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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는 경제’…바이든 유럽·인태 외교 성과에도 지지율 최악

    ‘문제는 경제’…바이든 유럽·인태 외교 성과에도 지지율 최악

    바이든 5월 한일·6월 유럽 방문해 동맹 결집러시아에 대응하고 중국 견제 등 성과 거둬국내선 경제 문제에 대법원 보수화에 무력  국정지지율 38%대로 취임 후 취저 수준 유지지난 2개월간 한일 방문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등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데 성과를 거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부터 내치에 집중할 전망이다. 그간 거둔 외교 성과에 국내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치르겠다는 취지이나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0%에도 못미치는 바닥권이다. ‘결국 문제는 경제’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3일(현지시간) 유럽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낙태권을 뒤집은 대법원의 판결, 계속되는 경제 문제, 주요 법안의 입법 난항 등 많은 국내 문제”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에 한일을 방문한 계기에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회담을 열고, 미국의 새 아시아 경제통상전략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켰다. 6월에는 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 등에 참석해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끌어내고, 나토의 전략개념에 처음으로 중국을 ‘도전’으로 명시하는 등 꽤 많은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미국이 주도해 민주주의 동맹을 결집시켜 중러를 압박하는 구도를 만든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하지만 국정지지율 설문조사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지난달 29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38.0%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에는 38.1%, 이달 1일에는 38.5%로 최저 수준은 지속되고 있다.문제는 역시 경제다. 인플레이션 심화를 막기 위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파른 긴축에 나섰지만 물가 급등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고, 외려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1일 하버드대·해리스 설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21%로 취임 후 최저치였다.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다는 답변이 38%였고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응답이 49%나 됐다. 경기침체를 걱정하지 않는 이들은 불과 12%뿐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법원의 보수화로 낙태권 보장 판례가 뒤집힌 데 대해 의회 입법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지만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원에서 50석씩 양분한 상황이어서 오는 11월 중간에서 민주당이 2석을 더 확보한 뒤 낙태권 보호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중간선거 승리 자체가 불투명하다. 최근 각종 설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뒤지는 한편 민주당 역시 공화당보다 지지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오고 있어서다.
  • ‘세무회계과→반려동물과’로?…직업계고 79곳 학과 개편

    ‘세무회계과→반려동물과’로?…직업계고 79곳 학과 개편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전국 직업계고 79곳이 올해부터 학과를 개편하고 2024학년도부터 바꾼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직업계고 79곳이 102개 학과를 개편하며, 교육부 지원 예산은 423억 5000만원이다. 교과별로는 전기·전자가 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16%), 디자인문화콘텐츠(13%), 농림수산해양(11%) 순이다. 인공지능·미래자동차 등 첨단 기술 산업 관련 학과로 개편한 사례도 다수 있었다. ‘카페베이커리’, ‘반려동물’, ‘애니메이션’, ‘웹툰’ 같이 최근 인기 있는 학과로 개편한 예도 많다. 예컨대 서울관광고는 관광경영과를 카페경영과로 바꾼다. 서울금융고는 기존 세무회계과를 반려동물과로 바꿀 계획이다. 학과 재구조화 지원 사업은 산업수요와 교육과정 간 불일치를 해소하고 부족한 정원을 늘리고자 2016년부터 시작해 매년 100개교 내외를 지원하고 있다. 학교당 지원금은 평균 4억원 정도로, 교육과정 개발, 실습기자재 구입, 산학겸임교사 채용 등에 사용한다. 예컨대 2020년 선정돼 올해 신입생을 모집한 인천전자마이스터고 인공지능전자과는 예산으로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7개 실습실과 28종의 기자재를 구축했다. 교육부 담당자는 “상업 계열 특성화고 졸업생들은 과거 은행이나 경리 등 행정직으로 많이 취업했는데, 요즘 취업 상황도 좋지 않고 학생들 인기가 떨어지자 학생 충원율 등을 고려해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학과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장 학생 충원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최근 경향만 좇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무역과를 카페디저트과로, 비즈니스중국어·비즈니스일본어과를 베이커리카페과로 바꾸는 등 계열을 크게 벗어난 학과 변경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거 학과 개편 사업에 선정됐던 곳이 어떻게 운영됐고, 취업 결과가 어떤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아직 여름휴가 시작도 안했는데… 상반기 제주 방문 관광객 700만명 육박

