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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와의 대화] ‘콜라 독립을 넘어서’ 펴낸 최준식 교수

    ***“美로부터 정신적 독립 이뤄야”. 2주전 ‘한국인은 왜 틀을 거부하는가’(소나무)란 책을통해서 난장과 파격의 한국미학을 분석해 보였던 최준식(46) 이대 한국학과 교수가 이번엔 한국 문화의 미국 종속현상을 신랄히 비판한 ‘콜라 독립을 넘어서’(9000원)를 사계절에서 펴냈다.이번 책은 처음부터 학문적 접근을 배제하고 “술자리에서 동료들과 이야기하듯이 그저 편하게 풀어 본 것”이라는 저자의 말마따나 직설적인 비판과 파격적인 표현이 때론 손쉽고 뜨거운 공감을,때론 아슬아슬한느낌을 일으키며 흥미롭게 읽힌다.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보면 손끝이 근질근질해 참을 수가 없어요.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니 한국인의 미국관으로 주제가 모아졌고 그래서 미국으로부터 ‘콜라독립’도 좋지만 정말로 정신적인 독립을 해야겠다는 논지로이 책을 내게 됐죠.”책은 ‘한국인들의 웃기지도 않는 영어 사대열’을 낱낱이 들추는 데서 시작해 스포츠도 꼭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야구와 농구에 열광하고 박찬호 김병현의 일거수일투족에 민족위상을연계시키는 ‘촌스러운’ 작태를 도마 위에 올린다. “한국 종교계에 대해 말할 땐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면서도 ‘성역’건들기도 피하지 않는다.한국기독교의 예외적인 팽창현상은 우리나라의 미국화현상에 원인이 있으며국내에 여러 종교가 있는 데도 유독 기독교경전을 ‘성경’,기독탄일을 ‘성탄절’이라 부르고 가장 먼저 공휴일로 만든 것부터 기독교 보편화,미국사대주의로 볼 수 있다는 비판이다.문제는 이런 식의 문화 종속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2류국가 취급을 당하고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 창출이 없다는 것이다. “전통문화를 완전히 이해하고 그것을 넘어 새로운 것을창조해야 합니다.무조건 교육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고려청자의 전통에서 조선시대에 완전히 새로운 백자를 창조해 낸 것을 가장 좋은 사례로 제시한 그는 한국의 예술전통은 너무나 깊고 풍부해 상상력은 물론 자긍심을 절로 갖게 될 거라고 강조한다.특유의 가벼운 글쓰기 때문에 ‘대중문필가’란 소리도 듣는 그는 “나는 어차피 학자가 아니다.”면서 “너무나 답답하고,급하게 알리고 싶은게 많아 이런 일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전작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한국인에게 문화가 없다고?’‘한국의 종교,문화로 읽는다 1·2’ 등도 많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신연숙기자 yshin@
  • 내년 공휴일 67일…올보다 이틀 많아

    내년에는 이틀 연휴 세번,사흘 연휴 두번 등 모두 다섯번의 연휴가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6일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2003년도 월력요항’에 따르면 내년에는 1월31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와 9월1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가 3일씩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 연휴로는 토요일인 3·1절(3월1일)과 식목일(4월5일)이 일요일과 연결돼 있고 월요일인 어린이날(5월5일)이일요일과 연결돼 있다. 천문연구원은 “내년의 총 공휴일 수는 68일이지만 법정공휴일인 설 연휴 중 마지막 날인 2월2일이 일요일과 겹치므로 실제 공휴일 수는 67일”이라며 “이는 올해의 실제 공휴일 수 65일보다 이틀 더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lotus@
  • ‘구글’ 로고 창안자 한국계 낙서광

    [마운틴 뷰(미 캘리포니아) AP 연합] 미국 검색엔진 부문 1위 업체인 구글사(社)의 한 한국계 웹프로그래머가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자사 로고에 스피드 스케이팅을 타는 여우,컬링스톤을 미는 곰 등 귀여운 이미지를 가미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데니스 황(23).특히 이들 도안이 여러사람의 합작품이 아니라 황씨 혼자서 해냈다는 데 놀라움을 더해 주고 있다.황씨의 디자인은 ‘구글(Google)’이란 로고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단순 명쾌해 호응이 높으며 특히 공휴일이나 특정 행사일에 독특한 로고를 도안해 유명세를 얻었다. 스탠퍼드대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컴퓨터과학을 부전공한황씨는 한국에서 자랄 때 수업시간에 강의를 듣지 않고 몰래 낙서를 하던 실력이 발전해 이같은 도안을 하게 됐다고말했다.
  • 의원1인당 年116건 자료요구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의원 1인당 1년에 100건 이상의 자료 제출을 집행부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부(李容富) 서울시의회의장의 석사학위 논문인 ‘한국지방의회제도의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99년을 기준으로 한해동안 104명의 시의원들이 1만 2059건의자료를 집행부로부터 제출받아 의원 한사람당 자료제출요구건수가 평균 11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집행부에서 하루 33건의 자료를 제출한 규모이며 공휴일을 제외하면 매일 40.2건의 자료를 낸 셈이다. 이 의장은 논문에서 “98년 의원별 자료요구건수는 평균66건으로 1년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며 “의원의 자료요구가 많다고 해서 의정활동이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으나 일단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보여주는 기초자료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서울시내 25개 구의회는 2000년 기준으로 조례 재·개정 921건,예산결산 128건,건의결의 107건,중요재산 취득처분 76건,청원심사 16건 등 171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하지만 동작구는 이 기간에 161건을 처리한 반면 강남구는고작 13건만을 처리,구별로 심한 편차를 보였다. 조덕현기자 hyoun@
  • ‘과일사랑 전도사’로 나선 농촌지도사 동창옥씨

