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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출구조사/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출구조사/임병선 논설위원

    오늘 저녁 7시 30분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종료됨과 동시에 지상파 3사와 JTBC의 출구조사 결과가 공표된다. 몇 시간만 참으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가 나올 텐데 유권자들은 승패를 미리 알고 싶어 조바심을 친다. 시청자 요구에 맞추려 방송사들은 수십억원을 들여 출구조사를 한다. 투표소 앞 50m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중 다섯 명째를 붙잡고 누굴 찍었느냐고 물은 뒤 전체 유권자의 성별ㆍ연령별 분포에 맞춰 보정하면 예상 득표율이 만들어진다. 5년 전 19대 대선 때는 지상파 3사의 다섯 후보 예상 득표율과 실제 득표율 차이가 0.27~0.73% 포인트밖에 나지 않았을 정도로 역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는 정확한 편이었다. 다만 2012년 18대 대선 때 지상파 3사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 차이를 1.2% 포인트, JTBC는 0.2% 포인트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박근혜 후보가 3% 포인트 차로 이겼다. 당시 YTN은 문재인 후보가 승리한다고 대형 사고를 치기도 했다. 반면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선 적잖은 오류가 발생했다. 표본 크기가 작아서다. 2014년 지방선거와 2020년 21대 총선 출구조사에서 오차가 생겨났다. 이번 대선은 전체 유권자의 36.93%가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바람에 더 복잡하다. 사전투표에선 출구조사가 허용되지 않는다. 대신에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을 따로 조사하고, 이들의 성별ㆍ연령별 분포 정보를 선관위로부터 제공받아 보정한 뒤 본투표 출구조사와 합치게 된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때 우편과 사전투표 참가자가 9500만명을 넘기자 폭스뉴스가 출구조사 컨소시엄에서 빠졌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90%로 예측했다가 망신을 당한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1936년 대선 때 미국 잡지사는 1000만명에게 설문지를 발송해 240만명의 답장을 토대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패배를 예측했다. 하지만 루스벨트는 재선했고 선거 결과 예측에 실패한 잡지사는 망했다. 일본 NHK와 민영방송들도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의 단독 과반을 예측하지 못해 비웃음을 샀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번 대선은 출구조사만으로 승부를 속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표차가 5% 포인트 이상 나지 않는다면 자정까지는 개표 중계를 지켜보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 “이재명 1.5%P 승리” vs “윤석열 10%P 승리”… 여야 서로 장담

    “이재명 1.5%P 승리” vs “윤석열 10%P 승리”… 여야 서로 장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서로 승리를 자신하며 지지층 결집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초박빙 구도에서 상승세를 탔다는 점을,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세론’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자체 조사에서 이 후보가 뚜렷한 상승 기류를 탔고, 윤 후보를 1~3% 포인트 앞선다고 판단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 절실하고 간절한 쪽이 승리한다고 본다”며 “1.5% (포인트) 정도로 승리할 수 있겠다고 한 저의 예측이 현실화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막판에 와서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조응천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은 MBC라디오에서 “회수권 한 장 차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9회말 투아웃 만루에 밀어내기로 (점수를 얻어) 동점이라고 본다”며 “그런데 보시는 분에 따라서 아직 밀어내기 1점은 안 들어왔다, 9회말 2사 만루 상황이라고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10% 포인트 차 승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밴드왜건(1위 후보로 쏠림 효과)을 노리는 것 같고, 저희는 언더독(2위 후보로 쏠림)으로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CBS라디오에서 ‘한 3% 포인트 차 승리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목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두 후보가) 바짝 붙어 있다. 조심스럽지만 저희가 조금 힘을 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전날 밤 KBS ‘더라이브’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1% 포인트 차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 전 이사장은 “1% 포인트는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고 이번 선거 전황이 빡빡하다는 차원에서 상징적으로 적은 수치”라며 “후보들의 표정과 말투와 동작을 보면서 짐작한다. 윤 후보는 지고 있구나 그런 느낌이 온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후보의 낙승을 예상하고 있다. 비교적 큰 표 차로 승리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읽힌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로 확실하게 격차를 벌렸고, 유권자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결집 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CBS라디오에서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 조사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5~8% 포인트 사이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면서 “그때까지 마음 정하지 못했던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한 10% 포인트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TBS라디오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많은 분이 결집해서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과반이 아니라 5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과 함께 KBS ‘더라이브’에 출연한 이재오 전 의원은 윤 후보가 6% 포인트 차이로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 의원은 “바닥 분위기가 정권을 바꿔야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면서 “지금 생각하는 여론조사보다 크게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7.5% 포인트 차 정도로 윤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막판 민주당의 무리한 네거티브는 물론 선관위의 ‘아마추어리즘’ 등이 결국 중도·부동층 표심을 우리 쪽으로 끌어당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 우크라인 시신 끝까지 지킨 개… “60km 피난길도 함께”

