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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목적위성 본체개발 민간 주도

    다목적위성 본체개발 민간 주도

    교육과학기술부는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다목적실용위성 3A호의 위성본체(가상사진) 개발을 주도할 민간기업을 올 연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수립된 ‘우주개발사업 세부실천로드맵’은 2016년부터 표준화된 실용위성 개발은 민간 산업체에서 주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체 독자개발 기술이 확보된 다목적실용위성 3A호부터는 민간기업이 본체 개발 전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다목적실용위성 3A호는 2년 전 개발이 시작된 다목적실용위성 3호의 성능을 향상시켜 주·야간 지구관측이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를 추가로 탑재한 저궤도 실용위성이다. 우리나라는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1호,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현재 3호와 5호를 개발 중이다. 교과부는 11월말까지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하고 12월 말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경기교육청, 시국선언 교사 징계 거부

    경기도교육청이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징계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는 경기도를 제외한 15개 시도 교육감이 지난 9월과 10월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 74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조치와는 대조가 된다.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에 징계가 강행될 경우 우리 사회와 일선 교육현장의 갈등과 혼란이 증폭될 수 있다.”며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를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사법부의 유죄 확정 판단이 나온다면 그에 합당한 징계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다양한 의견의 평화적 표출은 민주주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며, 헌법은 이를 보장하고 있다.”며 “공무원과 교사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국선언 교사를 징계하는 것은 법적으로 무리라는 뜻이다. 김 교육감은 “다수의 법률전문가는 교사의 시국선언이 공익에 반하지 않고, 직무를 해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법 위반 행위가 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는 1차 때 1만 6000여명, 2차 때 2만 8000여명이며, 교과부는 이들 중 전교조 중앙과 지방 집행부 간부 89명을 징계하도록 16개 시도 교육감에게 요구했다. 15개 시도 교육감은 이들 74명에 대해 징계했다. 교과부가 징계를 요구한 경기지역 시국선언 교사는 전교조 중앙 집행부 9명과 경기지부 6명 등 15명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아편담배로 적군 무력화… 상식 뒤집는 기발한 전술들

    전쟁은 인간의 이지와 그 이지로 창조해 낸 문명의 위력을 겨루는 게임이다. 전쟁을 일러 인간이 상상하고, 음모를 꾸미고, 정교하게 다듬어 탄생시킨 가장 주목받는 발명품이라고 하지 않는가. 전쟁만큼 당대의 현실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문화도 없다. 석기시대에는 돌칼로, 철기시대에는 철로 된 칼로 싸웠다. 피아가 유사한 수준의 문명을 공유해 이런 무기류로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기를 쓰고 더 위력적인 뭔가를 찾아내려고 골몰했다. 그러나 전쟁 자체가 가진 문화전파력은 앞선 전쟁 기술이나 무기까지도 적군에게 알려주는 ‘의도하지 않은 소통’의 기능까지 수행하는 게 문제였다. 군사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그런 상태에서 효율적으로 상대방을 제압·통제하려는 전쟁의 의도는 이런 문화전파력 때문에 왜곡되기 일쑤였다. 그래서 인간은 아주 특별한 것을 생각하고 실행하기에 이른다. ‘특별함’의 요체는 속임수, 즉 기만이었다. 손자병법의 ‘병자궤도야(兵者詭道也)’나 트로이 목마를 떠올리면 된다. 기원전 480년, 페르시아 제국의 전함 700여척이 그리스 본토와 살라미스섬 사이의 좁은 해역에 위용을 드러냈다. 페르시아왕 크세르크세스는 건너편 언덕 위에 앉아 곧 벌어질 전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맞서는 그리스 전력은 페르시아의 절반에 불과했다. 중과부적이었다. 그리스 군대를 이끄는 테미스토클레스는 정면대결이 무모하다고 판단해 정보전을 폈다. 역정보를 흘려 그들의 군대를 좁은 살라미스해협으로 유인한 뒤 섬멸하겠다는 의도였고, 페르시아 군대는 여기에 낚이고 말았다. 좁고 물살이 거센 살라미스해협으로 몰려든 페르시아군은 400척이나 되는 함선을 잃고 2만명의 군사를 수장한 채 패퇴했다. 서구의 역사가들은 이 때 구사한 테미스토클레스의 지략을 ‘가장 위대한 속임수’라고 기록한다. 이처럼 역사에 기록된 고대의 공성전에서부터 냉전시대의 정보전까지 기상천외한 작전과 전술을 조감한 책 ‘별난 전쟁, 특별한 작전’(조지프 커민스 지음, 채인택 옮김, 플래닛 미디어 펴냄)이 출간됐다. 원제는 ‘Turn Around and Run Like Hell’이다. 유럽을 휩쓴 몽골군이 성을 함락시킬 때 즐겨 썼던 거짓 후퇴전술 즉, ‘퇴각하는 척 뒤로 돌아 들이친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보듯 저자는 상식적으로 치러진 전쟁의 기록에는 관심이 없다. 대신 적의 의표를 찌르는 과감하고도 기발한 전술로 전쟁의 물길을 바꾼 작전들, 예컨대 난공불락의 바빌론을 무너뜨린 수공(水攻), 흑사병 시체를 성 안으로 던져넣는 생물학전, 아편 담배로 적군의 전투력을 무력화시켰거나 귀신처럼 군사를 빼내 적군을 황당하게 만든 철군 등 교범 사례가 될 만한 전쟁 기록 25건을 주제별로 정리했다. 저자는 “이기고 싶다면 생각의 틀을 깨라.”고 주문한다. 책이 말하는 것도 상식을 뒤집는 기발함이다. 처칠은 말했다. “전시에는 진실이라는 게 아주 소중한 법이어서 항상 거짓말이라는 경호원을 대동하게 마련이다.” 2만 2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초·중·고 새달11일부터 신종플루 접종

