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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베스, 파업세력 체포령

    (카라카스 AFP AP 연합)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21일째 이어지면서 차베스 대통령이 과격 파업세력에 대한 체포를 명령하는 등 베네수엘라 정국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22일 주간 TV 및 라디오 방송을 통해 “석유산업의 재가동을 방해하는 이들은 모두 즉각 체포하라고 명령했다.”면서 국영석유회사(PDVSA)의 가동을 막는 이들도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업으로 야기된 경제적 피해에 대한 당국의 조사도 시작됐다고 말했다.차베스 대통령은 또 일터로 복귀하지 않는 근로자들은 모두 해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하지만 야당과 노조는 차베스 대통령이 물러나고 조기 선거가실시될 때까지 대(對)정부 투쟁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혀 양측간 충돌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노무현시대/대학생 3黨 지지자 토론회

    ‘젊은 대통령’이 탄생한 20일 대한매일은 대학생 3명에게 노무현(盧武鉉)당선자의 당선 의미와 투표에서 나타난 세대 차이,새 대통령의 과제 등을 들었다.토론에 참석한 강양구(25·연세대 4학년)씨는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다.‘노사모’ 회원 진정회(20·여·성균관대 2학년)씨는 노 당선자를 위해 뛰었다.곽호성(21·한양대 3학년)씨는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정치철학이 뚜렷한 이들은 2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 노무현 당선 의미 ◇진정회-국민이 흑색·네거티브 선거를 극복했다.진정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노 당선자의 출마선언 이후 한번도 낙선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정몽준씨가 지지 철회를 할 때는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러나 젊은 유권자들이 지역주의,정치불신을 넘어 노 후보를 당선시켰다.10대들이 국민경선 등을 통해 ‘정치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기억을 갖게된 것도 소중한 자산이다. ◇곽호성-젊은이들의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대선이 마치 인기투표처럼 치러진 것 같다.가장 중요한 기준인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강양구-한국정치의 전근대적인 요소인 지연과 학연,안보논리를 극복할 단초를 마련한 것은 긍정적이다.그러나 새 정치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는 실패한 것 같다.노무현 당선자는 정책대결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다.‘이미지 정치’의 수혜자였다.개인의 인기와 카리스마,정치역정이 미디어를 통해 구현됐다.감동을 주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당선의 중요한 요인이었다. ◇진정회-이미지 정치의 수혜자라고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지역적 기반없이 이토록 사랑받는 정치인이 있었는가.민주화와 개혁의 정통성도 잇는 대통령이다. ◆ 노후보의 승리요인 ◇강양구-노 당선자가 이겼다기보다는 이 후보가 졌다고 본다.구태정치에 집착한 이 후보에 대한 반발이 컸다.정몽준씨의 지지철회는 이완됐던 노 후보지지층을 강하게 결속시켰다.결국 ‘정몽준 쇼크’의 최대 피해자는 권 후보였다. ◇진정회-정몽준씨가 막판에 정치냉소주의를 부채질했지만 그래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젊은 유권자들의 힘이었다.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 네티즌들의 활발한 활동도 힘이 됐다. ◇곽호성-젊은 세대의 ‘집단효과’가 컸다고 본다.대학가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힐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된다.젊은이들은 별다른 고민없이 한나라당은 ‘전쟁당’,이회창은 ‘특권층’이라고단정지었다. ◆ 세대갈등 ◇진정회-기본적으로 우편향적인 한국사회에서 안보논리에 사로잡힌 50∼60대와 이 사고에서 탈피한 20∼30대의 정치적 분리가 본격화됐다. ◇강양구-세대간 정치적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다.같은 세대 안에서도 다양한 정치 스펙트럼이 존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세대간 정치적 정체성 차이는 극복돼야 할 과도기적 현상이다. ◇곽호성-세대간 갈등은 항상 있었다.인위적으로 갈등을 봉합하지 말아야 하며 할 수도 없다. ◇진정회-20대 초반은 사회에 진출한 ‘386 세대’의 진보적 성향을 보고 배운다.민주주의가 독재로 회귀할 수 없을 만큼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야 정치적 세대갈등도 사라질 것이다. ◇강양구-진보적인 30∼40대도 과거에 진보적이었던 50대와 닮아간다.20대는 이런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세대에 구분없이 자신의 이해관계,계층의 이익 등으로 정치가 분화돼야 한다.정치적 발전은 노력하지 않으면 달성될 수없다. ◆ 새 대통령의 과제 ◇곽호성-지난 정권의 실정을 극복해야 한다.경제문제가 최우선이다.분배지향적인 정책을 성장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기업 규제 해제 등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강양구-동의할 수 없다.재벌로 대변되는 한국 경제의 틀을 바꿔야 한다.모든 경제 상황을 공평하지 못한 시장에 무조건 방치해서는 안 된다.우선 정치와 언론을 개혁해야 한다.모든 개혁의 발목을 잡고,세대간 정보 불균형을 양산하는 것이 현재의 정치와 거대 언론이다. ◇진정회-과거의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물론 현재 언론에 의해 왜곡되는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언론개혁이 가장 중요하다. ◇곽호성- 언론개혁이 언론탄압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언론시장의 자유를최대한 보장해야 한다.소위 말하는 족벌언론들도 상품을 만들어내는 회사인이상 시대변화에 맞춰 바뀔 것이다.정부가 나서서 인위적으로 언론을 개혁하는 것은 언론탄압이다. ◇강양구-언론이 공정한 룰에 따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정기간행물법 개정,신문고시 부활 등을 통해 공정한 시장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 진보정치 가능성 ◇강양구-한국정치는 미국식 보수 양당제로 갈 것인지,유럽의 이념·정책적다당제로 갈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민주노동당은 이번에 진보정치 정착의 가능성을 열었다.좌파에 가까운 민노당이 있었기에 노 당선자가 과격 이미지를 벗을 수 있었다.다음 정권은 독일식 정당명부제 도입 등 제도개혁을통해 진보정치의 지평을 여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많은 젊은이들도 이번 대선을 계기로 진보정치 운동에 동참할 것이다. ◇곽호성-진보정당의 세력 확산은 불가피하다.그러나 한국사회의 좌편향성은 경계해야 한다.한편 한나라당도 북한문제 등에서 중도이념을 수렴해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이다. ◇진정회-진보와 보수의 대결은 필연적인 현상이 될 것이다.노 당선자도 태생적 한계 때문에 강력한 야당에 발목잡힐 수 있고,민주당 개혁에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우려스럽다.젊은층이 이번 선거보다 더 많은 관심과 압력을 정치권에 행사해야 진보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다. 정리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 선택2002정치인 노무현-청문회 스타서 지역통합 기수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정치가로서 냉정한 승부사로 비쳐졌다.고비고비마다 특유의 승부수를 던져 유권자들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었고,이런승부사기질이 가장 돋보인 순간은 지난 11월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후보단일화 과정 때 불리한 조건들을 차례로 모두 수용,마침내 단일후보로 결정될 때로 꼽힌다. 노무현은 이번 대선승리의 원동력이 된 ‘시대정신’을 집요할 정도로 추구했다는 평도 받는다.1990년 3당 합당행을 거부하는 것을 기폭제로 해 이후정치역정 내내 ‘지역통합’‘3김청산’이란 시대정신을 추구했다고 사석에서 회고하곤 했다.결국 부산에서 네번이나 떨어지며 지역통합을 외친 그를위해 2000년 총선 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란 정치인 사상 첫 팬클럽이 탄생한다.노사모와 함께 지역통합이란 시대정신을 추구,맨몸으로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뒤 본선서도 바람으로 거대한 조직을 쓰러뜨렸다. ◆청문회 스타로 등장 노 당선자의 정치인 생활은 15년째이지만 국회의원으로 있던 기간은 5년10개월에 불과하다.88년 13대 총선 이후 줄곧 출마했던 점을 감안해보면 영광의 기간이 너무 짧았다.13,14,15,16대 총선과 한번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부산시장 선거 등 여섯번 출마해 두번만 당선됐다.