    아직 여름휴가 시작도 안했는데… 상반기 제주 방문 관광객 700만명 육박

    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7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682만 646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50만 1505명보다 132만 4963명(26.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680만 1978명으로, 동 기간 역대 최다였던 2018년(658만 34명)을 훌쩍 넘었다. 지난 5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130만 6619명에 이어 6월에는 126만 8002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정부의 국제선 정상화 방안에 맞춰 해외 여행길이 열렸지만 해외 여행심리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데다 거리두기 해제가 맞물린 효과로 분석된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요일과 주말 제주행 항공권 예약률은 9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항공권 가격도 4인 기준 김포~제주 왕복 100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렌터카 예약률도 평년보다 30~50% 이상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내국인 관광객 130만 2045명 중 개별여행·부분패키지가 여행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개별관광객 증가 추세를 보면 올해 내국인 관광객 수는 물론 소비금액도 역대 최대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며 “단체 관광 시장과 외국인 관광 시장 회복을 위한 준비 작업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교통·재개발 등 성북 현안 조속히 해결… 다시 현장서 뵙겠습니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교통·재개발 등 성북 현안 조속히 해결… 다시 현장서 뵙겠습니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동북선 경전철사업 조기 완공 ‘1동 1키움센터’로 돌봄망 강화 장위재개발신속추진 TF 구성 모든 세대 위한 명품도시 조성 대학생 등 1인가구 맞춤 지원 민선 8기도 현장서 답 찾을 것“성북의 현장에는 항상 제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곳에 있을 겁니다. 민선 8기에도 주민의 삶 속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다시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현장에 대한 애정이 지극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재선한 이후 외친 일성 역시 ‘현장’이었다. 민선 7기 출범부터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이어 온 이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어려웠던 때에도 온라인 공간에서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 온 ‘현장 소통왕’이다.앞으로 4년간 ‘시즌 2’를 이어 가게 된 이 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성북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구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생 현장에서 구민과 소통하며 축적한 현장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8기 역시 성북의 숙원 사업과 현안을 열심히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구민들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검증된 현장 전문가’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직후부터 자신의 핵심 공약이었던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하며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지역별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함께 만드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 왔다. 이 구청장은 “친환경 도로 열선을 곳곳에 설치하고 불법유해업소 밀집 지역인 삼양로에 청년창업거리를 조성하는 등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최대한 발 빠르게 선보여 왔다”며 “주민들이 붙여 주신 ‘현장 구청장’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방법을 위해 고민하고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우선 민선 7기에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부터 차근차근 이어 갈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민선 7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약속드렸던 내부순환로 월곡 하향램프 추가 설치, 동북선 경전철 공사 등의 사업을 조기에 완공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사회 중심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아동 돌봄 공동체 기반을 조성하겠다”면서 “2019년 장위1동을 시작으로 현재 10곳의 키움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모든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1동 1키움센터’를 목표로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민들이 주목하는 현안인 재정비·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하는 것도 이 구청장의 핵심 과제다. 이 구청장은 “현재 다수의 재정비·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사업을 마치면 6만~7만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성북의 큰 기회이기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들의 관심이 큰 장위뉴타운 재개발과 관련해 이 구청장은 “현재 완공된 구역도 있으나 장위10구역처럼 사랑제일교회 등 여러 이슈로 재개발이 지연되는 곳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구청장,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으로 이뤄진 장위재개발신속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위 문화예술교육센터, 도서관, 키움센터, 가족센터 등 주민들을 위한 생활 인프라를 구축해 아동·청소년, 중장년층 등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명품 문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이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을 자주 마주하는 만큼 생활 밀착형 정책에 대해 신경을 많이 기울인다. 민선 8기에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생활 밀착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게 이 구청장의 목표다. 이 구청장은 “길음뉴타운과 장위뉴타운 등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해 학생수가 증가한 지역에서는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문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에 발광다이오드(LED) 바닥신호등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내 8개 대학이 있는 만큼 급증하는 1인가구를 위한 지원도 이어 갈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5월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요리교실 ‘혼스쿠킹’, 스마트 플러그 지원 등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1인가구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향상을 위해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해 1인가구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용인시, 2부시장 공개 모집…12~18일 원서 접수

    용인시, 2부시장 공개 모집…12~18일 원서 접수

    경기 용인시는 개방형 직위인 제2부시장을 공개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2부시장은 시민안전·도시계획·건설·주택·교통 등의 업무를 총괄하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등 핵심 현안을 진두지휘한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응시원서를 시 인사관리과로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격은 지방공무원법 등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고, 시에서 제시한 경력요건 또는 실적요건 가운데 1개 이상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임용 기간은 2년이다. 시는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합격자를 대상으로 적격성 심사(면접)를 통해 직무수행 요건을 검정한 후 다음달 2일 전후로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학생 1인당 스마트기기 1대’ 디벗 사업, 서울시교육청 적극행정 사례

    ‘학생 1인당 스마트기기 1대’ 디벗 사업, 서울시교육청 적극행정 사례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1대씩 보급하는 ‘디벗’ 사업이 올해 상반기 서울시교육청의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공모를 통해 우수 공무원 6명을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디벗 지원사업을 이끈 교육청 산하 교육정보연구원에 돌아갔다. 교육청은 관내 중학교 422개교, 혁신고등학교 12개교에 스마트 기기 디벗 9만 2855대를 보급했다. 학생, 지역 간 불균형적인 스마트 기기 활용 격차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초·중·고 입학준비금 온라인 신청 사업, 교육공무원 호봉확정 프로그램 개선 등이 우수 성과로 뽑혔다.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게는 교육감 표창과 함께 인사상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이번 공모에는 서울교육 시민참여단 102명이 참여해 심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서울교육 적극행정이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서울시민이 서울교육 성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우수사례가 행정효율과 수요자 만족도 제고로 선순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임신한 10세 강간 피해소녀도 ‘낙태 불가’…美서 찬반 대립 이어져

