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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학력격차 해소방안 좀 더 정교해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각 교육청이 학력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긴급처방들을 발표했다. 우리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공교육 붕괴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각 교육청이 내놓은 학력격차 해소 방안은 오히려 학교간 점수경쟁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어 평가의 본래 취지를 왜곡시킬 우려가 크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서울시 교육청의 경우 내년부터 학업성취 향상도를 교장, 교감 평가에 반영해 인사와 연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킨 상위 3%의 교장, 교감에게는 승진, 성과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주고 반대로 하위 3%의 교장, 교감에게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복안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우수학교 및 교사에게 포상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교사, 학교의 책무성을 높이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이는 교과부가 2011년부터 학업성취도 향상 정도를 시·도 교육청과 학교평가에 연계할 것이라고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라고 본다.학교장과 교사들의 열의에 따라 학업성취 수준이 달라진다는 점은 이번 학력평가 결과로 새삼 입증됐다. 하지만 지나치게 책임을 물을 경우 단기간에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과도한 학습경쟁으로 치닫게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기초학력에 뒤지는 학생들은 또다시 뒷전으로 밀리고 평가 자체가 파행을 걸을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학업성취도 평가의 효과를 극대화해 공교육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장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이끌어내려는 근시안적인 대책은 지양해야 한다. 보다 정교한 방안이 필요하다. 교사들의 자발적인 열정과 의욕이 원동력이 된다는 점도 잊지 말기 바란다.
  • [학업 성취도 평가] “무한경쟁 시작” 보수·진보 한목소리

    ■ 평가결과 공개 전문가 진단 “만인에 대한 만인의 경쟁이 시작됐다.” 교육전문가들은 교과부의 이번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공개를 본격적인 무한경쟁과 서열화의 시작점으로 봤다. 진보·보수·학원 전문가 할 것 없이 앞으로 각 지역간·학교간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입을 모았다. 이윤미 홍익대 교육학 교수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을 파악하고 기본교육을 충실하게 하기 위한 시험이었다면 결과를 공개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계한 정보를 토대로 교과부 안에서 학력 부진 학생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면 충분하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앞으로 교사들은 드러나는 결과를 위해 시험 위주 교육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학교의 학원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송경원 정책연구원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송 연구원은 “줄세우기하라는 신호가 떨어졌으니 학부모는 더욱 학원을 찾을 것이고 학교도 더욱 경쟁을 강화할 것”이라며 “학원들은 학업성취도 평가 대비반과 모의고사로 더욱 성업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교육문제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김동석 대변인도 “서열화를 부추기는 점과 시험과목 중심으로 교과과정이 운영될 가능성이 커진 점은 부정적인 면”이라고 평가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학업 성취도 평가] 교육청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 최고 27.4%P 차이

    [학업 성취도 평가] 교육청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 최고 27.4%P 차이

    ■ 지역별 격차 원인·대책 학업성취도 평가를 평가대상 학생들이 모두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가 결과 지역별 격차가 드러났다. 교육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서울, 경기 지역의 기초 미달자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지역 교육청별로 보면 기초 미달자 비율이 최대 27%포인트나 차이나는 등 편차가 심했다. 중3 과학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전북 무주교육청은 29.7%로 최고인 반면 강원 태백은 2.3%에 불과, 27.4%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이같은 격차가 생긴 원인은 앞으로 분석대상이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학생이 속한 가정요인, 학교가 속해 있는 지역적 특색, 정책적 요인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와 관련, “하향평준화 정책의 결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평가 결과 초6은 기초학력 미달이 과목별로 2.4%로 양호했고 중3과 고1은 이 비율이 각각 10.4%, 9.0%로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안병만 교과부장관은 이날 “그동안 지속된 하향평준화 정책의 결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어 “가정요인, 지역요인도 정책요인 못지않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가정이나 지역보다 정책에 관여된 요인이 많다.”면서 “전체적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별로 돌보지 않았다는 얘기로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지원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인데 다 똑같다고 해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현 교육당국이 추진하는 고교 다양화 정책 등으로 인해 이같은 현상이 더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과거 교육당국은 교육복지우선투자사업에다 방과후 학교 투자 등 공교육 살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중등교육이 대입 위주로 흘러가면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현실에서 국제중 설립 허용, 자율형 사립고 확대 등 우수학생 육성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학력미달 학생들이 뒤처질 가능성은 더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가톨릭대 성기선 교수는 “학교간 격차를 좁히려는 노력은 별로 없고 상위권 중심으로 고교선택제와 학교선택제 등이 발표되면서 중하위권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다.”면서 “학력미달 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더 구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기초학력 미달학생 해소를 위해 ‘기초학력 미달학생 밀집학교’ 1200여곳을 선정,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 학교에는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책임지고 지도할 ‘학습보조 인턴교사 6000여명’의 인건비와 대학생 멘토링에 필요한 장학금, 학력증진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학교당 5000만~1억원씩 차등지원된다. 이와 함께 교육청과 협력해 우수 교장 및 교원초빙, 교원전보에 대한 교장의 권한 확대 등 학교운영의 자율권도 대폭 강화한다. 하지만 이같은 대책이 자칫하면 기초학력미달 학생들에 대한 해소보다는 시·도별, 지역교육청별 성적올리기 경쟁으로 집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교육계에서는 이와 관련, ▲수준별 수업 및 교과교실 수업 확대 ▲수준별 평가시스템 도입 등 단위학교의 자율성 강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확대 및 방과후 교사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방안 강구 등의 구체적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 기초학력 미달 전국 최고

