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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에 욕설·갑질…1년 새 3명 퇴사

    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에 욕설·갑질…1년 새 3명 퇴사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이 운전기사들에게 욕설과 폭언 등 ‘갑질’을 해 최근 1년 새 3명의 기사가 회사를 그만뒀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13일 한겨레에 따르면 이 회장이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을 하고 불법운전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회장의 폭언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1년가량 이 회장의 차량을 운전했던 A씨가 한겨레에 제공한 녹취 파일을 들어보면, 이 회장은 운전 중이던 A씨에게 “XX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자식아. 살쪄가지고 미쳐가지고 다니면서 (…) 뭐하러 회사에. XX같은 XX, 애비가 뭐하는 놈인데 (…)”, “XX처럼 육갑을 한다고 인마. (…)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XX야” 등의 폭언을 했다. 이 회장은 A씨에게 “월급쟁이 XX가 일하는 거 보면 꼭 양아치 같아 이거. XX야 너는 월급 받고 일하는 XX야. 잊어먹지 말라고. 너한테 내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거야. 인마 알았어?” 등의 강압적인 태도도 보였다. 결국 A씨는 이 회장의 폭언을 참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뒀다. 2개월가량 이 회장 차량을 운전하다 최근 퇴사한 B(46)씨도 한겨레에 녹취 파일을 제공했다. 이 파일을 들어보면 “아 XX 이거. 운전하기 싫으면 그만둬 이 XX야. 내가 니 똘마니냐 인마?”, “이 XX 대들고 있어. 주둥아리 닥쳐. (…) 건방진 게”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B씨는 “회장 차량을 운전했던 2달간 스트레스로 인해 몸무게가 7㎏이 넘게 빠졌고, 매일같이 두통약을 두 알씩 먹었다. 응급실로 실려 가기도 했다”며 “회장의 폭언으로 공황장애가 와 회사를 그만둔 기사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6개월가량 이 회장의 차를 몰았다는 C씨는 이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C씨는 “운전하는 게 본인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쾌한 일이 있으면 본인 성질을 못 이겨 휴대폰을 집어 던지고, 조수석을 발로 차기도 했다”고 말했다. A씨도 “성질나면 조수석을 종종 발로 찼다”고 말했다. B씨가 2015년 녹취한 파일을 들어보면, 이 회장은 직진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회전 전용차로로 진입하라고 지시한 뒤 “뒤에 우회전하는 차량 있을 테니까, 미안하다고 하고 앞으로 가. 이 XX야, 가고 비상 라이트를 켜, 미안하다고. 아이 XXXX”라고 말하기도 했다. B씨는 “술에 취해서 차에 타면, 파란불에 보행자가 지나고 있는데도 횡단보도를 지나가라고 했다”며 “회장은 항상 ‘벌금을 내면 되지 않느냐. 내가 늦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태도였다”고 말했다. 제보자들의 주장에 대해 종근당 관계자는 한겨레를 통해 “회장님이 욕을 한 부분은 인정을 했다. 운전을 위험하게 하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주의를 줬는데 자꾸 어겨서 그때부터 막말을 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휴대전화를 집어던지고, 조수석을 발로 찼다’, ‘파란 불인데 가라고 했다’는 증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 등이 운전기사에게 폭행과 폭언, 무리한 운전지시 등을 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인에 대마초 권유 남성 ‘무혐의’

    가인에 대마초 권유 남성 ‘무혐의’

    경찰이 가수 가인(손가인·30)에게 대마초를 권유했다는 의혹을 받은 남성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박모(34)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는 지난 4월 28일 친하게 지내던 가인에게 “대마초를 피워 보라”고 권유했다. 가인은 지난달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자친구인 배우 주지훈(35)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했다. 가인은 당시 “박씨가 내게 ‘떨’(대마초를 뜻하는 은어)을 권유했다. 사실 살짝 넘어갈 뻔했다.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뒤진다”고 적었다. 경찰은 이 폭로를 토대로 박씨가 대마초를 피우거나 유통 과정에 개입됐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압수수색 결과 별다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국과수 감정 결과에서도 박씨의 소변과 모발에선 마약류 ‘음성’ 반응이 나왔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인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이유에 대해 “가인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고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단순히 ‘대마라도 해 보라’며 위로하는 차원에서 던진 말이었다”고 진술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병헌, 라디오 방송 중 갑자기 테이블 밑으로..‘돌발행동’

