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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김없이… 日 각료·의원 90여명 야스쿠니 참배

    어김없이… 日 각료·의원 90여명 야스쿠니 참배

    극우 총무상 “외교문제 삼을 일 아니다” 일본 각료와 여야 의원들이 2차 대전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잇달아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이틀째인 22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무상과 의원 90여명이 참배했다. 한국 정부는 이들에 대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극우적 성향을 보이는 디카이치 총무상은 “나라의 정책을 위해 순직한 영혼의 안녕과 함께 유족의 건강을 기원했다”며 자신이 참배한 것을 외교 문제로 삼을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자민당, 민진당, 오사카유신회 등 여야 의원 90명가량도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참배자에는 자민당의 야마타니 에리코 전 국가공안위원장, 민진당의 하타 유이치로 전 국토교통상, 오사카유신회의 아주마 도루 총무회장 등이 포함됐다. 다카하토 슈이치 내각부 부대신, 이토 요시타카 농림수산 부대신 등 정부 측 고위 인사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일본의 일부 현직 각료 및 국회의원들이 과거 식민 침탈과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또다시 강행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며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올해도… 아베, 야스쿠니에 공물 보내

    올해도… 아베, 야스쿠니에 공물 보내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의 봄철 제사에 맞춰 공물을 보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야스쿠니신사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신사의 춘계 예대제 첫날인 21일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라는 이름으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재집권 1년을 맞은 2013년 12월 직접 참배했다가 한국,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고 국제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후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보냈다.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 야마자키 마사아키 참의원 의장, 시오자키 야스히사 후생노동상 등도 이번 제사에 맞춰 공물을 보냈다.봄 제사는 23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22일에는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일본 의원들이 집단 참배할 예정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아베 총리가 과거 식민 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헌납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 정부는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임으로써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구마모토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사설] 우려할 수밖에 없는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그제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했다. 인류 역사에서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에 원폭의 참상을 일깨우고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케리 장관은 미 국무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원폭 위령비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1년 만에 미 국무장관이 원폭 희생자들에게 고개를 숙인 것이다. 케리 장관은 원폭에 대해 “미국의 사죄는 아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지만 일제 침략의 피해국이자 일본과의 과거사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한국으로서는 착잡한 심정을 떨칠 수 없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9일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다. 두 곳에서 무려 20만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다. 군인·징용 등으로 끌려갔던 한국인 희생자도 4만여명에 이른다. 목숨을 건진 수만 명은 후유증을 앓다 숨졌거나 아직도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가공할 위력이다. 케리 장관이 방명록에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여기 한번 와 봐야 한다”고 썼듯 위령비 방문은 나름 의미가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009년 4월 체코 프라하에서 주창한 ‘핵무기 없는 세상’과도 맞물려 있을 수 있다. 미·일 동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승전국·패전국을 넘어서는 단계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26, 27일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히로시마를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올해 임기를 마치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비핵화 운동을 마무리하고 싶을 법도 하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를 찾을 경우 일본은 전쟁 가해국이 아닌 피해국으로 바뀔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국·중국 등 주변국에 저지른 일제의 만행에 자칫 면죄부를 줄 수 있어서다. 일본은 과거사를 확실하게 청산하지 않았다. 2차 대전 때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데다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평화헌법도 수정할 참이다.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른 지원재단 설립과 소녀상 이전을 한 묶음으로 처리하려는 억지 행보까지 보이고 있다. 독도의 영유권 주장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도 계속하고 있다. 진정한 사과와 뉘우침이 없기에 용서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행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일제 강점 탓에 맺힌 한이 풀리지 않은 국가로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 독일 휴양도시, 83년 만에 ‘히틀러 명예시민’ 박탈한 이유

