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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력시위 통일운동으로 미화/대학신문 내용 분석

    ◎“화염병·쇠파이프는 방어용” 강변/친북 이적성 불법집회 두둔… 한총련 기관지로/이념성이 보도 잣대… 무분별 정부비관 경쟁도 대학신문은 대학인의 「자화상」이라고 흔히 말한다. 원칙적으로 대학 구성원의 학문·사상·생활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순수」와 「패기」가 특징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몇년 동안 우리의 대학신문들은 이같은 평가와는 거리가 멀다.선정적인데다 이념성에 너무 치우친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계속된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 사태가 마무리된 뒤 발행된 대부분의 대학신문들도 「구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정부 당국과 언론에 과격시위의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학생들의 과격 행위는 거두절미하고 「공안탄압」「편파보도」라는 논조로 일관했다.폭력시위를 반성하는 냉철한 분석과 객관적인 평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적어도 이번 사태에 있어서는 학생들의 폭력성과 과격성을 나무라는 여론이 훨씬 비등한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적어도 김종희상경의 순직에 대해서라도 반성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폭력진압,국민 앞에 반성해야 한다」고 선수를 친다.「군화발에 짓밟힌 진리와 자유」라는 시대착오의 허황된 내용도 있다. 지방 J대 신문은 사설에서 『시위학생 전체가 불온시되고 뿌리 뽑아야 할 대상이 되는 매카시즘적 광풍이 이 사회를 휘몰아쳤다』고 학생들을 두둔하고 『경찰은 진압과정에서의 비인도적 처사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들의 「행사추진」과 과격행위에 대한 자성의 문구는 「생략」했다. 일부 신문들은 진압경찰과 학생들의 충돌을 지극히 선정·자극적으로 묘사했다. 『현행범도 아닌데 몸을 밧줄로 묶어놓고 머리를 수차례 때리면서도 「나 맞지 않았다」를 외치게 했다』는 등의 내용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대학신문들이 이같은 주장을 부각시킨 것은 사태의 본질을 「과잉진압」쪽으로 몰고가려는 의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학신문은 과거 총학생회도 감시·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그러나 요즘은 비판을 찾아보기 힘들다.각 대학신문측은 한총련이나 총학생회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근 발행된 신문의 논조를 보면 이들의 「기관지」처럼 비쳐지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 신문의 배포를 중지시키는 등 마찰을 빚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북한식 논리를 두둔하는 좌경성향의 한총련 주의·주장을 그대로 싣고 있어 「한통속」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학생운동이 과격해지면서 대학측의 통제범주를 벗어났듯이 대학신문에 대해서도 별달리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 대학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여기에는 대학신문들의 「선명성」 경쟁도 한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의 모든 대학신문은 언론에 대해서도 파상적인 공격을 퍼부었다.심지어는 이번 사태의 발단이 언론에 있다고 책임을 전가했다. 『언론은 정부의 강경진압에 맞선 학생들을 폭력꾼으로 보도하면서 독자들을 무시하고 인권을 유린하며 사건을 확대,과장,왜곡시켜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기사의 생명인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또 『사건의 본질과 배경 등을 무시하고 경찰과의 대치 상황만을 연일 확대 보도해 연세대에 전쟁이 일어난 것처럼 표현하면서 이를 전적으로 학생들의 책임으로만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수한 화염병과 쇠파이프·돌이 난무한 것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다.화염병·쇠파이프는 살상무기와 진배없는데도 「방어수단」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독자투고란 역시 마찬가지다. 『이 뜨거운 여름 통일염원의 해방구를 꿈꾸며 연세대로 향하던 수천명의 학생들은 공안 광풍에 찢기고 연세대는 해방구가 아닌 핏빛 자욱한 냉전 논리의 살육장이 되어 버렸다』 「해방구」「광풍」「살육장」이라는 섬뜩한 표현이 거침없이 나온다. 하지만 일부 신문은 사설에서 학생들의 잘못을 나무라 주목됐다. S대 신문은 사설에서 『이번과 같은 폭력운동을 수반한 과격한 통일운동은 국민다수에게 비난의 대상이 될 뿐 더 이상 용기있고 이성적인 행동으로 생각될 수 없는 것』이라고 꾸짖었다. 이어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을 대학생들이 어찌해 남의 대학 건물에 들어가 방화하고,투석하고 화염병을 던져 수천명의 학생들이 연행되고 시위를 막던 전경을 사망케 했으니 대학으로서도 그 책임을 통감하는 바이다』라고 사과했다. 대학신문도 틀을 바꾸고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을 맞았다는 지적이다.
