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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전직원 ‘자원봉사 의무화’

    앞으로 중구 공무원들은 1년에 최소 8시간 이상 자원봉사에 참여해야 한다. 27일 구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봉사 활동에 앞장설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직원 자원봉사 의무제’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구는 전 직원들에게 중구자원봉사센터 교육에 참여해 자원봉사 기본 교육을 받도록 했다. 직원들이 지역에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 직원은 ‘1365자원봉사포털’에 자원봉사자로 등록, 개인별로 봉사 실적을 누적 관리한다. 직원들은 앞으로 부서별 직원자원봉사단에 참여해 퇴근 이후나 주말과 공휴일에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자신의 기술과 능력·선호도·봉사가능 시간 등을 고려해 자원봉사를 하게 된다. 또 중구자원봉사센터와 남대문상담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저소득가정 집수리 봉사활동,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저소득 어르신 가정의 청소를 담당하는 해피클린 봉사활동, 노숙인 돕기 봉사활동 등에도 참여한다. 구는 부서별 봉사 실적과 내용 등을 검토해 연말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우수 부서와 직원을 표창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용산 보광동 주민쉼터 북카페로 변신

    용산 보광동 주민쉼터 북카페로 변신

    주민들의 발길이 뜸해지며 버려진 공간으로 방치됐던 주민쉼터가 아늑한 북카페로 재탄생했다. 서울 용산구는 보광동 주민센터 1층 주민쉼터를 북카페로 조성하고 2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보광동 주민센터 1층은 본래 주민쉼터로 꾸민 곳이지만 시설이 낡은 데다 어두운 조명, 추위, 소음 등 열악한 환경 탓에 평소 이용 주민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잊혀진 공간이었다. 거기에다 선거 때마다 투표소로 활용되는 등 주민을 위한 공간이라고 보기 어려운 곳이었다. 이에 따라 용산구는 이곳을 대대적으로 손보고 주민 공동체의 소통 공간으로 꾸몄다. 3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1일부터 20여일간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하고 이곳을 책과 만남이 공존하는 북카페 ‘꿈꾸는 책마을’로 깔끔하게 탈바꿈시켰다. 30㎡ 정도로 아담한 이곳에는 소설, 동화책 등 장서 2000여권이 비치돼 있다. 한번에 3권씩 1주일 동안 대출도 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로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일반 도서관과 달리 독서를 하며 자유롭게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주민 쉼터이자 소통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원두커피 머신이 설치돼 있어 커피 한 잔을 즐길 수도 있다. 서동기 자치행정과장은 “꿈꾸는 책마을은 우리 마을 작은 도서관이라는 의미와 장래를 꿈꾸며 희망을 얘기하는 소통 공간이 되길 바라는 소망을 동시에 담은 이름”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관내 공공시설의 유휴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Weekend inside] 카드 불법발급 잡으려다… 5만명 모집인 잡을라

    [Weekend inside] 카드 불법발급 잡으려다… 5만명 모집인 잡을라

    “불법으로 카드 모집해도 요즘 월 100만원 벌기 힘듭니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카드모집인 김모(55)씨는 한숨을 쉬었다. 17일 낮 맹추위에도 김씨는 서울 여의도에서 사은품(신규 카드 발급 시마다 1만원짜리 문화상품권 2장)을 주머니에 넣고 신규 카드회원 모집에 나섰지만 허탕이다. 김씨가 카드사에서 받는 돈은 신규 카드 한 장당 5만~7만원. 하지만 사은품 가격을 높일 수는 없다.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3개월간 10만원 이상씩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장당 수당이 2만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체리피커(카드는 사용하지 않고 혜택을 누리는 고객)가 급증하기 때문에 김씨가 오히려 손해를 입을지 모른다. 물론 지금처럼 2만원가량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것도 불법이다. 여신전문업법은 카드 연회비의 10% 이상을 사은품으로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부분 카드의 연회비는 1만원선. 사은품이 1000원을 넘지 못한다는 얘기다. 김씨는 “1000원도 안 되는 사은품을 써야 합법인데 카드를 신청해 달라면서 호떡 한 개 주면 누가 해 주겠느냐.”고 푸념했다. 5만명 남짓 되는 카드모집인들이 ‘불법 모집인’이라고 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뭐하러 기동대까지 만들어 불법 모집을 단속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전부 잡아가면 된다.”고 비꼬았다. 김씨는 한때 ‘카드 발급기’라는 별명으로 불린 적이 있다. 월 100장의 신규 발급은 우스웠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단속의 고삐를 조이면서 월 20장 가입도 벅찬 상황이 됐다. 기본급이 없으니 월 200만원 정도의 수당을 받는다. 이 중 100만원은 사은품을 구입하는 데 들어간다. 김씨는 “3일만 굶으면 남의 집 담도 넘는다는데 불법이고 뭐고 먹고사는 게 먼저”라고 했다. 그렇다고 금융당국의 카드 발급 단속을 비판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카드사의 과열 경쟁을 막고 신용카드를 줄여 ‘빚을 내 쓰는 소비 습관’을 개선하자는 것은 옳다고 했다. 하지만 카드사의 과열 경쟁을 막으려고 했던 정책이 소외된 비정규직인 카드모집인의 밥줄을 끊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을 우려했다. 김씨는 “금융당국은 카드사가 아닌 카드모집인을 단속하고, 모집인은 적발되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면서 “불법 모집이 적발되면 카드사는 당연히 자기들이 시킨 일이 아니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카드사는 불법 모집을 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김씨는 카드사들이 과열 경쟁을 통해 카드에 경품이 따라오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금융당국은 이를 눈감아 주고, 갑자기 불법 모집을 멈추라고 하면 모집인만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불황에 일자리가 없으니 모집인을 하겠다는 이들은 급증하고 있다. 김씨가 속해 있는 회사의 경우 한 달에 새로 100명의 모집인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김씨는 “90% 이상이 50대 이상 아주머니들로 살림이 힘들어지면서 일을 시작한다.”면서 “하지만 100명 중 90명은 한 달이면 고된 일과 저임금에 곧바로 그만둔다.”고 말했다. 실제 카드모집인은 2009년 3만 4998명에서 2010년 5만 292명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 말 5만 101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씨는 2010년과 지난해 모집인 수는 비슷하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이 새로 진입하고 그만둔 결과라고 했다. 금융당국과 여신금융협회는 합동기동단속반 인력을 20명에서 30명으로 늘려 공휴일에도 현장점검을 강화했다. 길거리 모집이 성행하는 대형마트, 행사장, 놀이공원 등 공공장소에 대한 점검도 강화했다. 단속반은 고객으로 가장해 모집인의 과다한 경품제공을 적발한다. 이에 맞서 카드모집인들은 지난해 5월 100명으로 카드모집인협회를 만들었다. 9개월 만에 회원이 1000명으로 늘었다. 협회는 카드 연회비의 10%까지만 사은품을 제공할 수 있는 법 규정을 없애 달라고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 불법모집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카드모집인들이 직장을 잃게 되는 부분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위험지역 관광객 보호시스템 다잡아라

