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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치알멘토스, 직무매칭리포트 ‘iFJob’ 개발···B2C 시장 출사표

    에이치알멘토스, 직무매칭리포트 ‘iFJob’ 개발···B2C 시장 출사표

    자신의 성향 정보와 22가지 직무매칭률 정보 제공청년이면 누구나 4월 한달간 진단 할인 이벤트 참여 가능 에이치알멘토스(대표이사 김유리)는 3일 창업 10주년을 맞아 직무매칭리포트 아이프잡(iFJob)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iFJob은 자신의 성향 정보와 22가지 직무매칭률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직무매칭리포트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1년여간 이디스크코리아와 에이치알멘토스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iFJob은 이디스크(Extended DISC) 모델을 기반으로 해 자신의 성향 정보를 포함한 6개 직군 22가지 직무매칭률 정보를 제공하는 리포트로 ▲경영지원직군 ▲영업마케팅직군 ▲생산제조직군 ▲연구개발직군 ▲IT직군 ▲물류직군 등 직무 매칭률 정보를 제공한다. 800개의 역량문구 중 1차 133개 문항을 채택, 2차 60개 문항을 추출해 현직자에게 직무별 중요 직무역량 상위 20개를 추출하게 하고 역량 중요도를 체크하게 한 뒤 추출된 역량문구를 통계화해 22가지 직무 매칭률을 최종 생성해냈다. 김유리 대표이사는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잘 알지 못해 직무 혹은 직업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은 자신의 성향을 기반으로 개인에게 가장 핏한 직무를 추천함으로써 진로를 설계하고 취업을 준비하는데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디스크는 인간행동 유형이론인 칼 융의 ‘심리 유형론’에 입각해 만들어진 진단 도구로서 전 세계 43개국 61개 언어로 진단이 가능한 글로벌 진단”이라며 “인간의 행동유형을 사고와 감정, 감각과 직관에 따라 주도형·사교형·안정형·신중형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며 기업 HR 영역에서도 팀·조직에 인적자원에 대한 분석과 진단을 위한 목적으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iF Job은 성격행동유형검사와 직무역량을 조합해 개발했으며 웹이나 모바일에서 10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진단 즉시 본인이 입력한 개인 이메일로 결과리포트가 전송된다. 또 자신의 행동스타일과 행동성격유형 파악을 통해 자기이해 및 분석이 가능하며, 개인의 의식적 행동성향뿐만 아니라 무의식적 행동성향 분석을 제공함으로써 현재 개인이 처해있는 환경에서의 적응성과 심리적 스트레스 또한 파악할 수 있다. 에이치알멘토스 관계자는 “이디스크는 MBTI보다 매우 쉽고 DISC보다 확장되어 타 진단도구들보다 활용성이 매우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에이치알멘토스는 국내 이디스크 진단 판매권한을 가지고 있는 이디스크코리아와 2014년 6월 대학 이디스크 판매 권한을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업무제휴 체결 이후 2016년 서강대,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국내 대학에 첫 도입돼 지난해까지 6년간 약 18개 대학에서 매년 약 2만건 이상의 진단이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이디스크 진단은 코로나 이후 최근 3년 동안 30여개 대학에서 매년 4500건 이상의 진로 및 취업 유관 부서의 진로 취업관련 정규 교과목과 비교과 프로그램, 개인·집단 상담에도 활용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많은 대학생들을 교육하고 상담하며 그들이 진짜 내가 누구인지 모른 채 자신의 일을 선택하고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며 후회하는 대학생들을 많이 만나왔다”며 “지난 6년간 이디스크를 대학의 진로 및 취업교육의 일선에서 적용하고 활용한 성과를 가지고 이제 iFJob 진단 사이트인 아이프(iF)를 통해 대한민국 청년들을 만나려고 한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진짜 나다운 것으로부터 진짜 ‘내 일’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채롭고 유익한 진로개발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아이프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F는 4월 초에 런칭할 예정이며, 런칭 기념으로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가입자는 4월 한달간 정상가에서 1만원 할인가로 진단이 가능하다. 검색엔진에서 ‘직무매칭률’로 검색하면 ‘iF’에 접속할 수 있으며 진단 후 진단 결과에 대해 상담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온라인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에이치알멘토스는 지난 2013년 1월 법인설립 이후 10년 만에 B2U 시장에서 B2C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 진로 및 직무교육 컨설팅 전문기업에서 청년 진로개발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 “이과생은 ‘언매’, 문과생은 ‘미적분’”…표준점수 높은 과목에 몰리는 학생들

    “이과생은 ‘언매’, 문과생은 ‘미적분’”…표준점수 높은 과목에 몰리는 학생들

    문·이과 통합수능 3년차인 2024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연계 학생 절반 이상이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합수능에서 학생들이 표준점수가 높은 과목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심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23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첫 모의고사에 응시한 1976명(재학생 687명, 재수생 12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연계 고3 학생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중은 61%로 지난해 3월 50%보다 11%포인트 늘었다. 재수생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중도 같은 기간 49.5%에서 64.7%로 15.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인문계 중 ‘언어와 매체’ 선택 비중은 25.1%에서 27%로 소폭 올랐다. 종로학원은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한 학생은 자연계(이과)로,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은 인문계(문과)로 분류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학습 부담이 많고, 표준 점수도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이 표준점수가 높은 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면서 자연계 학생들이 수능에서 ‘언어와 매체’를 응시한 비율은 2022학년도 35.8%에서 2023학년도 44.4%로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자연계생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것은 예상과는 다른 양상으로 올해 입시에서 자연계생이 국어에서 우세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학 영역에서는 인문계 학생들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하는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이 인문계생 1052명을 조사한 결과 15.9%가 문과 학생중 이과 수학 선택 의향이 있었다. 지난해 수능에서 7.1%의 인문계생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데 비하면 높은 수치다. 종로학원은 “통합수능 3년차 현재 구도에서는 문과학생은 어려운 이과 수학을 선택하고, 반대로 이과학생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국어 과목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 정도면 떡을 치죠” 갑자기 조용해져…‘문해력 논란vs오해할 만’

    “이 정도면 떡을 치죠” 갑자기 조용해져…‘문해력 논란vs오해할 만’