  • 대학신문 폭력시위 “옹호”/한총련,학보사 장악·조종 의혹

    ◎북 통일논리 여과없이 수용/일반학생에 좌경논리 전파 위험성/본지 최근 대학신문 분석결과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 사태와 관련,대학신문들이 정부 당국과 언론에 과격 시위의 책임을 떠넘기는 등 반성은 커녕 살상까지 저지른 해당 학생들의 행위를 옹호하기에 급급하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신문들의 편집방향이 한총련에 의해 조종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특히 북한식 통일논리를 여과 없이 수용함으로써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고 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을 현혹시켜 자칫 좌경화의 그릇된 이념적 편견을 갖도록 할 위험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일 서울신문사가 최근 발행된 각 대학의 신문을 분석한 결과 『정부당국과 일부 언론들이 똘똘 뭉쳐 통일을 염원하는 청년학생들의 행위를 매도하고 한총련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일제히 비난했다. 특히 『이 번 사태의 책임은 강경진압을 부추긴 정부에 있으며 언론이 들러리를 섰다』고 공격했다. 지방 J대 신문은 『경찰이 연세대 이과대·종합관 건물을 봉쇄하고 음식물 반입을 막는 한편 안전귀가 요청을 묵살한 채 폭력진압을 자행했다』고 경찰에 책임을 돌렸다. 이 신문 사설은 『경찰과 정부가 학생들의 연세대 행사 이후에 「전원 검거」「총기 사용 불사」라는 극히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비상적인 작전을 펼쳤다』며 『과거 군사정권 때도 이번처럼 학생들을 「때려 잡겠다」는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방의 J대 신문은 『정부의 진압앞에 학생들의 방어수단은 화염병과 쇠파이프,돌멩이밖에 없었다』며 폭력시위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서울 S대 신문은 『계속되는 학생운동의 탄압이 절정에 이르고 있고 폭력진압과 권언유착·인권유린이 행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 신문에는 전국 19개대 대학신문 기자 일동 명의로 된 「엄마,왜곡·편파보도 해방구에서 미쳐 날뛰는 보수언론이 안쓰러워요」라는 광고가 실려 이들의 시각을 반영했다. 서울의 또 다른 S대신문은 사설에서 『숨죽이고 관망하기에는 닥쳐올 사태가 너무 급박하다』며 『다시 한번 조직화에 나서 탄압을 막아낼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다. 서울 K대와 S대 신문도 학생들의 과격한 행위는 접어둔 채 경찰의 진압에만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그러나 같은 대학생활을 하다가 전경으로 입대,시위 진압과정에서 대학생이 던진 돌에 맞아 숨진 고 김종희 상경의 순직사실은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 서울의 S여대와 T대는 대학신문이 한총련 관련기사를 너무 일방적으로 두둔하며 다루었다고 판단,배포를 금지시켰다. S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러한 보도 경향에 대해 『대부분의 대학 신문들이 한총련과 관련이 있으며 편집방향도 배후조종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선량한 학생들이 오염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사직당국에서는 한총련의 친북활동을 뿌리뽑겠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실제 대학 내부에서는 대학신문에 보도되는 내용처럼 별다른 변화 없이 한총련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일부 대학신문의 사설은 학생들의 행위를 비판하면서 학생운동의 새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 D대학 신문은사설에서 『이제 더 이상 학생운동이 천덕꾸러기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일깨운 뒤 『편협하고 경직된 이념과 독선만이 학생운동의 정체성으로 파악되는 것이 아닌 만큼,학생대중은 물론이거니와 일반 국민들의 우호적 관심과 동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향목표와 행동방식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좌익조직 「자주대오」/부산외대 12명 검거

    【부산=이기철 기자】 북한 김일성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아 학내 과격시위를 주도하며 반정부·반미투쟁을 전개해온 좌익학생조직 「자주대오」 조직원 1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4일 부산 남구 우암동 부산외국어대 자주대오 총대장 김태헌(22·총학생회장·독어4)·부대장 원태식(25·총학생회 부회장·인도어4)씨 등 10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군복무중인 장정호(23)·김영준(22)씨 등 2명을 군기관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 89년부터 이 학교 독어과를 중심으로 혁명독서부를 구성,조직원을 확대해오다 94년 12월 「자주대오」라는 조직을 완비해 총학생회를 장악한 뒤 각종 반정부 및 반미투쟁을 주도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김일성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정치학교를 개설,주체사상의 주요내용인 5대혁명관인 수령관·조직관·대중관·인생관·도덕관을 학습하는 한편 주체사상총서 읽기 등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 개강 첫날… 착잡한 연대생/강충식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정말 전쟁터 같구나.TV로 보던 것보다 훨씬 심한데…』 오랜 여름방학을 마치고 2일 2학기 개강 첫날을 맞은 연세대는 오랜만에 학생들로 북적였다.하지만 새 학기의 활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대부분 학생들의 표정은 착잡했다. 지난 달 열흘 남짓 계속된 「한총련」 학생들의 점거·시위의 상처는 곳곳에 널려 있었다. 특히 김종희 상경이 순직한 종합관은 당시의 치열했던 상황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일부 학생들은 흉물스럽다 못해 섬뜩하다는 느낌을 숨기지 않았다. 종합관 주변에는 철조망이 굳게 쳐져 있었다.학교 교직원과 용역회사직원들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다.학생들은 그을림 투성이인 종합관의 모습을 먼 발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아직도 종합관 현관에는 타다만 잿더미가 쌓여 있고 벽돌과 쇠파이프 등이 그대로 널려 있었다. 