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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총,공휴일 축소 반대집회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30일 하오3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총회관앞길에서 서울ㆍ경기지역 단위노조대표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휴일축소 및 노동시간단축에 따른 임금삭감규탄대회」를 갖고 국군의 날과 한글날의 법정공휴일 제외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총무처장관 등 관련장관의 퇴진 등 7개항을 요구했다. 노총측은 정부가 이번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초에 전국 단위노조대표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고 10월초에는 산하노조의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노총측은 또 9월15일을 전후해 산하노조가 모든 연장근무를 거부하는 등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휴무를 강행하는 등의 투쟁계획을 전국 20개 산별연맹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 “UR 대비,농업구조조정 서두를 때”/고위당정회의 토론 지상중계

    ◎교통난 완화 돕게 휘발유특소세 인상 검토 이 부총리/내년 물가불안… 국민에 구체대책 설명 필요 정조실장/농민들 추곡수매가ㆍ수매량 조기결정 바라 원내 총무 30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는 강영훈 국무총리ㆍ이승윤 부총리 등 관계장관과 김영삼 대표,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등 당직자들이 참석해 증시안정대책,예산편성 및 물가문제,우루과이라운드대책,민생치안 등 각종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측 보고에 이어 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는데 주요 현안별 토론요지는 다음과 같다. ▷증시대책◁ ▲정영의 재무장관=증시 주변여건의 개선,주식의 수요공급균형 및 투자심리의 안정 도모에 역점을 두고 관련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자본시장개방은 현 계획대로 92년까지는 완료하겠으며 계획을 변경한다는 일부의 얘기는 틀린 것이다. ▲김용환 정책위의장=오는 9월말까지 4조원의 증시안정기금을 조성한뒤 다시 기금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정부는 증권시장의 장기적 안정과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여 선의의 투자자를 보호하고 기업자금의 조달을 원활하게 하는 방향으로 적극 시책을 펴나가야 한다. ▷우루과이라운드대책◁ ▲이부총리=우루과이라운드에 대해 정부측의 대응이 늦었다고 질책하지만 실질토의가 시작된 것은 금년 5월부터로 정부가 상황진전에 따라 대응을 게을리한 적은 없다.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 보완대책 특위를 구성해 대처해나갈 방침이다. ▲김의장=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되면 내년부터 농산물수입이 완전개방되고 농산물생산에 대한 각종 지원 및 보조금이 끊기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협상이 타결돼도 유예기간이 10년있고 보조금지급중단도 단계적ㆍ선별적이므로 정부는 대 농민홍보에 힘써 농민들의 불안감을 씻어줘야 한다. 우리농업도 생계농업이 아니라 근대산업농업으로 전환할 때이므로 정부에서 구조조정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야한다. 농어촌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없으면 근로자들로부터 지난 몇년간 당했던 홍역을 농어민들로부터도 당할 가능성이 있다. ▲박 최고위원=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좀더 노력하면 대상품목을 줄이고 유예기간을 더 얻을 수 있지않느냐 하는 농촌여론을 감안,정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 농어촌 후계자에 대해 지원을 계속해 이들이 정치에 물들거나 정치에 눈을 돌리지 않도록 해야한다. ▲김동영 원내총무=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을 빨리 정해달라는 것이 농민의 바람이다. ▷예산편성 및 물가문제◁ ▲서상목 정책조정실장=중동사태로 인한 유가상승,공공요금인상의 내년 이월등으로 내년 물가가 우려스럽다. 또 내년 예산이 팽창예산도 아니면서 마치 팽창예산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이 인플레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으니 내년 물가대책수립과 함께 예산편성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국민들에게 할 필요가 있다. ▲이 부총리=8월말 현재 물가인상률이 8%를 넘고 있는데 추석절을 어찌 보내느냐가 문제다. 추석절을 검소하게 보내면 연내 한자리수 물가유지가 가능하다. 유가는 배럴당 25달러를 넘지않으면 큰 문제가 없으며 어떻게해서든 올안에는 유가인상이 없다. 내년도 예산을 팽창예산이라고 하지만 재정규모의 확대 현실화에 불과하다. 과거에는 물가에 얽매여 재정규모를 부당하게 줄여 해마다 세계잉여금이 발생해 이것으로 추경을 편성해서 쓰면서 본예산이 얼마 안되는 것처럼 했다. ▷민생치안 및 기타현안◁ ▲안응모 내무장관=최근 범죄발생률이 감소하고 강력범죄도 주는등 전반적으로 고무적 상황이다. 민생치안을 담당하는 일선경찰의 사기도 높다. 앞으로 문제는 추석절을 전후한 범죄발생인데 추석전 한달동안을 비상기간으로 보고 범죄서식처인 유흥업소,무허가 하숙집을 집중단속토록 하겠다. ▲박 최고위원=민생치안도 상당히 나아지고 있고 정치도 야당의원이 사퇴서를 제출했다지만 상당수가 외유까지 가는 것을 보면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총체적 난국이란 용어로 국민을 불안케할 이유가 없다. ▲서청원 정책조정실장=공휴일 축소문제가 노동계 등 사회문제화되고 있는데 정부가 이에 대한 사전 당정협의를 충분히 하지않은 것은 유감이다. ▲강 총리=수도권내 신규대학증설허용은 어렵지만 전자ㆍ이공계 등의 부분적 과 신설이나 전체 정원내에서 이들 학과의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지방에 신규 일류공과대학 설치문제는 적극 검토하겠다. ▲이 부총리=지하철에 대한 일반재정보조율이 금년에는 30%를 못넘고 있으나 내후년부터는 30%를 넘을 것이다. 지하철등 대도시교통난해소 자금마련을 위해 휘발유특별소비세를 10%에서 15%로 올리는 방안은 당정협의를 통해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
  • 「공휴일 축소」의 파장/김만오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국군의 날인 10월1일과 한글날인 10월9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한국노총을 위시한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막바지 무더위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여름철 한동안을 조용히 보낸 노동계는 마치 육상경기에서 신호탄이 울린 것처럼 갑자기 들끓기 시작,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공휴일을 축소시킨 것이나 노동계가 이에 반발하는데는 양쪽 모두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 정부측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수출부진등을 감안,산업계의 근로시간을 늘림으로써 경기를 부양시켜 보자는 의도이고 노동계는 그렇잖아도 열악한 근로조건 아래서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에게서 이틀씩이나 휴무일을 앗아간다는 것은 부당하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양측의 주장을 잠시 제쳐두고 휴무 문제 자체를 놓고 볼때 정부가 이 문제를 너무 졸속하고 성급하게 처리하여 마찰을 가중시키고 평지풍파를 불러 일으킨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더 많이 든다. 우선 최근에 정부당국이 공휴일 축소문제를 다루면서 너무 일방통행식으로 사안을 결정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누구든지 일하는 것보다는 쉬기를 더 좋아하고 또 지금까지 오랫동안 공휴일로 지내왔다는 관습까지 있기 때문에 이를 취소하는 것은 근로자나 국민들에게 심증적으로도 달갑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너무 간과한 것 같다. 때문에 정부는 이 문제를 공청회 등에 넘겨 폭넓게 의견을 모으고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노동계의 의향을 면밀히 타진했어야만 했다. 이러한 과정을 제대로 밟지 않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사안을 처리하여 노동계측에 거세게 반발할 수 있는 빌미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 노동계측이 드세게 반발하는 배경에는 정부가 주44시간 근로제도를 받아들이는 대신 연간 휴무일을 이틀 줄이려 한다는 해석이 짙게 깔려 있고 마치 조삼모사하듯이 대응하고 있다는 불쾌감마저 갖고 있는 듯 하다. 또 이번 문제와 관련,관할부처인 노동부의 어정쩡한 태도도 문제로지적할 수 있다. 노동부의 업무는 거의 전부가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의 욕구ㆍ불만ㆍ애로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최대한으로 해소시켜주고 마찰과 갈등의 소지를 없애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정당한 일 이더라도 절차나 방법은 무시하고 결정짓거나 행정제일주의 또는 정부주도 일변도의 시책을 펴 나가겠다는 생각은 특히 노동계와 관련된 문제에 관한한 절대 금물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우쳐야 할 것이다.
  • 휴일축소 철회 요구/노총,철야농성 돌입/한글날등 휴무 결의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28일 20개 산별연맹대표자회의를 열고 지난번 국무회의의 공휴일축소조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오는 국군의 날과 한글날엔 산하 전조직원이 모두 휴무하기로 결의했다. 이들 대표 20명은 회의가 끝난 뒤 이날 밤부터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정부의 공휴일축소철회를 요구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 공휴일지정 제외로 기차표 58명 환불/철도청 밝혀