    필리핀 관광에 나섰던 한국인들이 현지 경찰관들한테 납치됐다 몸값을 주고 9시간 만에 풀려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 천안시 성환읍 주민 12명이 지난 11일 3박 4일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났다가 귀국하기 전 공항 인근 쇼핑센터에서 이 같은 변을 당했다. 황당한 것은 경찰관이 이들을 마약소지 혐의자로 몰아붙여 체포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필리핀 납치 사태를 그냥 일회성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떠난 관광객은 1269만 4000명이다. 10년 전인 2001년(608만 4000명)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 관광객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는 얘기다. 요즘은 해외 여행지에 도착하는 즉시 현지 영사관 등에서 ‘위급 시 필요한 연락처’를 휴대전화로 보내준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실제 상황이 벌어지면 당황해서 이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한국공항공사 등은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들이 위급 시 조치사항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 또 외교당국은 위급 상황 시 현지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현지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24시간 비상체제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춰 놓아야 한다. 특히 공휴일이나 주말 등에 생기는 돌발사태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 현지 관광가이드의 탈선도 관찰 대상이다. 아울러 정치권도 힘을 보태야 한다. 재외국민은 물론 해외를 드나드는 관광객의 안전 보호 등을 위해 국회에 계류돼 있는 재외국민보호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국가의 대국민 보호 의무를 강화하고 영사의 조력 범위를 더 넓히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본다. 해외에서 국내 114 번호로 연결하면 현지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민간서비스업체 등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 전통시장 주차 걱정말고 오세요

    서울시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우선 주차하기 편리해 대형마트 등으로 몰리는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다시 찾도록 주차시설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주변 도로 활용 ▲주차장 건립 예산 우선 지원 ▲지하주차장·주차타워 건설 ▲주변 공영주차장 상인회 위탁 및 부설주차장 확보 ▲남대문·동대문 시장 인근 주차공간 확보 주력 등을 담은 ‘전통시장 주변 주차공간 5개 확보 계획’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매일 주정차 시범지역 13곳, 토·공휴일 주정차 허용 21곳을 포함해 총 122개 전통시장에 매일 주정차 허용이 추진된다. 시는 지난달부터 중구 중부·신중부 시장, 강동구 암사전통시장 등 시내 13개 전통시장 일정 구간에 이용객들이 매일 무료로 주정차할 수 있도록 시범 허용하고 있다. 시가 주차장 확충에 나서는 것은 전통시장 주변에 주차 공간이 부족해 기업형슈퍼마켓(SSM)이나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 및 소비자 의견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상인과 소비자가 느끼는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주차장 부족’을 꼽았다. 시는 먼저 서울경찰청과 함께 서울시내 시장 가운데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는 주변도로에 대해서는 ‘매일 주정차’(무료) 허용을 확대함으로써 별도의 주차장 마련 비용 없이 주차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주차장 부지가 확보된 전통시장은 시설현대화 사업 예산도 지원한다. 올해부터 3년간 수유·수유재래·수유골목 등 3개 시장의 공동주차장 건립에 총 128억원을 투입하고 종로구 광장시장, 용산구 만리시장 등 주차장 부지를 확보한 전통시장에는 시설현대화 예산을 우선 지급한다. 주차장 부지 확보가 어려운 전통시장에는 지하주차장이나 주차타워 등이 건설되며 주변 공영주차장에 위탁하거나 부설 주차장을 확보하는 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영 시 생활경제과장은 “가격이 저렴하고 이야기가 살아 있는 전통시장 상권이 무너지면 대형마트의 가격 올리기 등 부작용으로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가 갈 수 있다.”면서 “장 보기 쉬운 전통시장 환경을 만들어 전통시장에 사람이 몰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가장 먼저 조례를 제정한 전북 전주시에 이어 8일 대형마트와 SSM의 강제 휴무제에 합류하기로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눈길·발길 잡는 이색 도서관들] 어머! 개천서 책 읽어볼까

