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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공효진ㆍ박시연 “다찌마와 리 여주인공이에요”

    [NOW포토] 공효진ㆍ박시연 “다찌마와 리 여주인공이에요”

    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의 언론 시사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인 ‘다찌마와 리’는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류승범, 황보라가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 2000년 인터넷 단편 ‘다찌마와 lee’의 영화판이다. 영화 ‘다찌마와 리’는 오는 14일 스크린에 공개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박시연, 초미니 드레스 “섹시하죠?”

    [NOW포토] 박시연, 초미니 드레스 “섹시하죠?”

    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의 언론 시사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인 ‘다찌마와 리’는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류승범, 황보라가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 2000년 인터넷 단편 ‘다찌마와 lee’의 영화판이다. 영화 ‘다찌마와 리’는 오는 14일 스크린에 공개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공효진, 패셔니스타 다운 면모 과시

    [NOW포토] 공효진, 패셔니스타 다운 면모 과시

    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의 언론 시사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인 ‘다찌마와 리’는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류승범, 황보라가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 2000년 인터넷 단편 ‘다찌마와 lee’의 영화판이다. 영화 ‘다찌마와 리’는 오는 14일 스크린에 공개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공효진 “여자 스파이 역할 맡았어요”

    [NOW포토] 공효진 “여자 스파이 역할 맡았어요”

    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의 언론 시사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인 ‘다찌마와 리’는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류승범, 황보라가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 2000년 인터넷 단편 ‘다찌마와 lee’의 영화판이다. 영화 ‘다찌마와 리’는 오는 14일 스크린에 공개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류승완 “류승범 애드립, 내 뒤통수를 때린다”

    류승완 “류승범 애드립, 내 뒤통수를 때린다”

    영화 ‘다찌마와 리’의 감독 류승완이 동생 류승범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히며 류승범의 연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승완은 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언론 시사회에서 “영화 속 류승범의 연기가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합격점을 내렸다. 류승완은 류승범에 대해 “동생이기 이전에 든든한 동료”라며 “그와 연기할 때마다 에너지가 넘치는 연기에 만족함을 느낀다. 특히 현장에서의 애드립 감각은 늘 내 뒷통수를 때린다.”며 즐거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역할 할당에 있어 류승범을 애초에 염두해 두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류승완은 “영화를 기획하면서 악당 역 캐릭터가 잡히자 고민 없이 승범이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또 “승범이 역시 대본을 보여주자 ‘내가 할게’라며 흔쾌히 답변을 건네줘 고마웠다.”고 캐스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류승완은 류승범의 연기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요하자 “그의 연기에 설득 당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것이 아니냐”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또한 “류승범은 연기 외에도 즉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디어를 쏟아 내는 배우”라며 “실제로 이번 영화에서 다찌마와 리에게 ‘잘생겼다’는 멘트가 자주 등장해 웃음을 주는데 이 역시 류승범의 아이디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0년 독특한 연출과 구성으로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인터넷 판 ‘다찌마와 리’가 새롭게 재탄생한 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는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등이 열연을 펼쳤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김경민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류승범, 물 한모금 마시고~

    [NOW포토] 류승범, 물 한모금 마시고~

    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의 언론 시사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인 ‘다찌마와 리’는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류승범, 황보라가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 2000년 인터넷 단편 ‘다찌마와 lee’의 영화판이다. 영화 ‘다찌마와 리’는 오는 14일 스크린에 공개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놈’ ‘님’ ‘눈’ 말고 우리 영화 어때?

    ‘놈’ ‘님’ ‘눈’ 말고 우리 영화 어때?

    개봉전부터 관객들을 사로잡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님은 먼곳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가 7월 줄줄이 관객들을 만난다. 기대작들의 개봉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려 관객들의 외면을 받아야 했던 한국영화계는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7월 기대작에 밀려 개봉을 앞두고도 관객들의 시선을 받지 못하는 영화들이 있다. 바로 7월 개봉한 ‘잘못된 만남’과 8월 개봉하는 ‘아기와 나’,‘다찌마와 리’,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이다. 비록 ‘놈놈놈’, ‘님은 먼곳에’ ,’눈눈이이’처럼 화려하거나 스케일이 크진 않지만 각자의 개성으로 똘똘 뭉친 이들 영화에는 재미와 감동이 있다. 정웅인, 성지루 주연의 ‘잘못된 만남’은 베스트 프렌드에서 만나면 티격태격하는 원수가 된 두 친구의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를 담은 유쾌한 영화다. 스케일이 크진 않지만 60일간의 영덕 올 로케이션을 통해 아름다운 풍광을 스크린에 담았다. 또한 영화 속 숨어있는 까메오를 찾아보는 것도 영화의 한 재미다. 여느 영화처럼 유명 배우들은 아니지만 영덕의 대표 군수님과 모던락 인디 밴드 ‘뷰렛’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아기와 나’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까칠한 아기 우람(메이슨)의 아빠가 된 고등학생 준수(장근석)의 학교 생활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거기에 개그맨 박명수가 까칠한 아기 우람이의 목소리 역할에 캐스팅되어 호통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는 2000년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은 단편 ‘다찌마와 리’가 8년 만에 돌아온 장편 버전이다. 토종 스파이 다찌마와 리 역의 코믹 배우 임원희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캐릭터를 소화했고 공효진과 박시연은 다찌마와 리의 파트너로 활약한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술만 마시면 필름 끊겨 사고 피는 유진(예지원)과 그녀의 뒷수습만 10년째인 흑기사 철진(탁재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최강 코믹 커플 예지원과 탁재훈의 색다른 연기를 볼 수 있다. 한 영화의 홍보 관계자는 “7월에 대작들이 개봉해 걱정이 되긴 하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관객들이 많이 사랑해 줄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들 영화가 과연 기대작들 속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아기와 나’, ‘다찌마와 리’, ‘당신이 잠든 사이에’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류승범, 미니홈피에 연인 공효진에 애정 표현

