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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이제 생명공학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연두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가 똑같이 생명과학 집중육성 계획을 내놓아 주목된다.과기부는 인간유전체연구(게놈프로젝트)와 국내 자생(自生) 약용식물의 산업화 연구 등 생명과학분야에 올 한해 2,232억원을 범부처적으로 투입하겠다고 했고, 산자부는 생물산업을 정보기술·초전도·멀티미디어산업 등과 함께 21세기 ‘돌파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혔다.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고부가 가치를 지닌 생명과학 기술에 대한 이같은 정책적 관심은 평가받을 만하다. 생명과학을 바탕으로 한 산업은 반도체·정보통신에 이어 21세기를 이끌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98년 생명과학 산업 시장규모가 오는 2008년 1,5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의약·농업·에너지·환경 등을 망라한 이 차세대 황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다국적 기업들은 90년대 중반부터 생명공학 회사들을 경쟁적으로 사들이고이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각국 및 일본 등은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의 생명과학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70∼80%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이야기된다.지난해는 복제 송아지 ‘영롱이’를 탄생시켜 생명공학의 선진수준도약이 기대되기도 했다.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이 분야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오는 2002년까지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3%로 올리겠다는 과기부의 계획은 이런 낙관적 현상을 바탕으로 한 듯싶다.그러나 우리 생명과학기술은 외국에서 개발된 기술의 응용측면에서는 앞섰으나 기초 핵심기술에서는 뒤처져 있다는 평가도 있다.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국내 특허 출원에 관련학계가 긴장한 것도 그 때문이다.기초가 허약한 생명과학 산업은 막대한 기술사용료(로열티)를 요구한다.흥농종묘를 비롯한 국내 최대 종묘업체들은 식물유전 자원 확보에 나선 외국 생명공학 회사들에이미 팔려 나갔다. 생명과학 육성 정책은 기초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후발주자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인 특이질환이나 체질 또는 미생물 연구 등‘틈새’ 찾기를 통한 기술교환 전략이 필요하다는 과학자들의 주장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관련 예산이 너무 빈약한 점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일본은 게놈 연구에만 올해부터 5년간 기존 예산의 두 배인 2조엔을 투자하는데 고작 2,000여억원으로 어떻게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는가.단위연구사업 지원과 함께 산·학·연 공동의 큰 그림 아래 거시적 정책 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생명과학 발달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생명경시의 윤리적 문제도 슬기롭게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21세기 돌파산업’ 중점 육성

    정부는 생물산업과 정보기술(IT),광(光),초전도,멀티미디어,환경설비산업등을 21세기 ‘돌파산업’으로 선정,중점 육성키로 했다. 김영호(金泳鎬)산업자원부장관은 16일 과천 정부청사 산자부 대회의실에서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연두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김 장관은 “60·70년대 섬유,신발 등 노동집약 경공업,80·90년대의 자동차,전자 등 자본·기술집약산업에 이어 21세기에는 생물·광·초전도산업 등지식집약산업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 국가기술혁신 체제 확립을 위해 ▲근로자는 혁신의 주체로 ▲사용자는 연구개발의 주체로 ▲시민은 소비자주권으로 기술혁신·평가에 참여하고 ▲대학은 기술혁신의 선도 기능을 맡는 형태로 산·학·관·노·사·시민간 협력·연계체제 구축을 유도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특히 범 정부 차원에서 국가기술혁신체제 구축작업이 이뤄질 수있도록 대통령 주재 ‘국가경쟁력 강화회의’ 개최를 건의했다. 특히 수출상품구조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애니메이션,영화등 문화·서비스산업 등으로 수출 품목을 고도화하고 국산화 개발품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신뢰성 보험제도를 도입,연내 시범 실시키로 했다. 서정욱(徐廷旭)과학기술부장관은 이에 앞서 과기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인간 유전체 연구와 국내 자생 식·약용식물 다양성 연구에 2,232억원을 투입,생명과학을 집중 육성하고 10년 내 위암·간암 생존율을 20%에서 60%까지 높이겠다고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산자부의 업무보고에 대해 “무한경쟁시대에 우리가 살 수 있는길은 수출에서 이기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정부도 지원을 다할 것이나 업계도 기술개발과 시장 개척,마케팅 기법개발을 통해 수출 확대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과기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계약제와 연봉제의 지속적인 추진과 고급 인력시장의 유연성을 높여 많은 인재들을 과학기술 분야로돌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연구개발사업의 기획·선정·평가 등 관리체제의 공정성·투명성·책임성을 확보하고 과학기술기본법 제정등 과학기술 법령체계를 21세기에 맞게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김환용기자 yangbak@