    [눈길·발길 잡는 이색 도서관들] 어머! 개천서 책 읽어볼까

    서울 불광천에 10석 규모의 초미니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은평구는 지난 8일 불광천 신응교와 와산교 사이에 ‘불광천 작은 도서관’을 개관했다고 9일 밝혔다. 아트컨테이너를 활용해 만든 예술성을 갖춘 문화 공간으로 연면적 21㎡, 열람석 10석, 장서 2300여권을 갖췄다. 주민들이 책을 보며 불광천 경치를 볼 수 있도록 도서관 외벽을 유리로 만들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 오전 9시~오후 5시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다음 달부터는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이 원하는 책을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빌릴 수 있도록 이동하는 ‘책단비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운영자인 응암정보도서관 황성원 관장은 “주민의 생활과 가장 가까운 문화복지시설로, 주민 누구나 관심을 갖고 즐기는 문화공간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면서 “각종 동아리 모임을 유치하고 독서운동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이처럼 좀 더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늘려 주민들의 문화시설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표류하는 감기약 슈퍼판매] “안전성 검증돼 슈퍼판매 괜찮다” “커피 뽑듯 약 뽑아 먹어도 되나”

    [표류하는 감기약 슈퍼판매] “안전성 검증돼 슈퍼판매 괜찮다” “커피 뽑듯 약 뽑아 먹어도 되나”

    국회 복지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을 슈퍼와 편의점에서 판매하기 위한 약사법 개정안을 상정한 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벌였다. 회의에 참석한 여야 대부분의 의원들은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에 따른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 장관은 약국 외 판매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맞섰다. 공방의 핵심은 일반 의약품 약국 외 판매에 대한 ‘안전성’과 ‘편의성’의 대립이었다. 새누리당 손숙미 의원은 “거동 불편한 노인들이 밤에 약을 구입하기 어려운데, 국민의 90% 이상이 안전성이 입증된 약을 쉽게 구입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약사법 개정안이 꼭 통과돼 국회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달라.”며 편의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다른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대부분 ‘안전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은 “복지부는 경제부처가 아니다.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 안전이 주 업무”라면서 “복지부에서 편의성보다는 안전성에 집중해 국민 생명과 건강 안전 담보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정부가 안전성 문제가 없다고 밝힌 24개 품목이 안전하다는 입증자료를 주면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버텼다. 이에 대해 임 장관은 “안전성과 편의성이 조화되는 조정안으로 가자는 큰 틀에 대해 약사회와 복지부가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약을 선정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약을 커피 뽑아 먹듯이 자판기로 뽑아 먹어도 되나.”라면서 “서민들이 머리 아프고 열날 때 전문가 도움 없이 약을 사먹으며 병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장관은 “병원에 대한 접근성은 우리나라가 어느 나라보다 잘돼 있다.”고 맞섰다. 대한의사협회장 출신이면서 법안심사소위원장인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은 “동네약국을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강제로 열게 하는 당번제를 실시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임 장관은 “그 방법은 더 어려운 과제다.”라면서 “약사 대체인력도 없는데 밤새 국민들이 약을 사러 올 걸 기대하고 약국을 지키고 있기가 힘들다.”고 답했다.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일반약을 24시간 편의점에서 판매한다는데 편의점은 대기업 위주일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 정책이 대기업 위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민주당 간사 주승용 의원은 “복지부가 편의점 판매를 검토 중인 22개 의약품에 대해 특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임 장관은 “국민에게 알려진 일반 의약품 중 허가 5년이 경과된 약을 선정했다.”면서 “특혜는 없다.”고 답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엘리자베스 2세 英여왕 즉위 60돌… 6월 2~5일 임시공휴일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85) 여왕이 6일(현지시간) 즉위 60년을 맞았다. 영국 군주로는 빅토리아 여왕의 64년(1837~1901)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남편인 필립공과 케냐를 여행하던 중 아버지인 조지 6세가 숨지면서 1952년 2월 6일 즉위했다. ●빅토리아 여왕 이어 두번째 기록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즉위 6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준 열렬한 지지와 격려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왕으로서 국가를 위한 소명의식을 새롭게 다지며, 우리 모두 공동체의 힘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60년간 영국을 이끌고 통합해 온 지혜와 영속의 근원”이라며 여왕의 위엄과 권위를 칭송했다. 여왕 부부는 이날 특별한 행사 없이 오전에는 조지 6세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잉글랜드 동부 노퍽의 가족별장에서 시간을 보냈으며, 오후에는 근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즉위 60주년 기념 연극을 관람했다. 여왕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간소하게 행사를 치를 것을 주문했다. ●시민단체 “행사 과열 부추기지 말아야” 연중 진행될 즉위 60주년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임시 공휴일인 6월 2~5일에 집중된다. 런던 시민 수백만명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티와 왕실의 배와 호위선 1000여척이 템스강을 항해하는 수상 퍼레이드 등을 열 계획이다. 군주제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인 ‘리퍼블릭’은 이 기간 중 평화 시위를 벌일 것이라며, “교육기관과 BBC는 여왕 즉위 60주년 행사의 과열을 부추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경제학자는 6월 임시 공휴일로 기업이 문을 닫으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이 0.5%가량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기념품 판매와 식음료 판매, 관광객 수입 등으로 손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동작 세무민원실 평일 야간·공휴일도 운영

