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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도 안남은 내년 최저임금 시계제로

    한 달도 안남은 내년 최저임금 시계제로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촉발된 노정 갈등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해야 할 최저임금위원회가 파행을 빚고 있다. 14일 열릴 예정이던 첫 전원회의가 연기되면서 법정 심의시한(6월 28일) 전에 한 번이라도 회의를 개최할 수 있을지도 가늠할 수 없게 됐다. 13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첫 전원회의는 오는 19일 열린다. 당초 첫 회의는 14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노동자 위원 9명 전원의 불참으로 연기가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공익위원 9명, 노동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으로 구성된다. 노동자위원 가운데 한국노총 추천 위원 5명은 사퇴서를 제출했고, 민주노총 추천 위원 4명도 불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동계는 정부와 국회의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발해 최저임금위원회를 비롯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을 선언하고, 투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노동계는 “노사가 함께 결정하는 최저임금 제도의 근간이 흔들렸고, 최저임금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상태에서 참가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방선거 이후 대화 채널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노동계의 복귀는 불투명하다. 양대 노총은 조만간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할 방침이다. 19일에도 노동계가 불참하면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2020년까지 1만원을 달성하겠다는 정부 공약과 최근 논란이 된 고용감소 효과 등으로 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저임금 법적 심의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 아무리 늦어도 고용부 장관 최종 확정고시일(8월 5일) 20일 전까지인 7월 16일에는 심의를 완료해야 한다. 최저임금은 재적위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다. 노사 위원의 3분의1 이상이 참석해야 하지만 위원장의 2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참석한 위원들끼리 표결로 최저임금안을 처리할 수 있다. 노동계가 끝내 참석하지 않으면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만으로도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인 여성 첫 美 연방하원 의원 나오나

    한인 여성 첫 美 연방하원 의원 나오나

    캘리포니아 영 김 1위로 본선행 26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 기대감미국 내 한인 여성으로 첫 연방하원 의원에 도전한 영 김(한국명 김영옥·56·공화당) 후보가 5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서 득표율 1위로 본선인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 진출했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김 후보는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39지구(노스 오렌지카운티) 프라이머리에서 개표 결과 1만 8637표를 얻어 2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길 시스네로스(민주당) 후보가 19%, 필 리베라토레(공화당) 후보가 14%로 각각 2, 3위였다. 김 후보는 시스네로스와 본선 맞대결을 벌인다. 캘리포니아주는 당적과 관계없이 선두와 2위 득표자가 본선에 오른다. 한인 밀집지역인 풀러턴이 속한 이 지역구는 에드 로이스(공화당) 하원 외교위원장이 은퇴 선언을 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프라이머리는 11월 중간 선거에 나설 본선 진출자를 뽑는 예선전이다. 올해 중간선거는 연방하원 의원 전원(435명), 상원의원 35명, 36개주 주지사 등을 선출한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출신인 김 후보가 11월 중간 선거에서 당선되면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6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 의원을 배출한다. 미 연방하원에는 중국·일본계 등 다른 아시아계 의원들이 있지만 유독 한인 의원이 오래도록 없어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의원 배출이 절실했다. 프라이머리에서 1위로 본선에 오른 만큼 김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후보는 1990년 ‘지한파’인 로이스 위원장과 인연을 맺은 뒤 20여 년간 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보좌관 시절 한·미의원연맹 실무를 맡기도 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45지구(인랜드 오렌지카운티)에 도전한 한인 교수 데이브 민 후보(민주당)는 득표율 17%로 3위에 머물러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LA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직에 도전한 한인 토니 조 LA 카운티 검사는 득표율 49%로 1위를 차지했다. 오렌지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서는 현 수퍼바이저인 한인 미셸 스틸 박이 65%로 과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을 확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유럽 심상찮은 反난민 후폭풍…슬로베니아 총선도 우파 승리

    유럽 심상찮은 反난민 후폭풍…슬로베니아 총선도 우파 승리

    SDS 25% 득표…연정은 난항 지중해에선 난민선 전복 참사 “180여명 탑승… 선장 도망쳐”동유럽 슬로베니아 총선에서도 반(反)난민 성향의 우파 정당이 승리했다. 앞서 서유럽 이탈리아에서는 난민에 적대적인 포퓰리즘 정권이 들어서는 등 유럽 일대에 반난민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3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국영방송 등에 따르면 야네즈 얀샤(60) 전 총리가 이끄는 슬로베니아민주당(SDS)이 득표율 25%로 원내 1당이 됐다.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90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SDS는 지난 총선보다 4석 늘어난 25석을 차지했다. 부패 스캔들로 낙마했던 얀샤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반난민 정책을 앞세워 표심을 자극했다. 얀샤 전 총리는 총선 승리 연설에서 “협상과 연정을 위한 문이 열려 있다”며 “이민은 대부분의 유럽인에게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면서 난민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총선에선 승리했지만 SDS 의석은 과반인 46석에 한참 모자란 데다 연정 구성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SDS의 뒤를 이어 13석을 차지한 반체제 정당 리스트(LMS), 10석의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D)이 얀샤 전 총리를 시대착오적 인물로 규정하고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SDS와 손잡겠다고 밝힌 유일한 정당인 새로운 슬로베니아(NSi)는 7석으로, 두 정당 의석을 합해도 32석에 불과하다. 얀샤 전 총리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 정당과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탈리아 극우동맹당의 대표로 신임 내무장관 겸 부총리에 취임한 마테오 살비니는 난민들이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주요 도착지인 시칠리아를 방문해 “이탈리아와 시칠리아는 유럽의 난민캠프가 될 수는 없다. 불법 이민은 하나의 산업”이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추방 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살비니 장관은 5일 유럽 각국 난민 정책의 근간이 되는 더블린 조약 개정 문제 논의를 위해 열리는 유럽연합(EU) 내무장관 회의에도 불참을 선언하는 등 벌써부터 EU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 2013년 이후 약 70만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난민들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이탈리아 국민 사이에 반난민 정서도 확산되는 추세다. 이 와중에 지중해에서는 난민 50여명이 익사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튀니지 당국은 이날 남부 해안에서 47구의 익사체를 인양하고 68명을 구조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번 난민선 전복 참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종됐는지 현재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생존자는 튀니지 라디오 방송에 “난파 선박에 180여명이 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생존자는 배가 침몰하기 시작하자 선장이 해안경비대에 체포되지 않으려고 배를 버렸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탈리아 총리 결국 돌고 돌아 다시 ‘콘테’? 무정부 상태 끝 보인다