    우크라인 시신 끝까지 지킨 개… “60km 피난길도 함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들리는 총성. 죽은 주인 곁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지키는 셰퍼드 한 마리의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우크라이나군 SNS가 공유한 영상에서 촬영자는 시신 곁을 지킨 저먼 셰퍼드를 내려다보고 한숨을 내쉰다. 카메라를 돌리자 총격을 받은 검은 미니밴이 보인다. 열린 차문에는 죽은 개가 몸을 걸치고 있고, 이를 본 촬영자는 탄식한다. 운전석 바로 옆 도로에 피가 고여 있다. 촬영자는 다시 배수로 안 셰퍼드에게 가서 휘파람으로 개를 불러내려고 시도하지만 개는 주인으로 보이는 시신 곁에 앉아서, 미동도 하지 않는다. 영상 게시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반려견들 거의 전부를 죽였다. 오직 저먼 셰퍼드 한 마리만 공격에서 살아남았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모두 기록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반려동물들은 주인이 같이 가지 못해 버려지기도 하고 주인과 함께 총격을 받아 죽기도 하는 등 인간의 비극을 함께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소중하게 반려동물을 안고 탈출길에 나서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차에 공간이 부족한 등의 이유로 함께 피난하지 못하기도 했다. 역사학자인 피터 캐딕 애덤스 박사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차나 버스 역에서 여러 마리의 개가 묶여 있는 사진을 올리며 “가슴을 찢는 장면”이라고 적었다. 대피소, 지하철역 어디든 함께 참혹하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반려동물을 챙겨 대피소에 머물고, 피난을 가는 우크라인들의 모습은 감동을 줬다. 국제동물보호단체 ‘PETA’(페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이카 4국은 피난민과 반려동물에게 국경을 개방했다. 외국인의 반려동물에게 입국 전 예방접종 증명서나 광견병 항체 피검사 등을 요구하지만, 이들 인접국은 피난민들에게 반려동물 반입 규정을 면제 또는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피난을 가지 않고 낮에는 집에 돌아오고, 밤에는 방공호로 대피하는 생활을 하는 우크라이나인들 역시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소, 구호소에 머물며 지내고 있다. 국제동물보호기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피난하는 사람들, 오랜 시간을 캐리어 안에 있어야 하는 동물 모두 엄청난 비극을 겪고 있다. 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전쟁으로부터 대피하기 위해 60km 넘는 길을 고양이와 함께 지나왔다.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사람들과 동물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들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173만명 피란길… 침묵 체제 지킬까 유엔 인권사무소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는 406명, 부상자는 80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27명에 달했다. 인권사무소는 최근 교전이 치열해진 지역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되고 있다며 실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이 지난 6일 현재 173만5000여 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과반인 100만 명 이상이 폴란드로 피란 간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3차 협상 끝에 8일 오전 10시(모스크바 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러시아는 ‘침묵 체제’를 선포하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은 앞선 2차 회담에서도 민간인 대피에 합의했으나, 지난 5·6일 격전지인 마리우폴과 볼노바하 주민들은 휴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탈출에 실패한 바 있다.
  • 韓조선, 2월 선박 수주 1위 탈환…LNG선은 싹쓸이 수주

    韓조선, 2월 선박 수주 1위 탈환…LNG선은 싹쓸이 수주

    우리나라가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 3분의 2를 수주하면서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 1위에 올랐다. 1월에 중국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8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129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이 86만CGT(16척·67%)를 수주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34만CGT(15척·26%), 일본 4만CGT(3척·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 1·2월 누적 수주에서 한국은 281만CGT(56척·55%)로 과반을 점유하며 중국 201만CGT(61척·39%), 일본 14만CGT(6척·3%)에 앞섰다. 전세계의 지난 1·2월 누적 발주량은 482만CGT로, 지난해 동기의 794만CGT에 비해 39% 줄었지만 2020년 같은 기간 308만CGT보다 늘어났다. 특히 한국은 지난달 발주된 LNG선 7척 모두 수주했다. 또 1만 20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22척 가운데 16척을, 14만㎥ 이상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22척 가운데 15척을 각각 수주하며 각각 6척, 7척을 수주한 중국에 비해 대형선 경쟁력을 보였다. 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54.73으로 전월보다 0.47포인트 상승했다. 신조선가지수는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선종별로 가격을 보면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대형 유조선(VLCC) 1억 1400만→1억 1500만달러, 17만 4000㎥ LNG선 2억 1400만→2억 1800만달러, 수에즈막스(S-맥스)급 유조선 7600만→7700만달러 등으로 올랐다. 한편 지난달 말 세계 수주잔량은 9173만CGT였다. 한국은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3121만CGT, 중국은 30% 늘어난 3800만CGT, 일본은 18% 감소한 915만CGT로 각각 집계됐다.
  • 우크라, 전투기 9대 격추… “푸틴 명령” 러 조종사 울며 애원

    우크라, 전투기 9대 격추… “푸틴 명령” 러 조종사 울며 애원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포로가 된 러시아 조종사들이 “푸틴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 러시아 전투기 9대를 격추하고, 생존한 조종사들을 생포했다.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촬영된 SNS 영상에는 전투기 추락으로 부상을 입은 러시아 조종사들이 겁에 질린 채 “제발 살려달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군에게 포위된 러시아 조종사는 “푸틴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고,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왜 민간인을 향해 폭탄을 터트리는가.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소리쳤다. 얼굴에 붕대를 감은 다른 조종사는 추락하던 전투기를 버리고 낙하산으로 착륙했다 포로로 잡혔다. 그는 폭파 지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비행 명령을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포로병들의 부상 정도를 고려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사망자 27명…의료시설 공격도피란민 173만명 중 100만명 폴란드로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7일 0시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406명, 부상자는 80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는 27명에 달했다. 인권사무소는 최근 교전이 치열해진 지역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되고 있다며  실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이 16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WHO는 트위터에서 “이번 공격은 2월 24일부터 3월 3일 사이에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최소 9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트위터에서 “의료 시설과 보건 노동자에 대한 공격은 의료 중립성과 국제 인도주의 법에 대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이 지난 6일 기준 173만500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과반인 100만 명 이상이 폴란드로 피란 간 것으로 집계됐다.
  • 우크라 전쟁에 소환된 히틀러… 지금도 유효한 나치 트라우마