    “이 정도면 떡을 치죠”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던 도중 ‘떡을 치다’라는 관용구가 등장해 분위기가 어색해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글 때문에 문해력 논란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작성자 A씨는 “‘그 정도면 떡을 친다’는 말이 원래는 ‘그 정도의 곡식이 있으면 떡을 빚고도 남겠다’ 하는 말이지 않냐. 얼마 전에 누가 모임에서 ‘이 정도면 떡을 치죠’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부자연스럽게 조용해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그분이 민망할 것 같아서 ‘다 같이 머리 씻는 시간을 갖자’고 했더니 그제야 웃음이 터지더라”고 회상했다.실제로 국립국어원의 한국어기초사전은 ‘떡을 치다’라는 표현을 ‘양이나 정도가 충분하다’는 의미의 관용구로서 정의하고 있다. 예컨대 “이 식당은 음식을 푸짐하게 내주어서 삼 인분만 시켜도 네 식구가 다 먹고도 떡을 칠 정도였다”, “이 정도 돈이면 떡을 치고도 남는다” 등의 문장에 응용할 수 있다. 다만 ‘떡을 치다’라는 말은 성관계를 일컫는 속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런 의미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널리 확산하며 문해력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작성자의 사연에 네티즌 역시 다양한 의견을 표했다. 네티즌은 “온라인 은어가 더 익숙한 것 같은데”, “시대가 변한 만큼 상스럽게 들리는 건 당연하다”, “무식하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태도는 좋아보이지 않는다”, “언어 공부 좀 하자”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비슷한 예로 최근 ‘심심한 사과’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에 오르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논란은 최근 서울의 한 카페가 사과문에서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고 적으며 불거졌다. 당시 카페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웹툰 작가 사인회 예약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 “예약 과정 중 불편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적었다. 여기서 ‘심심(甚深)’은 매우 깊고 간절하게 마음을 표현한다는 의미였지만, 일부 고객들이 “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해” 등 지루하다는 의미로 잘못 이해하면서 불만을 터뜨렸다.“초등 1·2학년 국어수업 34시간 늘려…‘문해력’ 키우는 고교 선택과목도” 이렇듯 최근 ‘문해력’ 논란 사연이 종종 전해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국어 시간을 지금보다 34시간 늘린다고 밝혔다. 고교 국어 수업에서 각종 매체 문해력을 키우는 과목도 새로 생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국민참여소통채널 홈페이지(educhannel.edunet.net)에 공개하고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신세대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따라 국어 교과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등 1·2학년 국어 교과 시수가 현재 448시간에서 482시간으로 34시간 늘어난다. 입학 초기부터 한글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고교 선택 과목에는 다양한 매체 환경 변화를 고려해 ‘문학과 영상’, ‘매체 의사소통’과 같은 과목을 신설한다. ‘독서와 작문’, ‘독서 토론과 글쓰기’ 등으로 글쓰기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후 개정 교육과정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 “소아청소년과 끝까지 사수”… ‘의사회 폐과’에 학회 유감 표명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폐과 선언’에 대해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유감을 표명했다. 개원의들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폐과 선언은 지나쳤다는 것이다. 의사회는 개원의 중심의 단체이고, 학회는 개원의·봉직의·지도전문의·교수·전공의 등 여러 직능으로 구성된 학술단체다. 학회는 30일 성명에서 “1차 진료 개원가의 어려움이 얼마나 심각하면 평생 업으로 해 오던 전문의로서 소아청소년 전문 진료를 포기하고 일반 진료로 살길을 찾아 전환하려고 하겠는가 하는 안타까움을 금한 길이 없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다만 학회는 “권한 밖인 ‘소아청소년과 전문 과목 폐지’를 시사하는 폐과라는 용어를 잘못 사용함으로써 소아청소년과 자체 존립 문제로 잘못 비치고, 국민적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전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과를 선언했다. 동네 소아청소년과 의원들이 실제 문을 닫겠다는 것인지, 상징적 표현인지 해석이 분분한 끝에 트레이닝센터를 열어 내과 등 일반과로 진료 과목을 바꾸고 싶어 하는 개원의들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확인됐다. 즉 ‘전과 지망 의원 지원’인 셈이다. 학회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전문 과목을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소아청소년 의료 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의 소통·협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생의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실효성 있는 보상수가·인력 문제 해결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소아청소년 의료 시스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소아청소년과 의료계의 또 다른 축인 학회가 유감과 우려를 표시하면서 폐과 선언의 파장이 전방위로 퍼질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소아청소년과 662개가 폐업하는 등 저출생과 맞물려 아동 의료는 이미 고사 위기에 놓였다. 의사회는 2019년에도 저출생, 소아청소년과 개원의 폐업 증가, 낮은 수가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폐과 선언 영상을 올린 바 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변화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 ‘폐과하겠다 VS 끝까지 지키겠다’ 소아청소년과 의료계 온도차

    ‘폐과하겠다 VS 끝까지 지키겠다’ 소아청소년과 의료계 온도차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폐과 선언’에 대해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유감을 표명했다. 개원의들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폐과’ 선언은 지나쳤다는 것이다. 의사회는 개원의 중심의 단체이고, 학회는 개원의·봉직의·지도전문의·교수·전공의 등 여러 직능으로 구성된 학술단체다. 학회는 30일 성명에서 “1차 진료 개원가의 어려움이 얼마나 심각하면 평생 업으로 해오던 전문의로서 소아청소년 전문진료를 포기하고 일반진료로 살 길을 찾아 전환하려고 하겠는가 하는 안타까움을 금한 길이 없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다만 학회는 “권한 밖인 ‘소아청소년과 전문과목 폐지’를 시사하는 ‘폐과’라는 용어를 잘못 사용함으로써 소아청소년과 자체 존립 문제로 잘못 비춰지고, 국민적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전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상태로는 병원을 더는 운영할 수 없다”며 ‘폐과’를 선언했다. 동네 소아과 의원들이 실제 문을 닫겠다는 것인지, 상징적 표현인지 해석이 분분했으나, 트레이닝센터를 열어 내과 등 일반과로 진료과목을 바꾸고 싶어하는 개원의들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확인됐다. 즉 ‘전과 지망 의원 지원’인 셈이다. 학회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전문과목을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소아청소년 의료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소통·협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생의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실효성 있는 보상수가·인력문제 해결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소아청소년 의료시스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소아청소년과 의료계의 또 다른 축인 학회가 유감과 우려를 표시하면서 폐과 선언의 파장이 전방위로 퍼질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소청과 662개가 폐업하는 등 저출생과 맞물려 아동 의료는 이미 고사 위기다. 의사회는 2019년에도 저출생, 소청과 개원의 폐업 증가, 낮은 수가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폐과 선언’ 영상을 올렸는데, 3년이 지난 지금도 변화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300병상, 울주군에 2026년 개원

