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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추석 연휴 종합대책

    서울시 추석 연휴 종합대책

    ■지하철·버스 새벽 2시까지 운행 심야 귀성객이 몰리는 오는 14∼15일 이틀간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막차 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또 제수식품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제를 기획 단속한다. 시립미술관과 역사박물관, 운현궁이 추석연휴 3일간 무료로 개방된다. 추석연휴 응급진료를 위해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의 비상 근무인력을 2배 이상 늘린다. 서울시는 추석(9월14일)을 맞아 귀성·귀경객 수송, 물가관리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추석맞이 종합대책’을 이처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12~16일 고속·시외버스 수송 인원 43%↑ ●개인택시 부제 일시 해제 12∼16일 5일간 귀성·귀경객을 위한 특별수송 대책이 진행된다. 우선 고속·시외버스의 운행 횟수를 하루 1397회 더 늘린다. 수송 인원(14만 8555명)은 평소(10만 4168명)보다 43% 늘어난다. 심야 귀경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14일과 15일에는 모든 지하철과 시내버스(101개 노선 2502대)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 12일 오전 4시부터 16일 자정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1일 1만 5000대가 더 운행된다. ●고속도 연계구간 버스전용차로 확대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한다.12일 오전 6시부터 15일 자정까지 남부순환로 서울남부터미널∼서초IC 구간, 사평로 삼호가든 사거리∼반포IC 구간의 양방향 도로변 1개 차로를 임시 버스전용차로로 운영한다. ■제수용품 가격 공개 등 물가 잡기 총력전 ●43개 전통시장 성수품 할인행사 1일부터 12일까지 물가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가락시장의 일일 반입량과 도매가격 정보를 인터넷(www.garak.co.kr)에 공개한다. 또 대한주부클럽 등 소비자단체 등과 연계해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밤, 곶감, 쇠고기 등 추석 성수품이나 추석 선물세트의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8일 공개할 계획이다. 특별 위생점검도 실시된다. 강남터미널 등 6개 터미널과 4개 역 주변 음식점 740곳을 점검한다. 또 수입 농산물의 국산 둔갑 판매나 특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 등도 단속한다. 이와 함께 3일부터 12일까지 시내 43개 전통시장에서는 과일과 생선 등 각종 제수용품을 20∼30% 할인 판매하는 한가위 행사도 열린다. 종로구 통인시장, 양천구 신영시장 등 10개 시장은 제수용품 등을 최대 20% 싸게 판다. 관악구 신림1동시장 등 23개 시장은 구입한 물품을 직접 집까지 배달 서비스도 한다. ●재래시장 상품권 60억원 발행 시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60억원 규모로 시범 발행하고, 공공부문에서 30억원 상당을 구매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 기초생활 수급가구 11만 5000가구에 가구당 3만원의 추석 위문금을, 복지시설 생활자 1만 3000명에게도 1인당 3만원씩 위문금을 전달한다. ■24시간 진료 안내… 응급환자 대책 마련 ●응급실 209곳 등 운영 응급 환자에 대비해 추석연휴 기간 응급실 209곳과 당직 의료기관 600곳, 당번 약국 1500곳이 운영된다.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와 서울시 전화민원 창구인 120다산콜센터(일반전화 120, 시외·휴대전화 02-120)를 통해 24시간 비상진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뮤지컬 ‘대장금´ 등 문화행사 다양 11∼12일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열린다.10∼16일 경희궁에서는 뮤지컬 ‘대장금’이 공연된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역사박물관, 운현궁은 추석연휴 3일간 무료로 개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단독]대형마트 추석용품 가격 재래시장보다 최고 2.6배

    [단독]대형마트 추석용품 가격 재래시장보다 최고 2.6배

    최근 대형마트에서 추석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을 사고 재래시장에도 들렀던 주부 김모(34·서울 강서구 방화동)씨는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마트에서는 굴비, 쇠고기, 명태포 등이 재래시장보다 2배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품질이 다르지 않을까 의심하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았고 거의 똑같았다. 김씨는 “마트 매장에 ‘특별 할인’이란 문구를 보고 싸게 샀다고 좋아했는데, 속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평균 1.3배정도 비싸 공식 조사에서도 대형마트에서 파는 제수용품 값이 재래시장보다 최고 2.6배나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추석을 앞두고 많이 팔리는 23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재래시장의 물건 값은 대형마트의 77% 수준이었다. 대형마트가 1.3배가량 비쌌다. 특히 대부분의 나물류는 재래시장 가격이 대형마트의 절반 이하였으며, 축산물도 3분의2 수준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도시의 5개 재래시장과 15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실시됐다. 품질은 ‘상품’이고 국산인 똑같은 제품을 비교했다. ●숙주나물·도라지 값은 2배 품목별로 보면 숙주나물(100g)은 재래시장에서는 183원이었으나 대형마트에서는 475원에 팔려 2.59배 비쌌다. 콩나물(100g)과 도라지(100g)도 대형마트에서는 각각 402원,1900원에 팔려 2.29배와 2.23배나 높았다. 고사리(100g)도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의 절반 가격인 1000원에 불과했다. 선물용으로도 인기있는 굴비(10마리)의 경우 재래시장에서는 2만원이었는데 대형마트에서는 4만 1590원으로 2배 이상 비쌌다. 과일의 경우 배(원황 10개)와 곶감(1㎏)은 재래시장 가격이 1만 7000원,2만 6000원으로 대형마트의 79%,86.4% 수준이었다. 사과(쓰가루 10개)는 재래시장에서 1만 2800원으로 대형마트 1만 410원보다 10% 쌌다. ●“매장관리비·인건비 때문” 유통공사 관계자는 “똑같은 농축산물인데도 대형마트가 재래시장보다 훨씬 비싼 것은 유통비용 차이라기보다 매장관리비와 인건비 등 부대 비용이 제품 가격에 전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직거래장터서 추석준비 싸게 하세요”

    “직거래장터서 추석준비 싸게 하세요”

    한가위를 앞두고 서울 곳곳에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29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이번 직거래장터는 자치구별로 자매결연을 맺은 지방 도시들에서 참여, 우리 농수산물을 싼 가격에 판매할 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양천구가 9월 6∼7일 목동 양천공원에서 개최하는 장터에는 충남 부여, 전남 순천·화순, 인천 강화군 등 6개 시·군, 기름유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보령시, 전남 영광군 등이 참여한다. 쌀, 사과, 배, 조기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또 9월2일까지 사전주문접수도 받는다. 용산구가 9월 3∼4일 옛 수도여고 운동장에서 여는 직거래장터에서는 ▲충북 청원·영동·제천의 포도, 사과, 장뇌삼, 오징어 ▲충남 당진의 쌀, 한과 ▲제주 서귀포시의 흙돼지고기, 감귤 등 제수용품 등을 판매한다. 서대문구도 9월10∼11일 구청광장에서 ▲제주시의 감귤, 굴비, 옥돔, 은갈치 ▲충남 아산시의 쌀, 꿀, 사슴가공품 ▲충북 영동군의 사과, 배, 곶감, 밤, 와인, 포도즙 ▲진도군의 검정쌀, 건어물, 울금가공품, 홍주 등 지역특산물을 싼값에 판매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추석선물 세트 판매 ‘극과 극’

    추석선물 세트 판매 ‘극과 극’

