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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포커스] 우주 이야기에 흠뻑 빠진 공무원들

    [관가 포커스] 우주 이야기에 흠뻑 빠진 공무원들

    “태극기는 우주 원리를 바탕에 둔 세계 유일의 국기이고, 동아시아 전설 속 ‘삼족오’는 해를 상징하는 영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종합청사 ‘수요세미나’ 인기 8일 오후 5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별관3층 국제회의장에 모여 앉은 100여명의 공무원들이 ‘말랑말랑한’ 우주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어려운 천문 상식을 딱딱하지 않게 인문학적으로 풀어나가는 박석재 전 한국천문연구원장의 말솜씨에 공무원들은 감탄했다. 행정안전부가 ‘자기계발의 날’인 수요일마다 매주 혹은 격주로 과학·인문학에서 주제를 정해 분야별 권위자로부터 강의를 듣는 ‘수요 세미나’ 첫 시간이었다. 행안부는 정부 정책을 다루며 자칫 감성이 메마를 수 있는 공무원들에게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워 주기 위해 이 시간을 마련했다. 강의는 원하는 청사 직원은 누구나 들을 수 있다. 강사진은 직원들이 원하는 분야별 베스트 강사진을 직접 추천받아 섭외하고 있다. 세미나 시간은 업무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오후 5시부터 1시간가량. 첫날인 이날 ‘우주에 길을 묻다’를 시작으로, 15일엔 김상근 연세대 신학과 교수가 ‘르네상스 시대의 창조성’을, 7월엔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정보격차 해소’를 주제로 강의한다. ●명사 초청… 과학·인문학 강의 강의를 들은 직원들은 다소 낯설어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눈길로 경청했다. 교과부 오모(35) 주무관은 “굳이 외부강의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청사 안에서 편하게 교양을 쌓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행안부는 3개월간 시범운영한 뒤 호응이 높으면 대상 분야를 넓혀 세미나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교과부·평가원 “쉬운수능 기조 유지”

    “앞으로도 계속 ‘쉬운 수능’이다.” 최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너무 쉬워 ‘변별력 불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와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지금의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가채점 영역별 만점자 4% 예상 교과부 대입제도과 정종철 과장은 7일 “수능 영역별 만점자 1%와 EBS 교재 연계율 70%는 정책적 목표로,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면서 “이미 밝힌 것처럼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보완적으로 EBS교재를 충실히 공부한 학생은 큰 부담 없이 수능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목표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확인했다. 평가원 신일용 수능출제연구실장도 “6월 모의평가 결과에 상관없이 (쉬운 출제 경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6월 모의평가가 너무 쉬워져 “난이도 조정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개의치 않고 ‘쉬운 출제 경향’을 고수하겠다는 것이다. 6월 모의평가 후 일선 학교와 입시학원 등의 가채점 결과, 영역별로 만점자 비율이 최고 4.0%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 모두 만점을 받은 사람도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각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이 94~98점에 달해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변별력이 없는 것은 물론 작은 실수로도 대입 당락이 갈릴 수 있어 학생들의 수능 부담이 오히려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고위관계자는 “대학들은 변별력이 없다고 말하지만 지난 정부에서 수능 원점수 대신 등급제를 시행한 뒤에도 대학들은 문제없이 학생을 선발했다.”면서 “최근 수능에서도 일부 과목은 만점자가 4%를 넘었다. 수능 외에 다른 전형 요소를 종합해 학생을 선발하므로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쉬운 수능 때문에 논술 사교육 시장이 들썩인다고 하지만 실상 논술 비중이 높은 전형은 수시모집이어서 수능 난이도와는 큰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평가원 관계자도 “몇몇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면 수능이 쉽다고 해서 학생 선발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면서 “수능이 몇몇 상위권 대학을 위한 시험은 아니지 않으냐.”라고 반문했다. ●9월 평가 난이도 조정 가능성 하지만 9월 모의평가에서 난이도가 조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평가원의 다른 관계자는 “통상 6·9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 수능 난이도를 결정하는데, 이번 평가에서 영역별 만점자가 너무 많다면 9월 모의평가에서는 조정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학교성과급제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확산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달 말 시행 예정인 학교 성과급제와 관련해 교원단체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학교별 성과급제의 보완·개선안을 담은 제안서를 이르면 이달 중순 교과부에 제출하겠다고 6일 밝혔다. 학교별 성과급제는 각 학교를 S(30%)·A(40%)·B(30%) 등급으로 평가, 기존 교원 성과급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평가는 교과부가 정한 공통지표(학업 향상도, 특색사업 운영 여부, 체력 발달률 등)와 각 시·도교육청이 고안하는 자율지표를 혼용하도록 하고 있다. 학업성취도 및 동아리 활동 운영실적 등을 자율지표로 만들어 적용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각 학교를 S(30%), A(40%), B(30%) 세 등급으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S등급 학교 교사들은 개인당 43만 3250원, A등급은 28만 8830원, B등급은 14만 4410원을 성과급으로 받는다. 이 같은 학교 성과급제에 대해 교총은 성과 부풀리기와 지역 격차 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제도의 취지는 인정하지만 집단 성과급이 학교 현장에 적합한지에 대해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시·도별 현황을 정리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하위권 학교가 불량 학교로 낙인 찍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심은석 한국 초·중·고교장 총연합회장은 “지역별·학교별 격차가 등급 평가에 충분히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같은 서울 강남지역이라도 부유층과 중산층 이하가 많은 곳에 따라 교육환경이 제각각이어서 이런 차이를 제대로 반영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성과급 반납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일선 조합원들에게 성과급이 지급되면 지정 계좌에 돈을 모아 교과부나 시·도교육청에 반환해 제도를 무효화하겠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오는 14일쯤 구체적인 반납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과부는 학교별 등급을 확정, 이달 말쯤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고 최근 각 시·도교육청에 자율지표를 개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대한 합리적으로 성과급을 배분할 것”이라며 “성과급 반납 투쟁에 대해서는 국가공무원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국뇌연구원’ 대구에 들어선다

