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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美 대선] 워싱턴포스트 “오바마 지지” 선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선거를 19일 앞두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의 우세가 굳어진 가운데 유력지 워싱턴포스트, 보스턴글로브, 시애틀타임스 등 20여개사가 16일(현지시간)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자 사설에서 “올해 대통령 선거에는 매우 예외적으로 능력있는 두 명의 후보가 출마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전혀 주저없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를 대통령으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측이 무엇보다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사람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는 것을 보면서 선택의 어려움을 덜게 됐다.”면서 “하지만 그보다는 오바마가 유세과정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자질들로 인해 오바마 지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오바마 후보의 국내 정치에 대해 상대적으로 일천한 경험에 대한 우려와 판단 유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오바마 후보에 대해 무한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오바마는 뛰어난 지적 능력과 복합적인 이슈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 화합과 국민 여론 결집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국내적으로는 경제위기에 시장에 대한 이해와 규제를 조합해 적절하게 적응하고, 대외적으로 미국의 리더십과 포용정책을 유지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지속하고 미국의 가치와 국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대통령 후보간 TV토론을 모두 마치고 유세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오바마나 매케인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주요 언론들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벌려 나가며 대세론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민주당의 오바마 지지자들은 벌써부터 승리 분위기에 빠졌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의 측근들은 다음달 4일 선거가 끝난 뒤 오바마의 출신지역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대선 승리를 축하하기 위한 대규모 야외파티를 열기 위해 장소를 물색중이다. 오바마 측근들은 현재 시카고의 밀레니엄공원과 그랜드공원을 고려하고 있으며, 시카고시 당국과 장소사용 허가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뉴햄프셔 유세에 나선 오바마는 때이른 승리 분위기에 빠진 지지자들에게 자만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는 이날 유세에서 “이 나라를 변화시키려면 19일이 남아 있다.”면서 “다소 자만심에 빠진 사람들에게 ‘뉴햄프셔’라는 단어를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올 1월 민주당 경선을 거치며 아이오와 당원대회에서 예상밖의 첫승을 거둔 뒤 첫 프라이머리가 열린 뉴햄프셔에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크게 앞서 승리가 예상됐으나 실제 경선에선 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한편 궁지에 몰린 매케인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인 뒤 CBS방송의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지각 출연’해 유권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매케인 진영은 이날부터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 격전주 6곳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민주당의 오바마와 1960년대 과격학생운동 출신인 윌리엄 에이어스와의 관계를 공격하는 전화 공세를 집중적으로 퍼붓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공화당측은 전화 공세 이외에 휴대전화 문자 보내기와 직접 유권자들의 집을 방문, 오바마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美 증원전력 보장 40년만에 첫 명시

    1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SCM)는 1968년 창설 이래 40회를 맞았다. 대내외적인 안보 환경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한·미동맹을 어떻게 순조롭게 이행, 발전시킬 것인지를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제시하고 구체적으로 이행사항을 점검해 호흡을 맞추는 계기였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한국군에 넘기면서 자칫 전환기에 약화될 수도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미측이 이례적으로 구체화된 방위 공약을 천명한 것은 두드러진다. 이날 회담에 참여했던 국방부 대표단 관계자는 “전작권 전환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안보 우려를 불식시키고 대한(對韓) 방위 공약 및 한반도 안정에 대한 미국의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했다. 미 증원전력 규모는 육·해·공군, 해병대를 포함해 병력 69만여명, 함정 160여척, 항공기 2000여대다. 주한미군 현 수준으로 유지 등의 재천명은 조지 부시 행정부 초기에 전세계적인 유연성 전략 원칙 아래 한반도에서 육군 병력을 줄이고 공·해군 위주 기동군으로 재편, 우려를 일으켰던 것과 대비된다. 양측은 앞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21세기 전략동맹’의 비전과 관련, 양자 관계 및 한반도를 넘어선 지역 및 지구촌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미측이 한국군의 이라크, 아프간 해외파병 등 테러와의 전쟁에 역할을 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점에서 이번에는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한국군의 해외파병 확대 논의는 시간 문제인 셈이다. 전작권 전환과정에서 한국군과 미군의 분담 논의, 방위비 분담금 제도 개선 협의 등도 달라지는 주한미군 역할과 한·미 간의 새로운 협력 공조 방안의 도출이라는 숙제를 보여준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도 북한 급변사태에 대해 군사적인 작전계획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 북한이 반발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고 조용하게 대처했다. 회담 관계자는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모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비하는 것이 기본 임무”라면서 “작전계획 관련 사항 언급은 부적절하다.”며 부인은 하지 않은 채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미군 기지 이전 시기와 비용문제는 이견으로 이번 회의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첨단 무기구매 문제 역시 공식 의제로 들어갈 수 없었다. 부시 행정부가 석 달가량을 남겨놓고 있어 이견들을 다룰 입장에 있지 않은 탓이다.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뀔 경우 해외파병, 미군 조정 등에서 공화당과는 다른 속도와 내용이 예상돼 재조율이 필요하다. 40회를 맞은 SCM회의가 21세기 전략동맹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는 긍정적인 평가속에서도 빛이 바래는 이유다. 워싱턴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미국식 자본주의 수술대에 오르다

