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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과 현장 연결고리 될 수 있어 큰 보람”

    “정책과 현장 연결고리 될 수 있어 큰 보람”

    “연구직에 있으면서 만들었던 연구 결과를 행정으로 집행할 수 있어 보람이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예산이 있으면 인원을 충원할 수 있는데, 공무원에게는 모든 예산에 꼬리표가 달려 있어 필요한 인원을 그때그때 뽑을 수 없어서 힘들었습니다.”(유승직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 “정책 대상자였다가 직접 정책을 만드는 당사자가 되면서 정책과 현장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어 정말 보람이 있습니다. 다만 개방형 직위 상관을 둔 공무원들에게는 인사상 혜택이 돌아가야 민간인 전문가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차현미 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장) ●40여명 참석해 다양한 의견 나눠 2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방형 직위 민간임용자 간담회’에서는 민간인으로 일하다 공무원으로 변신한 40여명이 공직자로서 보람과 느낀 점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매년 한두 번씩 6년째 열린 민간임용자 간담회는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정책과에서 각 부처의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민간인 출신 고위 공무원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자 마련하는 자리다. 올해 간담회는 박상은 안양샘병원장이 과로사하지 않는 법 등을 설명한 건강관리 특강을 시작으로 서필언 행안부 제1차관의 우수공직자에 대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수여, 개방형직위제도 발전방향 토의 등으로 이어졌다. 장관 표창은 5개년 국가온실가스 통계 총괄관리계획을 수립한 유승직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 방위사업 원가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김승헌 방위사업청 원가회계검증단장, 아시아 장애인 10년 전략 한국안을 세운 차현미 장애인권익지원과장, 4세대 국가종합관세정보망을 구축한 최송욱 관세청 정보관리과장 등 4명에게 돌아갔다. 민간 임용자들은 대학교수, 민간기업 임원, 기자, 연구원 등 민간에서 쌓은 다양한 이력과 전문성을 공직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방형 직위의 민간임용자는 2000년 11명에서 올해 91명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간담회에서 제기된 “계약직이기 때문에 일반직, 별정직 공무원으로 이루어진 부서를 통솔하기 어렵다.”는 등의 건의사항은 별정직과 계약직을 일반직으로 통합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 제정 등으로 후속조치가 마련됐다. ●“부하직원들과 유대관계 이뤄져야” 차현미 과장은 “행정경험이 많은 부하직원이 개방형 공직자 상관과 일할 때는 더 많은 설명, 정보 공유, 유대가 이루어져야 개방형 직위 활용 효과가 발전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장애인인 차 과장은 영화 ‘도가니’ 등의 영향으로 전국 모든 장애인 시설에 ‘인권 지킴이단’을 두게 된 것은 장애인 감수성을 반영한 정책으로 꼽았다. 유승직 센터장은 “공무원이 되면서 연구소에서 일할 때와 똑같은 처우를 보장받아 행안부에서도 앞으로 이런 사례는 없을 것이라는 농담을 들었다.”며 공무원 봉급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권이 바뀌면서 녹색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개방직이 네트워크가 떨어지다 보니 인력이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데, 인원 확충이 융통성 있게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산재 입증책임’ 외국 실태

    업무상 질병에 대한 입증 책임을 사업주와 함께 나누도록 한 인권위의 권고안은 산업재해를 좀 더 폭넓게 인정, 변화된 산업구조의 현실에 맞게 노동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인권위는 지난해 6월 서울행정법원이 백혈병으로 숨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직원인 이숙영, 황유미씨에 대해 업무상 질병을 인정한 것을 계기로 산재보험제도를 전반적으로 검토했다. 근로복지공단은 그동안 반도체공장 근로자가 걸린 백혈병·재생불량성빈혈 등 혈액성 암을 업무상 질병으로 보지 않았다.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 10년전에 머물러 피해 근로자들은 산재 인정률이 낮은 데다 까다로운 절차 탓에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 급여신청을 아예 포기하는 사례도 적잖았다. 과로사를 포함해 뇌심혈관계질환을 산재로 인정하지 않는 비율은 지난 2007년 59.8%에서 2008년 67.8%, 2009년 84.4%, 2010년 85.6%로 급등했다. 직업성 암도 마찬가지다.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해마다 발생하는 암의 2~8%는 직업성 암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계산대로라면 2007년 당시 한국의 암환자 16만 1920명 가운데 3238~1만 2954명가량은 직업성 암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같은 해 산재로 인정된 직업성 암은 7건뿐이다. 낮은 산재 승인율은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가 설치된 2008년 7월을 기점으로 더 감소했다. 위원회는 법정공방 이전 산재 여부를 가늠하는 기관이지만 근로복지공단의 재정적 측면만 강조, 보수적으로 승인해 왔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특히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이 10년 전 기준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도 피해 근로자의 구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산재 승인 범위를 ‘업무상 사고 중심’에서 ‘업무상 질병 중심’으로 확대해 가는 추세다. 영국은 업무 중 발생한 재해는 반대 증거가 없는 한 산재로 추정하고 있다. 프랑스는 업무 중 재해에 대해서는 원인을 떠나 산재로 본다. 스웨덴은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통합, 담당의사의 판단만으로 산재 혜택을 보도록 하고 있다. ●인권위 권고안 법개정으로 이어져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의 이종란 노무사는 “피해 근로자들이 전적으로 부담을 떠안는 현 제도와 비교하면 큰 변화”라면서 “그러나 어떤 유해·위험 요인을 취급하는지 노동자 스스로 알기 어렵기 때문에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만 제공하면 업무와의 연관성은 사업주가 규명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남은 일은 권고안이 법 개정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절망의 끝에서 남긴 마지막 선물조차 ‘나눔’

