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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진, 특급전사→상병 조기진급…비결은?

    BTS 진, 특급전사→상병 조기진급…비결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본명 김석진)이 특급전사가 돼 상병으로 조기진급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진은 오는 9월 1일 상병이 될 예정이었으나, 특급전사가 되면서 2개월 조기 진급했다. 특급전사란 군대에서 우수한 병사에게 부여하는 명예로운 자격이다.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3㎞ 달리기 등 체력을 비롯해 사격, 구급법, 경계, 화생방, 각개전투 등 7개 전 과목에서 ‘특급’을 받아야 한다. 특급전사가 되면 특급전사 마크를 전투복에 달게 되고 조기진급의 기회, 포상휴가도 받을 수 있다. 상병으로 조기진급한 진은 최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지난 4월 입대한 멤버 제이홉에게 “특급전사 못 따면 BTS의 수치인 것 알아두고, 이번 달까지 따 와”라면서 “일병이 휴가 때 상병 만나면 눈 마주칠 생각 마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13일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군에 입대했다.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 중이며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진에 이어 지난 4월 18일 육군 36보병사단 백호신병교육대를 통해 현역 입대한 제이홉(본명 정호석) 역시 신교대 조교로 복무 중이다. 2024년 10월 17일 전역 예정이다.
  • “최고 미녀 A+” 문자 보낸 대학강사…항의한 학생엔 ‘F’

    “최고 미녀 A+” 문자 보낸 대학강사…항의한 학생엔 ‘F’

    한 대학교 강사가 학생들에게 외모를 평가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직접 시험문제를 알려주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았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학생들에게 해당 강사는 ‘F 학점’으로 응수했다. 10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강원의 한 사립대 교양과목 강사 A씨는 지난달 기말고사 직후, 한 여학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 교수야. 시험 날 인사도 안 하고 그냥 나가서 서운했다. 성적 A+ 나왔어. 축하해. 내 과목 들어줘서 눈물겹도록 고맙고 또 고마워. 나중에 식사 한번 하자”며 학생을 ‘학교 최고 미인’이라 칭했다. A씨는 또 일부 학생에게 수업이 끝나고 남으라고 한 뒤 책에 일일이 O, X로 표시해주면서 시험 출제 여부를 알려줬다. 학생들은 이런 A씨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며 학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학교의 대응도 이상했다. A씨가 학교 측에 “학생들과 대화로 해결하겠다”고 하자, 학교가 탄원서를 쓴 학생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A씨에게 전달한 것이다. 이후 탄원서를 작성한 학생들은 A씨에게 위협적인 연락을 받았으며 A씨가 학점도 일부러 낮췄다고 증언했다. 한 수강생은 “(A씨가) ‘왜 탄원서에 사인했냐. 넌 꼴통이다. (성적) 재채점할 거다’라고 협박 문자를 보냈다. B였던 성적을 F로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학생이 전화를 안 받으니까. 내가 의도적으로 F학점을 준 게 아니라 통화하고 싶어서 엄포를 놓은 거다”라며 해명했다. 대학 측은 A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인사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5세부터 국영수 ‘선행학습’…절반은 학원 3개 이상 ‘뺑뺑이’

    5세부터 국영수 ‘선행학습’…절반은 학원 3개 이상 ‘뺑뺑이’

    정부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유아 사교육 실태 조사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6명 이상이 초등학교 입학 전 사교육을 시작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부모 중 절반은 3개 이상의 사교육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 5월 16일부터 14일간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전(0∼만 5세)에 사교육을 시작했다고 답한 비율이 65.6%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국어가 74.3%로 가장 높았으며 수학(70.6%), 영어(61.3%), 예체능(56.2%) 순이었다. 만 5세 자녀에게 듣게 하는 연간 사교육 과목 수는 3개 이상이 49.2%로 가장 많았다. 5개 이상 사교육을 받았다는 자녀도 11.1%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선행학습을 시키는 비율이 높았다. 국어는 서울에서는 83.9%, 수도권 76.4%, 비수도권은 44.6%가 초등학교 입학 전 사교육을 시켰다. 영어, 수학, 예체능도 수도권 학생의 선행학습 비율이 비수도권에 비해 1.6~1.7배 많았다. 부모 43.9% “사교육 때문에 생활비 줄여” 자녀가 만 5세 때 연간 사교육비로 지출한 비용이 300만원 이상인 가정도 26.0%였다. 부모 절반 이상(57.3%)은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꼈고, 43.9%는 이에 따라 생활비를 줄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도 컸다. ‘연간 300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했다’는 응답은 월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인 가구에서 9.4%였는데, 월평균 소득 1000만원 이상인 가구에서는 50.3%로 5.4배였다. 부모들이 사교육을 하는 이유로는 ▲취학 전 자녀의 재능이나 소질을 계발시켜주기 위해(48.0%) ▲선행학습을 위해(41.3%) ▲다른 아이들이 받기 때문에 안 받으면 불안해서(23.5%) 라고 답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정부의 영어 방과후 확대 정책을 철회하고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과정과 특성화프로그램, 방과후 과정을 수립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며 “반일제 이상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시간제 학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 직원에게 대리 수강시켜 학사 학위 딴 전직 시장