    추석 선물세트 판매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백화점과 호텔 업계는 고급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반면 할인점, 인터넷쇼핑몰 등은 실속형 중저가 상품을 늘렸다. ●백화점·호텔 “초(超) VIP를 잡아라” 롯데백화점은 명품특선 수(秀)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품목 수도 210여개로 전년보다 45%나 늘렸다. 한 병(3ℓ)만 선보인 ‘돔 페리뇽 제로보암’ 샴페인의 가격은 1200만원이다. 지금까지 국내 유통업계가 내놓은 샴페인 중에선 가장 비싸다. 강남점에 있다. 아직 팔리지 않았다. 황제 굴비 세트(10마리)는 200만원. 흑곶감 명품세트(45만원), 계약어장 명품멸치(40만원), 황혜성 명인찬류(35만원), 전통한우 칡소 세트(65만원) 등도 내놓았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호두와 백화고, 곶감으로 구성된 유기농 3종 명품세트는 40만원, 친환경 연향차(茶) 세트는 98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유기농 1++등급 최상품 한우를 지난해 추석 때보다 40%가량 늘렸다. 모두 50마리다. 등심, 안심, 채끝 등 4㎏으로 구성된 명품 유기농 목장 한우 특호는 70만원에 내놓았다. 한 세트에 200만원이나 하는 프리미엄 참굴비(3.5㎏ㆍ10마리)는 20세트 준비했다. 세트당 120만원인 자연산 활전복(2.5㎏)도 50세트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명가특선’,‘현대명품’ 등 프리미엄 상품을 지난해 추석 때보다 60% 늘린 40품목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명품 선물세트는 최고의 상품들로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현대 명품한우 매(梅) 57만원, 프리미엄 굴비세트 200만원, 명품 죽방멸치 50만원, 프리미엄 전복 매(梅) 80만원, 명품사과 배세트 24만원, 명작 곶감세트 40만원 등이 주력 상품이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지난 11∼28일 추석선물 사전 예약판매(비 프리미엄 제품 포함)를 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30%가량 늘었다. 호텔업계에선 고가의 상품권을 선보였다. 워커힐호텔은 올해 처음 상품권을 출시했다.100만원·200만원·300만원권 등 3가지다. 상품권에는 쿠폰북 형태로 객실 숙박권, 레스토랑 이용권, 와인 교환권 등이 들어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호텔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추석선물용으로 내놓았다.100만원·50만원·10만원권 등으로 이뤄져 있다. 프라자호텔도 호텔 내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10만원권)을 올 추석 시즌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신라호텔은 삼성플라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삼성상품권을, 롯데호텔은 롯데면세점에서도 쓸 수 있는 호텔상품권을 팔고 있다. ●할인점·인터넷쇼핑몰 ‘실속파’ 겨냥 신세계 이마트는 10% 가격 인하 상품, 가격동결 선물세트, 초저가 선물세트 등 저가 상품 320여개 품목 380만세트를 내놓았다. 지난해 5만 4800원에 판매했던 비타칼슘재배 혼합세트(배 4개+사과 6개)를 올해에는 4만 8800원에 내놓았다.2만원 이하 저가 상품 수는 108개로 지난 추석 때(59개)보다 2배가량 늘렸다. 자체 브랜드(PL)인 참치캔 선물세트(캔 9개들이)는 8900원. 롯데마트도 중저가의 실속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 추석 때보다 30%가량 늘렸다. 수산물 선물세트 중 멸치와 김 세트는 지난해 추석 때보다 물량을 대폭 늘려 모두 18만세트를 준비했다. 인터넷쇼핑몰은 한우·육우 할인 공세를 펴고 있다. 옥션은 마장동 판매자 연합인 ‘마장동 닷컴’과 함께 다음달 10일까지 한우나 국산 육우 예약판매를 진행한다.20세트 이상 주문하면 갈비 선물세트, 한우 혼합 정육세트 등을 최고 25%가량 할인해 준다.1등급 명품 한우 보신세트인 꼬리·반골 5㎏은 3만 1000원 할인된 9만 9000원에 판다. G마켓은 농협과 함께 구매한 상품이 한우가 아닐 경우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100배를 보상해 주는 ‘한우 100배 보상 캠페인’을 지난주부터 진행하고 있다. 각 도를 대표하는 토바우(충남), 참예우(전북) 등 전국 9개 농협 한우 공동브랜드 및 횡성한우 등 10개 개별 브랜드가 참여했다. 할인폭은 품목별로 다르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지예 갈비세트1호(1등급 이상 찜갈비 2㎏)가 7만 6000원이다. 다하누몰에서는 한우의 사골·잡뼈·사태 4.6㎏으로 구성된 효도1호를 7만 2000원에 판다. 미리 예약한 고객에게는 10% 추가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7) 경남 함양군 마천면 양정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7) 경남 함양군 마천면 양정마을

    이름 그대로 양지여서 ‘양지정쟁이’로 불리는 양정마을은 위쪽의 음정, 아래쪽 하정과 함께 마천면 삼정리에 속한다. 벽소령대피소가 지척인 데다 영원사∼삼정산(1261m) 산행이 가능한 곳으로 30여가구 대부분이 토종벌꿀, 고사리, 고로쇠, 곶감 등을 수확해 생계를 잇는다.10여년 전 부산에서 들어온 표용기(56)씨는 “때가 묻지 않은 곳”이라고 표현하는데, 인근 마을과 달리 관광객을 상대로 한 장사집이 없기 때문이란다. 양정마을 사람들은 벽소령 옆 형제봉(1452m)을 부자(父子)바위라고 부른다. 성불하던 형제가 지리산녀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 등을 맞대고 부동자세로 있다가 굳어 바위가 되었다는 형제봉의 전설은 외지인들을 통해 들은 낯선 이야기일 뿐이다.“왼쪽에 홀로 선 바위가 아빠, 우측에 줄줄이 늘어선 건 애들.” 정자에 앉아 바람을 쐬던 양용암(71)옹은 눈썹 끝에 걸린 바위를 가리키며 옛날이야기 한 토막을 쭉 늘어놓는다. “예전 이곳에 살던 ‘인걸’이란 나무꾼이 우연히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인걸은 선녀의 옷을 숨겨놓았고,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선녀 ‘아미’는 인걸과 결혼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인걸이 예전 일을 털어놓으며 아내에게 선녀 옷을 입혔더니 아미가 그 옷을 입고 그만 훌쩍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는 겁니다.” 그렇게 떠난 아미를 기다리다 지친 인걸과 삼 남매가 벽소령의 바위로 굳어진 게 부자바위, 그러니까 주능선 상의 형제봉이다. 인걸과 아미의 이야기는 슬픈 전설에 불과하지만, 반세기 전 빨치산과 토벌대 사이에서 생명줄을 내어놓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제대로 기록되지도 못한 지리산의 혹독한 역사다. 여순사건과 한국전쟁, 그리고 휴전이 되고도 몇 년간은 전쟁보다 더한 날들을 견디며 살아야 했다. 빨치산들은 들에 심은 곡식은 말할 것도 없이 돼지, 소, 닭 등 가축을 되는 대로 잡아갔다. 급기야 주민들은 공공기관, 약국, 여관, 가게 등이 밀집된 마천면소재지에 통나무 목책을 3중으로 돌려 방어선을 구축하기에 이른다. 련 서적에 따르면 이 방어선은 막강 남부군에게도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한다. 하지만 통나무 봉쇄선은 1952년 9월2일 뚫렸고(마천 9·2사건), 빨치산들은 생포한 민간인특공대와 이장 등 소위 반동분자들을 바위 밑에다 몰아넣고 잔인하게 죽이고 만다. 하정마을에 있던 끔찍한 바위는 도로 공사로 이젠 찾을 수가 없다. 무차별적인 학살은 빨치산뿐만이 아니었다.‘마천 향토지’는 빨치산과 내통했다는 이유로 역시 죄 없는 주민들이 국군의 손에 죽어나갔다고 적고 있다. 지리산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산마을의 수많은 주민들이 토벌대에게, 또 빨치산에게 억울한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 겨우 60년밖에 안 된 이 땅의 역사이다. 양지정쟁이의 비탈진 골목 사이로 큰바람이 분다. 마을의 상처를 보듬는 바람, 어딘가 앉아 슬프게 울고 있을 영혼을 위로하는 바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감싸 안는 바람…. 이제는 기억조차 외면한 아픔 대신 산마을 사람들 모두 이 산이 주는 혜택을 고스란히 받기만 하면 될 터이다. ▶가는 길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 함양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행을 탔다면 마천에서 내려 양정마을까지 군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자가용의 경우 88고속도로 지리산IC에서 산내∼마천∼지리산자연휴양림∼영원사 방면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함양과 생초IC를 각각 이용한다. 글 사진 황소영 자유기고가
  • [Local] 상주, 곶감 2400상자 미국 수출