    ‘한국뇌연구원’ 대구에 들어선다

    한국뇌연구원이 대구에 설립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뇌연구촉진심의회를 열고 한국뇌연구원 유치기관으로 대구·경북-대구과학기술대(DGIS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뇌연구원은 뇌의약학, 뇌공학, 뇌과학·뇌인지 등 3대 연구 분야와 뇌치료·뇌이해·뇌제어·뇌계발 등 4대 기반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특히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뇌질환 극복, 차세대 뇌정보 처리 및 응용, 과학·사회·문화 융합 뇌기능 강화 등의 3대 추진과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율래 교과부 연구개발실장은 “2009년 유치공모를 할 때는 인천-서울대, 대전-KAIST, 대구·경북-DGIST 등 3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참여의향서와 사업계획서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올해초 이들에게 참여 의사를 재확인한 결과, 대구·경북-DGIST 컨소시엄만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DGIST 컨소시엄을 단독 평가한 결과, 84.29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는 사업추진역량 평가와 입지 평가로 나눠 실시했다. 평가에 적용한 기준치는 ‘70점 이상’이었다. 조 실장은 “뇌연구원은 내년에 착공, 2014년 초에 개원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설계비, 연구개발비 등 638억원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부지 및 건축비를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총 투자비는 1600억~17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영 형태는 부설연구기관으로 결정됐다. 뇌연구원은 연구원 내·외부 간 연계연구 활성화를 위해 개방형 연구시스템(허브-스포크)을 도입, 국내 산·학·연의 뇌연구 역량을 모으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연계연구는 대구·경북-DGIST 뇌연구원이 허브 역할을 하되, 뇌 연구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다른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호 협력하도록 하겠다.”면서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연구의 독립성과 자율성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변별력 없는 ‘물 수능’ 강행하겠다는 건가

    고3 학생과 재수생 등 70만명이 그제 치른 1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문제는 쉬운 편이었다. 언어 영역은 74%, 수리·외국어(영어) 영역은 70%가 교육방송(EBS) 교재와 연계됐다. 언어에서는 EBS 교재에 나온 지문을 그대로 활용한 것도 있다. 수리에서는 숫자만 단순하게 바꿔 출제되는 등 계산 과정이 간단한 문제가 많았다. 특히 언어의 경우 1등급 커트라인이 97~98점으로 예상될 정도로 쉬웠다. 11월 10일의 수능 문제를 출제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차 모의평가 문제를 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차 모의평가와 9월의 모의평가를 참고해 수능 문제를 출제한다. 1차 모의평가를 보면 올해 수능이 ‘물 수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1차 모의평가가 쉬웠던 것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올해 초 “언어·수리·외국어 영역별 만점자가 1% 나오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교과부는 문제를 쉽게 내면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이는 착각이다. 문제가 쉽든 어렵든, 자녀를 위한 부모의 마음까지 막을 수는 없다. 교과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에서 EBS 교재의 연계율을 70% 이상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혔다. EBS 교재의 수능 반영률을 높이겠다는 것은 바람직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재에 있는 그대로 실제 수능에 출제한다는 것은 문제다. 시험은 시험다워야 한다. EBS 반영률을 높이더라도 변별력은 갖춰야 하는 게 기본이다. 1차 모의평가처럼 ‘물 수능’이 된다면 고득점이 쏟아져 한 문제만 실수해도 커다란 낭패를 보게 된다. 보통 수시에서 정원의 60~70%를 뽑고, 정시에서 30~40%를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수능이 절대적이다. 그런데도 수능을 쉽게 출제한다면 특정 대학, 특정 계열(과)에 정시로 지원한 수험생 중에는 동점자들이 넘쳐날 수밖에 없다. 수능 점수가 같은 수험생들을 어떻게 가려서 선발할 수 있나. 동점이 무더기로 나올 정시에서 극심한 눈치 작전은 불가피하다. 이런 것을 우려한 수시에서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교육 당국은 변별력을 무시한 무책임한 ‘물 수능’으로 혼란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
  • 취업률 허위공시 대학, 학생모집 정지 등 처분

