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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濠 난민수용소 단식농성 확산

    호주 난민캠프에 수용된 난민들이 28일 현재 14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이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어가면서 호주의난민정책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그러나 존 하워드총리는 현 난민정책을 고수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사건은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1800㎞ 떨어진 우메라 수용소에서 시작됐다.미사일 실험장소였던 이곳은 사막 한가운데 있어 섭씨 40도를 오르내린다. 지난 15일 이곳에 수용된 아프가니스탄인 80여명은 처우개선과 난민처리 신청절차 개선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참가자는 늘었고 방법도 과격해졌다.일부는 입술을 꿰매고 물도 거부하고 있고 일부는 주변에 설치된 철조망 담장 위로 뛰어내리기도 했다.28일에는 어린이 10여명이 자살 위협까지 벌이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호주 내 다른 난민수용소 3곳에서도동조단식이 발생했다.호주 인권단체들은 시드니,멜버른 등지에서 48시간의 동조단식과 함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요구는 수용소 실태 개선과 난민신청 절차의 단축이다.현재 호주 정부는 불법이민자들을 난민 신청절차가완료되기까지 구금한다.신청절차가 끝나는데는 3년이 걸린다.우메라 수용소에서 시위를 벌였던 난민들 대부분은 2년째 수용소에서 갇혀 있었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더 많은난민이 유입될 것이라며 정책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중동 다시 ‘시한폭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보복전이 주변국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지난 23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간의 무력충돌에 이어 24일 전직 장관 출신으로 레바논의 기독교민병대 지도자인 엘리에 호베이카(45)가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 이날 폭발사고는 수도 베이루트 인근 호베이카의 자택 밖에서 일어났으며,호베이카 외에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경호원 3명도 함께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극우조직인 기독교민병대는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당시 사브라·샤틸라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 대한 학살을자행했다.당시 학살사건은 바시르 제마옐 대통령 당선자가암살되자 팔레스타인 소행으로 추정,보복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나 후에 시리아인들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현재 학살사건의 생존자들은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아리엘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반(反)인도 혐의로 기소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호베이카는 지난해 7월 증언할의향이 있다면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3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인 셰바농장 지역의 이스라엘군 초소 3곳에 로켓포와 박격포를 동원,공격을 퍼부었다.1967년부터 이스라엘이 점령해온 셰바농장은레바논이 자국의 영토임을 주장,충돌이 자주 발생해온 곳이다. 이스라엘은 즉각 레바논 남부에 대해 보복공격을 단행하는한편 헤즈볼라의 공격을 부추기고 있다고 시리아와 이란을싸잡아 비난했다.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시리아·이란의 강경파들이 팔레스타인 봉기를 지원하기 위해전선을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에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고,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 예루살렘 도심에서 총기난동을 부리는 등 이·팔간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하마스와 파타는 이스라엘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했고,이스라엘도 ‘응당한 보복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아브라함 부르크 이스라엘 의회의장은 23일 팔레스타인 입법의회의 방문 요청을 수락,대화의 물꼬를 트기위한 작업도 지속되고 있다.온건파인 부르크 의장은 방문 반대의사를 밝힌 샤론 총리와 강경파의 “의장직 박탈”이라는 위협에도 불구,이번 초청이 “폭력의 고리를 끊을 기회가될 것”이라며 강행방침을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미군 600명 이달 필리핀 파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과 필리핀군은 15일 대(對) 테러전 확전의 첫 단계로 필리핀 남부에서 활동 중인 과격 회교무장단체 아부 사야프에 대한 합동군사작전 마련에 착수했다. 뉴욕 타임스는 16일 대 테러전 훈련을 받은 160명의 특수부대원을 포함한 600명 이상의 미군이 이달 중 필리핀에 파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들 미군은 현재 알 카에다와 연계된 아부 사야프 단원들과 전투 중인 필리핀군의 훈련과 작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부 사야프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에 있는 바실란섬을 거점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2명의 미국인을 포함,수십명의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5일 미군의 파병계획을 확인하고 내달 초 합동작전이 공식 시작된다고 밝혔다. 아부 사야프는 현재 2000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들은 필리핀 남부에 회교국 건설을 목표로 인질납치,폭탄테러 등을 자행하고 있다.