  • 대통령·장관의 ‘E-메일 행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2일 E-메일(전자우편)로 업무지시를 한뒤 각 부 장관들의 E-메일 보고가 쇄도했다.E-메일 행정의 본격화를 알리는 예고탄이라는 평가다. 전자우편을 이용한 대통령의 지시와 장관 보고가 계속될 경우,전자결재의 활성화도 머지않아 이뤄질 전망이다. 박태준(朴泰俊) 총리의 열린 정부 구현 다짐에 이어 이정빈(李廷彬) 외교부장관은 “500만 재외동포들을 위해 앞으로 외교부뿐 아니라 재외공관 홈페이지도 계속 확충,보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진념(陳념) 기획예산처장관은 예산의 전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예산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실천사항을 설명했다.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은 재경부가 추진중인 자료공개,전자결재 활성화,정보공유시스템 구축 등의 계획을 소개했고,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정보화 교육을 위해 ‘인터넷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대응전략’이라는 인터넷 강의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서정욱(徐廷旭) 과기부장관은 비밀서류를제외한 모든 문서를 전자결재화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지역균형발전기획단’ 출범 안팎

    대통령 직속의 ‘지역균형발전기획단’이 3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지역균형개발을 위한 3개년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신년사 약속에 따라 설립됐다.교육·문화·사회간접시설 등에 있어 지역간격차를 해소하고,특히 낙후지역의 고른 발전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기획단에 설치될 ‘지역균형정책개발팀’과 ‘지역균형프로젝트기획팀’이추진할 주요 업무와 기능을 보면 국민화합을 위한 기구의 성격을 잘 알 수있다.먼저 지역균형정책개발팀은 기업 본사·금융기관·대학 등의 지방이전촉진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이를 위해 토지공사 등에 기금을 설치,이전기관의 사옥을 매입해주고 배후도시 개발권 부여 및 세제감면 혜택 등의 유인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 지방 산·학·연의 연구시설과 자금,인력의 연계를 통해 연구개발(R&D)에서부터 시험생산까지를 일괄하는 수행체제를 구축하고,지방대학을 중심으로 37개 지역기술 혁신거점을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하게 된다. 지역균형프로젝트개발팀은 지역교육의 특성화 및 지역균형을고려한 인사·재정제도의 발전방안 수립,광역 프로젝트 개발과 지역별 문화·관광산업 육성방안 등을 강구한다.지역별 특화산업의 집중적인 육성방안도 수립하게 된다.예컨대 남해안 한려수도 관광벨트 개발,경북 유교문화권 개발,백제문화권조성 등이 그것이다. 예산절감을 위해 기획단 직원은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 직원들이 겸직하며,팀장도 사무처 기획조정실장과 정책분석실장이 맡도록 했다. 기획단 정책수립에 앞서 무엇보다 여론수렴이 중요한 만큼 재경부·교육부·과기부·정통부·문광부·행자부·산자부·농림부·건교부·기획예산처 차관과 해당 지방자치단체장,관계 전문가들로 ‘지역균형발전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아리랑 1호 발사 안팎

    아리랑 1호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실용위성 자력 개발시대를 맞게 됐다. 아리랑 1호는 미국의 위성제작회사인 TRW 본사에서 우리 연구진이 참여한가운데 표준모델을 설계,제작한 후 이를 국내로 들여와 한국항공우주연구소에서 우리 기술진이 본떠 만든 것이다.이 과정에서 국내 주요 위성제작기술의 80%를 국산화해 향후 본격화될 통신·방송위성은 물론 지구관측 등을 위한 실용위성의 독자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랑 1호는 이날 굉음을 내며 캘리포니아의 밤하늘을 가르고 날아올랐다.발사 순간의 속도는 시속 8,200㎞.1단 및 2단 로켓 분리에 이어 3단 점화후 위성체가 분리돼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 아리랑 1호와 함께 토러스에 실려 발사된 부탑재체 ‘아크림’위성은 아리랑 궤도 진입 후 2분이 지나 분리됐다. ■발사장에서 12㎞ 떨어진 곳에 있는 관람장에는 조건호(趙健鎬)과기부차관,박병권(朴炳權)공공기술연구회 이사장 등이 참석,아리랑 1호의 성공적인발사를 지켜봤다.관람장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발사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아리랑 1호가 남극 맥머도 지상국에 첫 신호를 보내오자 조차관은 “우리도 비로소 인공위성을 독자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며 “2005년인공위성 자력발사가 달성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에는 과학자와 전문가 150명이 참여했다.한국항공우주연구소 과학자 20명이 발사운영 통제센터에서 류장수 박사의 진두지휘 아래 위성발사에 참여했고 위성제작사인 TRW사에서 10여명,발사체 제작사인 오비탈사에서30명 정도,발사장에서 지원업무를 맡은 사람이 100명 정도.발사장을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인건비 포함,하루 10만달러나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 함혜리기자 lotus@ ** 개발지휘 항공우주硏 柳長壽박사 아리랑 1호 개발작업을 초기부터 지휘해 온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위성사업부장 류장수(柳長壽·47)박사는 “꼭 성공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다음은 류박사와의 일문일답.■성공 소감은. 준비기간까지 모두 7년이 소요된 작업이었다.지난 7월 발사예정이었으나 부탑재체인 미 항공우주국의 ‘아크림’위성이 사소한 문제를일으키면서 번번이 연기돼 무척 답답했다.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이제 두발을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 ■발사 상황은 어땠나. 최종 리허설과 점검회의 결과가 좋아 성공을 확신할수 있었다.가장 중요한 변수가 날씨였다.고공에서 시속 20노트 이상의 강한바람이 불면 발사 자체를 또 연기해야 하기 때문이다.다행히 바람은 우리 편이었다. ■이번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발사총책(미션디렉터)을 맡았다고 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나. 위성 발사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주임무다.위성이 최종발사되는 순간까지 아리랑 위성과 발사체 그리고 발사조건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어려웠던 점은. 발사가 계속 지연되는 바람에 3개월째 객지생활을 해온 연구원들은 미국측 관계자와의 야간작업이 많고 발사를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성공의 의미는. 이제 우리나라도 실험위성이 아닌 실용위성을 운용하는 국가 대열에 진입하게 됐다.위성체 및 주요 탑재체 개발과정에서 국산화율을 80%로 높일 수 있었다. 함혜리기자