    경북 상주시는 지난달 서상주농협에서 생산한 1㎏들이 곶감 2400상자를 두차례에 걸쳐 미국에 수출했다. 수출된 곶감은 농업회사법인 닉스팜을 통해 미국내 30여곳의 마트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1㎏당 1만 7000원으로 국내 판매가인 1만 4500원보다 2500원 높다. 시는 9월 미국 LA 한인축제때에도 곶감 2400㎏을 수출하는 등 미국내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1300㎏, 올 초에는 400㎏을 미국에 수출했다. 상주곶감은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시 관계자는 “상주곶감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게 미국 수출을 통해 증명됐다.”고 말했다.상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29) 경남 햠양군 마천면 창원·동구 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29) 경남 햠양군 마천면 창원·동구 마을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해 오는 2011년까지 완공 예정인 국내 최초 장거리 도보 트레일 ‘지리산길’의 시범구간 약 20.8㎞가 지난 4월27일 개통됐다. 이번에 선보인 도보길 중 제1구간인 ‘다랭이길’은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에서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까지의 10.68㎞로 전체 구간을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길이다. 이 ‘지리산길’을 따라 전라도 남원땅에서 해발 700여m의 등구재를 숨 가쁘게 넘어서면 경상도 함양땅에 닿는데, 중봉∼천왕봉(1915m)∼제석봉 능선이 뚜렷한 경상도의 첫 마을이 바로 닥종이(한지) 생산지로 유명한 창원마을이다. 전북과 도계를 이루며 마을 서쪽을 감싸 안은 삼봉산(1186.7m)∼백운산(902.7m) 사이 등구재는 ‘거북이 기어 올라간 지형’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등구 마천 큰애기는 곶감 깎기로 다 나가고, 효성 가성 큰애기는 산수 따러 다 나간다.’라는 민요가 구전될 만큼 감나무가 많은 곳이다. 판소리 6마당 중 가루지기타령에 등장하는 변강쇠와 옹녀가 마지막으로 정착해 살던 곳도 등구(등구재와는 별도로 창원마을 건너편에 등구마을이 따로 있다) 마천이다. 등구재가 아직 산길로 남아 있는 것과 달리 마을 북동쪽 오도재에 도로가 뚫린 건 2003년 11월. 함양 마천 엄천사 도솔암에서 수도하던 청매 인오조사(1548∼1623)가 이 고개를 오르내리며 득도한 터라 ‘오도재’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벽소령과 장터목을 거쳐 온 남해 하동의 해산물이 이 고갯길을 통해 전북·경북·충청도로 운송되었다. 이 고갯길은 2006년 건설교통부에서 발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굵직한 두 고갯길 틈에 자리한 창원마을엔 그 고갯길만큼 굴곡진 다랑논이 촘촘하다.‘옛날에 한 농부가 논을 갈다가 집에 가려고 삿갓을 들어보니 그 안에 논이 하나 더 있더라.’는 유래에서 ‘삿갓배미’라고도 불리는 이 계단식 논들엔 자투리땅도 소홀히 할 수 없었던 지리산민들의 억척스러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이웃에 사는 박금순(71) 할머니와 박순자(64) 할머니는 이제 막 논배미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참이다. “50년 전, 그러니까 스물한 살 노큰애기(노처녀의 사투리) 때 저 등구재 넘어 남원에서 경상도로 시집을 왔지요. 등구재는 주로 인월장 다니려고 넘었고, 오도재는 함양읍 나갈 때 이용했던 고갯마루예요.” 박금순 할머니가 처음 창원마을로 시집 왔을 때만 해도 동네에 길이라곤 거의 없이 돌뿐이었다더니 그 덕에 돌담장이 많은 마을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주로 논농사, 칠나무(옻), 감, 호두, 닥종이 생산을 주업으로 삼는데 한지의 경우 한때는 온 동네 사람이 다 했을 정도란다. 삼봉산과 백운산 등산로가 있긴 하지만 최근 공개된 ‘지리산길’이 창원마을 곁을 지나면서 부쩍 외지인들이 많아졌다. 박순자 할머니는 뜯어온 취나물을 팔라고 보채는 타지의 주부들에게 “이까짓 거.”하며 그냥 줘버린 일도 있다. 베풀기 좋아하는 아랫집 박순자 할머니의 가슴엔 상처가 가득하다. 지난해 장남과 남편을 모두 잃은 탓이다. 아들은 세 살배기 어린 딸을 두고 떠났다. 부산에 나가 있던 막내가 농사일을 돕기 위해 귀향했지만 그것 또한 위로가 되지 못한다. 남원에서 시집온 박금순 할머니 역시 작년에 딸을 잃었다고 한다. 아들이 사준 휴대전화를 꺼내 그 속에 담긴 손자 손녀 사진을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마당에서도 빠끔 올려다 뵈는 지리산 천왕봉만이 갈기갈기 주름진 손등으로 눈물을 닦는 두 여인의 슬픔을 위로한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기자(www.emountain.co.kr) ▶가는 길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에 함양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행을 탔다면 마천에서 내려 창원리까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자가용의 경우 88고속도로 지리산IC에서 산내∼마천 방면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함양과 생초IC를 각각 이용한다. 함양이나 남원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오도재(지방도 1023호선)를 넘어 창원마을로 갈 수도 있다.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28)경남 하동 화개 부춘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28)경남 하동 화개 부춘마을

    길은 부춘 마을 가슴팍을 관통해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형제봉 활공장까지 이어진다. 날개를 편 패러글라이더들은 악양 들판 위를 휘휘 돌아 섬진강 백사장에 내려앉지만 활공장으로 올라서려면 화개 부춘 마을 길을 빌려야만 한다. 형제봉 산길은 하동군 악양면과 화개면의 경계이자 지리산 영신봉(1652m)에서 출발한 지맥이 삼신봉(1289m)을 거쳐 섬진강까지 내달린 남부능선의 끝자락이기도 하다. 부춘 마을 동쪽은 이 형제봉 능선이, 북쪽엔 아득히 주능선, 서쪽 역시 700고지 이상의 무명능선, 남쪽으론 발아래 섬진강 그리고 그 건너 거대한 백운산(1215m)을 마주하고 있다. ●2년 전 봄 노선버스 첫 운행 행정지명은 ‘부춘’이지만 마을이 형제봉 산허리에 매달리듯 붙어 있다 해서 ‘부치동’ 또는 고려시대 때 원강사라는 큰절이 있어 ‘부처골’로 부르던 게 변하여 부춘이 됐다고 한다. 예전엔 ‘불출동’으로 부르기도 했는데 이 지명에 관해선 고려사람 한유한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한다. 학식은 높지만 벼슬하기를 즐기지 않았던 한유한이 왕의 부름을 받고도 나아가지 않고 이 마을에 숨어 살았으며, 바위에 ‘불출동(不出洞)’이라 쓰고 평생 세상으로 나오지 않고 종국엔 신선이 되어 떠났다는 것.‘화개면지’에 따르면 이곳의 정확한 이름은 ‘부처가 나는 동네’ 즉 불출동(佛出洞)이고, 지금과 같은 부춘이 된 건 1879년 호구단자부터이다. 부춘 마을에 노선버스가 들어온 것은 2년 전 봄.‘토담농가’를 운영하는 공상철(49)씨는 “마을이 생기고 처음으로 들어온 버스여서 기쁨을 주체 못한 어르신들은 미리 아랫마을까지 내려가 버스를 타고 올라 왔다.”고 그때 상황을 설명한다. 호리병처럼 긴 모양새여서 마을 첫집에서 끝집까지 걷기도 버겁던 차에 버스가 들어 왔으니 그도 그럴 것. 운전기사 목에 꽃다발을 걸고 버스 앞에서 고사까지 지냈을 정도란다. 마을에서 시인으로 통하는 공씨는 그날의 기억을 “멋진 버스가 꽃 보란 듯 물도 보란 듯 숨찬 소리를 내며 아침마다 마을길을 오릅니다.”라고 예쁜 시로 적고 있다. 자가용 없는 주민들에겐 아침에 딱 한 대, 장날엔 두 번씩 운행하는 귀한 버스다. ●장아찌 특성화 마을 조성 한창 공상철·양영하(44)씨 부부는 6년 전 부춘으로 들어 왔다. 고향이 하동이기도 하고 시집간 여동생이 이곳에 살고 있기도 해서 몇 번 드나들다 아예 이사해 왔다고. 처음엔 남의 집을 빌려 살다가 3년 만에 지금의 집을 지었고, 그 집을 지은 지 다시 3년이 지났다. 신축 공사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야 말할 것도 없고 하필 또 그 해엔 뭔 비가 그리도 많이 왔는지 미완성된 흙집 위로 천막을 치고 날이 맑기를 기다리는 등 8개월의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됐다. 다행히 주말이면 입소문을 탄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와 주는 편이다. 부춘 마을은 전체 약 40여 가구 중 10여 집을 주축으로 ‘지리산 장아찌 마을’ 농가법인을 내놓은 상태다. 지리산에서 채취한 매실과 제피, 비비추, 녹차, 곶감, 머위, 취나물 등을 이용해 다양한 장아찌를 만들고 특성화할 계획이다. 공상철씨는 이 법인의 총무를 맡았다. 이번 주는 공씨를 포함해 마을주민 모두가 분주하다.21일(수요일)부터 시작돼 25일까지 닷새간 열릴 제1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에 화개와 악양의 10개 마을에서 녹차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부춘의 경우 찻잎 따기, 녹차두부 만들기, 형제봉 일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 집집마다 빨갛게 익은 앵두만 느긋이 봄을 즐길 뿐이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 (www.emountain.co.kr) ▶가는 길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부산 서부 사상 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화개행 버스를 탈 수 있다. 어디서든 구례나 하동까지 간 다음 화개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읍에서 부춘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에 한 대뿐이므로 택시를 타는 것이 좋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 나들목, 남해고속도로 하동 나들목 등에서 19번 국도를 따른다. 부춘 마을은 화개장터 삼거리에서 하동 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한 다음 큰길 쪽으로 좌회전해야 한다. 마을 진입로 입구에 이정표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녹차체험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다면 이장 이강주(011-838-6005)씨나 공상철(011-884-3741)씨에게 문의한다.
  • 함양 인구 48%↓ 가구 수 13%↑

