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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 교육감, 도 넘은 ‘마이웨이 행정’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사 3명의 특별채용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임용취소 요구와 관련, “교과부에 재고를 요청했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또 “취임할 때 사학비리 고발로 불이익을 받은 교사들이 있으면 찾아내서 다 원직 복직시키겠다고 했었다.”면서 “마음의 부담을 늘 갖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교사들은 매우 특별한 상황이어서 특별채용의 대상”이라면서 “남용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의 ‘마이웨이 행정’이다. 기자간담회는 지난 1월 19일 벌금형으로 석방된 이후 처음이다. 교과부는 이에 대해 “특채 과정에서 교육감과 특별한 관계인 특정인이 내정된 것으로 보여 현장 교원의 혼란과 사기저하를 가져왔다.”고 반박했다. 교과부는 국가직인 공립고 교원에 대해 직권으로 임용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청 일반직 공무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온 비서실 직원 승진 계획은 철회하기로 했다. 곽 교육감은 “일반직 공무원 사기를 감안, 비서들 직급을 다급(7급 상당)에서 나급(6급 상당)으로 조정하는 문제는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서실장 직급에 해당하는 가급(5급 상당) 직원을 현행 1명에서 3명으로 증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은 민선 교육감 시대”라면서 “비서실의 위상을 좀 세워 줘야 한다.”며 강행 의지를 견지했다. 이에 따라 전광필 이우학교 전 교장이 비서실장, 안승문 교육희망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이 정책총괄보좌관, 박상주 비서실장이 대외협력 보좌관을 맡는다. 곽 교육감은 ‘문책성 인사’라는 논란을 가져 온 이재하 총무과장의 전보에 대해 “오해가 오해를 낳고 있다.”고 일축했다. “미리 결정돼 있던 사안을 3월 1일 자로 맞춘 것뿐”이라면서 “평균 임기인 1년 이상 일했기 때문에 전문직 국장 2명과 함께 일반직 핵심 과장 3명을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교육감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은 학생인권조례와 전혀 배치되지 않는다.”면서 “학교장은 개정된 법령에 어긋나는 학칙 제·개정은 할 수 없으며 여기에는 학생인권조례도 포함되는 것”이라며 교과부와 각을 세웠다. 또 2심을 앞둬 ‘시한부 복귀’라는 지적에 “시한부라고 너무 속단하면 안 된다.”면서 “교육감으로서의 소임을 최대한 충실히 해 나가고 특히 혁신학교와 문예체 교육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7월 곽 교육감 취임 이래 교장공모제, 혁신학교 등에서부터 최근 학생인권조례에 이르기까지 교과부와의 대립각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형국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공공갈등관리팀장 방진아△정책분석2팀장 손선미△행사의전행정관 권용식 ■문화체육관광부 △주미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최병구△주이탈리아대사관 참사관 신호석△관광레저기획관실 녹색관광과장 박종달△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당운영협력팀장 김동안△대한민국예술원 예술원사무국 진흥과장 이경직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전만복△보건의료정책관 김원종△건강보험〃 장재혁△보건산업정책국장 안도걸◇승진△보건의료정책실장 이태한△저출산고령사회정책〃 최희주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 제1부단장 윤용규 ■한국산업인력공단 ◇임명 △능력개발이사 이성기◇전보△기획운영이사 정일성△능력평가이사 이윤호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 김남일 ■인천항만공사 △기획조정실장 김종길△물류기획〃 이범란△건설기획〃 조충현 ■KT ◇부사장 △KT종합기술원장 홍원기 ■KBS N △사장 김영국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 스티브 허먼△제1부회장 사와다 가쓰미△제2부회장 노성해△총무이사 유춘식△재무이사 최재웅△감사 구보 유이치△감사 이창호 ■경기대 △본부대학장(교무처장 겸임) 명승운△교무처 담당관 한경수△미디어예술문화연구소장 남상식△대체의학센터장 권윤중△문화예술대학원부원장 강혜련△생활관장 박진환△전산정보원부원장 문기동△법과대학 및 사회과학대학 교학팀장 박준상△중앙도서관 사서담당관(법인사무처 행정팀장 겸임) 이창원 ■덕성여대 △발전정책실장 양정호△산학협력부단장 노태협△창업센터장 노태협△사회과학대학장(사회과학연구소장) 오영희△예술대학장 이은옥 ■연세의료원 △어린이병원장 김동수◇의과대학 <소장>△유전과학연구 김경섭△소화기병연구 한광협△내분비연구 김선호△폐질환연구 김세규△장기이식연구 김명수△뇌연구 장진우△시기능개발연구 김찬윤△근육병재활연구 강성웅△비뇨의과학연구 한상원△면역질환연구 조상래△재활의학연구 신지철△방사선의과학연구 김명준△의학행동과학연구 송동호△에이즈연구 최준용△각막이상증연구 김응권△인체보호막연구 김경수◇치과대학△통합진료학과장 김기덕△치과생체재료공학연구소장 김광만△구강종양연구소장 김진△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소장 김경남◇보건대학원△국민건강증진연구소장 오희철◇세브란스병원△혈액관리의사 김현옥△보건관리의사 강희철△장기이식센터 조직은행장 김현우△적정진료관리실장 김세규△VIP건강증진센터소장 정재복<과장>△혈액내과 민유홍△노년내과 김창오△피부과 이민걸△산부인과 김영태△비뇨기과 한상원△가정의학과 인요한△마취통증의학과 신양식△병리과 조남훈△핵의학과 이종두◇강남세브란스병원△적정진료관리 부실장 정성필△내과부장 김경래<과장>△종양내과 조재용△류마티스내과 박민찬△혈액내과 조재용△신경과 최영철△정신과 김재진△소아청소년과 김지홍△흉부외과 백효채△정형외과 강호정△산부인과 김재훈△이비인후과 김경수△비뇨기과 정병하△가정의학과 심재용△재활의학과 강성웅△영상의학과 정태섭△마취통증의학과 이종석△진단검사의학과 정석훈△보존과 박정원<소장>△암병원 갑상선암센터 장항석△〃 유방암센터 이희대△건강증진센터 김형곤△호흡재활센터 강성웅◇치과병원△통합진료과장 김기덕◇용인세브란스병원 <부장>△진료 김형식△교육수련 정수윤<과장>△내과 이정은△신경과 홍지만△소아청소년과 오승환△외과 박경호△정형외과 김형식△산부인과 채두병△이비인후과 강주완△가정의학과 이용제△영상의학과 정수윤△마취통증의학과 박원선△진단검사의학과 김희정△치과 장재승△적정진료관리실장 이용제◇암센터△아혈액종양과장 유철주◇심장혈관병원△심장영상의학과장 최병욱◇안이비인후과병원△안과장 김응권◇어린이병원△진료부장 김동석<과장>△소아청소년과 김호성△소아정신과 송동호△임상유전과 이진성△소아외과 한석주△소아신경외과 김동석△소아정형외과 김현우△소아비뇨기과 한상원
  • “출연硏 개편, 정치 이슈화 아쉽다… 과학은 정치와 멀어져야”

    “출연硏 개편, 정치 이슈화 아쉽다… 과학은 정치와 멀어져야”