    독일의 과거사 청산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독일언론 빌트는 남부에 위치한 휴양도시 테게른제가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에게 수여된 명예시민의 칭호를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시의회 투표에 따라 결정된 이번 조치는 독일의 과거사 청산이 얼마나 철저한지를 다시한번 보여준다. 인구 4000명에 불과한 테게른제 마을은 1933년 히틀러에게 명예시민의 자격을 부여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파울 폰 힌덴부르크(1847~1934)와 총리였던 히틀러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 1993년 1월 노년의 힌덴부르크 대통령은 혼란스러운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나치당 당수였던 히틀러를 총리에 임명했으며 이는 역사적 비극을 낳는 계기가 됐다.     테게른제가 무려 83년 만에야 히틀러의 명예시민 자격을 박탈한 이유는 그간 이같은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요한네스 하근 시장은 "오랫동안 히틀러가 우리의 명예시민이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히틀러의 죽음과 더불어 그 자격이 당연히 사라졌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히틀러의 명예시민 기록은 책에 남아 있었고 이번 결정을 계기로 완벽히 기록조차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히틀러는 통치당시 독일의 약 4000곳의 시와 마을에서 명예시민 칭호를 얻었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히틀러 사후 명예시민 칭호를 취소했지만 이번 경우처럼 뒤늦게 알려져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 자격을 박탈한 곳도 많다. 히틀러가 태어난 오스트리아 브라우나우시 역시 2011년 히틀러를 명예시민 명단에서 삭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평화의 섬’ 제주도에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봉행

    ‘평화의 섬’ 제주도에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봉행

    제6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에서 봉행됐다. ‘4·3평화정신,제주의 가치로!’란 슬로건을 내건 추념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와 유족,도민,각계 인사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추념사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과 도민을 위로하며 “지속적인 위령사업 등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민행복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계층간, 세대간, 이념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을 실현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인사말에서 “특별법 제정 등 4·3 해결을 위한 노력은 국가추념일 지정까지 이어지면서 과거사 갈등 해결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올곧게 계승해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윤경 4·3 희생자유족회장은 “일부 극우 보수단체는 4·3 흔들기로 유족의 아픔을 가중시키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4·3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매진, 평화의 섬 제주도를 만들어 국민통합의 기반 위에 새희망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세균 정의당 공동대표 등도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과 도민을 위로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韓·日 군사정보보호협정 조기 체결하나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은 안보·방위 분야의 비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조기 체결 논의가 있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NHK, 교도통신 등은 1일 “워싱턴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세 정상이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한·일 간 안보 정보 공유에 필요한 GSOMIA의 조기 체결을 포함한 3국 간 안보 협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에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회담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능력의 발전은 지역(동북아)과 미국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이고 중대한 위협”이라며 “한·미·일 사이의 안보 협력 강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세 정상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또 한·미 정상에게 “안보 분야에서 3국 협력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도쿄신문, NHK 등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워싱턴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GSOMIA 체결을 위해서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면서 “우리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미국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 GSOMIA) 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일·한, 일·미·한의 안보 과제에 보다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서는 일·한 양국에서 한층 더 정보 공유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일 양국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GSOMIA을 체결키로 했으나 한반도 침략의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있는 일본과 밀실에서 군사협력을 추진한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체결 직전에 보류됐다. 일본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방어 측면에서 물리적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한국 정보 자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 협정 체결에 강한 의욕을 보여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모바일 픽!] 파리의 과거와 현재 한 장 사진에 담다

    [모바일 픽!] 파리의 과거와 현재 한 장 사진에 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100여 년의 시간을 꿋꿋이 버텨내는 도시도 있다. 프랑스 파리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보여주는 멋진 사진 시리즈가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프랑스 출신 사진작가 줄리앙 크네즈는 에펠탑, 센 강 등 프랑스 파리의 명소에서 찍힌 과거의 사진들을 현재의 동일 장소에서 똑같은 각도로 겹쳐 새로운 사진 작품들을 연출했다. 줄리앙이 오래 전부터 수집해 보유하고 있는 과거사진들은 최고 100년 전 귀부인의 모습부터 가깝게는 70여 년 전 나치 독일군의 모습들까지 다양한 시대에 걸쳐 촬영된 것들이다. 사진 속 인물들의 구식 의상이나 길에 주차된 옛 차량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든 것들이지만, 파리의 상징적인 건축물과 길거리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인상적이다. 줄리앙 크네즈는 지난 2014년에도 프랑스 해방 70주년을 맞이해 2차 대전 당시와 현재의 파리 모습을 비교하는 작품을 촬영하는 등 유사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수차례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줄리앙 크네즈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피델 카스트로 “美선물 필요 없다”… 오바마 연설 비판

