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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연 진술확보, “약에 취해 성폭행 당했다” 가해자는?

    장자연 진술확보, “약에 취해 성폭행 당했다” 가해자는?

    고(故) 장자연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알려진 성 접대 강요와는 또 다른 내용이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장자연씨가 숨지기 전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작성할 당시 성폭행 피해 사실을 썼다가 수정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 조사단에 따르면 최근 장자연씨 전 매니저이자 자필 문건을 쓰게 하고, 2009년 3월 장자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해당 문건의 존재를 언론에 처음 알린 유모씨가 이 같은 진술을 했다. 장씨가 문건을 작성할 당시 함께 있었던 유씨는 “장자연이 처음 문건을 작성할 때 ‘심하게 성폭행 당했다’고 썼다”며 “내용이 너무 세서 내가 지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씨는 “성폭행 가해자는 누구인지는 말할 수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유씨는 보름 뒤 이뤄진 조사단과의 통화에서 “장자연이 하소연하듯이 비슷한 말을 했지만 되묻지는 않았다”고 자신의 진술을 일부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단은 유씨 이외에도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도 고 장자연씨 성폭행 피해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 역시 “장자연이 약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 같았다”고 조사단에 진술한 바 있다. 조사단은 이 같은 복수의 진술을 토대로 과거사위원회에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 권고 요청을 하려고 했지만 내부에서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진술이나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주변인 진술만 갖고 수사에 착수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성폭행 가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수사 대상조차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조사단은 성폭행이 있었다는 복수의 진술을 확보한 만큼 장자연씨 피해 사실을 다 각도로 규명할 방침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사설] 레이와 시대 개막, 경색된 한일 관계부터 풀어야

    일본이 오늘 새 일왕 나루히토 즉위와 함께 새 연호인 ‘레이와(令和) 시대’를 맞았다. 어제 퇴위한 아키히토 일왕은 과거 일본 군국주의가 촉발한 전쟁을 반성하고 역사서를 토대로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해 왔다. 왕위를 이어받은 나루히토 왕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인 1960년에 태어난 전후세대다. 과거사 관련 부채 의식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만큼 한일의 문제를 직시해 더 융통성 있는 역사관을 지닐 것을 기대한다. 실제로 나루히토 일왕은 ‘올바른 역사인식’에 바탕을 둔 평화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수시로 밝혀 왔다. ‘아름다운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는 ‘레이와’ 작명에서도 그 의도가 드러난다. 최근 한일 관계는 수교 이래 최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악화했다. 양국의 위안부 합의가 파기됐고, 대법원은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정을 내려 첨예한 대립을 이어 가고 있다. 여기에 초계기 마찰도 안보 분야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르게 하고 있다. 양국 간 경제인 교류가 단절되고 한국 소비재 상품의 일본 내 판매가 직격탄을 맞는 등 경제 분야 피해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만일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압류된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가 집행되고 일본 정부가 보복 조치를 발동하면 한일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 새로운 일왕의 즉위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복원되기를 바란다. 때마침 ‘지일파’인 이낙연 국무총리도 어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일 양국이 새로운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도록 지도자들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가 미국과 중국 등 주변 강대국 외교에 치중하며 한국을 외면하지만, 악화일로에 있는 한일 관계를 방치할 수는 없다. 양국은 과거사 문제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외면할 수 없는 지정학적 숙명을 안고 있다. 북한 비핵화 문제와 동북아 안보, 경제 교류에서도 양국은 불가분의 관계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와 새 연호 사용, 다음달 말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정부도 일본과 미래 지향적 관계를 모색하길 바란다.
  • 日과거사 양심 발언… 평화 사랑했던 아키히토

