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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순,주식 영화 ‘작전’서 대한민국 1% 꿈꾸는 조폭출신 CEO로

    박희순,주식 영화 ‘작전’서 대한민국 1% 꿈꾸는 조폭출신 CEO로

    “누구나 돈·권력·명예에 대한 욕망이 있잖아요? 그것도 한탕·한방으로 대박의 꿈을 이루고 싶은 욕망…. 이 영화는 이런 유혹 자체가 허무하다는 것을 낄낄대고 웃으면서 느낄 수 있는 영화예요.” ●‘있는 척 아는 척 잘난 척’하는 조폭 CEO 인터뷰 ‘작전’이라도 짜온 걸까. 자신이 주연한 영화 ‘작전’(감독 이호재·제작 영화사 비단길, 12일 개봉)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고 하자, 배우 박희순(39)의 입에서는 이내 유수 같은 답변이 흘러 나온다. “단지 조폭만이 아니라, 척 하고 사는 게 몸에 배어 있는 부류, 특권층으로 가려는 욕망이 큰 사람들을 공통적으로 풍자한다고 보면 돼요.” 작전이든 아니든, 영화를 보고서도 약간 미심쩍었던 부분들이 단번에 해소되는 기분이다. “처음 대본을 받고는 너무 전문적이거나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읽었어요. 하지만, 주식을 전혀 모르는 저도 재미있을 정도로 이야기를 쉽게 풀어 놨더라고요. 그래서 ‘관객들도 내가 처음 접한 것처럼 받아들이겠구나.’ 싶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어요.” ‘보스상륙작전’, ‘가족’ 등에서 이미 조폭 연기를 해본 터라 다시 조폭 역할을 맡기 망설여졌던 것도 사실이라는 박희순. 하지만, 이번에 맡은 조폭 출신 CEO 황종구는 그저 과격하고 무식하기만한 조폭이 아니었다. 그의 의견을 반영해 좀더 야망 큰 인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편법과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을 겪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상위 1%가 되어야겠다는 욕망을 강하게 가진 캐릭터예요. ‘있는 척 아는 척 잘난 척’ 하는 모토는 제가 스스로 정했죠.” 영어 콤플렉스가 있는 황종구가 “오케이, 거기까지!”를 남발하는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어떻게 이런 절묘한 애드리브를 생각해 냈을까. “원래 대본에는 딱 한번 나오는 대사였어요. 캐릭터 구축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계속 쓰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죠.” 주식 관련 영화인데, 혹시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되진 않았을까. 하지만, ‘작전’ 이전에도 이후에도 주식에는 전혀 손댄 적이 없단다. “재테크할 만한 여윳돈도 없는 데다, 통장에 들어온 돈 그대로 내버려 두는 방임형 인간이라서….”(웃음)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매겨졌다. “15세는 무난할 거라 봤는데 의외였어요. 모방범죄가 걱정된다는 논리라면 오히려 18세 이상을 못 보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런 안타까움도 감추지 못했다. “우리나라 영화 중에 시사성을 가진 영화가 참 드물어요. 현재의 경제·정치 상황에 대해 가장 자유롭게 풍자할 수 있는 분야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시도가 거의 없죠. 어쩌다 있을라치면 검열에 걸려 버리고. 너무 제한이 많은 것 같아요.” 또 한 사람의 주연 박용하는 극중에서 주식 작전에 뛰어 들며 박희순과 살기등등하게 대립한다. 하지만 실제 현실 속 박희순과 박용하는 이 영화를 통해 친해진 훈훈한 사이다. 박용하는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박희순에 대해 ‘자기만 알고 지내고 싶은 형’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늘 새롭게 재발견되는 배우 되고 싶어요” 박희순은 “그건 박용하가 맑은 심성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되레 칭찬을 늘어 놓는다. “주변을 두루두루 잘 살피는 친구예요. 촬영 중간에 스태프 한 분이 모친상을 당했는데, 아무도 모르고 있었어요. 혹시 방해될까봐 일부러 알리지 않은 거죠. 그런데 박용하가 어떻게 알아 가지고선 연락을 다 돌렸어요. 감독님은 물론 배우들이 다 함께 조문을 갔죠. 쉽지 않은 일인데, 참 가슴 뭉클했어요.” ‘작전’으로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다진 듯 보이는 그. 어떤 배우라는 얘기가 가장 기분이 좋을까. “재작년 ‘세븐데이즈’ 때 ‘재발견된 배우’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때는 ‘발견은 그만 좀 하고 활용을 좀 해.’라고 농담조로 얘기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굉장히 좋은 얘기였어요. 새로운 걸 찾아서 모험하고 있다는 말이 되니까. 늘 새롭게 재발견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특파원 칼럼] 거듭나는 프랑스 좌파/이종수 파리 특파원