    미국식 자본주의 모델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식 모델에 대한 환상을 깨뜨리고 있다. 새달 4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든,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든 누가 집권하더라도 미국식 자본주의 모델에는 일대 수정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미국은 유럽식의 ‘사회적 대타협’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식 자본주의 모델이 유럽식 사회주의를 받아들이는 패러다임 변화를 전망한 것이다. 미국이 사회적 대타협을 추진해야 한다는 근거는 정부의 금융 규제 강화와 감독만으로는 금융위기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위기의 출발점은 월스트리트의 탐욕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동안 축적되어 온 미국 사회의 병폐가 곪아터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미국 사회의 양극화는 빠른 속도로 심화됐다.‘아메리칸 드림’과 ‘계급없는 사회(Classless society)’라는 환상은 사라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의 48%는 미국을 부유층과 빈곤층으로 양극화된 사회라고 응답했다. 불과 10년전인 1988년에는 71%가 “미국은 양극화 사회가 아니다.”라고 응답했었다. 당시 조사에서는 59%가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인식했지만 지난해는 45%만이 그렇게 인식하고 있었다. 급증하는 실업률과 소득 감소는 사회적 불평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 법안에 미 대중이 분노를 보인 이유도 심화되는 소득 격차가 배경이라는 진단이다. 이 신문은 또 “1930년대 대공황을 겪었으면서도 유럽식 사회주의 모델이 미국에 자리잡을 수 없었던 이유는 전후 미국 경제의 팽창으로 경제적 이동성이 커지면서 미국인들에게 충분한 부와 신분 상승의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면서 오늘날 미국의 경제적 이동성은 유럽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 정부의 재정적자가 내년에는 1조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장 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의 새 정부는 그러나 장기적으론 인프라 투자와 함께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재분배 정책과 의료보장 체계의 대수술을 통한 사회 안전망 구축 등 유럽식 사회주의에 근접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8 美 대선-두 후보 3차 TV토론] 오바마, 마지막에도 웃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5일(현지시간) 저녁 뉴욕주 호프스트라대에서 열린 미국 대통령 후보간 3차이자 마지막 TV토론에서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국 지지율에서 8~14%포인트 뒤진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초반부터 경제정책에서 공세를 펴며 역전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매케인 후보는 이날 정치 분석가들로부터 3차례 TV토론 중 가장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동층과 중도 성향의 오바마 지지자들의 표심을 뒤흔드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TV토론 직후 CBS가 생방송을 지켜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오바마가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53%로,25%에 그친 매케인을 크게 앞질렀다.CNN 조사에서도 오바마가 잘했다는 응답이 58%로 매케인이 잘했다는 응답 31%를 앞섰다. 이로써 오바마는 3차례 토론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매케인 “나는 부시가 아니다.” 매케인은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며 초반부터 매우 공세적으로 나왔다. 오바마의 세금정책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오바마가 집권하면 중산층과 중소 사업가들의 세금을 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케인은 특히 오바마가 오하이오 유세 도중 세금정책을 비판한 ‘배관공 조’의 사례를 들며 “오바마 세금정책의 전제는 부를 나눠주자는 계급투쟁과도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관공 조의 발언은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면서 TV토론 내내 반복해서 거론됐다. 매케인은 오바마가 자신을 부시 대통령과 동일선상에 놓고 공격한 데 “나는 부시 대통령이 아니다. 만약 오바마 후보가 부시 대통령과 대결하고 싶다면 4년 전에 출마했어야 한다.”며 부시와 거리를 확실히 두었다. 이에 대해 선거전략가들은 매케인이 유세 초반, 최소한 1차 TV토론 때부터는 이같은 차별화 전략을 공개적으로 폈어야 한다며 때늦은 감이 있다고 평했다. 한편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는 노동과 환경문제가 고려되지 않은, 일방적인 내용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한·미 FTA를 언급하면서 “한국은 수십만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는 반면 미국은 한국에 고작 수천대밖에는 팔지 못한다.”면서 “이것은 제대로 된 자유무역이 아니다.”라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오바마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 역효과 이날 TV토론에서는 최근 도를 넘어선 양 진영의 네거티브 TV광고 전략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다. 매케인은 “오바마는 역대 어느 대선후보보다 많은 돈을 네거티브 선거광고에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1960년대 극좌파 학생운동조직 출신인 윌리엄 에이어스와의 관계와 지난 주말 자신을 1970년대 인종차별주의자인 조지 월리스에 비유한 흑인 민권운동가 출신 민주당 하원 의원 존 루이스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루이스 의원의 발언을 언급할 때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준비라도 한 듯 에이어스 및 유권자등록운동을 하는 ACORN과의 관계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매케인의 유세장에서 성난 지지자들이 자신에 대해 퍼붓는 악의적인 표현들을 지적하며 역공을 폈다. 루이스 의원이나 에이어스에 대한 언급은 오히려 TV토론의 초점을 분산시킨 결과를 가져왔고, 성난 매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효과만 가져왔다고 선거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두 후보는 3차례 토론 중 처음으로 민감한 현안인 대법원 판사의 지명 기준과 낙태에 대해서도 언급, 확연하게 대비되는 입장을 보였다. 두 후부는 오는 11월4일 대선일까지 격전주와 10% 안팎의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게 된다.3차 TV토론에서도 오바마의 우세 추세가 이어지면서 선거전문가들은 남은 마지막 변수인 인종카드가 어떻게 작용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mkim@seoul.co.kr
  • [씨줄날줄] ‘서울형’ 어린이집/노주석논설위원

    미국 공화당의 페일린 부통령 후보는 자신을 ‘하키맘’이라고 소개했다. 자녀의 아이스하키경기장에 따라다니고 연습장에 태워다 주며 지역공동체 활동에 열성인 극성엄마를 말한다. 미니밴이나 SUV를 몰고 다니는 대도시 인근 작은 마을에 사는 중산층이다.‘사커맘’은 남녀 및 인종평등을 거부하는 축구경기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남아 위주의 하키맘과 좀 다르다. 이들은 집에서 살림만 하는 전업주부가 아니다. 일과 자녀교육을 병행한다. 대한민국 ‘워킹맘’은 미국의 하키맘이나 사커맘이 부럽다.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이나 마땅한 보육시설을 구하느라 애를 먹기 때문이다. 시댁이나 친정 이웃에 집을 구하는 이유가 어른을 모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애를 맡기기 위해서라는 게 작금의 세태다. 한국의 일하는 엄마들에게 보육은 차라리 족쇄다. 육아문제의 해답을 찾지 못해 직장을 그만두거나 재취업을 포기하기 일쑤다. 출산을 미루거나 아예 기피하는 일도 벌어진다. 여성민우회가 몇 년전 ‘여성의 일과 출산 그리고 양육’에 관해 조사해 보니 30% 이상이 직장생활을 위해 자녀수를 조절한다고 답했다.60% 이상이 직장생활과 양육을 병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출산을 기피한다고 했다.70%가 출산과 양육 그리고 일을 병행할 수 없도록 하는 요인으로 ‘제도미비’를 꼽았다. 지금도 별반 달라진 게 없다. 보육비 부담률은 미국 심지어 스웨덴보다 높지만 보육서비스의 질은 한심하다.5살짜리 여자아이를 알몸으로 문밖에 세워 체벌하는 등 보육시설의 아동학대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고 소시지 한 알, 멸치 두 마리, 깍두기 세 쪽으로 식사를 제공했다는 한 보육교사의 양심선언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먹여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사건도 일어났다. 이처럼 부족하고 질낮은 보육시설을 준공영제로 운영하려는 서울시의 ‘서울형’어린이집 운영계획이 관심을 끈다.2012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민간 보육시설 2050개를 국·공립 보육시설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보육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니 늦었지만 다행이다. 보육(保育)이란 아이를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주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노주석논설위원 joo@seoul.co.kr