    이병헌, 라디오 방송 중 갑자기 테이블 밑으로..‘돌발행동’

    배우 이병헌이 과거 생방송 중 돌발행동을 한 일화가 공개됐다. 3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스타를 괴롭히는 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패널 김지민은 공황장애를 겪은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몇 년 전에 보이는 라디오를 보는데 이병헌이 나왔다. 처음에는 유쾌하게 잘하시다가 갑자기 탁자 밑으로 귀를 가리고 숨었다.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서 놀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기자는 “이병헌의 돌발행동은 공황장애 때문이었다. 이후 이병헌이 인터뷰에서 ‘방송사고가 날 거 같았다. 여기서 쓰러지거나 내가 더는 견디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나가거나 할 거 같았다. 그 정도로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돼서 탁자 밑으로 숨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자는 “나중에 알려진 이야기지만, 이병헌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는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더라. 이병헌이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출연 때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한다”며 “우울증 같은 게 발생하면서 공황장애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검찰, 탑에 집행유예 구형…포토라인 서서 사과글 읽은 탑

    검찰, 탑에 집행유예 구형…포토라인 서서 사과글 읽은 탑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최승현(30·예명 탑)씨에게 검찰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구형했다.검찰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세한 구형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혐의 중 일부를 부인해왔던 최씨는 이날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흐트러진 정신상태와 그릇된 생각이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했다”며 “인생 최악의 순간이고 너무나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가 평소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 왔는데 군 입대를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또 “입대 전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최씨는 이미 의무경찰에서 직위가 해제된 상태”라며 “젊은 청년인 피고인이 한순간에 기회를 잃지 않도록 벌금형 등 관대한 처벌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최씨는 지난 9일 휠체어에 탄 채 병원에서 퇴원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스스로 걸어서 법정에 출석했다. 최씨는 재판 시작 전 법원 앞 포토라인에 서서 미리 적어온 종이를 꺼내 읽으며 팬들에 사과했다. 그는 “이번 일로 저에게 상처받고 실망한 많은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며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을 것이며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며 “마지막으로 저희 어머니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0월 9∼1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총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2차례는 대마초 형태로, 다른 2차례는 액상으로 된 대마를 전자담배로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20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은하 과다 복용 ‘벤조디아제핀’…빅뱅 탑·최순실도 복용

    심은하 과다 복용 ‘벤조디아제핀’…빅뱅 탑·최순실도 복용

    배우 심은하(45)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심씨가 복용한 수면제 벤조다이아제핀(benzodiazepine)은 최근 빅뱅 탑(30·최승현)이 과다 복용으로 의식을 잃었던 약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는 갑자기 불안이 엄습하고 흥분하는 증상 등을 호소하는 환자에 주로 처방되는 항불안제로 원칙적으로 수면제는 아니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빠른 편이어서 불면증 환자들도 많이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는 ‘자낙스’(성분명 알프라졸람)와 ‘아티반’(로라제팜)이 있는데 자낙스는 최순실씨가 공황장애 치료제로 장기간 복용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는 수면제로 잘 알려진 졸피뎀 성분 의약품보다 의존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진구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는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하기 때문에 의존성이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 중독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고 설명했다. 임의로 과량을 복용할 시 졸림,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뿐 아니라 깊은 수면 상태에 빠져들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을 때와 마찬가지로 약물에 대한 금단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약물을 중단하기도 쉽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공황장애 급증…연예인 고백이 부른 ‘나비효과’

    [메디컬 인사이드] 공황장애 급증…연예인 고백이 부른 ‘나비효과’