    日과거사 양심 발언… 평화 사랑했던 아키히토

    30년 재위 동안 보수우파엔 불만의 대상 백제 무령왕 자손 등 한국과 인연도 강조30일 퇴위와 함께 ‘상왕’(일본 호칭은 상황)이 된 아키히토(86) 전 일왕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줄곧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현행 헌법을 개정해 명실상부한 ‘군대 보유국’임을 선포하려는 아베 총리의 보수 우경화 행보에 아키히토는 깊은 우려를 나타내 왔다. 지난해 8월 15일 일본의 2차대전 패전일에 열린 희생자 추도식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며 깊은 반성을 한다”고 말해 아베 총리와 상반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아키히토는 1989년 1월 7일 아버지 히로히토 일왕의 사망으로 56세에 왕위에 오른 이후 국내적으로는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가난한 사람과 지진·태풍 등 재난 피해자들의 고통을 어루만지고, 대외적으로 과거사를 반성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면모를 보이는 데 주력해 왔다.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의 언행은 왕실의 위엄을 중시하는 보수우파 세력들에게 불만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한일 월드컵에 즈음한 2001년 기자회견과 2011년 생일 기자회견에서는 ‘헤이안 시대 간무 일왕의 생모는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는 ‘속일본기’의 내용을 인용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1992년 중국, 2006년 싱가포르·태국, 2009년 하와이 등 과거 일본이 저지른 전쟁으로 피해를 본 나라를 두루 방문해 위령비에 참배했다. 2005년 사이판의 한국인 전몰자 위령지인 ‘한국평화기념탑’에 참배했고 2007년에는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다가 숨진 의인 이수현씨 추모영화 시사회에도 참석했다. 아들인 나루히토(59) 일왕은 1991년 31세 생일을 맞아 왕세자에 책봉됐다. 그는 왕세자가 된 이후에도 자신의 모교인 가쿠슈인대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1993년 당시 외교관이었던 마사코(56)와 결혼했다. 등산과 조깅을 즐기며 비올라 연주도 수준급이어서 2004년 7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우호특별기념 콘서트’에서 피아니스트로 나선 정명훈과 협연을 하기도 했다. 오와다 히사시(87) 전 국제사법재판소(ICJ) 소장의 장녀인 마사코 왕비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귀국해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일각에서는 마사코가 왕비로서 활동을 본격화하면 과거 외교관 경험을 살려 한일 관계 개선에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나루히토 일왕 즉위… ‘레이와 시대’ 열렸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 ‘레이와 시대’ 열렸다

    일본에 나루히토(59) 일왕 시대가 1일 개막했다. 아키히토(86) 일왕이 스스로 물러난 데 따른 것으로, 일본의 연호도 1일 0시를 기해 ‘헤이세이’(平成)에서 ‘레이와’(令和)로 변경됐다. ●퇴위 아키히토 “새 시대 많은 결실 기대” 아키히토는 30일 도쿄 지요다의 왕궁 내 영빈관에서 예식을 갖고 공식 퇴위했다. 2016년 8월 고령을 이유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지 2년 9개월 만이다. 사망이 아닌 본인 의사에 따른 일왕의 생전 퇴위는 202년 만이다. 그는 퇴위예식에서 “새로운 레이와의 시대가 평화롭고 많은 결실을 보게 되기를 왕비와 함께 진심으로 바라며, 우리나라와 전 세계 사람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1일 오전 10시 30분 즉위예식을 갖고 제126대 일왕의 자리에 오른다. 많은 일본 국민들은 일왕 및 연호 교체를 들뜬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다. ‘잃어버린 20년’, ‘동일본 대지진’, ‘옴진리교 사린가스 테러’ 등으로 대표되는 헤이세이 시대의 어두운 기억들을 떨쳐내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한 일본’을 추구하는 아베 총리의 헌법 개정, 군비 확장, 과거사 부정, 교과서 왜곡 등 행보가 한층 가속화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왕위 대물림을 계기로 ‘천황제’(일왕제)의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분출되고 있다. 천황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등은 30일 도쿄 신주쿠에서 “퇴위로 천황제를 끝내자”며 집회를 가졌다. 새 일왕 즉위 당일에도 왕궁 근처 긴자에서 관련 집회 및 거리 행진이 있을 예정이다. ●文 “양국관계 발전 기여에 감사” 서한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아키히토 일왕에게 재위 기간 중 한일 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데 사의를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윤중천 “피해 여성·김학의 별장서 만난 적 없다”

    윤중천 “피해 여성·김학의 별장서 만난 적 없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에 연루된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검찰에 다시 출석했다.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하는 등 수세에 몰렸던 윤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과 상반된 얘기를 하는 등 공세로 전환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9일 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영장 기각 직후인 지난 23일 첫 소환을 포함해 이번이 네 번째다. 윤씨에 대한 거듭된 조사는 윤씨 진술의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본 수사단이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뇌물,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공소시효가 지난 일에 대해서만 일부 입을 열고 있는 윤씨의 진술 사이에서 ‘틈’을 발견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 25일 두 번째 검찰 조사 때 “원주 별장 성관계 동영상 속 남성은 김 전 차관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하지만 윤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영상 속) 그 여성은 서울 유흥주점 쪽에 알고 지내는 분한테 부탁해 데려왔던 사람”이라고 발언하면서 그동안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밝힌 피해 여성 이모씨의 진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이씨가 그간 “원주 별장과 (서울) 역삼동을 오가며 벌어졌던 악몽 같은 일들을 잊을 수 없다”고 증언을 해 왔는데도 윤씨는 “이씨와 김 전 차관은 원주 별장에서 만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윤씨의 장외전에 대응하지 않고 검찰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수사단도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다”며 이씨를 조만간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8일 김 전 차관으로부터 무고로 고소당한 또 다른 성폭력 피해 여성 A씨는 이날 “고소 내용이 전부 허위”라며 김 전 차관을 서울중앙지검에 무고로 맞고소했다. A씨 측 변호인은 “A씨가 2008년 3월쯤 김 전 차관과 윤씨로부터 원주 별장에서 성폭력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지오 “한국 미디어 너무 창피…CNN과 접촉할 것”