  • [2008 美 대선] 캐리커처에 담긴 판세

    [2008 美 대선] 캐리커처에 담긴 판세

    “캐리커처 없는 미국 정치는 상상할 수 없다.”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IHT)은 15일 유명 정치인의 얼굴을 풍자적으로 묘사하는 ‘캐리커처’의 마력에 대해 ‘정치적 얼굴’을 폭로하는 데 캐리커처보다 더 좋은 매체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미 정치인들과 그들의 캐리커처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정치인들의 캐리커처는 그 어떤 사진이나 영상보다도 절묘하게 정치인을 그려내는 게 특징이다. 캐리커처는 원래 ‘과장하다’라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됐다. 머리 모양, 제스처, 언변 스타일까지 외모에서 풍겨나오는 독특한 개성을 과장하거나 생략함으로써 이미지를 새롭게 창조한다. 캐리커처는 때로 정치적 예언을 한다. 담낭 수술을 받았던 린든 존슨 대통령은 1966년 우연히 수술 자국을 노출했다. 수술 상처를 포착한 뉴욕 리뷰의 만화가 데비이드 레빈은 존슨 대통령의 캐리커처에다 수술 상처를 그려 넣었다. 레빈의 캐리커처는 수술 자국을 묘사한 걸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존슨 대통령의 수술 상처를 베트남 지도 모양으로 묘사했고 존슨 대통령은 1968년 베트남 확전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재선 출마를 포기해야 했다. 미 대선 구도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버락 오바마(오른쪽)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왼쪽) 공화당 후보의 캐리커처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오바마 후보의 캐리커처는 가늘고 길쭉한 얼굴과 옆으로 돌출된 큰 귀가 특징이다. 반면 존 매케인 후보는 얼굴을 가득 채운 주름에 지나치게 과장된 볼살이 트레이드 마크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뉴욕 옵서버는 1면에다 두 후보의 캐리커처를 그렸다. 옵서버는 유명한 TV 드라마 ‘스타트렉’을 패러디해 두 후보를 그렸다. 대세론이 확산되면서 승기를 잡은 오바마는 차분하고 명철한 대원으로 나오는 미스터 스포크로, 매케인은 다혈질적인 커크 선장으로 묘사됐다. 제목은 “논리적으로 행동하세요 선장님!” 미 CBS와 뉴욕타임스가 10~13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53%의 지지율을 기록해 39%의 지지율을 얻은 매케인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 65명이 공개적으로 오바마 지지를 선언해 매케인과 공화당을 궁지로 몰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8 美 대선] 페일린의 ‘굴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세라 페일린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13일(현지시간) 열성 지지자들을 반대파로 착각해 독설을 퍼붓는 실수를 저질렀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국제 자동차경주장에는 2만여명의 지지자들이 페일린 후보의 연설을 들으려고 무대 밖 100m까지 몰렸다고 보도했다. 페일린 후보의 연설이 들리지 않아 답답하게 생각한 지지자들이 마이크 볼륨을 올리라는 뜻으로 손가락을 하늘을 향해 찌르는 시늉을 한 게 발단이었다. 사람들은 “더 크게, 더 크게!”라고 외쳤고, 페일린 후보는 “나는 저 반대자들이 자신들에게 항의할 권리를 준 선배들에게 감사할 용기를 가지기 바란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말을 들은 일부 지지자들은 소동의 전말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허사였다. 버지니아주 헨리코 카운티 소방 당국은 그늘도 없는 땡볕에 3시간 이상 서 있던 사람들 가운데 25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졌다고 전했다. 한편, 페일린의 권력남용이 판명된 알래스카주 특별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해 사건의 당사자인 월트 모네건 전 경찰청장은 이날 미 NBC 방송에 출연해 “안도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알래스카주 의회는 지난 10일 알래스카 주지사인 페일린이 여동생의 전 남편을 경찰관에서 해임시키기 위해 당시 경찰청장 월트 모네건에게 압력을 행사하다 거부당하자 해임시켰다는 의혹이 사실이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아시아계 미국인 41% 오바마 지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보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아시아계 미국인의 상당수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고 있어 이들이 몇몇 경합 주(州)에서는 선거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미국 4개 대학이 공동 실시한 ‘2008 전국 아시아계 미국인 연구(NAAS)´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의 41%가 오바마 후보, 24%는 매케인 후보를 각각 지지했고 34%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공화당 어느 쪽으로든 쏠림현상이 없어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로 불리는 주들에서는 오바마가 43%의 지지를 얻어 22%의 매케인을 앞섰다. 이 연구는 캘리포니아 주의 서던캘리포니아대(USC)와 UC버클리, UC리버사이드 그리고 뉴저지 주의 루트거스대가 지난 8월18일부터 9월26일까지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계 미국인 4394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전체 유권자 조사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비율이 약 8%에 불과한 데 비해 아시아계 부동층이 34%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이 막판 선거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버지니아와 네바다, 워싱턴 주에서는 아시아계의 표심이 선거결과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내다봤다. 아시아계 유권자의 출신국가별 후보 지지성향을 분석하면 베트남계는 54%가 ‘베트남전 영웅´ 출신인 매케인 후보를 지지했고,24%만이 오바마를 선택했다. 반면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인도, 필리핀 등 나머지 아시아계에서는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계는 조사대상자 493명 중 36%가 오바마 후보를,27%는 매케인 후보를 각각 지지했고 약 38%는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밖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2대 1 비율로 오바마 후보보다 더 지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서 아시아계는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하고 있고, 라틴계 다음으로 빠르게 인구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백인 ‘다크 스킨’ 편견 美 대선 최대 변수로

    [2008 美 대선]백인 ‘다크 스킨’ 편견 美 대선 최대 변수로

    미국의 인종적 편견이 새로운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2008년 대선에서 ‘흑인(黑人)’에 대한 편견 대신 제3세계 이민자를 가리키는 ‘다크 스킨(Dark Skin)’에 대한 편견이 두드러지고 있다.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이민자에 대한 백인의 편견이 흑·백 갈등보다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 시사잡지 타임은 20일자 최신호에서 흑·백 인종 이슈가 사그라지는 반면 ‘다크 스킨’ 이민자에 대한 백인들의 피해 의식이 11월4일(이하 현지시간) 대선 투표일의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후보는 10일 뉴스위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11%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 미 선거판에서 인종적 편견은 공화당의 효과적인 선거 전략이었다. 이 때문에 흑인 후보에 대해서는 ‘주홍글씨’같이 세 가지 이슈가 늘 따라다녔다. 높은 ‘흑인 범죄율’, 정부 지원으로 생존한다는 ‘게으른 흑인’ 이미지, 그리고 교육·고용 부문의 ‘차별철폐 조치’에 따른 백인 계층의 ‘피해의식’ 등이다. 이 때문에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흑인 후보를 ‘백인의 적’으로 덧칠하는 전략을 썼다. 