    “과학기술은 정치와 좀 멀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정부출연연구소 개편 같은 중요한 문제를 정치 이슈화해서 찬성과 반대를 오락가락하는 과학기술자와 그걸 이용하는 정치인들.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다음 달 1일로 취임 1주년을 맡는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국과위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년여에 걸쳐 법안이 마련된 ‘출연연 단일법인화’가 2월 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한 데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5월 국회에서 다시 법안 통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또 “과학자들이 시대가 변한 걸 너무 모른다.”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16조여원에 이르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조정과 배분, 출연연 구조개편 등을 진두지휘한 김 위원장의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대담 박홍기 사회부장 →출연연 단일법인화가 2월 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오랜 기간 공들인 작업인데. -3년 동안 민간위원회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출연연 단일법인화를 주장했고, 부처 간 이견 등 수많은 과정을 거쳐 간신히 법안이 만들어졌다. 정책연구만 4번이나 진행됐다. 출연연에서는 부처들이 이기주의를 내세워 단일법인화를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런데 정작 합의가 이뤄지니까 연구소들이 ‘우리는 가장 전통 있는 연구소다.’, ‘우리는 제일 큰 연구소다.’라면서 반대하기 시작했다. 결국 의견이 흩어지니까 국회도 애써 추진하려는 의지가 없어진 거고…. →연구소나 연구원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구원 입장에서는 당장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불안감이 가장 큰 것 같다.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는 혁명적인 변화는 바람직하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 출연연 개편은 혁명적인 변화가 아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변화다. 정치 이슈화시켜서 다루면 절대 안 된다. 과학기술은 정치와 멀어져야 한다. 정권이나 대통령이 누구인가 하는 부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컴퓨터를 리셋하듯이 5년마다 과학기술을 리셋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다음 계획은 어떻게 되나. -플랜B도 국회 상정과 법안 통과다. 5월에 다시 국회가 열리면, 국회의원들도 좀 여유로워지지 않겠나. 그때까지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도 계속할 계획이다. →국과위가 출범한 지 1년이 됐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진행해온 부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정부 16조원, 민간 40조원으로, 세계 7위 수준이다. 하지만 R&D 사업을 30여개 부처에서 나누어 수행하고 있고, 핵심인 출연연은 27개로 분산돼 있다. 융합연구의 시너지를 발휘하기 어렵고, 유사중복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이게 바로 국과위가 출범한 이유고, 지난 1년간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왔다. →중복투자를 어떻게 효율화하고 있는지. -정부 R&D 예산은 2008년 11조원이었는데, 2012년에는 16조원이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 예산을 따내기 위해 각 부처에서 원하는 연구사업 계획을 제출하고, 이를 나눠주면서 전체적으로 난삽했던 측면이 있다. 연구 성과와 국민의 체감은 확실히 다르다. 경제적인 혜택으로 돌아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연구 성공이 산업화가 되려면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건너야 한다. 95%는 죽는다. 지금까지는 연구비가 급증해왔기 때문에 원하는 연구를 다 지원해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내년이나 내후년으로 넘어가면 꺾이는 시점이 올 것 같다. 결국 여태껏 했던 것보다 훨씬 치밀하게 보고 조정하지 않으면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특정 분야에 연구비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 위해서는 그걸 설득할 수 있는 기반도 만들어야 한다. 올해 우선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부분은 태양광, 로봇, 바이오다. 삭감보다는 연구 과제를 조정하고 중복 부분을 합쳐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과학비즈니스벨트처럼 기초과학에 대한 신규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 기존 연구자들에게는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나. -과학벨트의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과 가속기에 내년부터 6000억~7000억원씩이 새로 들어간다. 하지만 전체 예산이 그만큼 쉽게 늘어나는 건 아니니까 조정이 있을 수밖에 없고, 기존 연구영역에서 나눠 써야 한다. 다만, 국가적 기조는 명확하게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기업·대학·출연연 연구가 개방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는데. -1970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달러였는데 지금은 2만 달러다. 문제는 10년 가까이 2만 달러에서 정체돼 있다는 거다.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얘기다.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이제는 한 사람이나 한 개의 연구분야로는 살 수 없다. 전기와 기계가 합쳐져야 전기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연구 주체들이 개방하고 협력하는 것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같은 맥락으로 문과, 이과도 없어져야 하고 제도도 바꿔야 한다. 과학을 많은 사람들이 공부할수록 합리적인 사회가 된다. 현재 우리나라 제도로는 미국 하버드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아도 중학교에서 물리 가르치면 불법이다. 이런 것들이 다 벽이다. 연구소 간의 벽, 연구소와 대학 간의 벽, 사회적 통념에 대한 벽을 모두 허물어야 한다. →이번 정권 들어서 과학기술계가 홀대받는다는 불만이 많다. 과학기술부를 부활시켜야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우선 과기부가 생긴다고 해도 국과위는 존치하는 것이 맞다. 전체 부처를 총괄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직접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과기부가 한다면 불합리하지 않은가. 전체 R&D 중 교과부의 영역은 현재 25~30% 수준에 불과하다. 과기부 부활은…, 글쎄. 꼭 과기부가 과기부라는 부처의 역할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그런 이름의 부처가 있다는 것은 그 나라의 국민들이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집권자가 반영했다는 뜻 아닌가. 외교부나 할 수 있는 일을 통일부라는 이름의 부처가 별도로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런 것 아닌가. 과학자들이 이번 정권에서 교과부와 과기부가 합쳐지는 과정이나 그 이후에 섭섭했던 부분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도 변해야 한다. 과기계는 박정희 시대의 향수에 지나치게 젖어있다. 지금은 대통령이 홍릉(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근을 지나다가 방문해서 금일봉을 하사하던 시절이 아니다. 과학자라고 해서 특별히 대접받기를 원하면 안 된다는 얘기다. →과학계 원로의 입장에서 국민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복지의 시대라고들 한다. 하지만 과학은 미래 복지다. 한국은 지나치게 과학기술을 경제발전의 도구로만 생각해 왔다. 경제가 꽤 먹고 살게 되니까, 발전을 이끌고 온 과학의 리더십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과학기술은 분명 미래에 혜택을 갖고 온다. 