    윤지오 “한국 미디어 너무 창피…CNN과 접촉할 것”

    고 장자연씨 사건과 관련해 증언자로 나선 배우 윤지오가 갑작스럽게 출국한 뒤 국내 언론을 비난하고 나섰다. 윤지오는 26일 최근 자신을 향한 여러 논란을 의식한 듯 “솔직히 한국 미디어 너무 창피하다. 이런 식으로 기사를 쓴 것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 앞으로 해외 언론과 인터뷰할 것이다. UN과 접촉할 거고 CNN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국내 언론이)얼마나 부도덕한지 병원에 가서 엄마 조사를 한다. 인간답게 살아라. 동물도 이런 식으론 안 산다. 하이에나도 이것보단 나을 것”이라며 “나는 스스로 떳떳하다. 앞으로도 떳떳하게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에 머물고 있던 윤씨는 지난해 11월 28일 귀국해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같은 해 12월 장씨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자 출신 조모씨 사건에 증인으로 나서면서 검찰의 신변보호를 받았다. 윤씨는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달 5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장씨가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을 봤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여성가족부는 산하기관을 통해 윤씨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했고 경찰 역시 지난달 14일 윤씨에게 긴급 호출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5일 오후부터 숙소도 지원했다. 그동안 경찰은 임시 숙소가 필요한 피해자에게 최대 5일간, 하루 9만원 내에서 숙박 비용을 지원했지만 윤씨에게는 예외를 적용해 45일 동안 지원했다. 숙박 비용도 상한선(9만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최근 그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김수민 작가에게 고소당하기도 했다. 김 작가를 대리하는 박훈 변호사는 “윤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한 윤씨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변호사는 “윤씨는 장자연씨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고 있다. 정정당당하게 조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소시효 지난 것만 입 연 윤중천…2008년 이후 범행 증거 확보해야

    특수강간 인정되더라도 2007년 영상 공소시효 소급 적용 못해 처벌 어려워 이르면 이번 주 중 김학의 소환할 듯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28일로 수사 착수 한 달을 맞았다. 수사단은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별장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맞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공소시효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검찰과거사위는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의혹과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찰외압 의혹 등 2가지에 대해 수사를 권고했다. 여기에 더해 수사단은 김 전 차관과 윤씨의 성범죄 의혹도 포괄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수사단은 지난 17일 윤씨를 긴급체포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윤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 전 차관과 관련된 혐의를 추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영장청구 혐의가 수사권고 의혹이 아닌 윤씨의 개인 비리였기 때문에 ‘별건 수사’ 논란이 나왔고, 결과적으로 영장이 기각돼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수사단은 이후 윤씨를 23일, 25일, 그리고 26일 세 차례에 걸쳐 소환하면서 윤씨 본인이 동영상을 찍었고, 등장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다는 진술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2007년 11월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찍힌 새로운 동영상 관련 사진도 확보했다. 윤씨는 해당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역시 김 전 차관이 맞다고 진술했다. 다만 윤씨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합의된 성관계’라며 성범죄 혐의는 부인했다. 수사단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공소시효 해결이다. 2007년 11월 촬영 영상 내용이 특수강간으로 인정되더라도 공소시효 문제로 처벌이 힘든 상황이다. 특수강간 공소시효는 2007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났지만 그 이전 사건에는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다. 2008년 이후에 추가 범행이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않는 이상 처벌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에 수사단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모씨와 권모씨 등 피해 여성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 관계를 맞춰나가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중 김 전 차관도 직접 소환할 전망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중천 “동영상 속 남성 김학의 맞다” 인정…공소시효 쟁점