    앞으로 취업률 등을 과장하거나 허위 사실을 내세워 학교를 홍보하다 적발되면 최악의 경우 학생모집 정지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법률’이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달말 공포됐다고 2일 밝혔다. 8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법률에 따르면 학교의 장은 학교를 홍보하거나 학교와 관련한 중요한 정보를 외부에 알릴 때 이미 공시된 정보와 다르게 표시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상당수 학교들이 ‘취업률 1위’, ‘취업률 ○○%’, ‘○○직종 합격자 ○○명’ 등의 형식으로 학교를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내용이 기존에 공시된 정보와 다르면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되는 것. 교과부는 과장·허위 광고를 한 학교에 대해서는 시정·변경명령을 내린 뒤 기간 내에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학생정원 감축, 학급·학과 감축 또는 폐지, 학생모집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전국 19개 대학이 공정거래위로부터 시정명령이나 경고를 받았지만 교육당국은 따로 제재하지 않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광장] 어젠다의 덫/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 어젠다의 덫/박대출 논설위원

    요즘 TV엔 폭로가 많다. 연예 프로그램에선 단골 메뉴다. 맛집 폭로, 절친 폭로, 폭로 열전…. 띄워주고, 웃겨주는 내용들이다. 긍정과 부정의 경계가 없다. 오히려 긍정이 주류다. 원래 폭로는 부정적이다. ‘나쁜 일’ ‘음모’가 바탕에 깔린다. 긍정적인 내용이면 진짜 폭로가 아니다. 이때 폭로란 말을 쓰면 맞지 않다. 그래도 남발한다. 자극적인 표현은 궁금증을 유발한다. 시청자 낚시용이다. 하지만 애교로 넘어간다. 책임을 추궁받지 않는다. 뒤탈이 없다. 폭로는 광고용 카피다. 한마디로 시선을 끈다. 정치권은 늘 그런 표현을 좇는다. 짧은 구호로 포장된 어젠다를 금과옥조로 여긴다. 그 유혹은 달콤하나 함정이 있다. 정적(政敵)들은 애교로 봐주지 않는다. 빈틈만 찾는다. 흑백 논란은 필연이다. 탈 나기 일쑤다. ‘황우여발 복지논쟁’이 뜨겁다. 반값 등록금으로 촉발됐다. 반값이란 말이 자극적이다. 얼핏 어젠다로 손색이 없다. 한나라당 쇄신 1탄으로 내놨다. 결과는 반쪽이다. 찬성과 반대만 있다. 한나라당부터 그렇다. 신주류와 구주류 간에 갈등하고 있다. 원내 지도부는 청와대와 엇갈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찬성이고, 기획재정부는 반대다. 중간지대도, 접점도 없다. 언론마저 끼어든다. 보수 언론은 탓하고, 진보 언론은 편든다. 모든 게 흑백논리다. 진상은 호도되기 십상이다. 포퓰리즘 논란으로 확산됐다. 찬성 쪽은 액수를 줄이려고 애쓴다. 2조 5000억원이면 된다고 한다.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다. 반대 쪽은 액수를 키운다. 5조원은 필요하다고 한다. 불가능으로 몰고 가려는 뜻이다. 소모적인 정쟁일 뿐이다. 그들만의 게임에 불과하다. 미친 등록금은 생명까지 앗아간다. 대학생과 부모를 자살로 내몬다. 마땅히 내려야 할 일이다. 반값이란 말이 부질없는 다툼을 불렀다. 뒤늦게 용어를 바꿨다. 등록금 부담 완화로 대체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김황식 총리와 공감대를 가졌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는 방법론에 합의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는 6월 국회에서 완화 관련법을 처리키로 했다. 한나라당엔 실천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 기부금 세액공제 제도 등 보완책이 나온다. 용어의 완화가 갈등의 완화로 이어졌다. 반값과 완화의 차이는 크다. 반값은 명쾌하다. 한마디로 와 닿는다. 의지가 강해 보인다. 완화는 밋밋하다. 의지가 약해 보인다. 전자의 유혹은 강하다. 하지만 논리의 포로가 된다. 반값은 포퓰리즘 논란을 낳았다. 소모적인 공방은 필연이다. 완화는 절충을 가능케 한다. 가능하면 내려보자는 것이다. 반대하기 어렵다. 반값은 비현실, 완화는 현실에 가깝다. 복지는 절대선이다. 마땅히 해야 할 소임이다. 복지 논쟁은 대선 화두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불을 댕겼다. 민주당은 선수를 빼앗겼다. ‘3+1’로 원조임을 주장한다. 무상 3(복지, 급식, 의료)에 절반 1(등록금)이다. 흑백 논쟁을 부를 수밖에 없다. 공짜든, 반값이든 한계가 있다. 주장의 영역에선 가능할지도 모른다. 실천의 영역에선 어렵다. 한두푼이 아니다. 잘못된 공짜는 엉뚱한 피해를 낳는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면 소용없다. 한나라당은 2탄, 3탄을 준비 중이다. 일자리 창출 지원, 복지사각 지대 해소, 보육 및 기초노령연금 등이 테마라고 한다. 현실로 가느냐, 비현실로 가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이미 헛구호로 호된 홍역을 치렀다. 신공항,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등의 후유증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그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얄팍한 ‘표’ 낚시용 어젠다는 너무 많은 대가를 요구한다. 실천 가능한 약속으로 차단할 수 있다. 수사(修辭)의 유혹을 벗으면 수 월해진다. 어젠다의 역설, 구호의 역설을 극복해야 한다. 내년 대선, 총선을 앞두고 있다. 어젠다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정치권은 머리를 싸맬 게 뻔하다. 감각에 의존하면 우를 범한다. 이성에 호소해야 산다. 낚시용 어젠다는 두 가지가 관건이다. 진정성과 실천 가능성이 요체다. 국민은 주장과 정책을 구분한다. dcpark@seoul.co.kr
  • 대학 계절학기 수업료도 폭리

