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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 지구촌] “세계 지진·테러는 ‘청바지 입는 여자들’ 때문”

    [나우! 지구촌] “세계 지진·테러는 ‘청바지 입는 여자들’ 때문”

    같은 21세기를 살고 있는게 맞는지 의심이 된다. 최근 전 세계에서 각종 테러 및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원인이 ‘여성들의 청바지’에 있다고 주장하는 황당 인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무슬림 극단주의 단체이자 파키스타의 유력 정당인 ‘자미아트 울레마에 이슬람’의 지도자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엄청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고 테러가 끊이지 않으며 물가가 심하게 오르는 것은 모두 여성들이 청바지를 입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당 지도자 마올라나 파즈루르 라만은 청바지를 입는 여성을 ‘천박한 여성’이라고 규정지었으며, 이 여성들이 최근 전 세계를 뒤덮은 각종 재난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 탈리반을 ‘형제’로 지칭하는 등 강경하고 과격한 정치와 종교적 신념을 강조해 온 마올라나 파즈루르 라만은 “온 몸을 가리는 의복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은 대량살상무기에 비유할 수 있다”면서 “특히 청바지를 입는 모든 여성들은 파키스탄의 진정한 적으로 간주하고, 이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바지를 입은 여성, 무엇이 문제인가 마올라나 파즈루르 라만의 이러한 극단적이고 황당한 발언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구속이 심하고, 특히 서구문화에 대한 높은 반발심에서 비롯된다. 파키스탄과 마찬가지로 이슬람 근본주의가 강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이 운전하는 것을 법적·도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이집트에서는 여성의 청바지 착용을 법적으로 제재한다. 이란에서는 지난 해 미국 유명가수의 유행가를 배경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동영상을 제작한 ‘일당’ 5명에게 법적처벌이 선고된 바 있다. 특히 이란 재판부는 영상 속 한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고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춤을 추는 장면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그래도' 변화의 바람은 분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에도 변화의 바람은 있다. 실제 쿠웨이트에서는 자유와 개방화를 도모하는 내용의 법이 발의되기도 했다. 지난 1월 쿠웨이트 나빌 파디 의원은 콘서트장이나 축제에서 춤추는 것을 금지하는 법 조항을 폐지하고 음주를 합법화 할 것을 주장했다. 이란의 부유층 젊은이들 역시 SNS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여성들이 비키니를 입거나 술을 마시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변화의 바람은 점차 더 강력한 ‘흐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 율법의 이름 아래,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여성들이 자유를 박탈당하고 불공정한 규제 및 체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단순히 여성에게 의복과 표현, 결혼의 자유를 빼앗아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테러나 자연재해 등을 여성(특히 서구문명을 동경해 청바지를 입는 여성들)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문화·종교의 차이를 너머 충분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청바지 입는 여자들, 지진·테러 책임져!”

    “청바지 입는 여자들, 지진·테러 책임져!”

    같은 21세기를 살고 있는게 맞는지 의심이 된다. 최근 전 세계에서 각종 테러 및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원인이 ‘여성들의 청바지’에 있다고 주장하는 황당 인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무슬림 극단주의 단체이자 파키스타의 유력 정당인 ‘자미아트 울레마에 이슬람’의 지도자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엄청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고 테러가 끊이지 않으며 물가가 심하게 오르는 것은 모두 여성들이 청바지를 입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당 지도자 마올라나 파즈루르 라만은 청바지를 입는 여성을 ‘천박한 여성’이라고 규정지었으며, 이 여성들이 최근 전 세계를 뒤덮은 각종 재난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 탈리반을 ‘형제’로 지칭하는 등 강경하고 과격한 정치와 종교적 신념을 강조해 온 마올라나 파즈루르 라만은 “온 몸을 가리는 의복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은 대량살상무기에 비유할 수 있다”면서 “특히 청바지를 입는 모든 여성들은 파키스탄의 진정한 적으로 간주하고, 이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바지를 입은 여성, 무엇이 문제인가 마올라나 파즈루르 라만의 이러한 극단적이고 황당한 발언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구속이 심하고, 특히 서구문화에 대한 높은 반발심에서 비롯된다. 파키스탄과 마찬가지로 이슬람 근본주의가 강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이 운전하는 것을 법적·도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이집트에서는 여성의 청바지 착용을 법적으로 제재한다. 이란에서는 지난 해 미국 유명가수의 유행가를 배경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동영상을 제작한 ‘일당’ 5명에게 법적처벌이 선고된 바 있다. 특히 이란 재판부는 영상 속 한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고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춤을 추는 장면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그래도' 변화의 바람은 분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에도 변화의 바람은 있다. 실제 쿠웨이트에서는 자유와 개방화를 도모하는 내용의 법이 발의되기도 했다. 지난 1월 쿠웨이트 나빌 파디 의원은 콘서트장이나 축제에서 춤추는 것을 금지하는 법 조항을 폐지하고 음주를 합법화 할 것을 주장했다. 이란의 부유층 젊은이들 역시 SNS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여성들이 비키니를 입거나 술을 마시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변화의 바람은 점차 더 강력한 ‘흐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 율법의 이름 아래,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여성들이 자유를 박탈당하고 불공정한 규제 및 체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단순히 여성에게 의복과 표현, 결혼의 자유를 빼앗아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테러나 자연재해 등을 여성(특히 서구문명을 동경해 청바지를 입는 여성들)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문화·종교의 차이를 너머 충분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속시원한 무대… 발레가 강해졌다”

    “속시원한 무대… 발레가 강해졌다”