    철도청은 26일 『공휴일에서 제외된 국군의 날(10월1일)에 기차표를 예매한 6만6천여명 가운데 26일까지 환불해 간 사람은 전국적으로 58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철도청을 비롯한 각 역에는 국군의 날 등의 기차표를 예매한 사람들의 항의전화가 잇따랐다.
  • 「무인은행」인기/환은 5월ㆍ조흥은 7월 첫 개설(현장경제)

    ◎하루 4백여명이 5천만원 입ㆍ출금/백화점ㆍ병원ㆍ역 등 설치 늘리기로 창구 직원의 도움없이도 기계를 손수 조작해 돈을 쉽게 넣거나 빼 쓸수 있는 무인은행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환은신용카드가 지난 5월 24시간 연중무휴의 현금자동지급코너를 연데이어 7월에는 조흥은행이 서울 명동지점에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은행사무 자동화기기를 총집합시켜 놓은 무인자동화코너를 선보여 성공을 거두자 다른 은행들도 무인은행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조흥은행 명동지점 무인코너에는 요즘 하오 서너시쯤이면 돈을 직접 찾아쓰거나 입금시키려는 고객들로 붐빈다. 무인코너에는 입ㆍ출금기 외에도 동전교환기ㆍ야간금고ㆍ통장정리기까지 마련돼 있어 현금입출금은 물론 통장잔고조회나 통장정리ㆍ동전교환ㆍ야간현금입금 등 간단한 은행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문을 연지 한달여밖에 되지 않은 이 코너에서는 매일 입금 50건,출금 3백50건 정도가 이루어지고 있어 웬만한 소규모 은행출장소를 무색케 하고 있다. 개설 2주일만에 입금 1억2천3백만원,출금 5억80만원의 실적을 올렸고 요즘은 하루 3백만∼4백만원의 입금과 5천만원 정도의 출금이 되고 있다. 무인코너는 은행문이 열리기전인 상오 9시부터 하오 7시까지 가동되며 토요일에는 하오 3시까지 개점,회사원이나 주변상인 및 젊은 층의 이용도가 높은 편이다. 개점 당시만해도 기기고장이 우려됐지만 가동 2개월이 지나도 아직까지 별사고가 없었다고 은행측은 밝히고 있다. 은행측은 명동 무인코너가 일단 성공작이라고 평가하고 다음달 중 영등포 지점에 무인코너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백화점ㆍ역ㆍ병원 등 공공장소에까지 점차 확대하고 24시간 영업체제로 전환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환은신용카드가 5월1일부터 시작한 「24시간 자동지급코너」도 성업중이다. 설치초기만해도 하루 이용건수가 60여건에 불과했으나 최근엔 1백여건으로 늘어났고 7월말 현재 총9천4백15건에 6억9천3백만원이 자동지급코너를 통해 고객에게 지불됐다. 하루평균 8백만원의 출금이 이루어진 셈이다. 토ㆍ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24시간 작동하는 자동지급기는현재 서울시내 12곳에 설치돼 있고 연내 10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 「공휴일축소」가 남긴 반성(사설)

    경제계와 노동계가 공방을 벌이던 「공휴일 축소」문제가 결국 줄이는 쪽으로 확정되었다. 국군의 날과 한글날이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되게 되었고 공휴일이 일요일인 경우 다음 월요일을 공휴일로 하는 「익일휴무제」도 없어지게 되었다. 길게 논란이 되어오던 문제가 마침내 경제계의 요청대로 결정된 셈이다. 정부가 결국은 「사용자측」에게 약했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는 결과에 이른 것이다. 노동계는 물론 관련기관 단체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어서 다소 우려되는 바가 없지 않다. 그러나 정부가 공휴일을 축소하기로 의결한 것은 사용자와 노동자의 이해관계에서 어느 한편에 몸을 싣기 위해 한 일은 아닐 것이다. 해당 규정의 개정도 「관공서 휴일에 관한 대통령 개정안」을 의결 확정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법정공휴일에는 관공서가 몽땅 휴무를 한다. 시간을 다투는 수출업무도 총스톱이 되어 사흘 나흘 넘어가기가 예사이고 정보산업 역시 지연된다. 각종 인허가업무,금융기관 등이 정지되어 이를테면 혈행이 멈추는 것이다. 거기에 경제계의 건의대로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법정공휴일은 생산성및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현실까지 감안한다면 법정공휴일이 축소되어야 할 당위성은 충분히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홍콩이나 대만 싱가포르같은 우리의 수출경쟁국들 보다도 법정공휴일이 많았다는 것은 불리한 조건임이 분명했다고 생각된다. 그렇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실제적인 주당 근로시간이 세계에서 제일 긴 나라에 속하고 토요 휴무제도가 증가되는 추세인 선진국의 경우와 비교하면 아직도 근로조건이 열악한 축에 드는 나라다. 그러므로 법정공휴일을 축소하는 것은 근로환경을 정부가 나서서 악화시키는 데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노동계의 주장도 충분히 근거가 있다. 사용자의 양식이 근로조건 정상화에 충분할 만한 수준이라면 법정공휴일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노동계의 견해에도 일리가 있다. 이렇게 어긋나는 양쪽 시각을 바로잡는 일이 공휴일 시비를 없애고 올바른 공휴일정책을 정착시키는 길이다. 근로자의 근로조건은 노사간의 협의나 해당기관의 노력으로 계속해서 개선해나가야 할 일이다. 이번의 법정공휴일 축소결정으로 공공기관에 불이 꺼지는 일이 잦아 경제업무의 흐름이 자주 끊기던 일이 시정되게 된 일은 잘된 일이다. 그런 인식아래 국민이 납득하고 이해하도록 정부는 노력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공휴일 축소」가 정해지기까지의 전말을 보며 반성해야 할 일이 적지않음을 지적하고 싶다. 공휴일을 무슨 「선심」처럼 즉흥적으로 늘려온 전시대의 유물이 오늘과 같은 평지풍파를 만든 셈이기 때문이다. 그런 방법으로 「익일휴무제」를 정해놓고 이제 와서 줄이려니까 공연한 반발을 사는 것이다. 민족 설날을 3일이나 연휴로 정한 일도 회의적이지만 그럴 때 다른 공휴일의 축소를 함께 생각했더라면 나라 체면에 손상을 부르는 일은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정책이란 졸속이거나 정당하지 못하면 반드시 후유증이 오고 그것은 늘 악성이게 마련임을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깨달아야 할 것이다.
  • 국군의날ㆍ한글날 쉬지않는다/올해부터/각의,휴일서 제외

    ◎일요일과 겹칠때 「익일휴무」도 폐지 올해부터 국군의 날(10월1일)과 한글날(10월9일)이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된다. 또 공휴일이 일요일인 경우 다음 월요일을 쉬도록 하는 「익일휴무제」도 없어진다. 국무회의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관공서 휴일에 관한 대통령령 개정안을 의결,확정했다. 이에따라 법정공휴일은 지금까지의 19일에서 국경일4일(3ㆍ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기념일3일(식목일 어린이날 현충일)민속일 8일(신정2일 설날 추석 각3일) 탄신일2일(석탄일 성탄절) 등 모두 17일로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이번에 폐지되는 국군의 날과 한글날에는 국방부 및 병무청,그 소속기관과 군부대의 종사자,그리고 문교부ㆍ문화부 및 각급 교육기관종사자들만 쉬도록 했다. 한편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노동계는 물론 한글학회ㆍ재향군인회 등 관련기관ㆍ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주44시간 근로」노사공방 치열