    대학 계절학기 수업료도 폭리

    주요 사립대들이 여름 계절학기 수업료를 지난해에 견줘 많게는 10% 이상 크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학은 학기 등록금은 동결하고 계절학기 수업료는 대폭 인상했다. 계절학기 수업료는 정규학기 등록금과 달리 교육당국과 등록금상한제의 규제 범위에서 벗어나 있어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대학가와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한양대는 올여름 계절학기 수업료를 1학점당 7만 7000원에서 8만 7000원으로 올렸다. 지난해에 비해 12.9% 인상됐다. 이는 2011학년도 1학기 등록금 인상률(2.9%)은 물론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2.9%)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다만 학교 측은 “통상 3학점짜리 한 과목을 수강할 때마다 내던 기본료 1만원을 없앤 것을 감안하면 8.3%를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국대도 여름 계절학기 수업료를 지난해 1학점당 7만 5000원에서 올해 8만 5000으로 13.3% 올렸다. 이는 올해 1학기 등록금 인상률(4.8%)의 2.7배에 해당한다. 연세대는 1학점당 9만 8900원이던 계절학기 수업료를 올해 11만원으로 11.2% 올렸다. 1학기 등록금을 동결한 것과 크게 대조된다. 이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앞에서 학기 등록금은 올리지 않았다고 홍보하면서 뒤로는 계절학기 수업료를 올리는 ‘꼼수’를 쓴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해당 대학 학생들은 최근 대학 본관 앞에서 대대적인 항의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한양대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협의 없이 인상된 수업료를 일방적으로 공지했고, 학교 측이 밝힌 수업료 인상 근거도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 대학생은 “요즘 계절학기는 단순히 ‘펑크난’ 학점을 메우는 게 아니라 취업에 도움이 되는 어학 등 실용학문을 주로 수강하는 정규학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문제는 계절학기 수업료 인상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관리·감독 영역 밖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교과부에서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산정할 때 계절학기 수업료는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관련 제도의 ‘사각지대’도 개선이 필요하다. 올해부터 등록금심의위원회와 등록금 상한제와 같은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계절학기 수업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각 대학들이 등록금 상한제 규정에 맞춰 정규학기 등록금을 물가상승률의 1.5%인 5% 이내로 올렸다. 하지만 계절학기 수업료는 상한제에 따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10% 이상 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등록금을 산정하기 전 등심위에서 등록금 인상률을 논의하고 있으나, 계절학기 수업료 인상률은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한다. 김동규 등록금넷 조직팀장은 “등심위와 등록금 상한제 규정에 계절학기 수업료도 적용 대상으로 명문화해서 대학이 수업료를 자의적으로 올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내년 수능 11월8일 실시

    내년 수능 11월8일 실시

    내년에 치르는 2013학년도 대학수능시험은 11월 8일(목)에 실시된다. 성적은 11월 28일(수)에 통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2012년에 보게 되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험은 11월 8일에, 성적은 11월 28일에 개별적으로 통지된다. 또 2013학년도 수능시험의 시험영역 및 과목, 문항 수, 출제형식, 성적표기 등은 올해 수능시험과 큰 변화없이 출제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2013학년도 수능은 올해와 같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특성을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교교육의 정상화는 물론 난이도를 적정 수준으로 일관성있게 유지해 수험생의 수험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험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이며, 시험과목은 수험생이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성적표에는 영역별 또는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등급은 비율에 따라 9등급으로 표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3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은 2012년 3월에, 시행세부계획은 2012년 7월에 공고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농어촌학교 지원시스템 ‘파스텔’ 국제 e러닝대회 동상

