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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서 하나로 여러대학 지원한다

    이르면 올해 말 시행하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원서 하나로 복수의 대학에 지원하는 대학공동원서제가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대학별 입학원서를 하나의 양식으로 통일해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수험생이 지망하는 대학에 대리 접수해주는 공동원서제를 빠르면 2011학년도 대입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이르면 이달 중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지금은 대학별로 입학원서가 모두 달라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일일이 다른 원서를 작성해 각 대학에 제출해야 한다. 교과부가 구상하는 공동원서제는 영국식 입시 제도를 모델로 한 것이다. 영국은 대학에 지원할 때 학생이 가고 싶은 대학에 각각 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된 양식의 원서를 대행기관인 ‘유카스’에 내면, 유카스가 이를 각 대학에 전달한다. 교과부 고위 관계자는 “입학원서가 하나로 통일되면 학생 편의는 물론 전형료 부담 등도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육플러스]

    ●학교 야구대회 주말 리그제로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야구협회는 2011년부터 초·중·고·대학 야구대회를 토너먼트 형식에서 주말 리그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학교 야구 대회가 운동부 위주 대회로 진행되면서 일반 학생 참여 등 저변 확대가 미흡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과부 등은 학교 야구대회의 주말 리그제 전환을 위한 추진위를 구성, 김인식 한화이글스 고문을 위원장에 임명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초·중·고교 야구팀 수는 2006년 245팀에서 2008년 233팀으로 감소했다.”면서 “주말 리그제 전환으로 야구 저변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3D 영화 제작 특설강좌 영화 ‘아바타’의 성공으로 3차원(3D) 입체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입체영화 제작 마스터클래스’ 특설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입체영화 제작 이론가인 최양현 감독, 입체영화 촬영 전문가 김병일 촬영감독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교육생 모두가 입체영화 제작기술을 담당하는 전문 스태프이다. 강좌는 22~26일 닷새 동안 매일 6~7시간씩 서울 상암동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산학협력연구센터에서 진행된다. 일반인은 10만원, 대학(원)생은 5만원으로 stereoclass2010.reg@gmail.com을 통해 신청받는다. 02)380-3698. ●천재교육, 초등생 대상 이벤트 천재교육에서 새 학기를 맞아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등 셀파 이벤트’를 연다. 자녀들의 공부방을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으로 바꿔 주는 이벤트인 ‘셀파 공부방 대탐험-공부방 변신’은 다음달 7일까지 셀파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셀파 CF 완전정복’은 천재교육 모델로 활동 중인 아역배우 김수정이 내는 3개의 퀴즈 정답을 맞추는 이벤트로 정답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161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녹색나눔 운동 추진 준비위원회 한국교총 등 30개 단체로 구성된 ‘녹색나눔 운동 추진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교총과 사회·문화단체, 청소년단체, 노동단체, 여성·학부모단체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1일 공동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녹색 환경 조성 및 나눔의 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1년에 1000원 기부 ▲카드 포인트 기부 ▲교복 및 교과서 나눔 ▲1인 1나눔 계좌 갖기 ▲자전거를 이용한 통학 및 출퇴근 등을 실천과제로 정했다. ●대학 신입생 영어학원 등록 늘어 YBM어학원이 전국 100여개 지점의 2010년 1월 수강생을 분석한 결과 예비 대학생의 수강 신청이 지난해 1월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좌를 2개 이상 수강하는 학생도 15% 증가했다. 어학원 측은 “영어 공인인증 점수를 학점에 반영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도 어학 실력이 우수할 때 유리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 매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취업에 대한 대비가 빨라지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토익위원회도 올 1월 TOEIC 응시자가 지난해 1월보다 13% 늘어났다고 밝혔다.
  • [내고장 인재 산실] 부산남고등학교