    김구라 등 잇단 공황장애 고백  병 이해도 높여 환자 2배로 늘어과민해진 뇌부위 스트레스 겹쳐일반인도 30% 공황발작 경험최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공황장애’입니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 인원은 2010년 5만 945명에서 2015년 10만 6140명으로 불과 5년 만에 2배가 됐습니다. 우울증 진료 인원이 같은 기간 51만 6579명에서 59만 9219명으로 더 많이 늘었지만 비율만 놓고 본다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만한 수준인데요. 공황장애 환자는 해마다 15.8%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환자 증가는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전문가들은 의외로 ‘연예인’을 가장 큰 이유로 지목합니다. 최근 방송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룹 룰라 출신의 이상민(44)씨, 강력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인기를 모은 김구라(47·본명 김현동), 지난해 방송에 복귀해 많은 웃음을 주고 있는 개그맨 정형돈(39)씨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들이 앓았던 공황장애를 공개적으로 고백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지속적으로 공황장애 경험과 극복 방법을 알리면서 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이것이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끌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병을 치료하려고 의지를 다잡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이들의 노력으로 그 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전체 인구 3% 공황장애 진단 공황장애는 ‘연예인병’으로 불릴 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경험하는 질병이지만, 사실 일반인들에게도 발병할 확률이 높은 질병이기도 합니다. 남궁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평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 이상 공황 발작을 경험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며 “질병인 공황장애로 이어지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공황발작’은 아무런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가슴이 뛰거나 어지럼증 같은 다양한 신체증상과 심한 불안, 두려움이 동반되는 증상으로, 발생 후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20~30분 안에 사라지고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나 죽음에 대한 공포,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느낌,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것 같은 느낌, 미쳐 버릴 것 같은 공포감, 오한이나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런 발작이 계속되고 한 달 이상 증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출근 같은 정상적인 행동을 못 하게 되면 공황장애로 진단합니다. 심한 가슴통증이나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는 공황장애로 사망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심장질환자는 사망 확률이 높지만 증상이 비슷한 공황 발작으로 죽거나 불구가 되는 일은 없다”며 “또 ‘내가 미쳐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조현병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먹고 치료하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치료하지 않으면 건강염려증이 더욱 심해지고 발작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모든 상황을 피하게 돼 일상생활이 어려워집니다. 비행기·기차여행, 고층엘리베이터, 혼잡한 백화점, 차량 내부 등을 피하다가 거의 집 밖을 못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다 보니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정 교수는 “이미 공황 발작을 경험한 공황장애 환자는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뒷골이 당기고 손발이 떨리는 것 같은 전조증상이 생기면 괴로운 기억들이 꼬리를 물고 떠오르면서 불안해져 공황 발작이 더 쉽게 밀어닥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황장애는 20대에 가장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년층이나 노인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우리 뇌속의 위험경보장치로 작용하는 부위가 병적으로 예민해지는 생물학적 원인과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결합돼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에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닥달해서는 안 됩니다. 김경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많은 이들이 공황장애 환자들이 정신적으로 약해서 그렇다고 오해한다”며 “하지만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병”이라고 표현했습니다.●임의로 치료 중단하면 50% 이상 재발 늘 죽을 것 같은 심한 공포감을 느끼는 질병이지만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의 환자가 극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바로잡는 ‘인지행동치료’를 10~12주 진행하면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면 증상이 조절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8~12개월 정도 진행하고 경과에 따라 용량을 조절합니다. 장기적으로 치료하면 50%의 환자는 증상을 완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궁 교수는 “약물치료만으로도 공황 발작을 거의 대부분 차단할 수 있다”며 “6개월 이상 약물 투여를 하면 과민해진 뇌 속의 경보장치 부위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의로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증상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질병을 극복하겠다는 치료 의지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공황장애를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커피나 술, 담배를 삼가고 수면 중 공황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과음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우새’ 이상민 “여자에 대한 관심 너무 없어, 답답하고 짜증나”

    ‘미우새’ 이상민 “여자에 대한 관심 너무 없어, 답답하고 짜증나”

    ‘미우새’ 이상민이 이성에 관심이 없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방송인 이상민이 정신의학과 의사를 만나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고백한 이상민은 “제가 여자에 대한 관심이 너무 없다. 프로그램 녹화를 하다가도 남녀의 애정 관계와 관련된 게 화면에 나오면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고,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자신의 증상을 설명했다. 그는 “일단 여자를 만나면 (이런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는데 저는 절대 여자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그게 혹시 제가 먹고 있는 약 때문인지 궁금하다”며 의사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이를 듣던 의사는 “이성과 관련된 생각은 마음이 편해져야 생기는 감정이다. 그런데 지금 폭주기관차처럼 숨이 차게 뛰어가고 있지 않냐”며 현재 일에 몰두한 이상민에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상민은 “쉬는 날이 더 힘들다. 일이 없고 혼자 있을 때가 더 불안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SBS ‘미우새’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음주운전 혐의’ 타이거 우즈, 체포 당시 우울증 치료제 복용 진술