    피델 카스트로 “美선물 필요 없다”… 오바마 연설 비판

    과거 청산·수혜적 경제교류 반박… 개방 주도 동생에 경고로 해석도 “제국(미국)이 주는 어떤 선물도 필요하지 않다.” 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89)가 최근 자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28일(현지시간)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에 실은 편지 형식의 기고문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 방문 중 강조한 과거사 청산, 수혜적인 경제 교류 재개 등에 관해 노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방문 도중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지는 않았다. 피델은 ‘오바마 형제’(Brother Obama)라는 제목의 글에서 특히 지난 22일 있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대중 연설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제 과거를 뒤로 넘길 때”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한 뒤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으면 누구라도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신랄하게 반응했다. 그러면서 1961년 피그만 침공, 1976년 쿠바 항공기 폭파 사건 등 쿠바 정부를 전복하려 한 미국의 시도들을 상기시켰다. 편지 후반부에선 “양국 간 경제 교류 재개가 쿠바에 큰 축복”이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공격을 가했다. 그는 “누구도 이 고귀하고 이타적인 나라의 사람들이 교육, 과학, 문화의 발전을 통해 얻은 영광, 권리, 정신적 부를 포기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08년 건강상의 이유로 동생이자 공식 후계자인 라울에게 권좌를 넘겼지만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이번 피델의 편지는 시장경제체제 도입을 시도하는 한편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쿠바를 변화시키려는 동생에 대한 경고로도 해석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한·일 해군 군사협력 봄바람 타나

    일본 해상 자위대의 수장으로 한국으로 치면 해군참모총장 격인 해상막료장이 28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 해군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이 29일부터 자위대의 군사적 활동 범위를 넓히고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안보 법안을 발효시키는 가운데 과거사 문제로 위축됐던 양국 군사협력이 본격 재개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이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방한한 타케이 토모히사 일본 해상자위대 막료장과 만나 양국 해군 간 고위급 인사 교류 확대와 구조훈련, 대해적작전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국 협력과 별개로 일본이 한반도 내에서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려면 우리 정부의 사전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타케이 막료장은 30일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예방한다. 한국과 일본은 격년으로 평화적 수색구조훈련(SAREX)을 실시하고 있고 지난해 10월에는 일본 자위대의 해상관함식에 우리 함정이 참가하기도 했다. 특히 양국 외교 당국이 지난해 연말 위안부 합의를 이뤄내면서 미국을 매개로 한 한·미·일 3국 군사 협력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우선 아덴만 해역에서 한·미·일 간 대해적 작전 공조, 해상 유류지원 훈련이 강화될 전망이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부각되면서 그동안 보류됐던 한·일 군사정보교류협정 체결 논의도 진전될 전망이다. 우리 군은 북한 장거리 미사일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를 장착한 이지스 구축함이 3척인데 비해 일본은 이지스 구축함을 6척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첩보위성도 운용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韓·日 해군 수장 5년 만에 군사협력 회담

    한·일 해군 수장이 5년 만에 공식 회담을 열어 양국 간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해군은 정호섭 해군 참모총장과 다케이 도모히사 일본 해상자위대 해상막료장이 오는 28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 및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우리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간 고위급 인사 교류와 합동구조훈련(SAREX), 대(對)해적작전 등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케이 막료장은 3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해군 작전사령부와 2함대 등을 방문하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동참모본부의장도 예방한다. 양국 해군 지휘관 간 공식회담은 2011년 7월 김성찬 당시 해군 참모총장의 방일 이후 지금껏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그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로 인한 양국 갈등으로 우리 정부가 군사 분야 교류를 꺼려 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아시아안보회의)에서 한 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4년여 만에 만나 교류의 물꼬를 텄다. 또 지난해 말에는 한·일 위안부 협상이 타결되면서 양국 간 안보협력도 구체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부, 日 왜곡 교과서 강력 규탄·즉각 시정 촉구