    울산의 숙원 사업인 ‘산재 전문 공공병원’이 첫 삽을 떴다. 울산시는 29일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서 산재 전문 공공병원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산재 전문 공공병원은 2277억원을 들여 3만 300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8층, 3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재활전문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건강검진센터, 직업병연구소, 재활보조기연구소 등을 갖추고 2026년 상반기에 개원해 18개 과목을 진료한다. 또 산재 공공병원은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감염병 전용 병상으로 전환해 중증환자 긴급 치료 병상으로 운영된다.
  • 간판 내리겠다는 소아과… 정부는 “긴급대책반 구성”

    간판 내리겠다는 소아과… 정부는 “긴급대책반 구성”

    “5년간 662곳 폐업… 더는 못 버텨진료비 30년 동결… 동남아 10분의1”심야 진료 소아병원 확대 등 반발“내과 등 진료과목 전과 지원할 것” “오늘 자로 대한민국에 소아청소년과라는 전문과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더이상 아이들 건강을 돌봐 주지 못하게 돼 한없이 미안하다는 작별 인사를 드리러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소청과 의사회)가 29일 이같이 선언한 소청과 ‘폐과’는 전국의 소청과가 일제히 문을 닫겠다는 ‘폐업’ 선언은 아니다. 트레이닝센터를 열어 내과 등 일반과로 진료과목을 바꾸고 싶어 하는 회원들을 의사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상태로는 병원을 더는 운영할 수 없다. 지난 5년간 소청과 662개가 폐업했고 소아청소년과의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는 30년째 동결로, 동남아 국가의 10분의1”이라며 “도저히 더는 버틸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의사회가 운영하는 전용 사이트 활동회원 3500명 가운데 90%가 폐업 또는 전과를 희망했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아이들을 진료하지 않고 어른들만 진료해도 병·의원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가 될 때 진료과목을 바꾸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그렇게 되기까지는 길어야 1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소아청소년과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꼬집은 정책은 달빛어린이병원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경증 소아 환자들이 심야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이다. 정부는 밤에 갑자기 아픈 아동이 북적이는 응급실 대신 근처의 심야 소청과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35곳에 불과한 달빛어린이병원을 2027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소청과 의사회는 “평일 심야와 주말에도 늦게까지 일해야 먹고산다면 어떤 인턴의사가 소청과를 전공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예방접종에 대해선 “그나마 수입을 지탱해 주던 예방접종이 100% 국가사업으로 저가에 편입됐고 국가예방접종사업 시행비도 14년째 동결”이라고 성토했다. 소청과 의사들에 대한 거액의 의료 소송도 경영난을 부추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병원이 문 닫지 않도록 수익을 보전해달라는 것이다. 의사회의 이번 선언이 실제로 소청과의 내과 전과 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나, 저출생과 맞물려 소청과는 이미 고사 위기다. 올해 전반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정원 207명 중 소청과에 지원한 레지던트는 33명이다. 보건복지부는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보상 강화와 소아응급 진료기능 강화 등을 담은 소아의료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 울산 숙원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

    울산 숙원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

    울산의 숙원사업인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첫 삽을 떴다. 울산시는 29일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서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2277억원을 들여 3만 30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3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재활전문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건강검진센터, 직업병연구소, 재활보조기연구소 등을 갖추고 2026년 상반기 개원해 18개 과목을 진료한다. 또 산재 공공병원은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감염병 전용병상으로 전환해 중증환자 긴급 치료 병상으로 운영된다. 더불어 울산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산재의료 분야의 공동 연구 및 전문인력을 양성해 고부가 가치의 산재의료 기술사업화를 주도하면서 바이오·메디컬 등 생명의학 산업 창출도 기대한다. 김 시장은 “울산시는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들의 신속한 치료·재활을 위해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을 추진해왔다”며 “이 병원은 산업재해 환자뿐 아니라 시민들의 의료 서비스 혜택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의대 노린다면 내신 원점수 더 꼼꼼히… 약대 정시엔 수학 올인

