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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내년 서울 모든 일반·자율고에 ‘고교학점제’

    文대통령 교육공약 1호 ‘첫발’ 고교 2학년인 재범(가명)이의 오늘 수업은 1교시 세계지리, 2교시 여행지리, 3교시 영어권 문화다. 여행가가 꿈인 재범이는 하루쯤은 내 꿈에 투자하는 수업을 듣고 싶어 직접 골랐다. 영어권 문화 수업에는 1·3학년이 섞여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부담이 적은 2학년 땐 내 꿈에 집중하고 싶어서 수능 공통과목 수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1호인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바뀌는 고교 풍경이다. 내년부터는 서울지역 모든 고등학교에 이런 고교학점제 초기 모델인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이 전면 적용된다.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학년에 관계없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고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도록 하는 제도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8일 “서울 모든 일반고·자율형 사립고에 공문을 보내 내년 교육과정 편성 시 문·이과 구별을 없애고 개방형 교육과정을 도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내년 고1 학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공통과목을 이수하면서 진로에 따라 각자 일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교과영역 내 개방’, ‘영역 간 부분 개방’, ‘영역 간 전면 개방’에 2개씩 모두 6개 모형 개발을 완료하고 고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FIFA 마스터 코스 졸업한 박지성, 예비 ‘축구행정가’로 변신

    FIFA 마스터 코스 졸업한 박지성, 예비 ‘축구행정가’로 변신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34)이 스위스 뇌샤텔대학을 끝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를 졸업했다.FIFA 마스터 코스 동문회는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제17회 FIFA 마스터 코스를 밟은 학생들이 지난 15일 스위스 뇌샤텔대학에서 열린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해당 과정을 마쳤다”면서 박지성을 포함한 30명의 졸업생 명단을 발표했다. 2014년 현역에서 은퇴한 박지성은 2016년 9월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FIFA 마스터 코스 과정에 들어갔다. 이후 이탈리아 밀라노대학을 거쳐 스위스 노이샤텔대학에서 마지막 과정을 밟았다. 지난 14일엔 뇌샤텔대학에서 ‘월드컵, 올림픽 등 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보안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의 졸업 논문을 발표했고, 다음 날인 15일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학업을 수행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홍보대사, 자선 경기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했다.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 씨는 18일 “학위를 마친 박지성은 오는 8월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8월 초 귀국할 예정이다”라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박지성은 8월 초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유소년 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자신이 설립한 JS파운데이션이 이 대회를 주최한다. FIFA 마스터 코스는 축구 행정가 교육 코스로서 스포츠마케팅, 법률 등 다양한 과목을 공부한다. FIFA가 인증하는 교육 코스라 전 세계 축구 기관에서 행정가 활동을 펴는데 상당한 이점이 있다. 박지성의 향후 활동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은퇴 후 축구 행정가로 활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학과 없애고 경계 지우고… 시대 앞서가는 교육

    [4차 산업혁명] 학과 없애고 경계 지우고… 시대 앞서가는 교육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미네르바 스쿨이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과거 암기·주입식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하는 ‘플립러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교사의 일방적 강의가 아니라 학생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흔히 온라인강의라고 하면 ‘사이버대학’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미네르바 스쿨은 미리 녹화된 수업을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수업방식이다.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함으로써 시간, 비용적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국내도 미네르바 스쿨 모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교육 현장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온라인 공동운영과정’이 5개 교육청에서 시범운영된다. 선정되는 학교는 교사와 학생의 면대면 수업이 가능한 화상카메라, 무선인터넷 등을 지원받는다. 또한 미네르바 스쿨이 융합전공을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문·이과의 경계를 없애고 진로 맞춤형 수업방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ASU)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 교육기관 중 하나다. 산학협력·지역밀착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융합인재’를 목표로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0년간 약 70개의 학과를 폐지하였는데 중복되는 학과 및 과목은 효율적 교육을 위해 통합하였다. ASU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학문 간 경계가 사라진다는 것을 빠르게 인식한 덕분에 현재 미래교육을 주도하는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또한 ‘e Advisor’라는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맞춤형으로 교육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공개수업 ‘MOOC’(Massve Open Online Cource)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MOOC는 학습자와 교수가 상호관계에서 교육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미네르바 스쿨을 포함한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이미 진행 중인 온라인 강의방식과 동일하다. 노정민 인턴기자
  •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 창의성·연구능력 갖춘 ‘뉴칼라 인재’ 키운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 창의성·연구능력 갖춘 ‘뉴칼라 인재’ 키운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수많은 일자리가 ‘블루칼라’나 ‘화이트칼라’가 아닌, ‘뉴 칼라’에서 생겨날 것입니다.” 지난 1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IBM 최고경영자 버지니아 로메티가 한 말이다. ‘뉴 칼라’는 ‘창의성과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인재’를 뜻한다. 기존 블루칼라(작업현장 노동자)와 화이트칼라(전문 사무직)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면서, 다가오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뉴 칼라’ 계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지난 4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가 국내 최초로 산학협력 인공지능(AI) 교과과정 개설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 2학기 커리큘럼에 SKT와 SK C&C의 AI서비스 ‘누구’(NUGU), ‘에이브릴 위드 왓슨’(Aibril with Watson)이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SKT는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석·박사급 장학생도 선발해 다양한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대표 황창규)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석·박사 채용에서 AI분야를 신설해 모집했다. KT가 과거에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유사한 직무를 선발한 적은 있지만, 공개채용에 AI분야를 특정해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KT는 조직개편을 통해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기술을 ‘AI테크센터’로 집중시키는가 하면, 인터넷TV(IPTV) 셋톱박스가 탑재된 음성인식 AI스피커 ‘기가지니’(GiGa Genie)를 출시하는 등 AI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도 AI 인재영입에 나섰다. 채용을 통해서 AI 관련 분야를 전공한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전담할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한데 이어, 카이스트(KAIST), 서울대학교,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학계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초 지능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산학협력을 맺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브레인은 한국기원과 AI 바둑프로그램 개발 및 추진을 위해 ‘딥러닝 오픈리서치’에 관한 MOU를 체결하였다. 포스코 인재창조원(대표 황은연)은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소장 서영주)와 AI 전문가를 육성한다. 정보통신연구소(PIRL)는 ‘AI아카데미’를 개설해 인재창조원에서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사내 AI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 중이다. 정보통신연구소는 올해 3월부터 약 2달간 ‘포스코그룹 인공지능(AI) 전문가양성 기본과정’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같은 해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부문 머신러닝 전문가양성 과정’을 통해 약 5일간 인공지능에 대한 강의를 했다. 한편, 정보통신연구소 내에 AIBD(Artificail Intelligence & Big Data)를 설치하고, 인텔과의 ‘AI Solution’ 워크숍 개최, 취업준비생 대상 AI 무료교육을 진행하는 등 AI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KAIST(총장 신성철)는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연구중심 대학답게 AI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0년대 이전부터 AI 교과목을 전 학과에 정규 편성 및 운영할 만큼 AI 분야에서 전통 있는 교육기관이다. KAIST는 기존 AI수업을 강화하고, 관련 과목을 학부 전 학년으로 확대할 방침인데,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신입생들은 ‘인공지능 개론과 설계 응용’을 기본 교양과목으로 들을 수 있다. 이를 토대로 AI 기초구조와 작동원리, AI툴박스 활용법에 관해 배우며, AI 활용연구실 현장실습, 산업체 견학과 관련제품 체험 기회도 가진다. 노정민 인턴기자
  • [4차 산업혁명] 로봇기구개발·3D프린터기사… 미래사회 이끌 자격증 따세요

