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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 달리고 비디치가 태클…상암벌서 여전한 실력 뽐낸 축구 전설들

    카카 달리고 비디치가 태클…상암벌서 여전한 실력 뽐낸 축구 전설들

    1년 만에 한국에 모인 세계 축구 전설들이 여전한 축구 실력을 과시했다. 14일 열릴 메인 매치를 앞두고 몸을 달구는 이벤트 매치는 FC 스피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넥슨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매치: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이벤트매치를 개최했다. 이날 이벤트매치는 14일 본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미니게임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박지성, 호나우지뉴, 스티븐 제라드가 등장할 때마다 열렬한 박수로 환영했다. 첫 번째 미니게임 ‘끝장 대결’에서는 과거 한 팀에서 뛰었던 선수들 간의 대결과 호흡이 돋보였다. 게임은 1대1 대결 두 경기, 2대2 대결 두 경기, 3대3 대결 한 경기로 진행됐다. 5분 안에 더 많은 골을 넣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었다. 카카는 치고 달리기로 브라질 국가대표 동료였던 마이콘을 3-0으로 꺾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이영표와 설기현의 대결도 흥미로웠다. 이영표는 헛다리 짚기 기술을 선보이며 설기현을 2-1로 꺾었다. 이어지는 ‘터치 챌린지’와 ‘파워도르 챌린지’는 FC 스피어가 가져갔다. 구자철은 공중에서 떨어지는 공을 과녁 한가운데에 안착시켰다. 현역 시절 중거리 슛으로 명성을 떨쳤던 제라드는 ‘파워도르 챌린지’에서 14장을 격파하며 여전한 힘을 뽐냈다. 마지막 경기인 ‘커브 챌린지’마저 FC 스피어가 가져가며 이벤트 매치 트로피는 FC 스피어가 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넥슨 아이콘매치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다. 메인 매치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 “아직 이름이 없어요”…출생 100일 ‘새끼 호랑이’, 시민 공모로 이름 짓는다

    “아직 이름이 없어요”…출생 100일 ‘새끼 호랑이’, 시민 공모로 이름 짓는다

    서울대공원이 새끼 호랑이의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시민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대공원은 출생 100일을 맞은 멸종위기종 시베리아 호랑이의 이름을 시민 공모를 통해 짓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호랑이는 올해 현충일인 6월 6일 낮 12시에 서울대 공원에서 태어나 지난 13일 출생 100일을 맞았다. 품종은 시베리아 호랑이(아무르호랑이)로, 과거 한반도에 서식한 한국 호랑이와 혈통이 같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에 해당한다.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가 태어난 것은 2022년 4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새끼 호랑이의 아빠 ‘로스토프’와 엄마 ‘펜자’는 2010년 러시아 야생에서 태어났다. 러시아 정부는 2011년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이들을 한국에 기증했다. 로스토프와 펜자는 서울동물원에 터를 잡고, 앞서 2022년에 새끼 호랑이 3마리를 낳았다. 이들도 이름 공모를 통해 각각 ‘해랑’, ‘파랑’, ‘사랑’으로 이름 지어졌다. 서울대공원은 로스토프와 펜자가 15세의 노령 개체로, 번식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에 성공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새끼 호랑이 탄생은 서울대공원이 꾸준히 이어온 멸종위기동물 종보전 노력의 결실”이라며 “새끼 호랑이가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조용한 환경 조성, 행동풍부화 프로그램, 건강관리까지 세심한 보살핌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서울대공원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새끼 호랑이의 이름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기간은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이다. SNS에서는 ‘서랑이’(서울대공원과 호랑이를 합친 이름), ‘호국이’(현충일을 기념해 호랑이와 국가를 합친 이름) 등이 추천되고 있다. 11월 중순에 공모 결과 발표와 이름 공개가 이뤄진다. 같은 시기 새끼 호랑이의 모습도 일반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위기 속에서 귀한 동물의 출산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새끼호랑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동물원의 종 보전과 동물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혼 문제 개입 말라”는 50대 여동생 목 조른 친오빠 ‘벌금형’

    “이혼 문제 개입 말라”는 50대 여동생 목 조른 친오빠 ‘벌금형’

    친여동생 부부의 이혼 문제에 대해 여동생과 대화하던 50대 남성이 “개입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동생의 목을 조르는 등 상해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형사2단독 재판부(최승호 판사)는 지난 3일 상해 혐의로 법정에 선 A(54)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약식기소 후 정식재판청구 절차를 거쳐 법정에 섰으나, 애초 약식명령의 형과 동일한 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11시 17분쯤 강원 원주시에 있는 친여동생 B(50)씨의 집에서 B씨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B씨에게 약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A씨가 당시 B씨 부부의 이혼 문제에 대해 B씨와 이야기하던 중 벌어졌다. 둘의 대화 과정에서 B씨가 “개입하지 말라”고 말하는 등 다투게 되자, A씨가 B씨를 밀어 넘어뜨리면서 상해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재판에서 A씨는 해당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당시 여동생의 자살이나 자해를 방지하려는 생각으로 여동생의 손목을 잡거나 상체를 눌러 제압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며, “긴급 피난 내지 정당행위에 해당해 위법성이 없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나 최 판사의 판단은 달랐다. 최 판사는 특히 ▲B씨가 사건 다음 날 등의 병원 진료 과정에서 안면부 좌상, 눈꺼풀 및 눈 주위 영역의 타박상 등이 확인된 점 ▲사건 다음 날 촬영된 피해 사진(손목 부위에 든 멍과 목 앞부분 상처 등)을 반박의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당시 B씨가 쓰고 있던 안경이 파손된 점 ▲B씨 아들·딸의 ‘목을 조르는 모습을 봤다’는 진술 ▲A씨가 출동 경찰관에게 폭행 사실을 부인했을 뿐 사건 직전 B씨의 자살 시도를 알리거나, 이를 말리려고 했다는 취지의 말을 하지 않은 점 등도 근거로 내놨다. 최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고, 피해자에 대한 공격의사를 가지고 한 행위가 수단 내지 방법의 상당성, 법익균형성, 긴급성, 보충성 등의 요건을 갖춘 긴급피난이나 정당행위라고 인정할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과거 동종범죄 처벌전력은 없으나, 사건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현재까지 피해자와 합의를 못했고, 피해복구 노력도 별달리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등 약식명령의 형은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이 재판 선고 후 법원에 항소장을 낸 상태다.
  • “성관계 왜 해? ○○ 더 좋아” 20대 4명 중 1명은 ‘무성생활’ 한다는 미국