    직원에게 대리 수강시켜 학사 학위 딴 전직 시장

    시장 재직 중 대학 원격수업의 출석과 수강, 시험 등 학사과정을 직원에게 떠넘겨 학위를 받은 전직 시장이 결국 처벌받았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은상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동용(73) 전 춘천시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죄로 최씨와 나란히 기소된 직원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최 전 시장은 2015년 3월 사이버대학에 입학해 2016년 12월 중순까지 3학점 과목을 한 학기당 6과목씩, 네 학기에 걸쳐 72학점을 이수해 2017년 2월 학사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 하지만 최 전 시장이 직접 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직원이 대리하는 수법으로 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결국 두 사람은 학사 운영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판사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공정한 학사관리에 대한 신뢰가 침해됐고, 최 전 시장은 당시 그 직업과 직무에 비추어 모범을 보여야 할 지위에 있었음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과 부정하게 취득한 학사학위를 이용해 공직선거에 출마하지는 않았던 점, 직원이 스스로 범행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던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김경 서울시의원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예방 교육 효과성 점검해야”

    김경 서울시의원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예방 교육 효과성 점검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제319회 정례회 시민건강국 보고에서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예방 교육의 실질적인 효과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제출한 ‘유해약물 안전관리사업 성과목표 달성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서울시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실적은 학교 내 청소년 이수자가 총 1만 4533명으로 애초 목표(250명) 대비 달성도는 5813%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시에서는 비대면 교육을 지원하고 있어 실질적인 교육에 대한 집중도와 효과는 의문이며, 해당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의 경우 교육 이후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의 대상을 학생이 아닌 교사로 하고 있어, 실제 교육대상에 따른 교육의 효과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서울시가 마약류 예방교육을 위해 추가 편성해 제출한 1억 3500만원은 꼭 필요한 예산”이라고 하면서도 “시민의 혈세로 수행하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교육대상에 따른 교육 효과성을 점검하여 예방교육의 실질적 효과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기존에도 ‘서울시교육청 마약류 및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청소년 마약류 예방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진 바 있으며, 최근 청소년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꼬집으며 “서울시 차원의 마약 관리 대책인 마약 예방교육을 초·중·고 교육과정에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천재교육, 여름방학 맞이 ‘우등생 시리즈’ 구매 이벤트

    천재교육, 여름방학 맞이 ‘우등생 시리즈’ 구매 이벤트

    교과서 및 교육 출판 전문 기업 천재교육이 ‘우등생 시리즈’의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우등생 시리즈는 천재교육의 40년 교육 노하우가 담긴 초등 문제집으로 여름방학을 준비하는 초등 학부모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등생 시리즈는 모든 검정 교과서의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 홈스쿨링 시스템을 제공하여 효과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학생들은 우등생 시리즈가 제공하는 홈스쿨링 시스템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우등생 홈스쿨링 시스템은 교재 내 QR코드 인식 또는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손쉽게 접근 가능하며 과목별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우등생 홈스쿨링 시스템에서는 과목별 학습 스케줄표와 개념 강의, 단원평가, 듣기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요일별로 제시되는 학습 스케줄과 서술형, 수행평가 자료 및 유사 문제 생성기로 빈틈없는 학습이 가능하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우등생 시리즈는 체계적인 홈스쿨링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는 초등 문제집”이라며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우등생 시리즈를 찾는 학부모의 성원에 힘입어 구매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구매 이벤트는 천재교육 공식 쇼핑몰을 통해 우등생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등생 국수·국사과 세트 구매 시 파우치를, 우등생 전과목 세트 구매 시 비치백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우등생 국수·국사과 세트는 국어, 사회, 과학의 과목별 집중 학습을 돕는 학년별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연산력 문제집, 창의노트 등의 특별부록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우등생 전과목 세트는 주요 과목과 특별부록은 물론 가을·겨울편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등생 시리즈 및 구매 이벤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천재교육 공식 쇼핑몰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EBS 연계 체감도 높인다지만… 수능 난이도 혼란 여전

    EBS 연계 체감도 높인다지만… 수능 난이도 혼란 여전

    오는 11월 16일 치러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 출제된다. EBS 연계 체감도도 높아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일 2024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공고하면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내용이지만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라는 표현이 추가됐다. 평가원은 모든 영역을 2015년 개정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뒤 문항별 성취 기준 등 교육과정 내 출제 근거도 공개한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의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도 2022학년부터 도입된 통합수능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골라 시험을 치른다. 사회·과학탐구 17개 과목도 문·이과 구분 없이 최대 2개를 골라 시험을 본다. 직업탐구는 6개 중 최대 2개를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를 적용하고, 한국사는 필수 응시 과목이다.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다. 성적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이 공개됐지만 수능 난이도를 둘러싼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통상 평가원의 6월·9월 모의평가를 보고 수능 난이도를 가늠한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교육부는 6월 모의평가 이후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킬러 문항을 배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출제 기법을 고도화한다”는 방침만 내놓은 상태다. 이과생의 문과 침공이 심화된다는 우려를 고려해 과목별 난이도를 조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는 킬러 문항을 제외하되 변별력을 높이고, 수학은 표준점수를 내려 격차를 줄이려는 시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올해 수능 11월 16일 실시…“적정 난이도 문항 출제”