    더 강해졌다. 체력의 한계까지 극복했다. 역동적인 힘과 섬세한 감정이 완벽히 조화됐다. 오는 5~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다시 오르는 서울발레시어터(SBT)의 창작 발레 ‘레이지’(RAGE)다. SBT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지난해 12월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초연한 작품으로, 현대 사회에 대한 분노와 살아남기 위해 질주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잘 표현해 호평받았다. 확 달라진 작품을 이끄는 주역 무용수 정운식(48)과 장지현(31)을 만났다. 이들은 “레이지는 특별한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금까진 외형적인 데 집중해 하루하루 달려가기 바빴는데 내면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이 작품을 통해 제 자신을 처음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춤도 제 자신도 다 내려놓고 스스로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정운식) “초연 때 엄청난 체력 소모 탓에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지만 공연 뒤 무대에서 느꼈던 쾌감은 그 어떤 무대와도 비교할 수 없었어요. 시원하게 비워지는 쾌감이 그동안 제 안에 갇혀 있던 열정을 모두 끄집어내게 했습니다.”(장지현) 재공연에선 ‘배신’, ‘희망’을 주제로 하는 두 개의 장면이 추가돼 전체 12개 장면으로 구성됐다. 장면과 장면이 연결되는 부분의 춤들을 수정해 전체적인 통일성도 보완했다. 무엇보다 체력이 더욱 강화됐다. 75분간의 공연 내내 파워풀한 동작이 이어지기 때문에 체력이 곧 작품의 완성도를 의미한다. 장지현은 “체력이 뒷받침돼야 공연을 끝까지 소화할 수 있고 동작 하나하나에 감정을 담아낼 수 있다”며 “무용수가 체력이 부족하면 공연 때 힘들어하는 게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돼 관객들도 힘들어진다”고 했다. 정운식은 “체력적인 한계에 이르렀을 때 속에서 쏟아져 나올 것만 같은 메슥거리는 느낌을 참아야 하는 게 곤욕”이라며 “이걸 이겨내고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길은 강도 높은 단련으로 체력을 키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정운식은 매일 아침 줄넘기와 수영 등을 하고 장지현은 근력운동에 매진한다. 두 사람은 “최대한 감정을 끌어올려 우리 사회의 모든 분노를 발산할 것”이라고 했다. “비참함, 고난, 분노 같은 건 익숙한 감정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없는 것을 만들며 지금의 자리까지 왔거든요. 몸에 배어 있는 감정이기에 제 자신에게 집중하면 그 폭발력은 상당합니다.”(정운식) “한 곳을 주시하면서 과거 분노했던 경험을 떠올려요. 그 상황에 몰두하면서 모든 감정을 눈으로 모아요. 과격하고 힘찬 동작으로도 표현할 수 있지만 눈빛에 담아 강렬하게 전달하려고 해요.”(장지현) 정운식은 1995년 서울발레시어터 창단 멤버로 현재 수석 무용수를 맡고 있다. ‘비잉’(BEING) ‘볼레로’ ‘도시의 불빛’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역으로 열연했다. 장지현은 2009년 입단했다. ‘호두까기인형’ ‘사계’ 등의 작품에 출연했고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주역을 맡았다. “레이지는 트릭, 편법이 아니라 진솔함과 절실함이 통하는 세상을 지향합니다. 저희들도 거짓이 아니라 땀으로 일궈낸 작품을 선보일 겁니다. 진솔함과 절실함이 통한다면 관객들도 시원하게 비워지는 쾌감을 느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민연금 해법을 묻다] (5·끝) 미래에 투자하라

    [국민연금 해법을 묻다] (5·끝) 미래에 투자하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론을 반박하고자 정부가 ‘세대 간 도적질’, ‘재앙 수준의 보험료’ 등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젊은 세대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게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부모세대는 졸지에 자식의 등골을 빼먹는 ‘등골브레이커’로 치부됐다. 세대 간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국민연금은 사실 사회적으로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를 부양하는 세대 간 연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소득대체율을 올리지 않으면 당장 부담해야 할 보험료는 적겠지만, 노후 소득에서 공적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져 자식세대는 사적 부양의 이중 부담을 져야 한다. 이는 지금의 2030세대가 연금 수령 나이가 됐을 때도 마찬가지다.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 8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세대 간 도적질’ 발언에 대한 반박 자료를 통해 “미래세대인 자식세대는 부모세대가 국민연금의 혜택을 더 받을수록 상대적으로 생활비 부담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불공평하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적연금이 ‘세대 간 도적질’이 아닌 ‘세대 간 연대’라는 점에는 젊은 세대도 공감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복지에 대한 세대 간 인식차이 조사(2013년)’를 보면 ‘노년층의 복지혜택을 인정한다’라는 응답이 50대 이상(63.8%)보다 20대(70.6%)·30대(74.9%)·40대(72.7%)에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세대 간 연대도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지난 4월 청년 실업률은 10.2%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 김가윤(24·여)씨는 “청년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인세대 부양은 무리”라며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젊은이들이 노인세대를 부양할 수 있도록 국가가 일자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장후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발생하는 복지재정, 특히 국민연금 재정 고갈에 대한 우려가 청년 실업 확대와 맞물리면서 세대 간 갈등 요소로 전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금 곳간을 채우려면 우선 청년의 빈 지갑부터 채우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 출산율을 높여야 하지만 미래세대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상대적으로 인색한 편이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복지지출 비율은 1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작성한 ‘OECD 국가와 한국의 아동가족복지지출 비교(2013)’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아동복지예산은 GDP 대비 0.8%로 OECD평균(2.3%)의 3분의 1 수준이다. 장차 노인을 부양해야 할 미래세대와 현재 청년에 대한 투자가 미약한데도, 당장 청년들은 2035년에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며, 2060년에는 1명이 노인 1명에 대한 부양 부담을 져야 한다. 그야말로 등골이 휘게 생겼다. 일부 연금 전문가들은 50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 기금을 보육 등 복지 부분에 제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2000년까지만 해도 연금기금을 공공부문에 56.8%, 복지에 1.2%, 금융에 42.0% 투자했지만, 국민이 보험료로 낸 돈을 정부가 ‘쌈짓돈’처럼 쓴다는 지적이 있어 2001년부터 공공자금 관리기금의 의무예탁 제도를 폐지하고 전액 수익률을 늘리기 위한 금융투자로 전환했다. 이찬진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은 “국민연금을 고위험 해외시장에 투자할 게 아니라 미래세대에 투자해 청년이 일자리를 구하고 결혼을 해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관련해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예를 들어 보육시설 관리를 위한 특별채권을 국가가 발행하고 이를 국민연금 기금이 사는 방식으로 기금을 보육에 투자하면 투명성도 보장되고 일정한 수익률도 얻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용하 국민연금연구원 연금제도연구실장은 “복지 분야에 투자하면 아무래도 금융 시장만큼 수익률은 나오지 않지만, 저출산 문제가 해소되면 기금 고갈 문제도 해소되니 미래 인적 자원을 늘린다는 점에서 사실상 최고의 수익을 얻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김무성 광주 갔다가 물세례에 야유…30분 만에 일어나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김무성 광주 갔다가 물세례에 야유…30분 만에 일어나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김무성 광주 갔다가 물세례에 야유…30분 만에 일어나 5·18 민주화운동, 김무성 광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시민들의 항의에 부딪혀 일찍 자리를 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저희 때문에 행사가 중단되고 위험했기 때문에 자신해서 (행사장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7일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일부 시민들이 김 대표를 향해 ‘님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무산에 항의하고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주장하는 등 소란이 빚어지자 30여분 만에 행사장을 떠났다. 김 대표는 일부 시민으로부터 물세례와 고성의 항의, 야유를 들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광주 시민 여러분과 5·18 광주의 아픔을 함께 하려고 전야제에 참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전야제에서 5·18 유족 대표와 함께 있었는데 그분들은 함께 하자고 했다. 하지만 행사가 위험해지고 저 때문에 행사를 망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시민들의 주장이 아닌 일부 외부 과격 세력의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부르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광주 한 시민이 나와 “전야제에 불미스러운 일은 광주 시민을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3개월 영아 수십차례 학대 혐의 보육교사 집유