    농촌지도사가 ‘과일사랑 전도사’로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 진안군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동창옥(董昌玉·43)씨. 그는 곡물 위주의 기존 영농에서 탈피하기 위해 대체작목으로 과수를 재배하는 농가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소비는 줄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 과일 소비 촉진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86년 전북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15년간 과수재배를 지도해온 동씨는 비타민의 보고인 과일을 제대로 알게되면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믿고 교양·학습서를 겸한 ‘과일사랑’이란 책을 최근 발간했다.이 책은 동씨가 공휴일을 이용해 전국 각 대학의 도서관 등을 찾아다니며 수집한 자료와 오랜 현장경험을 235쪽에 담은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과일에 얽힌 이야기와 풍속,설화,먹는 방법,과일의 약리적 가치,과일을 이용한 민간요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또 가정에서 과일을 이용해 만들 수있는 음식과 만드는 방법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그는 직장에 근무하면서도 틈만 나면 각급 학교와 사회단체 행사에 참석해 각종과일의 특징과 유용성,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해 ‘과일에 미친 사람’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동씨는 “최근 과일소비가 줄면서 과수농가들이 위기를맞고 있어 ‘과일 전도사’로 나서게 됐다.”며 “과일즙은 천연 육각수여서 건강하려면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 ”고 과일 예찬론을 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장애인 눈과 손발役 톡톡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의 장애인 복지시책이 장애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저마다 튀는 아이디어로 장애인들의눈과 손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광진·성북·노원구는 장애인의 발이 될 ‘전동 스쿠터’를 구마다 많게는 40대까지 구입해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강북구의 경우 ‘부름의 전화 6300’이라는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장애인 등이 901-6300으로 전화하면 당직직원이 목적지까지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다.이용 시간은평일은 일과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이며 휴일 및 공휴일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동작구도 1∼3급의 중증장애인이 병원이나 목욕,관공서출입 등 일상 생활에서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7대의 차량으로 교통서비스를 펴고 있다. 강남구는 장애인들에게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5∼6급 경증장애인 가운데 차량 소유자 20명으로 ‘장애인 교통자원봉사대’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 송파구는 가락동에 장애인 운전연습장을 개설해 장애인 운전면허취득을 돕고 있어 인기다.구는 강사 5명과 차량 5대를 지원해 하루 2시간씩 운전교육을 실시중이다. 동대문구는 장애인을 위한 특수 차량을 동원,가정까지 방문해 돕는 ‘장애인 이동목욕 서비스’가 자랑이다.노원구는 장애 어린이를 위한 실내놀이터를 꾸몄다. 이와 함께 강동구는 관내 상세지도와 구청의 장애인 복지시책을 수록한 점자지도를 발간,관내 모든 장애인들에게나눠주고 활용토록하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건교부 공시지가 고시

    건교부가 결정·고시한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하면 전국의 땅값은 모두 1324조원이나 된다.또 금싸라기땅은 서울 명동에 몰려 있고,용도별 땅값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땅값 1324조원] 세금을 매기는 땅은 전국에 2733만필지.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땅값을 추계해보면 모두 1324조원 규모이다. 지역별 땅값은 서울시가 ㎡당 81만6263원으로 390조원(29. 5%)을 차지했다.경기도는 ㎡당 2만9892원으로 278조원으로조사됐다. 부산은 ㎡당 14만3312원으로 지가총액 95조원을 기록했다. ㎡당 땅값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로 2332원이었고 제주도는 총액기준 21조원으로 서울시의 19분의 1에 불과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49조원, 중구 23조원,영등포구 22조원순이다.㎡당 땅값은 중구 명동 1,2가의 경우 평균 1187만7000원,강남구 대치·삼성·역삼동이 256만5000원,영등포구여의도가 164만1000원을 기록했다. [상업·공업지역 비싸] 용도별 최고 지가는 상업지역이 3330만원,공업지역 1010만원,주거지역 900만원 순이다. 서울의 유명 상업지역 가운데에서는 금융,무역의 중심지인테헤란로의 땅값이 ㎡당 1240만원,신촌로타리 900만원,로데오 888만원,대학로 610만원 순이었다.지하철 환승역 역세권에서는 중구 태평로 시청역 주변 신동아빌딩의 공시지가가㎡당 175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명동 땅값이 비싼 이유] 명동이 가장 비싼 땅으로 자리잡은 것은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좋고 공공기관·호텔·백화점·공공법인 등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하루 유동 인구만 80만명(공휴일 120만명)에 이르는 최대상권을 형성,임대 수요가 많고 투자수익률이 높다.한빛은행명동지점 부지를 비롯, 유투존 북동쪽에 있는 무크(3160만원),영에이지 명동지점(3000만원),한국투자신탁 명동지점(2750만원) 터가 가장 비싼 땅 2∼4위에 올라 있다.서울시내11층 이상 오피스빌딩 운영수입은 명동이 ㎡당 27만4000원,투자수익률 8.76%로 가장 높았다.강남지역은 업무용 빌딩의초과 공급으로 수입 14만4000원,수익률 6.43%에 머물렀다. 류찬희기자 chani@
  • “유종근지사 사흘에 하루 출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유종근(柳鍾根) 전북도지사가 1∼2월에 사흘에 한번꼴로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가 전북도에 청구한 도지사출근현황 정보공개자료에 따르면 유 지사는 지난 1월1일부터 2월23일까지 43일(공휴일 11일 제외)동안 14일만 출근했다. 이 기간에 유 지사는 서울 18일,제주도와 울산 등 지방 5일 등 모두 18회에 걸쳐 1∼2일씩 23일간 출장을 다녀왔으며,6일은 연가를 내 모두 29일간 도청에 나오지 않았다. 특히 유 지사는 이달 넷째주에는 하루도 출근하지 않았으며 1월 둘째주와 셋째주에는 각 하루만 출근했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유 지사의 도정공백이 명확한 부분에 대해서는 급여 반납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유 지사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공개를 도에 요청,출장 때 사용됐을 경우 반납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자치 안테나/ 금연구역 흡연자 불이익 주기로

