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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인플레도 모른 채 졸업”… 세 살 금융교육, 여든까지 가야

    “환율·인플레도 모른 채 졸업”… 세 살 금융교육, 여든까지 가야

    최근 부동산 폭등은 20~30대의 ‘영끌’, ‘빚투’뿐만 아니라 주식·가상화폐 투자 광풍까지 불러일으켰다. 아이러니하게 젊은 세대의 부동산 등 실물 경제에 대한 관심 폭주와는 정반대로 교육부는 24일 고등학교 경제과목을 2028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제외하는 교육과정개편안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청소년들의 ‘경제문맹’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경제교육을 강화하는 선진국의 흐름과도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친구들은 은행 이자, 주식, 환율이 무엇인지 전혀 몰라요. 경제과목이 어려워 점수 따기 힘들다고 기피하고 있어요.” 인천의 한 고교 3학년 A양은 25일 “기본적인 경제개념들을 배우지 않으면 사회에 나가서 몸으로 부딪쳐서 배워야 하는데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학교 3학년 300여명 중 A양을 비롯해 3명이 이번 수능에서 경제과목을 선택했다. 실제로 2021년 수능 응시자 중 1.2%만 경제과목을 선택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 보고서) 우리 초중고 교육현장에서 경제과목이 외면받고 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경제를 모르고는 살아갈 수 없지만, 정작 교육현장에서는 수능 점수에 매달리다 보니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경제과목이 수능에서 제외되면 청소년들은 아예 경제지식을 배울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경제 이해력을 조사했는데 고교생 71%가 ‘신용카드 사용이 빚’이라는 기본적 경제 원리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금리, 인플레이션, 환율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개념을 모르는 학생들도 대다수다. 하지만 현재 초중학교에서 경제는 사회과목의 일부 단원에 속할 정도로 비중이 적다. 고교 역시 공통과목 ‘통합사회’의 작은 단원으로 가르칠 뿐이다. 청소년 대부분이 수박 겉핥기 수준의 경제개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학교를 졸업하게 된다.최근 대형 금융사고를 비롯, 청년 대상 불법대출 사기 사건이 급증하는데도 우리 경제교육은 시대 추세에 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전경련의 조사 결과 고교 경제교과서는 대학 경제학 원론을 쉽게 요약해 놓은 정도”라면서 “고교에서 안전하게 금융상품을 고르는 방법과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어떤 함정에 빠질 수 있는지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경제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전문성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에 따르면 경제를 가르치는 사회과 교사들의 절반 이상이 대학·대학원에서 이수한 경제학 관련 과목은 4개 이하에 불과했다. 그러다 보니 대다수 사회과 교사들은 경제를 가르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은 기초적인 경제상식도 없이 사회에 진출,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경제개념을 익힐 수밖에 없게 된다.미국 등 선진국들은 경제·금융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은 51개 주 중 23개 주가 고교에서 경제과목을 필수로 채택하고 있다. 영국도 경제와 금융을 필수과목으로 정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은 금융사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금융교육을 강화하는 추세다. 미국은 금융위기 시절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구하기 재교육을 할 때 가장 먼저 금융교육을 했다. 돈을 관리하는 기본적인 경제관념을 갖는 것이 생존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김보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국가전략으로 가정·학교·직장·지역사회로 이어지는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금융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덩샤오핑 체제 때 시장경제를 도입하면서 중등교육에서 영미의 주류 경제학인 시장경제를 가르쳤다. 이후 시진핑 체제 들어 마르크스경제학을 사상정치에 포함시키면서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경제를 많이 선택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의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우리 경제교육에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풍요로운 경제연구소장인 최선집 변호사는 “경제 주체들의 활동 등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면서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생존을 위해서라도 정부는 청소년들의 경제교육 의무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교육 의무화, 국민경제 역량 높일 지름길”

    “경제교육 의무화, 국민경제 역량 높일 지름길”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쉽고 재미있게 실생활과 관련된 경제를 배우도록 해 사회에 나가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심재학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교육실장은 25일 “선진국들이 경제를 청소년 교육과정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것은 경제가 개인의 경제활동이나 국가경제 차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으로 수능에서 경제 과목이 빠진다. “경제 과목은 1997년까지 대학 입시에서 필수과목이었는데 입시에서 빠지는 것은 경제교육을 강화하는 세계 흐름과 거꾸로 가는 것이다. 경제교육을 개인의 삶의 근본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단순히 교과목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 문제다.” -청소년에게 경제교육이 왜 중요한가. “지금 초중고 학생들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다. 이들은 사회에 진출해 주택 구입, 자산 증식, 노후 대비 등 생애 단계별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잘 교육된 경제 역량을 갖출 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나 선택이 개인의 경제적 삶을 어렵게 할 수 있다.” -경제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는 학생들이 많다.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모르는 학생들이 절반이나 된다. 청소년기에 경제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으면 평생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보이스 피싱 등 각종 금융사기 사건도 금융에 대한 기본 개념이 있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경제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국민의 경제 역량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경제교육은 어떤 식으로 해야 하나. “현재 초중고에서 이뤄지는 개념 위주의 주입식에서 벗어나 실생활 속 경제 습관을 체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경제교육을 해야 한다. 일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도 2시간 정도의 일회성 교육인데 국민의 75%는 이런 기회도 얻지 못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경제교육을 어떻게 하나. “미국의 많은 주에서 경제를 필수과목으로 정했다. 미시간주는 고교에서 영어·수학 수준으로 경제를 이해하도록 필수과목으로 정해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무리 없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영국도 금융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선진국들은 경제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고교에서 경제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도록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 영국도 런던 시민들이 서명운동을 벌여 금융교육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정부는 청소년은 물론 국민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이 확대·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 이용훈 UNIST 총장 “실전 강한 격투기 선수 같은 과학계 BTS 배출할 것”