    [4차 산업혁명] 로봇기구개발·3D프린터기사… 미래사회 이끌 자격증 따세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각종 로봇·3D 프린터·바이오 등 새로운 노동시장 환경에 필요한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17개의 국가 자격증이 신설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2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기술자격 개편방안’을 국무회의에서 확정·발표했다. 올해 관련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자격이 신설·개편되면, 2018년에 시험출제 등 준비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고용부는 올해 로봇, 3D 프린터, 빅데이터·의료,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환경·안전 등 6개 분야에서 총 17개 자격증을 중점 신설한다.4차 산업 핵심 기술 자격으로 6개가 신설된다. ▲로봇분야에서는 로봇기구개발기사, 로봇소프트웨어개발기사 등이 신설된다. 국내 로봇시장이 2014년 2조 6000억원에서 2020년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번 ‘자격증 신설’이 시장 확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3D 프린터 분야로는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팅전문운용사(기능사) 등의 자격증이 신설된다. 3D 프린터개발산업기사는 3D프린터를 설계하고 소재를 개발하는 일을 담당하며 3D프린팅전문운용사는 3D프린터를 통한 디자인 제품을 생산한다. ▲빅 데이터·의료분야에서는 의료정보분석사가 신설된다. ▲신재생에너지분야로는 연료전지에너지생산기술기사, 해양에너지생산기술기사 등 6개가 신설된다. ▲바이오분야로는 바이오화학제품제조 등으로 친환경 성장을 지원한다. ▲환경·안전 분야로는 환경위해관리기사 등을 신설하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화학물질, 환경재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기존 국가기술 자격증은 현장직무(NCS) 중심으로 개편된다. 이는 NCS를 기반으로 국가기술자격의 현장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국가기술자격의 내용, 평가기준 등을 NCS직무 중심으로 바꾸고 현장 직무에 맞는 시험과목 등을 개선한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지 않는 자격증 시험을 없애기로 했다. 예를 들면 연평균 응시인원이 50명 미만인 석공예기능사, 포장산업기사 등이 검토되고, 시험횟수 축소, 유예기간(2~3년)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자격증 발급을 중단한다. 기존에 취득한 자격증의 효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에 신설되는 17개의 자격증은 현장중심으로 교육·훈련 및 기업현장을 통한 자격증 취득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과 훈련을 이수하면, 내·외부 평가를 거쳐 자격을 취득하는 제도로 운영된다. 교육·훈련과정 운영 지원, 외부 모니터링 강화로 교육의 질을 높이고, 현장 실무능력을 보강하는 기업실습도 추진한다. 또한 특성화고, 전문대학, 폴리텍 등 직업교육·훈련기관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평가형’은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기업 내 기술교육원, 기업대학 등에서 국가기술자격증을 따는 ‘기업운영 과정평가형’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과 연계하여 현장 학습의 기회가 늘어나 훈련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참여 기업은 우진플라임(사출금형산업기사), 쌍용자동차(자동차정비기능사)이며 현대자동차 등도 MOU 참여하여 ‘기업 운영 과정평가형’의 기회가 확대된다. 신설되는 국가기술자격증으로 기업 일자리 문제에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국내 로봇시장은 최근 6년간 연평균 21% 성장세를 보이고 2020년에는 6조원 규모로 확대된다. 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능형로봇 신규 인력 수요는 2015~2020년까지 11만 9000명에 달한다. 앞으로 바이오의약부문 신규 인력 수요는 2015~2020년에 4900명가량으로 예상하며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로봇 분야, 바이오분야 등 새로 신설되는 17개 자격증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예슬 인턴기자
  • ‘수능 개편 TF’ 출범… 새달 최종안 나올 듯

    교육부가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선안을 확정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수능에 포함시킬 과목을 선정하고, 절대평가 적용 폭을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택과목 수능 시험 포함’ 찬반 팽팽 교육부는 ‘대입 단순화 및 수능개편 추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다음달 31일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을 포함한 5명이 참여한 TF팀은 개선안 발표 후 공청회나 학부모들과 만나는 타운홀 미팅 등 학부모, 고교, 대학 등 여러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결정한다. 앞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8월 초까지 2021학년도 수능 개선안을 만들고, 늦어도 8월 말에는 최종안을 고시하겠다”고 밝혔다. 수능 개선안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은 두 가지다. 우선 수능에 포함할 과목이다. 2021학년도 수능 변화에 기반이 된 ‘2015 교육과정’은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모든 학생들이 공통과학, 공통사회 과목을 이수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공통과목을 배우고, 희망과 적성에 따라 선택과목을 이수한다. 예컨대 국어 교과군 중 공통과목인 ‘국어’를 1학년 때 배우고, 독서와 실용 국어 등 선택과목 가운데 4~6개 과목을 2~3학년에 수강하는 식이다. 수능 과목에는 공통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이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다만 선택과목을 수능에 넣느냐 마느냐가 논란이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선택과목을 수능에 포함하면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는 수능 개선안의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고교 사회과목 교사는 “현재 고교 수업이 수능을 위주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할 때, 선택과목을 수능에 넣지 않으면 고교 수업의 파행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절대평가 전 과목 적용 시점도 큰 논란 절대평가 적용 범위도 관심이다. 현재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와 한국사 외에 고1 때 배우는 통합사회, 통합과학까지는 절대평가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교육계는 보고 있다. 다만 국어와 수학에도 절대평가를 적용할지, 선택과목을 수능에 포함한다면 이들 과목도 절대평가를 적용할지가 고민거리다. 그러나 한꺼번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면 전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변화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수능으로 30%쯤을 뽑는 대학에서 ‘변별력’을 이유로 국어와 수학은 단계적 적용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이 밖에 문항 유형과 시험 시기, EBS 연계 정책 등도 다음달 최종 결정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시 정보] 영어는 문법보다 독해, 한국사는 수능과 유사…행정학개론 기출 줄어

