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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동네 문화 한마당] 창동문화마당

    5월은 가족의 달이다. 어린이날이 있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까지…. 축제도 많고 행사도 많은 계절이다. 5월 내내 여기저기 행사출연, 방송에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힘들지만 행사장까지 찾아준 관객들을 보면서 “그래, 최선을 다하자.”란 생각을 끊임없이 한다. 복잡한 공휴일에 아이들을 이끌고 먼 곳까지 공연을 보러 온 분들을 보면 참 감사하고 때로는 죄송하기도 했다. 내가 하는 행사나 공연은 그래도 좀 덜하지만 주위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가 울어서 제대로 공연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많은 분들이 발걸음을 돌린다고 한다. 연극도 하고 음악회도 하고, 어린 아이부터 팔순의 어르신들까지도 다 함께 춤도 추고 노래도 하는 공연은 없을까? 얼마 전 지인을 통해 서울시에서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원에서 문화행사를 하니, 출연해 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다. 동네 공원에서 하는 작은 축제, 동네사람들 모두가 나와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너무나 흥미롭지 않은가? 나는 기쁜 마음에 출연을 약속했다. 내가 출연하는 축제는 ‘2005시민문화한마당’이라는 행사 가운데 ‘어린이 큰잔치’이다.‘2005시민문화한마당’은 서울시에서 각 공원을 돌아다니며 동네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해 만든 무료 축제라고 한다. 이번 ‘어린이 큰잔치’가 두번째 행사이고 다음주엔 경희궁으로 간단다. 이번 주 행사가 벌어지는 창동문화마당은 바로 창동역 옆이라 찾기도 쉽고, 주변 동네분들에게는 너무 가까이 있는 친숙한 공간이다. 공연보러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여러분! 저 강성범 보러 창동문화마당으로 오십시오! 토요일 오후이니 편안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동네 산책하듯이 나오시면 됩니다. 물론 제가 오신 모든 분들을 위해 가장 좋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번 ‘어린이 큰 잔치’에서는 저와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는 장기자랑과 어린이들을 위한 뮤직그룹 ‘키즈스타’가 펼치는 뮤직쇼!, 제2회 서울특별시 사물놀이 겨루기대회 대상에 빛나는 계성초등학교 풍물부 ‘신바람 모듬북’ 등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아! 그리고 푸짐한 선물도 준비돼 있습니다. 아이들 손 붙잡으시고 창동문화마당으로 오세요. 지하철 1호선이나 4호선 타고 창동역에 오시면 바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도봉·창동에 살고 계신 분들을 꼭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럼 관객 여러분과의 멋진 데이트를 기대하며 창동에서 뵙겠습니다. 개그맨 강성범
  • [월드이슈-유럽헌법 비준] ‘佛心’ 흔들리니 단일유럽 꿈도 흔들

    [월드이슈-유럽헌법 비준] ‘佛心’ 흔들리니 단일유럽 꿈도 흔들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 통합의 역사에 전기를 마련할 유럽연합(EU) 헌법의 비준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등 일부 서유럽 국가에서 통합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탓이다. 특히 독일과 함께 유럽통합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프랑스에서 오는 29일 국민투표를 열흘 정도 앞두고 여론이 ‘반대’ 우위로 반전되면서 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의 유럽헌법 거부는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장에 6월1일 국민투표를 앞둔 네덜란드를 비롯, 이후 비준 절차를 밟는 다른 회원국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유럽통합 작업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데 EU의 고민이 있다. ●높은 실업률등 국내정치 불만이 원인 2007년 발효를 목표로 하는 유럽헌법은 지난 2월 스페인이 국민투표에서 76.7%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시키면서 순조롭게 비준 절차가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프랑스에서 반대여론이 급등하면서 부결 가능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집권 중도우파 대중운동연합(UMP)과 제1야당인 사회당이 적극적인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4월 말을 기점으로 여론이 ‘찬성’쪽으로 반전되는 듯했다. 그러나 성신강림축일 공휴일을 휴일에서 제외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다시 ‘반대’분위기로 돌아섰다. 17일 르몽드에 보도된 TNS-소프레스의 조사결과 응답자의 53%가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응답했으며 앞서 16일 발표된 이폽(Ifop)의 조사,CSA와 입소스(Ipsos)의 조사에서도 반대가 각각 54%,51%를 기록했다. 유럽 언론과 정치 분석가들은 프랑스에서 반대 여론이 강한 이유로 10.2%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구매력 저하, 중도우파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 등 국내 정치에 대한 불만을 꼽았다.EU의 양적 팽창이 계속되면서 동유럽 지역과 터키 등 이슬람국에까지 EU가 확대되면 프랑스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커지는 반면 영향력은 약화되고, 일자리를 빼앗겨 통합의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통합 유럽의 앵글로 색슨식 시장경제 체제가 프랑스가 소중히 여겨온 복지사회 모델을 침해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깔려 있다.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찬성’ 진영과 ‘반대’ 진영은 불을 뿜는 논쟁을 벌이면서 막판 세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찬성’측은 “국내 정치문제와 국제문제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유럽헌법은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을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강한 유럽, 안정된 프랑스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반대표를 던지는 사람은 유럽인이 아니다.”고 역설했고,3년만에 텔레비전 인터뷰에 응한 리오넬 조스팽 전 총리(사회당)는 “유럽헌법 비준에 반대하는 것은 프랑스와 유럽에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프랑스 공산당, 녹색당을 축으로 하는 유럽헌법 반대파는 “유럽헌법은 프랑스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반대진영의 선봉에 선 사회당 서열 2위 로랑 파비위스 전 총리는 “지금까지의 유럽통합 방식은 프랑스는 물론 유럽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유럽헌법안은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등 투표에 영향 ‘불보듯’ EU와 각국 지도자들이 프랑스의 국민투표 결과를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는 이유는 프랑스가 독일과 함께 EU의 전신인 유럽공동체(EEC) 창설의 주역으로서 유럽 통합을 주도해온 나라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반대는 향후 진행될 다른 나라의 비준 작업에 영향을 주는 ‘부결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극단적인 경우 EU 통합 자체가 좌초될 수도 있다. 프랑스의 국민투표가 실시된 지 사흘 뒤 국민투표를 하는 네덜란드의 경우 지난달 말 여론조사에서 반대 여론이 52∼58%로 우세한 상태이다. 프랑스의 부결 소식은 반대표를 몰아줄 것이 당연하다. 내년 봄 국민투표가 예정된 영국에서는 EU에 거부감이 강한 데다 비준 캠페인을 주도할 토니 블레어 총리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비준 전망은 불투명하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집행위원장은 18일 유럽1 라디오방송과 회견에서 “유럽과 전세계는 프랑스 국민의 현명한 가치판단 능력을 믿는다. 프랑스와 유럽의 미래를 위해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비준 실패는 유럽 위기와 직결 EU의 25개 회원국과 그 구성원 4억 5000만명에 적용될 최고의 법적 가치규범인 유럽헌법이 2007년 발효되려면 2006년 10월29일까지 회원국 모두가 예외없이 비준해야 한다. 비준이 실패로 끝날 경우 2000년 12월 EU 15개 회원국들이 합의한 니스조약이 계속 적용되기 때문에 제도적 위기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비준 실패는 미국·중국 등 거대 강국과 대적할 수 있는 ‘유럽 합중국’을 만들겠다는 꿈이 사실상 좌절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유럽의 위기와 직결된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로마노 프로디 전 EU집행위원장은 “헌법의 비준 실패는 유럽의 분열과 추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만델슨 EU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유럽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의 대다수 투자가들은 유럽헌법이 부결될 경우 유럽통합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25개 회원국 중 유럽헌법을 승인한 나라는 리투아니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스페인, 그리스 등 7개국이다. 독일 하원은 지난 12일 유럽헌법을 비준했으며,27일 상원에서도 무난히 비준이 예상된다. 앞서 오스트리아 하원도 지난 11일 유럽헌법을 비준했고, 오는 25일 상원 비준을 앞두고 있다. lotus@seoul.co.kr ■ 동유럽 “EU 가입하니 잘 나갑니다” 동유럽 국가들이 유럽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유럽연합(EU)에 새로 가입한 8개국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8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5%.EU 전체 평균의 2배에 달한다.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및 발틱 3개국 등 ‘A8’로 불리는 이들 나라 중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틱 3국의 성장률은 6∼8%나 된다. 체코, 헝가리도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들어섰다. 전통적인 기계산업 강국 슬로바키아는 자동차 제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BBC방송 등 유럽 언론들은 “이미 생산을 시작한 폴크스바겐과 함께 포드, 푸조-시트로엥, 현대 등도 슬로바키아에서 차를 생산하게 됐다.”며 “다국적기업의 잇따른 진출로 슬로바키아는 2년 내 세계에서 인구당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옛 소련의 위성국가시절 탱크, 장갑차를 만들던 기술이 상업용 차량 생산으로 바뀌고 있다. 동유럽 국가들은 전자산업과 정보통신(IT)부문에서도 다국적기업들의 투자를 빨아들이고 있다. 소니(슬로바키아), 마쓰시타(체코), 필립스(헝가리·폴란드),LG전자(폴란드), 삼성전자(헝가리·슬로바키아)가 각각 디지털TV 공장을 설립하고 판매법인들을 운영중이다. 동·서유럽을 잇는 요충지 폴란드는 삼성전자의 디지털연구소를 유치하는 등 IT 연구·개발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폴란드와 헝가리 등의 IT시장은 해마다 10% 이상씩 성장 중이다. 지난해 폴란드에 대한 해외기업의 투자액은 65억유로(약 8조 2485억원). 수출도 전년에 비해 25%나 늘었다. 올해 슬로바키아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22억유로(약 2조 7918억원)의 외국인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2001·2002년 1%대이던 폴란드의 성장률은 지난해 5.3%, 슬로바키아도 5.5%였다. 제조업뿐 아니라 EU 전체 수준의 40%에 불과한 싼 인건비와 높은 교육수준 등에 힘입어 애프터서비스(AS)·콜센터 등 서비스업체들도 동유럽으로 몰려오고 있다. 지난 2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전문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는 “동유럽, 특히 체코와 폴란드가 인도의 아웃소싱 산업을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규제완화, 유럽에 위치하는 지리적 근접성, 문화적 유대 등이 강점”이라고 지적했다. 동유럽의 활력과 약진은 관세·세금 인하, 외국기업의 해고 및 고용자율권 확대 등 노동법 개정을 통한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외국투자 유치를 위한 제도적 투명성 강화 등 EU 가입을 위한 철저한 준비에 힘입었다. 저개발의 동유럽이 옛소련에서 벗어나 15년 동안의 자본주의 실험 끝에 고실업·저성장 등 노령화사회에 접어든 기존 EU국가들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골라, 골라! 2001아울렛 광명점