    ◎10월부터 「2시간 단축」따라 임금문제 쟁점화/“「무노동 무임금」원칙,급여 공제”/재계/“아직도 과중한노동… 삭감부당”/노총 3백인이상 사업장의 법정근로시간이 오는 10월부터 주 46시간에서 44시간으로 2시간 단축됨에 따라 임금조정문제를 놓고 노사양측이 팽팽히 대립,하반기 노사분규의 불씨가 될 조짐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3월29일 개정된 근로기준법에서 법정근로시간을 주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하고 경과조치로서 근로자 3백인이하의 사업장 또는 노동부장관이 지정하는 업종은 91년 9월30일까지,그밖의 사업장은 올해 9월까지만 잠정적으로 주 46시간을 일하도록 함으로써 3백인 이상 사업장은 올 10월부터 자동적으로 주 44시간 근무체제에 들어가게 된데서 비롯됐다. 처음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반대했었던 전경련 등 각 경제단체는 주 44시간 근무가 법제화되자 지난24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정책회의를 열고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감액지침」을 마련,『모든 사업자는 「무노동 무임금」원칙에 따라 현재의 급여에서 주 2시간분을 공제할 것』을 시달했고 이같은 결정에 대해 한국노총을 필두로 각 노동단체와 노조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경련 등 사용자 단체들은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너무 짧고 또한 공휴일이 너무 많아 국제경쟁력이 약화되고 수출부진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정근로시간을 줄인 것은 우리경제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고 주장,『법에따라 근로시간이 줄어든다면 주 2시간분의 임금을 깎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 등 노동단체들은 『전체 근로자의 60%이상이 하루 10시간이상의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연월차휴가와 법정공휴일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근로시간의 단축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단체들은 『사용자측의 임금감축 결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법정근로시간의 단축으로 근로자들의 사회ㆍ경제적인 지위를 향상시키고 건강유지 및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것은 국제적인 추세』라면서 모든 근로자가 이에 공동대처 하기로 결정,앞으로 심각한 노사분규 사태를 불러일으킬 조짐이다. 한편 노동단체들이 제시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간 평균 유급 휴일수는 16일에 지나지 않고 국경일ㆍ기념일 등 법정공휴일 수도 7일밖에 안되는 실정에서 주당근로시간 단축은 당연한 일이며 이를 빌미로 사용자측의 현재의 임금을 낮추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 남북교류법등 29개 공포안 의결/공휴일 축소안은 유보/각의

    정부는 26일 국무회의를 열고 방송법등 3개 방송관계법 개정법률공포안,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공포안,남북협력기금법 공포안,민족통일연구원법 공포안 등과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비롯,소득세법시행령 개정안 등 14개 시행령 개정안을 29개 법률공포안을 각각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공포안과 방송관계법이 의결됨에 따라 내주 국무회의에서 이에따른 시행령을 확정,곧 시행할 방침이며 빠르면 내달중에 민방설립에 관한 신청도 접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총무처는 국무회의에 식목일ㆍ국군의 날ㆍ한글날을 법정공휴일에서 제외,해당분야 종사자들만 휴무로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공서휴일에 관한 대통령령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관계부처간의 이견과 노총 등 관련단체들의 강력한 반대 등을 고려,상정을 유보하고 앞으로 관계부처및 관련단체간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공휴일축소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 어제도 보충수업/학생 출석률 저조/세종대

    유급대상학생의 구제를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세종대는 공휴일인 17일에도 교수재량으로 보충수업을 하려 했으나 등교한 7백여명의 학생들이 대부분 도서관에서 자습을 했을 뿐 수업에는 출석하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등교한 학생 가운데 1백50여명은 이날 하오2시쯤 대강당앞에서 다시 수업을 거부하는 모임을 갖고 『새 이사진은 재단측을 비호하는 문교부로부터 승인된 관선이사나 다름없으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우울한 일요 보충수업/성종수 사회부기자(현장)

    ◎「유급」제자 1명이라도 구제 됐으면… 대학에 몸담은지 10년이 지났지만 일요일에 강의를 해보기는 처음이었다. 그러나 귀찮다기 보다는 교수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 여겨 오히려 흡족한 마음으로 학교에 나왔다. 제자들이 무더기로 유급당할 위기에 놓인 마당에 한 학생이라도 더 구해낼 수 있다면야 일요일뿐 아니라 공휴일 수업이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이었다. 15일 상오11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 세종대 자연대 한교수(46)의 수업에는 19명의 학생이 출석했다. 보충수업 해당자 가운데 그래도 5명은 나오지 않았다. 후텁지근한 날씨하며 아무래도 우울할 수 밖에 없는 기분들로 그다지 유쾌한 분위기속에 진행된 수업은 아니었지만 그는 칠판에 도표까지 그려가며 평소보다 더 정성껏 강의를 했다. 그러나 강의가 끝난뒤 학생 몇몇이 걱정섞인 질문을 해왔을 때는 스스로도 답답한 심정이 됐다. 『그동안 학교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해 수업에 출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수업을 받으면 구제받을 수 있을까요. 정말 유급을 면할 수 있을까요』 학생들은 울먹이는 듯한 질문을 들으며 그는 유급대상자가 확정된뒤 이 학교에 드리워질 짙은 암운이 엄습해옴을 느꼈다. 사실 교수로서의 본분과 이렇게라도 면학분위기를 되살리려는 의지를 보이면 좀더 많은 제자들을 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는 복안으로 일요일수업을 하긴 했지만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터였다. 『며칠 수업을 더받고 안받았다는 차이 하나로 같은 학생들끼리 가야할 길이 나뉘어져야 한다는 문교부의 입장에는 저역시 불만입니다. 그러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여러분은 학생으로서 아무생각없이 수업을 받는 것이고 저는 교수로서 그냥 가르치는 겁니다. 우리 8월말까지 계속 수업을 하도록 합시다』 이처럼 서있어야 할 곳에 어김없이 서있는 교수,해야할 일을 성실히 해내는 학생들이 더 늘어난다면 세종대의 앞날은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을 것같았다.
  • 여,쟁점법안 전격 처리/국회 본회의