    서울 기초학력 미달 전국 최고

    우리나라 초·중·고생 가운데 학력이 기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생이 중3은 전체의 10.4%, 고1은 9.0%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정부는 적정 비율을 6%대로 보고 있다. 도시와 농촌, 계층간 학력차가 예상대로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올해 기초학력 미달학생들이 밀집한 학교 1200곳을 선정,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생 등 196만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실시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학업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으로, 시험과목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과목이었다. 평가결과 기초학력 미달학생은 초6은 전체의 2.4%(1만 5000명), 중3은 10.4%(6만 9000명), 고1은 9.0%(4만 4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교과부는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그동안 지속된 ‘하향 평준화’ 정책 때문에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서울이 가장 높았다. 고1 과학은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 중3 국어·사회·과학에서도 최하위를 보였다. 초6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제주교육청은 16개 시도 가운데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고1의 경우, 5개 과목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최고였고 중3도 수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최고였다. 교과부는 2011년부터는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학교평가와 연계하는 등 학업성취도 제고에 나선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실업대란속 중등 교원 채용도 ‘최악’

    실업대란속 중등 교원 채용도 ‘최악’

    극심한 청년실업 속에 2009년도 교원 신규 채용을 위한 임용고시 합격률이 최저를 기록했다. 16개 시·도 교육청의 80%가 선발 정원을 축소하면서 3년 만에 중등 교원 공채 합격률은 8%에서 5%로 추락했다. 1년 만에 임용고시 지원자는 1만명 이상 늘고, 합격정원은 700명가량 줄었다. 특히 교원 부족에 허덕이는 초중등 특수학교 교원은 아예 충원을 하지 않는 등 수급 현황이 심각해 특수교육 파행이 우려된다. ‘선생님’을 꿈꾸던 사범대 졸업생들은 기업에서조차 ‘기피대상 1호’로 지목되면서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경기도 합격률 3.9% 가장 낮아 16일 서울신문이 교육과학기술부와 16개 시·도 교육청에 ‘2007~2009년 초중등 교원 임용고시 현황’을 정보공개 분석한 결과, ‘중등교원’ 임용고시 합격률은 2007년 8.3%에서 2009년 5.5%로 수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교육청 16곳 가운데 13곳(서울·전남·경남 제외)이 많게는 400명 이상 선발인원을 감축했다. 교원임용 현황에 따르면 2009년도 중등임용고시 지원자수(응시인원)는 7만 7022명에 달한 반면 합격자는 5.5%인 4267명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6만 6993명) 대비 지원자는 1만명 이상 늘고, 합격자는 697명(합격률 8.3%)이 줄어든 수치다. 중등 교원 공채는 2007년에도 6만 6672명이 지원, 3년 연속 지원자가 상승했다. 반면 합격자 수는 2007년(5520명)보다 1253명이나 급감했다. 특히 2만 4000여명이 몰린 경기도(935명 선발)는 합격률이 3.9%로 가장 낮았고, 서울은 5.4%, 대구·울산 5.6%, 부산·경남 6%로 합격인원이 적었다. ●특수학교 채용 급감…교육 파행 우려 특히 장애인 등을 위한 특수학교는 정원 감축의 직격탄을 맞았다. 그나마 한두 명 뽑는 자리도 아예 없애 버려 특수교육 파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전북과 울산은 2008년 초등교원 임용에서 특수학교 교원을 각각 30명과 23명 뽑았으나 2009년에는 한 명도 뽑지 않았다. 인천(중등)은 10명에서 2명으로, 충북(중등)은 14명에서 4명, 대전은 12명에서 5명, 서울(초등)은 39명에서 16명으로 줄였다. 3명을 선발하던 제주(초등)도 이번 선발에서는 특수교육 교원을 제외시켰다. 이는 장애학생들을 일반학생들과 통합교육시키는 최근 흐름과 정반대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말 교과부는 ‘교육복지대책’을 통해 장애학생의 교육을 위한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을 2595억원의 예산을 들여 1500개 증설하기로 했다. ●예비 선생님들 절망…“사범대가 싫어요” 유례 없는 채용 축소에 사범대 졸업생 등 수험생들은 절망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교원 명퇴 급증으로 숨통이 트일까 기대했던 터라 충격이 더 크다. 게다가 이들은 특히 대기업과 학원 등에서마저 외면받고 있다. 올해 졸업을 앞둔 지방 국립 B대 사범대생 신모(28)씨는 “기업과 학원에선 임용시험에서 탈락한 낙오자로 보거나 임용되면 곧 이직할까봐 채용을 꺼리고 있다.”면서 “회계·기술 등의 지식이 없는 데다 공인영어점수 준비도 하지 않은 상태라서 취업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답답해했다. 임용고시 삼수생 이모(29)씨는 “임용 적체가 심해 80~90%는 3년간 임용고시를 준비한다. 그 외 선택의 폭이 거의 없다.”고 한숨쉬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대교협에 대학제재요청권 부여 필요하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대학을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법안의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입학전형을 어긴 대학에 시정을 요구하고, 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교육과학기술부에 정원 감축이나 학과 폐지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 고려대는 2009년도 수시전형에서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것은 물론, 부정입학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고려대와 교과부, 대교협에 극도의 불신을 표출하고 있다. 대교협이 “고려대 입학전형문제로 사회적 물의가 빚어지고, 대학 자율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 것에 대하여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힐 정도다.자율의 한계를 벗어난 무책임과 방종은 제재하는 것이 마땅하다. 고려대뿐이 아니다. 연세대도 최근 2012년도 수시모집부터 본고사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해 눈총을 샀다. 또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에 합격한 외고 출신 학생 비율이 서울대에 합격한 외고 졸업생 비율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높다. 따라서 고려대와 연세대가 정시전형에서 내신보다 수능에 중점을 두어 외고생을 우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교과부가 지난주 3불 폐지를 비롯한 대입 완전 자율화 여부는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2013년도 이후 결정하겠다고 다시 천명한 것은 자율화에 따른 혼란과 부작용, 역풍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입시를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것는 옳은 방향이다. 그러나 그러려면 미리 공개한 입학전형을 그대로 투명하게 이행해 수험생들이 예측가능토록 해야 한다. 입시 자율화가 책임의 방기로 흘러서는 안 된다. 그동안 무기력하기만 했던 대교협이 자율화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입시전형을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본다.
  • 3不 폐지 2012년 이후로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3불’(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 폐지를 포함한 대입 완전 자율화 여부는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2012년 이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대입자율화를 둘러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교육협력위원회를 이달 안으로 구성하는 한편 입학사정관제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과부 엄상현 학술연구정책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엄 실장은 “일부 대학이 2012학년도부터 대입 완전 자율화가 추진된다는 잘못된 인식에 기초해 입시안을 발표함으로써 학생,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대입 완전 자율화의 시기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같은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대학 총장, 시·도교육감, 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학입시 협의체인 교육협력위에 교과부 공무원도 포함시킨다는 입장이다. 교과부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입자율화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등급제 논란 고대 입시안 ‘옐로카드’

