넣었다”면서 “이는 적절한 파트너와 함께 몇 주 안에 양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분무액은 두 가지 주요한 방법으로 작용한다. 첫째, 코로 퍼지거나 삼키는 일반적인 경로를 통해 제거할 수 있는 코안의 바이러스를 잡아 코팅한다. 둘째, 바이러스는 분무액의 점성 코팅에 캡슐화돼 있기에 인체에 의해 흡수되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이는 체내 바이러스 과부하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입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더라도 그 사람이 활성 바이러스 입자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저자인 리암 그로버 교수는 “코는 매일 1000ℓ의 공기를 걸러내지만 감염으로부터 보호가 잘 되지 않아 대부분의 공기중 바이러스는 비강을 통해 전염된다”면서 “우리가 만든 스프레이는 이런 보호를 제공하지만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달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분무액이 항공기나 교실과 같이 혼잡한 곳에서 특히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무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감염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모스크 박사는 “이런 제품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꼭 필요한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와 같은 기존 조치를 대체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그렇지만 이 스프레이의 역할은 바이러스 전염을 방지하거나 느리게 하기 위해 두 번째 보호막을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감염학회 “거리두기 상향 없으면 하루 확진자 1천명 육박할 것”[전문]

    감염학회 “거리두기 상향 없으면 하루 확진자 1천명 육박할 것”[전문]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 단체가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거리두기 단계 상향 등 강력한 방역 조치가 없으면 향후 1~2주 안에 하루 100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한감염학회 등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학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 건조한 환경에서 더 오래 생존하므로 현재 전파 위험이 높아진 상태”라며 “일일 감염재생산 지수가 1.5를 넘어선 상태여서 효과적 조치 없이 1∼2주 경과하면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들 학회는 “고위험군에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고,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자원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며 “발병 후 7∼10일쯤 중증으로 악화하는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하면 중환자 병상은 1∼2주 내 빠르게 소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조기에 선제적으로 강력하게 방역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 학회는 “현 시점에 이전과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가지려면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며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포함하는 방역 조치를 조기에 강력하게 적용해야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학회는 “방역과 관련된 정책 결정에서 정확한 상황 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다”며 “학계, 전문가와 더 긴밀한 논의 구조를 만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국민들에게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학회는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위기의식이 많이 낮아져 있고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며 “국민께서도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거리두기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성명은 대한감염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가 공동 발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급증과 관련된 전문학술단체 성명서 2020년 11월 20일 현재 국내 일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363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유행이 발생한 이후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코로나19 상황은 최근 2주간 다시 급격히 악화되는 양상입니다. 이에 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한 유관학회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 분석을 공유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합니다.. 첫째,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 건조한 환경에서 더 오래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늦가을로 접어든 현재 코로나19의 전파 위험은 높아진 상태입니다. 최근 거리두기 방안은 이전에 비해 완화된 기준으로 개편되어 전파 위험은 더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한국역학회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의 일일 감염재생산수는 1.5를 넘어서서 효과적인 조치 없이 1-2주가 경과하면 일일 확진환자 수는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는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지역에 따라 역학조사 역량을 넘어서고 있고, 이는 역학적 연결고리가 파악되지 않는 환자의 증가와 이를 통한 추가 확산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둘째, 고위험군에게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의 전파가 늘더라도 개편된 거리두기 방안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받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에게 전파되는 것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요양시설이나 병원과 같이 고위험군이 모여 있는 곳에서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위험군에서 환자 발생이 많아지면 중증 환자 발생 위험도 증가하게 되며 이는 의료의 과부하를 유발하여 환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의료 과부하로 인한 악영향은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자원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환자 치료 병상이 다소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발병 후 7-10일 경과 상태에서 중증으로 진행하는 코로나19의 임상경과를 감안하면 현재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은 1-2주 내에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환자 병상의 여건은 지역적으로도 차이가 커서 일부 지역의 경우 이미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의료기관 내에 코로나19 환자가 유입되어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 확충이나 중환자 인력 양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어서 계획을 가지고 반드시 역량을 확충해 나가야 합니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코로나19 중환자 진료 역량을 개선시킬 수 없기 때문에 현재 가용한 의료 역량 내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중환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위중한 상황에 다음을 제안드립니다. 첫째, 방역 조치는 조기에 선제적으로 강력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현 시점에 이전과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가지려면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합니다.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포함하여 방역 조치는 조기에 강력하게 적용되어야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조치가 늦어지면 실제 유행의 규모를 줄이는 효과는 미미하고 부가적인 피해만 커지게 될 것입니다.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지만 신속하게 결정되고 적용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둘째, 학계·전문가와 보다 긴밀한 논의 구조를 만들기 바랍니다. 방역과 관련된 정책 결정에 있어서 정확한 상황 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방역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는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께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지만, 지금의 상황 또한 매우 심각합니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가을, 겨울을 맞아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면 이번 겨울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성공적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올 겨울은 백신 없이 막아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수단은 아직 이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거리두기와 같은 비약물학적인 방편은 많은 불편과 손해를 감수해야 하지만 효과적인 수단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최근 사회의 분위기는 이전과 달리 코로나19에 대한 위기의식이 많이 낮아져 있고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대해 비교적 성공적으로 대응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거리두기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0년 11월 20일 대한감염학회·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예방의학회·대한응급의학회·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한국역학회
  • 이영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의료원 행정부원장직 신설 필요”