    돌이 갓 지난 아이를 수십 차례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일부는 정서적 학대로 볼 수 있지만 신체적 학대는 아니었다는 게 배심원단과 법원의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김우수)는 12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57·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해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줬다고 인정하기 힘들다”며 “김씨의 행위가 다소 과격했지만 보육 행위로서 부적절한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김씨의 행위가 피해아동의 성격 형성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3~5명의 아이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행위로, 그 정도도 상대적으로 경미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틀간 진행된 국민참여재판에서 검찰은 김씨가 A군을 23차례 폭행하는 등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했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보육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체 접촉”이라고 주장했다. 배심원단은 김씨의 행위가 모두 신체적 학대에 해당하지 않지만 10차례는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재판부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배심원 4명은 집행유예, 3명은 벌금형을 제시했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 교사였던 김씨는 2013년 12월 생후 13개월 된 A군이 잠투정을 한다며 팔꿈치로 A군의 머리를 밀치거나 누르고 손으로 다리를 잡아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손과 빵으로 A군의 머리와 입술을 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씨줄날줄] 임을 위한 행진곡/문소영 논설위원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 공개된 노래극 ‘넋풀이’의 삽입곡이다. 이 노래극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중 전남도청을 점거하다 계엄군에게 사살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1979년 노동 현장에서 ‘들불야학’을 운영하다 사망한 박기순의 영혼 결혼식에 헌정됐다. 당시 전남대 학생이던 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이 곡을 쓰고 소설가 황석영씨가 가사를 썼는데,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쓴 장편시 ‘묏비나리’ 일부를 빌렸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반복)”라는 가사가 평이하다. 그 때문에 100년쯤 뒤 이 노래를 ‘386세대의 반정부 투쟁가였다’고 한다면 고개를 갸웃할지도 모른다. 1894~95년 동학 농민혁명을 주동한 전봉준과 동학 농민들이 공주 우금치에서 조선의 관군과 일본군의 합동작전으로 거의 전멸하자 그 패배를 슬퍼한 백성이 널리 불렸다는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와 ‘임을 위한 행진곡’은 평이함에서 닮았다. 고종에게 반부패 개혁과 외세 배격을 요청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한 동학 농민들을 애도할 만한 과격함이 없다. ‘새야 새야’보다 100여년 전인 1792년 프랑스 공병장교 루제 드 릴이 쓴 프랑스의 국가 라 마르세예즈 가사의 호전성과 선동성이 비교될 정도다. 가사 1절에는 “시민들이여, 무기를 들고, 전투 대열을 구성하라/앞으로, 앞으로 전진하라/불순분자들의 피로 길고랑을 물들여라”는 구절이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앞두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가 또 논란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97년 정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후 정부 주관 첫 기념식이 열린 2003년부터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까지 기념식 본행사에서 기념곡으로 제창됐다. 관행이 형성된 것이다. 그런데 2009년 국가보훈처가 공식 행사에서 이 노래를 빼고 공식 기념곡을 공모하겠다거나, 2010년에는 기념식 식순에서 이 노래를 빼고 그 자리에 경기도 민요 ‘방아타령’을 넣어 물의를 빚었다. 올해도 공식 기념곡 지정 등을 요구했지만 무산되자 5·18 유족회와 광주시민단체 등이 기념식에 불참하기로 해 반쪽짜리 관변 행사처럼 쪼그라들 것 같다. 노래 한 곡에 목숨 걸 일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같은 논리로 본행사에서 기념곡으로 제창하던 노래를 유가족들이 원하는데 목숨 걸고 못 부르게 할 이유도 없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민주화를 열망했던 시민과 젊은이들의 노래다. 그러니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도시, 광주의 시민에게 이번 5·18에는 꼭 돌려주길 바란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막말과 독설 사이, ‘당대포’ 정청래 ‘독설정치’ 어디까지…