    이용훈 UNIST 총장 “실전 강한 격투기 선수 같은 과학계 BTS 배출할 것”

    “연구나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돼도 거침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가 필요하다. 기본기를 다 배운 다음 실전에 나서는 ‘쿵푸형’ 교육이 아닌 실전에 필요한 기본기만 익힌 뒤 링에 올라 직접 몸으로 부대끼며 배우는 ‘격투기형’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용훈 총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설가온 컨퍼런스룸에서 과학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학사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 총장은 “현재 코로나19 같은 팬데믹, 기후변화 등 인류를 위협하는 난제를 해결할 열쇠는 과학기술”이라고 강조하며 “현장에서 바로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할 수 있는 과학인재가 필요한데 현재 우리 대학들의 이공계 학사교육은 여전히 과거의 교과서로 과거 지식을 반복적으로 익히는 50년 전 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11월 총장 업무 시작과 함께 중점을 둔 것이 학사교육 혁신”이라며 “학부 때부터 최신 분야 연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두 가지를 통해 과학계의 BTS 육성을 목표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격투기형 이공계 교육도 그런 차원에서 나온 말이다. 지금까지 교육은 단계별로 해당 전공의 전 분야 지식을 두루 익힌 뒤 ‘쿵푸형’ 교육이었다면 격투기형 교육은 실전에 필요한 기본기만 익힌 다음 링에 올라 직접 문제를 겪으며 배우는 방식으로 ‘맥가이버’ 같은 현장 문제해결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이 총장은 “연구, 산업현장의 문제를 직접 마주하는 학생만이 어떤 공부가 더 필요한지 스스로 느낄 수 있다”라며 “학부시절부터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경험만이 우리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연구자와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UNIST에서는 기초교과목을 개편하고 인공지능,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최신분야에 대한 단기강좌를 집중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렇게 기초를 익힌 학생들은 지도교수, 선배연구자들과 지역 기업들이 갖고 있는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문제 연구팀’에 참여해 현장경험 기회를 갖게 된다. 졸업을 앞둔 학부 3, 4학년들은 6개월 이상 기업현장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이 총장은 “UNIST처럼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과학기술원들은 최신 연구분야에 강점을 가진 실전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역할”이라며 “연구와 창업 모두에서 실전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궁극적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대입 개편안 없는 고교학점제 교육현장 혼란 부른다

    [사설] 대입 개편안 없는 고교학점제 교육현장 혼란 부른다

    교육부가 어제 ‘고교학점제 2025년 전면 시행’ 등을 담은 ‘2022 개정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국가 교육과정은 수업 내용과 배우는 과목, 시험 등 학교 교육의 바탕이다.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5년에 고교학점제 적용을 받는다. 고교학점제에 따라 수업·학사 운영 기준이 ‘단위’에서 ‘학점’으로 바뀌고, 1학점을 따는 데 필요한 수업은 50분짜리 17회에서 16회로 줄어든다. 국어·영어·수학 등 필수이수학점이 10학점에서 8학점으로 줄고, 자율이수학점을 늘려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고교 졸업 조건은 수업 일수의 3분의2를 출석해야 하고, 192학점 이상을 따야 한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교육 공약이다. 대학 입시 위주의 ‘내신 지옥’인 교육 현장의 모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2017년 발표됐다. 고교학점제 성공은 대입 개편안에 달려 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은 2024년에나 발표될 예정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어제 “지금의 수능 방식으로는 (적용이) 어려운 혁신적인 교육과정 개정”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현 정부 임기 내에 대입 개편 방향을 제시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는 말로 들린다. 즉 수능을 비롯한 대입 개편안 같은 중요한 결정은 차기 정권에 떠넘기겠다는 무책임한 행태로도 읽힌다. 2024년에 새 대입 개편안이 나오면 현장의 혼란이 크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는 말인가. 대입제도는 초중고교 교육의 방향을 좌우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중요하다. 고교학점제가 성공하려면 수능 중심의 정시를 줄이고 학교 생활과 성적 등이 중요한 수시를 대폭 늘려야 한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수시 입시비리가 드러나자 대입제도의 공정성을 강화한다며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까지 늘렸다. 고교생활을 충실히 시키겠다는 목표와 실제 정책이 어긋나니 임기가 6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 생색내기용 발표를 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교육당국은 문재인 정부 남은 기간 동안 고교학점제 안착을 유도할 대입 제도를 연구해 다음 정부에 제안해야 한다.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우려되는 도시와 시골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 아카이브를 구축해 교사는 물론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교원 확보, 학생들의 수업시간 이동을 감독할 방안, 그리고 수업 공간 등도 필요하다. 고교학점제의 방향이 맞다고 판단하면 차기 정권도 계승할 수 있도록 제대로 마무리하길 바란다.
  • 국영수 필수이수 줄이고 선택과목 확대… 사교육 부채질 우려