    윤중천 “동영상 속 남성 김학의 맞다” 인정…공소시효 쟁점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58)씨가 검찰 조사에서 강원 원주 별장 성관계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해당 영상을 자신이 직접 촬영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6일 오후 1시 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윤씨 소환 조사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수사단은 두 번째 조사를 마친 지 13시간 만에 다시 윤씨를 불렀다. 그는 지난 23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으나 불구속 수사를 요구하며 진술을 거부하다 2시간 10분 만에 돌아갔다. 25일에는 “이번 수사에 최대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하고 수사단 조사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 청사로 들어간 뒤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14시간 동안 조사받았다. 수사단 관계자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윤씨가 진척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진술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핵심 혐의에 대한 의미 있는 진술은 여전히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다만 전날 조사에서 원주 별장 성관계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는 사실을 처음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조사에서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검찰 수사에서 공식적으로 진술한 적은 없었다. 윤씨는 2007년 11월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찍힌 성관계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이 자신과 김 전 차관이라는 점도 인정했지만 성범죄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윤씨 조카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과 윤씨의 성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사진을 확보했다. 2006~2008년 두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여성 A씨는 최근 검찰에 출석해 사진을 확인한 뒤 사진 속 여성이 자신이며 남성 2명은 김 전 차관과 윤씨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윤씨가 동영상과 사진을 자신이 찍었고, 김 전 차관이 등장한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해도 공소시효 문제가 생긴다. 수사단은 사진·동영상이 2007년 12월 이전에 찍힌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2명 이상이 공모해 범행할 경우 적용되는 특수강간 혐의는 2007년 12월 21일 공소시효가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 이후 벌어진 사건만 기소할 수 있다. 성범죄 관련 진술이 명확하고 동영상·사진 등 관련 증거의 등장인물이 특정된다 해도 2007년 12월 이후 특수강간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윤씨가 A씨 주장처럼 2008년 1~2월 A씨의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성범죄가 있었다고 진술하는 등 공소시효가 남은 범죄 혐의에 대해 입을 열면 수사가 진척될 수 있다. 수사단은 이날 윤씨를 상대로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의혹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김 전 차관은 별장에 간 사실이 없고 윤씨를 알지 못한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해 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떠나버린 윤지오… 난감해진 경찰

    떠나버린 윤지오… 난감해진 경찰

    경찰, 45일간 숙소 지원 등 전례없는 보호 여경 5명 투입 24시간 밀착 경호하기도 작가 김씨 명예훼손은 사이버수사대로 진상규명이 한창인 배우 고 장자연씨 사건과 관련해 증언자로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 온 배우 윤지오씨가 갑작스럽게 출국하면서 수사당국도 난감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적 의혹이 큰 사건의 증인으로 깜짝 등장한 윤씨에 대해 전례 없는 신변보호 조치까지 취했기 때문이다. 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캐나다에 머물고 있던 윤씨는 지난해 11월 28일 귀국해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같은 해 12월에는 장씨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자 출신 조모씨 사건에 증인으로 나서면서 검찰의 신변보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만 해도 비공개로 진행돼 윤씨의 존재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그러다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달 5일 윤씨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장씨가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을 봤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다. 윤씨가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은 지난달 12일, 여성가족부는 산하기관을 통해 윤씨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14일 윤씨에게 긴급 호출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5일 오후부터 숙소도 지원했다. 같은 시기, 검찰에서도 경찰에 “윤씨에 대한 신변보호를 4월 30일까지 취해 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증인 보호를 위해 검경이 모두 나선 것이다. 경찰은 앞서 임시 숙소가 필요한 피해자에게 최대 5일간, 하루 9만원 내에서 숙박 비용을 지원했지만 윤씨에게는 예외를 적용해 45일 동안 지원해 주기로 했다. 숙박 비용도 상한선(9만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윤씨가 지난달 30일 “스마트워치가 작동이 안 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하루 만에 정부의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서울경찰청장이 직접 사과를 했다. 그즈음 여경 5명으로 구성된 ‘신변보호 특별팀’도 꾸려졌다. 팀장을 제외한 4명이 4일마다 하루씩 돌아가면서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4시간 윤씨를 밀착 경호했다. 오는 30일까지 예정된 이 신변보호 조치는 윤씨가 전날 출국하며 해제됐다. 윤씨와 책 출간 작업 과정에서 알게 된 작가 김모씨가 지난 23일 윤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하기로 정리됐으나, 윤씨가 출국하면서 이 사건 초동 수사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맡기로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안민석 “과녁 초점 윤지오 아닌 장자연에 맞춰야” 페북글 눈길