    막말과 독설 사이, ‘당대포’ 정청래 ‘독설정치’ 어디까지…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8일 정청래 최고위원과의 설전 끝에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 최고위원의 ‘직설화법’에 또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당시 “당대포가 되겠다”면서 강력한 대여(對與) 공세 및 선명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때로는 너무 강경한 발언, 또는 가벼운 언사로 ‘설화(舌禍)’를 빚어내기도 했다. 그는 SNS에서 가장 활발하게 대중들과 소통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매일 SNS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공식 석상에서 하지 못했던 발언들을 쏟아낸다. 특히 대통령은 물론 여권 실세들을 향한 저격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다만 기존 정치인들과 비교해 가벼운 표현, 과격하고 직설적인 발언에 정 최고위원의 지지자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상반된 반응이 잇따른다. 지지자들 사이에선 “야당 의원 답게 거침 없는 발언이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좀 더 정제된 표현을 썼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뒤따른다. 소통과 품격, 막말과 독설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는 모양새다. 정 최고위원의 직격 발언들을 모아봤다.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 치는 것이 더 큰 문제” (5월 8일)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지난 4·29 재보선 패배와 관련 친노 세력의 패권주의를 지적한 것을 두고 정 최고위원은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며 정면으로 부딪혔다. 정 최고위원은 주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지난 6일에도 트위터에 “뭐 뀌고 성내는 꼴”이라고 비꼬았다. ●”김무성 대표, 비겁하고 남자답지 못해” (5월 8일)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이 통과되지 못한 데 대해 정 최고위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여야 합의 및 사회적 대타협기구, 행정자치부, 인사혁신처 학자들까지 합의한 것을 청와대 헛기침 한 방에 꼬리내렸다”면서 “그럼 여당 대표답게 잘못을 인정해야지 왜 야당 책임으로 덮어씌우냐”고 반문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참 비겁하고 남자답지도 못하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굿바이~ 다음 타겟은?” (5월 4일) 정 최고위원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뒤부터 꾸준히 비판을 해왔다. 특히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되자 더욱 더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그동안 홍 지사를 향해 남겼던 트위터를 모두 모아서 올렸는데 50여개에 달했다. 또 성완종 리스트 파문 관련,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저격수 역할을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다”면서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물타기하다 개망신 당할 수 있다” (지난달 17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권 정치인들에게 불법 선거·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정황이 담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진 뒤 일주일 남짓 지나자 야권 인사들도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정 최고위원은 ‘물타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단군 이래 최악성 권력형 부패스캔들 쓰나미가 박근혜 정권을 덮치고 있다. 가히 쓰나미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그 강렬함이 정권을 통째로 집어 삼키려는 기세”라면서 “이럴 때 흔히 권력은 여야 동반자살의 물타기 유혹에 빠진다. 그러나 물타기 잘못하다 더 큰 개망신을 당할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 하루종일 여의도 정가에는 미확인 여야 동반 리스트로 벌집을 쑤셔놓은 듯 하다”면서 “허위 사실 유포자들은 응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개망신에 패가망신까지 각오들 하시라. 동료 의원들에 대한 부당하고 비열한 공격에 당대포로서 대신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금 장난치십니까?”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지난달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가졌다.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관련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던 상황이라 회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 전 총리의 거취에 대해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하자 정 최고위원은 “다녀와서 결정할 거면 다녀와서 만나지. 온 국민 귀 쫑긋하게 만들어 놓고 이게 뭡니까? 장난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오전에도 “하필이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늘 꼭 해외에 나가셔야 했습니까?”라면서 “해외순방이 아니라 해외도피처럼 느껴집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무성, 얼굴 참 두껍다” (2월 14일) 지난 2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정 최고위원은 “두 얼굴의 사나이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면서 “여기서는 이 말, 저기서는 저 말, 진정성 결핍증을 앓고 있는 양심불량자는 현직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같은 편 박 대통령도 노여워하시고….”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참 얼굴 두껍다. 노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으로 인정도 안 하고 지난 대선 때 반말로 ‘노무현이가 NLL을 포기했다’며 부산 유세장에서 저주와 증오의 허위사실 유포하고선…”이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닉슨 대통령은 하야…박근혜 대통령은?” (2월 13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선 개입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자 정 최고위원은 워터게이트 사건을 비교하며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결국 닉슨 대통령은 하야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겠다. 과연 어떻게 정치생명을 책임질 것인지 대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 참배할 수 있느냐” (2월 10일) 정청래 의원은 지난 2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립현충원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독일이 유대인 학살을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를 참배할 수 있겠느냐,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해서 우리가 천황 묘소에 가 절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돼지 눈에 돼지만 보인다더니…” (2013년 8월) 지난 2013년 8월 국정원의 선거개입 관련 청문회에서 당시 민주당 간사였던 정 최고위원은 김태흠 새누리당을 향해 “막말 대마왕”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당시 김태흠 의원은 민주당이 제시했던 경찰청 CCTV 동영상을 두고 “민주당이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청래 의원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만날 조작하고 왜곡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는 줄 아느냐”고 반발했다. ●”바뀐 애는 방 빼, 바꾼 애들 감빵” (2013년 7월) 정 최고위원은 지난 2013년 7월 ‘정치공작 규탄 및 국가정보원 개혁촉구 당원 보고대회’를 소개하며 “바뀐 애는 방 빼, 바꾼 애들은 감빵으로”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바뀐 애’는 박 대통령이 국정원의 선거 개입으로 인해 대선 결과가 바뀌었다는 뜻의 비하하는 말로,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용어로 쓰인 바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막말과 독설 사이, ‘당대포’ 정청래 설화 어디까지…거침 없는 직격발언들

    막말과 독설 사이, ‘당대포’ 정청래 설화 어디까지…거침 없는 직격발언들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8일 정청래 최고위원과의 설전 끝에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 최고위원의 ‘직설화법’에 또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당시 “당대포가 되겠다”면서 강력한 대여(對與) 공세 및 선명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때로는 너무 강경한 발언, 또는 가벼운 언사로 ‘설화(舌禍)’를 빚어내기도 했다. 그는 SNS에서 가장 활발하게 대중들과 소통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매일 SNS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공식 석상에서 하지 못했던 발언들을 쏟아낸다. 특히 대통령은 물론 여권 실세들을 향한 저격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다만 기존 정치인들과 비교해 가벼운 표현, 과격하고 직설적인 발언에 정 최고위원의 지지자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상반된 반응이 잇따른다. 지지자들 사이에선 “야당 의원 답게 거침 없는 발언이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좀 더 정제된 표현을 썼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뒤따른다. 소통과 품격, 막말과 독설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는 모양새다. 정 최고위원의 직격 발언들을 모아봤다.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 치는 것이 더 큰 문제” (5월 8일)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지난 4·29 재보선 패배와 관련 친노 세력의 패권주의를 지적한 것을 두고 정 최고위원은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며 정면으로 부딪혔다. 정 최고위원은 주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지난 6일에도 트위터에 “뭐 뀌고 성내는 꼴”이라고 비꼬았다. ●”김무성 대표, 비겁하고 남자답지 못해” (5월 8일)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이 통과되지 못한 데 대해 정 최고위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여야 합의 및 사회적 대타협기구, 행정자치부, 인사혁신처 학자들까지 합의한 것을 청와대 헛기침 한 방에 꼬리내렸다”면서 “그럼 여당 대표답게 잘못을 인정해야지 왜 야당 책임으로 덮어씌우냐”고 반문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참 비겁하고 남자답지도 못하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굿바이~ 다음 타겟은?” (5월 4일) 정 최고위원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뒤부터 꾸준히 비판을 해왔다. 특히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되자 더욱 더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그동안 홍 지사를 향해 남겼던 트위터를 모두 모아서 올렸는데 50여개에 달했다. 또 성완종 리스트 파문 관련,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저격수 역할을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다”면서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물타기하다 개망신 당할 수 있다” (지난달 17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권 정치인들에게 불법 선거·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정황이 담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진 뒤 일주일 남짓 지나자 야권 인사들도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정 최고위원은 ‘물타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단군 이래 최악성 권력형 부패스캔들 쓰나미가 박근혜 정권을 덮치고 있다. 가히 쓰나미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그 강렬함이 정권을 통째로 집어 삼키려는 기세”라면서 “이럴 때 흔히 권력은 여야 동반자살의 물타기 유혹에 빠진다. 그러나 물타기 잘못하다 더 큰 개망신을 당할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 하루종일 여의도 정가에는 미확인 여야 동반 리스트로 벌집을 쑤셔놓은 듯 하다”면서 “허위 사실 유포자들은 응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개망신에 패가망신까지 각오들 하시라. 동료 의원들에 대한 부당하고 비열한 공격에 당대포로서 대신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금 장난치십니까?”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지난달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가졌다.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관련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던 상황이라 회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 전 총리의 거취에 대해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하자 정 최고위원은 “다녀와서 결정할 거면 다녀와서 만나지. 온 국민 귀 쫑긋하게 만들어 놓고 이게 뭡니까? 장난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오전에도 “하필이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늘 꼭 해외에 나가셔야 했습니까?”라면서 “해외순방이 아니라 해외도피처럼 느껴집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무성, 얼굴 참 두껍다” (2월 14일) 지난 2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정 최고위원은 “두 얼굴의 사나이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면서 “여기서는 이 말, 저기서는 저 말, 진정성 결핍증을 앓고 있는 양심불량자는 현직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같은 편 박 대통령도 노여워하시고….”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참 얼굴 두껍다. 노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으로 인정도 안 하고 지난 대선 때 반말로 ‘노무현이가 NLL을 포기했다’며 부산 유세장에서 저주와 증오의 허위사실 유포하고선…”이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닉슨 대통령은 하야…박근혜 대통령은?” (2월 13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선 개입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자 정 최고위원은 워터게이트 사건을 비교하며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결국 닉슨 대통령은 하야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겠다. 과연 어떻게 정치생명을 책임질 것인지 대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 참배할 수 있느냐” (2월 10일) 정청래 의원은 지난 2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립현충원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독일이 유대인 학살을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를 참배할 수 있겠느냐,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해서 우리가 천황 묘소에 가 절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돼지 눈에 돼지만 보인다더니…” (2013년 8월) 지난 2013년 8월 국정원의 선거개입 관련 청문회에서 당시 민주당 간사였던 정 최고위원은 김태흠 새누리당을 향해 “막말 대마왕”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당시 김태흠 의원은 민주당이 제시했던 경찰청 CCTV 동영상을 두고 “민주당이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청래 의원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만날 조작하고 왜곡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는 줄 아느냐”고 반발했다. ●”바뀐 애는 방 빼, 바꾼 애들 감빵” (2013년 7월) 정 최고위원은 지난 2013년 7월 ‘정치공작 규탄 및 국가정보원 개혁촉구 당원 보고대회’를 소개하며 “바뀐 애는 방 빼, 바꾼 애들은 감빵으로”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바뀐 애’는 박 대통령이 국정원의 선거 개입으로 인해 대선 결과가 바뀌었다는 뜻의 비하하는 말로,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용어로 쓰인 바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현장 모르는 의원입법 기업에 엄청난 고통” 朴대통령 작심 비판