    속초해양경찰서는 25일 깨끗한 사무실 환경과 직원들의건강을 위해 청사 전체와 지서,각 함정의 밀폐된 객실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했다.속초해경은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다 적발될 경우 자체 인터넷 게시판에 명단을 공개하고 공휴일 당직을 서게 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 ‘2509억원 복권’

    [로스앤젤레스 연합] 1등 상금 1억 9300만달러(약 2509억원)가 걸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복권 티켓이 3장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 복권국은 17일 전날 추첨된 ‘슈퍼로토 플러스’ 1등당첨 티켓이 로스앤젤레스 동부 몬테벨로와 남부 오렌지,샌프란시스코 인근 하프 문 베이 지역에서 판매됐다고 밝혔다. 1등 티켓 번호는 메가(mega)넘버 20에 6-11-31-32-39으로 사람이 직접 번호를 써넣을 수도 있고 기계가 자동적으로 번호를 찍어주기도 해 복수 당첨이 가능하다. 복권국은 17일이 일요일이고 18일도 ‘대통령의 날’로공휴일이어서 당첨자가 19일에나 신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1억 9300만달러는 미국 복권 사상 한개 주가 발행한 복권 상금 규모로는 물론 캘리포니아주 복권 발행 16년 사상최대 액수다.
  • 스페인 마피아가 애국가 저작권료 요구?

    국립극단이 제193회 정기공연으로 8일부터 17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코미디 ‘프레스토-마르고 닳도록’(이강백 원작,이상우 개작 연출)을 선보인다. ‘프레스토-마르고 닳도록’은 정통 리얼리즘 연극에 치중해온 국립극단의 레퍼토리치곤 다소 파격적인 작품.1965년 애국가 작곡자인 안익태의 사망후 스페인 마피아들이안의 국적이 스페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한국 정부를 상대로 애국가의 저작권료를 요구한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이다.지난 2000년 국립극단 50주년 기념공연으로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 올렸던 레퍼토리에 ‘프레스토’(아주 빠르게)를 붙여 핵심만 간추려 새롭게 개작했다.무대를 대극장에서 소극장으로,공연시간도 2시간에서 1시간20분으로,출연진도 50명에서 10명으로 줄여 경쾌한 코미디의 템포와 재미를 부각시킨 게 특징이다. 집요하게 저작권료를 요구하는 마피아들의 행동과 한국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을 파노라마처럼 맞물려 처리해 단순한 웃음거리에 머물지 않는 풍자 코미디로 꾸몄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무대의 빠른전환과 함께,극중 1인다역이 많아 국립극단배우들의 열린 연기를 시험해볼 수 있는 무대로도 주목되는 공연.평일 오후7시 토·일·공휴일 오후4시,(02)2274-3507김성호기자 kimus@
  • 서울랜드 ‘눈썰매 래프팅’ 체험

    서울랜드가 눈 위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눈썰매 래프팅’이라는 이색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눈썰매래프팅은 눈썰매장에서 3∼4명이 팀을 이루어 바나나형 래프팅보트를 타고 질주하는 것.1∼2인이 타는 기존의 눈썰매보다 속도가 빨라 스릴이 넘친다.여름철 강에서 즐기는래프팅과 마찬가지로 팀워크가 중요하다. 서울랜드 눈썰매래프팅은 다음달 13일까지 매주 공휴일에만 눈썰매장 성인용 슬로프에서 운영된다.현장에서 신청을 받아 예선전과 결승전 등을 치러 SK상품권,대형 인형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문의 (02)504-0011.
  • 우장공원 ‘걷고싶은 거리’

    강서구는 우장근린공원에 걷고싶은 거리 1.4㎞를 조성,최근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우장산 순환도로를 따라 조성된 걷고싶은 거리는 황토를주원료로 만든 포장재 덕에 황톳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문화예술회관앞에 꾸며진 야외무대에서는 자연속에서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거리 중간에는 맨발로 걸으며발바닥 지압을 할 수 있는 60m길이의 ‘맨발의 거리’도꾸며졌다. 또 왕벚나무와 은행나무 등을 심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걷고 싶은 거리 입구에는 점토벽돌,고압블럭,자연석 판석 등을 재료로 한 만남의 광장도 조성됐다.이용객이 많은주말과 공휴일에는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오늘의 눈] 요원한 킹 목사의 꿈