    등급제 논란 고대 입시안 ‘옐로카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3일 고교 등급제 논란을 빚은 고려대의 2009학년도 수시 2-2 입시안과 관련해 윤리위원회를 열고 고려대측에 추가 소명을 요구했다. 추가소명에서도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으면 자체적인 진상조사까지 하기로 했다. 이효계(숭실대 총장) 대교협 윤리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끝낸 뒤 “올해 고려대 수시 2-2학기 일반전형 학생선발과 관련해 고려대 입학처장의 해명을 들었으나 제기된 의문점을 해소하기 힘들어 즉각 추가소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윤리위는 이번 고려대 입학전형 문제로 사회적 물의가 빚어지고, 대학자율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 것에 대하여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대학간 협의체인 대교협에서 회원 대학에 입시문제를 이유로 공식적인 유감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윤리위가 추가소명을 요구한 사항들은 ▲일반고의 내신 1~2등급 응시자가 불합격되고, 특목고의 5~6등급 응시자가 합격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같은 모집단위에 지원한 같은 고교의 학생 중 비교과 영역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교과성적이 높은 학생이 오히려 불합격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집요강에 표시된 교과 90%, 비교과 10%가 실제로는 어떻게 적용됐고 교과영역 성적을 위한 통계적 산출공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적용됐는지에 대한 소명 등이다. 대학윤리위원회는 고려대측의 추가 소명에서도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으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진상조사에 따른 최종적인 징계유무는 이달말 열릴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징계가 결정되면 ▲자격정지 및 경고 ▲이같은 징계사실을 대외적으로 공표하고 ▲교과부장관에게 이를 통보하게 돼 고려대측에 대한 정부의 행·재정적 제재가 가능해진다. 대교협 박종렬 사무총장은 본고사 논란을 빚은 연세대의 2012학년도 입시안에 대해 “연세대가 발표한 입시안은 연구·검토안”이라며 “2012학년도 입시 기본계획은 대학들의 합의를 거쳐 내년에 발표될 예정인데, 기본계획에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 연세대의 입시안도 수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목됐다. 사실상 본고사 실시는 안 된다는 것이어서 학교측의 수정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연세대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1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부터 사실상 본고사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전교조는 교과부측의 대입자율화 논란에 대한 입장표명과 관련, “현재 논란이 되는 연세대의 본고사 실시 시도와 고려대의 입시부정에 대한 정확한 조사 및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박현갑 박성국기자 eagleduo@seoul.co.kr
  • 대학 78% “대입 자율화 연기 동의”