    의대 노린다면 내신 원점수 더 꼼꼼히… 약대 정시엔 수학 올인

    대입에서 의약학계열 열풍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입시의 문이 좁아질수록 모집의 특성을 잘 알고 대비해야 한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2024학년도 의약학계열 선발과 준비 방법을 28일 알아봤다.2024학년도 의대는 수시 1872명, 정시 1144명 등 총 3016명을 뽑는다. 고교 내신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은 내신 1등급도 중요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중요하다. 학생부 교과 일반전형(지역인재 제외)을 실시하는 24개 전형 중 22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수능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를 충족해야 하는 가톨릭대부터 수학을 포함해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를 충족하면 되는 제주대 등 대부분 최저학력 기준을 내걸었다. 연세대 추천형과 건양대 일반학생(면접)전형은 최저기준을 설정하지 않지만 면접고사가 포함된다.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내신성적은 상향 평준화돼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대학은 높은 내신으로도 불합격하기도 한다. 이 경우 동점자 처리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내신 1.0 등급이라 하더라도 수능과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다중 면접, 교육청 모의면접 활용을 학생부 종합 일반전형(지역인재 제외)은 33개 대학, 37개 전형이 있다.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평가하는 전형은 7개뿐이다. 반영 비율은 20~50% 정도이며 대체로 다중 미니 면접(MMI) 방식으로 치른다. MMI는 짧은 시간 안에 주어진 제시문에 대한 논지를 판단해야 한다. 보통 2분 안에 제시문 독해, 문제 상황 파악, 대응책 준비 등을 끝내고 답변해야 한다. 주어진 논점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학교에서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토론을 통해 관심과 생각을 교환하고 글로 써 보면서 발표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창욱 세화고 교사는 “면접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생활과 윤리’ 등 인문계 과목 교사들과 함께 학교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며 “시도교육청의 대입 지원단 등 전문 교사들이 제공하는 교육과 모의면접 등을 활용하면 대비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의대 논술 선발인원은 9개 대학 총 116명인데, 부산대는 논술전형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나머지 선발인원은 101명이다. 논술은 전체 의대 선발인원의 3%뿐이지만 경쟁률은 매우 높다. 작년 인하대 논술 경쟁률은 9명 모집에 5835명이 몰려 648.33대1에 달했다. 내신 영향력이 크지 않아 정시 위주의 수험생과 졸업생이 많다. 교과내용, 진로와 연결성 보여 줘야 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가 없어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같은 1등급이라도 원점수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교과 내용과 진로를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 교사는 “내신 성적에서 등급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원점수를 기준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는 교과 내용에 기반해 학생이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공부를 했는지, 이것이 의약학계열을 지원하는 데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잘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신 부담 적은 약학 논술전형 치열 2024학년도 약학대학은 37개 대학에서 1745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1007명, 정시에서 738명을 뽑는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523명, 학생부종합 403명, 논술 81명이다. 약학대학의 2023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은 36.9대1로 2022학년도(44.1대1)보다 다소 내려갔고 정시 평균 경쟁률도 9.95대1로 2022학년도(11대1)에 비해 낮아졌다. 학생부교과전형은 30개 대학에서 523명(일반전형 285명, 지역인재전형 236명, 기회균형 2명) 선발해 수시 모집 중 가장 비율이 높다.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데 삼육대 일반전형, 연세대 추천형, 차의과대학 CHA학생부교과 등은 면접을 반영한다.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논리적 사고력 등을 묻는 경우가 많아 화학, 생명과학과 같은 과목에 대한 우수한 학업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 동국대, 연세대를 제외한 모든 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29개 대학에서 403명을 선발한다. 대구가톨릭대, 덕성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충북대, 한양대는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면접을 치르는 경우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2~6배수를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교과 전형처럼 최저기준을 높은 수준으로 설정한 대학이 많다. 강원대, 경희대, 덕성여대, 동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양대는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선발한다.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9개 대학 81명이다. 내신 성적에 따른 불리함이 작아 경쟁률이 매우 높다. 전체 논술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209.29대1에 달했다. 삼육·이화여대, 인문계도 지원 가능 수능 위주 정시를 노린다면 수학 영역 성적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수학 선택과목은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영역은 과학탐구를 지정하고 있는 대학이 많다. 다만 삼육대,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전공은 확률과 통계와 사회탐구를 응시한 인문계열 수험생도 지원 가능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약대 입시는 수시 선발이 정시 선발 인원보다 많지만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전형이 많아 수시와 정시 모두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올해 수능 EBS 지문·도표 유사하게…“국어 수학 난도차 잡겠다”

    올해 수능 EBS 지문·도표 유사하게…“국어 수학 난도차 잡겠다”

    오는 11월 16일 시행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출제된다. 문항 연계율은 50%로 유지하되 지문이나 표 등을 EBS 교재와 더 비슷하게 출제해 수험생 부담을 줄인다는 것이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문·이과 통합수능 3년차인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국어 영역은 공통과목(독서·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도 공통과목(수학 I·Ⅱ) 외에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 최대 2개,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이며,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모의평가는 6월 1일과 9월 6일에 치러지며, 수능 성적은 12월 8일 통지된다. EBS와 연계된 문항은 지난해보다 교재와 더 유사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 문항의 50%는 EBS 교재에 나온 문항의 중요 개념과 원리를 활용하고 지문, 그림, 도표를 변형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된다. 올해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문이나 도표를 이전보다 덜 변형해 교재와의 유사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원장은 “코로나19 탓에 원격 수업 등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습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학습 부담을 덜어 주는 차원”이라며 “체감도를 높였다가 낮췄다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서 앞으로도 (연계 체감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수학 영역보다 11점이나 낮아 ‘물국어’, ‘불수학’ 평가가 나온 것과 관련해 평가원은 난이도 조절을 통해 점수 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적정 난도의 시험을 위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내지 않고 국어·수학 영역 간, 탐구 영역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를 좁힐 계획이다.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지난해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너무 컸다는 평가가 있어서 올해는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 점수를 공통과목과 연계해 선택과목 유불리 논란을 빚었던 채점 방식은 올해도 적용된다.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등 세부 통계를 공개하지 않는 방침도 유지된다. 문 본부장은 “현재 공통점수로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하는 방식이 최적의 점수 산출 방법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부산형 인터넷 강의 도입…부산시교육청 동서 교육격차 해소 시동

    부산형 인터넷 강의 도입…부산시교육청 동서 교육격차 해소 시동

    원도심·서부산권 학생들이 사설 교육기관 이용률이 중·동부산권 학생에 비해 낮고,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간 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보고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신설하는 등 해소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간 교육격차는 경제적 격차로 이어져 계층 간 차이를 심화하는 주요 요인이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긴급해게 지원해야 할 부분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지난달 학생, 학부모 3103명을 대상으로 학습 방법과 평균 학습 시간 등을 조사한 결과 부산 내 지역별 교육 격차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서 원도심과 서부산 초등학생의 학기 중 사설 교육기관 이용률은 각각 58%, 50%로 중부산 78%, 동부산 70%보다 낮게 나타났다. 반면 초등학교 학기 중 방과후학교 이용률은 원도심 38%, 서부산 33%로 중부산 13% 동부산 15%에 높았다. 하루 3시간 이상 스스로 학습하는 중학생 비율은 중부산 47%, 동부산 29%지만, 원도심과 서부산은 각 9%와 10%에 불과했다. 시교육청은 이 조사 결과를 원도심, 서부산 학생들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중·동부산 학생에 비해 짧고, 학원 등 사설 교육기관보다는 공교육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려면 방과후학교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초등학교부터 체계적으로 공부 시간을 확보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기르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신설하고,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카페형 학습공간 구축을 지원하는 등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추진한다. 인터넷 강의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제작해 올해 2학기부터 원도심과 서부산권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설 교육기관의 인터넷 강의와는 다르게 학생 수준에 맞춰 15분부터 50분까지 강의 시간을 다양화해 차별화한다. 2025년에는 전체 고등학생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원도심과 서부산 학교에는 학교의 희망에 따라 1인 학습 공간 또는 카페형 학습공간 구축을 지원하고, 학습·생활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올해는 고등학교에, 내년부터는 중학교에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종합계획을 수립해 준공 40년이 지난 학교를 전면 개축하고, 그 미만인 학교는 권역별 학교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환경개선, 교육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학교가 우수 교직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가산점 상한 확대, 원거리 근무자 인센티브 부여, 국외 자율연수 참가확대 등 우대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런 교육격차 해소방안 추진을 위한 예산 730억원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조만간 부산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실효성 있는 교육 기회 보장 정책을 꼼꼼하게 추진해 학력 등 교육 전반의 격차를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상명대 교책연구소 충남원, ‘충남학 학술대회’ 성료

