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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총선 온건파 압승

    【테헤란 AFP 연합】 지난달 10일과 지난 8일 두차례로 나눠 실시된 이란 총선투표에서 알리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대통령을 지지하는 온건파후보들이 전체 2백70개 의석중 4분의3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11일 발표된 공식개표결과 나타났다. 이에 반해 반서방노선을 표방하며 라프산자니대통령의 경제적 자유화정책에도 반기를 들어온 급진·과격파 후보들은 단지 15석만을 확보했다.
  • “캠퍼스의 인공기의 충격·분노”/“무분별 행동” 우려의 소리

    ◎화해 표시라도 명백한 실정법위반/“이렇게 못 가르쳤나” 책임감·서글픔 ▷조영황 변호사◁ 최근 대학생들의 시위양상이 과격했던 과거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서 마음을 놓았던 터에 이번 사건은 다시 충격을 안겨주었다. 남북관계가 많이 호전된 것도 사실이나 우리는 아직도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태극기가 우리나라의 상징인 것처럼 인공기도 북한의 상징이므로 그 깃발을 공공장소에 들고 나온다는 것은 곧 북한을 찬양하는 것이 된다. 인공기의 깃발이 비록 푸른색이었다 하더라도 국가보안법 위반의 정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당국의 눈이 다소 느슨해진 것으로 인식한 일부 학생들의 이같은 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 학생들이 물론 북한을 찬양하겠다는 의사가 없이 남북화합의 표시로 깃발을 들고 나왔더라도 명백한 실정법 위반행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북측이 학생들의 절제되지 않은 행동을 어떻게 이용할지 미리 생각해보는 사려분별력을 가져야할 것이다. 학생들의이런 행위에 자제를 당부한다. 남북의 관계개선이나 통일의 성취는 감정만으론 안되는 것이며 책임있는 당사자간의 진지한 노력과 이에대한 국민적 뒷받침및 합의가 있어야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명심하기 바란다. ▷박흥수 연세대 신방과교수◁ 남북이 화해하자는 회담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아직도 이념에 사로잡혀 「인공기」를 들고 나온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극소수의 학생들이 어떻게 전체국민,아니 전체대학생들을 북한지지자로 왜곡할 수 있단 말인가.모든 국민은 그들이 진정 북한으로 가고 싶어하는가를 묻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국제적으로 공산주의가 퇴색하고 있는 마당에 아직도 공산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는 이들의 행위는 국민이 바라는 민주통일의 염원과도 맞지 않는다. 학생들의 행위는 대중성을 상실한 학생운동이 공산주의가 퇴조하는 격변기속에 도피구를 찾으려는 일과성행동으로 볼 수 밖에 없다. 학생들이 진정 통일을 원한다면 스스로 발딛고 있는정부를 부정하는 이같은 경솔한 행동에 앞서 전세계의 변화에 주목하고 건전한 대정부 비판세력으로서 행동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이념이나 구호를 앞세운 화염병시위등 과격투쟁보다는 국가이익과 민족의 장래를 위해 화해와 단결이 필요한 때다.학생들은 하루빨리 학생본연의 신분으로 돌아가 학문연구와 미래를 위한 지식의 습득에 힘쓰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교수의 한사람으로서 이런 극단적인 학생들을 이제까지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데 대해 책임감과 서글픔을 느낀다.
  • 「사노맹」의 전위… 폭력혁명 주창/「사노맹」의 정체와 검거 파장

    ◎파출소 화염병습격등 최근 「투쟁」 이끌어/「전대협」보다 과격… 극렬운동권 쇠퇴 전망 경찰이 1일「남한사회주의학생동맹」(사학맹)핵심 간부들을 무더기로 타진함으로써 건국이후 최대의 좌경지하조직인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로맹)의 학생전위조직 또한 「사노맹」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와해되게 됐다. 지난달 29일 백태웅씨(28)등 「사로맹」핵심간부들이 국가안전기획부에 의해 일망타진된데 이어 이들의 전위조직마저 뿌리뽑힘으로써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해온 극렬운동권세력에 일대 타격이 가해졌다고 할 수 있다. 경찰관계자는 『대학운동권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던 「전민학련」쪽의 핵심간부들이 검거돼 앞으로는 「전대협」만으로 지하활동의 명맥을 이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할 정도로 이들의 조직은 막강했었다. 「사학맹」은 지난 83년 학생운동권그룹이 「시민민주주의혁명」(CDR)「민족민주주의혁명」(NDR)「민주민주주의혁명」(PDR)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져 이른바 「CNP논쟁」을 벌인뒤 신형록씨등이 운동권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NDR정치노선에 입각,90년10월 결성한 「전민학련」이 모체가 되고 있다. 「사노맹」중앙지도부로부터 이념과 행동에 관한 학습을 받아 광명 등 4곳의 비밀아지트에 정치국등 집행기관을 두고 매주 화·수요일 정기적으로 조직원에게 사상학습을 시키는 한편 「서울지역 민주주의학생연맹」(서민학련)등 11개지역별조직과 서울대·동국대등 전국 50개대학에 대학별조직을 결성,핵심조직원만 2천5백∼3천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직의 보안을 위해 모든 조직에 위장명칭을 붙였다.「조직국」산하에 두고 있는 전문대학지도부는 「한샘학원」이었고 각종집회에서 꽹과리등을 두드리는 선전부는 「한진」이었으며 「서민학련」은 「미림」,「부산지역 민주주의학생연맹」은 「부국생명」등 11개지역별 조직을 모두 「하나기획」「정남산업」등 기업명칭등으로 위장했다. 전국 50개 대학에 조직망을 뻗쳐 그동안 길음파출소(91년1월),답십리파출소(91년2월) 등의 화염병 투척과 지난해 5월 강경대군사망사건 관련 집회와 지난달의 강군 추모장 집회를 주도했다. 또 지난 3·24총선과 다가올 대선투쟁에 대비,2천만원을 각 대학 조직원으로부터 모금해 「사노맹」 자금으로 제공했으며 지난 총선때엔 「민정추」소속의 김철수(성동갑) 안기석후보(안양을)등 9명의 지원활동과 반민자당 투쟁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사노맹」과 연계,89년까지 노동자 중심의 지하당을 결성하려 했으나 여건이 여의치 못하자 오는 94년까지로 결성시기를 늦춰 이른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당」을 건설하는 것이 당면 최대목표이며 궁극적으로는 북한정권과의 「연공통일」을 노리고 있었다. 이들은 특히 「노동자당」건설을 위해서는 대학생 외에 「완전한 노동자혁명가」의 양성이 절실하다고 보고 「프락션지도부」 밑에 「고운」(고등학생운동지도부)까지 두고 있었다. 고등학생들의 대학진학차단 및 노동자직업혁명가 양성을 위한 「고운」은 서울지역 고등학교는 물론 경기도 수원·광주·전남지역 등의 40여개 고등학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더욱이 이들은 하급장교·하사관들이 앞장서지 않고는 혁명이 불가능하다는 마르크스의 군사론에 입각,이번에 검거된 현역조직원들을 군내부에 침투시켜 군의 내부분열과 권력의 약화를 노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 “교민 신변보호 만전”/외무부 긴급훈령

