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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포커스] “중앙청사 회의실이 모자라요”

    [관가 포커스] “중앙청사 회의실이 모자라요”

    “정부청사 회의실을 사수하라.” 불필요한 회의는 업무능률을 저해하지만 꼭 필요한 회의조차 못한다면 이 또한 골칫거리다. 최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가 회의실이 모자라 부처마다 아우성이다. 특히 부처별로 업무 추진 속도를 높이면서 당일 잡히는 회의가 대폭 늘었지만 사무공간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정부중앙청사의 공용회의실은 7곳, 입주부처별로는 교육과학기술부, 통일부, 외교통상부 등 8개 기관에 총 25곳이 있다. 그러나 기존 회의실도 공간 활용도가 낮은 데다 부쩍 늘어난 회의로 인해 부처마다 회의실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공용회의실 7곳 중 3곳은 최근 민원센터를 개방하면서 방문객 접견실로 바꾼 곳이라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 행안부 한 사무관은 “청사 후문 바로 옆에 있는 접견실을 공용회의실로 쓰라는 건 회의를 하지 말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라고 쓴소리를 했다. 나머지 4곳도 대회의실, 국제회의장 등으로 대규모 공식회의 때나 주로 쓰는 장소다. 부처별 회의공간은 더 열악하다. 행안부가 8곳, 외통부 5곳을 비롯해 국무총리실·교과부 각 3곳, 통일부·법제처 각 2곳, 소방방재청·특임장관실 각 1곳이다. 청사를 관리하는 행안부와 별관 전체를 쓰는 외통부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과마다 일주일에 한 번만 회의를 해도 80회가 넘는다.”면서 “교과부 전용 회의실이 3개밖에 없다 보니 근처인 생산성본부 혹은 서울역 회의실까지 빌려서 회의를 할 때도 있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회의실과 소회의실 2개밖에 없어 예약에서 밀리면 별관으로 이동해야 한다.”면서 “회의 때문에 일하는 건물에서 자리를 떠야 하는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팀원이 15명을 넘는 과는 과장이 일부 팀장만 데리고 회의를 하기도 한다. 자체 회의실을 5개 보유한 외통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제회의, 양자협상, 관계부처 회의 등 갑작스레 회의공간이 필요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회의는 공용인 별관 3층 국제회의장을 써야 하지만 관리 주체인 행안부가 잘 내주지 않는 것도 불만거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 주요 부처 운영지원과장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지만 묘안을 찾아내지 못했다. 한 부처 운영지원과장은 “일하는 분위기 강조로 부처마다 태스크포스(TF)가 부쩍 늘어 자리를 내주다 보니 회의공간이 더욱 부족하다.”고 말했다. 행안부만 해도 올해 들어 일자리추진 TF, 자전거정책 TF 등 TF가 3개 이상 늘었다.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문서고나 비품창고를 비워서 공간을 확보하는 대책까지 강구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부서마다 사무실 공간을 조금씩 양보해야 하는데 선뜻 나서는 곳도 없어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전문계高 691개서 400개로

    전문계高 691개서 400개로

    현재 691개인 전문계 고등학교를 마이스터고·특성화고 등 400개로 대폭 줄이고 나머지는 일반고로 전환하는 대수술이 진행된다. 전문계고를 ‘직업교육기관’으로 개편해 저출산에 따른 기업의 구인난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 진학자 증가에 따른 인력수급 불일치를 완화하겠다는 의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열린 대통령 주재 고용전략회의에서 전문계고와 산업계 간의 협력 강화 및 취업률 제고를 내용으로 한 ‘고등학교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현재 21개인 마이스터고를 2015년까지 50개로 늘리고, 진학 위주로 운영되던 특성화고 168곳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통한 ‘산학협력형 특성화고’ 35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일반 전문계고 275곳은 일반계고, 예체능 중점고로 전환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2010년 49만명 수준이던 전문계고 학생이 2020년에는 23만명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미래 기술·기능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지난 10년간 전문계고 취업률은 51%에서 17%로 떨어진 반면 대학 진학률은 2배 가까이 늘면서 눈높이가 높아진 구직자와 기업체 간 인력수급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마이스터고에서는 학교와 산업계 간 밀착형 교육을 시행하고, 대기업 출신자를 교장으로 임용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겠다는 복안이다. 고졸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대다수 전문계고 졸업자가 대학 진학에 치중하는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선(先) 취업 후(後) 진학’ 체제를 구축, 전문계 출신 재직자의 대입 특별전형을 확대하는 방안도 내놨다. 또 ‘저소득층 우수학생 장학금’을 신설, 전문계고를 졸업하고 일정 기간 취업활동을 한 뒤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에게는 우선 지원권을 줄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문계고 출신자에 대한 입영 연기와 취업 후 승진 등 인사상 불이익, 임금격차 등 실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다 학벌 중심의 사회구조와 인식이 워낙 강해 이 정도 대책으로는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중·고 역사교과 독도서술 강화