    상명대 교책연구소 충남원, ‘충남학 학술대회’ 성료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충남원이 천안캠퍼스에서 ‘2023 봄 충남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충남원은 역사·문화 등 충남의 정체성을 확립해 지역 발전과 지역민의 삶의 향상을 위한 연구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설치된 상명대 산하 교책연구기관이다. 첫 학술대회는 ‘충남과 천안의 발전 전략 연계 상명대 추진 사례와 지역 상생 발전 방안’을 주제로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충남지역과의 연계 발전을 도모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충남지역과 협업하고 연계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여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사례발표에서는 △충남권 주력 산업 시스템반도체 인력양성 △상명대학교 스마트 모빌리티 지역 상생 발전 방안 △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전통시장 특성화 지역 연계) △SW·AI 인재 양성 △디지털콘텐츠 기업연계 사회맞춤형 교과목 운영 등이 진행됐다. 홍성태 상명대 총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충남지역과의 연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과 고민을 통해 더욱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말했다.
  • [단독] 과학선생님 어디 없나요… 무자격 강사라도 모셔요

    [단독] 과학선생님 어디 없나요… 무자격 강사라도 모셔요

    서울 자사고, 과학 강사 공고에 교원 자격 없는 전공자도 모집 보조교사 등록 뒤 편법 수업도 “학생 감소 핑계로 인력난 방치” 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고교생들의 ‘자연계(이과) 쏠림’ 현상으로 과학 교사 인력난이 심해지자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교원 자격증이 없는 과학 분야 전공자를 시간강사로 모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당국이 학령 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원 수급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인력난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의 한 유명 자율형 사립고는 이달 초까지 2학년 화학 수업을 맡을 교사를 찾지 못했다. 이 학교는 시간강사를 모집하면서 “유사 과목 전공을 한 교원 자격증 미소지자도 지원 가능하다”고 지원 자격을 낮췄지만 지원자는 없었다. 결국 기존 교원이 수업을 추가로 맡기로 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사립고도 “관련 전공이면 지원할 수 있다”며 7~8차례 공고를 냈지만 과학 교사를 찾지 못해 이달 중순까지 합반 수업을 했다. 공립고도 과학 교사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결원이 생긴 서울 중구의 한 고등학교는 서울시교육청 구인구직 게시판에서 “교원 자격증이 없어도 된다”며 한 달 동안 지구과학을 가르칠 시간강사를 찾았다. 원칙적으로 시간강사는 기간제 교원처럼 교원 자격증이 있어야 단독 수업을 할 수 있다. 초중등교육법상 교원 자격증이 강사 자격으로 명시되지 않지만, 양질의 교육을 위해 각 시도교육청이 ‘계약제 교원 운영지침’에서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다. 자격증이 없는 강사는 교사와 함께 보조교사로 협력 수업만 가능하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도 “교원 자격증 없는 시간강사 채용을 허용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들도 “강사의 단독 수업이 아니면 괜찮다는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교사가 출결 관리나 생활 지도만 하고 실질적인 교과 수업은 시간강사가 하는 ‘꼼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강사를 채용 중인 일부 학교는 보조교사 외에 단독 수업도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구인난을 호소하는 학교들은 “‘문과 침공’과 이과 쏠림이 심화돼 과학 교사 부족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진이 2020년 발표한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교원수급 관련 쟁점’ 보고서를 보면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교사 평균 수업 시수 12시간, 학급당 학생 수 14명을 기준으로 교원 수가 가장 부족한 과목으로 과학(1만 3239명)이 꼽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육부가 교원 수급 정책을 되돌아봐야 하는데 (현장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는 셈”이라며 교육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전문성을 위해선 자격을 갖추도록 하는 게 기본이다. 처우도 높이고 인력 풀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수요에 기복이 있는 일부 과목은 모든 교사를 정규로 배치하기 어려워 기간제 교사 등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교원 수급 계획의 큰 틀에 현장 수요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이과 쏠림’에 과학 교사 부족…교원 자격증 없는 시간강사 뽑는 학교들