    올해 수능 11월 16일 실시…“적정 난이도 문항 출제”

    11월 16일 치러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 출제된다. EBS 연계 체감도도 높아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일 2024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공고하면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내용이지만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라는 표현이 추가됐다. 평가원은 모든 영역을 2015년 개정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뒤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내 출제 근거도 공개한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 수능도 2022학년부터 도입된 통합수능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골라 시험을 치른다. 사회·과학탐구 17개 과목도 문·이과 구분 없이 최대 2개를 골라 시험 본다. 직업탐구는 6개 중 최대 2개를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를 적용하고, 한국사는 필수 응시 과목이다.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수능 시행 세부계획이 공개됐지만, 수능 난이도를 둘러싼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통상 평가원의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보고 수능 난이도를 가늠한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교육부는 6월 모의평가 이후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킬러 문항을 배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출제 기법을 고도화한다”는 방침만 내놓은 상태다. 이과생의 문과 침공이 심화된다는 우려를 감안해 과목별 난이도를 조정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는 킬러 문항을 제외하되 변별력을 높이고, 수학은 표준점수를 내려 격차를 줄이려는 시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헝가리 의대 졸업생, 국시 보면 안돼” 의사들 소송…법원 판단은?

    “헝가리 의대 졸업생, 국시 보면 안돼” 의사들 소송…법원 판단은?

    헝가리 의대를 졸업하면 국내에서 의사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의사들이 제기한 행정소송이 각하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외국대학 인증요건 흠결 확인 소송을 각하했다. 공의모는 20~30대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의 모임이다. 공의모는 헝가리에 소재한 4개 의과대학 졸업생의 국내 의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며 지난해 3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의료법에 따르면 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해외 학교를 졸업하고 외국에서 의사 면허를 받은 경우 국내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의사가 될 수 있다. 공의모가 문제 삼은 헝가리의 4개 대학은 모두 복지부가 고시한 인정 기준에 따라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외국 대학에 포함돼 있었다. 인정 외국대학이 되려면 ▲해당국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해당국에서 의사로 활동할 수 있어야 하고 ▲해당국의 언어사용 능력을 검증받아 편·입학을 허용해야 하며 ▲외국인의 편·입학 절차, 허용 인원수가 학칙에 규정되고, 준수돼야 한다 등의 세부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공의모는 이들 대학이 입학 자격, 입학 정원, 졸업 요건 등에 대한 학칙을 갖추지 않고 있고 모든 정규 과목의 수업을 헝가리어가 아닌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며 인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헝가리가 한국 유학생에게 자국 내 의료행위를 금지하는 조건으로 의사 면허를 발급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며 “국내 의대를 졸업한 의사들이 수련과 전공 선택의 기회를 침해당하고 취업에서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행정청의 처분 등을 원인으로 하는 법률관계에 관한 소송이 아니다”라면서 소송 요건 자체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보고 각하 결정을 내렸다. 행정소송에서 확인되는 대상은 구체적인 권리나 법률관계의 존재유무이지, 사실관계 확인은 행정소송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소송은 국내 의대를 나오지 않더라도 의료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우회로로 헝가리 의대가 부상한 상황과 관련돼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실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3년까지 23년간 해외의대 출신 국가별 의사국가고시 응시자는 총 409명이었다. 이중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이 106명으로 뒤를 이었다. 응시자 409명 중 247명이 합격해 합격률은 60.4%였다. 공의모는 앞서 “헝가리 의대 진학은 ‘한국의사의 꿈’과 ‘의사인 부모님의 병원을 물려받는 꿈’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호남대, ‘AI특성화’ 국가서비스대상 4년연속 수상

    호남대, ‘AI특성화’ 국가서비스대상 4년연속 수상

    호남대학교가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2023 국가서비스대상’에서 4년 연속 ‘대학-AI(인공지능)특성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호남대는 지난 29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AI대중화 교육’ 선도 공로를 인정받아 대학-AI(인공지능)특성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호남대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2022에도 이 상을 수상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국내 최고의 AI특성화대학임을 4년 연속 공인받은 호남대는 AI 전문인력 양성과 인프라 구축, 산학협력 등을 통해 정부 ‘AI국가전략’, 광주시 ‘AI중심도시’ 전략에 발맞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호남대는 전교생이 15학점 이상의 AI교과목을 의무 이수토록 하는 혁신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또 2018년부터 3년간 예산을 집중 투입해 전국 대학 최초로 AI융합교육을 위한 AI캠퍼스를 구축했으며 2023년 로봇드론공학과를 신설하는 등 AI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총장 직속으로 ‘AI중심대학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킨 호남대는 전교생이 15학점 이상의 AI교과목을 의무 이수토록 하는 혁신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2018년부터 3년간 예산을 집중 투입해 전국 대학 최초로 AI융합교육을 위한 AI캠퍼스를 구축했으며, 2023년 로봇드론공학과를 신설하는 등 AI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광주지역 유일의 교육부 선정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인 호남대는 그동안 지방대학 특성화(CK-1), 프라임(PRIME), 링크플러스(LINC+), 대학혁신지원시범(PILOT) 사업, AI융합대학 지원사업, LINC3.0 등 대형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는 등 호남을 대표하는 명문 사립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40개 학과 300여명의 교수들이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품개발과 첨단 기술지원 등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는 한편,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양성을 통해 학생들의 일자리 창출과 취업률 제고를 위한 ‘산학연협력’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1978년 ‘육영보국’을 설립이념으로 반세기 동안 시대를 앞서 혁신교육을 이끌어온 호남대가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드림(DREAM) 2028’ 장기발전계획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며 “ ‘학생이 꿈을 이루는 행복한 대학’의 비전을 실현해 국가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홍준표, 서울서 기자간담회 “내년 총선 지면 식물정권…가용 인재 총동원해야”