    임신한 10세 강간 피해소녀도 ‘낙태 불가’…美서 찬반 대립 이어져

    낙태법을 두고 미국 안팎에서 찬반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주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강제로 이주해야 한 10세 성폭행 피해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콜롬버스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오하이오주(州)는 낙태를 불법화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법원의 판결이 있기 불과 3일 전, 오하이오주의 산부인과 의사인 케이티 버나드는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한 10세 소녀를 진찰했다. 당시 피해 소녀는 임신 6주 3일차였고, 낙태시술을 준비하던 중 연방대법원의 판결 및 오하이오 주정부의 낙태 금지 선언이 이어졌다. 이에 해당 산부인과의는 급하게 인디애나주의 또 다른 산부인과 의사인 케이티 맥휴에게 연락해 성폭행 피해 소녀의 낙태시술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임신한 성폭행 피해 소녀는 급하게 인디애나로 건너가 시술을 받을 수 있었다.맥휴는 “(연방대법원의 낙태 금지 판결 이후) 다른 주에서 넘어오는 환자가 하루에 5~8명 정도”라면서 “대부분 주법으로 낙태를 금지한 오하이오주와 켄터키주의 여성들”이라고 설명했다. 성폭행 피해 소녀의 낙태를 도운 오하이오주의 산부인과 의사 버나드는 “(대법원의 판결로 낙태가 금지된 상황은) 나 같은 의사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단 몇 주 만에 (성폭행 등의 이유로 낙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치료를 제공할 능력이 없어지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보수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한 주 의회, 보수 시민단체 다수가 원정 낙태에 도움을 준 주민을 겨냥해 누구라도 소송을 제기해 이기면 금전을 받아낼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구상 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낙태를 반대하는) 여러 주 의원들은 주 정부가 원정 낙태를 직접 단속하지 않고, 목격한 이들이 민사소송을 걸도록 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약 50년에 뒤집어진 미국의 낙태법…주별로 관련 입법 및 정책 가속화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4일, 임신 6개월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했다. 1974년 내려졌던 판결을 공식적으로 번복한 이번 판결에 따라, 낙태권을 인정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주 정부와 주 의회로 넘어갔다. AP는 대법원이 지난 24일 해당 판결을 내린 이후 최소 11개 주에서 주별 법률이나 이 법률에 대한 혼동으로 인해 낙태 시술이 중단된 상태라고 집계했다.현지 언론들은 이번 대법원 판결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보수 성향의 대법관이 잇달아 임명되면서 대법원이 보수화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연방 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 성향이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낙태법이 선거 쟁점으로 떠오르며 향후 정치권 논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주법으로 낙태가 불법이었던 1800년대로 돌아간 것”이라며 “대법원이 미국을 150년 전으로 돌려놓았다”고 규탄했다. 연방대법원의 낙태법 판결을 둘러싼 폭력 시위 및 낙태 찬반 단체의 충돌도 우려된다. 갤럽이 지난달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낙태를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 尹 나토 회의 참석에 與 “성공적” 野 “초라한 성적표”

    尹 나토 회의 참석에 與 “성공적” 野 “초라한 성적표”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귀국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성공적 일정’이라고 평가하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중국 리스크를 떠안은 ‘초라한 성적표’라고 비판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3박 5일 방문은 목표했던 가치규범의 연대, 신흥 안보협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세 요소가 달성된 성공적 일정이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5년여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은 3국이 더 긴밀한 관계로 진전되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북핵 문제라는 공동의 과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정상들은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안보분야 공조를 약속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또 “유럽 각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산업과 원전 기술은 물론, 방위산업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까지 국가별로 맞춤형 ‘세일즈 외교’를 전개했다”며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반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순방은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지만 성적표는 초라하다”며 “대통령실은 ‘목표를 기대이상으로 달성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내세울만한 외교 성과는 찾아 볼 수 없고 의전 미숙에 대한 지적만 이어졌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미중 경쟁과 신냉전 구도 속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적 입지는 제약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의 외교 행보가 이를 만회하지는 못할망정 우리 외교의 입지를 더욱 축소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정부는 정말 대(對) 중국·러시아 교역·투자의 위축을 대비할 준비를 갖췄는지 묻는다”고 했다. 정의당 이동영 비대위 대변인도 “윤석열 정부가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중 갈등과 신냉전 체제로의 국제 질서에 급속도로 편입되는 위험한 ‘불균형 외교’ 결과로 사실상 ‘중국리스크’를 떠안고 돌아온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 [사설] 정부와 기업, 유럽과 경협 강화 로드맵 서두르길