토목공학과 4학년 김모군(22)은 『종합관의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기위해 왔으나 학교측에서 출입을 통제해 안타깝다』며 『같은 젊은이들끼리 서로 갈려 대치하는 상황이 정말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좋겠다』고 했다. 종합관은 이제 「과격시위」 추방을 위한 「산교육장」으로 변했다.이 날도 사회단체회원 등 4백여명이 다녀갔다.현장을 둘러본 방문객들의 얼굴은 한결같이 숙연했다.현관 기둥의 낚서를 보며 혀를 차기도 했다.『얼마나 배가 고팠을까…』라고 혼잣말을 되뇌이기도 했다. 엄격히 말하면 연세대 학생들도 「한총련」 사태의 「피해자」다.종합관 건물 대신 도서관 뒤쪽 「장기영 기념관」 임시 강의실에서 개강 첫날을 맞아야 했다.종합관 못지 않게 파손됐던 과학관은 일부 보수가 됐다지만 원상회복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세대 교정 게시판에는 이 날도 그 흔한 대자보 하나 나붙지 않았다.몇마디 수사적 표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우리 대학 사회의 「현실」을 실감하는 듯한 분위기도 역력했다.하지만 이런 사태가 다시는 재연되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대만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 대학생 시위대중 가장 과격/민족해방군 어떤 조직인가

    ◎남총련 산하… 8백명으로 구성/부대별 중·소대장 등 군대식 편제/쇠파이프·화염병 사용 집중 훈련 「한총련」의 연세대사태는 광주·전남지역 학생들로 구성된 「남총련」(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의장 최태진·조선대 행정학과 4년)산하 전위 전투조직인 「민족해방군」이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3년 5월 구성된 「민족해방군」은 광주·전남지역의 17개 대학 8백여명으로 조직돼 있다.군대식 편제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조직적인 훈련으로 대학생 시위대 중 가장 과격한 단체로 「정평」이 나있다. 「민족해방군」은 각 대학마다 고유의 명칭을 지닌 단위부대로 나뉘어져 있다.전남대는 「오월대」,조선대는 「녹두대」,호남대는 「전사대」,광주대는 「한별대」,동신대는 「창의대」,교육대는 「백두대」,보건전문대는 「무명용사」,목포전문대는 「봉화대」등으로 불리고 있다. 일명 「사수대」라고도 불리는 이들 단체는 지난 95년 3월 이적단체로 판결을 받았다. 군 편제와 비슷한 조직으로 이루어진 「오월대」의 경우 「진달래」,「비호」,「주장」,「불꽃」 등 4개 중대로 나뉘어진다.소대원은 10∼30명 정도다.각 단위 부대에는 중대장,소대장이 있고 「전술개발담당」 「훈련담당」 「교육담당」 「홍보담당」이 따로 있다. 중대장은 시위 준비과정과 시위 현장의 작전을 지휘하고 소대장은 소대 규율과 소대원의 교양교육을 담당한다. 각 대학에서 신체가 건장하고 정신 무장이 잘된 학생들을 선발,저학년 때부터 쇠파이프 타격법과 화염병 사용법 등을 훈련시키고 사상학습을 별도로 한다. 사상학습은 수업이 끝난 뒤 빈 강의실에서 5∼7명 단위의 학습소조를 편성,김일성 주체사상 등을 교육하고 필답시험까지 치르며 성적이 나쁘면 탈락시키기도 한다. 이들은 지난 93년 1월 광주미문화원 시위에서 화염병 2백여개를 사용,문민정부 최초의 화염병 사용을 주도했고 같은 해 5월 「전두환·노태우 체포 결사대」를 구성,서울 연희동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94년 6월에는 전남 「송정리 열차 강제정차 사건」 및 「홍익대 경찰관 납치·폭행사건」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 대학 수시 압수수색/한총련 뿌리 뽑기로/경찰 지휘관회의

    경찰청은 30일 하오 전국 지방경찰청장 및 경찰서장 등 경찰간부 6백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를 열어 한총련의 핵심세력을 끝까지 추적,조직을 뿌리뽑기로 했다. 박일룡 경찰청장은 이날 『한총련은 북한노선을 적극 지지 동조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과격하고 공권력에 대해 살상도 불사하는 등 폭력 난동화하고 PC통신을 통해 국내외 좌경폭력세력에 연대투쟁을 요청하는 등 반시대적,반국가적,반민족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찰은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자유민주체제를 수호하고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공권력 도전세력을 발본색원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좌익사범들이 학교 안에 은신하고 있더라도 가급적 교내 진입 및 압수수색을 자제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관행을 깨고 수사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학내 수색을 수시로 실시키로 했다. 또 조직복원을 노리는 한총련의 뿌리를 뽑기위해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핵심간부 65명에 대한 검거전담반을 편성,이들의 사진을 배포하고 은신 가능성이 높은 연고지와 극장가 주점 지하철역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키로 했다. 경찰은 무술유단자와 군특수부대 출신자,체육 특기자 등으로 편성된 특수진압경찰대와 전·의경 정예부대를 지방경찰청마다 설치,폭력시위가 일어날 때마다 바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 “한총련 해산해야”/김대중 총재 연대 방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30일 「한총련」폭력시위 사태와 관련,『이번 사태로 한총련의 주장과 폭력성이 국민으로부터 완전히 배척받게 될것』이라고 지적하고 『한총련은 자진해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한총련」시위현장인 연세대를 방문,『한총련은 국가와 국민에게 동의를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민주세력과 건전한 통일세력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며 『과격한 학생운동은 이제 끝이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총리 연대시위현장 방문