    중·고 역사교과 독도서술 강화

    중·고등학교 역사 과목에서 독도에 대한 교육이 한층 강화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하는 등 잇따르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고, 아이들이 독도에 대한 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독도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역사 교육과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2009 개정 교육과정’ 개편으로 공통교육 과정이 ‘초1~고1’(10년)에서 ‘초1~중3’(9년)으로 바뀌고, 고교 전 과정이 선택제로 전환되는 등 역사교육에 대한 비중이 낮아져 자칫 소홀히 다뤄지기 쉬운 독도 등 영토 관련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개정 역사 교육과정에 따르면 중학교 ‘역사(하)’의 한국 근현대사 3개 영역을 4개 영역으로 늘리고, 2개 영역에서 독도 관련 서술을 강화하도록 했다. 먼저 ‘근대국가 수립 운동’ 영역에서 “일제 국권 침탈 과정과 이에 맞선 국권 수호운동의 흐름을 파악한다. 특히 일제에 의한 독도 불법 편입의 부당성과 간도협약의 문제점을 인식한다.”고 학업성취 기준을 제시했다. 또 ‘대한민국의 발전’ 영역에서는 “독도를 비롯한 영토 문제와 주변국과의 역사 갈등 등을 탐구해 올바른 역사관과 주권의식을 확립한다.”고 명시했다. 고등학교 역사는 ‘한국사’로 명칭이 바뀌면서 근현대사를 8개 영역에서 7개로 줄였다. 영역별로 ‘근대국가 수립 운동과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편에서는 “국권 피탈 과정과 일제의 침략에 맞선 국권 수호운동의 흐름을 파악한다. 특히 일제에 의한 독도 불법 편입 및 간도 협약 관련 자료를 조사해 문제점을 인식한다.”고 교육기준을 제시했다. 또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제정세의 변화’ 영역에서는 “독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영토 문제, 역사 갈등, 과거사 문제 등을 탐구해 올바른 역사관과 주권의식을 확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과서 편집진은 확정된 교육과정과 성취 수준에 맞춰 교과서를 편찬하게 된다. 이번에 확정된 역사 교육과정은 고등학교는 2011학년도, 중학교는 2012학년도부터 반영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미소스, 최종 테스터 추가모집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의 액션RPG‘미소스’가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하는 최종 점검 테스트 ‘미소스 인비테이션(Mythos Invitation)’에 참여할 유저를 추가로 모집한다. 미소스는 지난 3일부터 선착순으로 1만 명의 테스터 모집에 들어가 12일 최종 담첨자를 발표했다. 당첨자 발표 이후 테스트에 신청하지 못했거나 마감 이 후 신청한 유저들의 요청이 많아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참여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벤트를 통해 추가로 테스터를 모집한다. 먼저, 12일부터 16일까지 GM노트에서 진행되는 ‘신의 권한으로 구제’이벤트에서는 운영자가 퀴즈에 댓글을 단 유저 중 당첨자를 선정한다. 또한,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는 ‘함께해요 미소스’는 기존 테스트 당첨유저가 친구와 함께 테스트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공식 홈페이지 내 ‘초대하기’ 버튼을 클릭한 후 함께 플레이하고 싶은 친구의 ID를 입력하면 된다. 한편, 테스트 당첨 여부는 미소스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테스트 직전 과부화를 방지하기 위해 12일부터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최종 점검테스트 ‘미소스 인비테이션’은 기존 테스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난이도는 높지만 유니크한 아이템들이 쏟아지는 ‘유적지’, 미소스만의 투기장 시스템인 ‘라멘토’는 특히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보다 더욱더 친절해진 ‘튜토리얼’을 통해 유저들은 수월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미소스 최종 점검 테스트는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미소스 인비테이션’ 추가모집 이벤트 및 최신 게임 정보는 미소스 공식홈페이지 ‘In the Uld’ (http://mythos.hanbit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급 150만원’ 학부모 상담사 새달 시범운영

    ‘근무지는 학교, 업무는 학부모들의 문의 상담 및 고충처리와 학부모활동 지원, 급료는 월 150만원에 30만원의 운영지원비 별도….’ 교육과학기술부가 다음달부터 전국 20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는 ‘학부모 상담사’의 근무 조건이다. 교과부는 11일 서울 양천초·원묵중·수명고, 부산 주감초, 대구 매곡초, 인천 계산여고, 광주 불로초, 대전 둔원초, 울산 신천초, 경기 상록중, 강원 춘천중, 충북 금천고, 충남 연봉초·연산중·용남고, 전북 전주중, 전남 목포제일중, 경북 포항여고, 경남 진주제일고, 제주 한라초 등을 학부모 상담사 시범운영 학교로 선정했다. 상담사 자격요건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며, 올해의 경우 학교별로 14일까지 채용 공고를 낸 뒤 학부모회 임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발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미소스, 최종 테스터 추가모집

    미소스, 최종 테스터 추가모집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의 액션RPG‘미소스’가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하는 최종 점검 테스트 ‘미소스 인비테이션(Mythos Invitation)’에 참여할 유저를 추가로 모집한다. 미소스는 지난 3일부터 선착순으로 1만 명의 테스터 모집에 들어가 12일 최종 담첨자를 발표했다. 당첨자 발표 이후 테스트에 신청하지 못했거나 마감 이 후 신청한 유저들의 요청이 많아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참여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벤트를 통해 추가로 테스터를 모집한다. 먼저, 12일부터 16일까지 GM노트에서 진행되는 ‘신의 권한으로 구제’이벤트에서는 운영자가 퀴즈에 댓글을 단 유저 중 당첨자를 선정한다. 또한,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는 ‘함께해요 미소스’는 기존 테스트 당첨유저가 친구와 함께 테스트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공식 홈페이지 내 ‘초대하기’ 버튼을 클릭한 후 함께 플레이하고 싶은 친구의 ID를 입력하면 된다. 한편, 테스트 당첨 여부는 미소스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테스트 직전 과부화를 방지하기 위해 12일부터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최종 점검테스트 ‘미소스 인비테이션’은 기존 테스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난이도는 높지만 유니크한 아이템들이 쏟아지는 ‘유적지’, 미소스만의 투기장 시스템인 ‘라멘토’는 특히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보다 더욱더 친절해진 ‘튜토리얼’을 통해 유저들은 수월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미소스 최종 점검 테스트는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미소스 인비테이션’ 추가모집 이벤트 및 최신 게임 정보는 미소스 공식홈페이지 ‘In the Uld’ (http://mythos.hanbit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장공모제 ‘양극화’ 현실로