    [사설] 정부와 기업, 유럽과 경협 강화 로드맵 서두르길

     윤석열 대통령이 첫번째 해외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대뷔전인 스페인 방문을 마무리하고 어제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린 마드리드에서 사흘동안 모두 16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4년 9개월 만에 열려 북핵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다진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과거사 문제로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5차례 만나 ‘톱다운’(하향식) 방식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넓힌 건 예상을 뛰어넘는 소득이라고 하겠다. 게다가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반도체와 원전, 방위산업 등 특히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의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가장 의미있는 성과로 봐도 좋겠다.  윤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은 나토 회원국들이 또 다른 차원에서 우리 주력 상품의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체코와 폴란드는 원전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데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높다. 폴란드는 FA50 경공격기와 K2 전차, K9 전차, 레드백 장갑차 등 우리 무기 체계 전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주도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를 최종 구매 후보에 올려놓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위협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나토 회원국 노르웨이·에스토니아와 이번에 회원국 후보에 오른 핀란드도 K9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는 원전 및 우주 기술, 네덜란드는 반도체, 덴마크는 재생에너지 협력국으로 관계를 돈독히 했다.  윤 대통령이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대를 높인 분야는 우리 수출 산업 구조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미래산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우리가 그동안 중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던 데는 그들에 대한 수출 비중이 미국과 유럽을 합친 것과 비슷한 23% 남짓이라는 구조적 원인도 없지 않았다. 나토는 군사 연대이자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가치 연대이다. 나토 회원국을 중심으로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것은 우리 가치 외교의 질을 높이는 것이기도 하다. 가치 외교에 공감하는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다. 하루라도 빨리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장기적이고도 실질적인 탈(脫)중국 전략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9억원짜리 이름/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9억원짜리 이름/박현갑 논설위원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은 서울 지하철 최초로 사찰 이름을 역명으로 사용한 역이다. 1번 출구로 나가면 봉은사로 이어진다. 개통 전 역 이름을 놓고 봉은사와 인근의 코엑스 간 갈등이 많았다. 코엑스 측은 봉은사와 마찬가지로 부지도 제공했고 코엑스몰로도 연결되기 때문에 코엑스역을 주장했다. 역명 선정을 두고 개신교 측에서도 목소리를 냈다. 종교 색채가 없는 코엑스역으로 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1989년 2호선 삼성(무역센터)으로 병행표기되고 있는 데다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사찰이라는 역사성에 밀렸다. 삼성역과 봉은사역은 565m 떨어져 걸어서 8분이면 오갈 수 있다. 무역센터는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공공성을 고려해 무상으로 병기를 결정한 곳이다. 이런 무상 병기역은 2호선 교대(법원·검찰청), 3호선 남부터미널(예술의전당) 등 67개 역이 있다. 공공기관과 달리 사기업이 지하철 역명에 자신의 회사 이름을 내걸려면 사용료를 내야 한다. 한국철도공사나 서울교통공사 등 전국의 교통공사에서는 유상 역명 병기 사업을 하고 있다. 코레일이 2006년부터 시행했고, 서울은 2016년부터 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대상 역에서 1㎞ 이내(서울시내 기준, 시외는 2㎞ 이내로 확대)에 있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최근 끝난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공개 입찰에서 역대 최고가인 9억원짜리 역명이 나왔다. 7호선 논현역이다. 낙찰자는 인근의 강남 브랜드 안과로 3년간 광고를 할 수 있다. 역명 병기는 민간 기업으로서는 안정적인 광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높다. 환승역이나 도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역일수록 인기가 높다. 하지만 대중교통 수단을 영리 추구가 목적인 기업의 광고 수단으로 허용하는 건 공공성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교통공사는 노인 무료승차로 인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말한다. 10월에는 서울 버스정류소 10곳에서도 사용료를 받고 민간 기업의 상호를 병행 표기하는 사업을 한단다. 수입 창출을 위한 조치라지만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사설] 최저임금 9620원, 고통 분담하고 보완책 내놔야

    [사설] 최저임금 9620원, 고통 분담하고 보완책 내놔야

    최저임금위원회가 그제 밤 12시 직전 2023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 9160원보다 5.0% 오른 9620원으로 결정했다. 노측 위원과 사측 위원은 각각 1만 890원 인상과 9160원 동결이라는 최초 요구안을 내놨던 터라 양측 모두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심의 시한을 몇 시간 남겨 두고 양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이 내놓은 중재안이 표결에 부쳐졌고 참여한 23명 가운데 찬성 12명, 기권 10명, 반대 1명으로 중재안은 통과됐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8년도 무려 16.4%의 인상률을 보인 최저임금은 사측과 자영업자들의 반발로 2021년도 1.5%까지 급락했다가 2022년도 5.1%까지 회복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임금은 1만원대 진입을 하지 못하고 2024년도를 기약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법정 심의 기한을 지켰다는 점, 경제 불확실성 리스크를 조기에 줄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임금 인상 자제와 함께 “올해 물가상승률이 6%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최악의 고물가 상황을 예고한 것이 중재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측 위원들이 표결은 성사시키고 일제히 기권한 데서 짐작할 수 있듯 사측에 가까운 결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으로선 납득하기 어렵다. 자영업자들로선 고물가와 원자재값 상승의 충격에 더해 인건비 인상까지 얹혀져 적지 않은 부담을 지게 됐다. 노동계 또한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상승분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실질임금 삭감이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5% 인상이란 고육지책의 2023년도 최저임금에 노사 모두 불만이 있겠지만 최악의 ‘경제 쓰나미’를 앞두고 고통 분담 차원에서 수용하길 바란다. 각 경제주체가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 내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후속 대책이 있어야 한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넘는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근로자의 일자리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정밀한 정부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는 등 혜택을 받게 된 대기업은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한 만큼 이를 활용해 일자리 창출 및 고용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 하청업체, 임금노동자 등과 배전의 상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참에 사측이 주장하는 업종별 구분 적용도 중장기 과제로 연구해 봤으면 한다.
  • 주택 거래 44.7% 줄고 전·월세 41.7% 껑충