    안민석 “과녁 초점 윤지오 아닌 장자연에 맞춰야” 페북글 눈길

    “부패 권력층의 성폭행 사건의 본질 사라지고 증인의 증언에 대한 진실 공방만 남아”‘장자연 사건’에 대한 ‘유일한 증인’으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 씨를 공개 지지하며 잊혀질 뻔했던 장자연 사건에 불을 붙였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최근 ‘윤지오 거짓 증언’ 논란과 관련해 “과녁의 초점을 윤지오가 아닌 장자연에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지오에서 장자연으로’이란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윤지오가 한국을 떠났다. 권력형 성폭행 사건의 진실 대신에 윤지오 논란을 남긴 채 홀연히 떠났다”면서 “10년간 묻혔던 장자연을 세상 밖으로 꺼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른 윤지오에 대한 평가는 두고볼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의원은 윤씨의 책 집필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작가 김수민 씨가 “윤지오의 증언은 거짓말”이라며 고소하고 윤씨와의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해 공개하면서 여론이 장자연 수사보다 윤씨를 공격하는 상황이 된 데 대해 본말이 전도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지금부터는 과녁의 초점을 윤지오가 아닌 장자연으로 맞춰야 한다”면서 “본질을 벗어난 윤지오 프레임을 걷어내고 장자연 프레임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싸워야 할 대상은 부정한 권력이지 증인 윤지오가 아니다”라면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즉각적인 검찰수사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윤씨는 전날인 24일 윤씨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돼 돌봄이 필요하다며 캐나다로 출국했다. 이에 대해 일부 여론은 사기죄 등을 거론하며 출국금지 조치를 주장한 김 작가 측의 말을 옳았다며 윤씨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안 의원은 “주위의 우려처럼 윤지오 북콘서트 이후 그녀에 대한 백래쉬(backlash)가 본격화됐다.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하니 진흙탕 싸움이 됐다”면서 “하여 장자연은 사라지고 윤지오가 남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안 의원은 이어 “부패 권력층의 성폭행 사건이라는 본질은 사라졌고, 증인의 증언에 대한 진실 공방이 그 자리를 메꾸어 국민들은 당황하고 있다”며 “언론 권력이든 정치 권력이든 성역없는 수사를 국민과 함께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안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장자연 증언자, 윤지오 초청 간담회’에 윤씨를 초청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도 윤씨 증언의 진실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최근 윤씨가 출석해 진술한 내용과 2009∼2010년 수사기관 및 법정에서 한 진술을 비교·검토해 장자연 씨의 피해 사실을 입증할 유의미한 진술을 따로 분류하고 검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의 일부 진술이 실체적 사실과 다소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 있더라도 과거 수사기관과 법원에서 진실로 인정받은 부분은 장씨의 피해 사실을 입증할 진술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진상조사단의 내부 평가다. 진상조사단은 윤씨의 증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장자연 사건 조사 활동과는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윤씨는 2009년 장씨의 소속사 대표 김모 씨에 대한 경찰수사 과정에서 ‘김 대표가 강압적으로 장씨를 술자리로 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었다. 또 2010년 김씨 형사재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장씨가 작성한 문건에 성상납 강요 등의 피해사실이 적혀 있었고, 장씨 자살의 원인 중 하나가 술접대였다는 취지의 증언도 했다. 앞서 윤씨는 지난 23일 김 작가로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 작가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윤씨가 제대로 본 것이 없는데도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고 주장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사건을 미제로 남기지 않으려면 윤씨를 출국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범죄자입니까? 출국금지? 기가 차네요”라며 불편함을 드러냈고 맞고소 입장을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남산 3억’ 라응찬 前 신한지주 회장 피의자 소환

    ‘남산 3억’ 라응찬 前 신한지주 회장 피의자 소환

    ‘남산 3억원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에 축하금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노만석)는 24일 오전 10시 라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라 전 회장을 상대로 이 전 대통령의 취임식 직전인 2008년 2월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을 시켜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현금 3억원을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장소의 이름을 딴 이 사건은 2010년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놓고 라 전 회장, 이 전 행장 측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대립하면서 벌어진 고소·고발 수사 도중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신한은행 직원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했지만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신한금융 사건 관련 재판 과정에서 위증이 의심된다며 라 전 회장, 이 전 행장, 위성호 당시 신한금융 부사장(전 신한은행장) 등에 대해 재수사를 권고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이후 당시 검찰이 남산 3억원 관련 뇌물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정황을 파악하고도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며 다시 수사하라고 추가 권고했다. 수사 착수 뒤 곧바로 신 전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지난달 27일 라 전 회장, 신 전 사장, 이 전 행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0일에는 위 전 행장, 18일에는 이 전 행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진상조사단 장자연 사건 계속 조사…“윤지오 진술 신뢰”

    진상조사단 장자연 사건 계속 조사…“윤지오 진술 신뢰”

    진상조사단이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씨가 지금까지 한 진술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최근 윤씨가 출석해 진술한 내용과 2009년에서 2010년까지 수사기관 및 법정에서 한 진술에 대해 재차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가 장씨의 피해 사실에 대해 진술한 내용 중 일부 실체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 있더라도 과거 수사기관과 법원에서 진실이라고 인정받은 부분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게 진상조사단의 내부 평가다. 윤씨는 지난 2009년 장씨의 소속사 대표 김모씨에 대한 경찰수사 과정에서 김 대표가 장씨를 강압적으로 술자리에 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또 2010년 김씨의 형사재판에도 증인으로 나와 장씨가 작성한 문건에 성상납 강요 등 피해사실이 적혀 있었고, 장씨 자살한 원인 중 하나가 술 접대였다는 증언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직 기자 A씨가 장씨를 성추행한 것에 대해서도 재판에서 구체적으로 증언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이 윤씨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아 불기소처분했지만, A씨는 지난해 5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재수사 권고에 따라 재판에 넘겨졌다. 진상조사단은 장씨 사건을 둘러싼 진실 공방과는 별도로 장씨 사건에 대해 윤씨가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은 상당 부분 진실로 볼 근거가 있기 때문에 이 사건에 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윤씨는 오늘(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경찰은 윤씨가 고소되기 전부터 이미 출국 의사를 밝혔고, 도주를 시도한다고 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출국금지조치를 하지 않았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장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윤씨 이외에 복수 참고인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건에 관한 조사결과를 내놓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게 진상조사단의 입장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학의 동영상’ 피해 여성 검찰 출석...성범죄 의혹 밝혀낼까