    우크라 전쟁에 소환된 히틀러… 지금도 유효한 나치 트라우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세계 각지의 시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미지가 있다. 이번 참극을 불러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차 세계대전을 촉발한 나치 독일의 ‘퓌러’(총통) 아돌프 히틀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 또는 그림이다. 반면 러시아는 외려 우크라이나 친서방 정권을 ‘신나치주의자’라고 부르며 침공을 정당화하려 한다. 77년 전인 1945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히틀러가 오늘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자꾸 언급되는 이유는 나치 독일이 옛 소련이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여전히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서다.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전투로 기록된 1942년 스탈린그라드(현 러시아 볼고그라드) 전투에서 소련은 독일에 극적인 승리를 거둠으로써 2차 대전 흐름을 바꿨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이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제2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의 상황에 대해 “스탈린그라드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한 데는 우크라이나가 전세를 뒤집고 러시아를 격퇴할 수 있다는 희망이 담겨 있다. 다만 독일군 사망자 약 40만명을 낸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소련군의 사망·실종자는 그보다 많은 47만여명에 달했다. 2차 대전 전체로 확대하면 소련군 사망자는 약 10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합군 전체 사망자의 과반을 차지한다. 소련은 승전국이 됐지만 말 그대로 피로 거둔 승리였다.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내세우며 친러 꼭두각시 정권을 세우겠다는 야욕을 포장하고 있다. 나치에 완전히 점령됐던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도 반나치 감정이 지배적이지만, 일부 극우주의자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이들은 폴란드와 러시아의 틈바구니에서 우크라이나 독립을 꾀한 나치 부역자 스테판 반데라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의 우상으로 여긴다. 7일 현재 완전히 포위된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고 있는 아조프 대대의 경우도 네오나치 조직으로, 이번 전쟁에서 이들의 활약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우크라이나 내 극우주의 확장과 반러 감정은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등으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대인 가정 출신이라는 점만 봐도 러시아의 주장은 국내 선전용이라는 의혹이 확연해진다. 나치는 1941년 9월 29~30일 단 이틀 간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외곽 바비야르 골짜기에서 3만 3000여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 “尹에 중도층 쏠려” vs “여권 결집”… 단일화 판세 아무도 모른다

    “尹에 중도층 쏠려” vs “여권 결집”… 단일화 판세 아무도 모른다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단일화를 전격 선언하면서 대선 막판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이번 대선 각종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윤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권교체 의견이 54.1%, 정권유지 의견이 38.1%였다. 두 야권 후보가 단일화했으니 단순 계산으로는 과반이 넘는 정권교체 여론을 윤 후보가 다 가져갈 수도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에게 “단순히 지지율 지표가 더해지고 빠지는 문제가 아니라 윤 후보의 포용력과 더불어 선거 막판에서의 이슈 선점과 기세 싸움에 있어 범야권이 우위를 가져간다는 걸 의미한다”며 윤 후보에게 호재임을 자신했다. 반면 단일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달 25~26일 서울신문·갤럽 여론조사에서 단일화를 안 했을 때는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5.1% 포인트 앞섰지만, 단일화를 했을 때는 오히려 격차가 더 적은 4.4% 포인트 앞섰다. 그동안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진흙탕 폭로전을 벌이면서 자리 나눠 먹기식 단일화라는 부정적 인상을 심어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투표용지에 이미 안 후보의 이름이 인쇄돼 상당수의 사표(死票)가 발생할 수도 있다. 나아가 단일화를 극구 부인하다가 180도 말을 바꿔 단일화를 한 안 후보의 선택에 실망해 안 후보 지지층 상당수가 이 후보에게 가는 역풍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25~26일 서울신문·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로 단일화 시 안 후보 지지층 중 36.4%만 윤 후보로 갔고, 29.3%는 이 후보로 갔다. 결국 관건은 유권자들이 이번 단일화를 ‘대의를 위한 아름다운 결단’으로 볼지, ‘권력 나누기식 야합’으로 볼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안 후보와 ‘아름다운 단일화’를 했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승리했지만, ‘아름답지 않은 단일화’를 했던 2012년 문재인 대선후보는 패배한 바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달 20일 야권 단일화 결렬 발표 이후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이 10% 포인트가량 오른 반면 윤 후보는 6~8% 포인트 떨어진 현상이 나타났는데, 오늘 단일화는 이들 중도층을 다시 끌어오는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여권이 도리어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변수”라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안 후보에게 쏠렸던 표심에는 양강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수 있었던 데다, 서로 까발리고 손가락 자른다는 얘기까지 하다가 갑자기 돌변해 이뤄진 단일화를 두고 중도층과 젊은층이 꼰대들의 꼼수 정치와 나눠 먹기로 판단하며 분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했다.
  • ‘반러’ 돌아선 중립국, ‘친러’ 중앙亞 균열… 푸틴이 뒤집은 세계질서