하지만 기회포착엔 능했다.그는 첫번째로 찾아온 기회인 1988년 청문회를 놀라운 감각으로 활용했다.그해 11월7일부터 9일까지 열린 5공 비리 청문회에서 노무현은 당시 현대그룹정주영(鄭周永) 회장,장세동(張世東)전 안기부장과 안현태(安賢泰)전 청와대경호실장 등의 기를 꺾는 추궁으로 궁지로 모는 데 성공,자서전에서 표현한대로 하루만에 유명인사가 된다. 그러나 89년 3월 노 당선자는 “박해받는 민중들의 이익을 대변해 보겠다고 국회에 들어왔지만 정부·여당은 광주·5공 특위의 증인 출석을 방해하고노동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키로 하는 등 국회를 모욕했다.”면서의원직 사퇴후 잠적해 버린다.하지만 노무현은 당 총재였던 김영삼(金泳三·YS)이 자신의 부인과 형님을 상도동 자택으로 불러 간곡히 철회를 권유해오자 의원직사퇴 의지를 접는다. 노무현은 그해 12월31일엔 청문회에 출석한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이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현지의 지휘관들이 자위권 행사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으나….”라고 증언하자 벌떡 일어나 자신의 명패를 던졌고 이로 인해 청문회는 무산됐다.노무현은 그러나 후일 “전씨에게 명패를 던진 게 아니라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후 과격이미지가 덧씌워지는 계기가 된다. ◆짧은 영광,긴 가시밭길 90년 1월 노무현은 정치인생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한다.민정당 노태우(盧泰愚)대통령과 YS,공화당 김종필(金鍾泌·JP)총재가 3당 합당을 통해 민자당을 창당하자 YS를 ‘변절자’라고 비난하면서 합류를 거부했다. 이른바 꼬마 민주당에 남은 노 당선자는 91년 김대중(金大中·DJ)총재가 이끄는 평민당과의 야권 통합에 참여했고,통합민주당의 대변인이 된다.물론 이때도 그는 대의원이 호남일색이라며 10억원 가까이 든 전당대회를 관철시켜동교동계 인사들로부터 “꼬장꼬장하다.”는 평을 들었고,이들과 오랜기간불편한 관계를 유지한다.물론 DJ와 관계도 썩 좋지 않게 된다. 특히 노무현이 YS와 헤어진 대가는 혹독했다.부산에서 92년 14대 총선,95년 부산시장 선거에 거푸 도전했지만 거대한 지역벽만 실감했다. ◆DJ와 애증의 세월 96년 총선 직전 DJ가 통합민주당을 깨고 국민회의를 창당하자 노 당선자는“신당창당은 전근대적인 정치행태를 답습하는 것일 뿐”이라고 DJ를 비판하고 지역주의타파와 3김 청산을 외치며 왜소해진 민주당에 남는다. 노무현은 이때부터 지역주의 타파와 3김 청산이란 ‘시대정신’을 추구하겠다면서 대통령의 꿈을 가슴속에 품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97년 3월에는노무현이 김정길(金正吉)·이철(李哲)등과 함께 서울 강남에 하로동선(夏爐冬扇)이라는 고깃집을 낸 뒤 대통령 출마 얘기가 거론됐다고 한다. 특히 노무현은 그해 신한국당을 탈당한 이인제(李仁濟)가 국민신당을 창당,출마하자 “이인제가 출마하면 나도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야권 통합을명분으로 그해말 DJ의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해 흐지부지된다. ◆커가는 대권의꿈 노무현은 97년 연말 대선에서 DJ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곧바로 DJ를 연구하기 위해 한 책방에서 DJ 전집을 모조리 구입한 다음 정독했다고 한다.본격적으로 대권의 꿈을 가다듬은 것이다.98년 별세한 어머니의 삼우제를 지내기위해 고향에 갔던 그는 친구들이 “와 호남당에 들어갔노.”라면서 걱정하자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영남당 되는 거 아이가.다 뺏어 오면 된다 아이가.”라고 ‘천기’를 처음으로 누설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승부수가 처음으로 부각됐던 때는 2000년 16대 총선이다.그는 98년 7월 종로보궐선거에서 당선,앞날이 보장된 것처럼 보여졌지만 ‘지역통합’을 기치로 거센 반대를 물리치고 부산 북·강서을구 출마를 결단한다.물론 “어쩔 수 없어 부산으로 갔다.”는 이론도 있다.총선서 그는 ‘차기대권에 대한 꿈’을 제시하면서 선전했지만 역시 지역감정의 벽을 못넘는다. 하지만 이게 계기가 돼 이후에 DJ는 노무현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줬고,그의지역통합 추구 투혼에 감명받은 인사들을 중심으로 노사모가 조직돼 대권꿈의 최첨병 역할을 해낸다.폭풍이 휩쓸고 간 거친 땅에 희망의 새싹이 돋아난 형국이었다고나 할까. 부산에서 ‘장렬히’ 떨어진 그에게 DJ는 2000년 8월 해양수산부장관이라는 공직경험을 선물한다.그는 이후 직원들과 격의없고 파격적인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한 일화를 양산해내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다. ◆피눈물로 보낸 한해,환희 속 대미 장식 노무현은 세간의 예상을 비웃으며 지난 4월27일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된다.하지만 이후엔 후보낙마 위기를 여러차례 맞으며 피눈물의 가시밭길을걷는다.오죽했으면 노무현이 지난 11월25일 단일후보로 확정된 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노 후보는 여러차례 우리당 후보가 됐지만 이번은 진짜다.”라고 말했을까. 실제로 그는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뒤 YS를 찾아간 뒤 여론의 무차별 난타를 당했다.6·13지방선거 참패 뒤엔 당에서 만신창이가 된 후 후보재신임을받는다.이런저런 설화로 인해 많이 두들겨 맞기도 했다.8·8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후보사퇴 압력이란 수모도 겪는다. 급기야 재경선용의를 밝히지만 도전자가 없어 무산되고 이후 반노(反盧)·비노(非盧)세력에 공격당해 상처투성이가 됐다가 후보단일화란 일생일대의승부수로 단일후보를 쟁취,일거에 국면을 반전시켜 환희를 맛보게 됐다. 이춘규기자 taein@ ★노무현 당선자 연표 1946년 9월1일 경남 김해 출생 59년 경남 김해 진영 대창초등학교 졸업(2월) 63년 경남 김해 진영중학교 졸업(2월) 66년 부산상고 졸업(2월) 68년 육군 입대 71년 육군 만기제대(상병-을지부대) 73년 권양숙 여사와 결혼 75년 제17회 사법시험 합격 77년 대전지방법원 판사 부임(9월) 78년 변호사 개업(5월) 81년 부림사건변론 계기 인권변호사로 전환 84년 부산 공해문제연구소 이사 85년 부산민주시민협의회 상임위원장 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부산본부 상임 집행위원장(4월) 87년 대우조선 사건으로 구속(9월) 87년 변호사업무 정지처분(11월) 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통일민주당 부산 동구) 88년 5공비리 특별위원회 활동(청문회 스타로 급부상),국회 노동위원회 간사90년 3당합당 거부,민주당 창당 참여 90년 7월 민자당의 법률안 날치기 통과에 항의,이해찬.김정길.이철 의원과함께 의원직 사퇴서 제출 91년 신민-민주 야권통합협상 대표,통합민주당 민생위원장,대변인 92년 14대 국회의원 선거 낙선(민주당 부산 동구),14대 대통령선거 민주당청년특위위원장 93년 통합민주당 최고위원(최연소),부산시 지부장,당무위원 95년 6월 통합민주당 부총재,민선 부산시장 선거 출마,낙선 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 낙선(민주당 서울 종로),국민통합추진위원회 상임집행위원 97년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대선직전) 98년 제15대 국회의원 종로보궐선거 당선(7월),국회 예결위원,교육위원 99년 새정치국민회의 부산 북·강서을 지구당 위원장,경남도지부장 2000년 새천년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구당 위원장,16대 국회의원 낙선 2000년 8월~2001년 3월 해양수산부 장관 2001년 9월 부산후원회에서 당 대통령후보 경선출마선언 2001년 11월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2002년 2월 새천년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입후보 2002년 4월27일 새천년민주당 대통령후보 당선 2002년 8월8일 새천년민주당 재·보선 참패,민주당 내분 가열 2002년 9월30일 새천년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 출범 2002년 11월25일 새천년민주당·국민통합21 대통령단일후보로 확정 2002년 11월27일 새천년민주당 대통령후보로 등록 2002년 12월13일 정몽준통합21대표와공동유세시작 2002년 12월19일 제16대 대통령 당선 확정
  • [인터넷 스코프]아름다운 여성들의 인터넷 세상