    교육과학기술부는 ‘농어촌 전원학교 육성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하는 e-러닝 교수 학습 지원시스템 ‘파스텔’(FASTEL)이 국제 이러닝 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파스텔은 교실 수업 환경에 필요한 멀티미디어 학습 자료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농어촌 전원학교의 교육력 향상을 위해 2009년 교과부와 9개 도교육청이 공동 개발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영어능력시험 수능대체 방향은 옳지만…

    교육과학기술부가 어제 공개한 고등학생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시행방안은 읽기와 듣기 위주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에 비해 말하기와 쓰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행안에 따르면 시험은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개 영역에 대한 4등급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르게 돼 있다. 그동안 말하기·쓰기 영역은 5지선다형 지필문제에 의한 ‘간접’평가 방식이었다. 전방위 실용영어를 강조하면서도 실제 평가에 있어서는 절름발이 양상을 면치 못해온 것이다. 교과부가 이번에 ‘한국형 토플’을 표방하며 내놓은 영어능력평가시험안은 실용영어 교육의 내실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적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모든 정책이 그렇듯 이 시험 방안 또한 만만찮은 그늘을 안고 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사교육 문제다. 학교 교육이 단기간에 실용영어 중심으로 바뀌기는 어려운 만큼 새로운 시험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들은 결국 사교육 시장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 수준이 현행 수능보다 크게 낮아 변별력 논란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상대평가 방식인 수능 영어시험 하에서 1∼2점 차로 당락이 갈리는 반교육적 폐해를 감안하면 절대평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능과 달리 두 번 응시해 좋은 성적을 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수험생에게 이중의 부담이지만 정당한 평가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영어능력평가시험은 내년부터 일부 대학 수시모집에 시범적으로 활용된다. 교과부는 내년 말 이 시험의 공신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수능 대체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대체가 결정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6학년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2014년도에 난이도가 다른 A, B형 도입에 이어 수능 외국어 영역은 또 한번 바뀌는 셈이다. 교육현장의 혼란을 막는 데 가일층 지혜를 모아야 한다.
  • 영어능력시험,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개영역

    영어능력시험,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개영역

    향후 대입 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어) 영역을 대체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해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개 영역으로 치러지며, 결과는 4등급 절대평가로 매겨진다. 내년부터 일부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시범 활용되며, 이르면 2016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및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방향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열고 고교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평가기준과 예시문항 등 시행 방안을 공개했다. 인터넷으로 보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등 4개 영역에 걸쳐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진다. 현재 수능에는 없는 말하기와 쓰기 영역도 포함됐다. 고3 학생이나 재수생은 한 해에 두 번 응시해 좋은 성적을 택할 수 있다. 일부 대학 학과에서는 내년에 치르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시범 운영한다. 특정 학과나 학교 특성에 따라 영역별 기준 등급을 요구하거나 가중치를 주는 방식이 유력하다. 교과부는 또 내년 하반기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공신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수능 대체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수능 대체가 결정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수능을 치르는 2015년 대입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반값등록금 새달까지 당정협의 매듭”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5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우선 여론 수렴부터 하겠다” 황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우선 여론을 수렴한 뒤 당정 협의 절차를 밟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의원총회와 국민공청회 등을 거치면서 안이 나오면 교과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심도 있는 협의를 해 보자.”고 제안했고, 이에 이 장관은 “(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면서 사실상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다뤄지지는 않았다.”면서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려면 당정 협의가 6월까지는 마무리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내년부터 소득구간 하위 50%를 대상으로 국가장학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방식을 통해 등록금 부담을 덜어 주기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 장관도 17대 의원 시절인 2006년 ‘반값 등록금 정책’을 직접 만들어 발표하기도 했으며, 장관 취임 이후에도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부처 장관과 ‘개별접촉’ 이례적 여당의 원내대표와 정부 부처 장관이 당·정·청 9인회동이나 당정 회의와 같은 공식적인 정책 협의 창구 외에 개별 접촉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이달 초 황 원내대표의 취임 직후 축하를 하기 위해 평소 친분이 있던 이 장관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회동을 계기로 황 원내대표가 정부 측과 비공식적인 ‘정책 스킨십’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 원내대표는 또 이날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의 교육재정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내년도 고등교육 예산을 1조 5000억원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교육재정 41조원 가운데 고등교육에는 12%인 5조원가량이 배정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4대강 예산 줄여 年3조원으로 반값등록금 실현”

    “4대강 예산 줄여 年3조원으로 반값등록금 실현”