    동작구는 주민 편의를 돕기 위해 공휴일과 야간에도 세무민원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부터 지방세 온라인 납부제도가 시행돼 야간 및 공휴일에도 지방세 납부가 가능해지면서 마련한 조치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앞으로 평일 오후 6~8시, 공휴일 오전 9시~오후 1시에도 각종 세무 관련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민원처리를 위한 야간 및 공휴일 특별 근무조도 편성해 운용하고 있다. 4년째다. 구 관계자는 “최종 목적을 주민 편의행정에 두고 25시 세무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바쁜 직장인들과 생업 때문에 짬을 내기 어려운 구민들이 야간에도 세무민원실을 이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장난감 빌려드립니다’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무료 대여

    용산구는 다음 달부터 ‘아이노리 장난감 나라’에서 무료로 장난감을 빌려준다고 30일 밝혔다.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내 지하 1층에 위치한 아이노리 장난감 나라는 구민이나 용산구 관내 직장인으로 취학 전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그동안 주민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그러다 용산구가 부모들의 장난감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면 무료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아이노리 장난감 나라는 효율적 물품 관리를 위해 회원 등급제를 실시한다. 준회원은 한번에 장난감 2점을 10일 동안, 정회원은 한번에 장난감 3점을 14일 동안 대여할 수 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했으나 다음 달부터는 직장인들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목요일에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토·일요일에는 오전 9시~오후 4시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은 자라면서 늘 새로운 장난감을 요구하지만 금방 싫증을 내 부모들의 부담이 크다.”며 “아이노리 장난감 나라는 부모들의 이런 걱정을 덜어주고 올바른 아동 발달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단시간 취업자 91만명 늘어

    361만 7000명→453만 4000명.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과 지난해 주당 36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수의 변화다. 1년 새 무려 91만 7000명(25.4%)이나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이며, 증가율은 1986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의 18.7%가 단시간 취업자인 셈이다. 일자리의 ‘질’이 크게 나빠진 것일까.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단시간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조사 기간에 공휴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고용통계는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에 따라 매달 15일이 들어 있는 한 주 동안 조사하는데, 8~9월에는 광복절(8월 15일)과 추석연휴(9월 11~13일)로 근로시간 자체가 줄어 단시간 취업자로 분류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 기간 연휴를 즐기기 위해 연·월차 휴가를 냈던 사람들이 꽤 있었던 것도 단시간 취업자 수가 늘어난 원인이다. 조사 기간인 8월 15~19일과 9월 12~16일에 36시간 미만 근무한 근로자는 각각 616만명과 1567만명에 달했다. 공휴일 효과를 제거하고 분석하면 지난해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06만명으로 전년(303만명)보다 3만명(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 중 추가취업을 희망한 사람은 2010년 41만 9000명에서 2011년 35만 8000명으로 오히려 6만명 이상 감소했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단시간 근무를 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는 뜻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이정렬 판사 “석궁교수 승소판결 내리려 했다”

    지난 2007년 이른바 ‘석궁테러’ 사건의 원인이 된 김명호(55) 전 성균관대 교수의 복직소송 항소심에서 주심을 맡은 이정렬(43) 창원지법 부장판사가 당시 합의 과정을 25일 법원 내부게시판에 올렸다. 이 부장판사는 김 전 교수의 손을 들어주기 위해 변론을 재개했는데 의도와 달리 패소 판결이 났다고 밝혔다. 석궁테러는 최근 화제가 된 영화 ‘부러진 화살’의 소재가 된 사건이다. 이 부장판사는 먼저 “결심 후 당시 재판장이었던 박홍우 의정부지법원장을 포함해 만장일치로 김 교수의 승소로 합의가 이뤄졌었다.”면서 “그러나 내가 판결문을 작성하던 중 김 교수의 청구가 ‘1996년 3월 1일자 재임용 거부를 무효로 한다’는 것이라는 점을 발견하고 법정공휴일인 3·1절에 거부처분이 있었다고 볼 수 없어 변론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장인 박 원장은 김 교수의 승소를 확실히 하기 위해 변론재개를 했는데, 어떤 이득을 얻으려고 자해를 하고 증거를 조작하겠나.”라고 반문한 뒤 “이 사건을 다룬 영화는 영화일 뿐 실제와 혼동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법원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 영화를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악성 당사자이고 악성 민원인이라서 신청이나 행위를 무시한 적이 없는지, 그 사람 입장에 서서 왜 이런 행위를 하는지, 사람들이 왜 그 영화에 열광하는지 계속 고민해 봐야 한다.”고 사법부에 자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부장판사는 “심판 합의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법원조직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그동안 사건에 대해 말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법원 내부에서조차 ‘엉터리 판결을 했다’, ‘외부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메일을 받아 실정법 위반임을 알면서도 합의내용을 공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이로 인한 불이익은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장판사는 사건 발생 당시에도 법원 내부게시판에 “김 교수가 재임용 거부 결정이 3·1절에 있었음을 계속 주장하고 교육자적 자질과 관련해 학교 측이 신청한 증인의 불리한 증언에 대해 반대신문을 하지 않아 결국 원고패소 판결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금융상품 백화점]