    홍준표, 서울서 기자간담회 “내년 총선 지면 식물정권…가용 인재 총동원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내년 4월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패배할 경우 윤석열 정부가 ‘식물정권’이 될 것이라며 가용 인재를 총동원해 승리를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도권 인재가 부족한 점과 총선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사실이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지역 핵심사업 홍보 및 투자유치 설명회를 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보수정당인 신한국당을 이끌고 수도권에서 대승을 거뒀던 기억을 상기하며 총선 2년 전부터 ‘지역 적합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았던 점을 승리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현재 국민의힘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 인재가 고갈이 됐고, 그나마 남아있던 인재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다 빠져버렸다”며 “수도권은 아무나 내세운다고 해서 당을 보고 찍어주지 않는다. 경쟁력이 있는 사람을 골라내야 되는데 시간이 너무 없어 그게 제일 걱정”이라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총선 공천에서 전국적으로 35%, 대구·경북에서 50% 정도의 ‘물갈이’가 일어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역대 정치경험상 통상적으로 35%를 물갈이하면 국민들이 쇄신공천을 했다고 바라보는데, 대구·경북은 전국 35%를 맞추기 위해 50% 물갈이를 했다. 내년에도 그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당 일각에서 영남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그런 식으로 판을 짜는 것은 참 우습다. 물갈이를 하고 싶으면 그냥 집에 가라고 하는 게 맞을 것”이라며 “영남 중진들이 서울 강북에 와서 당선될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겠는가, 그런 식으로 공천을 하는 것은 그 사람을 모독하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 시장은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주도했던 2020년 총선 공천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다. 홍 시장은 당시 원했던 곳에 공천을 받지 못해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수도권 어려운 자갈밭에 자기들이 마음대로 내리꽂고 공천 잘했다고 하다가 참패했지 않나, 김 전 공관위원장과 황교안 전 대표처럼만 공천하지 않으면 가능성이 보인다”라고 직격했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한 질문에 홍 시장은 내년 총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이 박빙승부여서 과거 대통령과는 달리 압도적인 지지율로 출발하지 못했고 이를 타개할 만한 대책도 강구를 못했다”라며 “아마 총선을 기점으로 그런 상황이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총선이 윤석열 정권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 참석애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발언해 야권의 비판을 산 데 대해 “문 정권은 반국가세력이 맞다”며 힘을 실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중국에 가서 스스로를 소국이라 낮추고 중국몽을 지지한다고 했으며 중국이 요구하는 3불 정책을 포기했다. 그럼 반국가 세력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문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홍 시장은 날을 세웠다. 그는 “5년 동안 남북군사합의로 얼마나 많은 무장해제를 했는가”라며 “전방 GP를 파괴하고 지뢰도 다 제거해줬는데 그게 반 국가 행동 아닌가, 북한은 그 사이에 핵과 군사적 역량만 강화했다. 무장해제한 건 남쪽이고, 그러면 반국가”라며 “국가안보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윤 대통령이 한 말을 꼬투리 잡으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수능 킬러문항’ 출제 금지 방침에도 홍 시장은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수험생이었던 1972년 대학입시를 돌아보며 “당시 수학 과목에 게임이론 문제가 40점짜리로 나왔는데 학교에서 배워본 일이 없어 손도 못 댔는데 서울 유명한 모 재수학원 아이들은 쉽게 풀었다고 하더라”며 “모 학원과 출제자가 의사일치가 안 되면 그런 게 나올 수가 있나, 이 판에서 그게 공정한가”라고 꼬집었다. 수능이 5개월 남아 수험생들이 불안을 느낀다는 지적에 홍 시장은 “그게 왜 혼란을 주는가, 킬러문항을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나 혼란을 주는 것”이라며 “공교육 과정에서만 내주면 수험생들이 얼마나 편한가, 윤 대통령의 말은 특정 그룹이나 단체에서만 다루는 그런 문제를 내지 말라는 거고 그게 옳다”고 평가했다.
  • [단독] 댓글조작 판치는 ‘일타 전쟁’

    [단독] 댓글조작 판치는 ‘일타 전쟁’