    정부, 日 왜곡 교과서 강력 규탄·즉각 시정 촉구

    ‘독도 동영상’ 13개국 언어 추가 홍보 정부는 18일 독도 영유권 주장 확대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모호하게 기술한 일본 고교 교과서가 검정에서 통과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또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국제사회에 독도가 우리의 고유 영토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포함해 왜곡된 역사관을 담은 고등학교 교과서를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개탄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일본의 장래를 짊어질 미래 세대뿐만 아니라 침탈의 과거사로 고통받은 주변국들에 대한 엄중한 책무라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로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외교부 독도 홈페이지에 게재된 독도 동영상을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한 기존 12개 언어뿐 아니라 베트남어, 네덜란드어, 말레이시아어 등 13개 언어 자막으로도 볼 수 있도록 개편했다. 교육부도 초·중·고교에 다음달 중 ‘독도 바로 알기’ 교재를 배포해 수업 시간에 이를 활용한 독도 교육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중학교 자유학기제 기간에도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현재 집필 중인 고등학교 국정 역사 교과서에도 독도 관련 기술이 한층 강화된다. 오는 6월에는 교과서 왜곡 시정 요구안을 일본 외교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음주감사·폭언 논란’ 서울시교육청 감사관 직위해제

    음주 감사와 부하 직원에 대한 폭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형남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이 결국 직위해제됐다. 조희연 교육감의 사학비리 척결에 앞장섰던 김 감사관이 보수 교육계의 반발로 결국 중도하차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온다. 시교육청은 16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 감사관에 대한 직위해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김 감사관이 직위를 계속 유지하면 감사 업무의 공정성과 국민의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김 감사관이 직위해제를 당하면서 시교육청은 또다시 감사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2014년 12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 이명춘 변호사를 감사관에 임명했지만 이 변호사가 ‘과거사 사건 부정 수임’ 문제로 기소되면서 지난해 2월 임용을 취소했다. 감사관실은 이후 4개월 동안 김범수 서기관 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감사원은 지난달 29일 ‘품위손상 및 직무상 취득한 감사 정보 누설금지 의무 위반’으로 김 감사관을 해임 처분하라고 통보했다. 김 감사관은 지난해 7월 서울의 한 공립고교에서 일어난 교사들의 교내 성추행 사건을 감사하면서 술을 마신 상태로 피해 여교사를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감사관은 업무 지시를 따르지 않는 직원을 상대로 폭언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부하 여직원이 김 감사관에 대한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감사관실 내부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김 감사관은 논란에 대해 감사실 직원들이 사립유치원 등과 관련한 조사 과정에서 비위 사실을 알고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며 관련 증거를 공개하며 맞섰다. 김 감사관은 감사원 감사 결과와 해임 요구에 대해 “편파적이고 과도하다”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시교육청 일각에서는 김 감사관의 직위해제가 보수 교육계의 반발에 따른 결과라고 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 교육감의 사학비리 척결 의지에 김 감사관이 상당히 의욕적으로 임해 왔다”면서 “보수 교육계의 반발이 심해 시교육청이 직위해제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기억합니다 반성합니다