    [단독]‘이과 쏠림’에 과학 교사 부족…교원 자격증 없는 시간강사 뽑는 학교들

    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고교생들의 ‘자연계(이과) 쏠림’ 현상으로 과학 교사 인력난이 심해지자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교원 자격증이 없는 과학 분야 전공자를 시간강사로 모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당국이 학령 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원 수급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인력난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의 한 유명 자율형 사립고는 이달 초까지 2학년 화학 수업을 맡을 교사를 찾지 못했다. 이 학교는 시간강사를 모집하면서 “유사 과목 전공을 한 교원 자격증 미소지자도 지원 가능하다”고 지원 자격을 낮췄지만 지원자는 없었다. 결국 기존 교원이 수업을 추가로 맡기로 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사립고도 “관련 전공이면 지원할 수 있다”며 7~8차례 공고를 냈지만 과학 교사를 찾지 못해 이달 중순까지 합반 수업을 했다. 공립고도 과학 교사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결원이 생긴 서울 중구의 한 고등학교는 서울시교육청 구인구직 게시판에서 “교원 자격증이 없어도 된다”며 한 달 동안 지구과학을 가르칠 시간강사를 찾았다. 원칙적으로 시간강사는 기간제 교원처럼 교원 자격증이 있어야 단독 수업을 할 수 있다. 초중등교육법상 교원 자격증이 강사 자격으로 명시되지 않지만, 양질의 교육을 위해 각 시도교육청이 ‘계약제 교원 운영지침’에서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다. 자격증이 없는 강사는 교사와 함께 보조교사로 협력 수업만 가능하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도 “교원 자격증 없는 시간강사 채용을 허용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들도 “강사의 단독 수업이 아니면 괜찮다는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교사가 출결 관리나 생활 지도만 하고 실질적인 교과 수업은 시간강사가 하는 ‘꼼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강사를 채용 중인 일부 학교는 보조교사 외에 단독 수업도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구인난을 호소하는 학교들은 “‘문과 침공’과 이과 쏠림이 심화돼 과학 교사 부족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진이 2020년 발표한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교원수급 관련 쟁점’ 보고서를 보면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교사 평균 수업 시수 12시간, 학급당 학생 수 14명을 기준으로 교원 수가 가장 부족한 과목으로 과학(1만 3239명)이 꼽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육부가 교원 수급 정책을 되돌아봐야 하는데 (현장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는 셈”이라며 교육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전문성을 위해선 자격을 갖추도록 하는 게 기본이다. 처우도 높이고 인력 풀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수요에 기복이 있는 일부 과목은 모든 교사를 정규로 배치하기 어려워 기간제 교사 등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교원 수급 계획의 큰 틀에 현장 수요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강원학생진단평가 시행 2년…찬반 논란 속 참여율은?

    강원학생진단평가 시행 2년…찬반 논란 속 참여율은?

    강원지역 학생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학생성장진단평가(이하 진단평가)가 찬반 논란 속에서 시행 2년 차를 맞는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7월 5일, 7월 12일 각각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진단평가는 이전 학년 2학기부터 해당 학년 6월까지 국어·영어·수학의 성취기준 도달 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초등 4학년은 영어 과목이 제외된다. 성취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은 12월 한 차례 더 진단평가를 받아 보정지도 효과와 향상도를 측정한다. 진단평가 참여 신청은 27일까지 학교 단위로 받는다. 도교육청은 전체 초·중학교 259개교 중 70% 이상이 진단평가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참여율은 60.6%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진단평가에 대해 학부모들은 긍정적이고, 교사들은 반반인 점을 감안해 참여율이 전년보다 10%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진단평가는 후속지원을 해 단순히 진단에 그치지 않고, 자율적으로 실시해 과거 일제고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여전히 진단평가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지난해 졸속 추진된 진단평가는 평가 시기 고정, 연 2회 실시, 학년별 백분위 공개 등 일제고사의 부활로 계속 나가겠다는 야욕을 감추지 않고 있다”며 “진단평가를 폐지하고 기초학력 보장법령에 따른 기초학력 진단검사와 일원화하라”고 촉구했다.
  • [서울광장] 필수 전문의의 ‘외도’부터 잡아라/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필수 전문의의 ‘외도’부터 잡아라/임창용 논설위원