    외무부는 30일(현지시간 29일 하오8시)발생한 미국 LA지역의 흑인폭동사건과 관련,LA총영사관에 교민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훈령을 보냈다. 외무부는 이 훈령에서 『우리 교민들이 흑인들의 과격행동에 맞대응해 불필요한 피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주지시키고 피해상황을 수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외무부는 또 흑인들의 폭동이 미국전역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11개 주미공관에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미에 신변보호 요청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 외무부는 30일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과 관련,현지 거주 30만 한국인의 안전보장책 마련을 주한 미대사관측에 요청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 아프간 과도정부 출범/평의회 첫 회의 전후복구 논의

    ◎모자디디,국제원조 호소… 강경반군 퇴각 【카불·이슬라마바드 로이터 AFP 연합】 온건파 반군들에 의해 카불교외로 밀려난 아프가니스탄 과격파 반군세력들의 산발적인 저항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브가툴라 모자디디가 이끄는 과도 집권평의회 소속 지도자들은 29일 카불에서 정권인수이후 첫회의를 열고 전후복구등 향후대책및 과격파 반군세력의 격퇴문제등을 집중논의했다. 이날 회교반군평의회(슈라)회의에서는 신정부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헤크마티야르 휘하 반군세력의 격퇴문제등을 주요의제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으나 협의내용은 즉각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모자디디 평의회의장은 차후 헤크마티야르가 이끄는 「헤즈비 이슬라미」의 잠정 과도평의회 참여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메드 샤 마수드 국방장관휘하의 중무장한 온건파 반군들은 29일 새벽(현지시간)내무부 청사를 치열한 전투끝에 점령,신정부 참여를 거부하는 과격파 반군세력인 헤크마티야르 진영에 최후의 일격을 가했다. 한편 과도 집권평의회를 지지하는 온건파반군소속 탱크들은 카불공항 동쪽에 위치한 헤크마티야르 진지에 맹렬한 포격을 가했으며 카불시내에서도 포성과 총성이 간간이 울리는등 산발적인 전투가 계속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와함께 카불외곽에서 전투가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카불공항도 민간항공기의 운항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모자디디 평의회의장은 각국 외교관들과 만나 내전으로 황폐화된 아프간의 전후복구를 위한 국제원조를 거듭 요청했다. 이와관련,파키스탄은 아프간의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밀 4만t과 항공기 1대분의 의약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파키스탄 외무부가 29일 발표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총리는 이날 외국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각료 3명등 고위급관리들을 대동하고 아프간을 비공식 방문,모자디디 아프간 집권평의회의장의 영접을 받았다. 이란은 항공기 2대분의 원조물품을 아프간에 제공했다고 테헤란 라디오방송이 전했으나 원조물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 의경아버지의 자살을 보며(사설)