    장장 3개월에 걸친 이탈리아 무정부 상태의 끝이 보인다.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SNA통신 등에 따르면 극우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대표와 마테오 살비니 극우동맹당 대표가 공동 정부를 구성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탈리아발 국제 금융 위기론이 팽배하면서 양당 대표가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디 마이오 대표와 살비니 대표는 주세페 콘테 피렌체대학 법학과 교수를 총리 후보로 재천거했다. 앞서 논란이 됐던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인사를 기용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도 콘테 지명자와 새 내각을 승인했다. 지난 27일 마타렐라 대통령의 거부로 급제동이 걸렸던 이탈리아 포퓰리즘 연정은 2번의 정부 구성 시도 만에 출범하게 됐다. 앞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 재정경재부 장관에는 이탈리아의 유로화 탈퇴론자 파올로 사보나 대신 로마 토르 베르가타대학 강사 조반니 트리아를 앉히기로 했다. 트리아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경제학자다. 유로화에 미온적이고 독일의 재정흑자를 비판하기는 하지만, 유로존 탈퇴 등 과격한 정책을 주장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보나는 경제부 장관 대신에 유럽연합(EU)관계 장관을 맡기기로 했다. 디 마이오 대표는 당초 예상대로 노동산업부 장관에 기용됐다. 그는 오성운동의 대표 공약인 저소득층에 월 780유로(약 100만원)를 제공하는 기본소득 도입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살비니 대표는 이민 정책 최종 결정권자인 내무 장관을 맡게 됐다. 앞서 살비니 대표는 50만명의 불법 이민자를 전면 추방하겠다고 공약했었다. 이탈리아의 강경한 대 난민 정책이 확실시된다. 디 마이오 대표와 살비니 대표는 나란히 부총리 직책을 수행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콘테 총리가 허수아비 총리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총선 실시 후 89일 만에 출범하게 된 콘테 내각은 1일 오후 선서하고 이탈리아는 물론, 서유럽 최초의 포퓰리즘 정부로서의 첫발을 뗀다. 새 내각은 이후 상원과 하원 양원의 신임투표 관문을 넘어야 공식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오성운동과 극우동맹당의 합계 의석이 상·하원 과반을 웃돌아 신임투표 통과가 확실시된다. 정부 출범이 무산돼 재선거가 치러질 경우 이탈리아의 유로화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 성격으로 흐를 것이라는 우려 속에 최근 요동쳤던 금융시장은 연정 출범 신호에 안정세로 돌아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전국 대표 판사들 “‘재판 거래’ 문건 사본 형태로 전부 공개해야”

    전국 대표 판사들 “‘재판 거래’ 문건 사본 형태로 전부 공개해야”

    전국 각급 법원을 대표하는 판사들이 양승태 대법원장 재임 시절 사법부의 ‘재판 거래’ 정황이 담긴 문건을 모두 공개해 사본 형태로 제공해줄 것을 법원행정처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대표회의)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의 ‘재판 거래’ 정황이 드러난 문건을 대표회의에 전면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방안을 놓고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 인원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가 자료 제출 요청에 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대표회의는 이날 중으로 법원행정처에 ‘재판 거래’ 의혹 문건 사본을 달라고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이 의혹을 조사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은 애초 문건을 공개하는 대신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속 대표판사들이 열람할 수만 있도록 할 방침이었다. 그런데 대표회의가 법원행정처에 요청할 사항은 문건 열람이 아닌 문건 제출이어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특별조사단은 법원행정처를 통해 대표회의 측 공식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자료 제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판사들은 ‘재판 거래’ 의혹 문건을 받게 될 경우 이를 전부 검토한 뒤 11일로 예정된 전국법관대표회의 임시회에서 의혹 관여자에 대한 형사상 조치 여부를 의결할 방침이다. ‘사법농단’이라고도 불리는 ‘재판 거래’ 파문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번 의혹을 검찰 수사로 넘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김 대법원장이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법원 안팎의 의견을 듣고 형사 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대표회의의 의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임금委 심의 시작도 전에 파행…노동자위원 9명 전원 “사퇴·불참”