    ‘반러’ 돌아선 중립국, ‘친러’ 중앙亞 균열… 푸틴이 뒤집은 세계질서

    스웨덴·핀란드 등 나토 가입 추진 스위스도 입장 바꿔 러 제재 동참 우즈베크 등 루블화 폭락 ‘직격탄’ ‘GDP 30%’ 러 이민자 송금 휘청 고립된 러, 이란 등 반미국과 밀착 인도·브라질·터키 등은 중립 표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점으로 국제 역학 관계가 변하고 있다. 유럽 안보 위협 고조에 오랜 군사적 중립 전통이 깨지는가 하면, 러시아와 경제적 운명을 함께해 온 중앙아시아엔 균열 위기가 감지된다. 미국 주도의 초강력 대러 제재 참여 여부로 국가 간 친소관계가 선명히 드러나는 가운데 러시아는 반미 국가들과 더욱 밀착하는 모양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현재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처리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두 나라의 정치적인 결정에 달려 있다.” 스웨덴 비정부기구 ‘사회와 국방’의 국방분석가 제불론 칼란데르는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이렇게 말하면서 이들이 나토 가입에 이처럼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두 나라는 1990년대 중반부터 나토의 파트너였지만 가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핀란드 국민 과반이 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영세중립국인 스위스는 최근 중립에 따른 제재 불참 방침을 바꿔 푸틴의 자산 동결 등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다. 나토 미가입국인 아일랜드의 리오 버라드커 부총리는 “군사적 중립 전통을 재고하겠다”며 EU 공동방위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유럽의 결속이 단단해지는 것과 반대로 러시아 경제권에서는 위험 신호가 울리고 있다. 자유유럽방송(RFE)에 따르면 최근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러 수출입 의존도가 매우 높고 러시아에서 일하는 이민자들의 송금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다. 카자흐스탄 국립은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억 3600만 달러(약 2850억원)의 외환보유고를 풀었다. 루블화와 연동성이 큰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의 화폐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이주노동자가 러시아에서 보내오는 송금액은 지난해 키르기스스탄 국내총생산(GDP)의 28%, 타지키스탄 GDP의 30%를 차지했다.대표적인 반미 국가들은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TV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은 미국과 서방 정책”이라며 미국을 “마피아와 같은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중립을 표방하는 국가들도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도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인도,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브라질, 나토 가입국이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중재 역할을 자처했던 터키 등이 대표적이다.
  • [사설] 코로나 폭증·사전투표 불신이 대선 막판 변수다

    3·9 대통령 선거가 오늘로 딱 일주일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 단일화 변수도 사실상 소멸됐다. 선거 당일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전투표와 코로나 확진자 폭증 정도가 막판 변수가 됐다. 4, 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선 어느 쪽이 지지층을 더 투표장으로 끌어오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오미크론 확산세로 사람이 덜 몰리는 사전투표를 택하는 유권자가 이번엔 더 많아질 것 같다. 2017년 대선 때 26.06%였던 사전투표율이 이번엔 30%를 훌쩍 넘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전투표율은 선거 당일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에서 이·윤 두 후보 모두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이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여권 지지층인 40·50대의 사전투표 의향이 높아서다. 실제로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26.69%를 기록한 2020년 4·15 총선에서 민주당은 180석의 압도적 과반 승리를 달성했다. 윤 후보도 과거 진보였던 2030이 이제는 야당의 표이기 때문에 사전투표를 많이 하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4·15 총선 때 세 명 중 한 명이 사전투표에서 투표권을 행사했을 만큼 사전투표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후보들의 생각과 달리 일부 유권자들은 부정선거 우려가 높다며 여전히 사전투표를 꺼린다. 4·15 총선 사전투표 때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 “조작을 통한 부정선거 위험이 있으니 사전투표를 하지 말라”는 운동을 벌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확산되는 사전투표 불신을 차단하는 것이야말로 선관위와 정치권이 서둘러 할 일이다. 야권 일각에선 ‘선거날 여권이 코로나 확산을 이용해 투표를 막을 수 있다’는 음모론도 나온다. 억측에 불과하지만, 확진자 폭증으로 투표에 차질을 빚을 거라는 우려의 근거가 없지는 않다. 정부는 9일 확진자 23만명, 위중증 환자 1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보다 많은 확진자 33만명, 위중증 환자 25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택치료자도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확진자가 폭증하면 선거일 투표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방역당국은 손놓고 있지 말고 총력 대응하기를 바란다.
  • 중기, 코로나 극복에 ‘금융 지원’보다 ‘근로시간 유연화’ 시급…중기중앙회 설문조사 결과

    중기, 코로나 극복에 ‘금융 지원’보다 ‘근로시간 유연화’ 시급…중기중앙회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 지원 확대’보다 ‘근로시간 유연화’가 더 시급하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에 관련해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28.3%가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한 근로시간 유연화’를 첫손으로 꼽았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27.0%로 그 뒤를 이었다. 두 항목의 응답자가 과반을 넘긴 55.3%에 달했다. 그 다음은 금융지원 확대(19.7%), 내수 소비촉진 확대(15.7%), 물류 및 배달 비용 경감방안 마련(8.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올 들어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23.3%였으며 해당 기업의 조치 사항은 정상 근무 실시가 46.4%로 가장 많았다. 재택근무(41.1%), 분산 근무(9.8%), 영업 중단 또는 휴업(2.7%) 순으로 나타났다. 확진 근로자에게 유급휴가 또는 병가를 부여했다는 기업은 62.9%였고, 무급휴가 부여는 18.6%, 연차사용 권고는 15.7% 등이었다. 근로자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실시 중이거나 실시 예정인 사항(복수 응답)으로는 마스크·소독제 등 지급(28.4%), 정기적 소독(24.3%), 분산 식사 및 다중 이용시설 폐쇄(13.5%), 진단키트(10.2%) 순으로 꼽혔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우려 사항(복수 응답)은 영업·가동중단에 따른 매출 하락이 43.9%로 가장 많았고, 근로자 이탈에 따른 인력난 심화(21.5%), 판로 축소 및 고객 이탈(17.1%)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는 지난달 18~22일 진화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66%포인트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중소기업의 현장 인력난이 심화되는 만큼 주52시간제 보완 등 근로시간 유연화와 함께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결사 항전 부딪힌 러 ‘핵 위협’...美 “오판시 상황 더 위험”