    [공시 정보] 영어는 문법보다 독해, 한국사는 수능과 유사…행정학개론 기출 줄어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정책에 따라 노량진으로 입성하는 ‘공시족’(공무원 시험준비생)이 조금씩 늘고 있다. 실제로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직장인, 심지어 청소년들까지 공시족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올해 9급 국가공무원 시험 응시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14만 6095명(64%)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6만 7464명(29.5%), 40대가 1만 507명(4.6%), 10대가 3202명(1.4%), 50세 이상이 1100명(0.5%)이었다. ‘공시 열풍’이 단순 취업준비생만의 얘기는 아님을 알 수 있다.그러나 막상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기로 했어도, 막막한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바람직한 과목별 학습법은 무엇인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서울신문은 지난주 걸음마를 뗀 공시생이 지켜야 할 공부수칙 10가지를 소개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바람직한 과목별 공부법을 소개한다. 12일 노량진 학원가에 만난 공시족들의 질문을 토대로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공단기의 도움을 받았다. Q.국어 과목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A.공무원 국어가 수능과 가장 다른 점은 문법, 국어 규범, 어법, 어휘의 비중이 단연 높다는 것이다. 대학에서의 원만하고 능률적인 수학에 필요한 학생들의 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수능과 달리 공무원의 직무 수행과 관련된 실용적인 국어 능력 평가에 측정의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은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려는 사람에게는 가장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비문학 문제는 수능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만만하다. 문학은 출제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문학사 등 문화 관련 지식을 묻는 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상당히 골치가 아프다. 한마디로 출제 비중보다 공부 범위가 너무 넓다. 국가직 시험에서는 그나마 문학 지식을 묻는 문제가 거의 출제되지 않지만, 서울시 시험 등의 문제에서는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따라서 국어 과목을 공부할 때는 문학 파트의 공부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Q.공무원 영어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A.최근 5년간 공무원 영어 시험의 특징은 독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과거에 중시됐던 문법 관련 문제는 어법 문제로 한정돼 비중이 상당히 축소됐고, 우리말을 영어로 옮겨 쓰는 것과 같은 단순한 영작 문제도 출제 비중이 확연히 줄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이해 중심의 수능형 문제가 중심을 이루면서 개별 단어나 어구, 문법에 대한 이해보다는 문맥에 대한 이해가 강조되고 있다. 독해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점차 길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시간적인 압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결국, 지문에서 글이 전개되는 방식을 간파하는 게 중요하다. 논리 전개를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독해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단어를 공부할 땐 주어와 동사를 빠르게 찾아 해석할 수 있도록 동사의 종류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에 익숙해지는 게 좋다. Q.최근 한국사 출제 경향은. A.이전까지 한국사 문제는 중요한 내용만 제대로 파악하면 점수를 쉽게 획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 지식을 묻는 문제보다는 복합적인 내용 이해력과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주를 이룬다. 즉, 기존의 암기식 공부 방법으로는 점수를 얻기 어려워졌으며, 전체적인 역사 흐름을 파악해야만 문제를 풀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5년간의 출제된 문제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료 제시형의 문제가 많아졌다. 전반적으로 문제의 유형이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바뀌었고, 사진이나 지도 자료를 활용하는 문제도 출제되고 있다. 또한 과거에 비해 시대별로 문항이 고르게 분포되는 경향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면서 특정 시대에 편중되지 않는, 폭넓고 균형 있는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 Q.행정학개론을 처음 접한다. 효과적인 공부방법이 있나. A.과거 행정학개론은 단순 단답형 문제들도 꽤 출제됐고, 이미 출제된 문제가 반복돼 출제되는 경향이 있었다. 내용 자체를 암기하거나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봄으로써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암기와 기출 위주의 출제가 줄어들고 이해와 논리 위주의 문제가 출제되기 시작했다.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고득점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새롭게 바뀐 패턴에 맞게 공부 방식을 바꿔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국가직은 각 파트가 골고루 출제되는데, 기본 개념과 이론에 충실하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단순 암기를 묻는 문제의 비중이 매우 낮기에 이론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느냐가 고득점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다. 지방직은 문제 출제를 인사혁신처에 위탁하다 보니 대체로 국가직 문제의 경향을 따라가고 있다. 전 범위에서 골고루 출제되며 법령도 빠짐없이 출제되고 있다. Q.행정법 총론 고득점 비법은. A.행정법 총론은 생소한 용어와 방대한 법령 등으로 선택이 쉽지 않지만, 선택한 후에는 외려 고득점이 쉬운 과목이 될 수 있다. 행정법은 법학으로서 내용이 완결된 논리 구조를 가진 만큼, 공을 들여 논리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면 쉽게 득점할 수 있다. 또 출제 영역이 확실히 정해져 있어 예측할 수 있고, 선택과목이 된 이후 난도가 많이 낮아져 다른 과목보다 점수가 높게 나온다. 상위 5% 합격자의 시험과목 중 가장 고득점을 얻은 과목이 바로 행정법 총론이다. 행정법 총론은 국가직이든 지방직이든 판례와 조문 중심으로 출제되는데, 행정법의 주요 법리와 연계된 내용이 출제된다. 개념과 관련된 판례 문제가 주를 이루고, 법조문에 관한 문제 역시 개념이나 해당 법조에 관련된 중요 판례를 인식하고 있으면 해결 가능한 문제들이 출제된다. 변별력을 위해 난도가 높은 사례 중심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지만, 기본 개념의 명확한 인식과 판례의 응용력이 있다면 해결할 수 있다. 선택지가 장문인 경우도 다수 있기 때문에 빨리 푸는 연습도 필요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절대평가 하려면 ‘깜깜이 학종’부터 투명하게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입시 절대평가 방안을 구체적으로 내비쳤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등의 방안을 늦어도 다음달 말에는 확정 발표할 거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 교육 공약의 밑그림을 그린 주인공이 김 부총리다. 대선 공약과 김 부총리의 의중대로라면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전 과목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현재 영어 절대평가에만도 학교 현장의 혼돈은 적지 않다. 전 과목으로 확대되는 것은 단순한 입시제도 개편이 아니라 교육 변혁에 가까운 일이다. 절대평가 정책의 근본 취지는 학생들의 과도한 학업 부담을 줄여 주고 사교육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대학 입시를 향해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에서부터 멈추지 못하는 ‘공부 기계’의 삶을 강요받는 현실이다. 왜곡된 입시 지상주의를 바로잡을 수만 있다면 절대평가보다 몇 배 더 큰 강도의 개혁도 감내해야 할 것이다. 관건은 절대평가 확대 이전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 확보다. 절대평가로 수능 변별력이 떨어지면 대학들은 학종 전형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가뜩이나 학종은 미덥지 못한 주먹구구 평가 장치라는 우려가 크다. 왜 합격했는지 떨어졌는지 며느리도 모른다는 학종이 신뢰를 먼저 회복해야 절대평가의 혼돈을 최소화할 수 있다. 내년도 대입에서만도 전체의 55.7%를 학종으로 뽑는다. 서울대는 79%를 선발하며 이 비중은 해마다 느는 추세다. 이런데도 학종 불신은 이미 아찔하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실에서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77.6%가 학종의 평가 기준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75.1%는 아예 상류 계층에 유리한 입시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지난달 자진 사퇴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서울대 수시 합격이 지금까지 석연찮은 뒷말을 낳는 까닭이다. 절대평가 확대 의지만큼 학종의 투명도를 높이는 일이 급선무다. 학종은 교과 성적만이 아니라 동아리, 독서 등 비교과 활동으로 학생의 학업 능력과 인성을 종합평가하는 제도다. 불신 장치를 계속 방치한 채 절대평가만 확대했다가는 교육 현장을 그야말로 ‘깜깜이 로또판’으로 몰아세울 위험이 크다. 학교마다 담임교사마다 천차만별인 비교과 전형 대응 능력부터 고르게 다듬어야 한다. 답답한 현실을 교육부가 아는지, 뾰족한 수가 없어 모른 척하는지 학부모들 걱정이 태산이다.
  • 올여름엔 중학생 아이랑 코딩 좀 배워볼까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코딩) 교육이 초·중·고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된다. 일찌감치 자녀들에게 관련 교육을 시키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에 맞춰 지방자치단체들은 각종 무료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설 학원도 성업 중이다. 동시에 ‘무료 온라인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구글은 14일까지 무료 ‘코딩 야학’(code-night.ga) 2기생을 모집한다. 앱 만들기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수 있다. 중·고생 및 직장인에게 적정한 교육 수준이다. 지난달 진행한 1기 교육에는 약 2만 6000명이 참여했다. 전문가가 개인의 수준에 맞는 온라인 강의를 선정해 주고, 맞춤형 진도도 안내한다. 수업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다. 서울(7월 19일), 제주(7월 30일), 광주광역시(8월 7일) 등 10개 도시에서 오프라인 순회 강의도 한다. 초등학생이라면 KAIST 학생들이 2013년 문을 연 ‘엔트리’(www.play-entry.org)가 적당하다. 긴 명령어를 각각의 버튼에 담아 두고, 학생들이 마우스로 버튼들을 움직이며 프로그램 제작을 익힐 수 있게 해 준다. 게임을 하며 프로그래밍의 원리를 배우는 식이다. 무료 동영상 강좌도 제공한다. 특정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오프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미국 MIT미디어랩에서 운영하는 무료 사이트 ‘스크래치’(www.scratch.mit.edu)도 인기다. 엔트리와 마찬가지로 게임처럼 블록을 옮겨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식이다. 주로 만 8~16세가 사용하지만 부모의 도움이 있으면 미취학 아동도 즐길 수 있다. 한글도 지원된다.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코드닷오알지’(www.code.org)를 방문해 “게임을 내려받는 것에 그치지 말고 직접 만들어 보라”로 말한 바 있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프로그래밍을 단계별로 배울 수 있다. 역시 한글이 지원되며, 만 4~6세를 위한 교육과정도 있다. 컴퓨터 없이 종이놀이 등으로 프로그래밍 원리를 배우는 참고서도 얻을 수있다. ‘번개맨 코딩게임 라이트(Lite)’나 ‘박스 아일랜드’와 같은 교육 앱도 있다. 전용 앱에서 프로그래밍을 하면 명령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스마트 토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블라인드 채용’ 늘어나는데… 인사담당자 83% “학력 본다”