사실, 수천년간 인문사회가 인류를 이끌어 왔지만, 불과 수백년 동안 과학이 일궈낸 것들을 봐야한다. 지금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바로 미래에 우리와 후대가 누릴 혜택이 될 것이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김도연 위원장은 누구]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프랑스 블레즈-파스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르노자동차 중앙연구소 연구원, 아주대 공대 조교수를 거쳐 1982년 서울대 공대로 옮겼다. 세라믹 소재의 미세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규명하고 이를 이용한 소재를 개발, 세계적인 학자 반열에 들었다. 재료미세조직창의연구단장, 서울대 공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의 첫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이어 울산대 총장과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젊은 공학인상, 대한금속재료학회 학술상, 서울대 공대 훌륭한 교수상,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받았다.
  • 학교 자율로 학칙 제정… ‘힘 빠진’ 인권조례

    학교규칙(학칙)을 제·개정할 때 시도교육청 등 지금까지 지도·감독을 맡아 왔던 기관의 인가권을 폐지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27일 국회를 통과했다. 단위 학교에서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과 학교의 특수성 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학칙을 제정·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이 논란을 벌여 온 학생인권조례가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법안 통과에 대비해 학칙 기재 사항을 구체화하고, 학교 구성원 의견 수렴 절차를 의무화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미 21일 자로 입법예고돼 있었다.”면서 “3월 중 ‘학생생활규칙 운영 매뉴얼’을 확정해 일선 학교에서 민주적 의사 결정을 통해 학칙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칙 개정에서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한 지도·감독기관의 인가권을 폐지하자는 주장은 2008년부터 제기됐었다. 그러나 학교장의 권한이 지나치게 커진다는 반발 때문에 3년 넘게 국회에 계류돼 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 자율권을 확대한다는 것에는 정부와 교육계 모두 이견이 없었고, 학생들의 참여를 의무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 여야가 동의해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법 개정으로 교육감의 학칙 인가권이 폐지되면서 서울·경기·광주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가 힘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오늘의 눈] 학생인권조례 어디로 가나/박건형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학생인권조례 어디로 가나/박건형 사회부 기자

    학생이 물었다. “파마를 해보고 싶은데요.” 두달 전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되자 서울시교육청이 자신있게 대답했다. “두발은 개성입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학생은 파마를 했다. 부모는 자식이 머리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 학교는 학생들이 머리스타일로 반항하는 것 같아 불만이었다. 시교육청이 다시 나섰다. “학칙보다 조례가 상위법입니다. 학교에서 강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자 교육과학기술부가 나섰다. 법을 개정해 학칙에 대한 교육청의 인가권을 폐지했다. 그리고 말했다. “이제 조례보다 학칙이 더 상위법입니다. 학칙은 조례에 상관없이 학교가 자유롭게 만드세요.” 그럼 이제 학생의 파마는 어찌 되는 것일까. 정답은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다. 교육계를 뜨겁게 달궈온 ‘학생인권조례’ 논란이 마무리되고 있다. 지난 27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학칙은 ‘학교 자율’에 맡겨졌다. 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조례 가처분신청이나 무효소송도 별 의미가 없어졌다. 조례가 계속 시행되든, 무효처분을 받든 결국 두발·집회의 자유, 휴대전화 휴대, 임신 및 출산에 따른 차별금지 등 모든 문제는 학칙을 정하기 나름이다. 법안은 2008년 말 제출됐고 통과는 시간의 문제였다. ‘학교자치권 확대’라는 대의명분에 정부와 교육현장이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학교가 알아서 하게 될 일에 시교육청과 교과부는 죽고 사는 문제처럼 통과와 저지를 외쳐대며 법과 제소를 동원해야 했을까. 진보와 보수를 자처하는 이들이 ‘한발 물러서서 살펴보는 것’을 ‘적에게 모든 것을 내주는 것’으로 여기면서 일어난 편가르기에 불과했을 뿐이다. 아직 무슨 일이 더 남았는지는 모른다. 시교육청은 학칙 제정은 시행령을 따르지만, 내용은 조례가 우선한다는 새로운 논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 곧 수많은 학교 현장에서 학칙 개정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이 뻔하다. 싸움을 조장한 이들은 있는데, 결론을 내려주는 사람은 없다. 과연 학교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kitsch@seoul.co.kr
  • 곽노현, 비서실개편 비협조 간부 좌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비서실 조직 개편에 협조하지 않은 서울시교육청 간부를 갑자기 인사발령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일반직 공무원 인사에서 이모 본청 총무과장은 3월 1일 자로 경기도 가평 소재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 총무부장으로 전보 발령났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이 교육감 비서진의 승진과 인원 확대에 대한 곽 교육감의 지시를 몇 차례 거부했고, 작년 12월 말에 이대영 당시 교육감 권한대행이 1월 1일 자로 낸 일반직 인사를 유보하라는 곽 교육감 지시를 따르지 않아 사실상 ‘유배 인사’를 당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직 인사는 인사요인이 있으면 그때그때 있지만 총무과장의 경우 문책성 인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직원들이 ‘보복성 인사’가 아니냐며 술렁이며 일손을 놓고 있다. 