    ◎“한총련 이념의 볼모돼 국민과 법을 공격” 이수성 국무총리는 28일 최근 한총련 시위사태와 관련된 「현장」두곳을 잇따라 방문했다.시위사태의 최전선이었던 연세대와 진압에 참여했던 서울경찰청 제2기동대가 그곳이다. 이총리는 먼저 시위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간직한 연세대 종합관을 둘러보며 『일부 소수 극렬 좌경세력이 이념의 볼모가 되어 국민과 법을 공격했다』면서 『이들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세력』이라고 규정지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그동안 과격학생들의 문제에 너무 쉽게 대처해 이같은 문제가 생겼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총리는 이어 가락동 기동대를 찾아 전·의경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총리는 즉석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곧 법이요,국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민족과 국가의 안녕을 지키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한 의경에게는 『법을 지키는 것이 애인을 지키는 것…』이라며 친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총리가 기동대를 나서며 마지막으로 한 말은 『국가공권력에 대한 어떤 도전도,법을 우습게 여기는 어떤 세력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 과다노출 단속(외언내언)

    남태평양의 한 섬에서 경찰관이 관광객들의 과다노출 옷차림을 단속한다는 해외토픽을 읽고 미소지은 적이 있다.평화롭고 작은 섬이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밀려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문화적 충격을 겪는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아마도 그 섬의 경찰관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기 전에는 할 일이 없어 하품을 할 지경이었는지도 모른다.원시와 현대가 공존하는 그런 아름다운 공간이 아직 이 지구상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양 잠시 즐거운 기분에 빠졌다. 그러나 우리 경찰청이 젊은층에 번지고 있는 신체 과다노출 행위를 집중단속한다는 소식은 미소는 커녕 당혹감을 안겨준다.파출소를 습격당해 총기를 빼앗기고 대학생의 과격시위 진압에 고달픈 우리 경찰은 남태평양 섬나라의 경찰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우선 든다.경찰관들이 자를 가지고 무릎위 17㎝이상의 미니 스커트 입은 여성을 즉심에 넘기던 60년대라면 모를까. 경찰청은 전국 파출소에 보낸 공문에서 『가려야 할 곳을 드러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사람에 대해 집중 단속하라』라고 지시하고 구체적으로 가슴과 치부·둔부 등이 비치는 옷차림을 단속유형으로 제시했는데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의 객관적 기준이 마련될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단속현장에서 재량권을 갖는 젊은 남자 경찰관과 단속대상이 된 젊은 여성 사이에 일어나는 실랑이가 오히려 더 민망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경찰이 이번 단속의 배경으로 『신체 노출행위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성범죄의 일부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는것도 납득하기 힘들다.「과다노출이 성범죄」의 원인이라는 논리는 성범죄의 가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과 같다.성범죄 가해자들의 그런 논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수용한다 하더라도 단속대상은 성범죄를 저지른 자이지 과다노출이 될 수 없다. 우리 사회는 옷차림을 경찰력의 단속대상으로 삼을 시기를 이미 지났다.과다노출은 경찰의 개입보다는 각자의 양식과 사회의식에 맡겨 해결할 일이다.
  • 대학들 이념동아리 규제/자금유입 차단·지도교수 확보 의무화

    ◎학생회 간부 학점 엄격히 적용/연대 서총련 사무실 폐쇄 검토 대학들이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 사태를 계기로 불법·과격 운동권 세력을 추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일부 대학들은 이념 동아리 활동을 규제하고 운동권으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는 등 교육부의 지침을 이미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의식화와 폭력성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상태다.이대로 방치하면 대학이 「투쟁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은 물론,학교의 명예가 떨어지고 나아가 졸업생들의 진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모든 대학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고려대가 22일 교내의 「한총련」사무실을 폐쇄키로 한데 이어 연세대도 조만간 실·처장회의를 열어 학생회관 3층에 있는 「서울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서총련) 사무실을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연세대는 내년 초 동아리 재등록 때 지도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로 불법 이념동아리를 걸러내는 한편,모든 동아리에 지도교수를 배정할 방침이다.또 대자보 등 유인물을 교내에 게시할 때는 반드시 학교의 사전 심의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68개 등록 동아리 가운데 지도교수를 두지 않은 26개에 대해 다음달 15일까지 지도교수를 확보토록한 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지원비를 삭감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번 과격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남총련」사무실이 있던 조선대는 지난 20일 「남총련」 지도부 일부가 전남대쪽으로 옮겨간 것을 계기로 교내 재진입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운동권 학생들의 합숙을 막기 위해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있는 무단 기숙자들을 몰아내기로 했다. 한양대는 지난 87년 6월 민주화운동 이후 유명무실해진 동아리별 지도교수제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건국대는 총학생회장 등 학생회 간부들에 대해 학점을 엄격히 적용,수업일수가 부족하거나 학점이 기준에 못미치면 자격을 박탈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고려대,이화여대 등 학생회비를 등록금과 같이 받고 있는 대학들은 이를 분리해서 총학생회 자체적으로 학생회비를 걷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들은 이와 함께 자동판매기사업,토플·토익 등 어학강좌 수익사업 등을 금지시켜 학생회로 들어가는 자금원을 차단할 방침이다.