    절망의 끝에서 남긴 마지막 선물조차 ‘나눔’

    “실명은 나의 장애가 아니라 내가 맡은 사명을 펴기 위한 축복의 도구였다.” 시각장애인으로 2001~2007년 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낸 강영우 박사가 23일(현지시간) 타계했다. 68세. 지난해 12월 초 췌장암으로 “한 달밖에 못 산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지 3개월 만이다. ●중학교 3학년때 축구공에 맞아 시력 잃어 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고인은 지난해 12월 16일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실명으로 인해 열심히 공부해서 세상 방방곡곡을 다니며 수많은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었다.”면서 “여러분들 덕분에 제 삶이 사랑으로 충만했고 은혜로웠다.”며 감사의 작별 인사를 건넸다. 장애라는 절망의 끝에서 희망의 씨앗을 퍼뜨린 강 박사의 생애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강 박사의 시력을 앗아간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그의 왼쪽 눈에 날아든 축구공이었다. 2년간의 치료와 두 차례의 큰 수술에도 불구하고 시력은 완전히 상실됐다. 절망한 소년은 진정제를 한 움큼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 남편의 죽음에 이어 아들의 실명 진단을 받은 그날, 충격을 못 이긴 모친은 뇌일혈로 갑자기 세상을 떴다. 몇 달 뒤 동생들을 돌보려고 고교를 중퇴하고 공장에서 일하던 누나마저 과로사했다. 안마사가 되기는 죽어도 싫었던 소년은 18세이던 1962년 서울맹학교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훗날 자신의 눈과 손발이 돼 준 평생의 반려자 석은옥(70)씨를 만났다. 연세대에서 교육학을 전공, 점자와 카세트테이프로 공부하며 1972년 문과대를 차석으로 졸업한 그는 같은 해 아내가 된 석씨와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4년 뒤인 1976년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인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로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이름이 된 순간이었다. 이후 일리노이대 교수와 일리노이주 특수교육국장 등을 거쳐 2001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장애인위원회 정책차관보로 발탁됐다. 한인 이민 100년 역사상 최고위 공직이었다. 그의 두 아들 역시 미국 사회를 이끄는 주역이 됐다. 차남 진영(35·크리스토퍼 강)씨는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법률 자문을 담당하는 백악관 선임 법률고문으로 임명됐다. 안과의사인 장남 진석(39·폴 강)씨는 지난해 10월 워싱턴포스트에서 ‘슈퍼 닥터’로 선정됐다. ●장례식은 새달 4일 美 한인교회서 추도예배로 고인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선물은 ‘나눔’이었다. 지난달 초 그는 두 아들과 함께 국제로터리재단 평화센터에 25만 달러(약 2억 9000만원)를 기부했다. 40년 전 자신에게 유학의 길을 열어 준 재단에 은혜를 되갚은 것이다. 당시 그를 도와준 이는 미 연방검사장이던 리처드 손버그 전 법무장관. 강 박사는 그가 장애인 정책 연구를 위해 설립한 ‘리처드 손버그 재단’에 1만 달러를 쾌척했다. 장례식은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한인 중앙장로교회에서 오는 3월 4일 추도예배로 진행된다. 한편 강 박사의 빈소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도 마련된다. 강 박사의 측근인 양성전 잠실교회 목사는 “27일 오전 10시 30분 병원에서 영결식 예배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16호실. (02)2227-7500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지금&여기] 박원순 ‘협찬歌’/송한수 사회2부 차장급

    [지금&여기] 박원순 ‘협찬歌’/송한수 사회2부 차장급

    “기다랗게 기른 수염을 자르러 이발소 갔을 때 생긴 일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턱을 살짝 매만지며 운을 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10·26 보궐선거 후보단일화 직후 수염을 잘라야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처음엔 미장원에 가려고 마음먹었다.”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을 미장원에선 자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이발소로 발길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박원순씨 닮았네요.”라고 말을 건넸다. 그냥 듣고 있다가 이발을 끝낸 뒤에야 “박원순 맞다.”고 맞장구를 쳤다. 귀띔받은 주인이 돈을 받지 않으려고 했단다. 당시 박 후보는 잠깐 고민에 빠져들었다. 물론 ‘돈을 낼까, 말까’를 놓고서다. 그는 결국 이발료를 주지 않았다. 까닭도 간단명료했다. “그분의 마음을 받으려면 돈을 내지 않는 게 맞다고 여겼죠.” ‘협찬’ 논란 뒤끝에 나온 에피소드다. 그는 “내게 협찬을 받았다느니 말을 늘어놓는데, 이것 역시 협찬 아니겠느냐.”며 희미하게 웃었다. 취임 첫날인 지난달 27일엔 출입기자들을 만나 “이제 여러분 협찬을 바란다.”고도 했다. ‘과로사하고 싶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밝혔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름다운 가게’ 때 신년회에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뜻으로 꺼낸 말이었는데 오해를 낳았다는 것이다. 몸에 밴 습관 덕분에 하루 4시간 자는데 이젠 쪽잠이라도 청해야겠다는 데 생각이 닿았단다. 승용차로 이동할 때 짬짬이 해결하지만 모자랐다. 워낙 많은 일정을 소화해 피곤하기 때문이다. 이어 “시청에 오니 좋은 침대가 하나 있더라. 들키지 않고 들어갈 방법을 찾다가 땅굴이라도 팔까 생각했다.”며 웃었다. 박 시장은 진지한 얼굴로 되돌아갔다. “공무원들이 어떤 정책기획물을 하루 만에 내놓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시민 협찬’을 받아 서울 수장(首長)에 오른 그는 ‘직원 협찬’에 기대하는 눈치다. onekor@seoul.co.kr
  • 몰아치기식 공직기강 확립 부작용 속출