이번 대선에서는 오바마에 대한 인종적 편견이 유권자에게 크게 작용하지 않고 있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타임에 따르면 백인 64%와 흑인 71%가 오바마는 흑인도, 백인도 아니라고 인종적으로 양자의 특성을 다 갖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출생 요인이 전통적인 ‘인종 가르기’의 벽을 깼다는 지적이다. 또 흑·백 이슈가 사라진 배경은 미 백인층의 미묘한 심리적 변화와 관련돼 있다. 백인들이 라틴계·아랍계·아시아계 등 제3세계 이민자를 ‘완벽하지 않은 미국인’, 즉 미국적 가치와 문화 소양이 부족한 ‘이질적인 그룹’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9·11 테러 이후 확산된 아랍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함께 백인 학부모들은 정부가 매년 수백만달러를 이민자 자녀들의 영어 교육에 쏟고 있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저학력 블루칼라 백인들에겐 흑인보다 제3세계 이민자에 대한 인종적 편견이 더욱 크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조사된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고졸 학력의 백인 유권자 56%가 이민자를 사회적 위협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공화당이 오바마 부친의 무슬림 종교를 부각시키려고 애쓰는 등 오바마를 ‘흑인’보다는 ‘다크 스킨’과 ‘오버랩’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흑인을 지지한다는 백인 유권자들이 투표일에 백인 후보를 찍는 ‘브래들리 효과’가 오바마를 흑인이 아닌 ‘다크 스킨’으로 볼 때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타임은 11월4일 투표 결과는 미국민이 세계화에 따른 ‘새로운 현실’을 얼마나 끌어안을지를 보여주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특파원 칼럼] 미국 대선과 경제위기,그리고 인종/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미국 대선과 경제위기,그리고 인종/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25일 남았다. 금융위기가 악화일로를 치달으면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우세가 굳어지는 추세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압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게임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지난 주말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인종 카드’가 어떻게 작용할지, 어떤 방향으로 튈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수세에 몰린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측은 지난 2일 내부 전략회의에서 선거전략을 수정했다. 포문은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지난 주말 유세에서 오바마가 테러리스트와 친하게 지낸다며 본격적으로 인신공격에 나서며 열었다. 오바마를 ‘우리’와 다른 ‘저들’로 분리하면서, 인종과 애국심 카드로 보수층과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지난 7일 2차 대통령 후보간 TV토론에서 오바마에 대한 인신공격을 자제했던 매케인도 1960∼70년대 과격 테러리스트로 활동했던 빌 에이어스를 거론하며 인신공격에 가세했다.9일부터 오바마와 에이어스의 관계를 지적하는 TV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하면서 오바마를 대통령이 되기에는 ‘위험한’ 인물로 그리고 있다. 지난 21개월 동안의 민주당 경선과 대선 유세를 거쳐 검증된 오바마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이슈보다 오바마의 급진 성향을 부각시키고 있다. 보수성향의 폭스뉴스도 이같은 분위기를 거들고 있다. 오바마와 에이어스의 관계를 정면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보수 성향의 칼럼리스트들은 비슷한 취지의 글들을 기고하며 중도 성향의 유권자 규합에 나섰다. 오바마에 대한 인신공격은 엄청난 청취자를 보유한 보수 성향의 라디오토크쇼들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과격해진 공화당 지지자들의 반응도 눈여겨볼 대목이다.CNN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공화당 유세장에는 ‘오바마, 오사마(빈 라덴)’라는 문구와 악마 마스크를 쓴 오바마가 그려진 T셔츠가 등장했고,“테러리스트”라는 고함과 원색적인 비난이 난무한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에이어스보다 백인에 대한 반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논란이 된 제레미아 라이트 목사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공공연하게 제기되고 있다. 상황이 수시로 변하면서 CNN 등 일부 미국 언론들과 여론조사 기관들은 선거와 인종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나섰다.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막상 투표소에 들어가 누굴 찍을지는 투표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는 뻔한 분석만 내놓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미국인들은 인종 변수가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본격적으로 불거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증시 대폭락 등 경제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얼마만큼 위력을 발휘할지다. 선거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선거일까지 5%포인트 이상의 리드를 유지한다면 인종 카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젊은 유권자와 신규 등록 유권자의 규모가 흑인은 절대 뽑지 않을 백인 유권자 비율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젊은층뿐 아니라 50대 이상에서도 지지율이 앞선 데 의미를 부여한다. 이들이 바로 인종 카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주계층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흑백갈등은 종종 한국의 지역감정에 비유되곤 한다. 말처럼 극복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고, 선거 때마다 주요 변수로 작용해 왔다. 미국인들이 300년 이상 묵은 흑백갈등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11월4일이면 결정된다. 경제위기가 흑백갈등의 골을 덮고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 압승 넘본다

    [2008 美 대선] 오바마 압승 넘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경제 지표가 하락할수록 오바마의 지지율은 상승한다.” 미국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얼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애초 선거전문가들은 오바마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의 팽팽한 접전을 예상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단 3주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이제는 “오바마의 압승도 가능하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 민주당 선거전략가 폴 매슬린은 이에 대해 “이젠 완전히 딴 세상이 됐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만큼 오바마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전통적 공화당 우세지역들이 차례 차례 민주당 우세로 전향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버지니아(선거인단수 13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오하이오(20명), 플로리다(27명) 등에서 매케인을 앞질렀다. 이들 4개주는 지난 2004년, 조지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던 곳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지난 2004년 대선당시 민주당 후보 존 케리가 이겼던 주에다 이들 4개 주를 더하면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350명 이상도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州)별 승자가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특유의 미국식 선거제도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이들 4개주를 차지하면 여세를 몰아 남서부 격전지도 싹쓸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매케인은 이들 4개주 가운데 어느 한 곳만 잃어도 백악관 입성이 어려워진다. 