    “성관계 왜 해? ○○ 더 좋아” 20대 4명 중 1명은 ‘무성생활’ 한다는 미국

    1년간 성관계 안 한 젊은층 14년새 2배매주 성관계하는 18~64세 비율도 급감SNS·게임 사용 늘고 파티 참석은 줄어사회구조 은둔형 외톨이화…병리현상도 최근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하는 미국인들의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잠재적인 ‘성 불황’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이달 초 가족학연구소(IFS)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만 18~64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일반사회조사(GSS) 결과, 매주 성관계를 한다는 응답자는 절반에 크게 못 미치는 37%에 불과했다. 1990년(55%)과 비교했을 때 18%포인트나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성관계 빈도 감소는 일정 부분 젊은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파트너(배우자)와 동거하고 있다고 답한 18~29세 비율은 2014년 42%였으나, 10년 뒤인 지난해엔 32%로 10%포인트 감소했다. 젊은 남녀가 함께 사는 경우가 적어지면서 규칙적인 성관계를 갖는 일이 줄어들었다고 IFS는 분석했다. 성관계 감소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혼자 사는 젊은 성인이 최근 1년간 성관계를 전혀 하지 않은 비율은 1990년대와 2000년대 내내 큰 변화가 없었으나, 2010년대 들어 급증하는 특이한 양상이 나타났다. 1년간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답한 18~29세 비율은 1990년(15%)과 2010년(12%) 사이엔 비슷하게 유지됐으나, 이후로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엔 24%를 기록했다. 미국의 젊은 층 4명 중 1명은 성관계와는 거의 무관한 이른바 ‘무성생활’(sexlessness)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회심리학자 조나선 하이트는 저서 ‘불안 세대’(2024)에서 2010~2015년 사춘기를 겪은 세대가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 때문에 디지털화되면서 과거 세대에 비해 사회화에 덜 노출됐으며 이로 인해 불안, 우울, 자해, 자살 등 병리 현상의 증가를 겪었다고 짚었다. 2010년대 디지털로 대표되는 사회 구조 변화로 은둔형 외톨이가 부상했다. 젊은 층이 일주일 동안 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2010년 평균 12.8시간에서 2019년 6.5시간으로 불과 9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고, 지난해엔 5.1시간까지 줄었다. 젊은 층이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SNS), 음란물, 게임 등에 더 많을 시간을 쏟으면서 낭만적인 관계로 이어질 기회인 파티 등 사회적 모임에 할애하는 시간은 줄었다. 그리고 이같은 모임 참여 감소는 특히 연애 시장에서 젊은 남성의 매력을 떨어뜨리게 되고, 무성생활이 증가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IFS는 언급했다. 성관계 감소가 가장 심각한 연령층은 젊은 세대지만, 노년층에서도 감소세는 뚜렷했다. 기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한다는 응답은 1996~2008년 59%에서 2010~2024년 49%로 줄었다. 이런 감소세는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IFS는 이런 변화를 초래한 디지털 혁명을 ‘전자 아편’이라고 표현하면서 젊은 층의 결혼과 파트너 관계를 저해할 뿐 아니라 이미 형성된 관계마저 악화시킨다고 했다. 일례로 기혼 부부 관계에서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늘고 이에 따라 취침 시간이 뒤로 늦춰지는 동시에 SNS·게임·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더 많이 즐기면서 부부간 친밀감은 감소한다. 그랜트 베일리 IFS 연구원은 “오늘날 많은 사람은 성생활을 포함해 삶의 대부분을 가상 세계에서 보내고 싶어 하지만, 사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물리적으로 시간을 함께 보낼 때 더 큰 행복을 느낀다”면서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 못지않게 ‘성 불황’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아들·딸 시신’ 여행가방 넣은 한인 엄마··· 심신미약 주장

    ‘아들·딸 시신’ 여행가방 넣은 한인 엄마··· 심신미약 주장

    7년 전 뉴질랜드에서 어린 남매를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창고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엄마가 1심 법정에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4)씨는 최근 오클랜드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씨는 과거 뉴질랜드로 이주해 현지 시민권을 얻었다. 이씨는 2018년 7월쯤 뉴질랜드에서 9살 딸과 6살 아들을 살해한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그는 남매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오클랜드 창고에 유기한 뒤 한국으로 달아났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당시 어린 남매에게 항우울제를 먹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신 이상으로 심신 미약 상태였기 때문에 살인 혐의는 무죄”라고 말했다. 이씨 측은 복용량을 잘못 계산한 항우울제를 남매에게 먹였고, 그가 잠에서 깼을 때 남매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2017년 그의 남편이 암으로 사망하기 3개월 전 이씨는 수면장애와 어지럼증을 호소해 항우울제를 처방받았으며 한때 가족 모두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법정에 출석한 법의학자 사이먼 스테이플스는 남매 시신이 발견됐을 때 이미 상당히 부패한 상태라 항우울제가 직접적 사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 약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고, 다른 요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며 “그 약으로 아이들이 제압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2022년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오클랜드 창고 임대료를 내지 못했고, 창고에 보관된 물품이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다. 2022년 8월 창고 물품을 낙찰받은 뉴질랜드인이 가방에서 남매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용의자로 지목된 이씨는 같은 해 9월 울산에서 검거돼 뉴질랜드로 강제 송환됐다.
  • 뒤에서 ‘빼꼼’…美 차세대 폭격기 ‘B-21 레이더’ 두 대 동시 공개 (영상)