    대입자율화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상당수 대학들은 11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대입 자율화 연기 발언에 대해 대체로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 장관은 2012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12일 전국 18개 대학의 입학처장에게 전화 설문을 한 결과, 14개 대학(77.8%) 입학처장이 “안 장관의 언급에 동의하며 섣부른 대학자율화 추진은 역풍만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4개 대학은 반대했다. 설문에 응한 대학은 고려대, 건국대, 단국대, 동아대, 부산대, 상명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아주대, 연세대, 원광대, 이화여대, 전북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다. 이화여대 채기준 입학처장은 “최근 대입자율화에 대해 각 대학이 발표하는 정책들에는 솔직히 발표를 위한 발표도 많다.”면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3불 정책을 지키면서 입학사정관제 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허용 입학처장은 “2~3년간을 국민 합의 기간으로 생각하고 사교육을 조장하지 않으면서 자율화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건국대 문흥안 입학처장은 “안 장관의 발언은 원론적인 것으로 자율화 흐름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빠른 시일 내 대학 자율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들은 또 대입자율화의 핵심 요소인 3불 정책 폐지에 대해서도 대부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18개 대학 중 고교등급제를 찬성한 대학은 4곳(22.2%), 기여입학제를 찬성한 곳도 4곳(22.2%), 본고사를 환영하는 곳은 3곳(16.6%)에 불과했다. 최근 고교등급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고려대 서태열 입학처장도 “3불 정책을 지켜야 하며 대학자율화를 준비할 시간도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또한 최근 연대의 본고사 부활 논란과 고대의 고교등급제 실시 논란 등 주요 사립대학들이 자율화의 방향을 주도하는 데 대해 ‘특정 대학이 주도해서는 안 된다.’는 대답이 10곳(55.6%)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교과부는 대입자율화를 둘러싼 혼란을 미연에 막기 위해 교육협력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고 입학사정관제 확대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고교등급제 논란을 야기한 고려대 입시와 관련해서는 조속한 진상조사를 대교협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 엄상현 학술연구정책실장과 박종렬 대교협 사무총장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지며 이와 별도로 대교협은 이날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고대측의 소명을 듣는다. 박현갑 이경주 박창규기자 kdlrudwn@seoul.co.kr
  • 佛 화해 시도에 中 “사과부터”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진실성을 보여주라.”며 프랑스측에 화해의 전제조건으로 티베트 문제 개입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원명원(圓明園) 유물 2점에 대한 경매는 중국측의 강한 반발로 결국 무산될 전망이다.원 총리는 화해 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장 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와 10일 만나 “현재의 양국 관계 악화는 중국 책임이 아니다.”라며 ‘프랑스 귀책론’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원 총리는 또 “프랑스는 진실된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중국의 핵심 관심사안에 대해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대답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중국측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만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사과 또는 티베트 문제에 대한 친(親) 중국적 입장 표명이 없는 한 양국 관계 복원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라파랭 전 총리는 전날 중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국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양국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측에 화해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한편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와 이브생로랑 가문이 원명원 유물 경매를 취소키로 했다고 중국의 반관영통신사인 중국신문 등이 보도했다. 청나라 황제의 여름별장인 원명원에 있던 12 동물 머리 조형물 가운데 이브생 로랑 가문이 보유하고 있는 토끼와 쥐 조형물 등 2개의 유물을 이달 말 파리에서 경매키로 했으나, 중국 변호사 80여명이 반환을 위한 공익소송단을 꾸리는 등 중국 내 여론이 악화되자 경매를 취소하고 사적인 거래를 통해 매매키로 했다는 것. 일각에서는 2007년 마카오의 카지노재벌 스탠리 호가 사재 82억원으로 말 조형물을 사들여 중국에 헌납한 형식으로 2개의 유물이 중국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세기 제국주의 약탈 과정에서 사라졌던 원명원 12 동물 머리 조형물은 지금까지 5개가 중국으로 돌아왔고, 5개는 아직 소재불명이다.stinger@seoul.co.kr
  • 대학등록금 카드납부 확대 추진

    정부가 대학 등록금을 신용카드로도 납부할 수 있는 방안 확대에 나섰다. 등록금의 현금납부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이 많아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11일 “목돈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 학부모들을 위해 등록금 납부방법을 다양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학마다 주거래 은행이 있는 만큼 거래은행 계열의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방안 확대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이르면 이달 중으로 국공립대 사무국장 회의를 열어 신용카드 납부제를 실시 중인 대학들의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이의 도입을 적극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분할납부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카드 납부의 경우 목돈 마련이 여의치 않은 학부모들이 주로 이용한다. 2002년 1학기 때 7개 대학에서 처음 도입한 이래 2003년 1학기에 112개 대학으로까지 확대됐으나 현재는 사이버 대학과 지방대학 등 64곳에서만 실시 중이다. 사이버대학들은 1.5~2% 안팎의 수수료를 학교측이 내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들은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카드 납부 방식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대학내 종교시설 허용… 트리 십자가 철거