    세금 내는 것이 즐거운 일도 아니건만 중복납부까지 했다.세상살이가 바쁘다 보니 해당 관청에서 더 받은 세금 돌려 주겠다고 알려 줄 때까지 우리 부부는 이 사실을 잠시 모르고 지냈다.나나 아내나 정신없이 허둥대며 사는지라같은 세금을 두 사람이 한 차례씩 내버렸다.납기가 곧 마감되는 재산세 고지서가 있기에 내가 부랴부랴 은행에 가서 냈는데,이미 먼저 아내가 인터넷으로 납부했던 것이다. 아내는 인터넷을 나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실생활에 이용한다.내가 하지 않는 인터넷 뱅킹을 하고 시가나 처가쪽 가족의 생일 같은 때에 꽃 배달 주문하는 따위의 여러 일을 일쑤 인터넷으로 처리한다.몇 년 전 연구년을 맞아 미국에 그가 혼자 가 있으면서는 서울 집에 쌀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인터넷으로 쌀 택배를 주문했다.그해 추석 직전에는 떡 배달을 미국에 앉아서 인터넷으로 신청해 보내 주부 부재중의 명절 쇠기까지 챙겼다.이를 본 미국 친지들이 한국의 인터넷 활용도를 놀라워했다고 한다. 딸아이도 인터넷을 물건 구입 때 자주 이용한다.안드레아 보첼리의 노래 CD를 구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딸아이는 바로 인터넷 몰에서 구입해 내게 주었다.아마 사이버 시위 같은 것에도 적극 동참했을 것이다.딴 집을 보아도 여성이 남성보다 인터넷 활용에 대체로 더 적극적이다.인터넷에는 여성과 친해질 수 있는 요소가 있는가 보다.아줌마 닷컴에 들어가 보면 ‘대한민국 힘있고 아름다운 여성들의 인터넷 세상’이 구호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다.인도인들이 정보통신 분야에 능하다는 것은잘 알려져 있다. 인도 본토나 해외 인도인 사회의 수많은 포털 사이트에는 반드시 중매 코너가 있고 그것이 아주 활발하게 운영된다.거기 보면 남성 못지않게 많은 수의 인도 여성들이 사진과 프로필을 거리낌없이 올려 배우자 될 사람을 찾고 있다.이런 면에서 한국 여성보다도 더 숫기가 좋은 것 같다.계급제도와 지참금의 족쇄가 실제로는 그리 단단한 것이 아닌 듯하다. 최근 영국 방송 BBC는 애덤 조인슨이라는 심리학 박사가 남녀의 인터넷 이용행태 차이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보도했다.박사의 결론은 “남자는 여자보다 인터넷을 잘 이용하지 못한다.”였다.여성이 이메일 이용과 사이버 쇼핑등 인터넷 활용의 많은 부문에서 남성보다 활발하다고 했다.그리고 인터넷탐색 때 인내심을 잃는 것은 대부분 남성들이라고 밝혔다. 또 BBC는 여성들이 인터넷을 통해 훨씬 솔직하고 줏대 있게 자신의 의사를표현한다는 한 잡지 편집인의 말도 인용했다. 인터넷은 여성의 성에 대한 여성 자신들의 생각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사이버 세계의 포르노 홍수를 많은 여성이 ‘성의 상품화’,‘여성 신체의착취’,‘여성 인격의 비하’라고 심각하게 비판하는데,또 다른 여성들에게서는 이런 방어적 태도를 졸렬한 것으로 보는 과격한 주장까지 나온다.“포르노는 성에 관한 정보의 건강한 흐름이다.이 정보는 사회에 필요하다.자유여성에게 필요하다.여성의 몸은 여성의 권리다.”(웬디 매켈로이) 시대가 바뀌면서 여성들이 강해져 왔지만,인터넷을 만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인터넷은 그들을 ‘약한 성(性)’에서 ‘강한 성’으로 가게 한다. 그들은 남성보다 참을성 있게 인터넷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찾아내고 활용한다.홈페이지 만들기에도 더 열성적이다.그들은 인터넷을 자기 표현의 연장으로 더 잘 다룬다. 박강문 칼럼니스트 명예논설위원
  • 北미사일운반선 나포/정치권.정부 반응“대선임박 新북풍 불라” 촉각

    정치권은 대통령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북한 선박 나포 사태가 발생하자,정부측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면서도 대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번 사태가 자칫 ‘신북풍(新北風)’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북측에 무기수출 중단을 촉구하면서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의 안보관을 집중 공격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이 정권 집권 5년만에 대한민국 안보는 파탄에 처했다.”면서 “그런데도 노무현 후보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난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노 후보는 지난 3일 1차 TV합동토론에서 북한 핵개발이 전혀 위협요소가 아닌 것처럼 주장했는데 이는 참으로 안이한 인식”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대북 압박 반대,현금 지원 계속’을 주장하는위험한 발상은 국가의 안위를 걱정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용납이 안될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투명성 없는 지원이 총알이 돼 돌아올 것이라는 우리 당의 우려가 사실로밝혀졌다.”면서 “국가의 안위보다는 정권 연장에만 혈안인 급진과격 불안세력에게 어떻게 국가의 안보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노 후보를 공격했다. 민주당은 “북한은 미사일 수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러나 한편으론 대선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고심하는 분위기였다.특히 이번 사태가 의정부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에 따른 반미 기류 확산과 함께 대선 종반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노 후보는 “북한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미사일 수출을 즉각 중단,대량살상무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정치권이 이번 사태를 사실 이상으로 부풀리거나 정치적으로 악용,국민 불안감을 조성해서는 안된다.”며 사태 확산을경계했다. 한편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등 관련 부처의 입장은 일단 신중하다.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신북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안이 민감하기 때문에미국과의 협의시점,사태 성격 등에 극히 말을 아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간 스페인 군함에 의한 북한 화물선의 정선(停船)시점에서 외교경로를 통해 전해왔다.”고 말했다.국방부 대변인은 오전에는“보도가 나올때 까지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오후 들어 “10일 방한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으로부터 통보받고 양국이 협의했다.”고 정정했다. 김수정 김재천기자 patrick@
  • 北미사일운반선 나포 양국관계 파장 - 北·美 ‘미사일 한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사일을 실은 북한 화물선이 10일 공해상에서 나포됨에 따라 북·미 관계는 악화일로를 치닫게 됐다.북한의 핵 개발 시인으로중유공급 중단 등 북한에 ‘단계적 조치’를 취하던 부시 행정부는 핵 문제와 더불어 향후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해군이 북한 선박을 처음 제지했지만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미국이사실상 작전을 주도,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실력행사’에 들어간 측면도 없지 않다. 미 국방부가 북한 선적의 종착지가 어딘지,구매자가 누구인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미사일 수출이 테러세력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이번에 직접 제동을 건 것은 북한의 미사일 수출이 핵 개발과 달리‘대테러 전쟁’과 미군의 안위에 직결됐다고 판단해서다.핵 문제는 사실 미국보다 한반도 주변국에 더 위협적이다.따라서 미국으로서는 시간을 갖고 외교적으로 해결해도 관계없다. 그러나 알 카에다 등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지인 예멘으로 향하는 북한의미사일 선적은 아주 다른 문제다.이라크와의 전쟁을 앞둔 시점에서 미사일이테러세력의 손에 넘어갈 경우 미국에는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수출은 미 정보당국에 의해 여러 차례 감지됐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연초 북한을 팸플릿을 들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미사일 장사꾼’으로 불렀다.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여름 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수출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은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주장한 것처럼 공해상에서 선박 저지나 나포는 하지 않았다.남북,북·미,북·일 등 한반도 주변정세를 감안해 대화로 풀려는 의도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핵 개발을 시인한 데다 이라크 전쟁이 임박한 상황에서 더이상 대화시도는 의미가 없다고 봤을지 모른다.미국은 북한이 테러세력과 직접적으로 연계됐다는 주장을 펴지는 않았다.핵 기술을 받는 대가로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넘겨줬거나 시리아나 리비아·이집트 등에 ‘생계 차원’에서미사일을 팔았다고보고 경고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에 알 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에 미사일을 팔려 한 것으로 결론나면 이라크와 분리해 대응하던 부시 행정부의 대북 논리는 전면 수정될 수밖에 없다.이라크 전쟁이 종식되지 않더라도 외교적 차원을 넘어선 강경한대북 조치가 불가피하다. 