    “서울대 입학사정관이 인정한 최우수 학교,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교육 만족도가 90%를 넘는 학교, 학력신장 우수학교…”. 부산 동삼동 부산남고에 최근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이 학교는 3년 전만 하더라도 학부모와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로부터도 인기없는 학교였다. 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에 배정될까 봐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당시의 열악한 상황을 털어놨다. 그러나 지금은 공교육의 모범답안으로 떠오르면서 전국 모든 학교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개방형 자율학교가 변화 이끌어 학교변신은 2007년 개방형 자율학교로 지정되면서부터 시작됐다. 개방형 이전에는 입학생의 학력수준이 하위권을 맴돌았고 상위권 5~10%만이 겨우 지역 명문인 부산대학에 턱걸이하는 수준이었다. 수도권 유명대학 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3학년 205명 가운데 서울대 연세대 울산과기대 부산대 등에 30여 명 넘게 합격했다. 이는 부산지역 우수 고교와 비슷한 진학수준이다. 교사와 학생의 열정, 그리고 학습 환경의 변화가 이 같은 결실을 이끌어 냈다. 이 학교만의 독특한 교육 방법인 맞춤식 학습지도와 미래대비 진로교육 강화, 그리고 방과 후 학교 수업을 통한 심화학습은 다른 학교의 벤치 마킹 대상이다. 학생들은 주입식에서 토론 및 체험학습으로 바뀐 수업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한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게 진짜공부’라는 것을 깨우치면서 자율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학급당 정원 25명으로 상대적으로 학생수가 적다는 장점을 이용, 개개인의 활동 결과물을 파일로 만드는 등 개인별 맞춤지도 프로그램을 편 것도 큰 호응을 받았다. 박홍권 교감은 “우리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대학들의 입학사정관제의 요구치를 가장 잘 정확하게 평가했다는 호평을 들었다.”고 말했다. 교사가 학생을 돌보는 돌봄 문화는 이 학교의 또 다른 학습 문화다. 담임교사들은 매주 월요일 오전 학생들의 학습 일기에 대한 평가와 첨삭 지도를 해준다. 교사들은 또 밤늦게까지 남아 학생들의 공부를 도와 학업 성취도를 높여갔다. 그 결과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원 등의 사교육을 받으면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학원에 다니던 학생들도 학원을 끊고 학교로 유턴했다. 이에따라 사교육비 지출도 크게 줄었다. 2008년에는 학원 개인 과외 등으로 사교육비 지출이 4360만원(한 학급 기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570만 원으로 1790만원이 절감됐다. ●방과 후 학교수업 큰 도움 올해 성균관대학에 진학한 이명준(19)군은 “가정환경 탓에 사교육은 생각지도 않았다.”며 “맞춤식 학교 수업과 방과 후 공부가 진학에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부산남고는 2009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정 자율화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과부장관 표창과 부산교육청 학교평가 고교부문 최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부산시교육청이 실시한 교장·교감 다채널 평가에서 교장과 교감이 함께 상위 3%에 포함되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경옥 교장은 “올해 자율형 공립학교 시범운영 학교로 지정된 만큼 또 한 번 비상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WCU 해외학자 32명 국내 이적

    지난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에 참여한 해외학자 288명 가운데 32명이 해외 소속기관에서 국내 대학으로 완전히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KAIST에 9명, 성균관대에 7명, 포항공대에 5명, 연세대에 4명, 고려대에 2명 등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1월 한국능률협회에 의뢰해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해외학자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85%에 달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1차년도 WCU 육성사업 ’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WCU 육성사업은 연구 역량이 높은 우수 해외학자를 유치해 국내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고자 하는 사업으로 2008~2012년 5년 동안 8250억원이 투입된다. 교과부는 사업 첫 해였던 지난해 융합형 인재 교육 인프라 구축과 해외학자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해외학자에 대한 학생 만족도가 강의 준비도(91%), 수업내용의 충실성(86%), 교육 활동의 적극성(87%) 등에서 고르게 높게 나타난 점은 해외학자들이 연구와 강의에 열의를 보였음을 증명하는 지표로 꼽혔다. 지난 2005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국내 대학교육에 대해 조사한 학생 만족도는 62%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유치 예정이었던 해외학자 297명 가운데 3%인 9명이 입국조차 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교과부는 이 같은 우수 사례와 부진한 사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우수 사업단 32곳과 성과가 미흡해 사업비를 10%씩 깎을 사업단 22곳을 선정했다. 우수 사업단은 서울대에 7곳, 연세대에 6곳, 고려대에 3곳 등이 포진했다. 성과가 아주 부진해 아예 퇴출되는 사업단도 서울대·서강대·경희대에 1곳씩 3곳이 있다. 올해 개선 방안으로 교과부는 학생충원 목표제 도입과 학생 재정지원 강화를 꼽았다. 학생충원 목표제는 대학이 입학정원을 자율 조정하고, 연말 중간평가에서 학과·전공별 목표 달성도와 함께 입학생의 우수성도 함께 평가하는 제도이다. 해외학자에 대해서도 성과책임제를 도입해 성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학교별 성적공개 소송에 더 촉각

    대법원이 11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 교육과학기술부를 상대로 낸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점수 공개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수능과 함께 학업성취도(일제고사) 결과를 공개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교과부는 이번 판결 자체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번에 판결 대상이 된 2008학년도 수능은 다른 해 수능과 달리 원점수와 표준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등급만 수험생에게 통보한 특이한 경우였다는 이유에서다. 이듬해 수능부터 수능 등급제가 폐지되고 수험생들은 표준점수가 표시된 성적표를 받게 됐다. 따라서 수능 점수를 공개해 수험생들이 받은 점수의 백분위 등을 가늠할 수 있게 해달라는 학사모의 당시 주장은 이미 실현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날 판결이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원고로 참여한 대법원 3부의 다른 재판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근거가 될지에 대해 교과부는 조금 더 신중한 모습이다. 지난 2006년 인천대 교수였던 조 의원이 수능 원점수 공개를 요구하며 낸 소송은 학교별로 원점수 공개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에 대법원 판결이 난 학사모 청구 소송에 비해 소송의 지향점이 분명한 셈이다. 그래서 조 의원이 낸 소송이 받아들여질 경우 학교별 격차가 드러나면서 고교 평준화 체제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조 의원이 소송을 제기한 뒤 수능 점수 공개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는 변화를 겪어왔다. 특성화 고교와 고교선택제 도입 등이 이뤄지면서 평준화 체제를 기본 원칙으로 맹신하던 분위기는 옅어졌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국회에서 학교별 수능 원점수 공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국회의원 자격으로 교과부로부터 학교별 수능 점수를 제출받아 언론을 통해 고교별 순위를 공개하기도 했다. 판결이 난 학사모 청구 소송의 1·2심은 조 의원이 청구한 사건에 비해 법리적인 부분에 치중한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하급심부터 상급심까지 개인정보를 제외한 원점수를 공개 대상 정보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시각은 배제했다. 수능 원점수에 대해 하급법원부터 대법원까지 공개해야할 정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교과부는 “조 의원의 경우 학교별로 원점수를 공개하고, 학생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말 것을 명시해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그에 대해 1·2심을 유지하는 판결을 대법원이 내린다면 사실상 수능 원점수 공개를 제지할 방법이 없어지지만 그것이 연구자에게 허용될지, 일반인에게도 허용될지 여부 등은 더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법 “수능 원점수 공개하라”