    저축은행 예금인출 사태, 목·금 연찬회 찬조금 수령, 직무관련 금품수수 등 잇따른 공직부패로 정부가 싸늘해진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대대적인 공직기강 확립에 나서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격무로 목숨을 잃는 공무원이 나오는가 하면 눈치보기식 소극적 행보로 일관하는 경향이다. 공직기강 확립은 필요하지만 몰아치기식 사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5일 행정안전부는 전날 밤 날벼락처럼 찾아온 권영준 조사담당관의 과로사 소식에 온종일 어둡게 가라앉아 있었다. 동료들은 “휴일도 없이 하루도 쉬지 않고 출근하던, 미련할 만큼 일에만 매달리는 과장이었다.”면서 “그런 사람이 느닷없이 쓰러지니 가슴이 더 먹먹하다.”며 침통해했다. 지난해 11월 조사담당관으로 부임하자마자 터진 구제역 파동에 최근 대대적 공직감찰 업무까지 한숨 돌릴 겨를도 없이 격무에 시달려 왔다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대다수 실무직 공무원들은 일과성 사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안부의 한 직원은 “결과적으로 비위가 많았으니 전관예우 금지법을 만드는 것도, 대대적인 공직감찰을 하는 것도 좋다.”면서도 “하지만 업무에 충실한 공무원들을 도매금으로 흘겨보며 다그치는 분위기에 사기가 너무 꺾인다.”고 토로했다. “점심시간을 지키는지 분초를 따져가며 점검하는 부처들도 있는데, 득실을 따져볼 문제”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업무차 외부 관계자를 만난 점심자리에서 주문한 음식이 빨리 나오지 않으면 좌불안석으로 시계만 본다.”면서 “주어진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면 되는 기계로 전락한 듯한 자괴감이 들 때가 솔직히 많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들린다. 구제역 여파에 고엽제 파동까지 겹친 환경부에서도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부쩍 커졌다. 상하수도국 토양지하수과 직원들은 잇단 악재에 8개월째 일더미에 묻혀 있다. 해당 과의 직원들은 기자들이 찾아오면 가슴부터 철렁 내려앉는다고 하소연한다. 송재용 상하수도 국장은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쉴새없이 특정과에만 중대업무가 집중되다 보니 해당 직원들의 건강이 심각한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환경부에서는 2009년 10월 국정감사를 준비하던 물환경정책국 이광호(당시 44세) 사무관이 근무 중 사무실에서 쓰러져 사흘 뒤 사망한 바 있다. 박연재 환경산업팀장은 “고인과 같은 과에서 근무했던 터라 지금도 그의 가족들을 찾아보고 있다.”면서 “세월이 흘러도 가장을 잃은 가족들의 고통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일부 부처에서는 ‘분위기 수습’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월례 직원교육에서 “일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행복한 부처가 됐으면 한다.”며 “하계 휴가를 적극 떠나라.”고 독려했다. 이 장관은 이어 “6월 임시국회를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고,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7, 8월에는 주말회의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말회의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감사원 직원들에게 올 여름휴가는 ‘그림의 떡’이다. 감사원 직원들의 30% 정도는 진행 중인 대학재정 감사와 공직감찰로 여름휴가를 한참 뒤로 늦춰야 할 형편이다. 부처종합·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조달청 ‘재해보상 예산’ 투병 직원 지원 논란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보상에 지급할 수 있는 예산을 투병 중인 공무원에게 전달했다면 어떻게 될까? 조달청이 복리후생비 가운데 하나인 재해 보상비의 ‘목적 외 사용’ 문제로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관가가 주목하고 있다. ●‘목적 외 사용’ 처분 수위 주목 조달청은 지난해 해외 연수 중 쓰러진 김진곤 주무관에게 1000만원, 골수암이 발병한 직원과 근무 중 과로사로 숨진 직원 등 2명에게 각각 5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재해 보상 예산으로 지원했다. 김 주무관은 지난해 11월 27일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돼 조달 선진국 연수에 나섰다가 영국에서 뇌출혈로 쓰러졌으며 지금도 의식불명인 채 투병 중이다. 비상 계획 업무를 맡고 있던 김 주무관은 출국 전날인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새벽까지 근무한 뒤 연수단에 합류했다. 영국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사경을 헤매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병원비에다 한국으로 후송하는 데 든 비용 등 모두 1억 7000여만원이 필요했다. 이 같은 김 주무관의 사연을 듣고 직원들은 직원 성금 3500여만원과 재해 보상비 1000만원 등 모두 6500여만원을 김 주무관 가족에게 전달했다(서울신문 1월 13일 자 11면). 문제는 김 주무관에게 전달된 재해 보상비였다. 재해 보상비는 자연재해나 천재지변 등으로 피해를 입을 경우 지원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때문에 감사원은 최근 조달청에 대한 정기감사에서 재해 보상비의 ‘목적 외 사용’을 적발하고 처분 수위 결정을 남겨 두고 있다. ●“복리후생비 용도 확대 필요” 관가에서는 체육대회와 동호회 활동 등을 지원하는 복리후생비 용도에 대한 자율 운영 및 비목 확대 필요성을 제기한다. 대전청사 주변에서는 “이번 사례를 통해 공무 중 쓰러져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경우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세우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면서 “현재 직원 모금 외에 조직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자우림 김윤아 고백“남친 죽은 다음날...”

