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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총장 17일 회담/춘천 보선·핵상새위 대책 논의

    민자당의 황명수사무총장과 민주당의 김덕규사무총장은 오는 17일 양당총장회담을 갖고 춘천지역 보궐선거실시등 현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와 관련,오는 8월25일 이전에 실시토록 돼있는 춘천보선일자는 한여름 더위와 휴가철을 피해 8월20일쯤으로 잡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총장은 또 시위진압중 발생한 김춘도순경 사망사건과 관련,과격 가두시위에 대한 정치권의 공동 대응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죽음부른 폭력시위/이대론 안된다

    ◎「김춘도순경 치사」 정·관가의 시각/과격 계속땐 한총련해체 등 신중검토/정부/“개혁 걸림돌”·“여론등진 투쟁은 실패”/여·야 시위대에 의한 김춘도순경 폭행치사 사건을 놓고 정부·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개탄의 목소리가 드높다.문민민주정부하에서 도저히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다는데 정관가의 시각이 일치한다. ○고차원대응 설득력 그러나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몇가지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당정 일각에서는 차제에 공권력을 집중동원,운동권을 무력화시키자는 주장도 대두했다.이에 대해 국민의 반폭력 희구심리확산을 통해 운동권의 불법·폭력시위가 스스로 사라지도록 만들자는 「고차원의 대응책」이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 ○…청와대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불쾌하다」는 것이다.문민정부출범이래 민주·반민주구도가 사라졌음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마당에 일부 학생들이 과격시위를 벌이고,이같은 불상사가 발생한 것은 과격운동권의 역사의식 부족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청와대의 이번 사태에대한 대응도 과거와 다르다.권위주의정권아래서는 경찰이 죽거나 다치면 체제수호의 「호재」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다.「공안정국」이라는 말도 그때 만들어졌다. 이제는 시위대나 경찰 어느쪽이 피해를 입든,그것의 유·불리를 따질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 핵심부의 생각이다.폭력사태는 사회기강확립차원에서 다루어야지 정치적 배려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부가 사태발생직후인 지난 13일 치안관계장관회의를 갖고 강경대응방침을 천명하려다 일단 진상파악에 주력하기로 방침을 선회한 것도 청와대의 이같은 뜻이 전달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13일의 장관회의는 간담회로 격이 낮추어졌고 검토했던 총리담화도 취소되었다. 이번 사태의 진상만 충분히 알려진다면 과격시위에 대한 국민의 비난 여론이 비등,급진 운동권이 설 근본 토양이 사라지리라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역사의식 부족” 판단 그렇다고 정부가 모든 것을 국민 여론에 맡기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법질서 확립차원에서 검·경이 나서 경관 사망가해자를 철저 색출,엄벌에 처할 방침이다.한총련이 과격시위및 이적행위를 계속할 때에는 한총련집회를 불허하고 궁극적으로는 해체등의 조치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개정등 불법·과격시위를 막을 제도적 장치도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문민정부가 출범했음에도 일부 학생들의 과격시위가 근절되지 않는데 대통령이 불쾌해하고 있다』면서 『이제 학생운동을 성역화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관계자는 이어 『최근 학생운동이 세계가 버린 공산주의에 아직 영향을 받고 있는 느낌』이라고 밝혀 과격시위의 사상적 배경에 대한 의혹을 나타냈다. ▷민자당◁ 민자당은 이번사건을 「있을 수 없는 폭력살인행위」로 규정하고 가담자를 끝까지 색출,엄정하게 의법처리해야 한다는 등 강경자세. 민자당은 14일 상오 김종필대표 주재로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입장을 정리하고 학생들의 과격폭력시위를 근절키 위한 정치권 차원의 구체적 방안도 마련해 나가기로 결론. ○「폭력살인행위」 규정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학생시위에 사로맹등 친북한세력이 개입돼 있으므로 학생운동권의 지하 실체를 파헤쳐야 한다』는 강경한 의견이 속출. 이날 특별보고차 회의에 참석한 서정화국회내무위원장은 『정부 여당이 이같은 폭력시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면 학생운동권이 클린턴미대통령의 방한등을 계기로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노동운동과 연계해 경제활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개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과격시위를 잡지 못하면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등 문민정부 권위가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 그는 특히 『약 4만명으로 추산되는 지하 대북동신자등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경찰의 대공능력제고가 긴요하다』고 지적. 이에 조부영 제1사무부총장도 『경제활력과 개혁이 정국운영의 쌍두마차였으나 이제는 「안보」가 들어간 삼륜차가 돼야 한다』며 안보논리에 공감. ○김 대표,유가족 위로 한편 황명수사무총장·김덕용정무1장관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데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당차원에서 지나치게 대응하면 여론에 불리』,『기성인들이 학생들과의 대화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학생폭력시위 주동자를 엄단하되 교육대상자로 생각하자』며 강경일변도로 흐르는 회의분위기에 제동. 김대표는 이날 하오 황총장등 당직자들과 함께 동대문경찰서 제1기동대에 마련된 고금춘도순경 빈소를 방문,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 김대표는 이어 여관구서울경찰청장으로부터 사건경위등을 보고받고 『가신분의 희생을 나라를 정당하게 다스리는 계기로 승화시키자』고 당부. ▷민주당◁ ○…민주당도 『다시는 재발되어서는 안될 사태』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폭력이 배제된 올바른 시위문화의 정착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강조. 박지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심한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학생들에게 어떠한 폭력도 자제할 것을 촉구. 당내 운동권 출신 의원들도 『대중과 유리된 학생운동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학생들은 이번 사태를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 ○“재발 있어선 안돼” 이들은 한편 『정부는 불법·탈법 시위에 대한 허가기준을 명확히하고 안전진압 수칙을 준수함으로써 시위가 폭력적으로 흐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 민주당은 그러나 『법과 질서가 중시돼야 할 개혁의 시대에 모든 표현은 법과 제도의 범위내에서 나타나야 한다』고 박대변인의 성명에 명시,지금까지 주장해온 「제도가 뒷받침된 개혁」을 거듭 강조. 한편 민주당은 14일 상오 고금춘도순경의 분향소가 마련된 경찰병원에 김원기·이부영최고위원과 문희상대표비서실장을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
  • 폭력시위 근절책 강구/정부/18일 내무위 열어 대책 협의/국회