    대법원 1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11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이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점수를 공개하라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의 일부를 파기, 개인 인적사항을 뺀 나머지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결 중 수험번호, 성명, 주민번호를 공개하라는 부분을 파기한다.”면서도 수능 원점수 등을 공개하지 못하겠다던 교육과학기술부의 상고는 기각했다. 학사모는 2008학년도 수능이 끝난 뒤인 2007년 12월 수능 등급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체 수험생의 원점수와 등급구분 점수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교과부가 개인정보라는 이유 등으로 공개를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1, 2심 재판부는 “학사모가 전체 수험생의 원점수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을 뿐 개인별 인적사항이나 원점수를 공개하라고 한 것이 아니어서 비공개 대상 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판결문을 받아본 뒤 판결 취지 등을 파악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수능 원점수 공개, 고교서열화 심화 안돼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원점수를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 2007년 12월 수능 점수 공개를 요구하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에 대해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 가운데 개인 인적사항 부분을 파기하고, 나머지 정보는 공개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일반인에 대한 수능 점수 공개 여부는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의 소송 최종심이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법이 일관되게 정보 공개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교육현장에선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만큼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993년 수능 시험이 도입된 이후 교육당국은 수능 원점수 비공개 원칙을 지켜왔다. 공개할 경우 고교 서열화로 인한 과열경쟁으로 사교육이 심화되고, 사실상 고교등급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해서였다. 그러나 2006년 조전혁 의원이 정보 공개 소송을 제기해 1·2심에서 승소하고, 이를 근거로 교과부로부터 수능 원자료를 넘겨받아 지난해 10월 언론에 공개하면서 이 원칙은 깨졌다. 당시 언론에 발표된 성적분석자료는 뒤늦게 심각한 오류가 발견되긴 했지만 반대측이 제기했던 우려대로 수능성적에 따라 고교별 순위를 공개해 큰 충격을 안겨줬다. 성적 공개 찬성론자들은 수능 성적 자료를 바탕으로 각 학교의 교육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학교 간·교사 간 경쟁을 부추겨 공교육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조 의원도 지난해 교과부에 원자료를 요구하면서 교육 격차가 생기는 원인을 파악해 ‘뒤처지는 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연구용으로 활용하겠다고 했지만 성급한 발표로 고교서열화 논란만 부채질한 꼴이 돼버렸다. 수능성적 공개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명목하에 지역간·학교간 서열화를 합리화해선 안 된다. 또 고교평준화의 근간을 흔들고, 고교등급제의 효과를 초래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데스크 시각]세종시 수정안 발표 한달/김성수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세종시 수정안 발표 한달/김성수 정치부 차장