    “현장 모르는 의원입법 기업에 엄청난 고통” 朴대통령 작심 비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데 관광진흥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이 2년이 되도록 아직도 통과되지 못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 이런 경제활성화 법안들에 청년 일자리 수십만개가 달려 있다. 제가 이렇게 애가 타는데 당사자들은 얼마나 애가 타며, 그런 일자리 하나하나를 부모들은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 그런 사회적 요구를 모두가 잘 알고 있지 않은가”라며 “그런데도 이것(경제활성화법안)을 붙잡고 있는 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묻고 싶고, 이런 부분과 관련해 우리 정치가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신설 규제와 관련, “국회 입법 같은 것은 아예 별로 (규제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없이 나오잖아요”라면서 의원 입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그런 것(까다로운 타당성 검토)도 없이 탁탁 규제도 막 나오다 보니까” “그런 막 나오는 법들” 등의 표현으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회의에 참석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가 언급한 화학물질 관련 법안에 대해서도 “화학물질등록평가법, 화학물질관리법도 너무 과도한 게 있다고 하셨죠”라고 물으며 “애당초 그렇게 안됐으면 되는데 후회할 일이 생겼다 이거에요. 그냥 덜커덕 통과가 돼서”라고 언급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부분 의원입법 과정에서는 제동을 걸 수 있는 장치가 없어 매우 중요한 사항들이 1주, 한 달 만에 그냥 도입된다”며 “예를 들면 안전사고가 있어 규제 강화 필요성이 있지만,그 방법이 굉장히 과격하다는 것이다. 기업활동을 저해할 정도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의원발의 규제 법안에 대해 사전에 검토 절차를 두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통과되지 않고 있다. 그것은 입법권 침해가 아니라 현장을 모르고 나오는 법이 기업에 엄청난 고통을 주고 기업 투자를 위축시키는 일을 막기 위한 법”이라며 “국회도 이 제도가 입법권 침해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법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임을 인식하고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미래창조과학부가 앞선 회의에서 지적됐던 해외에서의 국내 인터넷홈쇼핑 직접구매를 가로막는 공인인증서, 액티브X 프로그램 등의 문제가 해소됐다며 ‘원클릭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연하자 박 대통령은 “확실한 거죠?” “정말 아이디와 패스워드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거죠?”라며 거듭 확인하기도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미국판 ‘샤를리 에브도’ 무함마드 만평대회서 총격

    미국판 ‘샤를리 에브도’ 무함마드 만평대회서 총격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인근 도시인 갈런드에서 열린 무함마드 풍자 그림 경연대회장 바깥에서 3일 오후 7시(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 1명이 부상을 입고, 총을 쏜 용의자 2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다. 용의자 가운데 한명은 이미 수사당국이 주목하고 있는 인물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5년 전 테러단체 가입을 위해 아프리카로 출국하려다 수사당국에 조사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화 350점이 전시된 데 따른 보복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남성 2명이 차를 몰고 대회가 열린 커티스 컬월 센터로 돌진하면서 건물 바깥 보안 요원에게 20여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대응 사격에 나선 경찰은 용의자 2명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경찰관 한 명은 발목에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들이 타고 온 차량에 폭탄이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시간 동안 차량에 접근하지 못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애로를 겪었다. 행사가 열린 커티스 컬월 센터는 지난 1월 친이슬람 행사가 열려 종교의 자유 논란에 불을 붙인 곳이다. 갈런드 경찰 대변인 조 한은 “당초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며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사건 직후 대회장과 주변 건물은 폭발 위험 때문에 접근이 금지됐고 경찰은 헬기와 병력을 동원해 주변에서 폭발물 탐색을 벌였다. 한 대변인은 “이들이 총격을 가하기 직전까지 경찰은 테러 징후나 첩보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풍자 경연대회는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극우 성향의 미국자유수호협회(AFDI)가 1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개최했다. 행사에는 네덜란드 극우 정당인 자유당 당수 헤이르트 빌더르스가 참석해 반이슬람 연설을 했다. AFDI 회장인 파멜라 겔러는 “(이슬람의 과격성을 보여 주는) 이번 총격 사건으로 인해 행사의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겔러는 “무함마드를 그렸다는 이유로 자행되는 폭력에 맞서 언론의 자유를 부각하고자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겔러는 뉴욕의 9·11테러 현장 주변에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버스와 지하철에서 무슬림을 야만인으로 비하하는 광고 캠페인을 벌이는 등 반이슬람 운동을 주도해 왔다.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무함마드 만평을 게재한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이 총격 테러를 당해 12명이 숨지는 등 무함마드 풍자 행위는 각지에서 무슬림의 반발을 사고 있다. 무슬림은 경배할 때조차 무함마드의 성화나 성상을 쓰지 않는 데 비해 반이슬람 캠페인에서는 무함마드가 조롱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갈등이 격화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현장 블로그] 캡사이신 물대포 쏘는 경찰의 ‘세월호’ 진압…인권교재 뭐하러 썼나