    ●교보생명 ‘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 교보생명(www.kyobo.co.kr)은 어린이 전용 변액연금보험인 ‘교보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을 판매 중이다. 펀드 운용 성과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연금은 물론 교육비, 결혼비 등 자녀의 성장에 따라 단계별 필요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연금은 45~80세에 받을 수 있다. 월납은 10만원, 일시납은 1000만원부터 가입 가능하다. 월 보험료가 30만원이 넘으면 보험료를 최고 1.0% 할인해 준다. 자녀가 2명 이상이면 0.5%를 추가로 깎아 준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 된다. ●KB국민은행 ‘첫재테크적금’ KB국민은행(www.kbstar.com, 행장 민병덕)은 2030 고객의 첫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소액예금에 최고 연 5.0%(월복리효과 감안시 최고 연 5.2%)의 금리를 주는 자유적립식 월복리적금이다. 만 18세부터 38세까지 개인고객이 가입할 수 있고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이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월 3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기본이율은 연 4.5%(월복리효과 감안시 연 4.7%)이며 첫거래 고객,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 이용 고객, 목돈을 마련한 고객 등에게는 최고 연 0.5%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 ‘타임카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www.standardchartered.co.kr)은 혜택을 강화한 ‘타임(TIME)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타임카드는 시간대별로 직장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다. 상시 할인서비스에는 ▲대중교통요금 10% 할인 ▲이동통신 이용요금 5% 할인 등이 있다. 시간대별 서비스는 ▲오전 6~9시에 편의점 및 제과점 10% 할인 ▲낮 12시~오후 2시에 음식점 10% 할인 및 커피전문점 20% 할인 ▲오후 6~8시에 음식점 5% 할인 ▲주말 및 공휴일에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등이 있다.
  • 北 차분한 김정은 생일

    北 차분한 김정은 생일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생일인 8일 개성공단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북한은 김 부위원장의 현지지도를 다룬 특별 기록영화를 방송하는 등 최고지도자 우상화에 나섰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 6일 북측이 이번 일요일에는 특근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통보해 와 개성공단 사업장 전체가 가동을 중단했다.”며 “통상 일요일에 대체 및 연장 근무를 해온 개성공단이 특근을 하지 않는 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을 민족 최대 명절로 지정하고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도 이틀씩 쉬고 있다. 이 때문에 임시 휴업은 김 부위원장의 생일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김 부위원장의 생일을 공휴일로 공식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김정은 생일’의 공휴일 선포를 위한 사전 조치로 풀이된다. 김 부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최고지도자를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방송됐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부터 50분 동안 ‘백두의 선군혁명 위업을 계승하시여’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방송했다. 2010년 1월 이후 김 부위원장의 현지지도 내용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대를 이은 충성을 다짐했다.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사상도 영도도 풍모도, 담력과 배짱도 위대한 장군님 그대로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신 것은 우리 민족이 받아 안은 최상 최대의 영광이며 행운”이라는 논설을 실었다. 김 주석과 김 위원장 생일 때와 달리 북한 매체들의 김 부위원장 생일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특별 배급과 중앙보고대회, 충성맹세 모임 등 각종 행사 개최 여부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공식 추도 기간이 끝났지만 여전히 애도 분위기에서 떠들썩한 생일잔치는 북한 수뇌부로서도 부담스럽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숨진 지 채 20일 밖에 되지 않은 데다 북한이 통상적으로 인식하는 100일 상중(喪中) 기간이고 ‘김정일 유훈’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수뇌부 스스로 생일 행사를 자제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 전문가들은 “1994년 김 주석이 사망하고 1년 뒤 김 위원장 생일을 국가 명절로 지정한 전례가 있다.”며 “올해 김정은 생일을 선포하고 내년부터 국가 명절로 승격해 기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2) 문화관광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2) 문화관광분야