    숨진 의경 아들을 묻고 온 아버지가 식음을 전폐한 채 슬퍼하다가 끝내 음독자살해 버렸다.그 아들 최성기의경은 1년전 시위를 하던 대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에 맞고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23일 숨을 거둔 터였다.우리의 현실을 한번 더 되돌아보게 하는 처연한 죽음이다. 최의경이 숨진 23일은 또 한 사람의 의경이 자살한 날이기도 하다.서울 종암 경찰서 본관 4층 상무관에서 10여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죽은 노봉섭 상경이 그 사람이다.노상경 또한 1년전 시위를 진압하던 중 시위군중쪽에서 날아오는 돌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은 건졌으나 후유증에 시달려 오다가 괴로움을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대학생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젊은이이듯이 의경 또한 우리의 미더운 젊은이이다.다 같이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주역들이다.그러한 우리의 젊은이들끼리 대치하다가 목숨까지 잃게도 되는 자기소모를 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속상하게 하고 우울하게 한다.그뿐 아니라 시국문제로 해서 대학생이 죽었을 때는 소리 높여 규탄하던 일부 인사들이 똑같은 우리의 젊은이인 의경의 죽음에는 무관심한 것 또한 우리를 속상하게 하고 우울하게 한다.아들의 죽음을 뒤따라간 부정의 음독자살속에는 그러한 사회적 무관심에 대한 야속한 마음도 얹혀 있었던 것인지 모른다. 교육부가 얼마전 발표한 바에 의하면 대학가의 시위는 지난해에 비해 3분의1 정도로 줄어들었고 과격성에서도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었다.이는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그러나 시위가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다.화염병이나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폭력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고 그 현장에는 또 어김없이 의경이 투입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강경대군 1주기 추모행사를 전후하여 부쩍 늘어난 시위도 과격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29일에 있은 성대생들의 이화파출소 습격사건도 그것이다.몇십명이 벌인 일이기는 하지만 시위과정에서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7명의 의경이 부상했고 2명의 의경은 그들에게 끌려가 10시간 가까이 감금되기도 했다.다쳤던 의경이 죽고 죽은 의경의 아버지가 자살한 뒤의 사태라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진 사건이었다. 최근에 대학생들의 시위를 시민들이 나서서 말린 일이 여러번 있었다.이미 오래된 일이지만 국민들은 명분이 희미해진 대학생들의 시위에 대해 넌더리를 내고 있다.더구나 폭력을 동반한 시위에 대해서는 더말할 것이 없다.국민들은 대학생들의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면학의 자세를 바라고 있다.또 그길이 대학과 대학생의 본령이기도 하다. 이번 두 의경의 죽음과 한 아버지의 자살이 대학사회에도 보다 심각한 성찰의 계기를 지어줌으로써 폭력시위가 자취를 감추게 되었으면 한다.대학이 대학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될 때 슬프게 죽어간 이 죽음들도 지하에서 기뻐할 것이다.
  • 아프간 과정 총리에 반군지휘관 파리드

    【폐샤와르 AFP 연합】 아프간의 과격파 반군세력인 「헤즈비 이슬라미」를 이끌고있는 굴부딘 헤크마티야르는 앞서 이루어진 반군단체들과의 합의에 따라 휘하의 반군지휘관 우스타드 파리드(41)를 과도정부의 총리로 임명했다고 헤크마티야르의 한 수석 보좌관이 28일 밝혔다. 히랄보좌관은 지난 24일 페샤와르에서 이뤄진 6개 반군단체들의 회동에서 총리임명권을 「헤즈비 이슬라미」측에 부여키로 합의했음을 상기시킨 뒤 경쟁세력인 「자미아티 이슬라미」가 아메드 샤 마수드사령관을 이미 국방장관에 임명한만큼 헤크마티야르가 서둘러 파리드를 총리에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 그린피스,“환경보호 첨병” 20년

    ◎27개국 158곳에 지부 회원 500만명/올 예산 1천억원… 기부금으로 충당/첨단선박 8척·남극에도 감시단… “조직비대로 활동저조” 비판도 그린피스(GREEN PEACE)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지구촌을 살려내자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특히 올해는 「세계 환경보전의 해」여서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일깨워주는 뜻깊은 한해가 되고있다. 그래서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에선 오는 6월 금세기 최대규모의 국제회의인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가 열리고 그린피스에서도 갖가지 기념행사를 가졌거나 가질 계획이다. 그린피스(녹색평화)는 지난 71년 9월15일 신생환경단체가 미국의 태평양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항으로부터 낡은 배 한척을 출항시킨게 계기가 됐었다.단체의 이름을 그대로 딴 그린피스호는 이 단체의 유일한 자산이었으나 주먹으로 두들겨야 계기가 움직이는 고물 임대어선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그린피스는 지구촌의 환경이 더이상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가며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현재 27개국에 1백58개의 지부를 설치했으며 참가회원수만도 5백만명에 이른다.첨단장비를 갖춘 8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예산은 1억6천만달러로 오는 2000년까지 2억5천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그린피스의 모든 예산은 세계 도처에 있는 회원·단체들의 기부금으로 충당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4일에는 이 단체의 주도로 26개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모여 앞으로 50년간 남극에서의 광물자원채취를 전면금지하는 협정에 서명,20년 역사상 가장 뜻깊은 행사를 치렀다. 그린피스가 이처럼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해가며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된것은 무모하리만큼 과감한 행동조직과 실천 때문이다.예컨대 이 단체행동대원들이 유독폐기물 운반선박의 진로를 막거나 고래사냥터에 소형 고무보트를 타고 직접 뛰어드는 모습등이 TV등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공감을 얻는데 성공한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산성비에 대한 항의시위로 낙하산을 타고 공장굴뚝에서뛰어 내렸으며 돌고래와 바다표범등을 보호하기 위해 일본어선들이 쳐놓은 대형 그물을 잘라내버리기도 했다. 환경보호론자들의 이같은 극성스런 활동에 힘입어 그린피스는 현재 남극에까지 환경감시단을 상주시키고 유엔에서도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는가하면 인공위성을 통해 세계환경을 감시할만큼 그 위세가 날로 막강해지고 있다.미국의 경우 4만명의 회원들이 매일 가정방문을 통해 생태계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본부 사무실에는 하루 5천통의 편지가 쇄도할 정도다. 하지만 최근에와선 그린피스가 창립초기의 과감성을 잃어가고 있는가하면 이 단체의 도덕성에까지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식자층도 있다.게다가 기존의 과격한 활동방식을 놓고 강·온파간의 주도권다툼도 이 단체의 존립기반을 위태롭게 한다. 「환경제국」으로까지 불리던 그린피스가 위기를 자초하게 된것은 과도한 기부금 징수 때문이다.이 단체에 덜미를 잡히면 끝장이라는 불안감을 느낀 기업,특히 화학공장들이 「떼돈」을 바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곤했다. 그린피스의 위상문제와 관련,창립회원으로 일하다가 이 단체를 떠난 폴 왓슨씨는 『그린피스가 보다 작은 규모의 여러단체로 분화된다면 더욱 기동성있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면서 최근 이 단체가 행동력이 저하된채 막대한 기금만 낭비하는 「환경공룡」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 초동단계서 강력 차단/정 검찰총장/공안부장회의서 지시