일반직에서 상징적인 자리가 총무과장인데 가평까지 보내는 것은 유례가 거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곽 교육감은 또 지난해 3월부터 이달 말까지 시교육청에 근무하기로 돼 있는 전교조 소속 6명과 교총 소속 2명 등 교사 8명의 파견 기간을 1년 더 연장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담당 장학사가 이를 부당하다고 거부하자 산하 기관으로 전보 발령을 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앞서 ‘서울시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앞서 곽 교육감은 자신의 비서와 선거캠프 출신 전직 교원 등을 서울시내 공립고 교사로 특별 채용,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28일 임용 취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특채된 교사들이 다른 교사와 역할에서 큰 차이가 없고, 최근 신규 채용 인원을 줄이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특채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감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특정 인물을 내정한 상태에서 채용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 현장 교원의 사기 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등 교원 특채의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교과부로부터 정식 공문이 오는 대로 내용을 검토한 뒤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교과부의 시정 요구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교과부는 교육감에게 직무 이행명령을 내린 뒤 이행하지 않으면 검찰 고발 등의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윤샘이나·박건형기자 sam@seoul.co.kr
  • 교장 1448명 새달 1일 임용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시·도교육청이 추천받은 교장 임용 대상자 1451명 중 1448명을 다음 달 1일 자로 최종 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임용된 교장 중에는 일반 승진·중임 교장이 1138명, 공모교장이 310명이며 학교급별로는 초등 870명, 중등 570명, 특수 8명 등이다. 공모를 통해 임용된 교장 중에는 일반학교(초빙형) 211명, 자율학교(내부형) 92명, 특성화고(개방형) 7명 등이며 직위별로는 현직 교장이 35명, 현직 교감 249명, 전문직 21명, 교사 5명 등이었다. 교장은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4년 임기가 적용되며 정년 잔여기간이 4년 미만인 경우에는 정년까지 재직하게 된다. 한편 임용에서 배제된 3명 중 2명은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의결 요구 중이며 1명은 성희롱 등으로 징계를 받아 중임에서 제외됐다. 교과부는 2009년부터 ‘교장임기제 실시업무 처리지침’을 개정해 교장 중임 심사를 강화, 임용제청 과정에서 ▲금품·향응 수수 ▲상습폭행 ▲성폭행 ▲성적조작 등 4대 비위 관련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장애학생 만3세부터 전면 의무교육

    교육과학기술부는 3월 새 학기부터 특수교육대상자 의무교육을 만 3세 유치원 과정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애학생 의무교육 기간은 만 3세부터 만 17세까지 15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전까지는 의무교육 기간이 14년이었다. 특수교육대상자 의무교육은 2009년 초·중학교까지 적용됐고, 2010년에는 만 5세 이상부터 고등학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만 4세가 새로 포함된데 이어, 올해 만 3세 유치원까지 적용되면서 사실상 전면 의무교육이 시행된다. 국내 특수교육 대상자는 올해 현재 장애영아 356명, 유치원 3367명, 초등학교 3만 5124명, 중학교 2만 508명, 고등학교 2만 439명, 전공과(고교 졸업 후 진로·직업교육) 2871명 등 모두 8만2665명으로 집계됐다. 교과부는 “의무교육 기간 15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6~17세, 영국은 5~16세, 일본·독일은 6~15세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의무교육 전면 시행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를 신설하고, 특수학급도 늘려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특수학교 3곳이 신설되며, 일반학교에 686개 특수학급이 증설된다. 또 거주지와 가까운 어린이집을 희망하는 장애 유아를 위해 일정한 교육 요건을 갖춘 어린이집 1149곳이 의무교육 기관으로 지정·운영된다. 정부는 중증장애로 학교 출석이 어려워 가정이나 시설, 병원 등에서 순회교육을 받는 장애학생 2000명에게는 스마트 기기도 지원할 방침이다. 특성화 고교 중 장애학생 직업교육을 위한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는 올해 10개교를 추가 지정해 모두 30개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학교폭력예방 913억 교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시·도 부교육감 회의에서 중학생들이 1학기부터 한 주에 2시간씩 본인이 원하는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제주교육청은 이미 스포츠 강사를 모두 선발해 이번 주부터 연수를 시작했다.”면서 “현장에서 힘들다는 여론이 있는 것은 알지만 교과부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 같은 학교폭력 근절대책의 세부 과제 추진을 위해 3월 개학 전에 913억원의 특별교부금을 편성, 시·도별로 교부할 계획이다. 또 주5일 수업제와 관련, 대전과 울산교육청은 모든 초등학교에서 토요돌봄교실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대구교육청은 초·중·고교 전체에 토요스포츠데이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도 토요스포츠데이 활성화를 위해 올해 전국에 최대 4134명의 토요스포츠 강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본지 ‘학교건강 조사’ 분석] 아이들 ‘눈毒’

    [본지 ‘학교건강 조사’ 분석] 아이들 ‘눈毒’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8)씨는 최근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데리고 안과에 갔다가 아이의 눈이 많이 나빠졌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1학년 때 1.5의 좋은 시력을 가졌던 아들의 시력이 2년 만에 0.7로 떨어져 있었다. 시력이 0.7 이하면 시력 이상자로 분류된다. 김씨는 “요즘 아이들 눈이 일찍 나빠진다는 말은 들었지만 우리 아이가 이럴 줄은 몰랐다.”면서 “별 생각 없이 아이가 스마트폰 게임을 하도록 방치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의 방임 때문에 눈이 나빠진 것 같아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아이들 시력에 적신호가 켜졌다. 1990년대에 컴퓨터가 시력 이상의 주요인이었다면 2000년대에는 여기에 스마트폰·휴대용 게임기가 더해져 결정적인 시력 저하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시력 이상을 겪고 있는 초·중·고교생의 숫자가 약 10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6일 서울신문이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년에 실시한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를 분석한 결과 2001년 39.5%였던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이 2011년에는 57.6%로, 10년 사이에 18.1% 포인트나 늘었다. 이 기간의 초·중·고교 재학생 수를 기준으로 산출하면 2001년에는 783만여명의 재학생 중 39.5%인 309만 5000여명이, 2011년에는 698만여명 중 402만 2000여명이 시력 이상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10년간 학생 수는 85만여명이 줄었지만 시력 이상을 보인 학생 수는 93만여명이나 늘어난 셈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초등학교 때 눈이 나빠지는 아이들이 급증한다는 사실이다. 