    교장 공모제가 시행 3년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겉돌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초 업무보고에서 교장 공모제의 경쟁률을 10대1 이상으로 맞추겠다고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교장 공모제는 각종 학내 비리를 차단하고 능력있는 인사를 교장으로 선발하기 위해 교과부가 2007년부터 의욕적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지원자들이 인기가 없는 학교에 대한 지원을 꺼리면서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 7일 교과부에 따르면 6일 현재 접수를 마감한 결과 6명을 공모제로 선발하는 울산은 29명이 지원해 평균 4.8대1을, 36명을 뽑는 전북에는 175명이 진원해 4.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대전·충남도 이와 비슷한 지원률을 보였다. 교과부가 올 초 예상한 경쟁률인 10대 1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했다. 실례로 전북의 초등학교 3곳은 1명만 교장 공모제에 응해 지원율이 1대1에 그쳤다. 반면 충남 공주의 A중학교는 1명 모집에 18명의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18대1을 기록했고, 전북 전주의 B중학교도 10명이 몰려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교장 지원율 양극화에 대해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대도시의 잘나가는 학교에는 지원자들이 몰리면 반면 학교 명성이 알려지지 않은 비인문계 학교나 농·산·어촌 등 이른바 비인기지역 학교는 지원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역교육청 한 인사담당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학교에서 경력을 쌓으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실력대로 교장을 뽑는다고 하지만 ‘나이 어린 후배가 선배를 몰아낸다.’는 비난을 의식해 일부러 교장 지원을 포기한 예도 있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선 교장 공모제의 양극화가 예견된 졸속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올 초 교과부가 학교 비리 근절 방안으로 청와대 업무보고를 하면서 전국 국·공립 학교의 50%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지원자 기준을 교장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하는 바람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자 교과부는 교장 공모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올해 8월까지 교장자격취득 예정자를 1000명 늘려 경쟁률을 10대1로 맞추겠다고 설익은 정책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지역별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정년에 맞춰 교장이 되기 위해 일부러 지원을 기피한 것으로 안다.”면서 “경쟁률이 떨어지는 일부 학교에 대해서는 재공모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435개 초·중·고 교장 자격증 소지자만 선발계획… 외부발탁 막아 공모 실효성 의문

    435개 초·중·고 교장 자격증 소지자만 선발계획… 외부발탁 막아 공모 실효성 의문

    오는 11일부터 2학기(9월1일) 임용대상인 75개 초·중·고 교장을 전원 공모하는 서울시교육청을 포함, 전국 16개 시·도 435개 초·중·고교가 학교장 공개 선발 절차에 들어간다. 교육감에게 집중됐던 인사와 행정 권한을 분산시키고, 잇따르는 인사비리를 척결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복안이지만 외부 전문가나 실력 있는 평교사의 임용 기회를 막은 ‘반쪽 공모’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학부모 심사참여 확대 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8월 말 정년퇴임으로 자리가 비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소속 768개 학교 가운데 교장 공모를 시행할 435개교를 확정, 공고했다. 이는 교과부가 지난달 밝힌 430명에 비해 5명이 늘어난 것으로, 전체 대상 학교의 57%에 이른다. 기존 공모제 시행 학교 대부분이 농·산·어촌에 몰려 있는 것과 달리 이번에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 200개교가 포함됐다. 또 교과과정 편성이 자유로운 자율학교 67곳을 비롯, 자체적으로 공모제를 희망한 학교도 230개교에 이른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장 공모제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로 대상을 한정한 ‘초빙형 공모제’와, 능력 있는 평교사나 기업가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내부형’, 이 두가지를 혼합한 ‘개방형 공모제’가 있지만 이번 공모는 초빙형으로만 이뤄진다. 선발방식은 학교운영위원회 주관으로 구성된 교장공모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와 교육청 심사위원회의 2차 심사를 거치게 되며, 학부모와 지역 주민이 전 과정을 참관할 수 있다. 1차 심사에서 3명을 뽑아 교육청에 추천하면, 후보자를 2배수로 좁힌 뒤 이 중 1명을 교육감이 최종 지명하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심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1000명 이상으로 늘려 경쟁률을 10대1까지 높였다.”면서 “학부모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객관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반쪽공모·교육공백 우려 그러나 공모 대상을 ‘교장 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해 공모의 취지가 훼손됐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전국 교원 2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1%가 공모제를 반대했다.”면서 “교장자격증 소지자들이 공모 교장이 되기 위해 경력 쌓기나 홍보에 나서면서 학교 지도를 소홀히해 교육 공백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A고교 교장은 “교장은 교사와 달리 교육행정 전문가이기 때문에 자격을 교육계 인사로 한정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능력을 갖췄다면 평교사나 기업가(CEO)들도 제한 없이 경쟁에 참여해 공모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전교조 논란 2R… 지방선거 뇌관 되나