    정부는 김춘도순경사망사건과 관련,금명간 치안관계장관대책회의를 열어 학생들의 불법가두집회와 폭력시위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과격시위의 근본원인을 분석하고 폭력시위근절등 시위문화개선방안과 시위진압경찰 보호방안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등 관계법에 대해서도 개정이 필요할 경우 당정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안에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그러나 시위도중 일어난 인명피해를 빌미로 학생운동조직 자체를 뿌리뽑으려 했던 지난 정권의 전례는 지양한다는 원칙아래 법질서확립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폭력시위 근절책 강구 한편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있어서 1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건진상을 명확히 파악해 국민에게 밝히는 것』이라며 『수사당국은 이를 위해 폭력가담자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라』고 지시했다.황총리는 이에앞서 13일 이해구내무,김두희법무,오병문교육,오린환공보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치안관계장관간담회를 열어 『공권력을 행사하던 김순경의 사망은 법치국가에선 있을 수 없는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정부관계부처는 부검결과까지 포함해 이 사건의 전모를 낱낱이 파헤치라』고 시달했다. 민자·민주당은 14일 각각 확대당직자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총련시위대에 의한 김춘도순경 폭행치사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학생들의 과격시위사태를 비난,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사태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번 사건과 관련,오는 18일 국회내무위를 소집,내무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사건경위와 수사진전상황을 보고받고 국회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김종필대표 주재로 확대당직자 회의를 열고 고금순경에 대한 직접 가해자를 끝까지 철저히 가려내 엄정하게 의법처리하도록 정부측에 촉구했다. 김대표는 『어떤 이유로든 폭력살인행위는 근절되어야 하며 패륜적 행위에 대한 관용도 정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당차원에서도 불법 과격시위를 뿌리뽑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이날 이기택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협의,『법과 제도가 존중되는 개혁의 시대에서 모든 표현이 법과 제도의 범위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시위문화 정립과 평화적 시위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경찰당국이 감정을 억제하고 안전진압 수칙을 준수하겠다고 결정한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 “조통위 이적성향”전면수사/한총련산하단체…정부,강경대응 방침 안팎

    ◎주의영화 상영 등 친북행적/실행위 등 간부 10명 검거령/대학가 교외집회 전면 불허될 듯 김춘도순경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학생시위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이 강경방침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문민정부의 출범과 아울러 공안사범들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취해온 공안당국은 학생운동권의 지도부 형태가 바뀌었음에도 과격·폭력적성향은 여전하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고 분석하고 과격시위는 앞으로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안당국은 이번사건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지난달말 고려대에서 출범식을 가진뒤 도심에서 벌였던 폭력시위와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한총련」이 평화적인 집회를 갖겠다는 약속을 깨고 시내에서 진압경찰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는등 폭력시위를 벌인뒤 검찰은 관련기관회의를 긴급소집,실정법을 어기는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었다. 검찰은 당시 학생들이 전경들을 붙잡아 무장해제시킨 것이라든지 쇠파이프를 휘둘러 경찰관 97명을 다치게 한사실,이른바 「범청학련」을 결성하기 위해 북한학생들과 허가없이 전화통화를 한행위등이 명백한 현행법 위반행위임을 지적하고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이에따라 검찰은 또다른 과격시위를 막기 위해 전경들을 무장해제시키거나 진압장비를 훼손하는 행위등은 특수공무집행방해죄를,북측과의 전화통화는 국가보안법의 회합·통신죄를 적용해 구속을 원칙으로 강경대응키로 하는 대처방안을 마련했으며 「한총련」의 이적성 여부도 검토해왔다. 검찰은 우려해왔던 과격시위의 피해가 김순경사망 사건에서 나타난만큼 지난 1일 관계장관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가두폭력시위와 공공시설파괴행위등 법질서를 문란시키는 행위는 반사회적인 범죄로 규정,법에따라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시위는 최대한 보장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당분간은 학생들의 교외집회는 아예 불허되는등 처음부터 봉쇄될 전망이다. 평화적인 집회를 갖겠다고 신고해놓고도 신고내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두번째로 「한총련」과 산하단체의 이적성여부를 검토한뒤 이적단체로 결론이 날 경우 법에따라 조직간부들을 처벌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금까지의 검토결과로는 산하 「조국통일위원회」가 이적단체적 성향을 분명히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 북한학생들과 국가보안법을 위반해가며 「범청학련」을 결성한점,기관지인 「대학생」에 김일성의 신년사를 사진과 함께 게재한점,「조통특위」가 주체사상을 담고있는 북한영화를 대학가에서 상영한 점등이 그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결국은 「한총련」또한 과격시위로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아온 「전대협」의 후신으로 밖에 볼수없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다만 「한총련」자체는 대학생들의 대표집단이고 대부분의 조직원들은 생각이 순수한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이적단체규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대검 최환공안부장은 『그동안의 검토결과 「조통특위」가 이적단체의 외형을 갖춘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특위 위원장 김병삼군을 비롯한 실행위원들을 붙잡아 진술을 들어봐야결론을 내릴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5공이후 19명 사망… 부상은 1만여명/시위에 희생된 경찰