    함양 인구 48%↓ 가구 수 13%↑

    70년 전 경남 함양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당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계자료집 ‘군세요람(郡勢要覽)이 최근 발견됐다. 함양군은 11일 조성재 홍보계장이 부친(2007년 작고)의 유품을 정리하다 1938년 발간된 군세요람을 발견, 군청 자료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군세요람에 따르면 1937년 말 현재 함양에는 1만 5693가구에 7만 7853명이 살고 있었다. 일본인 396명과 서양인 15명이 포함된 숫자다. 현재와 비교하면 인구는 4만 598명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가구 수는 1만 7750가구로 오히려 늘었다. 이는 당시 가구당 인구가 평균 4.92명인 데 비해 요즘은 핵가족으로 분열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1937년 출생자는 2221명이고, 그해 151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별 출생자 숫자를 살피면 재미있는 상황이 발견된다.1월부터 7월까지 매월 200명 이상 신생아가 태어났지만 8월부터 줄어들기 시작,9월 181명,10월 151명으로 급격히 줄다가 11월부터 다시 회복됐다. 이는 가구당 7명 안팎의 대가족이 한 집에 살면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겨울철에는 부모들의 성(姓)관계가 제약을 받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현재 함양군이 주요 특산품으로 개발 중인 곶감을 만드는 감나무가 무려 9만 6133그루나 심어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미뤄 일제 때도 ‘함양곶감’은 명성을 떨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농·상업 종사자와 쌀·보리 등 주요 식량의 생산량, 소·돼지·양봉 등 가축의 사육 마릿수 등도 꼼꼼하게 조사, 기록돼 있었다. 군 관계자는 “인구통계뿐만 아니라 공산품의 생산량과 종사자, 세금 수입, 교육수준, 금융업, 범법자 등의 숫자도 담고 있다.”며 “이 책에 담겨진 내용은 우리나라의 근대 농촌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함안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54) 동물들의 식사이야기(상)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54) 동물들의 식사이야기(상)

    ‘오늘은 또 뭘 먹나.’ 장바구니를 든 주부들이 늘 하는 고민이다. 이런 고민은 동물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익힌 돼지고기는 북극곰 특식 18일 현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사는 동물은 모두 332종 2665마리. 녀석들의 식단에 오르는 먹거리는 축산물부터 수산물, 곡류, 전용사료 등 7종 78개 품목이다. 무게로 따져도 연간 1402t에 이르는 만만찮은 규모다. 하루 3841㎏을 먹어치우는 셈인데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건초(1400㎏)다. 하긴 코끼리 한 마리가 하루 먹어치우는 건초가 60㎏ 정도인 것을 보면 놀랄 일도 아니다. 종류도 다양해 먹이들을 쭉 늘어놓으면 시골 재래시장 하나는 차리고도 남을 정도다. 육식과 잡식동물 등을 위한 축산물은 닭, 소, 돼지, 우유, 계란, 토끼, 쥐 등 모두 9종류. 이중 산 채로 나눠주는 것은 생쥐라고 불리는 마우스(mouse), 큰 쥐인 랫(rat), 토끼 등 3종류다. 토끼는 맹수류에게, 쥐는 소화능력 등을 고려해 맹금류나 파충류의 먹잇감으로 쓰인다. 다른 동물원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돼지고기가 눈에 띄는데 다름 아닌 북극곰 민국(80년생·♀)이의 특별식이다. 늙어 기력이 없는 녀석의 지방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최근 공급을 시작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돼지고기는 상하기 쉽고 기생충도 많아 동물먹이로는 기피할 수밖에 없는 육식”이라면서 “돼지고기는 조리실에서 충분히 익히지만 양념 등을 가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개미핥기의 주식은 소(?) 수산물은 펭귄이 좋아하는 양미리, 돌고래를 위한 갈고등어부터 동태, 임연수어, 전갱이, 오징어, 마른멸치까지 다양하다. 마른 멸치는 작은 원숭이들의 간식용으로도 인기 만점이다. 고구마, 당근, 감자, 대파 등 채소류와 사과, 배, 딸기, 곶감, 포도, 바나나, 복숭아, 토마토, 감귤 등 과일류는 사람 입맛도 당길 정도다. 지난해 동물원은 순수 입장료로 벌어들인 60억여원 중 17억원을 동물들의 먹이 구입 비용으로 지불했다. 먹이 값으로 수십억원을 쓴다지만 사정상 제 입맛에 맞는 음식을 못줄 때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큰개미핥기다. 성체의 몸무게가 50∼55㎏까지 나가는 녀석은 야생에서 하루 3만 마리의 개미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물원 개미핥기들은 개미가 아닌 쇠고기를 먹는다. 큰개미핥기 2마리를 위해 매달 180만 마리의 개미를 키워낼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박유록 사육사는 “간 소고기 2㎏에 꿀과 우유, 요구르트, 과일, 계란 등을 섞은 영양식을 제공한다.”면서 “비록 개미는 못 주지만 영양은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Local] 상주 동화나라축제 10월 개최

    경북 상주시는 14일 지역의 대표축제 명칭을 ‘낙동강 삼백(쌀·누에고치·곶감)축제’에서 ‘상주 동화나라축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3일 축제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동화나라축제를 10월8일부터 12일까지 상주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열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각종 예술제와 문화제 등을 모두 통합해 지역 대표축제인 낙동강 삼백축제를 열었다.‘전래동화’를 축제의 주제로 삼았으나 포괄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동화나라’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축제 명칭 변경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곶감 이야기가 지역에 잘 어울리는데다 1960∼70년대에는 꽃피는 ‘동시의 마을’로 상주가 전국에 알려지는 등 동화와 많은 연관이 많은 것이 반영됐다.”고 말했다.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Seoul In] 영동군과 자매결연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20일 맹정주(오른쪽) 구청장과 정구복 충북 영동군수는 영동군청 회의장에서 자매결연식을 갖고 협정서를 교환했다. 영동군과는 2002년부터 농산물 직거래 협약, 문화·교육 교류협약, 인터넷 수능방송 콘텐츠 제공, 영동 곶감축제 참가 등으로 우의를 돈독히 쌓았다. 영동군에는 국내 유일의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와 국악박물관이 있다. 포도, 사과, 감 등 과일생산도 풍부하다. 총무과 2104-1322.
  • 설 차례상 비용 15만 2480원