    “나는 꿈이 있습니다.내 아이가 피부색깔 대신 인격으로평가받는 꿈입니다.인간이 모두 형제가 되는 꿈입니다.이런신념으로 절망의 산에다 희망의 터널을 뚫겠습니다.…”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1963년 워싱턴에서 행한 명연설,‘나는 꿈이 있습니다’의 한 대목이다.1968년 39세에 암살당했지만 인권개선에 힘쓴 그의 업적을기려 미국은 1월 셋째 월요일을 공휴일로 삼고 있다. 과연 그의 꿈은 이뤄졌는가.그가 바란 대로 흑인과 백인,유대인과 비(非)유대인,개신교도와 가톨릭교도가 21세기를맞아 손을 맞잡고 흑인영가를 부르고 있는가.불행히도 미국은 아직도 킹 목사의 꿈을 기다리는 듯하다. 정치무대를 보자.현직 상원의원 100명과 주지사 50명 가운데 흑인이나 히스패닉은 단 한명도 없다.능력 탓일 수도 있다.그러나 1789년 이후 상원의원 1864명 중 소수민족 출신은 흑인 4명을 포함,15명뿐이다.역대 2200명의 주지사 가운데 소수민족계는 9명만 백인을 대신했다. 선거 때면 인종차별에 관한 공약이 쏟아진다.조지 W 부시대통령조차 학교에서의 인종차별 철폐를 공약으로 삼았을정도다.보이지 않는 차별이 여전하다는 증거다.특히 테러전이후 미국의 인권상황은 역행하고 있다.불법 체류자라도 히스패닉은 거리를 활보하고 중동출신의 이슬람교도들은 여지없이 감금된다. 지금까지 400명 이상이 이민법 위반혐의로옥살이를 하고 있다. e메일과 전화내용을 법원의 허가없이감청하고 변호사의 피고인 접견내용도 마음대로 엿들을 수있다. 쿠바의 미 해군기지에서는 제네바 협정이 무시되고 있다. 탈레반 전사를 전쟁포로로 인정하지 않는 미군들이 이들의눈과 입,귀를 틀어막고 손발을 결박짓고 있다.미 전역에서는 21일 킹 목사를 기념하는 추모식이 열렸다.전시 지도자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킹 목사를 ‘20세기의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그러나 법정 공휴일임에도 미국의 상당수 근로자들은 쉬지않았다. 기업의 4분의 1만 유급휴가를 줬기 때문이다.아직도 백인들의 시각에는 킹 목사가 ‘흑인들만의 영웅’으로비춰지는 것일까.정치·경제 분야는 백인들의 아성으로 남아야 하는가.킹 목사가 진정 바란 것은 말만 앞세운 ‘영웅대접’이 결코 아닐 것이다.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집중취재/ 결식아동 방학이 싫다