    ‘블라인드 채용’ 늘어나는데… 인사담당자 83% “학력 본다”

    “학력이 업무 능력 영향” 68%… 직무수행과 연관된 전공 확인 변별력 없을땐 최종채용 기준 정부가 공공부문에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기존의 입사지원서를 통한 채용 시 학력사항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 이유로 꼽힌, 출신 학교로 능력을 판단하는 경우가 실제로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1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중소기업과 공기업 인사담당자(746명) 가운데 83.4%(622명)는 ‘학력사항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최종학력(75.4%·복수응답), 전공분야(72.0%), 출신학교(42.9%), 학점(37%) 등을 특히 눈여겨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담당자 10명 가운데 7명(68.2%)은 여전히 최종학력이 실제 업무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별로 영향이 없다’(27.1%), ‘전혀 영향이 없다’(4.7%)고 대답한 인사담당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실제로 다른 자격 요건보다 학력이 곧 업무능력과 직결된다는 인식하에 채용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취업준비생 최모(26)씨는 “아무리 관련 자격증이나 인턴,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아도 지방사립대 출신이 서류전형을 통과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인사담당자들이 학력사항을 확인하는 이유로는 ‘직무 수행에 유리한 과목이나 전공이 있어서’(22.2%),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나 전공이 있어서’(14.8%) 등 직무 수행과 연관돼 있는 과목이나 전공을 확인하기 위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지원자의 학교생활 및 삶의 태도 확인하기 위한 경우’(25.7%)도 있었다. 하지만 비슷한 능력을 갖춘 지원자 가운데 변별력이 없을 때 최종 판단 근거로 활용하거나(15.8%), 학력이나 스펙이 뛰어난 지원자가 일을 더 잘할 거라는 기대감(9.0%), 더 좋은 학벌의 지원자를 뽑기 위해(6.3%) 학력사항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채용 시 학력을 확인하지 않는 인사담당자들은 그 이유로 학력이 업무 능력과 무관하고(31.5%), 학력보다 인성이나 실무능력이 더 중요하며(29.0%), 학력이라는 선입견으로 능력 있는 지원자를 놓칠 수 있다(16.0%)는 점을 꼽았다. 한편 지난 6일 민간 대·중소기업 인사 담당자(418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의 82.5%(345명)가 블라인드 채용 취지에 공감하고, 80.9%(338명)는 자신의 회사에 도입되는 것을 찬성한다고 답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추행 체육교사’ 생활부·성적도 조작…개근 학생에 “지각 자주 한다”

    ‘성추행 체육교사’ 생활부·성적도 조작…개근 학생에 “지각 자주 한다”