    뒤에서 ‘빼꼼’…美 차세대 폭격기 ‘B-21 레이더’ 두 대 동시 공개 (영상)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B-21 Raider 이하 B-21) 두 대가 처음으로 동시에 목격됐다. 13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두 번째 B-21 시험기가 어제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도착했다며 앞으로 두 대가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활주로에 자리 잡은 B-21 뒤로 격납고 안에 있는 똑같은 기체가 확인된다. 미 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번째 항공기 추가는 초기 비행 성능 점검을 넘어 핵심 임무 시스템과 무기 통합 시험 단계로의 진입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미국의 6세대 스텔스 폭격기의 작전 준비 태세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6월 이란 핵 시설을 타격해 명성을 떨친 B-2 스피릿 폭격기를 만든 노스롭그루먼이 제작 중인 B-21은 B-2 이후 30여 년 만에 새로 등장한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다. 노스롭그루먼 관계자는 과거 인터뷰에서 “B-21은 미 공군이 30여 년 만에 내놓는 신형 폭격기”라면서 “6세대 항공기 자격을 갖추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관련 정보가 대부분 비밀에 가려진 B-21은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로 미 공군이 운용 중인 B-52, B-1B, B-2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최초 장거리 타격 폭격기 계획(Long Range Strike Bomber program)으로부터 출발해 지난 2014년 7월 제안요청서 발송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B-21의 기체 폭은 45.72m 이하로 B-2의 52.43m에 비해 작아졌다. 또한 탑재중량도 B-2가 27t인 데 비해 B-21은 13.6t으로 알려졌다. 크기와 탑재중량은 B-2에 비해 작아졌지만, 핵폭탄도 스마트화되면서 과거와 달리 굳이 많은 무장을 장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B-21은 과거 폭격기와 달리 정보수집, 전장관리, 항공기 요격까지 가능한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 폭격기다. 미 공군은 향후 100여 대의 B-21을 운영할 예정으로 대당 가격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또 올라 무려 7억 달러에 육박한다.
  • 로마 원형경기장서 검투사와 싸운 맹수는 사실 ‘이것’ [핵잼 사이언스]

    로마 원형경기장서 검투사와 싸운 맹수는 사실 ‘이것’ [핵잼 사이언스]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비롯해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 내용이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검투사들의 결투다. 실제로 로마 제국의 전성기에는 로마의 콜로세움은 말할 것도 없고 제국 곳곳의 큰 도시마다 들어선 원형 경기장에서 각종 경기가 벌어졌다. 당시 고대 로마인들은 검투사끼리 싸우는 것은 물론 맹수와 싸우는 잔인한 경기에 열광했다. 당대 기록을 보면 사자, 호랑이, 곰, 코끼리 같은 맹수를 경기장에 풀어놓고 검투사들과 사투를 벌이는 경기가 자주 벌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어떤 맹수들과 싸웠는지 알려주는 유골이나 유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최근 고고학자들은 세르비아에 있는 고대 로마 도시 유적인 비미나시움(Viminacium)에서 당시 어떤 맹수가 검투 경기에 동원됐는지 알려주는 유물을 발굴했다. 연구팀은 2세기경 로마 시대 원형 경기장 근처에 묻힌 곰의 두개골에서 당시 잔인했던 검투 경기의 흔적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곰의 두개골을 CT로 스캔하고 표면을 상세히 조사해 몇 가지 단서를 찾아냈다. 곰의 전두골에는 아마도 창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남아 있었는데 심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회복된 흔적이 있어 바로 죽지는 않고 아마도 상처 부위 감염이나 다른 이유로 죽은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야생 곰을 사냥한 흔적은 아니다. 또 곰의 송곳니는 심하게 마모되어 있는데, 이 역시 야생 동물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으로 이 곰이 쇠창살을 오랜 시간 이빨로 물어뜯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참고로 곰은 6살 수컷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새끼 때나 어릴 때 잡아 와서 우리에 가두고 검투 경기에 동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로마의 콜로세움에서는 온갖 맹수들이 다 나왔다고 되어 있지만, 제국 곳곳의 원형경기장에서 이렇게 다양한 맹수를 사육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당시 유럽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곰이 주된 희생양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곰도 쉽게 잡을 수 있는 건 아니어서 영화처럼 한 번에 죽이지 않고 가능하면 살려서 여러 번 쇼에 동원했을 것이다. 오랜 감금 상태에서 갈린 이빨과 심한 상처가 난 이후에도 잠시 생존했던 흔적이 이 가정을 뒷받침한다. 이렇듯 잔인한 로마의 검투 경기는 325년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금지되어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에도 암암리에 경기가 열리긴 했지만, 후원자도 줄어들고 기독교의 전파와 더불어 사람을 해치는 경기의 부도덕성이 부각되면서 서서히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찬란한 고대 로마 제국의 어두운 그림자는 이 곰의 두개골에 고스란히 남아 우리에게 과거의 진실을 말해주고 있다.
  • [포착] 뒤에서 ‘빼꼼’…美 차세대 폭격기 ‘B-21 레이더’ 두 대 동시 공개 (영상)

    [포착] 뒤에서 ‘빼꼼’…美 차세대 폭격기 ‘B-21 레이더’ 두 대 동시 공개 (영상)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B-21 Raider 이하 B-21) 두 대가 처음으로 동시에 목격됐다. 13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두 번째 B-21 시험기가 어제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도착했다며 앞으로 두 대가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활주로에 자리 잡은 B-21 뒤로 격납고 안에 있는 똑같은 기체가 확인된다. 미 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번째 항공기 추가는 초기 비행 성능 점검을 넘어 핵심 임무 시스템과 무기 통합 시험 단계로의 진입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미국의 6세대 스텔스 폭격기의 작전 준비 태세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6월 이란 핵 시설을 타격해 명성을 떨친 B-2 스피릿 폭격기를 만든 노스롭그루먼이 제작 중인 B-21은 B-2 이후 30여 년 만에 새로 등장한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다. 노스롭그루먼 관계자는 과거 인터뷰에서 “B-21은 미 공군이 30여 년 만에 내놓는 신형 폭격기”라면서 “6세대 항공기 자격을 갖추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관련 정보가 대부분 비밀에 가려진 B-21은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로 미 공군이 운용 중인 B-52, B-1B, B-2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최초 장거리 타격 폭격기 계획(Long Range Strike Bomber program)으로부터 출발해 지난 2014년 7월 제안요청서 발송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B-21의 기체 폭은 45.72m 이하로 B-2의 52.43m에 비해 작아졌다. 또한 탑재중량도 B-2가 27t인 데 비해 B-21은 13.6t으로 알려졌다. 크기와 탑재중량은 B-2에 비해 작아졌지만, 핵폭탄도 스마트화되면서 과거와 달리 굳이 많은 무장을 장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B-21은 과거 폭격기와 달리 정보수집, 전장관리, 항공기 요격까지 가능한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 폭격기다. 미 공군은 향후 100여 대의 B-21을 운영할 예정으로 대당 가격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또 올라 무려 7억 달러에 육박한다.
  • [특별인터뷰] 김양수 필암서원 하서도서관장이 말하는 필암서원의 미래