특히 지난 7일 2차 TV토론 직후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그비에 따르면 오바마는 토론 다음날인 8일 47.8% 대 44.2%로 매케인에게 3.6%포인트 앞섰다. 전날인 7일에는 격차가 1.9%포인트에 불과했다. 라스무센리포트의 최근 일일여론조사 추이도 비슷했다. 오바마는 50∼52%의 안정적 지지율을 보였지만 매케인은 42∼43% 안팎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거일 직전 ‘30분짜리 TV광고´ 계획 오바마 진영은 끝내기 전략에 들어갔다. 오바마 캠프는 선거일 6일전인 오는 29일 30분짜리 TV광고를 CBS·ABC·NBC·폭스TV 등 미국 4대 방송사에 내보낼 계획이다. 광고 시간도 황금시간대인 오후 8시를 택했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가짜유권자’ 2000여명 등록 논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지지단체인 아콘(Acorn)의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아콘이 오바마 캠프로부터 예비선거 유권자들을 등록하는 비용으로 80만달러를 지원받은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CNN 인터넷판은 9일(현지시간) 오바마 후보를 지지하는 미 지역공동체 조직인 아콘이 접수한 유권자 가운데 2000여명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미 인디애나주 레이크 카운티 선거관리위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아콘이 등록한 유권자 중에는 사망한 사람뿐 아니라 지미 존스라는 유명 패스트푸드 식당 이름까지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루단 호그랜드 공화당 선관위원은 “등록 신청서의 서명이 모두 똑같다.”고 말했다. CNN은 아콘이 예비선거 과정에서 유권자 등록비용으로 오바마 후보측으로부터 8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바마 후보측은 이에 대해 “아콘은 투명하게 선거 규정을 준수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멜러 아콘 대변인은 “아콘이 가짜 유권자를 등록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아콘을 통해 유권자 등록을 하려는 사람들의 선거권을 박탈하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아콘은 지난 8일 네바다주에서도 가명을 사용하거나 이름을 중복 등재하는 방법으로 무자격 유권자를 등록, 오바마를 지지하는 투표인 수를 늘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년동안 12개 주에서 아콘이 무자격 유권자를 등록시켰다는 고발이 제기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측 부정선거 개입 의혹 ‘파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네바다 주정부 특별조사팀이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 측의 부정선거 개입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워싱턴타임스 인터넷판은 8일 오바마를 지지하는 미국 최대 지역공동체 조직인 아콘(Acorn)에 대해 네바다 주정부 조사팀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아콘은 유권자 이름을 중복 등재하는 방법으로 무자격자를 유권자로 등록시켜 오바마를 지지하는 투표인 수를 늘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아콘이 제출한 등록유권자 중에는 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 선수들의 이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네바다주 당국의 압수수색은 인디애나주에서 아콘이 무자격 유권자 수백명을 등록시켰다는 보도와 동시에 이뤄진 것이다. 아콘은 코네티컷,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주리 등에서도 부정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다.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기록적인 규모인 860만명이 새로 유권자로 등록했지만 이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는 1% 감소했고, 민주당 지지는 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공화당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화당은 즉각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면 법을 지킨다는 의미로 볼 수 없다.”며 아콘을 ‘준범죄단체’로 규정했다.1986년에도 미주리주에서 부정선거 혐의로 회원 12명이 기소됐던 아콘은 최근 전국적으로 유권자 등록캠페인을 벌여 협회 창립 이후 최대인 21개주에서 130만여명이 유권자로 신규 등록을 하거나 갱신을 했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역전 벼른 매케인, 결정타 없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7일(현지시간) 저녁 열린 미국 대통령 후보간 2차 TV토론은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이날 테네시 네슈빌의 벨몬트대학에서 열린 TV토론에서 경제정책과 대외정책 등을 놓고 격돌했다. 토론회 직후 실시된 CNN과 CBS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오바마가 공화당의 매케인에 54% 대 30%,40% 대 26%으로 각각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정치평론가들은 일단 어느 후보도 부동층의 마음을 확실하게 잡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공화당의 매케인이 1차 때보다는 잘했지만 전세를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결과적으로 2차 TV토론에서도 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NBC방송의 톰 브로코가 진행을 맡아 90분간 주제의 제한 없이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된 토론에서 매케인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매케인은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 통과에도 불구, 극도로 불안한 금융시장과 경기침체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3000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매입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내놓았다. 매케인은 모기지를 갚지 못해 어려운 상황에 빠진 사람들의 집을 정부가 3000억달러를 들여 모두 사들이겠다는 것이다.1930년대 대공황 직후 실시된 정책과 같은 것으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금융위기에 대한 원인으로 과도한 규제 완화를 꼽고, 매케인이 규제완화주의자임을 강조했다. 오바마는 정부 부채 급증과 구제금융에 따른 재정압박으로 일부 사업의 예산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에너지, 건강보험 개혁, 교육 개혁 등을 꼽았다. 집권시 재무장관 후보를 묻는 질문에 오바마는 워런 버핏을, 매케인은 메그 휘트먼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를 각각 들었다. 이제 매케인이 대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기회는 오는 15일 뉴욕주 헴스테드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열리는 3차 토론회밖에 남지 않았다.kmkim@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세계 경제원동력 차이나타운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세계 경제원동력 차이나타운