    ‘음주운전 혐의’ 타이거 우즈, 체포 당시 우울증 치료제 복용 진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지난달 말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1일(한국시간) “우즈가 체포됐을 당시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경찰 조서에 따르면 우즈는 당시 우울증 치료제인 자낙스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우즈는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자택 근처 도로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우즈는 구치소에서 나온 이후 성명을 통해 “술을 마신 것이 아니라 처방 약에 대한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일어난 결과”라며 “여러 약을 함께 먹은 것이 이처럼 큰 영향을 미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우즈는 진술서에서 마약 성분이 있는 진통제 바이코딘을 비롯해 바이옥스, 토릭스, 솔록젝스 등 주로 진통소염제 등을 복용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골프채널이 보도한 자낙스는 불안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공황장애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약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자낙스를 바이코딘 등의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과다진정, 호흡장애의 부작용이 올 수 있으며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4월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우즈는 사실상 올해 남은 대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의 이번 사건 재판은 7월 5일 팜비치카운티 법원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뱅 탑 신경안정제 성분은? “졸피뎀 성분보다 의존성 높아”

    빅뱅 탑 신경안정제 성분은? “졸피뎀 성분보다 의존성 높아”

    최근 빅뱅의 탑(30·최승현)이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를 과다복용했다가 3일을 중환자실에서 보내고 9일 의식을 회복했다.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는 갑자기 불안이 엄습하고 흥분하는 증상 등을 호소하는 환자에 주로 처방되는 항불안제로 원칙적으로 수면제는 아니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빠른 편이어서 불면증 환자들도 많이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는 ‘자낙스’(성분명 알프라졸람)와 ‘아티반’(로라제팜)이 있는데 자낙스는 최순실씨가 공황장애 치료제로 장기간 복용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는 수면제로 잘 알려진 졸피뎀 성분 의약품보다 의존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진구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는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하기 때문에 의존성이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 중독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고 설명했다. 탑처럼 환자가 임의로 과량을 복용할 시 졸림,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뿐 아니라 깊은 수면 상태에 빠져들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을 때와 마찬가지로 약물에 대한 금단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약물을 중단하기도 쉽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우새’ 이상민, 건강 적신호? “클렌징폼으로 이 닦은 적도”

    ‘미우새’ 이상민, 건강 적신호? “클렌징폼으로 이 닦은 적도”

    ‘미우새’ 이상민이 건강 이상 증세로 병원을 찾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이상민의 모습이 공개된다. 그동안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 이상민은 이번 주 자신이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관심을 모았다. 이를 지켜보던 상민의 어머니도 “아들 집에 약이 한 보따리 있더라. 하지만 나한테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했다”며 방송을 통해 아들의 상태를 보고 속상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이상민을 돌봐온 주치의는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사실 공황장애보다 알코올 중독이 더 심각했다”고 밝혀 어머니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상민과 절친으로 알려진 MC 서장훈은 “형이 힘들 때 다른 돌파구가 없어서 술에 의존했다고 들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날 이상민은 의사와 상담하며 “요즘 건망증이 심각하다. 자꾸 기억을 잃어 버린다. 혹시 공황장애 약 때문에 그런 건가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뭔가를 매일 놓고 다니고, 심지어 클렌징폼으로 이를 닦은 적도 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가인, 대마초 권유 폭로에 경찰 내사 착수 “내가 왜 경찰서까지”

    가인, 대마초 권유 폭로에 경찰 내사 착수 “내가 왜 경찰서까지”