    류승범, 미니홈피에 연인 공효진에 애정 표현

    배우 류승범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연인 공효진에게 애정표현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미니홈피에 네티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류승범은 지난 18일 미니홈피 사진첩 ‘play’ 폴더에 ‘눈 안보인다’라는 제목으로 박해일, 강혜정, 배두나, 송강호, 장진영, 공효진과 함께 촬영한 패션 월간지 ‘BAZAAR’의 표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밑에는 “저 맨 밑에 아름다운 여인 어디서 많이 봤는디”라며 연인 공효진을 염두해 둔 글을 남기며 애정을 과시했다. 류승범의 공개적인 애정표현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미니홈피에 “너무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 예쁜 사랑 꾸준히 해 나갔음 좋겠다.” 등의 댓글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 류승범ㆍ공효진 커플은 지난 2001년 SBS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나 2년여만에 결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2일 소속사를 통해 재결합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류승범ㆍ공효진 커플은 공식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세간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사진 = 류승범 미니홈피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 멋하는 요즘 男들의 핫 아이템

    한 멋하는 요즘 男들의 핫 아이템

    굳이 잡지를 뒤적이지 않아도, 패션 1번지라는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를 걷지 않아도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옷차림만 보면 유행을 알 수 있다. 꽁지머리, 검은색 뿔테 안경, 스니커즈와 하이톱슈즈(발목까지 올라오는 운동화).‘한 멋’한다고 자부하는 요즘 젊은 남성들이 열광해 마지않는 네 가지다. 얼마 전 할리우드 진출을 선언한 가수 겸 배우 비. 기자회견에 나온 그의 차림새를 보자.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검은색 정장에 눈에 확 들어오는 흰색 스니커즈다. 패션 칼럼니스트 정슬기씨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을 믹스매치해 어울려 보이도록 하는 게 최근 스타일의 한 축인데 비가 이를 잘 표현했다.”면서 “양복과 스니커즈의 조합은 2006년 해외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였던 것인데 단순함, 멋, 활동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과 딱 맞아떨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스타일이 인기를 얻은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느슨한 긴머리에 검정 뿔테 ‘필수´ 다음은 머리. 어느새 기른 머리에 살짝 웨이브를 넣어 뒤로 느슨하게 묶은 ‘꽁지머리’다. 여기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끼어 지난해 배용준이 한창 선보였던 일명 ‘욘사마룩’을 재현했다. 정슬기씨는 “뿔테 안경은 이지적인 멋을 풍기는 데 매우 효과적인 소품인 동시에 특징 없는 인상을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보완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해는 머리 긴 남자들의 세상이었다. 배용준을 필두로 배우 장동건, 모델 출신 연기자 김재욱 등이 대표적인 ‘장발족’으로 거론됐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청담점의 수성 실장은 “작년 여성은 남성스럽게, 남성은 여성스럽게 보이는 머리 모양이 대세였다.”면서 “올 여름부터는 남자들의 머리도 서서히 짧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성 실장은 ‘대표 꽃미남’ 배우 강동원이 선보였던 머리 모양을 예로 들면서 옆머리는 짧게, 앞머리는 다소 길게 쳐 비스듬히 내린 비대칭형의 ‘랩(wrap)’스타일이 강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이톱슈즈 불티 90년대 인기를 끌던 목이 높은 농구화, 일명 ‘하이톱(High-top)슈즈’도 부활했다. 미국 NBA나 농구를 소재로 한 만화,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부 마니아들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의 관심에 멀어졌다. 그러나 하이톱슈즈를 신은 남자 연예인들의 모습이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면서 최근 가장 뜨거운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돌그룹 ‘빅뱅’은 하이톱슈즈의 전도사라 할 만하다. 검은색 스키니진에 농구화 스타일의 흰색 하이톱슈즈를 신은 이들의 모습은 1020세대의 눈에 그렇게 멋스러워 보일 수 없다. 이들이 애용하는 리복과 나이키 하이톱슈즈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리복코리아 마케팅본부 이나영 이사는 “하이톱슈즈의 매출 신장이 지난해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하이톱슈즈에 꽂힌 건 비단 남자들뿐 아니다. 옷 잘 입기로 정평이 난 배우 공효진은 한 행사에 미니원피스에 컨버스의 하이톱슈즈를 신고 등장했다. 미니스커트와 레깅스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터라 여성들의 구매 목록에 하이톱슈즈가 오른 건 당연지사. 하이톱슈즈가 다시 힘을 받으면서 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를 비롯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리복. 스테디셀러인 ‘엑소핏’을 디자이너 정욱준과 손잡고 업그레이드시킨 하이톱슈즈 ‘엑소핏바이준지’를 4월 초 출시한다. 지난달 19일 파리컬렉션에서 처음 공개된 이 신발의 구매 대기자는 대략 300명에 이른다고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 제공 리복코리아, 박승철헤어스튜디오
  • 여배우 캐릭터 끝없는 변신