시력 이상 증세를 보인 초등학교 1학년의 비율은 29.8%, 4학년은 54.5%였고, 중학교 1학년은 66.1%였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면서 시력 이상을 보인 학생의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반면 고등학교 1학년은 71.3%로 중학생 이후 눈이 나빠지는 학생들의 숫자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시력 이상을 겪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에 대해 전문의들은 시력 성장기인 만 7~9세에 근거리 시력 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희경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아이들이 예전에는 야외에서 친구들이랑 어울려 많이 놀았으나 최근 휴대용 게임기나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이 늘어난 것이 근시 증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교과부가 도입하려는 디지털 교과서가 아이들의 눈 건강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의 한 의대 교수는 “컴퓨터단말기증후군(VDT증후군) 등 디지털 화면이 아이들의 시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확하게 조사가 안 된 상태에서 성급하게 교과서를 디지털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신진호·윤샘이나기자 moses@seoul.co.kr
  • 내년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9월 발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오는 9월 ‘2013년 학자금대출제한 대학’의 선정을 위한 ‘학자금 대출한도 설정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체 대학을 상대평가해 하위 15%에 해당하는 대학 중 정부재정지원대학에 함께 포함되는 경우 대출제한 대학 ‘후보군’으로 삼기로 했다. 후보군에서 절대평가 4개 지표 취업률·재학생충원율·전임교원확보율·교육비환원율 중 2개 이상이 기준치에 미달하면 ‘제한대출 그룹’으로 지정된다. 4개 지표 기준에 모두 미달하거나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경영부실 대학으로 확정 판정을 받을 경우 ‘최소대출 그룹’이 된다. 제한대출 그룹은 등록금의 70%, 최소대출 그룹은 등록금의 30%만 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소득 7분위 이하 가정의 학생은 대학 평가결과와 관계없이 등록금 전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 교과부는 각 대학의 공시 자료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처벌 기준도 강화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중학교 체육시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폭력 대책의 일환으로 중학교 체육수업을 확대하기로 했으나 시행을 앞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체육수업 강화 방안은 3월 개학을 앞두고 한달 전에 나온 것인 만큼 일선 학교의 혼선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다. 일선 시도교육청은 시간이 촉박해 교사 확보, 수업시수 조정 등이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폭력 사태로 교육이 모처럼 지식 일변도에서 인성 함양으로 균형이 맞춰진 만큼 체육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교과부는 이달 초 학교 폭력 대책을 발표하면서 새 학기부터 중학교 주당 체육시간을 1·2학년은 3시간, 3학년은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리도록 했다. 신체활동 욕구가 왕성한 시기인 만큼 체육활동을 통해 규칙 존중, 절제력, 단결력을 익히도록 해 학교 폭력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체육교사 및 스포츠 강사를 증원하도록 하고 예산도 600여억원 확보했다. 그러나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배출된 서울, 경기, 전북, 강원 등 4개 교육청과 일부 교육청들은 수업시수 조정을 위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개최가 어려운 데다 체육수업 확대에 따른 축소 교과 교사들의 반발 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물론 2월이 방학인 데다 자격을 갖춘 체육교사를 일시에 대거 배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머리를 맞대면 체육수업 확대가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수업시수 조정은 학운위의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일선 학교장에게도 재량권이 부여된 만큼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전직 운동선수나 사회체육강사 등을 활용하면 부족한 체육교사 문제도 해결된다. 체육계 인사들과 협의하면 현직 운동선수들도 적극적으로 학생들 지도에 나설 것이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은 평소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해온 만큼 체육수업 강화 방안이 시행되는 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 개학 1주일 남았는데…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중학교 체육수업 확대방안과 관련, 일부 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날 시도교육청에 보낸 공문에서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의 전면 확대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가장 중요한 사업의 하나이며 학부모의 지지도가 높은 정책”이라며 “모든 학생이 스포츠클럽에 참가해 1, 2학년은 주당 1시간, 3학년은 주당 2시간의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학교에서 1학기에 전면 시행하기 위해 강사 배치, 교사 지정, 예산 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도교육청은 이런 취지를 이해하고 각 중학교에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6일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복수담임제 도입과 함께 중학생 체육활동 시수 확대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다. 중학생 체육활동 시수를 현행 주당 2~3시간에서 학년당 4시간으로 50% 확대하고 모든 중학생이 1개 이상의 학교스포츠클럽에 가입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주당 수업시수는 총 12시간이 된다. 그러나 개학을 앞둔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 시간표 조정 및 교사 배치 등의 문제를 들어 불만을 나타내 왔고, 서울·경기·강원·전북 등 일부 교육청에서는 전면 실시 대신 학교별 자율 추진을 검토해 왔다.교과부 관계자는 “27일 열리는 시·도 부교육감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경기·전북·강원 “새학기 체육시간 더 못 늘린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 대책의 하나로 내놓은 중학교 체육시수 확대 방안과 관련, 서울·경기·전북·강원 등 4개 시·도 교육청이 새 학기 시행 불가 방침을 결정했다. 