    화염병과 쇠파이프 그리고 최류탄 등이 동원되는 폭력,과격시위와 진압과정에는 항상 불의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왔다. 과거 5∼6공 시절에는 학생들의 격렬한 시위가 끊이지 않아 그 결과 학생들은 물론 경찰관들의 희생도 많았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5공 이후 경찰관 12명과 의경 7명등 모두 19명이 시위진압 과정에서 순직했으며 부상자도 1만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연도별 순직자 수는 80년에 6명,86년 2명,87년 2명,88년 1명,89년 7명,90년 1명으로 지난 89년 5월2일에 발생한 부산 동의대 사건은 아직도 우리의 기억에 생생하다. 이 사건으로 학생 운동권에 대한 여론이 악화됨에 따라 한동안 학생운동이 크게 위축되기도 했다. 경찰 부상자수는 80년대 들어 매년 5백명대 안팎을 유지하다 5공 말기인 86년과 87년사이에는 2천6백97명으로 무려 5배 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특히 87년은 온 국민의 민주화 열기가 한꺼번에 분출됐던 「6·10사태」를 비롯,크고 작은 시위가 끊이지 않아 경찰의 피해도 덩달아 늘어났다. 경찰 부상자수는 88년(1천3백73명)과 89년(1천6백95명)에 1천5백명대로 약간 감소했다가 90년을 고비로 6백명대로 줄어들었으며 작년에는 지난 80년 이후 최하 수준인 2백46명으로 뚝 떨어졌다.
  • 전대협 후신… 전국 대부분 대학 참여/한총련 어떤 단체인가

    ◎지난달 출범때부터 과격시위 물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생활·학원·투쟁의 공동체」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달 28일 고려대에서 공식출범한 학생운동조직이다. 지난 3월 해체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가 전국 1백83개대학 총학생회장들만의 협의체 형식으로 운영되었던 것과 달리 한총련은 각 대학 총학생회장 뿐만 아니라 단과대학 학생회장까지 포함하는 1천6백여명의 대의원 기구에서 모든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이것은 과거 전대협이 보인 학생간부 중심의 운동이 일반 학생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는 자체분석에 따라 의사결정과정에 일반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으려는 의도였다. 출범한지 약 3주째를 맞고있는 한총련은 그러나 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았는데도 판문점 예비회담을 위한 집회를 강행,경찰관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하는데까지 이르렀다. 한편 경찰청은 12일 『한총련은 북한의 민민전방송을 녹음,그 주장을 수용하고 실천하려고 하는 불순한 좌경세력의 단체』라고 규정하고 『한총련이 이적단체인지 여부는 앞으로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88년 6월11일=대전경찰서 소속 김용덕상경(21) 한남대생 시위진압중중 화염병 맞아 사망. ◆89년 5월2일=부산 동의대 시위진압중 도서관 농성학생들의 시너 방화로 부산시경 소속 최동문경장 등 경찰관 7명 사망. ◆91년 4월26일=명지대생 강경대군(19·경제1) 교내시위 도중 진압경찰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사망. ◆91년 5월25일=성균관대생 김귀정양(25·불문3) 서울 중구 퇴계로 대한극장 앞가두시위 도중 경찰에 쫓겨 넘어진 시위대에 깔려 사망. ◆91년 9월18일=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27·공업화학과 박사과정) 서울대생 신림2동 파출소앞 시위 도중 현장 부근을 지나다 경찰이 쏜 권총유탄에 맞아 사망.
  • “이럴수가…” 시민들 경악·분노/「한총련 경관치사」 각계 표정

    ◎“「인명 뺏는 시위」 누구위한 투쟁인지… 깡패나 할짓을 대학생들이 어떻게…” 문민시대,민주화시대를 맞아 평화적 시위문화 정착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한총련 출범식때의 가두폭력 시위에 이어 12일 하오 발생한 경찰관 집단폭행치사사건을 보고 『백주에 서울도심에서 어떻게 대학생들이 경찰관에게 몰매를 가해 숨지게 할수 있느냐』며 경악했다. 시민들은 대학생들의 반지성에 대한 허탈감과 함께 공권력 경시풍조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민들은 특히 평화시위의 보장과 이에 위반한 폭력시위에 대한 강력한 법적 제재조치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하유미씨(28·주부·노원구 중계동 시영아파트 201동)=놀랄 뿐이다.새정부 아래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사람을 집단구타하는 것은 깡패들이나 할 짓이다.일부 몰지각한 폭력대학생들에 대한 대학 자체의 정화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다수 학생들은 진실로 국가를 걱정하고 있다고 본다.국민의 지지를 받지도 못하고 있는 이슈로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대학생들은 호된 질타를 받아야한다. ▲김신복교수(서울대·행정학)=학생들의 집단의지표시가 더이상 지지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한마디로 명분이 없는 행동이다.정부에서 남북 통일 문제를 기피하지 않고 있는 마당에 학생들이 남북 문제를 부각시키며 이슈화하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통일원 부총리는 오히려 너무 앞서가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지 않은가.학생들은 앞으로 정부의 개혁이 미진한 부분을 중심으로 사회개혁을 촉구하는 운동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본다.또한 상대방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 ▲강석주스님(84·전조계종 총무원장 칠보사조실)=정부나 국민 모두가 민주주의를 잘 이룩해보자고 노력하는 마당에 학생들의 그같은 과격행위는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퇴보의 역효과를 가져올수 있다.자제하고 기다릴줄 아는 자세를 학생들은 배워야 한다. ▲오성호씨(40·점보실업대표)=명분을 최고의 이념으로 내세워 상대방의 인명을 소홀히해도 된다는 그릇된사고방식은 하루빨리 시정돼야한다. 인간생명을 최고의 가치로 존중하는 인간성회복이 아쉽다. 폭력시위를 주도한 학생들은 냉철하게 이번 사건을 반성하고 도덕성회복 방안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안동일씨(변호사)=온국민이 갈망하던 문민정부를 맞아 이제는 평화적이고 적법한 시위문화가 정착돼야 하는데 과거와 같은 폭력시위가 일어나 유감이다.아무리 목적이 숭고하고 이상적이라도 폭력을 수반한 시위는 사라져야 한다. 또 새 정부가 수배된 학생들의 수배조치를 해제하고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는 허용한 시점에서 이번 사건으로 쌍방이 극한 대립을 보일 것 같아 걱정이다.
  • 폭력살상시위 단호히 차단돼야(사설)