    얼마 전 편한 사석에서 들은 우스갯소리 하나. 누군가 세종시 논란을 풀 ‘묘안’이 있다고 했다. “세종시 수정안에 교육과학기술부 이전 방안을 포함시키자, 근데 그냥 보내면 안 되고 교과부를 교육부·과학부·기술청 이렇게 셋으로 쪼갠 다음에 옮겨야 한다. 그러면 ‘2부1청’이 옮기는 거니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주장하는 ‘원안+알파(α)’에도 웬만큼 부합한다.” 세종시 문제를 희화화할 의도는 전혀 없지만, 당시에는 박장대소가 터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유의 실없는 ‘세종시 유머’가 나도는 것은 상황이 워낙 답답하게 돌아가는 탓도 크다. 11일로 수정안이 발표된 지 꼭 한 달이 됐다. 하지만, 세종시 해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수정안이 나오기 전과 비교해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다. 당장 충청권 여론에 큰 변화가 없다.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 당·정·청이 발벗고 ‘여론몰이’에 나선 게 무색할 지경이다. 설연휴가 지나고 여론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이대로라면 의미있는 변화가 생길 것 같지는 않다. 눈에 띄게 달라진 것도 있기는 있다. 수정안이 공개된 이후 충청권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충청권 아파트 분양권 가격은 0.35% 올랐다. 전국 평균 상승률(0.03%)보다 10배 이상 높다. 충청권에서도 대전 유성구가 0.7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충북 청주시도 0.5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지역 모두 세종시와 인접한 지역이다. 적어도 시장에서는 수정안을 환영하는 셈이다. ‘백가쟁명(百家爭鳴)식’ 해법이 난무하는 것도 달라졌다면 달라진 현상이다. 국민투표 제안도 “6·2 지방선거와 국민투표를 연계해 실시하자.”는 주장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정부가 세종시 출구전략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도 슬금슬금 나온다. 수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서서히 발을 뺄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혹의 단초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제공했다. 정 총리는 지난 9일 “4월 임시국회때까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원안추진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다. 몇 시간 뒤 발언을 뒤집었지만, ‘천기누설’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정 총리가 지난해 9월3일 총리에 지명되자마자 “세종시 계획을 원안대로 다 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세종시 문제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공교롭다. 이후 세종시의 ‘ㅅ’자(字)만 들어가면 뉴스가 될 정도로 최근 몇달 동안 세종시 뉴스는 빠지지 않고 신문지면을 장식했다. “외국사람들이 보면 우리나라는 국정(현안)이 세종시밖에 없는 줄 알겠다.”(9일, 이천휴게소에서 기자단과 가진 티 타임)고 이명박 대통령이 말할 정도다. 정작 관심은 이렇게 높은데도, 출구는 못 찾고 있다. 여당 내부에서부터 꽉 막혀 있다. 한나라당은 수정안으로의 당론수정이라는 첫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을 ‘강도’에 비유할 정도로 감정의 날이 서 있다. 청와대도 처음엔 ‘확전’을 피했지만, 박 전 대표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듯 ‘강공모드’로 반격에 나섰다. 더는 참을 수 없다는 결기마저 느껴진다. 이제 양쪽 모두 화해는 없다는 듯 정면충돌하고 있다. 갈등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은 지쳐있다. 그런데도 실익 없는 ‘집안싸움’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이런 소모전은 10년 진보정권 대신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 준 민의를 저버리는 일이다. 결국 이 대통령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박 전 대표를 만나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상대방이 대화할 자세가 안돼 있다고 내칠 일이 아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표현대로 선거에 다시 나갈 사람이 아니다. 정치적 계산 없이, 진정성을 갖고 해법을 도출할 수 있는 입장이다. 지금 세종시 말고도 풀어야 할 국정 현안은 넘치고, 쌓여 있다. sskim@seoul.co.kr
  • 금융위기 대응 ‘우수’… 사교육비 절감 ‘미흡’

    지난해 정부기관 업무평가에서 기획재정부의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교육과학기술부의 ‘기초원천 연구역량 강화’, 국방부의 ‘북한 대남위협 대응’ 등이 우수한 핵심과제로 선정됐다. 정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9년 정부업무평가’를 발표했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는 38개 중앙행정기관을 장관급 19개 기관, 차관급 19개 기관으로 나눠 ▲핵심과제 ▲녹색성장 ▲정책관리역량 ▲정책소통·홍보 ▲규제개혁 ▲정책만족도 ▲민원만족도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했다. 경제살리기, 서민생활안정 등으로 대표되는 핵심과제 95개 중 재정부의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비롯한 17개는 우수로 평가받았다. 반면 교육부의 ‘사교육비 절감’, 노동부의 ‘비정규직 고용개선’, 병무청의 ‘병역의무 공정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한 징병절차 개선’ 등 15개는 미흡평가를 받았다. 평가단은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경기대응능력, 선제적 구조조정, 규제개혁 후속조치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정책소통·홍보 우수기관은 재정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국세청 등이 꼽혔다. 외교통상부, 법무부, 국방부, 방송통신위원회, 검찰청 등은 하위그룹에 포함됐다. ●객관성 위해 민간위원 참여 ‘2009년 정부업무평가’는 부처 자체 평가 방식이 아닌 민간 전문위원들을 참여시켜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려고 노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까지는 각 부처의 자체 평가 탓에 평가결과가 관대하게 나오는 경향이 많았다. 이번에는 교수 등 각계 전문가 167명이 평가했다. 평가는 정책 형성과 집행과정, 성과 과정 등 세 부분으로 나눴다. 정책 목표의 적합성과 수단의 적정성, 추진과정의 합리성과 충실성, 성과목표 달성도와 정책서비스 전달의 정확성, 정책결과의 효과성과 효율성 등을 측정했다. 이 가운데 국민들이 평가에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설문조사로 이뤄지는 정책만족도와 민원만족도 평가 부문이다. 이번 업무평가에서는 이 두 부문이 모두 전년보다 올랐다. 하지만 일반국민(3900명)과 전문가(1710명)를 구분해 조사하는 정책만족도의 경우 국민과 전문가 사이의 만족도 체감차가 전년도 9.31점에서 올해에는 13.81점으로 벌어졌다. ●만족도 체감차 9.31→13.81 국민들의 만족도(100점 만점에 56.66점)는 전년(57.68점)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전문가들은 66.99점에서 70.47점으로 올랐다. 특히 전문가들이 각 부처에서 제출한 수치로 평가하는 핵심과제 부문에서 우수점을 받았던 교과부의 ‘기초 원천 연구역량 강화’와 행안부의 ‘지방재정 조기집행’ 평가 점수는 국민 만족도에서는‘미흡’으로 떨어졌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문화분야 대정부질문 격론