    ‘김학의 동영상’ 피해 여성 검찰 출석...성범죄 의혹 밝혀낼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온 여성이 24일 검찰에 출석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피해 여성 이모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단은 지난 15일 이씨와 만나 면담을 한 적은 있지만, 참고인 신분으로 정식 조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씨는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자신이라고 밝히며, 2014년 7월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특수강간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김 전 차관 등을 무혐의 처리했지만, 수사단은 성범죄 의혹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기로 한 만큼 이씨로부터 피해 사실을 듣고 꼼꼼하게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수사단이 최근 윤씨 조카 주거지 등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다수의 동영상과 사진은 공소시효 문제로 증거 자료로 쓰일 수 없어도, 이씨의 진술 신빙성을 높이는 자료로 활용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씨와 면담 때도 수사단은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이씨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3년 경찰 조사에서 2006년 6~7월쯤 지인 소개로 윤씨를 알게 됐고 이후 강원 원주 별장과 서울 등지에서 김 전 차관 등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014년 검찰 조사 때 변호인을 통해 현장 검증과 대질 조사도 요구했지만 검찰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재수사가 마지막 기회라고 보는 이씨는 수사단에 김 전 차관 등에 대질 조사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성범죄 수사에서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대질 조사가 금지돼 있어 수사단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수사단은 지난 22일에도 성폭력 피해를 주장해 온 권모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성범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사단 “장자연 성폭력 피해 의혹도 수사 필요”

    조사단 “장자연 성폭력 피해 의혹도 수사 필요”

    “윤지오, 장씨 죽음 이용해” 고소 당해 경찰 “스마트워치 오작동, 조작 미숙 탓”배우 고 장자연씨 사건과 관련해 성폭력 피해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내부에서 제기됐다.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23일 “장씨의 성폭력 피해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특수강간 또는 강간치상 등 불법 의혹이 중대하고 공소시효가 남아 있으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요구를 고려할 때 검찰이 수사 개시 여부를 검토하도록 권고해 달라”고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씨의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2007~2008년 장씨 등 소속 연예인들에게 술접대를 강요하고, 이 과정에서 일부 인사들이 장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사위 위원들은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 내부에서도 의견 일치가 안 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조사단원은 “단원 중 ‘(성폭력 혐의 관련) 공소시효가 남았을 경우를 가정해 조사 기록을 검찰에 인계하자’는 의견이 있어 위원회에 보고한 것”이라고 했다. 조사단은 또 김씨의 위증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권고 의견을 개진했다. 조선일보가 이 사건과 관련해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재판에서 김씨가 증인으로 나와 “장씨 등 소속 연예인에게 폭행을 한 적 없다”는 식으로 말한 대목이 위증에 해당된다고 본 것이다. 한편 장씨 사망 직전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목격했다고 알려진 배우 윤지오씨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작가 김모씨로부터 고소당했다. 김씨는 윤씨가 장씨 사건 관련 책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교류한 인물로 알려졌다. 김씨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이날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뒤 취재진과 만나 “윤씨가 봤다는 ‘리스트’는 수사 과정에서 수사 서류를 본 것으로 장씨는 결코 목록을 작성한 적이 없다”며 “윤씨가 장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청은 이 고소건을 강남서로 내려보낼 예정이다. 또 윤씨가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경찰 제공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경찰은 기기 감식 결과 호출 버튼을 너무 짧게 누르거나 전원 버튼도 동시에 누르는 등 윤씨의 ‘조작 미숙’이 오작동의 원인이라고 결론지었다. 윤씨가 주장한 숙소 내 이상 소음에 대해서도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고 지문 감식 등을 했으나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학의 수사단, 성관계 동영상 추가 확보

    김학의 수사단, 성관계 동영상 추가 확보

    촬영 시기 2008년 이전 추정···증거 활용 쉽지 않을 듯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와 성폭력 의혹을 수수하는 검찰 수사단이 기존의 ‘김학의 동영상’ 외에 새로운 동영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다만 동영상 촬영 시기가 2008년 이전이어서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로는 사용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그간 압수수색을 통해 동영상 여러개를 확보해 수사 중이다.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촬영한 기존의 동영상 외에 김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는 또다른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윤씨의 조카 윤모씨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된 것으로,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등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동영상 촬영 시기가 2006~2007년으로, 강간죄 공소시효인 10년이 지나 범죄 증거로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와 가해자 등 등장 인물 특정도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특수강간의 경우 공소시효는 15년이지만, 검찰은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특수강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차관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이모씨를 불러 동영상 속 인물을 확인했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3~2014년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도 “2007년 무렵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국 만만한 일본 외교청서 “위안부 해결 끝”