    자우림 김윤아 고백“남친 죽은 다음날...”

    자우림의 리드보컬 김윤아가 아픈 과거사를 고백해 화제다. 김윤아는 오는 18일 방송될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오디션 - 위대한 탄생’에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출연자에게 충고를 건넸다. 개인적인 이유로 연습을 하지 않은 안아리에게 김윤아는 “가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노래를 해야 한다.” 면서 ”자우림 데뷔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가 과로사한 다음 날도 웃으며 노래했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하기힘든 고백인데 김윤아 힘내세요”, “제자인 안아리가 잘 배웠으면 좋겠어요”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김윤아의 멘토스쿨은 이번주 18일 9시 55분 MBC ‘스타오디션 - 위대한 탄생’에서 공개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구제역 방역 안동 공무원 잇단 과로사

    구제역 방역 작업에 참여했던 경북 안동시 공무원들이 잇따라 과로로 숨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안동의 경우 지난해 12월 1일 녹전면의 한 방제초소에서 시청 공무원 금모(50)씨가 밤샘 근무를 하던 중 쓰러져 6일 동안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이어 2개월여 만인 25일 오전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출장 간 시청 공무원 김모(53·6급·투자유치담당)씨가 갑자기 쓰러진 뒤 깨어나지 못하고 숨졌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9일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부터 2개월 넘게 밤낮없이 가축매몰, 방역, 매몰지 관리에 나서 왔던 터라 주변 사람들이 더욱 안타까워 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기자shkim@seoul.co.kr
  • 구제역 첫 과로사 공무원 故원영수씨 눈물의 영결식

    구제역 첫 과로사 공무원 故원영수씨 눈물의 영결식

    “10년, 아니 20년이 지나도 잊지 않겠습니다.” 밤새도록 구제역 방역에 동원됐다가 과로로 순직한 경기 의정부시 공무원 원영수(49)씨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9시 의정부시청 주차장에서 ‘시청장’으로 엄수됐다. 동료들은 추모사에서 고인의 뜻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의정부의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 혹한의 추위는 원씨를 보내는 유가족과 동료들이 흘리는 눈물마저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원씨는 지난 13일에 이어 14일에도 밤샘 근무에 나섰다가 이튿날 아침에 출근한 뒤 가슴의 통증을 호소했다. 원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가족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72세의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던 효자였고 중학교 1, 2학년생인 두 아들의 아버지였다. 아내 김모(45)씨에게는 든든한 남편이었다. 모두가 원씨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것이다. 영결식은 18년 동안 사회복지분야 공무원(별정직 5급 추서)으로 자신보다는 가난한 사람, 고단한 삶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던 원씨의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는 자리이기도 했다. ●혹한 속 이별… 눈물마저 ‘꽁꽁’ 장의위원장을 맡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고인은 사회복지 공무원으로서 나보다 소외받는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걱정을 했다.”면서 “대학 선배가 시장이 됐으니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게 웬 날벼락이냐.”고 흐느껴 울었다. 그때까지 눈물을 꾹 참아내던 원씨의 아내가 소리내어 흐느끼기 시작했다. 장례를 치르는 5일 동안 두눈이 퉁퉁 부어오르도록 흘리고도 남았던 눈물이다. 아내의 눈물에는 남편에 대한 미안함도 배어 있다. 원씨의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부검까지 해야 하기에, 남편의 마지막길마저 편히 보내지 못한다는 죄책감이 숨어 있다. 더구나 순직 결정을 받으려면 부검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화장을 하고도 한달 동안 남편을 하늘로 보낼 수 없는 서러운 눈물이다. 영하의 날씨 때문인지, 겉옷도 걸치지 못한 채 얇게 차려입은 상복 때문인지 가볍게 떨리는 아내 김씨의 어깨는 지켜보는 이들을 더욱 애처롭게 했다. 원씨를 기억하는 동료들은 한결같이 “겸손하고 성실한 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동료들은 “1998년 8월 갑작스러운 폭우로 의정부 시내에 물난리가 났던 때에도 원씨는 한달여간 사무실에서 생활하며 씻지도 못한 채 수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일했다.”고 말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차가 시청을 빠져나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가족과 500여명의 동료들이 마지막 배웅을 했다.… ●고령군 女공무원도 과로로 숨져 한편 구제역 방역활동 중 첫 과로사한 원씨에 이어 지난 16일 경북 고령군에서도 보건소 공무원 곽석순(46·여·7급)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끝내 숨을 거뒀다. 곽씨 역시 계속되는 야근과 새벽 근무로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관가 포커스] 수면휴게실 폐쇄에 공무원들 볼멘소리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직원 수면휴게실이 사라졌다. 청사 공간 수급관리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행정안전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격무에 시달리다 잠시 쉴 만한 공간이 졸지에 사라진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 4일 행안부에 따르면 세종로청사 2층 건강지원센터 안에 있던 수면휴게실이 최근 폐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무실 수요공급 계획에 따라 종로구 이마빌딩에 임차해 있는 선진화담당관실이 급하게 본부로 들어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여유 공간이 없는 청사에 외부 임차 부서까지 들어오다 보니 수면휴게실이 희생당한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워낙 공간이 부족해 재오픈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수면휴게실은 2008년 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문을 연 이후 직원들의 쉼터 역할을 해왔다. 코쿤 소파, 침대형 의자를 들여놓고 조명을 조절해 야근이나 휴일 근무 중 잠시 쉬거나 눈을 붙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런 공간이 없어지자 직원들의 반발은 거세다. 거꾸로 가는 복지라며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임산부 등 여직원들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청사 내에 모유수유실이 있긴 하지만 공간이 비좁아 발 뻗고 쉴 수도 없다. 임신 4개월째인 한 여직원은 “임신 초기라 잠이 쏟아지는데 사무실에 계속 앉아 있으려니 죽을 맛”이라고 호소했다. 더욱이 수면휴게실은 지난해 3월 행안부가 공무원 과로사를 막는다며 ‘공무원 건강관리 지원 운영지침’을 마련해 전 부처에 내려 보낼 때 모델격이었다. 당시 행안부는 공무원 과로사가 잇따르자 각 정부청사마다 세종로청사처럼 수면휴게실을 만들고 건강증진시설을 즉시 설치토록 했다. 세종로청사 입주부처의 한 공무원은 “수면휴게실을 만들어놓고 대대적으로 홍보할 땐 언제고 1년 반도 안 돼 문을 닫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공무상 사망자는 714명, 이 중 과로사는 301명(42.2%)이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범죄발생률 7위 서울경찰청 순직은 1위 왜