    이영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의료원 행정부원장직 신설 필요”

    지난 16일에 열린 경기도 의료원 본부와 6개 병원(수원, 파주, 포천, 안성, 이천, 의정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병원 행정업무를 놓고 병원장들과 질의를 주고받는 것에 한계를 느낀다는 한숨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전문 의사 출신들인 병원장들이 병원의 모든 행정업무들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효율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나온 장면이다. 이영주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 양평1)은 “경기도 의료원 원장들은 소속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코로나19 비상 대응이나 방문 및 입원 환자들을 위해 수준 높은 치료 행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병원 경영과 행정 업무 비중이 높아 주객이 전도돼 있어 행정을 전담하는 ‘행정부원장’직 신설을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병원장이 의료와 행정업무를 다 책임지고 있어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구체적인 행정 업무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어 병원 운영에 효율적이지도 않다는 지적이다. 이영주 의원은 또한 경기도 의료원이 국내 의료장비 제품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구매 비율도 높여가면서 의료산업을 성장시키는 파트너가 돼야 하고 의사, 간호사,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문적인 평가위원회를 가동해 의료장비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구매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지난 18일에 이어진 종합감사에서 이영주 의원은 이화순 경기사회서비스원장을 향해서 “경기도가 집중해야 할 사회서비스 영역을 명확히 설정하고 다른 17개 시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사회서비스원을 정립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에게는 “노인이나 장애인을 시설에 가두지 않고 마을과 커뮤니티 속에서 생활하면서 요양과 돌봄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복지 모델에 대한 연구용역 착수와 정책 수립”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액체납자 9668명이 지방세 4243억 안 냈다

    고액체납자 9668명이 지방세 4243억 안 냈다

    지방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9668명이 공개됐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18일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 체납자(개인·법인) 9668명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지난 1월 1일 기준 1년 이상 체납한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개인과 법인이다. 공개 대상자들이 체납한 지방세 총액은 모두 4243억원으로 1인(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약 4900만원이었다. 명단 공개 대상자는 지난해(9067명)보다 늘었지만 체납액은 지난해(4764억원)보다 521억원 줄었다. 1000만원 초과부터 3000만원 이하 체납자가 5344명(983억원)이었고, 1억원 초과 체납자는 722명(1903억원), 10억원 초과 체납자는 21명(373억원)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4465명으로 2334억원을 체납해 전체 체납액의 55.0%를 차지했다. 저축은행 불법·부실 대출 등 혐의로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던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지방소득세 146억원을 체납해 4년 연속 개인 1위,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주민세 83억원을 내지 않아 개인 2위를 기록했다. 법인 중에서는 과거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PFV)가 552억원을 체납해 법인 1위를 기록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9억원)은 올해도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반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공개 대상이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사망하면서 명단에서 빠졌다. 불법 다단계 사기에 연루됐던 제이유개발(113억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원)도 포함됐다. 과징금이나 이행강제금 등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948명이며 체납액은 모두 905억원이었다. 행안부는 체납 근절을 위해 지자체에 분산된 체납액을 합해 제재하는 지방세징수법 개정안을 국회에 내고, 고액·상습 체납자가 수입하는 물품에 대한 압류·매각 권한을 세관장에 위탁하는 근거를 마련해 수입품 통관단계에서 압류·매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함께 달린 러너의 죽음 알렸더니 돌아온 코로나 벌금 500 유로