    시위진압중이던 경찰이 대학생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해 숨지는 최대의 불상사가 빚어졌다.일부 대학생들의 이성을 잃은 불법폭력시위가 경찰관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것이다.권위주의 시대의 황량한 풍토에서나 빚어졌을 법한 사태의 전개가 이 문민시대 초입에서 벌어진 것이다.통탄할 일이다. 어제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저지른 폭력살상 시위행위는 한마디로 살인행위인 동시에 공권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서 이를 묵과할 수는 없다.그들 일부 과격 폭력학생들은 폭력무뢰배들이나 저지를 수 있는 불법적 사태를 태연히 연출해냈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얼마전 「한총련」발족시에도 당초 약속을 어기고 서울 도심에서 쇠파이프와 돌멩이로 공권력과 맞서면서 국법질서를 부정하는 폭력시위를 감행한 바 있었다.문민시대를 맞아 평화적 의사표현의 새로운 패턴과 올바른 시위문화의 정착을 바라는 국민들의 비난여론이 빗발치자 그들은 사과성명을 내고 다시는 그런 불법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국민들은 그들의 이성과순수성을 믿고자 했었다.그 약속과 행동이 단 며칠을 못가 그들 스스로에 의해 파기되고 오늘에 이르러 폭력살인 시위에까지 이른 것이다.무엇으로 학생들의 지성과 순수성을 설명하고 변명할지 실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문민시대의 새로운 역사전개와 더불어 삽상한 사회분위기와 발전가능성에 주목하며 새로운 시위문화의 정착을 모든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그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최근 집단 민원시위행태는 여러모로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듯했고 공권력도 최대의 자제와 보호의 차원에서 임해온게 사실이었다. 한총련학생들은 여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을 무참하게 짓밟고 폭력사태를 빚다가는 급기야 쓰러진 경찰관에게 뭇매를 가해 죽음에 이르게했다.거듭 강조컨대 그것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는 일이다.대다수 선량한 학생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물론 국법질서와 도덕규범의 준수를 위해서도 더이상 방관될 수는 없는 사태이다.폭력살상시위행위는 엄격하고도 단호하게 완전 차단돼야 한다. 당국의 강력한 대응책 또한촉구해마지 않는다.한마디로 법대로 하면 된다.김영삼대통령은 엊그제 『문민정부는 법을 무시해도 좋은 정부가 아니라 법이 법으로서의 존엄성을 갖게하는 법치국가로 가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폭력살상시위행위가 법을 무시한 행위라면 그것은 엄중하게 다스려져야 하는게 정한 이치인 것이다.
  • 쉽게 등돌리는 염량세태라(박갑천칼럼)

    염량세태라 했던가.어느자리에서 그게 화제에 오른다.사정의 회오리속에 권세높던 사람들이 우수수 지는 것 못지않게 세상의 얄팍한 마음자리들이 드러나고 있기도 하다는 개탄이었다.어떤 특정인이 비록 뭇사람의 지탄을 받는다 하더라도 거기 함께 끼지않는 사람은 있어야 한다.그 특정인과 교분이 남달랐거나 은혜를 입었거나 한사람의 경우가 그것이다.옳고 그르고에 앞서 인정이라는게 있어서 아름다운 이승살이가 아니던가. 한데,시속은 역시 그렇지가 못하다.특정인이 권좌에 있을 때 뒤뿔치던 처지임을 남들이 다 아는데도 등돌려 그를 타매하는데 남보다 한술 더뜨는 경우가 적지않다.혹시라도 언걸먹을까 저어하여 방패치는 호신술이랄 수도 있다.옛날에도 그랬듯이 오늘에도 그런다.앞으로라해서 지워진다 할수없는 세상살이의 측면 아닐는지. 이같은 인정의 기미속에서 모재 김안국(모재)의 행적하나를 떠올려보게 된다.옥사를 자주 일으켜 역사에 오명을 남기는 퇴재 김안로(퇴재)와 그가 친하게 지낸일은 모재의 아우 김정국이 쓴「사재척언」에도 나타난다.모재는 김안로가 하는 짓이 못마땅하여 매양 책망한다.김안로도 모재의 충언에는 화를 내는 법이 없었다.김안로가 정권을 잡자 맨먼저 모재·사재형제를 조정으로 불러들인다.김안로가 어느날 모재의 집에 와서 자는데 충고하는 모재의 말이 너무 과격한지라 옆에 누웠던 아우가 발로차 경계했을 정도다.권세뺏긴 김안로가 사사되었을 때 모재는 아우에게 말한다.『안로가 간사하다는걸 난들 왜 모르겠나마는 우리형제가 이미 그와 깊이 사귀었으니 그의 단점을 말하진 말자』.그러고서 김안로의 가족 돌보는 걸 잊지않았다.허균의 시문집 「성소부부고」(23권설부)등에 적혀 내려오는 일화이다.살았을 때 충고했고 죽은 다음에까지 베푼 한결 같은 마음씀에서 김안국의 인품은 빛난다고 하겠다. 사람마다 장단점은 있다.악명높은 김안로였지만 취할점이 있었기에 모재형제와 교분을 나누었다 할 것이다.그래서「논어」(논어:위령공편)에는「중악필찰 중호필찰」이라는 가르침이 있다.여러사람이 나쁘다면서 미워하거나 좋다면서 칭찬하거나간에 잘 살피라는뜻이다.세평(세평)이라는 것이 반드시 옳지만은 않다는 함축에 묘미가 어린다. 남들이 미워한다 하여 나까지 덩달아 미워해버릴수 없는 사람은 있어야 한다.김안국이 김안로를 몰라서 등 안돌린건 아니었다.어쩌면 등돌리면서 자기에게 느낄 실망이 더 두려웠던 것이라 할수도있다.
  • 트렘블링+에어로빅/트렘포빅스 국내 곧 보급