    국영수 필수이수 줄이고 선택과목 확대… 사교육 부채질 우려

    교육부가 24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025년 전면 도입하는 고교학점제다. 고교학점제에 맞춰 고교 수업·학사운영은 ‘단위’에서 ‘학점’ 기준으로 바뀐다. 1학점은 한 학기에 배우는 50분짜리 수업 시간 횟수를 가리킨다. 한국사를 제외하고 국어, 영어, 수학에서 필수 이수 시간이 줄면서 수업량이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줄어든다. 고교 전체 수업량도 현재 204단위(총 2890시간)에서 192학점(2720시간)으로 줄어든다. 대신 자율이수 범위가 86단위에서 90학점으로 확대된다. 교과 수업 시간을 전반적으로 줄이고 대신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한 셈이다. 그러나 현행 대입제도에서는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추진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선택과목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목에 들어가지 않으면 소홀할 수밖에 없고, 필수과목 사교육을 부른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고교학점제는 수능 자격고사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강화와 짝을 이루는 제도로 설계됐다. 그러나 이른바 ‘조국 사태’로 학종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문재인 정부는 “대입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며 되레 서울 주요대학 정시 수능위주 전형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한 상태다. 이런 엇박자에 대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2025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교육과정이 바뀌면 대입에 반영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면서 “지금처럼 한 번의 시험을 치르는 수능 체제가 지속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시나 정시 비중이 중요하지 않다”며 수능 약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입제도 개편안의 틀을 함께 내놓겠다는 애초 약속과 달리 “12월까지 마련해 발표하기엔 사안이 가지는 중요성이 크다. 국가교육위원회가 내년 설립되면 이후 공론을 모을 것”이라고 발을 빼면서 교육 현장에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미래형 대입 개선 방안은 2023년 말까지 시안을 마련해 2024년 2월에야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선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공을 다음 정권으로 넘겨버리면서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대입제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대선주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수능 위주 정시 비율 상향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수시전형 폐지를 공약 중 하나로 제시한 상황이다. 현재 초등 6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수능이 어떤 모습인지 감을 잡기 어려운 이유다. 이번 새 교육과정에서는 생태전환교육과 민주시민교육 등 공동체 가치 교육을 강화한다.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생태환경 교육을 교육목표와 전 교과의 내용요소에 반영한다. 모든 교과에 디지털 소양을 강화하고 학교급별 발달단계에 따라 내용 기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축소된다. 현재는 중학교 1학년 전체를 자유학기제로 운영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1학기나 2학기 중 한 학기만 자유학기로 운영하고 운영 시간도 현행 170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축소한다. 대신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진로연계학기로 운영한다. 초등학교 6학년, 고등학교 3학년도 2학기 중 일부를 진로연계학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 학교급에서 공부하는 것들과 학습법을 배우고 진로를 탐색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초등학교에도 선택과목을 처음 도입하는 등 변화가 눈에 띈다. 지금 초등학생은 국가 공통 교육과정으로 정해진 과목만 배우는데, 앞으로는 학년별로 최대 68시간까지 선택과목을 가르칠 수 있다. 3~6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로 2개까지, 총 8개 과목을 운영할 수 있다. 또 초등학교 1학년의 한글 해득 교육을 강화하고자 국어시간에 34시간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 교과를 재구조화해 주 2회 이상 실외놀이와 신체활동을 늘려나간다. 교육부는 이날 발표한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토대로 교과 교육과정 개발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쯤 새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고시한다. 교원정책과 대입제도 개선, 미래형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공간 재구조화와 교과용 도서 개발 등 후속 작업도 진행한다.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초등 1·2학년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적용한다. 2025년에는 초등 3·4학년과 중1·고1 학생들이 대상이다. 학생부는 2023·2024년 개선안을 마련해 교육과정 도입에 맞춰 2024·2025년부터 기재한다. 내년 하반기쯤에는 국정, 검정, 인정 교과서 구분을 고시한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이날 발표에서 한국사를 예로 들어 “현행 한국사의 성취 기준은 ‘이해한다´로 돼 있는데 앞으로 ‘탐구한다´는 식으로 바뀐다. 학생들이 단순 암기를 벗어나 자료를 찾고 토론하도록 수업이 바뀌고, 교과서 역시 여기에 맞춰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 현 초6 대입제도, 2024년 2월에 나온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과정에서 총론은 뼈대에 해당하고, 각론은 살에 해당한다. 24일 발표한 주요사항은 2025년부터 적용하는 교육과정 개정의 주요 원칙과 방향을 담았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토대로 구체적인 총론과 교과 교육과정 개발에 들어가고, 2022년 하반기쯤 새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교원정책과 대입제도 개선, 미래형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공간 재구조화와 교과용 도서 개발 등 후속 작업도 진행한다. 우선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적용한다. 2025년에는 초 3·4학년과 중1·고1 학생들에 적용된다.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 역시 모두 바뀐다. 교육부는 내년 하반기쯤 국정, 검정, 인정 교과서 구분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이날 교육과정 개정 발표에서 한국사를 예로 들어 “현행 한국사 성취 기준은 ‘이해한다´로 돼 있는데 ‘탐구한다´는 식으로 성취기준이 바뀐다. 학생들이 단순 암기를 벗어나 자료를 찾고 토론하도록 수업이 바뀌고, 교과서 역시 여기에 맞춰 개선한다”고 했다. 학생부는 2023·2024년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고 교육과정 도입에 맞춰 2024·2025년부터 시작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 대입제도다. 대입 개편 시안을 마련하면 국가교육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2024년 2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대입을 치르는 시기다. 현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 중심으로 출제하는데, 일반선택에서 진로선택과목으로 바뀌면 수능 출제과목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 “적응할 만하면 뜯어고치는 정책… 학원에서 대입 준비하라는 거냐”

    “적응할 만하면 뜯어고치는 정책… 학원에서 대입 준비하라는 거냐”