    범죄발생률 7위 서울경찰청 순직은 1위 왜

    연평균 범죄 발생률이 전국 7위인 서울지방경찰청이 경찰 순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실제 범죄발생률과 상관없이 수도권에 금융·국가기관 등 ‘지킬 것’이 많은 데다 행사·집회 등 치안수요가 많아 서울·경기지역 경찰들의 스트레스와 과로가 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국가기관과 경제력이 몰려 있는 곳인 만큼 경비·경호는 물론 교통 등 치안수요가 복합적으로 합쳐져서 업무 강도가 높고 이것이 순직으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6일 경찰청의 ‘경찰 순직현황’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순직경찰은 모두 84명이었으며 순직경찰관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모두 18명이었다. 이어 경기 12명, 경남·전남 8명, 부산 7명, 전북·경북 6명, 대구·충남 4명, 강원 2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구 10만명당 5대 범죄 연평균 발생건수(2005~2009년 5년 기준)는 광주가 1575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제주 1563건, 3위는 울산 1266건 등이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1067건과 1104건으로 7위와 5위에 올라 실제 범죄발생률과 순직과의 연관성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수도권은 문화·경제·업무 중심지인 만큼 중요한 경비 업무가 많고, 이권이 걸려 있는 집회나 시위도 잦아 경호 업무 비중도 높다. 이 때문에 같은 8시간을 근무해도 업무강도가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찰청의 ‘경찰 순직발생 원인별 현황’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순직한 289명 중 과로사가 179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이는 순직 원인 2위인 교통사고(78건), 안전사고(11건), 시위진압 및 인명구조(2건), 기타(5건)를 다 합친 것보다도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2008년에는 휴일에도 촛불집회에 동원되는 등 격무에 시달리던 강남경찰서의 한 간부가 과로로 순직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김유신(45) 경감은 하루 평균 350여건에 이르는 112신고 사건을 처리하고 거의 매일 새벽 지구대를 점검하면서도 휴일 촛불집회에 동원되는 등 연일 주야간 근무를 한 끝에 사무실에서 쓰러져 뇌출혈로 사망했다. 고 김유신 경감의 유족인 부인 정선자씨는 “시위·집회 진압조인 1단위 중대장을 맡고 있어 일주일에 하루 들어와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옷만 갈아입고 나간 날이 부지기수였다.”며 “평소 강직한 성격이라 힘들다는 내색은 안 했지만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견디기 힘들 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그렇게 자기 몸 돌보지 않고 헌신했던 양반인데 이제는 점점 잊혀져 가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울먹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은행원들 단단히 화난 까닭은

    은행원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2일부터 서울 을지로 본점 1층에 천막을 치고 경영진을 상대로 무기한 항의농성에 들어갔다. 노조 관계자는 “이렇게 힘들게 일하다가는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퍼져 있다.”고 투쟁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발단은 지난달 19일. 노조는 경영진으로부터 “직원과 영업점에 대한 경영평가 항목에서 ‘퇴근문화 개선도’를 빼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퇴근문화 개선도는 행원들이 정시에 퇴근하는지 여부를 평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밤 10시나 11시까지 야근을 하는 것이 일상화된 행내 문화를 바꾸기 위해 도입됐다. 앞서 지난해 1월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일선 영업시간을 오전 9시로 30분 앞당기는 대신 퇴근문화 개선도를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34개 금융기관과 합의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출퇴근 시간 준수, 시간외 수당 지급 여부 등 퇴근문화 개선도가 경영평가의 5%를 차지했다. 제도 시행 이후 퇴근 시간이 다소 빨라지는 등 개선이 이뤄지고 있었다. 그러나 시행 6개월 만에 경영진이 돌연 퇴근문화 개선도를 경영평가에서 빼겠다고 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면서 행원 한 명이 과로사하는 등 실적 압박과 잦은 야근으로 근로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경영진이 노사합의 사항을 파기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야근 신청자에 한해 업무 연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한 뒤 평균 퇴근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돼 이전 노조와 협의로 경영평가 반영을 해제한 것”이라면서 “신임 노조의 노사협의회 개최 요청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에서도 이 문제가 노사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조만간 노사협의회를 열어 퇴근문화 개선도를 추가할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금융노조 합의사항인 만큼 경영진과 만나 근무시간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검은 DNA’ 도요타의 두 얼굴