  • 이슬람 과격단체 1,000여명 체포

    [이슬라마바드ㆍ뉴욕 AP AFP 연합] 파키스탄 정부가 카슈미르내 5개 이슬람 과격단체들을 불법화하고 13일 밤과 14일 오전 이들 단체의 조직원에 대한 대대적 검거에 나서 1,141명을 체포했다. 타스님 누라니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페르베즈 무샤라프대통령이 대국민연설을 통해 대 테러조치들을 밝힌 뒤 곧바로 체포작전에 나섰다고 밝히고 “이슬람 과격단체 대원1,141명을 체포하고 불법화된 5개 단체의 사무실 390곳을폐쇄했다”고 밝혔다.
  • 파 “5개 테러조직 활동금지”

    [뉴델리·이슬라마바드 AFP AP 연합] 인도는 13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발표한 대(對)테러조치들에 대해 구체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이날 공식 성명을 발표한 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장관은 “파키스탄 정부가 취하는 조치에 따라서 양국간 대화가 재개되고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2일 무샤라프 대통령은 인도가 의사당 테러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카슈미르내 5개 이슬람 과격단체들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대(對)테러조치들을 발표했다.그는 대국민 TV연설에서 파키스탄에 테러활동이 발을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종교적 증오심을 뿌리뽑고 상호화합을 촉진하자고 호소했다.이어 종교적 극단주의 온상인종교학교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을 억제하고 의사당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라슈카르 이 토이바’와‘자이시 이 무하마드’ 등의 활동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카슈미르 정책에는 “한치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밝힌 뒤 인도가 수배한 20명의 테러리스트 명단에포함된 파키스탄인들을 인도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들의 혐의와 관련된 증거가 발견되면 자국 내 법정에회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와 파키스탄간 분쟁 해결을 중재해온 미국과 영국,유럽연합(EU),러시아등은 이날 잇따라 성명을 발표,무샤라프의 조치를 환영했다.
  • 아르헨 페소화 가치 폭락

    [부에노스아이레스 외신종합] 지난해 12월21일 이후 폐쇄됐던 아르헨티나 외환시장이 3주만에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재개장했다.아르헨티나가 지난 10년동안 유지해온고정환율제가 폐지된 뒤 처음으로 문을 연 것이다.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페소화는 1달러당 1.6페소에 매매됐다.이어 오전장에서 1달러당 1.5∼1.6페소 사이에서 거래됐다.아르헨티나 정부가 예상한 1달러당 1.4페소보다 높은환율이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페소화 가치가 올해말이면달러당 2.7페소까지 폭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아르헨티나외환시장의 라파엘 베르 애널리스트는 “11일 외환시장은페소화 매수세보다는 매도세가 크다”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두알데 신임 대통령은 지난 6일 달러화와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1대 1 로 고정시킨 페그제를 폐기시켰다.대신 수출입업자와 대기업 등에는 달러당 1.4페소의 공식환율을,일반인에게는 변동환율제를 적용하는 이중 환율제를 발표했다. 환율제도 변경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정부는 몇차례 외환시장 재개장을 연기했었다.재개장에 앞서 암시장에서 페소화 가치는 달러당 1.6페소까지 떨어졌다. 91년 페그제를 도입했던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은 페그제가 폐지됨으로써 페소화 평가절하가 불가피해졌다며 11일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시민 수천여명이 이날 새벽까지 정부의예금 동결확대 조치에 항의,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서 폭력시위를 벌였다.두알데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규모 시위로 일부 거리에서는 시위대들이 도로를 봉쇄하기도 했다. 시위는 처음에는 평화적으로 출발했으나 새벽부터 경찰이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면서 과격해졌다.일부 지역에서는 은행이나 상점 등에 대한 약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10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무더기 예금 인출에따른 금융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예금인출 제한조치의확대를 발표했다.1만달러가 넘는 모든 당좌예금계좌와 3,000달러 이상의 보통예금 계좌는 정기예금으로 전환돼 최소1년간 인출이 동결된다.