    교육부가 24일 발표한 교육과정 개편에 대해 교원 단체와 학부모들은 ‘설익은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채 정권 말기에 급하게 정책을 내놨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날 논평을 통해 “준비도, 합의도 실종된 교육과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이 되는 고교학점제 2025년 도입에 대해 “교원 확충, 대입 개편, 교육격차 해소 등 고교학점제 도입 전제 조건은 전혀 준비되지 않아 현장에서는 제도 도입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면서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다음 정권에 떠넘기고 교육과정만 먼저 개정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교총이 지난 8월 전국 고교 교원 2206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72.3%가 고교학점제 2025년 도입에 반대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이날 논평을 통해 “고교학점제가 입시중심교육 강화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 과목 성취평가제를 시행하지 않으면 학생들은 입시에 영향이 큰 공통과목 중심으로 학습하고 선택과목은 대충 공부하는 학습 방식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자격고사화하고, 수시 위주로 대입제도를 완전히 뜯어고치지 않으면 제대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잦은 개편, 대입 개편이 빠진 정책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서울 강동구의 최모(45)씨는 이번 교육과정 개편안에 대해 “한마디로 취지는 좋지만 현실을 모르는 정책”이라 비판했다. 최씨는 “대학입시에서는 여전히 국영수가 중요한데 교육과정을 저런 식으로 바꿔 놓으면 결국 학원에서 각자 준비하라는 말 아닌가”라며 “교육과정 개편 전에 대입제도부터 개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또 “교육은 백년대계라면서 적응할 만하면 개편하고 뜯어고치니 학부모들은 둘째치고 아이들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둔 경기 남양주시 문모(44)씨 역시 이번 개편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문씨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것이 있어서 학생들 부담을 줄인다며 무조건 선택과목을 늘린다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며 “입시제도와 연계되지 않은 고교 학점제는 아이들만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다. 고교학점제를 하더라도 국, 영, 수 주요 과목의 중요성이 떨어지거나 학생들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국영수 필수이수 줄이고 선택과목 확대… 사교육 부채질 우려

    국영수 필수이수 줄이고 선택과목 확대… 사교육 부채질 우려

    교육부가 24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025년에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고교학점제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고교의 수업·학사운영은 ‘단위’에서 ‘학점’ 기준으로 바뀐다. 1학점은 1학기에 배우는 50분 단위 수업 시간을 가리킨다. 한국사를 제외하고 국어, 영어, 수학에서 필수 이수 시간이 줄면서 수업량이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줄어든다. 고교 전체 수업량도 현재 204단위(총 2890시간)에서 192학점(2720시간)으로 줄어든다. 대신 자율이수 범위가 86단위에서 90학점으로 확대된다. 수업 시간을 전반적으로 줄이고 대신 학생들이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한 셈이다. 현행 대입제도에서는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추진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선택과목이 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에 들어가지 않으면 소홀히 하게 되고, 오히려 사교육을 부른다는 우려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자격고사화, 학생부종합전형 강화와 짝을 이루는 제도로 설계됐다. 그러나 이른바 ‘조국 사태’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문재인 정부는 “대입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며 서울 주요 대학 정시 수능위주전형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한 상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2025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교육과정이 바뀌면 대입에 반영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면서 “지금처럼 한 번의 시험을 치르는 수능 체제가 지속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입제도 개편안의 틀을 함께 내놓겠다는 애초 약속과 달리 “12월까지 마련해 발표하기엔 사안이 가지는 중요성을 감안해야 한다. 국가교육위원회를 내년 설립한 뒤 공론을 모을 것”이라고 다음 정부로 공을 넘겼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미래형 대입 개선 방안을 2024년 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새 교육과정에서는 생태전환교육과 민주시민교육 등 공동체 가치 교육을 강화한다.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생태환경 교육을 교육목표와 전 교과의 내용요소에 반영한다. 모든 교과에 디지털 소양을 강화하고 학교급별 발달단계에 따라 내용 기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축소된다. 현재는 중학교 1학년 전체를 자유학기제로 운영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1학기나 2학기 중 한 학기만 자유학기로 운영하고 운영 시간도 현행 170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축소한다. 대신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진로연계학기로 운영한다. 초등학교 6학년, 고등학교 3학년도 2학기 중 일부를 진로연계학기로 운영한다. 다음 학교급에서 공부하는 것들과 학습법을 배우고 진로를 탐색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초등학교에도 선택과목을 처음 도입한다. 지금 초등학생은 국가 공통 교육과정으로 정해진 과목만 배우는데, 앞으로는 학년별로 최대 68시간까지 선택과목을 가르칠 수 있다. 3~6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로 2개까지, 총 8개 과목을 운영할 수 있다. 또 초등학교 1학년의 한글 해득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국어시간에 34시간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 교과를 재구조화해 주 2회 이상 실외놀이와 신체활동을 늘려나간다. 유 부총리는 “새 교육과정의 안착을 위한 교원 정책 및 대입제도를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미래형 학습 환경을 위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와 교과용 도서 개발 등 후속 지원 또한 차질없이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교학점제 맞춰 국영수 수업 105시간 줄인다

    고교학점제 맞춰 국영수 수업 105시간 줄인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국어·수학·영어 수업 시간이 크게 줄고,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 비중이 늘어난다. 교육부는 24일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큰 틀과 교과목별 시수 등을 정한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수업·학사운영 기준이 ‘단위’에서 ‘학점’으로 변경된다. 현재 고등학교를 졸업하려면 모두 204단위 수업을 끝마쳐야 하지만 2025년부터는 12단위·학점이 줄어든 192학점만 이수하면 된다. 이에 따라 공통과목인 국어·수학·영어·사회는 각각 10단위에서 8학점으로 2시간씩 줄었다. 2025년부터는 고교 3년간 국·영·수 수업 시간이 총 105시간 감소하는 셈이다. ‘문재인 교육공약 1호’로 불리는 고교학점제는 현재 초등 6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초등학교에도 처음으로 선택과목이 도입되고,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직전 2학기에는 진로연계학기제를 시행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현행 수능은 더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입제도 개편도 예고했다.
  • [길섶에서] 수능 이후/전경하 논설위원