    함께 달린 러너의 죽음 알렸더니 돌아온 코로나 벌금 500 유로

    이탈리아의 트레일 러너 시모네 마세티(34, 사진)가 이탈리아 알프스(돌로미티)의 팔리노 산을 달리다 추락해 짧은 생을 마쳤다. 그와 함께 산을 달린 친구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해발 고도 2400m 지점으로 헬리콥터를 보내달라고 신고했는데 마세티가 발을 헛디뎌 200m 벼랑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었다. 시신을 들것에 묶어 헬리콥터로 끌어올렸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2세 친구도 함께 헬기로 이송됐다. 고인이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에는 자신의 집이 있는 손드리오에 사는 누군가가 그 도시의 북쪽에 있는 산악지대인 발말렌코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지 궁금해 한 뒤 “한 친구에게 물어보겠다”고 적은 내용이 있었다. 아마도 친구와 함께 팔리노 산을 내달리는 이유가 아닌지 짐작되는 대목이다. 장례식은 17일 치러졌다. 2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도 출전했던 아리아나 폰타나(30)는 페이스북에 “달려라, 시모, 자유롭게 달려, 당신의 영혼은 영원하리라”고 애도하는 등 많은 동료 달림이와 스포츠 선수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마세티의 죽음을 신고한 친구에게는 코로나 방역 수칙 위반으로 수백 유로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두 달림이의 집은 손드리오에 있는데 팔리노 산은 그곳에서 북쪽으로 10㎞ 떨어진 곳이다. 롬바르디 지방은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 감염병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이라 가장 엄격한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다. 걷거나 달리거나 자전거를 탈 수는 있는데 다만 집 근처에 머물러야 하고 사는 도시를 벗어나면 안된다는 것이다. 현지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이 친구에게는 코로나 방역 수칙 위반으로 400 유로(약 52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는데 다른 현지 매체들은 자동차로 다른 지방에 건너갔기 때문에 벌금은 500 유로(약 65만원)가 된다고 보도했다. 이 친구는 현지 인터넷 매체 라 프로빈시아 디 손드리오에 주말에 겪은 충격적인 일 때문에 벌금은 별 문제가 안된다고 대꾸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7일 기준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731명을 기록, 7개월 만에 처음으로 700명 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가 2만∼3만 명대로 급증해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1차 유행 때와 마찬가지로 사망자가 적지 않게 나오는 양상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서울농수산식품공사 행정사무감사 실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채인묵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금천1)는 지난 6일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은 거래제도 다양화를 위한 시장도매인제도 도입문제와 경매제도 개선 문제, 도매시장법인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과도한 이익추구와 공공성 훼손 문제,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따른 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 재정악화 가능성, 가락e몰과 스마트몰의 활성화 필요성 등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채인묵 위원장은 “가락시장은 국내 농수산물의 기준가격이 결정되는 국내 최대 공영도매시장이다. 생산자,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등 이해관계자 간의 의견대립이 심하고 국내 농수산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35년간 경매제로 운영되어온 가락시장의 거래방식을 일거에 바꾸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소비자와 생산자, 이해관계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획경제위원회는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등의 현안과 관련하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청취 시간을 가졌다. 의견청취는 이해관계자의 공정하고 자유로운 의사 개진을 위해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집행부를 이석시킨 후에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도매시장법인 대표 1명, 중도매인 대표 2명이 각각 의견을 말한 후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락시장 청과부류 도매시장법인 대표인 이원석 중앙청과 대표는 시장도매인제도 도입과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서 생산자, 중도매인, 도매시장법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청과부류 중도매인을 대표한 이현구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장은 거래제도를 경매제로만 운영하는 도매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락시장밖에 없고 변화된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장도매인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산부류 중도매인을 대표한 최영현 가락시장 수산중도매인조합연합회장은 현행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이 수산물 도매거래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수산물 거래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수산부류 상장예외품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현 다시 만난 이승현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좋습니다”

    이종현 다시 만난 이승현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좋습니다”