    결사 항전 부딪힌 러 ‘핵 위협’...美 “오판시 상황 더 위험”

    우크라 “하르코프서 러군 격퇴”미국 “러군 진전 제한적”러·우크라 회담 전망 불투명젤렌스키 “기대 않는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회담이 28일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교전은 나흘째 지속됐다.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와 제2도시 하리코프 등에서 진격이 지체되고 있다. 그러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 카드를 꺼내 들었고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은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28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양측의 회담에 대해서 우크라이나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상태다. 하리코프 시가전…미 정보 당국 “제한적 진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키예프, 제2의 도시 하리코프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특히 하리코프에서는 시가전이 벌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하리코프 도심에서 러시아 군용차량이 불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올레 시네후보프 하리코프 주지사는 “군, 경, 방위군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하리코프의 적들을 소탕했다”고 발표했다. 미군도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진전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수도 키예프를 향하는 러시아군은 이틀째 도심에서 30㎞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는 수도 키예프 북서쪽에서 진입을 시도하던 러시아군이 일시 퇴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키예프 외곽에서 우크라이나 항공기, 포병대, 기계화 여단의 저항으로 러시아군이 진군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쪽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약간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우크라이나 “어린이 14명 포함 민간인 352명 사망”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이날까지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352명의 민간인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교전에 성과가 있다며 자국 군인들을 치켜세웠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의 군사 인프라 시설 1067곳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작전 개시 이후 지금까지 탱크와 장갑차 254대, 지상에 있던 항공기 31대, 다연장포 46문 등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회담하기로 이날 합의했지만 인식 차는 크다. 러시아는 이번 협상이 러시아가 그동안 오랫동안 요구해온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협상에서 즉각적인 종전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벨라루스 회담 합의…젤렌스키 “전망은 회의적” 러시아 대표단은 문화부 장관을 지낸 푸틴 대통령 보좌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가 이끌며 대표단은 앞서 이날 벨라루스 민스크에 도착해 회담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대표단 구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협상 시작이 군사작전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끝낼 기회가 있다면 회담에 참여해야 한다”면서도 결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회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우호적이지 않은 조처를 하고 있다”며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 임무 돌입을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에게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핵 억지력 부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운용하는 러시아 전략로켓군 등 핵무기를 관장하는 부대를 일컫는다. 푸틴 대통령의 핵 위협에 서방측은 일제히 “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언”이라면서 비난 공세에 나섰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마크 밀리 합참의장, 토드 월터스 유럽사령관이 푸틴 대통령의 명령 직후 이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오판하면 상황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CNN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ABC방송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정당한 이유 없는 긴장 고조와 위협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운용부대의 태세 강화 지시에 대해 “위험한 언사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은 협상에서 우리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 25년 만에 긴급 특별총회 소집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의 긴급 특별총회가 소집된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긴급특별총회 소집 결의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유엔은 28일 긴급특별총회를 열 예정이다. 최근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비토에 막혀 채택이 무산된 러시아 규탄 결의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결의안은 러시아에 대한 규탄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의 즉각적이고,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긴급 특별총회는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에 따른 안보리 기능 마비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 방식으로, 안보리 9개 이사국 이상 찬성이나 유엔회원국 과반수의 요청에 따라 소집된다. 지난 1997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후 25년만에 처음 소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10명 중 4명 “김혜경·김건희 리스크, 지지후보 결정 영향 미쳤다”

    [단독]10명 중 4명 “김혜경·김건희 리스크, 지지후보 결정 영향 미쳤다”

    유권자 10명 중 4~5명은 이번 대선에서 후보 배우자 문제가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서울신문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배우자 문제가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은 50.8%, ‘영향을 미쳤다’(매우 영향을 미쳤다+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45.9%였다. 오차범위 내 격차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이 다소 많았지만, 영향을 끼쳤다는 응답도 만만치 않은 셈이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지지층,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특히 배우자 문제를 주요 변수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배우자 문제가 영향을 끼쳤다는 응답은 지지 후보별로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51.0%, 윤 후보 37.1%, 심상정 정의당 후보 60.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8.2%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도 배우자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민주당(52.0%)이 국민의힘(37.3%)보다 높았다. 국민의당 지지자의 45.5%, 정의당 지지자의 48.9%가 배우자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50.1%), 광주·전라(49.4%), 부산·울산·경남(51.1%)에서 배우자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58.5%)과 강원(57.3%), 대전·세종·충청(56.5%), 대구·경북(51.7%), 제주(71.9%)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배우자 문제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특히 30대(57.8%), 18~29세(53.9%)에서 배우자 문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50대는 영향을 미쳤다는 비율(49.2%)과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비율(48.2%)이 비슷했다. 성별로는 남성(41.0%)보다 여성(50.6%)이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종사자(60.5%)와 가정주부(49.1%)에서 배우자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높았다.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은 자영업(49.7%), 기능노무·서비스(61.9%), 사무·관리(52.0%), 학생(49.2%) 등에서 더 높았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500명(49.8%), 504명(50.2%)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6.9%, 30대 15.1%, 40대 18.3%, 50대 19.5%, 60세 이상이 30.1%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응답률은 24.0%(4184명 중 1004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20대 힘입은 ‘정권교체론’ 54.1% vs 주춤한 ‘정권유지론’ 38.1%