    대학내 종교시설 허용… 트리 십자가 철거

    ‘대학내 종교시설 설치엔 도끼눈, 시청앞 크리스마스 트리엔 미소’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이거나 조치한 종교 관련 사안들을 놓고 불교계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종교단체들이 대학 내에 종교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허용한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설립운영규정’ 개정안에 ‘또 다른 종교편향’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시에 협조 요청한 크리스마스 트리의 십자가 철거엔 ‘종교형평을 고려한 당연한 처사’라며 반기고 있다. 먼저 교과부가 지난달 9일 입법예고 후 공포한 ‘대학 설립운영규정’ 개정안. ▲대학 교육시설 분야 운영요건 완화와 ▲대학 설립요건 및 심사 기준 완화 ▲교지,교사의 민간 활용 제고를 통한 자체 재정확충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이 개정안 가운데 불교계는 노유자(노인, 유아)시설, 수련시설, 종교시설 등의 건축물을 대학의 교지 안에 둘 수 있도록 한 3조2항을 문제삼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연구와 복지시설, 문화 집회시설, 운동시설, 주차장에 국한해 대학 설치, 경영자가 소유하지 않는 건축물을 교지 안에 둘 수 있도록 한 것에서 범위를 넓혀 특정 종교와 단체까지 종교시설을 설치할 경우 종교자유의 보장이 침해될 수 있다는 게 불교계의 주장이다. 무엇보다 불교계의 이같은 불만의 바탕에는 개신교 계열 사립대학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 이와 관련해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이 최근 파악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현재 전문대를 제외한 전체 사립대학 155개 중 종교사립대학은 불교계 4개, 기독교계 43개로 31.6% 정도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기독교계 대학 비율이 27%에 이른다. 불교계에 개정안 반대 여론이 들끓자 조계종 총무원과 불교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는 결국 이의접수 기간(20일)을 넘긴 지난 5일 뒤늦게 교과부와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실에 의견서를 제출, 문제의 조항 중 ‘종교시설’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종자연도 지난달 29일 교과부에 반대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측은 “개정안 중 종교시설 설립 허용과 관련한 부분은 선택사항으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만큼 종교편향과는 멀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개정안은 법제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뒤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 이와 관련,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종교편향과 관련한 불교계의 대응에 대한 일반인의 여론을 의식해 신중한 논의를 거쳐 종단 차원의 반대의견을 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반응이 없다.”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한편 문광부가 지난 2일 서울시에 시청앞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에 십자가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한 불교계의 반응은 딴판. 문광부는 ‘시청광장 크리스마스트리에 설치하는 십자가가 다른 종교 기념일의 상징물과 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산하 종교차별자문회의의 건의를 받아들여 조치한 것으로 당장 십자가 철거를 강제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계는 이와 관련, 불교계의 경우 부처님오신날 같은 기념일에 다른 종교인들을 자극할 소지가 있는 상징물을 삼가고 있는 만큼 종교형평을 고려한 당연한 처사라며 환영하고 있다. 불교 종평위 손안식 공동위원장은 “굳이 종교 편향과 관련한 정부의 조치로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일단 전향적인 자세로 본다.”면서 “종교 상징물은 순수한 종교 문화의 차원에서는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지만 종교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오영교 동국대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오영교 동국대총장