    ‘검은 DNA’ 도요타의 두 얼굴

    대량 리콜(소환 수리)에서 촉발된 ‘도요타 사태’는 최근 도요타자동차라는 한 기업을 넘어 일본 국가경제마저 뒤흔들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인 만큼 그 충격은 미국을 비롯, 유럽, 아시아로 퍼지고 있다. 도요타 문제로 세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휘청거리는 도요타의 허리와 쓰라린 일본 경제의 폐부를 날카롭게 찌르는 책 2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토요타의 어둠’(와타나베 마시히로 등 지음, JPNews 옮김, 창해 펴냄)과 ‘일본은 왜? 한국은 어디로?’(김영기 등 지음, 홍익출판사 펴냄)다. 공교롭게 일본과 한국의 언론인들이 각각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분석 잣대를 들이댔다. 도요타의 실패와 그로 인해 대두된 일본 경제 위기, 또 그 안에서 한국의 길에 대해 조언한다. ‘토요타’는 이미 2년 4개월 전에 출간된 것을 도요타 사태를 맞아 최근 국내에서 번역한 것이다. 일본 인터넷신문인 마이뉴스저팬(MyNewsJapan)의 젊은 기자 5명이 3년여에 걸쳐 200여 도요타 현장 사람들을 직접 취재하고 썼다. 도요타의 위기를 2년여 전에 예견한 섬뜩한 르포작품이다. 기자들은 ‘성공 신화’, ‘최강 도요타’ 등 쏟아지는 헌사 뒤편에 숨어 있는 도요타의 ‘검은 실체’를 낱낱이 까발린다. 이들이 고발한 도요타의 실체를 보면 최근 발생한 도요타 대량 리콜과 그로 인한 몰락은 필연일 수밖에 없다. 이미 도요타자동차는 2004년부터 끊임없이 리콜에 시달려 왔다. 2004~2006년 3년간 도요타자동차는 512만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리콜 차량은 511만대로 결함차 비중이 무려 99.9%였다. 책을 쓴 기자들은 이러한 품질 저하를 도요타의 비인간적이고 극단적인 운영 시스템에서 찾는다. 이들이 현장에서 보고 온 ‘도요타맨’들의 일상은 기업의 번지르르한 이름만큼 밝지만은 않다. 도요타맨들은 한달 잔업 144시간에 감기몸살조차 허락하지 않는 격무에 시달리며, 업무 외 휴식시간조차 원치않는 ‘타율적 자율활동’에 빼앗긴다. 한 퇴직 사원이 도요타를 일컬어 ‘작은 북한’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런 상황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럼에도 도요타의 비인간성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도요타의 광고 전략때문이라고 책은 분석한다. 도요타는 1년에 1000억엔(약 1조 3000억원) 가까운 돈을 언론, 출판, 광고 분야에 쏟아 넣어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은 모두 차단하고 ‘도요타 성공 신화’의 이미지만을 반복적으로 생산해 왔다. 책은 도요타의 비상식적인 노동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2002년 30살의 나이로 과로사한 우치노 겐이치 직원의 가족도 만난다. 이를 통해 도요타의 비인간성이 실제 개인에게 어떻게 작용했는지 고발한다. 밀착 르포를 통해 하청 회사에 대한 차별과 폭압을 고발하며, 전 세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도요타 캠페인의 실상도 소개한다. ‘일본은 왜’는 도요타 사태 등 일본 경제 침몰의 분위기 속에서 한국이 가야할 길은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 경제부, 산업부, 국제부 기자 6명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최근 도요타 사태를 비롯해 소니의 침체, 일본항공(JAL)의 추락, 세이부백화점의 폐업 등 일련의 사건을 중심으로 일본 경제 몰락의 궤적을 따라간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히 이런 징조들을 근거로 일본을 ‘종이 호랑이’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한다. 경제 관련 수치만으로 봐도 아직 일본은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의 5배에 이르고, 10년 이상 존속한 기업도 5만개가량이나 되는 등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기 때문이다. 글쓴이들은 이러한 현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일본 경제와 한국 미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라고 요구한다. 단순히 도요타가 진다고 현대차가 뜨고, 소니가 망한다고 삼성·LG가 흥한다고 생각하면 어리석은 오만이라는 것이다. 대신, 일본 경제의 몰락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 일본이 겪었던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등의 길을 지금 한국이 그대로 밟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일본과 똑같은 몰락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다. 이런 시각의 연장선 상에서 과거 일본이 그랬듯 지금 한국이 직면한 신성장 동력 상실, 위험한 재정확대, 부동산 버블붕괴 위험 등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일본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담아 한국 기업이 나아갈 길도 제시하고 있다. ‘토요타’ 1만 5800원. ‘일본은’ 1만 5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정부 출산장려책, 콘돔 무료 배포로 막아내겠다