나머지 12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상당수도 여건이 되는 학교에 한해서만 자율적으로 체육시수를 늘리도록 방침을 세웠다. 23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가 3월 새 학기부터 중학교의 체육수업을 현재 주당 2~3시간에서 4시간으로 확대하도록 지시하자 대부분 교육청은 시행 불가 또는 유보 방침을 정했다. 개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확정된 교육과정의 수업 시수를 수정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6일 ‘현재 중 1·2학년 3시간, 3학년 2시간인 주당 체육수업을 4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은 다른 교과시간이나 동아리 활동 시간을 줄여 중 1·2학년은 1시간, 3학년은 2시간의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추가하라는 주문이다. 또 부족한 스포츠클럽 지도교사는 일반 교과 교사, 명예 체육교사, 대학생 스포츠 봉사자 등을 활용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지난 20일 발표한 학교폭력 대책에 중학교 체육시수 확대 방안을 포함시켰다가 일선 학교의 거센 반발에 밀려 중단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작스러운 수업시수 조정에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많이 호소해 온다.”면서 “당장 새 학기부터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경기교육청은 “새 학기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새로운 교육과정 편성은 무리”라면서 “체육시수 확대 방안은 교육과정에 파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교육과정 편성이 완전히 틀어지는 문제뿐만 아니라 신도시 같은 경우에는 체육관도 없고 운동장이 좁은 학교들이 많아 무작정 체육 시간을 늘릴 경우 기존 수업도 파행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교육청과 강원교육청 역시 수업시수 조정에 따른 혼란을 우려해 일선 학교에 유보토록 지시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시수 증감 등 교과과정을 고치려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시간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체육교과 시수 확대 방침을 정한 교육청도 혼란스럽다. 지역 중학교에 일괄적으로 체육시수 확대 방침을 전달한 한 교육청의 관계자는 “이미 몇 달 전에 확정된 학교교육계획서 수정은 물론 스포츠 강사 구인난까지 겹쳐 새 학기에 제대로 시행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지자체 무상급식비 지원 위법성 논란

    “인건비도 자체 조달하지 못하면서 무상급식비는 지원한다?” 자치단체의 무상급식 지원에 대해 위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올해 학교급식 예산 797억원 가운데 352억원을 자치단체 예산으로 지원해 줄 계획이다. 도가 176억원, 14개 시·군이 176억원이다. 이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학교급식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는 학교급식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근거한 대통령령은 보조사업 제한 규정에 당해연도 일반회계 세입에 계상된 자체수입의 총액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할 경우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자체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시·군들이 무상급식을 지원할 경우 위법성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 학교급식법에 따라 추진되는 지자체의 급식비 지원도 넓은 의미에서 교육경비 보조사업의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측은 학교급식비를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위법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지방교육재정과 관계자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대통령령에서 제한하고 있는 보조사업 제한 규정은 식당을 짓는 등 급식시설에 관한 부분에만 적용할 수 있다.”면서 “무상급식을 위해 지원하는 학교급식비는 교육경비 보조사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북도 관계자는 “무상급식 지원 예산도 넓은 의미로 볼 때 교육경비 보조사업이지만 무상급식법에 따라 지원하는 예산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위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관련 법규를 정비하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자체 수입만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역이 8개 시·군에 이른다. 8개 시·군은 정읍, 김제, 남원, 진안,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등이다. 이들 시·군의 자체수입 대비 인건비 부족액은 21억~126억원에 이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학평가 ‘취업률 지표’ 대폭 수정

    올해부터 대학평가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돼 온 ‘취업통계조사’ 산정 기준이 대폭 바뀌었다. 형평성 논란을 빚어 온 예체능계 졸업생의 창작활동을 취업 범주에 넣은 데다 취업률 왜곡의 주범으로 지목된 교내취업자 인정 기준도 신설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교내취업자는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에 한해 취업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조사기준일(6월1일) 당시 취업자는 모두 취업으로 인정, 대학들이 취업률을 부풀리기 위해 교내취업을 편법으로 활용해 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조사기준일 이후 3개월과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추적, 유지취업률을 조사해 해당 정보도 공시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취업률 조사도 6월 한 차례에서 6월·12월 두 차례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내취업을 최종 취업률에 포함시키기 위한 고용계약기간은 기존 3개월에서 최소 1년 이상으로 늘어나는 데다 최저 임금 이상의 월급여도 지급해야 한다. 1인 창업자 및 프리랜서 등이 취업률 통계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지적을 고려, 2010년 졸업자에 대한 추가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1인 창업·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을 갖고 연 총수입액이 1200만원 이상, 프리랜서는 원천징수 대상 사업소득이 연 300만원 이상일 때 취업으로 소급, 인정한다. 또 직장건강보험 비가입자이고 소득신고의무가 없어 파악이 불가능했던 영농업 종사자도 농업인확인서를 교과부에 제출하면 취업률에 넣기로 했다 대학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지표라는 비판을 샀던 예체능계 대학 졸업생은 별도의 지표에 따라 적용받는다. 