    동국대의 올 입시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았다. 수시2-2의 경우, 178명 모집에 8470명이 지원, 48.7대1을 기록했다. 사학명문으로서의 옛 명성을 회복할 계기라는 입학처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모든 학과가 환호한 것은 아니다. 입학정원 증원이라는 ‘보너스’를 받은 곳과 정원 감축이라는 ‘경고장’을 받은 학과들 사이에 명암이 엇갈렸다. 경찰행정학과, 바이오학부내 의·생명공학전공, 그리고 지난해 학부로 개편된 IT학부는 올해 각각 10명, 11명, 15명씩 신입생을 더 모집할 수 있었다. 대학본부에서 정책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학과로 선정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철학전공(2명), 수학과(4명), 윤리문화학전공(2명), 기계공학과(5명), 전기공학과(11명), 물리학과(5명), 사회학전공(5명), 독어문학전공(2명)은 입학정원의 10~15%씩을 줄였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전체 53개 학과(전공)의 입학성적, 입학경쟁률, 재학률, 취업 및 진학률, 교수1인당 대학원생수 등을 종합평가한 이른바 ‘입학정원관리시스템’의 결과다. 평가결과, 정원이 15명 미만이 되면 폐과대상이 된다. 5년간 하향조정지수가 37점 이상으로 나와도 마찬가지다. 모든 학내 구성원들의 지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런 개혁조치는 오영교 총장의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기업경영자(KOTRA 사장)이자 행정관료(행안부장관)출신이다. ‘고객만족개념’을 대학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학생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취직도 안 되고 미래인력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교육과정을 계속 방치하는 것은 사회적 기회비용 낭비를 용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일부 대학들이 우수 학생 선발에만 매몰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잘 가르칠 방안을 찾느라 고민한다는 오 총장을 만나봤다. →입학정원관리시스템은 구성원들에게 충격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반발했죠. 하지만 변화하는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키고 미래수요기반을 조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입학성적이나 재학률 등을 평가해 우수한 학과는 더 지원하고 경쟁력이 처지는 학과는 정원을 줄이고 있습니다. 백화점식 대학 운영은 더이상 맞지 않다고 봅니다. 이렇게 하니 일부 학과는 자구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과는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교육과정도 부분적으로 바꿨고요. 생명과학대학도 바이오시스템대학으로 올해부터 바뀌었습니다. →다른 혁신사례도 들려 주시죠. -전 지금까지 학사운영, 경영시스템 등 학교 운영의 기본틀을 구축하고 시설 등 외형을 확충하는 데 진력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기본틀은 구비가 완료됐습니다. 기업도 공정 시스템이 구비돼야 최고의 제품을 낼 수 있듯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시스템인 강의평가제도, 성과평가 시스템 그리고 설명 드린 입학정원관리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강의평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지난해 처음으로 교수 강의평가 결과를 학생들에게 전면 공개했습니다.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이었습니다. 평가는 모두 세 번 합니다. 개강 이후 한 달쯤 지나서 1차로 합니다. 이어 중간 및 기말고사 직후에도 한 차례씩 평가합니다.‘ 이렇게 과목당 세 번의 평가를 해야 학생들은 자신이 수강한 과목의 성적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평가결과는 다음 학기 수강 신청 때 학생들이 봅니다. 교수를 선택하는 하나의 판단자료가 되는 셈이죠. 이러다 보니 교수들이 강의에 충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교수의 연구업적과 이같은 강의평가 등을 종합해 성과급을 주는데 연간 100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요즈음 취업이 힘든데 복안이 있는지요. -올해 교직원 성과평가 때 취업률에 가중치를 두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취업지원에 집중하도록 위해서죠. 학생경력개발원장은 아예 젊은 교수(경영대 이준서 교수)로 뽑았습니다. 취업지원센터, 참사람 봉사단, 학생상담센터,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등이 개발원 산하에 있는데 원장보다 나이가 많은 직원이나 팀장도 있습니다. 원장이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과 스킨십을 갖는 등 발로 뛰는 지원행정을 통해 동국인의 취직기회를 늘리겠다는 뜻입니다. 대학은 기본적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기업이 양질의 제품을 만드는 곳이라면 대학은 이를 위해 최고인재를 배출하는 곳이죠. ‘학생’이라는 원료를 넣어 좋은 인재를 배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강의평가와 학과평가가 필요합니다. →학생 등 구성원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코트라 사장 취임 이후 경영을 혁신하려 했는데 노조가 반발했습니다. 그때 직원들 상대로 설득을 시도했죠. 직원들 모아 놓고 40분 강연하고 2시간 동안 질의응답했습니다. 내 생각에 찬성하면 같이 가자고 호소했죠. 장관도 비슷합니다. 나의 정치적 목적만 생각하지 않고 국가를 먼저 생각하면 되죠. 하지만 학교는 그런 기회를 갖기가 10~20배 더 힘듭니다. 경주캠퍼스까지 포함하면 학생만 2만 4000명입니다. 학생들 보고 모이라고 하면 잘 모이지 않죠. 교수만 하더라고 900명이나 됩니다. 수많은 구성원들과 일일이 대화할 수 없어 대화방법으로 생각해 낸 게 홈페이지 운영입니다. ‘총장 24시’라는 코너를 대학 홈페이지에 마련했습니다. 구성원들에게 총장이 과연 어떤 일정을 보내는지, 회의는 어떤 회의를 하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자는 거죠. 전 교과부 등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진솔하게 자기생각을 알리고 의사소통을 하려고 해야 합니다. →법명이 무착(無着)이라는데 무슨 뜻인가요. -강남 봉은사에 다니는데 열반하신 석주 스님이 지어 주셨습니다. 집착을 갖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형식이나 겉치레보다는 본질을 중시한다는 의미죠. 저는 무소유를 좋아합니다. 무소유 개념에서 희생·봉사하고 나 스스로를 낮추려 합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교과부, 청년인턴 3600명 모집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정부와 대학이 공동으로 기초연구 사업에 청년 인턴 3600여명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50여개 대학에서 대학졸업생 미취업자 3600명을 채용하는 ‘기초연구사업 청년인턴 활용 시행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청년인턴제에는 285억원이 투입되며 연구책임자의 외부 인건비 75%와 주관기관 간접비에서 25%를 부담한다. 교과부도 일반연구자와 중견연구자 사업에 기초연구비에서 12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기준은 대학 이상(2년제 포함) 졸업 후 5년 이내인 자 중 미취업자로 전공, 자격 등 세부 요건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6~10개월로 근무조건은 주 40시간 근무에 월 110만원 수준의 보수를 받게 된다. 교과부 박항식 기초연구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경기위축에 따른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복지원을 막기 위해 일시에 시험을 보게 하고, 향후 청년인턴활용 종합분석 평가를 통해 사후활용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턴모집은 3월과 9월 일간지 게재나 공시 등을 통해 주관기관별로 일괄 접수해 면접 등을 거쳐 확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나 산학협력단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제주대 총장 후보 논문표절 의혹