    여배우 캐릭터 끝없는 변신

    여배우들의 변신의 끝은 어디인가. 최근 각종 드라마와 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이 진화하고 있다. 특히 요즘 작품의 성패는 줄거리보다 인물 캐릭터에 달려 있는 만큼 보다 색다른 이미지와 공감가는 연기를 위한 여배우들의 ‘의미있는 모험’이 계속되고 있다. ‘신데렐라 스토리’가 TV 미니시리즈의 성공 공식으로 여겨지던 80~90년대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이른바 ‘캔디형’ 여주인공이 대세를 이뤘다. 착하고 순종적인 성격에 온갖 역경을 이겨낸 뒤 찾아오는 ‘결실’은 능력남과의 사랑이다. 때문에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청순한 이미지의 여배우들이 인기를 끌었다.‘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신애라, ‘별은 내가슴에´의 최진실이 대표적이다. ●80·90년대 보호본능 자극하는 청순 이미지가 인기 2000년대 초부터는 ‘자아’를 강조한 여성 캐릭터들이 붐을 이뤘다. 영화 ‘싱글즈’(2003)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등을 필두로 ‘사랑이냐 일이냐’를 놓고 고민하는 여성 캐릭터들이 늘었다. 이 때문에‘결혼’이라는 현실을 앞에 두고 있는 30대 전후의 싱글 여성 캐릭터가 자주 등장했다.‘생얼’과 망가지는 캐릭터가 인기를 끈 것도 이때부터다. 하지만 최근 대중문화 속 여성 캐릭터들은 한층 다양하고 더욱더 주체적으로 변하고 있다. 싱글맘으로서 당당히 세상에 맞서거나, 이혼 뒤에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개척한다. 심지어 지난해 SBS ‘내 남자의 여자’는 단골 악역이었던 ‘불륜녀’를 내세우고도 큰 성공을 거뒀다. 올해도 나이와 상황을 불문한 싱글맘, 이혼녀 캐릭터의 약진은 계속될 전망이다.●김삼순 “사랑이냐 일이냐” 고민 현재 SBS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불한당’의 이다해는 웬만한 일에는 기죽지 않는 스물여섯의 싱글맘 진달래 역으로 열연중이고, 새달 2일 첫방송하는 MBC 새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의 타이틀롤을 맡은 배종옥도 이혼한 뒤 때론 수다스럽고 뻔뻔한 형사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친다.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의 이미숙은 자기 일은 물론 연하남과의 사랑에도 적극적인 40대 싱글맘 역을 연기했다. 한편 새달 크랭크인에 들어가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도 남편을 두고도 또 다른 결혼을 주장하는 발칙한 캐릭터 인아역으로 출연한다. 주로 20대 미혼 여성에 한정되던 드라마나 영화속 여주인공들이 이처럼 다양하게 진화한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가 변화했음을 의미한다. 이혼율이 증가하고 아이를 혼자 키우는 ‘비혼모(非婚母)’가 증가하는 현 세태를 반영한 것이다. 게다가 이들 여성 캐릭터들은 더이상 우울하거나 과거에 연연하는 여성으로 나오지 않는다. 대신 주어진 상황을 개척하고, 일과 사랑에 당당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세상과 당당히 맞서 자신의 삶 개척 이같은 변화는 색다른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꾀하고자 하는 여배우들의 욕구와 맞아떨어졌다. 예전 같으면 주위의 시선 때문에 출연을 꺼렸을 법한 20대 여배우들이 이혼녀와 싱글맘 연기에 적극적인 것도 이같은 이유다. 오히려 다양한 인생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 캐릭터를 통해 사실성을 부각시켜 연기의 진정성을 강조할 수도 있다. 늘 연기력으로 도마에 오른 김태희가 자신의 두 번째 영화 ‘싸움’에서 과격한 이혼녀 진아 역으로 연기변신에 도전하거나 지난해 드라마 ‘고맙습니다’의 공효진이 ‘봄이 엄마’ 미혼모 영신 역으로 대중적 인기와 연기적 평가를 동시에 얻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김태희, 문근영, 김민정, 김지수 등이 소속된 나무액터스의 권성열 실장은 “시나리오에 반영된 시대적인 흐름도 많이 변했고, 대중도 예전과 달리 작품속 역할과 배우를 동일시하지 않을 정도로 의식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여배우들도 자신이 경험해 보지 않은 연기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새로운 경험과 감정을 연기하는 데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배용준 ‘MBC 연기대상’ 영예

    MBC 사극 ‘태왕사신기’의 주인공 배용준이 ‘2007 MBC 연기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촬영 때 입은 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나타난 배용준은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또 인기상, 베스트커플상도 차지,3관왕에 올랐다. 그와 함께 인기상,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태왕사신기’의 이지아는 ‘메리대구공방전’의 이하나와 함께 신인상도 거머쥐었다. 남자 신인상은 ‘이산’의 한상진과 ‘아현동 마님’의 김민성에게 돌아갔다. 또 TV부문 남녀 최우수상은 ‘하얀 거탑’의 김명민과 ‘이산’의 이서진,‘고맙습니다’의 공효진과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가 각각 차지했다. 한편 ‘태왕사신기’는 올해의 최고 화제작답게 공로상(CG팀), 황금연기상(최민수), 시청자가 뽑은 드라마상 등 8개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 미스터리와 버무린 안개속의 첫사랑, 영화 ‘M’

    미스터리와 버무린 안개속의 첫사랑, 영화 ‘M’