    한국 만만한 일본 외교청서 “위안부 해결 끝”

    일본 정부가 올해 외교청서에 한국을 제외한 중국, 북한 등 주변 국가들에게는 관계 회복을 위한 유화 제스처를 보인 반면 한국에게는 “위안부 문제는 해결이 끝났다”며 끝모를 망언을 이어갔다. 일본 정부가 23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2019년판 외교청서에 한·일 관계에 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갈등을 부각시켰다. 일본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1쪽 분량에서 2쪽으로 늘린 뒤 화해·치유 재단 해산 등을 다루며 ‘(위안부) 문제는 해결이 끝났다’는 일본 측 입장을 자세히 전했다.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사용했던 ‘구(舊) 민간인 징용공’이라는 표현 대신 ‘구한반도출신 노동자’라고 표현했다. 징용공을 마치 자유로운 의사에 의해 노동력을 제공한 것처럼 ‘노동자’로 지칭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이 나온 직후 ‘징용공’이 강제성을 포함한 단어라면서 표현을 바꾸기로 했다. 한국 강제징용 소송의 원고가 “징용된 분은 아니다”는 아베 신조 정권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했다. 한국 해군함정의 자위대 초계기에 대한 화기 관제 레이더 조사(겨냥해서 비춤) 문제도 언급하며 “한국 측에 의한 부정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적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판 외교청서에서 이전에 사용하던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상호 신뢰 하에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의 신시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말을 썼는데, 올해는 이 부분마저 삭제했다. 한국과의 관계에 대한 우호적인 표현을 지운 채 갈등을 부각한 것이다.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죄’ 발언이 언급하며 문 의장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적지도 않으면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을 행해 강하게 항의하면서 사죄와 철회를 요구했다”고 적었다. 일본 정부가 해마다 반복하고 있는 독도 영유권 주장도 빠지지 않았다. 외교청서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사적인 사실에 비춰서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면서 “한국에 의한 불법점거가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이 행해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동해와 관련해서도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무역 갈등에 대해서는 일본이 승리했던 1심 상황만 반영되고 지난 12일 한국이 승리한 결과로 나온 상소 기구의 판정은 다뤄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외교청서를 통해 한국에 대해 대립각을 세운 것은 한·일 갈등 국면에서 한국에 대한 강경 자세를 강조하면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고 의도로 해석된다. 아베 정권은 지난 1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사실상 한국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으며 의도적으로 외면했다. 최근에는 오는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얘기를 일본 언론에 흘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징용공 판결, 초계기-레이더 갈등 등을 일일이 건드리며 독도 영유권 주장까지 담은 이번 외교청서는 이미 악화 일로를 걷는 한·일 간 갈등 상황을 한층 깊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일본 외교청서의 내용이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고 일본 정부에 항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일본은 북한에 대해서는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는 표현을 모두 삭제하며 유화적인 태도를 취했다. 대신 “본질적인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라는 말로 표현을 완화했다. 또 ‘북일 관계’라는 항목을 3년 만에 부활시키면서 아베 총리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의 주요 인사들과 접촉한 사실을 강조했다. 아베 정권의 북한과 대화 노력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화해 분위기에서 일본만 제외돼 있다는 이른바 ‘재팬 패싱(일본 배제)’ 논란을 피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아베 총리는 “다음은 나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 볼 것”이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외교청서에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와 거리를 좁히려는 일본 정부의 의도도 두드러졌다.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항하는 개념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전략’을 표기할 때는 중국 측이 불쾌해하는 ‘전략’이라는 표현을 뺐다. 또 “이웃에 있는 중국과의 관계는 일본에 가장 중요한 2국 간 관계 중 하나”라면서 “(지난해는) 중일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와 새로운 관계를 지향하는 단계에 들어간 1년이었다”며 우호적으로 서술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영토 갈등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해 이전에 사용하던 “일본에 귀속돼 있다”는 표현을 없앴고 대신 ‘평화조약’을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학의 수사단, 피해 주장 여성 권씨 조사...성범죄 수사 본격화