    [특파원 칼럼] 거듭나는 프랑스 좌파/이종수 파리 특파원

    최근 프랑스 좌파 진영의 움직임이 부쩍 활발해졌다. 극좌파 진영인 ‘혁명공산주의연맹(LCR)’이 외연을 넓혀 6일(현지시간) ‘반(反)자본주의 신당(NPA)’을 창당했다. 다른 축에서는 좌파 정당이 연대해 유럽의회 의원 선거,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개혁 노선 수정 요구 등 사안에 따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좌파 진영은 그동안 너무 미세한 분화와 현실적 대안 제시 실패 등 몇가지 원인이 겹쳐 ‘무기력증’에 걸려 있었다. 특히 186석의 의석을 가진 거대 야당인 사회당의 존재는 거의 유명무실했다. 당내 중진들이 이끄는 계파간 불협화음으로 적전 분열상마저 드러냈다. 또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슈 선점’ 앞에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허둥지둥하면서 제1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전통의 공산당과 녹색당도 2007년 대선에서 예상 밖으로 저조한 지지율을 얻으면서 ‘잊혀진 정당’이 돼가고 있다. 이처럼 주요 좌파 정당이 무력해지자 극좌파 진영이 나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트로츠키주의 성향의 LCR이다. 일간 르 몽드와 르 피가로 등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LCR 5일 역사속으로… 6일 NPA로 확대 탄생’을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LCR는 1969년 태어났다. 1968년 5월 혁명 뒤 ‘친 트로츠키주의-반 스탈린주의’ 진영의 좌파 그룹이 결집한 정당이다. 관념적 과격성을 보이다가 1997년부터 총선에 자체 후보를 내고 노동총동맹 등 노조연합과 연계해 현실 운동에 참여했다. 특히 2002년 대선 당시 후보였던 올리비에 브장스노는 ‘좌파 스타’ 로 급부상했다. 현재 집배원으로 일하고 있는 34세의 브장스노는 2007년 대선에서도 4.08%대의 지지율로 전통의 공산당 후보를 제치며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해 여론조사에서는 2012년 대선에서 사르코지에 맞설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면서 ‘브장스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브장스노는 지난해 말 사회당과 거리를 둔 범좌파의 통합을 주창하면서 LCR보다 몸집이 3배나 불어난 NPA 창당을 주도했다. 정치학자 드니 팽고는 5일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브장스노가 이끄는 NPA의 창당으로 정치 영역이 요동을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좌파의 활발한 움직임은 LCR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3일에는 좌파 진영 12개 정당·정파가 모처럼 회동했다. 그들은 지난달 29일 노동계가 주도한 총파업 당시 분출한 다양한 주장에 대한 지지를 공식 밝히고 현실적 대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르코지 대통령에게는 “개혁 노선을 바꾸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11월28일에는 공산당의 당수로 연임한 마리 조르주 뷔페 당수가 2009년 유럽의회 의원 선거에서 좌파가 공동 전선을 형성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물론 이들의 정치적 힘은 아직 크지 않다. 2007년 대선에서 10%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한 정도다. 그리고 하원의 의석 수도 많지 않아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 일부는 사회당과 연대하거나 비슷한 성향의 소수 그룹이 연합해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 맞는 대안을 모색하고 거듭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좌우의 균형을 맞추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 좌파의 이런 활발한 움직임을 보노라면 침잠한 한국 좌파의 현실이 더 크게 다가온다. ‘종북주의’ 논란으로 분당한 민주노동당과 진보 신당, 당 정체성 혼란으로 무기력증에 빠진 듯한 민주당…. 그들은 언제 ‘정치 기지개’를 켤까?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열린세상] 다보스와 벨렝/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열린세상] 다보스와 벨렝/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이 끝났다. 다보스는 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에 나오는 폐결핵 환자들의 휴양소가 있던 곳이다. 그 휴양소는 오늘날 멋진 고급호텔이 되었고, 매년 세계의 엘리트 기업인·정치인·학자들이 모여 포럼을 연다. 세계경제가 심각한 폐병을 앓고 있는 이 시점 사람들은 다보스가 적절한 처방전을 제시할 것을 바랐다. 오래전에 다보스 포럼에 참여한 엘리트들은 “대안이 이것밖에 없다.”고 외쳤다. 이들은 타고난 낙관주의자들이었다. 탈규제, 민영화, 적대적 인수 합병, 스톡옵션, 파생상품, 레버리지, 글로벌 금융의 세계는 이들이 꿈꾸는 엘도라도였다. 이들은 이 세계가 최상의 세계라고 그랬다. 볼테르가 ‘캉디드’에서 만들어낸 팡글로스 박사처럼 이들도 지독한 낙천주의자들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낙천주의는 파산하고 말았다. 포럼에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사’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인들은 2012년에야 회복이 될 거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이베이사 대표 존 도나휴는 “지금부터 일년 동안 삼일이라도 편히 잘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경제부 장관은 경제위기로 인한 ‘사회적 분란과 보호주의’를 우려했다. 프랑스는 이미 총파업 사태를 한번 겪었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 주요 다국적기업의 구조조정에서 희생된 노동자의 숫자가 15만명을 넘었고, 세계노동기구는 실업자가 5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실업이 장기화되면 곧 사회적 위기로, 정치적 갈등으로 비화될 것이다. “낙천주의란 우리가 비참할 때 모든 것이 잘되어 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광기에 불과해.” 볼테르의 캉디드는 말한다. 캉디드의 후예들은 오래전에 브라질의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세계사회포럼을 열었다. “또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가 그들의 슬로건이었고, 세상은 이들을 ‘대안주의자’라고 불렀다. 여덟 번째 열리는 포럼은 브라질의 벨렝에서 개최되었다. 아마존의 원주민 문제와 열대우림의 난개발을 우선적 쟁점으로 삼기 위해 이곳을 택했다. 120개국의 12만명이 참여했고, 5000개의 시민사회조직이 삼바 리듬의 축제 분위기 속에서 포럼을 열었다. 이들은 신자유주의의 실패를 선언하고, 자신들의 다양한 전망을 제출했다. “자본주의가 종언을 고했고, 사회주의만이 대안”이라고 외치는 급진좌파부터 “사회적 책임의 시장경제”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온건좌파 세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이들은 시장이 깨졌으니 국가가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은행을 구할 게 아니라 사람을 먼저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녹색주의 대안만이 살길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보다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하자는 주장이 큰 호응을 얻었다. 과연 누가 옳았을까? 향후 어떤 개혁안들이 나올까? 금융의 탈규제를 과격하게 추진했던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올해 다보스에 오지 않았다. 다보스는 미국의 참여를 바랐지만, 미국의 금융계 인사와 정치인들이 다보스에 올 분위기는 아니었다. 국내에 붙은 불을 끄기도 바빴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인지 위기에 대해 해명할 세력들은 빠졌고, “위기 이후의 세계를 재편성”하기 위한 개혁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컸다. 원자바오와 푸틴, 그리고 메르켈 등의 유럽 정치인, 발리우드 스타들이 언론의 각광을 받은 것도 다보스의 바뀐 풍경이었다. 향후 정치인들은 고삐 풀린 금융자본주의를 다시 규제하는 안들을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다. 미국의 통화정책은 이제 작동하지 않는다. 제로 금리와 엄청난 신용공급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함정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유럽도 유로존에 산재하는 위험국가들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유로존의 연대와 생존여부조차 의심을 사고 있다. 금융자본주의의 개혁이 글로벌 의제로 합의된 이 순간 다보스와 벨렝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접근해 있다. 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 경찰, 아직도 이런 여론몰이하나