  • 「한총련시위」 해외언론 반응

    ◎독­“북 몰락 상황서 친북활동 이해안돼”/홍콩­구시대적 통일논리… 국민공감 못얻어/영­실질적 경협으로 북 개방 유도해야 각국 언론들도 22일 한총련 사태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시각을 통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이들은 학생들의 과격시위가 일반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등 폭력시위의 심각성을 상세히 보도하고 앞으로 한국민들이 폭력적인 방법이 아닌 성숙한 방식으로 통일논의를 펼쳐나가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홍콩◁ 성조일보는 22일 한총련 사태와 관련,한국운동권은 이번에 당국으로부터 강경 진압됐으나 언론매체와 민중의 동정을 얻지못한것 같다고 논평.이 신문은 「한국민주운동 상황 난처」라는 제하의 논평기사에서 한국운동권은 공산주의가 퇴조하고 남북한 간의 정치·경제·사회적 격차가 커지는데도 여전히 미국과 한국정부를 적대시하는 구시대적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이 신문은 한국의 운동권이 지난 89년 동구권의 몰락이후 공산주의가 퇴조한 국제정세에서도 여전히 미국을 추궁하고 모든 것을 상관하지 않은채 남북통일을 요구,국내외에서 점점 시대에 어긋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고 강조하고 적어도 그들의 전략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논평. ▷독일◁ 이곳 언론들은 22일 한총련의 과격한 주장과 폭력시위가 대다수 일반국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경찰의 과잉진압도 사태를 악화시킨 요인중 하나라고 평가.「게네랄 안차이거」지는 『국민들이 학생들의 구호에 동조하지 않았지만 군사독재시절을 연상시키는 경찰의 과잉진압때문에 학생들에게 일말의 동정심을 갖게 됐다』고 보도. 이 신문은 한총련이 『극단적인 반자본주의 구호를 외치고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하는 미군철수와 급진적 통일을 주장했다』고 분석.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지는 『북한의 붕괴가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통일운동을 벌이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면서 『이것은 치열한 입시지옥때문에 공부에만 매달렸던 학생들이 대학입학후 북한의 주체사상 학습에 빠져들기 때문』이라고 이색적인 분석을 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사설을 통해 학생들의 폭력시위와 경찰의 강제진압은 북한문제에 관한 성숙한 논의가 부족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논평. 신문은 이어 장기적으로 조화있고 여유있는 남북통일을 가져오는 유일한 방법으로서 북한을 존속시키고 개혁하는 것이 한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등을 통해 북한과 실질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 이 신문은 최근 개시된 한국 기업의 대북 투자도 가능한 한 힘있게 북돋워 줘야 한다면서 한국은 대결에서의 승리자로서 아량과 예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
  • 설땅 없는 한총련/구본영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밀입북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 2명이 21일부터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해프닝의 연출자는 역시 북한당국인 것같다.북측이 이를 소재로 22일부터 언론매체를 총동원,대남 선동공세를 펴고 있음이 이를 입증한다.북한내 각종 정당. 사회단체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한총련 폭력투쟁을 거듭 비호. 찬양하면서 지속적인 반정부투쟁을 부추키고 있는 것이다. 이 와중에 한총련 산하 서총련 소속 학생들이 22일 야당당사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상황은 차라리 희화적이다. 이들은 혹시 우군이 아닌가 하고 찾아갔던 야당측으로부터 철저히 불청객 취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연대사태로 구속된 동료들의 석방을 관철시키기 위해 국민회의와 민주당 당사를 농성장으로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됐다. 더욱이 『그동안의 친북발언을 반성해야 한다』는 등 핀잔까지 들어야 했다. 이쯤되면 연대 사태 이후 한총련의 설땅이 얼마 만큼 좁아진 것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국민정서와는 동떨어진 급진성향의 논리에 근거한 「통일운동」과 과격시위가 결과적으로 그들의 입지를 옥죈 셈이다. 따지고 보면 8·15 범청학련대회를 무대로 한 한총련의 통일운동은 처음부터 무모한 도박이었다. 연방제 통일,미­북 평화협정 체결등 북한의 주장에 편승했기 때문만은 아니다.무엇보다 일부 핵심지휘부가 주체사상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이념에 경사돼 고립무원의 처지를 자초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주체사상은 이미 이 지구촌에서 「헐벗은 신화」에 다름 아닌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주체사상에 기반을 둔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가 북한당국으로 하여금 온세계를 상대로 식량구걸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는 까닭이다. 농성중인 학생들과 북한당국이 금세기의 석학 폴 새뮤엘슨 교수의 경구에 귀를 기울였으면 싶다. 새뮤엘슨 교수는 대안이나 비전 제시없이 그의 주류경제학에 시비를 거는 신좌파학자들에게 이렇게 충고했다.『여러분이 후세에게 알려지기를 원한다면 빛과 과실을 남기는 것 이외엔 길이 없다』고.