    ◎신축성 있는 판위에서 걷고 달려/관절에 부담없어 중년이후 적절/일서 폭발적 인기… 고려대 박원임교수 한국지부 조직 에어로빅 댄스의 결점을 보완한 트렘포빅스가 최근 일본의 노인과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고려대 체육학과의 박원임교수가 트렘포빅스협회 한국지부를 조직하고 보급을 준비중이어서 관심을 모은다.트렘포빅스는 트렘블링(흔들림)과 에어로빅댄스를 합한것으로 각자 건강상태에따라 적절한 운동을 즐기는것.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이 격렬하게 움직여서 땀을 흘려야만 운동을 했다고 생각 합니다.그래서 에어로빅댄스를 할때도 굉장히 과격하게 움직이는데 마룻바닥에서 이렇게 쿵쿵 뛰는 운동은 자칫하면 발목과 무릎 허리에 부담을 주고 오히려 상해를 입기 쉽습니다』박원임 교수의 이야기다. 박교수는 이때문에 주변에서 노인들은 물론 중년이후의 주부들까지도 운동은 자기와 먼것으로 생각하고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한후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누구라도 각자 자신에알맞은 운동이 필요하며 특별히 재주가 없는 사람들에겐 트렘포빅스가 제격이라고 덧붙인다. 트렘포빅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신축성이 있는 자그(JOG)판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떤 장소에서나 부담없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운동요령은 아이들이 넓은 스프링이 있는 매트위에서 펄쩍펄쩍 뛰며 즐기는 이른바 「퐁퐁놀이」와 같은 원리로 신축성이 있는 나지막하고 작은 판위에서 걷거나 달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음악에 맞춰 팔 다리를 흔들며 자신의 형편대로 천천히 움직이기만하면 된다. 트렘포빅스의 소개를 위해 최근 한국을 찾은 일본 트렘포빅스협회 이사장 마쓰므라 후미코씨는 그러나 모든 운동이 그렇듯 트렘포빅스도 한번에 12분이상은 해야 운동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운동량은 개개인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고 일러준다. 『우리몸의 컨디션은 아침에 일어났을때·식사전·힘든일을 하고난후 그때그때 모두 다르지요.따라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체온과 맥박수 재는것을 습관화하여건강을 점검하고 안정된 심박수를 알아서 그에 맞는 운동을 즐기는것이 좋습니다』 후미코씨는 운동을 하면 좋다고,남이한다고 무조건 자기에게 맞지도않는 운동을 힘들게 하는것이 제일 위험하다고 밝히고 자신의 안정된 평균 운동심박수에따라 땀이 날랑말랑 할때까지만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라고 말한다. 한편 박교수는 곧 각 스포츠 사회단체를 통해 강습회를 열고 트렘포빅스를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255개법령 제정·개정… 개혁 뒷받침

    ◎고위당정정책회의 분야별 보고내용/대출금리 올연말까지 자유화/학교주변 유해업소 카드 관리/미­북 3차회담 주시… 신축 대응/선거법 등 손질… 맑은 정부 구현 정부와 민자당은 8일 정부종합청사 19층 회의실에서 고위 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가졌다.이날 고위 당정회의는 새정부 출범이후 두번째로 열린 것으로 신경제5개년 계획,과격시위 및 민생치안대책,최근 남북대화 추진상황,개혁입법추진계획등이 논의됐다.다음은 이날 회의에서 해당부처가 보고한 주요 내용. ▷경제계획◁ GNP성장률은 올해 1·4분기중 3.3%로 지난해 4·4분기보다 다소 높아졌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은 확신하기 어렵다. 산업생산이 아직 부진한 가운데 자동차·철강·기계류등의 수출이 7.1%증가했으며 5월들어 수출신용장 내도액이 13.8% 늘어나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 지난달 1일부터 접수하고 있는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에 대해 모두 3천1백70여건 2조2천여억원에 달하는 신청이 들어오는 등 업계의 호응이 높아 중소기업의 투자증가가 기대된다. ○중기투자증대 기대정부는 20여개 기본생필품가격을 1%로 안정시키는 것을 비롯,올해 물가를 4∼5% 수준에서 안정시키도록 노력하겠다. 금융개혁·세제개혁·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제도의 개편등을 통해 경제 개혁을 이룩하겠다. 우선 올해 말까지 정책자금을 뺀 모든 대출금리와 2년 이상 장기수신금리를 완전 자유화하고 정책금융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겠다. 은행의 경우 동일인 주식소유 한도 8%를 단계적으로 낮춰 나가겠다. 앞으로 5년동안 근로소득세 과세자 비율을 50%이상으로 유지,소득세 공제 수혜자를 늘리지 않겠지만 법인세율은 조세감면 축소를 통한 세수 증대효과를 보아가면서 단계적으로 하향조정해 나가겠다. 이와함께 조세감면 규제제도를 올해 안에 제로 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해 전반적으로 축소하겠다. 신경제 5개년 계획과 관련,재정개혁·경제의식개혁·남북경제교류협력·토지제도 개선·노사관계 재정립·신농정 추진 방안등을 이번 주안에 마무리해 오는 22일까지는 본 계획을 확정짓겠다. ▷민생치안◁ 문민시대를 맞아 집회·시위가 지난 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줄어든 1천5백여건에 불과하고 참가자도 13% 감소한 68만7천명으로 나타났으나 지난달 29일 한총련 출범식 시위 같은 과격시위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유인물의 경우 반정부 유인물은 90%에서 48%로 줄어든 반면 좌경 및 반미 유인물은 10%에서 48%로 늘어났다. 정부는 정보활동을 강화해 급진운동권을 철저히 분석하고 국가보안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등 실정법 위반자에 대해서는 철저히 색출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민생치안과 관련해서는 올해들어 지난 5월까지 주요 5대범죄가 모두 11만3천여건이 발생,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났으나 이는 범죄검거율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반정부 유인물 줄어 범죄양상은 범인성 환경의 증가,가치관의 전도등으로 흉포화·집단화·기동화·광역화돼 살인범과 차랑이용범죄 및 연소자 범죄가 늘어나고 대여성·어린이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정부는 인력과 장비등 모든 경찰역량은 민생치안에 투입,체감치안수준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일선경찰서와 지파출소의 인력운용권을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장에 위임하는 총정원제를 도입,범죄예방 체제에 탄력성을 부여하며 경찰행정차량에도 무전기를 장착,112순찰차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 수사경찰의 자질향상을 위해 학사수사요원을 채용하고 전 수사요원의 직무교육을 내실화한다. 특히 행락철을 맞아 폭력배와 서민갈취범을 집중 소탕하고 기소중지자와 형의 시효만료직전 수배자를 추적 검거하겠다. 또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사치성 호화업소는 강력히 단속하며 학교주변의 유해업소는 카드화해 관리하는등 건전한 면학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남북대화◁ 정부는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진정한 화해와 협력이 이뤄질 수 없는 만큼 국제사회의 공조체제가 긴요하다는 판단하에 미·일·중·러등 국제사회와의 협조아래 대북설득에 노력하고 남북간 접촉을 통해 북한 핵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했으나 북한은 정상회담 개최문제와 남북간 현안문제 타결을 위한 최고당국자의 뜻을 전달하는 특사교환을 고집,핵문제 해결을 지연시키는 한편 국제적 공조체제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북 호응가능성 적어 따라서 실무대표접촉에서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 문제와 특사교환 문제를 함께 협의하자는 우리측 제의에 북한이 호응해 올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측은 NPT를 탈퇴하더라도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에 의한 핵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며 이 과정에 IAEA도 참여시킬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태도는 한 미 양국의 핵문제 해결에 관한 목표와는 근본적으로 상치되기 때문에 핵문제 해결의 전망은 밝지 못하며 10일쯤 열릴 예정인 북한과 미국간 3차회담이 핵문제 협상에 분수령이 될 것이다. ▷개혁입법◁ 깨끗한 정부·경제활성화·사회기강확립·국민복지향상을 위해 2백55건의 법령을 제·개정할 방침이다. 이를 정책의 완급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올해 2백38건을,내년까지 14건을,95년까지 3건을 각각 처리하겠다. 깨끗한 정부를 구현하기위해 각종 선거법과 정치자금관련법을 개정하고 행정정보공개법의 제정,자동차관리법·주민등록법·도로교통법·고물영업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노동관계법도 정비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의 개정,해운산업육성법·도소매업진흥법등 각종 육성법의 내실화,과학기술혁신특별조치법·정부산업육성특별법등 제정,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등 노동관계법의 전반적 정비를 해 나갈 방침이다. 퇴폐·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향락산업 중과세를 위한 관련세법을 개정하고 변태영업등 척결을 위한 공중위생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법제처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법령정비위원회와 법령정비실무작업반을 설치해 현행 법률·대통령령등 3천2백여건의 법령을 대상으로 일제 정비 작업을 벌여 오는 7월10일까지 정비계획을 확정하겠다.
  • “과격시위 우려” 한목소리