    [특별인터뷰] 김양수 필암서원 하서도서관장이 말하는 필암서원의 미래

    하서도서관,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유학자 하서선생 영정 제작, 국가유산청에 정식 건의 예정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아홉 서원 가운데 전남 장성의 필암서원(筆巖書院)은 독보적 존재감을 지닌다. 제향(祭享)과 강학(講學)이라는 서원의 본령 가운데 ‘교육’ 기능을 실질적으로 복원한 유일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필암서원 내 ‘하서도서관’을 세우고 운영을 이끌고 있는 김양수 관장이 있다. 김 관장은 “서원과 책은 본디 불가분의 관계”라며 “오늘날 전국의 많은 서원이 텅 빈 전각만 남은 것과 달리, 필암서원은 살아 있는 도서관을 품고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3월 문을 연 하서도서관은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학문은 장성을 따를 수 없다)’이라는 고장의 상징을 되새기며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서관에는 하서 김인후 선생과 필암서원 관련 연구서, 동양고전과 유학 저술은 물론 문학·예술·역사 등 교양서까지 4000여 권이 비치돼 있다. 김 관장은 방문객들에게 직접 집필한 《하서 김인후 선생 일대기》를 나눠주며 대화를 이어가기도 한다. 이는 단순한 열람 공간을 넘어 책을 매개로 학문과 사유를 나누는 현대적 ‘강학의 장’을 되살리려는 그의 의지가 담긴 행위다. 오늘날 도서관이 단순한 자료 보관소를 넘어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흐름에 발맞춰, 하서도서관 역시 새로운 미래상을 모색하고 있다. 김 관장은 “호남을 대표하는 유학자 하서 선생의 표준 영정 제작을 국가유산청에 정식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는 화폐 초상과 표준 영정을 통해 국민적 친근성을 얻었으나, 하서 선생은 교과서에서조차 자취를 감춘 현실이다. 김 관장은 “과거 교과서에 실렸던 하서 선생의 시조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조차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대로라면 후대의 인식 제고는 요원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교과서 수록 확대, 학술 교류,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하서 정신의 현대적 계승을 꾀할 계획이다. 김 관장이 구상하는 필암서원의 미래상은 분명하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옛것을 새롭게 해석하되, 시대의 흐름을 외면하지 않는 서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상반기 동안 국내 아홉 서원을 직접 돌아본 그는 “전통만을 고수하는 서원은 시대적 호응을 얻기 어렵다”는 한계를 절감했다고 회고한다. 동시에 하서도서관에서 수많은 방문객과 소통하며 “사람들이 서원에서 기대하는 것은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미래의 지향”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관장의 비전은 명확하다. “고루한 옛 모습의 답습을 넘어, AI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인문학당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미화가 아니라, 인문학적 가치를 기술과 접목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학습 공동체를 열어가겠다는 실천적 선언에 가깝다. 필암서원은 지금, 과거의 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머물 것인가, 아니면 21세기 인문학의 산실로 다시 태어날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 있다. 김양수 관장의 구상은 그 길목에서 제시된 하나의 선명한 답변이자, 전통과 미래를 잇는 문화적 도전의 초석이라 할 수 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잭슨 폴록’ 대작 관람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잭슨 폴록’ 대작 관람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찾아 세계 현대미술의 정수(精髓)를 담은 전시를 관람했다. 이번 방문은 ACC 개관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국제 기획전과 특별전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져, 예술적 울림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문 전대통령 부부는 먼저 국제 기획전 뉴욕의 거장들 전시장을 찾았다. 이번 전시는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를 비롯한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을 중심으로, 이후 미니멀리즘과 팝아트로 이어지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문 전 대통령은 특히 잭슨 폴록의 대형 캔버스 앞에서 오랜 시간 발걸음을 멈추고 화면 곳곳에 흩뿌려진 선과 색채의 격렬한 율동을 주의 깊게 살폈다. ‘드리핑 기법’으로 불리는 폴록 특유의 작업 방식이 만들어낸 리듬과 질감은 전 대통령의 시선을 오래 붙잡아두었다. 김정숙 여사 또한 마크로스코. 프랭크 스텔라 등 20세기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 앞에서 전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며 깊은 관심을 표했다. 그녀는 특히 색채와 형태가 빚어내는 감각적 울림을 세심히 음미하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두 사람은 기획전 봄의 선언을 둘러봤다. 봄이라는 주제를 다층적으로 해석한 설치미술과 영상 작업들은 계절의 환희와 생명력, 그리고 회복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작품 앞에서 담소를 나누며 계절적 감흥과 예술적 상징이 결합된 현장을 함께 음미했다. 또한 일본 출신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료지 이케다의 특별전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데이터와 사운드, 빛과 공간을 결합한 이케다의 실험적 작업은 전통 회화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몰입을 제공했다. 부부는 작품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감각적 체험을 통해 “동시대 예술이 지닌 무한한 확장성”을 직접 확인하는 듯 보였다. ACC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작품 하나하나를 진지하게 감상하며 질문을 이어갔다”며 “예술이 지닌 사회적 울림을 시민과 공유하는 ACC의 정체성을 새삼 일깨우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동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문화예술의 교차로를 자임해온 ACC는 이번 기획전에서 해외 유수 미술관과 협력해 현대미술사의 거장들을 한자리에 불러왔다. 추상표현주의의 치열한 실험정신부터 뉴미디어 아트의 최전선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장대한 스펙트럼을 제시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시가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ACC가 아시아 문화예술의 창조적 거점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 하루 마주하는 4~5건의 죽음…“학생 자살, 더 많아지고 어려져 특단 대책 필요”[취중생]