    이명세 감독의 신작 ‘M’을 부산에서 먼저 만났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가운데 하나인 ‘M’은 영화란 모름지기 ‘보는 재미를 줘야 한다.’는 기본 명제에 충실하다. 아니, 그 이상이다. 보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고 느낌을 따라 가야 한다. 극장에 가기 전 당신의 잠든 감각을 먼저 깨우는 일이 필요하다. TV에 나오는 유명 향수 광고의 연속.‘M’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이 영화의 내용을 먼저 끄집어 내는 것은 무의미하다. 약혼자 은혜(공효진)와 결혼을 앞둔 유명 소설가 민우(강동원)가 어느날 갑자기 튀어 나와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든 첫사랑 미미(연희)에 대한 기억을 찾아 헤맨다는 이야기다. 단순한 서사는 스크린에 일렁이는 검은색의 물결, 하얗게 피어 오르는 안개를 먹고 몸피를 늘린다. 뭘 얘기하느냐보다 어떻게 들려 주냐에 방점을 찍었기에 기승전결에는 애초에 관심이 없다. 민우의 복잡한 머릿속처럼 뒤죽박죽 전개된다. 모든 상황과 장면은 꿈인 듯 싶다가 현실이 되고, 현실인 듯 싶다가 환상이 된다. 배우들의 연기도 선을 그을 수 없다. 진지하다가 갑자기 코미디를 하고 웃다가 운다. 민우가 사람을 만나는 일식집의 협소한 방마저 미세하게 움직인다. 예민하게 촉각을 세우지 않으면 도무지 느끼기 어렵다.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햇살처럼 영화에는 사실적인 느낌을 주는 구석은 하나도 없다. 그렇게 꿈꾸듯 따라가다 보면 뿌연 안개 속에 첫사랑의 수줍은 속살이 드러난다. 첫사랑의 설렘을 이렇게 잘 풀어 놓은 영화가 있을까. 마주 선 두 연인의 다리, 꽉 잡아 당기는 손, 질끈 감았다 동그랗게 뜨는 미미의 눈에서 첫 키스의 짜릿함이 혈관을 타고 흐르는 듯하다. “내 영화는 애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가 다 있는 코스 요리지만 순서대로 나오지 않는다.” 이명세 감독의 말이다. 골목길에서 민우를 놓친다면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25일 개봉,12세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랑이 변해도, 있긴 있는 거죠?

    사랑이 변해도, 있긴 있는 거죠?