    일명 ‘정촉매’로 불리는 화학 분야 ‘일타강사’ 박상현씨가 조직적인 댓글로 자신을 비방한 경쟁업체와 소속 강사 등을 상대로 16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최근 일부 승소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일타강사 자리를 둘러싸고 업체와 강사들이 학원비 수입으로 ‘댓글 부대’까지 고용해 평판 작업을 벌인다는 것은 사교육계에선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사교육 카르텔’을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이러한 불공정 행위부터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부장 최욱진)는 박씨가 국내 굴지의 사교육업체 A사와 대표, 소속 강사들 그리고 댓글 작업을 도운 B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164억 9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지난 9일 판결했다. 재판부는 A사의 불법 조작 댓글 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박씨에게 5000만원을, 박씨의 회사엔 27억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박씨와 A사는 모두 항소한 상태다. 박씨에 대한 비방 글은 2016년 11월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화학I 과목에 그가 정리한 개념으로는 풀이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나왔다는 이른바 ‘7대 대마왕 사건’ 이후 본격화됐다. 댓글 작업 탓에 ‘화학’, ‘반응계수’, ‘2017 수능’ 등 중립적 단어를 검색해도 박씨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노출됐고 ‘정촉매 때문에 대학을 못 갔다’, ‘약팔이 강사’, ‘수험생 피 빨아먹고 살쪘네’ 등의 악성 댓글도 있었다. 박씨 측은 “이로 인해 2017~2021년 매출이 164억 9000만원 감소됐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A사 측은 “당시 수능 화학 과목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기상호 강사에 대해선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부정적인 키워드가 연관 검색어로 등장하도록 작업했지만, 박씨에 대해선 26개의 부정적인 글만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기씨도 A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1억 5000여만원의 배상 판결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인터넷 강의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의 강사 선택에 영향을 줘 매출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임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A사 등은 박씨와 기씨 외에 또 다른 유명 강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 2심에서 대부분 유죄를 받기도 했다. 사교육계 댓글 조작과 비방 행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세대 수학 일타강사였던 ‘삽자루’ 우형철씨가 2017년 불법댓글 조작 의혹을 폭로하며 이러한 행태가 세상에 알려졌다. 해당 폭로로 수능 국어 일타강사였던 박광일씨는 댓글 조작 업체를 차리고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2021년 1월 구속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대표적인 허위 마케팅인 댓글 작업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입시업계 전문가는 “피해자는 학생들”이라며 “법원에서 유죄를 받아도 집행유예면 수업하는 데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강사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한 강사들의 자격을 제한하는 법령 제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단독]사교육 ‘일타강사’의 현실…조직적 댓글 작업에 160억원대 손배 소송

    [단독]사교육 ‘일타강사’의 현실…조직적 댓글 작업에 160억원대 손배 소송

    일명 ‘정촉매’로 불리는 화학 분야 ‘일타강사’ 박상현씨가 조직적인 댓글로 자신을 비방한 경쟁업체 와소속 강사 등을 상대로 16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최근 일부 승소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일타강사 자리를 둘러싸고 업체와 강사들이 학원비 수입으로 ‘댓글 부대’까지 고용해 평판 작업을 벌인다는 것은 사교육계에선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사교육 카르텔’을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이러한 불공정행위부터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부장 최욱진)는 박씨가 국내 굴지의 사교육업체 A사와 대표, 소속 강사들 그리고 댓글 작업을 도운 B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164억 9000만원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지난 9일 판결했다. 재판부는 A사의 불법 조작 댓글 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박씨에게 5000만원을, 박씨의 회사엔 27억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박씨와 A사는 모두 항소한 상태다. 박씨에 대한 비방 글은 2016년 11월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화학I 과목에 그가 정리한 개념으로는 풀이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나왔다는 이른바 ‘7대 대마왕 사건’ 이후 본격화됐다. 댓글 작업 탓에 ‘화학’, ‘반응계수’, ‘2017 수능’ 등 중립적 단어를 검색해도 박씨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노출됐고, ‘정촉매 때문에 대학을 못 갔다’, ‘약팔이 강사’, ‘수험생 피 빨아먹고 살쪘네’는 식의 악성 댓글도 있었다. 박씨 측은 “이로 인해 2017~2021년 매출이 164억 9000만원 감소됐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A사 측은 “당시 수능 화학 과목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기상호 강사에 대해선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부정적인 키워드가 연관 검색어로 등장하도록 작업했지만, 박씨에 대해선 26개의 부정적인 글만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기씨도 A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1억 5000여만원의 배상 판결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인터넷 강의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의 강사 선택에 영향을 줘 매출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임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A사 등은 박씨와 기씨 외에 또 다른 유명 강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 2심에서 대부분 유죄를 받기도 했다. 사교육계 댓글 조작과 비방 행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세대 수학 일타강사였던 ‘삽자루’ 우형철씨가 2017년 불법댓글 조작 의혹을 폭로하며 이러한 행태가 세상에 알려졌다. 해당 폭로로 대입수능 국어 일타강사였던 박광일씨는 댓글 조작 업체를 차리고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2021년 1월 구속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대표적인 허위 마케팅인 댓글 작업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입시업계 전문가는 “피해자는 학생들”이라며 “법원에서 유죄를 받아도 집행유예면 수업하는데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강사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한 강사들의 자격을 제한하는 법령 제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윤대통령 지적한 ‘6월 모평’, 수학만 어려웠다