    초·중·고 새달11일부터 신종플루 접종

    초·중·고생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이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진 오는 11일부터 이뤄진다. 또한 일부 교육청이 마련한 휴업기준이 제각각이어서 혼선이 우려된다. 교육과학기술부 박희근 학생건강안전과장은 30일 “신종플루 감염자 가운데 학생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초·중·고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에 속하는 학생들이 많은 특수학교는 11일부터, 일반학교는 13일부터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당초 초·중·고생의 경우, 18일쯤부터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또 9세 미만 학생에 대한 접종횟수와 시기 등은 4일 결정돼 발표된다. ●일반학교는 13일부터 접종 한편 교과부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학교휴업 가이드라인을 작성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예시’자료를 이날 각 시·도 교육청에 내려 보냈다. 예시 자료에는 ▲학교의 환경요인으로 학교급, 학교규모, 인구밀도 등 3가지 항목과 ▲질병요인으로 감염률, 확산속도 등 2가지 항목 등 모두 5가지 고려 항목별로 위험도 점수를 각 1~5점으로 구분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반별, 학년별로 11% 이상 환자가 생기면 해당 반과 학년에 대해 부분휴업을 권장하기로 했다. 인접 학교들의 환자 비율이 40%를 넘으면 유관기관과 협의해 공동 휴업을 결정토록 할 계획이다. ●휴업기준 충북 10%·부산 30% 충북교육청은 감염 또는 의심 학생이 전교생의 10% 선일 때 학교장 권한으로 휴업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교육청은 한 학급 감염자가 15% 내외일 때는 학급 휴업을, 한 학년에서 3분의1 이상이 감염됐을 때 학년 휴업을 하도록 했다. 대구교육청은 한 학급에서 감염자가 20% 이상일 때 학급 휴업을, 학년 전체 학급의 20% 이상 휴업학급이 발생하면 학년 휴업을 할 수 있도록 정했다. 부산교육청은 한 학급에서 의심 또는 감염 환자가 30% 선일 때 학급 휴업을, 한 학년의 30% 이상 학급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학년 휴업을 한다는 기준을 마련했다. 전북교육청은 전주·군산·익산 등 도시지역의 경우 감염자가 전교생의 10% 안팎일 때 휴업을 하고, 농촌지역은 20~30%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등 일부 교육청은 휴업기준과 절차 마련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헌재, 학원 심야교습 제한 5:4 합헌

    학원 심야교습을 금지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는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29일 지난해 서울시와 부산시가 학원의 심야교습을 제한하는 조례를 만들자, 서울과 부산의 학부모와 학생, 학원장, 학원강사 등이 학습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면서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5대4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학원 교습시간 제한이 학생들의 자유로운 인격 발현을 침해하는지, 학원장 및 강사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해치는지,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청구인들이 다른 지방에 비해 평등권을 침해받고 있는지 등이 쟁점이었다. 이강국·이공현·김종대·민형기·목영준 재판관은 “학원의 교습시간을 제한해 학생들의 수면시간 및 휴식시간을 확보하고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이 사건 조례의 입법목적은 정당하다.”면서 “학원의 교습시간을 제한하게 되면 학생들이 보다 일찍 귀가해 여가와 수면을 취할 수 있으므로 수단의 적합성도 인정된다.”고 합헌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또 “이 조항으로 인해 제한되는 사익은 일정한 시간 학원이나 교습소에서의 교습이 금지되는 불이익인 반면 조항이 추구하는 공익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 학교 교육의 충실화, 부차적으로 사교육비의 절감이므로 법익 균형성도 충족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조대현·김희옥·이동흡·송두환 재판관은 “학교 밖의 교육 영역에 있어서 교습시간 자체를 규제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충실화를 유도한다는 것은 정당한 입법목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현 입시체제 아래에서 학생들은 학교나 독서실에서의 자율학습, 개인과외교습 및 심야에 이뤄지는 인터넷 교습 등으로 인해 여가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으므로 학원 등에서 교습시간을 제한하더라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보호 및 학교 교육의 충실화라는 입법목적을 달성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의견을 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헌법재판소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불법 및 편법으로 운영하는 학원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교과부 이동호 평생학습정책과장은 “그동안 헌법소원이 제기돼 다소 미온적이었던 학원 단속을 이번 헌재 결정을 계기로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교육정책 기조 유지… 자율고 확대 탄력 예고

    29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으로 교육감직에서 불명예퇴진하지만 서울교육 행정은 큰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교육감 선출방식 개선은 물론 교육감에 대한 견제 및 감독시스템과 관련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교과부 출신 부교육감 대행체제 공 교육감 퇴진으로 서울교육은 김경회 부교육감이 대행한다. 김 부교육감은 내년 6월 교육감 선출 때까지 교육감 권한뿐 아니라 기존 부교육감 권한까지 행사하게 된다. 자율화와 다양성을 축으로 하는 교육의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의 업무협조도 정상적으로 가동된다. 김 부교육감은 교과부 출신이다. 특히 교과부가 추진 중인 자율형사립고(자율고) 확대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 방침이 2011년까지 전국적으로 자율고 100개를 설립한다는 계획인 만큼 부교육감 대행 체제 아래서 적지않은 자율고가 서울지역에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직선제 폐지논란 거세질 듯 공 교육감이 금품문제로 교육감직을 박탈당함으로써 낮은 투표율로 대표성 시비가 제기된 교육감 직선제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 전망이다. 공 교육감은 금품문제로 불명예퇴진한 3번째 교육감이다. 이번 교과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2000년 이후 취임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중 간접선거로 뽑힌 30명 가운데 6명(대전·충남·전남·울산·경북·제주)이 중도 사퇴했고 직선으로 뽑힌 오제직 충남교육감도 불명예퇴진했다.”며 “러닝메이트제 도입 등 현재의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엇갈린 교육정책 평가 공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올해부터 처음 시행되는 서울지역 고교선택제나 국제중 도입은 학력신장의 대표적 성과물이다. 보수성향의 교육단체인 한국교총은 이같은 수월성 지향 정책이 초·중·고생의 학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반면 전교조는 공 교육감으로 인해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켜왔다고 비판해왔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가이드 없는 휴업 가이드라인… 혼란만 가중