    10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MBC 엄기영 사장 사퇴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집권 직후 정연주 KBS 사장을 몰아내는 것으로 시작된 현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가 엄 사장을 사실상 해고함으로써 완성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방송문화진흥회가 직접 인사권을 행사해 저열한 방법으로 사실상 엄 사장을 해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방문진 구성 이후 MBC를 관장하는 이사회로서의 기능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방문진 이사들이 상식과 관행에 어긋난 일을 하지 않았으리라 믿고, 엄 사장의 사퇴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스스로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이것은 승리가 아니다. 계속 갈 것 같았던 서슬 퍼런 군사정권이 무너진 과거의 역사를 공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위원장 역시 “방송 장악 의사도 없고, 우리 정권이 그렇게 무참하게 사라지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최 위원장을 계속 ‘방송장악위원장’으로 부르며 질문을 이어가자 한나라당 쪽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무상급식 확대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무상급식이 선거공약, 정치이슈로 변질되고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나온다.”고 지적하자, 정운찬 총리는 “능력도 안 되는데 한다고 구호를 내거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의무교육이 이뤄지는 초·중등학교에서는 무상급식이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이 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모 부교육감에게 전화해 포기를 종용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고 지적하자,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에 응당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원자력·IT 연구중심大 300억 지원

    원자력·IT 연구중심大 300억 지원

    교육과학기술부가 9일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World Cl ass University) 육성을 위한 제3차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에너지 시스템 분야와 정보통신(IT) 분야의 학과와 전공 신설에 향후 5년간 300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원자력발전 수출 산업화 전략에 따라 차세대 원전 개발 등에 필요한 고급 인력 수요는 급증했지만, 현재 대학원 수준의 인력 양성기관은 6곳에 불과하다.”며 “세계적 연구를 선도할 석·박사급 고급 두뇌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원자력학회는 지난해 1월 원자력 인력 양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연구개발 인력 수요는 2010년 1196명, 2020년 1439명, 2030년 1645명 등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국내 대학의 관련 분야 석·박사 학위 배출 현황은 2001년 72명에서 2005년 71명, 지난해 76명 수준으로 정체돼 있다. IT분야의 학과와 전공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게 할 방침이다. 그 동안 정부의 IT분야 육성정책 덕분에 하드웨어 분야는 인력 과잉이 우려되는 반면 소프트웨어 분야는 여전히 고급인력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09~2013년 IT 인력수급을 전망한 연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9973명이 부족하고,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5910명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대학이 원자력과 IT분야에서 대학원 수준의 새로운 학과와 전공을 개설, 운영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5년 동안 매년 60억원씩 모두 3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내년 3월에는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과 IT분야의 석·박사 과정 2곳이 신설된다. 교과부는 신설 학과 교수진의 35~40%를 해외 학자로 채우고, 학과와 전공마다 30~50명의 학생을 배정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나로호 발사실패 규명 못한채 최종 결론