    “학교에 가면 밥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차라리 방학이 없었으면…” 끼니 때우기가 힘든 결식아동들의 바람이다.이들은 학기 중에는 학교 급식을 통해 급우들과 함께 식사를 해결했지만 방학 중에는 한 사람당 2,000원에 불과한급식비로 가족들과 함께 끼니를 때우고 있다. ■굶는 초·중·고생 실태…올 19만8,000명 지원. 결식아동은 소년·소녀 가장이거나 생계유지형 맞벌이 부부,건강이상 등으로 자녀들을 돌볼 틈이 없는 저소득 가정인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보호자가 있더라도 알코올 중독자이거나 가출 등으로 생활능력이 없는 결손가정인 경우도 많다. [실태] 교육부에서 중식을 지원받는 초·중·고생은 지난해 16만4,000명,보건복지부에서 중식과 석식을 지원받는 결식아동이 1만4,218명(미취학 1,087명 포함)에 이른다. 올해 교육부 지원대상은 19만8,000명으로 늘어난다.물론교육부에서 중식지원을 받는 학생들이 결식아동은 아니다. 당초 절대빈곤,결손가정의 학생에게만 중식제공을 하다 학교급식이 활성화됨에 따라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생들까지무료급식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결식아동 선정규정은 학교급식비 납부 능력이 부족하거나 도시락 미지참 학생이 주된 대상이다. 복지부에서는 빈곤 또는 가족기능 결손 등으로 결식하는 아동들을 주대상으로 분류,읍·면·동의 사회복지행정 전담요원들이 관리하고 있다. [급식지원] 교육부에서 1,135억원(국고 569억원,지방비 566억원)과 복지부에서 172억원(국고 86억원,지방비 86억원)등 모두 1,307억원을 지원한다. 급식을 하는 학교에서는 1인당 1,500∼2,000원 상당,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에서는 도시락 비용으로 2,5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아침을 거르는 1,857명의 결식아동들이아침밥도 먹을 수 있도록 했다.거주지 인근 사회복지관,단체 무료급식소,지정음식점 등을 이용하도록 했으며 사정이여의치 않은 아동들에게는 도시락이나 곡류,농산물상품권등으로도 지원하고 있다. ■초등3 희진이의 겨울나기. ***작은 도시락 두개로 네식구 ‘힘겨운 하루’. 결식아동은 밥을 굶지 않는다? 서울 노원구 중계3동 목련아파트에사는 소녀 가장 정희진양(9·서울 C초등학교 3학년)은 겨울방학이지만 즐겁지는않다.또래들처럼 바깥에서 찬 바람 맞으며 뺨이 얼얼하도록 한창 뛰어놀아야 하지만 방학이 더 바쁘다.중풍으로 드러누운 외할아버지 길모씨(68)와 외할머니 박모씨(57),어머니(32)의 손발이 되어야 한다. “친구들하고 노는 것보다 할아버지 할머니,엄마 심부름하고 도와드리며 같이 있는 게 더 좋아요.” 희진이는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간혹 창 밖을 바라보는 눈빛이 보는 이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눈썰매장으로 놀러가거나 컴퓨터·태권도 학원을 다니느라 바쁜 친구들이 부럽지만 감히 꿈꾸지도 못한다. 그래도 희진이는 의젓하다. 엄마는 희진이가 백일때 외할머니와 똑같은 ‘소뇌 위축증’이라는 유전성 질병에 걸려 몸이 마비됐다.이제는 잘 안들리고 보이지 않는다. 외할머니가 방바닥을 기다시피 움직이지만 모든 끼니 해결은 고스란히 희진이 몫이다. 복지센터에서 가져다주는 도시락 2개를 할아버지,할머니,엄마와 함께 세끼에 나눠 먹는다.할머니는 “우리는밥을조금밖에 안 먹어 괜찮다”고 말한다.희진이의 평일은 그나마 낫다. 복지센터가 쉬는 토·일요일은 영락없이 희진이가 끓인 라면이나 남은 찬밥이 주식이다. 희진이는 “안 굶어요” “얼마 전에는 닭도 삶아 먹었는걸요”라고 말한다.실제 희진이는 굶지 않는다. 학교에 다닐 때는 점심 급식을 하고 저녁은 복지센터에서가져다주는 도시락을 먹는다.방학에도 점심을 도시락으로가져다준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관심이 끊기거나 장애인 할아버지,할머니,엄마가 혹 잘못되면 희진이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희진이는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 금상을 받을 정도로 공부도 잘한다.곧잘 “내가 커서 의사가 돼 엄마 병 고쳐줄 테니까 오래 살아야 돼”라고 말한다. 희진이 아버지는 3∼4년 전 이혼한 뒤 지금은 행방을 모른다. 희진이 집을 자주 찾는 중계3동사무소 사회복지사 김정한씨는 “희진이가 밥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외할머니,어머니로 내려오는 유전성 질병이 있을까 가장 두렵다”면서 “종합검사를 받으려 해도 형편이 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결식아동은 16만여명.미취학 결식아동은 공식통계가 없지만 15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30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사회와 어른들의 관심 밖에 방치되고 있는셈이다. 희진이처럼 소녀가장으로 결식아동인 경우도 있지만 저소득 계층의 부모가 일하느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전달체계의 미비로 밥을 굶는 아이도 있고,아이들 끼니 해결을 위해 지원된 돈을 부모가 다른 쪽으로 사용하는 경우 등도 있어 결식아동은 쉽게 줄지않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정부 급식지원 문제점. ‘점심은 교육인적자원부가,저녁은 보건복지부가 준다?’ 결식아동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결식아동들과 시민들은 끼니를 주는 곳이 서로 다른 등행정체계가 복잡한 사실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현재 급식 지원체계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돼 있다.교육부는 지난 89년부터 점심을 지급하고 있으며,2000년부터는 복지부가 저녁을 지원하고 있다.형평성이나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교육부는 복지부에서 국민기초생활법을 이미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다.복지부는 결국 통합으로 가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당장 시행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학교급식과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은대상자나 예산지원(교육부 특별예산,복지부 일반예산) 형태부터 다르다고 설명한다.그러나 이는 수요자의 입장을 감안하기보다는 부처이기주의에 따른 나눠먹기란 지적이다. 급식 지원사업은 방학 및 공휴일까지 확대 실시되고 있지만 대상자 선정 등에 문제가 많다.애초 중식 지원사업은 학기 중 학교에 도시락을 가져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상.그러나 학교급식이 활성되면서 급식비를 내지못하는 학생들까지 지원하면서 예산과 지원대상자도 크게늘었다.그렇다고 기초생활보장법의 보호를 받는 32만명의빈곤아동을 모두 지원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따라서 빈곤아동들이 지원받지 못하는 등 대상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방학 중 결식지원 방법으로 농산물상품권을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그러나 가족 생계나상품권을 현금화해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있어 실질적인 급식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일부에서 운영하고있는 급식소·식당 이용도 학생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식아동들에 대한 신원이 노출돼 성장기 정서에 나쁜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유진상기자 jsr@ ■전문가 제언. ***“부처간 협력 아쉽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결식아동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처간 협력체계 강화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서울대 조흥식(曺興植·사회복지) 교수는 “방학·공휴일까지 제대로 급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시설 활용과 전문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부처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현재의 급식지원 체계로는 서비스의 누락·중복 사례가 발생될 수 있어 일관성있는 행정·제도적 장치마련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단순히 대상과 예산만 확대할 것이 아니라지역사회의 사회복지행정 전담요원,사회복지사,담임·양호교사,영양사들간 협력체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해당 아동·청소년의 비밀보장과 함께 교육지원을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성공회 사회선교국 김한승(金翰承) 신부는 “결식아동 문제는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성원들이 책임져야할 부분”이라면서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10년 뒤 또다른 사회적 문제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신부는 “교육부,복지부,농림부를 총괄하는 관련부서를 만들어 남아도는 쌀을 걱정하는 농민을 살리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결식아동도 살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총리실 산하에 ‘결식아동 급식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사회단체 결식아동 지원활동. 결식아동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지원 공백을 그나마 민간이 메우고 있다.주로 종교단체들이다. 부스러기선교회(www.busrugy.or.kr)는 ‘신나는 집’이라는 놀이방을 만들어 실직·결손가정의 아이들이 마음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쉼터 사업을 한다.무료급식 서비스는 물론 학습지도와 특별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심리정서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한다.전국 29곳에서 하루 평균1,094명이 이용하고 있다. 관계자는 “급증하는 결식아동으로 신청은 늘고 있으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확대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대한성공회 푸드뱅크(www.sfb.or.kr)는 전국 30곳에서 결식아동 및 가난한 이웃을 위한 먹거리 나누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푸드뱅크란 식품을 기증받아 결식아동·무의탁노인·노숙자보호소·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식품은행’으로 외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고광석(高光錫) 기획실장은 “1,500여명의 아이들에게 급식 및 생활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랑의 친구들(www.friends.or.kr)’ ‘결식아동후원회(www.gyulsik.co.kr)’ ‘한국이웃사랑회(www.gni.or.kr)’ 등이 방학이 더 서러운 결식아동들을 돌보고 있다.
  • 하반기부터 소화·진통제 슈퍼 판매

    국무총리실과 보건복지부는 2일 가정상비약(구급약)인 소화제·설사약(지사제)·해열진통제·감기약·자양강장제중에서 약리작용이 미약해 안전성이 확보되고,사용법이 잘 알려진 품목은 약국외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재까지는 전문의약품은 물론 소화제·해열진통제 등 안전성이 확보된 일반의약품도 약국에서만 구입이 가능해 약국이 문을 닫은 늦은 시간이나공휴일 등에 급하게 필요한 약품을 구입하는 데 국민들이불편을 겪어 왔다. 최광숙기자 bori@
  • 주5일근무시대 공직사회 新풍속도/ 취미생활 즐기며 주말 ‘만끽’