    골라, 골라! 2001아울렛 광명점

    “우리 지역에도 원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아웃렛 매장이 생겨 너무 좋습니다. 지금까지는 서울로 들어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거든요.”(이민숙·36·여·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저렴한 가격의 대형 패션 전문매장 성격 지난달 문을 연 2001 아울렛 광명점이 서울의 서남부 지역과 경기도 광명시 권역의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화점·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가 별로 없는 이곳에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 구색, 문화센터·소극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갖춘 프리미엄급 매장이기 때문이다. 이갑구 2001아울렛 전략기획실장은 “경기도 광명 지역에는 대형 패션전문 매장이 없어 패션 아웃렛 매장으로 승부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열게 됐다.”며 “최근 고속철도(KTX) 광명역사가 들어서는 등 교통의 요충지로 성장하는 덕택에, 인구가 늘어나고 상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 연착륙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신사·숙녀·캐주얼·아동복등 150여개 브랜드 선보여 광명시 하안동에 자리잡은 2001아울렛 광명점은 ‘가격은 할인점, 품질은 백화점’을 지향하는 패션 중심의 아웃렛 매장. 지하 4층, 지상 7층에 영업면적 8000여평 규모이다.30대∼40대 여성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어 신사숙녀·캐주얼·유아아동복 등 모두 150여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웃렛에 걸맞게 유명브랜드 이월·재고상품을 50∼80%나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아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광명점은 지하 4∼2층 주차장, 지하 1층은 식품전문관인 파머스렛,1층은 잡화·화장품·제화 브랜드,2층은 스포츠·캐주얼 브랜드,3층은 신사숙녀복 브랜드,4층은 유아·아동복 브랜드,5층은 생활용품 및 인테리어제품 브랜드,6층은 문화센터 등으로 꾸며져 있다. ●유명 브랜드 이월·재고상품 80%까지 할인 가장 인기 있는 매장은 4층에 있는 유아·아동전문 쇼핑관. 유아용품 브랜드인 아가방·알로앤루·코코리따·압소바, 어린이의류 브랜드인 로엠걸즈, 에꼴리에 등 40개 유아·아동 브랜드가 나와 있다. 이중 알로앤루·코코리따가 대표적이다. 알로앤루는 유행에 휩쓸리지도 않으면서 깔끔하게 입을 수 있는 패션을 추구하고 있는 브랜드. 고급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 민소매티가 1만 1000∼2만 2000원, 바지 9900∼1만 8500원, 배냇저고리를 8000∼1만 4500원에 내놓았다. 신세대 주부들을 겨냥한 어린이의류 브랜드인 코코리따는 고급스러운 유럽풍 디자인에 나노실버 가공 등으로 진드기 예방과 항균 효과를 90% 이상으로 높였다. 남자 어린이 바지 1만 9000∼2만 7900원, 반팔 티셔츠가 1만 900∼1만 8900원, 여자 어린이 스커트를 1만 9900∼3만 2900원에 출시했다. ●유아 휴게실 등 편의시설 다양 여기에다 완구·서적·캐릭터용품은 물론 유아휴게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딸과 함께 찾은 가정주부 하지영(28·서울시 구로구 독산동)씨는 “옷의 디자인이 심플하고 깔끔해 보이는 데다 가격마저 싼 편이어서 마음에 든다.”며 “다만 상품 구색이 예상보다 빈약해 보여 아쉽다.”고 지적했다. 려한 인테리어와 컬러를 자랑하는 비아니 매장도 눈길을 끈다. 30여개의 잡화 브랜드와 PB상품을 선보인 이 매장은 100여개 스타일의 화려한 패션슈즈와 가방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내놓았다.2주 단위로 상품 기획을 새롭게 유지해 ‘구경하는 재미’와 ‘신어보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샌들·가방·벨트를 1만∼1만 5000원에 선보였다. 영캐주얼 전문관도 빼놓을 수 없는 매장. 이지캐주얼·진캐주얼·영 캐릭터웨어·스포츠용품 및 의류 등 35개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중 스포츠 멀티숍(편집매장)인 ksk는 젊은 층에 인기 있는 르까프·푸마·디아도라 등의 운동화와 티셔츠, 모자를 비롯해 등산용품, 아웃도어 의류 등을 한데모아 판매한다. 운동화는 3만∼8만원, 등산화 12만∼14만원, 트레이닝복을 4만 9000∼8만원에 내놓았다. ●날마다 ‘염가 이벤트’ 열 계획 정자성 광명점장은 “이 지역에 경쟁할 만한 패션전문 대형 매장이 없어서인지, 광명점이 오픈하기 전까지 5만명의 소비자들이 회원으로 등록할 만큼 관심이 높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날마다 특징적인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광명은 물론 서울 금천 및 시흥지역도 집중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6층 어린이 전용 소극장 썩 근사해요” 광명점의 ‘저력’은 어린이 전용 소극장인 ‘괜찮은 홀’에서 나온다. 6층에 자리잡고 있는 ‘괜찮은 홀’이 연일 만원 사례를 할 정도로 미래 잠재 고객인 어린이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공연물을 번갈아가며 무대에 올리는 데다 다른 백화점·할인점·쇼핑몰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고급 문화시설이어서, 인근 유치원 등에서 단체 관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괜찮은 홀’의 1회 관람 인원은 200명. 뮤지컬·인형극·마술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2주에 1개 작품씩 올리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중에는 1주에 1개 작품씩 올려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김익수 마케팅개발팀장은 “어린이극은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보는 것이 좋다.”며 “특히 공연 내용에 대해 자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자녀들의 상상력과 EQ(감성지수)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되고 공연 시간 지키기, 질서있게 입장하기, 관람 예절 등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비회원 6000원, 회원 4000원, 단체는 3000원이며 공연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단체), 오후 2·4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낮 12시, 오후 2·4시이다. 광명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車없는 남산 쾌적하고 좋아요”

    “남산에 승용차가 없으니 공기부터 다르네요.”(50대 시민) 서울시는 이달 들어 남산공원에 차량 통행을 제한한 결과 휴일 통행 차량이 종전의 6%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시민들의 반응도 좋아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평일의 하루 평균 통행 차량은 1800대였으나 통행 제한 이후 지난 9일까지 250대로 86%나 줄었으며 공휴일의 경우 지난해 3700대에서 210대로 94% 감소했다. 현재 남산에는 승용차와 택시 등의 통행을 제한하는 대신 남산 순환버스(하루 125회 운행)와 서울시티투어 버스, 관광버스, 기타 남산공원 내 방송사, 군 부대, 매점 근무자 등의 차량만 다닐 수 있다. 특히 남산 순환버스는 친환경적인 천연가스(CNG) 차량으로 시속 25㎞의 속도로 느리게 운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산소 제조기 역할을 하는 남산공원의 차량 통행을 제한한 뒤 공기가 한층 맑아졌다는 격려 전화를 많이 받는다.”면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해진 남산공원은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공무원 보건휴가 무급으로

    공무원 보건휴가 무급으로

    식목일과 제헌절이 2006년,2008년부터 각각 공휴일에서 제외됨에 따라 공무원의 복무규정도 크게 바뀐다. 당장 내년 1월부터 공무원의 보건휴가(생리휴가)가 유급에서 무급으로 바뀌고, 경조휴가도 대폭 축소된다. 1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주 5일 근무제의 시행으로 공휴일과 공무원의 휴가일수를 대폭 조정하기로 했다.‘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과 ‘국가 및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중 개정령’을 19일까지 입법예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7월 1일부터 공무원의 근무시간은 주당 40시간으로 정해지며, 대신 점심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상시근무체제의 유지가 필요하거나, 토·일요일에 정상근무가 필요한 기관의 경우 업무특성을 고려해 행자부 장관과 협의를 거쳐 근무시간 운영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반면 공무원의 휴가는 대폭 축소됐다. 여성 공무원에게 주어지던 보건휴가는 유급에서 무급으로 바뀐다. 특별한 공로가 있을 때 6일 이내로 주어지던 포상휴가와 20년 이상 장기 재직자에게 10일간 주어지던 장기재직휴가, 퇴직을 앞두고 3개월간 주어지던 퇴직준비휴가는 폐지됐다. 행자부는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7월부터 적용하되, 특별휴가 규정은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금 부산에선] ’APEC회의 D-200’ 손님맞이 분주