    가을 하면 역시 멜로 영화다. 한 여자를 위해 순정을 바치는 부산 사나이(곽경택 감독의 ‘사랑’)가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사랑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줄 한국영화 두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자신을 위해 헌신한 여자를 헌신짝처럼 버린 비열한 남자(허진호 감독의 ‘행복’)와 변덕스런 남자들을 믿지 않는 쿨한 30대 여성들(이언희 감독의 ‘어깨 너머의 연인’)이 잇따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 행복 “은희야, 넌 내가 그렇게 좋으니?” “응. 영수씨는?” “그런 게 있긴 있구나.” 한 이불 덮고 마주 보고 누운 남녀가 사랑의 달콤함을 만끽하는 순간, 묘하게 방향을 돌리는 남자의 말에서 연인의 불안한 운명이 예감된다.‘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외출’ 등 전작에서 한번도 사랑의 완성을 보여주지 않았던 허진호 감독은 네 번째 영화 ‘행복’에서는 아예 사랑의 잔인한 얼굴을 작정하고 드러낸다. 도시남자 영수(황정민)는 방탕한 생활로 간경변 진단을 받고 시골 요양원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폐질환을 앓고 있는 순수한 여자 은희(임수정)를 만난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작은 집을 얻어 살림까지 차린다. 은희의 헌신적인 보살핌에 건강을 회복한 영수는 슬슬 도시생활이 그리워진다. 옛 애인 수연(공효진)의 방문에 마음이 흔들린 영수는 결국 은희를 버린다. 삶의 위기에 처하면 사랑이 싹튼다고 했던가. 이 비상한 상황에서 나이, 외모, 직업, 재산 등 현실적인 조건은 뒷자리다. 은희는 건강처럼 사랑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처지가 달라지면 균형이 깨지고 균열이 일어난다.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조건들은 이제 큰 걸림돌이 되고 그렇게 사랑은 무너져 내린다.“너 밥 늦게 먹는 거 지겹지 않니? 난 지겨운데.” 아무렇지 않게 툭 뱉는 영수의 말은 사랑이 식으면 얼마나 차갑고 시린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영화에서 시골과 은희는 순수와 휴식의 쉼터로, 도시와 수연은 퇴폐와 타락의 공간으로 대비된다. 단정적인 편가르기가 불편함을 주지만 영수가 내던진 행복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겉모습으로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황정민과 임수정은 모순된 사랑과 행복을 말하는 영화이기에 오히려 적절한 배역이라고 할 만하다. 황정민은 비열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나쁜 남자로 제몫을 해냈고, 임수정의 성숙한 연기는 앳된 외모가 주는 불안함을 가뿐히 뛰어넘었다.15세 관람가, 새달 3일 개봉. ■ 어깨 너머의 연인 “왜 결혼하는 순간 섹스가 따분해지는 거지?(희수)” “나, 불륜에 딱 어울리는 애인 아닌가?(정완)” 30대 여성의 성과 사랑을 다룬 영화 ‘어깨 너머의 연인’의 두 주인공이 사용하는 언어는 사뭇 노골적이다.“결혼은 안심보험”이라며 아무도 건드릴 것 같지 않은 남자를 골라 공주처럼 사는 희수(이태란). 사랑을 믿지 않는다며 구속 없는 연애를 부르짖는 정완(미연)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 둘은 속옷부터 남자 취향, 결혼관에 대해 상이한 반응을 보이지만 자유로운 연애에 관해서 만큼은 서로 통한다. 사랑한다면 유부남도 상관 없으며, 남편이 바람나고 나니 오히려 끌린다는 식이다. 세련되고 매끈한 배경, 음악, 의상만큼이나 그녀들의 사고방식은 ‘쿨’함을 과시한다. 사랑에 ‘칼’같던 그녀들은 자를 수 없는 감정도 있음을 확인한 뒤 흔들리기 시작한다. 정완은 “잠만 자려고”만난 유부남에게 진짜 사랑을 느끼고, 희수는 순순히 이혼에 동의해준 남편을 자신이 더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영화는 ‘처녀들의 저녁식사’나 ‘싱글즈’와 같은 범주에 놓인다. 싱글 여성의 대열에 뻔뻔한 유부녀를 동참시키고 무턱대고 홀로서기를 강요하지 않은 결말은 앞선 두 영화와 비슷한 궤적을 밟아 가나 신선함을 준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왜 공허해지는 걸까. 영화에서 성과 사랑에 관한 여성들의 ‘열린 생각’은 거침이 없다. 스크린 밖은 어떤가. 비밀스런 사생활을 공개한(또는 공개당한) 여자들에게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는 게 현실이다. 미국의 인기 시트콤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와 그의 친구들의 자유분방한 삶을 아무리 갈망한다 해도 한국 땅에서 대놓고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명품을 걸치고 브런치를 즐기는 것 정도가 고작 아닌가.18세 관람가,18일 개봉.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거장·신예 감독 작품 만나 설레고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거장·신예 감독 작품 만나 설레고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새달 4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9일간 64개국 275편의 영화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4개 스크린을 수놓는다.PIFF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상영)되는 영화는 모두 66편으로, 작년의 기록(64편)을 또다시 경신했다.PIFF 유일의 장편 경쟁부문인 새로운 물결의 출품작 11편 모두는 월드 혹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다.11년의 세월에 값하는 영화제의 위상을 보여준다.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과 신예들의 데뷔 또는 두 번째 작품을 공개하는 플래시 포워든 섹션이 신설됐다. 올해도 어김 없이 칸과 베를린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 대거 초청돼 영화팬들을 설레게 한다. 어떤 영화들을 먼저 ‘찜’해야 할까. ●짱짱한 개·폐막작 영화제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영화는 ‘집결호’와 ‘에반게리온-극장판:서(序)’다.‘집결호’는 ‘야연’을 만든 중국의 인기감독 펑 샤오강의 신작.1948년 국·공 내전을 배경으로 실종자로 처리된 동료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일생을 바친 한 병사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드라마다. 중국의 화이브러더스와 한국의 MK 픽처스가 공동 제작했으며 ‘태극기 휘날리며’의 특수효과팀이 실감나는 전쟁 장면을 만들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序)는 1997년 첫 극장판 이후 10년만에 나온 극장판이다. 당시 모호한 결말로 논란을 낳았는데 새로운 해석과 결말로 무장한 이번 영화가 열혈 마니아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지 자못 궁금하다. ●올해의 화제작들 부산을 이제 작은 칸이라 해도 될 듯하다. 올해 칸영화제가 주목한 21편이 줄줄이 소개된다. 지난 5월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을 비롯해 감독상을 받은 줄리안 슈나벨의 ‘다이빙 벨 앤드 더 버터플라이’,60주년상을 받은 구스 반 산트의 ‘파라노이드 파크’ 등이 포진돼 있다. 새로운 영상미학의 기대를 걸게 하는 이명세 감독의 ‘M’은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받았다. 정식 개봉을 앞두고 부산에서 먼저 베일을 벗는 영화는 첫사랑의 기억과 상처에 관한 미스터리 멜로를 표방하고 있다. 강동원, 공효진 등 인기 배우들의 출연도 영화의 관심을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신작 ‘빨간 풍선’, 싱가포르에서 드물게 시도된 음악영화 ‘881(로이스톤 탄 감독)’도 시선을 붙잡는다. 단골 손님 켄 로치 감독의 ‘자유로운 세계’도 빼놓을 수 없다. 아시아의 창 섹션에서는 ‘린다 린다 린다’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낯익은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과 유명 배우인 리 캉셍의 두 번째 연출작 ‘도와줘 에로스’도 흥미를 유발하는 작품들이다. ●뭔가 색다른 걸 원한다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호평에 힘입어 단편 영화 ‘프랑스 중위의 여자(백승빈 감독)’,‘강변북로(유성엽 감독)도 부산을 연이어 찾았다. 박수영·조창호·김성호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판타스틱 자살소동’, 독립 장편 ‘은하해방전선’도 눈여겨 볼 만하다. 자폐증을 소재로 한 세 편의 다큐멘터리도 준비돼 있다. 트리시아 레건의 ‘자폐증:뮤지컬’과 미카 카우리스마키의 ‘소니 미러’는 음악을 통해 자폐증 환자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마니아들을 들뜨게 만들 만한 기획으로는 지난 6월 타계한 타이완의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회고전이 있다.1982년 데뷔작 ‘광음적 고사’부터 2000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마지막 작품 ‘하나 그리고 둘’까지 총 8편이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상영되는 소중한 기회다. ●더욱 쉽게 만난다 개·폐막작 예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에서만 가능하고 일반 예매는 20일 오전 9시30분부터 개시된다. 인터넷 예매는 홈피(www.piff.org)와 네이버(www.naver.com)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올해는 특히 전국 GS25 편의점의 현금인출기(ATM)를 이용해 24시간 예매·발권할 수 있으며, 예매시 관객이 직접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현장 판매시 현금 결제만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신용카드, 예매권, 휴대전화(GS25에서만 가능) 등 결제수단을 다양화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수·목드라마 ‘新삼국시대’