  • 경찰과 몸싸움 마세요

    경찰청은 11일 월드컵축구 대회와 선거기간 중 과격하지 않더라도 의도적인 몸싸움 등으로 공권력을 무력화시키는 집회와 시위 행위는 즉결심판에 넘기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월드컵축구대회와 각종 선거를 앞두고 이익단체들의 집회 및 시위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과 질서를 준수하는 집회 및 시위는 법이 허용하는선에서 최대한 보장하되 과격·폭력 시위는 엄중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즉결심판 회부대상은 과격성이 없다 하더라도 ▲경찰에 대한 계란 투척 등 공권력 무력화 행위 ▲야간시위·철야농성 등 집회신고 시간 위반 ▲의도적인 몸싸움을 벌이며 집회·시위를 유도하는 행위 등이다. 순회판사가 판결하는 즉결에 회부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를 부과받는다.경찰은 월드컵 축구 대회와선거기간 중에는 도심 주요 지역에서 교통마비 등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대규모 집회를 금지 또는 제한하는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팔 ‘지하드’ 무장투쟁 중단 철회

    [도하 AFP 연합]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지하드는 10일 이스라엘을 겨냥한 무장투쟁 중단선언을 철회했다고 알 자지라 TV방송이 전했다.지하드 무장조직 ‘알 코즈 여단’은이날 AFP로 전송한 성명서에서 “이스라엘과의 휴전문제와 관한 한 우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어떤 합의나 협력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천명했다.
  • 美, 관타나모 포로수용소 공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알 카에다 포로들을 수용할 쿠바동부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 내 포로수용소가 공개됐다.미군이 이번 주말 첫 포로를 수용하기에 앞서 9일 공개한 포로수용소는 철조망으로 울타리가 둘러쳐져 있고 곳곳에 감시 망루가 세워져 있다.순찰대가 공격견과 24시간 순찰을돈다. 포로수용소 건설·보안 책임을 맡은 마이크 레너트 준장은 “100개의 독방이 준비돼 있다”며 “포로들을 인간적으로는 대하겠지만 독방 생활이 편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군은 포로들의 과격 행동에 대비,초기 제압훈련을 실시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왔다.포로들은 한 명씩독방에 수감된다. 미군은 220개의 독방을 추가로 짓고 최종적으로 2,000개의 독방을 갖춘다는 계획이다.미군은 현재 364명의 탈레반과 알 카에다 포로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아이티와 쿠바 난민을 수용했던 관타나모 기지는 미군의 해외기지중 가장 오래된 기지다.면적 115㎢에 2,7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미군은 1898년 스페인·미국 전쟁중 관타나모를 점령했으며 1903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쿠바로부터 매년금화 2,000개(약 4,085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임차했다.쿠바는 이번 포로수용소 건설에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팔·이 휴전 한달만에 ‘충돌’

    [예루살렘·가자지구 AFP AP 연합]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요원 2명이 9일 새벽 가자지구 인근의 한 이스라엘군 초소를 습격,이스라엘군 장교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무장단체 요원들도 사살됐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의 촉구에 따라 지난달 대(對)이스라엘 공격 중단을 선언했던 이슬람과격단체인 하마스는 이날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경찰 복장을 한 2명의 괴한이이날 동트기 직전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를 가르는 방벽을뚫고 들어와 농촌 마을인 케렘 샬롬을 수비하던 이스라엘군 외곽 초소에 수류탄과 기관총 공격을 퍼부어 장교 1명과 사병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을 비난하는 한편,아라파트 수반의 휴전 약속을 어기는 모든 행위들을 엄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해외언론/ 中·美관계 제3도약 기회

    리처드 홀브루크 전 유엔주재 미대사는 테러억제라는 공동관심사를 발판으로 중·미 관계를 한차원 더 높은 단계를끌어올려야한다고 주장했다.3일 인터내셔널 헤를드 트리뷴에 실린 그의 기고문 ‘베이징과 4번째 코뮈니케를 만들자’를 요약한다. 중·미 관계는 20세기 후반 미·소관계가 세계사를 지배했듯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가 될 것이다.양국 관계는 제3단계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1단계는 1971년 헨리 키신저의 베이징 방문부터 1989년 6월 천안문 사때까지다.이 기간 양국관계는 소련위협에 대한 공동우려에 기초했다. 천안문사태와 냉전종식을 겪으며 2단계 관계가 시작됐다. 1989년부터 지난해 9.11테러사태까지의 기간으로 무역마찰과 인권,타이완문제,티베트,종교자유등을 둘러싼 갈등이증폭된 시기다.새 부시행정부 등장으로 사태는 더 악화됐다.미국의 미사일방어계획 추진등으로 중국의 불만과 실망은 높아갔다. 