    [길섶에서] 수능 이후/전경하 논설위원

    수능이 끝난 고3 쌍둥이 아들들은 이번 주 내내 기말고사를 본다. 중고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는 하루에 1~2과목을 치르기 때문에 일주일이 걸린다. 답을 한 번호로 쭉 표기하는 ‘기둥 세우기’를 하더라도 학교에 가야 한다며 아침마다 애들을 깨운다. 애들은 “4명이 안 왔어”, “답지 거둬야 할 맨 뒷자리 애가 코 골고 자서 깨웠어”라며 그날그날 상황을 전해 준다. 고3 재학생이 대학에 수시로 지원하면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된다. 수능 성적만 보는 정시로 지원하면 학교 성적은 별 의미가 없다. 교사들은 간혹 출석을 반영하는 대학이 있고, 반수나 재수를 할 수도 있으니 학교에 오라고 한다. 물론 재수생은 정시를 선호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일, 고교 교육과정이 다 끝나지 않았으니 등교가 맞다. 3년 전 입시설명회에서 “고3 2학기 교실은 이보다 더 공부를 안 할 수 없다 그 자체다”라는 강사의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2학기 진도를 나가는 교사는 적고, 수업시간에 교사 말에 귀 기울이는 학생은 더 적다. 학생들 각자 공부를 하거나 엎드려 잔다. 공부하는 급우를 위해 떠들지 않는 게 ‘배려’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쓸데없는 시험’을 친다. 학생들은 그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까.
  • 내년부턴 실기 합격자만 필기시험 치를 기회 부여

    해양경찰청 특임경과에 속한 특공직별은 테러 대응, 폭발물 처리 같은 난도 높은 업무를 해야 하는 만큼 강한 체력과 냉철한 현장능력이 필요하다. 그런 만큼 2022년부터는 실기시험(45%)에 합격한 인원에게만 필기시험(30%) 기회를 부여하고, 면접(25%)을 거친 뒤 전형별 비율에 따라 합산한 성적의 고득점자 순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특공직별은 크게 전술과 폭발물처리(EOD)로 구분하는데 바다를 무대로 하는 만큼 바다와 관련한 자격요건은 필수이다. 전술은 ▲잠수기능사 이상 자격증 ▲16개월 이상 특수부대 경력 ▲체육·무도·경호학 분야 학사학위 이상 등의 요건 중 1개 이상에 해당해야 응시할 수 있다. EOD는 자격증(화약류제조 보안면허 2급 이상, 전자산업기사 등), 경력(폭발물처리 관련 3년 이상 근무), 학위(이공학 분야 학사학위 이상) 가운데 1개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특히 실기시험과 신체검사를 모두 합격한 응시자(채용인원의 2배수)에게만 필기시험(2과목: 해양경찰학개론, 잠수이론)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전술은 턱걸이, 100m 허들, 2㎞ 달리기, 정밀 중성부력 유지, 잠수장비 탈부착, 입영(중량 4㎏ 착용), 구조수영(42m), 수영능력(100m) 등 8가지 실기과목을 통과해야 한다. EOD 역시 2㎞ 달리기, 수영능력(100m), 잠수장비 탈부착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이 밖에도 기폭·약포 제작시험, 결선작업·폭파, 화약류 폐기, 폭발물 관련 지식 및 상황발생 시 현장조치 대응방법 등 폭발물과 관련한 시험도 치러야 한다. 특임경과에는 특공직별 외에도 구조직별이 있다. 특수부대 경력이나 관련 분야 학사학위가 없더라도 수상구조사나 잠수기능사 등 구조 관련 자격증이 있다면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실기시험은 전술과 큰 차이는 없다. 필기시험이 없는 마지막 시험인 2021년 하반기 경력경쟁채용시험에선 실기시험과 신체검사를 거친 뒤 적성검사가 모두 끝났고, 이후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전술 15명, EOD 3명 등 특공직별 18명, 구조직별 1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 학생 특성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원격교육 운영기준 마련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행된 원격교육에 대한 운영 기준이 마련된다.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 시행령’ 제정안을 내년 1월 4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3월 25일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을 시행했으며, 법률 시행에 필요한 세부 내용을 규정하고자 시행령을 만들었다. 제정안은 교육부 장관과 전국 시도교육감이 원격교육 운영 기준을 정할 때 원격교육 관련 편성·운영사항, 인정기준, 학생의 평가사항 등을 포함하고, 학교급이나 학년, 학생의 발달단계에 따라 이를 구분해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원격교육 참여를 지원해야 하는 취약계층 학생 범위로는 장애 학생,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가족 보호 대상자, 농어촌학교 학생, 다문화 학생 등으로 규정했다. 원격교육 인프라를 구축·운영할 때는 안정성, 보안성, 사용자 편의성, 학생의 발달단계와의 적합성, 콘텐츠 저작권 확보 등을 고려하도록 했다. 대학에서 원격교육을 할 때에는 교직원, 학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원격교육관리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이 경우 위원회의 학생 위원이 전체 위원 정수의 10분의 3 이상 되도록 해야 한다. 대학 원격교육관리위원회는 원격교육 계획과 교과목 품질 관리 등에 필요한 사항을 심의한다. 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이나 단체나 개인은 내년 1월 14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 홈페이지나 우편·팩스·전자우편으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 고3 “감독관 때문에 수능 망쳤다”… 교육청도 잘못 인정