    주5일제 도입방안에 대한 노사정위 합의가 불투명해지면서정부는 지난 연말 단독 입법안을 마련한 데 이어 입법화를추진 중이다.국회에서 주5일제가 통과되지 않더라도 이를 촉진시키고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월1회 공무원 주5일제를 시범실시해 문제점을 점검한 뒤 7월부터 전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민원부서는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제외된다. 휴일이 많아짐에 따라 공무원 사회의 풍속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공무원의 생활이 어떻게 바뀔지 가상으로 그려본다. ■신나는 공무원= “하숙생 인생을 벗어나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중앙부처의 한 사무관(35)은 공무원 주5일제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다. 주5일제가 시행되기 이전에 토요일은 오전 근무였지만 한씨는 밀린 업무 처리하느라, 윗사람 눈치보느라 대부분 퇴근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 5시가 넘어야 사무실을 나설 수 있었다.그렇다고 일요일도 마음놓고 쉬지 못했다.국회가 열리면답변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등 일이 생기면 당직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쉬는 날은 열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였다. 이러다 보니 여섯 살,네 살배기인 아이들과 아내의 눈치가이만저만이 아니었다.평일에는 아침밥만 먹고 출근하면 한밤이 돼야 가족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격무로 인해 피로가누적됐기 때문에 주말이면 놀러 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모자란 잠을 보충하기 위해 늦잠을 자기 일쑤였다. “내가 밥만 하는 가정부냐”는 아내의 투정에 한씨는 고개를 푹 숙일 수밖에 없었다.가족과 함께 서울 근교의 놀이 공원 등으로 놀러가는 것은 고사하고 근사한 외식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이렇게 시간에 쫓기고 사는 한씨에게 주5일제는 ‘가뭄 끝단비’다.주5일제가 시작되자마자 한씨는 가족과 함께 서울근교의 한 놀이공원을 찾아 오래간만에 가장 노릇을 했다.“아빠랑 있으니까 너무 좋아”라며 연신 한씨의 가슴에 안기는 아이들을 흐뭇하게 쳐다보며 가족이 어떤 존재라는 것을새삼 느꼈다.그동안 업무에 짓눌려 찡그려진 한씨의 얼굴에도 모처럼 웃음꽃이 피어났다.애들이 좋아하는 피자집을 찾아 저녁을 먹는 일도 빼놓지 않은 코스였다. 한씨는 레저활동에도 푹 빠졌다.그동안 시간이 없어 손을대지 못했던 어릴 때부터의 꿈인 스킨스쿠버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학생 때는 공부하기에 바쁜 데다 돈도 없어 마음만 먹었던 취미였다.막상 공직생활에 뛰어들어 돈을 벌었지만 시간을 낼 수 없었다.스킨스쿠버는 바다로 나가야 하는까닭에 당일로 즐기기에는 무리가 많은 취미였기 때문이다. 주5일제는 한씨의 자기개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업무 능률이 올라갔다.근무시간은 줄었지만 주말에 가족과 보내고레저활동 등으로 1주일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리기때문에 업무에 대한 의욕이 저절로 생겼다.아무리 바빠도 하루는 충분히 쉴 수 있기 때문에 피로가 쌓이지 않아 가벼운몸으로 월요일 출근을 할 수 있게 됐다.집중적으로 업무를수행하다보니 줄어든 업무 시간 이상을 보충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한씨에게 즐거움만 있는 게 아니다.새로운 고민이생겼다.가족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놀러가고 여가활동을 즐기다 보니 공무원의 얇은 지갑이 금방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그가 큰맘 먹고 시작한 레저활동에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않아 가족들에게 여간 미안한 게 아니다.주5일제가 시행된지금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공무원 박봉이 아쉬움을 주고있다.애들 학원 비용을 대기에도 버거운 형편에다 한씨가 레저비용까지 덤으로 쓰게 됐기 때문에 가계부를 붉은 글씨로채울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됐다. ■울상인 공무원= “탑골공원이나 가세요.”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인 나바뻐 국장(50)은 금요일만 되면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온다.주말에 집에 있으면 가족들이눈치를 주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다. 나 국장은 20년이 넘게 공직에 몸담으면서 업무에만 파묻히다 보니 쉬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그는 평소 격무에 시달리거나 술자리 등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집에 들어가는 날이 별로 없었다.갑자기 생긴 시간을 어떻게메워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하는 ‘문화적 충격’을 겪고 있는 셈이다. 주5일제가 전격 시행된 지금 나 국장은 가족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가정을 등진 채 일만 해온 자신의 삶이 후회스럽다는 생각이 문득 들곤 한다.너무나 오랫동안 가족들과 다정한 시간을 지내지 않아 이틀을 꼬박 가족들과 보내는 게 힘들정도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다.평생 가족들을 위해 몸바친 그를 ‘왕따’ 취급하고 있다.이날도 전날 과음한 탓에 토요일 아침늦잠을 자고 부스스 일어난 나 국장에게 아내는 생뚱한 표정으로 “식탁에 밥 차려놨어요”라면서 획 돌아선다.귀찮다는 게 몸짓에 그대로 드러난다.나 국장은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밥숟가락을 들 수밖에 없다.아내는 학교에 가는 아이들에게 도시락과 아침밥을 챙겨준 뒤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던 시간에 밥상을 또 차린다는 게 꽤 귀찮은 것이다. 자식들도 반기는 기색이 없기는 마찬가지다.평소 술냄새나풍기며 늦게 들어오는 아버지가 주말내내 집에 있으면서 “컴퓨터 게임 그만하고 공부해라” “집안에서는 조용히 걸어다녀야 한다” 등등의 잔소리하는 게 싫은 것이다.아버지의갑작스러운 잔소리가 아이들에게는 생경하게 들릴 뿐이다. 그렇다고 집을 나서자니 할 일이 마땅히 있는 것도 아니다. 평생 사생활을 팽개치고 공직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자기개발이나 취미를 갖지 못했다.다만 주말에 마음놓고 골프를 칠수 있다는 게 유일한 낙이다. 그렇다고 마음 내키는 대로 골프장에 갈 수도 없다.공직자처지에 누가 불러줘야 나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사정바람이 불면 꼼짝없이 집에서 안방 차지를 해야하는 형편이다. 나 국장은 고민 끝에 요즘 전원주택을 보러다니는 게 취미가 됐다.쉬는 날이 많기 때문에 서울 근교에 간단하게 농작물을 기를 텃밭이 있는 싼 전원주택을 하나 구입할 요량이다.노후생활도 대비하기 위한 셈이다.앞으로 은퇴한 뒤 뚜렷하게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전원에 내려가 살 계획을 세운 것이다. 나 국장은 이렇게 나름대로 주5일제에 서서히 적응해가고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5일근무 사각지대. “차라리 공휴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소방직과 경찰직 공무원 등은 공무원 주5일 근무제 시행을보고 상대적인 박탈감에 따른 씁쓸한 표정과 함께 허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4시간 2교대 근무를 하는 소방직과 3교대하는 경찰직은 수당을 조금 더 받을 뿐이다. 119구조대원인 김구조 대원은 “우리에게 주5일제는 그림의떡에 불과하다”면서 “가족과 나들이를 가면 다음 근무에당장 지장을 주므로 엄두도 낼 수 없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일요일도,공휴일도 가리지 않고 무조건 돌아가는 근무 체계에서 하루를 쉰다는 것은 현장에서 부상을 입지 않는 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3교대로 돌아가는 경찰은 소방직보다 조금 나을 뿐 마찬가지다.강원도 지방공무원의 경우도 명색은 주5일제 근무지만겨울철에는 산불 경계,여름철에는 피서지 관리 등에 나서야하기 때문에 휴일에 비상근무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인원을 늘리는 등 갑자기 처우개선을 할 수 있는 형편이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다만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이들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기 바랍니다.”김영중기자.
  • 미리 본 여야全大