    교육과학기술부가 29일 밝힌 신종플루 학생환자 급증에 따른 학교장 중심의 대응체제 강화방안은 ‘등교 중지-학급 및 학년휴업-학교휴업’ 순으로 대책을 진행하고 고3의 경우 일일점검체계를 강화해 수능시험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라는 게 골자다. 또 환자가 많이 생겨 학급이나 학년휴업으로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학교장이 휴업을 결정하되, 이 때 참고할 수 있는 시·도교육청별로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등교중지-학급휴업-학교휴업 순으로 그동안 교과부는 일선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휴업을 하도록 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휴업 여부에 대한 판단을 제때 하지 않으면서 학교현장에서 혼란이 생기자 시·도교육청별 가이드라인 제작을 지시했다. 하지만 교과부가 구체적인 휴업기준을 정한 것은 없다. 교과부가 제시한 것은 휴업기준 마련시 고려할 사항이 전부다. 인근 지역의 신종플루 유행상황, 일정기간 내 확산속도, 지역 내 보건소 등과의 협력체계, 인근 학원과의 협력관계, 고위험군 학생의 특별관리체계를 공통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또 도시나 농산어촌 등 지역별 특성과 지역내 학교밀집도 및 학원밀집도 규모별 특성도 고려사항으로 제시했다. ●세부사항은 교육청별로 이에따라 전국 시·도교육청은 이같은 고려사항을 참고해 구체적 지침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시·도 교육청에 따라서는 지역교육청별 세부지침이 나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신종플루 대유행이 현실화된 마당에 정부가 구체적 지침을 제공하지 않은 것은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도시나 농촌 등 지역이나 학교 규모에 따라 사정이 다른 만큼 정부에서 구체적인 지침은 주기는 어렵고 일본 등 다른 나라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미국이나 일본은 국가차원의 휴업기준이 없다. 미국은 상황에 따라 보건당국이 학교나 학교구와 협의하여 휴교를 결정한다. 중국은 학급에서 2건 이상 환자가 발생한 경우, 학년에서 2개 이상 학급이 휴강이 필요한 경우, 2개 이상 학년이 휴강이 필요한 경우에 휴강 및 휴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플루 휴업’ 가이드라인 시·도별 31일까지 확정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지역 실정에 맞는 휴업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단위 학교장은 신종플루 환자뿐만 아니라 신종플루 증세만 보여도 해당 학생에 대해 등교중지를 내리고 학교 전체 휴업에 앞서 학급, 학년단위 휴업도 적극 활용한다. 학교 휴업 시 아파트 밀집지역 등 인구 고밀도 지역의 경우 시·도 교육감 판단이나 인근 학교장들 간의 합의에 따라 지역 단위 공동휴업도 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학교장 중심의 신종플루 대응체제 강화지침을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전달했다. 시·도 교육청은 31일까지 휴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한다. 교과부는 우선 학교장으로 하여금 신종플루 의심 또는 확진 학생이 발생하면 즉시 등교중지 조치를 하도록 하고 필요에 따라 학급 또는 학년 단위의 부분 휴업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는 학교 전체의 휴업을 결정하되 휴업을 결정하는 기준은 시·도 교육감이 정해 일선 학교에 전달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학교뿐 아니라 학원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해 휴업을 결정한 학교 인근에 있는 학원에 대한 행정지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들에 대해서는 일일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 조치를 하는 등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신종플루로 인해 휴업을 결정한 학교 수는 2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모두 311개로 전날(205개교)보다 크게 증가했다. 한편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다음달 12일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늦춰진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 횟수는 늘어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외고 폐지보다 보완 ‘중심이동’

    외고 폐지보다 보완 ‘중심이동’

    교육과학기술부의 외국어고 해법 마련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교과부는 연말까지 검토하기로 했던 외고 입시대책안 마련을 수능시험 이후인 11월 중순이나 12월 초로 앞당겨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외국어고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커지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교육과학기술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국민들이 외고 입시를 놓고 불안해하는 만큼 연말까지 내놓기로 했던 외고 대책방안 발표시기가 11월 중순이나 12월 초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외고의 자율고 전환 등에 대해 “연말까지 검토해 발표할 것”이라며 “정책연구와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정해야 할 문제”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의 구체적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교과부가 발표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외고 관련 발언이 계기가 됐다. 이 대통령은 최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치권 등에서 외고 문제 등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정부는 왜 선제적 대응을 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지적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교과부를 강하게 질타한 것은 아니다.”면서 “당·정간 긴밀한 협조체제가 필요하고 정부가 주도하는 게 맞다는 인식을 한 것이며 이 같은 취지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 현재 부분 개선안과 전면적 쇄신안 두 갈래로 대책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분 개선안은 학생선발권을 인정하는 현행 외고 틀을 유지하되 입시안을 손보는 것이다. 사교육의 주범이라는 논란이 제기된 만큼 영어듣기평가 폐지, 입학사정관제 전형 도입 등의 방안을 따져 보고 있다. 이같은 방안은 외고의 학생선발권을 유지하되 사교육비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전면 쇄신안은 고교 유형을 이번 기회에 단순화하면서 외고를 특성화고교로 전환시키는 방안이다. 이 경우 학생선발권은 사라진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제기한 방안이다.외고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두 방안 가운데 교과부의 대책은 개선안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안병만 장관의 상향평준화 교육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고 여당내 기류도 외고 폐지보다는 입시방안 개선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어서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립외고는 자율학교로, 사립외고는 자율형 사립고나 국제고로 전환하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선발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번 외고를 둘러싼 혼란은 이 대통령 발언에서도 드러났듯이 학원 심야영업규제를 둘러싼 당정간 혼선 때 지적됐던 당·정·청간 협의부재가 재현됐다는 점에서 교과부의 능동적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R&D분야’ 12.8%씩 증액해도 효율성 떨어지는 ‘밑 빠진 독’