    20대 힘입은 ‘정권교체론’ 54.1% vs 주춤한 ‘정권유지론’ 38.1%

    오는 9일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기대하는 여론은 54.1%로, 정권유지 여론(38.1%)보다 16%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37.2%로 정권유지 여론과 엇비슷했으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은 42.3%로 정권교체 여론인 54.1%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정권교체 여론 상승세가 컸다. 서울신문이 지난 25~26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의 응답률은 54.1%,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38.1%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7.8%였다. 지난해 12월 서울신문과 한국갤럽의 신년 여론조사보다 정권교체는 1.8% 포인트 상승했고, 정권유지는 0.5% 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정권교체 여론이 56.6%로 여성 51.7%보다 높았다. 지난 신년 여론조사에서 여성의 정권교체 지지율은 53.3%, 남성은 51.3%로, 두 달 사이 남녀 간 정권교체 여론이 뒤바뀌었다. 연령별로는 정권교체 여론이 40대(36.9%)를 제외한 18~29세(62.1%), 30대(52.3%), 50대(52.8%), 60세 이상(62%) 등 전 연령층에서 정권유지에 비해 높았다. 18~29세의 정권교체 여론은 신년 여론조사보다 4% 포인트 올랐다. 18~29세의 정권교체와 정권유지 간 격차도 34.2% 포인트로 가장 컸다. 지역별로도 정권교체 여론이 광주·전라(18.4%)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과반수를 넘겼다. 대구·경북이 77.3%로 가장 높았고, 서울도 60.9%로 정권유지 29.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캐스팅보터인 중도층, 무당층(지지정당에서 없음·모름·응답거절 선택)에서도 정권교체가 각각 53.9%, 57.2%로 정권유지(37.6%, 20%)보다 높았다. 직업별로는 전 직업군에서 정권교체가 정권유지를 앞섰다. 정권교체 여론이 가장 높은 직업군은 가정주부(59.7%)였으며, 무직·은퇴·기타(58.6%), 학생(57.6%)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500명(49.8%), 504명(50.2%)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6.9%, 30대 15.1%, 40대 18.3%, 50대 19.5%, 60세 이상이 30.1%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응답률은 24.0%(4184명 중 1004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석열, ‘민주당 정치개혁안’에 “사기꾼 믿지말라” 맹공

    윤석열, ‘민주당 정치개혁안’에 “사기꾼 믿지말라” 맹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6일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개혁안을 두고 “선거 열흘 앞두고 개헌 운운하는 사람들은 전부 사기꾼이니 믿지 말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구 문화의거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다당제 연합정치를 골자로 한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정말 다당제를 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의 정치적 대표성을 확보하려고 하면 학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대선거구제”라면서 “이거 쏙 빼놓고 엉뚱한 얘기를 실컷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송영길 대표가 지난번에도 3선 이상 금지한다고 했다가 당내에서도 말 안된다고 해서 첫 번째 쇼는 사그라졌다”며 “두 번째 쇼했는데 이게 진정성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정권교체를 주장하시니까 정권교체를 정치개혁이라는 프레임으로 바꾸기 위한 물타기, 사기 아닌가”라며 “이런 식으로 번번이 국민을 속인다. 하려고 그러면 선거를 시작할 때부터 내세우거나”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선출된 데 대해서도 공격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결선투표를 주장한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결선투표를 했었어야 한 거 아닌가”라며 “그런데 무시하고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결선투표라는 것은 처음 시작할 때 후보의 표를 합쳐서 과반이 넘어야 안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하는 것”이라며 “대법원 판례를 무시하고 밀어붙인 사람들이 대선에서 결선투표를 하자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24일 대선을 13일 앞두고 대통령 4년 중임제·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과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도입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대선 직후 동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 [박철현의 이방사회] ‘해고 프로그램’의 피해자들/일본 테츠야공무점 대표

    [박철현의 이방사회] ‘해고 프로그램’의 피해자들/일본 테츠야공무점 대표

    아무리 조그마한 기업이라도 사장은 항상 숫자와 싸운다. 숫자가 좋을 땐 고민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매출이 줄어들 때다. 일단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뭘 어떻게 해도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 보이지 않으면 사장이 할 일은 뻔하다. 고정비를 줄인다. 전기를 아껴 쓰고 이면지 사용을 생활화한다. 그런데 사실 이런 자잘한 노력보다 한 방에 숫자가 나아지는 방법이 있다. 바로 해고다. 노동자도 물론 저항한다. 규모가 좀 있는 회사라면 노조를 통해 싸울 것이고, 소규모 기업 소속이라면 행정기관에 해고 무효 소송을 한다. 대기업은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거금을 안겨 주니 그나마 낫지만, 중소기업 이하의 기업체는 경영자가 매일 숫자와 싸울 때, 노동자는 끊임없이 해고의 공포와 싸운다. 이때 중요한 건 ‘고용 안정성’에 대한 정부의 태도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해고 프로그램’ 발언은 그의 반노동 성향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주 120시간 노동, 최저시급 관련 설화로 물의를 빚어 오다 이번 ‘해고 프로그램’ 발언으로 반노동 성향에 정점을 찍었다. 문제는 여론조사 결과에 나오는, 윤 후보를 지지하는 20대 남성들이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20대 남성 과반수는 윤 후보를 지지한다. 윤 후보의 반노동적 발언들을 듣고 보면서도 그를 지지하는 20대 청년들의 감정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투표한다는 가장 기초적인 기준조차 저버리는 것 같다. ‘해고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그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본다. 혹시 20대들은 해고 프로그램을 통해 4050대가 잘리고 그 자리를 자신들이 대신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신입을 뽑는 건 일종의 투자인데, 해고 프로그램이 잘 가동되면 뽑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 때문에 다른 곳에서 해고된 숙련된 전문가 40대를 싼값에 쓰면 된다. 이게 좋은 세상인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정부 행정기관은 기업이 함부로 직원들을 해고 못 시키게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또 만약 20대들의 바람대로 4050세대가 잘렸다고 치자. 그런데 그 잘린 4050세대는 아마 20대들의 부모, 삼촌, 고모들일 것이다. 20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세대다. 그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면 당장 20대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이 온다. 아무리 합리적으로 생각해 봐도 해고 프로그램 발언은 대다수의 세대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투표의 1차적 기준은 자신의 이익이 돼야 한다. 각 당 후보들의 정책 및 공약, 발언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누가 내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인가, 아니 적어도 해는 입지 않겠는가 정도는 알아보고 투표하러 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가 터지고 가장 먼저 잘린 사람들은 갓 들어온 신입사원, 입사 2~3년차 대리급이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들은 모두 20대였다. 세상은, 그리고 거의 모든 회사들은 항상 냉혹하단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 “돈은 중국서 벌고 동맹은 미국과”...동남아, 중국 보단 미국 더 선호