    [지금 부산에선] ’APEC회의 D-200’ 손님맞이 분주

    오는 11월 중순에는 세계의 이목이 항구도시 부산으로 쏠린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가 11월12일부터 19일까지 8일 동안 부산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부산을 찾는 것은 개항 이래 처음이다. 부산시는 ‘함께하는 APEC’‘도약하는 부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APEC 개최에 따른 부산시의 준비상황, 기대효과 등을 짚어본다. 부산의 관문인 김해국제공항 주변과 시내 주요 간선도로 등에는 꽃동산과 화단 등이 조성되는 등 도시미관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또 정상들이 묵는 숙소 및 회의장이 들어서는 해운대 일대와 시내 주요시설물 등에 대한 정비 및 보수 공사도 한창이다. 시는 5월 한 달간을 환경정비의 달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도시미관을 흐리는 입간판과 에어탑, 애드벌룬, 현수막, 벽보, 전단 등 불법 유통광고물 등에 대해 자진 철거토록 지시했다. ●정상회의장 등 주요시설 공사 순조롭게 진행돼 해송이 우거진 동백섬 끝자락에 위치한 APEC 2차 정상회의장 ‘누리마루 APEC 하우스’ 건물은 골조공사가 끝나고 지붕공사와 외벽작업이 진행 중이다. 티타늄 코팅 아연강판 재질의 둥근 지붕에 전망을 고려해 외벽은 유리로 시공되며 12개의 기둥으로 건물을 지탱하게 된다.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이 40%에 이르고 있다. ‘누리(세계, 세상), 마루(정상, 꼭대기)’의 뜻을 갖고 있는 이 정상회의장은 지상 3층 규모로 전통 정자의 개념을 현대적 양식으로 표현했다. 첫번째 정상회의가 열리는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도 정상들을 맞이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집기 등 각종 편의시설 교체 작업과 내부수리 작업을 하고 있다. 바닥은 대리석으로 꾸미고 출입문은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나무문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정상들이 첫발을 내딛는 김해국제공항도 운항정보안내시스템(FIDS)을 한국어·영어·중국어·일어 등 4개 언어가 나오는 전자식 방식으로 교체하는 등 시설 개·보수 작업을 대부분 끝냈다. 이밖에 정상들이 묵는 숙소인 해운대와 서면 등 특급 호텔들도 인테리어 공사와 함께 시설 및 안전보안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이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D-200일을 맞아 대대적인 시민 참여행사 개최 부산시는 시민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통역, 안내요원, 행사지원, 아름다운 도시 가꾸기, 질서계도,APEC 교통봉사대 등 5개 분야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일 정상회의 D-200일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APEC 시민참여 활동과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었다. 또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단위 28개, 구·군 단위 72개 등 모두 100개의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부산시 교육청도 지역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APEC 우리가 해냅니다.’라는 책자를 발간, 부산지역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와 유관기관에 보급,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18,19일은 자가용 2부제가 실시되며, 첫날인 18일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됐다. 부산시 APEC 준비단 이경훈 단장은 “시설 공사 및 환경정비 등 모든 준비상황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오는 7월쯤 21개 참가국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준비상황을 총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EC은 정치적으로 부산을 홍콩·싱가포르항에 맞서는 해양 비즈니스 거점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1만여명 취업·고용유발 효과 부산시 산하 연구기관인 부산발전연구원은 APEC 개최에 따른 부산지역 경제적 파급효과가 6700억원이 넘고 취업 및 고용 유발효과가 각각 6000여명과 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시 APEC 준비기획단은 정상회의에 앞서 고위관리회의·각료회의가 열려 각국 정상을 비롯해 행사기간 동안 관료와 기업인·언론인 등 6000여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미리보는 ‘정상회의 풍경’ APEC 정상들은 무슨 술로 건배를 하고 어떤 전통의상을 입을까. 국제회의 석상에서는 관례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약한 ‘포도주’를 건배주로 사용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포도주와 도수가 비슷한 국내 전통술이 건배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검토되는 술은 2002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건배주로 사용된 ‘선운산 복분자’(산딸기)와 부산에서 생산되는 상황버섯 발효주인 천년약속, 화랑(찹쌀), 천국(국화꽃) 등으로 알려졌다. 정상회의 때 건배주가 사용되는 것은 2차례 정도.11월18일 1차 정상회의가 열리는 벡스코 연회장 만찬과 19일 동백섬에서 열리는 2차 정상회의 오찬 장소에서 사용될 공산이 크다. 만찬 때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의장 자격으로 회원국 정상들에게 건배를 제의하게 된다. 행사기간 동안 제공되는 음용수는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생산하는 고도 정수처리된 수돗물인 ‘순수’가 사용될 전망이다. 시는 APEC 정상회의장을 비롯한 각종 회의장에 병입 수돗물인 ‘순수’를 공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의전용 차량은 현대자동차와 BMW가 선정됐다.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현대자동차가 21개 회원국 정상 의전용으로 ‘에쿠스 4.5’ 등 모두 240여대의 차량을,BMW그룹 코리아가 정상들의 배우자와 각료급 대표단 등을 위해 160여대의 차량을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상들이 기념촬영 때 관례적으로 입는 개최국 전통의상으로는 조선시대 왕이 입었던 곤룡포를 비롯해 마고자, 두루마기, 배자 등이 물망에 올라 전문가들이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 허남식 부산시장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부산을 세계적인 도시의 반열로 끌어올리겠습니다.” 허남식(56) 부산시장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APEC이야말로 항도 부산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 단계 성숙된 도시로 만드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외국에서 오는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숙박·교통시설 현장 등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또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도시 환경정비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허 시장은 23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APEC 봉사단이 최근 발족하는 등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말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APEC을 위해서 질서 청결 친절 등 자발적인 APEC 손님맞이 세계 시민운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PEC 개최를 부산발전과 연계해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행사기간 동안 각국 기업체 정상들을 초청해 신항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 산업 시찰과 투자박람회를 개최, 부산의 잠재력을 알리고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생각이다. 허 시장은 APEC 개최로 부산이 당장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부산의 이미지가 향상되는 등 장기적으로 부산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 APEC 경호단장 김희웅 총경 “APEC 경호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지난 3월 발족, 본격 가동에 들어간부산경찰청 APEC기획단 김희웅(52·총경) 단장은 “APEC 참가 정상들의 안전과 경호가 완벽하게 이뤄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호업무에는 연인원 2만여명의 경찰 병력이 동원되는데 이는 창설 이래 최대 규모다. 그는 “각국 요인들이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바로 경호업무에 들어가며, 이동 동선에 따른 단계별 경호계획을 수립해 놓았다.”고 전했다. 특히 1,2차 정상회의장인 부산 벡스코와 해운대 동백섬의 누리마루 APEC하우스를 비롯해 숙소, 이동 도로 등에 대해서는 일일이 현장 확인작업을 거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국제정보기관, 국정원 등과 수시로 국제 테러분자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등 테러에 대한 대비책도 완벽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8∼9월에는 최종 점검을 위해 실전모의 훈련도 가질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문화 캘린더]

    ●인천시 서구 시설관리공단은 3일(화)∼5일(목) 서구 문화회관에서 가족 뮤지컬 ‘미녀와 야수’를 공연한다. 입장료 어른 1만원·청소년 8000원. 또 6일(금)∼8일(일)에는 가족영화 애니메이션 ‘유희왕’을 상영한다. 입장료 4000원.(032)583-2362. ●독도 역사찾기 운동본부와 달라에듀테인먼트는 4일(수)부터 31일(화)까지 서강대 메리홀과 한국문화의집 등에서 독도를 배경으로 하는 교육용 연극 ‘꽃·섬·왕자’를 무대에 올린다.(02)2050-0335∼7. ●서울 강서구는 8일(일)까지 강서구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연극 ‘사랑이 가기 전에’을 공연한다. 평일·토요일은 오후 7시30분, 공휴일은 오후 4시30분에 열린다.(02)2600-6077.
  • 선유도 다리 ‘흔들흔들’

    서울의 명물인 선유도공원에 수용인원의 4배 이상 인파가 몰려 선유교가 흔들리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이르면 6월부터 선유도공원의 입장객을 하루 8700명으로 제한하고, 다리 보수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1일 “선유도공원 입장객이 폭증하면서 영등포구 양평동과 선유도(선유도공원)를 잇는 보행교인 선유교의 피로현상이 가중돼 정상치를 초과한 흔들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현재 서울시 건설안전본부에서 정밀안전 점검·보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선유도공원은 하루 최대 8700명(평일 3500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2002년 공원 개원 시부터 지난해까지는 무난하게 운영됐다. 그러나 최근들어 주말·공휴일이면 하루 4만 4000명(평일 4000∼1만명)이 몰려 공원이 포화상태에 달하는 문제가 빚어졌다. 특히 ‘무지개다리’로 불리는 선유교는 심하게 출렁거려 시민들이 불안했었다. 서울시는 한달 동안의 계도·홍보·시설 준비기간을 거쳐 선유도공원의 주말·공휴일 하루 입장객을 적정 수용인원인 87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의회에도 이같은 사실을 보고한 만큼 입장 정원제를 실시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입장객을 무한정 받아들이면 선유교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원 내 시설(건물·꽃·나무)이 파손되는 사례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생태공원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입장정원제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개인의 경우 선착순으로, 단체는 전화·인터넷 예약을 통해서 입장시키게 된다. 또 선유도공원이 생태공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교육이 필요한 청소년을 우선적으로 입장시키거나 예약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양화대교 아래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은 국내 최초의 재활용 생태공원으로, 한강의 운치와 조화를 이룬 독특한 분위기로 김수근문화상, 건축가협회상, 미국조경가협회 디자인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무지개 모양의 선유교는 한강·월드컵경기장을 조망할 수 있고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는 것으로 이름난 곳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안양 서울대 관악수목원 일반에 개방