    하루 마주하는 4~5건의 죽음…“학생 자살, 더 많아지고 어려져 특단 대책 필요”[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13년째 일하고 있지만 요즘 사건 현장에서 더 체감되는 게 학생 자살이 많아지고 그 연령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낮아진다는 점이에요.” 죽음을 가장 먼저 마주하는 김진영(48)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검시조사관(검시관)은 미성년자 자살이 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정부도 자살률을 대폭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부처별로 대책을 세우고 나설 만큼 우리나라는 자살 문제가 심각합니다. ‘사회적 재난’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김 검시관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학생 자살에 대해 “생전 상담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예방 교육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외직구·유튜브 사각지대…충동성 극대화검시관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자살 현장을 가장 먼저 찾는 이들 중 하나입니다. 경찰에 사망사고가 신고되면 검시관은 과학수사관, 담당 형사팀과 바로 현장을 찾습니다. 혹여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살피고 사인 등을 추정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원인을 바로 알 수 없는 변사 사건 중 대부분이 자살 사건입니다. 경찰의 ‘변사자 현황’ 통계를 보면 2019년 변사자(2만 4204명) 중 자살 비율은 55.2%(1만 3367명)에서 2023년(2만 2471명)엔 62.7%(1만 4089명)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자살 사건에서는 어린 학생들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 검시관은 “2012년도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과 비교해보면 자살하는 학생들의 연령대나 자살 추정 원인도 크게 달라졌다”면서 “요즘 현장을 가보면 초등학교 3~4학년까지 자살 나이가 낮아지고, 흔히 생각하는 학업 스트레스보다는 정신 건강이 복합적으로 악화하는 환경이 사망 원인일 때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웹사이트에서 손쉽게 중독 물질을 구매하거나 유튜브 등 영상 사이트에서 독성 약물·가스 등을 제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검시관은 “약물로 인한 학생 자살도 계속 늘어나는데 온라인에서 언제든 구매할 수 있고, 아이들이 자살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는 환경에 바로 노출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10년 전보다 학생 자살이 최대 4배 정도 증가한 걸로 체감된다는 그는 “학생 자살은 대부분 충동적인 경우가 많다”고도 했습니다. “대가족이던 과거와 달리 가족이나 학교에서 주위와 대면 소통하기보다는 온라인에 고립되는 친구들이 많거나 자신의 마음 건강을 진단하고 터놓을 만한 통로가 많이 없다”는 겁니다. 김 검시관의 우려처럼 정부도 학생 자살을 포함해 증가하는 국내 자살 감소를 국가 과제로 두고 부처별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지난 12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지난해 국민 10만명당 자살률이 28.3명인 것을 2029년 19.4명, 2034년 17.0명 이하로 대폭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 검시관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자살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검시관은 “감기에 걸리면 내과에 간다고 알듯이 마음이 아프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인지가 돼야 한다”면서 “단순히 ‘자살하면 안 된다’가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 등에 충분히 전문 상담 통로를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제언했습니다. “억울한 죽음 없도록…검시조사 전문화 노력” 김 검시관은 중환자실 수술실 간호사로 일하다가 2012년 경찰 과학수사 업무에 관심이 생겨 검시관이 됐습니다. 서울처럼 사건이 많은 곳에서 일하는 김 검시관은 하루 평균 4~5건의 죽음을 마주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자살뿐 아니라 모든 죽음의 현장을 찾아야 하는 검시관의 업무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검시관의 임장 건수는 4만 7204건에서 2023년 4만 9313건, 2024년 5만 198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습니다. 올해만 보더라도 1~8월 임장 건수는 3만 3781건에 달합니다. 그러나 검시관 숫자는 제자리걸음입니다. 검시관 배치 현원은 2022년 277명이었다가 지난 8월 기준으로는 272명으로, 270~280명 안팎에 머무릅니다. 경찰청은 “(검시관)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고 체계적 교육으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지원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전문성을 키우고 싶어 지금도 대학에서 법의학·간호학을 공부하는 김 검시관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그는 “자살이 타살로, 타살이 자살로 바뀌는 경우의 수처럼 단 한명이라도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더 신중하게 접근한다”고 말했습니다.
  • 뚜껑 돌리자 ‘재활용 끝’…장동민, 이 기술로 ‘9개국 특허’ 따냈다