    기억합니다 반성합니다

    걸림돌/키르스텐 세룹-빌펠트 지음/문봉애 옮김/살림터/248쪽/1만 3000원독일사 산책/닐 맥그리거 지음/김희주 옮김/옥당/684쪽/2만 8000원 ‘유럽 공동체(EU)를 이끌고 있는 강대국’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송두리째 무너진 나라’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한 나치’…. 독일을 말할 때 떠올리는 인상들이다. 그중에서도 나치의 만행과 세계대전의 주범국은 가장 흔한 오명으로 기억된다.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끔찍한 인종 학살 만행을 저질렀던 독일은 어떻게 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었을까. 신간 ‘걸림돌’(살림터)과 ‘독일사 산책’(옥당)은 분열과 통합, 창조와 파괴라는 양극을 넘나들었던 나라 독일을 기억과 반성 측면에서 풀어낸 책들로 눈길을 끈다. ‘걸림돌’이 선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우는 ‘걸림돌 프로젝트’를 통해 기억과 반성을 다루고 있다면 ‘독일사 산책’은 문화재를 통해 독일인들의 저변에 흐르는 정신을 부각시킨 독특한 구성이다. 모두 ‘잊지 않겠다’는 기억의 화두에 천착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유대인 학살은 대체로 나치만의 만행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하지만 그 만행 와중에 많은 독일인들은 방관과 침묵, 동조로 일관했다. 그래서 전후 이래로 줄곧 이어졌던 독일의 사죄와 반성은 과거사 청산 차원에서 열렬한 박수를 받는다. 실제로 1970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대인 위령탑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용서를 구했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다하우의 옛 나치 포로수용소 해방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다수 독일인이 당시 대학살에 눈감았다’고 사죄했다. 그런가 하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희생당한 유대인들의 넋을 기리는 홀로코스트 추모비를 수도 베를린 한복판에 건립해 놓았다. 그런 국가와 정부 차원의 사죄, 반성과 달리 독일에서는 개인과 소규모 집단의 ‘잊지 말자’는 운동결 몸짓들이 번지고 있다. ‘걸림돌’은 행위 예술가 귄터 뎀니히가 199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감동적인 추모 방식을 소개해 도드라진다. 나치 정권에 희생된 유대인, 집시, 동성애자, 저항 시민, 장애인의 집 앞에 가로, 세로 10㎝ 크기의 황동판을 깔아 나가는 독특한 추모 예식이자 운동이다. 책은 희생자의 이름과 내역을 간략히 적어 깔아 놓은 황동판 속 주인공에 얽힌 사연들을 소설처럼 재구성해 풀어냈다. 유대인과 비유대인 소녀의 감동적인 만남과 이별, 유대인과 독일인 부부의 갈등과 파국, 집도 무덤도 없이 끌려가 집단 학살된 집시들, 반나치 조직에 가담해 비참하게 처형된 반정부 운동가…. 그 희생에 감춰진 독일인들의 방조와 침묵이라는 불편한 진실들이 실감 나게 전해진다. 뎀니히의 황동판 걸림돌 표석은 지난해 말까지 유럽 18개 나라에서 5만 3000개가 깔렸고, 그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유럽인이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과거 청산의 몸짓에도 걸림돌은 적지 않다고 한다. 뮌헨의 유대인 희생자들을 위해 제작된 200개의 걸림돌이 보도에 박히지 못한 채 방치돼 있고 쾰른의 한 변호사는 제 집 앞에 깔린 걸림돌 때문에 집값이 떨어졌다고 소송을 걸었는가 하면 뎀니히는 18년간 이 작업을 하는 동안 세 번이나 살해 협박 전화를 받았다. 걸림돌 프로젝트 반대자들이 100개가량의 걸림돌을 파헤치기도 했단다. 그와 관련해 추천사를 쓴 안경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의 일갈이 예사롭지 않다. “독일 거리의 표석은 불행한 과거사의 화해를 가로막은 걸림돌이 아니라 미래 사회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유대인과 독일의 문제만이 아니다. 우리와 일본 사이에 풀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그에 비해 ‘독일사 산책’은 전 영국박물관장이 직접 건물과 물건, 인물, 장소를 중심으로 독일과 독일인에 대해 입체적으로 접근한 책으로 주목된다. 책을 읽다 보면 그 박물관장의 지론은 이렇게 요약되는 듯하다. ‘부끄러운 역사조차 분명히 밝히고 단호히 질책하며 미래로 이끄는 자세를 견지했기에 국제사회가 독일을 수용하고 큰 역할을 맡겼다.’ 실제로 저자는 승리의 순간만을 떠올리게 하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과는 사뭇 다른 형태를 띠는 뮌헨 개선문에 주목한다. 나폴레옹전쟁 당시 프랑스와 연합해 독일의 다른 국가들을 공격한 바이에른 군대에 헌정된 뮌헨 개선문에는 ‘승리에 헌정되고 전쟁으로 파괴돼 평화를 역설하는’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한 차례 파괴된 사실을 알려주면서 독일의 일부가 언제든 적이 될 수 있다는 불편한 사실을 함께 담은 것이다.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불가피하게 합일성을 찾을 수 없었던’ 독일의 역사를 더듬어낸 저자의 메시지는 독일 역사학자 미하엘 슈튀르머의 명언과 포개진다. ‘오랫동안 독일에서 역사의 목적은 그런 일이 절대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수준 높은 자소서를 원해? 한 손으로 타자 쳐봐!” (연구)

    “수준 높은 자소서를 원해? 한 손으로 타자 쳐봐!” (연구)