    ◎의석통로서 김부의장 사회로 통과/평민,“무효” 주장… 63 의원 사퇴서/긴급 의총,총재에 처리 일임/21일 대규모 군중대회/군조직ㆍ방송관계 법안 등 26건 의결 제1백50회 임시국회는 14일 상오 평민당의원들의 저지속에 민자당의원만으로 본회의를 강행,국군조직법 개정안ㆍ방송관계법 개정안ㆍ광주보상관련법안 및 추경예산안등 26개 안건을 1분 만에 전격 처리하고 사실상 폐회됐다. 3당통합후 세번째 열린 이번 임시국회에서 평민당의 극한 저지속에 쟁점법안들이 민자당에 의해 일방 처리됨에 따라 향후 여야관계는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평민당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의안 처리결과를 무효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의원들에 이어 전원 의원직 사퇴를 검토하는등 강경투쟁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여야관계는 물론 정국전반에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국회는 이날 상오 10시5분과 10시30분쯤 두차례 박준규의장이 개의를 시도했으나 평민당의원들의 저지로 실패하자 10시30분쯤 본회의장 의석에 앉아 있던 김재광부의장이중앙통로로 나가 민자당의원들이 에워싼 가운데 무선마이크로 개의를 선언하고 22개 법안과 3개 의안을 일괄상정,심사보고서 등은 서면으로 대체한 뒤 찬반토론없이 구두로 이의 여부를 물은 뒤 민자당의원들의 찬성으로 의결을 선포했다. 김부의장은 이어 평민당이 제출했던 「5ㆍ18 광주의거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상등에 관한 법률안」은 폐기되었음을 선언하고 16일로 예정된 본회의 휴회를 가결시킨 뒤 산회를 선포했다. 평민당은 이날 의총에서 소속의원 전원의 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해 김대중총재에게 일괄 제출하고 그 제출시기와 방법을 김총재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의총에 참석한 63명 의원으로부터 사퇴서를 받는 한편 불참한 조윤형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최낙도ㆍ김주호ㆍ송현섭ㆍ이상옥ㆍ최봉구의원 등에 대해서는 김영배총무가 금명간 사퇴서를 취합키로 했다. 김태식대변인은 이날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6일부터 2∼3일간 소속의원들이 지역구에 내려가 지역구민들로부터 의원직 사퇴에 따른 추인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하고 『21일에는 서울에서 파행국회와 의원직 사퇴 배경등을 알리기 위해 중앙당차원의 국정보고대회를 갖겠다』고 말해 장외투쟁을 벌일 뜻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이날 의총에서 『우리가 의원직을 사퇴하면 민자당은 동반사퇴해 총선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만일 우리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노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민자당의 단독처리가 이루어진 후 평민당은 긴급총재단회의및 의원총회를 열어 최영근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항의단을 박의장에게 보내 항의키로 하는 한편,전소속의원들이 안건통과가 무효라고 주장하며 이날 자정까지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벌였다. 평민당은 ▲본회의가 성원여부의 확인없이 개의됐고 ▲이의가 있는 상태에서 표결을 강행했으며 ▲표결결과가 속기록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박의장이 본회의장에 들어온 이상 김부의장의 사회권은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날 안건처리 결과를 무효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임시국회 폐회성명을 통해 『국회운영을 원활히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의안을 상정조차 하지 못하게 폭력으로 방해하는 소수의 횡포앞에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등 국정운영을 책임진 우리로서는 일방적인 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제1백50회 임시국회의 회기는 오는 17일까지이나 그날이 공휴일이며 16일은 휴회키로 함으로써 이날 사실상 폐회된 셈이다. ◎국회통과 26개 의안 ▲광고물등 관리법 개정안 ▲도로교통법 개정안 ▲소득세법 개정안 ▲농업재해대책법 개정안 ▲수산업법 개정안 ▲한국마사회법 개정안 ▲환경정책기본법안 ▲대기환경보전법안 ▲수질환경보전법안 ▲소음ㆍ진동규제법안 ▲유해화학물질관리법안 ▲환경오염 피해분쟁조정법안 ▲한국노동교육원법안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안 ▲남북협력기금법안 ▲민족통일연구원법안 ▲국군조직법 개정안 ▲방송법 개정안 ▲한국방송공사법 개정안 ▲한국방송광고공사법 개정안 ▲9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5공화국에 있어서의 정치권력형 비리조사특위 국정조사결과보고 ▲조선대생 이철규군 변사사건조사특위 국정조사결과보고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안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안 ▲5ㆍ18광주의거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상등에 관한 법안(폐기)
  • 분단 45년… 북한의 생활상 어떻게 이질화됐나