    ◎“민생치안에 정부 적극적 대처”/황 총리/“소비중심 경기부양 지양해야”/황 총장 김종필대표등 민자당지도부와 황인성총리를 비롯한 정부각료들은 8일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새정부출범이후 두번째로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개혁완수를 위한 당정간의 조율작업을 벌였다. 2시간20여분동안 계속된 이날회의는 시종 진지한 분위기속에 국정전반을 농의했으며 정부측보고에 이어 자유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회의에서 당정수뇌들은 최근의 과격시위와 관련,이구동성으로 우려섞인 언급을 자주 해 같은 「농도」의 인식을 보여줬으며 개혁정책추신에 대해서는 당정협조의 필요성을 공감한 것으로 읽혀진다.또 남북문제는 신중한 대처가 필요충분조건이라는데도 당정일치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황총리와 김대표의 인사말에 이은 정부측보고에서 황길수법제처장은 총2백55건의 법과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2백38건을 처리하겠다고 보고.이해구내무장관은 『학생들의 과격시요로 민자당전남당사가 피해를 당했고 서울시내교통이 일시마비현상을 빚은 것을 사과한다』고 말문을 연뒤 『법절차에 따른 남북문제논의나 합법적인 시위는 허용하겠으나 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는 절대 허용치않을 방침』이라고 강조.장관은 『적법절차를 무시한 대북접촉과 통신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할 생각』이라며 『국극적으로 국민들이 안심할수있는 「체감치안」수준을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민생치안해결에 중점을 두겠다』고 역설.한완상통일원장관겸 부총리는 5·20대북제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핵문제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극정적인 변화가 있어야만 특사교환문제를 논의한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보고. 정부측보고를 들은 김종호정책위의장은 몇가지사항을 정부측에 당부겸 주문.김의장은 실경제5개년계획과 관련,『과학시술과 교육분야에 대한 예산보강이 절실하다』며 『특히 일부 주처가 기업전반에 불안을 야기시키는 시책을 펼 경우 반드시 당과 사전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긴밀한 당정협조를 주장.김의장은 또 개혁입법추진에 관해서도 『정부의 전문성과 당의 민의수렴결과를 합쳐 철저한 개혁작업을 추진하고 특히 정부입법계획에 대한 당정협의는 7월중순까지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 ○…자유토론시간에서 첫발언에 나선 황명수총장은 과격시위에서부터 신경제5개년계획·통일원및 내무·고육부현안등 국정전반에 관해 의견을 제시. 황총장은 『과격시위는 정부의 개혁정책으로 치안당국이 치안상태를 과신하거나 자만감을 갖고있어 일어난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최근 시위로 경찰관 2백22명이 부상을 당했는데도 제대로 보도되지않아 국민들은 모르고있다』고 정부가 균형보도에 힘써줄 것을 당부.그는 경제운용과 관련,민간소비중심의 경기부양은 지양해야한다고 밝힌뒤 북한 핵문제에 대해 『NPT탈퇴에 따른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는데 정부는 지금 만반의 대비책을 갖고 대응하고 있느냐』고 유비무환을 강조. 김대표는 짤막하게 사무처 요원들의 전출문제에 언급,『정부가 좀더 성의있는 취업노력을 해줄 것』읠 당부. 이같은 의견제시에 한부총리는 『정부는 평화적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다』며 『대북관계에 대해 당이걱정하는 여러문제들을 신중히 참작해 정책을 펴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이해구장관은 『폭력과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단체에 대해선 특별한 관심을 갖고 관리해나가겠다』고 거듭 의지를 피력하고 『오늘하오 시도지사연구교육장에 참석,그들과 하룻밤을 함께 지내며 지역당정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언급. 마지막 발언자인 황총리는 사무처요원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뒤 『민생치안과 관련,염려하는 소리들이 있으나 정부의 입장은 「철저한 대처」』라고 거듭 강조.황총리는 사전 충분한 당정협의주문에 대해서도 충실한 이행을 약속.
  • 일 왕세자 내일 결혼… 축제무드 절정(특파원코너)