    에세이 작성 과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학생들, 혹은 자기소개서를 쓰며 소설 집필에 맞먹는 창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의 작문 수준을 순식간에 끌어올려 줄지도 모르는 ‘비법’이 공개돼 화제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양손이 아닌 한 손으로 타자를 치기만 하면 된다.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연구팀은 대학생 103명을 대상으로 양손 및 한 손을 이용한 에세이 작성 실험을 실시해 본 결과 한 손으로 작성한 에세이의 전반적 어휘 수준이 더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영국심리학협회(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총 3회의 독립적 실험을 진행했다. 각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기억에 남는 학창시절의 하루’,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던 과거사건’, ‘학교에서의 휴대전화 사용금지에 대한 찬성의견’ 중 하나의 주제를 골라 양손 및 한 손으로 에세이를 작성했다. 연구팀은 어휘의 다양성, 문장의 복잡성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할 수 있는 문서 분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각 에세이를 평가했다. 그 결과 한 손으로 에세이를 쓸 경우 어휘가 고급화(sophistication)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연구팀은 “한 손으로 쓴 에세이에서는 더욱 다양한 단어가 사용됐으며, 흔치 않은 단어(less frequent words)들이 쓰이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러한 요소들은 에세이 평가에 있어 유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문서 작성의 속도가 둔화된 덕분(?)이다. 한 손으로만 타자를 칠 경우, 문서작성 속도가 느려진 만큼 작성자가 내적으로 다양한 단어를 탐색해 볼 시간이 확보된다는 것이다.반면 두 손으로 타자를 칠 경우 처음 생각나는 단어를 고민 없이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연구를 이끈 슬로단 메디모렉 박사과정 연구원은 “(양손) 타자 치기는 때로 지나칠 정도로 빠르고 능란해 글쓰기 과정을 오히려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타자 속도가 과도하게 감소할 경우에는 역효과가 발생하게 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 참가자들의 한 손 타자 속도는 각자의 수기(手記) 속도에 맞먹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 주요저자 에반 리스코 교수는 “이번 연구는 타자 치기의 불편함이 작문 수준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여줬다”며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음성인식 프로그램이나 펜 등 기타 문서작성 수단을 사용하더라도 그 속도가 느리다면 어휘 수준이 동일하게 고급화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해 볼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창사 100주년 BMW, 나치에 협력한 과거를 반성하다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로 우뚝선 독일 BMW는 창사 10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를 열면서도 역사 속 그들의 추악한 과거에 대한 반성도 잊지 않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유럽 언론은 BMW 측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대한 협력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며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뮌헨 본사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BMW 측은 성명을 통해 "1930~1940년대 나치에 무기를 제공했으며 강제수용소에 수용된 사람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큰 고통을 안겼다"고 사죄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가 된 BMW는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바이에른 항공기 제작소’(Bayerische Flugzeug Werke)로 출발한 BMW는 나치가 권력을 잡은 1930년대 군수산업에 뛰어 들었으며 유태인들의 중심인 강제수용소의 노동력을 착취해 배를 불렸다. 특히 현재에도 BMW의 과거사 논란이 이어지는 것은 최대 주주(47%)가 크반트 가문이기 때문이다. 독일의 최대 부자인 크반트가의 핵심이 되는 인물은 귄터 크반트와 나치의 대표 여성으로 행세했던 마그다 괴벨스다. 독일군에 군수품을 팔아 막대한 부를 쌓은 사업가였던 귄터는 1918년 부인이 사망하자 1921년 마그다와 재혼해 아들 하랄트를 낳았다. 전쟁이 끝난 후 권터가 벌였던 사업은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헤르베르트와 하랄트가 물려받았다. 특히 지난 1959년 헤르베르트는 연합군의 통제로 도산 직전이었던 BMW를 사들여 성공의 토대를 토대를 만들었으며 그 지분을 물려받은 후손들이 현재 독일 최고의 부자가 됐다. 논란은 BMW를 사들인 돈 자체가 나치와의 협력을 통해 얻었다는 것과 2세 경영인 하랄트와 헤르베르트가 모두 나치당에 가입해 히틀러로부터 ‘군수경제 지도자’ 라는 칭호까지 받았다는 점이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하랄트의 모친인 마그다의 행적이다. 당시 히틀러에 푹 빠졌던 마그다는 귄터와 헤어진 후 나치의 선전장관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요제프 괴벨스와 재혼했다. 이후 마그다는 전쟁에서 패하자 요제프 괴벨스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 1명과 딸 5명을 모두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독일의 다른 자동차 회사와 마찬가지로 BMW 역시 나치라는 오명을 떨칠 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있는 셈. 그러나 BMW는 다른 전범국가의 협력 기업들과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1983년부터 과거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털어놓기 시작했고, 대주주인 크반트 가문의 후손들은 강제노역자를 위로하는 기념관을 설립하고 과거의 잘못을 시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매년 나치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언론 통폐합 주도’ 허문도 전 장관 별세