    정부가 대대적으로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발해 콘돔을 나눠주려는 민간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우주인에 의한 생명창조설을 믿는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대표 정윤표)는 30일 오후 3~5시 서울 인사동 전통의 거리에서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라엘리안 회원들은 ‘세계적인 인구과잉문제 해결에 보조를 맞추기 보다는 범국민 출산장려 캠페인을 선도하고 있는 정부의 근시안적인 애국주의정책에 항의한다.’는 뜻에서 시민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배포하는 등 이색 가두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이라고 밝혔다.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창시자인 클로드 보리롱 라엘(마이트레야 라엘)은 오래전부터 “인구 과잉은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산아제한에 반대하거나 많은 아이를 갖도록 사람들을 압박하는 행위를 인류에 반하는 범죄로 규정할 국제법을 제정해야만 한다.”며 “카톨릭 교황처럼 피임·콘돔 사용·낙태에 반대하는 종교지도자들은 고발돼야 하며, 성경처럼 ‘낳고 번성하라’고 가르치는 종교서적들은 금지되거나 검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정 대표는 “인구 증가는 특정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며, 각 나라들은 범지구적인 시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노동력 감소를 이유로 출산장려정책을 펴는 것은 편협한 국가 이기주의로서, 그런 노동력 부족문제는 인구가 많은 저개발국 노동자들의 대폭 수용 등과 같은 이민 정책의 완화와 함께 첨단 과학기술 투자에 의한 공장자동화 개발, 로봇산업 육성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라엘리안 철학의 핵심은 개인의 각성과 행복이다. 그런데 특히 한국인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일하는 ‘워크홀릭’이란 오명을 쓰고 있으며,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과로사’하고 있다. 심신이 피곤하고 지쳐 있는 상태에서 무슨 아기를 만들고 키우고 싶은 의욕이 생기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프랑스 태생의 라엘은 1973년 엘로힘이란 우주인을 만났다고 주장하며 1975년 스위스에서 UFO와 외계인을 숭배하는 종교단체인 라엘리안 무브먼트를 설립했다. 이 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90여개국에 8만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톱모델 김다울, 파리에서 사망 ‘충격’

    톱모델 김다울, 파리에서 사망 ‘충격’

    세계 모델 랭킹 47위에 오른 톱모델 김다울(20)이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19일 오전(현지시간) 김다울의 에이전시 넥스트는 “김다울이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오전 각종 언론 매체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기사를 보도했지만 김다울의 사망 사인에 대해 아직 밝혀진 바 없다.김다울의 소속사인 에스팀 관계자는 “오늘 새벽 파리 에이전시에서 소식을 전해들어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언론이 자살로 추정해 몰아가는 것이 안타깝고 아직 현지 경찰에서 사인이 자살인지 과로사인지 조사 중이기에 밝혀진 사실이 아무것도 없다.”고 자살 추정 보도에 안타까움을 표했다.하지만 그녀의 측근은 뉴욕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다울의 사망은 자살로 추정된다.”고 알렸다.김다울의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는 이유는 사망 전인 15일 개인 블로그에 쓴 글 때문. 다잇 그는 ”그냥 단순히 시간은 너무 짧아, 그리고 기억은 너무 아파, 더이상 아픈 기억 만들 필요 없잖아, 오히려 부딪히는 게 더 쓸쓸한 거보다 나을지 몰라, 차라리 서로 때리는 게 나을지 몰라, 하지만 그냥 나는 너무 아까워, 시간이...”라고 썼다.한편13세에 모델을 시작한 고 김다울은 뉴욕과 파리 등 세계 4대 콜렉션에 얼굴을 알린 모델계의 유망주였다. 한국어·일본어·영어 등 3개국어에 능통할 정도로 언어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2008년 NY 매거진 ‘주목 해야 할 모델 톱10’에 선정된 바 있으며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패션모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모델로 인정받아왔다.사진 = 김다울 미니홈피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개과목 복수전공 여대생 과로사

    한 여대생이 중간고사 기간에 시험공부를 하다 기숙사에서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3개 과목을 전공할 만큼 학구파 여대생이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오후 9시30분쯤 유명 사립대 경영학과 4학년 Y(23·여)씨가 학교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Y씨와 같은 방을 쓰던 미국인 교환학생 H(19)씨는 “사고 당일 책상에 앉아 공부하던 Y씨가 ‘피곤하다.’고 했었다.”면서 “40분 정도 기숙사 옆방에 다녀왔는데 고개를 뒤로 젖힌 Y씨가 숨을 쉬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고 평소 부정맥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Y씨는 경영학 외에 제2 전공과목으로 경제학과 법학을 선택해 공부하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3개 과목을 전공으로 공부하는 학생은 매우 드물다.”면서 “평소에도 공부를 악착같이 하던 학생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Y씨는 숨지기 하루 전날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시험공부가 힘들고 어렵다. 잠을 2시간밖에 자지 못하는데도 잠이 오질 않는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Y씨의 집은 서울시내에 있지만 공부에만 전념하기 위해 기숙사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들과 학교 관계자는 “Y씨가 숨지기 전날에도 시험공부를 하느라 잠을 1~2시간밖에 자지 않았다.”면서 “Y씨는 평소에도 같은 방에서 지내는 친구의 수면에 방해가 될까봐 기숙사 안에 있는 독서실에서 늦게까지 공부했다.”고 전했다. Y씨의 발인식은 23일 오전 대학에서 진행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관가 포커스]국감 준비하던 이광호 사무관 과로사…환경부 직원들 눈물의 국감