    경찰, 아직도 이런 여론몰이하나

     경찰의 ‘용산 참사’에 대한 여론몰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과잉진압’이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던 경찰이 ‘경찰의 폭력시위 진압은 타당했다’며 ‘용산 철거민 진압 정당성’ 알리기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진압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일선 경찰관들을 동원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3일 오전부터 서울 중랑구 면목4동의 한 아파트 단지 게시판 10여 곳에 중랑경찰서 용마지구대 명의로 ‘용산 철거현장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단지가 게시됐다.    전단지에는 용산 철거민들의 화염병 투척·새총 발사로 인한 피해 사진,철거민들이 경찰을 향해 시너를 붓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이 외에도 참사가 난 건물에 진입하려는 경찰 특공대가 불길에 막히는 장면을 담은 사진 등 폭력시위를 부각하는 사진도 여러 장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관할 지구대 경찰관 2명이 전날 오전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협조를 당부하며 이 전단지를 건넸다.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아파트 4개동 게시판에 이 전단지를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일부 주민의 항의를 받은 관리사무소는 4일 오전 전단지를 철거했다.해당 경찰서측은 전단지 게시와 관련 “조직적인 지시는 없었다.우리도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용산과는 거리가 먼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최근 경찰이 ‘용산 참사’에 대한 홍보용 CD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충남경찰청은 최근 본청에서 내려보낸 용산 철거민 참사 CD를 각 기관에 돌리고 있다.이 CD에는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지는 모습 등이 동영상으로 담겨 있다.즉 당시 경찰의 진압 과정이 정당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경찰은 이 CD 배포는 자율적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일부 경찰 담당자들과 일선 직원들이 지역 기관을 돌며 이 CD를 넘겨주고 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앞서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자율방범대원들에게 ‘용산 불법점거 관련 동영상을 조갑제 닷컴에서 시청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진보신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강선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장은 이날 경찰서 직원과 자율방범대원 360여명에게 ‘조갑제 닷컴’을 보라고 주문하는 문자메시지를 이 경찰서 경무계를 통해 한꺼번에 발송했다.  강 서장도 “직원들이 폭력의 심각성과 이번 사태의 정확한 실상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문자를 보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 문자메시지는 ‘용산 불법점거 관련 동영상을 조갑제 닷컴에서 시청하시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창원중부경찰서)’라는 내용이다.문자메시지에는 철거민들이 새총을 쏘는 장면이나 화염병을 던지는 장면이 사진으로 첨부돼 있다.  강 서장이 ‘추천’한 조갑제닷컴의 ‘용산 방화사태 동영상’에는 지난달 19~20일 철거민들이 경찰을 향해 새총으로 골프공을 발사하거나 화염병을 도로와 근처 상가에 던지는 장면을 시간대별로 담고 있다.하지만 이 동영상에는 경찰의 진압장면은 빠져있었다.  이 외에 경찰은 지난달 28일 일부 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을 독려해 용산 철거민 참사의 책임을 묻는 방송사의 인터넷 여론조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이 시사 토론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용산 참사의 가장 큰 원인’을 물으면서 ▲경찰의 과잉진압 ▲불법 과격시위 ▲재개발사업의 구조적 문제 등 3개 문항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여론조사를 벌였었다.이 설문조사는 적게는 200여명,많게는 1만 7000여명이 참여하던 보통 때와는 다르게 무려 4만여명이 참가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경찰의 과잉진압’ 응답이 우세를 보이다 몇 시간 만에 ‘불법 과격시위’ 응답자가 수천명이나 늘어나며 혼전양상을 보였다.여론조사는 ‘과잉진압’(48%)이 ‘불법시위’(45%)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마무리 됐다.  설문조사 여론개입 의혹과 관련,경찰청 대변인실은 “공식적인 통로로 그런 지시가 내려간 적은 없으며,개별적인 차원에서 서로에게 독려 전화와 문자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자체적으로 독려하는 내부 분위기는 있지만 강제성은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여론몰이’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정두언 의원 이번에도 ‘아고라 도전’ 실패?

    정두언 의원 이번에도 ‘아고라 도전’ 실패?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두언 의원이 2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게시판 아고라에 글을 올렸다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당하고 있다.앞서 정 의원은 아고라에 2편의 글을 올렸지만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었다.  정 의원은 지난달 8일 첫 글을 통해 “지역감정, 종교 등의 흑백논리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소통이 어렵다.”고 주장했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그는 지난달 19일 올린 두 번째 글에서 “나에게 호의적이지 않더라도 계속 (아고라에)소통을 시도할 것”이라며 대화와 토론을 강조했지만 역시 반응은 싸늘했었다.  정 의원은 이날 ‘우리들의 일그러진 개혁’이란 글을 통해 자신이 올해 초 광주·전남 지역 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하려다 일부 학생들에게 저지당했던 경험을 소개한 뒤 “이들의 서슬 퍼런 얼굴에서 ‘나는 개혁가야,이 더러운 반동들아!’ 라는 표정을 읽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사회의 정의와 기본적인 권리의 보장을 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결코 정의롭지 못한 폭력을 사용하고 또 남의 권리는 안중에도 두지 않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냐.”고 반문했다.이어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를 겨냥, “학생들뿐 아니라 소위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들로부터 흔히 볼 수 있는 면들이다.최근 국회에서 어떤 수염을 기른 분이 이런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들이 이렇게 터무니없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배경에는 도덕적인 우월감이 깔려있는 것 같다.그런 우월감은 이 모순된 사회를 바로 잡아야 할 개혁 진영에 내가 속해 있다는 선민의식에서 나온다.”고 꼬집은 뒤 “그들이 자신들의 독선과 오만까지도 정당화시키는 근거로 삼는 소위 ‘개혁’이라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한 번 보자.”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현재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진보와 보수,좌와 우,개혁과 진보,친북과 반북 등의 용어 사용이 제멋대로 뒤섞여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일일이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이어 “진보·좌파·친북이라 해서 개혁이 아니며,마찬가지로 보수·우파·반북이라 해서 반개혁이 아니다.”며 자신이 개혁 성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론과 배치되는 주장을 하는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을 빗대 “한나라당에도 다소 좌파적이고 친북한정권적인 성향의 사람이 있다.그런 사람이 당내에서 누가 봐도 잘못된 일에 대해 외면하거나 심지어 옹호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렇다면 그는 개혁이 아니고 반개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의 이 발언은 당내 소장파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과격 노조가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주범이라는 비판이 옳다면,그 과격노조를 바로 잡는게 개혁일 것”이라고 주장한 정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는 그 과격노조가 진보좌파 친북이라해서 개혁세력이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이런 개혁은 세상을 바로잡기는커녕 더욱 잘못되게 만든다.”고 강변했다.  정 의원의 이 같은 ‘열성’에도 해당 글에 대한 아고라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금수강산’이란 네티즌은 정 의원의 ‘개혁론’에 대해 “교육에도 환경에도 문화에도 죄다 경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당신이 말하는 ‘개혁’인가.”라고 비판했다.’Black Blade’란 네티즌은 “진짜 한심하네요.언제까지 친북 좌파 타령하실 겁니까? 무조건 매도하고자 하는 대상에 친북, 용공세력만 갖다 붙이면 다 해결되는 세상은 지났습니다.”라며 정 의원의 주장에 하나하나 반론을 달았다.  이 외에도 “지난 번에는 빨간 안경이 어쩌고 하시더니 이번 글에는 아예 좌우니 진보·보수니 하는 말을 가르치려 드시네요.단도직입적으로 대다수 국민들은 이념이니 뭐니,북한이 어쩌고 저쩌고,이런 것에 하등 관심없습니다.”(베르캄프) “좌우개념이 소아적…아직 정리가 덜 되신 듯”(노앤장) 등 정 의원의 ‘훈계성 소통글’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 의원에 대한 비난이 감정에 치우쳐 있다며 반론을 펼쳤지만 소수에 불과했다.오후 2시 50분 현재 이 글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찬성이 64표에 그친 반면 반대는 무려 20배 넘는 1332표를 기록했다.또 이 글에는 60여개의 답글이 달렸지만 대부분 정 의원에게 비호의적인 내용이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 1회전 3국] 이세돌, 국수전 2연패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 1회전 3국] 이세돌, 국수전 2연패