    고3 “감독관 때문에 수능 망쳤다”… 교육청도 잘못 인정

    ‘감독관 실수로 수능을 망쳤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사실로 확인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8일 치른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중 한 감독관의 실수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구 달서구 상원고 고사장에서 수능을 본 한 수험생은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독관의 잘못된 지시로 시험을 망쳤다’는 글을 올렸다. 수험생은 이 글에서 시험 당일 1교시 시험 때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풀라’고 지시했고, 자신이 지시를 따르지 않자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풀어야 한다’며 시험지를 다른 페이지로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 수험생은 감독관의 이런 행동 때문에 시험에 집중할 수 없어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감독관은 수험생의 시험지를 다른 페이지로 넘긴 뒤, 자신이 착각한 것을 인지하고 다시 공통 과목을 풀도록 현장에서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해당 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뒤 진상 조사를 벌여 해당 고사장의 1감독관이 착오 등으로 실수한 것을 확인했다. 또 현장에 있던 2감독관 등을 상대로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교육부와 사건 처리 문제를 협의했다. 홍병우 시교육청 진로진학담당장학관은 “시험 후 해당 감독관이 수험생 보호자에게 사과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서적·심리적 지원을 통해 수험생이 앞으로 대학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해당 감독관에 대해서는 추가 진상 조사를 한 뒤 징계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넥슨재단, 경남권 어린이재활병원 건립비 100억원 기부

    넥슨재단, 경남권 어린이재활병원 건립비 100억원 기부

    넥슨재단이 경남권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비로 100억원을 기부해 내년 부터 병원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도는 2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넥슨재단, 창원시,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함께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원활한 건립과 운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경남권 장애어린이 1만 3000여명에게 수도권에 준하는 맞춤형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경남도가 응모해 지난해 6월 선정됐다. 넥슨재단이 건립비 100억원을 기부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창원경상대학교병원과 인접한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 1만 5043㎡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짓는다.진료과목은 재활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이며 병상 50개와 다양한 재활치료 시설을 갖춘다. 2024년 말 개원 예정이며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 운영한다. 건립사업비는 모두 386억원으로 넥슨재단 기부금 100억원, 국비 및 도비 각 78억원, 창원시비 30억원 등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넥슨재단은 내년부터 3년간 건립비를 기부한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공사를 주관해 완공한 뒤 소유권과 운영권을 갖는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행·재정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지원한다.이날 협약식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허성무 창원시장, 이영준 창원경상국립대병원장, 김정주 넥슨 창업주와 이재교 엔엑스씨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넥슨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권 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어린이들에게 맞춤식 집중 치료와 교육돌봄을 병행하는 재활 거점 중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병원 건립에 기부를 한 넥슨재단에 감사하고, 창원시,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어린이재활병원이 안정적으로 건립·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재단은 2019년에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 건립비로 각각 100억원을 기부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비 200억원과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어린이재활병원에 지속적인 후원을 한다.
  • “감독관 실수 수능 망쳤다” 게시글 사실이었다…구제는?

    “감독관 실수 수능 망쳤다” 게시글 사실이었다…구제는?

    ‘감독관 실수로 수능을 망쳤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사실로 확인됐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구 상원고 고사장에서 감독관 실수가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 고사장에서 수능을 본 한 수험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시험 당일 1교시 시험 때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풀라’고 지시했고, 자신이 지시를 따르지 않자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풀어야 한다’며 시험지를 다른 페이지로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 학생은 감독관의 이런 행동때문에 시험에 집중할 수 없어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뒤 진상 조사를 해 해당 고사장에 있었던 1감독관이 착오 등으로 실수한 것을 확인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감독관이 선택과목을 먼저 풀어야 되는 것으로 규정을 착각했다”면서 “수험생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선택과목을 먼저 풀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수험생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 등은 힘들다. 해당 학교에 피해 학생의 진학지도 등에 세실한 배려 등을 지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교육청은 해당 감독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한 뒤 징계 등 처분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감독관이 강제로 시험지 넘겨 수능 망쳤다”…교육청 “대처방안 논의 중”

    “감독관이 강제로 시험지 넘겨 수능 망쳤다”…교육청 “대처방안 논의 중”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한 수험생이 “감독관의 잘못으로 대입을 망쳤다”며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대구교육청 측이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구 상원고등학교에서 2022학년도 수능을 치렀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A씨는 지난 22일 국내 한 커뮤니티에 “감독관 때문에 수능을 망쳤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1교시 국어 시험 시작 10분 뒤 해당 고사실의 제 1감독관은 “선택과목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공지하면서 “독서 지문을 풀고 있던 도중에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보라고 시험지를 집어서 9페이지로 강제로 넘겼다”고 주장했다.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으로 분리된 현행 국어 수능 시험에서 어떤 과목을 먼저 풀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결국 감독관은 “정정한다”며 “다시 공통부터 문제를 풀으라”고 해당 고사실 수험생들에게 재지시했다. A씨는 “결국 멘탈이 부서져 국어 시험을 완전히 망쳤고 화작(화법과 작문)에서만 10점 넘게 날아갔다”며 “손발이 떨려서 글을 보기조차 힘들어 이 내용에 대해서 대신 적어달라고 해서 힘겹게 글을 적는다”고 토로했다.그는 “1교시가 끝난 뒤 시험 본부를 찾아 상황을 말씀드렸지만 수능이 다 끝나고 밤이 늦도록 연락이 없었다”며 “결국 다음 날이 돼서야 시험 감독관에게 연락이 왔고 부모님이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묻자 감독관은 ‘그래서 어떤 걸 원하시냐. 고소를 진행하길 원하냐. 아니면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할거냐’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연관된 장학사와 교감 선생님께 연락을 받았으나 ‘그래봤자 감독관에게 큰 징계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그래서 무엇을 원하냐’고 묻기밖에 안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22일 대구 교육청 측은 “지난 18일 수능날 대구 상원고 고사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유선으로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유선으로 조사를 마친 결과 학생의 주장이 어느 정도까지는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고사장의 제 1감독관이 착각을 했던 부분에 대해서 실수를 인정했다”며 “오늘 해당 고사장의 제 2감독관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좀 더 세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선 이 학생이 지난 토요일에 논술 시험에 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학년도에 문제 없이 진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고, 또 벌어진 사태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인지 등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종부세 전쟁, 98대2/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종부세 전쟁, 98대2/박현갑 논설위원