중국 역시 중국영토에 비상착륙한 미군용기 승무원 송환지연,미국 시민권을 가진 중국인 반체제 학자를 구금하는일등으로미국의 불만을 샀다. 그러나 9.11테러로 두나라는 다시 테러리즘과 과격 이슬람 근본주의라는 공동의 적을 갖게 됐다.테러와 과격 이슬람은 중국지도부도 큰 우려를 갖고 있는 대상이다.중국 서부지역의 일부 그룹은 알 카에다와 연관돼 있다.지난해 11월 상하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정상회담에서양국 지도자는 두나라 관계를 도약시킬 제3단계를 사실상출발시켰다. 두나라는 이제 공동 관심사 위에 양국 관계를 재건해야한다.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코뮈니케의 채택이 필요하다.1단계 관계 때 양국은 3개의 매우 중요한 코뮈니케를 발표했다.1972년 상하이 코뮈니케,1978년 관계정상화 공동코뮈니케,1982년 대 타이완 무기판매에 관한 코뮈니케가 그것이다. 세번째 코뮈니케가 나온 지 19년이 지났다.그동안 냉전이 끝났고 홍콩이 본토에 반환됐으며 타이완의 민주화,중국의 WTO가입이 이루어졌다.모두 과거 코뮈니케를 만들 때생각지 못한 변화들이다.이런 변화들을 반영해 4번째 커뮈니케를 만들어야한다. 새 커뮈니케에서는 테러리즘,한반도 해법,마약문제,에이즈,환경문제등 양국의 이해가 일치하는 이슈들에 대해서는 협력의 새 장을 마련할 수 있다.그렇다고 테베트문제등중국의 비민주적 관행을 미국이 지지할 필요는 없다.중국내 종교자유,인권등 이견이 현저한 사안들은 일단 제쳐두고 테러리즘에 대한 우려등 공통분모를 기초로 활력에 찬새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 대한매일 신춘문예/ 심사평

    예심을 통과해서 본심에 오른 작품 수는 9편이었는데,그 중4편을 제외한 나머지는 어쩌다 한 번쯤 써 본 듯한 조야한공작품들로 질적으로 현저하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그래서우선 심사하기에는 편했지만,예심에서 탈락한 수백 편의 응모작들의 작품 수준이 그보다도 더 못했으리라는 생각에 입맛이 쓰다.물론,이러한 현상은 요즈음 거의 모든 문예 현상모집에 나타나는 것으로서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그렇지만,대학의 문예창작과가 대거 늘어나고,문화센터를 비롯한 많은 사설 단체들에 문예창작 강좌가 개설되어 있는 등,십년전에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게 일어나고 있는 문예 창작의붐을 생각하면,그 성과가 너무 빈약한 것에 실망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응모자들을 성별로 따져 보자면,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은데,이것은 문학 창작의 붐을 일으키는 것은 주로 여자들이고,남자들은 여자세에 밀려 여성화 되고 있음을 뜻한다.물론 여성적 가치의 문학화·예술화는 여자뿐만 아니라,남자에게도 바람직하다.남자는 누구나 그 내면에 여성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여성 작가들은 일상의 작은 이야기를,특히 일상 속의 감성적 디테일을 즐겨 다루게 되는데,문제는 작품에 형상화된 감성들이 천박하고 값싸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것이다.이번에 응모한 작품들도 대부분 그러한 수준이어서안타깝다.예컨대 감성이 병든 젊은이들이 연출해내는 우울한 분위기의 작품들이 적잖은데,너무 손쉬운 처리도 문제이지만,우선 그러한 소재의 선택 자체가 진부하고 도식적이다.소비향락 문화 속에서 마냥 즐겁고 행복해 보이는 저 젊은 군상 속에 그처럼 병든 자들이 있다면,무엇 때문인지 정당한해명을 위한 이성의 작용이 있어야 할 것이다. 좀 과격한 이분법으로 말해서,감성과 일상의 미시 서사가 여성적인 것이라면,이성과 역사의 거시 서사는 남성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어느 한 쪽 문학만 존재하는 이러한 불구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남성적 가치들에 토대를문학이 한시 바삐 복권되어야 하겠다. 최종 후보로 오른 네 작품은 ‘쇼윈도’,‘달력’,‘여름나기’,‘강물의 대화’였다.‘쇼윈도’는 요즘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인 피어싱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다분히 엽기적이긴 하나 내용이 부실했고,치매를 앓고 있는 노파와 손녀가 한 방에 기거하며 겪는 갈등 관계를 그린 ‘달력’은 거칠어서 오히려 싱싱하고 구수한 입담이 좋았으나,이야기를 하다 만 것처럼 끝마무리가 무성의했고,‘여름나기’는 문체의 지적인 시도 자체는 격려할만 하나,지나친 언어 유희가 큰흠이었다.당선작으로 선정된 ‘강물의 대화’도 약점이 있긴 했지만,치명적인 것은 아니었다.무엇보다 자료를 별로 가공하지 않고 집어넣은 듯한 부분이 눈에 거슬렸다.그럼에도 불구하고,모태 귀환이라는 새롭지 않은 주제를 남한강의 뱃길따라 흘러 온 옛 서정과 성공적으로 어우러지게 하여 잔잔한 우수를 자아내게 하는 시적 역량은 결코 예사로운 것이 아니었다. 김원일·현기영
  • 아르헨 폭력시위 재연 내각 일괄 사의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 아돌포 로드리게스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정부 내각은 출범 1주일여만인 29일 주민들의 폭력 시위가 재발함에 따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로드리게스 사 임시 대통령은 아직 내각 사임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으며,은행 계좌 부분동결 조치에분노한 주민들을 달래고 노동자 임금 및 퇴직자연금을 원활히 지불할 수 있도록 은행측의 협조를 촉구했다. 사 대통령은 이날 은행 간부들과 가진 회의에서 예금주개인당 최대 1,000페소 혹은 1,000달러까지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28,29일 수천명의 주민들이 정부의 예금액 인출 제한 조치 철폐와 부패 각료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중 일부는 29일 새벽 의사당 건물에 난입,커튼에불을 지르고 집기를 부쉈다.