    [정부예산 대해부] ‘R&D분야’ 12.8%씩 증액해도 효율성 떨어지는 ‘밑 빠진 독’

    국가의 과학, 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은 중추적 역할을 한다. 정부는 2000년 이후 R&D 예산을 연평균 12.8%씩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지난해 과학기술기본계획으로 ‘577전략’을 세웠다. 2006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3.23%인 총 R&D 투자비를 2012년까지 ‘5%’까지 확대하고 ‘7대 R&D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해 5년 뒤 과학기술 ‘7대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정부는 2010년 R&D 예산도 올해 12조 3000억원에서 10.5% 늘어난 13조 6403억으로 배정했고 2012년에는 16조 2000억원 수준까지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높아가는 R&D 예산에 비해 사업의 성과는 답보상태라는 목소리가 크다. 투자액 대비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예산낭비라는 지적 또한 면하기 어렵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하 산기평)에 따르면 R&D 예산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R&D 성과 낮아 국가경쟁력 27위 그쳐 평가원은 ‘연구개발의 경제성장 효과 분석’ 결과 R&D 투자액 1% 증가시 경제성장지수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0.52%인 반면 우리나라는 0.37%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국내 R&D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했다는 의미다. 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 D)이 발표한 2009년 국가경쟁력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27위에 불과했다. 이 국가경쟁력 지수를 산출하는 지표에는 R&D 사업의 성과물인 과학기술산업 인프라, 경제규모 등이 일부 반영되기 때문에 R&D사업의 효율성을 가늠할 때 눈여겨봐야 할 요소다. 이 같은 R&D 사업 비효율성은 정부 부처간의 불필요한 경쟁으로 인한 연구관리 기관의 난립과 사업 중복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지적된다. 김태진 산기평 선임연구원은 “R&D 예산이 증가하면서 사업 종목도 함께 증가해 산하 연구기관들이 난립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그 결과 동일한 용도의 자금이 부처별로 분산 지원돼 사업 과제들이 중복됐다. 그것이 비효율적인 예산 사용의 증거다.”라고 말했다. 또 R&D 예산을 ‘눈먼 돈’이라고 인식하는 경향도 예산 낭비의 또 다른 요인으로 확인됐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연구자들의 연구비 횡령은 심각했다. ●단기간에 결과물 안 나와 유용 유혹 커 국감에서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총 150과제에 193억원의 연구비가 부당하게 집행됐다.”, “최근 5년간 연구비 유용대상 과제 분석 결과 총 93건의 사업에서 횡령, 허위증빙, 연구비카드 무단인출 등으로 연구비 157억원이 횡령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심지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16일 무역협회 주최 강연에서 “R&D 예산 지원이 ‘깨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 같은 연구비 횡령은 연구자들이 R&D 사업의 성과가 단기간에 나오지 않는다는 특성을 악용했기 때문이다. 기술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기술료 제도’도 아직 범부처 차원의 구체적인 법적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기술료 지급도 교과부, 지경부, 환경부 등 부처별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연구개발사업관리등에 관한 규정’이 대통령령으로 제정돼 있지만 교과부 등 일부 부처에만 적용됐을 뿐 실제 기술료징수 규정은 부처별로 따로 있어 부과기준과 징수 시점·방법·절차 등에서 큰 차이를 보여온 것이다. 결국 지식경제부는 올해 1월1일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에만 적용되는 ‘기술료 징수 및 사용·관리에 관한 통합 요령’을 개정 고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교과부는 기초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비영리 출연연구소를 맡고 있어서 기술이 사업화될 때까지 기다린 후 기술료를 징수해야 하지만 지경부는 당장 상용화된 기술에 기술료를 징수하기 때문에 기술운용자체의 성격이 달라 통합규정을 운용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정부 관계자는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모든 부처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화된 통합 ‘기술료’ 징수 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술료 제도란 정부지원을 받아 이뤄낸 기술개발 성과물에 대해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이 대가를 지불하는 제도로, 징수된 기술료는 다른 연구개발 사업 및 기술개발 장려를 위해 재투자된다. ●부처별 제각각인 기술료 징수 절차 통합해야 이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연구보고서가 부처별로 기준 없이 관리되고 공개되지 않아 보고서의 수준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국가연구개발사업관리등에 관한 규정 제12조와 14조 2항에는 사업수행자의 보고서 제출 의무와 중앙행정기관 및 연구관리 전문기관의 보고서 보관·활용에 대한 책임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를 관리해야 할 교과부는 여태까지 제대로된 조사를 한 적이 없고 보고서의 전체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연구원들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어차피 연구보고서는 비공개이므로 ‘대충 처리해도 무방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고 이 같은 도덕적 해이가 정부지원 연구보고서의 수준을 떨어뜨린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교과부가 자초한 외고문제 대통령 질책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외국어고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함을 질타했다고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나라당이 다른 해법을 내놓는 등 여권내 엇박자가 심각한 게 사실이다. 이런 혼란이 빚어진 1차적 책임은 주무부서인 교과부가 져야 한다. 이 대통령의 지적처럼 교과부가 선제적 대응을 해야 마땅했다. 정두언 의원 등 한나라당 인사들이 외고 폐지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교과부는 외고 폐지에 반대하면서도 존속의 당위성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외고가 설립목적에서 벗어나 사교육을 부추기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외고를 존속시키려면 일대 개혁을 통해 설립취지를 살리는 청사진이 나와야 한다. 외고 스스로 외국어듣기시험 폐지,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확대를 제시했으나 충분치 않다. 교과부가 외고 개혁안을 선도함으로써 외고 존속론이 힘을 얻도록 해야 한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의 주장처럼 외고를 전면폐지하거나 자율형 사립고 혹은 국제고로 일률전환시키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학고처럼 외고도 나름의 존재이유가 있다. 정치적으로 일도양단할 일이 아니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까지 나서 외고 문제를 앞장서 챙겨보라고 지시한 것을 놓고도 의견이 분분한 것은 한심하다. 외고 폐지론의 손을 들어줬다는 주장과 외고를 존속시키라는 의미라는 주장이 함께 나온다. 이제 존폐를 둘러싼 힘겨루기는 그만해야 한다. 청와대와 교과부, 당이 머리를 맞대고 획기적인 외고 개혁안 마련에 힘쓸 때다.
  • 30일부터 모든 약국 항바이러스제 조제