    김학의 수사단, 피해 주장 여성 권씨 조사...성범죄 수사 본격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폭력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며 성범죄 수사에 시동을 걸었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전날 윤씨와 내연 관계였던 여성 권모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2012년 윤씨와 돈 문제로 갈등을 겪다 윤씨 부인으로부터 간통죄로 고소당했다. 이후 권씨는 윤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 등으로 같은해 11월 서초경찰서에 맞고소했다. 그해 12월 권씨는 윤씨에게 빌려준 법인 소유 벤츠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박모씨 등 2명에게 부탁을 했고, 박씨 등이 차량에서 ‘원주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담긴 CD를 발견했다. 이 사건은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으로 불린 영상이 외부에 알려진 계기가 됐다. 2013년 3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권씨로부터 동영상을 제출받았지만, 화질이 흐릿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기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5월 경찰은 박씨로부터도 동영상 3개를 확보했고, 이중 1개 영상은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화질이 선명했다. 경찰은 이 영상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지 않고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단은 권씨 조사를 통해 동영상 유출 경로를 비롯해 김 전 차관의 성폭력·뇌물수수 의혹을 전반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또 다른 피해 여성인 이모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예정돼 있다.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또 다른 여성 최모씨가 얼마 전 무고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등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수사단이 피해 여성들을 상대로 얼마나 진정성 있는 진술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사단은 이날 윤씨를 소환해 조사를 했지만 윤씨가 진술을 거부하면서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돌려보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지오, 정우성 응원메시지 공개 “죽어서도 잊지 못해”

    윤지오, 정우성 응원메시지 공개 “죽어서도 잊지 못해”

    ‘장자연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공개 증언에 나선 배우 윤지오가 정우성에게 받은 응원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지오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우성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윤지오는 정우성에게 “처음으로 답장을 받게 된 배우님”이라며 “아무래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조차 불편하시고 많은 위험이 따르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정우성은 “전 위험은 없다”며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지나고 있었다는 것에 깊은 사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제가 무지하고 나약하고 어렸기에 배우분들도 현재 곤욕을 치르고 계실 테고 저 한 사람으로 인하며 연예계에 혼란을 드린 것에 저야말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또 “가족 친구 동료가 다 절 떠나고 모함하던 때에 악플에 시달리는 저에게 따뜻한 손을 내어주신 배우 정우성님. 이 분을 저는 평생 아니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의 올곧고 강직했던 배우님으로 기억해왔는데 저의 이러한 믿음을 신뢰로 변화해주셨다”, “장시간의 통화로 저는 너무나 큰 감동과 큰 울림 큰 용기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살면서 가장 많이 못 먹고 못 자고 하루하루가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데, 저는 그래도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여기며 더욱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배우 윤지오의 책 출판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진 작가 김수민씨는 “윤지오는 장자연과 별다른 친분이 없다”며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봤다는 윤씨의 주장이 거짓이며, ‘13번째 증언’을 유가족 동의 없이 출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자연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관련 증거를 제출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윤지오는 이 기사가 나온 직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부 “일본 지도자들 야스쿠니 참배에 깊은 실망과 유감“

    정부 “일본 지도자들 야스쿠니 참배에 깊은 실망과 유감“

    외교부 대변인 논평…“과거사 반성 통해 신뢰 회복하길”정부는 23일 일본 우익 성향 의원들이 A급 전범 14명이 합사(合祀)된 도쿄(東京)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신사는 주로 주변국을 침략하다 숨진 일본 군사들의 영령들을 달래는 곳이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을 발표하고 “일본 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이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참배하고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회원들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례대제(春季例大祭·봄철 큰제사)에 맞춰 이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1일 직접 참배하는 대신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야스쿠니 신사에 보냈다. 공물을 보낸 것은 참배와 마찬가지의 행위로 받아들여진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으로 불린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실제로 위패와 유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합사자 명부가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윤중천, 불구속 수사 요구하며 진술거부권 행사…2시간 만에 귀가

    윤중천, 불구속 수사 요구하며 진술거부권 행사…2시간 만에 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 및 성범죄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씨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나흘 만에 검찰에 출석했다. 그러나 윤중천씨 측은 검찰의 구속수사 의지에 진술을 거부하고 2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3일 오전 10시 윤중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윤중천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자 낮 12시 10분쯤 돌려보냈다. 윤중천씨는 수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별장 성접대와 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윤중천씨를 상대로 금품 및 향응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 이번 수사의 핵심 사안에 해당하는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윤중천씨가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조사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나자 검찰은 윤중천씨를 재소환하는 한편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윤중천씨는 2006~2008년쯤 자신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김학의 전 차관을 비롯해 유력 인사들을 초대해 술자리와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단은 윤중천씨가 2008년부터 강원도 홍천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저로부터 15억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4일 체포했다. 수사단은 다음날 윤중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수사를 개시한 시기와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윤중천씨와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물으려면 여러 차례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윤중천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소환 조사 없이 체포된 이후 이틀간 검찰 조사에서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중천씨 측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수사를 보장하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중천씨의 변호인은 이날 오전 윤중천씨가 조사를 받기 전 “윤중천씨에게 ‘신병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으면 모든 걸 협조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윤중천씨는 지난 19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검찰이 별건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수사단은 보강수사를 거쳐 윤중천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CD를 처음으로 입수했던 A씨는 “CD에 저장된 동영상에 김학의 전 차관 말고도 유력 인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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