    ◎불법 노사분규/화염병 극렬시위/탈법 집단행동/자의적 대북접촉/대선 앞둔 혼란획책 엄단/수사중인 선거사범 엄정처리 검찰은 25일 총액임금정책의 철회 투쟁을 결의하는 등 과격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불법노사분규에 대해서는 주동자들을 전원 구속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전국 공안부장 검사회의를 열어 ▲총액임금제와 관련한 불법노사분규 ▲화염병시위 ▲불법집단행동 ▲자의적 대북 접촉등 4가지 상황을 차단하는데 온 힘을 다하기로 했다. 정구영검찰총장은 이날 훈시를 통해 『대통령선거 등을 앞둔 전환기를 맞아 노사·학원·재야운동권 등이 투쟁 조직을 재정비,노사분규의 선동 등 불법행동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불법행위들에 대해서는 초동단계에 강력하게 대처해 사회기강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총장은 또 『지난번 3·24총선은 공명선거분위기를 정착시킴으로써 선거혁신을 이루는 전기를 이뤘다』고 평가하고 『공명선거분위기가 대통령선거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수사중인 국회의원 선거사범을 엄정처리하라』고 시달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급진노동운동권의 불법노사분규배후조종 등 제3자개입 행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사분규 전담수사반의 활동을 더욱 강화,총체적 노동사범 수사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화염병투척사범의 검거를 위해 화염병 사범 특별검거수사반과 개인별 추적 검거조를 편성,끝까지 추적해 모두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최근 남북관계의 진전에 편승,「8·15범민족대회」를 개최하고 「조국통일범민족 청년학생연합」을 결성하려는 등의 재야운동권 및 대학생들이 벌이는 자의적인 대북접촉행위에 대해 국가보안법위반죄를 적용,엄단하기로 했다. 이밖에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전대협」등의 팩시밀리를 이용한 북한과의 편지왕래 등도 국가보안법의 통신·회합죄를 적용,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 노 대통령 AP회견 내용

    ◎“금세기말 이전 한반도평화통일 희망/핵관련 대북군사제재 고려한적 없다” 노태우대통령은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미국 AP통신의 「세계뉴스」편집장인 토마스 켄트씨와 특별회견을 가졌다. AP통신이 이날 노대통령과 첫 기자회견을 가진뒤 보도한 기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노태우대통령은 16일 남북통일후에도 주한미군은 주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과의 단독회견에서 노대통령은 금세기말 이전에 한반도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한 공산북한이 또다시 한국에 대해 테러공격을 감행할 것으로는 보지 않으며 북한의 핵사찰과 관련,대북한 군사제재조치는 『결코 고려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군주둔에 관한 노대통령의 발언은 주한미군의 주둔을 철저히 반대하고 나선 북한과는 정반대 의견이며,남북한은 원칙적으로 통일을 원하고 있지만 통일성취방법과 주한미군 철수문제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15일 북한의 김일성은 미국을 지칭하여 외부세력 「제국주의자들」이 한반도를 지배하려는 계략을지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15일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4천명 이상의 과격학생들의 시위가 있었고 과격학생들은 한국정부가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으며 주한미군 주둔이 남북통일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 한국에는 3만9천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고,올해 3만6천명선까지 감축할 예정이다.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가 해결될때까지는 미군의 추가감축은 보류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노대통령은 『아시아지역에서의 평화유지를 위해 주한미군의 주둔과 역할은 값진 것』이라고 청와대 접견실에서 AP통신의 국제국장의 질문에 대해 통역관을 통해서 말했다. 일본과 중국의 가운데 위치하여 외침에 시달려 온 한반도의 전략적 위치로 인해 주한미군의 장기주둔은 『효과적이며 설득력 있고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한국의 목표물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최근 점증하고 있는 남북한교류와 국제환경 개선의 움직임을 예로 들면서 그와같은 행동은 의심스럽다고 했다. 노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한이 핵개발을하도록 그냥 방관만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으며,북한은 국제사회와 정상적인 정치·경제적 교류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핵사찰을 수락하는 이외에는 선택의 길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현재 핵무기개발계획을 부인하고 있다. 노대통령은 또한 북한이 이산가족 재회에 대해 북한의 조속한 결정을 희망했으며,북한 김일성도 남북정상회담을 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10개월 임기를 남겨놓고 있는 노대통령 재임중 남북정상회담이 성취될지는 분명치않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처음으로 한국이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수립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대학가 순수학생활동 늘고 있다/이념투쟁 퇴색