    제4보(62~90) 이세돌 9단이 국수전 2연패를 달성했다. 29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52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이세돌 9단은 도전자 목진석 9단에게 백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승1패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대국에서 두 기사는 초반부터 장고를 거듭해 목진석 9단이 단 47수 만에 초읽기에 몰릴 정도로 혈전을 펼쳤다. 지난해 윤준상 7단을 3대0으로 누르고 생애 첫 국수위에 오른 이세돌 9단은, 첫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함으로써 통산 30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는 조훈현 9단(157회), 이창호 9단(134회)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백62, 64를 활용한 뒤 백66, 68로 나와 끊은 것이 의외의 강수. 일견 백이 무리한 모양처럼 보이지만 막상 흑의 응수도 쉽지는 않다. 흑81은 <참고도1> 흑1,3으로 두는 것이 보통의 행마지만, 백에게 4의 꼬부림을 선수로 당하기 싫어 살짝 비튼 것이다. 백84의 응수타진에 흑이 85로 젖힌 것이 다소 과격한 대응. 백이 86으로 막았을 때 서능욱 9단이 처음 머릿속에 떠올린 그림은 <참고도2>. 물론 이렇게 중앙 요석을 잡을 수만 있다면 하변 백을 살려주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그러나 백은 4를 두기 전에 A로 뛰는 수가 선수로 듣고 있어 결국 흑의 작전은 무위로 돌아간다. 실전은 흑이 임시변통으로 87을 선수한 뒤 89로 달아날 수밖에 없는 모양. 백이 90으로 끊자 하변 흑진의 뒷맛이 상당히 나빠졌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미국 작가 존 업다이크의 생애를 추모하며

    미국 작가 존 업다이크의 생애를 추모하며

    하버드 대학을 수석 졸업한 수재였지만 교내 풍자잡지의 편집자로 활약했던 그는 미국 사회의 주류인 프로테스탄트 중산층의 성적 긴장과 영적 갈등,도덕적 불안을 꼬집고 비꼬는 데 평생을 바쳤다.  영화 ‘이스트윅의 마녀들’ ‘브라질’ 등의 원작자로 낯 익은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존 업다이크가 지병인 폐암으로 2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베벌리 팜스의 집 근처 호스피스 센터에서 우리들 곁을 떠났다.향년 76.  1932년 펜실베이니아주 리딩에서 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업다이크는 하버드 대에 입학,영문학을 전공하면서 1년 동안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다.재학 시절 그는 풍자잡지인 ‘하버드 램푼 매거진’ 편집자로 활약했다.  이후 잡지 ‘뉴요커’에 취직한 그는 시와 에세이,단편을 집필하기 시작했다.1959년 첫 장편 ‘푸어하우스 페어’를 내놓은 뒤 이후 50년 동안 50편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다작으로 유명했다.  1960년 그의 명성을 떠올릴 때 항상 붙좇는 ‘토끼 연작’의 출발점이 된 ‘달려라 토끼’를 내놓으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토끼 연작’은 미국인의 직업과 결혼,연애,소소한 승리와 죽음을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지난 1981년 출간한 ‘토끼는 부자다’와 10년 뒤 또다시 낸 ‘토끼는 휴식중’으로 퓰리처상만 두 번이나 수상했다.대표작으로 토끼 연작 외에 ‘브라질’과 ‘내 얼굴을 찾아라’, 이브의 도시‘, ’커플‘, ’쿠데타‘ 등을 남겼다.  특히 업다이크는 지난해 유작이 된 소설 ‘테러리스트‘를 내놓아 미국에 대한 증오를 불러온 이유 등을 파헤쳐 주목받았다.그는 2001년 9·11 테러 때 뉴욕에 있는 친지를 방문 중이어서 참사 순간을 목격한 뒤 큰 충격을 받아 작품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직접 두 눈으로 보는 건 정말 감정적이었으며 매우 혼란스럽고 조바심나는 기회였다.우리 존재의 심연에서 어떤 식으로든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돌아본 바 있다.  이 작품은 이집트 출신의 미국 교환학생과 미국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랍계 미국 소년이 과격 테러리즘에 빠져들어 자살폭탄 공격에 나서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국정운영의 ‘스마트 파워’

    [김형준 정치비평] 국정운영의 ‘스마트 파워’