  • ‘과학기술인 대회’참석자 포부와 제언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 천년을 여는 과학기술인 대회’에서 미래를 이끌 각 분야의 과학자들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그들의 포부와 바람을 흉금없이 털어놨다.과학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승자가 돼야 한다는 한결같은 의지가 담겨있는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성영철(成永喆)교수(43·포항공대 생명과학과·에이즈 DNA백신개발) 우리나라가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교육 및 과학발전에 투자를 확대,국제적 수준의 교육과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과 시설을 확충해야 합니다.이렇게 투자된 국민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보답하기위해서는 개개인의 과학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개인위주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이와 함께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좀더 많이 정부관료로 등용시키고,국가의 새로운 과학정책 수립에 과학기술인들을 더욱 많이 활용해 공정하면서도 효과적인 제도를 만드는 것이 필수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종민(金鐘玟)박사(42·삼성종합기술원 전자방출원단장·탄소나노튜브를이용한 영상표시장치 세계 최초 개발) 기술혁신을 위해서는 고급기술인력에대한 획기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합니다.고급 연구인력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연구원 스스로 본인의 직업 및 연구과제에 강한 자부심과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우수 과학인력의 지원에 관한 정부차원의 새로운 정책이 절실합니다.산학협력 강화시책도 필요합니다.교수채용기준에 산업체 근무경력을강화한다면 젊은 두뇌들이 해외에서 배운 첨단기술을 기업에서 현실화한 후기업의 현장경험을 가지고 대학으로 갈 것입니다. ●이영욱(李英旭)교수(38·연세대 천문우주학과·은하계 형성의 비밀 규명)천체물리학 같은 기초과학연구는 한 민족의 운명을 좌우할 획기적인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는 분야이며 돈으로는 따질 수 없는 막대한 파급효과가 있는 연구입니다.과학기술이 모방에서 창조로 갈 때 우리도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진정한 의미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준비해야 하며 그 올바른 길이 바로 튼튼한 기초과학의 육성입니다.젊은 과학자들이 좀더 안정된 연구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십시오. ●유명희(柳明姬)박사(45·한국생명공학연구소·단백질의 구조변화에 사전예측을 통한 치료용단백질 연구) 국민의 정부가 출발하면서 여성인력의 사회진출과 권익보호를 위해 많은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 주었습니다.특히 과학기술부가 21세기를 대비해 추진중인 뉴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에 여성과학자를 사업단장으로 선정한 것을 계기로 과기부 뿐 아니라 다른 부처에서도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여성과학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바랍니다.출연연구소는 불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과감히 폐지하고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새로운 세기에는 과학기술인이 모두 합심해서 국가과학기술진흥에 매진하였으면 합니다. ●박재한(朴宰漢)씨(24·부산대 메카트로닉스 석사과정) 제가 대학에 갓 들어왔을 때를 생각해 보면 지금은 연구환경이 많이 개선된 편입니다.하지만연구지원이 정보통신과 같은 일부 분야에 치중되고 있습니다.각 기술분야가상호연계돼 있는 과학기술의 특성상 과학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가 고르게 발전해야 합니다.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이 결합된 메카트로닉스 분야는 산업자동화뿐 아니라 우주개발에도 필수적인 기술이므로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기르고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우수인력에 대한 더 많은 병역특례의 기회와 융통성 있는 제도의 운영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과학기술인대회 이모저모 15일 청와대 ‘새천년 맞이 과학기술인대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화두(話頭)는 역시 21세기 지식 정보 문화창조력이었다.20세기의 지난 200년간은 눈에 보이는 자본,노동,토지 등이 경쟁의 핵심이었다면,이제는 눈에보이지 않는 ‘사이버 공간’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21세기는 누가 사이버공간을 더 많이 차지하느냐가 국가의운명을 좌우한다.미래의 국운이 과학기술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또 “우리민족은 지식기반시대인 앞으로의 1000년을 위해 태어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누구나 신지식인이 될 수 있는 교육적 토대를 마련한 조상들의 높은교육열 때문에 그 열매를 따먹고 있다”고 말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대회는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출발했다.김 대통령은 어린시절 과학에 서툴렀다고 회고한 뒤 “그러나 정치권에 들어오면서 과학의중요성을 느낀 사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자기는 모르면서 중요성은 잘 아는 나는 모순된 사람”이라고 소개,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최근 우리 과학자이 이룬 천체연구와 에이즈 백신 연구결과에 대해 언급하며 “2025년 과학기술 수준을 세계 7위로 올려놓으려는 계획이 아득하다고 여겼으나 부분적으로 앞질러가고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고 흡족함을 표시했다.그러면서 “나는 지난 10년 동안 노벨평화상 주변만을 빙빙 돌기만 하고 받지 못했는데,에이즈 연구결과는 노벨상감이다.노벨상이 한국으로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중인 과학기술인 대상 상훈제도,예산확대 등각종 지원을 약속한 뒤 참석자들이 만든 메모리얼 조각에 함께 서명,강한 애정을 표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民官합동‘신기술거래소’설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새해에 민·관 합동으로 운영하는 기술거래소를 설치,각종 신기술을 발명하면 이곳에서 옵션을 붙여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여기에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서정욱(徐廷旭) 과기부장관 등 160여명의과학기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새천년을 여는 과학기술인대회’ 인사말을 통해 “실질적인 산·학·연 합동체제를 만들어 개인도 정당하게 소득을 얻을 수 있는,즉 개인과 기업이 함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쌍방향협동체제를 