    ◎불법폭력시위 자제 움직임/사회봉사운동·학술모임등 주력/올 시위·농성 참가자 전년의 30%수준/교육부 대학가에서 시위·농성이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운동권 학생들이 정치투쟁보다는 학생들의 일상활동과 관련된 이른바 문화투쟁에 주력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정원식총리폭행사건이후 투쟁일변도의 학생운동이 크게 지탄을 받은데다 운동권학생 내부에서도 학생운동이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사회봉사·학술활동 등 문화투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현실인식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대학관계자들은 오는 6월까지 4·19,5·18,6·10등 일련의 행사가 이어지겠지만 돌발적인 악재가 발생하지 않으면 올 봄 대학가는 과거처럼 시위의 소용돌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들어 16일까지 대학가에서 일어난 시위·농성은 93개교 1백51건으로 시위·농성 참여자는 2만7천3백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백67개교에서 6백81건의 시위·농성이 발생,9만1천9백28명이 참여한 것과 비교하면 시위참여자 수는 거의 3·4배가량 줄어든 것이다. 또 「전대협」산하인 「서총련」「용·성총련」(용인·성남지역총학생회연합)「전학협」(전북지역 총학생회협의회」발대식이 지난 15일 서울대·강남대·원광대 등에서 연합집회형식으로 열렸으나 별다른 시위없이 자체행사만으로 끝났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연합집회에는 으레 교문에서 투석전·화염병투척 등 과격시위가 뒤따랐으나 올해는 한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내외 시위가 줄어든 반면 비이념성 순수활동이 크게 늘어나 학생회 활동이 정치투쟁 중심에서 순수캠퍼스행사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광대는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새로운 학생운동문화를 정착시켜나가기 위해 지난달부터 건전문화행사를 전개해나가고 있으며 서강대·한양대·조선대 등에서는 학교사랑하기 운동을 벌여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교내청소,나무심기,꽃밭가꾸기 행사를 벌였다. 또 대전대·충남대·전남대 등에서는 「백혈병 학우를 위한 모금행사」「난치병어린이를 위한 바자회」「고아원과 탁아소돕기 바자회」행사가 열렸다.
  • 학교집기 부수는게 애교인가/박희준 사회1부기자(현장)

    ◎대다수 학생,운동권 행동에 큰 불만 『교무위원회가 8일까지 등록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제적방침을 계속 밀고 나간다면 각처장실은 물론 학교행정실을 모두 폐쇄하겠다』 8일 하오2시 중앙대 본관앞.총장실과 부총장실 등 본관 처장실 등에서 학생들이 꺼낸 책상과 의자들이 흉물처럼 쌓여 비닐로 덮여 있었다. 본관 바로앞 「청룡」연못에는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인 듯 사무집기가 어지러이 나뒹굴고 있었다. 총학생회가 하루 전날 내던진 총무처장,재무처장실의 집기들이다.학교측이 지난 2월24일 등록금을 15%인상 통보하고 학교측에 등록금을 내지 않고 학생회측에 낸 학생들을 처벌하려는데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난리다. 총학생회의 한 간부는 이처럼 집기를 내던진 행위가 「감정적」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워낙 학교측이 열을 받게해 총학생회도 학생들에게 면목을 세워야할 판이어서 별수 없었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학생들은 이에앞서 7일 하오3시쯤에는 총장실과 부총장실등 본관으로 몰려가 직원들을 내쫓은 뒤 출입문에 각목과 널판지를 대고 못을 박아 폐쇄시켜 버렸다. 학생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학교측이 강경책을 계속할 경우 더 가열찬 투쟁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러나 총학생회와 일부 과격학생들의 이같은 투쟁일변도의 과격한 행위에 대해 다수의 말없는 학생들은 폭발일보직전의 불만과 염증을 느끼고 있다. 경영학과 과대표였던 이모군(23)은 『우리의 등록금으로 마련된 학교공동재산인 사무집기를 물에 내던져서야 어떻게 학교발전에 대한 운동권들의 기본적인 애교심을 믿을 수 있겠는가』고 분개했다. 또 다른 학생들은 지난달 26일과 27일에 있었던 이른바 「총장불신임투표」의 유효성에 대해서도 『투표 그 자체도 문제가 많지만 전체 학생의 4분의1만의 의사를 어찌 우리 모두의 의사로 볼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날 학교에 들렀던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세입자가 주인을 내쫓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면서 『이것도 집단이기주의의 한 형태로 보여 안타깝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 15시간 실종소동 아라파트 PLO의장

    ◎「팔」 독립운동 주도한 민족주의자/걸프전때 후세인밀었다 곤욕… 50차례 암살모면/“테러 사주”·“타협주의자” 미·아랍 양측서 비난도 7일 리비아상공에서 자신이 탄 비행기의 추락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장은 지난 35년간 팔레스타인 독립운동을 줄기차게 이끌어온 팔레스타인민족의 상징적 인물. 억센 턱수염과 바둑무늬의 스카프를 두르고 다니는 아라파트는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는 악명높은 「테러리스트」로 인식되고 있지만 5백만 팔레스타인민족에게는 구국 투사의 절대적 칭송을 받아왔다. 지난 59년 카이로대학시절 팔레스타인학생연맹을 이끌고 팔레스타인 해방투쟁의 선봉에 나선이래 65년 지하 게릴라조직인 「파타」를 결성하면서 정치적 기반을 다진 아라파트는 그동안 70년 요르단에서,그리고 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으로 다시 추방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PLO를 제거하려는 시도를 무산시키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85년 이스라엘의 튀니스의 PLO본부 공격으로 간신히 죽음을모면한 이후 테러행위에 대한 보복으로 약 50여차례의 암살위기를 당해온 아라파트는 무력투쟁을 주장하고 있는 과격파들과는 달리 온건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해 그는 외교와 테러를 동시에 구사하는 줄타기의 명수로 잘 알려져 있다.그는 능수 능란한 외교수완을 발휘,74년 유엔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 민족의 대표성을 인정받고 88년 독립국가를 선포하기도 했으며 그해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받아들이고 테러주의 포기를 선언하는등 유화제스처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걸프전을 앞두고 이라크측과 함께 싸울 것이라며 사담 후세인을 지지하고 나섰다가 이라크의 참패로 그동안 PLO의 최대 후원자였던 사우디와 이집트등이 등을 돌리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기도 했다. 팔레스타인의 대의명분과 결혼했다고 말해온 62세의 독신자 아라파트는 자신의 여행계획조차 극비에 부치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그의 비서 수하 타월(28)과 결혼,베일에 가려진 그의 사생활이 세인의 관심이 되기도 했다.
  • 동탑훈장 유재섭 금성사노조위장/노사화합… 생산성 31% 높여