    미국 스탠퍼드대의 조지 교수는 정부의 국정 운영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인으로 인지 스타일, 효능감, 정치 갈등에 대한 정향 등 대통령의 개성을 지적했다. 정보를 저장하고 인출하고 평가할 때 선호하는 방식으로서의 ‘인지 스타일’은 대통령이 통치 환경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인식하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며, 새로운 상황에 대해 반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대통령이 자신의 신념과 경험만을 믿고 민심과는 동떨어진 정보를 토대로 상황을 인식할 경우 잘못된 정책 결정에 노출되기 쉽다. 어떤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자신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엇인가를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서의 대통령 효능감은 소통 방식과 정부의 역할을 규정하는 데 영향을 준다. 대통령의 자신감이 지나치게 강할수록 장관이나 참모와의 쌍방향 소통보다는 이들에게 자신의 믿음과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소통에 치중할 개연성이 크다. 정치 갈등에 대한 정향은 대통령이 정치에 대한 태도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준다. 정치를 필요하고 유용한 게임으로 인식하면 정치 갈등을 해결할 때 다양한 견해, 분석, 충고들에 대한 공개적이고 무제한적인 표출을 용인한다. 반면, 정치를 비생산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인식하면 정치인이나 전문가보다는 비선 조직과 직관에 의존해 갈등을 해결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여하튼 조지 교수는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확한 정보에 접하고 근거 없는 낙관주의에 매몰되지 말고,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일수록 정치를 통해 해결하라고 충고한다. 이러한 충고는 집권 2년차 개각을 단행하고 설 이후 새로운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려는 이명박 대통령이 깊이 음미해 볼 만한 내용이다. 대통령은 보다 낮은 자세로 설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무엇보다 대통령은 용산 철거민 참사가 지난 김영삼 정부 때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에 버금가는 국정운영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또 국회에서 172석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 정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소수 정권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지난번 입법전쟁과 이번 용산 참사에서 보듯이 MB 정부는 겉으로는 거대 정당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박근혜 전 대표의 말 한마디에 사태가 정부의 의도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갔음을 유념해야 한다. 친박의 도움 없이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없는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MB 정부의 내재적 한계는 혹독한 현실이다. 이와 같은 취약한 통치환경에서는 ‘단순한 속도전’보다는 ‘스마트한 속도전’에 바탕을 두고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 지난해 촛불시위로 허비한 시간을 한번에 만회해 보겠다고 의욕만 앞세워 철저한 준비 없이 속도에만 치중할 경우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지 못한 채 오히려 국정이 장기간 표류할 수 있다. 더구나 정치로 풀어야 할 문제를 법치만을 내세워 강경하게 나갈 때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을 수 없게 된다. 용산 참사에 대해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사실상 불가피해졌다. 설 직전에 실시된 TNS 조사에 따르면 용산 참사에 대해 ‘과잉 집안’ 때문이라는 응답이 58.1%로 ‘과격시위’가 원인이라는 응답(32.4%)보다 훨씬 많았다. 정부 여당은 설 이후의 정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추궁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받아들이는 대담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더불어 제2, 제3의 용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개발 철거민 보호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가 힘과 속도에만 의존하는 하드 파워에서 소통과 통합의 ‘스마트 파워’로 바뀌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
  • [사설] 법치 과잉이 부른 용산 참사

    경찰이 어제 서울 용산 재개발 지역 농성장을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주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농성장에는 시너 70여통이 널려 있었고, 농성자들은 화염병으로 무장하고 있어 인명피해가 충분히 예상됐다. 그런데도 경찰이 어제 아침에 물대포를 쏘면서 강제진압에 들어갔다. 용산 재개발지역 참사는 공권력의 무리한 강경 진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농성이 몇개월씩 진행되고 나서도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강제진압 수단이 동원돼 왔다. 하지만 철거민들이 농성에 들어간 지 불과 25시간 만에 강제진압에 들어갈 정도로 용산 재개발 농성장 상황이 긴박했는지 경찰에 묻는다. 철거민들이 2년여 만에 화염병을 꺼내들고 저항하기는 했지만 대테러 임무를 맡는 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할 정도로 농성주민들이 과격했는지도 궁금하다. 검찰이 사건 발생 직후 즉각 수사본부를 구성해 진상규명에 들어갔으니 화재발생과 사망 원인이 밝혀질 것이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자 누가 강제진압을 결정했는 지를 놓고 떠넘기기에 급급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승인했다고 시인했다. 야당은 김 청장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과 해임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정치적 책임을 넘어 법적 책임까지 져야할 것이다.용산 참사가 1989년 전의경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동의대 사건 이후 20년 만에 발생한 최대 사건이라는 데 주목한다. 우리는 이번 참사가 법치 과잉이 빚어낸 것이라고 본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서울경찰청장 시절에 촛불시위가 과격폭력 양상을 띠면서 불법의 일상화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며 법질서 확립 의지를 밝혀 왔다. 이번 참사는 청와대의 경찰청장 인사 발표 다음날 발생했다. 정부가 법치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이런 참사는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참사]‘컨테이너 특공대원 투입’ 왜

    지상 4층짜리 건물 옥상에는 40명의 철거민들이 시너통과 휘발유 등 각종 휘발성 물질로 무장한 채 경찰의 진압에 대비하고 있었다. 옥상으로 통하는 문도 열지 못하도록 용접해 놓은 상태였다. 이 때문이었을까. 경찰은 20일 오전 6시45분 사고현장에 10t짜리 기중기를 이용, 컨테이너 박스 2개를 옥상으로 바로 투입하는 진압작전을 펼쳤다. 컨테이너 안에는 대테러 임무를 전담하는 경찰특공대원 13명이 있었다. 하지만 이 작전은 동료대원 1명을 포함, 6명의 목숨을 앗아가 과잉진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들먹이며 억울해한다. 농성자들이 옥상 입구를 용접해 진입통로가 원천봉쇄된 데다 농성자들의 화염병 세례를 뚫고 병력을 안전하게 투입하려면 옥상으로 직접 진압 부대를 올려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특공대를 선택한 것도 상황이 그만큼 위중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관계자는 “경찰특공대는 인질, 총기, 폭발물 및 시설 불법점검, 난동 등 중요 범죄 예방과 진압을 위해 운영되는 것으로 고공 점거농성이나 화염병 투척 등 과격시위 현장에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점거농성 현장에 컨테이너에 탄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경찰은 2005년 6월 무려 54일간 계속된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 농성 현장에도 컨테이너 전술을 사용, 진압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철거민들은 장기농성으로 체력은 물론 화염병 등의 무기가 완전히 고갈된 상황이었다. 그만큼 진압작전의 성공 가능성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번에는 철거민들이 농성에 돌입한 지 불과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경찰의 판단력 착오라는 비판이 거세다. 힌편 지난해 촛불집회 때에도 경찰은 컨테이너 박스로 이른바 ‘명박 산성’을 만들고 특공대를 투입, 시위대를 해산해 과잉대응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김은혜 ‘과격시위 끊는 계기’ 발언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의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한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다.  김 부대변인은 지난 20일 공식 브리핑 후 기자들과의 문답과정에서 이날 벌어진 ‘용산 참사’와 관련,”이런 과격시위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는데 이번 사고가 그런 악순환을 끊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이후 청와대는 “김 부대변인의 ‘과격시위’ 발언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정리한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이 소식을 들은 야권의 맹공을 피할 수 없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김 부대변인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제정신이라면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참상을 두고 어떻게 이런 발언을 할 수 있겠느냐.”고 거세게 비난했다.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이 비극 앞에서 ‘과격시위’타령을 하고 있을 때인가.”라며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목숨을 건 철거민들의 저항을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안전장치 하나 없이 폭력진압한 결과가 아닌가.”라며 경찰의 무리한 진압을 문제삼았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철거민 사망사건은 학살극”이라고 규정한 뒤 “국민 6명이 억울하게 죽었는데도 신물나는 법치타령을 하는 청와대와 국무총리를 보며 국민들은 분노에 떨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보신당도 김 부대변인에 대한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이지안 부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무지막지한 불도저로 제 맘대로 앞뒤 안 가리고 밀어붙이다가 일이 좀 꼬여서 여론이 냉랭해지면 ‘남 탓’하는 MB정부의 고질병이 또 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김 부대변인을 겨냥해 “국민을 적대시하는 청와대의 시각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다.실언 속 (김 부대변인)의 진심이 적나라하다.”고 비난을 퍼부운 뒤 “경거망동으로 철거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김 부대변인은 공식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참사]경찰 ‘농성가담’ 지목 전철연