    한나라당이 연일 전교조와 대립각을 세우며 지방선거에서의 쟁점화를 겨냥하고 있다. 조전혁 의원의 교원단체 명단 공개에 일부 의원들이 동참한 데 이어 5일에는 정두언 의원이 “전교조 교사 비율이 높은 고등학교일수록 수능성적이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전교조는 “통계 기준 설정이 모호하고, 분석 대상도 제한돼 신뢰도에 의문이 든다.”면서 “정 의원의 자료는 결국 지방선거 정국에서 전교조를 악용해 보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발표한 분석은 전교조 가입률이 5% 미만인 학교의 수능 전국 평균 1·2등급 비율이 14.78%인 데 반해 가입률 40% 이상 학교의 1·2등급 비율은 8.95%에 그친다는 내용이다. 2008년 학교정보공시 자료와 교과부의 ‘2009학년도 일반고 재학생의 수능성적’ 자료를 바탕으로 전교조 가입률 5% 미만 학교와 40% 이상 학교를 대상으로 수능 전 영역의 1·2등급 비율을 분석한 결과다. 정 의원은 발표 이유에 대해 “전교조 교사 명단을 공개하는 자체보다는 전교조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는 게 더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교원단체 명단이 공개됐으니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 정 의원은 전교조의 ‘교원평가 반대’를 이유로 꼽았다. “열심히 하면 평가를 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제재가 주어져야 하는데 평가 자체가 없다 보니 학교 전체가 황폐화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 전교조와의 대립구도가 만들어진 상황에 대해서 “전교조는 우리의 싸움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교사 이익에 대한 권리는 주장하면서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는 책임은 소홀히 하는 무책임한 집단”이라고 몰아붙였다. 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인 정 의원은 이날 내놓은 자료가 ‘선거용’이 아니냐는 질문에 “교육은 선거에 매우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이지만,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진다면 굳이 이런 발표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선거 결과보다 교육문제가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에서는 ‘색깔론’이라며 일제히 반발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결론을 정해 놓고 짜맞춘 견강부회식 분석으로, 신빙성도 객관성도 없다.”고 비판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이런 결과는 전교조 가입률이 낮은 학교 중에 특목고가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고, 일반고의 경우는 전교조와 성적 간의 상관관계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조합원 비율과 학업성취도의 상관관계를 말하려면 국·영·수 교사 가입 비율과 특목고 여부, 지역적 조건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도, 극소수 ‘조합원 비율 40% 이상’ 학교만을 대상으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기본적인 자료 분석도 거치지 않은 통계조작”이라고 주장했다. 허백윤 최재헌기자 baikyoon@seoul.co.kr
  • 나로호 발사 D-36… 상단 조립 순조

    나로호 발사 D-36… 상단 조립 순조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2단과 과학기술위성 2호 조립을 마치고, 위성 보호덮개인 페어링 조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해 1차 발사에서 페어링이 비정상적으로 분리되었던 점을 감안, 방전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등 페어링 분리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로호 킥모터(고체엔진)와 탑재부 조립은 지난달 19일에 시작됐고, 같은달 27일 성능 점검이 완료됐다. 오는 6일에는 페어링 조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조립이 완료되면 나로호 상단의 각종 센서들을 점검하고, 하단부 1단과의 연결 부위를 점검하는 등 막바지 점검에 들어가게 된다. 또 이달 중순까지 나로호 1단에는 탑재 배터리와 역추진 모터 등이 설치된다. 나로우주센터에서도 발사대시스템·추적시스템·계측시스템·통제장비 등 발사시설에 대한 성능점검과 성능유지를 위한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나로호 발사 예정일인 6월9일이 임박해 오면서 교과부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과부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주재로 4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상단과 1단의 조립·준비상황에 대한 종합 점검이 실시된다. 발사 준비가 마무리되는 D-7일과 D-1일에도 교과부가 종합 점검과 최종 점검을 할 계획이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공부 안하는 학생선수 전국대회 출전못해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 기말고사 성적이 전교생 평균에 현저히 못 미치는 학생 운동선수는 시도 및 전국 단위 경기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한 학생선수는 학력 증진프로그램을 따로 들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시스템 구축 계획’을 3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시범 적용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초등 4학년 이상 초·중·고교 운동선수는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각종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최저학력 기준은 전교생 평균성적을 기초로 설정한다.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초등생은 50%, 중학생은 40%, 고교생은 30%를 넘는 성적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전교생 평균 점수가 70점이라면, 초등생은 35점 이상을 넘는 성적을 받아야 한다. 초·중학교에서는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과목 성적을 보고, 고등학교에서는 국어·영어·수학 등 3개 과목을 본다. 성적이 최저학력에 못 미치면 지방자치단체 및 체육단체가 개최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고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에 선수로 등록할 수 없다. 단 올림픽·아시안게임·유니버시아드와 국내 경기단체가 주최하는 권위있는 국제대회에는 참가할 수 있다.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한 학생들은 학력증진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최소 60시간 이상 학력증진 프로그램을 수료할 경우 관할 교육감(장)이 출결 및 학습정도를 확인해 각종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운동에만 소질이 있는 학생 선수를 위한 구제 방안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1·2학기 기말고사에서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한 경우라도, 그 다음에 보는 중간고사에서 기준에 도달하거나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 이상이면 도달로 인정받을 수 있다. 교과부와 문화부는 올해 60개 초·중·고교에 이 제도를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 초에 초등 4~6, 2012년 중 1, 2013년 중 2, 2014년 중 3, 2015년 고 1, 2016년 고 2, 2017년 고 3 등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대총장 임용후보 오연천 교수 1위