이같은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속에 전직 경찰 1명과 소년 3명이 숨지고,경찰 12명이 부상했으며,이 중 6명은 중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또과격 시위대중 3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 [인물 2001] (7)아라파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72)에게 2001년은 괴로운 한 해다. 지난 30년간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의 상징이였던 혁명가는지금 요르단강 서안에 발이 묶인 힘없는 지도자로 전락했다. 10월까지만해도 그의 행보는 눈부셨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독립은 미국의 비전”이라며 힘을 보탰고 아랍연맹은 물론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을 포함한 이스라엘 온건파들도 이스라엘이 많은 양보를 통해 독립을 도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독립국가 건설은 시간문제인 것처럼보였다. 그러나 끊이지 않는 폭력의 고리에 발목이 걸렸다.이스라엘에 대한 물렁한 처사가 불만이던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지하드와 하마스는 “끝까지 투쟁”을 외치며 아라파트의평화노력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의 암살에 이어 예루살렘과하이파에서 25명의 사망자를 낸 자살폭탄테러 이후 이·팔관계는 경색됐고 아라파트에 대한 국제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폭력을 중단시키지 못하면 자치정부를 해체하라는 압박까지 가해졌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아라파트는 협상의 파트너가 될 수 없다”며 깎아내렸다.여기다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베들레헴 성탄미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는 수모도 당했다. 그러나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기회가 왔다.이·팔 접촉이 진행중인 가운데 지하드와 하마스가 최근 폭력행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모처럼 화해분위기다.심정적으론 동조하지만 국민들은 하마스에게 미래를 맡기기에는 불안하다.더 많은 폭력을 몰고올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15개월간의 싸움에지친 팔레스타인에게 아라파트는 여전히 대안없는 선택이다. 박상숙기자 alex@
  • 이·팔 모처럼 ‘해빙’ 분위기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우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승인하고 후에 협상을 통해 쟁점사항을 해결한다는 평화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동사태가 성탄절을고비로 진정 국면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25일 결렬된 중동평화협상 재개를위한 접촉이 진행중이라고 밝힌데 이어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도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대변인 나빌 아부 르덴네흐는 이날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아흐메드 코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의회 의장간에 막후협상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지도부는 이번 협상이 결코 결렬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세웠다고 밝혔다.아리엘 샤론이스라엘 총리와 페레스 외무장관도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아라파트의 폭력 중지 호소에도 강경방침을 고수하던 지하드는 하마스에 이어 자살·폭탄테러를 포함,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군사행동 중단을 선언,해빙 분위기 조성에 동참했다. 지하드 고위간부인 나페즈 아잠은 “팔레스타인의 단결에부합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압력을 강화하는 빌미를주지 않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아라파트 수반이 무장세력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데 따른 불만의 표시로 24일 베들레헴에서열리는 성탄미사에 아라파트 수반의 참석을 불허했다. 지하드와 하마스의 이같은 공격중단 결정으로 그동안 폭력사태 중단을 위한 노력을 쏟아붓지 않는다는 비난 속에 수세에 몰렸던 아라파트 수반의 입지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빙 조짐에도 불구,긴장은 여전히 계속됐다.이스라엘군은 25일 새벽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가자지구 북부타몬 지역을 급습해 하마스 요원으로 추정되는 팔레스타인인 7명을 체포했으며 또 자국민을 향해 발포한 무장세력을추적,요르단 접경지대를 넘어서는 등 팔레스타인측 과격세력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25일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 지역에 대한 봉쇄조치는 해제했으나 가자지구 엘 마와세 지역에 대해서는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박상숙기자 alex@