특히 부시 행정부는 이날 대량살상무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핵 무기를준비하고 있다는 경고를 이라크 등에 공식적으로 상기시켰다.아미티지 부장관이 서울과 베이징을 방문한 것도 이같은 입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미사일을 실은 북한 선박이 테러세력에 넘어갈 경우 대테러 전쟁에참여하는 미국과 동맹국들에 위협이 되는 데다 북한 선적이 국적을 밝힐 만한 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와 나포는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mip@ ★나포과정 재구성-美첩보위성 지난달부터 추적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항해 도중 9일 나포된 북한 화물선 ‘소산호’는 스페인 군함에 의해 멈춰서기 전까지 도주하다가 스페인측의 경고사격을 받는 등 한때 숨가쁜 상황을 연출했다.북한의 탈법적인 미사일 수출 ‘현장’이 처음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데다 특히 최종 목적지가 이라크나 알카에다 같은 국제 테러조직으로 판명될 경우 폭발력은 실로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숨가쁜 나포 과정 미 첩보위성은 지난달 중순 이 화물선이 남포항을 출발한 직후부터 이동 경로를 꾸준히 추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 화물선이 인도양에 진입한시점부터는 관련 정보를 해당 해역에서 작전중인 우방들에 통보,협조를 요청했다. 미 정보당국은 화물선이 예멘 인근 해역에 도달하자 서둘러 인도양에 머물러 있던 스페인 군함에 연락,나포토록 조치를 취했다. 나포 작전은 9일 동틀 무렵 시작됐다.소산호는 공해상에서 미국 주도의 반테러 작전인 ‘항구적 자유’ 작전에 참가하고 있던 스페인 군함인 ‘나바라’호와 ‘파티노’호의 정지 경고를 받았지만 북한선박은 정지 경고에 불응한 채 속력을 내 달아나기 시작했다. 스페인 군함 나바라호는 북한 선박 뱃머리 쪽으로 3차례의 기관총 경고사격을 가했다.100m쯤 도망가다 경고사격에 놀라 화물선이 멈추자마자 무장한 스페인 해군 특수요원 10명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갑판으로 낙하,수색에 들어갔다.승무원들중 부상자는 없으나,북한 선박이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는지는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스페인 해군 특수요원들이 북한 선박을 수색하자마자 곧바로 이상 징후를발견했다.화물 선적 서류에는 4만 부대의 시멘트가 선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수천 부대의 시멘트 사이에 숨겨진 컨테이너들을 찾아냈다.시멘트로 봉인된 높이 20ft,길이 40ft짜리 컨테이너 박스 23개를 뜯어내자 이라크가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사용했던 것과 비슷한중단거리 미사일 ‘스커드 C형’ 미사일과 부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배안에서 발견된 85드럼에 달하는 정체불명의 화학물질.페데리코 트리요 스페인 국방장관은 이 화학물질의 정체에 대해 함구했으나 독가스 무기의 원료가 아닌지가 관심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해군은 미국에 지원을 요청했고 미군 폭발물 처리반은 화물선에 올라와 무기들을 조사했다.미 해군 ‘낫소’함과 해리어 수직이착륙기,헬리콥터 등이 화물선을 에워싸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종 목적지는 이라크? 트리요 장관은 이 화물선의 행선지가 “중동의 한 항구”라고만 밝혔다.구체적인 행선지는 아직 알 수 없고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멘 정부는 사건 직후 북한에 15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주문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예멘행이었음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아부 바크르 알 쿠르비 예멘 외무장관은 예멘 주재 에드문드 헐 미국 대사를 불러 화물선 나포에 항의했다.예멘 정부는 이어 북한 화물선에서 발견된 스커드 미사일 및 군사장비는 예멘 정부 소유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이 화물선의 최종 목적지가 이라크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일부에선 (이라크를) 배제하고 싶어하겠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배제하려 하지 않는다.”고밝혀 이라크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USA 투데이 인터넷판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 선박의 목적지가 당초알려진 대로 예멘으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예멘이 오랫동안 국제적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근거지였다는점에서 양국 관계에 긴장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생화학 무기 장착 가능 옛소련 시절 개발된 스커드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390마일(약 624㎞)밖에 되지 않는 전술용 지대지 미사일이다.지난 9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 근처에서 미군 병사 12명이 스커드 공격을 받고 희생된 전력이 있다.정밀도는 약간 떨어지지만 최근에는 생화학 무기까지 탄두에 장착할 수 있어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진짜 예멘행? 스커드 미사일 등 군사장비를 싣고 가다 예멘 근해에서 나포된 북한 화물선의 최종 목적지가 예멘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아부 바크르 압둘라 알 쿠르비 예멘 외무장관은 11일 예멘 주재 에드문드훌 미국 대사를 불러 화물선 나포에 항의하고 미사일 등 화물의 반환을 요구했다.알 쿠르비 장관은 화물선에서 발견된 스커드 미사일 및 군사장비는 수개월 전 북한과 구매계약을 맺어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이라면서 방어목적으로 구입한 것임을 강조했다. 예멘은 그동안 과격 이슬람 세력의 주요 거점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해 왔고 9·11테러 이후 알카에다를 비난하면서 미국의 대 테러전에적극 협조해 왔다. 하지만 예멘이 오랫동안 국제적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근거지였다는 점에서 방어목적으로 미사일을 구입했다는 예멘의 주장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종 구매자가 예멘이 아닐 가능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알 카에다 등 테러조직이나 아니면 이라크 등 제3국이 예멘을 중간매개로 미사일 구입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당초 이 화물선의 최종 행선지가 이라크일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나돌기도 했다.특히 미국이 북한 화물선의 나포에 나선 궁극적인 목적도 이라크나 알카에다의 수중에 미사일이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사설]세계인들 ‘미국이 싫다’

    ‘반미’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의 길을 걷고 있다.세계적 여론조사기관인미국 퓨리서치센터(PRC)의 5일 ‘대미(對美) 태도 보고서’는 반미 감정이 각국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강도도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미국의 오랜 우호국이었던 일부 국가에서는 상황이 오히려 더 악화됐다.나토 동맹국인 터키에서는 호감도가 2년 전에 비해 22%포인트,아프가니스탄전을 도왔던 파키스탄에서는 13%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미국의 일방주의,빈부격차 확대,국제현안에 대한 소극적 태도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반미가 과격한 이슬람 원리주의자나 비판적 서구 지식인들에 국한되지 않고 국제사회에서 대중화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우리는 9·11테러 이후 부시 대통령이 선과 악의 이분법적 잣대를 들이대며 대 테러 전선을팽창시킨 것도 원인의 하나일 것으로 감히 판단한다.탈냉전 이후 초강국의지위를 이용해 추구하는 ‘팍스 아메리카나’ 패권주의에 대한 저항으로도보여진다.특히 동맹국에서조차 반미 감정이 심해지고 있는 것은 미국의 대외정책 노선을조정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한국은 조사대상에 포함된 아시아 7개국 중 미국에 대해 가장 비판적이었다.18세 이상 719명을 조사한 결과,미국의 외교정책이 일방적이라는 응답이 73%에 달했고,응답자의 72%가 미 주도의 대 테러전에 반대했다.반미에 대한 해법 제시와 함께 한·미동맹의 새 미래 좌표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한국민의 목소리인 것이다. 지구촌에서 식지 않는 반미 현상은 잘못된 미국의 정책에 대한 반작용이라할 수 있다.국내의 거세지는 반미도 미국의 일방적이고 우월적인 SOFA 정책의 반작용이 아닌가 한다.미국은 전세계적인 반미 감정이 반미주의로 발전해 이념으로 변하기 전에 스스로 원인 제공한 것은 없는지 자성해야 할 것이다.