    주택 거래 44.7% 줄고 전·월세 41.7% 껑충

    올해 들어 주택 매매 거래량은 많이 감소하고 전월세 거래량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말 누계 기준으로 전국 주택 거래량이 25만 99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만 401건)보다 44.7% 감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5년 평균(38만 8809건) 기준으로도 33.1%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은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많이 감소했다. 수도권은 지난해보다 56.8% 줄어들었고 지방은 32.6% 감소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확정일자인과 전월세 거래 신고 기준으로 5월까지 누계 거래량(135만 7811건)은 전년 동기(95만 8342건) 대비 41.7% 늘어났다. 5년 평균(85만 7312건)과 비교하면 58.4% 많은 물량이다. 전월세 거래량 증가에는 이달부터 시행된 주택 임대차 신고제도 한몫했다. 거래량 집계 범위가 확대되면서 통계에 잡힌 전월세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5월 누적 기준으로도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1.9%로 전년 같은 기간(41.9%)보다 10.0% 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7월 임대차 3법이 도입된 이후 게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주택에 계속 거주하는 세입자가 늘면서 전세 물건이 잠기고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현상이 심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미분양 물량도 쌓였다. 5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0.7% 증가한 2만 7375가구로 파악됐다. 수도권 미분양은 3563가구로 전월 대비 20.0%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18만 6743가구로 11.9% 늘어났다. 다만 수도권은 22%, 서울은 38% 감소해 도심 아파트 공급 물량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 반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 임윤찬 “달라진 건 없어…제 연주도 안 들어봤어요”

    반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 임윤찬 “달라진 건 없어…제 연주도 안 들어봤어요”

    “콩쿠르가 끝났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우승했다고 제 실력이 더 느는 것도 아니니 더 열심히 연습해야죠.” 북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임윤찬(18)은 학생티를 벗지 못한 듯 수줍은 표정이었다. 그는 30일 서울 서초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승인) 손민수 선생님과 상의하며 앞으로의 일을 결정하고 피아노를 계속 배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2019년 15세 나이로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쥔 임윤찬은 ‘괴물 신예’로 불리며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우승은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가 일궈 낸 성과로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 같은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그는 “저보다 더 훌륭한 피아니스트들이 많으니 후배들이 저를 롤 모델로 삼지 않았으면 한다”고 겸양을 보였다. 이번 대회 준결선과 결선 무대에서 선보인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과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연주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뛰어난 재능으로 찬사가 쏟아졌다. 그는 “초절기교 연습곡은 사람들이 어렵게 느끼는 것 같은데 손 선생님께서 레슨 때마다 테크닉을 넘어 음악으로 되돌아오는 순간이 초절기교라 강조했기에 그 점을 가장 생각하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마린 앨솝 심사위원장은 결선 무대에서 임윤찬과의 협연을 지휘하고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임윤찬은 “어렸을 때부터 진심으로 존경했던 분인데 이번 심사위원 명단에 이름이 있는 걸 보고 굉장히 기대했다”며 “마음이 통해서 음악이 더 좋게 나올 수 있었다. 연주가 끝난 후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본인의 콩쿠르 연주 영상을 본 소감을 묻자 그는 “콩쿠르 기간은 물론이고 사실은 지금도 제 연주를 제대로 안 들어 봐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요새 유튜브 덕에 다른 사람 연주를 쉽게 들어 볼 수 있고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좋았던 연주를 따라하게 되는데 이는 잘못된 것 같다”며 “옛날 음악가들은 인터넷도 없이 악보와 자기 자신 사이에서 음악을 찾은 사람들이라 독창적 음악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임군의 연주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는 걸 보며 음악의 순수함이 많은 사람과 통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끝까지 본인의 음악적 지조를 잃지 않는다면 흔들리지 않는 음악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임윤찬이 12살 때부터 피아노를 가르쳐 왔다. 임윤찬은 오는 7월 미국 아스펜 지역을 시작으로 북미 지역에서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2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우승 기념 독주회를 열어 이번 콩쿠르에서 연주한 곡들을 선보인다.
  • 27번 업어치기로 7살 숨지게 한 대만 유도코치 징역 9년