    뚜껑 돌리자 ‘재활용 끝’…장동민, 이 기술로 ‘9개국 특허’ 따냈다

    페트병 뚜껑을 돌리면 동시에 라벨지도 ‘툭’ 하고 떨어진다. 장동민이 개발한 ‘원터치 분리 라벨’ 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현재 9개국에서 특허 등록까지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민은 11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전 세계는 가로형 라벨지를 쓰는데, 나는 세로형 라벨지를 개발했다”라며 “이미 9개국에 특허를 냈다”고 했다. 장동민에 따르면 그는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현재 독일의 기계 개발 업체와 협업 중이다. 그는 “올 연말쯤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서 “발명 초기부터 미국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협업 제안을 해왔지만, 한국에서 먼저 시작하고 싶어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재활용 효율 높인 기술…기업과 MOU 체결도원터치 분리 라벨 기술은 기존 페트병에 붙여진 가로형 라벨을 세로형으로 바꿔, 병뚜껑을 돌리면 라벨이 함께 분리되는 방식으로 재활용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페트병에 접착제도 남지 않는다고 한다. 생수와 음료 제품에 쓰이는 투명 페트병은 올바르게 분리배출되고 선별까지 잘 거치면 장섬유를 뽑아내는 재생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섬유는 의류, 가방, 신발 등에 활용될 수 있지만, 여전히 라벨이 분리되지 않거나 일반 플라스틱과 함께 섞여 배출돼 문제로 꼽힌다. 장동민은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는 과정이 번거로워 이러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요즘 라벨 제거 후 버리라고 하는데 그걸 하나하나 뜯기는 하는데 좀 귀찮았다. 집 밖에서 음료 버릴 때는 분리하지 않고 그냥 버리지 않냐. 그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해당 기술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장동민은 지난 2021년 이 아이디어로 특허를 내고 이듬해 정식 등록을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에는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하늘’을 창업했으며, 같은 해 환경부가 주최한 ‘환경창업대전’에서 ‘환경창업 스타기업’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푸른하늘이 지난 4월 광동제약, 삼양패키징과 함께 페트병 라벨 개발 및 생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장동민은 사업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장동민은 2014년과 2015년 서바이벌 게임쇼 ‘더 지니어스’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등 일찍부터 ‘개그계 브레인’으로 평가받아왔다.
  • 이준석 “조국, 강미정에 당직 제안…성비위 회유 시도 ‘3차 가해’”

    이준석 “조국, 강미정에 당직 제안…성비위 회유 시도 ‘3차 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2일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성 비위 사건 회유 시도는 3차 가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이 성 비위 사건을 폭로한 강미정 전 혁신당 대변인의 탈당 보류 검토 지시 등을 한 데 대한 지적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강 전 대변인은 지난 4일 탈당을 선언했는데 조 위원장은 탈당을 보류하게 하고 원하는 당직이 있으면 다 고려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비위 사실을 드러낸 인물을 당직으로 달래려 한 것 자체가 2차 피해를 확대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회유 시도 자체가 증언자에 대한 3차 가해고, 그 제안을 언론에 흘려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 것은 4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 ‘82년생 김지영’을 인용한 적 있는데 ‘84년생 강 전 대변인’에게 어떻게 대하는지가 실질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강 전 대변인의 복당을 희망하고 있다고 혁신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혁신당은 “강 전 대변인의 탈당이 온라인으로 이뤄져 보류할 기회가 없었다. 조 위원장은 취임 직후 모든 규정을 활용해 이 문제에 대한 조치를 하려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조 위원장이 비대위를 맡는 것과 관련해서도 “마치 대기업 총수 일가가 각종 비리로 지탄을 받고도 특별사면으로 면죄부를 얻은 뒤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벌 총수들이 특별사면을 통해 조기 석방되고 결국 처벌의 실효성이 사라지는 것처럼 조 위원장 역시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며 “바로 우리 사회 기득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 고은정 경기도의원,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인사청문회서 후보자의 전문성·현실성 부족 지적

    고은정 경기도의원,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인사청문회서 후보자의 전문성·현실성 부족 지적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은 11일(목)제386회 임시회 제2차 경제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 남양호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기관의 설립 목적에 맞는 실질적 운영 방안과 전문성 확보의 구체성을 강조하며 신중한 검증 질의를 이어갔다. 고은정 위원장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2022년 출범해 아직 설립 3년 차에 불과한 기관”이라며 “지난 3년은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지역 사회와 경제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내야 할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후보자가 제시한 직무수행계획서에는 조직 진단, 사업 도메인 재설정, 에자일 조직 전환 등 여러 과제가 나열되어 있지만, 실제 경기도 사회적경제 현장에 대한 이해나 실현 가능성이 담보된 전략은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은정 위원장은 후보자의 비전에 대해 “후보자가 제시한 ‘광역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은 원론적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31개 시군 센터와의 협력 구조나 당사자 조직과의 연계 방안에 대한 구체적 접근이 아쉽다”라고 평가하며, “특히 설립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기관에 대해 경영진단을 단행하겠다는 계획은 다소 성급하게 보일 수 있으며, 그 이전에 필요한 것은 기관의 정체성과 기능에 대한 충분한 내적 이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은정 위원장은 “사회적경제 정책은 이상을 말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제도의 공백을 메우고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현실적 도구로 기능해야 한다”라며 “후보자가 과거 평생교육진흥원에서의 경험을 예로 들며 ‘직접 수행보다 지원 중심의 진흥기관 역할’을 강조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사회적경제 영역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과 경험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위원들의 우려가 있다는 점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고은정 위원장은 “앞으로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회적경제 정책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기관장 스스로 현장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조직 구성원과의 소통을 통해 내실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라며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설립 취지에 맞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책임 있는 자세와 실행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허각 쌍둥이형 허공 측 “또 음주운전? 가짜뉴스 날벼락, 행사 잘려”

    허각 쌍둥이형 허공 측 “또 음주운전? 가짜뉴스 날벼락, 행사 잘려”

    가수 허각 쌍둥이 형 허공이 뜬금없는 가짜뉴스로 홍역을 치렀다. 12일 허씨 소속사 인유어스타 관계자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며 “갑작스러운 오보 사태로 인해 섭외 취소 통보를 받는 등 가수와 회사 모두 정신적·금전적 고통을 겪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앞서 전날 본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는 “가요계 전언”이라며 허씨가 또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독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음주운전은 습관”이라는 비난과, “동생 얼굴에 먹칠한다”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가짜뉴스’였고, 허씨는 그 ‘희생양’이 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허씨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후 오랜 반성의 시간을 가졌고, 현재 가수로서 재기를 위해 매진 중”이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관계자는 “지난해 전속계약 전 미팅 때, 가수가 먼저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며 계약해도 괜찮을지 묻더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고 서로 의지를 다독이며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오보 사태로 허씨는 최근 섭외됐던 행사에서 잘리는 등 무대도 잃고, 금전적 손해까지 보게 됐다고 관계자는 하소연했다. 또한 허씨가 ‘습관적 음주운전자’라는 억울한 낙인과 가수로서의 생명 단축 등 심각한 피해를 볼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재 허씨는 이번 사태가 본인의 과거 잘못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자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계자는 “가수가 본인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면서, 회사에 미안하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가짜뉴스 때문에 행사가 취소돼 안타깝지만,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이 고난을 헤쳐나가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누구에게나 ‘2번째 기회’는 필요한 것 아니냐”라며 “앞으로 허공이 노래로 속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 한원찬 경기도의원, 사경원 인사청문회...남양호 후보자에게 ‘원칙과 투명성’으로 투명 경영 촉구