  • 선택2002/‘흑색선전’ 논란발언 2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6일 연예인과 전문가의 발언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한나라당을 발끈하게 만든 것은 전 노사모 회장인 명계남씨의 발언.명씨는최근 유세에서 ‘이회창 후보쪽도 연예인이 많이 따라 다니는데 그쪽은 코미디언들로 우리와 종자가 다르다.우리 쪽은 지적이고 의식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6일 ‘히틀러식 인종차별 발언’이라며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세력에 나라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명씨의 ‘종자론’이나 최근 상대후보 지지자들에게 사이버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과격함에서 독선과 획일주의·우월주의·분열주의가 번뜩인다.”면서 “이는 파시즘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전날 방영된 ‘MBC 100분토론’에서 한나라당 지지자로 출연한 이화여대 강혜련(姜惠蓮) 교수가 “호남에서 노무현 후보의 지지가 97%에 이르고 있는데 마치 이라크에서 후세인을 지지하는 것과 같은 몽매한 태도”라고 말한 것에 대해 ‘지역감정 조장발언’으로 규정하고,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한길 미디어본부장은 “호남에서 노 후보 지지율이 60∼70%인데 한나라당이 거짓말까지 하면서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검찰이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공명선거대책위원회는 7일 강 교수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 선택2002/한 “후보검증 기피용 잔꾀부리기” 민 “지역감정 자극발언 법적 조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6일 비방·폭로전을 두고 신경전을 폈다.민주당측이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시에 따라 이날부터 네거티브 선거를 중단하겠다고선언하자 한나라당은 발끈하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한나라당이 노 후보 흠집내기를 계속할 태세인 반면 민주당은 이같은 공세를 미리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네거티브 중단 양당반응 ◆한나라당 민주당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과 관련,“후보 검증을 기피하기 위한 잔꾀부리기”라고 비난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우리는 그동안 총풍·세풍·병풍 등 현 정권의 이회창 후보 흠집내기에 당하기만 했는데,이제와서 (우리더러) 입을 닫으라는 얘기냐.”면서 “칼자루를 쥔 정부·민주당이 그동안 우리를 짓이겨 놓고 이제 말을 하지 말라는 얘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오후에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도 “우리 당이 노무현 후보의 재산은닉과 말바꾸기,급진·과격성을 지적한 것은 흑색선전이 아니라 뒤늦게 확정된노 후보에 대한 정당한 검증작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대통령 선거는 집권 5년에 대한 평가”라면서 “김대중 정부의 5년간 실정에 대해 얘기하는 게 네거티브냐.우리는 그동안 네거티브한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이 호남지역에서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호남쪽에 정치보복이 있을 것이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DJ(김대중 대통령)가 다친다.’는 등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말들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에서는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현대가 힘들어진다.”는 말이 나돈다는 제보가 시지부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의 광주방문과 관련,‘한나라당이 계란세례 자작극을 준비하고 있다.’는 논평을 내는 등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한나라당의 비방이나 흑색선전에 일절 대응하지 말라는 노무현 후보의 지시에 따라 공식적인 맞대응은 자제하면서도 지역감정 발언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등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의 비방·폭로전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도 머리를 맞댔다.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세 역전을 위해 한나라당이 ‘노 후보가 숨겨놓은 애가 있다.’는 등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접수된 첩보에 의하면 한나라당이 외국의 선전·왜곡전문가들을 통해 12∼13일쯤 폭로·흑색선전을 할 것이라고 하는데 미리 대비해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회창 후보가 호남지역 방문때 계란·돌세례를 해 지역감정을 일으킨다는 첩보도 입수,호남지역 선거종사자들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한나라당의 흑색선전이나 돌발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우리 자체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제기한 도청설과 관련,한나라당과연관돼 공작정치를 일삼아온 모 단체에서 국정원 간부인 K모씨를 매수해 이번 도청설에 대한 거짓 양심선언을 시도했다는 믿을만한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한나라당은 누가 양심선언을 사주하고 공작정치를 조종하고 있는 지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개혁국민정당도 “혼탁양상 시작은 한나라당의 ‘도청공세’ 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은 더 이상 국민이 저질 폭로정치와 흑색선전에 속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지운·김미경기자 jj@
  • ‘反美’ 대선중반 돌출변수로

    미군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무죄 평결을 계기로 전반적으로 반미분위기가 확산되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 진영은 6일 대응수위 설정에 부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과거 대선 때만 해도 각 후보측이 미국의 호의적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누가 더 미국에 당당한 모습을 보이느냐를 놓고 경쟁하는 양상까지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아드리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중생사망사건에 따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재촉구하는 등 강경한 기조를 이어갔다. 이 후보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의 사과를 외친 것은 처음으로,최근 고조 중인 국내의 반미기류를 의식한 흔적이 역력해 보였다.특히 이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추모 촛불시위에 참가하려는 것도 ‘친미 탈색’ 노력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미국에 대한 전향적 제스처를 통해 자신의 친미적 이미지를 불식시켜 반미정서에 젖어든 젊은층의 표심에 다가서려는전략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지난 3일 열린 첫 합동 TV토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로부터 “지난 6월 여중생 사망에 대한 시위대를 두고 ‘반미과격세력’이라고 몰아붙이지 않았느냐.”고 맹공당했던 것도 염두에 둔 듯하다. 그러나 이 후보는 회견에서 “(미군병사의 무죄판결을) 무효화해서는 안된다.”며 조심스럽게 발언수위를 조절,지나치게 전향적으로 비쳐져 보수세력의 표를 잃는 것을 염려하기도 했다. ◆민주당 여중생 사망사건을 일으킨 미군들의 무죄평결에 따른 ‘국민적 공분’에 대해 정부측이 미온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며 당차원에서 강력히 성토했다.특히 총리와 법무장관 불신임도 경고했다. 하지만 그동안 ‘수평적인 대미관계’를 강조해온 노무현 후보는 최근의 반미분위기에 휩쓸릴 경우 자칫 안정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신중한 접근을 지속하고 있다.대신 당이 강력히 나서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오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정부측의 여중생 사망사건 대처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집중 성토했다.이어 조순형(趙舜衡) 선대위공동위원장과 김경재(金景梓) 홍보본부장 등이 김석수(金碩洙)총리를 방문,정부측을 강력하게 성토하며 경고했다. 김경재 본부장은 “국민의 정부가 친미(親美) 앞잡이로 마감해선 안된다.”면서 “총리와 법무장관 불신임 의결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후보는 9일쯤 고 신효순 심미선양의 의정부 집을 방문,두 여중생의 희생을 애도하고 부모님께 위로의 말을 건넬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오석영기자 taein@
  • ‘SOFA 수업’ 학교장 위임/전교조 반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추진 중인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불평등 관련,‘훈화수업’ 허용 여부가 개별 학교장에게 위임됐다. 전교조의 훈화수업은 담임의 경우 조회나 종례시간에,교과담당교사는 수업시간에 짬을 내 학생들에게 공통의 주제를 가르치는 방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국장 회의에서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고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사실상 교육부가 훈화수업을 불허하는 것”이라며 반발,계획대로 5일부터 훈화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지침을 통해 교육과정의 지도계획이 없었던 계기교육 등을 실시할 때에는 학년 및 교과협의회 등을 거쳐 교수·학습 과정안을 작성,학교장 승인을 받아 실시토록 했다. 또 교육국장들에게 교원과 학생들이 과격 반미 집회에 참가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지도와 교육을 시행토록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이인제씨의 어지러운 처신

    그제 민주당을 탈당한 이인제 의원이 조만간 자민련에 입당할 것이라고 한다.스스로 공개리에 밝히지는 않았지만,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어제 기자들에게 “이 의원이 (입당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털어놓았으니,그의 자민련 입당은 시간문제일 뿐이다.지난 문민정부 때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이회창 후보와 결선투표까지 갔던 유망한 정치인이었던 이 의원의 정치 유전(流轉)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넘어 연민을 느끼게 된다. 우리 국민은 그가 1997년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국민신당을 창당,대선전에뛰어들었으나 재기의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대선때 500만표를 주었고,그는 이를 밑천 삼아 여당인 민주당에 합류한 뒤 ‘이인제 대세론’을이끌어내면서 여권의 차기주자로 부상할 수 있었다.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방심 끝에 예상치 못한 노풍(盧風)에 무너지면서 좌절을 맛보게 된 것이다.경선을 중도에 포기했던 그의 처참한 심사를 헤아리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그것은 정치권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이다.탈당하면서‘도청을 통한 여론조작’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민심의 흐름에 둔감했던 그 자신의 책임일 뿐이다. 따라서 그의 민주당 탈당에 이은 자민련행은 정치인으로서 기본 책무를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더구나 그가 총선 때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당이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한 후보를 ‘급진과격 세력’이라고 매도하면서 이회창후보를 지지할 뜻을 내비친 것은 두번째 경선불복이라 하겠다.이미 변신을결행한 마당에 이제 와 그의 어지러운 처신을 탓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마는,‘젊고 깜짝 놀랄 후보’로 화려하게 출발했던 유망 정치인의 몰락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흔히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말한다.이 의원이 ‘재기의 떳떳한 처신’을 곰곰이 생각해보길 진심으로 권한다.