    가수 가인(35)이 남자친구인 배우 주지훈(35)의 친구에게서 대마초를 권유받았다는 폭로와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5일 가인씨가 자신의 SNS에 마약 관련 언급을 한 만큼 관련 부서로서 혐의점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가인의 SNS와 관련해) 드러난 부분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주에 본격 내사에 착수하면 SNS에 언급된 관련 대상자들을 우선 소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필요하면 폭로 글을 올린 가인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유한 것은 맞지만 본인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했으니 그건 그분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라며 “공황장애인 내가 왜 경찰서까지. 피곤하네”라고 전했다. 주지훈 측은 “경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가인과 주지훈은 2014년 5월부터 3년째 열애 중이다. 앞서 가인은 4일 인스타그램에 “지금부터 제가 미친 이유를 한가지씩 말씀드립니다”라며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 약쟁이 여친입니다. 근데 제가 아무리 주지훈 씨 여친이라고 해도 주지훈 씨 친구인 박XX 씨가 저에게 권유하더군요”라고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지인의 실명을 폭로했다. 이어 “네 사실 살짝 넘어갈 뻔했죠. 정신이 안 좋았으니. 저는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라며 “이미 합법적 몰핀 투여 중이니깐 니들도 억울하면 피고 감옥에 가든 미친 듯이 아파서 몰핀을 드시든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뒤진다”라고 살벌한 경고를 보냈다. 또 “이건 10분의 1도 안 되는 이야기들일 뿐입니다. 그러니 미친년 건드려서 좋을 것이 없겠죠. 누구누구누구들”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희준 소율 이번주 딸 출산 ‘2월 결혼’ 혼전임신 아니라더니…[전문]

    문희준 소율 이번주 딸 출산 ‘2월 결혼’ 혼전임신 아니라더니…[전문]

    그룹 H.O.T 출신 문희준(39)과 결혼한 크레용팝 멤버 소율(25)이 이번주 딸 출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문희준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문희준 소율 부부의 경사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이번주 딸을 출산 예정”이라고 알렸다. 문희준과 소율은 지난 2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아이돌 최초 부부가 됐다. 결혼 당시 혼전임신설이 돌았으나 소율 측은 “절대 아니다”라며 부인한 바 있다. 문희준은 지난 1996년 H.O.T 멤버로 데뷔, 이후 솔로 가수 및 MC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최근 문희준은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를 마쳤다. 소율은 지난 2012년 크레용팝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 ‘빠빠빠’의 대히트로 인기 아이돌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소율은 지난 10월 공황장애를 알리며, 휴식기에 돌입한 바 있다. <이하 문희준 소속사 코엔스타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문희준씨 소속사 코엔스타즈입니다. 먼저 문희준 소율 부부의 경사스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언론에 보도된대로 문희준 소율 부부는 이번주 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좀 더 일찍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한 부분은 머리 숙여 양해의 말씀 전합니다. 새 생명의 탄생을 위한 조심스러운 배려였던 만큼 함께 응원해 주시고 축복해주시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새 가족을 맞이하게 된 문희준-소율 부부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응원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리얼극장 행복’ 이상아 “3번째 이혼 후 공황장애” 母 반응에 더 서러워

    ‘리얼극장 행복’ 이상아 “3번째 이혼 후 공황장애” 母 반응에 더 서러워

    ‘리얼극장 행복’ 이상아가 이혼 후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EBS1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배우 이상아가 세 번의 이혼을 겪으며 틀어진 모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아는 관광객들과 함께 산을 오르던 도중 창백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공황장애라고 털어놨다. 이상아는 “6년 전부터였다. 갑자기 숨을 못 쉬겠고 갑자기 땀이 막 쏟아지더라”며 “공황장애라는 병이 여러가지 요건으로 오는데 나는 사람인 것 같다.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에 오니까 더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상아의 어머니는 “공황장애가 있다고 생각하지마. ‘나는 없다’고 해야 이겨낸다”고 말했고, 이상아는 “공황장애 엄청 위험한 거다. 활동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이상아는 “지금 힘든 시기라는 거 알잖냐. 엄마가 옆에서 위로해주고 아파하고 해야지”라고 서러워했고 이상아의 어머니는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하니”고 퉁명스럽게 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호흡과 뇌의 긴밀한 관계