    ◎다른 길로 달린 「남과 북」… “한핏줄의 이방인”/서울신문 6ㆍ25 40주 특집 한핏줄의 남북한은 하나의 역사,하나의 언어,그리고 공통된 생활관습 등을 지켜왔다. 그러나 1945년 해방과 더불어 분단의 길로 들어선 남과 북은 6ㆍ25전쟁이라는 민족최대의 비극을 겪으면서 분단이 고착화됐고 이 결과 전쟁후 40년이 지난 오늘까지 삶의 모든면에서 이질화가 심화되어 왔다. 최근 동서독이 통독의 길로 나아가는등 세계의 냉전구조가 타파되면서 세계유일의 분단국이 되고만 한반도에도 냉전의 장벽을 허물어 뜨릴 수 있는 변혁의 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분단 45년,전쟁발발 40년이 지난 오늘 제각기 달려온 남과 북의 삶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됐고 이질화됐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언젠가는 맞이할 통일에 대비해 서로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삼고자 한다. ◎문화ㆍ예술/인간개조의 도구화… 순수예술 명맥 끊겨 지난해 우리는 두개의 서로 다른 경험을 했다. 그 하나는 비록 결렬되고 말았지만 북경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남북단일팀 구성논의에서 「아리랑」을 단가로 하자는데 양측이 비교적 손쉽게 합의,문화적 민족정서의 공유가능성을 확인한 일이다. 또 하나는 남북이산가족의 재회를 무산시킨 이른바 북한의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와 「피바다」 공연여부를 둘러싼 논쟁에서 실감했던 남과 북의 현저한 문화ㆍ예술관의 차이다. 이렇듯 남과 북의 문화ㆍ예술은 공감대를 같이하는 한 뿌리에서 출발했으나 분단이후 45년간 서로다른 이념과 사회체제 속에서 이질화의 과정을 밟아옴으로써 오늘의 남과 북사이에는 엄청난 높이의 문화적 장벽이 가로놓이게 됐다. 한국의 문화정책이 이어령 문화부장관의 구상처럼 『후기산업사회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른 세대간ㆍ계층간ㆍ지역간ㆍ성별간의 이질화와 갈등현상을 문화의 힘으로 치유』하는데 놓여져 있다면 북한의 문화ㆍ예술은 주체사상과 3대혁명에 입각한 공산주의적 정치사회화의 수단적 목적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북한의 문화예술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의 기초하에 체제보위 및 최고통치자에 대한 우상화 및 공산주의적 인간개조를 위한철저한 도구로 기능함으로써 전통적 순수예술의 성격은 물론 대중예술과도 거리가 먼 주체예술ㆍ혁명예술ㆍ이데올로기예술로 변모돼 있다. 가령 북한가요 45년사에서 3대명곡으로 꼽히고 있는 「조선의 별」,「김일성장군의 노래」「동지애의 노래」 등이나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시작 「묘향산의 가을날에」,80년대 최고의 미술작품이라는 「강선의 저녁노을」 등은 모두가 김일성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북한의 문화ㆍ예술의 성격을 대변해 주고 있다. ▲사상성이 좋고 ▲가사가 좋으며 ▲선율이 부드럽고 지루하지 않다는 점에서 불후의 「혁명송가」라는 「조선의 별」은 김일성이 항일빨치산 투쟁을 할때 그의 추종자들이 김일성을 흠모해 지었다는 노래이며,「동지애의 노래」는 김일성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촉구한 노래이다. 「강선의 저녁노을」은 남포시 강선제강소를 소재로 김일성을 찬양한 조선화이며 주체예술의 상징인 5대혁명가극의 하나인 「피바다」는 항일혁명투쟁을 주제로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앞세운 목적극이다. 특히 6ㆍ25전쟁 전까지 순수예술과 목적예술간의 대립속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지 못한채 주로 소련에 의존해왔던 북한의 문화ㆍ예술은 전쟁중 전쟁의식을 고취하는 내용의 전쟁영웅 형상화에 몰두,목적예술적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전후복구와 「주체」의 슬로건 등장등 상황적 요청에 따라 문예정책은 사회주의 건설에 역점을 두는 새로운 전형을 형상화하는 한편 소련식 문화활동에서 탈피,김일성체제를 뒷받침하는 혁명전통확립과 주민들에 대한 공산주의 교양을 주제로 한 창작활동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또한 자연만을 노래하거나 예술지상주의 태도는 반혁명적이고 형식주의적인 문화예술이라는 인식하에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와 ▲당성ㆍ계급성ㆍ인민성의 구현이 모든 창작활동중에서 반드시 지켜야할 원칙으로 대두됐다. 현재 북한에서는 이러한 문화예술의 원칙과 과제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작가 미술가 영화인 연극인 무용가 사진가 등 모든 예술인들을 망라한 조선문학예술총동맹이란 조직이 결성돼 있으며 당은 이 조직을 통해 각 분야 종사자들에게 창작 및 공연활동계획서의 제출을 강요,▲혁명전통(30%) ▲전쟁(30%) ▲사회주의건설(20%) ▲조국통일(20%) 등 4개 주제별로 창작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의식구조/어휘마다 정치색… 전투ㆍ파괴적 성격 강조 『서울말은 남존여비사상과 썩어빠진 부르주아적 생활이 지배하는 말로서 오늘 남조선방송에서는 여자들이 남자에게 아양을 떠는데 쓰이는 코맹맹이 소리를 그대로 쓰고 있으며,그것마저 고유한 우리말은 얼마 없고 영어 일본말 한자어가 반절이나 섞인 잡탕말이다. 우리는 혁명의 수도이며 요람지인 평양말을 기준으로 해야한다. 오늘 평양말은 서울말보다 비할 바 없이 우월하다』 김일성이 1969년 평양말을 「문화어」로 삼은 이유를 설명한 교시의 내용으로 북한의 언어정책을 잘 보여준다. 김일성은 또 「표준말」이란 용어 대신 「문화어」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표준어라고 하면 마치도 서울말을 표준하는 것으로 그릇되게 이해될 수 있으므로 그대로 쓸 필요가 없다. 「문화어」란 말도 그리 좋은 것은 못되지만그래도 그렇게 고쳐쓰는 것이 낫다』 특히 북한은 「언어를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의 힘있는 무기」로 보는 언어관을 토대로 일찍부터 용의주도하고 치밀한 언어정책을 펴옴으로써 분단 45년이 지난 현재 남북한간에 벌어지고 있는 언어의 이질화는 단순한 언어 자체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간의 사고와 행동양식 및 의식구조의 이질화에까지 파급되고 있다. 실제 북한에서는 언어를 씩씩하고 힘있는 무기로 다듬는다는 명분하에 『미제의 각을 뜨자』『돌탕을 쳐 죽이자』는 등의 살벌하고 소름끼치는 말들이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다. 언어가 인간의 사고와 성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음을 감안할때,북한의 이같은 극단적인 언어관과 언어정책은 결과적으로 이러한 언어를 쓸 수 밖에 없는 북한주민자신을 공격적이고 전투적이며 파괴적인 성격으로 만드는 잠재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남북한간의 언어이질화에서 빚어지는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북한의 언어정책은 1949년에 단행된 한자폐지와 이에 따른 한글전용정책에서 시작된다. 문맹퇴치와 인민대중의 조속한 사상교육을 목표로 추진된 한자폐지는 결과적으로 한글전용화로 이어졌고 이결과 북한의 각급학교 교과서 문예작품 신문 및 대중매체에서 한자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다만 한자교육은 통일후 남한문헌을 읽기 위해 또한 고전연구를 위해 하나의 외국어처럼 전공과목으로서만 남게됐다. 한글전용에 이어 가로쓰기도 시행되었으나 한자어의 어원을 가진 낱말을 한글로만 표기,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말다듬기운동」이 새로 일어났다. 이에 따라 1954년 일제하 조선어학회에서 제정한 「한글맞춤법 통일안」을 수정한 「조선어철자법」이 생겨났고 1966년에는 「조선말규범집」과 함께 「문화어」라는 새로운 개념의 어휘까지 등장했다. 문화어의 등장은 남북한간 언어이질화의 본격적인 시발점이 되고 말았는데 그 성격은 서울말을 배격하고 평양말을 토대로 다듬은 그들의 공용어를 표준어로 삼는 데 있다. 한편 한자폐지와 한글전용,말다듬기운동의 결과 새로운 사전의 편찬이 불가피하게 됐는데 1968년 나온 「현대 조선말사전」의 경우 18만어휘가 수록됐던 「조선말사전」(61년)에 비해 어휘가 5만으로 크게 줄었다. 그 이유는 한자가 하나도 없고 옛말 사투리 고유명사 및 이른바 「퇴폐적 사상표현」등을 완전히 제외했기 때문. 또 어휘마다 정치성이 담겨져 있어 김일성의 인용구는 굵은 활자에 별표까지 달아놓았다. 현재 남북한의 언어는 발음의 차이,리듬의 차이,억양의 차이 등과 같은 음성학적인 차이를 비롯해 어휘ㆍ문법ㆍ의미ㆍ문체 및 맞춤범 등 언어전반에 걸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가장 심각한 차이는 어휘부문에서 나타난다. 예를들면 산책길→유보도 채소→남새 화장실→위생실 고기잡이→추어전 개고기→단고기 도시락→곽밥 레코드→소리판 대중가요→군중가요 투피스→동강옷 커튼→창문보 그룹→그루빠 소년단→삐오네르 주제→쩨마 등이다. ◎경제생활/「남농북공」무너져 GNP 남한의 12%/생필품 부족… 암시장 쌀값 배급의 18배 8ㆍ15해방 당시 남북한의 산업배치는 「남농북공」으로 일컬을 만큼 지역적 보완관계가 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남북분단으로 이같은 보완관계는 무너졌으며 설상가상으로 6ㆍ25가 남과 북 모두의 각종 산업시설을 파괴,경제활동의 토대조차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말았다. 이후 남과 북은 40여년간 천연자원 및 산업구조의 불균형이라는 악조건속에서 통합적 발전이 아니라 개별적이고 분리적인 발전을 계속해왔다. 서로 다른 이념과 체제로 굳어진 한국과 북한은 각기 다른 경제질서를 형성ㆍ유지하면서 치열한 체제경쟁을 벌여왔고 이 결과 88년을 기준으로 국민총생산액(GNP)의 차이는 한국이 북한에 비해 8배나 앞서는 비교우위로 나타났다. 한국은 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착수한 이래 고도의 경제성장을 거듭,개발도상국에서 일약 중진국의 일원으로 도약했다. 1960년 1백달러 미만이었던 1인당 국민소득은 89년말 현재 5천달러에 육박해 있다. 반면 6ㆍ25로 인해 공업생산 수준이 1949년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출발했던 북한경제는 전후복구 3개년계획(1954∼56년)과 뒤이은 5개년계획(1957∼61년)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나 그후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다. 이에 따라 북한은 70년대전까지만 해도 한국에 비해 부분적인 비교우위내지는 형평을 유지해 왔으나 이후부터는 전분야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체제가 다른 북한의 국민총생산액등 각종 경제지표의 개념은 우리와 크게 다를 수 있지만 국토통일원이 북한의 각종 선전자료를 검토ㆍ분석해 추정한 수치는 다음과 같다. 국민총생산액은 88년을 기준으로 2백6억달러로 우리의 1천6백92억달러에 비해 8분의 1 수준이며 1인당 GNP는 9백80달러(한국 4천40달러),자동차 생산능력은 연간 2만대(한국 1백70만대),TV보유율은 10%(한국 1백%),전화는 7%(한국 67%),냉장고는 6.5%(한국 79%) 등이다. 