  • 이문열·노혜경씨 문학토론회서 열띤 논쟁

    “작품 ‘술단지와 잔을 끌어당기며’는 특정목적을 가지고 쓴 우파 경향문학으로,개인적 푸념이나 특정 이데올로기 유포를 위해 소설을 ‘사적 도구’로 활용했다는 비난을 받을만 하다고 본다.”(노혜경). “잘된 소설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다만 2001년 10월 당시의시대상황을 자전적 형태로 쓴 것으로,이에 대한 평가는 독자와 세월이 말해줄 것이다.책이 나온 지 1주일만에 이를 ‘경향소설’ 운운한 것은 지나치다고 본다.”(이문열). 올 여름 국내외 관심의 표적이었던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으로,또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당하다고 주장한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홍위병’으로 몰아 세간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소설가 이문열씨(53)가 독자 앞에 나타나 자신의 언론관,작품세계 등을 밝히는 자리가 있었다. 부산 부산진구 소재 영광도서는 19일 저녁 이씨가 지난 10월 출간한 중단편집 ‘술단지와 잔을 끌어당기며’에 대한문학토론회를 열고 이씨를 둘러싼 문학권력 논쟁,홍위병 논쟁,안티조선 논쟁 등에 대해 이씨가 독자들과 직접 대화하는자리를 마련했다.저녁 7시부터 2시간여 동안 영광도서 4층에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문학평론가인 구모룡 한국해양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는데,‘안티조선운동’의 ‘여전사’격인 시인 노혜경(부산대 강사)씨가 지정토론자로 나와이씨의 작품과 이씨의 논쟁적 발언에 대해 독자들을 대신해질문을 ‘퍼부었다’. 본격토론에 앞서 이씨는 ‘패러디,해체,안티’라는 제목의서두 발언을 통해 “패러디는 20세기 들어 아주 중요한 양식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히고 “90년대 들어 맹위를 떨친 해체와 안티는 또다른 패러디”라고 주장했다.이씨의 이같은발언은 자신의 ‘술단지와…’를 의식해서 한 것이었다.이어 노혜경 시인이 문제의 작품집에 실린 6편의 중단편에 대해작품평을 했다.노씨의 작품평은 그 자체가 질문으로 이어졌는데 주 공격대상은 표제작인 ‘술단지…’였다.노씨는 이씨가 작품속에서 안티조선운동을 폄하하고 민주당 추미애 의원에 욕설을 퍼부은 것을 두고 “소설가로서 넘어선 안될 경계선을 넘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선생의 소설은 돈과명예를위한 천박한 수단이라고 밖에 결론내려지지 않는데,대체 소설을 쓰는 이유가 뭐냐?”고 포문을 열었다.이씨의 대응이이어졌다. “안티조선이 친북세력과의 연계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을지적하는 모양인데,사실 나는 그보다 더 심한 말도 하고 싶었다.나는 정말로 안티조선이 친북세력이라고 생각한다.98년 조선일보와 KBS의 평양방문이 좌절된 뒤 이것이 사회운동의 표면으로 튀어나온 것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소설을 왜 쓰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무원에게 왜 공무원이됐느냐고 묻는 것과 같은 질문이라고 본다.어느날 나는 소설가가 돼 있었다.” ‘술단지…’가 목적성을 가지고 의도된 대로 쓰여진 경향문학이라는 노씨의 지적에 대해 이씨는 “사람들은 자기가보고 싶은 것만 보고,이해하고 싶은 것만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최근의 나에 대한 비판을 보면 이같은 생각이 든다.‘경향적’이라는 것을 엄격하게 어떻게 규정하는지 모르지만,내 소설을 경향적이라고 비평하는 것이야말로 경향비평이 아닐까 싶다.내 소설에는 모두 내 주장이들어가 있으며,지금도 같은 세계관을 견지하고 있다.나는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때 한 독자가 ‘공인론’을 들고나왔다.그는 “‘국민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공인으로서 행동이 최근들어 너무편향적이라고 보지 않는가”고 물었다.이에 대해 이씨는 “나를 두고 편향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부인하지 않겠다.그러나 ‘편향적인’ 사람은 편향적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인정해준다면 편향성이 나쁘지않다고 생각한다.다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존재 자체를 거부한다거나,과격해지지 않도록 나를 절제하도록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다른 한 독자는 이씨가 자전적으로 썼다고 밝힌 ‘술단지…’의 보편성 결여를 질타했다.그는 “보편적 공감대를얻고,시대사적 기록을 남을 때는 자서전적 기록이 가치가 있겠지만,전혀 그렇지 못하다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요즘 (이씨의) 발언이 너무 세다 보니 문학이 도구화 되어버린 경향이 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에 이씨는 “‘술단지’가정말 잘된 소설이라 보지는 않는다.다만 2001년 10월 이후의 내 상황을 바탕으로 씌어진 것이다.이 소설이 나오자마자엄청난 비판이 쏟아졌는데 이러한 소설적 형상화가 온당하냐,미학적 성취를 이루었느냐 하는 부분들이 나중에 판단된다면 수용하겠다.다만 한 특징이나 한 경향만을 문제시하는 것은 문제”라고 응수했다. 이념성이 짙은 이씨의 작품을 두고 부친의 월북문제와 연관짓는 질문도 나왔다.