    지난 1일 늦은 밤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요구하며 세월호 유가족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시민사회단체 회원, 시민 등 1300여명(경찰 추산)이 청와대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이들 앞에는 경찰의 차벽과 펜스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주최 측은 “평화롭게 행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경찰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차벽 설치의 요건으로 내세운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으로 집회 참가자들을 바라보고 있는 듯했습니다. 사실 민주노총은 이날 낮부터 을지로, 종로 일대를 행진하면서 차벽을 향해 물병과 돌을 던지고, 쇠막대기로 경찰버스 유리창을 부수고 경찰 보호장구와 방패를 빼앗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안국동 사거리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폴리스라인용 펜스를 무너뜨리는 등 일부 참가자들의 불법 행위가 난무했습니다. 캡사이신 최루액으로 맞대응하던 경찰은 급기야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살수차를 동원하겠다”고 밝힌 뒤 세 차례의 경고 살수에 이어 본격적으로 물대포를 발사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입니다. 경찰은 과격 양상을 보인 참가자뿐 아니라 제자리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던 비폭력 참가자들까지 물대포를 조준 사격했습니다. 나중에는 캡사이신까지 섞어서 뿌렸습니다. 일부 참가자가 물대포에 맞아 넘어지거나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강경 진압에 항의하며 맨몸으로 나선 참가자들을 향해 물대포 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집회 해산 절차를 준수했을 뿐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경찰은 이날 기본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경찰청은 2008년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경비 분야 인권교육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일선 경찰관 배포용으로 제작된 이 교재의 첫 장에는 ‘시위대가 폭력을 행사하며 감정을 자극한다고 하여 경찰관도 되받아 물리력을 사용하는 등 폭력으로 대응하는 것은 합법적인 집회 관리가 아니다’라고 돼 있습니다. 경찰이 살수차 동원의 근거로 삼은 현행 경찰관직무집행법에도 ‘위해성 경찰 장비는 필요한 최소한도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씌어 있습니다. 지난 1일 밤 경찰 현장 지휘관의 머릿속에 인권교재와 직무집행법이 존재하기는 했던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과격한 시리자 뒤엔 3인방 숨어 있었다

    과격한 시리자 뒤엔 3인방 숨어 있었다

    깔끔한 외모에 화려한 언변을 갖춘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 가죽 점퍼 차림으로 투사 이미지가 강한 ‘섹시 가이’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 그렉시트 논란 속에서 집권 시리자의 간판 스타다. 그러나 시리자의 본색을 알고 싶다면 이들 뒤에 숨겨진 3인방을 봐야 한다고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소개했다. 첫 인물은 파나요티스 라파차니스(위) 에너지환경장관이다.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30여년간 스탈린주의 공산당에서 활동했다. 미국과 유럽이 질색하는 ‘그렉시트에 이은 러시아와 합작’ 시나리오에 가장 적극적이다. 집권 직후 발전소, 항만시설 등에 대한 민영화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원칙론자로서 당내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다. 다음은 니코스 부치스(가운데) 내무장관이다. 이웃집 아저씨 같은 풍채지만 거리의 투사 출신이다. 그가 추진하는 극좌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온정적 정책에 대해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극좌 테러리스트들을 수용하는 교도소를 폐쇄하고, 이들에게 좀 더 인간적으로 대우해 주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치안 총책임자인 그는 “폭력은 싫지만 거리시위대가 있다는 점은 자랑스럽다”고 공공연히 말하는 인물이다. 마지막은 아리스티데스 발타스(아래) 교육문화장관이다. 스스로는 탁월한 수학자임에도 집권 직후 고등교육에서 수월성 원칙을 폐기했다. 아예 대입시험도 없애고 학부생들의 졸업 기한도 없애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를 아는 예전 교수 동료들은 “최종 목표는 아마 대학을 학생자치기구로 전락시키려는 것”이라고 예상한다. 대학 부실로 그리스가 세계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한숨 섞인 우려가 커진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IS 지도자 부상 보도, 사실이라는 정보 없다” 美국방부

    “IS 지도자 부상 보도, 사실이라는 정보 없다” 美국방부

    이슬람 과격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지난 3월 이라크 서부에서 미군 주도의 공습에 “중상을 입었다”는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대해 미 국방부가 “보도가 사실임을 나타내는 정보는 없다”고 22일 밝혔다. 미 국방부의 스티브 워렌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가디언지의 보도는 3월에 있었던 보도를 “재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나타낸 뒤, 해당 공습 표적에 “바그다디가 부상이나 사망했다는 정보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어 “상황이 바뀌었음을 나타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디언지는 IS와 연계된 익명의 이라크 소식통을 인용해 알바그다디가 현재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지만 일상적인 IS 지휘 활동을 재개하지는 못했다고 21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알바그다디가 생명이 위험할 만큼 크게 부상했으나 이후 느린 속도로 회복하고 있으며, IS 지도부는 그의 사망을 염두에 두고 긴급회의를 열어 후임 지도자 지명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서방 외교관은 지난달 18일 시리아 국경에 가까운 움 알루스와 알콰란 마을 사이를 지나는 차량 3대를 겨냥한 공습이 있었고 당시 공습은 IS 지역 책임자를 겨냥한 것으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라크 관리인 히삼 알하시미는 “알바그다디가 지난달 18일 움 알루스 인근 알바지 마을에서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과 함께 부상했다”고 말했다. 수니파 거주지인 알바지는 사담 후세인 시절부터 정부의 통제가 미치지 않던 곳으로 IS 무장세력에는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져 왔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각나눔] “졸음운전은 자살·살인운전” 한국도로公 경고문구 논란