    수·목드라마 ‘新삼국시대’

    봉달희는 전문의가 되어 떠났고(SBS ‘외과의사 봉달희’), 달자 또한 연인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며(KBS ‘달자의 봄’), 시청률은 비록 저조했지만 영성공도 황태제의 자리에 오르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MBC ‘궁s’) TV 3사의 수·목 드라마들이 동시에 막을 내리고 21일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사이코메트리(psychometry)’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KBS 2TV ‘마왕’. 사이코메트리는 시계나 사진 등 특정인의 소유물에 손을 대어, 소유자에 관한 정보를 읽어내는 심령적(心靈的)인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드라마 ‘부활’의 주역들이 이 작품을 위해 다시 뭉쳤다. 박찬홍 PD와 김지우 작가, 그리고 주연배우 엄태웅이 다시 손을 잡은 것. 여기에 주지훈, 신민아 등 신세대 스타들도 가세했다. 선인이 된 악인과 악인이 된 선인이 벌이는 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된 강오수 형사(엄태웅)는 범행 현장에서 타로카드 한 장을 발견한다. 강오수는 그 카드가 계약직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서해인(신민아)이 그린 것임을 알게 되고, 서해인은 자신이 지닌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통해 수사를 돕는다. 갑작스러운 형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 어머니가 사망하자 복수를 위해 변호사가 된 오승하(주지훈)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기둥이다.‘부활’에 이어 또다시 복수극을 선보인 박찬홍 PD는 “인간에게는 절대선과 절대악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마왕의 두 남자 캐릭터 또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악마와 거래하고 영혼을 팔기도 한다.”고 말했다. MBC ‘고맙습니다’는 군복무를 마친 장혁의 복귀작.‘미안하다 사랑한다’‘이 죽일 놈의 사랑’ 등의 이경희 작가가 대본을 쓰고,‘단팥빵’ 등을 연출한 이재동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장혁과 공효진이 주연을 맡았다. 장혁은 에이즈에 걸린 아이를 정성스레 키우며 살아가는 한 미혼모의 모정을 지켜 보며 내면의 변화를 겪는 냉정한 의사로 나온다. 미혼모와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을 키워 나가는 과정이 사뭇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이재동 PD는 “같은 시기에 방송하는 경쟁작의 대본을 모두 살펴 봤는데 모두 다른 소재라 시청자들이 큰 호응을 보일 것 같다.”며 “‘고맙습니다’는 편안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무공해 같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SBS ‘마녀유희’는 주변 사람들에게 ‘마녀’라고 불리는 커리어우먼 마유희의 이야기. 일에는 완벽한 커리어우먼이지만 사랑에는 도무지 숙맥인 캐릭터 마유희 역은 한가인이 맡았고, 재희는 그녀에게 ‘연애의 기술’을 가르치는 요리사 채무룡으로 나온다.‘쾌걸춘향’‘마이걸’ 등의 트렌디 드라마를 연출한 전기상 PD 작품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그리스 테살로니케 영화제 ‘가족의 탄생’ 대상·각본상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이 27일 그리스 테살로니케주 살로니카에서 막을 내린 제47회 테살로니케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골든 알렉산더상을 수상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김 감독은 4만 7450달러(4400만원)의 상금과 함께 각본상도 받았다. 실버 알렉산더상은 오랜 이별 끝에 다시 만난 두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이란 여성 감독 모나 잔디 하기기의 ‘금요일 오후’가 차지했다. 고두심, 문소리, 엄태웅, 공효진, 봉태규 등이 출연한 ‘가족의 탄생’은 전혀 다른 인물들이 인연을 맺으면서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만들어가는 내용으로 국내에서도 호평받은 작품이다.98년 이 영화제에서 민병훈 감독의 ‘벌이 날다’가 실버 알렉산더상을 받은 바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8일 개봉 ‘가족의 탄생’ 채연役 정유미