    차기 대통령후보를 뽑기 위한 내년 여야의 경선 및 전당대회는 역대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정치사상 처음으로 권역별 순회 투표 제도를 여당이 도입하는 등 획기적인 방안들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내년 각 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 장면을 미리 구성해 봤다. [민주당] 2002년 2월23일 토요일 제주도에서 민주당 대의원및 일반당원, 일반국민들로 구성된 700여명의 ‘국민선거인단’이 한 자리에 모여 민주당의 이른바 ‘8룡(龍)’또는‘9룡’ 등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투표를 실시,그 자리에서개표결과도 발표한다. 이튿날 울산에서 같은 행사가 벌어지고 광주,대전,충북,강원,충남,전북,전남,대구,인천,경북,경남,부산,경기 등 인구가 적은 시·도부터 공휴일과 주말 등을 기해 약 한달간 같은 방식의 경선이 실시된다. 각 시·도를 거칠 때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예비후보들의성적표에 쏠리던 당 안팎의 시선은 3월31일 경선 종착지이자 전당대회장인 서울의 잠실체조경기장에 꽂히게 된다.우리나라 전체인구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서울에선 단순비례로1만 7,500여명의 국민선거인단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민주당 대선후보를 극적으로 확정한다. [한나라당] 비슷한 시기인 3월 어느 날 한나라당도 서울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실내 체육관에 집결한 수만명의 대의원들이 야당의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날이다. 유력한 예비후보인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이 총재에게 일찌감치 도전장을 던진 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 3∼4명의 후보가 차례로 단상에 올라 ‘사자후’를 토해낼 때마다 실내는 대의원들의 함성으로 뒤덮인다.단하에선 각 후보들의 참모들을 중심으로 후보간 연대나 합의추대 움직임도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마침내 대의원들이 차례로 투표를 실시하고,개표가 이뤄지면서 한나라당의 16대 대통령후보가 탄생한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arlos@
  • 양평 ‘카사벨라 눈썰매장’