한편 북한주민의 의ㆍ식ㆍ주는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소비하는」 평등한 방식에 의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직종과 직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되는 임금과 그 임금에 따른 불균형한 소비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임금은 당간부 및 고위직 군인의 급료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사무직보다는 기술직이 높다. 또 경노동 보다중노동이,중노동 가운데도 위해노동종사자들이 더 많은 임금을 받으며 85년부터는 「사회주의적 노동보수제」가 도입돼 동일직종이라도 숙련도나 생산성 등 노동의 질에 따라 급수를 달리하는 「차등임금제」가 실시되고 있다. 북한은 이같은 화폐소득의 차이를 완화하기 위해 보건ㆍ교육분야를 국가예산으로 충당하는 한편 대중소비물자의 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사치품의 가격을 높게 매기고 있다. 이에 따라 쌀ㆍ채소ㆍ옷감ㆍ비누ㆍ치약 등 생필품의 경우 아주 싼값으로 공급되는데 가족수와 연령,직업에 따라 품목과 수량,종류가 정해진 구입카드에 의해 국영상점에서 구입한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먹는 문제」의 해결이 최우선 과제이듯이 국가에서 싼 값으로 공급하는 생필품의 배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주민들은 부족분을 구하기 위해 1㎏당 8전에 불과한 쌀을 「장마당」이라고 부르는 암시장에서 이 가격의 18배가 넘는 1㎏당 15원에 구입하려해도 어려운 실정이다. 주택은 협동적 소유로 행정당국에 의해 직업과 직급에 따라 차등적으로배분되며 그 보급율은 70% 안팎. 북한은 주택건축률이 경제발전을 대변하는 전시적 기능이 크고 남북한 사회비교의 중요한 징표가 된다는 점에서 70년대 이후 평양ㆍ남포ㆍ원산ㆍ함흥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현대식 고층아파트를 신축하는 한편 농촌의 문화주택을 2층 3가구용,3층 5가구용으로 다양화하고 문화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등 주거양식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북한은 지난 40년간 중공업위주의 경제정책을 펼친 결과 주민들의 소비생활이 크게 압박을 받아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를 「경공업의 해」로 지정하는 등 최근 경공업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활풍습/“봉건잔재 없앤다” 관혼상제도 통제ㆍ규격화 북한은 우리민족의 전통적 예의범절에 대해 『봉건지배계급이 착취하는데 편리하게 만들어 놓은 규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민족 고유의 예절이나 유교적 도덕관은 북한의 사회주의체제와 당의 이익에 맞도록 변형되어 있다. 또 관혼상제를 포함한 전통적인 민속과 세시풍속 등도사회주의적 내용으로 변질됐다. 북한에서의 결혼은 『철저히 동지적이고 혁명적인 관계에 의해 이뤄지며 일생을 동지로서 당과 수령께 충성할 수 있는 정신적 풍모가 조건이 된다』고 정의되고 있다. 따라서 결혼연령도 노동과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남자 29세 여자 26세로 제한해 놓고 있으나 불만이 많아 80년대 이후에는 조혼추세가 묵인되고 있다. 배우자선택은 중매(60%)와 연애(40%)가 병행되고 있으나 최근 북한의 남녀대학생들은 서로 손을 잡기도하고 데이트를 즐기는 등 연애결혼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 노동자계층의 남녀가 만나는 채널은 연애보다는 부모 친척 등을 통한 중매가 지배적이다. 신랑감으로는 직업에 관계없이 평양거주총각이 최고의 배우자로 꼽히고 있으며 길흉을 가리는 결혼의 택일 풍습은 사라져 대개 일요일이나 공휴일에 치러진다. 회갑이나 생일,돌잔치는 50년대에는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와 식량절약이라는 명분으로 일체 금지되었으나 60년대 후반기부터 묵인되고 있다. 그러나 「60청춘 90회갑」이라는 구호아래 공식적인 회갑잔치는 거의 치르지 못하고 있으며 고위간부의 경우에만 김일성이 하사하는 일정한 규격의 회갑상을 받는다. 장지는 지정된 공동묘지만을 쓰도록 돼있다. 상복은 따로 만들어 입는 것이 없고 머리에 건을 쓰고 팔에는 검은 천을 두른다. 장례식과 매장은 도시의 경우 녹화사업소,편의협동조합 등이 맡아서 처리해 주며 직계존속이 사망했을 경우 상주에게는 3일간의 공식휴가와 장례보조금 10원,쌀 1말이 배급된다. 제사도 다른 풍습과 같이 6ㆍ25전까지는 별다른 통제를 받지 않았으나 휴전후부터 단속대상이 되었었다. 그러나 60년대 후반기부터 추석에 성묘하는 것과 직계존속에 대한 탈상까지의 제사는 묵인하고 있다. 또한 북한은 60년대 중반까지 「봉건잔재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김일성 교시에 따라 추석등 고유의 세시풍속을 공식명절에서 제외하고 김일성의 생일,김정일 생일,북한정권 창건일,노동당 창건일,사회주의 헌법제정일 등을 「사회주의 명절」로 지정,공휴일로 해왔으나 지난 88년부터 추석 음력설 단오 한식 등을명절로 부활시켰다. 또한 70년대까지만 해도 인민복,검은 통치마 차림이었던 주민들의 옷차림이 두드러지게 바뀌기 시작해 80년대 중반이후부터는 남자는 양복이나 잠바,여자는 양장이나 짧은 치마차림이 보편화됐으며 머리모양이 다양해지고 화장을 한 여자들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초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던 주민들의 부분적 여행자유화 조치가 전면 보류됨으로써 일반 주민들의 북한내 여행 및 휴가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강산ㆍ묘향산 등 유명관광지의 이용자는 주로 외국인 관광객이며 주민들의 경우 공장ㆍ직장별 단체관광 정도일 뿐 가족단위의 여행은 거의 없다. 따라서 북한주민들의 주요한 오락수단은 TV와 라디오이다. 또 최근 바둑협회가 새로 결성되고 실내 골프장이 생기는 등 부분적인 변화가 있으나 대중이용은 상상조차 할 수 없으며 주민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놀이는 주패놀이로 불리는 서양식 카드놀이와 장기이다. 가정생활은 지난 80년 『셋은 양심이 없습니다. 둘은 많습니다. 하나가 좋습니다』라는 김정일의 지시이후 가족계획이 보편화되기 시작해 점차 대가족에서 핵가족 형태로 옮아가고 있다. 남녀평등권에 관한 법령이 제정되는 등 남녀평등이 제도적으로 보장돼 있으나 실제로는 가부장적 사회가 유지되고 있으며 여자들이 가정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남편들이 봉급을 타서 여자들에게 넘겨 주기는 우리와 마찬가지다. ◎언론ㆍ교육/비판기능은 무시… 선전ㆍ선동의 매체로 활용 최근 북한은 소련언론들의 잇따른 대북한 비난보도에 대응,소련의 평양주재 기자들에 대한 취재봉쇄조치를 취한데 이어 타스통신기자 1명을 추방함으로써 내외의 관심을 끌었었다. 특히 북한은 『우리 혁명을 지지하는 기사를 쓰라,그러면 당신들의 요청이 충족될 것』이라고 주장한데 반해 소련언론들은 북한언론들의 보도태도와 관련,「목적지향성」보도에만 집착할뿐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비난해 같은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북한과 소련의 언론관이 상이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현재 북한에서 발행되는 신문은 노동당기관지인 「로동신문」과 정무원기관지인 「민주조선」을 비롯해 도단위 일간지 등 모두 30여종. 방송은 TV의 경우 「조선중앙TV」(평양TV)「만수대TV」「개성TV」 등 3개가 있고 라디오는 「조선중앙방송」「평양방송」「구국의 소리방송」「평양인민 FM방송」 등이 있다. 북한에 있어 언론이란 「김일성의 교시와 당의 정책을 해설ㆍ선전하며 그것을 철저히 비호ㆍ관철하고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가일층 강화하여 인민들을 수령의 두리에 튼튼히 묶어세우는데 복무해야 한다」는 정치사전(73년도판)의 규정처럼 정치선전도구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또한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기사가 아닌 모범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로써 사람들을 교양해야 한다는 김일성의 교시(1960년 11월)에 따라 우리의 사회면 기사에 해당되는 범죄나 비행ㆍ사고 등의 기사는 신문ㆍ방송 등 언론매체에 일체 실리지 않는다. 우리의 언론들이 사회의 비리ㆍ부조리 등을 파헤침으로써 비판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데 반해 북한은 긍정적ㆍ모범적인 기사를 통해 사회를 계도하겠다는 언론관을 고집하고 있다. 또 북한의 언론은 자본주의언론이 중시하는 속보성보다는 매스미디어의 이념적 이용,즉 당의 정책적 선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정론성」과 「당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정론성이란 어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선전ㆍ선동ㆍ조직ㆍ교육ㆍ동원에 필요한 요소들을 가미하여 「사실」을 각색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북한의 방송은 정무원직속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의 지도아래 운영되고 있는데 이 기구는 조직ㆍ편제상 정무원에 속해 있지만 당중앙위 선전선동부의 지시와 통제를 받고 있어 사실상 2원화 되어 있다. 북한의 새 학기는 우리와 달리 9월에 시작된다. 북한은 지난 75년부터 유치원 1년,인민학교 4년,고등중학교 6년과정으로 된 「11년제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의 국민학교에 해당하는 인민학교의 취학연령은 만6세. 그러나 만4세부터 시작되는 2년과정의 유치원교육중 「높은반」부터 의무교육기간에 포함되므로 실질적인 의무교육은 만5세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11년제 의무교육기간에는 수업료는 물론 면제이며 교과서ㆍ교복ㆍ학용품이 무상 또는 일부 부담으로 지급된다. 16세부터 시작되는 고등교육단계로는 2∼3년 과정의 고등전문학교와 교원대학(3년),종합ㆍ단과ㆍ사범ㆍ공장대학(4∼6년) 등이 있다. 현재 북한에는 인민학교 5천여개,고등중학교 4천2백여개,전문학교 5백여개,대학 2백7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북한은 80년중반부터 낙후된 과학기술을 진흥하기 위해 각 시도별로 「제1고등중학교」를 세우는 한편 기술계 대학의 수를 크게 늘리고 있다. 학생들은 또 「한가지 이상의 기술과 기능을 소유해야 한다」는 당의 방침에 따라 예능 또는 실업 등의 실기과목을 배우고 있으며 소년단이나 사로청 등의 조직에 의무적으로 가입,단체활동을 한다. 특히 의무노동이 중시돼 인민학교는 연간 2∼4주,고등중학교는 4∼8주,대학교는 12주정도씩 생산현장노동에 참여한다. 한편 북한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이것을 주체적,창조적으로 적용했다는 「주체사상」을 교육이념으로 삼고있다. 또 계급투쟁을 위해서는 「공산주의적 인간」이,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생산기술적 인간」이,전쟁승리를 위해서는 「체력이 튼튼한 인간」이 바람직하다는 「이상주의적인 인간상」때문에 정치사상교양 및 과학기술교육,그리고 국방체육이 북한교육내용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 자유총연맹ㆍ학술진흥재단 지원금 전경련,회원사서 40억 걷기로