    ‘용산 철거민 농성’에 연루된 것으로 경찰이 지목한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은 전국빈민연합과 전국철거민협의회(전철협)를 기반으로 1994년 철거민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철거민의 정치적·사회적 지위 확립을 목표로 하며 ‘토지투기 억제와 영구임대주택 건립부지 확보를 위한 국공유지 확대 투쟁’, ‘철거민의 생활권 보장을 위한 순환식 개발 정착 투쟁’ 등을 구체적인 강령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단체는 1997년 경기 용인시 수지 재개발 지역에서 한국토지공사를 상대로 임대주택 입주와 공사 기간의 임시거처를 얻어냈다. 2001년에는 서울 봉천동 재개발 지역에서 시행자가 개발 지역 인근의 건물을 철거민들에게 임대해 주는 내용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시위과정에서 시행자측 용역 직원 등과 충돌을 자주 빚어 일부로부터 지나치게 과격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 1999년에는 “시위현장에서 사제 총을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었는가 하면 2000년에는 철거민 대책을 요구하며 옛 새천년민주당 당사에서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과격시위를 벌인 적도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참사]화재 책임 누구·전문시위꾼 투입됐나?

    용산 재개발 지역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풀리지 않는 의문점도 적지 않다. 경찰과 철거민측 모두 인화물질인 시너를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책임은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 전국철거민연합 소속 천모(47)씨는 “경찰이 컨테이너를 타고 진입하는 과정에서 망루가 흔들려 시너·세녹스 등 인화물질이 쏟아졌다. 거기에 우리가 밖으로 던지려던 화염병이 물대포에 튕겨 다시 안으로 들어오면서 불이 붙은 것”이라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경찰의 과잉 진압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반면 경찰은 “철거민들이 아래쪽으로 시너를 통째로 뿌리고 화염병을 던져 불이 난 것”이라며 철거민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목격자들은 “경찰이 망루로 들어온 직후 안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목격자 주장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불길이 치솟은 이유가 경찰 때문인지, 철거민 때문인지는 명쾌하지 않다. 경찰에 따르면 농성 현장에는 화염병 150개, 시너 70여통, 염산병 40개, LP 가스통 등 위험물질이 많았다. 경찰은 “시위대가 화염병과 염산이 든 음료수병을 경찰관에게 투척했다.”고 주장했다. 인화물질은 경찰을 위협하기 위한 무기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철연 관계자는 “한겨울에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망루에서 생활하려면 LP 가스통 등은 필수”라며 경찰을 위협할 의도가 없다고 반박했다. 시너나 염산병에 대해서는 “최후의 선택을 한 시위대가 만약을 위해 갖고 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에게 화염병을 던지지 않는다. 바로 앞에 던져 우리에게 다가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용산4지역 이춘호 조합장은 “마지막까지 남은 세입자들이 전철연과 만나면서 과격하게 변했다.”면서 “철거가 시작된 지난해 9월 산발적인 시위가 있었을 뿐 이렇게 폭력적인 시위는 처음”이라며 전철연 개입이 사태를 악화시켰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전철연 관계자들은 “철거민들이 먼저 나서지 않으면 우리가 개입하기 어렵다. 철거민들은 그냥 쫓겨날 수 없어 최후의 수단을 사용한 것일 뿐”이라면서 “폭력성 부각은 본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민희 장형우기자 haru@seoul.co.kr
  • “개각 하루 만에…” 곤혹스러운 청와대

    청와대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 주민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진압 과정에서 대형 사상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1·19 개각’으로 집권 2년차의 새 출발을 다짐한 지 하루 만에 예상치 못한 돌출악재가 터지자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날 강제진압의 지휘선상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국가정보원장 내정자), 김석기 서울경찰청장(경찰청장 내정자)이 포함돼 있어 더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이번 사고가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정국 변수로 작용할지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집권 2년차의 국정을 이끌기 위해 4대 권력기관장에 속하는 국정원장에는 원세훈 장관을, 경찰청장에는 김석기 서울청장을 각각 내정했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격시위와 강경진압의 악순환이 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위야 어찌 됐든 이번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빚어진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청와대도 과격시위가 있었다고 보면서도 이번 진압을 강경진압으로는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원 내정자와 김 내정자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청와대가 입장을 밝힐 만한 단계가 아닌 것으로 해석해 달라.”고 피해 갔다.청와대는 가뜩이나 ‘쇠고기파동’ 이후 경찰에 대한 일각의 비판 여론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사회 취약계층인 철거민들이 경찰 진압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 자칫 급격한 여론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듯하다. ‘제2의 촛불’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 내정자는 파면, 원 내정자는 해임을 요구하면서 연초 정국의 핵심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져 이에 대한 대책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가해자 중심으로 본 유대인 학살의 진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차별 공습을 자행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다. 나치 독일이 저지른 1930~1940년대 대학살의 피해자였던 유대인이 수많은 민간인을 살상하는 가해자로 지탄받는 현실은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홀로코스트 연구의 대가인 라울 힐베르크의 역작 ‘홀로코스트, 유럽 유대인의 파괴’(전 2권,김학이 옮김,개마고원 펴냄)가 초판 발간 50년이 다 된 시점에 국내에 번역출간된 건 그래서 한층 의미심장하다.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유대인인 힐베르크는 500만명에 이르는 유대인을 학살하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는지를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중심으로 분석했다. 이를 실증하기 위해 나치 대학살의 시작과 끝을 120여개의 도표와 각종 자료를 포함,1700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으로 집대성했다. 힐베르크는 나치 대학살의 구조에 ‘파괴기계’와 ‘파괴과정’의 개념이 내재돼 있다고 주장한다. 독일에는 유대인 문제를 전담하는 단일한 나치기관이 없었기 때문에, 유대인의 삶과 직간접으로 관계하고 있던 모든 독일인이 ‘파괴기계’의 부품이 돼 파괴 과정에 연루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즉, 학살이 어떤 특정한 사건이나 계기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집단이 축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유대인도 포함된다. 유대인의 자치기구인 유대인평의회와 학살수용소의 유대인 노동대, 그리고 가스실로 걸어 들어간 유대인조차 파괴기계로 파악했다. 이로 인해 힐베르크는 미국과 이스라엘 시온주의 역사가들로부터 배척당하기도 했다. 번역자인 김동이 동아대 교수는 힐베르크가 이 책에서 제시한 명제를 ‘악의 일상성’으로 정리한다. “공적·사적 영역에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상적인 실천들이 단 하나의 계기, 즉 우리와 상극인 타자가 제시되자 자동으로 발동되어 가속화되고 과격화하는 자가동력 학살기계로 돌변하더라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악을 저지른 당사자뿐만 아니라 방관자 노릇을 한 지식인 그룹도 학살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힐베르크는 비판적 지식인으로 명성을 떨쳤던 피카소와 사르트르에 대해서 “피카소는 계속해서 그림을 그렸고, 사르트르는 극본을 썼다.”고 지적했다. 1961년 초판이 나온 뒤 1985년, 2003년 개정판이 나왔는데, 한국어판은 힐베르크가 2007년 8월 타계하기 전 번역자에게 보낸 수정본이 추가됐다. 1권 4만 2000원, 2권 3만 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쟁점법안 분석 (중) 사회개혁법안] 복면금지 집시법