    30일부터 모든 약국 항바이러스제 조제

    일선 학교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학생들에 대한 집단 따돌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일부 초등학교가 타미플루 접종을 받은 감염학생들에게 의사로부터 받은 ‘완치’ 진료기록을 요구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토록 했다. 2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행정안전부, 교과부, 보건복지가족부, 경기도·인천시 등 신종플루 담당자들이 참석한 신종플루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실태를 보고받고 즉각적인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경기도 지역을 비롯해 초등학생들이 신종플루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감염학생을 집단 따돌림시키는 현상이 생겨났다.”면서 “학교 측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의사들의 완치 확인진단서를 요구하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병원을 찾아다니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이날 학교 측에 완치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도록 공문을 내려보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능에 대비해 고사장별로 감염학생들을 분리해 시험을 치르도록 할 방침이다. 수험생이 입원한 경우 감독관 입회 하에 병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모든 학교에 의료인을 배치키로 했다. 교과부는 현재 전체 수능 수험생의 3%인 2만여명을 신종플루 감염자로 상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다음달 15일부터 일선 학교에서 백신이 본격 접종됨에 따라 보건소와 공중보건의 등 의료인력을 전국 시·도에 재배치해 지방 의료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27일에도 신종플루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를 연 데 이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 따르면 30일부터 전국 모든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조제 받을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의 작용을 약하게 하거나 소멸하게 하는 약으로,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경우 타미플루와 리렌자 등이 해당된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26세 여성, 76세 여성, 84세 남성, 43세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20대 여성은 비고위험군으로, 20대가 신종플루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었다. 26세 여성은 지난 18일 바이러스 뇌염으로 입원했으며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26일 숨졌다. 대부분의 신종플루 사망자와 달리 호흡기가 아닌 뇌 척수액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지난달 22일 사망한 40대 여성과 마찬가지로 신종플루가 바이러스성 뇌염을 일으킨 이례적인 사례로 추정된다.”며 “의료진은 호흡기 질환이 발견되지 않아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강주리 이민영기자 jurik@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교과부 “수능 연기 없다”

    “과잉대응이라고 할 정도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수능 연기는 없다.”교육과학기술부는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의료진 확보 등 2010학년도 수학능력시험대책을 차질없이 진행 중인 만큼 수능시험 연기 등의 비상사태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교과부의 김보엽 대학자율화팀장은 27일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수능 고사장별 의료진 확보 등 교과부의 수능 대책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만큼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이에 앞서 교과부는 지난달 ‘수능시험장별로 1인 이상의 의사를 배치해 1교시가 끝나는 시간(오전 10시)까지 의심환자 분류와 갑작스러운 발열학생에 대한 진단 및 응급처치 등의 사항에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교조는 이날 교과부 발표와는 달리 실제 의사를 구해야 하는 것은 일선학교의 몫으로 넘어와 일선학교 보건교사는 수능시험 당일 의료진을 구하기 위해 발을 구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교과부 김보엽 팀장은 이에 대해 “27일 현재 전국 1124개 시험장의 75%에서 의료진을 확보했고 이번 주까지는 나머지 시험장에서도 의료진을 모두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만약 단위학교에서 의료진을 구하지 못하면 복지부장관이 밝힌 대로 정부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의료진 확보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의 협조를 구한 상태다.수능 당일 수험생이 발열 등 신종플루 증세를 보일 경우 고사장에 배치된 보건교사가 보건소 등과 비상연락망을 통해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대비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또 언어나 외국어(영어) 듣기평가 시험 때 신종플루에 걸린 수험생의 잇단 기침소리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시험방해 가능성에 대비해서도 분리시험실에 가습기를 배치하기로 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 김 팀장은 “67만 8000명에 달하는 전체 수능 수험생 가운데 3%인 2만 300여명이 신종플루에 걸릴 가능성에 대비해 시험장마다 2개씩의 분리시험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교원 수업전문성 제고 방안 내년 시행