    27번 업어치기로 7살 숨지게 한 대만 유도코치 징역 9년

    “원생 신체 상황 고려 않고 비인도적 체벌”반성 없었지만 동종전과 처벌 없어 양형 결정코치, 시종 범행 부인…유족 “너무 가벼운 판결”7살 “머리 아파요” 애원에도 반복 업어치기코치 “엄살”…결국 뇌출혈·장기손상으로 사망대만에서 7세 소년을 무려 27번의 유도 업어치기로 숨지게 한 60대 무자격 코치가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타이중 지방법원 합의부는 29일 형법상 상해치사죄 혐의로 기소된 허모(69)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무자격 유도코치로서 훈련 당시 황모군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권과 체벌 및 비인도적 징벌을 피할 권리를 무시하고 원생의 개별적 신체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매우 부당한 훈련 행위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했다. 피고인이 시종일관 범죄를 부인하고 황군의 부모와도 합의하지 않았지만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적이 없고 경제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재판부는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대만 형법상 상해치사죄는 징역 7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허 코치가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면서 “너무 가벼운 판결”이라며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무자비 업어치기에 7살 구토·두통 호소코치 “난 7번만 해…스스로 벽에 부딪혀” 황군은 지난해 4월 21일 타이중 펑위안 지역의 ‘타이중시 유도관’에서 허씨의 지시를 받은 11세인 랴오군과의 유도 대련에서 여러 차례 업어치기를 당했다. 당시 황군은 구토를 하거나 “머리가 아프다”면서 그만해달라고 여러 번 애원했지만, 허씨는 엄살을 부린다며 들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된 업어치기로 인해 뇌출혈과 다발성장기손상이 발생한 황군은 사고 발생 70일 만인 같은 해 6월 29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허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은 7차례만 업어치기를 했으며 황군이 스스로 유도관의 벽과 거울에 부딪혀 발생한 것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 본회의 D-1 고조되는 전운…野 “7월 1일 국회의장단 선출” 與 “물리적인 것도 총동원”

    본회의 D-1 고조되는 전운…野 “7월 1일 국회의장단 선출” 與 “물리적인 것도 총동원”

     7월 임시국회 개의를 하루 앞둔 30일 국회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여당은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밝혔고, 야당은 물리력 동원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더 이상 공백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해 7월 1일 임시국회 집회일에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진 수석부대표는 “추가적으로 상임위원장 배분과 같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은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는 것이 우리 방침”이라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오락가락하는 배경에 행여 ‘소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물리력을 동원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물리적으로라도 그 앞에서 막아설 생각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민들한테 알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문 앞에서 항의 피켓시위를 한다든지 물리적인 것이라도 동원하겠다는 말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 독재의 단맛에서 이제 벗어나십시오”라며 “대선, 지선에서 입법 독주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권력의 단맛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시도는 명백한 법 위반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민주당은 국민들이 국회의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회의가 끝난 후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김진표 민주당 의원을 항의방문했지만 자리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과거 김형오(전 국회의장)는 협치를 강조하면서 다수당에 의한 일방적 의장 선출을 거부한 바 있는 데, 김진표는 절대다수 민주당의 일방적 입법독재 결과로 의장되기를 바라냐. 아니면 새로운 협치의 기준을 세우는 존경받는 의장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민영·고혜지·김가현 기자
  • 26번째 가오카오도 실패 “40년 대입 도전에 포기란 없다”

    26번째 가오카오도 실패 “40년 대입 도전에 포기란 없다”

    40년째 대학 입학의 꿈을 접지 못한 중국의 50대 남성이 지난 8일 26번째 대학 입학 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치러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도 실패했다. 남서부 쓰촨성 메이산에 사는 사업가 량스(55)씨는 올해 시험을 앞두고 이과에서 문과로 바꿔 다시 도전해 지난 23일 성적표를 받았다. 750점 만점에 428점을 얻어 이 나라에서도 명문대로 손꼽히는 쓰촨대 입학 커트라인 605점에 한참 모자랐다. 문과로 전과하면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실제로 일년 전의 403점보다 조금 높아진 것을 위안으로 삼을 만하다. 낙담한 량스는 “예술과인문 과목에서 적어도 200점은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171점 밖에 안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털어놓았다. 그의 대입 도전사는 집념으로 점철됐다. 1983년에 처음 도전했는데 내리 삼수를 해야 했다. 1986년 한 해를 거른 뒤 1987년부터 5년 연속 가오카오에 응시했으나 대학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미혼이어야 한다든가 응시 연령 제한(25세)에 걸려 가오카오를 보지 못한 횟수는 14차례였다. 대학 진학의 꿈을 접은 그는 농민공을 전전하다 1990년대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 건축 자재 사업으로 큰 돈을 만져 성공한 사업가 평판을 들었지만 대학의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대입 연령 제한이 폐지되자 2002년부터 다시 대학 문을 두드린 그는 중간에 포기한 적도 있었지만 2006년부터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가오카오에 응시했다. 일부는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고 곁눈질을 했고, 주변에서도 포기를 권했지만, 그의 집념을 꺾지 못했다. 그는 “부모님 모두 교사이셨는데 다섯 자녀 중에 누구도 대학에 가지 못한 것을 통탄해 하셨다”며 “부모님이 ‘너라도 대학에 꼭 가라’고 당부하셨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가오카오 알박기(Dingzihu)”라고 이죽거렸다. 그는 26번째 실패에도 흔들림이 없다. 보름이나 한달 동안 쉬면서 마음을 추스른 뒤 다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넥스트샤크가 전한 그의 각오다. “지난해 난 사업이나 가정사로 방해받으면서도 하루 10시간가량 공부했다. 팬데믹 때문에 지금은 업체를 운영하기 어려워 그만 두고 있다. 해서 남은 시간을 내년 가오카오 준비에 쏟아부었으면 한다.” 그와 비슷한 사례는 2019년에도 있었다. 당시 일흔두 살의 강량시 할아버지가 열아홉 차례 낙방한 끝에 마지막으로 도전했다. 물론 그는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젊은 학생들에게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한편 올해 가오카오에는 역대 최대인 1193만명이 응시했으며 7∼8일 중국 전역에서 치러졌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응시 인원이 1000만명을 넘긴 것은 네 번째였다.
  • ‘181표 차이’ 안산시장 선거 투표지 재검표…선관위 “요건 충족”