만들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국내 우주항공분야개발 계획과 관련,“오는 2005년까지 국내에 순수 국산기자재로 우주(인공위성) 발사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조규향(曺圭香)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발사장 후보지는 경남 진해와 전남 고흥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수한 과학인력 양성과 사기 앙양을 위해 내년에는 상훈법을 개정해 과학인들을 위한 별도의 훈장제도를신설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내년에는 과학기술 투자를 위해 정부예산 3,500억원을 투입하고,2002년까지는 전체 예산의 5%로 늘리겠다”면서 “특히 내년에는 전자 기계 영상 소프트웨어산업 등 기술집약형 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아울러 “대전 대덕과학연구단지를 과학기술의 총본산이 되도록 육성해 나가겠다”며 “미래의 유망분야에 대해서는 선행투자를 하겠으며,전통적인 산업도 지식기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 2개시범사업 선정

    과학기술부는 올해 말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될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기술개발사업’ 단장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종오(朴鍾午·44)박사를,‘게놈기능 분석을 이용한 신유전자 기술개발사업’단장에는 생명공학연구소 유향숙(兪香淑·49)박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과기부는 2개 시범사업에 대해 약 10년간 매년 100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2월22일 과기부와 정식 협약을 체결하고 소속 연구소와는 별개의 독립법인을 구성해 산·학·연과의 협조체계에 바탕을 둔 연구단을 자율적으로 구성,운영하며 2009년까지 실용화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과기부는 ‘21세기 프론티어 사업’을 통해 2000년에 3개,2001년에 5개,2002년에 10개 등 총 20개의 과제를 연차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박 박사는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과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에서 공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휴먼로봇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유 박사는 서울대 약학대학과 대학원을 나와미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석사(생화학),피츠버그대학에서 박사(분자생물학)학위를 받았다. 함혜리기자 lotus@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중국/ 잠깬 거대한 대륙-비상’용틀임’

    새 천년을 눈앞에 둔 중국은 전체가 하나의 꿈틀거리는 용처럼 ‘용틀임’을 하고 있다.어제의 중국이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대국으로서 ‘잠자는 사자’였다면 오늘의 중국은 마치 청년과 같은 힘과 활기가 넘쳐 흐른다. 오는 12월 20일에는 식민역사의 마지막 잔재인 마카오의 주권 반환이 이뤄진다.19세기 중엽부터 시작된 열강의 침략과 내전이라는 쓰라린 고난과 형극의 장정에 종지부를 찍고 21세기와 새로운 천년을 향한 비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국민적 행사로선 2008년 올림픽을 북경시에 유치하기 위한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중국에 올림픽이 유치되면 새로운 세기의 중국의 역량과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1세기를 맞아 중화세기단(中華世紀壇)’이라는 상징 조형물을 건립중이다.새로운 세기,새로운 천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조형물이다.세계 최대의 토목공사인 삼협댐 공사도 중국인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장강(양자강)을 따라 중경부터 외창까지 600㎞에 이르는 수로공사다.2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이공사는 ‘젊은 중국’의 활력을 실감나게 한다. 중국이 내세우고 있는 21세기 목표는 비교적 명료하다.장쩌민(江澤民) 당총서기는 최근 중국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등소평 이론을 높이 받들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21세기까지 밀고 나가자”고 주창했다.즉 2010년까지 GNP를 2000년의 2배로 늘려 초급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완성하고 2020년까지는 국민경제 발전 및 각종 제도를 완비하며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50년까지는 부강하고 민주적 문명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표명한 것이다. 정치분야에서 중국은 정치체제 개혁의 지속추진 및 민주법제 수립을 강조하고 있다.대외정책 분야에서 중국은 다극화 추세 발전이 세계의 평화,안정과번영에 유리하다는 평가하에 독립 자주의 평화외교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선부론(先富論)에 기초한 국가 발전전략도 눈길을 모은다.상대적으로 개방·개혁의 혜택이 미치지 못했던 농촌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도시 및 연해지방의 발전을 중서부 내륙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국토 전체의 균형적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사회 문화면에서도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의 균형발전을 강조한다.간부육성을 위해 혁명화 연소화 지식화 전문화 등 4대 원칙을 정했다. 중국정부는 21세기를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기회있을 때마다 ‘지식경제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지식경제 육성을 위해 중국과학원의 ‘지식산업의 창조와 혁신공정’과 경제무역위원회와 과기부의 ‘기술의 창조와 혁신공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북경의 ‘중관촌(中關村)’은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서 중국의 정보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70년대 말 심천에서 시작된 개혁개방의 경제적성과가 80년대 상해의 포동을 거쳐 21세기에는 북경의 중관촌까지 북상하는느낌이다. 21세기를 맞는 중국은 조용한 가운데 ‘기술흥국 교육흥국 정보화에 기초한부강,민주 문명의 신장정’을 지향하고 있다. 권병현 駐중국대사
  • 시민단체 참여 原電 안전점검