    [생각나눔] “졸음운전은 자살·살인운전” 한국도로公 경고문구 논란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졸음운전! 자살운전! 살인운전!’ 한국도로공사가 봄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변에 내건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놓고 운전자 간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자극적인 경고문구가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불쾌감만 안겨 준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1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봄철 운전자들의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최근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와 횡단 육교, 터널 입구, 도로 전광표지판 등 총 2700여곳에 졸음운전 경고문구가 게시됐다.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겨우 졸음에 목숨을 거시겠습니까?’, ‘졸음운전 목숨을 건 도박입니다’와 같은 자극적인 문구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분석 결과 졸음 및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의 61%(연평균 180명)를 차지한 데다 봄철에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 경고 캠페인에 나섰다. 일부 운전자는 도로공사의 이번 대대적인 졸음운전 추방 캠페인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서지원(38·회사원·경북 구미시)씨는 “지난 주말 경부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경고문구를 보고는 잠이 싹 달아났다”며 “주위에서도 도로공사의 졸음운전 경고문구에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는 공공기관인 도로공사의 자극적인 경고문구가 불쾌감만 줄 뿐이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또 경고문구를 닥치는 대로 설치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되레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사업을 위해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박모(56·대구 수성구)씨는 “최근 고속도로변에 마구 내걸린 과격한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보고 기분이 상당히 나빴다”면서 “도로공사가 한꺼번에 건물 외벽과 광고탑, 애드벌룬 등에 많은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내거는 바람에 시선을 빼앗기는 등 안전운전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과속으로 인한 사고의 치사율 9%보다 두 배 정도 높다”며 “생명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인 만큼 경고문구가 다소 거슬리더라도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국기 모독죄/문소영 논설위원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 행사에서 한 20대 젊은이가 종이 태극기를 불태우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됐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어떻게 불태울 수 있느냐”며 깜짝 놀란 사람도 있었고, ‘국가 모독죄’로 처벌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경찰은 태극기를 태운 문제의 20대 남성을 검거하고자 신원 파악에 나섰다. 이날 추모 행사 참가자들도 이 청년을 찾는데, 돌발적인 태극기 소각 탓에 세월호 추모 행사가 과격·폭력·불법시위로 낙인찍히는 만큼 혹여 프락치가 아니냐는 의심을 한다. 조만간 이 청년이 누구인지 밝혀질 것이다. 형법 제105조는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를 ‘국기 모독죄’로 처벌하는 조항이다. 그러니 그 청년은 실정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국가 모독죄’라는 것도 한때 있었다. 1975년 신설될 때부터 논란이 된 형법 104조의2인데 6·10 민주화 운동 이후 1988년 12월 31일 삭제됐다. 1979년 9월 김영삼 신민당 총재의 뉴욕타임스 인터뷰를 두고 당시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국가 모독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전형적인 ‘야당 탄압용’이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국기를 태운 죄에 대해 ‘정치적 의사 표현’이라며 무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레고리 존슨은 1984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화당 전당대회장 앞에서 성조기를 불태웠다. 존슨은 국제청년당 당원으로, 레이건 정부의 외교정책에 항의를 표시한 것이다. 텍사스 주법 성조기 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된 그는 유죄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1989년 6월 연방대법원은 5대4로 무죄를 선언했다. 다수의견을 낸 윌리엄 브레넌 대법원 판사는 “언론 자유의 참된 기능은 청중들로부터 불안과 불만을 야기하는 표현, 청중들을 자극하는 표현을 과감히 허용하는 것”이라며 “미국인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성조기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조차도 허용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따라서 성조기의 신성함을 지키고자 정치적 의사의 표현으로서 성조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형사처벌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1989년 제정한 국기보호법은 위헌이 됐고, 이후 성조기 소각 금지 헌법수정안은 미국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태극기를 소각한 청년이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이었는지, 아니면 ‘현 정부를 비판할 목적’이었는지를 밝혀 법대로 처벌하기 바란다. 또한 공권력의 정당성이라는 차원에서 세월호 추모 행사에서 보여 준 경찰의 위헌성도 반드시 짚어 봐야 한다. 헌법은 국민 기본권으로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보장한다. 그래서 전면적이고 극단적인 ‘차벽 봉쇄’를 2011년 6월 헌법재판소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그런데 경찰은 16일과 18일 차량 470여대를 동원해 ‘레고랜드’ 같은 거대한 차벽을 세웠다. 헌정주의를 무시하는 경찰도 법대로 처벌받아야 하지 않을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與도 野도 성완종 밀어내기… “특혜성 사면은 네 탓” 입씨름

    與도 野도 성완종 밀어내기… “특혜성 사면은 네 탓” 입씨름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20일 본격적으로 국회 상임위원회 무대에 올랐다. 여야는 서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우리 당보다 상대 당과 관련이 깊다”며 그를 밀어내는 데 치중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성 전 회장과 관련된 불법 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았다. 성 전 회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두 차례 특별사면을 받은 것이 특혜인지, 누가 주도해서 사면을 받았는지가 최대 쟁점이 됐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유죄 선고를 받고도 항소를 포기했는데 곧바로 사면이 된 것은 누가 봐도 특이하고 이례적”이라며 “사면권자인 대통령의 의중이 성 전 회장에게 전달됐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은 “청와대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사면권을 팔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성 전 회장의 첫 번째 사면은 자민련이 부탁해서, 두 번째 사면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 12일 만에 했다고 야당이 주장하는데 지나가는 소나 개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성 전 회장의 대통령직인수위원 내정 발표는 2007년 12월 31일, 사면은 2008년 1월 1일이었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성 전 회장을 인수위원으로 넣으려고 얼마나 작업을 했겠느냐”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두 차례 특사를 받았다고 해서 이 자체가 범법이거나 로비에 의해 이뤄졌다고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오래전 일이고 메모 작성자는 돌아가셨기 때문에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에 대한 신병 확보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구인영장을 집행했으면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한 8인 중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국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8명 가운데 1명이 어제 출국해 휴대전화가 해외 로밍 돼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런 와중에 출국을 했다면 더 큰 국민적 의혹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 측은 “개인 일 때문에 1박 2일 일정으로 19일 일본으로 갔다”며 “도피성 출국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저녁 귀국했다. 한편 이춘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수사 상황을 국무총리실이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하는 것 아니냐”며 수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황 장관은 “청와대는 법무부에 대한 감독권을 갖고 있어 요구를 할 수는 있지만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요청이 있더라도 자료가 오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세월호 추모제가 과격 시위로 변질된 점을 꼬집고 나섰다. 김진태 의원은 “태극기를 불태운 것은 국민을 불태운 것”이라며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법사위의 성완종 파문 관련 현안 보고는 여야 간 큰 공방 없이 3시간 30분 정도로 짧게 진행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주동자 처벌” vs “무차별 진압”… 상처뿐인 추모 집회