    한원찬 경기도의원, 사경원 인사청문회...남양호 후보자에게 ‘원칙과 투명성’으로 투명 경영 촉구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한원찬 위원(국민의힘, 수원6)은 11일 열린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원장 임명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남양호 후보자에게 불투명한 용역 계약에 대해 질의했다. 한 의원은 2024년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행정사무감사에서 1억 원 이상 용역 11건 모두가 ‘수의계약’으로 진행되어 예산 집행의 투명성 논란이 일었던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과거 ‘협상에 의한 계약’ 업무 부당 처리 건이 있었음을 언급하며 질의를 이어갔다. 이에 남양호 후보자는 해당 사안이 자신이 재임하기 이전에 발생한 일이며, 재임 후에는 단 한 건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으로 부임하면 앞으로도 ‘원리원칙대로’ 업무를 처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 의원은 “어느 기관보다 용역 계약이 많은 기관이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라며, 후보자가 인사검증자료에 ‘본인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언급한 점을 지적하며 용역 계약 특혜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원장이 되신다면 행정 감사를 통해 지적된 부분을 개선하고, 투명한 계약 절차를 확립하여 사회적경제원이 도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80년대생 초선’ 박준태, 李대통령-장동혁 회동 ‘키맨’[주간 여의도 Who?]

    ‘80년대생 초선’ 박준태, 李대통령-장동혁 회동 ‘키맨’[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단독 회동 성사에 장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키맨’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원에 두터운 신뢰감을 보여온 장 대표가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과의 실무 협상 전권을 맡겼고, 그에 따라 박 의원이 의제 제한 없는 이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를 얻어냈다는 것이다. 그간 인지도가 높은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으로는 김용태·김재섭 의원이 꼽혀왔는데, 박 의원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2일 “박 의원은 판을 잘 읽을 뿐만 아니라 비전이 있는 사람이다. 앞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청년 정치인”이라고 호평했다. 박 의원은 지난 8·22 전당대회 기간 물밑에서 장 대표를 지원한 인물로 꼽힌다. 두 사람은 추경호 원내지도부 시절 각각 원내수석대변인과 원내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후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장 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박 의원은 전략기획단장으로 활동하며 국민의힘 선거운동을 지휘했다. 1981년 서울 출생, 학·석사 의료분야 전공보좌진으로 정치 입문, 청와대 근무 경험도비례대표 18번으로 원내 ‘막차’ 입성방송 출연 지양하고 상임위 활동 집중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경희대에서 의료경영학을, 이후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료법을 전공했다. 박 의원은 전공을 살려 19대 국회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유재중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비서관·보좌관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며 입법·행정 경험을 두루 쌓았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는 정책 전문 컨설팅 업체 ‘크라운랩스’를 설립해 대표를 맡았다. 22대 총선 직전에는 당의 요청을 수락해 영입인재를 물색하는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번을 받아 ‘막차’를 타며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정치 활동을 재개하며 이해충돌을 고려해 회사 지분을 모두 증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실있는 상임위 의정활동을 중심으로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이에 각종 방송 출연을 지양하고 상임위 활동에 집중해왔다. ‘대통령 임기 중단’ 가능성 헌재 답변 얻어내보수 진영 ‘숙원’ 공수처 폐지법 발의하기도‘김민석 방지법’ 발의…자료 제출 의무 강화 박 의원은 22대 국회 ‘최대 전장’으로 손꼽히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통령 임기 중단에 대한 유의미한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향해 “대통령 되기 전 진행된 재판이 임기 중 결론이 나서 당선 무효형이 나오면 대통령직이 상실되는 것이냐”고 질의했고, 김 사무처장은 “법률 효과상으로는 그렇다고 보인다”고 답했다. 헌법 84조에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보수 진영의 숙원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법도 박 의원이 발의했다. 박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공수처는 연간 평균 운영비가 200억원에 달하는 데 반해 2023년까지 체포 및 구속영장 발부율이 0%였고 기소율은 0.08%에 불과하다”며 “설립 취지와 다르게 수사역량 부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국면에서 불거진 ‘영장 쇼핑’ 논란 등도 언급했다. 인사청문회 전 각종 자료 제출 회피 논란을 빚었던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해선 청문회 자료 제출 의무를 강화하는 ‘김민석 방지법’(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비례대표 혜택 받아 당 위한 희생 소신노출도 떨어지는 새벽 시간 필리버스터불합리 규제 축소 “입법의 ‘슬림화’ 목표” 지역구 선거 대신 비례대표로 혜택을 받아 원내에 입성한 만큼 당을 위한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에 지난해 7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채상병 특검법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당시 주목받지 못하는 시간대인 새벽 2시 33분쯤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서 6시간 49분동안 발언을 이어갔다. 매스컴 노출이 떨어지는 새벽 시간대 발언을 의원들이 기피하자 박 의원이 이를 맡은 것이다. 과거 “정책결정권자가 먼저 찾는 민간전문가”라는 모토를 내세웠던 박 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서도 불합리한 규제를 줄여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의원은 “좋은 규제와 나쁜 규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규제와 나쁜 규제만 있을 뿐”이라며 “기업도 비대해지면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처럼 법안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낡은 규제를 걷어내는 것에 더해, 폐지 법률안을 최대한 통과시켜 입법을 ‘슬림화’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 베트남 붕따우, 럭셔리 휴양지로 탈바꿈