    대한민국에서 교육 문제만큼 ‘뜨거운 감자’는 없다. 지난 18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모든 과목이 어려운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반응과 함께 학부모들이 들끓고 있다. 수능 출제위원장은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채점 결과 시험을 망쳤다며 망연자실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로 재수생이 속출하고 출제 오류나 선택과목 유불리 논란이 커지면 여당에 불리하다는 소리도 나온다. 국세청이 오늘 발송하는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도 논쟁거리다. 납부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10만명 증가한 76만명에 이르고, 이들이 내야 할 세수 규모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오른 5조 7000억원대로 추정된다. 과세 기준에 포함되는 주택이 늘고, 종부세를 결정하는 공시가격과 세율이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007년의 22.7% 이후 가장 큰 인상폭인 19.08%이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지난해 90%에서 95%로 올랐다. 세율은 조정대상지역 2주택이나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경우 0.6~3.2%에서 1.2~6.0%로 2배 정도 올랐다. 2주택 이하에 적용하는 일반 세율도 0.5~2.7%에서 0.6~3.0%로 0.1~0.3% 포인트씩 올랐다. 인터넷으로 미리 종부세를 조회해 본 결과 지난해 몇십만원이던 게 올해 몇백만원으로 늘었다며 분납 신청을 고려하는 이들도 있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종부세 프레임’ 싸움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의 경우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세인 종부세를 지방세인 재산세에 통합하려면 종부세가 갖던 지역불평등 심화 해소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가 종부세를 폭탄으로 규정했다면서 1.7%만 대변하는 정치는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98.3%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건 아니다. 기획재정부 1차관은 종부세 논란에 “국민의 98%는 종부세와 무관하다”고 강조한다. 2%만 고지서를 받는 세금이라는 취지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지난해 기준 전체 평균 가구원 수가 2.3명인 점을 감안해 전 국민의 4.6%가 영향을 받는 세금이다. 소득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세금이 더 오르면 그만큼 가처분소득이 줄고, 이는 삶의 질 하락으로 이어진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 세워 집값 인상을 부추긴 마당에 세금만 올리면 어쩌란 말이냐는 비판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2%든 4%든 주택 공급을 늘리거나 아파트값을 떨어뜨리지 않는 한 종부세 등 보유세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 ‘토익 대신 재무제표 열공’… 주식 삼매경 빠진 MZ세대

    ‘토익 대신 재무제표 열공’… 주식 삼매경 빠진 MZ세대

    대학생 남예준(25)씨는 지난해 주식투자동아리에 가입해 매주 금요일 친구들과 만나 주식 공부를 하고 있다. 기업 재무제표를 보고 기업을 분석하는 등 가치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고 스터디를 만들어 정보를 공유한다. 남씨는 21일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집 한 채 가지는 것도 힘든 시대에 주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걷어 내고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주식 투자에 눈뜬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가 이른바 ‘주린이’(주식+어린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진지하게 주식을 공부하는 투자자로 진화하고 있다. 주식 관련 서적을 찾아서 읽는 것은 기본. 경영·경제 관련 수업을 듣거나 경제신문과 증권사 리포트를 탐독하고 주식동아리에 가입해 투자 지식을 공유한다. 틈틈이 아르바이트(알바)를 해서 번 돈을 주식 계좌에 넣기도 한다. ●‘따라잡기´ 투자하다 큰 손실 뒤 공부 모드 대학생 심채연(20)씨는 모의투자 애플리케이션으로 원금 손실 부담 없이 차트를 보는 법, 매도·매수 타이밍을 잡는 방법 등으로 투자 감각을 익히고 있다. 모의투자 과정에서 새로 알게 된 실전 용어를 기록하고 투자가 끝난 후 가상으로 매수한 기업의 공시를 찾아본다. 심씨는 “과거 차트를 기반으로 한 모의투자 앱이라 투자를 시작한 요즘엔 사용하지 않지 않는다”면서도 “실제 주식 투자를 하기 전 감을 잡기에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한 양승진(20)씨는 매달 과외로 번 돈 중 일부인 20만원을 주식 계좌에 옮겨 놓는다. 양씨도 처음에는 ‘급등주 따라잡기’ 투자를 하다가 손실을 크게 본 쓰라린 경험을 했다. 이후 공부 모드로 전환했다. 경제신문 기사에서 자주 언급되는 산업에서 기업을 선별한 뒤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쓴 분석 리포트를 꼼꼼히 읽어 보는 식이다. 양씨는 “주식 공부를 계속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여러 산업과 관련해서 지식이 쌓이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영·경제학과를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이 주식 관련 수업을 청강하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박성환(21)씨는 ‘기업과 증권시장의 이해’라는 과목을 청강하면서 모의투자 게임을 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박씨는 “투자를 직접 해 보니 시장이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기업의 본래 가치와 주가가 다르게 움직이는 걸 보면서 주식시장에서의 많은 변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투자를 했을 때의 나의 심리가 어땠는지 투자의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스스로 파악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이성적이지 않다는 걸 절감 신은교(20)씨도 이번 학기 ‘실용 금융’ 과목을 수강 중이다. 신씨는 “대학교 수업은 이론 중심이라 아쉬웠다”면서 “지금은 실전 투자를 계속하면서 실전 감각을 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가 투자를 통해 사회적 문제에 직접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기업의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워싱’의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생들은 고정적인 수입원이 없다 보니 종잣돈 마련을 위해 알바를 하기도 한다. 지난해 겨울부터 주식시장에 뛰어든 대학생 김민기(22)씨는 “군 복무를 하면서 월급을 모은 돈으로 투자를 시작했는데 막상 올라가는 수익률을 보고 있으니 종잣돈이 작은 게 너무 아쉬웠다”면서 “배달 알바로 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일부 “위험도 높고 시간 없다” 회의적 대학가에 주식 열풍이 불고 있지만 여전히 주식 투자에 회의적인 학생들도 있다. 대학생 김지현(22)씨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법을 정확히 배운다면 투자에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온전히 주식에 투자할 자금을 모으기 힘들어 주식시장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혜(20)씨도 “예금에 비해 위험도가 높을 뿐 아니라 주식 시장 동향을 계속 지켜볼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부동산, 주식, 코인 등의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나를 제외한 주위 사람이 금전적 이득을 봤다는 소식에 초조함을 느껴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경우가 있다”며 “미래의 기본적 의식주를 준비할 시간과 자금, 노력을 주식시장에 들이고 있는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태영(한문학과 2학년) 김가현(경제학과 2학년) 성대신문 기자
  • 논술 포기·천차만별 등급컷… 불수능에 ‘수시 쇼크’