    “돈은 중국서 벌고 동맹은 미국과”...동남아, 중국 보단 미국 더 선호

    동남아시아 국가 국민의 과반수가 중국과 미국 두 패권국 중 단 한 국가와 동맹을 맺어야 하는 극단적인 선택지 중 중국 대신 미국을 선택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중국이 유럽과 미국을 제치고 12년 연속 동남아의 최대 교역국이 된 상황에서 도출된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는 평가다. 싱가포르 정부의 싱크탱크인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가 최근 공개한 연례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 국민 중 중미 양국의 극단적인 선택지에서 미국과 동맹을 맺겠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중이 57%, 나머지 43%만 중국과 동맹을 맺길 원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과의 동맹을 선호한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중은 지난해 대비 0.8%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필리핀, 미얀마, 싱가포르 등 10개국 1677명의 응답자 중 상당수가 중국이 가진 이 지역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면서도 답변자들 중 상당수는 중국과의 경제적, 정치적 관계의 친밀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이다. 조사에는 이 지역 정부와 학계, 언론계 등 전문가 집단이 대거 참여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76.7%가 현재 동남아 국가와 가장 큰 경제적 영향력을 가진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경제적 영향력 면에서 미국을 꼽은 이들의 비중은 단 9.8%에 그쳤다.  또, 중국이 가진 이 지역 국가들 사이에서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4%가 ‘최고 수준’이라고 답변했고, 미국의 영향력이 최고 수준이라고 답변인 이들의 비중은 29.7%였다. 중국이 가진 정치적 영향력을 우려한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중은 76.4%에 달했고, 경제적 영향력을 걱정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중도 64.4%에 달했다. 특히 중국이 가진 정치, 경제적 영향력을 ‘올바른 방향’으로 행사할지 여부를 묻는 말에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아니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의 49.6%가 중국이 가진 경제력, 군사력이 동남아 국가들의 주권을 위협하는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답변했던 것. 실제로 중국은 최근 베트남과 필리핀 등 이 지역 인접국가들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치열하게 대치 중이다. 또 중국이 메콩강 상류에 건설한 댐으로 인해 하류 지역 가뭄 피해 연관성을 놓고 인도차이나 5개국과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반면, 동남아 지역에서 미국이 가진 정치, 경제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대부분 환영한다는 답변을 해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응답자의 62.6%가 동남아 국가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경제적 영향력 행사 여부에 대해서 찬성의 뜻을 밝힌 응답자의 비중은 무려 68.1%에 달했다. 또, 동남아국가 국민은 미국의 국제적 지도력과 관련해 미국이 전 세계 자유무역을 가장 잘 촉진할 수 있는 국가라고 답변(30.1%)했으며, 국제 질서 유지 면에서도 미국이 가장 우수한 국가라고 답변(36.6%)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호주국립대 아시아태평양대학원 쑹원디 연구원은 “동남아 국가들이 경제적으로는 중국에 기대 더 많은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중국과 동맹 관계를 맺은 이후 자주적인 외교 관계를 수립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남아 국가와 지리적으로 먼 미국의 존재가 마치 ‘보험’처럼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국제대 국제전략연구소 리커셴 부교수는 “정치 안보사 미국에 대한 호감이 크다는 것은 곧 중국이 그동안 동남아 국가 국민에게 바람직한 외교적 이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반증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09년 이후 줄곧 동남아 지역의 최대 무역국으로의 위상을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중국이 이 지역에 쏟아부은 직접 투자액의 규모는 무려 76억 2천만 달러를 초과한 바 있다.
  • 우크라이나인 63% “러시아의 침공 없을 것”… “나토 가입 찬성” 54%