    천문대와 박물관을 활용한 지역관광 마케팅의 대가, 문화 불모지에 문화의 향기를 전파하는 공연기획자, 아름다운 섬 속 자연자원 발굴 및 보전의 파수꾼.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꼽힌 22명 중 문화관광 분야 달인들의 면면이다. 열정과 헌신으로 똘똘 뭉친 이런 공직자들이 있기에 지역은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농업분야 4명의 달인들을 소개한다. ■이형수 강원 영월군 도시디자인과장 국내 첫 ‘시민 천문대’ 건립… 관광 영월 자리매김 수훈 갑 강원 영월군 도시디자인과 이형수(56·지방행정5급) 과장은 폐광지 영월을 ‘박물관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킨 신지식 공무원이다. 이 과장은 정부 산하 연구용 천문대와 달리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시민 천문대인 별마로천문대를 비롯해 지역 특성을 살린 박물관과 과학관 등 10개의 문화시설을 직접 기획하고 건립했다. 영월이 민간 박물관까지 포함해 모두 19개 박물관을 갖추고 문화관광도시로 변신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내년까지 10여개의 박물관이 추가로 건립되거나 구상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2001년 별마로천문대가 건립되고 10년동안 해마다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영월 박물관을 찾는 유료 관람객만 연간 150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군민이 4만여명이니 박물관 관람객만 주민의 38배나 되는 셈이다. 박물관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영월 이미지도 좋아져 래프팅과 패러글라이딩 등 레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들까지 몰려 한 해 영월을 찾는 관광객만 500만명에 이른다. 이처럼 영월을 박물관을 포함한 문화관광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이 이 과장이다. 그가 남다른 안목으로 ‘하늘의 별을 상품해 팔자’며 팔을 걷어붙인 것은 1996년 일본 배낭여행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폐광지 영월과 비슷한 여건인 일본의 이와키시를 찾아 도시가 다시 회생된 계기가 석탄박물관과 동굴, 천문대였다는 사실을 알고부터였다. 천문대는 유지비가 많이 들지 않고 사계절 체류 관광객을 맞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당시 일본에는 1000여곳의 민간 천문대가 있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만 100여개가 있는 등 사설 천문대가 외국에서는 각광을 받고 있었지만 국내에는 제대로 된 천문대가 없었다. 이후 7년간의 기획으로 해발 800m 봉래산 정상에 별마로천문대 건립에 들어갔다. 천문대가 들어설 자리를 찾기 위해 3년 동안 500번 이상 산을 올랐다. 고(故) 조경철 박사에게 얻은 중고 망원경을 메고 맑은 날, 흐리고 안개 끼고 눈비가 오는 악천후를 가리지 않고 산 정상을 찾아 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하며 최적의 입지를 찾았다. 워낙 인적이 드문 산을 주로 밤에 찾다 보니 멧돼지와 고라니떼를 만나 봉변도 당하고 주변 동료들로부터 ‘천문대에 미친 사람’이라는 오해도 샀다. 설립 초기 일부 주민들로부터 ‘영월의 맥을 끊어 놓으려 한다’는 질타도 받고 천체 관측 장비의 국제 입찰 과정에서 비방과 투서가 난무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까지 받는 수모도 겪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장비를 들여와 영월의 랜드마크 천문대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극복했다. 이 과장은 “45억원이 들어가는 천문대가 건립 후 애물단지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미친 듯이 산을 찾았고 일본 천문대 도면을 복사해 오고 일본 천문대 주변 주민들의 삶과 경제 효과까지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외롭게 천문대 건립을 추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별마로천문대와 연계해 천체 체험과 교육, 휴양을 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을 만들어 관광객을 맞고 있다. 또 국내 유일의 공립 사진박물관인 동강사진박물관, 카르스트 지형의 영월 생태자원을 담은 동굴생태 전시관, 방랑시인 김삿갓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감삿갓문학관, 탄광 지역의 애환을 담아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탄광문화촌, 영월 특산품 숯을 웰빙시대에 맞게 관광상품화한 상동숯마을과 참숯역사관까지 이 과장의 기획과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 없다.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2002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로부터 신지식 공무원으로 선정되고 같은 해 관광공사로부터 아름다운 관광 한국을 만드는 1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 과장은 “늘 공부하는 공무원이 지역을 이끌 수 있다.”면서 “지난 15년 동안 국내외 지역사회 개발 사례 책자와 논문 4000여권을 찾아 소장하고 공부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송필석 부산 사하구 을숙도 문화회관 공연기획팀장 사라 장 등 유명인 공연 유치… 국내 최고 수준 극장 탈바꿈 한때 국내 최고 철새 도래지였던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 자리 잡은 ´을숙도 문화회관´에서는 요즘 문화예술 향기가 솔솔 피어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불편한 교통과 낙후된 시설 등으로 지역민과 예술인들로부터 외면받던 극장이 부산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장소로 떠올랐다. 문화회관의 대변신에는 송필석(51·행정6급) 공연기획팀장의 열정과 노력이 한 몫했다. 송 팀장은 부산 지역 공직사회와 예술계에서 이미 ‘공연 기획의 달인’으로 이름나 있다. 그는 을숙도 문화회관 운영에 혁신적인 공연기획 시스템을 도입, 지난해 전국 284개 공연장의 1년 평균 기획 공연의 6배를 갖는 등 을숙도 문화회관을 수준 높은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0 문예회관 운영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국 284개 공연장의 1년 평균 기획 공연이 23.4회지만, 을숙도 문화회관은 6배 수준인 130여회(2011년 기준)에 달했다. 올해도 100여 차례 공연을 준비 중이다. 2010년에는 한국문예회관 연합회 주관 ‘전국 문예회관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987년 행정직 9급으로 공직에 뛰어든 그는 부산시 문화예술과, 부산문화회관 등 문화예술 부서에서 주로 일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원에 진학, 예술경영을 전공하고 2007년에는 음악 박사 학위까지 받아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공연기획 전문가로 거듭났다. 시 공연기획 담당으로 입지를 굳힌 그가 을숙도 문화회관 근무를 자원한 것은 2008년 2월이다. 해운대 등 부산 남부권에 비해 문화 혜택을 누릴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는 서부산권 시민들에게도 문화예술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뜻에서였다. 하지만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 2002년 개관한 을숙도 문화회관의 실상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공연이라고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극이나 인형극이 고작이었다. 월평균 4~5차례 공연이 전부였다. 게다가 턱없이 부족한 전문인력과 예산, 동네 피아노 학원 발표회 장소라는 낮은 이미지, 불편한 교통여건, 성능이 낮은 조명과 조악한 음향 시설 등 모든 게 엉망이었다. 직원들도 좌절감에 빠져 있었다. 이런 어려운 여건을 극복할 방안이 무엇인지를 찾아야만 했다. 결론은 우수 연주자 초청 등 공연장의 브랜드를 향상시킬 ‘소프트웨어’였다. 그러나 적은 기획예산과 전문인력도 없는 형편에서 우수 연주자를 초청해 공연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듯 2008년 개관 6주년 특별기념 공연으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 장을 초청, 대박을 터뜨렸다. 문화회관 개관이래 최초로 700여 좌석 표가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초청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사라 장이 협연할 만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등을 협연 파트터로 초청하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도움을 달라.”는 호소 끝에 공연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하면 된다’는 직원들의 자신감이었다. 이후 피아니스트 백건우, 국민가수 인순이, 마법의 사운드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자연주의 피아니스트인 조지 윈스턴, 명창 박성희 초청 완창 판소리 흥부가, 바이올리스트 강동석 등의 공연을 잇따라 유치했다. 현재 을숙도 문화회관은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등 국내외 문화예술 기관 단체와의 공연·교류협약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새로운 개념의 상설 프로젝트형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송 팀장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을숙도 문화회관이 전국 최고 극장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직원들의 혼신을 다한 열정과 노력 때문”이라며 “을숙도 문화회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고경남 전남 신안군 철새갯벌팀장 섬의 문화·생태적 가치 발굴… 장도습지 람사르 등록 주도 전남 신안군 해양수산과에 근무하는 고경남(47·지방사서6급) 철새갯벌팀장은 1004개의 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의 자연자원을 발굴·보전하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고 팀장은 인문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환경과 지역의 자연보호에 앞장서 ‘문화관광 분야’의 행정 달인에 선정됐다. 고 팀장은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문화적·생태적 가치를 발굴하고 지키는 일이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삶을 발전시키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고 팀장은 섬이 가진 고유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들을 발굴하고 세상에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명감으로 1997년부터 틈나는 대로 낯선 섬들을 답사했다. 2003년 흑산도에 딸린 장도에서 산지습지를 발견한 것은 그 첫 사례다. 20여 가구가 사는 장도섬은 산 정상부에 습지가 있어 가뭄에도 늘 부족함 없이 식수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가파르게 험준한 산을 오른 후 갑자기 넓게 펼쳐진 습지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소를 방목하고 식수를 얻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뒷산이었으나, 섬에서 수천년에 걸쳐 형성된 독특한 산지 습지의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지정받게 됐다. 이곳은 습지 관리 및 홍보를 위해 매년 수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지역의 대표적 명물이 됐다. 고 팀장은 이러한 경험을 살려 주변에서 늘 보아 왔던 자연이 중요한 가치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연을 자세히 살피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 2009년 흑산도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새우란 2종을 발견해 신안새우란과 다도해새우란으로 명명하였고, 압해도에서는 103년 만에 사라진 갯정향풀과 병아리다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가거도에서는 희귀종인 섬천남성의 서식지를, 흑산도 진리에서는 어린 초령목 43주를 찾아내 천연기념물로 등록시키기도 했다. 고 팀장은 문화유산에도 관심이 많아 매주 공휴일에는 문화유산, 민속, 야생화, 조류 등을 관찰한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실력을 쌓기 위해 대학원에서 민속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만난 흑산 사리와 비금 내월리 돌담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기도 했다. 또 신안군 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하면서 전남 22개 시·군 내고장 문화유산해설사를 양성하는 교수로서 6개월간 120명 이상을 교육시키기도 했다. 고 팀장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철새갯벌팀을 만들어 습지에 도래하는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도요물떼새의 종 보전을 위해 40여 민관학 단체가 참여하고 국제 네트워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도요물떼새 네트워크 사무국장으로 전국 도요물떼새 동시센서스 및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야생식물 및 철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난해부터 전국적인 탐조 단체인 한국야생조류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전문성을 키워 왔다. 현재 신안의 많은 무인도서(칠발도·구굴도 등)가 바닷새 번식지로 중요한 곳이나 외래종의 도입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어 문화재청, 국립공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야생조류 서식지 및 철새도래지 모니터링, 센서스 등 연구활동을 통해 신안군에 서식하는 철새 분포현황 보고서 2권과 각종 정책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해 왔다. 고 팀장은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이 가지고 있는 무궁한 자연자원과 작은 섬 문화가 가장 경쟁력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신안군 갯벌 자원을 비롯해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지속적인 보전과 이용을 위한 관리 모델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신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기업 평상근무속 北·정부 동향에 촉각