    나로호 발사실패 규명 못한채 최종 결론

    현 시점에서 나로호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이슈는 1차 발사가 ‘성공’인지 ‘실패’인지 여부다. 나로호 사업이 우주선진국인 러시아와 최대 3회 발사, 2회 성공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져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1차 발사의 성공여부는 3차발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사안이다. 국제 관례로 보면 위성 발사체의 성공은 위성의 정상궤도 진입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그렇다면 나로호 1차 발사는 명백한 ‘실패’임에 틀림없기 때문에 내년 3차발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게 우리측 입장이다. 하지만 나로호 사업에서 1단 발사체를 제공하는 러시아의 생각은 다르다. 러시아는 위성의 정상궤도 진입이 ‘성공조건’이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성공을 못했다고 해서 실패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들이 제작한 1단 발사체의 기능상 문제는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우리가 1차 실패를 이유로 들어 3차 발사를 러시아에 요구할 권리는 있지만 러시아 측이 반드시 받아들여야 할 의무는 없다는 게 발사 책임자인 조광래 발사체연구본부장의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들도 아무리 우리가 3차발사를 하겠다고 주장해도 이익이 없는 러시아 측으로서는 당연히 해 줄 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발사 성공여부 러측과 이견 그런데 교과부와 항우연은 이 같은 3차발사 여부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다. “아직 논의해 보지 못했다.”, “2차발사 준비를 얘기해야지 3차 발사 사항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질문을 회피했다. 또 발사 성공 여부는 러시아와 국내의 발사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패조사위원회(FRB)’가 결정할 몫이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이같이 교과부와 항우연 관계자들이 나로호 성공여부에 대해 논의하기를 꺼려하는 이유는 2차발사를 앞두고 괜히 러시아를 자극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처럼 우리는 1차 발사의 명백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발사기회를 도둑맞게 될 상황에서도 러시아의 눈치만 보고 있다. 게다가 나로호의 실패 원인도 명확하게 도출되지 않았다. 나로호 발사 실패 사흘 뒤인 2009년 8월28일 꾸려진 조사위에서는 그동안 페어링 전문조사TF를 구성해 30여회의 시스템 시험과 시뮬레이션 등을 거친 뒤 ‘기계적 결함’과 나로호 내부의 ‘방전 가능성’ 등 두가지를 발사실패 원인으로 압축하고 조사를 매듭지었다. 이인 조사위원장은 8일 최종 발표를 통해 원인을 밝혀내는 데 ‘한계’가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우주에서 페어링이 분리되는 그 상황과 동일한 조건을 지상에서 재현해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분석이 힘들다는 것이다. 당시 데이터 분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현재 도출된 페어링 미분리 원인 역시 나로호 발사 당시 폭발로 인한 진동이 감지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두 가지 가능성 이외 다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지상시험에서 30회, 모사 방전시험 380회를 했고 데이터 5200건을 분석했다며 나름대로 근거를 들었다. ●작년 美토러스호 사고와 유사 나로호가 전송해 온 수만가지 데이터와 나로호에 장착된 영상정보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실패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것은 우주에서 벌어진 ‘사고’라는 점 때문이다. 자동차 사고는 실물이 있기 때문에 현장검증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사고발생 당시를 목격하지 못했어도 자동차의 실물이 현장에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전문가들은 사고 당시의 상황을 추측할 수 있다. 원인 도출도 가능하다. 하지만 나로호의 페어링 미분리는 우주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지상에서 우주와 똑같은 조건과 속도를 재현하지 않는 한 명확한 원인규명은 사실상 힘들다는 것이 조사위 설명이다. 지난해 2월 페어링 미분리로 발사에 실패한 미국의 ‘토러스XL호’ 역시 4가지의 실패원인을 남긴 채 마무리 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미완의 조사 결과는 나로호의 2차 발사에 앙금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조사위가 페어링의 기계적 결함이나 전기방전 이외 다른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고 있지만 이 두가지 가능성 역시 조사위의 ‘추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로호 2차 발사는 빠르면 3개월 뒤인 5월로 예정돼 있다. 조광래 발사체연구본부장은 “페어링 문제에 대한 보강작업 실행계획을 수립해 조속히 완료하고 다음달 말쯤이나 4월 초쯤 러시아로부터 1단 추진체가 들어오는 대로 나로호 2차발사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단 발사체를 제작하는 러시아 흐루니체프사는 현재 국내에 반입될 1단 발사체에 대한 막바지 기능을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2단 발사체도 최종 점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올 교사성과급 최대137만원差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교별로 교사가 받는 성과급 격차가 연간 최대 137만원까지 벌어지게 된다. 성과급 차등 지급률이 지난해 30~50%에서 올해 50~70%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또 내년부터는 학교별 평가 실적이 상여금 차등지급 기준으로 활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지침’을 확정해 발표했다. 교원의 자기개발 노력 등에 관계없이 일률적인 월급을 받을 때 생기는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시·도별로 상반기 중 세부 평가기준과 학교그룹 배정 방식 등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학교 평가를 마쳐 내년 3~4월에 개인별 및 집단 성과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교과부 지침에 따르면 그동안 30%·40%·50% 중에서 정해졌던 성과급 차등지급률이 올해부터는 50%·60%·70%로 조정된다. 지난해의 경우 차등지급률 30%를 적용했을 때 성과급을 가장 많이 받은 교원과 가장 적게 받은 교원의 격차는 58만 8880원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학교장들이 50%의 성과급 차등지급률을 적용하면 성과급 격차는 98만 147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70%를 적용하면 격차는 137만 4000원까지 확대된다. ‘학교단위 집단성과 상여금제도’가 도입되는 내년부터는 학교별로도 성과급이 다르게 지급된다. 지금까지 성과급 총액의 100%를 개인 단위로 지급했지만, 내년부터는 90%는 개인 단위로 지급하고 10%는 학교 단위 평가에 따라 지급하게 되기 때문이다. 학교평가는 시·도별로 같은 학교급끼리 3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 내에서 A등급 30%, B등급 40%, C등급 30%로 분류하게 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014년부터 서울 고교신설 ‘0’

    2014년부터 서울 고교신설 ‘0’

    2014학년도부터 서울지역에서 고등학교 신설이 중단된다. 아파트 건설 등으로 신설 수요가 생기면 기존의 학교를 이전·재배치할 방침이다. 7일 서울시교육청의 ‘2010~2014학년도 고등학교 학생수용계획’에 따르면 2014학년도 이후 고교 설립계획은 없다. 2001학년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3개 정도의 고교를 신설해 온 시교육청은 2013년까지 10개 고교 신설을 끝으로 더 이상 고교를 신설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감소 추세이기 때문에 더 이상 고등학교를 새로 지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갑작스러운 수요 발생으로 신설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2014년을 기점으로 서울에 고등학교가 새로 들어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분석에 따르면 2014년이 되면 서울지역 고교생은 현재 35만 9000여명에서 11.4%가 줄어든 31만 8000여명이 될 전망이다. 고교 학급당 학생 수도 현재 평균 35명에서 31명으로 줄게 되며, 고교진학예정자 역시 올해 11만 9000명이던 것이 2014년에는 10만 3000여명으로 13.5%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고교 설립을 ‘동결’하는 대신 “기존 사립고교를 이전·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신설 등으로 발생하는 고교 신설 수요에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통폐합과 이전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의 ‘학교이전촉진특별법’ 입안을 검토 중이어서 학교건물 구조조정 정책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이전·대체안은 벌써부터 대다수 사립고교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고교 교장은 “지역에 뿌리 내린 전통 사학을 정부 마음대로 이전·재배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고교 이전 및 통폐합에도 걸림돌이 많다. 우선, 학교용지 사용에 관해서는 지자체의 결정이 있어냐 하는데, 현재 서울시는 학교 이전 등으로 남는 학교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고, 학교부지에 다른 건물을 지을 경우 대지 건물비율과 용적률을 대폭 제한하고 있어서 학교 이전 및 통폐합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학교부지 이용을 제한하면 특별법을 만들거나 기존 법령의 테두리안에서 이전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도 “현재 감소하는 학생 수를 고려할 때 학교 이전·재배치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이라며 “지자체, 사립고교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판·검사 기용…교육감사업무 ‘아웃소싱’