    서울대총장 임용후보 오연천 교수 1위

    서울대 오연천(행정대학원) 교수와 오세정(물리·천문학부) 교수가 3일 실시된 제25대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선거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날 실시된 투표에서 오연천 교수는 880.3표(52.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오세정 교수는 634.6표(37.7%)로 2위에 올랐다. 선거는 투표권을 가진 전임강사 이상의 교원 1747명, 직원 1019명 등 총 2766명 가운데 교원 1592명, 직원 920명 등 2512명이 참여해 90.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후보자들의 득표 수는 직원의 유효투표 수 반영 비율을 0.1표로 환산한 결과다. 1위를 차지한 오연천 교수는 개표가 마무리된 뒤 관악캠퍼스 행정대학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서울대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발전을 위한 학문적 성숙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기초학문에 대한 자원 배분과 중점적 지원은 서울대가 당면한 중대한 과업”이라고 밝혔다. 오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장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 위원장,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이사장,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는 ‘총장 후보 추천에 관한 규정’에 따라 다음달 19일 전까지 1, 2순위를 차지한 오연천 교수와 오세정 교수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하며, 총장은 교과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20일부터 4년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복치의학

    [Weekly Health Issue] 복치의학

    한의학 중에서도 배를 살펴서 진단(복진)하는 지류를 복치의학이라고 한다. 인체의 모든 병증이 집약되는 곳이 배(가슴)이며, 이곳을 잘 살피면 모든 질병의 문제를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봉건 신분제 사회를 거치면서 사라졌던 전통 복치의학이 회생했다. 상한론에 근거한 2000년 전의 복치의학 명맥이 국내에서 되살아난 것. 최근 복치의학을 복원해 내고 관련 의학회를 창립한 주역인 복치의학회 노영범 회장(부천한의원 원장)을 만나 복치의학의 전모를 살폈다. ●생소하다. 복치의학이란 어떤 의술인가 ‘복치(腹治)의학’이란 ‘복진(腹診)’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이다. 인체의 중요 기관이 자리한 환자의 복부(흉부 포함)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고법의학이다. 병은 독(毒)에서 비롯되고, 그 독이 모이는 곳이 복부인데, 복진으로 독을 찾아 거기에 맞설 정확한 약독(藥毒)을 투여해 병을 낫게 하는 것이 복치의학의 원리다. 복진은 2000년 전 ‘상한론’이라는 고대 중국 의서에서 발원한 한의학 고유의 진찰법이었지만 신분사회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지 못했던 의사들이 귀족이나 여성의 몸을 만질 수 없어 오랫동안 명맥이 끊겼다. 그러다 근래 뜻있는 한의사들이 이를 복원해 재조명되고 있다. ●복진을 통해 어떻게 질환을 진단하는가 건강한 사람의 배를 눌러보면 힘이 있으면서도 특별하게 아프거나 딱딱한 부위가 없다. 반면 환자의 배를 복진하면 특정 부위가 단단하게 굳어 있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나 불편함을 호소한다. 예컨대 오른쪽 늑골 아래를 지그시 눌렀을 때 저항감과 함께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간기능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는 식이다. 복진은 서양의학의 해부학적인 개념과 달리 복부의 긴장도·비율·색깔·복피의 두께와 복부에 나타나는 다양한 징후를 종합해 진단하고, 적절한 약을 처방하는 과정의 총칭이다. ●어떻게 복진이 가능하며, 원리는 무엇인가 예부터 간 비장 폐 심 신장 담 위장 대장 등 인체의 주요 기관을 총칭하는 ‘오장육부’는 한의학적 진단 및 변증원리의 핵심이다. 이 오장육부는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영향을 미치는데, 이 때 특정 장기가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병이 생긴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오장육부가 정상에서 벗어남으로써 생기는 이상반응이 드러나는 것이다. 따라서 오장육부를 잘 관찰하면 환자가 가진 문제를 찾아 낼 수 있고, 이를 약독으로 조화롭게 만들어 병증을 제거한다. ●복치의학이 기존 한의학과 어떻게 다른가 복치의학은 기존 한의학과 달리 ‘음양오행’이나 ‘장부 변증’, ‘사상체질 변증’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실제로 만져지거나 환자가 느끼는 증상 가운데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것만을 진단의 근거로 삼는다. 이것이 기존 한의학과의 차이다. 또 추상적 이론에 근거하지 않고 실질적 경험과 연구를 통해 특정 약재가 치료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해 두는 등 일관성과 재현성을 추구하는 것도 기존 한의학과 다른 점이다. ●복치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은 어떤 것들인가 복치의학은 병명보다 환자가 가진 복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질환을 구분하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 중요한 것은 인체의 문제가 복진으로 감지되면 반드시 치료된다는 점이다. 이런 복치의 범주를 서양의학적 관점으로 설명한다면 만성통증·비염·소화장애와 만성설사,변비 등 소화기질환·공황장애·정신분열병·아토피 피부염 등에서 뛰어난 치료 성과를 보인다. 특히 신경정신계질환과 면역질환 등 서양의학에서 난치병으로 분류한 질병들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신분열병 치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는데…. 정신분열병을 완치하는 의학은 아직 없으며, 특히 한방 쪽에는 환자조차 거의 없었다. 이런 벽을 넘기 위해 복치의학회에서 2명의 급·만성 정신분열병 환자를 완치한 경과를 학회지와 신경정신과학회에서 발표했으며, 현재 40여명의 정신분열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중 3명은 완치됐다. 또 3개월 이상 치료한 정신분열증 환자 20명을 분석한 결과, 70%는 혼란스러운 언어나 불안증·일탈행동이 유의하게 호전됐으며, 20%는 개선되는 조짐만 있을 뿐 아직 불안정한 상태이고, 나머지 10%는 증상이 심해 간혹 환청·환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복치의학으로 어떻게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가 앞서 말했듯 복치의학은 병명에 의존하지 않는다. 마찬기지로 정신분열병도 오로지 증상에 근거해 치료한다. 한의학적인 정신분열병의 증상은 번경·번조·경광·발광 등인데, 이런 환자를 복진해보면 ‘동(動)’이란 현상이 나타난다. 배꼽 위-아래로 연필심 같은 가는 선이 만들어져 있는데, 만지면 아프고 그 중심으로 샘물이 솟듯 움직임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촉칠·용골·모려 등의 약물을 투여하면 ‘동’이 사라지면서 정신분열 증상도 점차 개선된다. ●촉칠·용골 등의 약재가 어떻게 병리작용을 한다는 것인가 촉칠·용골·모려는 임상적으로 교감신경 흥분을 억제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며, 저칼슘혈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약재는 오래 전부터 고법의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왔다. 단, 지금까지 이런 약재를 정교하게 정신분열병에 적용할 수 있는 ‘스킬’과 ‘매뉴얼’을 몰랐을 뿐이다. 그랬던 것을 복치의학회에서 연구 끝에 새롭게 복원해 냈다. ●치료 예후를 질환별로 설명해 달라. 신경정신과 질환 중에서 우울증·조울증·공황장애·불면증 등은 완치율이 매우 높다. 정신분열병은 만성으로 진행될수록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나 급성은 예후가 매우 좋은 편이다. 망상 및 환각장애 환자는 경과가 비교적 나쁜 편이다. 이 밖에 신체장애·사고장애·감정적 둔마·언어장애·무감동·주의력장애 역시 치료경과가 양호한 편이다. ●이런 복치의학이 현대의학과 어떤 차별성을 갖는가 현대의학의 복진은 내장이나 조직의 해부학적 변화를 통해 병명을 가르고 치료하는 의술로, 병명이 진단과 치료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반면 한방의 복진은 단순히 복부 내장이나 조직의 해부학적 변화만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복부의 긴장도·비율·색깔·복피의 두께 등 수 많은 복부의 징후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오장육부와 인체에 과부족한 정도를 판단하고, 이를 바로잡는다. 이 점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35개大 연간 등록금 800만원 넘어