    ‘언론 통폐합 주도’ 허문도 전 장관 별세

    전두환 정권의 실세로 불린 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이 지난 5일 별세했다. 76세. 1940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허 전 장관은 부산고와 서울대 농대, 일본 도쿄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 도쿄특파원을 지내다 1979년 주일본대사관 공보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1980년 신군부에 박탈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공보위원 등을 거치며 5공화국 정권 탄생에 참여했다. 그해 11월 언론 통폐합을 주도했고 이 과정에서 언론인 1000명 이상이 해직 조치돼 사회적 논란을 낳았다. 1989년 ‘5공 청문회’에서 그는 언론사 통폐합의 당위성을 주장해 당시 국회로부터 위증죄로 고발당하기도 했으나 검찰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2010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신군부가 정권 장악을 위해 언론사를 통폐합했다고 결론 내렸다. 허 전 장관은 1981년 5월에는 5·18 민주화운동 1주년을 무마시키기 위해 관제집회인 ‘국풍 81’ 행사를 기획했고, 1982~1984년 문화공보부 차관, 1984~1986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내는 등 전두환 정권과 함께했다. 이후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자민련의 공천을 받았지만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또 2008년에는 평화통일재단이 만든 ‘한일터널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한·일 관계 문제에도 관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수경씨와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8일 오전 6시. 장지는 경남 고성군 선산. (031)787-1500.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대법 “6·25 때 미군 포격으로 사망, 국가배상 책임 없어”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이 집단으로 희생된 ‘포항 환여동 미군 함포 포격사건’에 대해 한국 정부의 배상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1일 미 해군의 함포 사격으로 숨진 방방구(당시 48세)씨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4888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적군이 섞여 있다’는 국군의 정보가 미군 포격의 원인이었는지가 최대 쟁점이었다. 방씨는 1950년 9월 피란길에 경북 포항 송골해변에서 미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 헤이븐호의 함포 사격에 숨졌다. 국군 3사단 해안사격통제반으로부터 포격 요청을 받은 헤이븐호는 재확인 끝에 10여분간 15발의 포탄을 발사했다. 과거사위는 2010년 정부가 사과나 피해보상에 대해 미국과 협상할 것을 권고했다. 대법원은 포격 명령의 책임을 떠나 과거사위 결정의 취지에 주목했다. ‘적군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민간인도 적으로 간주하라’는 미군의 피란민 정책과 북한군이 민간인으로 위장했을 수도 있다는 미 해군의 의심이 결합돼 함포 사격이 이뤄졌다는 것이 과거사위 결론이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재판부는 “과거사위가 ‘포항 환여동 미군함포 사건’의 가해자가 한국 정부가 아니라 미군이라고 결정하고 있다”면서 “이번 소송은 과거사위 결정에 기초했기 때문에 손해배상청구권이 이미 소멸됐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법 “6·25때 미군포격 사망, 국가배상 책임 없다”

    대법 “6·25때 미군포격 사망, 국가배상 책임 없다”

    6·25전쟁 희생자를 낸 미군 포격에 국군이 관여했더라도 한국 정부의 배상 책임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미국 해군의 함포 사격으로 숨진 방모씨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4888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고 파기환송했다고 1일 밝혔다. 방씨는 1950년 9월 피란길에 경북 포항 송골해변에서 미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 헤이븐호의 함포 사격에 숨졌다. 국군 3사단 해안사격통제반으로부터 포격명령을 받은 헤이븐호는 표적이 피란민들이었기 때문에 재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통제반은 ”적군이 섞여있다는 육군의 정보가 있다“며 재차 포격을 명령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위원회는 사격 주체를 미군으로 보고 한국 정부가 직접 손해배상하는 대신 사과나 피해보상은 미국과 협상하라고 권고했다. 하급심은 포격 명령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따라 갈렸다. 1심은 한국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반면 2심은 ”국군이 포격해달라고 요청한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뒤집었다. 대법원은 포격 명령의 책임을 떠나 과거사위 결정의 취지에 주목했다. 대법원은 “과거사위는 한국 정부 또는 소속 공무원의 가해 행위가 아니라 미군에 의해 방씨가 희생됐다는 취지로 결정했다”며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일인명사전 필사본’ 제작 범국민운동 전개