    사용자위원·공익위원 18명 남아 7월 중순까지 내년분 결정해야 최악 땐 인상률 표결 처리할 수도 최근 ‘속도 조절론’이 제기될 정도로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는 심의 시작도 전에 파행을 겪고 있다. 3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위원 27명 가운데 노동자위원 9명은 사퇴·불참 의사를 밝혔다. 위원회는 공익위원 9명, 노동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으로 구성된다. 노동자위원 중 5명은 한국노총 추천 위원이고 4명은 민주노총 추천 위원이다. 양대 노총은 지난 29일과 30일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산입 범위에 포함하는 최저임금 개정안에 반발해 잇달아 위원회 불참과 사퇴를 선언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사가 함께 결정하는 최저임금 제도의 근간이 흔들렸다”며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상태에서 참가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양대 노총이 추천하는 위원들은 모두 불참하거나 사퇴했고, 위원회에는 사용자위원과 공익위원만 남았다.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해야 하지만 해결책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최저임금은 재적위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다. 노사 위원의 3분의1 이상이 참석해야 하지만 위원장의 2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참석한 위원들끼리 표결로 최저임금안을 처리할 수 있다. 노동계가 끝내 참석하지 않으면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만으로도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지난 29일 브리핑에서 “극단적 상황을 가정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끝내 노동계가 위원회에 불참한다면) 진행 과정에서 대안을 모색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익위원들도 전날 입장문을 통해 “위원회 파행은 결국 노동자들의 피해를 초래하므로 심의에 참여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다만 노동계가 불참하더라도 전원회의를 앞두고 예정된 현장 조사, 집담회, 전문위원회 등은 그대로 진행하고 결과를 노동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팩트 체크] 기본급 162만원 10% 올라도 올 월급과 비슷

    [팩트 체크] 기본급 162만원 10% 올라도 올 월급과 비슷

    혜택 못받는 저임금 노동자 상여금 없으면 ‘인상’ 지난 28일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을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30일 개정안에 반발해 최저임금위원회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한국노총에 이어 양대 노총이 모두 빠지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는 파행 위기에 놓였다. 노동계 전면 보이콧 사태를 불러온 이번 개정안의 쟁점을 짚어 봤다.→산입 범위 확대로 노동자가 피해를 입게 되나. -그렇다. 일부는 분명 피해를 입는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대폭 올라도 그 인상폭만큼 실질임금이 오르지 않거나 동결될 수 있어서다. 고용노동부 시뮬레이션을 보면 월 기본급 162만원, 정기상여금 46만원, 복리후생비 30만원을 받는 노동자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10%(월 173만원) 오르더라도 실제 월급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상여금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의 25% 초과분인 3만원과 복리후생비 중 최저임금의 7% 초과분인 18만원이 최저임금에 산입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임금이 삭감될 수도 있나. -아니다. 최저임금법에는 사용자가 최저임금을 이유로 임금 수준을 종전보다 낮춰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이 기준을 넘지 않으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월급도 오르나. -그렇다. 하지만 해마다 그 기준이 낮아지고, 2024년에는 모든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이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당장 내년에는 상여금 가운데 월 최저임금의 25%를 넘는 금액, 복리후생수당은 월 최저임금의 7%를 넘는 금액만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정기상여금은 2020년에는 월 최저임금의 20%, 2021년 15%, 2022년 10%, 2023년 5%가 넘는 금액이, 복리후생수당은 2020년 월 최저임금의 5%, 2021년 3%, 2022년 2%, 2023년 1%가 넘는 금액이 산입 범위에 포함된다.→저임금 노동자(연봉 2500만원 이하)는 예외이지 않나. -아니다. 임금 체계에 따라 일부 저임금 노동자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 다만 그 규모를 놓고 정부와 노동계 의견이 엇갈린다. 상여금이나 복리후생수당이 없거나 기준 금액보다 적은 노동자는 최저임금 인상만큼 임금도 오른다. →분기별, 반기별로 지급되는 상여금도 최저임금에 포함되나. -그렇다.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하면 포함된다. 이는 노동계가 극심하게 반발하는 사안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여금 총액 변동이 없다면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바꿀 수 있다. 또 지급 주기를 바꿀 때 노동조합이나 노동자의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근로기준법에는 임금, 노동시간 등이 규정된 취업 규칙을 바꿀 때 과반수 노조나 과반수 노동자의 동의를 받도록 돼 있지만, 정부는 총액 변동 없이 지급 주기만 바꾸는 것은 불이익한 변경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노동계는 위법성이 있는 특례조항이라고 주장한다. 또 사용자가 형식적인 의견 청취만으로 일방적인 ‘상여금 쪼개기’를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렇게 되면 쪼갠 상여금이 최저임금으로 계산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82년 만에 첫 총장직선제 ‘성신여대의 봄’