    정부는 최근 월성원전 중수 누출사고 이후 제기된 원전안전 현안들에 대한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원전안전종합점검단’을 구성하고 종합점검 결과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 가동중인 원전을 중단시켜 시정조치키로 했다.또 사고발생시 즉각적인 상황판단을 통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과기부에 중앙통제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전간 온라인 감시체계를구축키로 했다. 과학기술부 서정욱(徐廷旭)장관과 산업자원부 정덕구(鄭德龜)장관,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은 20일 한국전력 최수병(崔洙秉)사장을 참석시킨 가운데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원전안전종합점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원전안전 종합점검단은 임용규(林瑢圭)원자력안전위원을 단장으로,이은철(李銀哲·서울대 원자력핵공학과)·장순흥(張舜興·KAIST원자력공학과)교수를부단장으로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관계자,과기부 및 산자부 공무원, 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으로 이달 중 구성된다. 1차 점검은 오는 25∼30일 미확인용접부위로 부실공사의 의혹이 제기된 울진 1호기 등 울진원전과 월성원전을 대상으로 원자로 계통과 방사선환경,사고발생시의 보고체계와 비상대응태세 등을 조사하게 되며 영광,고리 등 나머지 원전에 대해서도 11월 중 실시된다. 서정욱 장관은 “지난 20년간 국내 원전을 운영하면서 국민의 건강이나 환경에 피해를 줄 만한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불거진 의혹해소차원에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원전점검을 시행키로 했다”면서 “모든 정보는 공개될 것이며,필요한 경우 가동중인 원전을 정지시킨 뒤 정밀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월성原電 중수누출 사고 감속재 펌프링 마모때문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중수 누출사고 직접적인 원인은 감속재 펌프내의 중수 누출을 방지하는 O자형의 링(RING)이 마모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감속재 펌프 제작사인 미국인거솔 드레스사 기술진과 과기부 및 원전 관계자 등이 문제의 펌프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분해작업에 참여한 박남수(朴南洙) 월성원전 원자로과장은 “감속재 펌프를 이날 1차 분해 조사결과,펌프 축 밀봉장치내 4개의O자형 링 가운데 한개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손상된 O자형 링은 감속재 펌프 축과 축밀봉장치의 슬리브 사이에 부착된 것으로 변형,이탈,파손 등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펌프 축과 밀봉장치 틈새를 메워주고 있는 O자형 링은 97년 미국 존크레인사가 제작한 것으로 두께 5.4㎜,직경 114㎜의 ETDM(에틸렌 프로틸렌)계열 제품이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관측·재난대책기관 분산…정책 혼선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지진연구가 일관성을 잃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또 각 부처로 분산돼 있는 지진관측과 재난대책이 통합돼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12일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의원은“지진관측업무는 자원연구소와 기상청 등으로 분산돼 있으며 자료가 교환되지도 않고 있어 정확한 관측과 예측이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97년6월 발생한 경주지진의 진앙지가 세번씩이나 변경돼 발표된것은 관측기관끼리 상호협조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진관측과보고,자료해설상 문제점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자원연구소,기상청,과학기술부,행정자치부 등으로 분산 추진되고있는 지진 관측과 재난대책이 통합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서울대 이기화(李基和)교수는 최근 밝힌 ‘한국자원연구소의 양산단층연구결과에 대한 검토의견서’에서 “양산 단층은 분명한 활성단층”이라며 정부출연기관인 자원연구소측이 활성단층이 아니라고 밝힌 것은 크게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과기부와 건교부 등이 맡고 있는 지진대비책이 서로 상충될 소지가 있으므로 범정부 차원의 기구구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지진대책위원회나 국무총리실의 안전심의관을 부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6층이상 건물은 의무적으로 내진설계를 하도록 돼 있으나 이를 확인하는 업무가 지난 92년부터 설계사로 넘어가 확인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한상태라는 의견이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성균관대 이동근(李東根)교수는 시공과정에서의 부실도 우려된다고 말했다.건교부 산하의 시설안전기술공단측은 “정밀안전 진단지침에는 지진 안전성 여부를 점검하도록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 지진대책 문제점

    터키 대만 등에서 지진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올들어작은 지진이 31차례나 일어나 ‘지진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다. 12일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문제점이 지적됐으며 이에앞서 정부는 관계차관회의를 여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지진대비책 마련에 나섰다.지진 대비의문제점과 대책 등을 알아본다. ?지진의 가능성 지구상에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고 성균관대 건축공학과 이동근(李東根)교수는 말한다.그렇다고 언제나 불안에 떨 필요는없지만 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활성단층 논쟁 원자력 연구소가 밀집해 있는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인지에대해 학계에 논쟁이 일고 있다.국회의 국감과정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질의가 계속되고 있다.자원연구소측은 “활성단층이라고 단정짓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입장이다. 논쟁의 중요성은 활성단층이 아니라는 전제 아래 양산단층에 10기의 원전이가동중이고 4기는 건설중이며 10기가 추가건설될 계획이라는 데 있다. 자원연구소측은 상당한 규모의 지진이 와도 원전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주장한다. 일부 학자들은 자원연구소가 지진 관련 자료를 독점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나아가 자원연구소의 연구능력에도 의문을 제기한다.