  • 검찰의 수사 방향과 전망

    ◎“한총련수사 이제부터다” 지하배후조직 캐기 총력 연세대의 폭력시위현장에서 연행된 「한총련」소속 대학생에 대한 사법처리가 일단락됨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본격적인 한총련 와해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단순가담자들에게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겠다는 당초 방침을 거두고 「4백62명 구속,3천3백41명 불구속 입건」이라는 초강수를 썼다. 검찰의 강경대응은 불법 과격시위 악순환의 고리를 단절하고 학원가의 좌경세력을 발본색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검찰은 구속과 불구속, 즉심과 훈방 등 사법처리의 기준과 수위를 놓고 상당히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규모 사법처리에 대한 일반의 반응에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결국 「사수대」등 극렬시위자는 구속, 과격시위의 심증은 있지만 입증이 어려운 시위자는 불구속, 반성의 빛이 뚜렷하거나 단순가담자에게는 정도에따라 즉심과 훈방조치를 내렸다. 최병국 대검공안부장은 이날 『연행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불법 과격시위에 대한 법의 집행』이라고 강경쪽으로 결론이난 배경을 밝히고 『한총련수사는 이제 첫발을 디딘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총련 핵심지도부검거와 배후세력 규명 등 남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의미다. 검찰과 경찰은 우선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총련의장 정명기군 등 한총련 핵심간부들에 대한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또 연세대 시위과정에서 검거돼 국가보안법 등 혐의로 구속된 한총련 「충청총련」 의장 설증호군(25·단국대 4년)의 핵심간부 5명을 상대로 한총련의 조직원과 배후관계,자금원 등도 집중 조사중이다. 한총련은 「범청학련」 남측본부를 맡는 등 단순한 학생단체로 볼 수 없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자연 핵심간부가 아니면 일반 조직원은 조직의 운영 등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다. 특히 검찰이 배후세력으로 지목한 「지하혁명조직」에 대해서는 한총련 의장이나 집행위·조통위·정책위 등 이른바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직의 극소수간부만이 어느 정도 알고 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검찰은 한총련의 자금과 관련,지난 93년 4월 한총련 출범식 때 2억5천만원을 사용했고 지금도 대형 행사에는 이 정도의 자금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금의 출처나 운영 내역 등은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학생회 수입사업 금지방안 등으로 학생운동의 자금줄이 상당부분 차단될 것으로 기대하는 정도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한총련 핵심 간부들이 쫓기면서 당분간 한총련의 활동이 추춤하겠지만 핵심간부들을 붙잡아 배후조직을 밝혀내지 못하는 한 한총련의 와해는 어렵다』며 『하지만 수사가 끝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것같다』고 말했다.
  • 「살인시위」 지경까지(한총련의 실체:7)

    ◎폭력시위 올들어 6백58회/쇠파이프·각목 등 무장… 경찰 습격·납치 예사로/화염병 6만여개 난무… 경관 1천4백명 부상 날로 폭력성을 더해 가던 학원시위가 끝내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자신들의 동료였던 한 젊은이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대학가의 과격시위가 올들어 다시 폭력을 동반한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어쩌면 예견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이는 친북폭력노선을 추구하는 「한총련」의 배후조종에 따른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공안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한총련이 주도한 폭력시위는 모두 6백58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89회보다 2배가 넘는다. 쇠파이프로 무장한 시위대가 경찰관을 납치·감금하거나 공공시설을 습격한 시위도 23차례나 된다.또 73차례나 철도·도로를 무단 점거했다. 각목이나 쇠파이프를 동원한 시위가 2백13회, 격렬한 투석전이 1백93회에 걸쳐 벌어졌다. 화염병이 등장한 시위도 지난해(31회)보다 5배나 늘어난 1백57회나 된다.지난해(5천8백여개)보다 11배나 많은 6만4천45개의 화염병이 난무했다. 폭력시위에 따른 인명피해도 엄청나다. 경찰관만 중상 2백56명을 포함,모두 1천4백19명이 다쳤다. 끝내 서울 경찰청 1기동대 6중대 2소대 소속 김종상 경희(20)이 연세대 종합관 진압작전 과정에서 학생들이 던진 돌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과격 강경파가 학생운동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을 「화해할 수 없는 적」으로 규정하는 등 국가의 모든 권위를 일체 부정한 당연한 귀결이기도 하다. 마침내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각종 시민단체 등 모든 국민이 학생폭력을 규탄하고 나섰다. 「경실련」의 하승창 조직국장(35)은 『시위원인 제공자가 누구든,의사표시는 합법적인 테두리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한 폭력시위는 더이상 일반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재야 운동권의 대부격인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마저도 『폭력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희생과 상처만을 남길 뿐』이라며 폭력시위를 비판했다. 폭력시위가 몰고 온 사회혼란과 국가적 손실 또한 막대하다. 이번에 한총련이 점거한 연세대 종합관의 유리창은 모두 깨지고 강의실의 책상과 걸상도 대부분 불에 탔다.수억원짜리 첨단 과학기자재들이 파손돼 쓰레기로 실려나갔고 교수들이 평생을 바친 연구성과와 자료들이 한줌의 재로 사라졌다. 경희대 이명식 교수(65·정치외교학)는 『한총련이 지향하는 공산혁명은 이미 용도폐기된 이념』이라며 『민주화가 고도로 진전된 지금 자신의 주장을 폭력적인 방법으로 표현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옥기양(22·덕성여대 사회학과 4년)은 『김상경의 죽음은 우리 시대가 빚은 비극』이라며 『폭력으로 해결될 문제라면 벌써 해결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력은 결국 모두에게 상처를 남길 뿐이라는 게 이번의 친북폭력시위가 남긴 교훈이라고 하겠다.
  • 한국 연례시위 불행/미 국무부 논평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국무부는 21일 한국에서 광복절 때마다 한총련의 과격시위가 연례행사가 되고 있는 점은 불행한 일이며 경찰의 진압과정을 인권문제와 연관시켜 말하기는 어렵다고 논평했다.