    35개大 연간 등록금 800만원 넘어

    올해 4년제 일반 대학의 연간 등록금은 68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9%가 많았다. 이에 따라 연간 등록금이 800만원이 넘는 곳도 지난해 27곳에서 올해 35곳으로 8개교(23%)가 늘었다. 등록금 인상률은 국·공립대보다 사립대가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이 비수도권보다 인상률이 컸다. 또 학생 1명당 교육비도 최대 20배, 금액으로는 6000만원까지 차이가 나 학생에게 투자하는 비율도 학교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4년제 일반대 평균 684만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0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전국 4년제 일반대학의 등록금 현황과 인상률, 학생 1명당 교육비, 시간강사 강의료 등을 일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6개교의 올해 연간 등록금은 평균 684만 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8만 7000원(1.29%)이 올랐다. 설립 형태별로는 국·공립대가 447만 8000원으로 6만 2000원(1.39%) 올랐고, 사립대는 754만원으로 11만 9000원(1.60%) 뛰었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769만9000원(1.38%)으로 비수도권의 638만 5000원(1.19%)보다 인상률이 높았다. 학교별로는 지난해보다 3.18%(8만 7000원) 오른 연세대(907만원)가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고, 추계예술대(895만원), 이화여대(881만원), 을지대(87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1.56%), 사회계열(1.51%)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상률을 보였고, 공학계열(0.91%)과 자연계열(0.94%)은 인상률이 비교적 낮았다. 인문계열은 홍익대(조치원)가 91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연세대, 한세대, 백석대, 이화여대 순이었다. 교육계열은 885만원의 한림대에 이어 성결대, 백석대, 건국대, 청주대가 상위 1~5위를 기록했다. ●의학계열 성균관대 1063만원 최고 공학계열은 고려대(969만원),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한세대 순으로 등록금이 높았고, 사회계열은 연세대(861만원), 을지대, 연세대(원주), 아주대, 백석대, 자연계열은 을지대(924만원), 이화여대, 고려대(세종), 한성대, 연세대가 뒤를 이었다. 평균 등록금이 가장 높은 예·체능계열은 한세대(1039만원), 숙명여대, 이화여대, 연세대 순으로 등록금이 모두 1000만원을 넘었으며, 의약계열은 성균관대가 1063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연세대(1055만원), 숙명여대(102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교육 여건을 가늠할 수 있는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 평균(2008년 기준)’은 979만 6000원으로 국·공립(1072만원)이 사립(951만원)보다 많았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161만원으로 비수도권(845만원)보다 300만원 이상 많았다. 학교별로는 포항공대가 학생 한 명당 6370만원을 투입하고 있었으며, 반대로 가야대는 306만원을 기록, 두 학교 간 교육비는 약 21배, 금액으로는 6000만원가량이나 차이가 났다. 하지만 1인당 교육비에는 학비와, 인건비 외에도 물건비나 발전기금, 산학협력단회계 등이 모두 포함돼 단순 비교는 힘들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예컨대 교육비 산출 연도에 학교 건물을 지었거나 기업 투자를 받은 돈이 모두 교육비에 포함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국가과학자 5명 새로 선정