    “그렇게 비판하더니 이제 와서 한나라당이 반값 등록금 정책을 쇄신성과로 포장하는 건 잘못된 겁니다.” 민주당의 정책통으로 보편적 복지 재원조달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이용섭 의원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을 비판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 1월 ‘3(무상급식·보육·의료)+1(반값 등록금)’ 보편적 복지정책을 발표하며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걸자 한나라당과 정부는 ‘세금폭탄’ ‘망국적 선거용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면서 “한나라당이 엊그제까지 반대하던 정책을 전환하려면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라고 꼬집었다. 4·2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한나라당이 부자감세 철회, 반값 등록금 등 ‘민주당 따라 하기’로 공을 가로채려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이 밝힌 민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득구간 10분위 중 가장 낮은 1분위 이하에게 등록금 전액인 700만원 지원 ▲정부에서 현재 지원하고 있지 않은 소득구간 2~4분위 학생에게는 등록금 절반인 350만원 지원 ▲소득 5분위 이하에게는 30%인 210만원 지원 ▲취업 후 학자금대출(ICL) 조건 완화(C학점 이상, 군복무기간 무이자, 이자 2~3%) 등이다. 한나라당은 연간 2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 기초생활수급자의 장학금 지급은 현행 4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소득구간 하위 50% 이하 학생에게 20~50%로 장학금을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 의원은 “2013~2017년까지 5년 집권 계획이며, 연간 3조 1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4대강 홍보비 등 낭비성·중복 예산을 줄이고, 왜곡된 조세 체제를 정상화하면 증세 없이도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에 더 구체화된 마스터플랜(최종계획)을 발표하겠다.”면서 “시도당 전국 순회를 통해 당원들을 이해시키고 전문가 대상 공청회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안을 비교하며 “여당 안은 방향 제시만 있을 뿐 정교하지도 않고 실현성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천정배 최고위원이 언급한 ‘무상등록금’은 “우리나라 재정 여력상 단계적으로 가는 게 좋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 의원은 정부·여당 간 반값 등록금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는 것과 관련, “국민을 혼란하게 하고 국정 불안을 초래한다.”면서 “여당·정부·청와대는 당정청 협의 등 내부 정리를 한 뒤에 야당과 정책 협의를 해야 한다.”며 여야 정책협의체 가동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립대 등록금, 하위10% 가구 연소득과 맞먹는다

    사립대 등록금, 하위10% 가구 연소득과 맞먹는다

    오는 2020년이 되면 소득 하위 10%에 속하는 가정은 연간 소득을 다 모아도 자녀 한 명의 대학 등록금을 부담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연소득이 5000만원에 이르는 중산층도 한 해 등록금 부담이 총수입의 4분의1을 차지해 자녀의 대학 등록금이 가계에 심각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2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년제 사립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753만 8000원으로, 이는 통계청이 집계한 소득 하위 1분위 가구의 연간 소득(769만 8000원)의 97.9%에 이른다. 소득이 하위 10%인 가구는 사립대학에 다니는 자녀 한 명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간 소득을 거의 모두 쏟아부어야 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지금처럼 대학 등록금이 평균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계속 인상되면 소득 수준이 중·하위에 속하는 계층의 등록금 부담이 더욱 커져 대학 교육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인 문제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등록금을 직전 3개년도 물가상승률의 1.5배까지 인상할 수 있도록 지난해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사실상 물가상승률보다 높게 등록금을 올릴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데 있다. 이 수치를 토대로 2008년 이후 3년간 소비자물가 평균상승률(3.37%)대로 향후 10년간 가계소득이 오른다고 가정하면 오는 2020년에는 하위 10% 계층의 연간 소득 대비 등록금 비중이 17.4% 포인트 상승해 최대 115.3%에 이른다. 이는 하위 10% 계층의 등록금 부담이 가구의 연간 소득을 다 모아도 자녀 한 명을 대학에 보낼 수 없다는 뜻이다. 반면 소득 상위 10% 계층의 등록금 부담은 8.7%로 10년간 1.3% 포인트 상승할 뿐이어서 교육 양극화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안진걸 참여연대 간사는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등록금을 올릴 수 있게 만든 정부 정책 때문에 최악의 경우 고소득층 자녀만 제한적으로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미래 발전의 원동력인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등록금 인상을 평균 물가인상률 내에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립대 등록·적립금 회계 분리공개

    오는 8월부터 각 사립대학의 등록금과 적립금 회계가 분리해 공개된다. 이로써 재단이 부담하는 법인전입금이나 학교 수입금을 적립금 형태로 수천억원씩 쌓아 두고도 학부모 주머니만 털려는 대학들의 근거 없는 등록금 인상 러시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베일에 싸인 사학재단의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 부실대학의 구조조정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등록금 회계와 기금(적립금)회계를 분리해 수입과 지출 내역을 별도로 공개하도록 한 ‘사학기관 재무·회계에 대한 특례규칙’이 지난해 발효됨에 따라 오는 8월 마무리되는 전국 4년제 사립대의 2010 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인터넷(대학알리미)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입안된 특례규칙은 사립대의 주요 재원인 적립금과 등록금 회계를 별도로 공개해 각각의 수입과 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했으며, 이는 지난해 편성예산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대학의 등록금과 적립금 회계가 분리 공개되면 각 대학이 적립금을 장학이나 연구기금 등에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낱낱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교육계 안팎에서는 사립대 회계 분리 조치와 함께 정부의 예산 지원을 통한 등록금 인하정책을 사립재단의 교육비리 철폐와 부실대학의 구조조정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기계적인 반값 등록금이든 소득 분위별 장학금 지원을 통한 간접 지원이든, 국가 예산이 투입되면 사립대도 공공의 의무를 반드시 지게 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투명한 사립재단의 예산 공개를 부실대학을 구조조정하는 기회로 삼아 고등 교육의 질을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다수 사립대학들이 보유한 적립금 규모는 무려 7조원에 이르고 있다. 2009년 결산 기준으로 전국 149개 4년제 사립대의 누적 적립금은 6조 949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건축 적립금이 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타 적립금(34.8%), 연구 적립금(9.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장학 적립금은 8.6%에 불과해 사립대들이 학생 교육은 방관하고 건물 짓기 같은 외형적인 성장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이 적립금을 쌓아두거나 시설공사를 위한 기금으로만 쓰지 말고 연구나 장학기금으로 지원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낮추는 데도 활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통해 사립대학의 예·결산 실태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대학 평가지표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부실대학들 자율정리할 길부터 터 주자