    [김태의 뇌과학] 호흡과 뇌의 긴밀한 관계

    우리는 누구나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겪으며 산다. 면접시험 등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 처하면 자신도 모르게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으려 한다. 정신의학에서는 공황장애와 같은 불안장애 환자에게 복식호흡을 치료법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 심한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호흡과 뇌기능, 특히 정서 상태는 깊은 관련이 있는 듯하다. 뇌 속에 호흡을 조절하는 부위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이다. 잭 펠드먼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교수는 뇌간에서 호흡을 조절하는 3000여개의 신경세포를 발견해 ‘뵈트징어 복합체’라고 명명했다. 이렇게 호흡중추를 발견했지만 당시만 해도 여전히 한숨, 하품, 킁킁거림, 웃음, 울음 등 다양한 호흡패턴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밝히진 못했다. 또 호흡중추의 신경세포체인 ‘뉴런’들이 뇌의 다른 부위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규명하지 못해 호흡과 신체, 정신과의 연관성은 여전히 미스터리였다. 지난해 초 펠드먼 교수는 마크 크라스노 미국 스탠퍼드의대 교수와 호흡중추 내에서 ‘한숨’을 유발하는 뉴런들을 찾아냈다. 최근 크라스노 교수팀은 호흡중추의 뉴런을 유전학적 방법으로 조사해 각성 유도 효과가 있는 뉴런을 밝혀냈다. 이 뉴런들은 호흡중추 내 다른 뉴런들의 신호를 모니터링하면서 빠른 호흡이 감지되면 각성 센터인 ‘청반’이라는 뇌 부위로 신호를 보내 정신이 번쩍 들도록 만든다. 이어서 청반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하면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입이 바짝 마르며, 호흡이 빨라짐과 동시에 심리적 불안감이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몸과 마음 모두 높은 긴장 상태가 된다. 이 뉴런들의 기능을 좀더 정확히 알기 위해 해당 뉴런을 제거한 생쥐 모델을 만들어 낯선 환경에 노출시키자 생쥐는 ‘쿨하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의식적으로 호흡을 천천히 함으로써 이 뉴런들의 활성화를 차단하면 청반의 안정화를 유도할 수 있고 긴장과 스트레스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생쥐의 두뇌 속 깊은 곳에 모여 있는 신경세포체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사람을 대상으로 호흡과 정서 상태의 관계를 설명하는 연구 결과도 최근 발표됐다. 제이 고트프리드 노스웨스턴대 교수팀은 피험자를 모집해 호흡센서를 부착한 상태로 컴퓨터 화면에 0.1초 동안 나타나는 얼굴 사진의 정서 상태를 판단하거나 기억력을 측정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공포에 대해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하는 것은 주로 숨을 들이마실 때였다. 긴박한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코로 숨을 들이마심으로써 반응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긴장을 늦추고 싶을 때는 날숨을 천천히 내뱉음으로써 공포를 담당하는 부위의 활성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숨을 쉬는 것은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행동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는 경험적인 지혜로 숨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기도 한다. 숨의 속도와 숨 쉬는 방법을 조절해 긴장을 줄이고 평정심을 유지한다. 심장이 일정한 리듬으로 뛰고 있듯 호흡도 일정한 리듬으로 나타난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심장의 리듬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지만, 호흡은 상당 부분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 부쩍 평정심을 찾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냉철한 판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눈을 감고 깊은 심호흡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성인 4명 중 1명, 한 번 이상 정신질환 앓는다

    성인 4명 중 1명, 한 번 이상 정신질환 앓는다

    조현병 경험 71만명 추산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남성은 술과 알코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많았다.1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비율인 ‘정신질환 평생 유병률’은 25.4%로 나타났다. 유병률은 남성이 28.8%로 여성 21.9%보다 높았다. 정신질환 1년 유병률은 11.9%로, 국민 470만명이 최근 1년 동안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겪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는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조사해 전체 국민의 유병률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분장애의 대표 질환인 ‘우울증’ 평생 유병률은 5.0%로 여성(6.9%)이 남성(3.0%)보다 2배 높았다. 그러나 취업난에 몰린 18~29세 젊은 남성의 우울증 1년 유병률은 2011년 2.4%에서 지난해 3.1%로 급증했다. 올해 처음 조사한 ‘산후 우울증’ 유병률은 9.8%로, 여성 10명 중 1명꼴로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강박증,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등이 포함된 ‘불안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9.3%였다. 마찬가지로 여성(11.7%)이 남성(6.7%)보다 경험할 확률이 훨씬 높았다. 알코올에 의존하거나 남용하는 ‘알코올 사용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12.2%에 이르렀다. 남성(18.1%)이 여성(6.4%)보다 경험할 확률이 3배 가까이 높았다. 다만 음주를 즐기는 여성이 늘면서 18~29세 여성의 알코올 사용장애 1년 유병률은 2011년 5.7%에서 지난해 6.9%로 크게 높아졌다. 담배를 끊지 못하는 ‘니코틴 사용장애’ 평생 유병률은 6.0%였다. 이 밖에 망상이나 환각 등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조현병 스펙트럼 장애’ 평생 유병률은 0.5%로 조사됐다. 조현병을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 환자는 71만명으로 추산됐다.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도 높았다. 성인의 15.4%는 평생 한 차례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는 자살을 계획하고 2.4%는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뭉쳐야 뜬다’ 차태현 “공황장애 오래 앓아, 비행기 오래 못 탄다”