     환상의 호랑이 콤비가 다시 만났다.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이종현과 최진수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리온은 이승현의 과부하를 덜어줄 빅맨 자원을, 현대모비스는 포워드진의 부족함을 메워줄 즉시전력감을 얻었다. 두 팀의 트레이드로 이승현과 이종현이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화제가 됐다. 두 선수는 고려대 2년 선후배 사이로 함께 대학무대를 평정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승현은 11일 “말해 뭐하나. 너무 좋다”며 의동생을 다시 만난 설렘을 전했다. 이승현은 “각자의 팀에서 이해타산이 맞아서 오게 됐다”며 “다들 내가 짠 판이라고 하는데 종현이를 영입하려고 시도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시즌 이승현은 35분 47초를 소화하며 평균 13.2득점 7.5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보이는 수치보다 보이지 않는 궂은 일을 도맡아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커 강을준 감독은 이승현을 ‘오리온의 수호신’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이승현 혼자 버텨내기엔 체력소모가 컸다. 이승현은 “종현이가 와서 체력적으로 세이브가 당연히 될 수 있다”며 “체력뿐만 아니라 종현이가 경기감각을 끌어올려주면 여러 옵션으로도 같이 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승현은 “대학 때는 종현이랑 하이로우 플레이를 많이 했다”며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프로에서의 호흡은 어떨까. 이승현은 “종현이는 수비는 말할 것도 없고 신장이 있기 때문에 블록도 그렇고 여러 부분이 좋다”며 “공격에서도 대학 때처럼 하이로우 플레이나 여러 방법이 있어서 다시 한번 차근차근 맞춰봐야 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승현은 “대학 때 우리가 잘하긴 했지만 프로는 더 어려운 세계”라면서도 “종현이랑 호흡 맞춰보고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게 잘 도와줘야 할 것 같다. 같이 6강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친형제보다도 깊은 두 사람의 우애는 유명하다. 이승현의 메신저 프로필이 이종현과 함께 찍은 사진일 정도다. 이종현과 매일 연락한다는 이승현은 “종현이가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고 하더라. 정든 팀을 떠났으니 마음이 싱숭생숭할 것”이라며 “종현이한테 나도 있고 (허)일영 형도 있고 여러 동료가 있으니 빨리 적응해서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첫 현장확인감사 실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첫 현장확인감사 실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정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동작1)을 비롯한 위원들은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인 10일 남양주에 위치한 강북통합취수장과 강북아리수정수센터 현장을 방문해 아리수 생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아리수생산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강북통합취수장 방문에서는 현장 담당자로부터 취수장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취수탑과 펌프시설 등 세부시설을 살펴보았다. 이어서 방문한 강북아리수정수센터 현장에서는 서울시 수돗물이 생산되는 과정인 응집·침전시설과 입상활성탄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설까지 둘러보는 등 정수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 한편, 전날 실시한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취수장과 정수장 등 상수도시설의 노후화가 우려되어 수도요금 인상을 통해 시설정비가 시급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현 시설의 유지관리에 있어 소홀했던 안일함의 문제가 지적됐다. 김정환 환경수자원위원장과 함께 동행한 위원들은 “강북아리수정수센터는 72만t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이 현재 가동 중이지만 현재 가동률이 100% 이상을 넘어선지 오래다. 이 곳 정수센터의 수돗물은 서울시 뿐 만 아니라 남양주, 구리 시민들에게도 공급하고 있는데, 현재 강북뿐만 아니라 암사, 광암아리수정수센터 등의 고도처리시설의 과부하로 인해 사고발생이 우려되는 현실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시설의 안정적 유지와 안전확보에 철저한 관리를 다해주길 주문하면서도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위한 추가 부지확보와 시설 확충 등 현재 안고 있는 문제들은 조속히 처리해 주길 바란다.”라고 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병훈 서울시의원, “공공재건축과 민간재건축이 균형감있게 진행되어야”

    문병훈 서울시의원, “공공재건축과 민간재건축이 균형감있게 진행되어야”