    ◎TV선 특집방송… 거리엔 축하 현수막/“결혼은 사적행사” 일부 무관심·비판도 일본열도에 왕실결혼 축제무드가 높아지고 있다.일본TV들은 오는 9일의 나루히토(덕인)왕세자와 오와다 마사코(소화전아자)의 왕실결혼에 대한 다양한 특집방송을 앞다투어 내보내고 있다.또 거리에는 축하현수막과 포스터 등도 나붙고 있다. 왕실결혼이 불경기와 정치 스캔들로 얼룩져 우울한 일본사회의 밝은 뉴스가 되고 있는 것이다.일본인들은 하버드대를 졸업한 외교관 출신의 지성적인 마사코양이 왕세자비로 내정된 것을 자랑스러워 하며 미국 대통령부인 힐러리여사와 비유하기도 한다. 도쿄 메구로에 있는 마사코양의 집은 「관광명소」가 되어 토·일요일에는 2천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고 있으며 멀리 홋카이도 등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축하무드는 34년전 현 아키히토(명인)왕의 결혼때와는 크게 다르다.당시는 일본 전체가 축제분위기로 들떴었다.그러나 지금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왕실결혼에 대한 인식도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축하분위기도 차분하다.TV들은 요란을 떨고 있지만 도쿄거리의 행인들 가운데는 무관심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더욱이 축하 이면에는 비판의 소리도 공존하고 있다. 일본 과격파들은 『결혼 퍼레이드를 진홍빛으로 물들이겠다』고 협박,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경찰당국은 결혼식 경비를 위해 3만명의 병력을 동원하는데 여기에 드는 경비비용이 17억엔(1백20억원)이라고 매스컴은 보도하고 있다. 또 왕실결혼 당일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결혼 반대집회가 도쿄에서 치러질 예정으로 있다.한 시민단체는 『왕세자의 결혼은 왕실의 사적인 행사다.결혼식을 국사로 여기며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정부는 결혼일을 휴일로 정해 축하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한다.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이같은 사회분위기를 결혼축하와 또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진 「결혼협주곡」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일본사회의 변화는 왕실에 대한 인식도 바꾸어 놓고 있다.일왕은 신성한 존재로 권위의 원천이며 민족의식을 묶어주는 심정적 구심체였다.그러나 젊은 세대들에게는일왕이 더 이상 절대적 권위의 존재가 아니며 존재 자체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이같은 분위기는 『일왕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특별히 나쁠것도 없다』고 말하는 한 20대 청년에게서도 읽혀지고 있다.
  • 옐친 지지 선회/러 헌재소장/보수파에 큰 타격

    ◎“대통령 권한 더 강화돼야”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발레리 조르킨 러시아헌법재판소장은 7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제헌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돌연 옐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이날 조르킨 소장이 『러시아의 강력한 대통령중심제를 선호한다』고 말함으로써 대통령의 권한강화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그동안 보수세력들과 첨예한 권력투쟁을 벌여온 옐친대통령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보혁 권력투쟁의 핵심적인 중재자인 조르킨 소장은 공식적으로는 중립적인 인물이지만 그동안 여러차례 보수세력들의 편을 들어 옐친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다. 한편 최근 소집한 제헌회의는 옐친대통령에 반기를 든 과격성향의 반대세력들과 옐친 자신이 불참한 가운데 이날 속개됐다.이날 회의에는 러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각 공화국 및 지방대표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불참했다.
  • “도심과격시위 사과 한총련 「용공이적」 정부방침엔 투쟁”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 김재용한양대총학생회장)은 2일 『지난달 29일 서울 도심시위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총련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달 29일 서울도심시위로 물의를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히고 『향후 평화적 활동방침을 고수하되 한총련을 용공이적시하고 학생과 대중을 갈라놓으려는 정부방침에 대해서는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총련은 그러나 『정부가 광주민중항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희석시키고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을 방해하기 위해 학생운동을 강압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지도부에 대한 수배조치를 즉각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한총련은 또 오는 12일로 예정된 남북청년학생 자매결연을 위한 판문점 예비회담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학원시위 강력대응/민자당 촉구

    민자당은 1일 최근 과격양상을 보이고 있는 학생들의 시위에 강력 대처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강재섭대변인은 이날 『문민정부는 이 사회에 자유를 넘치게 하고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는데는 부드러운 정부이지만 폭력과 방종에 대해서는 준엄하게 대처하는 뼈있는 정부』라고 전제하고 『사회전체가 거듭나기 위해 뼈아픈 개혁의 길을 가고 있는 지금 학생들도 다시 태어나는 자세를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한총련시위 주도 혐의/고대학생회간부 구속

    서울성북경찰서는 1일 고려대 총학생회 투쟁국장 박창용군(22·일어일문과3년)을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박군은 지난달 29일 하오 4시 고려대에서 열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출범식을 마치고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까지 평화행진을 벌인 뒤 종로5가로 진출,쇠파이프등을 휘두르며 과격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 “법질서 파괴 불용” 강경 선회/3부장관 합동회견 배경