    안양 서울대 관악수목원 일반에 개방

    경기도 안양시 안양유원지에서 조금 더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3만평 규모의 서울대 관악 수목원이 펼쳐진다. 29일부터 개인 및 가족 관람객들에게 제한적으로 개방되는 수목원은 경관이 빼어나거나 아름드리 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있는 다른 수목원과 달리 아담하면서도 수수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멸종위기·북반구식물등 1700여종 8만그루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을 비롯해 멸종위기에 놓인 식물과 희귀 식물 등 교육적 가치가 높은 식물을 보존하고 있는 연구림(硏究林)이기 때문이다. 삼성천을 따라 조성된 수목원은 바위와 계곡을 이용한 유실수원과 수생초원, 화관목원, 무궁화원, 참나무원, 숙근초원, 단풍길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폭 10∼15m의 중앙로 양쪽에 잣나무와 함께 심어진 중국굴피나무, 회화나무, 느릅나무, 가죽나무 등 각종 활엽수는 아직 물이 덜 오른 탓인지 헐벗은 몸체만 자랑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숲 그러나 본격적인 신록의 계절에 접어들면 700여m에 이르는 이 구간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녹음이 우거진 ‘나무터널’로 변한다. 숲 곳곳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감주나무’ 등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희귀식물을 발견할 수 있다. 수목원의 끝자락인 ‘만남의 다리’를 돌아 정문까지 내려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 규모가 크지 않은 탓도 있지만 수목원측에서 숲 훼손을 우려해 관람시간을 제한했다. 이 수목원 김우진(56)소장은 “다른 수목원처럼 웅장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것은 연구목적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이라면서 “방문객들이 수목원을 ‘쉼터’보다는 자연관찰공간을 ‘견학’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 첫 연구림… 음식물 소지 금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 수목원으로 1967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성됐다. 본격적인 숲 조성은 1974년부터 시작됐다. 우리나라 자생식물과 북반구 식물에 대한 수집과 증식, 보전, 전시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수목원 면적은 관악산 서쪽일대에 454만평에 달하며 실제 관리 면적은 3만여평 정도이다. 거친 모래와 화강암으로 뒤덮인 곳을 손으로 개간해 현재 멸종위기 식물과 외래종 등 모두 1700여종,8만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개인·단체 입장 요일 달라 관악수목원은 토·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월∼금요일 개방된다. 유치원, 학교, 기관, 단체는 월∼목요일에, 개인이나 가족은 금요일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개방 시간은 오후 1∼4시까지이다. 개인 및 가족 입장 희망자는 일주일전까지 안양시 만안구 건설과 녹지팀(031-389-3511∼3)으로, 단체 입장은 관악수목원 관리소(031-473-0071)로 신청해야 한다. 개인 등 입장객은 30명 안팎의 인원을 모아 한꺼번에 입장한다. 수목원에서는 사진촬영 등을 할 수 있지만 가방, 음식물 등을 갖고 들어갈 수 없다. 안양시는 숲 해설자를 현장에 배치, 입장객과 동행하면서 수목원에서 자라는 각종 수목과 숲에 대해 설명해 줄 예정이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9개조직 연합 학생폭력서클 적발

    안개 속에 가려졌던 서울시내 최대 학교폭력 연합서클인 ‘서울연합’의 실체가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여경기동대는 27일 서울시내 중·고교 학생 307명, 서클 29개로 짜여진 폭력 연합서클 ‘서울연합’을 적발해 해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결성된 ‘서울연합’의 실체는 9개 고교,85개 중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지역 서클의 연합체였고 이들 지역 연합들의 상위그룹 남학생 서클인 ‘최강’과 여학생 서클인 ‘원더우먼’ 등 11개 서클이 서울연합을 주도했다. 남학생 서클이었던 천하무적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계속 활동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여고생들도 ‘싸그리 폭탄걸’이란 이름으로 모임을 유지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 중이다. 이들은 얼굴이 예쁘고 잘 생기거나 싸움, 운동,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학교마다 서클 가입을 유도한 뒤 ‘물갈이’라는 서클가입 신고식에서 선배들이 만족할 때까지 후배들을 폭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인터넷으로 연락해 수시로 모임을 가졌고 공휴일에는 회원 수백명이 도심 오토바이 폭주 모임도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3년간 서울 신촌, 을지로 등 5개 카페에서 7차례에 걸쳐 ‘일일 락카페(일락)’을 열었으며 일락에 필요한 경비는 3000∼8000원의 입장권을 서클 회원이나 비회원 학생들에게 강매해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락의 입장권 수입은 최대 350만원이었으며 카페 임대료 170만원을 제외한 남은 돈은 일락을 준비한 각 지역, 서클 리더들이 10만원씩 나눠 가지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폭력 학생 183명이 스스로 신고했다. 지난 3월 서울 J중학교 교사 정모(52)씨가 언급했던 ‘서울연합’은 회원 중 한 명의 자진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으며 경찰은 서클 해체를 유도하는 한편 관련 학생들을 입건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어린이날 테마파크 어디가 좋을까