    지난 8월, 정부와 서울시가 공동발표한 ‘공공참여형 재건축사업’(이하 ‘공공재건축’)에 대하여, 지속가능한 도시관리를 고려하면서도 현실성 있는 주택공급을 위해서는 민간재건축사업의 활성화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문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3)은 6일 개최된 2020년도 서울시 주택건축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재건축으로 2028년까지 5만호를 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지적하면서 “민간이 추진하는 일반 재건축(이하 ‘민간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양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공공재건축과 민간재건축이 균형있게 진행될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여기서 ‘공공재건축’이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지난 8월 4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내놓은 정책으로서, 민간재건축사업에 SH공사나 LH공사와 같은 공공이 참여하면서 기존 세대수의 2배 가량을 공급하고, 용적률은 300~500%까지, 높이는 50층 이하까지 완화 가능한 고층고밀형 재건축사업을 말한다. 문 의원은 “공공재건축과 민간재건축은 사업을 진행하는 ‘주체’의 차이일 뿐인데, 공공재건축인 경우에만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신속한 절차 이행을 허용하여 주택공급을 촉진시키겠다는 것은, 그 동안 민간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의 반증이자, 앞으로도 민간재건축사업의 추진이 어렵다는 시그널을 주택시장에 줄 수 있다”며 민간재건축사업이 고려되지 않은 공공재건축 발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내용과 서울시가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는 공공재건축 대상 단지선정 기준, 용적률 및 세대수 증가 범위, 공급물량에 대한 구체적 산정 근거 등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며, 법령과 조례 개정, 업무처리지침 마련 등 제도를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공공재건축 대상지를 선정하려면 최소한 수 개월은 더 소요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단순히 SH공사나 LH공사가 참여했다는 이유로 세대수를 1.6배에서 2.4배까지 증가시켜줄 경우, 단지 주변의 기반시설 용량과 지역적 여건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점적 고밀개발 또는 집단적 개발을 부추길 수 있어, 향후 도시관리 차원에서도 교통,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의 과부하, 도시경관 훼손, 주거환경 악화 같은 심각한 문제가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 문 의원의 주장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문 의원은 “주체에 따른 구분이 아닌 지역 여건과 도시계획 상황, 공공기여 정도를 고려하여 재건축사업의 인센티브 용적률을 결정해야 지속한 도시관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재건축이 예상되는 일단의 지역에 대해 기반시설 용량 분석, 지역 여건 분석 등을 신속히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적으로 이번 5.6대책과 8.4대책에서 발표한 공공재건축 5만호, 공공재개발 4만호 목표량과 관련해서는 “서울시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주택건축본부에서는 공공재개발, 공공재건축 외에 민간재건축을 비롯한 기존 사업으로 예상되는 중장기 주택공급 예측량도 함께 제시해주어,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대한 대시민 신뢰도를 제고함과 동시에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주택공급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상 병동’ DB, 연패의 끝은 어디인가

    ‘부상 병동’ DB, 연패의 끝은 어디인가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 프로농구에서 서울 SK와 함께 정규리그 1위를 자리를 나눠가졌던 원주 DB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5일 기준 3승8패로 10개 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다. SK가 지난 4일 인천 전자랜드를 잡고 공동 1위로 뛰어오른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개막 3연승을 달릴 때까지만 해도 샐러리캡 소진율 99% 강자의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질주는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 김종규를 시작으로 윤호영 등을 거쳐 최근 두경민까지 거푸 부상을 당하며 내리막이 시작됐다. 현재 경기를 뛰는 허웅 등도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DB는 한 달 가까이 내리 8연패를 당하며 추락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 3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에서는 이번 시즌 들어 팀 최저 득점인 61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전반은 그럭저럭 오리온에 맞섰으나 후반에 완전히 무너졌다. DB가 8연패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월 이후 6년 10개월 만이다. 부상 공백은 악순환을 낳고 있다. 선수 부족으로 팀 전체 체력 과부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수를 교체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져 턴오버도 자주 나오고 있다. 이상범 DB 감독도 오리온전 뒤 이 같은 상황을 토로했다. 그나마 김종규가 가벼운 러닝을 시작으로 팀 훈련 복귀를 준비 중인 점은 위안거리다. 이 감독은 “8연패가 치욕스럽고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다음 경기는 반드시 이겨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B는 7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가라앉지 않는 안전성 우려… “트윈데믹 막아라” 시험대 오른 정부