    3년 전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란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극중에 김준완(정경호 분) 교수가 본과 실습생 시절 심장수술을 받고 살아난 아이의 심장을 만지면서 흉부외과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는 장면이 나온다. 국내외 의학 드라마에서 이처럼 흉부외과 의사는 단골 주인공인 경우가 적지 않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분초를 다투는 상황이 많은 외과나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도 마찬가지다. 드라마에선 ‘영웅’ 대접을 받는 이들이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올 상반기 전공의 모집 경쟁률을 보면 소아청소년과 0.2대1, 흉부외과 0.5대1, 외과 0.6대1, 산부인과 0.7대1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진료를 전공의에게 상당 부분 의존하는 대학병원에선 인력난을 호소하고, 지방에선 소아과·산부인과 전문의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를 안고 소아과 전문의를 찾아 헤매고, 산통이 온 임신부는 아이를 받아 줄 산부인과를 찾다가 길거리서 출산해야 할 판이다. 시민단체나 언론에선 의사 부족을 지적한다. 인구 1000명당 의사수(한의사 제외)가 2.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6명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부족한 의사수가 3만~5만명에 달하고,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더 커질 경우 부족 현상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한다. 수치상으론 의사수가 부족한 게 맞다. 하지만 의료 현장의 아우성이 단순히 의사수 부족으로 인한 것인지는 면밀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은 대표적인 의료과잉 나라다. 2021년 통계에 따르면 국민 1명이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약 17회로, OECD 평균(약 7회)의 2.5배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의료 접근성이 좋고 의료비가 저렴해 병원을 자주 찾는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아픈 아이와 임산부, 위급한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이유는 뭘까. 전체 의사수 부족보다도 피부과 등 특정 분야와 지역으로의 의사 쏠림이 극심해서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의대 증원 못지않게 시급한 건 의료 쏠림 해소다. 필수의료 전문의를 빨리 늘릴 실질적 방안은 피부미용·성형 분야로 ‘외도’를 나선 전문의들을 돌아오게 하는 일이다. 2021년 기준 필수의료 전문의 중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 개설자는 외과 1012명, 산부인과 696명, 흉부외과 253명, 소아청소년과 243명에 달한다. 어렵게 취득한 전문의 자격증이 장롱 신세로 전락한 이유는 간단하다. 진료 대상과 자리가 부족해서다. 소아과, 산부인과 의사는 임산부와 아이를 진료한다. 한데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여명에 불과하다. 40~50대들이 태어난 1970년대 연 80~100만명에서 4분의1 토막 났다. 그마저도 수도권 쏠림이 심하다. 반면에 과별 정원은 크게 변화가 없다. 아이와 임산부가 크게 준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를 기피하는 건 당연하다. 흉부외과와 외과 등 다른 필수의료과도 비슷하다. 이들은 의료 특성상 개원보다는 대학병원 등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근무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필수의료는 비용은 많이 드는 반면 수가는 낮아 병원들은 최소한의 전문의만 고용하려고 한다. 전문의 자격을 따도 제 역량을 발휘할 곳을 찾기 어렵다는 의미다. 의료 쏠림을 해소하려면 필수의료 전문의들이 당당히 간판을 달 수 있도록 현 수가구조부터 수술해야 한다. 아이들 수가 4분의1 토막 났으면 줄어든 4분의3에 해당하는 수가를 국가가 보전해 줘야 소아과 의사들이 외도하지 않는다. 대학병원들이 흉부외과와 소아과 전문의를 충분히 고용해도 적자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구가 급감한 지역에선 인구에 반비례하는 지역수가를 적용해야 시골에서도 의사 만나기가 쉬워진다. 전문의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미용시술로 대거 빠지는 환경을 바꾸지 않는 한 필수의료 공백 문제는 백약이 무효일 수밖에 없다.
  • [열린세상] 사회적 의무와 책임 교육이 시급한 사회/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사회적 의무와 책임 교육이 시급한 사회/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한국의 정치, 노조, 전교조 등 사회 전반에서 야기되고 있는 총체적 혼란과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행위에 대한 의무감과 책임감에 대해 정확한 정의와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조기교육에서부터 연유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의무감과 책임감은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지만 엄연한 차이가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정반대 개념으로도 사용된다. 의무감이 전체 과정 중 자신이 맡은 일에만 국한된 부분집합적 개념이라면 책임감은 자신이 맡은 일뿐만 아니라 그 전 과정을 포용하는 전체집합적 개념으로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행위의 주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대개 책임감이 아닌 의무감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웃이 장에 가니 나도 거름 지고 따라나선다’는 식의 자녀 교육이 의무감에서 비롯된다면 남들이 어떻게 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종국적으로 자녀가 행복하고 건실한 삶을 소신껏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행위는 책임감에 기반한다고 할 수 있겠다. 자녀 양육에서 이러한 의무감은 한편으로는 자녀 성장 이후 원망을 듣지 않으려는 책임 회피의 수단일 수 있고, 부모의 자기만족적 대리 보상 심리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사회 병폐가 초래됐음에도 이기적 의무감에만 매몰된 교육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개개인은 물론 사회·국가의 미래 명운이 달린 근본적인 교육대책은 있는지 없는지, 정확한 정책 진단과 구현 방안은 오리무중이다. 미국의 저명한 교육철학자 로버트 허친스는 ‘교육제도의 목적은 산업 일꾼을 배출하거나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젊은이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함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시민을 배출하는 데 있다’고 주창한 바 있다. 여기서 책임감 있는 시민이란 시류에 영합한 편협한 직업교육에서 벗어나 인간, 사회, 세계에 대해 넓은 시야와 심오한 안목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독립적이고 건전한 비판적 사고를 길러 줌으로써 자유인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는 교양교육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허친스는 당시 미국 문화의 세속적인 천박성, 여기에 동조한 대학의 현실을 질타했다. 진보라는 시류적 명분을 앞세운 학생들이 각성하고, 명예와 전문성을 돈벌이로 이용하려고 혈안이 된 교수들이 학교로 돌아와 진리와 미래지향적 참삶의 길을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교육의 역할과 위기를 진단하고 책임감 위주의 전인적 인간 양성을 위한 대학의 교양과목을 창시함으로써 불멸의 진리와 인간 존재의 가치를 찾는 길을 열었다. 한국의 교육은 인간의 기본 소양보다는 경쟁 위주의 이기적 입시교육으로 점철됐다. 영어유치원은 기본이고 초등생 의대 진학반까지 등장하는 등 ‘SKY 대학 입시’를 위한 사교육 시장이 확장일로다. 뿐만 아니라 돈벌이 목적의 기술 습득과 취직을 목표로 하고 물신만능 시류에 편승한 대학 교육이 우리 사회를 잠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노블레스오블리주의 덕목은 뒷전이고 경쟁적 의무감만 앞세운 무책임한 교육이 결국 부끄러움을 모르는 비열하고 탐욕스러운 공직자와 정치인 등 함량 미달의 사회지도층을 양산하는 것이 아닐까. 국민의 공분을 자아낸 자녀의 입시 서류 위조와 부정 입학, 학교폭력 가해자 기록 세탁, 재판 거래 의혹, 거짓말과 위선의 정치 행각 등 몰염치 행태들은 이기적 의무감에 찬 탐욕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망각한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 조선 중기 세 임금을 모시며 시대적 책임감을 실천한 문신 박수량의 백비정신 등 책임감으로 대승적 삶을 일군 선현들의 시대정신이 오늘날 더욱 간절해진다. 선조들의 그런 지혜와 허친스가 제창한 교양교육을 바탕으로 도덕성에 기반한 자유인의 인성과 매너를 갖춘 보편적 시민 양성은 불가능한 일인가. 그런 교육을 꿈꾸는 것은 착각일까.
  •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길”…2000만원 장학금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길”…2000만원 장학금

    천안 아라리오, 희망나비학교 장학금 충남 천안의 대표 향토기업 ㈜아라리오는 대안교육 위탁기관인 ‘청소년 희망나비학교’에 장학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앞서 아라리오는 지난 2019년에도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청소년 희망나비학교에 전달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 천안아산지역 연합회가 운영하는 이곳은 학교폭력 등 관찰과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을 위한 대안 위탁교육 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천안과 아산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정규과목과 함께 대안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문수 아라리오 대표이사는 “향토기업으로서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은 지역 상생을 위한 당연한 의무”라며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장학금이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라리오는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천안종합터미널, 아라리오갤러리, 아라리오뮤지엄을 운영하는 향토기업이다.
  • ChatGPT로 시 쓰고 가상현실에서 캐릭터가 수업을 진행한다…전북교육청이 그리는 미래학교