    개성공단 입주기업 평상근무속 北·정부 동향에 촉각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19일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앞으로의 대책 마련, 우리 정부와 북한의 동향 등을 파악하느라 종일 촉각을 곤두세웠다.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신원, 로만손, 좋은사람들 등 123개 기업은 평소와 다름없이 오후 작업까지 마쳤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현재 북한 근로자들은 평상 근무 중으로 특별한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근로자들이 근무 중에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접하기도 어렵고, 또 접한다 해도 근무 시간에 서로 의견을 나누거나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 정부가 오는 27일까지로 예정된 애도 기간을 공휴일로 지정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생산에 어느 정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해동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당장 개성공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남북경협의 상징적 징표인 개성공단이 남북의 정치적 현안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오로지 ‘경제적’ 관점으로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원은 “개별적인 움직임을 할 수 없어 정부 차원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직원들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알고 있으며 평상시와 다름없이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원은 현재 개성공단에서 본사 직원 15명과 북한 노동자 약 1300명이 근무 중이다. 개성공단에서 시계를 생산하는 로만손 김기문 회장(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전에 핵실험을 비롯한 북한의 큰 사건이 있었을 때도 우리 기업들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출입 통제 등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점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기업은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현지 직원들의 동요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입주 기업 중 직원 이탈이 발생할 경우 도미도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면서 “기업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아 고민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남북 간 유일한 경제협력 창구였던 개성공단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집권 후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해야 할 김정은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이 거의 유일한 외화벌이 수단인 개성공단에 제재를 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개성공단 2·3단계 개발사업과 제2개성공단 사업 등 향후 추진할 사업은 상당 기간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김 위원장의 유언 통치 기간 동안 개성공단 폐쇄 등 극단적인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부터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 개성지사는 제공 중인 통신망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는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은 이날 정상근무를 한 데 이어 앞으로도 정상영업을 이어 가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정일 사망 ‘비상근무 4호’ 발령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19일 낮 12시 40분 발령된 공무원 비상근무 제4호는 공무원 비상근무 관련 규정에서 가장 낮은 수위다. 지난 4월 28일‘국가공무원 당직 및 비상근무규칙’을 개정하며 제4호를 새로 만든 이후 처음 발령됐다. 국무총리의 명을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이 발령한 제4호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공무원을 제외하고 연가를 억제하고 행정안전부장관이 근무상 필요한 사항을 정하여 통보하는 바에 따라 비상근무’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가공무원은 물론 지방공무원 등 우리나라의 공무원 모두에 해당된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각 실·과·팀별로 필수인력 1명 이상씩 해지시까지 토·일요일 및 공휴일 등을 포함해 24시간 근무해야 한다. 또한 각급 기관장 및 실·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근무지 이탈이 금지된다. 또한 불필요한 행사나 연가·출장 등도 줄어든다. 비상근무 제4호가 신설되기 전에 유사한 사례가 벌어졌을 때에는 행안부 장관이 각 기관에 근무강화 조치 공문만 보내고 공무원의 근무조치를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았었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 연평도 사건이 났을 때 관련 조치를 공문으로 보낸 바 있다. 비상근무규칙 제1~3호가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로만 국한하면서 뚜렷이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모범납세자 철도 이용요금 할인