    ‘친일인명사전 필사본’ 제작 범국민운동 전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교육위원장 김문수)는 29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친일인명사전 4,389명 필사본 제작 범국민운동’ 행사를 개최했다. ‘친일인명사전’은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1994년부터 작업하여 2009년 11월 출간한 인명사전으로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지지・찬양하고, 일제 식민통치에 협력하는 등 친일행위를 한 한국인들을 정리・분류하여 수록한 책이다. 이 사전에는 1905년 을사조약 전후부터 1945년 8월 15일 해방까지 일제의 식민통치와 전쟁에 협력한 4,389명의 구체적인 반민족행위와 해방 이후의 주요 행적이 담겨 있다. 이날 행사와 관련하여 김문수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2)은 “ 친일인명사전의 편찬취지는 특정 개인을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역사를 공정하게 기록하고 평가하며 가슴깊이 기억해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지난 2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된 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심의관이 ‘위안부 강제동원의 증거는 없고, 위안부는 조작된 것이며 위안부가 20만명에 달한다는 것도 착각에 따른 오류이고, 위안부가 성노예라는 개념도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일본이 아직도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친일인명사전을 통해 일제 강점기의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할 필요성이 큼을 역설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친일인명사전에는 조약체결 등 매국 행위에 가담한 자나 독립운동을 직접 탄압한 자 등의 민족반역자(반민족행위자)와 식민통치기구의 일원으로서 식민지배의 하수인이 된 자나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을 미화 선전한 지식인 문화예술인과 같은 부일협력자가 수록되어 있다”고 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친일반민족행위자의 행적을 시민들께 바로 알림으로써 국권침탈시기의 역사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고, 최근 위안부 졸속 합의의 문제점 등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고취시켜 일본의 참된 반성과 사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번 범국민운동을 3.1절부터 8.15 광복절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누구나 1인 1명씩 4,389명이 참여하는 친일인명사전 필사본 제작 범국민운동에 국민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참여방법과 관련해, 김문수 교육위원장은 4,389명의 참여자와 대상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김문수 교육위원장 블로그(blog.daum.net/soomoonjang2, log.naver.com/soomoonjang2)와 SNS, 이메일(soomoonjang2@naver.com ), 팩스(02-3705-1451~2), 우편(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15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6층 교육전문위원실)로 신청을 받고 이름을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듀스101 권은빈, CLC 멤버 합류 ‘정식 데뷔’ 졸업사진 보니 ‘풋풋 꽃미모’

    프로듀스101 권은빈, CLC 멤버 합류 ‘정식 데뷔’ 졸업사진 보니 ‘풋풋 꽃미모’

    프로듀스101 권은빈, 걸그룹 CLC 멤버 합류 ‘정식 데뷔’ 졸업사진 보니 ‘풋풋 꽃미모’ ‘프로듀스101 권은빈’ ‘프로듀스101’ 권은빈이 7인조 걸그룹 CLC의 멤버로 합류한 소식이 전해지며 과거 졸업사진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프로듀스101 권은빈 과거사진, 자연미인의 위엄’이라는 글과 함께 권은빈의 중학교 졸업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권은빈은 단발 헤어스타일에 풋풋하고 깜찍한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CLC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26일 오전, CLC 공식 SNS를 통해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 중인 권은빈이 CLC 최종 새 멤버로 발탁됐음을 알렸다. 올해 만 16세로 팀의 막내가 된 권은빈은 167cm의 늘씬한 큰 키를 갖춘 팀 내 비주얼 멤버로 통한다. 특히 권은빈은 지난 ‘프로듀스 101’ 투표에서 16위를 기록, 최종 11인에 임박한 상위 레벨을 차지했을 만큼 현재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 외의 방송활동을 할 수 없다’는 ‘프로듀스 101’ 측과의 기존 협의에 따라 권은빈은 당분간 ‘프로듀스 101’ 오디션을 끝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프로듀스101 권은빈 CLC)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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