    교원 수업전문성 제고 방안 내년 시행

    교원 임용시험에서 수업실연 시간이 지금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수업전문성 평가비중이 높아진다. 임용 이후에는 학부모나 동료 교사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수업을 1년에 네 차례 이상 해야 한다. 정부의 학교교육 내실화 대책이다. 하지만 교총이나 전교조는 현실성이 결여된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교원 수업 전문성 제고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교과부가 지난달 초 발표한 수업 전문성 제고 시안을 권역별 토론회와 교육현장 의견수렴 등을 통해 수정, 보완한 것이다. ●학교별 성과급제 도입 이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실시예정인 2011학년도 교원임용시험부터 임용 시스템이 바뀐다. 교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 여부는 2차 논술시험과 3차 면접, 실연 점수로 결정한다. 현재는 1, 2, 3차 시험점수를 합해 최종 합격자를 정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필기 중심인 1차 시험은 배수내 합격사정 점수로만 활용하게 된다. 1차 시험 합격자는 다음해 실시하는 시험에서 1차 시험을 면제해 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2, 3차 점수 중에서도 3차 시험 배점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시·도교육감이 정하게 되는 3차 시험 배점 가운데 수업실연 배점항목을 확대할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 현재 수업실연 점수는 3차 시험 총배점 100점 가운데 초등은 20점, 중등은 40점으로 돼 있다. 교과부는 이를 각각 10점씩 높이고 대신 수업안 작성이나 교수·학습지도안 작성점수는 10점씩 낮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업 실연시간도 현재보다 최소 2배 이상 늘어난다. 현재는 10분 이내에서 수업실연을 하지만 앞으로는 20~30분으로 늘어난다. 내년부터는 학교별 성과급제가 새로 도입돼 수업을 잘하는 학교에 더 많은 성과급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의 교원 성과급제가 학교 간 경쟁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시·도별로는 우수 교사 인증제를 실시해 인증을 받은 교사에게 승진 가산점, 연구비 지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특히 모든 교사가 학기별로 2회 이상 학교장, 동료교사, 학부모 앞에서 공개수업을 의무적으로 하게 된다. 교과부는 이번 방안에 대해 세부 과제별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세운 뒤 초중등교육법 등 관련법 개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교총·전교조 “현실성 결여 정책” 한편 교육단체들은 이 같은 정부방안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한국교총은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기별 연 4회 수업공개 의무화 방안과 학교단위 성과제 도입에 대해 반대하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전교조 엄민용 대변인은 “지금도 지역교육청 단위로 수업장학을 위한 공개수업을 하는 데다 교원평가 시범학교의 경우 동료평가를 위한 수업공개도 하고 있는데 이번에 공개수업까지 추가하게 되면 최소한 1년에 7~8회 공개수업을 해야 해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학교·당국·학부모 쉬쉬하다 “터질 게 터졌다”

    [신종플루 초비상] 학교·당국·학부모 쉬쉬하다 “터질 게 터졌다”

    “터질 게 터졌다.” 27일 서울·경기 지역 일선 보건교사들의 목소리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손쓸 방법이 전혀 없는 상태다.”고도 했다. 짧은 사이 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면서 학교 현장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제 휴교를 할 수도 안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됐다. 그저 사그라들 때까지 버틸 뿐”이라고 토로했다. 서울 B중학교 보건교사 김모씨는 “가장 큰 문제는 교과부도 정확한 신종플루 감염학생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실제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신종플루 감염 사실을 숨긴다. 자녀가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해서다. 그는 “알려진 숫자보다 훨씬 많은 수의 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며 “학사일정 등 문제가 있겠지만 전국 휴교령까지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 4만 1523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선 교사들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서울 A고등학교 수학교사 오모씨는 “지난주부터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받으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 간의 감염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본인 건강도 염려스러워서라는 게 오 교사의 설명이다. 오 교사는 “집에 있는 초등학생 자녀를 생각하면 나부터도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는 시간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고3 교실은 더욱 불안한 모습이었다. 서울 S여자고등학교 3학년 이모양은 “수능 마지막 마무리 시점이라 학교에 안 올 수 없는 상황인데 신종플루에 감염돼 시험을 망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 이 학교 박모양도 “부모님은 집에서 마무리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하고 있다.”며 “등교를 말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학교에는 학부모들이 “왜 휴교를 하지 않느냐.”며 문의 전화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휴교를 자제하라는 정부와 휴교를 요구하는 학부모·학생들 사이에 끼어 혼란을 겪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추경대비 1조4000억 삭감… 지방교육재정 타격

    [정부예산 대해부] 추경대비 1조4000억 삭감… 지방교육재정 타격

    교육 분야 예산의 가장 큰 문제는 재정 축소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교육 재정의 규모는 37조 7757억원으로 올해 38조 2448억원보다 1.2% 감소했다. 추경 39조 2000억원과 비교하면 1조 4000억원이나 줄었다. 인건비 비중이 70%가량을 차지하는 교육예산의 특성상 시설운영비, 교육활동비 등이 긴축재정의 된서리를 맞게 될 수밖에 없어 교육예산 축소가 교육의 질 저하로 직결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당장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교대협)가 22일 교육예산삭감 중단을 위한 동맹휴업에 돌입했다. 교육 재정 축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올해 32조 6511억원에서 8248억원 줄어든 31조 8263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시도교육청의 초중등교육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시도교육청에 내국세의 20%와 교육세 전액을 교부하는 재원을 말한다. 그나마 교과부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부처요구안에서는 내년도 교부금 규모가 약 30조 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조 2000억원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일부 증세안으로 인해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문제는 정부의 감세 기조와 경기침체로 인해 내국세 규모가 줄어들 경우 재원의 대부분을 교부금에 의존하는 지방교육재정은 속수무책이라는 점이다. 숙명여대 교육학과 송기창 교수는 “다른 예산과 달리 교육예산은 최소기준을 정해놓고 그 이하로 깎지 말라는 취지에서 내국세의 몇 퍼센트 하는 식으로 고정돼 있다.”면서 “전체 예산규모가 늘 때는 좋지만 예산규모가 줄어들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의 지방채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휘청거리는 백년지대계 줄어드는 교육예산은 교육 투자를 위축시키고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받을 권리’를 훼손한다. 교과부는 도서관, 사서교사, 평생교육 등 당장 눈에 안 띄는 예산을 줄이려 한다. 교과부는 그러잖아도 턱없이 부족한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예산을 지난해 25억원에서 올해 20억원으로 줄인 데 이어 내년에는 다시 8억원으로 절반 이상 깎을 계획이다. 외국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은 8억 4900만원에서 7억 2400만원으로 줄었다. ‘한국사 연구 및 사료 수집 편찬’ 예산도 올해 51억원에서 46억원으로 삭감할 계획이다. 지식기반경제를 위해 필수적인 ‘평생학습 체계 구축’ 예산도 올해 179억원에서 내년에는 94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구체적으로 보면 ‘평생학습 기반구축’이 37억원에서 15억원으로, ‘평생학습 활성화지원’이 106억원에서 49억원으로 대폭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재정 확충과 효율성 고민해야 교육예산 축소에 대해 목적예비비 편성을 비롯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예산확충보다 효율적인 집행을 더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송기창 교수는 “교육세·지방교육세의 구조개편, 세율인상, 세원확충 등 지방교육재정 구조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교육재정 축소에도 불구하고 시도교육감들이 이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면서 “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시도교육감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김태완 계명대 교육학과 교수는 “예산이 줄어든다고 교육 성과가 함께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적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현명하다.”면서 “도서관 마련, 급식시설 확충은 지자체를 독려해서 세원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이영준기자 betulo@seoul.co.kr
  • 제2 첨복단지 ‘뇌연구소’ 잡아라