    ‘181표 차이’ 안산시장 선거 투표지 재검표…선관위 “요건 충족”

    지난 6·1지방선거에서 181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경기 안산시장 선거 투표지를 재검표 한다. 29일 경기선관위는 안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민근 당선인에게 181표 차이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가 당선무효를 주장하며 제기한 재검표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경기선관위는 이날 심리에서 제 후보가 재검표 요청을 주장할 자격이 있고 요청 가능한 기간 내에 요청이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재검표는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되며 투표지를 하나씩 공개하면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 후보 등 당사자들 참관도 가능하다. 앞서 제 후보 측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표 당시 검표기 개표에서는 제 후보가 이겼는데 잠정무효표를 수기로 검표한 뒤 이 후보가 181표로 역전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특이한 결과로 재검표를 소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선거 개표 결과 안산지역 총투표수 26만586표 가운데 이 후보가 11만9776표를 얻어 11만9595표 득표에 그친 제 후보를 181표 차로 이겼다. 경기선관위는 안산시장 선거와 더불어 용인시 기흥구 제4선거구 경기도의회 의원 선거 투표지도 재검표 하기로 했다. 이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자영 당선인이 1만2360표를 얻어 1만2103표를 확보한 국민의힘 우태주 후보를 257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우 후보도 최근 선관위에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했고 선관위는 제 후보의 사례처럼 소청 기준을 충족한다고 보고 재검표를 결정했다. 재검표는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다.
  • “우리 먼 조상님들 100만년은 더 일찍 지구에 출현”

    “우리 먼 조상님들 100만년은 더 일찍 지구에 출현”

    ‘아, 우리 조상님들의 나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100만년은 더 드신 것 같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클립 강변의 구릉지대에 스테르크폰테인 동굴이 있다. ‘인류의 요람’으로 통하는 곳이다. 세계 어느 지역보다 많은 고인류 화석이 묻힌 곳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 종의 두개골 화석 가운데 1947년 출토된 ‘플스 부인’으로 통하는 화석이 있다. 거의 완벽한 두개골 형태를 보존하고 있었다. 그녀의 두개골과 근처 여러 두개골 화석을 방사성 동위원소로 측정해 고인류 집단이 지금으로부터 260만년 전 무렵 지구에 처음 등장해 이후 곳곳으로 퍼져나가 오늘날 75억 인류가 됐다고 과학자들은 믿어왔다. 그런데 새로운 측정 기법으로 고인류 화석을 다시 조사한 결과 이들이 적어도 100만년은 흙 속에 묻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화석 주변의 퇴적물을 검사해 우주 광선(光線)에 노출됐을 때 생성된 암석의 희귀 동위성원소 수치를 얻어내 새로운 나이를 밝혀냈다. 제대로 연구한 것이 맞다면 고인류는 370만년 전과 340만년 전 사이에 처음 이 푸른별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교과서가 수정돼야 한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또 이번 연구는 고인류가 초기 인류로 진화한 방식과 관련해 훨씬 여러 갈래로 설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지 모른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미국 스미소니안 박물관에 따르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 종은 두 발로 걸어다녔으며 몸집은 현대 인간에 견줘 형편없이 왜소했다. 남자 평균 키는 138㎝, 여자 평균 키는 115㎝였다. 예전부터 과학자들이 이상하게 여겼던 것은 고인류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미 현생인류의 조상 호모 지누스가 220만년 전에 지구를 누비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로 이제 100만년의 ‘진화적 도약’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 플스 부인과 그녀가 속한 종이 초기 인류의 조상이었을 가능성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또 동시대 지구에 여러 종이 한꺼번에 존재했을 수 있다. 320만년쯤 된 루시로 알려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도 초기 인류의 조상으로 오랫동안 여겨졌다. 고인류의 나이가 올라감에 따라 두 종이 접촉하며 함께 번식함으로써 인류는 단순한 방향으로 진화하지 않았고, 훨씬 복잡한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연구에 참여한 프랑스 과학자 로랑 브뤼셀레는 우리네 가계도가 (보통 나무로 그려지는데) “덤불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 독일 검찰, 현대기아차 압색…‘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연루됐나