즉 ▲등록공연장에서 2편 이상(공연) ▲등록미술관 및 박물관에서 개인전 1회 또는 단체전 2회 이상(전시) ▲사업등록 3년 이상에 초판 500부 이상 발매(출판 및 출반) ▲영상제작물로 상영(시나리오 및 대본작성) 등의 조건을 갖추면 취업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 밖에 목사·승려·신부 등 종교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치된 종교지도자 양성학과 졸업자는 전체 취업률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산정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교과부 측은 “취업통계조사의 형평성 및 신뢰성을 제고하고 대학의 허위취업 및 취업성과 부풀리기를 방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표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北 김정은, 역사교과서에 실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지난해 12월 사망 사실과 북한의 3대 권력세습, 후계자 김정은 등 새로운 북한 체제가 새학기 중·고교 역사교과서에 실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발표한 이후 사단법인 ‘한국검정교과서’를 통해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발행하는 출판사 11곳에 필요한 부분을 수정·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8곳은 집필진과 협의해 수정한 검정 교과서를 지난달 교과부에 제출해 승인을 받았고, 나머지 3곳은 지난달 말 수정본을 냄에 따라 교과부가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새학기부터 사용될 역사교과서에는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명백히 서술하거나, 행적과 관련된 사항을 현재 진행형에서 과거 시제로 바꿨다. 예를 들어 ‘2011년 김정일 사망’이라는 표현이 새로 추가됐으며, 김 위원장이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부분은 ‘독재 체제를 유지하였다.’로, ‘통치하고 있다.’는 부분은 ‘통치하였다.’로 변경됐다. 2곳 출판사가 발행하는 교과서에는 ‘2010년부터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명하여 3대에 걸친 권력세습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은 ‘2011년 김정일이 사망한 후 후계자로 지명됐던 김정은이 통치권을 이어받아 3대에 걸친 권력세습이 이뤄졌다.’는 내용으로 수정됐다. 교과부 교과서기획팀은 “현재 인쇄작업 중인 출판사 3곳은 수정된 내용이 전부 반영됐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교과부·서울교육청 ‘두발 싸움’

    교과부·서울교육청 ‘두발 싸움’

    강행이냐 저지냐.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재의요구·철회, 대법원 제소, 시정명령·정지처분 등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과부가 새 카드를 빼들었다. 상위법을 개정해 조례보다 학교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혼선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의견과 함께 지방교육자치의 이념 훼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와 시교육청의 상이한 접근 속에 일선 학교의 혼란은 한층 커지고 있다. 교과부는 학생의 두발·복장 자율화와 전자기기 사용 제한 등에 대한 사항을 학교 규칙에 포함해 학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21일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두발·복장 등 용모에 관한 사항, 교육 목적상 필요한 학생의 소지품 검사 및 전자기기 사용 등 학교생활에 관한 사항’을 학칙에 신설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교칙 제·개정 방법과 관련, 교과부 장관과 시·도 교육감이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시행령이 확정되면 서울·광주의 학생인권조례가 사실상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해당 교육청의 조례에는 학생의 두발·복장 자율화와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소지를 금지할 수 없다는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조례와 학칙 중 조례가 우선된다.”고 유권해석했으나 시행령은 조례보다 상위법이다. 학칙이 다시 조례에 우선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교과부 측은 “학생생활지도는 일괄적인 조례로 제한할 문제가 아니며, 학교에서 합의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측은 “교과수의 꼼수”라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법체계상 시행령이 조례보다 상위법인 만큼 개정이 이뤄질 경우 조례는 힘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일선 학교에서 조례를 반영한 학칙을 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입학사정관제 5년째…핵심 전형으로 부각] 일반전형 학생보다 학업적응도 높아

    [입학사정관제 5년째…핵심 전형으로 부각] 일반전형 학생보다 학업적응도 높아

    내신성적과 수능점수만으로 판단하기 힘든 학생의 잠재 능력과 소질,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각 대학의 인재상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해 도입된 입학사정관제가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국내 대학의 입학사정관제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대학 입시의 핵심 전형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입학한 대학생들의 학업적응도 등이 일반 학생들보다 높게 나타나 제도의 효율성도 입증되고 있다.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제가 보다 확대, 심화될 전망이다. 각 대학들은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을 밝혔으며, 정부도 대입 전형 선진화를 위해 입학사정관제 지원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입학사정관제 확대·심화 방안에 발맞춰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정보 교류를 위해 지난 15~17일 대구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2012 대학입학사정관제 사례 발표 워크숍’이 열렸다. 전국 6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과 교수 500여명, 고등학교 진로진학 상담교사 300여명이 참석해 2012학년도 대입에 활용된 입학사정관제의 전형 특성과 공정성·신뢰성 제고 사례,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입시의 연계 사례 등에 대해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워크숍에 참석한 정종철 교육과학기술부 미래인재정책관은 “입학사정관제가 대입 전형 설계와 운영에 있어서 각 대학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선진화된 제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향후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제의 비중이 점차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형서류 표절 검색 시스템 강화 교과부는 2012~2016년을 입학사정관제 발전·심화 단계로 설정했다.