    |뉴욕·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미국) 박건형특파원, 요코하마(일본) 류지영특파원|미국 뉴욕 맨해튼 카날 거리와 모트 거리가 교차하는 중심부에 자리잡은 차이나타운. 주변을 돌아보면, 어디서부터인지는 몰라도 어느새 거리가 중국 간판들로 가득하다. 중국어로 말을 걸어오는 상인들을 뒤로 하고 골목 안쪽에 자리잡은 중식당 ‘차이나 익스프레스’에 들어섰다. ●“무일푼이라도 후원… 타국서 성공할 기회 줘” “뉴욕 차이나타운은 전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19세기 중반 대륙횡단 철도 공사 때 태평양을 건너 온 중국인들이 자리잡은 곳이니 150년이 넘죠.” 차이나 익스프레스의 탕원웨이(58) 사장은 척박한 환경에서 세계 곳곳에 차이나타운을 일궈낸 선대들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이국 땅에서 그 누구도 무시 못할 정치적·경제적 능력을 갖게 된 차이나타운의 성장 동력을 묻자 탕 사장은 가게 한가운데 20여명의 이름이 빼곡히 적힌 금색 현판을 가리켰다. 이들은 1990년 무일푼이었던 탕 사장이 가게 문을 열 당시 경제적 도움을 준 후견인들이다. 그는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후견인이 돼 줄 것을 요청했고, 이들 모두 자신을 믿어준 것에 고맙게 여기며 기꺼이 5000달러씩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가게가 안정을 찾으면서 탕 사장은 10년 넘게 후견인들에게 수익금을 배분하고 있다. 탕 사장 역시 중국인 후배 세 명의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식으로 따지면 일종의 ‘계’와 같은 조직인 셈이다. 그는 “중국인들은 누가 나에게 도움이 될지를 늘 철저하게 계산하지만, 일단 믿기 시작하면 그 강도는 절대적이어서 그 아들까지 신뢰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20명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그 20명이 각각 또 다른 20명씩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600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 화교들이 어떻게 힘을 키워 가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차이나타운이 도시 중심가에 점차 세를 넓혀갈 수 있는 것은 이런 네트워크의 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수천명의 화교가 각각 100∼1000달러씩 소액을 내 만든 기금으로 차이나타운 주변 빌딩들을 순차적으로 사들인다. 뉴욕 차이나타운이 이런 식으로 이탈리안타운과 한인타운을 변두리로 몰아내고 중심상권을 차지한 일화는 유명하다. ●100인 위원회, 막강한 정치적 파워 행사 노동력을 앞세워 해외로 진출한 중국인들은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예외없이 차별받고 박해를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힘을 키웠다. 현재 2조달러(약 2700조원)로 추산되는 화교 자본력을 일궈냈고, 인구수를 바탕으로 한 ‘투표력’은 주류 정치권도 중국인 사회를 무시할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100인 위원회’로 불리는 화교사회의 의사결정 집단은 어느 곳에 뿌리를 내리든 그 나라 정치권에 중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스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중국인 커뮤니티인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연합회의 자오 칭(가명) 이사는 “미국 국내법상 중국 정부가 직접 고용한 로비스트의 역할은 한계가 있지만,100인 위원회는 미국인인 만큼 훨씬 자유롭게 현안에 접근할 수 있다.”면서 “정기적으로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과 하원을 가리지 않고 정치자금을 지원해 그들이 우리의 요구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의 힘도 무시 못해 LA를 상징하는 할리우드의 중심부에는 ‘만즈 차이니즈 시어터’로 명명된 중국식 건물이 서 있다.1927년 극장왕 시드 그로우만이 중국 문화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지은 극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블록버스터 영화가 상영되는 이 극장 앞 광장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손바닥 자국과 발자국, 사인이 빼곡히 찍혀 있다. 가장 미국적인 문화가 중국 문화 위에 서 있는 셈이다. 중국 문화에 대한 서양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도 화교들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든다. 차이나타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붉은색의 기둥 ‘파이러우(牌樓)’와 공자상은 방문객들에게 ‘중국 힘’의 상징물로 각인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차이나타운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폭력집단 유착 문제는 자정노력을 통해 개선되는 추세다. 일본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은 개발 당시부터 지역 경찰과 협력해 폭력조직 정착을 막아냄으로써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범죄 청정지역이 됐다. 현재 이곳은 연간 방문객만 1800만명에 달한다. 도쿄 디즈니랜드 방문객이 연간 15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곳의 경제적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kitsch@seoul.co.kr ■ 한국사회 개방성 높이려면 - “이주노동자 처우 개선 나서야” 100만 국내 거주 외국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 역시 우리 사회의 개방성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다. 특히 3D 업종에서 묵묵히 일하는 불법체류자 22만명에 대한 전향적 대책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외국인 노동자의 숙식비를 임금에 포함하는 방안 등을 내용으로 한 비전문 외국인력 정책 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기숙사비·식대 분담을 표준근로계약서에 명시 ▲최저임금제를 감액 적용(10%)하는 수습기간(현행 3개월)을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불법체류 외국인 수를 연말까지 20만명으로 줄이고 불법체류자 비율도 현재 19.3%에서 10% 이하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의 실질 임금을 줄여가겠다는 게 개선안의 요지다. 하지만 사회 최저 임금을 받는 이주노동자의 임금을 깎겠다는 발상이 과연 합당한 처사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감세정책을 통해 부자들에게는 혜택을 주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빈자(貧者)와 부자에 대한 정책의 형평성 시비가 더욱 거세지는 형국이다. 이철승 전국 외국인 이주·노동 운동협의회 대표는 “무엇보다 ‘정주화 금지’라는 우리 사회의 불문율을 허물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혈통주의 원칙을 지켜오던 국적법을 8년전에 수정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사회통합의 원동력을 마련한 독일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변화하는 코리아타운 - “교포들 직업군도 다양화 美사회 주류로 파고들어” |로스앤젤레스 박건형특파원|‘나성식당’,‘이쁜이 미용실’,‘서울만화방’. 한국의 시골 읍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활자체의 간판들이 가득한 LA 코리아타운. 전세계 최대 한인 커뮤니티로 80만여명의 교포가 거주하며 서울 나성구라는 별칭을 가진 이 곳의 첫 인상은 마치 80년대 서울 변두리의 모습과 흡사하다. LA한인상공회의소 스테판 하 회장은 “한인사회는 1930여년의 이민사에서 최대의 격변기를 맞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자라고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은 1.5세대와 2세대가 주류사회 각 분야로 속속 진출하고 있고, 일부는 1세대가 일궈놓은 기반을 물려받아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6년 15세의 나이로 미국에 건너온 하 회장은 UC버클리를 졸업한 뒤 부동산업으로 성공한 1.5세대 경영인.1.5세대들의 대표 단체인 한·미연합회 회장을 거쳐 이사장도 맡고 있다. 올해 6월 첫 경선을 통해 LA한인상의 회장에 당선됐다. 하 회장은 교포사회 변화의 증거로 직업군의 이동을 먼저 꼽았다. 대부분 세탁업, 주류업, 식료품상에 종사하던 교포들의 직업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 특히 상업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브랜드화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는 “의류업체인 ‘포에버21’은 미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각종 쇼핑몰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고, 요구르트 체인점인 ‘핑크베리’도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두고 “열심히 일만 하면서 먹고 사는데 만족했던 사람들이 미국 사회속으로 본격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하 회장은 다른 이민사회와 한인사회의 차이점으로 ‘이민 역사의 노하우’를 들었다. 한국에서는 코리아타운을 폄하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민사가 100년이 넘는 차이나타운과 30년에 불과한 한인사회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 회장은 한인사회가 갖춰야 할 과제로 ‘정치력’을 강조했다. 그는 “화교처럼 100명의 한인 상인들이 모여 100인 위원회를 만들고,1년에 1만달러씩만 내놓는다면 이를 정치인 후원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미국 교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한국 정부가 직접 할 수 없는 분야까지 한인사회가 분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kitsch@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 부장(팀장)·이도운 차장·박상숙·류지영·박건형·정현용 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 특파원, 국제부 박홍환 차장·안동환·이재연 기자