사회자인 구 교수는 “좌파와의 싸움을혹시 아버지와의 싸움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것 아니냐”고묻자 이씨는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이나 부인하고 싶다.40대 이전에는 아버지로 인해 내 삶이 커다란 영향을 받아왔으나 지금은 아니다.누구든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시절을 겪듯이 나 역시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씨가 ‘문화권력’‘홍위병’ 등의 자극적 용어나 발언에 대해 자신의 속내를 솔직히 밝힌 대목을 이번 토론회의 백미로 꼽을 수 있다.이씨는 “‘술단지’원고 120매 가운데안티조선에 대해 언급한 것은 4줄 정도인데 이 때문에 내가매카시즘으로 비판당하고 있다.그러나 내가 안티조선 세력을 그렇게 몰았을 때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언제부턴가 ‘문화권력’이라는 법체제 밖의 용어가 생겨나 단죄와 처벌의 잣대로,때로는 흉기로 활용돼 왔다.이는 60년대 중국의 ‘홍위병’ 시절 유행하던 ‘학술권위’를 연상시킨다.이에 힌트를 받아 ‘홍위병’이라는 용어를 착상했는데 내가 각오하고쓴 말이다.”라고 말했다. 작품과 컬럼 글 등을 통해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온 이씨지만 한 구석에서는 자신을 향한 세상 일각의 질타를 우려하고 있었다.그는 “내가 크고 강한 것처럼 세간에 인식되고 있지만 ‘잽’을 많이 맞다보면 나도 쓰러질 수 있다”며 자신을 ‘표현하는 소수’로 규정했다.조선일보와의 ‘관계’를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사회에 한마디 하고싶을 때 (글을)써서 보내면 잘 실어줘 이것저것 고민하기 싫어서 자주 조선에 보내다보니 버릇이 됐다”며 “누가 누구를 이용하는 관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날 무렵 이씨는 “오늘 발언내용이 기사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오늘부터 또 걱정거리가 생겼다”며 언론이자신을 주목하는 데 부담스런 심기를 드러냈다. 부산지역 서점들이 동맹파업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개최된이날 토론회에는 300여명이 넘는 독자들이 복도까지 가득 메워 이씨와 이씨의 작품을 둘러싼 논란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부산 정운현기자 jwh59@
  • 하마스 “자폭테러 중단”

    [예루살렘·가자시티 AFP 연합]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중단키로 결정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테러 단속행동을 긍정적으로 평가, 19일 밤 양측 보안관계자 접촉이이뤄진데 이어 20일 이스라엘군이 그동안 점령하고 있던팔레스타인 자치지구 2곳에서 철군하는 등 화해 분위기가조성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강경 이슬람단체 ‘하마스’의 한 고위지도자는 이날 “하마스는 ‘순교’ 작전을 중단하기로 내부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이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8일 밤 팔레스타인 경찰이 가자지구 내하마스 사무실 6곳을 전격 폐쇄한데 이어 이틀째 테러 가담 혐의가 있는 자체 보안요원 15명을 체포하는 등 가시적인 대 테러조치에 취한데 대해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수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팔레스타인당국과의 ‘관계 단절’ 결정을 내렸던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도 자국 보안기관인 신 베드의아비 디히터 국장에게 팔레스타인보안 담당자와 접촉할것을 지시,밤 사이 팔레스타인 보안책임자와 모처에서 약3시간반 가량 대화를 가졌으나 특별한 합의점은 도출해내지 못한 채 끝났다.그러나 이스라엘군은 회담이 끝난 뒤알 티라와 베이튜니아 등 2곳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자진 철군했다. 이같은 일련의 진전은 지난 15개월동안 계속된 해묵은 유혈충돌이 관계 해빙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이, 탱크동원 팔 자치령 공격

    [나블루스(요르단강 서안)·가자시티 AFP 연합] 탱크를앞세운 이스라엘군이 14일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 남쪽팔레스타인 자치령 살피트 마을을 공격,팔레스타인인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과격분자를 검거한다는 명분 아래 이 마을에 침입해 팔레스타인인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몇 시간 전에는 탱크 20여대를 앞세운 이스라엘군이 나블루스 북쪽 이스라엘 관할 아시야 알 샤말리야 마을을 봉쇄하고 용의자 수색작전을 펼쳐 수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밝혔다. 이스라엘군 소식통은 자세한 설명은 피한 채 “살피트와아시야 알 샤말리야 두곳 모두에서 내부적으로 군사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목격자들은 당시 헬리콥터 3대가 아시야 알 샤말리야 마을 상공을 선회했으며,이스라엘군100여명이 이 마을의 집들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한편 휴전을 위한 중재활동을 펼치고 있는 앤서니 지니미국 중동특사는 13일 저녁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만나 이스라엘 정부의 대화중단 선언의 진의를 파악했다. 이와 관련,이스라엘 라디오는 지니 특사가 14일 늦게 유혈충돌 종식방안 등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 연말연시 탈법선거운동 엄단