    [쟁점법안 분석 (중) 사회개혁법안] 복면금지 집시법

    ‘민주주의 역행하는 반인권 법안 VS 불법시위 근절법안’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사회개혁법안’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떼법방지법’으로 불리는, 불법시위 피해에 대한 집단소송법,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 등이 포함돼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헌법에 보장된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특별한 이유없이 제한하고,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판세력을 통제하려는 장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불법시위로 인한 사회적 손실 방지” 한나라당은 이 법안들이 기초질서 확립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촛불집회의 ‘악몽’을 재연하지 않으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복면시위를 금지한 집시법 개정안은 시위 도중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할 목적으로 복면을 쓰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사람 대부분이 신상 노출을 피하기 위해 복면을 착용한다는 논리다. 이에 민주당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위축시키는 대표적인 악법”이라고 비판한다. 이는 ‘표현의 자유와 같은 기본권은 사회질서를 명백히 해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때만 제한할 수 있다.’는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개정안은 마치 ‘얼굴을 가리고 집회에 참가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면서 “전 국민을 예비 범죄인으로 내모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송호창 변호사는 “처벌대상 행위의 범위를 명확하게 한정하지 않은 과잉입법”이라고 지적했다. 성적 소수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도 기본권을 제한받을 소지가 크다. ●촛불집회 악몽 재연 방지 분석도 집단소송법 제정도 촛불집회의 학습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는 집회 피해자가 참가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대표발의한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은 “법치주의 확립과 시위문화의 선진화에 기여하고 불법시위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상당히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집회의 자유가 기본권이라는 인식보다는 부수적 손해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집회 참여를 위축시켜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제도”라고 반박했다. 피해의 측정 불가능성과 단순 참가자를 비롯한 책임 소재의 모호성 등이 대표적 문제점이다.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은 불법시위에 가담한 시민단체에 정부 지원금을 중단하거나 환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민주당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권과 관련된 활동을 불법활동으로 폄하하며 지원금 환수를 거론하는 것은 촛불을 탄압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시민단체를 통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입장이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진성호 “민주,‘폭력당’으로 이름 바꿔라”

    진성호 “민주,‘폭력당’으로 이름 바꿔라”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했던 민주당을 향해 “당명을 폭력당·소수독재당·탈법당·비민주당으로 바꾸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진 의원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토론방에 올린 ‘민주당 당명부터 바꾸세요’란 글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난 6일 본회의장 점거를 해제하면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을 듣고 기가 막힐 뿐이다.누가 준 어떤 권리로 민주당은 본회의장 문을 닫았다는 것인가.민주당 대표가 그렇게 대단한 힘을 가진 자리인가.”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정 대표를 향해 “국회 정상화란 단어를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고 항의한 뒤 “해머·등산용 자일 등을 이용,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총체적 책임은 정 대표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국회 점거에 대해 “이런 식이면 국회의원 선거는 왜 하나.그냥 민주당이 법안도 만들고 통과도 시켜라.”라며 “지금 국민들의 지난 총선 투표에 대해 불복종 투쟁을 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점거 기간 중 ‘비폭력’ ‘민주주의’란 팻말을 사용한 것에 대해 “정말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고 평가절하한 그는 “자신들이 폭력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현장에서 어떻게 그런 문구를 들 수 있는가.”라며 공격을 이었다.  진 의원은 “최장집 교수가 말했듯 촛불민주주의는 이상이 아니다.지금의 선거제도와 국회제도가 민주화 투쟁을 거친 대한민국이 만든 최선의 제도”라며 “의회민주주의가 흔들리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는다.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곳인 국회는 누구보다 더 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머와 등산용 자일을 동원하고 본회의장 내에서 식사하면서,일방적 주장을 담은 문구를 국회 본회의장에 덕지덕지 붙여놓는 방식이 민주당이 생각하는 민주주의인가.초등학생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해 초 신년하례사를 지적하기도 했다. 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대의 민주주의의 원칙을 부정하는 것인가.시대가 변했는데 아직도 저항하던 시절의 패러다임을 고수하자는 것인가.”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진 의원은 “승리하신 민주당 의원님들, 만족하시냐.계속 이런 식으로 국회를 운영하실 거냐.언제까지 야당만 하시려고 하냐.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느냐.”면서 “잠시의 승리 때문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지금 회생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고 거듭 비난했다.  하지만 진 의원의 이 같은 강변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대부분의 네티즌은 진 의원의 발언에 비난 댓글을 다는가 하면 반대표를 던지고 있는 것.7일 오후 2시 현재 진 의원의 글은 13만 2831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정작 찬성은 587표에 그쳤다.반대표는 무려 1만 4473표를 기록하고 있다.진 의원의 글에 대한 답글은 무려 1만724개나 됐지만 이 중 진 의원에게 호의적인 내용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진 의원의 주장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하고 있다.일부 네티즌은 “한나라당은 당명을 딴나라당으로 바꿔라.”(좋은 사람), “뻔뻔하다.”(이븐)라며 과격한 댓글을 달았다.또 “진성호님은 신인 개그맨인가요.”(신비의 스타), “ 장수하세요.큰 웃음주셔서 땡큐”(연희과새로미) 등 진 의원을 비웃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aura’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딴나라당이 민주주의를 얘기하는 것부터가 코미디”라며 “한나라당 사람들은 눈가리고 아웅하기의 달인이다.”라고 비난했다.이 외에도 “땅나라당이 민주주의를? ㅋㅋㅋㅋ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요.”(옳게 사는 거니)와 같은 비난 의견이 줄을 이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이스라엘-하마스 지상전] 하마스 세력 가자통치 차단 노려