    “주동자 처벌” vs “무차별 진압”… 상처뿐인 추모 집회

    세월호 참사 1주년 후 열린 범국민대회 참가자 100명을 연행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경찰이 주동자 사법 처리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과격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위대 측은 경찰의 과잉진압을 문제 삼았다. 19일 경찰청은 브리핑을 통해 18일 열린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를 ‘불법 폭력 집회’로 규정, 주동자를 사법처리하고 집회를 주관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측에 경찰의 물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나머지 15개 지방경찰청에도 수사전담반을 편성, 시위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유가족 21명을 포함한 100명을 연행했고, 19일 오전까지 유가족과 고등학생·환자 등 29명을 우선 석방한 뒤 71명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지난 18일 경찰은 경력 1만 3700여명과 트럭 18대를 비롯한 차량 470여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차벽’을 설치해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의 이동을 차단했다. 서울광장에서 유가족들이 있는 광화문 누각으로 향하던 범국민대회 참가자 1만여명(경찰 추산)은 길을 가로막은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고,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분사하며 막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 양측 모두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찰은 경찰관·의경 7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차량 71대, 캠코더 등 경찰장비 368점이 집회 참가자에게 빼앗기거나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뿌린 물대포에 넘어진 40대 남성은 무릎 뼈가 완전히 부서지는 부상을 입고 서울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등 범국민대회 참석자 100여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의 변혜진 기획실장은 “경찰이 무차별적으로 캡사이신을 뿌리는 과정에서 눈과 피부가 약한 어린 아이들과 노인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4월 16일 이후 대한민국엔 진압과 검거밖에 모르는 경찰의 폭력만 있다”며 “유가족을 시민과 떼어 놓고 고립시켜 세월호 1주년으로 인한 정권의 부담을 덜고 진실마저 수장시키기 위한 의도로 판단된다”고 비난했다. 경찰은 “차벽을 허무는 등 참가자들이 예전 집회보다 격렬하고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차벽이 무너지면 바로 청와대에 접근하고 경찰과 몸싸움이 일어날 상황이었다”고 물대포 등을 사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경찰의 차벽이 일반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서울 중구에 직장을 둔 김모(30·여)씨는 “종로구 청운동에서 을지로로 이동하는 데만 2시간이 걸렸다”면서 “길목마다 경찰이 길을 막고 있었고 우회하라고 지시한 도로마다 주차장처럼 차량들이 멈춰 있었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경찰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 것인지 정당한 진압을 위한 조치였는지에 관한 논란이 계속됐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

    14일 국회 이틀째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은 해당 현안과 관계없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이완구 국무총리 청문회나 다름없었다. 야당은 이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총리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 총리를 집중 추궁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여당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박근혜 정부에서 구명 로비가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 총리에게 “성 전 회장은 현 정부가 사정을 한다고 하는데 이완구 같은 사람이 사정 대상 1호라고 말했다”며 “총리는 한 푼도 안 받았다고 말했는데 성 전 회장은 3000만원을 줬다고 한다”고 따졌다. 이에 이 총리는 “한 점 부끄럼 없이 40년 공직 생활을 했고 그런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어 “성 전 회장과는 개인적 관계가 없고 (그가 주도한) 충청포럼에 가입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오후 질의에서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3000만원 수수 의혹과 관련,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느냐”고 묻자, 이 총리는 “저는 한 나라의 국무총리다. 어떤 증거라도 좋다”면서 “만약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과격하게 반응했다. 2012년 박근혜 대선 후보 선거운동과 관련한 거짓말 의혹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임내현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 총리에게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운 적이 없다고 했는데 거짓말이 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이 총리는 “머리가 다 탈모된 상태로 2012년 12월에 세 번 정도 단상에 올라간 것이지 선거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임 의원이 “자유선진당에서부터 같이 정당 활동을 했던 동료 의원을 기억하지 못하겠다고 하면 인간적으로 서운하다는 말 안 듣겠느냐”고 추궁하자, 이 총리는 “속내를 드러낼 정도로 깊은 관계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친박근혜계 핵심 인사인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성완종 파문이 오히려 현 정부에서는 로비가 통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참여정부 시절의 성 전 회장 두 차례 특별사면을 겨냥했다. 이 의원은 “부패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라도 국민이 지금 상황을 납득할 때까지 끝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로비와 실패한 로비가 있다”며 “한 정부는 로비가 잘 통했던 정부, 또 다른 정부는 로비가 전혀 통하지 않는 정부다. 이 극명한 차이를 국민은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장동민 후보 하차, 허지웅 성지발언 “조만간 사고칠 것”

    장동민 후보 하차, 허지웅 성지발언 “조만간 사고칠 것”

    ‘장동민 후보 하차’ ‘허지웅’ 장동민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허지웅의 예언(?)이 들어맞았다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지웅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식스맨 세 번째 이야기’에서 장동민 지지자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지웅은 “왜 유상무가 추천이 안 됐나 몰라”라면서 엉뚱하게 유상무를 추천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지웅은 이어 “그리고 방송을 보니까 강균성이 재미있더라”라고 다른 후보를 응원했다. 허지웅은 “동민이를 쓰다가 다른 분으로 하시면 될 거예요”라며 “조만간 사고를 칠 것”이라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지웅이 예견을 한 뒤 논란이 불거져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예언이 맞았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 장동민은 최근 MBC ‘무한도전’ 식스맨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가운데 과거 인터넷 라디오에서 한 여성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장동민은 지난해 8월 방송된 49회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자신의 스타일리스트에게 가졌던 불만을 다소 과격한 농담으로 표현했다. 당시 장동민은 “여자들은 멍청해서, 이게 남자한테 안돼, 머리가”등의 발언을 했다. 방송이 나간 뒤 일부 청취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측은 15일 당일 방송분을 바로 삭제하며 사과를 전했다. 해당 스타일리스트가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논란은 잦아들었으나 최근 장동민이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 거론되자 과거 논란이 다시 재조명받고 있는 상황이다. 장동민 소속사 측은 “아직도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계시는데 계속해서 사과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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