  • 선택2002/한-박빙 접전 민-아직 우세

    오는 1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전 초반전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상황이다.다만 한나라당은 오차범위내에서,민주당측은 갈수록 차이가 벌어지는 접전이라고 진단한다.특히 당초 한나라당 텃밭으로 인식된 부산·경남(PK)지역이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함으로써 양 진영은 이곳을 장악,대세를 가른다는 전략이다. ◆엇갈린 판세분석 한나라당은 노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단일화 바람 충격 때문에 열세속에 선거에 돌입했으나 초반 총력유세전을 통해 이 후보가 노후보와 격차를 좁혔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특히 국정원의 무차별 도청 의혹이 폭로되면서 격차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전초반 부산·경남권에서 제2의 ‘노풍’(盧風)이 일 조짐을 보이면서이 후보가 긴급히 현지에 내려가 1박2일간의 ‘번개유세’를 전개한 뒤 “여론조사 결과 부산에서 노 후보의 상승세를 잡았다.”는 것이 당지도부의 주장이다.또 다른 격전지인 대전·충남권 사정은 이전보다 다소 악화됐으며 단일화 바람의 직접 영향권인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아직은 고전중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대세흐름상으론 노풍의 거품을 빼기 위한 전기를 마련,치열한 접전구도 진입 상황이라고 봤다.그런 가운데 정몽준 대표가 본격적으로 노 후보지원에 나설 경우 단일화 바람이 재점화될 것을 경계,대책마련을 서두르고있다. 민주당은 접전상황임을 인정하면서도 “노 후보가 단일화 바람과 부산·경남지역의 제2노풍을 발판으로 이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주장한다.다만 한나라당이 제기한 도청의혹에 여론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를 긴장속에서 주시하는 상황이다.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이날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노 후보가 호조를 띠고 있으며,내일 투표하면 압승을 자신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고 주장했다.특히 도청의혹에 대해서도 “공작정치의 아류처럼 비쳐지기 때문에 지지율에 별 영향을 못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도 수도권과 충청에서 큰 폭의 우세,부산·경남은 접전속 열세,대구·경북은 열세로 분류하면서도 전국적으로는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한다.특히 최근 부산 사상구 구의원 7명과 부산지역 전직 구청장 등 영남지역 한나라당 인사들의 노 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들떠있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여론조사기관들도 아직은 구체적 전망을 꺼리고 있다.유력 여론조사기관의한 관계자는 “3일 저녁 첫 TV 합동토론을 계기로 양자간 지지도 추이가 좀더 정확하게 분석될 것”이라면서 “4일쯤 수만명 단위의 대대적 여론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충되는 전략 한나라당은 우선 3일 열릴 1차 대선후보 TV 합동토론을 통해 판세를 뒤집은 뒤 ‘이회창 대세론’을 재점화시켜 대세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제3,제4의 메가톤급 폭로전은 여론의 흐름을 보면서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정원 불법도청’ 의혹 폭로를 통해 현 정권의 부도덕성과 함께국민경선으로 뽑힌 노 후보가 권력핵심부의 집권연장 프로그램에 의해 만들어진 후보라는 걸 부각시키면 단일화거품을꺼지게 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이인제(李仁濟) 의원이 민주당 탈당시 제기한 노 후보의 급진과격성향을 집중 공격하고 이 후보의 안정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민주당도 황금시간대에 열릴 TV 합동토론을 통해 초반 대세를 가른다는 전략이다.노 후보와 정몽준 대표의 공동유세가 확정되면 결정타가 될 것으로보고 시기와 방식을 조율중이다.그러나 정 대표가 본격 지원활동을 주저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아울러 최대 승부처인 부산·경남지역에서 ‘살아 돌아온 새끼사자론’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PK지역 구석구석을공략하기로 했다.네티즌을 중심으로 노 후보 지지선언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한나라당의 조직동원을 감시하는 데도 주력키로 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열린세상]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지려면

    약간의 취기가 돌면서 둥그렇게 둘러앉은 우리 학생들 사이에 어김없이 한목소리가 돼 나오는 노래가 있다.‘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다.노랫말에 품격이 있어 그 뜻을 곱씹어 본다.무엇이 사람을 꽃보다 아름답게 만드는가를말이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사람과 세상 사이에 나눔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외로움을 쓰다듬고 아픔을 보듬기 위해 모이고,희망을약속하면서 그 속에서 무언가를 하고 넓게 퍼트려 나갈 때,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근호는 미국의 기부 역사를 특집으로 싣고 있다.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기부의 순간을 그 주인공 8명과 함께 소개한 것이다.일평생 모은 재산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며 부의 복음을 실천한 19세기말의 앤드루 카네기,미국에서 최고로 존경받는 자선 가문의 대명사로 추앙되는 20세기 초의 존 록펠러,오늘날도 위용이 대단한 재단을 만든 20세기 중엽의 헨리 포드,100원을 벌면 60원을 기부한 이 시대의 빌 게이츠….미국 자본주의 역사의주역으로 그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후대의 얘깃거리가 아닐수 없다.세계에서 자본주의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행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참여와 책임을 철저하게 실천하려는 모습이다.무엇보다도 이들이 보여준 공공성의 규범과 도덕적 의무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근자에 들어 우리 사회도 아름다운 나눔에 대한 훈훈한 이야기가 이어지고있다.특히 올해는 기억하고 싶은 일들이 제법 많이 있었다.평생에 걸쳐 모은 재산 270억원을 사회에 환원한 83세의 실향민 강태원옹의 용기는 혈연에만과도하게 집착하는 가족주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 잔잔한파문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생생한 감동이 아닐 수 없다.필자에게 올해의사회부문 최대 뉴스를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강태원옹의 용기를 선정하고 싶다.그런가 하면 조그마한 나눔이 세상을 바꾼다는 전국민 1% 나눔운동이나 연예인의 스타도네이션 클럽 모두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 보려는 귀한 노력들이다.아직은 시작의 단계이지만 무한히 뻗어 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한 해의 막바지 12월이다.여기저기 따뜻한 눈길을 보내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바람은 더욱 차고 매서워지고 힘든 사람들의 어깨는 갈수록 무거워지기만 한다.최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가진 사람과 그러하지못한 사람의 격차가 줄어들기는커녕 더 벌어지는 양상을 보인다.더불어 사회 구성원들 간의 불신은 커지기만 한다.한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72%가 대기업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대기업에 대한 낮은 신뢰는 분명 한국사회가 정상의 궤도에서 많이 벗어나 있음을 의미한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지려면 나누는 사회가 돼야 한다.특히 가진 자가 앞장서서 나누는 사회가 돼야 한다.서양에서는 이것을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한다.그리고 모두가 나눔에 함께 참여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이것은 시민사회가 형성되기 위한 기본 요건이다.마지막으로 나누는 사람에 대해 사회적 경의가 동반돼야 한다.자기의 것을 아무런 조건없이 내놓는 용기에 대해사회는 감사하고 경의를 표해야 한다.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이 모든 요건에서매우 취약하다. 내일을 준비하는 오늘이 있다면 그것은 나누는 일이다.나눔으로 가득한 기업인의 이야기,소시민의 이야기가 우리 주위에 많아야 하겠다.나누는 삶과격조가 우리가 가야 할 미래의 길이기 때문이다.나눔이 꿈틀하면 사람이 숨쉴 공간이 생기고,나눔이 활짝 열리면 그 사회는 걱정할 것이 없다.이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랫말의 행간에 실린 나눔의 미학을 실천할 때다. 박길성 고려대 교수 사회학
  • 선택2002/‘先정책조율’ MJ 새카드/盧.鄭공조 또 이상기류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의 선거공조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통합21측이 ‘선(先) 정책조율,후(後) 선거공조’라는 카드를 꺼내든 데다 정 대표 본인도 노 후보 돕기에 선뜻 나서지 않으려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21은 1일 ‘우선조율대상’이라는 이름으로 15개 정책과제를 꺼내들었다.논란이 됐던 분권형 대통령제를 비롯,교육부·국정원 폐지,행정고시 폐지,대북정책,대미외교,노동정책,재벌정책 등이 망라돼 있다.전성철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도 나름의 정책과 정체성을 가진 정치집단이므로,이런 문제가양당간에 먼저 조율되는 것이 원칙에 맞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현재 노 후보에 대해 일부 유권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이를 책임지고 보완해야 한다.”며 “특히 대북정책이조율돼야만 성공적인 단일화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행 대변인이 전했다.북핵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대북 현금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정 대표의 입장을 노 후보가 수용해야 한다는 얘기다.김 대변인은 다만 “15개 과제 모두 조율돼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 대표가 대선공조에 뜻이 없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실제로 정 대표는 최근 “선대위원장을 꼭 맡아야 하느냐.그냥 통합21 대표로 도우면 안 되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 대변인은 “선거공조에 대한 정 대표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대북문제만 해결되면 즉각 공동유세에 나서는 등 노 후보의 당선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이 자신을 ‘급진과격세력’으로 몰아붙이며 등을 돌린 데 이어 우군이라 할 정 대표마저 ‘대북정책 자세전환’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대선을 코 앞에 둔 노 후보로서는 이념문제에 대한 답안지를 새로 써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진경호기자 jade@