    ◎“노동운동도 국익과 일치될때만 가능”/불신·불만·불충 추방운동을 전개 『노동운동도 정치및 학생운동과 마찬가지로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일치될때 비로소 제 목소리를 낼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7일 열리는 「전자·전기제품 수출 2백억달러 돌파 기념식」에서 국내 노동운동사상 최초로 동탑산업훈장을 받게된 김성사 노조위원장 유재섭씨(42)는 『이번 수상은 우리회사 노조원 1만8천명을 대표해서 받았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73년 김성사에 입사한 그는 노조지도자가 상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시각 보다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고 매도의 대상이 될것 같아 처음엔 거절했으나 노조대의원들과 숙의끝에 상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위원장은 김성사가 지난 87년과 89년 두차례에 걸쳐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으면서 무려 5천억원의 매출액 손실을 본 다음인 90년 1월부터 이 회사 노조위원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지난 89년 당시 노조 사무국장을 맡고 있던 유씨는 노사협상과정에서 일부 강성 대의원들이 의도적으로 현실성 없는 무리한 임금인상(52.33%)을 요구하는 것을 보고 무리한 요구대신 합리적인 임금인상률을 제시하자고 설득하다가 그들로부터 도리어 어용으로 몰리자 스스로 사표를 내기도 했었다. 90년도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된 그는 『노사분규는 시대 조류에 편승한 외부 불순세력과 이와 연계된 과격사원의 극렬한 활동이 주된 원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회사와 조합원간에 보이지 않는 불신의 벽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하고 불신·불만·불충등 「3불 추방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이와함께 대내외적으로 실추된 회사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조가 앞장서 「신뢰의 상표 금성」운동을 전개하고 「30분 더 일하기 운동」을 실시한 결과 지난 89년 마이너스 7.7%를 기록했던 생산성증가율을 90년 22%,91년에는 23.3%로 끌어올렸다. 또 전년에 비해 23.2%나 감소했던 수출증가율도 90년 7.3%,91년 25.9%를 기록했다. 유위원장은 『일본의 노조는 회사의 이익에 배치되는 활동은 하지 않으며 특히 국익을 존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노조도 국가가 현재 처해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가장 합리적인 노조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후방장병 영외투표 검토/“군부재자 공개투표주장은 사실무근”

    ◎최 국방,“현역병참정권 유보도 고려” 최세창국방부장관은 3일 『군의 엄정한 정치적 중립과 본연의 임무수행 여건보장을 위해서 의무복무중인 병사들에게 복무기간중에는 선거권을 유보하도록 법제화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에서 가진 군부재자투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현행 부재자투표제도는 군의 독자적 투표관리라는 특수성으로 결과와 상관없이 국민 뿐만 아니라 병사들에게조차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우리의 특수한 안보여건상 남미 일부국가들처럼 참정권을 유보하는 것이 군이 본연의 임무수행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군의 특성상 전방 오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참관을 제도화하고 후방부대인 경우에는 영외에서 투표하여 일반 우체국을 이용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입법기관·정당 등에서 이를 면밀히 검토하여 확실한 제도를 마련해준다면 군은 이를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어 『현행 제도하에서는 앞으로 어떤 형태의 선거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군은 불신을 면할 수 없다』며 『제도 자체에 불신의 요소가 있다면 마땅히 고쳐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군부재자투표 수사결과에 대해 『지금까지 국방부와 각군의 수사결과 부재자투표 과정에서 공개투표·기표확인·대리투표 등 부정선거가 조직적으로 자행됐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병사들이 기표후 중대장이나 인사계가 확인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투표함 이송중 기표확인이나 서신검열기라는 기계는 우리 군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그러나 『일부 부대 지휘관들이 정신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것은 조사결과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고 시인하고 『방공포사령관의 교육내용이 과격한 표현과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었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최장관은 끝으로 『일부 부대에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데대해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일본 도쿄엘 가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낯선 광경에 접할 때가 있다.「천황폐하와 대일본제국만세」라든가 「헌법개정과 일본군 해외파병지지」 혹은 「북방영토 회복하자」등의 과격구호 깃발을 펄럭이며 거리를 누비는 지프다.사람 왕래가 많은 번화가에 세워 놓고 열변을 토한다.재무장을 역설하고 대동아공영권을 강조하며 일제의 군가를 볼륨껏 틀어놓기도.◆이른바 「우요쿠」(우익)다.일본의 극우파.그 시조는 일제대육랑인의 우두머리로 유명한 도야마 미쓰루와 그가 만든 현양사.「순수일본주의」 또는 「대아시아주의」가 기본이념.패전이후 이들은 친미애국과 반공반소를 표방하며 미일안보조약 견지와 천황제 옹호 및 헌법개정·재무장 추구의 우익운동을 전개해 왔다.◆한마디로 일제의 후예요,신봉자들.전전엔 일제의 한반도와 만주진출에 앞장서고 태평양전쟁 수행의 지주역할을 했다.한반도에선 민비시해와 한일합방을 주도한 세력의 정신적 계승자들.8백여개 단체에 12만여명을 헤아리며 폭력수단을 사양 않는다.이제는 일본민족주의를 위해 미국에도대항의 자세를 취하는 변화도.◆이들에 의한 가장 최근의 충격적인 사건은 90년1월 『일왕에게도 전쟁의 책임이 있다』고 한 모토지마(본도) 나가사키시장 저격.전국 우익단체들이 궐기해 천주(천벌을 대신 가함)를 외쳤으며 마침내 저격까지 했던 것.주로 좌익과 진보세력이 공격의 대상이었다.◆집권 자민당과 재계 보수세력이 지원을 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들로부터 보수 자민당의 부총재 가네마루씨가 공격을 받은것은 역설적.그는 북한과의 성급한 조기수교 주도로 극우파의 비판과 위협을 받아왔다.3발의 총탄은 빗나갔으나 간담이 서늘했을 것.『왜 내게 이런일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지만 그가 모를리야.제 꾀에 자기가 넘어간 꼴.일본의 극우화 추세가 걱정스럽다.
  • 바이어방한 늘고 있다/올들어 두달동안 상담 42% 증가