    내일 후보 3명 중 과반 득표 선출 교수 76% ·학생 9% 참여율 반영 이화여대 이어 사립대는 두 번째 동덕여대·고려대도 목소리 커져 1936년 개교한 성신여대가 82년 만에 처음으로 총장을 직선제로 선출한다. 성신여대가 다년간 지속돼 온 학내 갈등에 마침표를 찍고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8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오는 30일 학내외 구성원이 참여하는 신임 총장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 결과 반영 비율은 교수 76%, 직원 10%, 학생 9%, 동문 5%로 정해졌다. 총장 후보는 양보경(63·여) 지리학과 교수, 김한란(63·여) 독일어문·문화학과 교수, 전광백(61) 법학과 교수 등 3명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자가 없으면 31일에 1, 2위 후보자가 결선 투표를 벌인다. 성신여대는 개교 이래 최근까지 이사회가 총장을 지명해 오다 지난해 6월 심화진 전 총장의 자진 사퇴 이후 직선제 도입 논의가 시작됐다. 심 전 총장은 지난해 2월 교비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올해 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 국립대가 아닌 사립대에서 총장 직선제가 도입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학내 구성원들이 총장을 직접 뽑은 사립대는 지난해 이화여대에 이어 성신여대가 두 번째다. ‘총장 직선제 바람’은 다른 사립대로도 번지고 있다. 올해 총장 임기가 끝나는 동덕여대와 고려대가 배턴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낙훈 동덕여대 총장은 오는 8월 말,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내년 2월 말에 각각 임기가 종료된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매주 화요일 서울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총장 직선제 도입을 촉구해 왔다. 하지만 학교 측이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차기 총장 후보가 정해지는 대로 자체적으로 총장 선거를 치른 다음 그 투표 결과를 이사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아현 총학생회 사회연대국장은 “학교 측에서 총장 선출 과정을 학생들과 전혀 공유하지 않고 있어 아직 정확한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나 자체적으로 투표를 해보고, 이사회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지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꾸려지기 전에 학교 관계자들과 면담을 시도하며 직선제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총장 직선제 도입 운동을 벌이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의 공동의장인 김태구 총학생회장은 “이사회와 학교법인, 교우회가 모여 총장 선출 방식을 정하기 전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 복리후생수당 산입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 복리후생수당 산입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내년부터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재 사업주가 분기별이나 반기별로 지급하는 상여금을 1개월 단위로 나눠서 지급하더라도 노동조합이나 과반수 근로자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되는 특례 조항도 개정안에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환노위는 25일 오전 2시 30분쯤 전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행 최저임금법에는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최저임금에 포함하도록 규정돼 있다. 기본급·직무수당·직책수당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예컨대 월 200만원 가운데 기본급과 직무수당으로 160만원을, 상여금으로 30만원, 식비로 10만원을 받는다면 160만원만 최저임금으로 인정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의 액수가 월 최저임금의 25%(39만 3442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된다. 매달 50만원의 상여금을 받는 노동자라면 25%의 초과분인 10만 6558원은 최저임금으로 포함된다. 정기 상여금의 액수가 클수록 최저임금 인상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또 현금으로 지급되는 숙식비 및 교통비 등 모든 복리후생 수당도 월 최저임금의 7%(11만 163원)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매달 식비와 교통비로 20만원을 받는다면 기준의 초과분인 8만 9837원이 최저임금으로 포함돼 계산된다. 소위는 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산입하는 초과분의 기준치를 순차적으로 낮춰 2024년에는 모든 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도록 하는 부칙도 채택했다.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무용론도 제기된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시급 7530원)으로 올렸을 때 임금 하위 20% 수준의 저임금 노동자 가운데 인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노동자 비율은 66.9%다. 하지만 산입범위에 복리후생수당 등 기타 수당이 포함되면 이 비율은 64.1%로 줄어든다. 민주노총이 최저임금의 120%이내의 임금(시간당 임금 9036원)을 받는 조합원 602명의 임금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까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될 경우 노동자의 51.8%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15%로 가정)돼도 실질적으로 월급이 오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폭이 커도 실질 임금 인상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예상되면서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임이자 자유한국당 환노위 간사는 “연봉 2400만원 정도인 근로자들은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확대되지 않도록 보호했다”며 “그 이상의 고연봉을 받는 근로자들은 상여금과 후생비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분기별 또는 반기별로 지급되는 상여금을 매달 지급하는 것으로 바꿔도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에 해당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경영계의 주장도 개정안에 반영됐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업주가 상여금 지급 시기 등이 명시된 취업규칙을 변경할 때 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나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가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상여금 총액 변동이 없이 상여금 지급시기를 매월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할 때는 의견 청취만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특례 조항을 만들었다. 이날 의결된 개정안은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처리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손학규 “송파을 출마하겠다”... 바른미래 결국 ‘손학규 카드’로 승부

    손학규 “송파을 출마하겠다”... 바른미래 결국 ‘손학규 카드’로 승부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인근 모처에서 유승민 공동대표와 만나 출마의 뜻을 직접 밝혔다. 그동안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은 ‘이기는 후보’를 전면에 내세워 손 위원장을 송파을 재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할 것을 주장해왔고, 손 위원장은 이 같은 제안을 고사해왔다. 손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 공동대표와의 회동 전)박주선 공동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전화를 걸어 ‘생각을 바꿔달라, 당을 위해 희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지역 분위기, 나아가 서울시장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송파을 선거가 큰 도움이 되는 만큼 ‘3등 후보’를 그냥 낼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아주 간절히 호소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를 버리고 희생하자는 생각으로, 유 공동대표를 만나 박 공동대표와 안 후보의 생각을 전하고 ‘많은 사람이 송파에 나서 붐을 일으켜 달라고 해서 내가 나를 버리고 나서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공동대표는 반대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손 위원장은 “유 공동대표는 ‘안된다, 박종진 예비후보는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며 “제가 유 공동대표에게 ‘생각을 바꿔달라, 박 예비후보도 설득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 위원장은 또 ‘경선 1위를 공천하는 게 원칙’이라는 유 공동대표에게 “정치는 더 큰 원칙이 있다. 선거에 이겨야 하고, 바른미래당이 이번 선거에서 다음 정계 개편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기초를 만드는 것이 더 큰 원칙”이라며 생각을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내가 지금 자리에 연연하겠는가, 지방선거를 위해서 안 후보와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서 나를 희생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유 공동대표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유 공동대표는 손 위원장과의 회동에 앞서 경선 1위인 박 예비후보도 만났다. 박 예비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날 회동에서)유 공동대표가 제 의사만 확인했다”며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제 뜻은 확고하고,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손 위원장이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손 위원장의 태도가 돌변하는 것을 보고 정말 쇼크를 받았다”면서 “제가 알기로 유 공동대표는 전략공천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을 위해서면 최고위 재적의 과반을 넘겨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아무도 공천하지 않는)‘무공천’으로 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은 오후 4시께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송파을 전략공천 여부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伊 포퓰리즘 연정…‘허수아비’ 총리 지명