  • 선택2002/도청 의록 파문

    휴일인 1일 대선정국에서는 두가지 사건이 있었다.하나는 한나라당이 2차로 국정원의 불법도청 의혹 사례를 폭로한 것이고,다른 하나는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민주당 탈당이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양당간 정책공조 문제를 계속 논의 중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입장에선 자신을 겨냥한 이인제 의원의 ‘급진 과격세력’ 주장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통합21과의 대선공조가 절실한상황이다.결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 후보간의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재의 대선 판도는 이런 굵직한 관전포인트에 따라변화될 공산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가열되고 있는 도청의혹 공방의 양측 입장을 정리한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도청 폭로에는 정해진 짜임새가 있는 것 같다.1차 폭로때는 정치인-기자간의 통화내용을 많이 담아,기자들로 하여금 쉽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폭로는 ‘내용’에 신경을 쓴 듯하다.1차 때 폭로의 신뢰도에 초점을맞추다보니 민주당으로부터 “폭로 내용이 증권가 루머나정보지 수준이며,이를 짜맞춘 것”이라는 반론이 나왔다.이번에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들의 대화내용을,그 중에서도 인사청탁 부분을 집중 수록한 것도 나름대로 전략적인 계산을 한 것 같다. 한나라당은 3차 폭로도 준비 중이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사과하고 관련자 처벌 등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추가 폭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국정원 국정원은 이날 3건의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이 현재 보유하고 있다는문건들이 주장대로 국정원에서 통째로 나온 것이며 현직 직원이 제보한 것이 분명하다면 출처불명의 괴문서처럼 조금씩 지속적으로 흘려 의혹만을 부풀릴 것이 아니라 그 문건들이 진실로 국정원 문건인지를 규명할 수 있도록 확실한 증거와 누구한테서 언제 어떻게 입수하였는지를 조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렇지 못하고 근거없는 주장만 되풀이할 경우 도청자료라고 주장한 문건이 국정원 자료가 아니라 자신들이 모종의 다른 목적을가지고 의도적으로 생산한 것임을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안기부 등에 근무했던 사람들이 많은 한나라당측은 과거의 정치사찰,미행감시,무차별 도청 등 불법관행이 현재도 계속되리라는 착각을 근거로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공당이 국민을 현혹하고 불법도청의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지운 오석영기자 jj@ ★당사자들 반응 한나라당이 1일 도청 의혹 문건을 2차로 폭로한 데 대해 박지원 비서실장을 비롯한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부인한 반면,이부영 의원 등한나라당 인사들은 도청당한 것 같다고 말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 비서실장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공정한 인사가 되기 위해 시간이많이 걸렸고,빨리 발표하라는 언론계의 요구가 있었다는 내용을 많은 기자들에게 설명한 바 있다.”면서 “박주선 의원 및 김동신 전 국방장관과 관련된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재신 민정수석은 “박지원 당시 특보에게 ‘그런 일이 있었는가.’ 물어보라.”면서 “한나라당이 선거 끝까지 폭로행위를 하려는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김현섭 민정비서관도 “내가 직접 통화할 일도 아니다.”면서 “당시는 그런 것을 물어볼 정도로 국세청장과 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도 당시 박지원 특보와 통화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박지원 특보와 그런 내용의 전화를 한 적이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같은당 박양수 의원은 “그 사람들이 나의 처지를 모르고 꾸며낸 말”이라면서 “당시 나는 조직위원장으로서 배기선 의원이 말했다는 정부 조직 문제 등은 나와 상의할 문제가 아니고 내 위의 한광옥 전 대표 등과 논의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대철 선대위원장도 “이부영 의원과는 원래 가끔 통화도 하는 사이라 일체 전화통화를 나눈 사실이 없다고 말하기 어려우나 대화 내용 자체는 말도안되는 얘기”라고 개탄했다. 차정일 전 특별검사는 “민정수석의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구속' 말은 없었다.”면서 “이수동씨의 수사상황에 대한 문의나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청탁받을 사람도 아니며 박지원 실장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부영·김홍신·이성헌·김영춘·김만제·이병석 의원 등 한나라당인사들은 문건 내용이 맞다고 시인했다. 문화일보 기자도 “취재 수첩을 보니 그런 전화를 한 것 같다.”고 통화사실을 인정했다. 김경운·김미경기자 kkwoon@ ★한나라 폭로내용 요약 1일 한나라당이 2차로 폭로한 도청자료는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 등 다른 인사들과의 대화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이게 사실이라면 청와대 내부 인사간통화내용도 도청이 됐다는 것이다.또 청와대 인사가 특검 조사팀과 접촉했다는 내용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한나라당측은 1000쪽 안팎의 자료를 확보,1차로 25쪽,이번에 16쪽을 공개했다고 밝혔다.특히 “국기(國基)가 흔들릴 만한 내용도 도청자료에 있으나 이번에는 뺐다.”고 말했다.이번 공개자료의통화기간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올 1월말부터 3월초 사이다.다음은 간추린내용. ◆박지원 특보→이재신 민정수석 (박)특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이수동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처리문제와 관련,대통령께서 당사자들이 금품수수에 대가성이 없음을 주장하는 데도 일개정치브로커인 도승희 말만 믿고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도 문제가 있고,불구속 상태에서 특검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심경을 말씀하시는 등 이수동에 대해 상당한 집착을 보이시더라.사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이)대통령께서 전윤철 비서실장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신 것 같다.이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차정일 특검팀과 접촉을 시도중이다.(2월24일) ◆모 방송사 보도국장→박지원특보 (국장)우리 사장이 검찰인사가 잘된 것 같다고 평가를 했다.그런데 이번 인사가 지연된 이유는 뭔가. (박)김학재 민정수석이 대통령에게 “대검차장이나 차관으로 가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데 따른 조정문제와 지역 편중문제 해결 등에 있지만,대통령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내가 악역을 맡아 마무리했다.이번 장·차관,청와대 수석,검찰인사는 모두 내가 했다.(2월6일) ◆박지원→김동신 국방장관 (박)국민의 정부 탄생을 헌신적으로 도와준 모 부국장의 친형인 육군소장이 승진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승진을 검토해 달라. (김)검토는 해보겠지만 어려울 것 같다.(2월28일) ◆김현섭 민정비서관→손영래 국세청장 (김)홍준표 의원이 한미은행 LA지점 등에 홍걸씨 명의로 60만∼수백만달러가 입금돼 있으며 국세청에 계좌번호까지 제출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으나,청와대는 ‘홍 의원이 출처불명의 괴문서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식으로 밀고 나갈 작정이다.변호사를 통해 한미은행이 관련 자료를 유출했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손)홍걸씨의 자택을 매각한 돈이 한미은행에 입금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홍 의원이 제시한 계좌번호가 홍걸씨 명의의 것인지,은행측이 자료를 유출했는지의 여부 등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2월20일) ◆박주선 의원→박지원 특보 (박 의원)재경부가 부서출신 인사들의 밥그릇을 챙겨주기 위해 자기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단임’ 명분으로 쫓아내고 있다.한국신용정보 모 사장은 광주고 출신으로 그간 경영을 잘해온 만큼 유임을 주선해 달라. (박 특보)오늘 진념 장관을 만날 때 얘기해 놓겠다.(3월2일) ◆박지원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박준영 국정홍보처장 (박 전 수석)단골술집 여 종업원을 패스21에 취직시켜준 것과 관련,시중에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이 소문이 청와대에까지 알려져 일파만파로 번지고있는 만큼 잘 정리하도록 하라. (박 처장)처장실로 찾아온 윤태식을 통해 여종업원을 취직시켜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소문은 잘못이다.(1월3일) ◆박문수 전 광업진흥공사 사장→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 (박)산업전기안전협회장 선임과 관련,협회 내부에서 현 회장을 추천했으나임면권자인 신국환 산자부장관은 ‘민주당에서 추천한 인사를 임명해야겠다.’고 했다.한광옥 대표에게 경위를 파악해보니 권노갑측에서 부탁한 것 같다고 한다.현 회장이 선임되도록 신국환 장관에게 얘기해달라. (임)권노갑 고문에게 찍히는 일은 하기 곤란하다.(2월4일) ◆배기선 의원→박양수 의원 (배)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내 요청으로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을 그만두고대선운동을 지원했던 모 인사가 아직도 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자리를 마련해달라. (박)한광옥 대표와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얘기해 관광공사 감사로 선임해 주도록 부탁해 보겠다.(1월7일) ◆남궁진 문화부장관→이태복 복지부장관 (남궁)임기가 끝난 강원랜드의 모 이사가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이나사무국장을 맡을 수 있도록 주선해 주기 바란다. (이)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2월25일) ◆전국공무원 직장협의회 총연합 차봉천위원장→이부영 의원실 관계자 (차)정부가 공무원노조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입법을 준비중이다.전공련이 법안 발의에 필요한 20명 이상의 의원들을 물색하고 있으니 이부영 의원이 발의해주기 바란다. (이 의원실 관계자)내용을 이부영 의원에게 보고하겠다.(1월24일) ◆김홍신 의원→이부영 의원 (김)이회창 총재가 집단지도체제를 수용함에 따라 (당 내분이)수습국면에접어들겠지만 대선 후보 경선을 하지 않고 추대로 이 총재를 옹립해서는 국민 지지도를 회복시킬 방법이 없다.몇몇 의원을 규합해 대선후보 경선 7월연기방안을 제기하자. (이)경선을 연기해야한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대선후보 선출문제가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민주당의 국민경선제 상황 등과 연계되어 복잡한 사안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는게 좋겠다.(3월26일) 이지운기자