    국가과학자 5명 새로 선정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8일 국가과학자 5명을 신규로 선정했다. 국가과학자는 세계 수준의 독창적 연구성과를 창출해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할 과학자를 육성하는 제도이다. 2006년 2명, 2007년 1명을 선정한 뒤 3년만에 5명이 추가됐다. 국가과학자들에게는 매년 5억~15억원씩의 연구비가 10년간 지원되며, 5년마다 연구 성과를 평가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평가주기는 3년이었다. 올해 선정된 국가과학자는 서울대 김빛내리(여·41·생명과학)·노태원(53·물리), 포항공대 남홍길(53·융합)·김광수(60·화학), 고등과학원 황준묵(47·수학) 교수 등이다. 이들은 “국가과학자 제도는 기초·원천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정책”이라면서 “과학자로서 제 2의 삶을 산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신임 국가과학자들은 “비용이나 시간 때문에 평소 엄두를 내지 못했던 과제 연구에 연구비를 쓰겠다.”고 밝혔다. 세포 내 유전자 조절 물질인 마이크로RNA 연구의 권위자인 김 교수는 “그 동안 교과부 창의연구사업단 지원 등을 받았지만 그래도 연구비가 부족해 빚을 낸 상태”라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사에서 혁신적인 발견과 발명이 ‘실수’나 ‘우연’에 의해 이뤄진 적이 많다고 상기하고 “10년 뒤에 정말 좋은 연구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엉터리 입학사정관제 11개大 적발

    지난해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선발한 47개 대학 가운데 11개 대학이 내신·수능 등 단순히 성적 집계만으로 신입생을 뽑았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일부 대학은 조교가 입학사정관을 대신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 교육기관 10곳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현장에서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28일 밝혔다. 감사결과 지난해 입시에서 47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뽑았지만 11개 대학에서는 단순히 수능성적이나 내신성적을 통해 1359명이나 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이 아닌 조교가 사정관을 대신해 수능성적 등과 함께 단순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앞서 2008년에도 이 같은 방법으로 6개 대학이 761명의 학생을 뽑은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원은 또 경남교육청 등 3개 교육청이 외국어고 입시제도 개선지침을 어기고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텝스·토플·토익 등의 성적을 반영하는 4개 외고의 입학 전형을 승인한 사실도 적발했다. 아울러 입시 때마다 발표되던 EBS 수능강의와 수능시험이 80%가량 연계됐다는 발표는 자체 분석일 뿐 전문기관의 검증을 받지 않아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교과부 등 관계기관에 입학사정관제 등 입시제도 개선방안이 정착되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EBS 수능 강의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감사원이 문제가 드러난 대학 등의 실명을 밝히지 않은 데 대해 ‘눈치 보기 행정’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이들 학교의 실명을 공개하면 당시 합격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경남 35개교 교장공모

    경남도교육청은 27일 도내 35개 초·중·고등학교를 교장공모제 학교로 지정, 공모를 통해 교장을 초빙한다고 밝혔다. 올해 8월31일 기준으로 정년퇴직과 임기만료 등으로 교장이 바뀌는 경남도내 학교는 68개교다. 이 가운데 51%인 35개 학교 교장을 학부모 대표와 학교운영위원들이 뽑는다. 초등학교가 23곳,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 6곳이다. 교장공모제 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5월3일부터 10일까지 교장 지원자를 접수한 뒤 학부모 대표와 학교운영위원들이 지원자 가운데 3배수를 선정한다. 이어 초빙교장 공모심사위원회에서 상위 2명을 도교육감에게 추천하면 도교육감이 최종적으로 1명을 선정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임용제청을 한다. 경남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교장공모제를 50%까지 확대하는 교과부 방침에 따라 경남도내 교장 공모제 학교를 15%에서 51%로 늘렸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역교육청 ‘담임장학 업무’ 없앤다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개명된다. 교사들의 학사운영을 점검·지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던 ‘담임장학 업무’가 사라지는 대신 교사와 학교가 요청할 때 상담하거나 전문가를 연계해 주는 ‘컨설팅 장학업무’가 새로 도입된다. 또 지역교육청에 대한 종합감사권은 본청으로 이관·축소된다. 지역교육청이 담당해 온 학교평가 업무도 시도교육청의 연구·정보원으로 넘겨진다. 사실상 기존 지역단위 교육청의 해체에 해당하는 조치다. 교육행정의 본질을 학교교육에 두고, 교육청의 업무는 학교 지원에 국한하겠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교육개혁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선진형 지역교육청 기능 및 조직개편 방안’을 보고했다. 큰 틀에서는 지역교육청의 권한을 대폭 축소조정하는 쪽으로 방안이 마련됐지만, 초기에는 지역교육청별 상황에 따라 3가지 모형을 가동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역교육청의 담임장학·학교평가·감사 업무를 모두 폐지하는 기본모형은 부산·울산 등 광역시에 적용하고 ▲감사·평가를 제외한 행정기능을 지역교육청에 존치시키는 일부 모형은 서울·경기에 위치한 대규모 지역교육청에 적용하게 된다. 또 ▲영세한 규모의 지역교육청 3~4개를 묶어 교육복지·특수교육 등 기능별 거점으로 운영하는 모델은 시·군 단위 지역교육청에 적용한다. 이 밖에 특별자치도인 제주나 통합 창원시처럼 특수한 경우에는 독자적인 모형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지역교육청의 기능 및 조직개편 방안 시행 시기와 관련해 교과부는 “교육자치 정신에 따라 교과부는 기능 개편 가이드라인과 다양한 조직개편 모형을 제시하면 시도별로 자체적인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6월까지 시도교육청별로 자체 실정에 맞는 기능개편안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교육감 선거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교육청마다 개편 속도가 다를 수 있다. 교과부는 또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전자문서시스템을 전면 도입, 학교로 보내는 공문 건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학생 교육 부담이 큰 일선 교원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 일선 학교의 교사난 해소를 위해 올 하반기에 인턴교사 3000명을 증원해 내년부터 1만명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수업시수가 적어 교육청 소속 순회교사가 되는 교원수도 지난해 7000명에서 내년 1만 5000명으로 늘린다. 수석교사제도 확대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 교원자격 체제를 수업 자격체제와 행정관리 자격체제로 이원화하겠다.”면서 “수석교사에게는 교사들의 멘토로서, 교장·교감과 차별화된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2011년 초·중·고교 20%에 수석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2000명을 선정하고, 매년 10%씩 비율을 늘려 나가 1만명까지 숫자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현재까지 전국의 수석교사 수는 333명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울산대 그린카 인재양성기관에