    ‘뭉쳐야 뜬다’ 차태현 “공황장애 오래 앓아, 비행기 오래 못 탄다”

    ‘뭉쳐야 뜬다’ 차태현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서는 배우 차태현이 김용만, 정형돈, 안정환과 함께 라오스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태현은 비행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내가 비행기를 오래 못 탄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용만이 이유를 묻자 차태현은 “결혼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차태현은 “예전에 미국에서 911도 탄 적이 있다. 공연 MC를 보러 갔다가 시작 30분 전에 공황장애 때문에 쓰러졌다. 당시에는 정확한 증상을 몰라서 협심증인 줄로만 알았다”며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그는 “형돈이에게 책 한 권을 선물한 적이 있다. 소설 주인공이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야기였다. 그 책이 나한테 많은 도움이 돼서 선물했다”며 공황장애를 앓았던 정형돈에게도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그 책 보면서 엄청 울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진=JTBC ‘뭉쳐야 뜬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 말 좀 들어줘’ 김장훈 “공황장애 진단,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내 말 좀 들어줘’ 김장훈 “공황장애 진단,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가수 김장훈이 공황장애 진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최근 방송된 SBS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에서는 가수 김장훈이 심리 전문가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장훈은 “제가 돌출 행동이 많은 이유는, 100% 의도는 아니지만 어떻게든 삶에 있어서 재미, 설렘, 간절함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죽하면 과거 공황장애에 걸렸을 때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노래 느낌이 좋아질 것 같았다. 과거로 또 돌아간대도 공황장애를 받아들일 것 같다. 그거(공황장애)라도 없었으면 노래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삶의 원동력이 ‘고통’과 ‘고독’이라고 말한 김장훈은 심리 전문가에게 “선생님이 보시기에 제 상태가 어떤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심리 전문가는 “정상이고 어른이다”라고 답했다. 심리 전문가는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삶은 사는 게 어른이다. 남탓만 하면서 사는 건 어른이 아니다. 그리고 ‘정상’이라는 건 굉장히 범위가 넓은 단어인데, 우리나라는 정상의 범위를 너무 좁게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장훈 씨는 겉 다르고 속 다른 삶을 원하진 않을 것 같다”며 그를 응원했고, 김장훈은 “과거 자우명이 ‘하루를 생애처럼’이었다. 지금도 그런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SBS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해인 소속사 퇴사 “공황장애 진단, 현재는 호전된 상태”

    이해인 소속사 퇴사 “공황장애 진단, 현재는 호전된 상태”

    ‘프로듀스 101’ 출신이자 그룹 아이비아이(I.B.I) 멤버인 이해인이 공황장애로 소속사를 퇴사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25일 이해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황장애를 앓아 데뷔 준비를 하던 팀에서 빠지고 소속사 HYWY에서 나온 과정을 설명했다. 이해인은 “이전 소속사 SS 시절 여러 문제들로 인해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현 소속사 HYWY 회사에 들어가 팀 데뷔 준비에 들어가야 했으나, 병원에서는 휴식을 권했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데뷔팀에서 빠지고 싶다는 의사를 회사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 소속사 HYWY는 내 상태를 염려해 여러 면에서 도움을 줬고, 조건 없이 내 요구사항을 들어뒀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서로 틀어진 일은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연습생 신분이었기에 퇴사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하지 않으려 했으나 오해가 계속 생기는 것 같아 뒤늦게 바로잡는다”고 강조했다. 이해인은 현재 6개월의 치료기간과 휴식기간을 거치며 호전된 상태라고 언급하며 “올해가 가기 전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이해인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형돈이와 대준이, 이번 주 신곡 발표 ‘공황장애 다 이겨냈나?’