    제자 수십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체육교사가 학생생활기록부와 성적을 조작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전북도교육청은 13일 중간 감사 결과를 통해 체육교사 A가 일부 학생의 생활기록부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입하거나 수행평가 점수를 멋대로 고친 걸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A 교사는 지각을 한 번도 하지 않은 학생의 생활기록부에 ‘지각을 자주 하는 학생’이라고 허위 사실을 기재하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생활기록부를 조작했다고 전북교육청은 밝혔다. A교사는 자신이 맡은 체육 과목의 수행평가 점수도 배점 기준을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처리한 걸로 드러났다. 해당 학교는 A 교사를 포함한 전체 교사들의 지난해 수행평가 자료를 모두 폐기한 사실도 적발됐다. 수행평가 자료는 최소 1년 이상 보관하도록 한 성적 관리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정옥희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추가적인 성적 조작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폐기한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A 교사는 구속된 상태여서 일련의 행동을 한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다. 전북교육청은 또 A 교사를 포함해 수사 선상에 오른 3명의 교사 외에 7명의 교사가 학생들에 대한 폭언, 선물 요구, 금품 수수 등을 한 사실을 파악했다. 다만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로는 이들 교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정도로 심각한 비위를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전북교육청은 덧붙였다. 전북교육청은 다음 달 말까지 이 학교와 법인에 대해 정밀 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부안여고 졸업생 B씨는 12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A체육교사가 반당 두세 명씩 각 학년마다 애인(이라고 칭한 학생)을 둬서 진짜 애인처럼 그 친구가 남자를 만나면 질투하고 싸우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어는 눈물이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풀고 암기하라

    영어는 눈물이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풀고 암기하라

    “급하면 체하기 마련입니다. 차곡차곡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사는 흐름이 중요하고, 영어는 눈물을 머금고 버티면서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법 과목은 판례와 조문을 눈에 익혔고, 경찰학개론은 단기간에 독파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2016년 11월 입직한 오승헌 순경의 합격 수기 중)지난 3일부터 서울 동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노량진 학원가에 위치한 경찰공무원 학원을 돌면서 수험생들에게 책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2010년 이후 동작경찰서로 입직한 경찰관들의 합격 수기 46편을 모은 ‘나의 꿈, 국민의 경찰이 되다’라는 제목의 책은 수험생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책을 배포하면서 노량진의 치안이나 생활에서의 애로 사항 및 시험 준비 시 궁금한 점을 듣는 자리에는 수험생 3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김진국 동작서 생활안전과장은 “학원 안과 밖은 전혀 다른 세상이다. 식당이 즐비하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의 거리와는 달리 학원 안의 수험생들은 필사적으로 공부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이기도 한 수험생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실천에 옮겼을 뿐”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로 북적이는 노량진 학원가 한가운데 위치한 동작경찰서는 수험생들과 유독 인연이 깊다. 1966년 노량진경찰서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동작경찰서 주변으로 학원가가 형성된 것은 1970년대 말부터다. 동작경찰서는 3만명이 넘는 수험생들의 안전과 노량진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노량진 학원가에는 고시원이 280여개, 경찰공무원 학원 6개를 포함해 모두 46개의 학원이 있다. 극심한 취업난과 공무원시험 열풍 속에 시험 스트레스로 인한 수험생들의 일탈이 발생하자 동작서는 지난 3월부터 수기집 발간을 계획했다. 현장 맞춤형 치안 활동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젊은 경찰관들의 노량진 연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현재 동작서에 근무하거나 동작서를 거쳐 간 신입 경찰관 46명의 합격 수기가 담겼다. 247페이지로 구성됐으며, 경찰의 꿈을 품게 된 된 계기부터 나만의 공부법, 현장에서의 소회와 포부 등이 생생하게 담겼다. 책에 담겨 있는 공부법에는 꾸준함과 성실함을 강조하는 내용이 많았다. 과목별로는 영어와 한국사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손에 꼽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영어 과목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끼고 싫어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영어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영어는 매일 모의고사 문제를 풀고, 단어를 암기해야 한다. 하루라도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등의 조언이 대부분이다. 동작서는 지난 7일까지 수기집 1500부를 노량진 학원가에 배포했다. 책은 시중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동작서 관계자는 “다른 학원들로부터 요청이 들어오면 추가로 책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라며 “작은 노력이지만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올 3월 치러진 상반기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경쟁률은 40.9대1을 기록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시 정보] 수험 기간은 딱 7개월… 선택과목 2주 안에 정하라