    설 차례상 비용 15만 2480원

    올해 설 차례상준비비용이 소폭 내려갈 전망이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21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례용품 2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기준 차례상 준비 비용은 평균 15만 2480원이며, 이는 지난해의 15만 6200원보다 2.0%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하락폭이 가장 큰 것은 과일류로, 이중 단감은 지난해의 반 가격이면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설을 기준으로 5개에 4130원 하던 단감은 2130원까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와 사과(5개)를 함께 살 때 가격도 지난해 2만 5780원에서 1만 7310원으로 31.8%나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 값 하락은 지난해에 비해 수확량이 늘어난 반면 당도는 오히려 떨어진 탓으로 분석됐다. 단, 곶감은 20개를 준비하는 데 8250원이 들어 지난해에 비해 22%정도 오를 것으로 에상된다. 견과류도 밤과 대추를 중심으로 수확량이 늘어 지난해는 밤과 대추 400g을 구입하는 데 7110원이 들었던 반면 올해는 4680원이면 같은 양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가격이 하락했지만, 닭고기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1㎏)와 소고기(〃)는 각각 12%와 3% 떨어졌지만 닭고기(〃)는 25%정도 올랐다. 북어포와 참조기 등 수산물은 중국산과 원양 물량이 늘어 각각 25%와 3%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도라지·고사리·숙주 등 나물류를 400g씩 준비하는 데 4320원이 들어 지난해에 비해 8.5%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 농수산물공사는 다음달 6일까지 홈페이지(www.youtonginfo.co.kr)를 통해 품목별 거래 동향과 유통 정보를 공개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알뜰 쇼핑엔 우체국 선물”

    우체국 쇼핑몰에서 팔도특산품을 최대 20%까지 싸게 구입하세요.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4∼27일 ‘우체국쇼핑 설맞이 할인 대잔치’를 연다. 전국 우체국과 우체국 쇼핑몰(epost.go.kr), 콜센터(1588-1300)를 통해 우리 농·수·축산물, 전통 민속주, 수공예품 등 팔도 특산품과 생활용품 등 5300여개 상품을 10∼20% 싸게 살 수 있다. 또 행사기간 중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60명을 추첨, 한우세트, 홍삼한과 등을 준다.e포스트 신규회원 500명도 매일 추첨해 상품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준다. 행사기간에 우체국쇼핑 ‘해외배송서비스’를 이용해 구매상품을 우체국 국제특송(EMS)으로 발송할 경우 우편요금의 20%를 할인해 준다. 지난해에는 설 선물용으로 2만∼4만원대의 조미구이 김세트, 오징어, 기름세트, 한과, 곶감 등이 인기를 끌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백화점업계 “설 선물 미리 준비하세요”

    주요 백화점들이 설 연휴를 한 달여 앞두고 명절 선물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명절선물 구입이 활발해지는 추세여서 예약판매 품목 수도 늘어났고 할인폭도 기존보다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1일 “4일부터 24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판매 행사를 통해 명절 선물용 상품을 5∼3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으로는 실속 사과·배 혼합세트(5만 4000원), 상주곶감 정과원 1호(9만원), 갈비 2호(2.4㎏,14만 4000원), 수삼·더덕세트(2.4㎏,11만 7000원) 등이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4일부터 20일까지 설 선물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신선, 가공 식품 등 55개 상품을 품목별로 5∼30% 할인해준다. 주요 예약 품목으로는 알뜰 한우(17만 2000원), 그린스타 배 세트(10만원), 어선이력 멸치세트(5만 6000원), 비타민 뱅크 패밀리세트(6만 3000원) 등이 있다. 이종묵 신세계 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지난해 설과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가 각각 전년보다 15%와 25% 증가할 정도로 기업 및 단체를 중심으로 명절 선물 예약 판매가 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를 반영해 올해는 예약 품목수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렸고 할인율도 지난해에는 최고 10%였으나 이번에는 최고 30%로 높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4∼24일 설 선물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육류, 과일, 굴비, 건강식품 등을 5∼5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예약판매 대상 품목은 지난해보다 15%가량 많은 479개로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우특선 국(菊)호(28만 5000원), 친환경 배 매(梅)호(9만원), 현대 F&G 참굴비 국(菊)호(25만원), 클로렐라 세트(6만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2∼17일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20여개 명절 선물 용품에 대해 예약 판매를 한다.10∼50% 할인해 판매한다. 한우갈비 세트와 친환경 수삼·산더덕은 각각 20만∼30만원, 사과·배 등 과일류 세트는 5만∼10만원, 굴비는 20만∼30만원 정도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7년을 강타한 말말말