    윤대통령 지적한 ‘6월 모평’, 수학만 어려웠다

    ‘킬러 문항’ 배제의 계기가 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를 채점한 결과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평이했던 반면 수학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15점으로 벌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7일 발표한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에 견줘 2점 올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 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최고점은 하락한다. 국어는 비교적 평이했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 표준점수 최고점(만점)도 지난해 수능(371명)의 4배인 1492명이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6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비문학 영역에서 공교육이 다루지 않는 내용이 출제된다고 언급한 것과 수험생들이 느낀 난이도 사이에 거리감이 있었던 셈이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51점으로 까다롭다고 평가받은 지난해 수능(145점)보다 6점 상승해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높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648명으로 지난해 수능(934명)의 3분의2였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15점으로 지난해 수능(11점)보다 컸다. 통합 수능 이후 6월 모의평가 기준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장 낮았고, 수학은 가장 높았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수학 최고점이 국어보다 높아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이 유리했는데 이번 모의평가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1등급 수험생이 전체 7.62%(2만 9042명)로 지난해 수능보다 0.21% 포인트 하락해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수학에서는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의 응시율(48.5%)이 인문계열 학생이 많이 보는 ‘확률과 통계’(47.8%)를 처음 추월했다. 통합 수능 체제에서 점수 받기 유리하다는 인식 때문에 미적분 집중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국어도 상대적으로 표준점수가 높은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이 지난해 6월 35.9%에서 40.8%로 증가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최근 발표된 정부 방침을 참고한다면 국어, 영어, 탐구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보이며 다소 어렵게 출제됐던 수학은 더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중등인강 밀크티, 최다 학습생이 선택한 ‘강혜진 영어강사’ 인터뷰 공개

    중등인강 밀크티, 최다 학습생이 선택한 ‘강혜진 영어강사’ 인터뷰 공개

    천재교육의 자회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스마트 중등인강 ‘밀크T 중학’이 최근 강사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다. 평소 강의로만 만나던 선생님의 모습과 진솔한 이야기를 밀크T중학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새로운 형식으로 풀어냈다. 그 첫번째 주인공은 바로 밀크T 최다 학습생이 선택한 영어과목의 강혜진 강사다. 28일 천재교육에 따르면 강혜진 강사는 대치 종로 클라스비에서 영어강사와 셀공클럽 대표를 지냈고, 수능 보카스페셜과 공무원 영어 501~503 시리즈의 공동저자이기도 하다. 이처럼 화려한 이력을 가진 강혜진 강사는 금번 인터뷰를 통해 많은 중학영어인강 브랜드 중 천재교과서 밀크티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교과서’라고 답했다. 그는 “시험의 토대가 되는 것은 교과서고, 학교의 교재인 교과서를 만드는 회사야 말로 공교육의 흐름과 시험의 판도를 꿰뚫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대한민국에서 많은 교과서를 만드는 회사가 제작하는 중학인강에 흥미를 느껴 밀크T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역사가 오래된 회사인 만큼 그동안 쌓인 노하우가 밀크T만의 강점”이라고 답했다. 강혜진 강사는 최신 자료와 트렌드를 접목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중학영어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3분이든, 5분이든 완전히 몰입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신의 강의는 친절하지만 핵심을 꿰뚫는 매운맛이 있다며 한 마디로 ‘매운맛 젤리’라고 표현했다. 밀크T의 수많은 학습생들은 강혜진 강사의 강의 중 ‘시그니처 정리’를 가장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선생님은 정리를 잘해주는 선생님이라는 결과를 알게 됐다”며 “생각해보면 저도 학창시절 개념정리를 해주는 선생님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념정리를 잘해야 공부한 내용이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고 꿀팁을 전했다. 요즘도 일본어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학습자의 입장에서 개선해야할 부분을 찾는다고 열정을 드러낸 강혜진 강사의 솔직한 인터뷰는 중등인강 천재교과서 밀크T중학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현재 밀크티 중학은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무료체험 신청 시 기말고사 대비를 위한 밀크T 전용 교재와 족보닷컴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사설] 재앙적 사교육 퇴출, 결국 공교육 정상화에 달렸다