    伊 포퓰리즘 연정…‘허수아비’ 총리 지명

    지난 3월 총선 이후 80여일 만에 연정 구성에 합의한 이탈리아의 두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과 동맹이 연합 정부를 이끌 총리로 법학자 겸 변호사인 주세페 콘테(54)를 지명했다고 A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성운동 당원인 콘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법학 교수로, 정치 경험도 없어 ‘얼굴마담’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루이지 디마이오 오성운동 대표는 21일 로마의 대통령궁에서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을 면담한 뒤 “콘테를 총리 후보로 대통령에게 천거했다”고 밝혔다. 디마이오 대표와 마테오 살비니 동맹 대표는 이날 최종 타결된 두 정당의 국정 운영안과 총리 후보, 내각 명단 등을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하고 승인을 요청했다. 콘테는 남부 풀리아 출신으로 로마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피렌체대와 로마 루이스대에서 사법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불필요한 관료주의의 혁신을 주창해 온 그는 총선 전 오성운동이 발표한 내각 후보 명단에 공공행정·탈관료주의 부처의 장관으로 이름을 올리며 처음 알려졌다. 이날 디마이오 대표는 콘테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번 선택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콘테는 두 정치 세력(오성운동, 동맹)의 지지로 선택된 총리가 될 것이며 이탈리아인들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오성운동은 디마이오 대표를 총리 후보로 올리는 방안을 끝까지 밀어붙이려 했으나 살비니 대표의 반발에 부딪혀 콘테를 절충안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디마이오 대표는 오성운동의 대표 공약인 빈민을 위한 기본 소득 도입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노동·복지부 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반(反)난민 정서를 등에 업고 약진한 살비니 대표는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내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두 정당의 의회 의석이 과반을 웃돌아 연정은 의회 신임투표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마타렐라 대통령이 두 정당의 합의 내용을 승인하면 이탈리아는 서유럽 최초의 포퓰리즘 정부를 맞게 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여기는 남미] 페루, 미성년 대상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여기는 남미] 페루, 미성년 대상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페루에서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성폭행범을 화학적으로 거세한다는 형법 개정안이 페루 의회에서 1차 의결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페루 의회는 신중한 법안 심의와 입법 활동을 위해 2차 의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1차 표결에서 참석의원의 3/5 이상이 찬성하지 않으면 법안은 2차 표결로 넘어간다. 화학적 거세에 대한 형법 개정안은 1차 표결에서 찬성 68, 반대 7, 기권 28로 통과됐다. 현지 언론은 "1차 표결 결과를 볼 때 (단순 과반이 적용되는) 2차 투표에서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2016년 발의돼 2년 만에 표결이 실시된 형법 개정안은 기존의 징역 외에 추가 징계로 성폭행범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명문화하고 있다. 대상은 14세 미만 미성년자가 피해자인 경우다. 화학적 거세에 찬성한 의원들은 표결에 앞서 진행된 토론에서 "징역 외에 보완적인 징계가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개정안을 발의한 의원 요니 레스카노는 "아무리 형량을 높여도 성범죄 예방엔 효과가 미미하다"며 "화학적 거세 등 이제는 다른 조치를 결단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주장했다. 형법 개정안은 내주 페루 의회에서 2차 표결에 붙여진다. 한편 중남미에서 성범죄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처음으로 제도화한 건 아르헨티나의 멘도사주다. 멘도사주는 2010년 "성범죄자의 재범률이 70%에 달한다"며 논란을 불사하고 화학적 거세를 도입했다. 페루 의회가 형법을 개정하면 전국 단위로 화학적 거세를 제도화하는 첫 중남미국가가 된다. 하지만 페루 사법부 일각에서 "화학적 거세가 성범죄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벌써부터 반대의견이 나오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문무일 리더십 ‘흔들’... 현직 검사 공개 비판에 ‘침묵’ 모드