    제2 첨복단지 ‘뇌연구소’ 잡아라

    ‘인류의 마지막 융합산업’으로 불리는 두뇌산업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서울 서초구 한국연구원에서 ‘한국뇌연구원 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지난 21일까지 유치 의향서를 낸 대구, 인천, 대전 등 3개 지역 관계자 18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3개 지역을 대상으로 11월25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은 뒤 평가작업을 거쳐 12월 중순 후보지를 확정한다. 내년에 실시설계를 한 뒤 시공사를 선정하고 2011년 착공, 2012년 완공한다. ●대구·인천·대전 지역내 대학 손잡고 유치전 대구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손을 잡았다. 3개 지역 중 유일하게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한 곳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의료 인프라가 모여 있는 곳에 뇌연구원이 들어설 경우 연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뇌융합을 특성화한 DGIST를 통해 뇌연구원을 가장 적절하게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DGIST의 경우 뇌연구원이 개원할 때쯤 뇌융합 산업을 전공한 핵심 연구원 250여명을 보유할 것으로 보여 정부에서 우려하는 연구 인력 부족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도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인천경제청은 서울대 및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와 컨소시엄을 이뤄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의향서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5공구 3만 3000㎡ 부지에 뇌질환 진료·치료기술 개발, 산업화를 목표로 한 한국뇌연구원의 운영 방안을 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서울대는 뇌 분야 우수 연구인력을,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KAIST가 뇌연구원 유치를 주도하고 있다. 대전시와 한국생명과학연구원, 아산병원, SK 등 6개 기관·기업이 지원하고 있다. 오세만 KAIST 생명과학기술대 교학팀장은 “대전은 대덕연구단지와 생명과학연구원 등 뇌 연구진과 관련 인프라가 가장 풍부하다. 지금도 좋은 실적을 거두는 등 뇌 연구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전국을 아우를 수 있는 역량과 입지를 갖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국뇌연구원은 어떤 곳 뇌연구원은 고령화사회의 핵심으로 떠오를 뇌질환의 예방·치료 기술 개발을 맡게 된다. 또 뇌손상에 따른 장애 치료 기술과 뇌발달 및 인지·신체 조절 기능 연구를 통한 인간 능력 향상 등의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개원 초 50명으로 시작해 2020년까지 200명선으로 늘릴 방침이다. 2040년에는 세계 일류 연구기관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의 뇌와 관련된 대학, 연구소, 병원 등과 연계해 개방형 연구조직을 구성함으로써 뇌 연구 중심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협력 연구수행 및 국제협력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연구원 설립 예산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정부는 장비구입비·연구개발비·운영비를 지원하며 지자체는 뇌연구원 부지 제공과 연구소 건물 신축비를 지원한다. 교과부는 2012년까지 1단계 공사비로 650억~7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 뇌연구원이 유치되면 2012년 이후 12년동안 뇌과학 관련 연구비 유입 1000억원, 생산 유발 800억원, 부가가치 유발 500억원, 신규 고용 5000여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교육부 GDP 대비 교육예산 선진국보다 적지 않아

    [정부예산 대해부] 교육부 GDP 대비 교육예산 선진국보다 적지 않아

    교육 분야 재정의 삭감은 정치·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육 전문가와 정치권, 시민단체에서는 일제히 교육예산 삭감을 막아야 한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정작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GDP 대비 교육예산은 선진국에 비해 결코 적지 않다.”며 내년도 교육예산이 줄어든 건 별로 문제될 게 없다는 태도다. 교과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에 나온 국제비교를 근거로 댄다. 교과부는 지난달 8일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06년도 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7.4%(정부부담 4.5%, 민간부담 2.9%)로 OECD 평균(5.8%)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비교는 위험하다.”며 착시효과를 경계한다. 진보신당 송경원 연구원은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에 교육시설투자가 끝났기 때문에 예산을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낡은 책·걸상 교체조차 끝내지 못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교과부 내부자료에 따르면 토지매입비 1조 1065억원, 시설비 3조 6051억원 등 자산취득에 들어간 예산이 2008회계연도 결산기준 초중등교육예산(39조 8332억원) 가운데 5조 39억원이나 됐다. 여기에 교육시설물을 민간에 위탁해 짓는 민자사업지급금 1894억원까지 포함하면 13.1%나 된다. 교육분야의 특성상 가장 비중이 높은 교사와 행정직 등 인건비 25조 8333억원(64.9%)을 제외하면 적지 않은 비중이다.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은 그래도 사정이 낫지만 고등교육은 선진국과 비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OECD 교육지표자료에서 구매력지수(ppp)를 반영한 학생1인당 공교육비를 계산해 보면 초등교육 3883달러, 중등교육은 5713달러로 OECD 가중평균인 초등교육 5868달러, 중등교육 7173달러보다 약간 적은 정도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고등교육은 한국이 2157달러인데 비해 OECD 가중평균이 7315달러로 3배 이상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선진국 수준 교육예산’ 논리가 교육예산 확충을 위한 의지 부족이라는 맥락에서 파악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육학과 교수는 “교과부가 착각에 빠져 있거나 예산삭감 책임을 회피하려고 알리바이를 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약대 신설 ‘지역할당제’ 탈났다