    2007년을 강타한 말말말

    2007년에도 숱한 ‘말’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촌철살인의 외마디가 때로는 역사의 물길을 바꾸기도 했고, 때론 이해 당자자는 몰론 국민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대선의 해이자 ‘사건·사고의 해’였던 정해년(丁亥年)에 회자된 말과 신조어를 모아 다사다난했던 1년을 되돌아 봤다. ●“깜도 안된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 동국대 교수 비호 의혹,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 연루 의혹이 불거진 8월.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요즘 깜도 안되는 의혹이 많이 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변 실장과 신씨가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정 전 의전비서관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참 나쁜 대통령”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월10일 노 대통령이 4년제 중임을 골자로 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 데 대해 얼토당토않은 소리라며 한 말이다. 이 말은 이후 대선전에서 ‘원조논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인기 슬로건이 됐다. ●‘한방’이냐 ‘헛방’이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연루의혹이 제기된 ‘BBK사건’과 ‘도곡동 땅’을 둘러싸고 범여권과 한나라당이 대선기간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검찰 수사결과의 대선 영향력이 ‘한방’일지 ‘헛방’일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결론은 ‘헛방’이었다. ●“기자실에 대못질해 넘기겠다.” 기자실을 통폐합하려는 정부의 방침에 기자들이 반발하자 노 대통령이 지난 6월8일 원광대 특강에서 자신의 의지를 피력하며 한 말이다. 이후 정부는 취재선진화 방안을 강하게 밀어붙여, 정부 부처 출입기자들이 청사 밖으로 쫓겨났고, 단전된 기자실에서 촛불을 켜고 기사를 쓰기도 했다. ●“놈현스럽다.” 노 대통령이 지지를 잃자 기대를 저버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놈현스럽다’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국립국어원이 10월 ‘사전에 없는 말 신조어’라는 책을 출간하며 이 단어를 싣자 청와대가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땅박이·곶감동영·손학새·버럭해찬 대선 후보들의 별명도 화제였다. 이명박 당선자는 도곡동 땅 등 땅투기 의혹으로 ‘땅박이’로 불렸다. 정동영 후보는 참여정부의 과실만 챙기고 열린우리당을 와해시켰다는 뜻에서 ‘곶감동영’, 한나라당을 떠난 손학규 후보는 ‘손학새’, 자기주장이 강한 이해찬 후보는 ‘버럭해찬’이란 별명을 얻었다. ●“오만의 극치라고 본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1월1일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이재오 최고위원의 ‘좌시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후 이 최고위원은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통령이 결심 못하십니까.” 10월2∼4일 2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렸다. 회담기간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하루 일정을 늦춰 모레 가시는 것으로 하시죠.”라며 회담 연장을 제안했다. 노 대통령이 “경호·의전팀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하자,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결심 못하십니까. 결심하시면 되는데….”라고 말했다. ●“복싱에서처럼 아구를 여러번 돌렸습니다.” 아들이 폭행당한 것에 격분해 ‘보복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6월18일 첫 공판에서 서울 북창동 클럽 종업원들에 대한 폭행사실을 시인하며 한 말이다. 그는 청담동 주점에서 폭행했고, 청계산 공사현장으로 데려가서도 때렸다고 시인했다. ●“쩡아가 오빠에게” 하반기 대선 이외 최대 이슈는 단연 ‘신정아 스캔들’이었다. 단순 학력위조 사건에서 시작했지만 뜻밖에도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권력형 로비의혹으로 커졌다. 검찰이 밝힌 둘 사이의 이메일에서 사적인 연서 내용이 공개돼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과 언론윤리 논란이 일었다. ●“앞으로 3000명의 배형규 목사가 나와야 한다.” 7월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분당 샘물교회 소속 봉사단원 23명이 탈레반에 의해 납치돼 한달 반 동안 전국민이 마음을 졸이며 석방을 기원했다. 하지만 배형규(42) 목사와 심성민(29)씨가 피살됐다.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담임목사는 이 와중에 “납치된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며 이런 말을 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남자는 상처를 남기지만 돈은 이자를 남긴다.” 5월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여주인공이 남긴 명대사. 드라마는 불법과 폭력이 난무하는 대부업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며 한국의 천민자본주의를 통렬하게 고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습이다.” ‘안구에 습기차다.’의 줄임말로 눈물이 난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상대방이 불쌍하거나 안타깝고 슬프게 보일 때 사용됐지만 점점 일상어가 됐다. 개그맨 지상렬씨가 처음 사용했고,‘안폭(안구에 폭풍우)’,‘안쓰(안구에 쓰나미)’도 유행했다. ●‘신이 내린 직장, 공기업’ 5월 공기업 감사 20여명이 브라질 이과수폭포 관광을 떠나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공기업 감사직 자체에 대한 지탄도 쏟아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행어로 부활했다. ●테테테테테 텔미 올해 문화아이콘은 단연 원더걸스였다. 복고풍 댄스와 따라부르기 쉬운 노래 ‘텔미’를 들고나온 10대 소녀 그룹 원더걸스는 대중의 롤리타 콤플렉스(소녀에 대한 동경이나 성적 집착을 가지는 현상)를 자극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88만원 세대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는 상위 5%를 제외한 95%의 20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며 비정규직 평균월급 119만원에 20대 평균 급여비율 74%인 ‘88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는 세대다. 비정규직 신세로 머물며 불투명한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가야 하는 비참한 20대를 극적으로 표현한 신조어로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가 낸 책 제목에서 비롯됐다. ●“낚였다.” 언론사나 블로거, 인터넷 업체들이 게시글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이나 키워드 등으로 네티즌을 유혹하는 행위를 낚시꾼이 미끼로 물고기를 낚는 것에 비유해 낚시질이라고 표현됐다. 누리꾼들은 충격적인 제목을 클릭했지만 별 내용이 없을 때 “낚였다.”고 말했다. ●저주받은 89년생 정부의 잦은 입시정책 변화로 혼란을 겪은 고등학교 3학년(89년생)을 일컫는 말. 이들이 고교 1학년 때인 2005년 내신을 강화하고 수능 변별력을 약화하는 입시안이 발표된 뒤 학생들은 이에 맞춰 입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대학과 정부의 내신 마찰로 혼선이 빚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논술까지 더해져 89년생들이 ‘내신-수능-논술’이라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에 갇혔다. ●떡값 검사 11월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이 삼성그룹의 비자금 실태를 폭로했다. 특히 현직 검찰 고위간부도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았다는 김 전 법무팀장의 폭로로 검사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11월23일 ‘삼성특검법’이 통과돼 삼성 비자금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짝퉁 학위 사회지도층과 유명 연예인들의 학력위조는 우리사회의 도덕성과 학벌주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 줬다. 퍼시픽웨스턴대 등 돈만 내면 박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는 이른바 ‘학위공장’(Degree Mill) 출신 인사들이 속속 드러났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미국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에게 고금리로 주택마련 자금을 빌려 주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을 의미한다. 이 대출이 부실해지면서 글로벌 신용경색을 불러 왔다. 한국도 여파로 환율, 주식, 금리가 출렁거렸으며 전국민이 생소한 금융전문 용어에 친숙해졌다. ●오일볼 연말 충남 태안 바닷가에서 사상 최악의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오일볼은 바다 위에 유출된 원유나 폐유가 표류하다 휘발분이 없어지고 남은 흑갈색의 끈적끈적한 아스팔트 덩어리를 말한다.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 생태계를 파괴시켜 ‘2차 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반값아파트 부동산가격 폭등에 따라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는 서민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반값아파트 정책이 제시됐다.‘환매조건부 아파트’ ‘토지임대부 아파트’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실시됐으나 입지가 좋지 않고, 분양가도 낮아지지 않아 외면을 받았다.
  • [김석의 Let’s wine] 겨울 홈메이드 간식과 와인의 조화