    ◎신용장 내도액 14% 상승/무공 조사 올들어 우리나라 상품을 사기위해 찾아오는 해외바이어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87년이후 높은 임금상승 및 과격한 노사분규로 우리상품이 가격은 올라가고 품질은 떨어짐에 따라 발길을 대만·말레이시아·중국 등으로 돌렸던 바이어들이 다시 우리나라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10일 상공부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까지 무역진흥공사를 찾은 해외바이어는 3백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3%나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에는 KOTRA를 찾은 해외바이어가 2백51명으로 90년 같은기간에 비해 6.7%가 줄었었다. KOTRA를 찾아온 해외바이어를 지역별로 보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지역인 북미지역과 아시아·대양주지역 바이어들이 1백63.6%와 45.9%가 각각 늘어났으며 특히 중동지역은 44명으로 지난해 13명에 비해 2백38.5%나 급증했다. 바이어들 가운데 섬유제품 상담을 위해 찾아온 경우가 1백9명으로 전년보다 53.5%가 증가했고 잡제품상담이 1백33명으로 54.7%,기계·화학 제품 상담이 87명으로 33.9%가 각각 늘어났다. 반면 전기·전자제품상담은 28명으로 전년에 비해 3.5%가 줄었다. 무공관계자는 우리나라를 찾은 해외바이어가 이처럼 증가하는데 대해 『한국상품의 가격이 높아 중국이나 태국·인도네시아·홍콩 등의 값싼 제품으로 발길을 돌렸던 해외바이어들이 품질면에서 역시 한국제품이 낫고 최근에는 생산과 가격도 안정됐기 때문에 다시 찾아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공은 국내외 유명상품 전시회가 예정돼 있는 올 하반기에는 더 많은 해외바이어가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바이어의 증가와 함께 앞으로의 수출을 예고해 주는 수출신용장(L/C)내도액도 크게 늘어 올들어 2월까지 76억2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가 늘어났다.지난해 1,2월에는 90년보다 2.2%가 감소했었다. 올들어 지난 2월까지의 수출은 1백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95억5백만달러보다 11.5%가 증가했다.
  • 일 교조의 「변모」를 보며(사설)