    이현동 국세청장과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4일 모범납세자 등에게 철도이용요금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할인혜택은 내년 1월부터 모범납세자 등이 우대기간(최대 3년)에 업무상 주중(주말·공휴일 제외) 철도를 이용할 때 제공된다. 할인율은 15%이며 할인 대상은 2010년 이후 모범납세자(세무서장 표창 이상)와 아름다운 납세자, 소속 근로자 등 13만 7000여명이다.
  • ‘행사 가득’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행사 가득’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오는 16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도심 속 동계스포츠 체험공간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내년 2월 12일까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운영 시간은 월~목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 금·토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11시다. 아이스링크 입장권과 대여료를 포함한 1시간 이용료는 1000원이며, 아이스링크 입장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입장권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홈페이지(www.seoulskate.or.kr)에서 입장일 7일 전부터 예매할 수 있다. 당일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1만원을 내면 평일반(월~목요일)과 주말반(토·일요일)으로 운영되는 강습교실에서 스케이트와 컬링을 배울 수 있다. 오후 6시 열리는 개장식에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인 이호정·박소연·김진서가 시범공연을 펼치며, 리라초등학교 피겨 싱크로나이즈팀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이상화는 개장식 뒤 시민들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는 시간을 갖는다. 개장식에 참여하는 500여명에게는 선착순으로 목도리를 선물로 준다. 개장식이 끝난 뒤 오후 11시까지 스케이트장을 무료 개방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공공기관 1만4000명 채용… 만5세 보육비 月20만원 지원

    공공기관 1만4000명 채용… 만5세 보육비 月20만원 지원

    정부가 12일 발표한 ‘2012년 경제정책방향’에서는 고용 불안 해소와 사회통합에 중점을 둔 서민대책들이 눈에 띈다. 내년 세계경제가 둔화되면서 우리 경제도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큰 만큼 경제정책방향도 ‘성장’보다는 위기관리를 통한 ‘안정’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신규 일자리 전망치는 28만명으로 올해 40만명보다 12만명(30%)이나 줄어든 것이다. 현재 고용상황은 양호하지만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때문에 고용회복이 제약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내년 취업자 증가 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공공기관 신규채용인력을 올해 1만명에서 내년 1만 40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특히 공공기관 신규채용의 고졸자 비율을 올해 3.4%에서 내년 20%까지 늘린다는 목표가 눈에 띈다. 정부는 내년 고졸자 채용 확대 시행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년 이내에 40%까지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의 기본공제율을 1%에서 5~6%로 올리고, 적용대상 서비스업종의 범위에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을 포함한다.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대해 무역보험공사의 보증한도를 2배 확대하고, 보험료와 보증료도 10% 수준에서 할인해 준다. 생계비 경감을 위한 친서민 정책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우선 보육비를 낮추는 방안이 눈에 띈다. 유치원 교육과정과 표준보육과정으로 이원화돼 있던 만 5세아 과정을 공통과정인 ‘누리과정’으로 통합한다. 올해 소득 하위 70% 이하에서 내년부터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고, 지원단가도 월 17만 7000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다. 누리과정은 만 3~4세아에게도 연차별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0~2세아 보육지원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주거비 측면에서는 무주택 서민에 대한 장기·저리 고정금리 주택구입자금을 공급한다. 금리우대형 보금자리론이다. 지금까지는 연소득 2500만원 이하에 한정했지만 내년부터는 부부합산 연소득이 2500만~4500만원인 무주택서민이 85㎡ 이하 집을 살 때도 저금리로 대출해 준다. 의료부문에서는 입원환자의 입원 건당 진료비 총액을 진단군별로 미리 결정해 의료공급자에게 지급하는 포괄수가제를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시행한다. 우선 안과의 수정체, 이비인후과의 편도, 외과의 맹장, 산부인과의 제왕절개분만 등 7개 질병군 수술이 대상이다. 시간이 없어 평일에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을 위해 공휴일 검진 기관을 1200여개로 늘린다. 맞춤형 복지도 강화한다. 기초수급자 산정에 사용되는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하는 기준을 연내에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갑자기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가정을 지원하는 ‘긴급복지’ 제도의 소득·재산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대상 사유에 종전 주(主)소득자 사망, 가정폭력, 화재 외에 휴·폐업도 추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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