  • [2008 美 대선] ‘부동층’ 오바마쪽으로… 멀어지는 매케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 달 남겨놓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와의 지지율 조사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NBC뉴스 여론조사에서는 2주 전보다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고, 워싱턴포스트/ABC조사에서도 1주일 전보다 지지율이 소폭이지만 확대됐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CBS조사에서는 지난 1일 9%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크게 좁혀졌고, 로이터통신과 조그비 여론조사에서도 격차는 3%포인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바마의 전국지지율은 49%로 43%인 매케인에 6%포인트 앞섰다. 지난 달 19∼22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48% 대 46%로 격차가 2%포인트였다. 무소속 유권자들이 오바마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주전 조사에서는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서 매케인에 대한 선호도가 13%포인트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4%포인트 앞섰다. 워싱턴포스트/ABC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51%로 45%에 그친 매케인에 6%포인트 앞섰다.1주일 전 50%대 46%보다 2%포인트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편 CBS방송의 정·부통령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의 오바마-바이든과 공화당의 매케인-페일린은 각각 47 대 43으로 지난 1일의 49대 40에서 5%포인트나 줄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대통령 후보가 아닌 정·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율 조사로 오바마가 금융위기에 힘입어 매케인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리고 있는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격전주에서의 지지율 조사도 엇갈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ABC 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서 매우 중요한 오하이오에서 오바마가 매케인에 6%포인트 앞서고 있다.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오하이오에서 승리하지 않고 대통령에 당선된 공화당 후보는 없을 정도로 오하이오는 매케인으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주(州)이다. 그런가 하면 6일 발표된 폭스뉴스/라스무센조사에서는 오하이오에서 매케인이 48%로 47%를 얻은 오바마에 1%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매케인 반격이냐 오바마 굳히기냐

    [2008 美 대선] 매케인 반격이냐 오바마 굳히기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가 두번째 TV토론을 추격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토론은 7일(이하 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다. ●매케인, 유권자 질문 타운홀방식 자신 매케인(얼굴 왼쪽)은 주말 유세를 접고 애리조나주 세도나 자택에서 측근들과 함께 TV토론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로브 포트먼 전 오하이오 하원의원을 상대로 모두 세차례 모의 토론을 마친 매케인은 일반 유권자들이 직접 질문하고 답변하는 이번 타운홀식 토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콜로라도에서 열린 두차례 유세도 2차 토론과 같은 타운홀식으로 운영, 실전연습도 마쳤다. 매케인의 선거캠페인 책임자를 지낸 테리 넬슨은 “매케인은 이같은 타운홀식 토론을 수없이 가져 왔고, 가장 자연스럽게 유권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형식”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매케인측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은 자제하면서 오바마가 주장하는 변화의 실체 허구성을 부각시키고, 경제정책에 있어 차별성을 돋보이게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칫 인신공격을 퍼부었다가 토론에 참석한 유권자들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을 우려한 대목이다. 하지만 매케인의 정공법과는 별개로 선거 캠프에서는 오바마에 대한 인신공격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토론이 끝나면 TV광고를 통해 오바마와 비리 혐의로 기소된 시카고 부동산개발업자 안토인 레츠고와 1960년대 과격 반전활동가인 윌리엄 에이어스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오바마, 매케인 위기대처 실패 공략 오바마(얼굴 오른쪽)는 5일 노스캐롤라이나에 머물면서 클린턴 행정부 고위관료 출신인 변호사 그레그 크레이그를 상대로 TV토론 연습을 했다. 오바마는 TV토론과 향후 유세를 통해 매케인측의 인신공격 전략에 휘말리지 않고, 경제문제에 집중하면서 기존의 실용적·탈이념적 접근을 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매케인측의 공격 광고에 맞서 6일부터 위기 상황에서 잘못된 결정을 하는 매케인 모습을 집중 부각한 TV 광고로 선수를 칠 계획이다. 또 6일 정오부터 수백만명의 지지자에게 매케인과 1989∼91년 저축대부조합 위기 때 사기혐의로 구속된 링컨저축대부조합의 찰스 키팅과의 관계를 다룬 13분짜리 다큐멘터리가 연결된 이메일을 보내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선거운동을 개시한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매케인은 당시 키팅의 부탁을 받고 연방 감독책임자를 만나 링컨저축대부조합에 대한 정부규제를 막으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상원윤리위원회는 부정부패 주장에 대해선 ‘관련 없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매케인이 정부 규제당국자들과 만나 키팅을 대변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진영은 매케인이 저축대부조합에 대한 규제를 가로막은 키팅 파이브 중 한 명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현재의 금융위기 역시 금융규제 완화로 초래된 결과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여론조사 밀린 매케인 ‘거칠어진 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가 선거를 30일 앞두고 최근의 열세를 만회하려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에 나서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선회했다. 매케인의 최측근이 선거의 초점을 경제에서 오바마의 인격과 판단력, 개인적인 관계 등으로 바꾸고, 보다 강하게 몰아붙일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만인 4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세라 페일린이 오바마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포문을 열었다. 페일린은 이날 콜로라도와 캘리포니아 유세에서 오바마가 왕년에 국방부와 미 의회에 폭탄테러를 가했던 반전 과격 테러리스트인 윌리엄 아이어스(63)와 친분이 있다고 공격했다. 페일린은 콜로라도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당신과 내가 보는 것과 달리 오바마는 미국이 불완전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조국인 미국을 목표로 삼은 테러리스트들과 어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일린이 오바마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 아이어스는 학창 시절인 1970년대 초반 정부기관을 상대로 폭탄테러를 시도한 반전 극좌파 학생운동 조직인 ‘웨더 언더그라운드’의 핵심 조직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폭탄테러 혐의는 1974년 무혐의 처리됐다. 