    형돈이와 대준이, 이번 주 신곡 발표 ‘공황장애 다 이겨냈나?’

    형돈이와 대준이가 가요계에 컴백한다. 데프콘은 6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랜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주 금요일에 형돈이와 대준이 새로운 노래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어 그간 작업해둔 데프콘의 싱글들이 계속 나올 예정입니다”라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어 “시간 쪼개서 즐겁게 작업했던 노래들 올 한해 빗방울처럼 계속 부지런하게 드랍하겠습니다. 곧 자세한 정보 올릴게요. 좋은 한주 보내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형돈이와 대준이는 개그맨 정형돈과 힙합뮤지션 데프콘이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 2012년 6월 ‘껭스타랩 볼륨1’이라는 타이틀로 첫 번째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한 형돈이와 대준이는 지난해 10월 ‘예스빠라삐’(Sexy Side)를 끝으로 음악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이어 약 5개월 만에 신곡을 들고 팬들을 찾는다. 신곡은 금주 발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다가 만나는 공포 ‘가위눌림’ 옆으로 누워서 자면 피할 수도

    자다가 만나는 공포 ‘가위눌림’ 옆으로 누워서 자면 피할 수도

    잠을 자다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다소 공포스럽고 불쾌한 경험을 ‘가위눌림’이라고 한다. 증상이 심해 1개월에 2~3번씩 경험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가위눌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6일 고효진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조언을 바탕으로 의학적인 분석을 해 봤다.Q. 가위눌림은 왜 일어나나. A. 정상적으로 잠들었을 때 우리 몸은 근육이 이완된 상태를 유지한다. 그래서 꿈을 꿀 때 우리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때때로 아직 몸이 이완 상태에서 회복되지 않았는데 의식이 돌아올 수 있다. 이때 몸은 마비된 것처럼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것이 가위눌림이고 의학적으로는 ‘수면마비’라고 한다. Q. 남녀 차이도 있나. A. 발병은 보통 10대에 처음 시작하지만 어느 연령기에나 나타날 수 있고 남녀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명 가운데 1명꼴로 일생에 한 번 이상 수면마비를 경험하고 10%는 반복적으로 공포 증상을 동반한 수면마비를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Q. 수면마비도 병인가. A. 수면마비는 뇌의 각성 상태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환청이나 환각을 잘 동반한다. 때로는 심한 불안과 공포감을 동반하는데 몸이 공중부양되거나 나쁜 기운이 침실로 들어오는 듯한 환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처럼 수면마비로 인해 몹시 불안하고 잠을 잘못 자거나 낮에 졸음이 심하게 오는 등의 문제가 있으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수면마비가 올 수 있는 원인 질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원인은 불규칙한 생활,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이 있다. 기면병(수시로 참을 수 없이 졸리는 증상), 다리 경련과 같은 수면 질환, 양극성 장애, 약물남용, 정신질환, 간질, 고혈압 등의 내과적 질환이 있어도 종종 나타난다. 병원에서는 수면장애와 스트레스, 약물 복용 여부를 살핀다. 만약 기면병이 의심되면 수면다원검사, 반복적 수면 잠복기 검사 등의 특별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Q. 수면마비를 예방하려면. A.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수면마비는 보통 치료할 필요가 없다. 충분한 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잠을 잘 자고, 똑바로 누워서 자지 않고 옆으로 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누워서 자면 목젖이 기도를 막으면서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을 줄이고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고 목이 두껍고 짧은 경우에는 옆으로 자는 것이 좋다. Q. 악몽이나 공황 발작과의 차이점은. A. 수면장애의 하나인 악몽은 가위눌림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악몽은 글자 그대로 나쁜 꿈을 꾸면서 불안 증상을 느끼는 것이고 공황 발작은 숨이 막힐 것 같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을 받는 증상을 일컫는다. 차이점은 두 증상 모두 몸이 마비되는 느낌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수면마비가 자주 나타나는 사람들은 불안 척도 점수가 높게 나오는 등 정신병리학적으로 불안과 깊은 관련이 있다.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도 관련 있다는 의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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