    가라앉지 않는 안전성 우려… “트윈데믹 막아라” 시험대 오른 정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사망 사례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는 정부 발표에도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서 방역 당국이 시험대에 올랐다. ‘백신을 맞고 죽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막을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뒷북 브리핑 등 비판 속 “예방접종에 예정대로 참여해 달라”고 외치는 이유다. 정세균 총리는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전문가들의 과학적 판단을 존중해 예정대로 만 62세부터 69세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을 내일(26일)부터 시작한다”며 “국민들은 전문가들의 판단을 믿고 정부 결정에 따라 예방접종에 계속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접종 후 사망 또는 중증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철저하게 조사해 결과를 그때그때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는 허위정보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해 달라”고 질병관리청에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국민 불안이 여전하자 백신을 맞는 게 이득이라며 접종 권유에 나섰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계절독감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0여명이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병”이라며 “백신은 부작용에 비해 접종 이익이 훨씬 크다. 수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검증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백신 접종 중단 자체가 오히려 불안을 야기할 더 큰 위험요인”이라며 “먼저 백신을 접종하고 다른 여러 사유로 사망자가 나온 현상을 두고 접종을 중단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태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코로나19와 계절독감 동시유행(트윈데믹)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면 기침·발열 환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장에 몰려 방역 시스템과 의료 인프라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게다가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걸리면 사망률이 43%로 치솟을 수 있다는 영국 공중보건국 보고도 있다. 질병청은 시간적 선후 관계를 따졌을 때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후 일주일 이내에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은 1531명으로, 당시 전체 노인 접종자 약 668만명의 0.02%였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는 접종 정보와 사망 일시를 단순 비교한 것으로,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에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2013년 미국 예방의학회지 논문도 소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이 직전 4년간 백신 접종자의 사망 시기를 분석한 결과 접종 후 60일이 지나기 전에 사망한 사람은 총 접종자 1303만 3274명 중 1만 5455명(0.12%)이었다. 즉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명확지 않지만 사망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매일 집계해 발표하던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도 앞으로는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월·수·금)를 거쳐 주 2~3회 발표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중증(사망 등)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독감 백신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은 단순 신고 통계로, 검증되거나 발표의 시급성이 있는 통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통계 발표가 자칫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만 키울 것을 염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디어 재벌 머독 조사하라” 호주 사흘 만에 20만명 서명

    호주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정부 차원 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에 사흘 새 20만명의 서명 인파가 몰리며 한때 호주 의회 웹사이트가 마비됐다. 머독 소유의 뉴스 코퍼레이션 휘하 매체들이 독점 및 편향된 보도로 불공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케빈 러드 전 총리가 주도한 청원에 현지 시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결과라고 뉴욕타임스·가디언 등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러드 전 총리는 뉴스코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위해 왕립조사위원회 설치를 촉구하는 청원을 지난 9일 의회에 제출했는데 24시간 만에 3만 8000여명이 서명했다. 이후 지난 주말부터 12일까지 3일간 20만명의 서명이 모아졌는데, 이로 인해 하원 웹사이트에 평소보다 5배 많은 트래픽이 몰리며 의회 홈페이지가 과부하로 다운됐고 청원서 접근이 한때 차단됐다. 러드 전 총리는 지난 9일 트위터 영상에서 “머독이 우리 민주주의에 오만한 암덩어리가 됐다”고 일갈하며 “이번 조사는 민주주의 시스템의 미래 생명선을 위한 미디어 다양성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미디어 제왕으로 수십년간 군림해 온 머독은 계열사 매체들을 이용해 우익 진영을 측면 지원하며 전 세계 정치권을 재편하는 데 공공연히 영향력을 끼쳤다. 미국의 폭스뉴스 채널, 뉴욕포스트 등 친트럼프 매체들을 비롯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공공연히 촉구한 영국 타블로이드판 더선이 대표적이다. 특히 뉴스코프의 호주 내 영향력은 아직도 막강해 현지 일간지 발생 부수의 3분의2를 차지하고, 호주 ABC 등 주요 뉴스 채널도 갖고 있다. 이들 매체는 중도 좌파 정권을 공공연히 반대하고 반기후변화·이민정책 논조로 논란을 불렀다. 인종차별적인 언어와 이미지를 차용해 왔다는 비판에도 자주 휩싸였다. 올 초 호주 산불 당시 더오스트레일리안 등 신문은 산불이 방화 탓이라며, 기후변화가 산불에 미친 영향을 축소·왜곡 보도하기도 했다.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데이비드 맥나이트 미디어 전공 부교수는 “머독은 선거에 개입하거나 결과를 뒤집으려 했던 역사도 갖고 있다”면서 “호주에서 그의 존재는 더 많은 공익 저널리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현지에선 청원수가 더 올라가더라도 보수 정부가 이를 채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청원은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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