    정치권에서 ‘반값 등록금’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부실 대학의 구조조정이 또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되 부실 대학에 대한 퇴출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강제가 아닌 대학 스스로 문을 닫을 수 있는 퇴로를 마련하는 것은 정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대학의 퇴출을 쉽게 하기 위한 출구전략 차원에서다. 물론 자율이든 타율이든 부실 대학에 대한 정의 및 기준은 필요하다. 뚜렷한 규정은 없지만 부실 대학이라면 학생이 정원에 턱없이 부족하거나 법정 교수 확보율 기준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즉 경쟁력이 없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취업률과 학생 중도탈락률, 전임교원 1인당 논문실적 등도 고려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은 4년제가 200곳, 2~3년제가 146곳이다. 전국의 웬만한 지역엔 대학이 있다. 대학 진학률이 82%에 달하는 것과 달리 지방과 수도권 대학 간의 정원 충원 양극화는 심각하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4년제 비(非)수도권 대학 126곳 가운데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무려 51.6%인 65곳이다. 2~3년제 대학까지 포함시키면 훨씬 늘어난다. 오죽하면 열악한 교육 여건을 빌미로 23개 대학에 교과부가 신입생 학자금 대출을 제한했겠는가. 대학 설립 후 학교 발전을 위해 한 푼도 투자하지 않은 껍데기 재단도 한두 곳이 아니다. 부실 대학의 정리는 불가피하다. 2015년부터는 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신입생도 급격히 줄어든다.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 국회에 계류 중인 정부의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정치권이 전향적으로 다뤄야 한다. 개정안에는 설립자가 원하면 재단을 해산할 수 있고, 대학 부채 탕감을 비롯한 해산 절차에 필요한 경비를 공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남은 재산에 대해 사회복지법인 등 공익법인 전환도 가능하도록 했다. 나아가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설립자의 ‘생계’를 보장해 주는 방안도 고려해 봄직하다. 정부는 초중등 사학에 대해서는 한시적인 특례 조항으로 35곳을 퇴출시킨 선례도 있다. 정부는 부실 대학이 더 큰 사회적 혼란을 부르고, 비용을 치르기 전에 출구를 찾을 수 있도록 법적 제도를 서둘러 정비해야 할 것이다.
  • ‘자녀90명-부인17명’ 63세男 또 결혼한다

    여성 17명과 결혼해 이미 90명의 자녀를 둔 남성이 또 결혼을 예고했다. 아랍에미리트에 사는 부호 다드 모하메드 알 볼루시(68)가 2주 뒤 파키스탄에서 건너온 여성을 18번째 부인으로 맞는다고 현지 영문신문 ‘칼리지 타임스’가 보도했다. 알 볼루시는 이번 결혼식을 ‘즐거운 축제’로 표현하며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성인이 된 첫해인 19세에 첫 부인을 맞은 그는 여성 17명을 차례로 맞으며 이 사이에서 아들 60명과 딸 30명, 손자 50명을 뒀다. 오래 전부터 ‘자녀 100명 계획’을 세웠다는 알 볼루시가 ‘꿈’을 이룰 날도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부인 2명이 다음달 출산을 예정하고 있어 자녀는 총 92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중동 뿐 아니라 필리핀, 모로코 등 세계 각국의 여성들과 결혼한 알 볼루시는 스스로를 “국제적인 아버지”라고 표현했다. 부인을 최다 4명까지 두도록한 이슬람법에 따라서 그는 4명의 법적인 부인 가운데 1명과는 곧 이혼을 할 계획이다. 그는 “법만 없다면 20명을 법적 부인으로 두고싶다.”는 뜻도 내비치기도 했다. 수차례 결혼을 한 알 볼루시에게도 나름의 ‘원칙’이 있다. 그는 “과부나 이혼여성과는 절대 결혼하지 않는다. 또 나와 이혼을 했더라도 그 여성들은 계속 부인과 똑같은 혜택과 권한을 누리며 살게된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실제로 알 볼루시와 결혼했던 여성들은 총 17채의 꽤 좋은 저택에서 하녀들을 두고 각각 살고 있다. 그의 거대한 가족은 매주 목요일 그의 집에 모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8번째 부인을 맞더라도 알 볼루시는 한동안 결혼을 그만둘 의사는 없다. 1995년 자동차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그는 “아픈 다리를 이끌고서라도 내년에는 인도에 가서 직접 부인감을 고르고 싶다.”는 뜻을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사정관제 위반’ 대학 또 예산지원