    일본의 교직원노조단체인 「일교조」의 변모가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한다. 지난 3일 열린 대회에서 그들은 조합규약에 포함되어온 「쟁의행위」항목을 삭제하는 개정안을 채택했다고 한다.이같은 개정은 1947년 단체결성이후 45년동안 견지해온 「투쟁」과 「대결」노선의 포기를 뜻하는 것이다.이 개정안이 통과되는데 별 마찰이 없이 압도적 표차를 보였다는 사실도 의외다.투표자 3백43명중 3백13명이 찬성한 것이다. 이 쟁의항목을 지우면서 그들이 바라는 것은 임의단체로 되어있는 그들의 모임을 일본정부가 인정하는 법인자격을 갖춘 교직원단체로 전환시키는 것이라고 한다.일교조규약에 「쟁의행위」가 포함되어 있으면 쟁의행위를 금지한 일본의 국가공무원법에 저촉되므로 그들이 바라는 법인자격을 획득하지 못한다.법인자격을 얻기 위해 결정적으로 가로거쳐온 이 독소를 스스로 뽑아버리기로 한 것이다. 표면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는 그런 것이지만 일교조가 「투쟁」을 배제하기로 한 것에는 시대적 변화에 대한 천착의 결과가 내재되어 있다는 것은생각있는 사람들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사회가 전반적으로 「투쟁」행위를 혐오하게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충분히 감득했기 때문이다.특히 좌경이념을 투쟁논리로 골조화해서 과격한 진보노선을 걸어왔던 그들로서는 이념의 붕괴시대를 맞아 진로가 혼미해지게 된 것이다.실제로 조합참가율이 떨어져 현재 36%를 힘겹게 유지중이며 점점 낮아질 전망인 것이다.새로 채용되는 교직원의 조합가입률은 20%도 못미칠 형편이라고 한다.조합이 가입할 매력을 잃어간다면 그건 심각한 현상이다. 이런 배경아래 그들은 방향의 대전환을 모색중이다.「참가」하고 「제언」함으로써 「개혁」한다는 것이다.모든 교육일선의 교사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온당하고 실현성 있는 합이적인 실천요목은 이 3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과격한 시련으로 긴 세월을 통과해온 뒤에야 이런 결론을 얻었다는 것은 별로 현명한 일은 못된다.그러나 그들의 선택이,달리는 아무런 여지가 없어서 필연적으로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대해서 우리는 「타산지석」의 이치를 생각하게 된다. 「일교조」의 맹렬한 투쟁성향을 교과서로 삼아온 우리의 「전교조」를 떠올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지난해 연말쯤 있었던 전교조의 임원선거때 그들이 내세운 구호는 「투쟁」일색이었던 기억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신학기 들어 교단 복귀를 외치며 집단행동을 하는 모습도 생각난다.목에다 붉은 네커치프를 일제히 두르고 농성처럼 보이는 몸가짐을 하는 그들 「전선생님」들은 여전히 투쟁일변도의 모습으로 비쳤다. 국가공무원법에 저촉되는 조항을 스스로 뽑아내고서 문부성과의 관계개선을 노력하는 일교조가 지향하는 목적은 우리 「교총」의 교권보호 목적과 별 차이가 없다.진정으로 교단을 개혁하고 교육현장을 바르게 이끌어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투쟁」으로 갈등과 마찰만을 증폭시키는 집단행동을 따로 고집할 명분은 없을 것이다.
  • “투쟁 배격” 사회변화에 적응 노력/일 교조,「쟁의규약」삭제했나

    ◎가입자 갈수록 줄어 영향력 감소/정부승인·지지 받으려 방향전환/문부성선 “국가교육시책 지원 실천 기대” 일본의 교직원노조단체 일교조가 동맹파업행위를 포기했다.과격한 투쟁행위로 잘 알려진 일교조가 쟁의행위를 포기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교육문제의 현실적 접근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일교조는 3일 열린 임시대회에서 지금까지 조합규약중에 포함돼 있던 「쟁의행위」항목을 삭제한 규약 개정안을 채택했다. 일교조의 규약개정은 지난 1947년 단체결성이후 견지해오던 투쟁과 대결노선의 포기를 의미한다.이는 메아리 없는 투쟁보다는 교육현장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보다 유연한 노선 추구를 위한 자체개혁이라고 볼 수 있다. 일교조는 90년부터 이같은 방향전환을 모색해왔었다.일교조는 90년 임시대회에서 「참가·제언·개혁」이라는 현실노선을 천명했었다.이번의 규약개정은 일교조의 방향전환을 위한 구체적 행동으로 평가된다. 규약개정안은 지난해 7월에 열린 정기대회에 제출됐었다.그러나 개정안은 동맹파업을 중시하는 일부 강경파 대의원들의 반발로 채택이 미루어져왔다.하지만 이번 임시대회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 개정안에 대한 이의가 나타나지 않았다.개정안은 총투표자 3백43명중 3백13명의 찬성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규약개정 배경에는 임의단체로 되어있는 일교조를 정부(인사원)가 인정하는 법인자격을 갖춘 교직원단체로 전환시키기 위한 조치가 포함돼 있다. 일교조의 법인화는 지난 78년 「직원단체 등에 대한 법인자격 부여에 대한 법률」이 시행되기 시작한 이후 계속 검토되어 왔었다. 그러나 일교조는 규약에 명시된 「쟁의행위」가 쟁의행위를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에 저촉되어 법인자격을 획득하지 못해왔다.일교조는 법인자격을 얻기위해 이번에 쟁의행위를 규약에서 삭제했다.법인화가 되면 세제와 재산취득등에 우대조치를 받는다. 일교조는 이번 규약개정에 대해 법인자격 취득이 주요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과격한 투쟁을 「거부」하고 있는 전반적인 일본사회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자체 변신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교조는실제로 매우 어려운 입장에 놓여 있다.조합참가율은 계속 떨어져 현재는 전체 교직원중 36%를 기록하고 있다.조합참가율은 앞으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새로이 채용되는 교직원의 조합 가입률은 20%에도 못미치고 있다. 일본사회에서 한때 대단한 영향력을 자랑하던 일교조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일교조는 지난 85년4월17일 29분간의 전국 동맹파업을 단행한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전국규모의 동맹파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과격한 쟁의가 일반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교조의 규약개정은 문부성과의 「관계개선」도 염두에 두고 있다.문부성 당국자는 일교조도 국가의 교육시책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야 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일교조의 이번 규약 개정은 아직 문부성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교육현장의 실상을 수용하는 자세는 교육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 헤즈볼라 공격 재개/「이」병사 3명 사망

    【베이루트·예루살렘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친이란계 회교과격게릴라단체인 헤즈볼라(신의 당)는 지난달 29일 이 단체 산하의 한 무장세력이 이스라엘군의 레바논철수로 긴장이 해소된지 1주일만인 이날 남부 레바논내 이스라엘 「안전지대」의 다브셰기지를 재차 공격,이스라엘군병사 3명을 사망케 하고 수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지난달 16일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된 사무총장 압바스 무사위의 가르침에 충실하기 위해 앞으로도 남부 레바논의 이스라엘 안전지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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