    [공시 정보] 수험 기간은 딱 7개월… 선택과목 2주 안에 정하라

    올해 중 1만 2000명 공무원 증원 등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정책에 따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는 들뜬 분위기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선발 시기와 채용인원이 밝혀진 것은 경찰공무원이 유일하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공시족)들은 소방직, 사회복지직, 군무원(부사관), 일반행정직, 교육직 등도 추가 선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합격의 관문이 넓어진 만큼 의지를 다지는 공시족이 대부분이었지만, 공무원 열풍에 자칫 더 많은 경쟁자가 나타날까 우려하기도 했다. 또 공무원 증원 기조에 따라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새로 노량진으로 입성하는 공시족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서울신문은 두 차례에 걸쳐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공시족들은 위한 공부법 및 수험 생활 초기 유의해야 할 점 등을 살펴본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만난 공시족들의 질문을 토대로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공단기의 도움을 받았다.“혼자서 2개월 정도 공부했지만 도저히 갈피를 잡지 못했어요. 학원 수업이라도 들으면 조금 나아질까 해서 상담받으러 왔어요.” 지난 4월부터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는 김모(25)씨는 2개월 동안 공부 방향을 잡지 못해 방황했다. 김씨는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은 노량진으로 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동작구 지하철 노량진역 출구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인파가 쏟아져 나왔다. 수험생들은 수업을 듣기 위해 강의실로 들어가거나 학원에 마련된 자습실에서 책을 펼쳤다. 수험 생활 3년째인 이모(30)씨는 “사회복지직도 추가로 뽑기로 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기 때문에 추가 선발만 바라볼 순 없다”고 말했다. # 공무원 열풍…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몰라 방황하고 있어요 공시족 생활을 얼마 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공무원 증원 방침을 환영하면서도 합격권 점수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실력에 불안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 시험을 준비한 박모(23·여)씨는 “아직 합격권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점수인데 올해와 내년에 사람을 많이 뽑고, 이후에는 채용인원이 줄어들까 걱정된다”며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여전히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공단기가 지난해 9급 국가직·지방직 시험 합격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년 이내 시험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선택과목를 고르거나 자신의 수준을 파악하는 데 짧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합격자의 평균 수험 기간은 7개월이었고, 선택과목 결정은 수험 생활 시작 이후 2주 만에 이뤄졌다. # 필수과목은 과목당 날마다 3시간… 기본서 회독은 최소 5회 하라 아울러 수험 생활 단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과목은 영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합격자들의 필수과목 초기 수준을 분석한 결과 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의 초기 수준이 높았다. 합격자 가운데 영어 초기 수준이 중상 이상인 경우는 39.1%로 사회(31.4%), 한국사(27.6%), 국어(24.3%), 행정학(10.6%), 행정법(5.6%)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9급을 기준으로 5과목을 모두 공부하기 위해서는 영어에 대한 기초학습이 어느 수준까지 돼 있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박형준 공단기 성인교육그룹장은 “수험 생활 중반이 지나면서 영어에 대한 학습 부담을 줄이고 다른 과목에 좀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하루 최소 학습 시간이 주중 10시간, 주말 8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공부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전체적으로 많은 편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공부 습관과 관련해서는 필수과목은 과목당 매일 3시간씩 학습하고, 수험 생활 초반 6시간인 자습 시간은 중후반으로 갈수록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합격자들은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중심의 학습법보다는 자습에 시간을 할애해 최대 8시간으로 하루 학습 시간의 80% 정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수험생의 필수코스인 기본서 회독(기본서를 반복해서 읽는 공부법)은 최소 5회 정도 해야 한다. 합격자들의 경우 한국사(6.6회), 행정법(5.5회), 국어(4.9회), 행정학(4.0회), 영어(3.6회) 순으로 기본서를 반복해서 봤다. 수험생들의 모든 일정은 시험 날짜에 맞춰 굴러간다. 시험 2달 전부터는 한 주에 3회 이상 실제 시험 시간 등을 고려해 모의고사를 보는 게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공부를 시작한 뒤 3개월 정도가 지나면 기출문제를 풀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자신의 실력을 진단할 필요가 있다. 같은 기출문제를 최소 3회 이상은 풀어야 문제 유형과 패턴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월든(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석희 옮김, 열림원 펴냄) 생태주의 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에세이로 저자 탄생 200주년을 맞아 김석희 번역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판이다. 536쪽. 1만 8000원.끌리는 박물관(매기 퍼거슨 엮음, 김한영 옮김, 예경 펴냄) 맨부커상 등 세계 문학상을 수상한 24명의 작가가 각자 자신에게 영감을 준 박물관에서 느낀 성찰을 담았다. 320쪽. 1만 4000원. 광신자 치유(아모스 오즈 지음, 노만수 옮김, 세종서적 펴냄) 이스라엘의 소설가이자 평화운동가인 저자가 평생에 걸쳐 고민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원인과 해결책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144쪽. 1만 2000원. 오바마의 담대함(조너선 체이트 지음, 박세연 옮김, 성안당 펴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행적을 오랫동안 지켜본 미국 뉴욕 매거진의 정치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오바마가 내놓은 주요 정책의 성과를 파헤친다. 316쪽. 1만 4000원. 시모어 번스타인의 말(시모어 번스타인·앤드루 하비 지음, 장호연 옮김, 마음산책 펴냄) 저명한 피아니스트 시모어 번스타인이 유년 시절 아버지와의 갈등, 한국전쟁 참전 당시의 사연 등을 들려주는 인터뷰집이다. 320쪽. 1만 6500원. 도대체 전공이 뭐길래!(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지음, 일조각 펴냄) 입학하고 1년 동안 여러 과목을 들어 보며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하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이 각자 경험한 전공과의 분투기를 엮었다. 264쪽. 1만 8000원.
  • [데스크 시각] 신중하고 진득하게/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신중하고 진득하게/최여경 사회부 차장

    1992년 초겨울 많은 고3 학생들 심정은 벼랑 끝에 서 있는 듯했다. 만약 이번에 대학에 합격하지 않으면 생전 처음 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란 것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었다. 문제에 달린 보기는 5개로 늘어나고, 주관식도 단답형이 아니라 서술형으로 바뀐다고 했다. 우리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에는 ‘재수는 없다’는 결연함이 가득했다.  ‘선지원 후시험’이었기 때문에 학력고사 점수도 모른 채 대학에 지망했다. 대학에 붙고 보자는 심산으로 성적 안정권에 하향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온 가족이 지원하려는 대학에 뿔뿔이 흩어져 경쟁률 정보를 교환하는 눈치 경쟁도 뜨거웠다.  학력고사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측정하는 수준이었다면, 수능은 이름 그대로 대학에서 수학할 능력이 있는지 평가한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정작 수능 자체 평가는 썩 좋지 않아 보인다. 최근 입시업체 진학사에서 내놓은 수능 변천사를 보면 시행 첫해인 1993년(1994학년도) 이후 올해까지 24년 동안 15번이 바뀌었다.  첫해에는 언어와 수리·탐구, 외국어 영역으로 나눠 200점 만점으로 시험을 봤다. 두 번 치러 성적이 좋은 것을 택하도록 했는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는 바람에 이듬해 ‘1회 시험’으로 변경됐다. 1997학년도에 400점 만점 체제로 바뀌고, 2년 후에는 수리·탐구Ⅱ 영역이 도입됐다. 또 2년이 지나 제2외국어 영역이 생겼다. 3년 뒤 전 영역을 선택형으로 만들었다가 시험을 보지 않는 과목을 아예 공부하지 않는 부작용을 낳았다. 또 3년 후 수능등급제를 시행했다가 혼란만 야기하고 1년 만에 사라졌다. 난이도와 계열에 따라 A·B형과 가·나형으로 세분화하고, 한국사를 부활시키더니 올해는 영어 영역을 절대평가하는 등 2~3년마다 손질을 거듭했다.  수능이 이렇게 자주 바뀐 이유는 수능을 설계한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의 말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역대 정권의 의도와 과목별 이기주의로 춤을 추면서 변질됐다.” 그의 구상은 언어와 수리 두 과목만 치르는 것이었다. 언어 능력과 논리적인 사고력을 따지면 된다는 의미다. 그런데 ‘글로벌 시대’를 주장하면서 외국어 영역이 추가됐다. ‘과학 중흥’을 부르짖더니 탐구 영역이 생겼는데, ‘탐구는 사회 과목에서 해야 한다’면서 사회탐구가 등장한 것이다.  학사 학위 하나는 갖고 있어야 한다는 중압감을 벗지 못한 한국 사회에서 학생들의 지상 목표는 일단 대학이다. 그 하나를 목표로 초등학교 때부터 줄기차게 공부해 온 학생들은 서너 해마다 바뀌는 수능 유형에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 수능이 다시 한번 크게 변화할 조짐이다. 오는 8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나오는데, 거의 전 영역을 절대평가하고 수능 영향력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는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를 폐지하고, 대입제도 단순화를 꾀하고 있다. 아이들과 교육청을 줄세우는 중·고교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도 없애고, 대학 서열화도 해소하겠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주고, 경쟁 만능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로 읽혀 적극 찬성한다.  하지만 과정은 신중하고 진득해야 한다. 그래야 ‘결과가 정의로울 수’ 있다. 충분히 논의하고 고민하면서 의견을 수렴해 조심스럽게 적용해야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에는 시행착오를 허용할 수 없다는 책임감을 품고 접근해야 한다. cyk@seoul.co.kr
  • 명백한 불법 vs 현실과 괴리…초·중학생 조기유학 딜레마