    약대 신설 ‘지역할당제’ 탈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약학대학 정원 증원 규모와 배정 심사기준으로 ‘지역 할당방식’을 적용하자 여기에서 배제된 대학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제2의 로스쿨 사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약대가 개설돼 있는 광주·서울·부산·대전·강원·울산·제주·전북·충북 등 10개 지역의 대학들은 약대를 신설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약대 신설을 준비해온 대학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약대 신설이 원천 봉쇄된 광주광역시의 광주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교과부의 약대 신설 배정방식이 현 정부의 지역발전 방안인 ‘5+2광역경제권’ 광역화 기조와도 상치되는 만큼 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경권·동남권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대는 지난 4월 약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산 300억원을 확보했다. 또 전남 해남에 약초원 조성부지 150만㎡를 마련하는 등 준비에 행정력을 쏟았다. 광주대 김병완 기획처장은 “약학대 설립을 준비해 온 다른 지역 대학들과 연계해 교과부와 보건복지가족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약대 신설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약대 개설을 준비해온 충북의 청주대는 약대 신설 계획이 무산되자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청주대 관계자는 “교과부 결정을 수용하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약학대학 정원을 배정받은 지역 대학들 간의 약대 신설 경쟁도 치열하다. 유치에 실패할 경우 후유증도 우려된다. 대구에서는 경북대와 계명대가 맞대결하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 7월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약학대설립추진단을 발족하고 지난달 약대 출신 학내구성원과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와 업무추진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80년부터 약대 신설을 위해 노력해온 계명대는 학교 설립정신을 걸고 약대 유치를 위한 ‘9전10기’에 나섰다. 계명대는 약대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기금 1000억원을 확보하고 연말 성서캠퍼스에 들어서는 의과대·간호대, 새 동산의료원과 함께 약대를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학교는 “10여년간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신약개발을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약학 인재 양성과 연구에서 강점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과부는 최근 2011학년도 약대 정원 배정을 위한 심사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12월11일까지 대학들로부터 약학대 정원 신청을 받아 1차, 2차, 종합심사 등 3단계를 거쳐 약대 신설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대구 한찬규기자 cbchoi@seoul.co.kr
  • 학교서열화·쏠림 등 부작용 조기 수습

    ■ 교과부 ‘수능 5년치 성적분석’ 왜 밝히나 교육과학기술부가 21일 수능성적에 대한 심층분석결과를 연말까지 밝히기로 한 것은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수능성적 자료로 인해 학교 서열화나 선호학교 쏠림현상 등의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정학교의 수능점수가 높은 이유가 학교에서 잘 가르쳤기 때문인지, 학생의 경제사회적 여건에서 비롯된 것인지 등 구체적 원인진단 없이 자료가 나와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교과부는 지난 4월 2005학년도부터 2009학년도까지의 5년간 수능성적 자료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분석,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공개방식이 학교별이 아닌 232개 시·군·구별 단위이고 9개 등급별 공개가 아니라 1~4등급, 5~6등급, 7~9등급으로 재분류한 성적을 공개, ‘짝퉁 공개’라는 비판이 있었다. 당시 교과부는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수능성적과 지역의 사회경제적 수준 등과 같은 배경 변인을 이용하여 수능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을 규명하고 교장리더십, 교사의 열정 등 학교효과를 심층 분석하여 학업성취를 향상시키는 주요 요인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사이 교과부가 수능 원자료를 국회의원들에게 제공, 일부 언론을 통해 수능성적이 좋거나 나쁜 이유에 대한 원인규명 없이 ‘수능성적 상위 100개교’식의 서열화를 부추기는 자료가 공개되면서 선호학교, 기피학교라는 오해가 생기는 등 논란이 일었다.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의 수능성적이 일반고에 비해 좋은 것은 학교에서 잘 가르쳤다기보다는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선발효과’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20일 보수적 교육단체인 한국교총의 이원희 회장이 “교육적 논의가 배제된 수능성적의 정치적 공개를 반대한다.”면서 “교과부가 학교서열화, 고교등급제 적용에 대한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분명한 입장과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올 연말에 나올 최근 5년간의 수능성적 분석자료는 수능성적 향상에 대한 원인진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진과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를 위해 5년치 수능성적 자료는 물론 학업성취도 자료, 지역별 재정자립도, 학교 운영·설립 형태 등 성적 차에 대한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충 자료들을 비교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효과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 학교들에 대해서는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현장방문도 계획 중”이라면서 “학교효과가 높은 곳은 별도로 공개해 다른 학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 분석결과를 토대로 학력이 처지는 학교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분석도 학생의 능력과 의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 학교외적인 요인에 대한 심층분석이 병행되지 않는 한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교과부가 그동안의 수능 원자료 비공개 원칙을 깨고 관련 소송이 대법원에서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수능 원자료를 공개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공정성과 정책연구능력을 검증받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분석 자료를 공개한 뒤 대학 등 민간의 연구분석이 나왔더라면 학생·학부모에게 주는 혼선이 적었을 것이란 얘기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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