    [김석의 Let’s wine] 겨울 홈메이드 간식과 와인의 조화

    긴긴 겨울밤이 찾아오면, 심심한 입맛을 달래 줄 간식 생각이 간절해진다. 먹거리가 풍부한 요즘이다. 거리에 나가면 다양한 음식들이 즐비하지만, 쌀쌀한 날씨, 집 안에서 직접 만들어 즐기는 홈메이드 간식처럼 훈훈하게 겨울 맛이 깃든 요깃거리는 찾기가 쉽지 않다. 올겨울에는 쉽게 만날 수 있는 재료들로 나만의 홈메이드 간식을 준비하고, 그 옆에 와인도 올려보자. 입 안에서 느껴지는 맛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고 혼자 먹는 간식거리에도 멋이 더해진다. 또한, 저녁 때 마시는 와인 한 잔은 겨울밤 숙면에도 도움을 주니 일 석이조다. ●와인 곁들이면 제철 과일도 변신 겨울이 되면, 어릴 적 호랑이가 무서워한다는 ‘곶감’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할머니께서 곶감 한 움큼을 건네주시던 기억이 떠오른다. 생감이 완전히 여물기 전에 따서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매달아 건조시켜 만드는 곶감은 생감의 떫은 맛이 없어 어린아이도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이다. 여기에 비타민C가 듬뿍 들어 감기와 피부미용에 좋은 유자를 곶감에 넣어 김밥처럼 만든 ‘유자 곶감 말이’로 즐기면 더욱 특별하다. 곁들일 와인으로는 알싸한 유자 향기와 신맛과 어울리는 ‘소비뇽 블랑’ 품종의 와인 중 너무 드라이하지 않은 것이 좋다. 드라이한 맛이 강하면 달콤한 감과 맛이 상충된다. 풍부한 과일의 느낌에 부드러운 피니시를 지닌 ‘산페드로 레이트 하비스트’ 와인은 부드러운 과육과 잘 조화되어 맛이 좋다. 겨울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제철 과일로는 ‘귤’을 빼놓을 수 없다. 이불 속에서 손톱 밑이 노랗게 될 때까지 귤 껍질을 벗겨 먹곤 하는데, 요즘에는 귤단자, 귤머핀 등 다양한 요리로 응용해서 즐긴다. ‘로카세리나 아스티’처럼 무스카토 품종의 향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으면서도 질리지 않는 달콤함을 자랑하는 와인을 곁들인다. 섭씨 6도 정도로 차갑게 마시면 귤의 상쾌함과 더욱 잘 매칭된다. ●건강간식 동지 팥죽에도 와인 한잔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는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가 있지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로 무심하게 넘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날 먹는 대표적인 ‘동지팥죽’은 식사용으로도 좋고 건강 간식으로도 좋아 무심코 넘기기 어렵다. 동짓날 먹는 팥죽은 단팥죽처럼 달지는 않지만, 뭉근하게 전해오는 맛이 있다. 사이사이 들어 있는 새알심은 약간 크게 빚으면 씹히는 맛이 좋다. 여기에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의 와인으로 피니시에 타닌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폴링스타 메를로-말백’이 달지 않고 무난한데, 밤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 레이블이 겨울밤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강하지 않은 ‘카르미네르’ 품종의 와인도 밋밋할 수 있는 팥죽의 맛을 보완해줘 매칭하기 좋다. 붉은 팥이 사악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전해 내려오는 풍속 때문에 팥죽 외에 팥 고물을 얹은 ‘시루떡’도 많이 먹는다. 균형 잡힌 우아한 맛에 너무 무겁지 않은 미디엄 보디의 깔끔한 피니시가 특징인 ‘샤토 세갱’이나 산딸기와 민트향이 은은하게 팥의 담백함과 잘 어울리는 ‘바르베라 다스티 레 오르메’를 함께 하면 좋다. ●집에서 맛보는 길거리표 간식 군밤 겨울철 길거리에서 만나는 입맛 당기는 대표적인 음식은 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군밤’. 시린 손과 뜨거운 군밤을 호호 불어가며 먹는 그 맛은 겨울에만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자 추억이다. 군고구마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달콤한 맛이 특징이라면 군밤은 씹으면 씹을수록 은근하게 배어나오는 달콤함과 구수함이 압권이다. 집에서는 전자레인지와 가스레인지 그릴을 이용해 길거리 군밤을 그대로 따라해 볼 수 있다. 밤 한 쪽에 칼집을 내고 젓가락으로 찔러서 푹 들어갈 때까지 고루 익히면 된다. 군밤과는 부드러운 ‘부르고뉴 피노누아’ 와인이 괜찮다. 맛과 향 그리고 감촉이 그 어떤 포도 품종과도 구별되는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선한 과일향과 군밤의 조화 속에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역시 부드러운 품종인 ‘메를로’ 중 ‘소노마 카운티 메를로’와 함께하면 구수한 느낌이 부드러운 피니시와 어우러져 풍부하게 퍼진다. 밤에 무화과를 함께 넣고 물엿, 설탕으로 만든 소스를 끼얹어 삶으면 ‘무화과 밤조림’이 되는데, 건강식이자 이색별미로 그만이다. 여기에는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인 ‘간치아 브라퀘토 다퀴’를 곁들인다. 크리스털처럼 깨끗한 아로마와 장미향과 농익은 과일향의 여운이 지속되고 생기 발랄한 미감이 밤과 무화과의 이색적인 만남과 잘 매칭되고 향기로운 기포와 물리지 않는 달콤한 여운은 소스와 잘 어울린다. 또한, 루비 레드 컬러로 화사한 느낌을 주는 와인 빛깔은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연재를 마치며… 작년 한창 무더울 무렵인 7월의 여름부터 시작된 와인 이야기가 어느덧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이어져 왔다.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소재로 풀어내다 보니, 와인은 매일 먹는 한 끼의 식사처럼 생활의 한 단면이며, 이 단면들이 모여 문화의 일부가 되고 문화는 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연재를 시작하던 당시, 독자 한 분이라도 와인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고, 와인은 먹고 즐기기 위한 것임을 공감할 수 있길 바랐다. 아직도 와인은 스트레스이며 고품격 문화일 뿐이라고 여기거나 진정한 우리 문화가 될 수 없다고 하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연재를 시작하던 그 당시보다 많이 대중화된 와인문화를 돌아보면 뿌듯함에 감회가 새롭다. 대중화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는 것은 이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그 가운데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와인의 맛을 가늠하는 평가자로서가 아닌 와인을 편견없이 즐길 줄 아는 사람과 사람이 모이면 와인은 한 잔의 음료가 되기도 하고 대화의 창이 되기도 한다. 와인을 즐기지 않으면서도 ‘비싼’ 와인을 찾고, 와인에 관심이 없으면서도 몇 줄짜리 짧은 ‘지식’을 자랑하기보다는 와인에 민감해지지 않고, 덤덤한 와인 사랑을 즐기는 사람들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항상 관심있게 지켜봐 준 독자 여러분과 와인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서울신문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김석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과일 가로수가 ‘최고’

    과일 가로수가 ‘최고’

    ‘가로수에 주렁주렁 열린 과일들은 누가 먹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자치단체들의 ‘선행’용이다. 각 자치단체는 가을에 이 과일을 따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충북 충주시의 경우 사과나무 가로수에서 15㎏들이 230 상자의 후지사과를 최근에 따 보관 중이다. 시는 이번 주에 승덕재활원과 성심맹아원 등 관내 27개 불우시설에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유실수, 사랑과 함께 소득 증대 일익 시는 지난달 사과나무 가로수에서 홍로사과 15㎏들이 80상자를 따 시설에 건네고 위로한 바 있다. 가로수에 열렸던 홍옥사과는 지난달 초 있은 충주무술축제 때 외국인들에게 나눠 주면서 충주의 인정을 뽐냈다. 3종의 사과나무 가로수는 1000여 그루. 서울에서 진입하는 달천로터리에서 건국대 부근까지 총 2.9㎞(양쪽 5.8㎞) 길이로 심어져 있다.1997년 ‘충주사과’를 알리기 위해 처음 사과나무를 가로수로 심었다. 지난해는 사과에 스테이지를 붙여 익어가면서 ‘충주사랑’‘평화’ 등 글씨가 새겨지게 했으나 올해는 금방 먹을 것, 예산을 아끼자는 뜻에서 없앴다. 충북 영동군은 경부고속도로 주변 마을에 감나무 가로수를 심었다. 고속도로에서 훤히 보이는 용산면 한곡·구촌리, 황간면 노근리, 추풍령면 사부·계룡리 등 11개 읍·면 진입로나 안길이다. 모두 7135그루 가운데 현재 4000여 그루에서 감을 따고 있다.‘둥시’ ‘봉옥’ ‘당감’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감나무 가로수에서 해마다 거둬들이는 감은 모두 50t에 이르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주민 1인당 4∼5그루씩 맡아 감을 따 시골 노인들의 용돈으로 짭짤하다.”고 전했다. ●고장 홍보에도 좋아 일석이조 충주시는 2000년부터 5곳에 원두막을 세워 ‘사과 도둑’을 막고 있다. 매년 10월 말까지 15명의 순찰원이 24시간 3교대로 지키고 있다. 영동군도 직원들이 순찰반을 편성, 매년 10월부터 감나무 가로수 지키기에 나서 ‘감도둑’과 전쟁을 벌인다. 사과와 감은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한다. 차를 타고 지나던 외지인들이 잠깐 내려 탐스러운 과일 가로수 밑에서 사진을 찍거나 만지면서 그 고장에서 추억을 만들기 일쑤다. 충주는 ‘충주사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고 영동은 충북도 전체 감 생산량의 76%를 차지하는 곳이다. 익은 과일을 지키는 과정에서 임산부에게 사과를 따 주거나 사과와 감서리를 하다 들킨 학생에게 한 상자를 따 건네는 훈훈한 얘기도 전해진다. 영동군 관계자는 “매년 ‘곶감을 만들려면 일찍 따야 한다.’는 주민과 ‘홍보용으로 좀더 놔두자.’는 군청간에 승강이가 벌어진다.”고 귀띔했다. ●대추나무 가로수도 새로 들어서 충북 보은군은 올 봄에 대추나무 900그루를 심어 지난달 있은 ‘대추사랑 속리축전’ 때 큰 재미를 봤다. 탄부면 이만∼상장리 2.5㎞ 대추나무 가로수에서 ‘대추따기 행사’를 가진 것이다. 보은은 충북 대추 생산량의 88%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보은군은 내년 1.7㎞ 구간에 850그루의 대추나무 가로수를 조성, 이를 수확해 불우이웃을 도울 계획이다. 영동군도 내년에 8000만원을 투입해 2000그루의 감나무 가로수를 추가로 조성한다. 지난해는 1000그루를 심는 등 수량을 늘려가고 있다. 이병훈 충주시 농정기획담당은 “도로변에 심어져 먼지는 많지만 오염이 되지 않아 품질이 좋은 편”이라며 “불우이웃도 돕고 고장을 알리는데 이만한 가로수들이 없다.”고 자랑했다. 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북 상주 남장 곶감마을