    이스라엘이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감행했다.이스라엘은 지난달 31일 안보내각 회의에서 프랑스의 ‘48시간 휴전안’을 거부하면서 이미 지상전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상전 강행 이유 ‘하마스 근절’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번 공격의 배경이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 중단’이라고 주장해왔다.그러나 이는 외견상의 이유일 뿐 하마스 세력의 근절이 목표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임 라몬 이스라엘 부통령은 2일 “하마스의 가자 통치를 허용하지 않는 단계에 도달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이 때문에 이스라엘 수뇌부들은 하마스와 새 휴전협정을 체결하기보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세력을 약화시키는 대수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가능성이 낮다.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우리의 목표는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 “3~4주 안에 끝날 것” 이번 지상전은 장기전으로 치닫지는 않을 전망이다.이스라엘군 지휘관들은 3~4주 정도면 지상작전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해왔다. 아비 베나야후 이스라엘군 여단장은 3일 “이스라엘의 지상작전은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도 1일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 사정권에 있는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를 방문한 자리에서 “장기전에 관심이 없으며 넓은 전선에서 전쟁을 수행하길 바라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선거가 내달 10일 치러진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인 20일 이전에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국제사회의 휴전 노력도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권 역풍 거세질 듯 NYT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번 전쟁으로 꿈꾸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이스라엘의 ‘완전한 승리’라고 내다봤다.헤즈볼라와 하마스 등을 지원하고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이란은 물론,이집트·요르단 등에 대한 이란의 대(對)중동 영향력까지 약화시킬 수 있으리란 계산이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을 것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제정치전문가들은 외려 역풍이 만만치 않다고 진단한다. 민간인의 죽음 등으로 분노한 아랍권의 시위가 확산되면 새로운 과격분자가 양산되며,중동 전역에 정치적 반향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상 전례도 부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해준다.이스라엘은 1982년 야세르 아라파트가 이끌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몰아내기 위해 레바논을 침공했으나 결국 헤즈볼라를 탄생시키는 계기를 만들었고,2006년에도 헤즈볼라 로켓포 공격을 근절한다는 이유로 2차 레바논전을 일으켰으나 헤즈볼라 세력만 더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미국 뺀 지구촌 “즉각 휴전” 한목소리

    │워싱턴 김균미·파리 이종수·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유엔 등 국제사회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한데 대해 일제히 비난하는 한편,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중재에 나섰다.또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가 8일째 계속됐다. ☞동영상 보러가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직후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깊은 우려와 실망감을 전달하고 즉각적인 지상공격 중단 및 가자 지구 내 민간인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가자 지구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또다시 긴급회의를 개최했으나,미국 등의 반대로 즉각적 휴전을 요구하는 성명 채택에는 실패했다고 장 모리스 리페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가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휴전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휴전은 지속 가능하면서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이 불가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성사돼야 한다.”고 하마스쪽에 사태의 책임을 돌렸다.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는 4일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상황을 훨씬 더 악화시키고 있다.정말 염려된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에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쉽게 정전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도 이날 오후 “가자 지구의 충돌이 확대된 데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더이상 민간인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가자 지구에서의 무력충돌과 군사행동의 즉각적인 중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대표단은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하마스 측의 고위 인사를 차례로 만나 휴전을 중재키로 했다.EU 이사회 순회의장국인 체코는 의장국 성명을 통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자위권 발동’이라는 명분으로라도 민간인에 큰 타격을 주는 군사행동(지상전)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EU는 가자 지구 주민을 위해 300만유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48시간 휴전안’을 제시하는 등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프랑스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양쪽의 군사행동을 비난하면서 휴전안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일 휴전을 중재하기 위해 중동 순방길에 오를 계획이다. 한편 파리와 런던 등 세계 각지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가 8일째 계속됐다.파리와 런던에서는 3일 각각 2만 5000여명,1만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베를린 등 독일 주요도시와 스페인,이탈리아에서도 수천명이 시위를 벌이거나 거리행진을 벌였다. 특히 그리스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주변에선 모여든 5000명가량의 시위대 가운데 일부가 대사관 주변을 지키던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kimje@seoul.co.kr
  • ‘일지매’ 정일우-윤진서 ‘동굴 첫키스’ 시선집중

    ‘일지매’ 정일우-윤진서 ‘동굴 첫키스’ 시선집중

    배우 정일우와 윤진서의 ‘동굴 첫키스’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월 중순 방영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서 주연을 맡고 있는 배우 정일우와 윤진서의 키스신이 구랍 26일 한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서 깜짝 공개된 이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정일우가 당했다.”, “윤진서 힘 세더라.”, “풋풋하고 귀여웠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화제가 된 장면은 일지매(정일우 분)가 친아버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고 조국에서 청나라 첩자로 몰리는 등의 냉대를 받다 숨어들어간 동굴에서 만난 첫사랑 달이(윤진서 분)와 첫키스를 나누게 된다. 우울해 하는 일지매에게 “아무렴 어때.”라며 뒤로 누인 채 덮치는 장면을 찍어야 했던 달이 역의 윤진서는 “여자가 먼저 대시해야 하는 상황이 부끄럽다.”며 소극적인 키스신으로로 NG를 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윤진서에게 일방적으로 키스를 당해야 했던 정일우는 “진서 누나가 무안한지 너무 과격하게 저를 넘어 뜨려서 머리를 바닥에 여러 번 세게 부딪쳤다. 키스신을 리드해야 하는 누나가 정신적으로 더 힘들 것 같아 아픈걸 꾹 참은 기억 밖에 안난다.”고 키스신 소감을 밝혔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동굴을 배경으로 촬영된 정일우와 윤진서의 키스신이 담긴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는 MBC 수목드라마 ‘종합병원2’ 후속으로 방영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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