    서울시교육청이 장학사 인사비리, 학교 공사 관련 비리, 방과 후 학교 업체 선정 비리 등과 관련해 검·경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가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책안을 발표했다. 교과부 내에 있는 감사관(고위공무원) 직위를 공개모집 방식으로 바꿔 판사·검사·변호사·공인회계사·감사원 감사관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인사 가운데서 임용할 계획이다. 부처의 자체 감사 기능을 ‘아웃소싱’하겠다는 것으로, 파격적이지만 사후대책이라는 한계가 지적됐다. 교원들의 ‘제 식구 감싸기’ 등 비리를 촉발시킨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교육계는 어느 분야보다 정직하고 강한 도덕성을 갖춰야 하는 곳인데, 최근에 발생한 비리는 이명박 정부의 정신에 맞지 않고 시대정신에도 뒤떨어진 구태”라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 공무원들이 직을 더럽히는 독직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엄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교과부의 대책은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과부 본부 감사관으로 검사 등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한편 시도교육청 자체 감사기구의 장(4급)도 일정 자격이 되는 인사에게 개방형으로 문호를 열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 명예감사관제를 운영, 민원이 발생하면 감사 과정에 학부모를 참여시킬 방침이다. 또 교육청별로 취약 시기에 감찰반을 편성해 비위나 기강해이 사례 등에 대한 중점 감찰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교과부는 이주호 제1차관 주재로 16개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소집, 교과부의 방침을 전달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이날 업체로부터 학교 보수공사를 맡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성북구 H고교 행정실장 한모(52)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는 2008년 말 J사 운영자 김모(51)씨로부터 “거래업체인 P사, J사가 학교의 외벽 보수공사와 옥상 난간 교체공사를 맡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총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P사와 J사는 시설물 관리, 계약업무 등을 총괄하는 한씨의 도움으로 H고교에서 각각 3억 2000여만원, 8000여만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학교 공사와 관련한 비리를 수사해 서울시교육청 직원 2명, 사립학교 직원 1명, 시의원 2명, 업체 관계자와 브로커 3명 등 모두 8명을 구속했다. 홍희경 안석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생색내기 사퇴쇼로는 교육신뢰 요원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잇따라 터진 교육 비리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교과부와 시도 교육청의 감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교육 비리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제 식구 감싸기’식 감사 행태를 지적하며 감사관 직위를 개방해 법조인과 학부모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교육계는 어느 분야보다 정직해야 하는 곳인데 구태가 벌어져 유감스럽다.”며 “교육 공무원들이 직을 더럽히는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엄하게 대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교육 비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적발된 교육 현장의 불법 행위들은 비리백화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종류와 수법이 다양하고 대범해졌다. 학교의 수장인 교장은 방과후 학교를 폐쇄하겠다고 업체를 위협해 교장실에서 현금을 건네받고, 일선 교육현장을 지도해야 할 장학사는 승진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주는 대가로 교사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겼다. 안 장관의 말처럼 사회가 교육자에게 평균보다 높은 도덕성을 기대한다고 볼 때 이들이야말로 대단한 강심장의 소유자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장학사, 이런 교장, 이런 교사 아래서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지 정말 걱정스럽다. 비리 근절을 위해선 엄정한 감사 못지않게 교육계 스스로 뼈를 깎는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리고, 일벌백계하는 풍토가 확립돼야 그릇된 유혹에 빠질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그제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지역교육장과 전문직 고위간부 6명 등 17명이 비리 사태의 책임을 지고 보직사퇴서를 냈다. 내부의 자정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이례적인 집단 행동이지만 이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교육감 직무대행인 김경회 부교육감과 비리 연관 부서의 일반직 간부들은 빠진 채 보직에서 물러나도 큰 피해가 없는 전문직 간부들만 사퇴서를 낸 점을 들어 생색내기 ‘사퇴 쇼’라는 비난이 쏠리고 있다. 당사자들은 억울해할지 모르나 그러기에 앞서 교육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불신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 불신은 교육계가 자초한 것이다.
  • 진보 사회학자 한상진 서울대교수 이달말 정년퇴임