    ChatGPT로 시 쓰고 가상현실에서 캐릭터가 수업을 진행한다…전북교육청이 그리는 미래학교

    ChatGPT를 활용해 시를 쓰고 가상현실에서 캐릭터가 다양한 과목의 수업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과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교육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전북도교육청이 미래학교 조성에 나섰다. 전북도교육청은 최근 서거석 교육감 및 국·과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ChatGPT와 메타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에 사용한 노트북은 학생들에게 보급될 ‘웨일북’이다. 도교육청은 미래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내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인당 1대의 스마트기기와 학급당 1대의 충전보관함을 보급할 계획이다. 스마트기기의 활용 지원을 위해 516개 학교에 2천474실에 대하여 무선망도 추가 구축 추진한다. 또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집합 연수와 원격연수, 찾아가는 현장 방문 연수 등 약 2만3천여명의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시연회 역시 학교 현장에 ChatGPT와 메타버스 도입을 위해 활용법 등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ChatGPT는 GPT-3.5, GPT-4를 기반으로 Opne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수집된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와 다양한 대화형 플랫폼을 제공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서비스이다. 조민수 미래교육과 장학사가 ChatGPT를 활용한 시 쓰기 등 문학 수업 활용 등을 소개했고 엄태상 전주송북초등학교 교사는 ZEP 프로그램 등 메타버스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전북교육청은 ChatGPT와 메타버스 활용 교육이 도입되면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인공지능 이해·활용 수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이제 막 실용화에 첫발을 내디딘 만큼 현장 활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향후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을 시작으로 메타버스 구축, 에듀테크 교육 환경 구축, 교수학습플랫폼 구축과 함께 다양한 학생 활동과 교사 연수 등도 계획하고 있다”며 “ChatGPT와 메타버스가 활용되면 ‘지식전달’ 위주의 수업이 아닌 ‘사고’ 위주의 수업 전환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시론] 자유ㆍ민주주의의 주역, 상공인/송호근 한림대 도헌학술원장ㆍ석좌교수

    [시론] 자유ㆍ민주주의의 주역, 상공인/송호근 한림대 도헌학술원장ㆍ석좌교수

    내 고향 친구는 청년 시절 일찌감치 상경해 공장을 전전했다. 그러다가 휴지통에 버려진 깡통을 보고 재활용 방안을 찾아냈다. 그는 지금 한국의 비철금속 대표주자다. 내 고등학교 동창은 내로라하는 기업의 대주주다. 그는 자신을 ‘장사꾼’이라 부른다. 겸손이 아니다. 상공인을 하대하는 한국의 전통적 정서를 나름 소화한 결과다. 대학 시절 학생가수 이수만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키워 낼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미학 전공 방시혁이 BTS를 앞세워 상장했을 때 경악했다. 어디서 배웠을까? 사농공상 신분 차별이 엄격하던 나라에서 상공인의 탄생과 성장은 놀랍다. 1970년대까지 교과목에 ‘실업’(實業)이 있었는데 영업이득을 취하는 방법이 아니었다. 이득 수취는 부도덕한 행실로 통했다. 그런데 1970년대 지하다방에는 사장(社長)이 그득했다. 최백호 노래에 등장하는 ‘새빨간 립스틱’의 마담도 그들의 동업자가 돼 떠나갔다. 누가 가르쳤을까? 당시 유명한 경제사회학자 헤이건은 성취동기를 지표화해 경제 성장을 측정했다. 요즘 말로 기업가 정신이다. 성취동기야말로 후진국을 벗어나는 지름길이란 명제다. 그제(15일)는 ‘상공인의 날’ 50주년이었다. 반세기 만에 한국을 경제부국 반석에 올려놓았다. 세계가 인정한다. 그런데 아직 주눅이 들어 있다. 불균형 성장에 올라탄 집단이라는 매도 풍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장사꾼을 자처하는 내 친구처럼. 상공계층이 성장 과정에서 얻은 오명의 그림자는 길다. 1910년 한일합방 당시 조선인 회사는 1000여개. 그런데 1940년대까지 지속된 기업은 하나도 없다. 그러니 1948년 대한상공회의소가 정식 출범했을 때 일제의 예속에서 완전히 벗어난 기업은 거의 없었다. 천신만고 끝에 세운 기업들은 박정희 시대 일사불란한 ‘경제계획’의 합창단원이 됐다. 이제는 후진국의 모델이 된 ‘국가 주도 자본주의’에서 상공인은 여전히 피동적 주체였다. 고도성장의 성과가 도시와 수출 일선에서 뚜렷해질수록 정경유착의 불도장이 각인된 이유다. 성장에 대한 공감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반감이 동시에 커졌다. 지난 민주화 기간 노동계급의 정의가(歌)가 광화문을 뒤덮어도 뭐라 대응할 처지가 아니었다. 억울하고 궁색했다. 이제는 안다. 상공계층이 무엇을 놓쳤는지, 무엇을 건너뛰었는지를. 자유주의다. 한국의 상공층은 서양처럼 19세기 중반까지 배태된 자유주의의 주도 집단이 못 됐던 거다. 아니 그럴 역사적 환경도 아니었다. 상공인이 세운 눈부신 기록과 성과는 아직 뻘 속에 묻혀 있다. 자유시장과 재산권을 필두로 한 자유주의의 팽창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상공계층은 할 수 없이 민주주의를 불러들였다. 성장과 풍요를 지속할 차선책이었다. 독일어로 ‘공존시민’(Mit-Bűrger) 개념이 그렇게 나왔다. 민주화 35년이 경과하는 오늘날 광화문이 매일 시끄럽고 노동행군 깃발이 날리는 것도 자유주의의 결층과 적시 개혁의 결핍 탓이다. 그래도 빈곤 한국을 이만큼 키우지 않았는가? 이런 항변이 세간의 감복을 자아내려면 서양의 상공층처럼 선제 개혁을 주도해야 한다. 민주화 35년간 마지못해 나서지 않았는지, 정치권에 등 떠밀려 주저하지 않았는지?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 노동 등을 조금 완화된 다른 형태로 선도할 수는 없었는지? 그랬다면 몇 년간 격타를 맞은 후 자본과 노동 모두 이렇게 휘청거리지는 않았을 거다. 습관화된 ‘반응적’ 행태를 청산하고 ‘미래대응적’ 조치로 나아간다면 대중적 감복을 끌어낼 수 있다. 철회된 존경을 얻고, ‘경제시민’의 역사적 지위를 회복할 수 있다.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간 부정합은 세계 보편적 현상인데, 사회가 동의할 만큼 그 모순을 낮출 주체가 상공인이다. ‘시련의 50년’을 딛고 ‘감동의 미래 50년’을 기약하는 날 자축과 함께 과감한 변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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