    ‘2011년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대상에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지침을 어겨 국고지원금까지 환수조치 당한 서울대와 고려대, 가톨릭대, 카이스트 등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11년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에는 정부 예산 351억원이 들어간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3일 올해 입학사정관제 운영지원 사업에 가톨릭대 등 30개교를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선정, 6억~25억원(평균 8억 17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강남대 등 20개교는 ‘우수대학’으로 선정해 3억∼5억원(평균 3억5000만원), 경운대 등 10개교는 ‘특성화 모집단위 운영대학’으로 선정해 1억원씩을 지원한다. 모두 15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입학사정관 양성·훈련프로그램 지원사업’에는 부산대·서울대·이화여대 등 9개교가 선정됐다. 문제는 2011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지침을 위반해 교과부로부터 국고지원금 회수 등의 중징계를 당한 가톨릭대·고려대·광주과기원·서울대·카이스트 등 5개 대학 중 4곳이 포함됐다는 점. 광주과기원만 지원대상에서 탈락하고 나머지 4개 대학은 모두 지난해와 같이 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심사과정에서 이미 국고지원금 회수 등의 징계를 받았는데 이를 문제삼아 올해 지원사업에서 탈락시키면 이중징계라는 주장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교과부 관계자는 “현직 교수, 입학사정관, 교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전년도 사업추진 실적 20%와 올해 사업운영계획 80%로 심사했는데, 해당 대학은 실적은 나빴지만 운영계획에서 좋은 점수를 었었다.”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與 “반값 등록금 최우선 과제로 추진”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2일 무상 교육을 포함한 대학 등록금 인하 방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4일, 또는 25일 조찬회동을 갖고 대학등록금 인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 원내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등록금에 대한 국가와 정부, 당의 입장은 단순한 재정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대한 것”이라며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쇄신의 핵심은 바로 등록금 문제라는 첫 번째 민생문제에서부터 뭔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계적 도입땐 재정부담 줄어” 그는 “무상 등록금도 배제하지 않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무상으로 될지, 반값으로 될지에 대해서는 국민결단도 필요하고 국가재정, 국가철학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최근 당정이 이명박 정부의 대선공약인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6월 국회에서 해당 상임위 등을 통해 토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선 국가 장학제도를 비롯한 정부 재정지원을 통해 중위 소득자(소득구간 하위 50%) 자녀까지 소득구간별로 대학등록금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식 정책위 부의장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재정부담액과 관련, 정부 추계로 4조 9000억원라는 자료가 있다지만, 중위 소득자까지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도입할 경우 재정부담은 반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아직 정책위 차원에서 재정 규모를 확정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반값 등록금’ 실현에 필요한 재원을 추가 감세 철회와 세계잉여금, 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과학기술 분야 정책위 부의장인 임해규 의원은 2009년 반값 등록금 재원 마련을 위해 내국세의 8%를 고등교육 교부금으로 지원하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친이계 한 의원은 “아직 추가 감세에 대한 당론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재원이 투입되는 정책을 추진할 경우 포퓰리즘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정부는 반값 등록금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강조했다. 하지만 등록금은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계속 올라 반값 등록금 정책은 공수표가 될 정도였다. 교과부가 지난달 전국 4년제 대학의 등록금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평균 등록금이 800만원 이상인 국공립대는 50곳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사립대학교도 정부의 동결 요청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학교가 등록금을 올렸다. 의학계열은 1200만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때문에 정부는 반값 등록금 정책이 대학 등록금을 절반으로 내리는 게 아니라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도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반값 등록금’ 취지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장학혜택이 총 등록금 부담의 절반 정도가 되게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등록금 800만원 이상 50곳 현재 대학 등록금 관련 지원책은 든든학자금제도와 성적 장학금을 꼽을 수 있다. 든든학자금제도는 등록금을 대출받아 취업 뒤 갚도록 하는 제도로 소득하위 70%의 가구의 자녀가 대상이다. 성적장학금은 소득 하위 50%의 가구 자녀가 대상이다. 하지만 든든학자금의 경우 거치기간 동안 이자가 누적돼 상환부담이 큰 복리이자인 데다 성적제한 등 까다로운 신청자격과 복잡한 신청절차 등으로 학생들은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하는 일반 학자금 대출을 받는 실정이다. 성적장학금도 실제 혜택을 받는 학생은 성적이 A학점 이상인 30만명 가운데 2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등록금 인하 추진은)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줄인다는 기존 정책을 재강조했다는 의미”라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관련 등록금 지원 정책들이 좀 더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김효섭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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