    제주대 총장 임용후보자인 강지용(57·산업응용경제학과)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돼 교육과학기술부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4일 제주대에 따르면 교과부는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 선거 이후 최근 불거진 강 당선자의 논문 표절 및 중복 게재 관련 자료를 제출하도록 제주대에 요구했다. 교과부는 대통령에게 총장 임용을 제청하기 앞서 임용후보자의 논문 표절 및 중복 게재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교원평가 시범학교 1500곳으로

    교원평가제 전면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화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교원평가 시범학교를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120%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전면 확대 실시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일부 교원단체는 “불합리한 근무평정을 그대로 둔 채 교원평가만 도입해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과부는 3일 “전국 초·중·고 1500곳을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초·중·고의 12% 수준이다. 지난해는 669곳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평가대상에는 교사뿐만 아니라 교장, 교감도 포함하며 동료, 학생, 학부모가 다면평가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도 올해 모두 150곳 이상의 시범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애초 계획은 99곳 정도 운영하려 했지만 교과부 방침에 맞춰 시범학교를 더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교과부의 이같은 방침은 내년 교원평가제 전면 시행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교조는 “정부의 일방적인 교원평가제 시행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불합리한 근무평정은 그대로 두고 교원평가제만 도입한다면 제도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면서 “근무평정 폐지와 교장임용제 혁신이 먼저 이뤄져야 교원평가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첼시 임대’ 콰레스마가 주는 기대와 우려

    ‘첼시 임대’ 콰레스마가 주는 기대와 우려

    ‘포르투갈 윙어’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푸른사자 군단’ 첼시에 합류했다. 지난 여름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셜원’ 주제 무리뉴의 품에 안긴 콰레스마는 이후 저조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사실상 무리뉴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돼 왔다. 결국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고, 올 시즌 윙어 부재를 겪고 있는 첼시에 6개월 단기 임대됐다. 그렇다면, 콰레스마의 첼시 임대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일까? 우선 이번 깜짝 임대는 서로간의 ‘윈윈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윙어가 필요했던 첼시는 콰레스마 영입으로 어느정도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고, 인터밀란에서 벤치를 달구며 실전 경험이 떨어진 콰레스마는 첼시 이적으로 인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리며 ‘스콜라리 효과’를 누리던 첼시는 늘어나는 부상자 명단과 함께 팀 밸런스가 붕괴되며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무패신화’로 불리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리버풀에 패하는가 하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는 완패 당했다. 호비뉴 영입실패, 조 콜이 잦은 부상 그리고 플로랑 말루다와 살로몬 칼루의 기복 있는 플레이는 첼시의 전술을 제한시켰고, 좌우 풀백들의 오버래핑은 과부하가 걸리며 첼시에게 윙어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해 주었다. 그런 측면에서 콰레스마의 첼시 임대는 일단 윙어 영입이란 근본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포르투갈 대표시절 ‘빅필’ 스콜라리의 지도를 받은 적이 있어 팀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데쿠, 카르발류, 보싱와, 페헤이라 등 포르투갈 동료들의 존재는 콰레스마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특히 콰레스마-보싱와 라인은 첼시 측면을 보다 위협적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싱와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콰레스마의 파괴력이 더해질 경우, 지금의 제한적인 측면 공격에 다양함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호흡의 문제도 대표팀에서 짝을 이뤄 본 경험이 있어 그리 낯설지 않다. 그러나 콰레스마의 첼시 입성이 무조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라 리가(바르셀로나)-세리에A(인터밀란)에서의 연이은 실패로 ‘빅리그 징크스’가 생긴 데다 프리미어리그가 다른 리그에 비해 윙어들의 집중 견제가 심해 드리블이 주특기인 콰레스마가 적응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인터밀란에서 주전경쟁에 밀리며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고 시즌 중 새로운 리그 적응이란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긍정적 요소 못지 않게 변수도 적지 않은 셈이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은 첼시가 콰레스마에게 무조건적인 기대를 할 수 없게 만든다. 물론, 그럼에도 첼시의 콰레스마 임대 영입은 실보다는 득이 많은 선택임에 틀림없다. 현재 첼시에겐 윙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려대, 특목고 우대 더 강화할듯