    [사설] 재앙적 사교육 퇴출, 결국 공교육 정상화에 달렸다

    교육부가 올해 대입 수능부터 교과 밖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 문항’이 출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수능부터는 킬러 문항을 원천 배제하기 위해 기존의 수능 문제 출제 및 검토 위원들과 별도로 현직 교사들로만 구성된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대학별 고사(논·구술)가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날 경우 모집 정원 감축 등 행정제재를 가하고 대학 이름도 공개한다. 학생, 학부모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허위ㆍ과장 광고 등은 단호히 조치하는 한편 유초등 단계의 돌봄 수요와 중고교 교과 보충 및 선행학습 사교육 수요는 국가 책임 교육 돌봄과 튜터링, 방과후 교과 보충지도로 흡수한다. 어제 교육부가 밝힌 사교육 경감 대책의 골자다. 대통령이 공정 수능을 강조하고 나서야 이런 대책이 나왔다는 점은 아쉬운 일이나 사교육비 부담에 따른 국민들의 고통을 대폭 덜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추진이 요구된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으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생수와 1인당 국민소득(GNI)은 2021년보다 각각 0.9%, 7.7% 준 반면 사교육비 총액은 10.8% 증가했다. 가구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규모도 월소득 200만원 미만이 12만 4000원인데 비해 800만원 이상은 64만 8000원으로 5.2배 차이를 보였다. 그동안 정부에서 강조해 온 사교육비 대책이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수능과 6월 모의평가의 국어, 수학, 영어 과목에서 모두 22개의 킬러 문항이 있었다는 건 역대 교육부가 얼마나 안이하게 수능 관리를 해 왔는지를 보여 주는 일로 정부의 직무유기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사교육비 지출은 부의 대물림 고착화와 계층이동 저해, 소비 여력 축소로 인한 경기 악영향 등 국민적 재앙이나 다름없다. 세계 최저인 합계출산율도 사교육비가 중요한 원인이다. 킬러 문항을 금지하고 사교육 카르텔을 엄벌한다고 해서 다층구조의 교육 문제를 단박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에 이르는 학생들의 사교육 수요를 최대한 공교육 시스템에서 흡수한다면 사교육 폐해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 첫걸음이 변별력의 도구가 아니라 학원 장삿속 차별 도구로 악용된 킬러 문항 퇴출이다. 교사들의 수업권과 역량 강화를 통해 황폐해진 교실부터 정상화하는 일 또한 시급하다.
  • 대학 과정 내용 담거나, 고차원 추론 요구… 교육부 “이런 게 킬러”

    대학 과정 내용 담거나, 고차원 추론 요구… 교육부 “이런 게 킬러”

    교육부가 26일 최근 3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올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문항 중 총 22개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공개했다. 고차원적 접근이 필요하거나 추상적·전문적 개념을 많이 활용한 문항은 공교육 과정만으로는 풀 수 없다는 교육계 일각의 지적을 교육 당국이 일부 수용한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에서 교육 과정을 벗어났는지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혼란도 우려된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에서 1개,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수능, 그리고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선 각각 7개 등 모두 22개의 국·영·수 킬러 문항을 공개했다. 영역별로는 국어 7개, 수학 9개, 영어 6개다. 교육부는 킬러 문항 점검팀이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반복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골라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답률의 경우 참고 자료일 뿐이라고 했지만, 대체로 정답률이 낮은 문항이 뽑혔다.수학은 6월 모평 공통과목에서 함수의 극대·극소 등 여러 수학적 개념을 결합한 22번 문항 등이 킬러 문항으로 지목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났다고 지목했던 2023학년도 수능 수학 공통과목 22번과 미적분 30번 문항은 선행학습 여부에 따라 유불리가 갈린다는 이유에서 뽑혔다. 공통과목이지만 미적분 응시자는 변곡점 개념으로 쉽게 풀 수 있고, 대학에서 배우는 ‘벡터의 외적’ 개념을 알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염동렬 충남고 교사는 “수학 공통과목 2024학년도 6월 모평 22번 등은 교과서나 교육 과정을 완전히 벗어난다고 볼 순 없지만, 개념이 많이 필요하고 풀이가 길다”면서 “대학에서 나오는 개념을 배운 학생이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는 건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국어에서는 배경 지식이 있으면 유리하거나 높은 수준의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이 선정됐다. 2024학년도 6월 모평 공통과목에선 14번과 33번이 킬러 문항으로 꼽혔다. 2023학년도 수능 15번, 17번과 2022학년도 수능 8번 등은 과도한 추론을 요구했다고 판단했다. 영어에선 2024학년도 6월 모평의 33번, 2023학년도 수능 34번, 2022학년도 수능 21번 등이 선정됐다. 공교육 보다 어려운 어휘를 쓰거나 문장 구조가 복잡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한 영어 교사는 “2023학년도 수능 34번은 개념이 추상적이고 선지도 모호하다”고 봤다. 그러나 교육부는 “공교육에서 다룰 수 없느냐, 있느냐가 (선정) 기준”이라면서 “교육 과정을 벗어났는지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선정 기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동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항별로 교육과정 안에서 어떤 성취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지를 공개했기에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3학년도 수능 국어 17번처럼 EBS 교재 연계 문항까지 킬러 문항으로 선정됐다. 사교육 수요가 줄어들지도 불투명하다. 이정환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교사는 “(킬러 문항이 없어져도) 근본적 원인을 고민하지 않으면 사교육 시장은 변형된 모습으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치원서 영어 방과후 수업… ‘영유’ 수요 흡수한다