    문무일 리더십 ‘흔들’... 현직 검사 공개 비판에 ‘침묵’ 모드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수사단의 기소 방침과 관련, 검찰 외부의 법률전문가들이 ‘불기소’ 의견을 의결한 데 대해 또 다른 현직 검사가 공개 비판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문무일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강원랜드 수사단이 추천한 전문가들까지도 법리상 기소가 부적절하다고 봤는데도, 이러한 전문자문단의 구성조차 문 총장이 의도한 것이라며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대검찰청은 20일 공식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징계 가능성이 거론된다.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44·사법연수원 30기)는 전날(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종래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뒤집고, 대검이 위원 과반을 위촉하는 ‘전문자문단’을 맞춤형으로 급조하여 원하던 결론을 도출했다”며 문 총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임 검사는 “비난이 예상됨에도, 그 비난을 감수해야 할 만큼 궁지에 빠져 있음을 본다”라며 “법과 원칙에 우선하는 상명하복의 잘못된 조직문화가 검찰 내외의 반발에 부딪혀 쩍쩍 갈라지는 소리를 듣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대검은 강원랜드 수사단과 협의를 통해 자문단이 구성된 만큼 임 검사의 주장이 사실관계를 전혀 모른 일방적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임 검사가 온라인을 통해 직무와 관련해 이러한 주장을 펼친 것은 검사윤리강령 위반에 해당할 수 있어 대검이 징계 절차 착수를 검토할지 주목된다.과거 성폭력 피해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와 함께 검찰 내 성추행 피해 의혹 공론화에 적극 나선 바 있는 임 검사의 주장이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의 경우 지나친 억측을 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대검과 법조계에 따르면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지난달 25일 대검에 수사결과 보고서와 함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첨부했다. 문 총장은 5월1일 수사기밀 등의 보안을 위해 외부 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 안건 회부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고검장과 검사장으로 구성된 회의체에서 논의할 것을 수정제안했다. 그러나 양 지검장은 이튿날 이를 거부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구성을 다시 제안했다. 문 총장은 외부 전문자문단 구성 제안을 받아들이고 10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수사단은 이중 5명은 비토하고 5명은 수용했다. 수사단은 역으로 5명을 추천했고 대검은 이중 2명을 수용, 총 7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위원 7명 모두 대검과 수사단 양측이 모두 찬성한 인사들로 꾸려진 셈이다. 대검은 “변호사 4명과 대학교수 3명으로, 모두 10년 이상의 법조계 실무 경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전문자문단은 지난 18일부터 19일 새벽까지 12시간 가까이 마라톤 심의를 진행한 뒤 김 검사장과 최 지검장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정당한 수사지휘에 해당해 기소할 수 없다고 판단한 대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특히 문 총장의 최측근인 김우현 검사장에 대해선 자문단 전원이 만장일치로 불기소에 찬성했고, 최종원 지검장(당시 춘천지검장)에 대해서도 6대 1로 불기소 의견이 우세했다. 당초 직권남용은 유죄를 입증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워 법정다툼에서 무죄 판결이 많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문단은 이 같은 실정법상 법리검토 끝에 불기소에 힘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52시간+‘α시간’ 꼼수 찾는 기업들

    주52시간+‘α시간’ 꼼수 찾는 기업들

    연장 근무 사유서 쓰면 인사 불이익 직장인들 과반 주52시간 회의적 시선 “기업, 업무량·인력 효율 먼저 살펴야”300인 이상 기업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7월 1일을 앞두고 일부 기업들이 ‘주 52시간’을 지키면서도 더 일을 시키기 위한 ‘꼼수’ 개발에 나섰다.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시간은 평일 1주 40시간, 평일 연장 및 휴일 1주 12시간을 넘어선 안 된다. 한 A중견기업에 근무하는 박모(32)씨는 최근 부서장으로부터 ”7월 1일부터는 하루 8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하되, 집에 노트북을 가져가 일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부서장은 또 “공식 근무시간이 주 52시간을 넘길 수 있으니 휴일 근무를 해도 회사 인사 시스템에 등록하지 말고, 야근도 되도록 등록하지 말라”고도 했다. 박씨는 “야근, 휴일 근무를 등록하지 말라는 것은 결국 대체 휴무, 휴일 수당 등을 주지 않고 초과 근무를 시키려는 의도”라면서 “부서 특성상 야근과 휴일 근무가 잦아 주 52시간 제도가 지켜질 것이란 큰 기대는 없었지만, 일을 더 하고도 수당은 못 받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기업의 계열사인 B업체는 제도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사전에 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하루 8시간을 초과해 야근을 하면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테면 야근을 하려면 ‘일과 시간에 담배를 피우려고 30분 동안 근무를 하지 못했으니 30분 더 야근하겠다’는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직원들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직원 이모(32)씨는 “야근을 하지 않으면 부서장이 눈치를 주기 때문에 없는 사유를 억지로 만들어 야근을 해야 한다”면서 “일과 시간에 놀았다고 사유서를 쓰면 인사 평가 결과가 나쁠 것이기 때문에 결국 야근은 야근대로 하고 인사 불이익까지 받게 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주 52시간 근로제를 ‘꼼수’를 통해 어기려고 하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제도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만연하고 있다.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직장인 1만 2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4.3%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응답률 14%를 더하면 응답자의 과반이 제도의 실효성이 낮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김유경 노무사는 기업이 재택근무를 종용하며 주 52시간 근무 제도를 회피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재택근무도 당연히 근무시간에 포함된다”면서 “다만 집에서 일했을 때는 근무시간을 입증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노트북 로그인 기록, 카카오톡 지시 내용 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구조적인 문제 탓으로 사유서를 쓰고 야근을 하더라도 주 52시간을 초과하면 위법”이라면서 “사업장은 직원의 업무량이 과도하지 않은지, 인력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부터 살펴봐야지 무작정 쥐어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 새 국면… 바이오젠 “콜옵션 새달 말 행사”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 새 국면… 바이오젠 “콜옵션 새달 말 행사”