    명백한 불법 vs 현실과 괴리…초·중학생 조기유학 딜레마

    조재연 대법관 후보자가 세 딸을 초등학생 때부터 미국 유학을 보낸 사실이 인사청문회에서 알려지면서 의무교육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는 해묵은 논쟁이 재점화했다. 시대착오적 법규 탓에 애꿎은 학생만 피해를 입는다는 주장과 조기 유학을 전면 허용하면 초·중등 의무교육 제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문화된 규제가 혼란만 키운다는 목소리와 함께 교육 당국의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시대착오적 법규 혼란만 키워” 6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5년 현재 해외 유학 중인 초등·중학생은 모두 7400명이다. 해외 파견 부모를 따라나간 학생은 제외한 숫자다. 조기 유학 열풍이 정점을 찍은 2006년 2만 3060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이 영어 등을 배우러 비행기에 오른다. 이 학생들은 법적으로는 ‘미인정 유학’에 해당한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인 까닭에 국내 교육기관에 재학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예체능 특기자 중 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 ▲특수교육대상자 등 관할 교육장의 인정을 받은 학생 ▲부양의무자(부모)의 해외 근무에 따라가는 학생 등은 자비 유학을 허용한다. 다만 법을 어기고 조기 유학을 간다고 해도 처벌 규정은 없다. 선언적 법조항이라는 얘기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 후보자 딸의 유학과 관련해 “불법 또는 합법 유학으로 구분하지 않고 미인정 유학으로 표현하고 있다”면서 “조기 유학을 가게 되면 학교생활기록부에 ‘유예 대상자’로 기록해 뒀다가 돌아오면 교과목별 이수인정평가를 봐 수준에 맞는 학년에 진학시킨다”고 말했다. ●“허용 땐 초중등 의무교육 흔들” 법과 현실이 괴리된 상황에서 “실효성 없는 법규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온다. 법학자 사이에서는 “조기 유학을 금지하는 법규가 최상위법인 헌법상 교육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세계화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초등·중학생의 해외 유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하지만 조기 유학의 마지막 잠금장치를 푸는 것을 반대하는 여론도 여전히 있다. 조기 유학을 전면 허용하면 초등·중학교의 의무교육 정신이 퇴색되고 무분별한 유학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다. 교육부는 2000년 이후 모두 4차례나 관련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여론에 막혀 무산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선언적 의미로라도 남겨 둬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라진 사진·학력… 공공기관 1만명 ‘블라인드 채용’

    사라진 사진·학력… 공공기관 1만명 ‘블라인드 채용’

    지원서에 나이·가족관계 안 써… 면접때 관련 사항 질문 못하게 민간 확대 위해 채용관행 조사… 지역 인재·경비직 등엔 예외로 고용노동부가 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개한 블라인드 채용 입사 지원서에는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개인 인적 사항과 관련된 항목이 모두 사라졌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이런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의무화한 뒤 우수 사례, 긍정적인 효과 등을 바탕으로 이를 민간기업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새로 마련된 입사지원서 예시안에는 기존 이력서와 달리 증명사진을 첨부하는 칸이 사라졌다. 초·중·고 등 출신학교 재학 시기와 성적 등을 나열하던 학력 사항, 나이, 가족관계, 출신지역, 키, 몸무게 등을 기재하는 난도 모두 삭제됐다. 대신 채용 직무에 관한 지식·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교육훈련·자격·경험 등의 항목이 자리를 채웠다. 학교교육, 직업훈련, 기타로 분류되는 교육사항에는 과목명, 교육과정, 교육시간과 함께 직무와 관련해 어떤 내용을 교육받았는지 서술형으로 적도록 하고 있다. 자격증, 경험 혹은 경력 사항을 기입하는 난에도 소속조직, 역할, 활동기간, 활동내용을 기재한다. 또 동아리·동호회, 팀 프로젝트, 연구회, 재능기부 등을 통한 주요 직무경험을 서술형으로 적도록 돼 있다. 예외적으로 지역인재 채용 대상자의 경우 학교명을 제외한 최종학교 소재지를 적도록 했고, 경비직이나 연구직 등 신체 조건이나 학력이 업무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기재를 허용했다. 공무원시험처럼 곧바로 필기시험을 치르는 경우에도 본인 확인을 위한 용도로만 사진을 붙일 수 있다. 정부는 이번에 공개한 예시안을 바탕으로 입사 지원서를 구성하게 하고 면접 때도 응시자의 인적 정보 제공을 금지하고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치르도록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편견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은 제거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서 심사하기 때문에 면접이 중요해질 것 같다”며 “직무 중심의 면접이 실시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이나 컨설팅 등을 통해서 체계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부처 산하 공공기관이 하반기 채용하는 1만여명은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015년부터 공공기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바탕을 둔 채용 제도를 도입하면서 공기업 등에 자기소개서나 이력서에 출신지와 출신 대학, 신체적 특징 등 차별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전형 과정에서 배제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블라인드 채용 전면 실시로 학력 및 사진 부착 금지 등은 권고가 아닌 의무사항이 된다. 공공기관은 이달부터, 지방공기업은 인사담당자 교육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아울러 공무원 경력 채용 시 출신 고교, 대학, 각종 인적 사항을 쓰게 되는 경우도 사라진다. 기관마다 채용을 실시하면서 들쭉날쭉이었던 입사 지원서는 앞으로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에서 제공하는 표준양식으로 통일된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학교명 하나만으로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는 등 직무와 관련된 실력보다는 학교로 재단돼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조차 봉쇄되는 문제가 있다”며 “취업 준비생들에게 평등하게 기회를 주고, 선발 과정은 공정하게 이뤄지게 하겠다는 것이 블라인드 채용의 기본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블라인드 채용의 민간부문 확대를 위해 올 하반기까지 채용 관행을 조사한 뒤 개선 필요사항을 발표한다. 또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을 마련하고, 입사지원서 개선 및 면접 등 평가도구 개발을 위한 기업 인사담당자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가이드북이나 컨설팅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교사 51.9% “수능 절대평가 찬성”