    ◎공휴일수 감축도 정부에 건의 방침 전경련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현행 공휴일수를 줄여주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사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에서 『우리나라의 공휴일이 외국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주장하고 공휴일수의 증가가 오히려 생산성을 낮추고 기업의욕을 저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기념일로 지정된 식목일 어린이날 현충일 국군의날 한글날등 5일은 법률에 의해 휴일로 지정할 것이 아니라 기념일의 취지를 살려 자율적으로 휴무토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와 함께 한국자유총연맹과 문교부산하 한국학술진흥재단에 각20억원씩 모두 40억원의 경비를 지원키로 하고 이를 회원사를 통해 모금키로 의결했다. 전경련이 지원키로 한 사업경비는 자유총연맹의 경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제도의 우월성에 대한 계몽 ▲국민적 구심점 구축을 위한 사업 ▲관련 학술세미나 개최등이다. 또 학술진흥재단에 대해서는 중국 등 공산권 지역의 재학생 해외연수사업이다. 전경련은 지난해에도 자유총연맹에 30억원,학술진흥재단에 18억7천만원 등을 기부한 바 있는데 체제유지비 성격의 기금을 걷는다고 해서 재계의 반발이 심했었다.
  • 국제전화료 평균 8.3% 인하

    ◎텔렉스/거리에 관계없이 분당 25원/카폰/국내 10.5,국제 32%씩 내려/체신부,새달부터 오는 6월1일부터 가입전신(텔렉스)의 사용요금이 평균 55.3%,차량전화의 국제통화료가 평균 32%씩 내리는 등 전기통신요금이 추가로 인하된다. 체신부는 이에앞서 지난1일 시외전화요금을 10%,서울 등 시분제실시지역의 전화기본료를 3천원에서 2천5백원으로 내렸었다. 체신부가 24일 확정한 추가 인하내용을 보면 국제전화의 경우 아시아지역은 1분마다 1천1백원을 받던 추가요금을 9백70원으로,미주지역은 1천4백40원을 1천2백70원으로,아프리카와 유럽지역은 2천1백원이던 최초 1분요금을 2천원으로 낮추고 추가요금도 1천7백80원에서 1천5백원으로 내리는 등 평균 8.3% 인하된다. 텔렉스는 시내외 구분없이 전국을 단일요금화해 거리에 관계없이 1분마다 25원으로 통일,평균 55.3% 내리고 국제통신일 경우 중계료를 없애고 2천60원이던 1분통신요금을 1천5백원으로 27.2% 인하해 전체적으로 27.6% 내린다. 차량전화또한 시내외 구분없이 전국을 단일요금화,거리에 따라 3분을 기준으로 4백50∼1천3백원하던 것을 일률적으로 4백50원으로 통일,평균 10.5% 인하한다. 차량전화의 국제통화료는 일반 전화의 국제통화료와 같은 수준으로 조정,아시아지역은 최초 1분에 1천4백20원에서 1천3백원으로,추가 1분마다 1천4백20원에서 9백70원으로,미주지역은 최초 1분에 1천9백60원에서 1천7백원으로,추가 1분마다 1천9백60원에서 1천2백70원으로,아프리카ㆍ유럽지역은 최초 1분에 2천3백20원에서 2천원으로,추가 1분마다 2천3백20원에서 1천5백원으로 평균 32% 내린다. 차량전화요금은 국내와 국제 다같이 하오9시부터 이튿날 상오8시까지의 야간과 공휴일에는 추가로 30%할인되며 장치비와 수수료도 평균 1.8%인하된다. 삐삐의 경우도 사용료가 평균 5.3%,부가사용료는 평균 6%,실시 및 수수료는 평균 7.5%씩 각각 싸진다.
  • 책임회피인가 불가항력인가/윤석우 대한의학협상근부회장