    정부는 14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연말연시와설 연휴에 불법·탈법선거운동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특별 감시·단속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공명선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월드컵대회 일정과 겹쳐 있는 내년 지방선거를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명하게 치러야 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현직 자치단체장의 사전선거운동 ▲공무원 등의선거관여 ▲금품살포와 기부행위,흑색선전·비방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특정정당 반대나 집단민원 해결 등을 요구하는과격·집단시위 등 법질서 문란행위에 대해 엄벌하기로 했다.또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상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도 사이버 수사요원을 동원,24시간 검색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의 사전선거운동 및 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공직사회의 정치권 줄대기 등에 대해서는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엄중하게 단속하고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금품수수 행위가 늘어날 것으로예상됨에 따라 지방공무원들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만포착돼도 검찰에 계좌추적을 의뢰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수뢰 사실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검찰에 명단을 통보,수사를의뢰했다.행자부는 이를 위해 본부와 시·도 감사부서 합동으로 5개팀 30여명의 ‘공직기강특별감찰반’을 구성,내년 2월15일 설날까지 비리 개연성이 높은 인사,특혜성 인허가,도시계획 변경 등의 분야에 대해 암행감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일까지 사전선거운동사범 83명을 입건,19명을 불구속하는 등 38명을 처리하고 45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김대통령 “e유라시아 실현하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한국시간) “아시아와 유럽을 하나로 연결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 ‘정보화 실크로드’를 구축, ‘e유라시아’를 실현하고 한국과 유럽을 육로로 직접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유럽의회 본회의장에서 ‘세계평화와 한·EU간 협력’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말하고 “‘e유라시아’ 구축과 ‘철의 실크로드’가 완성되는 날 아시아와 유럽은 실질적인 하나의 대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EU가 한국을 기반으로 중국과 일본등 동아시아의 거대시장에서 동반자적 협력을 확대시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의 유럽의회 연설은 아시아 국가원수로는 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빈곤과 문화적 갈등의 확대가 각종 과격주의의 원천이며 정보화와 세계화가 21세기의 세계평화를 해칠 수도 있다”면서 “EU 등 선진국들이 개도국의 정보화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야 하며 한국도 이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햇볕정책은 남북이 평화공존과 평화교류를 이룩하자는 정책”이라며 “우리 민족의 통일염원이살아 있는 한,그리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세계의 성원이 계속되는 한 민족통일은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심화되고 있는 빈부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해나감으로써 테러발생의 근원을 해소시켜야 한다”면서 “내년의 월드컵 대회를 세계평화와 인류의 안전을 입증하는 일대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이어 12일 새벽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9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제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한·EU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EU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EU의 대한 투자 증대 및 한·EU 교역확대를 위한 집행위원회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대통령은 10박11일간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12일 오후귀국한다. 스트라스부르 오풍연특파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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