아이어스는 현재 일리노이대학의 교육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시카고 지역의 교육개혁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오바마는 1995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선거유세 때 아이어스와 처음 만난 뒤, 이후 아이어스가 설립한 교육개혁의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오바마와 아이어스의 관계는 민주당 경선 때도 제기됐지만 워싱턴포스트, 타임지 등 주요 언론들은 두 사람의 연계성에 무게를 두지 않았으며,4일 뉴욕타임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매케인측이 오바마와 아이어스의 관계를 들고 나온 이슈보다는 오바마를 좌파로 몰아붙여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전략이 인신공격이나 비방보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듣기를 원하는 부동층으로부터 오히려 외면받을 수 있는 위험 부담도 크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위험부담에도 불구, 매케인측은 선거전략의 변화를 선언했다. 금융위기로 미국의 표심이 오바마에게 쏠리면서 전국지지율뿐 아니라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등 중요한 격전주에서도 매케인이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 고위 선거관계자를 인용,“오바마의 인적 관계를 곧 문제삼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화당과 매케인 캠프는 이번 주부터 오바마에 대한 네거티브 TV광고도 집중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오바마와 부정혐의로 기소된 시카고의 부동산개발업자인 안토닌 레츠고 및 아이어스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룬 광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페일린의 오바마에 대한 인신공격은 매케인측의 철저히 계산된 선거전략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케인도 7일 두번째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오바마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일 계획이다. 최근 들어 매우 공격적인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오바마 진영은 매케인측이 인신공격 카드를 꺼내든 데 대해 “지금이 1988년인 줄 아느냐.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kmkim@seoul.co.kr
  • [美대선 한달 앞으로] “부통령 후보 토론서 바이든 우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바이든 승리, 페일린 선전” 2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민주당 조지프 바이든과 공화당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간 TV토론에 대한 미 언론들의 총평이다. 대선 후보들간의 TV토론보다 더 높은 관심 속에 열린 이날 부통령 후보간 토론에서 바이든과 페일린은 금융위기 해법 등 경제정책과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북핵문제 등 경제·외교 현안을 놓고 공방전을 펼쳤다. 남녀 부통령 후보간의 토론회는 지난 1984년 공화당 조지 HW 부시와 민주당 제럴딘 페라로의 대결 이후 두번째이다. 바이든과 페일린 모두 상대보다는 존 매케인과 버락 오바마 등 상대방 대선 후보들을 집중 공격했다. 페일린은 최근 일련의 TV인터뷰 때와는 달리 자신감과 여유 있는 모습으로 토론에 임해 그동안의 자질론 시비를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경제·이라크전 놓고 격돌 부통령간 TV토론은 최근의 금융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시작했다. 바이든은 최근의 금융위기가 “부시 행정부의 지난 8년간 경제정책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보여준다.”면서 “매케인은 몇주 전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기초가 견실하다고 주장하는 등 동떨어진 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페일린은 “경제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세금을 완화해야 하는데 오바마는 그동안 94차례나 세금인상 법안에 찬성했다.”고 세금 문제를 부각시켰다. 페일린은 또 매케인이 이번에 국영화된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해 2년 전 경고음을 보냈지만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지난주 구제금융 협상에서 국가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이든은 오바마야말로 2년 전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에 대해 처음으로 부시 행정부에 경고하고 대책을 촉구했다고 맞받아쳤다. 페일린은 오바마가 집권하면 이른바 ‘불량국가’ 정상들과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힌 점과 북한 핵문제를 꺼내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3차례나 언급했다. ●“페일린 생각보다 잘했다” 84% CNN은 토론이 끝난 직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51%의 응답자가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답해 페일린이 이겼다고 답한 응답자 36%를 앞섰다고 보도했다.CBS가 무소속 유권자 4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46%가 바이든이 토론에서 이겼다고 답했고, 페일린이 이겼다는 응답자는 21%였다. CNN 조사결과 페일린이 당초 예상보다 잘했다는 응답자가 84%나 돼 페일린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일린은 이날 토론에서 최근의 언론 인터뷰에서 보여준 것처럼 주저하거나 질문의도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등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토론회 초반에는 파산법이나 모기지 위기에 대한 질문에 알래스카 주지사 시절 업적과 에너지정책 등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로 대신해 의아하게 만들기도 했다. 답변할 때마다 TV카메라를 응시, 직접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kmkim@seoul.co.kr
  • [美대선 한달 앞으로] 역전 가능성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어느 선거나 마찬가지지만 미국 대선도 막판 돌발 변수로 상황은 얼마든지 역전될 수 있다. 우세를 유지해가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는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불어닥친 ‘페일린 열풍´으로 3주가량 매케인에 선두를 내줬고, 이후 금융위기로 판세는 재역전됐다. 현재로서는 금융위기와 함께 경기침체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경제가 최대 이슈가 될 공산이 크다. 선심성 예산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던 매케인은 1500억달러의 감세조항이 포함된 이번 7000억달러 구제금융 법안 수정안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다소 입지가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오바마에서 매케인 쪽으로 대거 이동했던 백인 여성표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들이 막판에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도 변수다. 무엇보다도 궁지에 물린 공화당 측이 남은 한 달 동안 전세를 역전시키려 어떻게 나오느냐가 최대 관심이다. 네거티브 선거전략의 귀재로 부시 대통령을 2차례나 대통령에 당선시킨 칼 로브가 버티고 있는 매케인 진영에서 어떤 공격 카드를 꺼내드느냐에 따라 막판 선거양상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아직까지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지만 가장 민감하고 파괴력이 큰 것은 역시 인종 문제다. 이라크전과 경제위기, 부시 행정부 8년에 대한 염증 등 유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오바마가 확실한 우세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이면에도 인종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인종 문제를 촉발시켰던 오바마 후보의 교회 담임 목사였던 제레미아 라이트 목사가 이달 중 책을 출판할 계획이어서 오바마 진영을 긴장시키고 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새라 페일린이 여동생의 전남편을 해고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이른바 ‘트루퍼 게이트’의 조사 결과도 10월 중 나올 전망이어서 결과에 따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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