    39.8% 부정적… “변별력 없고 사교육 늘어” 현직 교사 절반 이상이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수능·내신 절대평가화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4일 이러한 결과가 담긴 ‘새 정부 교육 공약에 대한 교원인식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13~23일 전국 초·중·고 교원 207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15% 포인트다. ‘새 정부가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항목에 응답 교원의 51.9%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부정적’(39.8%)이라는 응답보다 12.1% 포인트 높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가 46.8%로 가장 많았고 ‘학생들의 입시 부담 완화’(28.5%),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 활동 가능’(20.0%) 순으로 나왔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학생 선발 때 변별력 확보 어려움’(48.5%), ‘대학별 새로운 전형방법 도입 우려’(34.1%)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고교 내신 절대평가화는 응답자 55.0%가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부정적(37.1%)이라는 의견보다 17.9% 포인트 높은 수치다. 긍정적으로 본 이들은 ‘학생들 학습·입시 부담 완화’(49.0%),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방법’(43.9%)이라고 봤다. 부정적 견해를 밝힌 응답자는 ‘변별력 확보용 대학별 새 전형방법 도입과 사교육비 증가’(44.2%)와 ‘성적 부풀리기’(37.3%), ‘학교 간 학력 차로 고교등급제 발생’(18.2%)등을 우려했다. 대학처럼 고교에서도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듣도록 하는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는 설문 대상자의 47.4%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했다. ‘긍정적’이라는 의견(42.6%)보다 조금 더 비중이 크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교사들은 ‘대입에 유리한 교과목 위주로 학생들이 쏠릴 우려’(43.2%)와 ‘다양한 수업을 위한 교과목·교사·시설 등 부족’(34.8%)을 걱정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수능·내신 절대평가는 긍정적 여론이 많지만 내신까지 절대평가화하면 대입 변별력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고 사교육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면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닻올린 김상곤號… 수능·자사고 메스 댈까

    닻올린 김상곤號… 수능·자사고 메스 댈까

    現중3 수능개편안 새달초쯤 발표 절대평가·EBS 연계 변경이 관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임명장을 받고 정식 취임했다.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교육부에 새 수장이 오면서 멈춰 있던 교육 현안들도 방향을 잡아갈 전망이다.김 사회부총리가 가장 우선할 일은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선안 발표다. 김 사회부총리는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수능 개편안과 관련해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할 여유가 없으며, 8월 초까지 고시해야 한다”며 발표 시점을 다음달로 사실상 확정했다. 2021학년도 수능 개선안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문·이과 구별이 없어지고 고교 1학년이 배울 공통사회·공통과학이 도입된다. 수능에 포함될 수 있는 영역은 국어, 수학, 공통과학, 공통사회, 영어, 한국사와 선택 과목들이다. 이 중 수능에 포함시킬 과목과 절대평가 적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영어와 한국사만 절대평가인데, 이를 전 과목으로 한꺼번에 확대할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2~3년에 걸쳐 전환할지가 관건이다. 수능을 EBS와 연계해 70% 정도 출제하는 지금 방식도 변경이 예고됐다. 김 사회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EBS 연계는 문제가 많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런 방식을 아예 폐지하거나 연계율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외국어고·자율형 사립고·국제고 폐지 후 일반고 전환 공약을 비롯해 장기 교육 정책은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되는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바꾸면 일반고 일괄 전환도 가능하지만, 학교들의 반발이 심해 순차적으로 전환되는 형태가 유력하다. 김 사회부총리는 앞서 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가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중심 교육, 고교서열화 등 공교육의 왜곡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국가교육회의에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9등급 상대평가인 고교 내신 산출 제도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꾸는 성취평가제, 그리고 학생들이 고교 수업을 골라서 설계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 도입 등도 국가교육회의에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통령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가기획자문위원회가 앞서 다뤘던 교원 증원 계획과 교육(유치원)과 보육(어린이집)을 일원화하는 ‘유보통합’이 중요한 문제로 거론됐던 만큼, 관련 계획도 올해 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해커스 공무원, 매일 밤 10시 ‘기본서 무료 배포 이벤트’ 실시

    해커스 공무원, 매일 밤 10시 ‘기본서 무료 배포 이벤트’ 실시

    해커스 공무원이 4일부터 17일까지 ‘2018 기본서 무료배포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매일 밤 10시 공무원 시험 필수과목 기본서인 ‘해커스 공무원 국어·영어·한국사 기본서(비매품)’를 선착순 1,000명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기존의 무료배포 이벤트와 달리 한 번의 당첨으로 국어·영어·한국사 기본서를 모두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해커스 공무원 사이트에 미리 로그인하여 밤 9시 50분에 공개되는 퀴즈 정답을 10시 정각에 입력한 뒤, '교재 무료로 받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무료배포 시작 직전 발송되는 ‘알림 문자’까지 신청하면 당첨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해커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에서 기본서를 활용한 다양한 강의도 마련돼 있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나아가 당첨 확인 이미지를 지정된 커뮤니티에 인증한 참여자 전원에게는 ▲비타500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치킨+콜라 세트(10명) ▲교보문고 상품권 1만 원권(20명)을 증정한다. 무료배포를 진행하는 해커스 국어·영어·한국사 기본서 세트는 최신 출제 경향을 반영해 2018년 7∙9급 공무원 전 직렬 시험을 철저히 대비할 수 있는 교재다. ‘해커스 공무원 국어 기본서’ 세트는 까다로운 어법 이론을 쉽게 풀어쓴 ‘1권 어법’, 작품 출제 포인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권 비문학∙문학’, 출제 가능성 높은 빈출 어휘를 정리한 ‘3권 어휘’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수록된 OX 문제로 암기한 내용을 꼼꼼히 점검할 수 있으며, 기출문제를 풀며 출제 경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해커스 공무원 영어 기본서’ 세트의 경우, 문법 이론을 출제 포인트 별로 정리한 ‘Grammar’ 교재, 빠르고 정확한 독해를 위한 ‘Reading’ 교재, 기출 어휘와 동의어까지 대비하는 ‘Vocabulary’ 교재로 나뉘어 있다. 이론 학습 후, 교재 내 수록된 출제예상문제와 핵심 기출문제를 풀며 실전 감각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 ‘해커스 공무원 한국사 기본서’ 세트는 암기량이 많은 과목인 만큼 쉬운 암기를 위한 학습법 중심으로 교재가 구성됐다. 전반적인 한국사 흐름을 잡고 개념을 학습한 후, 고난도 포인트 정리와 핵심 요약으로 마무리 학습을 하는 식으로 진도를 따라가면, 까다로운 한국사 이론도 수월하게 암기할 수 있다. 암기한 내용은 OX 문제와 기출문제 등을 풀며 꼼꼼하게 점검하면 된다. 해커스 공무원 기본서 세트를 해커스 공무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유용한 학습 자료와 함께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시험을 대비할 수 있다. 해커스 교육그룹 국가고시 사업부 이광원 총괄 이사는 "해커스 공무원은 수험 기간 들어가는 학습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전액 장학생 만들기 15억 프로젝트’를 기획해 새로운 이벤트를 끊임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그 1탄으로 공무원 시험 필수 교재인 ‘해커스 공무원 기본서’를 무료로 배포하는 이벤트를 마련했으니,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비용 걱정 없이 시험공부에만 집중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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