  • 케냐 동시테러 분석 해보면 알 카에다 활동재개 ‘곳곳 낌새’

    이스라엘 전세 여객기와 호텔 투숙객들을 겨냥한 28일 케냐 몸바사에서의 동시 테러사건은 알 카에다의 활동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알 자지라 TV가 지난 11일 방송한 테이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보낸 경고를 감안하면 그동안 나돌았던 알 카에다 조직 정비설,제2·제3 테러설 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데다정교한 동시 테러라는 점,어깨에 메고 발사하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사용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알 카에다가 아니면 이같은 테러를 일으킬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알 카에다 활동 재개의 신호탄 아나톨리 사포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8일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는 심각한 손실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세력을 재규합하고 있는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이타르타스통신은 사포노프 차관의 말을 인용,“요원들을증원하고 정보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누군가가 알 카에다에 강력한 지원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몸바사에서 동시 테러 사건이일어나기 약 보름 전인 12일 자국민들에게 몸바사 여행을 자제하도록 경고했으나 미국과 영국 등 다른 동맹국들은 호주의 조치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12일의 경고는 “몸바사에서 서방인들과 서방 시설에 대한 위협이 높은 수준에 있다.호주인들은 불필요한 몸바사 여행을 자제하고 몸바사의 호주인들에겐 떠날 것을 고려하도록 권한다.”는 내용이다. 호주 외무부는 실제 몸바사에서 테러가 일어난 지 하루 만인 29일 케냐에서 추가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서 내렸던 몸바사 여행자제 경고를케냐 전역으로 확대했다.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 조직 건재 80년대 오사마 빈 라덴을 중심으로 조직된 알 카에다는 세계 60여개국에 3000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조직원들이 아프가니스탄과 체첸,카슈미르 등지에 파견돼 전쟁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다.특히 이들은 케냐 등 동아프리카에서 오랜 활동 역사를 갖고 있다.알카에다의 군사작전 책임자인 모하메드 아테프 등은 94년 케냐에 들어온 뒤나이로비와 탄자니아의 다르 에스 살람 주재 미국 대사관에 테러공격을 가한 98년 8월까지 머물렀다.동아프리카 지역은 빈 라덴이 91∼96년 수단에 체류하면서 다른 이슬람 과격조직들과 연대를 구축하는 등 알 카에다의 전략적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케냐는 보안의 사각지대 1998년 219명의 사망자를 낸 미 대사관 폭탄 테러에 이어,28일 동시 테러사건이 발생한 것은 케냐의 치안이 그만큼 취약함을 보여준다.4년 전 사건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케냐 정부에 보안강화를 지원했다지만 케냐의 치안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각국 대사관들의 보안은 강화됐지만 그밖의 여러 테러 대상 후보지들의 치안은 여전히 허술한 편이다. 다니엘 아랍 모이 대통령이 이끄는 케냐 정부는 케냐 국민들을 에이즈와 빈곤에서 구해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부패까지 널리 퍼져 있다.따라서 케냐는탄자니아와 수단 등과 함께 돈을 아끼지 않는 테러조직들에게는 그만큼 파고들기 쉬운 곳중 하나가 됐다. 이같은 치안 부실이 이번 테러를 부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경계가 강화된 미국이나 다른 서방시설을 직접 공격하기가 어렵자 치안이 허술한 케냐에서 미국의 ‘대리인’으로 간주하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다시한번 경고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민간 항공기,지대공 미사일엔 대책이 없어 민간항공기들은 테러리스트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 무방비 상태다.이스라엘여객기를 노렸던 것 같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이미 테러범들이 상당수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SA-7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옛 소련이 72년 개발·생산하기 시작한 구형 모델로 옛 소련권 국가들과 레바논,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필리핀내 테러위협 대비 호주등 대사관 잠정폐쇄

    (마닐라·캔버라 AP AFP 교도 연합) 호주와 캐나다,유럽연합(EU)이 28일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에 의한 테러위협과 관련,필리핀 주재 대사관을 잠정폐쇄했다고 발표했다. 폐쇄 조치 발표 직후 무장경찰은 수도 마닐라의 금융중심지인 마카티 지역의 한 오피스빌딩에 입주한 호주 및 EU 대사관과 인근 캐나다 대사관에 대해 봉쇄조치를 취했다.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TV방송과의 회견에서 전날 밤 한 정보기관으로부터 마닐라 주재 호주대사관에 대한 “구체적이고 믿을 만한” 테러 공격 가능성을 경고받은 뒤 대사관을 임시폐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전략 - ‘부패정권 심판’ 확산

    한나라당은 옛 바둑의 기보를 복기하는 중이다.25일 단일 경쟁상대로 확정된 상대 수장 노무현(盧武鉉) 후보와는 이미 두어 차례 승부를 겨뤄본 터다.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둔 지난 6·13지방선거와 8·8재보선에서 민주당의 사령탑은 노 후보였다.이날 당 고위선거대책회의 등에서도 이런 문제가 집중논의됐다고 한다. 이를 통해 한나라당은 ‘보혁(保革)구도’‘부패 정권 심판론’을 전략의근간으로 잡아가고 있다.노무현 후보를 김대중(金大中·DJ) 정권의 후계자로 몰아붙이는 한편 그의 진보적 성향을 겨냥해 ‘범 보수계층’의 결집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방어를 겸한 적극적 공세로,민주당이 설정하고 있는 ‘낡은 정치 대(對) 새로운 정치’의 대결구도에 맞서 “DJ정권을 계승한 노 후보와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한나라당은 이런 점에서 노 후보로의 단일화가 선거 캠페인을 ‘반 DJ’ 정서 확산에 주력할 수 있게 해 주었다고 믿고 있다. 선거 판세가 자칫 ‘이회창(李會昌) 대 반(反) 이회창’ 구도로 전개될까 하는 걱정은 던 셈이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노 후보의 당선에 대해 “최악은 피했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한동안 한나라당은 세부적으로는 ‘노무현 다시 한번 들춰보기’를 시도할것으로 보인다. 한 당직자는 “당분간 유권자들에게 ‘기억을 되살리는 캠페인’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에게 덧씌워진 ‘불안정성’‘급진·과격성’ 등을 부각시킬 그의언행을 재조명하겠다는 얘기다.상대적으로 이회창 후보의 ‘안정화 마케팅’에 무게를 둘 계획이라고 한다. 이날 남경필 대변인의 방송연설도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젊고 개혁적인 인사들을 통해 노무현 후보의 단점을 계속 각인시킨다.’는 작전이다.노 후보의 과거 이력과 재산문제 등을 담은 ‘X-파일’ 공개 얘기도 거론된다. 후보단일화 작업은 ‘술수와 음모’로 몰아치고 있다.시너지 효과 차단을위해서다.이날도 ‘집단적인 경선 불복’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 ‘나눠먹기식 권력흥정’ 등의 용어로 비난했다. 한편 지역적으로 한나라당의 1차타깃은 부산·경남과 충청권이 될 여지가많다. 한 당직자는 “충청권의 중요성도 여전하고 그에 앞서 재점화 가능성이 있는 노풍의 지역적 기반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종이화가’ 권영우.문학진 2人 나란히 작품전

    비구상화지만 각각 한국화와 서양화에서 시작한 원로화가이자,서울대 미대동기동창이 ‘종이’를 이용한 작품전을 나란히 열어 화제다.서양화가 문학진(78)씨와 한국화가 권영우(76)씨가 주인공.문씨가 권씨보다 두살 많지만 1951년 서울미대 1회 졸업생들이다.평소에도 서로 예술세계를 공유하며 친하게 지낸다는 두 사람의 독특한 화면 구성과 예술철학을 살펴본다. ●권영우 권영우씨는 한국화가다.그러나 그에게는 한국화의 3대 요소인 지(紙)필(筆)묵(墨)가운데 ‘종이’만 있다.붓과 먹은 지난 66년 첫 전시회 후 지금까지‘유보’상태다.때문에 그에겐 한국화를 분석하는 틀인 화법·필법·용묵이필요 없다.그는 한지에 그린다기보다 한지 자체로 작품을 만든다.그의 ‘한지 그림’은 실경산수나 수묵의 전통을 이어받은 1950∼60년대 한국화단의분위기를 볼 때 대단히 과격적인 실험이었다. 그는 60∼70년대 종이를 바르고 구멍내는 행위를,80년대 파리 체류기에는 채색을 각각 시도했고 90년대부터는 옷걸이·막걸리통 등 생활용품을 한지 속에 집어넣어 색다른 느낌을 주는 오브제 작업을 시도해 왔다.가나아트센터의 이번 전시는 최근 10여년의 작업을 모은 셈이다. 98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오늘의 작가’에 선정돼 작업한 신작 90여점 중일부도 전시할 예정.빛을 받으면 자연스러운 음영이 지는 작품들은,장지문에 드리운 달빛처럼 은은한 것이 조촐한 맛이 있다.29일∼12월22일 가나아트센터(02)720-1020. ●문학진 종이를 오려서 화면에 붙이고 그 위에 채색하는 신작 콜라주 작업을 선보이는 문학진씨의 조형세계에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다.대형 화면에 단아함과담백함이 흘러 넘친다.종이 위에 종이를 덧바르고,다시 자르거나 구겨진 채로 오려,인물 악기 꽃 나비 새 도자기 과일 등 정물적 형태를 보여준다.사물은 과감한 생략과 입체적 조화를 통해 해체됐지만,중심을 향해 모여 있는 모습은 형태의 복원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는 작업노트에서 ‘종이 작업을 시도할 때 흰색 화선지 같은 여백이 느껴지는 감성에 매료됐다.’며 ‘이번엔 최대로 절제된 화면 위에 여백을 없애고 색깔을 바탕으로 소재 구성에완성도를 높여 때론 즉흥성을, 때론 의도를 강조해 표현했다.’고 밝혔다.26일∼12월24일 쥴리아나 갤러리 (02)514-4266.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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