    ◎「진료거부」 의사도 할말은 있는데… 21일과 22일자 각 일간지에 「일요응급환자 또 거부」 제목으로 「동맥끊긴 30대 청년이 경관을 대동하고 6곳을 전전하다가 겨우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라는 기사가 크게 보도돼 우리나라 의료계 전체가 마치 부도덕ㆍ비윤리행위를 하는 것같은 인상을 풍겨줘 국내의료인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물론 이같은 기사는 불과 2개월전인 지난 3월25일에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사는 정모씨가 낙상을 당해 4곳을 전전하다가 결국 마지막으로 찾아간 영등포 C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사망하였다는 기사가 크게 보도된바 있다. 이러한 보도에 접할 때마다 우리 의료계는 의료에 관한 비전문인인 환자ㆍ언론 등이 의료문제를 다루다 보니 진료거부니,병원을 전전이니,사망이니,중태이니하는 용어와 표현을 쓸 수 밖에 없었겠지만 하여간 이와같은 보도가 끼치는 국민의 의료계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커지며 의료인이 당하는 상처 내지는 위축이 얼마나 큰가를 생각할 때 실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우선 이러한보도에 접할 때마다 진료거부의 한계는 과연 어디서 어디까지이며,의사라고 해서 응급을 포함한 모든 질환에 과연 만능일 수 있느냐,또 만능의 시설을 갖추고 있느냐 하는 의문이 앞서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에서 그 해답을 얻자는 것은 아니고 다만 의료단체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또 의사의 한 사람으로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나름대로 살펴보고 그 근본대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나라에는 선진 각국에서와 같은 의료분쟁대책이 전혀 세워져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의사가 위험한 환자,자신있게 치료할 수 없는 환자는 되도록 손을 안대려는 경향이 심화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현상이지만 의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하여 진료에 임했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가 좋지 않아 만일 환자가 사망했거나 질환이 더 악화되었을 경우 의사는 예외없이 폭력ㆍ난동ㆍ점거농성 등으로 큰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이 오늘날의 진료풍토인 것이다. 의사도 신이 아닌 인간인 이상 모든 질병에 만능일 수는 없다. 그런데도 그 결과가 만족하지 못하다고 하여 이렇게 큰 고통과 경제적ㆍ물질적 피해를 입게 된다면 누구라도 적극 진료에 나서기는 곤란할 것이다. 최근의 예만 보더라도 이에 시달리다 못한 의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해당 병원에는 수억원의 배상판결까지 내린 사실이 그것이라 하겠다. 다음에는 제도적으로 응급치료체계가 확립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들수 있다. 선진국에 웬만한 도시처럼 지역별 또는 구역별로 응급환자 전담병원이 설치돼 관할구역내 모든 응급환자를 충분히 수용,처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같은 전담병원은 대개 중앙정부 또는 지방정부에서 직영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못한 경우 민간병원을 지정,보조금을 지급하는 예도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응급진료권이 설정되었다고 하더라도 환자 및 병상현황을 상시 파악하여 환자발생 신고접수시 수용 가능한 응급병원을 즉시 안내하는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3월에 있었던 천호동 환자의 경우 서울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헤멘 결과가 되었으니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했으며 따라서 병세를 악화시켰겠는가 말이다. 실정이 이런데도 무턱대고 병원과 의사만 탓하는 것은 큰 모순이라고 생각된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전국민의료보험제도의 시행과 함께 의료전달체계를 병행한 결과 종합병원의 응급실이 크게 붐비고 있으며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응급실환자가 더더욱 붐비고 있는 사실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면 소위 「진료거부」로 매도되고 있는 이 악순환의 근본 치유책은 무엇인가. 이미 앞에서 지적한 두가지 문제만 해결되면 된다. 다시말하면 의사가 의료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자신의 능력을 정성스럽게 발휘할 수 있는 진료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의료심사조정위원회의 활성화ㆍ의료피해보상법의 제정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든 불가항력적인 진료결과는 의사와 환자간의 대화 또는 법적으로 해결하는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상호간의 신뢰를 높여야 하겠다. 다음은 응급진료체계의 확립이다. 그 자세한 내용은앞에서도 설명한 바 있거니와 전화 한 통화로 신속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가 하루속히 확립되어야 한다. 인구 1천만이 넘는 대도시 서울에 그러한 진료체계망이 아직까지 없다는 것은 국가적인 수치이다. 그런데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담당의사를 고발,자격정지처분하고 해당병원을 행정처분하는 다분히 단견적이고 임기응변식 대처로 일관한다면 「다람쥐 쳇바퀴」식 악순환만 되풀이 될 따름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의료인이 정부만 탓하고 응급환자에 뒷짐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의료인들은 갖가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국민보건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온갖 정성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란다. 다만 어쩌다가 있을 수 있는 의사부재ㆍ능력부족ㆍ시설부족 등 불가피한 경우에서 마치 의사가 악의를 가지고 고의로 진료를 거부한양 보도되는 경우가 있어 우리를 안타깝게 함은 물론 의료인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보사부에서 지금 응급환자진료체계 확립에 관한 작업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걸게하고 있는데 그 계획이 하루속히 확정돼 시행되기를 고대한다.
  • 현대자 「조업재개」추인/노조비상총회/60%찬성… 7일부터 작업

    ◎현중 크레인농성 24명 내려와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자동차등 현대계열사들의 조업정상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도 4일 지난달 26일 내린 조업중단조치를 철회할 방침을 세워 오는 7일쯤에는 조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파업10일째를 맞은 이날 상오 관리직과 기능직사원 5천9백여명(전체근로자의 26.6%)이 출근,「7일 조업재개」를 재확인하고 3일에 이어 작업장청소등 정상조업을 위한 준비작업을 계속했다. 회사측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걸림돌이 돼온 골리앗크레인 농성자들가운데 이날 현재 환자등 24명이 내려오고 남아있는 농성자들도 『투입된 경찰병력을 철수하면 협상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더욱 뚜렷해지고있다. 한편 지난3일 중앙대책위원회(의장 이상범ㆍ32)의 결의에 따라 「7일 조업재개」를 결정한 현대자동차노조는 일부 강성노조원들의 반발로 조업재개여부가 불투명했었으나 이날 상오9시30분 1만4천여 노조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합원 비상총회에서 기립투표를 통해 60%의 찬성을 얻어 중앙대책위의 정상조업결정을 추인했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이같은 결정에 따라 5,6일 공휴일을 쉰다음 7일부터 정상조업을 실시하면서 지난달 28일 제출한 쟁의발생신고 냉각기간이 끝나는 8일부터 회사측과 단체협상에 나설계획이다.
  • 정부 주요부처 오늘 정상근무

    정부는 난국타개를 위해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에도 간부급을 포함,필요인원을 정상출근시켜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하고 어린이날인 5일에도 주요현안 관련부처는 정상근무토록 했다. 이에따라 청와대ㆍ국무총리실ㆍ경제기획원ㆍ내무ㆍ재무ㆍ법무ㆍ노동ㆍ공보처 등 주요현안 부서는 서기관급이상 공무원들은 정상출근하며 사무관급이하 공무원들은 휴일근무조를 편성,교대근무한다.
  • 현대계열사 내주부터 정상화

    ◎「자동차」 찬ㆍ반동수… 노조위장이 “조업”결정/「정공」등 7개사는 이미 조업/현대중은 「골리앗 농성」으로 불투명/현대자 강경근로자 “조업”결정에 반발 농성 【울산=이용호ㆍ박대출기자】 현대정공ㆍ현대중전기 등이 3일 조업을 재개한데 이어 현대계열 주력기업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종합목재가 7일부터 정상조업을 결의함으로써 계열사들의 연대파업으로 이어졌던 현대중공업사태가 한발앞서 정상화를 맞게 됐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이날 상오9시부터 하오3시까지 노조사무실에서 중앙대책위(위원장 이상범)를 열어 파업강행과 조업재개를 둘러싸고 5시간여동안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 찬ㆍ반투표에 들어가 참석 중앙대책위원 23명중 조업재개찬성 11,파업 11,기권 1명으로 동수를 이뤘으나 이의장이 직권으로 조업재개를 결정함으로써 극적으로 정상화를 맞게 됐다. 이에따라 현대자동차는 당초 결의한 대로 4일까지만 파업하고 공휴일인 5ㆍ6일은 휴업한뒤 7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단체협상과 현대중공업 공권력투입항의」등 현안문제는 정상조업을 하면서 추후에 논의키로 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일부 강경파 노조원들은 집행부의 이같은 조업재개결정에 반발,한때 노조사무실앞에서 항의를 하기도 했다. 또 이날 상오 현대종합목재도 대의원 3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 간담회를 열고 파업 계속 여부에 대한 찬ㆍ반투표를 실시,32명이 조업 재개를,3명이 파업을 주장해 7일부터 본격적인 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동안 조업을 중단했던 현대미포조선노조도 이날 상오11시 조합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위원장 서상찬) 신임투표를 실시,조합원 1천7백91명중 69.8%인 1천2백51명이 불신임을 해 비대위를 해체시키고 이날 하오부터 조업을 재개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공권력투입에 항의,동조파업을 하거나 휴업 또는 조업단축을 한 울산지역 현대계열 9개사 모두가 완전 정상을 되찾게 됐다. 이에앞서 현대정공ㆍ현대중전기ㆍ현대중장비등 계열사도 지난2일과 3일 각각 대의원회의등을 열고 정상조업을 결의했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이날 하오현재까지 근로자들이 골리앗크레인에서농성을 계속하고 있어 이들 농성근로자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조업재개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현중사태 진상조사/민주당 한편 이날하오 노무현의원등 민주당(가칭)현대중공업사태 진상조사단 소속의원5명이 현지에 도착,조사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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