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을 높여 평가 내실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기소개서·추천서 등 전형서류 표절(유사도) 검색 시스템 적용 대학을 대폭 확대하고 입학사정관 전형 관련 시스템 운영 결과와 평가 이력 등을 검증하는 대학 내 공정성 심의위윈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교과부는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모집요강부터 면접까지 전형 설계 전 과정에서 ‘사교육 영향평가’ 결과를 활용해 사교육 예방 및 검증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교육 영향평가란 대학의 대입 전형 결과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사교육비 증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예측·평가해 사교육 유발요소를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또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을 높여 학생 평가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2016년까지 입학사정관 한 명이 심사하는 수험생을 300명까지 축소해 개개인에 대한 내실 있는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입·정착단계였던 2007~2011년에는 입학사정관 1인당 심사 학생수가 평균 550명 정도였다. ●대학들 공정·신뢰성 확보 위한 장치 마련 워크숍에서는 각 대학의 다양한 입학사정관제 운영 사례도 소개됐다. 첫날인 15일 입학사정관제 운영 현황에 대해 소개한 서울대 입학본부는 향후 입학사정관 전형의 평가요소 및 평가기준을 발표했다. 앞서 서울대는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정원을 79.4%로 확대하는 전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전형의 평가요소는 교과성적을 기본으로 학년별 성적 추이와 독서 활동, 그리고 공동체 의식과 리더십 등 학교생활 충실도와 인·적성에 대한 평가도 포함됐다. 또 가정환경과 지역의 교육여건, 학업수행의 장애극복 등 학습환경도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라고 서울대 측은 밝혔다. 또 학생 평가자료 및 고교 자료 데이터베이스(DB)와 표절검색 시스템이 통합된 서류종합평가시스템의 운영 현황을 소개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해에 학생의 지원서 표절은 거의 없었지만 일부 교사의 추천서가 학생들마다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런 경우 활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은 지원서 접수부터 신입생 관리까지의 일련의 전형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직접 카이스트 입학관리시스템을 재연했다.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입학사정관과 교직원이 입시 평가나 관리 업무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검증하는 회피·제척 단계에서는 지원자 DB에 교직원 가족 유무를 표시토록 했다. 표절검색 단계에서는 학생이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교사 의견서 간의 표절검색을 강화하는 등 전형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건국대는 지난해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 종단연구’ 결과를 발표해 입학사정관 전형 신입생이 일반 입학생보다 대학생활 적응과 핵심 역량이 모두 뛰어났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 입학생의 대학생활 적응도(5점 만점)는 학업 3.71, 사회 3.86, 정서 3.61로 모든 항목에서 일반 학생보다 우수했다. 일반 전형을 통해 입학한 신입생의 대학생활 적응도는 각각 3.44, 3.53, 3.45로 조사됐다. 성실성·전공적합성·목표의식·창의성·팀워크 등 11개 요소의 핵심역량 평가에서도 입학사정관제 입학생(3.58)이 일반 학생(3.37)보다 높았다. 김경숙 건국대 입학사정관실 책임연구원은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 학생들의 적응도가 높다는 것은 전형 결과의 신뢰도와 공정성이 확보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중2 새학기부터 담임 2명

    중2 새학기부터 담임 2명

    정부가 지난 6일 내놓은 ‘학교 폭력 종합대책’ 가운데 하나인 복수담임제를 다음 달 중학교 2학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담임교사로는 정규·경력직 교사를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초등학교와 고교는 학교장 자율에 맡겼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폭력의 후속 조치로 ‘복수담임제 운영 세부 지침’을 마련,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복수담임제는 학교 폭력 예방과 대처에 담임교사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판단에서 추진된다. 교과부 측은 “학생들 사이의 갈등과 문제를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담임교사”라면서 “학생들을 보다 세밀하게 보살피고 충분히 상담하기 위해서는 복수담임제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침에 따르면 다음 달 새 학기부터 중학교의 경우 30명 이상인 학급이 있는 학교에 2학년부터 복수담임을 두기로 했다. 초중고 전 학년 중 학교 폭력에 가장 취약한 중2년생을 집중적으로 지도함으로써 선후배로의 파급 효과를 노리기 위한 전략이다. 또 복수담임에게도 학급 담당 교원 수당 월 11만원이 지급돼야 하지만 예산 확충이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했다. 그러나 교장이 학교 폭력 실태, 교사 수,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1·3학년에 추가로 복수담임을 지정하면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학급, 고교는 학생 수가 38명 이상인 학급을 대상으로 복수담임을 자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복수담임은 권한과 책임이 담임과 같다. 학급 운영 방법과 학생 지도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서로 협의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교과부는 최근 정규 교사들이 학급 담임을 기피해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사례를 감안해 정규 교사를 우선적으로 담임교사로 배치할 방침이다. 특히 복수담임이 없는 학급은 원칙적으로 정규직 경력 교사가 맡도록 했다. 복수담임은 비담임 교사 가운데 추가 지정하는 형태지만 학교 여건에 따라 보직 교사, 기간제 교사 등의 지정도 가능하다. 업무 분담은 ▲담임교사 A가 학급 운영·생활 지도를 맡으면, 담임교사 B가 학적 관리 등의 행정업무를 하고 ▲ 담임교사 A가 학급 관리를 맡으면 담임교사 B가 지도가 어려운 일부 학생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거나 생활 지도·상담 업무를 전담하는 방법 등으로 이뤄진다. 두 담임교사의 역할은 1개월, 1학기 등 정해진 기간에 따라 바꿀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복수담임제와 관련, 명확하게 역할과 책임을 나누고 확대 실시 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측은 “복수담임을 통해 학생들을 살피겠다는 취지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문제가 생길 경우 처벌 대상자만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현재 교원 수로는 중학교 전 학년 실시조차 불가능한 만큼 추가적으로 교원 증원이나 교원행정업무 경감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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