    금융당국 “회계변경 정당화 안 돼” 전문가 “콜옵션 선반영 여전히 논란”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함께 보유 중인 미국의 제약회사 바이오젠이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새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분식회계 의혹의 근거 중 하나가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 의지가 없었다는 것인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 쪽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역시 이날 다시 40만원선을 돌파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지금 콜옵션을 행사한다고 해서 과거의 회계처리 변경이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어 향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서신을 받았다고 18일 공시했다. 바이오젠은 서신에서 “콜옵션 행사기한인 다음달 29일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므로 대상 주식 매매거래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자”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 설립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50%-1주’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갖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4.61%, 바이오젠이 5.39%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원금 4613억원 등 7000억여원을 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 50%-1주를 확보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동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연결)에서 관계회사(지분법)로 변경하면서 기업가치를 장부가액(2905억원)에서 공정가액(4조 8806억원)으로 바꿨다.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가 실제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지분법 회사로 변경해 고의적인 분식회계를 했다고 보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적법한 절차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오는 25일 금융위원회 2차 감리위 회의가 예정돼 있다. 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호재로 받아들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2.64% 오른 40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콜옵션 행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거래정지나 상장폐지 등의 우려가 해소되면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금의 콜옵션 행사가 과거의 회계부정을 덮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이 바이오젠을 움직인 결과’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콜옵션 행사에 대해) 금감원도 충분히 검토했다. 감리위 쪽에 자료를 넘겼으니 그쪽에서 (평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금감원의 조치사전통지 공개와 관련해 “(금감원이) 충분히 검토한 것 같고 금융위와 교감도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하더라도 여전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의 과반을 보유하는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종속회사로 남아야 한다”며 “콜옵션 행사 가능성을 회계에 선반영한 점은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탁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회계사)은 “바이오젠이 사업 초기에만 적극 증자에 참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2년 설립 당시부터 콜옵션을 실질적 권리로 해석하는 게 타당하고 2012년과 2015년의 회계 처리를 다르게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최저임금위 첫 회의… ‘산입 범위’ 기싸움

    최저임금위 첫 회의… ‘산입 범위’ 기싸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제11대 최저임금위원회가 17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류장수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장은 공익위원 중 추천을 받아 전체 위원 중 과반수 출석 과반수 의결로 뽑는다. 류 위원장은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사회경제학회 이사, 한국노동경제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다. 위원회는 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의결을 위한 전문위원회·운영위원회 구성 방안과 향후 심의 일정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촉박한 심의 기간을 감안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노동자, 사용자, 근로감독관과의 집담회, 기업 방문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전문위원회에서는 최저임금 산출 시 참고가 되는 임금 수준과 비혼 단신 노동자 실태생계비(결혼하지 않은 근로자가 혼자 살 때 필요한 생계비) 등을 검토한다. 회의에 앞서 열린 위촉식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 최저임금 연착륙 상황, 고용·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저임금 노동자의 격차 해소를 통해 소득분배 상황이 단계적으로 개선되도록 합리적인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노동계는 최저임금 수준에 관한 논의와 함께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포함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경영계는 국회에서 산입범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다음달 29일까지 고용부 장관에게 심의안을 제출해야 하고, 고용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민주당 “김해을 등 3곳 전략공천… 천안병 경선”

    민주당 “김해을 등 3곳 전략공천… 천안병 경선”

    김경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홍영표·문희상 등 지도부 총출동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경남 김해을 등 4곳의 공천에 대해 충남 천안병을 제외하고 3곳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21일까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공천을 완료할 계획이다.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17일 “천안병은 내부 경선 절차를 거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검토를 하는 중”이라면서 “21일 오전 10시 30분 후보를 인준하고 공천장을 수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지역구였던 경남 김해을 후보에는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냈던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가 유력하다. 또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인천 남동구갑 후보로는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거론된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의 지역구였던 경북 김천은 민주당으로서는 험지라 후보를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1당 지위 유지 가능성에 대해 이 총장은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많은 의석 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석을 확보해도 과반수 정당이 아니라 정국 운영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1당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당초 목표였던 17개 광역단체장 중 ‘9+α(알파)’ 당선을 조심스럽게 자신했다. 이 총장은 “9+α는 기본으로 생각하고 가능하면 압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3개 지역은 저희가 고전하는데 분위기가 바뀌어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 관건은 부산·울산·경남”이라면서 “여기에 우리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서야 또 다른 선거 승리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부·울·경에 전력을 쏟는 가운데 김경수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를 공식적으로 열고 결의를 다졌다. 행사에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날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과 친문(친문재인)계 윤호중, 전해철, 황희 의원 등이 총출동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는 한편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가 경남이라는 점을 증명했다. 김 후보는 “김태호 한국당 후보와 홍준표 대표는 네거티브로 이번 선거를 진흙탕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김 후보와 홍 대표는 과거를 먹고사는 한 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저 김경수는 미래를 향해 가는 한 팀”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과거 팀과 미래 팀의 대결”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전직 대통령 잇단 기소 부담됐나… 文총장, 수사 조율 또 논란