    [관가 포커스]국감 준비하던 이광호 사무관 과로사…환경부 직원들 눈물의 국감

    환경부는 국정감사가 있던 6일 아침부터 눈물바람으로 국감을 준비했다. 오전 8시 정부과천청사 5동(환경·법무부 건물) 앞에서는 물환경정책국 이광호(44) 사무관의 조촐한 장례식이 치러졌다. 이 사무관은 지난달 29일 출근 후 사무실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로 2일 새벽 사망했다. 이 사무관의 사망원인은 ‘뇌동맥류 파열’로 알려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4대강 사업에 따른 업무와 국감준비 과정에서 피로가 누적돼 과로사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1994년 5월 환경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로 지방환경청과 자원재활용과 등을 거쳐 물환경정책국 수생태보전과에서 근무해왔다. 추석연휴가 겹쳐 5일장으로 치르기로 결정, 이날 아침 발인식이 거행됐다. 아침 일찍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이 영정을 받쳐들고 고인이 근무했던 자리를 돌고 나오자 직원들의 눈가는 어느새 붉어지고, 여기저기서 여직원들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이날 환경부 직원들은 평상시보다 일찍 출근, 장지로 떠나는 동료를 눈물로 배웅했다. 이어 시작된 국정감사에서도 사회자인 환경노동위원회 추미애 위원장(민주당)이 국감준비를 하다 순직한 이광호 사무관에 대한 묵념을 제의, 잠시 숙연한 분위기가 재연됐다. 첫번째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도 과로로 쓰러진 이 사무관을 거론했다. 그는 물환경정책국장에게 “간부들은 부하 직원의 건강을 돌보는 것도 중요한 업무인 만큼 철저히 챙길 것”을 주문했다. 환경부 직원들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인의 가족들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한국남성 왜 세계최고 스트레스 받을까?

    한국남성 왜 세계최고 스트레스 받을까?

    한국에서 남자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갈수록 팍팍한 세상살이 속에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 못하는 한국 남자들의 속마음은 어떤 것일까. 40대 이상 세계 자살률 1위, 과로사 1위와 같은 불명예로 규정되고 있는 한국 남자의 실상,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다. 17일 방송된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의 ‘500명에게 물었습니다’ 코너 조사결과다. 남성 직장인들에게 한국에서 남자로 사는 것이 참 재미없고 힘들다고 느껴질 때가 언제인지 질문한 결과, 1순위는 가장으로서의 의무와 책임만 요구될 때(50%)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승진, 출세해야만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48%), 생계를 위한 지겨운 일상을 반복할 때(43%), 내가 원하지 않아도 억지로 술 마셔야 할 때(31%), 아내의 바가지와 잔소리를 들을 때(24%)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각종 생활고와 돈 문제(50%)와 과도한 업무량(45%)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의욕 부족, 의욕 상실(29%), 구조조정과 실직 위험(26%), 각종 인간관계와 접대(24%), 건강 이상(21%)이라는 답도 있었다. 생활비를 비롯한 돈문제에 대한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소 자주 느끼는 감정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는 피곤하다와 무기력하다, 답답하다와 막막하다는 2가지로 응답이 압축됐다. 반면 행복하다(17%)거나 즐겁다(12%)는 감정은 상대적으로 희박했다. 우리나라 남성 직장인 스스로가 매긴 가정생활 평점은 100점 만점 기준 67점, 직장생활 평점은 63점으로 조사됐다. 남성 직장인들 스스로가 가정생활보다는 직장생활에 좀 더 충실하다고 평가했다. 지금의 가정생활이나 직장생활 모두 행복하다는 응답은 21%, 둘다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도 10명 중 1명(12%) 꼴이었다. 직장생활에 대한 충실도는 높지만, 직장생활에서 얻는 행복감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스로 연민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 질문한 결과, 1순위는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댈 때(69%)인 것으로 나왔다. 평소 고민이나 스트레스 해소법 1순위는 술과 담배(62%), 주변사람에게 잔소리하거나 화내기(57%), 운동(43%), TV 시청여행(38%) 순이었다. ※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 수준이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건강 최고 관심 공무원은 국장·과장

    ‘건강에 가장 관심이 많은 공무원은 국장님과 과장님’ 21일 정부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가 운영한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에 공무원들이 참여한 건수는 584건으로, 이 가운데 253건(43.3%)이 5급 이상의 간부들이었다. 중앙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4036명 중 5급 이상의 비율이 17.4%인 것에 비하면, 6급 이하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직급별로는 5급(계장급)이 155건으로 26.5%를 차지했고, 4급(과장급)은 7.8%, 3급(국·과장급) 이상은 8.9%였다. 간부 공무원들이 건강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한 이유는 과도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과로사에 대한 염려도 많이 하기 때문인 것으로 청사관리소는 분석했다. 중앙청사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인 ‘심리상담’에 참여한 건수는 모두 122건에 이른다. 이 중 36건(29.5%)이 경력개발에 관한 것이지만 대인관계 때문에 공무원이 심리상담을 요청한 경우도 33건(27%)에 달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돼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심리상담의 경우 38%가 수요일에 진행된 것이 눈에 띄었다. 이는 행정안전부 등 주요 부처가 매주 수요일을 ‘자기계발의 날’로 정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김가영 청사관리소 관리총괄과장은 “공무원의 건강관리 및 갖가지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상담 프로그램 등을 시작했다.”면서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는 공무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각 청사에 휴면휴게실 설치

    정부가 공무원의 ‘과로사’를 예방하기 위해 각 청사에 휴면휴게실을 만들고 운동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운영지침’을 마련해 전체 중앙부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침에서 올 6월까지 가용 예산을 활용해 건강증진 시설을 갖추지 않은 청사에는 즉시 설치하도록 했다. 이미 의무실, 건강지원센터, 피트니스센터 등이 설치돼 있는 세종로·과천·대전 등 3개 정부종합청사에는 운동처방사와 지도사 등 전문인력과 장비를 보강하도록 했다. 특히 행안부는 휴일 근무나 야근을 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각 청사의 2~3개 층마다 남녀 ‘휴면휴게실(Refresh-Zone)’을 설치하도록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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