    어린이날 테마파크 어디가 좋을까

    초등학교 1학년과 6살짜리 아들을 둔 정원 실장(37·MMA 건축사사무소)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바쁜 회사일을 핑계로 변변하게 놀아주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놀이동산에 데려가 화끈하게 놀아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놀이동산을 갈까, 어떻게 하면 고생을 덜하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등이 남겨진 과제. 인터넷을 찾아보았지만 지난 정보뿐이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군요. 그래서 저희 주말매거진 We팀이 나섰습니다. 수도권 3대 놀이동산인 에버랜드와 서울랜드, 롯데월드의 모든 정보를 비교·분석해서 여러분의 나들이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선택만 남았습니다. 골라골라 떠나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세요. ●아는 것이 ‘돈’이다∼ 아이 셋에 어른 둘. 입장료만 3만원씩 12만원이다.“우∼와, 이것 저것하면 한 20만원은 들겠네.” 만만찮은 비용이 정 실장의 첫번째 고민이다. 그렇다고 걱정은 금물. 놀이동산마다 다양한 할인제도가 숨어 있다. 미리미리 발품, 손품을 팔면 절반값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에버랜드는 삼성·BC·신한·하나은행 카드와 KTF·SKT 등 통신사 카드를 소지한 사람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1만 5000원)해 준다. 홈페이지에서는 자유이용권 할인쿠폰뿐 아니라 공원 내 빅토리아 극장 할인권, 상품 할인권 등도 있으니 빼놓지 말 것. 서울랜드는 삼성·BC·신한·LG·외환,KB카드 등을 제시하면 자유이용권 구입시 본인에 한해 50%(1만3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입장만 원한다면 무료입장 혜택이 있는 BC카드를 이용하면 본인에 한해 무료입장할 수 있다. 또한 서울랜드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본인을 포함한 4명까지 25%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권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롯데월드는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자유이용권을 15% 할인해 준다. 롯데·BC카드 소지자는 무료입장이나 자유이용권 50%(1만5000원)할인을 선택할 수 있고 LG·삼성·현대·하나·외환·신한카드도 자유이용권 50% 할인해 준다. 또한 생일을 맞은 사람은 생일을 포함해 전후 3일까지 동반 4인 자유이용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팁:삼성카드라고 하더라도 모두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니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가 정확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인지 확인해야하며 카드사마다 사용실적을 따라 혜택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따져봐야한다.‘무턱대고 갔다가 생돈 날릴 뻔했네’라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정 실장. 요즘은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돈’이다. ●넌 줄서서 타니, 난 ‘퀵’ 패스로 탄다 놀이기구 줄서기 악몽은 정 실장의 두번째 고민. 지난해 꼬마기차를 타려는 아이들을 위해 5월의 땡볕에서 1시간이 넘게 줄 서 있고, 아내와 아이들은 30분이 넘게 기다려 회전목마를 탔던 기억으로 머리속이 어지럽다. 이는 놀이기구도 미리 예약해서 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 각 놀이동산마다 사람들이 몰리는 놀이기구를 사전에 예약받는다. 롯데월드는 토·일·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스페인 해적선 출구 앞쪽에 위치한 탑승예약 부스에서 놀이기구와 시간대를 한번에 선택할 수 있다. 예약 놀이시설은 정글탐험보트, 후룸나이드, 스페인 해적선, 혜성특급, 신밧드의 모험, 자이로 스윙으로 다양하다. 에버랜드는 독수리요새, 아마존 익스프레스, 사파리, 수퍼봄스레이, 서울랜드는 급류타기와 박치기차를 매표소 앞에서 예약을 받아 정해진 시간에 가면 줄을 서지않고 바로 탈 수 있다. 이 얼마나 행복한 제도인가. 시간도 절약하고 기다리는 지루함도 없으니 말이다. 가장들이여 눈섭이 바람에 휘날리도록 달려가 놀이시설을 먼저 예약하는 편이 아이들과 자신을 위해 현명한 행동일 것이다. ●아이들 취향따라 골라골라∼ 놀이동산들은 각각 특색있는 행사를 마련, 어린이를 유혹하고 있다. 마술쇼와 특별 공연, 퍼레이드,100만송이 장미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행사내용을 아이들에게 미리 이야기해주고 ‘어느 놀이공원으로 갈래’라며 선택권을 주면 자상한 아빠로 인기짱. 에버랜드는 ‘유로페스티벌’도 한창이다. 낮 12시 30분에 유럽 각국의 복장을 한 무희들이 춤을 추는 베르사유파티, 오후 3시 30분 유로 카니발,9시 올림프스 환타지는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퍼레이드로 놓치면 않된다. 스페인 축제가 한창인 롯데월드는 예쁜 꽃마차를 앞세우고 화려한 옷차림의 스페인 무희들이 기타반주에 맞춰 정열의 플라멩고를 추는 꽃마차 퍼레이드는 오후 4시, 솔레아·세비리아 등 스페인 전통춤이 선보이는 세비야의 춤은 오후 3시, 이밖에 공중곡예와 서커스를 결합한 뮤지컬인 타잔은 낮 12시30분과 오후 5시30분에. 또한 나무 물고기 호랑이 등 동화속 캐릭터인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헝겊 인형전시,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를 볼 수 있는 북아트전은 아이들과 꼭 한번 들러야할 곳이다. 두 전시 모두 오는 8일까지 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랜드에 가면 제일 먼저 보아야 할 것이 ‘헤라리의 메가매직쇼’ 공중부양, 관통마술 등 초특급 환상 마술이 공짜.12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한다. 매직뮤직컬인 탈출쇼는 서울랜드의 자랑.25m 높이에서 잠수함이 해체되면 타고 있던 마술사가 사라지는 묘기. 낮 12시와 오후 3시30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우리 가족만의 기념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세계광장 체험학습장에서는 도자기 공예, 자동차만들기 등 20 여가지의 다양한 체험공간이 있다. 가격도 싸다.3000원∼5000원이다. ●디카 여기서 찍어봐! 가족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사진.“항상 눈으로 보면 멋진데 사진을 찍으면 별로야.”라는 사람들을 위해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을 추천한다. 에버랜드는 형형색색의 100만송이 튤립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밭인 포시즌가든이 명소. 롯데월드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주무대였던 ‘천국의 벽화’가 가족들과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서울랜드는 빨간풍차가 있는 분수. 네델란드를 연상시키는 빨간풍차와 대포처럼 쏘아 오르는 분수를 배경으로 아이들과 행복한 한때를 찰칵. ●어린이날만 열리는 어린이 행사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놀이동산마다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낮 12시부터 삼천리극장에서 열리는 서울랜드 ‘만화 축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만화 캐릭터 7명이 가두 행진을 펼치며 ‘마루코는 아홉살’ 등 인기만화 2편이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무료 상영된다. 롯데월드는 은빛 갑옷을 입고, 시속 100㎞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리는 세계 유일의 버기롤링 기술 보유자인 장이브의 버기롤링쇼가 펼쳐진다. 어드벤처 퍼레이드 코스에서 오후 2시 30분.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뚝딱이 아저씨 김종석씨가 진행하는 어린이세상에서는 장기자랑과 퀴즈 등으로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준다. 가족끼리 나무를 이용해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 보는 가족 소품만들기도 좋다. 에버랜드는 오후 3시 30분 포시즌 가든에서 나비 5000마리를 날리는 행사를 갖는다. 나비 생태 체험관, 나비 부화관, 나비 모양의 화분 증정 등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아이들 자연공부에 그만이다. ■ 여기도 가보세요 ●‘자녀와 함께 신나는 프랑스 축제에 빠져 봅시다∼’ 국내 최대 미니어처 테마파크인 부천 아인스월드(www.aiinsworld.com)에서 아이들 손을 잡고 세계여행을 떠나보자. 세계 25개국의 상징적 건물과 유네스코지정 문화유산 등을 실제크기의 25분의 1로 축소해 실감나게 재현됐다. 특히 밤에는 환상적인 조명과 어우러진 미니어처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또한 오는 6월 19일까지 프랑스 문화축제 ‘봉쥬르 파리지엥 페스티발’이 열린다. 에펠탑과 베르사이유 궁전, 루브르박물관 등 정교하게 만들어진 건축물 사이로 거리악사의 샹송연주, 프랑스 원어연극, 인형극, 마술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몽마르뜨 언덕의 분위기를 재현한 노천카페에서는 샹송과 와인, 크레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어린이날에는 피자 밀가루 반죽으로 꾸미는 미스터피자의 ‘도쇼’가 열린다.(032)320-6000. ●“유럽카니발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내일 인천 송도에 문을 여는 ‘월드카니발 코리아’는 유럽은 물론 세계에서 인정 받는 전통유럽 카니발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 1만 5000여 평 규모의 월드카니발에는 36개의 스릴과 재미가 가득한 놀이기구들이 있으며 총쏘기, 공 던지기, 깡통 쓰러뜨리기 등 51종의 게임을 통해 수 십만개의 예쁜 인형을 상품을 나누어준다. 월드카니발은 기존의 놀이동산과는 다르게 축제를 하는 마을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즐거운 환호소리, 춤, 노래 그리고 화려한 조명으로 유럽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그 동안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럽의 마을에서 가족들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까지 있어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놀이기구와 게임은 현장에서 2000원에 판매하는 토큰을 구입해 즐긴다. www.world-carnival.co.kr
  • [낮은소리] 해법 못찾는 ‘울산 건설플랜트’ 파업

    [낮은소리] 해법 못찾는 ‘울산 건설플랜트’ 파업

    “처우를 개선해달라.”“고용관계가 분명치 않은데 노사교섭이 말이 되나.”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조(위원장 박해욱)와 전문건설업체가 지난달 18일부터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으나 사용자에 해당하는 전문건설업체는 이에 응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양측은 표면적으로 ‘근로조건 개선’ ‘고용관계 미흡’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수면 아래서는 ‘노동공급권 독점’과 ‘이에 대한 우려’ 때문에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중평이다. 노사 사각지대에 놓여 표류하고 있는 울산건설플랜트 파업사태의 배경과 전말을 짚어본다. ●건설플랜트 노조란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석유화학 회사들은 해마다 정기적으로, 또는 필요할 때 전문건설업체에 맡겨 공장 신·증설이나 보수 공사를 한다. 공사를 맡은 전문건설업체는 배관·용접·기계 등 필요한 분야에 그때그때 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해 작업을 한다. 공사가 끝나면 해당 업체와 근로자 사이의 고용관계도 끝난다. 건설플랜트 노동자란 전문건설업체에 고용돼 이같은 일을 하는 일용직 근로자를 말한다. 이들은 지난해 1월6일 300여명이 주축이 돼 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조를 설립했다. 노조는 조합원이 수시로 가입·탈퇴해 일정치 않지만 현재 800명쯤 된다고 밝혔다. 이들 중 700여명이 울산시청과 석유화학공단 등 도심을 돌며 연일 집회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조합원 작업을 방해하거나 시청광장을 점거하는 등의 불법행위로 노조원들이 구속되는 등 사법처리가 잇따르고 있다. 울산노동사무소는 현재 울산지역 건설플랜트 비정규 노동자는 1만 2000여명, 건설플랜트 전문업체는 1000여곳쯤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간대우 해달라 건설플랜트 노조는 근무경력 20년이 넘은 숙련공 조합원이 하루 9시간 일하고 그 대가로 평균 11만원의 일당을 받는다고 한다. 한 달 일하는 날이 평균 20일을 넘지 않아 연봉 2000만원이 되지 않는데다 여기에는 퇴직금·연월차 수당까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사회보험·안전화·작업복·점심비 등도 대부분 개인이 부담하는 등 비인간적인 근로조건과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지난해 6월부터 전문건설업체측에 ▲근로조건 개선 ▲산업안전 보장 ▲근로기준법 준수 등을 요구하는 단체교섭을 14차례 요청했으나 한번도 응하지 않아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한다. 노조는 특히 플랜트건설공사에 일반화돼 있는 불법 다단계 하도급이 노동자들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열악하게 만드는 핵심원인인 만큼 원청업체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파업 합법인가 불법인가 노조는 지난 3월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때 투표 자격이 있는 조합원 수는 817명이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52명이 투표를 해 재적조합원 87%인 711명이 파업에 찬성,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쟁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노동부는 쟁의행위 가결 절차는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합법·불법이 섞인 파업으로 보고 있다. 노조가 지난 3월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던 58개 업체 가운데 16개 업체만 정상적인 조정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조정절차를 거치지 않은 42개 업체 소속 조합원 파업은 불법에 해당된다는 해석이다. ●고용관계도 논란 노동 전문가들은 건설플랜트 노조 파업사태는 노사 당사자가 명확하지 않아 해법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노동법에 따르면 노사간 근로관계가 있어야 교섭의무가 있으나 건설플랜트 조합원들은 일용직 노동자들이어서 고용관계가 일정하지 않다. 이 때문에 전문건설업체측은 ‘노조원이 우리회사와 고용관계에 있는 근로자임이 확인되면 교섭을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울산노동사무소는 노조와 전문건설업체측으로부터 조합원 및 고용 중인 근로자 명단을 받아 대조한 결과 10여명의 조합원이 7개 업체와 고용관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섭을 하라고 지도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고용관계에 있는 조합원이 더 많다고 주장한 반면, 해당 업체측은 노동사무소의 고용관계 판단 기준을 수긍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동사무소는 노사가 교섭자리에 앉는다 하더라도 교섭 도중 고용관계가 끝나면 사용자측에서 교섭의무가 없어졌다고 교섭을 중단할 경우 손 쓸 방책이 없다는 것이다. 공인노무사 이모씨는 “현재 노동법상에는 건설플랜트 노사 분쟁을 명쾌하게 정리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법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공급권 장악 사용자측은 단체교섭을 체결해야 하는 노사관계가 형성되면 궁극적으로 노조가 건설플랜트 노동자 공급권을 갖게 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를 것으로 우려한다. 노조가 노동자 공급을 동의하지 않으면 업체가 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용자측에서 교섭을 회피하기 위해 지어낸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한다. 울산은 건설플랜트 노동시장 규모가 워낙 커 노동공급권을 독점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럴 의도도 전혀 없다고 주장한다. 근로기준법대로 대우해 달라는 게 요구의 전부라고 강조한다. 노동 전문가들은 노조가 노동공급권을 가질 의도가 없다고 말하지만 힘이 세지면 결국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외국인에 파업도시 이미지 우려 국내 최대 단위노조로 민주노총을 주도하는 현대자동차노조가 다음달부터 회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건설플랜트노조 파업사태가 현대차 노사 임·단협과 맞물리면 지역 경제가 불안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특히 울산에선 오는 5월27일∼6월24일 중요한 국제 행사인 IWC(국제포경위원회) 연례회의가 열린다. 세계 60여개국에서 대표단 등 800여명이 울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건설플랜트노조 파업이 IWC 행사 때까지 이어지면 외국인들이 울산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서 건설플랜트노조는 울산시에 중재에 나설 것을 재촉하고 있으나 시는 개입할 법적 권한이 없다며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IWC 국제행사도 중요하지만 행사는 한번으로 끝나는 반면 건설플랜트 노사문제는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질 경우 지역경제에 두고두고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002년 ‘여수플랜트’ 어떻게 타결됐나 봄철이면 건설현장이 시끄럽다. 지역별로 꾸려진 일용직 건설노조와 사측이 단체협약(2년마다)과 임금협약(해마다)을 하느라 활시위처럼 팽팽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기 때문. 전국 건설플랜트노조는 40여개다. 전남 여수석유화학국가산단이 주 일터인 ‘여수 건설플랜트노조(위원장 김재영)’는 지난 98년 출범해 2002년에야 단체협약에 들어갔다. 그러나 산단 전문건설업체 80여개로 이뤄진 사측이 ‘고용관계 불확정’을 이유로 노조를 협상 당사자로 인정치 않았다. 노조원 1만 2000여명이 55일 동안 파업에 들어가면서 산단 입주업체와 시민들이 홍역을 치렀다. 화학공정 특성상 여름이면 공장마다 가동을 멈추고 설비 점검과 확장에 나서던 일이 중단된 것. 당연히 지역경제가 휘청거렸다. 비난여론이 비등하자 여수시장과 여수경찰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파업 중에라도 협상은 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시장과 서장이 사측 대표들을 협상장으로 밀어넣었다. 결국 100여차례 교섭 끝에 타협안이 매듭지어졌다.2004년도 단체협약은 순탄하게 마무리됐다. 요즘 이 건설노조와 여수산단 내 대표업체인 GS칼텍스가 노조 간부들의 작업장 출입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 노조 김대훈(41) 조직국장은 “조합원 2명이 GS칼텍스 정문 앞에서 이 회사 경비들로부터 폭행당했다.”며 지난 18일 여수경찰서에 관련자를 고발했다. 이에 GS칼텍스측은 “건설 노조원들이 탄 차량이 먼저 경비원들을 넘어뜨렸다.”며 관련자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여수산단에서 용접·배관 노조원을 채용해 쓰는 C사 김모(43) 차장은 “조합원들이 때론 명분없는 집회로 시간을 끌면서 사실상 일을 거부하기도 한다.”고 불평했다. 그는 사측에서 여수가 아닌 다른 곳에서 기능공을 데려다 쓸 수는 있으나 노조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했다. 지난 2002년 전남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조직된 ‘전남동부·경남서부 지역건설노조(조합원 5500여명)’는 올 단체협약을 두고 3차교섭까지 마쳤다. 이 노조는 작업 환경이 엇비슷한 포항지역 건설노조가 먼저 출범해 덕을 봤다. 때문에 2003년 단체협약도 파업 없이 끝났다. 하지만 이 노조는 지난해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42일간 파업하는 과정에서 발주처로 진입하려다 공권력과 충돌, 위원장 등 간부들이 구속됐다. 윤갑인재(43) 위원장은 “올해는 단체협약 55개 항 중 주 5일제 쟁취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제 일용직 건설노조가 힘을 발휘하면서 노동자들이 ‘법 대로’ 대우를 받고 있다. 조합비는 월 보수의 1%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하루 8시간 노동에 토요일도 오전만 일한다. 오후에 일하면 일당의 150%가 나온다.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도 쉬지만 일당 전액이 유급처리된다. 휴일에 일하면 주·월차가 적용돼 일당의 250%를 받는다.3대 명절(신정, 설, 추석)도 유급이다. 또 퇴직금·연월차 수당·4대보험 등도 혜택이 따른다. 여수·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녹색공간] 불타버린 식목일/조연환 산림청장