    울산대학교가 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인 ‘그린카 인재양성사업’을 이끌어갈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추진하는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인 동남권 그린카 인재양성사업 주체로 울산대의 ‘그린카 인재양성센터’를 선정했다. 울산대는 다음달 교과부와 협약을 거쳐 6월부터 그린카 전문인력 양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린카 인재양성센터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총 17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계획과 연계해 그린카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키워 낸다. 이와 함께 울산은 다음달 기획재정부의 ‘그린 전기자동차(RE-EV) 차량부품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 예비타당성 용역이 완료되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총 2000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그린카 기반구축 및 모니터링,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열린세상] 무상급식의 불형평성과 비효율성/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 교수

    [열린세상] 무상급식의 불형평성과 비효율성/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 교수

    6월2일에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상급식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무상급식 주장자들은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의 연장으로 볼 수 있으며, 저소득 가계 자녀의 낙인효과를 방지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상급식 정책은 아주 소수의 국가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정책이다. 북구의 평등주의 국가인 핀란드·스웨덴, 사회주의 국가들만이 무상급식을 도입하였다.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도입하지 않았음은 그만큼 정책에 무리가 따름을 의미하며, 핀란드와 스웨덴은 매우 높은 소득과 생산성을 이미 달성한 소규모 국가로 벤치마크하기에 좋은 대상이 되지 못 한다. 무상급식은 고소득층을 포함한 모든 가계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지불능력이 있는 고소득 가계에 대한 보조금으로 작동한다. 이미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 무상급식 2조원 혜택의 상당 부분이 고소득층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이러한 무상급식의 불형평성에도 불구하고 무상급식이 가치재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무리한 주장이다. 재정학자 머스그레이브(Musgrave)는 소비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기 때문에 모든 계층에게 제공되어야 하는 재화를 가치재라고 정의하였다. 이러한 가치재라는 개념에 대해서, 이미 가치판단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재화를 정부가 제공해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데 있어 효율성·형평성·능력에 따른 부담과 같은 보다 근본적인 판단 기준이 작용해야 한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초·중등 교육은 이러한 가치재로 볼 수 있으나, 불형평하고 비효율적이며 자기 부담이 가능한 무상급식 자체를 가치재로 보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더욱이 가치재라고 해서 무상으로 공급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의료처럼 전 국민에게 제공하지만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담하도록 할 수도 있고, 자동차 안전벨트처럼 착용을 의무화하지만 소비자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현실의 모든 세금은 납세자의 행동을 변화시켜 세수 이상의 비용을 납세자에게 부담시킨다. 초과비용이라고 정의된 이러한 비용은 세수의 20~3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초과부담으로 인해 2조원을 거둬들여서 2조원을 납세자들에게 이전해 주는 정부의 사업이 있다면 이러한 사업은 매우 바보스러운 사업이다. 왜냐하면 2조원이라는 세수는 2조 6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고, 이전 지출의 효과는 2조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세금을 낸 납세자에게 무상급식 정도는 제공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자신의 세금으로 마련된 무상급식보다는 자기부담의 유상급식이 더 나은 정책이다. 무상급식은 장기적으로도 효율성을 낮출 가능성이 매우 큰 정책이다. 무상급식이 실시되는 경우 공급자들은 학생들의 수요에 맞추려는 노력을 게을리하게 될 것이다. 물론, 정부가 급식 품질 유지를 위해 여러 가지 규제를 가할 것이다. 이러한 규제는 일정 정도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지만 이러한 규제 자체를 유지하고 실행하는 데 큰 비용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무상급식은 저소득 가계 자녀가 가질 수 있는 낙인 효과를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러한 주장은 표면적으로 보면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라 낙인 효과 없이 수행할 수 있는 납부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낙인효과를 방지하기 위해서 모든 학생에게 무상으로 급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 무상급식 정책은 인기영합적인 정책으로 형평성을 악화시키고, 비효율성을 높이고, 경쟁을 저해하고, 급식체제를 공급자 중심으로 변화시킴으로써 급식의 질도 장기적으로 저하시키게 될 가능성이 큰, 매우 나쁜 정책이다. 사회 서비스를 확대하는 정책 방향은 바람직하나 그 비용을 소득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과함으로써 효율성과 형평성 둘 다 제고할 수 있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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