    독일 검찰, 현대기아차 압색…‘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연루됐나

    독일 검찰이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가 의심되는 디젤 차량 21만여대를 도로에 방치한 혐의로 현대·기아차의 독일과 룩셈부르크 현지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이날 유럽사법협력기구(Eurojust·유로저스트)와 협력 하에 헤센주 경찰과 룩셈부르크 수사당국 소속 140여명을 투입해 증거와 통신 데이터, 소프트웨어, 설계 관련 서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부품업체 보르크바르너그룹은 불법으로 배기가스를 조작한 혐의(사기와 대기오염)를 받고 있다. 두 업체는 2020년까지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 21만대 이상을 유통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 장치로 이들 차량의 배기가스정화장치가 일상에서 수시로 가동이 크게 축소되거나 꺼져 뚜렷하게 허가된 이상의 산화질소를 내뿜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유럽 등 전 세계시장에서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사건’에 휘말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이른바 ‘디젤게이트’ 사건은 지난 2015년 폭스바겐이 디젤차량의 테스트 과정에서 소프트웨어를 조작, 배출가스를 줄인 사실이 들통나면서 전 세계적인 파문을 불러온 사건이다. 폭스바겐이 가장 널리 알려졌지만, 뿐만 아니라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크라이슬러, 메르세데스 벤츠,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등 디젤 승용차 및 SUV를 생산하는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대부분이 여기에 연루돼 있다. 이 사건으로 디젤 엔진, 나아가 내연기관 자체의 환경 문제가 대두됐고 이는 결국 2020년대에 벌어지고 있는 내연기관 퇴출 운동의 근본적인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검찰은 현대·기아차 고객들에게 이들 차량이 2008∼2015년 ‘유로5’ 기준 내지 환경기준이 한층 강화된 ‘유로6’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고객들은 이 같은 기만 하에 차량을 샀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한해 미국에서 150만대,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 같은 기간 100만대를 판매했다. 적발된 차량은 현대·기아차 전모델 1.1L, 1.4L, 1.6L, 1.7L, 2.0L, 2.2L 등 대부분의 디젤엔진 부착차량이다. 엔진제어소프트웨어는 보쉬와 보르크바르너 그룹 산하 부품업체 델피가 생산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현대·기아차 측은 “아직 구체적인 수사브리핑 등을 전달받지 못해 답변하기 어렵다. 하지만 현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 한 총리 “檢 출신 비서실장 발탁에 검찰공화국?…몰라도 너무 몰라”

    한 총리 “檢 출신 비서실장 발탁에 검찰공화국?…몰라도 너무 몰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검찰 출신인 박성근 비서실장이 발탁된 것을 두고 ‘검찰공화국’이란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몰라도 되게 모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일축했다. 한 총리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만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대통령께서는 소위 총리, 내각에 힘을 확 실어주는 경영을 해보겠다고 생각하셨다”며 “첫번재 결과로 각료를 뽑은 다음 자기가 쓸 사람은 최대한 재량(free hand)을 줬다”라고 했다. 박구연 국무1차장·이정원 국무2차장 모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같이 일을 해야겠다”며 데려왔다는 게 한 총리의 설명이다. 한 총리는 검찰 출신인 박성근 실장에 대해 “제가 원했다. (박 실장을) 알아서 원한 게 아니고 대통령께 ‘누가 와도 다 같이 일할 자신이 있다’ ‘대통령이 생각하는 사람이면 좋고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선택해달라’고 했더니 (대통령께서) ‘정말 그래도 되냐’고 세 번을 물었다”고 회상했다.이에 한 총리가 “걱정마시고 뽑아 달라”고 하자 윤 대통령이 박 비서실장을 뽑았다고 한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검찰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검찰로 도배를 하는구나’라고 (비판)하는 데에 비서실장이 꼭 들어가더라”며 “‘몰라도 되게 모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전 광주지검 순천지청장(변호사)이었던 박 비서실장은 지난 3일 차관급인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나라에 쓸 만한 인재는 검사들밖에 없냐”고 맹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총리가 자신도 원했던 인사라고 강조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로 취임한 지 38일째를 맞은 한 총리는 “정말 사심 없이 무엇이 우리 국가를 위해서 나아가는 방향인지 생각하고 적절한 돌들을 놓으려고 노력한 40일이었다”며 “만족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 총리는 “저는 마지막 공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서 잘 보여서 하나쯤 더 올라가볼까 하는 생각은 전혀 없이 지냈다”며 “마지막 공직이니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건의도 드리고 필요하면 같이 싸울 의지도 다지면서 지낸 40일이 아니었다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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