    지난 5일은 60회째를 맞는 식목일이었다. 내년부터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된다고 하여 임업인 모두가 허탈해 하였다. 공휴일로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기에 더 열심히 밤늦게까지 행사준비를 마치고 새벽 잠에 취해 있는데 고성, 양양과 서산지역에 산불이 발생하였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황급히 산불상황실로 달려갔다. 식목일 행사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헬기로 서산 산불현장으로 출발했다. 서산 산불은 다행히 큰 규모가 아니어서 아침 8시경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서둘러 양양으로 향했다. 오전 11시 양양산불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길은 보이지 않고 몇 군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바람도 잔잔했다. 그 시각 민통선 북쪽에서 타내려오고 있는 고성산불은 최북단 마을인 명파리까지 확산되고 있었다. 헬기를 급히 보내달라는 요청이 계속되고 있었다. 산림청 헬기 13대 중 6대를 고성으로 이동토록 하였다. 양양산불은 산림청 헬기 7대를 비롯,10대의 헬기와 6000여명의 진화대원들이 남은 불씨를 잡도록 하고 고성으로 향했다. 고성산불현장은 비행금지구역이어서 군부대의 비행 허가를 받는 동안 양양 산불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무전연락이 왔다. 다시 양양으로 향했다. 양양산불은 강풍을 타고 거세게 타오르고 있었다. 다 잡아가던 불길이 이렇게 맹렬하게 타오르다니….38대의 헬기가 진화작업을 펼쳤다. 시커멓게 피어오르는 연기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헬기끼리 충돌이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조마조마했다. 한꺼번에 50드럼의 물을 쏟아내는 초대형 헬기의 물줄기도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 앞에서는 어린아이 오줌발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검은 연기와 혀를 낼름거리는 불꽃을 헤치며 초속 25m가 넘는 강풍 속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진화작업을 편 보람도 없이 낙산사를 보전하지도 못하고 설악산 쪽으로 확산되는 불길도 잡지 못한 채 어둠이 다가왔다. 미친 듯이 사방팔방으로 불어대는 바람이 야속하였고, 한줌 재도 남기지 않고 타 버린 양양의 숲과 낙산사를 보니 애간장이 탔다. 가재도구마저 잃고 거리로 나온 이재민들은 어쩌고, 훨훨 날아다니는 불길을 잡느라 검댕비지땀을 흘리며 고생하고 있는 저 사람들은 또 어쩐단 말인가. 뜬눈으로 밤을 새운 새벽 4시, 다행히 산불은 많이 약화되어 있었다. 설악산 쪽으로 타들어가던 산불도 진화대원들이 밤새워 사수한 덕분에 거의 다 진화되었다. 날이 밝자 모든 헬기가 굉음을 뿜으며 속초공항을 이륙하였다. 잦아들던 불길은 공중 물세례에 사그라지고 아침 8시경, 불길은 완전히 잡혔다. 기자들에게 ‘4월6일 08:00 현재 양양산불을 완전히 진화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때의 심정은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40여㎞를 달려온 그리스의 한 병사와 같았다. 기자들과 함께 양양산불현장을 둘러본 다음 다시 고성으로 향했다. 오전 11시경에는 고성산불도 완전 진화되었다.4월4일 밤 12경에 발생한 산불과의 35시간에 걸친 전쟁이 끝난 것이다. 천년고찰 낙산사와 문화재를 비롯한 건물 416채와 973㏊의 산림을 태운 양양산불은 150가구 390명의 이재민을 남긴 채 사라졌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큰 피해를 보았다. 뒷불정리를 더 철저히 했더라면, 그렇게 강한 바람만 불지 않았다면, 낙산사만이라도 불타지 않았더라면…. 이런저런 생각으로 불을 끄고도 마음은 편치 않았다. 원망과 질책이 이어졌다.‘이번 산불은 인재다. 진화되었다는 발표를 믿었다가 더 큰 화를 당했다. 고성으로 헬기를 이동시켜 낙산사가 불탔다.’그러나 또 한편으론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산불을 진화한 헬기 조종사들과 진화대원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도 끊이지 않았다.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은 단단히 고쳐야겠다. 다시는 산불로 소중한 재산과 자원을 잃는 일은 없어야겠다. 정부에서는 양양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복구지원계획을 확정하였다. 대형산불을 방지하기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삶의 터전과 재산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는 이재민들이 속히 삶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식목일에 불타버린 숲을 바라보며 허탈해 하는 이재민과 산주들, 그리고 산을 사랑하는 모든 이의 가슴에 푸른 꿈과 희망이 돋아나길 바란다. 조연환 산림청장
  • 고민상담 교사보다 학원선생