  • 연세대 「폐허 복구」 한마음

    ◎주변상인·주민도 나서… 동문회·고대 모금운동/종합관 2학기 폐쇄… 교훈삼게 현장보존 검토 「한총련」 학생들의 과격시위로 폐허처럼 변한 연세대 캠퍼스복구작업이 22일부터 본격화됐다.학교,동문,학생,지역주민들이 한마음이 돼 나섰다. 연세대와 연세대총동문회는 22일 「연세대사태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동문들을 중심으로 복구·모금·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병수 총장과 방우영 총동문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대책위에는 박준서 대학원장 등 보직교수와 동문인 윤관 대법원장,최종률 연세언론인동문회장 등 6백명이 참여했다. 종교동아리연합체인 「연세사랑모임」회원 20여명도 지난 21일 상오부터 백양로를 비롯한,교내 곳곳의 쓰레기를 치우는 등 두팔을 걷어붙였다.이들은 대규모 자원봉사단을 조직하기 위한 서명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연세대 주변 상인들의 모임인 「신촌지역 연세대학교후원회」도 연세대에 기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영원한 맞수 고려대도 이날 하오2시 긴급 보직교수회의를 열고 연세대복구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 박길준 기획실장은 『연세대발전기금 온라인계좌를 통해 모금한 결과 지금까지 1천만원가량 모였으며 앞으로 1백50억원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실장은 또 『모든 복구작업을 오는 9월2일 개강전에 마친다는 방침에 따라 「선복구­후손해산정」을 원칙으로 개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금까지 파악된 확실한 피해액만 20억원가량이지만 최종 집계가 끝나면 1백5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대는 이번 사태로 불탄 종합관건물은 2학기에는 폐쇄하고 구 경영관과 무악극장 등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키로 했다.연세대는 종합관건물을 복원해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과 극렬시위의 현장을 교훈으로 남긴다는 차원에서 현상태대로 보존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 “공권력 도전 용서못해”/전경빈소·연대시위현장 방문/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상오 서울 가락동소재 경찰병원을 방문, 한총련소속대학생들의 폭력시위를 진압하다 사망한 김종희 경희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한뒤 폭력시위가 벌어졌던 연세대의 시위현장을 둘러봤다. 대통령이 과격학생들의 폭력시위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헌정이래 처음으로 김대통령이 이번 한총련의 불법폭력시위를 우리 사회안의 이념갈등과 불법폭력시위를 정리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시위현장을 둘러본뒤 대학은 스스로의 자세를 가다듬고 반성하여 상처받은 대학의 권위를 다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아침 경찰병원을 방문, 김종이경의희 유가족을 위로한 뒤 한총련 폭력시위를 막다 부상해 경찰병원 15개병동에 입원치료중인 83명의 전.의경들을 일일이 위로,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권력에 도전하는 폭력세력은 어떠한 명분하에서도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공권력 행사를 보다 단호하고 엄정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회교육위 한총련사태 집중논의(정가초점)

    ◎학생운동 좌경­폭력화 대책 추궁/“반체제 발 못붙이게 학사관리 대폭 강화” 안교육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불법 폭력시위 사태를 다루기 위한 국회 교육위가 22일 하오 국회에서 열렸다.여야의원들은 사회주의 체제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난 시점에 유독 우리의 대학가만이 김일성주체사상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여야의원들은 사태의 중차대함을 감안한 때문인지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안병영 장관의 보고를 경청하고 연세대 김기영 부총장이 상영한 종합관 파괴현장 비디오를 20분동안 관람했다. ○…의원들은 먼저 학생운동이 좌경,폭력화된데 대한 정부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따졌다.질의에선 학생들의 불법폭력시위와 좌경화에 무게를 실은 신한국당과 자민련의원,그리고 정부의 정책 부재에 초점을 맞춘 국민회의 의원간에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첫 질의에 나선 김한길 의원(국민회의)은 『학생들의 폭력과격시위는 반대하지만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른 데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고 음식물반입 중지등 진압과정의 문제점을 꼬집었다.함종한 의원(신한국당)도 『아직도 상당수 대학생들은 좌경사상을 신봉하고 있다』며 『정부가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설훈 의원(국민회의)은 『교육부는 학생운동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때마다 안정대책을 내놓았지만 어느 것도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이들에 대한 지도방안을 제출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중위(신한국당)·김광수 의원(자민련)은 『학생회 간부에게 장학금을 주고 구내식당,자판기 등의 운영권을 이들에게 줘 그 이익금이 시위폭력에 활용되도록 한 대학당국과 교수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홍문종(신한국당)·안택수 의원(자민련)은 『통일교육의 개념과 방향이 올바로 정립돼 있지 못하다』면서 통일교육을 전담할 교육부내 부서의 신설과 고교에서부터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관한 이념교육 