과기부가 올해초 실시한 연구실적 평가에 따르면 자원연구소는 보통인 C등급.A등급은 원자력연구소,B등급은 생명공학연구소 기계연구소 전기연구소 등이고 C등급은 건설기술연구소 원자력병원 등이다. ?지진 대책 내진 설계가 돼 있는 건물은 전체의 1%에 불과한데다,그나마 설계가 제대로 됐는지에 대한 검증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동근교수는 내진설계를 했는지를 알 수 있는 구조계산서를 확인하는 일은설계사의 몫으로 넘어가 정부가 내진설계를 확인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숙제검사를 하지 않는데 숙제를 제대로 할 학생들이 얼마나되겠느냐는 얘기다.건교부는 이에대해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소지를 없애기위해 건축사에게 넘겨준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진 설계가 잘돼 있다해도 부실시공에 대한 걱정은 삼풍백화점 붕괴모습처럼 선명하게 남는다.대만과 터키의 지진피해 현장을 돌아본 국립방재연구소의 정길호(鄭吉鎬)박사는 “두나라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부실시공이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5년마다 실시하도록 돼있는 정밀안전진단에서지진부분은 빠져 있다는 게 시설안전기술공단측의 설명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제 권고치 초과 피폭자 1,088명

    90년 이후 올 8월말까지 국제방사선방호협회(ICRP)의 권고치(연평균 20mSv)를 초과하는 방사선에 피폭된 사람이 모두 1,08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기정통위 김영환(金榮煥)의원은 12일 과기부 국정감사에서 “현재국내의 방사성동위원소 이용기관(1,453개) 종사자 가운데 5.4%에 해당하는 2만123명이 국제 기준치 이상으로 피폭됐다”고 밝혔다. 직종별로는 비파괴검사업체 종사자가 809명으로 74.4%를 차지했고 원전종사자가 230명(21.1%),방사성동위원소(RI) 이용업체 종사자가 49명(4.5%)이다. 김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연간 50mSv 이내,5년간 200mSv까지를 허용범위로 정해 연간 40mSv의 피폭을 허용하고 있으나 이는 국제방사선방호협회의 90년 이후 연평균 권고치(20mSv)나 5년간 허용치(100mSv)보다 훨씬 완화된 것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감초점] 과기위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과학기술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는 지난 4일 일어난 월성 3호기의 중수누출 사고와 이 사고를 계기로 드러난 우리나라 원전 관리체계의 문제점에 초점이 모아졌다.특히 의원들은 증인 및 참고인으로 나온 한전 박용택(朴用澤)부사장과 과기부 강건기(姜建基)월성원전주재관,한전 구한모(具翰謨)월성원자력본부장 등을 상대로 월성원자력본부측이방사능 피폭사고를 업무일지에 누락시켜 은폐하려 했던 점을 질타했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의원은 “당일 근무한 발전과장 일지에는 사고사실이 기록돼 있지 않았으며 다음 근무자에게 인수·인계시에도 사고내용을 전혀 언급하지 않아 고의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건기 월성주재관은 “중수누출사고가 발생한 4일 담당근무자(발전과장)의 일지에는 사고내용이 기록돼 있지 않았다”면서 “5일 오후 월성 4호기를 점검하던 중 사고소식을 듣고 3호기로 가서 확인했다”고 말했다.구한모 월성원자력본부장은 “발전과장 등 직원들로부터 ‘사고처리를 하느라 미처 업무일지를 기록할 생각을 못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원전 안전수칙에 관한 질문도 잇따랐다.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은 “월성 3호기 중수누설 사고로 원전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평소 현장 작업자들이 안전수칙과 절차서를 제대로 지키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한전 박용택부사장은 “안전 절차서에는 펌프를 교체할 때 밸브를 잠그라는 조항이 없다”면서 “긴급사고 발생시의 대응방안 등 구체적인 조항을 포함시켜 안전절차서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안전 사각지대 원전] (하) 개선할 점 뭔가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과 달리 원전이 ‘기피의 대상’으로인식되고 있다.사고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월성원전 3호기 사고를 계기로 드러난 전반적인 원전 운영체계상의 문제점을 개선,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원화된 관리체계 가장 큰 문제점은 원전 운영주체는 한전과 산업자원부가,안전관리는 과학기술부가 따로 맡는 관리체계다. 한전은 원전가동과 예방정비,사고에 대한 평가,안전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과기부는 관리감독기관이라고 하지만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질 수밖에 없다.관리체계의 부실은 원전 사고와 직결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은영수(殷榮洙)박사는 “원자로는 과학기술부가,발전부문은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으로 이분화돼 있는 관리체계에서 모든 문제가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계통별로 적용되는 법규가 달라 부품·장비마저 서로 다른 것을 사용할 정도이나 막을 방법이 없다. ?무리한 구조조정 지난해 한꺼번에 이뤄진 원전관련 기관들의 무리한 구조조정과 대폭적인 원자력 관련규제 완화도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구조조정으로 고리·영광·울진·월성 원자력본부에서 236명이 감축됐으며,특히 이중 76%(179명)가 원전발전에 종사하는 작업요원이었다.운전교대조도 1일 6개조에서 5개조로 축소됐다. 과기부는 원전안전 관리부서를 4개에서 2개로 줄이고,방사성 동위원소와 원전의 현장조사 및 점검 등 안전을 담당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도 인원을25% 줄였다. 서울대 강창순(姜昌淳·원자핵공학과)교수는 “원전운영의 핵심은 안전운전인데 한전 최고경영층은 이를 간과하는 것 같다”며 “원전부문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구조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원자력 관련규제 가운데 191건이 폐지되고 51건이 개선됐다.규제를 점점 강화하는 세계적인 추세와는 정반대 현상이다. ?세계최고의 가동률 한전은 ‘세계 최고의 원전 이용률’을 자랑한다.그래서 90.2%(98년 기준)라는 최고이용률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한 운전을 강요한다는 지적이다. 녹색연합 대안사회부 석광훈(石光勳)간사는 “한전이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제작사나 안전담당 전문기관의 운전지침서를 무시한채 무리하게 운전하는 것이 잦은 고장과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월성原電 규정안지켜 피폭 컸다