    18일 개봉 ‘가족의 탄생’ 채연役 정유미

    연기란 어차피 각자 알아서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해요. 제 목표는 그냥,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은 거예요. 사실 불안했다. 왕소심녀 문소리, 철없는 엄태웅, 사연있어뵈는 고두심, 앙칼지지만 따뜻한 공효진, 대책없는 공주병 김혜옥. 이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에 뒤이은 ‘헤픈 여자’ 정유미(23)라서. 파트너 봉태규의 든든한 지원사격이 있다지만 ‘연기되는’ 배우들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자그맣고 여린 저 배우가 채워넣을 수 있을까. 더구나 ‘가족의 탄생’에서 정유미의 ‘채연’ 역은 ‘탄생된 가족이 빚어 낸 보석’이다. 그런데 영화가 끝날 때까지 수월하니 잘 받쳐낸다. 얼른 프로필을 뒤졌더니 지난해 김정은 주연의 ‘사랑니’에 나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와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단다. 영화에서는 꽤나 복잡한 심사가 똬리 튼 표정이었는데 인터뷰에서 만난 정유미는 발랄한 아이같다. 사진촬영 때 주변 사람들에게 장난치는 모양새나, 인터뷰 끝날 무렵 커피를 쏟았다며 허둥지둥하는 모양새나 여지없다. 제일 궁금했던 것은, 채연과 같은 아이가 가능하냐였다. 피 한방울 안 섞인 가족에게서 채연처럼 못 퍼줘서 안달인 성격이 가능할까.“영화에서 구체적으로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집안에서 아주 사랑받고 자란 아이라고 설정했어요. 보통 그런 집안 아이는 어둡게 마련인데 반대로 간 거죠.” 후반부에 경석(봉태규)이 채연의 가족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바로 탄생된 가족이 거둔, 채연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을 암시하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채연이라는 캐릭터를 잡는 게 다소 어렵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봤지만, 원래 시나리오에 가장 밋밋하게 그려진 인물이 채연이었다. 그 덕을 본 것도 있으니, 바로 김태용 감독, 봉태규와의 숱한 대화였다. 이럴까, 아니 저럴까, 아냐 이게 더 어울려, 그래도 악센트는 있어야지……. 끊임없는 토론 끝에 태어난 캐릭터가 채연이다. 나름대로 ‘한가락’하는 배우들 틈새에서 부담됐겠다고 물었다. 시사회 뒤 기자간담회에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어리둥절해하던 여린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서였다. 사실 그래서 인터넷에 뜬 사진을 보면 속상하단다.“그런 자리가 힘들다 보니 찍힌 사진마다 놀란 토끼같은 표정이에요. 주변에서는 ‘한국의 골디 혼’이라 놀려요.” 배우들은 그보다는 편했다 한다.“역시 이름 있는 배우는 이름값을 하는구나, 딱 그거였어요.” ‘끼’라는 말과는 별 인연이 없어보이는데,‘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진지한 말을 쏟아냈다. 막연히 연예인을 꿈꿨던 정유미에게 전환기는 서울예대 시절. 영화에 ‘미친’ 선·후배 동기들은 자신을 한없이 부끄럽게 만들었다.“한 10편 정도의 단편을 찍었어요. 그때 함께 일하면서 연기란 게 뭔지, 배우란 게 뭔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연예인 타령만 했던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죠.” 지금은 좋아하는 배우가 없다. 연예인 지망생 시절에야 근사한 배우들을 꼽았지만, 지금은 제 앞가림이 더 문제라서다.“연기란 어차피 각자 알아서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해요. 제 목표는 그냥,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은 거예요.” 그런데 소속사는 국내 최대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다. 언뜻 철저히 관리되고 소비되는 연예인이 떠오를 법도 한데 정유미는 단호했다.“사실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대화하면서 배우로서의 꿈·욕심을 받아들여준 곳이 바로 싸이더스였어요.” 싸이더스가 그녀를 영입하기 위해 공들인 시간은 5개월여.‘어린 것이 너무 잰다.’는 소리도 나왔지만, 그만큼 배우로서의 꿈을 고민했던 시기였다. 단편 ‘폴라로이드작동법’으로 얼굴을 알린 뒤 장편 ‘아름다운 인생’과 ‘사랑니’로 신인상을 받았다. 거기다 소속사도 정해졌고,‘가족의 탄생’도 훌륭하게 마무리지었으니 이제 뻗어나가는 일만 남아보이는 배우. 바로 정유미였다.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맨발의 기봉이 장르/등급 코미디/전체 감독/배우 권수경/신현준·김수미·임하룡·탁재훈 줄거리 8살짜리 지능을 가진 40살 노총각의 마라톤 도전기 20자평 따뜻함에는 성공하지만, 지나치다 보니 약간 어설프기도 하다 ●가족의 탄생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김태용/문소리·고두심·봉태규·엄태웅·공효진 줄거리 가족의 의미 성찰하는 세편의 이야기 묶음. 20자평 대안가족? 가족 대해부? 뻔할 것 같은데 절대 뻔하지 않은 가족 이야기. ●아이스 에이지 2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카를로스 살다나/레이 로마노·존 레귀자모 줄거리 빙하가 녹기 시작한 시절, 매머드의 눈물겨운(?) 생존기. 20자평 가끔은 형만한 아우, 전편만한 속편도 있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장르/등급 공포스릴러/18세 감독/배우 제임스 웡/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줄거리 가까스로 피한 롤러코스터 사고. 그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20자평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공식에 관객을 태우고 롤러코스터처럼 내달리는 속도감이 일품. ●다빈치 코드 장르/등급 미스터리 드라마/15세 감독/배우 론 하워드/톰 행크스·오드리 토투 줄거리 댄 브라운의 동명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 20자평 기자시사회 없이 개봉…원작에 없다는 반전…과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을지. ●미션 임파서블 3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JJ에이브럼스/톰 크루즈·빙 라메스 줄거리 아끼던 후배와 약혼녀를 잇따라 인질로 붙잡힌 톰 크루즈의 맹활약 20자평 한층 화려하고 강력해진 액션은 긴박감을 더한다 ●사생결단 장르/등급 누아르/18세 감독/배우 최호/황정민·류승범·김희라·추자현 줄거리 마약상을 잡으려 서로를 이용하는 형사와 양아치의 물고 물리는 접전 20자평 연기·연출·음악 모든 면에서 완벽. 그런데 여성들이 좋아할까?
  • [새영화] 18일 개봉 ‘가족의 탄생’