    고민상담 교사보다 학원선생

    한국 초등학생들은 공부와 성적을 가장 고민하며, 주로 어머니나 친구와 의논한다. 의논 상대로는 학교 선생님보다, 학원 강사를 선호한다. 부모와의 대화시간은 하루 평균 30분 안팎, 일주일 평균 용돈은 2100원, 휴대전화는 10명에 한 명꼴로 갖고 있다. 대부분 사교육을 받지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10명 가운데 4명뿐이다.10명에 1∼2명꼴로 집단 따돌림을 해보거나 당해본 적이 있다. 초등학생의 생활 실태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줄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최근 펴낸 ‘한국 초등학생의 생활 및 문화실태 분석연구’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다. 그동안 부분적인 조사는 있었지만 어린이들의 생활·문화 전반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표집한 초등학생 4∼6학년 4340명 가운데 질문지가 돌아온 3507명의 응답 결과와 면담 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의 주된 걱정거리는 공부와 성적문제로 전체 응답자의 63.1%를 차지했다. 성격(20.0%), 건강(16.3%)이 뒤를 이었으며,10명에 1명(9.9%)은 외모로 고민하고 있었다. 고민을 의논하는 대상은 어머니가 42.5%로 가장 많았으며, 아버지(14.0%)보다는 친구(23.1%)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 선생님(0.6%)보다 학원·과외강사(0.7%)에게 고민을 더 많이 얘기하는 것으로 조사돼 사교육의 영향력을 가늠케 했다. 초등학생의 76%는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평균 2개 과목을 수강한다. 그러나 사교육 효과에 대해서는 41.7%만이 ‘(성적이)향상된다.’고 답했다. 반면 ‘그저 그렇다.’(32.4%),‘잘 모르겠다.’(21.6%),‘향상되지 않는다.’(4.3%)고 응답,10명에 6명은 학생 스스로 효과를 확신하지 못했다. 절반 정도인 50.7%는 용돈을 받고 있으며, 평균 액수는 일주일에 2100원이다. 전체의 11.4%는 휴대전화를 갖고 있으며, 통화(28.6%)보다는 문자 주고받기(33.0%)에 사용한다. 컴퓨터는 주로 집(91.2%)에서 사용하며, 사용 시간은 평일과 공휴일 모두 ‘1시간’이라는 응답이 각 47.5%,33.9%로 가장 많았다. 집단 따돌림이나 괴롭힘 피해도 심각했다. 피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 13.4%가 ‘있다.’고 응답,2003년 중·고생 연구에서 드러난 중학생(8.1%), 일반계(4.5%) 및 실업계 고교생(6.4%)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결손가정 학생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피해를 많이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3.3%는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특별한 이유없이 다른 친구가 하니까 따라 한다.’는 응답이 11.7%로 나타났으며,10명에 2명꼴인 23.1%는 ‘재미있거나 아무 느낌이 없었다.’고 응답,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가해·피해 학생 모두 상담받은 경험은 7.2%에 불과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봄나들이 걱정없이 떠나자

    봄나들이 걱정없이 떠나자

    벚꽃이 만발하는 봄에는 주말 여행을 할 기회가 많아진다. 그만큼 마음도 들뜨기 마련이어서 각종 상해사고나 교통사고를 당할 우려도 커진다. 행락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들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는 계절이다. ●나들이엔 주말보험이 적격 해외여행을 할 때 공항 등에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해 두면 외국에서 사고가 났을 때 큰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주말 나들이를 할 때 제격인 보험이 ‘주말보험’이다. 주말보험은 금요일을 포함해 토요일과 일요일, 법정 공휴일에 레저활동을 하거나 집을 떠나 여행을 할 때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보상해 준다. 교통사고 때 상해사고도 보상된다. 보험기간은 일회성에서 3년,5년,15년까지 다양하다. 보험료는 월 1만원 안팎으로 싼 편이다. 부부형·가족형으로 보상범위를 넓히면 보험료가 최고 20만원까지 늘어난다. 보험료가 싼 대신 보험기간이 지나면 보험금이 소멸된다. 다만 3년 이상의 장기 주말보험은 만기가 되면 보험금을 돌려주는 만기환급형도 있는데, 보험료가 최고 10만원까지 늘어난다. 월 4만 9000원씩 15년짜리 주말보험에 가입했을 때 주말사고로 80% 이상 후유장애를 입으면 2억원의 보험금을 받는다. 일반 상해를 입었을 때는 3000만원이 지급돼 치료비·합의금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보험만기가 되면 608만원을 돌려받는다. ●레저 사고 빈발 봄철에 자주 일어나는 사고는 레저를 즐기다 다치는 상해사고와 자동차를 몰다 발생하는 교통사고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레저보험은 등산·수영·골프 등 각종 레저를 즐기다 발생하는 재해를 보상해 준다. 상해보험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작은 상처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주말보험과 달리 특정일을 한정하지 않는다. 보험료는 나이에 관계없이 1000∼2만원이다. 상해 정도와 관계없이 보험금이 미리 정해진다는 점에서 상해보험과 다르다. 치료비보다 보험금이 적을 수 있다는 얘기다. 보상해 주는 레저 종목이 약관에 열거돼 있는 만큼 가입 전에 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삼성생명의 인터넷 전용상품인 e-라이프 레저보험은 등산·수상스키·물놀이 등을 하다 다치거나 사망하면 최고 3000만원을 보상한다.1급 장애에는 4000만원을 준다. 레저보험을 주말용 등으로 한정하면 보험금이 1.5∼2배로 높아진다. 보험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나도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경우 교육비나 여가비 등 필요자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도 있다. ●자동차보험 특약도 효과적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자동차 보험에는 나들이철에 걸맞게 한정되는 특약상품이 있다. 운전자 대부분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에 ‘주말사고 추가보상 특별약관’ 등을 추가하면 보험금이 두 배로 뛴다. 추가 보험료는 자동차손해보험료의 4% 정도에 불과하다. 사람이 다쳤을 때뿐만 아니라 레저용품 등이 망가졌을 때에도 보상받을 수 있다.‘주말휴일 확대담보특약’은 휴일에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하면 상해보험금 외에 3000만원을 더 지급한다.‘임시운전자 담보특약’은 휴가철에 보험가입자 이외의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해 준다.‘주말레저특약’ 등은 운전하다 사고를 당해 특정한 거처에 임시로 머물 때 숙박비와 치료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데 드는 비용도 지급한다. 그린화재는 최근 ‘골프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일반 자동차보험과 똑같은 효력이 있으면서 골프를 즐기다 다치거나 사망하면 보상금·치료비 등을 보상해 준다. 골프용품의 도난·파손도 보상받을 수 있다. 골프장에 가다 교통사고가 나서 골프를 하지 못하면 부킹취소 위로금 50만원 등을 받는다. 주중 무료부킹, 해외골프비 할인 서비스 등도 덤이다. 자동차보험료 외에 월 1만 2000원만 더 내면 된다. ●자동차 도난사고도 조심 행락철에는 자동차 도난 사고도 잦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자동차 도난사고는 2033건에 이른다.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광주(161건), 가장 적은 곳은 제주(5건)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난 사고로 지급된 보험금은 262억원으로 전년보다 45% 급증했다. 많이 도난당한 차량은 뉴포터(162건), 스타렉스(91건), 그랜저XG(89건) 등이다. 도난발생 건수 상위 10개 모델 중에서 6개 모델이 스타렉스·카니발·코란도 등 레저용 차량이다. 자동차보험 중에는 도난사고를 보상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만큼 여행 전에 확인해 봐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재계 “공휴일 더 줄이자”

    재계가 공휴일의 추가 축소를 공식 건의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11일 개천절을 공휴일에서 제외하고,2012년부터 어린이날과 현충일도 공휴일에서 빼는 내용의 정책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올해 공휴일 제도를 기준으로 2006∼2025년의 공휴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간 평균 3.7일이 토·일요일과 중복돼 실제 이용이 가능한 공휴일은 10.3일로 미국(10.0일), 영국(10.0일), 독일(10.1일)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타이완(7.8일), 프랑스(8.8일)보다 다소 많은 편이다. 일본은 15일의 공휴일 중 1.7일이 토·일요일과 겹쳐 이용 가능한 공휴일은 13.3일로 한국을 웃돌지만 연차 휴가일수(연간 10∼20일)는 한국(15∼25일)보다 5일 적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전체 휴일 수는 오히려 일본이 한국보다 이틀 적다. 따라서 경제5단체는 20인 미만 사업장까지 주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는 2011년안에 어린이날과 현충일을 매주 5,6월 첫째주 월요일로 옮기되 2012년부터는 어린이날과 현충일도 추가로 공휴일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60회 식목일]조연환 산림청장 인터뷰­