    긴긴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마냥 놀 꿈에 부풀어 있는아이들을 어찌 할 것인가.경제 사정이 넉넉하면 해외어학연수도 좋고 스키장도 자주 데리고 다니면 좋을 것이다.하지만 빡빡한 가계부 표정이 어른거리는 가장에겐 이건 꿈일 따름이다.이런 고민에 빠진 부모에겐 더할 나위 없이반가운 손짓이 눈썰매장이다. 전국의 눈썰매장이 초등학교 방학인 지난 22일을 전후로‘특수’를 노리고 일제히 문을 활짝 열었다. 대표주자는 3만여평에 스키·눈썰매·유아 코스를 갖춘용인 에버랜드(031-320-8802)와 과천 서울랜드(02-504-0011).에버랜드는 길이 50m와 폭 30m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썰매장에다 봅슬레이까지 겸비해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한다. 서울랜드는 산타와 함께 하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두 곳 모두 튜브용 눈썰매를 갖춰 어린이 안전에 신경쓰고 있다. 이런 종합 레저파크 말고도 지자체 군 단위로 운영하는단일 눈썰매장도 짭짤한 곳이 많다.그 중 경기 양평 강하면에 있는 ‘카사벨라 눈썰매장’은 단일 눈썰매장으로선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데다 어린이를 위한 안전장치인 컨베이어 시스템을 갖춰 가볼만한 곳이다.또 인근에 화랑과 ‘바탕골 예술관’ 등 문화공간이 많아 일거양득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스페인어로 ‘아름다운 성’을 뜻하는 카사벨라는 8년 전 문을 연 곳으로 유치원·초등학교 등 단체 손님이 많이찾는다.카사벨라측은 “눈썰매를 비롯 점심,마차타기,스노 플라자,민속 썰매타기 등을 패키지로 묶은 프로그램이 8,500원이어서 평일에만 500여명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또 최신식 컨베이어벨트를 설치,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슬로프를 오를 수 있는 것도 장점.썰매장에서 만난 전진우씨(37)는 “두 아들과 함께 많은 눈썰매장을 다녀봤는데 이곳은 썰매 타는 곳까지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할 수 있고 썰매장 폭이 넓어 아이들이 이용하기에 안전한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카사벨라의 면적은 총 3,300평인데어린이용 슬로프가 150m,성인용이 180m이다. 또 왼쪽에는 따로 가꿔 놓은 ‘스노 플라자’엔 유아용슬로프가 따로 있다.눈썰매를 무서워하는 유아를 위해 인공 눈더미에 굴을 파놓았다.부모가 끄는 썰매를 타거나 눈사람을 만들며 맘껏 뛰놀 수 있다.아울러 부모들이 타던‘민속 눈썰매’를 제공해 ‘아빠 어렸을 적엔’ 모습을보여준다.그 옆에 만들어 놓은 천막 극장에선 어린이연극도 공연해 아이들이 좋아한다.썰매를 타기 전 밑에 펼쳐진 남한강의 풍광도 볼거리다. 서울에서 온 김서영(둔촌초등 5년)어린이는 “위에 올라오면 전망이 탁 트여서 시원하다”며 “썰매장 바로 옆에서 밥을 먹을 수 있어 다른 곳보다 편리하다”고 말했다. 개장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5시,주말·공휴일 오전 10시∼오후10시.(031)773-4888. ‘카사벨라’외 가볼만한 서울 인근 눈썰매장으로는 양평 한화리조트(031-772-3811),용인 한국민속촌(031-286-4605),양주 로얄(031-844-0071),포천 산정리조트(031-534-4861),인천 서곶공원(032-560-4945) 등이 있다. 양평 글 이종수기자 vielee@. ■주변 명소 ‘바탕골 예술관'. 양평군 강하면에는 또 하나의 명소가 있다.어린이 연극·애니메이션 등과 도자기공방·공예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바탕골 예술관’은 아이들의 문화 갈증을 촉촉히 적셔주려는 부모들의 발길이 잦다.특히 인근 눈썰매장에서오전을 보낸 이들이 오후에 자주 들른다고 한다.지난 23일 오후2시께 찾아간 이곳엔 눈썰매장에서 반나절을 보내고온 이들이 꽤 많았다. 매표소 바로 왼쪽에 자리잡은 한지방에선 한지뜨기와 한지로 카드·트리 만들기 등 다양한 실습코너가 2,000원∼1만원의 가격으로 동심을 반긴다.이어 아트숍과 미술관을들러 한껏 ‘문향(文香)’에 취한 뒤 바탕골 극장에 이르면 공연작품이 기다린다.공연이 끝나고 나오면 넓다란 마당이 펼쳐지는데 그 곳에서 바비큐나 고구마를 구워먹을수 있다.시장기를 달랜 뒤 옛 풍경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산책로를 따라 돌다보면 도자기공방의 물레작업과 공예스튜디오가 좌우 팔을 활짝 벌리고 있다.아이들이 찰흙으로동물을 만드는 공방에 들어서면,물레로 그릇을 만들다 망가져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작품을 말린 뒤 설레는 마음으로 이름을 새기는 동심 등이 방을 가득 메운다. 바탕골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겨울방학 1일 문화체험’.바탕골 관계자는 “진행중인 프로그램 가운데 대표적인 것만 골랐다”며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바탕골의 모든 공간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이 행사는 지난 99년부터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마련하는 인기 이벤트.A반(7,8세),B반(9,10세)으로 나누어 색한지 뜨기(한지방)를 비롯 김밥만들기,미술관 설명 및 1일 노트 작성,석각작업,물레작업으로 그릇 만들기 등을 몸소 경험할 수 있다.아울러 샌드위치를 먹으며 연극교실에도 참가한다.부모중 한 명이 무료로 동행할 수 있다. 앞치마와 토시,이름표를 준비해야 한다. 참가비 1인 4만원(VIP회원 2만원).12월 27일,1월 2,3,9,10,16,17,23,24,30,31일 운영.(031)774-0745. 이종수기자
  • 경북 농어촌지역 청소년 공부방 인기

    농어촌 지역 지자체들이 열악한 교육환경 해소를 위해 운영하는 ‘청소년 공부방’이 인기다. 청소년 공부방은 지난 80년대 말부터 학교 외에는 별다른 학습공간이 없는 오지 읍·면지역 학생들을 위해 지자체가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 1∼2곳씩에 개설,운영되고 있다. 공부방은 곳당 사업비 1,000∼3,000여만원씩을 들여 연면적 160여㎡ 규모로 건립됐다. 운영은 지역 유지들로 구성된 공부방 운영위원회가 맡는다.매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개관된다. 여기에는 수천권의 장서는 물론 체력단련실·레크레이션실에 냉온방기·컴퓨터 등도 설치돼 대도시 못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 전체 23개 시·군 가운데 20개 시·군 44곳에서 청소년 공부방이 운영되고 있다. 군위군 의흥·부계면소재지 공부방에는 청소년과 주민 등연인원 1만∼1,5000여명이 몰린다.게다가 방학 또는 공휴일이면 연일 만원을 이루는 등 학습열기로 뜨겁다. 이런 분위기는 다른 시·군 공부방도 마찬가지인 데다 이용자도 크게 늘고 있다. 더욱이 지역 출신 대학생 등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청소년의 학습지도는 물론 진로 및 고충상담까지 담당,주민들의호응이 높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내 공부방 이용자는 연 50만명”이라며 “공부방이 지역 주민 등으로 부터 인기가 높아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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