    지난 4일 오후 월성 원전 3호기에서 발생한 중수누출사고에서 한국전력 작업자들이 사고처리시 작업규정을 지키지 않아 피폭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김세종(金世鐘)원장은 7일 국회 과기정보통신위의 국정감사중 특별보고를 통해 중수누출 후 사고처리 작업자들이 규정대로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에 임하는 바람에 방사선 피폭량이 많아진 것으로나타났다고 밝혔다. 사고현장의 공기중 방사선량이 10MPCa(1MPCa는 평상시 공기중의 방사능 최대허용농도) 이상일 경우 작업자는 방사선 피폭을 막기 위해 전면 호흡기(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고 당시 작업을 한 2명은 평상시 작업중 사용하는 삼중수소 얼음마스크를 착용한 채 작업을 해방사선 피폭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날 작업을 한 이기선씨와 권현호씨는 각각 방사선 피폭량이 최대 4.44mSv(밀리시버트)와 3.64mSv로 다른 작업자들에 비해 수배∼수십배나 됐다.또 한전은 4일 오후 7시10분 사고가 발생한 뒤 하루가 지난 5일 오후 4시30분에야 과기부 현장 주재관에게 보고하는 등 사고에 대한 보고 및 협조를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했으며 사고내용의 인터넷 공개도 사고발생후 27시간이 지난 뒤인 5일 오후 10시에 이뤄져 규정보다 3시간 지연됐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오는 12일 열리는 과학기술부 종합국감에서 박용택(朴用澤) 한전 부사장,구한모(具翰謨) 월성원전본부장,강건기(姜建基) 과기부 월성원전 주재관 등3인을 증인으로 채택키로 7일 결정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원자력안전기술원 조사결과

    월성원전 3호기 중수 누출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안전수칙을 무시하고,한전은 사고·고장시 정보공개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조사결과 7일 확인됐다. ?사건전개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7시10분쯤 발생했다. 감속재 펌프와 모터 사이의 연결장치를 해체하던 중 펌프의 축이 하중에 의해 아래로 처지면서 펌프축의 밀봉역할을 하는 ‘O-링’이 손상,안에 있던약 50ℓ의 중수가 밖으로 누설됐다.즉시 작업자들은 현장에서 철수한뒤 작업자 2명이 10평규모의 펌프실에 들어가 감속재 펌프의 전·후단 격리밸브를차단,중수가 흐르는 것을 막았다.이때가 오후 7시25분. ?안전수칙 무시 작업자들은 산소마스크를 써야 하는데도 삼중수소 얼음마스크를 착용했다.작업중 실내의 삼중수소 최대 농도가 600MPCa까지 올라갔고삼중수소 고방사능 경보가 발령됐다.이들 2명은 이 때문에 작업자 22명중 가장 많이 방사능에 피폭됐다.안전수칙은 공기중 방사선량이 10MPCa 이상일 경우 작업자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하도록 돼 있다.당시는 흘러나온 중수로 바닥이 흥건한 상태였다. ?보고체계 한전은 사고발생 다음날인 5일 오후 4시30분쯤 과학기술부 현장주재관실에 전화로 보고,상황설명을 한뒤 오후 10시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지난 9월 개정된 ‘원전사고·고장정보 공개지침’은 신속한 정보공개가 요구되는 사고는 언론제공과 인터넷 공개를 병행하도록 했다.인터넷 공개는 사고발생 다음날 오후 6시까지 하도록 돼 있다.이마저 4시간 지연한데 대해 한전은 “단순고장으로 공개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과기부가 오후 8시20분쯤 홈페이지에 올리는 바람에 뒤늦게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함혜리기자
  • [사설] 원전 사고방지 근본대책을

    원자력 시설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이 높은 것은 핵반응로 폭발이나 방사능 누출사고의 가공할 파괴력과 후유증 때문이다.원자력발전소와 같은 대규모 핵시설의 사고는 피해지역이 광범위하고 몇세기에 걸쳐 후손에게까지 피해가 이어지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그러기에 원전의 안전운행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침이 없고 단 한번의 실수로 인한 사고도 용납될 수 없다. 불과 닷새전 일본에서 발생한 최악의 방사능 누출사고로 인해 불안감이 고조되자 한전이 ‘우리 원자력 발전소는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라는광고를 각 신문에 실었지만 월성 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방사능오염 냉각수유출사고로 헛구호가 되고 말았다.더욱이 당국이 해명한 사고원인과 피해규모,발표과정 등이 석연치 못해 국민들의 의혹과 불안감이 더해 가고 있다. 우선 원자로 안에서 정비작업 도중 방사능누출이 일어났다는 것은 원전현장의 심각한 안전불감증을 드러낸 것임을 지적코자 한다.감속재를 순환시키는펌프교환작업 도중 밀봉축이 손상돼 원자로의 열을식혀주는 중수(重水)가새어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작업에 앞서 중수누출의 가능성에 대비해서밸브를 잠그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도 10여분 동안 45ℓ정도가 누출,작업자들이 호홉기를 통해 방사능에 피폭된 후에야 누출사실을 알았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원전 시설정비 안전대책이 일반 아파트 급배수관 보수보다 더나을 것이 없다는 말인가. 한전은 사고 발생후 24시간이 지나도록 과기부에 보고를 하지않아 사고를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한전측은 원전사고 고장정보 공개지침에 따라 24시간내 인터넷에 공개하도록 돼있어 원칙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최초로 발생한 방사능 피폭이라는 사고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지연보고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이와 함께 누출된 냉각수의 외부유츌 여부는 철저하게 추적해야 한다.한전은 작업자들의 방사능 최고 피폭량이 원전 종사자의 연간 피폭 제한치의 10분의 1 수준이고 누출된 냉각수는 모두 수거되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는 한전측이 자체적으로 측정한 것이어서 추후 안전기술원의 철저한 재검사가 요구된다. 우리나라는 제한된 국토와 자원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소의 위험 요인에도 불구하고 현재 14기가 가동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추세이므로 이번 기회에 철저한 안전대책이 수립돼야 한다.한전은 사소한 사건으로 문제를 덮어두려고 할 것이 아니라 원전운영의 투명성을 높여 국민이 이해하고 공감하는경영을 펴야 한다.지역주민·시민단체와 함께 이번 사고의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해 한점 의혹 없이 국민앞에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안전 사각지대 원전] (상) 관리실태와 문제점