실시등을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안장관은 『대학내 민주적·다원주의적 시민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더 이상 반체제 세력의 보금자리가 되지않도록 학사관리및 관련 제도 정비를 강화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핵심주동자의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학칙을 엄정 적용하고 출결상황및 학점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시민 인성계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록금과 학생회비의 분리징수 ▲수익사업의 학생회 운영금지 ▲불법활동 경비조달을 위한 판매행위 및 모금활동 근절 ▲연구활동을 제외한 학내활동및 시설물 사용에 대한 사전허가제 도입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 이문열의 「선택」 여성해방론에 “도전장”

    ◎신작소설 「세계의 문학」 가을호부터 연재/“가정은 「감옥」 남편은 「폭군」 자식은 「족쇄」인가”/“간음을 「황홀한 반란」으로 미화는 용납못해”/반페미니즘 주장 앞세워 상당한 논란 예고 작가 이문열씨가 신작 소설을 통해 「과격한」 여성해방론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문제의 글은 계간 「세계의 문학」(민음사 발행) 가을호부터 연재되는 「선택」첫회분.잡지창간 2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민음사 주관 「오늘의 작가상」수상자 신작특집의 하나로 실리게 된 작품이다.이씨는 널리 알려진 보수주의 입장의 문인이지만 그 대중적 인기와 전파력을 감안할때 이처럼 반페미니즘 주장을 앞세운 소설이 어떤 논란을 몰고올지 주목된다. 소설은 4백년전 조선 사대부 가문의 여인 안동 장씨의 입을 빌려 진행된다.선조 31년 산수가 빼어나고 인걸이 수려한 검제땅에서 퇴계의 학맥을 이어받은 학덕높은 선비의 외딸로 태어난 장씨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인정받은 남다른 총명의 소유자.그런 장씨가 요즘 세태를 보다못해 「사람의 딸로 태어난 현대 여성들이 세상에서 걸어가야 할 변치않는 길」을 들려주기 위해 「수백년 세월의 어둠과 무위속에서」 깨어난다. 장씨는 우선 여성주의자들의 「성난 외침」에 우려를 표한다.그 항의가 「뒤틀린 이로」나 「개인적 원한」에서 나온 「표독스런 저주나 악담」으로 들릴때 걱정은 증폭된다.「이혼의 경력을 훈장처럼 가슴에 걸고」 남성의 위선과 폭력,권위주의를 폭로하는 이면에는 역으로「여성해방과 성적인 방종을 혼동」하는 착종된 윤리의식이 깔려있을 수 있다는 것.「이혼을 쯤으로 간주하고 간음을 으로 미화하며 자못 비장하게 고 외치」는 여성들에게서는 「더 많은 여인들을 같은 길로 끌어들여 소수의 불리에서 벗어나려는」 「전파열」의 혐의가 짙다는 것이다. 여성들의 「괴로운 부르짖음」도 장씨에겐 이 못잖게 곤혹스럽다.발달된 문명의 이기들에다 대가족과 남존여비에서 오는 중압도 거의 철폐된 요즘 오직 여성이기 때문에 허망하고 무력하다면 이는 과장된 넋두리라는 것.이와 관련,「여성의자기성취」라는 개념도 의혹의 대상이 된다.「가정은 감옥이고 남편은 폭군이며 아이들은 족쇄」인것처럼 주장하는 「자기성취」라는 말은 잘있는 주부들을 들쑤셔 밖으로만 내몰뿐 여성들이 가장 효율성높게 할 수 있는 가정내의 성취는 전혀 쳐주지 않는다.이처럼 느닷없는 「자기성취」열풍에 휘몰린 주부들은 「서투른 예술가 흉내를 내거나 뒤늦게 가망없는 학문에 뛰어」들지 않으면 「난데없는 여류사업가나 기능인의 꿈에 젖어」 사기당하거나 심신만 고달프기 일쑤다.이는 「자본주의 사회가 방대한 시장개척을 위해」또는 「값싼 노동력」 확보를 위해 「여성에게 걸고있는 집단최면에 말려든것 아니냐는 것이 장씨의 의심이다. 휘황한 한학과 계보학적 지식으로 조선시대 한 여성이 「선택」한 삶을 그릴 소설이 어떻게 전개돼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9일간의 악몽/박용현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한총련」 학생들의 연세대점거 시위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 진압소식을 듣고 21일 아침부터 학교를 찾은 연세대생들은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눈과 코를 찌르는 최루탄가스에 고통스러워했다.그것은 「싸움」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는 전주곡과도 같았다. 하오2시쯤 도서관 앞 광장에 2백여명의 학생이 모여들었다.손에는 쇠파이프와 화염병 대신 청소도구를 들고 있었다.교내 곳곳에 붙어 있는 「원상복구 자원봉사자모집」 광고를 보고 찾아온 학생들이었다. 이와 동시에 교문쪽에서는 전경 5백여명이 교내로 진입했다.평화를 되찾은 듯하던 교정에 다시 긴장이 감돌았다.경찰은 학생이 시위를 할 계획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피해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전국의 대학 총·학장단이 연세대를 방문하는 시간과 겹쳐 신변보호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잠시후 곳곳에서 방패와 진압봉을 든 전경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시위에 사용된 돌과 쓰레기더미를 청소하는 어색한 광경이 연출됐다. 과격시위가 남긴 경찰과 학생 사이의 불신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한총련」이 이날 뒤늦게나마 『앞으로 모든 시위에서 폭력을 자제하겠다』고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7백55명의 경찰관이 부상하고 무수한 학생이 다치거나 탈진한 일대 「전쟁」의 당사자들이 쉽게 서로를 믿기는 힘든 일이다. 학생들은 결국 청소작업을 포기했다.교정에는 돌무더기와 불에 탄 바리케이드가 널려 있었고 최루탄분말이 바람에 날렸다. 농성의 현장인 과학관과 종합관도 정확한 피해조사를 위해 흉물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상태였다. 학교측도 너무나 엄청난 피해를 당하다보니 대책회의만 계속할 뿐 선뜻 복구계획을 내놓지 못했다. 복구의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내버려진 연세대 교정은 폭력의 추방과 이성의 부활만이 치유할 수 있는 거대한 상처를 간직한 채 지난 9일동안의 악몽을 되새기며 신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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