    [60회 식목일]조연환 산림청장 인터뷰­

    1946년 식목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후 60회 생일을 맞았다. 더욱이 올해는 백두대간이 1000년만에 법적 지위를 회복해 더욱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고, 북한 산림 황폐화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은 30년을 한 세대로 보는데 비해 나무는 60년이 한 세대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식목일(5일)을 하루 앞둔 4일 조연환 산림청장을 만나 치산녹화 과정과 앞으로의 산림정책을 들어봤다. 60회 생일을 맞아 산림 및 임업분야 수장으로서 의미가 남다를텐데. -지난 한 세대는 민둥산에 나무를 심어 푸르게 만드는 시간이었다.1962년부터 2001년까지 407만㏊에 100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 이같은 노력으로 유엔 식량농업기구로부터 ‘녹화성공국’으로 평가도 받았다. 앞으로 60년은 제대로 가꿔서 산림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산 중 황폐지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양적(울창함) 확대가 이뤄졌다. 이제는 질적 측면에서 우리 국민소득 수준에 걸맞은 모습을 갖추도록 하겠다. 제 2의 치산녹화가 필요하다. 다만 현재 20∼30대 연령층은 나무를 심고 가꾼 역사를 모르고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산림청으로서는 동부와 남부청이 국장급 기관으로 승격했다. 동부청의 경우 80년만에 자기 자리를 찾는 영광을 안게 됐다. 내년부터는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된다. -많은 임업인들이 “이제 나무를 다 심었으니까 없어지는 것”으로 인식해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그나마 기념일로 남는다고 하니 다행스럽다. 식목일의 내실화에 치중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관공서와 학교, 기업체 등이 ‘식목일’을 잊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를 계기로 식목의 개념과 행사도 ‘심는 날’에서 탈피해 ‘심고 가꾸는 날’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 과거와 달리 식재 수종이 변하고 있는데 무슨 이유라도 있는가. -숲의 구조를 바꿔가고 있는 중이다. 보다 고급 나무를 심는 것이다. 과거에는 녹화에 치중하다 보니 묘목 기르기가 쉽고 나쁜 토양에서도 잘, 그리고 빨리 자라는 낙엽송과 리기다소나무·잣나무 같은 침엽수가 많았다. 그러나 목재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수원(水源) 함량 등에서 활엽수가 그 기능이 뛰어나고 ‘종의 다양성’도 월등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침엽수와 활엽수 비중은 4.5대5.5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률적인 나무심기도 지양하고 있다. 지역·마을·거리마다 지역 환경에 맞는 식재와 숲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북한의 산림 황폐화가 심각하다고 한다. 남한에 미치는 영향 및 산림협력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북한 산림(916만㏊)의 18%인 163만㏊가 황폐지로 추정된다. 원인은 다락밭 조성과 연료 등 개발, 솔잎혹파리 피해, 산불 등으로 파악된다. 산림 황폐화에 따른 홍수 빈발은 남한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줄 우려가 높다. 다행히 임진강 수해를 계기로 황폐지 복구 합의가 이뤄졌지만 북한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현재 민간의 지원만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차원의 공조가 시급하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솔잎혹파리의 피해 여부이다. 긴급 방제가 안 되면 산림의 재앙을 피할 수 없다. 지난해 정부업무 심사평가에서 ‘숲다운 숲가꾸기’ 사업이 우수 정책사례로 선정됐는데, 그 내용은. -우리 숲이 고통받으며 죽어가고 있다. 나무만 심어놓고 방치하다 보니 몸집만 커져 동물이 움직일 수 없고 바람도 통하지 않게 됐다. 우리 숲의 나무가 밑가지부터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숲다운 숲이란 숲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것이다. 숲은 가꾸는 것만으로 나무 생장을 5배 증가시키고, 연간 3조원의 경제적 효과도 유발시킨다. 올해부터 2008년까지 100만㏊의 숲을 가꿀 계획이다. 특히 올해 2000명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5000명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재선충병이 확산 중이다.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 -1988년 부산에서 첫 발생한 재선충병은 현재 40개 지역으로 확산됐고, 피해면적이 여의도의 6배인 4961㏊에 달한다. 다행히 올해 정부의 집중지원 속에 자치단체들이 방제에 적극 나서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산 백신이 개발돼 고무적이다. 임상실험 결과 살충률이 97%에 달하고, 가격도 일본제품의 50분의1인 그루당 4000∼5000원 수준이다. 올해 3개 지역(15㏊)에서 실연사업을 실시한 뒤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확산 원인으로 지적된 인위적 이동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된다. 법 제정은 4월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멸도 자신있다. 백두대간보호특별법의 핵심인 보호구역이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7개월간 1차 초안을 만들어 지자체와 주민, 환경단체들과 최종 조율 중이다. 일부 지자체가 개발계획을 수립한 지역을 놓고 이견이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4월 중 법 개정을 통해 이를 보완한다면 상반기 중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다. 산림휴양 수요가 늘고 있다. 고객 만족도 제고책은 있나. -휴양림은 심고, 가꾸고, 보호에 집중되던 산림행정의 새로운 영역이다. 주 5일 근무와 웰빙 열풍이 가세하면서 서비스 개념도 도입됐다. 무엇보다 현재 90개인 휴양림을 200개소로 확대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산림문화·휴양법’을 6월 중 제정할 방침이다. 정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그곳은]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장

    [지금 그곳은]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장

    “둥∼둥∼둥∼”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쯤 덕수궁 대한문 앞.‘왕궁 수문장 교대식’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리자 관람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평일 아침인데도 금세 70여명으로 불어났다. 무릎을 굽히지 않는 팔자보법(八字步法)으로 힘차게 행진하는 ‘조선시대 병사’들이 근엄한 목소리로 구령하자, 일본 관광객들은 ‘스고이’(좋다)를 연발하며 디지털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루 3차례 열리는 교대식을 벌이는 조선시대 병사는 대부분 서울시 관광과 소속 공익근무요원들. 이들은 교대식이 끝나고 서울시청 별관 뒤 임시 막사인 컨테이너 박스로 돌아가 쉰다.40여평의 컨테이너 박스에 60명이 생활한다. 막사는 공익의 군기를 잡는 곳이기도 하다. 공익은 원래 같은 ‘이병’이지만, 여기서는 들어온 ‘짬밥’ 순에 따라 기수를 나눈다.2000년 1기가 시작돼 현재 막내 기수가 31기다. 신참들은 수문군(守門軍)을 담당했다가 기수(旗手)·엄고수(嚴鼓手) 등으로 ‘진급’한다. 이날 교대식을 마친 뒤 21기인 최상신(25·엄고수)씨는 아랫기수 10여명을 모아놓고 “옷 매무새가 비뚤어졌다.” “구령내는 목소리가 작았다.”고 지적하자, 신참들은 큰 목소리로 “네, 알겠습니다.”고 대답했다. 최씨는 “외국인들까지 보는 국제적인 전통공연이어서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실수를 하면 퇴근시간 6시를 훨씬 넘겨서까지 같은 동작을 반복 연습 한다.”고 말했다. 공휴일에도 교대식을 치르고 덕수궁이 휴관하는 월요일에만 쉰다는 것도 ‘수문장 병사=민간 외교사절’이라는 사명감을 갖게 한다. 이들이 단순한 ‘공익요원’이 아니라 ‘특수요원’임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선발요건도 까다로운 편이다. 서울시 관광과 공무원이 공익근무요원 훈련소에 직접 찾아가, 신장 170㎝ 이상에 수려한 외모의 요원을 수문장 교대식 병사로 스카우트해온다. 공익들이 ‘의무병’이라면 ‘직업군인’도 참여한다. 핵심 배역이면서 계급이 높은 수문장(守門將)과 이들을 보좌하는 참하관(參下官)은 시청에서 고용한 이벤트 업체의 ‘전문 연기자’들이다. 교대군을 이끌거나 순장패를 인수인계하는 등 나름대로 연기가 필요한 배역을 맡기 때문이다. 전통악기인 나발과 나각을 부는 취타수(吹打手)도 국악과 휴학생들이 담당한다. 수문장을 맡는 노성오(32)씨는 경력 5년차의 최고참이다. 교대식을 할 때마다 수염을 달아야 하는 탓에 일년내내 연고를 달고 산다. 여름철에는 옷을 겹겹이 껴입어야 하는 것도 고역이다. 노씨는 “힘든 일도 많지만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사진첩마다 내 얼굴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흐뭇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광과 관계자는 “영국 런던에는 버킹검궁 근위병 교대식이 있듯 대한민국 서울에는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이 있다.”며 “6일부터 인원을 33명에서 53명으로 늘리는 등 수문장 교대식을 서울에서 없어서는 안될 관광상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과의 전쟁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과의 전쟁

    나무 심기보다 중요한 일은 심은 나무를 제대로 자라게 하는 일.MBC는 올해로 마지막 공휴일이 되는 5일 식목일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특집 다큐멘터리 ‘재선충과의 전쟁’(오전 11시)을 마련했다. 기자들이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보도형식의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재선충은 지난 88년 부산에 처음 내습했다. 올해 들어서는 경북 청도와 울산에서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감염 1년 안에 소나무를 거의 100% 죽이는 무서운 전염병 재선충이 급속히 확산돼 전국적으로 모두 40개 지역,1만 7000㏊의 소나무 숲이 파괴된 상태다. 재선충이 급속도로 번지는 까닭은 재선충 운반체인 솔수염 하늘소가 강풍과 태풍, 벌채목의 이동 경로를 타고 무차별 확산되는 데다, 재선충의 번식력 및 생존력 또한 엄청나기 때문이다. 아마 이대로 가다가는 백두대간에까지 재앙이 닥쳐 100년 안에 한국 소나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방송은 한반도 생태계에 당면한 최대 위협인 소나무 재선충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우선 재선충 피해지역을 항공으로 촬영해 그 피해 정도를 눈으로 직접 살펴본다. 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등 관련 기관들의 방제와 조사 활동에 동행해 그 심각성을 짚어본다. 솔잎혹파리 같은 병과 재선충의 감염 피해를 비교해 재선충의 치명성을 살펴보며, 효과적인 대응방안은 무엇인지도 알아본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한강 수상택시 1인 9000원

    한강의 새로운 교통수단이자 명물로 떠오를 수상택시 요금이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1인당 9000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다음달 15일부터 5월14일까지 한달 동안 잠실∼뚝섬∼여의도의 유람선 선착장 3곳을 오가는 수상택시를 시범 운영하기로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한강에서 관광·레저용 모터보트를 운영 중인 ㈜한리버랜드 등 2개업체 소속 6인승 모터보트 9대를 수상택시로 시범운영한 뒤 그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상택시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20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등 ‘합승택시 형태’로 운영된다. 요금은 1인당 여의도∼잠실 9000원, 여의도∼뚝섬 8000원, 잠실∼뚝섬 7500원 등이다. 수상택시 요금은 잠실∼여의도 15.3㎞의 구간을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연료비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8시간 동안 20분간격으로 잠실과 여의도 양쪽에서 출발한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운항하지 않는다. 수상택시를 타면 시속 35㎞로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25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수상택시는 4∼10월 중순까지만 운항한다. 이 기간 중이라도 우기에는 운항하지 못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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