    유치원서 영어 방과후 수업… ‘영유’ 수요 흡수한다

    정부가 유아와 초등학교 1학년 단계에서 사교육비를 줄여 나가기 위해 만 5세를 대상으로 이음학기를 강화한다. 또 유아 영어학원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유치원 방과후 프로그램에 영어 과정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6일 “유아 학부모의 교육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유아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했다. 교육과정과 돌봄, 방과후 수업을 강화해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이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 5세 2학기에는 이음학기를 운영한다. 놀이 중심 언어 교육을 제공하고 초1 통합교과와 관련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400개원에 40억원, 내년에는 1000개원에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숲·생태·아토피치유 같은 유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테마형 유치원’도 지정한다. 팽창하는 유아 사교육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유아 사교육비 조사도 내년부터 실시한다. 그동안 매년 통계청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실시했지만 영유아 사교육비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조사 대상과 방법을 정할 계획이다. 고액의 유아 영어학원 등으로 쏠리는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교육부는 유치원 방과후 과정에서 영어, 예체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학원이 사실상 ‘영어유치원’으로 편법 운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유아교육법 개정도 추진한다. 일부 유아 영어학원은 실용 외국어로 교습과목을 등록하고 예체능이나 한글을 가르치거나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 22개 ‘킬러 문항’ 공개…“고난도 추론·여러 개념 결합”

    22개 ‘킬러 문항’ 공개…“고난도 추론·여러 개념 결합”

    교육부가 26일 최근 3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올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문항 중 총 22개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공개했다. 고차원적인 접근이 필요하거나 추상적·전문적 개념을 많이 활용한 문항은 공교육 과정만으로는 풀어낼 수 없다는 교육계 일각의 지적을 교육 당국이 일부 수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항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에서 교육 과정을 벗어났는지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혼란도 우려된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에서 1개,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수능과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선 각각 7개 등 모두 22개의 국·영·수 킬러 문항을 공개했다. 영역별로는 국어 7개, 수학 9개, 영어 6개다. 교육부는 킬러 문항 점검팀이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골라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답률을 참고 자료로만 삼았다고 덧붙였지만, 대체로 정답률이 낮은 문항이 뽑혔다. 수학은 6월 모평 공통과목에서 함수의 극대·극소 등 여러 수학적 개념을 결합한 22번 문항 등이 킬러 문항으로 지목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났다고 지목했던 2023학년도 수능 수학 공통과목 22번과 미적분 30번 문항은 선행학습 여부에 따라 유불리가 갈린다는 이유에서 뽑혔다. 공통과목 문제이지만 미적분을 응시한 수험생은 변곡점 개념으로 쉽게 풀 수 있고, 대학에서 배우는 ‘벡터의 외적’ 개념을 활용해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염동렬 충남고 교사는 “수학 공통과목 2024학년도 6월 모평 22번 등은 교과서나 교육과정을 완전히 벗어난다고 볼 순 없지만, 개념이 많이 필요하고 풀이가 길다”면서 “대학에서 나오는 개념을 배운 학생이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는 건 형평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국어에서는 배경 지식이 있는 학생에게 유리하거나 높은 수준의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이 선정됐다. 2024학년도 6월 모평 공통과목에선 14번과 33번이 킬러 문항으로 꼽혔다. 2023학년도 수능 15번, 17번과 2022학년도 수능 8번 등은 과도한 추론을 요구했다고 교육부는 판단했다. 한 국어 교사는 “초고난도 문제를 내다보니 정보가 압축된 부자연스러운 지문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영어에선 2024학년도 6월 모평의 33번, 2023학년도 수능 34번, 2022학년도 수능 21번 등이 선정됐다. 공교육에서 다루는 수준보다 어려운 어휘를 쓰거나 문장 구조가 복잡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교육부가 “공교육에서 다룰 수 없느냐, 있느냐가 (선정) 기준”이라면서 “교육과정을 벗어났는지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선정 기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동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개별 문항별로 교육과정 안에서 어떤 성취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지를 공개했기에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3학년도 수능 국어 17번처럼 EBS 교재와 연계한 문항까지 킬러 문항으로 선정됐다. 사교육 수요가 줄어들지도 불투명하다. 이정환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교사는 “(킬러 문항이 없어진다고 해도) 근본적 원인을 고민하지 않으면 사교육 시장은 변형된 모습으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유아 사교육비도 조사한다…만 5세 2학기 ‘이음학기’

    영유아 사교육비도 조사한다…만 5세 2학기 ‘이음학기’

    정부가 유아와 초등학교 1학년 단계에서 사교육비를 줄여나가기 위해 만 5세를 대상으로 이음학기를 강화한다. 또 유아 영어학원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유치원 방과후 프로그램에 영어 과정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6일 “유아 학부모의 교육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유아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했다. 교육과정과 돌봄, 방과후 수업을 강화해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이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 5세 2학기에는 이음학기를 운영한다. 놀이 중심 언어 교육을 제공하고 초1 통합교과와 관련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400개원, 내년에는 1000개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숲·생태·아토피치유 같은 유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테마형 유치원’도 지정한다. 팽창하는 유아 사교육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유아 사교육비 조사도 내년부터 실시한다. 그동안 매년 통계청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실시했지만, 영유아 사교육비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조사 대상과 방법을 정할 계획이다. 고액의 유아 영어학원 등으로 쏠리는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교육부는 유치원 방과후 과정에서 영어, 예체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학원이 사실상 ‘영어유치원’으로 편법 운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유아교육법 개정도 추진한다. 일부 영어 유아학원은 실용 외국어로 교습과목을 등록하고 예체능이나 한글을 가르치거나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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