    경북 상주 남장 곶감마을

    익어가는 가을을 맛으로 느끼기에 감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가지가 휘도록 주렁주렁 매달린 감이 샛노랗게 물들 때면 시골마을 집집마다 감을 수확해 곶감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떫은 감을 따고 깎아 가을바람에 말리는 등 열 번의 손길을 거치면, 시린 겨울 우는 아이의 울음을 뚝 그치게 할 맛깔스러운 곶감으로 탄생한다. 장대 끝에 걸린 감을 바라보는 농민의 얼굴에,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다듬는 동네 아낙의 손가락 마디마디에 환하게 가을 햇살이 맺혀졌다. 국내 최고(最古), 최대의 곶감마을 경북 상주의 남장마을을 돌아 보았다. #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 주무대 상주는 곶감과 누에고치, 그리고 쌀 등의 특산물 덕에 예로부터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일컬어졌다. 특히 곶감의 맛은 아주 유명해서, 달디 단 곶감에 ‘감동먹은’ 어린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의 주무대가 되기도 했다. 굳이 일러 주지 않아도 단번에 알 수 있을 만큼 남장마을은 주황색 옷을 입은 강렬한 자태로 이방인을 맞았다. 마을 어귀에서 만난 농가 감타래에 매달린 수만개의 감에 시선을 빼앗긴 것은 당연지사. 마을 안으로 들어갈수록 탄성 또한 늘어갔다. 맑은 공기 속에서 가을 햇볕과 차단된 채 말랑말랑하게 익어가는 수십만개의 곶감이 전율스럽기까지 하다. 감은 사실 사과나 복숭아처럼 쉽게 생산되는 과일이 아니다.10년된 나무에서도 몇 개 안 열리는 경우가 흔하다. 남장마을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이처럼 경제성이 떨어지는 작물을 심게 되었을까. 김창근(42) 청년회장은 “60∼70년 된 나무가 대부분이니, 아버지의 아버지대에서 감나무를 심었던 거지요. 주변이 온통 야산인 데다, 예전부터 풍양 조씨 땅과 절집 땅을 빼면 농작물을 키울 변변한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감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생각돼요.”라고 설명했다.30년 전쯤 남장마을 곶감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기 시작하면서 이 마을 58가구 중 45가구에서 곶감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100동(1동은 1만개) 이상 생산하는 농가도 5∼6가구에 이른다. 여느 농촌의 경우 60대가 ‘청년’ 소리를 들을 만큼 고령화가 문제지만 이곳만은 예외다. 남장마을 2구에만 40대 이하가 30명이고, 귀농청년도 서너명 된다. # 절집 뒷산에서도 곶감은 익어가고 현재 마을 대부분의 나무에서 감이 수확된 상태. 하지만 ‘까치밥’만은 넉넉하게 남겨 두었다. 곶감 만드는 작업은 10월 중순∼11월 하순까지 이어진다. 떫은 맛이 있을 때 수확을 해서 두 달 정도 건조를 하면 곶감이 된다. 요즘엔 반건시(곶감이 되기 전 말랑말랑하게 만든 것)를 많이 찾아 25일 정도 건조한 다음, 출하하는 경우도 많다. 남장마을 대부분의 농가에서 곶감을 파는데, 올해 말린 반건시 외에는 작년 것이다. 올해 말린 곶감은 대부분 성탄절 즈음에 출하된다. 수십만개의 곶감이 익어가는 대규모 건조장을 둘러본 다음, 붉게 타들어 가는 감나무 사이를 산책하는 것도 별미. 남장마을 초입의 자전거박물관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봐도 좋겠다. 마을 위편으로 오르면 노악산(725m)의 품에 안겨 있는 상주 최고(最古)의 고찰, 남장사(南長寺)와 만난다. 신라 흥덕왕 7년(832)에 창건된 유서깊은 사찰. 한국 최초의 범패(불교음악) 보급지이며,‘보광전 목각탱’‘철불좌상’ 등 불가의 보물들이 보존된 곳이다. 남장사 진입로엔 지금 늦가을 정취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단풍과 낙엽에 취해 걷다 보면 이내 용머리 기둥, 까치발 다리 모습의 일주문에 이른다. 남장마을 수호신으로 떠받들여지는 석장승(민속자료 제33호)을 만나는 것도 이 부근. 키 186㎝로 기골이 장대한 데다, 부리부리한 왕방울 눈은 심술궂게 치켜 올라가 있고, 입 양쪽으로 송곳니가 삐져 나와 있어 여간 험악한 몰골이 아니다. 애써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지만, 가만 들여다 보면 친근감이 들고 살포시 웃음도 배어 나온다. 상주시청 문화관광과 (054)530-6062, 산림과 곶감담당 530-6325, 상주곶감발전연합회 536-0907. # 하늘이 스스로 내려온 경천대 상주의 또다른 자랑거리 중 하나가 경천대(警天臺)다. 깎아지른 절벽과 우거진 송림이 어우러진 빼어난 풍광에 하늘도 감탄했다는 곳이다. 소박, 담백하면서도 유장한 아름다움이 그려진 ‘동양화’와 마주하면,‘하늘이 스스로 내려왔다’해서 붙여진 자천대 (自天臺)라는 또 다른 이름이 전혀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다. 경천대로 오르는 길은 어린이 차지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기구들은 거의 다 갖추고 있다. 주말이면 상주는 물론, 경북 인근지역에서 찾아온 가족 나들이객들로 만원을 이룬다.3단계 낙차의 인공폭포도 인기 만점. 경천대 주변과 푸른 비단처럼 흘러가는 낙동강을 보려면 전망대까지는 올라야 한다. 쭉쭉 뻗은 소나무숲길을 따라 아이들과 손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인근의 무우정에서 바라보는 경천대도 색다른 맛을 자아낸다. 경천대관리사무소 (054)536-7040.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 나들목→25번 국도 보은 방면→상주시내→남장마을. # 맛집 상주시청 맞은편, 상주여자중학교 후문 쪽 ‘참 별난 버섯집´은 이름처럼 별난 숫총각버섯탕으로 유명하다. 한우 고기로 낸 육수가 시원하다. 황금버섯 등 특이한 버섯도 맛볼 수 있다.5000원.(054)536-7745.2일,7일 장이 서는 중앙시장 중간쯤의 ‘햇살해장국’에서는 해장국과 비빔밥을 2000원, 칼국수를 2500원에 팔고 있다. 장이 서지 않는 날도 영업한다.536-6861. # 인근 관광명소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성주봉자연휴양림(seongjubong.sangju.go.kr)은 상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삼림욕장.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다.541-6512. 남장마을 초입의 상주자전거박물관은 목마에 바퀴를 단 독일 19세기 초기 자전거 ‘드라이지네´부터 첨단 자동변속 자전거까지 자전거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자전거 모양의 건물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자녀와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534-4973. 상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안동 사과·상주 곶감·영양 고춧가루 “수출 잘 돼 갑니다”

    경북의 우수 농산물이 잇따라 해외로 수출돼 농사 소득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8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안동시 녹전면 녹래 수출 단지에서 생산된 안동사과 15t,3000만원 어치를 대만으로 처녀 수출했다. 안동사과는 지난달 31일 농림부가 주최한 ‘2007 농식품 파워 브랜드 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우리나라 사과 수출량의 98%를 차지하는 대만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상주 곶감도 중국 상하이 백화점 판매용으로 첫 수출됐다.‘상주 삼백곶감’은 오는 24일부터 12일간 중국 상해 한국식품 전문매장인 글로리아 백화점에서 열릴 예정인 곶감 판촉전 출품용으로 곶감 200상자를 최근 인천항을 통해 첫 수출했다. 수출길에 오른 상주곶감은 건시와 반건시 400g과 1㎏,1.8㎏들이 200상자로 모두 200㎏ 850만원어치다. 영양지역에서 생산된 고춧가루 ‘빛깔찬’도 최근까지 30여t이 미국으로 수출된 데 이어 연말까지 70여t의 추가 수출을 앞두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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