    경북 월성 원전 3호기에서 일어난 중수(重水) 누출사고는 우리나라 원전 종사자들의 안전불감증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드러난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수칙 무시,책임기관인 한전의 늑장대응과 의미 축소,과기부의 소극적인 대응태세 등은 모두 15개의원자력발전소를 가동중인 상황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지적이다. 원전 작업자들은 항상 방사능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보호복과마스크,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방호복과 산소통을 착용하고 작업을 하게 돼 있다. 이번 사고의 경우 중수가 누출된 후 원자로 내의 방사능 오염치가 올라갔음을 알면서도 초기 작업자 2명은 물론,후속 처리반으로 투입된 20명의 작업자들이 대부분 방호복을 입지 않고 평상시 작업복 차림으로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화를 자초한 셈이다. 원전 운영기관인 한국전력이 원전 관련 사고에 대해 의미를 축소하려는 것도 문제다.최근 원자력발전소의 발전정지 사례가 크게 늘어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에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한전은 자체조사를 통해 이번 사고가 단순한 부품의 결함 때문이라고 밝혔다.또 자체 등급심사 결과 ‘0’등급으로 분류하고 사고가 아닌 ‘단순한 고장’이라고 강조한다. 올들어서만 14개의 원자력발전소에서 갖가지 이유로 발전이 정지된 경우가모두 11건으로 이미 지난 한해 발생건수(6건)의 배로 늘었다.특히 95년 가동에 들어간 영광 3호기의 경우 그 해 3회,96년과 97년 각 1회에 이어 올해는지난 2월과 5월,지난 16일까지 잇따라 발전 정지사고가 일어났다.영광 2호기의 경우는 지난 3월에 1주일 동안 발전정지 2차례 등 5차례나 문제를 일으켜 국회 조사단이 현장을 찾기도 했다. 78년 이후 지난해까지 일어난 호기별 고장 및 정지 건수는 317건이나 되며최근 들어서도 계속 늘고 있다.지난 1일 국감에서 울진 2호기에서 수소가 새나와 산소와 결합할 경우 폭발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한전은 대책을 제시하기보다는 “별 문제가 아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더욱이 한전은 안전 감독기관인 과기부에 사고가발생한 지 거의 하루뒤인 5일 오후 5시30분에야 이 사실을 알려 은폐하려했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안전 감독기관인 과기부 역시 사고와 관련,한전측의 발표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다 지나도록 사고의 정확한 원인조차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월성3호기 사고 경위/피폭량 안전한가 일본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내에서도방사능 피폭사고가 발생,충격을 안겨주고 있다.4일 일어난 월성 원전 3호기중수(重水) 누출사고는 피폭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22명이 한꺼번에 방사선에 노출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한전이 밝힌 사고경위 한전은 6일 월성 3호기 중수 누출사고는 기기 결함에 의한 사고였다고 밝혔다.월성 3호기는 오는 11월21일 재가동을 위해 60일간 계획예방 정비중이었다.2명의 작업자가 중수배관 파이프내에 설치한 2개의 순환펌프 가운데 하나에서 베어링 교체작업을 하던 중 파손된 ‘O-링’을통해 중수 50ℓ가 역류해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누설된 중수는 즉시전량 회수됐으며 원자로 건물내 공기 중 삼중수소의 평균농도는 최고치 대비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한전측은 이 정도의선량은 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방사선 작업 및 제한조치를 받은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점 한전은 당초 누수된 중수의 양이 45ℓ라고 밝혔다,그러나 한전측은6일 이를 50ℓ로 수정했다. 누출량이 편의적 해석에 따라 엿가락처럼 늘었다줄었다 하고 있는 것이다. 감독기관인 과기부에 보고한 시점과 정보 공개시간도 문제다.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원전사고·고장 지침에 따르면 이번과 같은 수준의 사고는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인터넷상에 공개하도록 돼 있다.이 사고는 24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과기부에 보고됐고 과기부는 이를 홈페이지에 5일 오후 10시에 올렸다.규정보다 4시간이 지난 다음이다. [함혜리기자]■피폭량 안전한가 한전은 최대 피폭자의 피폭량이 허용치(연간 5,000mrem)의 11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한전의 방사능피폭량 측정 결과 최소0.006mSv(시버트,1시버트는 100mrem)부터 최고 4.44mSv로 나타났다.작업종사자의연간피폭제한치는 50mSv(5,000mrem)이다. 이 수치는 최고 피폭자의 경우 X선 촬영을 4차례 정도 한 것과 같은 것이며 평소 일상생활에서 쪼이는 자연방사선 양의 2배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다.지난 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에서 일어난 사고는 치사량인 6,500mSv를 훨씬초과해 29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방사선 후유증을 호소했다. 방사선 관련 사고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사고 등급을 0∼7까지로나눠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이 등급에 따라 구분하면 체르노빌사고는 7등급에 해당하며 이번 월성 원전 3호기의 중수 누출 사고는 등외로 구분될 수 있다.그러나 모든 것은 한전측의 발표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 줄 기관의 정밀조사결과가 나와야 한다.한전은 2명에 대해 요(尿)시료를 계속 측정,현재의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질 때까지 작업을 금지시킬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반응 “사소한 사건에 큰 소동이 벌어졌다”고 평가했다.한국전력이 이날 입수해 공개한 유럽원자력학회(ENS) ‘NUCENT’지에따르면 이번 사안은 IAEA 국제 원자력 사고고장 등급 규정상 7단계 가운데가장 경미한 0등급 이하인 것으로 판단되며,최대 1등급에 해당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편 지난주 일본에서 발생한 임계(臨界)사고는 4등급으로 분류됐다.A4용지한장 분량의 이 평가서는 국내 IAEA 관계자의 말을 인용, 사건 당시 작업자가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제한치 이상으로 방사능에 피폭된 작업자는없었다고 발표했다.[함혜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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