    올해 수시전형을 통해 사실상의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고려대가 2010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특목고생 우대 가능성이 높은 전형안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고교 교육과정을 무력화시키는 우려를 낳고 있지만 대학교육협의회나 교육과학기술부는 뚜렷한 입장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2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고대 수시2-2 전형 1단계에서 전국 26개 외고생 지원자 4295명 가운데 58.4%인 2508명이 합격했다. 대원외고의 경우, 212명이 지원해 89.6%인 190명이 합격했다. 경기 안양외고와 한국외대 부속외고도 각각 지원자의 85% 이상인 251명과 148명이 합격했다. 지원자 37명 중 48.6%인 18명이 1단계에 합격한 인천외고는 내신 5~6등급 3명, 6~7등급 1명을 비롯해 7~8등도 합격했다. 내신등급이 낮은데도 합격한 것은 사실상 고교등급제가 적용됐기 때문이라는 비난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고대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했다.”고 해명하고 있다.문제는 이같은 특목고생 우대정책이 2010학년도 입시에서는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고대가 밝힌 2010학년도 수시전형요강에 따르면 같은 수시모집 일반전형 1단계에서 지원자의 25~30배수를 학생부(교과)로 선발하게 된다. 올해의 경우, 선발인원이 15~17배수였다. 경쟁률은 30대1이었다. 올해보다 내년 입시에서는 1단계 선발인원이 더 많아진 만큼 내신에 불리한 특목고생들이 일반고생보다 더 유리할 수 있다.대성학원의 이영덕 이사와 유웨이 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 등은 “30배수로 늘리면 특목고생들이 더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대측에 우수학생을 빼앗길 것을 우려해서인지 서울대도 2010학년도 정시모집 2단계에서 면접 대신 수능을 20% 전형요소로 반영하기로 해 대학간 우수학생 선점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교과부나 대교협은 각 대학의 입시전형안에 대해 자율화를 명분으로 뽀족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전국 교대에 다문화 강좌 개설

    이르면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전국 13개 교육대학과 초등 교원 양성 대학에 다문화 교육 강좌가 처음으로 도입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다문화 가정 자녀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전국 교대에 올해부터 다문화 관련 강좌를 개설, 초등학교 예비교사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교과부는 전국의 교대 10곳, 초등 교원 양성 대학 3곳(제주대,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등 13개 대학으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교과부는 신청 대학에 강의 프로그램 개발비,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학교당 1000만원가량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이르면 3월 새 학기부터 다문화 관련 강좌를 일반교양이나 교직과목으로 개설하고 학생들은 학기당 2학점 이상 이수하게 된다.교과부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연수 등을 통해 교사들에게 다문화 관련 교육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예비교사 시절부터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해 강좌 개설을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교과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의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모두 2만 180명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완벽한 형태와 정교한 문양이 새겨진 도자기. 도자기의 바닥에는 다른 도자기에서는 흔히 없는 글씨까지 새겨져 있어 궁금증을 더한다.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가 쓴 편지가 모아져 있는 책이 등장한다. 이들은 과연 어떤 내용의 편지를 썼을까? 개인적 소회가 듬뿍 담겨 있는 편지첩을 통해 다산과 추사의 감정을 엿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포함한 8천미터급 14개의 봉우리가 모여 있는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그 중앙에 위치한 가르왈 히말라야는 힌두교의 성지, 신성한 땅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서울시청 산악동호회원들과 성스러운 신의 기운과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인도 가르왈 히말라야로 향한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7시40분) 바다의 푸른 보석, 매생이 수확에 정신없이 바쁜 1촌(村)을 위해 ‘장흥군 보건소’가 나선다. 내과부터 한의원, 치과까지 1사의 정성 어린 진료의 손길에 1촌의 몸은 가뿐해진다. 이번주 ‘부농백서’에서는 고가의 어종을 낳는 ‘자연 산란 비법’으로 연매출 3억원의 신화를 이룩한 유외진씨를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영화에 대한 꿈을 가진 소년에 대한 이야기, ‘시네마 천국’은 발표 당시 국제영화상을 휩쓸며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속 명장면에 등장하는 또 다른 영화 ‘비주의 소방관’. 그리고 주인공 토토가 지켜보는 영화 속의 또 다른 토토. 그의 연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행다큐 쉼표(SBS 오전 6시55분) 국악인 신영희와 연기자 박은수가 신영희의 고향, 전라남도 진도 여행을 함께 한다. 진도에서 제일 높은 바위산 첨찰산에 가는 길, 천년 고찰 쌍계사에 들러 마음까지 녹이는 따뜻한 차 한 잔 대접받는 두 사람. 은은한 차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고 두 사람은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해 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신나서 복지관을 뛰어다니는 예지양. 마주치는 사람마다 공연 홍보에 한창이다. 무슨 공연이냐 하면, 복지관에서 만들어 준 예지양 단독 연주 무대. 설렘 반 떨림 반으로 피아노 앞에 앉은 예지양. 드디어 연주가 시작되고 여섯 손가락이 건반 위를 넘나든다. 그녀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주를 하고 있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인도 호랑이에게 끔찍한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 30여년 전부터 각별한 보호를 받아왔지만, 그 점 때문에 인도 호랑이는 더욱 더 인간의 탐욕과 허세를 위한 제물이 되어왔다. 게다가 이제는 호랑이의 몸값을 흥정하는 수십, 수백억원대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돼, 조직적인 범죄 집단들에 의해 사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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