    진보성향의 대표적 사회학자인 한상진(65) 서울대 교수가 30년간의 교수 생활을 마치고 이달 말 강단을 떠난다. 4일 서울대에 따르면 한 교수는 1970년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 독일 빌레펠트대 사회학과부 연구교수 등을 거쳐 1981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한 교수는 ‘국민의 정부(1998~2003년)’에서 대통령자문 정책위원장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등을 지냈으며, 하버마스와 푸코로 대표되는 서구 사회이론에 정통하면서도 현실 정치에 깊이 관여한 사회학자로 평가받는다. 한 교수는 올 3월부터 중국 칭화대와 베이징대에서 초빙교수로 강단에 선다. ‘한상진 사회이론연구소’를 개소, 퇴임 후에도 연구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22일 ‘80년대는 무엇을 남겼나’라는 주제로 서울대에서 고별 강연과 함께 퇴임식을 갖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초·중·고 서술형평가 확대

    정운찬 국무총리는 2일 “초·중·고교에서 글쓰기, 토론·발표, 관찰·실험 등과 함께 서술형, 논술형 평가 확대를 통해 수행평가가 내실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제3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가 확대, 정착되면 학생들의 창의성과 논리적인 사고력을 신장시켜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기존의 ‘정답 고르기’식 학원 교육으로는 대비할 수 없어 사교육 열풍을 줄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해 학교 수업에서부터 입시·취업까지 교육 전 과정의 패러다임을 창조형 인재 양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교과부는 학생의 적성·소질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진학 등에 활용하기 위한 ‘입학전형용 포트폴리오 기록시스템’을 구축, 올해 1학기부터 전체 초·중·고교에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등과 함께 중·고생에게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고, 노동부는 내년 중 종합직업체험관을 완공해 2012년 개관키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학들 ‘등록금 반란’

    최근 대통령까지 나서서 등록금 동결을 당부하고 나섰으나 다수의 대학들이 등록금을 전격 인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 수는 지난해보다 106곳이 적은 186개교에 머물러 ‘대학의 반란’으로 비춰지는 형국이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집계한 올해 등록금 동결 현황에 따르면 이날까지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대학은 모두 186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등록금을 동결한 292개 대학의 63.7%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사회 분위기가 등록금 동결 쪽으로 흘렀고, 대통령과 교과부 장관까지 나서 대학의 등록금 인상 자제를 거론하자 대다수 대학들이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하는 것은 무척 부담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서울대, 이화여대 등을 비롯한 일부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세대,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대다수 대학들이 전격적으로 등록금 인상을 선언하고 나서 학생들의 반발을 자초하고 있다. 2일 현재 등록금을 인상했다고 발표한 대학은 총 61곳으로 늘어났다. 대학 학생회 측에서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등록금 동결임에도 주요 대학들이 전격적으로 인상조치를 취한 것은 가히 ‘대학의 반란’으로 불릴 만한 일”이라며 “대학들이 오로지 등록금에 목을 매고 있는 현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아직까지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대학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동결하기는 부담스럽고, 인상하자니 학생들 반발이 우려돼 아직까지 눈치만 보고 있는 것. 서울의 모 대학 관계자는 “대학으로서는 정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나 현실적으로 경영 문제가 얽혀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2일 현재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대학은 총 355개 대학(4년제 201곳 포함)의 30.4%인 108곳이나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 중 절반 이상의 대학이 인상하는 쪽으로 기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학 고유의 등록금 책정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지만 최근 국회를 통과한 등록금 상한제 관련법이 시행되면 물가인상률의 1.5배 이상으로 과도하게 등록금을 올리는 대학에는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덧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탈세학원 134곳 260억 추징금

    서울 강남지역의 미국 수학능력시험(SAT) 학원 27곳이 과도한 수강료 징수 등으로 적발돼 교습정지 등 행정조치를 받게 됐다. 또 학원업자 134명이 탈세 혐의로 26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7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실시한 학원 불법영업 단속 실적을 2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최근 문제 유출로 논란이 되고 있는 SAT 학원과 관련, 서울 강남교육청 관내 어학원 426곳 중 SAT 과정을 개설한 42곳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여 27개 학원에서 수강료 초과징수, 강사채용 및 해임 미통보 등 위법 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학원들에 대해서는 교습정지, 시정명령, 경고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고액 수강료를 받은 학원은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기로 했으며 문제 유출과 관련된 사실이 확인되면 학원등록을 말소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세금 탈루 혐의가 있는 대형 학원업자 134명을 조사해 총 635억원의 탈루 소득을 적발하고 세금 260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 이들은 주로 고액 수강료를 현금으로 납부하라고 강요하거나 교재비, 물품비 등을 직원 계좌로 입금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소득을 축소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전국 130개 학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허위·과장광고 2건, 중요 정보 미표시 13건 등 15건을 적발해 경고 또는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경찰청은 3219건의 학원 불법행위와 관련자 3270명을 적발했다. 무등록 학원 영업 896건, 미신고 교습소 영업 2265건, 교원의 과외 교습 6건, 문제 유출 1건, 교습시간 위반 51건 등이었다. 김태균 이영준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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