    우크라이나인 63% “러시아의 침공 없을 것”… “나토 가입 찬성” 54%

    우크라이나인 10명 가운데 6명은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 가능성을 믿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소재 유력 정치·사회연구소인 ‘고르셰닌 연구소’(Gorshenin Institute)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5%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full-scale invasion)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응답자 33.3%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아니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9.2%는 “다소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16%는 “다소 그렇다”고 응답해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의 침공이 있을 수 있다고 봤으며, 4.4%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침공 가능성을 높게 본 응답은 모두 20.4%였다.러시아의 침공이 일어날 경우 우크라이나 군대가 국가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53.4%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33.4%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국가 방어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우크라이나 군대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 71.3%가 “그렇다”고 답했고, 20.3%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7명은 최근 몇 년간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이 향상됐다고 생각했다. 47.4%는 “다소 개선됐다”를, 24.3%는 “확실히 개선됐다”고 답했다. “다소 악화됐다”와 “확실히 악화됐다”는 응답은 각각 11.6%, 4.7%였다.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6.9%는 러시아 침공 방지를 위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39.8%는 정부의 조치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봤다.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가 오늘 열린다면 찬성 또는 반대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인 54.1%가 “가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27.9%는 “가입에 반대한다”고 했다. 11%는 응답하지 않았고, 7%는 “그런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고르셰닌연구소가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18세 이상 우크라이나 국민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응답자의 거주지에서 개별면접(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 대만·일본 판 커진 ‘반도체 동맹’… TSMC, 日 공장에 10조원 투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 공장 건설에 당초 계획보다 1800억엔(약 1조 9000억원) 많은 9800억엔(약 10조 1500억원)을 투자한다.TSMC는 구마모토현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이 투자액을 늘렸다고 15일 발표했다. TSMC는 지난해 11월 구마모토현 공장 건설에 8000억엔(약 8조 2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계획보다 약 20% 늘린 9800억엔을 투입하기로 했다. 투자액을 늘린 만큼 첨단기술 인력 고용도 당초 계획한 1500명에서 1700명으로 확대한다. TSMC는 일본 소니와 공동으로 자회사인 JASM을 설립해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 뒤 2024년 말부터 월 12인치 웨이퍼 4만 5000장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SMC의 일본 투자에는 소니 외에도 일본의 세계적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도 참여한다. 덴소는 JASM에 400억엔(약 4100억원)을 출자한다. JASM에는 TSMC가 과반을 출자하고 소니는 20% 미만의 주식을 갖는데 덴소는 10%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게 돼 3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는 일본 자동차 회사 등에 우선 공급되면서 일본으로서는 안정적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자국의 뒤처진 반도체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TSMC의 구마모토현 공장 건설에 4000억엔(약 4조 1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삼성전자노조 “최고경영진 직접 대화 나서라…불응시 연대 투쟁”

    삼성전자노조 “최고경영진 직접 대화 나서라…불응시 연대 투쟁”

    2021년도 임금협상을 놓고 사측과 대립하고 있는 삼성전자노조가 이재용·한종희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대화 거부 시 고강도 연대 투쟁을 예고했다.전국삼성전자노조 등 삼성전자 내 4개 노조가 결성한 공동교섭단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정권을 가진 최고경영진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현국 전국삼성전자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재작년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에서 노동 3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임금교섭에서 진심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라면서 “사측 교섭위원들은 한 사람도 결정권이 없었고, 15차례 진행된 임금교섭은 입장차만 확인하고 노조가 요구한 44개 조항 중 단 한 건도 수용되지 않은 채 결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1년도 임금협상 노조 요구안의 핵심인 투명하고 공정한 임금체제와 직원 휴식권 보장을 위해 삼성전자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원한다”며 “최고경영진과 노조 대표자가 전격적으로 만나 결정하자”고 촉구했다. 노조가 대화 상대로 거론한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은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대표이사(내정) 사장을 비롯해 삼성 총수인 이 부회장을 포괄한다. 이 위원장은 “만약 공동교섭단의 대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장담하건대 모든 삼성 그룹사 노조가 연대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하계휴가 도입 등 휴식권 보장 등을 사측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사측은 지난해 3월 임직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와 임금 인상분을 결정한 만큼 추가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노사협의회와 사측은 ‘기본인상률 4.5%+성과인상률 3%’ 방안에 합의했다. 이후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했지만, 중노위는 양측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14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조합원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뒤 과반수 찬성이 있으면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노조 조합원이 삼성전자 국내 직원(11만명)의 4%(4500여명) 수준에 그쳐 반도체 등 주요 제품 생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측은 노조의 기자회견에 대해 “노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 ‘만성 체증‘ 양평 양근대교 2026년 4차로 확장… 병목현상 해소

    ‘만성 체증‘ 양평 양근대교 2026년 4차로 확장… 병목현상 해소

    경기 양평군 양근대교를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 건설본부는 ‘국지도 98호선 양근대교 도로 건설공사 사업지 내 편입토지 등에 대한 토지 보상계획’을 공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에서 양평읍 양근리를 잇는 양근대교와 그 연결도로를 합쳐 총 1㎞ 구간을 사업비 489억원을 들여 2차로에서 4차로(폭 20m)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기존 교량 옆에 폭 2차로(690m)의 교량을 신설해 도로 폭을 확장해서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것이다. 경기도 건설본부는 ‘국지도 98호선 양평군 양근대교 도로 건설공사’ 사업지 내 편입토지 등에 대한 토지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공사는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에서 양평읍 양근리를 잇는 양근대교 기존 2차로 1㎞ 구간을 폭 약 20m 4차로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이 일대는 남한강을 건너려는 차량과 남양평 IC(교차로)를 드나드는 차량 등으로 만성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이에 도는 오는 5월 말부터 양근대교 인근 토지 보상을 거쳐 2026년 말까지 도로 확장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토지 보상 규모는 양근대교 인근 77필지 2만5,369㎡로, 보상액은 감정평가 후 결정된다. 토지조서 등 열람은 2월 25일까지로, 이 기간 열람내용에 이의가 있는 토지 등 소유자는 경기도 건설본부에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열람 만료일부터 30일 이내에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소유자와 당해 토지소유자 총수의 과반 동의를 얻어 감정평가업자를 추천할 수 있다. 1997년 12월 2차로로 개통된 양근대교는 남한강을 건너는 차량과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양평 교차로(IC)를 드나드는 차량 등으로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이에 도는 오는 5월 말부터 양근대교 인근 77필지 2만5369㎡에 대한 토지 보상을 거쳐 2026년 말까지 도로 확장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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