    베트남 붕따우, 럭셔리 휴양지로 탈바꿈

    NIT JSC ‘SUNNY WHALE PARK; 빌라&테마파크 프로젝트’ 본격 추진베트남 정부가 롱탄국제공항의 조기 개항을 추진하면서 호치민 인근 관광도시 붕따우가 글로벌 관광·투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베트남 전문 투자개발사 NIT JSC는 붕따우에 대규모 복합 리조트 단지 ‘SUNNY WHALE 빌라&테마파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붕따우는 과거 베트남 왕족의 휴양지로 사랑받은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오늘날 미국·호주 등 해외 관광객의 수요가 가장 높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국제적인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 수요에서 미국, 호주, 인도, 일본, 한국 순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롱탄국제공항(2026년 개항 예정)과 고속도로·철도망 확충으로 붕따우는 호치민과 1시간 이내로 연결되는 글로벌 관광·투자 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 현지 언론 비나인사이드는 2025년 12월에서 2026년 1월 첫 항공편 착륙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호치민시에서 약 90km 떨어진 붕따우 해변 산중턱에 위치한 69,201㎡(약 21,000평) 규모의 토지를 기반으로 한다. 주요 시설로는 럭셔리 빌라 35세대, 호텔 200객실, 상업센터 168실, 워터파크, 불빛공원 등이 들어서며, 자연과 어우러진 ‘모던 리조트’ 콘셉트를 강조한다. “숲과 바다를 품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며, 연중 운영 가능한 사계절 테마파크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 베트남 관광산업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는 것이 SUNNY WHALE의 목표다. NIT JSC 임진숙 상무는 “붕따우는 왕족의 휴양지라는 역사성과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라는 현재를 동시에 품은 도시”라며 “SUNNY WHALE 프로젝트는 이 특별한 공간을 다시금 빛나게 할 보석 같은 개발로, 한국인이 주도하는 베트남 관광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협력 관계와도 맥을 같이 하며, 양국 국민에게 일자리와 협력 기회를 제공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행사인 New Vision of Investment Trading & Service Joint Stock Company(NIT JSC)는 베트남 전문 투자·개발사로, 복합 리조트·빌라·상업시설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또한 정림건축(설계), BIDV 은행(금융주관), PKF 미국(회계·타당성 분석) 등 글로벌 파트너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SUNNY WHALE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을 대표하는 차세대 복합문화·레저 랜드마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 ‘사법개혁’ 입 연 조희대… “사법부 사명 완수 위해 재판 독립 확고히 보장돼야”

    ‘사법개혁’ 입 연 조희대… “사법부 사명 완수 위해 재판 독립 확고히 보장돼야”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법부가 그 헌신적인 사명을 온전히 완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판의 독립이 확고히 보장돼야 한다”며 사법권 독립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 입법 과정에선 “국회에 사법부의 의견을 충분히 제시하고 소통과 설득을 통해 국민을 위한 올바른 길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법개혁과 관련해 대법원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대법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2층 중앙홀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법원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최근 우리 사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우려 섞인 시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국민이 사법부에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보완하며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사법제도 개선을 둘러싼 국회의 논의 과정에서 사법부는 국회와는 물론이고 정부, 변호사회, 법학교수회, 언론 등과 다각도로 소통하고, 공론의 장을 통해 충분히 검토한 후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사법 정의를 실현하는 바람직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는 앞으로도 계속해 권력분립과 사법권 독립의 헌법 가치를 중심에 두고, 과거 주요 사법제도 개선이 이뤄졌을 때 사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전례를 바탕으로 국회에 사법부의 의견을 충분히 제시하겠다”며 “필요한 부분은 합리적인 설명과 소통을 통해 설득해 나감으로써 국민 모두를 위한 올바른 길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에서 추진하는 사법개혁 과정에 사법부의 목소리가 배제되고 있다는 사법부 안팎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읽힌다. 사법제도 개선 논의에 사법부가 참여했던 과거 사례를 강조해 이번 논의 과정에서도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분석이다. 조 대법원장은 “사법부가 그 헌신적인 사명을 온전히 완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판의 독립이 확고히 보장돼야 한다”면서 “법관 여러분은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오직 헌법을 믿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재판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법관이 충원되는 대로 제1심에 집중적인 법관 배치를 통해 국민 생활과 직결되거나 특히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분쟁을 조기에 해결하는 전담 재판부를 설치·운영해 국민이 분쟁의 초기 단계에서 법의 보호를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사법개혁안의 주요 쟁점인 대법관 증원안을 두고 사실심(1·2심)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심 법관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원의 날은 대한민국 독립 후 미 군정으로부터 사법권을 이양받으며 사법주권을 회복하고 독립적 재판을 할 수 있게 된 1948년 9월 13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대법원은 사법부 독립과 법치주의를 되새기는 의미에서 2015년부터 해마다 기념식을 열고 있다.
  • ‘예비신부’ 신지 “이게 돌려깎은 턱이야? 코도 내껀데”

    ‘예비신부’ 신지 “이게 돌려깎은 턱이야? 코도 내껀데”

    그룹 코요태 신지가 자신에게 성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억울해했다. 신지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관리만이 살 길이다. 27년차 여가수의 콘서트 준비”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신지는 “이제 45세이다 보니 좀더 어려 보이게 만들고 싶다”며 코요태 콘서트를 앞두고 피부과를 찾아 피부 관리를 받는 근황을 전했다. 신지는 “예전에는 눈에 지방이 많아 조금만 피곤해도 부어 보였다. 그런데 나이 먹으니까 눈두덩이도 꺼지고 볼이 패였다”면서 “내가 부어서 숍에 가면 메이크업 하는 친구들이 좋아한다”고 ‘셀프 디스’를 했다. 이에 피부과 전문의는 “동글동글한 이미지라 그런 것 같다. 요즘 살도 확 빠지고 얼굴도 작아졌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신지는 “사람들이 자꾸 나보고 턱을 깎았다고 한다. 이게 깎은 턱이냐”라며 “광대 치고 턱 돌려 깎았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코도 내 것인데 자꾸 코 수술했다고 한다.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신지는 7세 연하의 가수 문원과 내년 상반기 결혼을 앞두고 있다. 결혼 발표 후 문원을 둘러싼 과거 사생활 루머로 곤혹을 치렀으며, 신지 측은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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