    [새영화] 18일 개봉 ‘가족의 탄생’

    “사이다 없으면 목이 막혀서 어떻게 계란을 먹나 몰라요. 으흐흐….” 기찻간 옆자리에 앉은 참한 아가씨한테 계란과 사이다를 건네며 작업하는 왠 총각의 ‘주접’. 영화의 도입부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면 어째 그냥 날린 작업용 멘트같지가 않다. 마치 감독이 관객들에게 건네는 말 같다. 가족이란 게, 밉든 곱든 부대끼며 살아가야만 하는 가족이란 게, 마치 퍽퍽하니 목 막히게 하는 계란이라면, 그럼 사이다는 뭘까? 탄산가스처럼 알싸한 사랑? 아니면 왠만한 건 그냥 꿀떡꿀떡 삼키게 하는 신산스러운 삶의 생채기들?‘가족의 탄생’(제작 블루스톰)은 제목 그대로 가족을 완전히 분해했다 다시 조립한다는 상상력으로 그려낸 세가지 얘기로 구성됐다. # 에피소드 1 어디를 어떻게 떠돌다 온지 모를 형철(엄태웅)이 어느날 누나 미라(문소리) 집에 나타난다. 그런데 마누라를 데리고 왔단다. 이 마누라가 문간에 들어서는데 미라는 기절할 뻔했다. 자기보다 스무살은 많아 보이는 고두심인 것이다. 여기다 ‘+1’이 있다.‘무신의 전 남편의 전 부인의 딸’도 나타난다. 그래서 시작된 이 4명의 기묘한 동거. 영화는 ‘느닷없이’ 가족이 된 이들이 서로를 더듬어가는 모습을 따라가는데, 연기와 연출을 지켜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 에피소드 2 선경(공효진)은 모든 게 짜증스럽다. 맨날 사랑타령하며 남자 갈아치우는 엄마 매자(김혜옥) 때문이다. 사랑하면, 잘 살면 그만인데 맨날 돈이나 뜯기는 모양이다. 이번에 만난 남자와는 애도 낳았고, 더 웃긴건 이 남자는 엄연한 가정이 있다. 그런데 이 엄마, 대책없이 덜컥 죽을 병에 걸린다. 언제나 청춘물 주인공 같은 공효진과 TV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에서 주책맞은 막내 할머니로 나온 김혜옥의 앙상블이 눈길을 끈다. 슈렉2 장화 신은 고양이의 해맑은 눈빛연기도 나온다. # 에피소드 3 경석(봉태규)은 채연(정유미)에게 불만이 많다. 너무도 착하고 예쁜데, 만인의 연인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음이 저려서, 모두에게 다 친절하다. 왜 나한테 집중하지 않느냐고 투덜대지만, 채연으로서는 당황스러울 뿐이다. 천성이 그런데 뭘 어쩌라는건가. 이 밀고 당기기를 오버하지 않고도 예쁘게 그려낸다. 잠깐. 그런데 영화는 연애가 아니라 가족에 대한 것 아니었나. 그 무렵 에피소드3는 에피소드1·2를 끌어안는데, 꽤나 절묘하다.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등장인물들마다 속에다 사연 한꾸러미씩 품고 있을 법한데, 그 사연을 이러니 저러니 질질 늘어놓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일상의 소소한 사건을 통해 찔끔 흘리고 말 뿐이다. 여기다 배우들의 호연이 겹치니, 모든 캐릭터들이 펄떡펄떡 살아 숨쉬고 영화적 긴장감이 유지된다. 그 덕에 구질구질할 수 있는 가족 얘기가 아주 재밌고 산뜻하게 포장됐다. 만, 한가지 걸리는 점은 형철과 매자라는 인물이다. 조용한 집안에 외부인을 끌어들이는 이들. 대책없는 가족의 파괴자일까. 아니면 가족을 외부와 접속케 하는 창구일까. 콩가루 집안의 코믹스토리인지, 아니면 가족에 대한 성찰인지는 여기서 갈릴 듯하다.18일 개봉.15세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8등신 농구선수 박경윤 댄스그룹 가수로 데뷔

    농구 선수 출신의 ‘롱다리 가수’가 등장해 화제다. 주인공은 3인조 여성 댄스그룹 ‘미쓰리(美3)’의 멤버 박경윤. 농구 선수 출신답게 179cm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아찔한 8등신 몸매에 미모까지 갖춰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검색어 1위에 랭크될 정도로 시선을 끌고 있다. 그녀는 지난 98년 농구 명문 염광여고를 졸업하고 실업팀 SK증권에 스카우트될 정도로 촉망받던 선수였지만,4개월 만에 팀이 해체되면서 농구 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모델교육기관인 모델라인에 입학해 권상우·공효진 등과 함께 모델수업을 받던 그녀는 틈틈이 배운 랩 실력을 인정받아 이주노가 만든 힙합팀에서 객원 래퍼로 활동하게 되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박경윤 외에 슈퍼모델 출신 박지영,VJ로 얼굴이 낯익은 신미연 등 3인조로 구성된 미쓰리는 강렬한 힙합리듬의 ‘캐쉬’로 MTV ‘와우’를 통해 첫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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