    [단독] 전직 대통령 잇단 기소 부담됐나… 文총장, 수사 조율 또 논란

    “총장 수사지휘 법적 보장” “정치·정무적 판단 땐 문제” 법조계서도 의견 엇갈려 문무일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기소를 보류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법조계 의견은 나뉜다. 개별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는 법적으로 보장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총장이 직접 수사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기소 시기를 조율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총장이 전 전 대통령의 기소를 보류하라고 요청한 이유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잇단 기소로 인한 수사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 안팎에서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지방선거 이후에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일각 “文총장 꼼꼼한 성격 탓”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 수사는 기본적으로 정치적·정무적인 사안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만약 검찰총장이 정치적인 이유로 수사 시기 등을 조율하려고 했다면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총장의 지휘도 수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준과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개별사건에 대한 총장의 지시는 필연적으로 정무적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한 부장검사는 “총장이 지휘권을 발휘하는 사건은 대부분 사회적 의미와 무게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면서 “때문에 정무적 판단이 어느 정도 들어갈 수밖에 없고, 어떤 측면에서는 정치적인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지휘권을 행사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전직 대통령 사건인 만큼 공소 내용의 사실관계나 법리적인 부분을 완성도 높게 마무리한 뒤 기소하기 위해서 보류를 지시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검찰 간부는 “문 총장이 기소하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좀더 수사를 하라고 지시했다면 꼼꼼한 성격 때문일 것”이라며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총장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8일 열릴 전문자문단 결과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은 검찰 고위 간부 2명에 대한 기소를 주장하고 있다. 수사심의위원회와 마찬가지로 기소 혹은 불기소 결정에 대해 수사단이 거부하기는 쉽지 않다. ●‘강원랜드 외압’ 檢 간부 불기소될까 전문자문단 위원 7명 중 5명은 문 총장이 추천했다. 법조계에서는 전문자문단이 변호사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법률전문가인 데다가 문 총장이 과반수 이상을 추천한 만큼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이나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전 춘천지검장)에 대해 불기소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기소 의견이 나올 경우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던 문 총장에게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고, 불기소 의견이 나온다면 문 총장의 개입을 폭로한 수사단에 비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정당 수사지휘냐, 부당 개입이냐···전두환 기소보류 지시 왜?

    [단독]정당 수사지휘냐, 부당 개입이냐···전두환 기소보류 지시 왜?

    문무일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기소를 보류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법조계 의견은 나뉜다. 개별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는 법적으로 보장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총장이 직접 수사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기소 시기를 조율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총장이 전 전 대통령의 기소를 보류하라고 요청한 이유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잇단 기소로 인한 수사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 안팎에서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지방선거 이후에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 수사는 기본적으로 정치적·정무적인 사안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만약 검찰총장이 정치적인 이유로 수사 시기 등을 조율하려고 했다면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총장의 지휘도 수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준과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개별사건에 대한 총장의 지시는 필연적으로 정무적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한 부장검사는 “총장이 지휘권을 발휘하는 사건은 대부분 사회적 의미와 무게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면서 “때문에 정무적 판단이 어느 정도 들어갈 수밖에 없고, 어떤 측면에서는 정치적인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지휘권을 행사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전직 대통령 사건인 만큼 공소 내용의 사실관계나 법리적인 부분을 완성도 높게 마무리한 뒤 기소하기 위해서 보류를 지시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검찰 간부는 “문 총장이 기소하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좀더 수사를 하라고 지시했다면 꼼꼼한 성격 때문일 것”이라며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총장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8일 열릴 전문자문단 결과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은 검찰 고위 간부 2명에 대한 기소를 주장하고 있다. 수사심의위원회와 마찬가지로 기소 혹은 불기소 결정에 대해 수사단이 거부하기는 쉽지 않다. 전문자문단 위원 7명 중 5명은 문 총장이 추천했다. 법조계에서는 전문자문단이 변호사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법률전문가인 데다가 문 총장이 과반수 이상을 추천한 만큼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이나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전 춘천지검장)에 대해 불기소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기소 의견이 나올 경우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던 문 총장에게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고, 불기소 의견이 나온다면 문 총장의 개입을 폭로한 수사단에 비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원희룡 피습 후폭풍… 6·13 ‘뜨거운 감자’ 된 제주 신공항

    원희룡 피습 후폭풍… 6·13 ‘뜨거운 감자’ 된 제주 신공항

    6·13 지방선거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토론회에서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제2공항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제주 제2공항 건설은 제주사회의 가장 큰 갈등 현안이다.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는 관광객 폭증에 따른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우려 등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약 500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조 8700억원을 들여 제2공항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수송 인원은 연간 2500만명 규모다. 하지만 제2공항 예정지 일부 주민과 지역 환경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제2공항 예정지에서 600m 떨어진 성산읍 수산1리에서 발견된 동굴 보존과 오름 훼손 우려, 15㎞ 거리의 정석비행장 안개 일수 발생 통계가 잘못됐다는 점 등을 들어 정부의 사전타당성 조사가 부실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공항 입지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해야 한다는 이들의 요구를 수용해 현재 타당성 재검토 용역이 추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는 “제주도민들이 환경 수용성과 관광객 과잉 가능성에 우려를 갖고 있는 만큼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입지 선정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에 대한 투명한 검증을 해야 한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예비후보는 “제2공항은 제주도민의 논의를 배제하고 국토부를 중심으로 한 중앙정부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호남~제주 KTX 해저터널 사업을 연륙교통인프라 확충의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는 “제2공항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 위에 건설돼 주민 생존권과 직결돼 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는 “제2공항 개항에 대한 지원은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인 만큼 추진돼야 한다”며 “다만 제2공항 갈등 해소는 제주도 차원의 지원 방안과 국가 차원의 지원 방안이 함께 보태져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후보인 원희룡 지사는 “현재 국토부에서 실시 중인 제2공항 입지타당성 재검증 조사를 지켜보고 조사결과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고, 반대로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고 의혹이 해소된다면 제주도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정상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원 지사와 김 후보는 제2공항 건설에 긍정적, 문·장·고 후보는 부정적 입장인 셈이다. 한편 원 지사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할 만큼 다치지 않았다”며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입원 중인 병원에서 퇴원한 원 후보는 16일부터 선거운동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원 지사의 딸은 SNS에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빠를)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가 지난달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건설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42.7%로 나타났다.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직후인 2015년 12월엔 71.1%로 찬성이 과반을 넘었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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