    논술 포기·천차만별 등급컷… 불수능에 ‘수시 쇼크’

    경기 지역 재수생 김모(19)씨는 21일 서울 동국대에서 열린 수시전형 논술고사를 두고 응시 여부를 치열하게 고민했다. 김씨는 “수능 가채점 결과 수시전형 최저 합격기준인 ‘2합4’(2개 영역 합산 4등급)를 충족할 수 있을지 가늠이 안 된다”면서 “학원에서 하는 논술 대비 집중 수업의 결석률이 높은 걸 보니 친구들도 다 같은 마음인 거 같아 더 뒤숭숭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부모의 권유로 힘겹게 발걸음을 뗐다. 지난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체감 난도가 높은 ‘불수능’으로 판별되자 수시전형 논술고사로 후폭풍이 밀어닥치고 있다. 수시 최저 합격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수험생들이 논술 응시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주요 입시업체들이 가채점을 한 뒤 자체 분석해 내놓은 과목별 예상 등급컷은 국어 1등급이 82∼85점으로 전년도(88점)보다 3∼5점 낮다. ‘용암수능’으로 불렸던 2019년도(84점)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학영역도 원점수 81∼87점이 1등급 컷으로 예상돼 수학 가·나형 1등급이 92점이었던 전년도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도 1등급 비율이 5∼6%로 전년도 12.7%에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그마저도 업체별로 예상 등급컷이 천차만별이라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번 수능은 ‘준킬러 문항’의 활약으로 중·상위권의 체감 난도가 상승했다. 점수를 유지한 최상위권 학생들은 오히려 수능 점수로 결판을 보는 정시행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수능 양극화는 전체 대학의 논술전형 결시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불수능’으로 수능 등급을 담보할 수 없어 논술고사 응시를 일찌감치 포기하는 학생들이 나오는 한편, 역으로 최상위권 학생들 가운데는 상대적으로 등급에서 이득을 봐 수시 대신 정시에서 승부를 보려는 경향도 있다”고 밝혔다. 최저기준 충족에 미달하는 지원자들이 늘면서 올해는 수시 추가합격자가 많고 나아가 정시로 선발인원을 넘기는 ‘수시 이월’ 현상이 나타나리라는 예측도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등급컷이 불확실한 가운데 수험생들의 논술 미응시로 경쟁자가 줄어드는 현실은 오히려 기회라고 말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충족하는 학생들이 적어 실질적인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다”며 “성적이 애매하더라도 가급적 시험에 응시해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런, 저소득층 학생 교재비 지원 부족·별도 수강료 발생”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런, 저소득층 학생 교재비 지원 부족·별도 수강료 발생”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18일 ‘2022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와 5분 자유발언에서 오세훈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사업인 ‘서울런’ 사업의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교재비 지원 부족과 원하는 강의 수강을 위해서는 별도 수강료가 발생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비용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날 김경 의원은 “서울런 참여 학생들에게는 특정업체 강의 1년 무제한 사용권이 지급되지만, 8개 업체 중 선택한 1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7곳 강좌를 들으려면 별도 수강료가 발생한다. 모 1타 강사의 한 과목 커리큘럼 전체 교재비를 보면 15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인데,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해야 할 학생들에게 교재비 지원도 없이 공부하라는 서울런이 어떻게 교육사다리가 되겠다는 것인가”라며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한 비용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가 예측했던 서울런 가입자가 가입대상 11만 명에 훨씬 못 미치는 6,633명(5.8%)에 그치고, 수능을 한 달 남짓 앞둔 이용자의 평균 진도율마저 30%에 머무르는 부분을 언급하며 “서울시가 1타 강사들의 수업을 듣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CP사와 계약을 했다면, 먼저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적어도 교재는 지급받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줬어야 한다. 이는 서울시가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시장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서울런 사업 대상인 중위소득 50%에 해당되는 시민들은 월세, 병원비, 약값을 비롯한 난방비 등 생활난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환경의 아이들에게 삶은 전쟁과도 같다. 서울시가 진정 교육격차 해소를 원한다면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정서적·물리적 여유를 찾아주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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