    ◎한총련 과격폭력시위에 실정법 적용/북한과 불법전화통화 이적행위 간주 정부가 1일 최근 과격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학생들의 집회 시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한것은 법질서를 어기는 행위는 사회개혁차원에서 어떤 경우라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안당국은 새정부가 출범한 이후 민주화조치를 가시화하고 국민화합을 위해 좌익사범들에 대해 사전영장발부를 자제하고 사실상의 수배해제조치를 내리는등 과감한 유화정책을 취해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는 최대한 허용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호응,재야단체와 학생들도 문민정부 출범이후 과격폭력시위를 자제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정부가 이같은 유화정책에서 강경대응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하게 된 것은 학생들의 시위때 또다시 쇠파이프가 난무하는등 과격해지고 있는데다 「한총련」간부들이 북한학생과 전화통화를 하는등 명백한 실정법 위반행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로는 「한총련」측이 대학로에서 출범식정리집회를 가진뒤 자진 해산하겠다는 당국과의 약속을 깨고 도심으로 진출,과격 폭력시위를 벌였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적법절차를 밟지않고 2시간동안 북한학생들과 전화통화를 해 이른바 「범청학련」을 결성한 것이다. 이와함께 학생들이 전경들을 무장해제시켜 장비를 불태우고 「전·노체포결사대」를 조직해 연희동으로 진출하려다 진압 경찰관 9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는 점이다. 검찰은 특히 일부 학생들이 시위진압중인 경찰관의 무기를 빼앗고 부상을 입힌 행위를 중시,이들을 모두 색출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혐의로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또 북한측과 전화통화를 한 한총련 집행간부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위반(회합 통신)혐의를 적용,엄벌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검찰은 「전대협」의 후신으로 출범한 「한총련」이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적성격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압수한 유인물과 디스켓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검찰 분석으로는 「한총련」의 기관지인 「대학생」이 김일성의 신년사를 사진과 함께 삭제없이싣고있는 사실과 지난달 이 단체산하 「조국통일특위」에서 「돌아오지않는 밀사」등 주체사상을 강조하는 북한영화를 전국 10여개 대학에서 상영해 온 점,북한학생들과 전화통화한 사실등이 모두 이적단체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31일 대검회의실에서 열린 유관기관회의에서는 「한총련」의 이같은 최근 동향과 성격에대한 집중논의가 있었으며 실정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는 단호히 대처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 회의에 참석한 검찰관계자는 『사회주의가 급격히 몰락하는등 국제정세의 변동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북한의 태도는 변화하지않고 있는 마당에 이념적인 혼란을 야기시키고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위태롭게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야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밝혔다.
  • “문민개혁 교란 방치않겠다”/3부장관 「학원대책」 회견

    ◎폭력시위·대북불법접촉 엄단/“한총련시위 수억원 들여 사전준비” 정부는 앞으로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는 최대한 보장하되 가두폭력시위,공공시설파괴행위 등 법질서를 문란시키는 집회와 시위에 대해서는 반사회적인 범죄로 규정,엄단키로 했다. 정부는 1일 하오 정부1청사회의실에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출범식등 최근 대학가의 각종행사에서 폭력시위가 재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내무·법무·교육부등 3부장관합동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선량한 다수 국민들의 생활을 보호하기위해 법질서파괴행위를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해구내무장관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한총련간부들은 북한의 대학생들과는 물론 북한의 사주를 받고 있는 해외의 반국가단체등과 공공연하게 전화로 접촉·회합하고 미군철수를 주장하며 연방제통일방안을 채택하는등 북한의 대남노선에 공개적으로 영합·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승인없이 대북접촉을 갖거나 통신을 하는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새로운 문민민주주의 시대의 전개와 더불어 학원이 더이상 일부 과격학생들의 친북활동거점으로 유린되거나 폭력시위의 온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하고 『학원을 오염시키는 주모자는 끝까지 추적,법에따라 엄단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발표문은 또 지난달 29일 서울시내에서 벌어졌던 한총련의 시위와 관련,『당초 약속과는 달리 장시간에 걸친 도로점거와 폭력시위로 도심을 교통난으로 몰아넣었고 방어적 시위진압에 임했던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고 장비를 탈취·방화하는 등 지난 시절의 폭력시위 양상을 재현시켰다』고 설명하고 『시위학생들은 수억원의 자금을 사용하면서 5천개가 넘는 빈병과 쇠파이프를 사전에 준비,백주의 도심을 난투장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발표문은 엄연하게 사법기관이 있음에도 불구,특정인에 대한 이른바 「체포대」를 구성,계획적으로 사회를 혼란시키는등 사회분위기를 교란시키는 행위에 대해서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쇠파이프­최루탄 이젠 안된다”

    ◎한총련 폭력시위… 각계서 우려의 목소리/평화행진 약속 해놓고 깨다니…/문민시대 역행 처사 개탄할일/개혁정서 외면·시민생활 불편행위 엄단을 되살아나고 있는 대학생들의 과격폭력시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29일 서울 중심가및 연희동 일대에서 새정부 출범이후 최대규모로 벌어진 「한국대학총학생연합」소속 대학생들의 가두시위를 목격한 시민들은 대부분『문민정부출범과 함께 전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회개혁분위기를 저해할 뿐 아무런 명분이나 설득력 없는 무분별한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각종 민주화조치를 단행중인 정부가 관계법 준수를 전제로 사상 유례없이 대학생들의 대규모 도심집회를 허용했음에도 대학생들이 약속을 어기고 불법가두시위를 자행,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전경들의 장비를 빼앗아 불태운 행위는 대다수 국민들의 정서를 외면한 처사라며 『납득하고 동조할 수 없는 이유를 내세운 폭력시위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행위는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들의시위로 가장 피해를 입은 종로3가 E안경점주인 나창주씨(30)는 『문민정부 출범후 대학생들의 가두시위가 재현된 것이 안타깝다』고 전제,『학생들의 주장에 수긍이 가지 않을 뿐더러 쇠파이프로 무장하고 도로를 점거해 과격시위를 벌이는 모습은 과거로 되돌아간 것같은 추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강혁한국외국어대총장(58)은 『한총련의 출범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사건이었다』라고 규정하고 『국민의 열망에 따라 문민정부가 탄생하여 변혁과 개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번 「한총련」의 운동양태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총장은 또 『일부 학생들에 의해 야기된 과격행동들은 민주의식이 결여되어 나타난 것이므로 학생들은 새시대정신에 걸맞게 새로운 학생운동의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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